•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272건

월말 네고·결제 혼재…환율, 6거래일째 1320원대
  • 월말 네고·결제 혼재…환율, 6거래일째 132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째 1320원대에서 마감했다. 8월 마지막 날을 맞아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 등 결제 수요 또한 많이 들어오면서 환율이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사진=AFP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3.4원)보다 1.6원 내린 1323.4원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째 1320원대에서 머무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원 내린 1322.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해 1320원선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달러인덱스가 상승하자 환율도 반등하기 시작해 1324.9원을 터치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줄여 개장가 수준으로 내려와 마감했다.미국의 고용, 성장 등 경제 지표가 경기 둔화를 예고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커져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글로벌 달러화가 반등하면서 환율도 하락폭을 좁혔다. 글로벌 달러는 소폭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3.30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3.0선까지 내려간 것에서 103.3로 올라온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장 중 중국의 8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보다는 높게 나오면서 달러·위안 환율은 잠시 7.28위안대로 내려갔으나, 여전히 50을 밑돌아 경기 수축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에 7.29위안대로 올라왔다. 이날 밤 9시반께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되는 만큼, 이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환율 움직임도 제한됐다. 수급적으로도 네고와 결제가 혼재하며 1320원에서 지지력을 높였다. 국내은행 딜러는 “보통 월말에는 네고와 결제 비중이 2대 1 정도인데 오늘은 거의 똑같이 나왔다”면서 “8월 고용보고서를 확인하고 가려는 심리도 있어 결국 좁은 레인지인 5원에서 스윙만 있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100억원대를 매도한 반편 코스닥 시장에선 4400억원대를 매수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약보합,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0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31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08.31 I 이정윤 기자
상반된 미-중 경제에 분기점 선 환율…장중, 1320원대 지지부진
  • 상반된 미-중 경제에 분기점 선 환율…장중, 1320원대 지지부진[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대에서 하락과 상승 전환을 오가고 있다. 미국은 고용, 성장 등 각종 경제 지표가 경기 둔화를 예고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커진 반면, 중국은 여전히 경기 위축 국면을 보이면서 환율이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사진=AFP연합뉴스◇美긴축 종료 기대감-中경기 수축 지속에 환율 등락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3.4원)보다 0.4원 내린 1323.0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원 내린 1322.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해 1320원선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10시반께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1324.9원까지 오르며 상승 전환되기도 했다. 이후 환율은 다시 하락세를 타고 있다. 견고한 고용과 높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대표적으로 연준의 긴축 장기화를 이끌던 재료인데, 8월 민간 고용이 줄고 2분기 GDP도 하향 조정되면서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곧이어 발표될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8월 고용보고서도 견조할 것이란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글로벌 달러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30일(현지시간) 저녁 11시 기준 103.1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 중후반대에서 초반대까지 내려온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에 거래되고 있다.반면 중국 경제 상황은 악화일로다. 장중 발표된 중국의 8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집계됐다. 이는 6월 49, 전달 49.3보다는 소폭 상승한 것이지만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 이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 4월 49.2를 기록하며 50 밑으로 떨어진 뒤 5개월 연속 50 위로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비제조업 PMI는 51로 확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전월의 51.5에 비해서는 하락하면서 작년 12월(41.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중국의 PMI 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보다는 높게 나오면서 달러·위안 환율은 잠시 7.28위안대로 내려갔으나 현재는 7.29위안대로 올라왔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억원대 순매도하고 있지만 코스닥 시장에서는 11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美 물가·고용 지표 대기…1320원이 분기점 시장 전문가들은 오후에도 달러화와 위안화 흐름에 따라 132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환율 방향성에 따라 향후 추가 상승 혹은 하락에 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1320원 밑에서는 비드(매도)가 단단한거 같다”며 “외환당국이 막았던 부작용이 있어서 환율이 빠지는데 기간이 필요한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지표들이 슬로우하게 나오고 있어서 환율이 아래쪽으로 갈 거라는 기대감이 있다”면서도 “한국의 8월 무역수지가 숫자상으로 좋지는 않을 것 같아서 환율이 탄력받긴 어려울 거 같다”고 했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전반적으로 미국 지표가 소프트하게 나오면서 달러 자체의 고점은 본거 같지만 위안화에 대한 우려로 (환율이)위로 가지도, 아래로 가지도 못하는 흐름”이라며 “일단은 중국 정부가 감면이나 인하 등 노력하고 있다는 건 좋은 시그널이기 때문에 환율이 위보다는 아래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오후에도 지금 장 분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고, 오늘 밤 미국 물가 지표와 내일 고용보고서까지 봐야 달러의 기본 방향이 잡힐 거 같다”면서 “오늘 1320원 밑으로 뚫어주는 모멘텀이 생기면 1300원으로 향하는 장이 될 것이고, 계속 지지된다면 1340원으로 트라이할 수 있어서 현재가 분기점”이라고 덧붙였다.
2023.08.31 I 이정윤 기자
美고용·성장 둔화에 긴축 종료 기대감…환율, 장중 1320원으로 하락
  • 美고용·성장 둔화에 긴축 종료 기대감…환율, 장중 1320원으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20원으로 하락하고 있다. 미국 고용과 경제 성장 둔화가 확인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영향이다.사진=AFP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3.4원)보다 2.1원 내린 1321.3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0.8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3.4원) 대비 0.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원 내린 1322.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해 1320원선까지 내려왔다. 간밤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2분기 경제성장률도 소폭 하향됐다.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이 오히려 추가 긴축 위험을 낮추는 신호가 되면서 환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글로벌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30일(현지시간) 오후 8시 기준 103.1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 중후반대에서 초반대까지 내려온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 거래되고 있다.다만 중국 경제 부진이 지속되면서 장 중 위안화가 급격히 약세를 보인다면 원화 동조 가능성이 커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이날 비구이위안의 2차 채권자 회의 결과와 오전 중국의 제조업,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주시해야 한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7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2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3.08.31 I 이정윤 기자
NDF, 1320.7원/1320.9원…0.4원 하락
  • NDF, 1320.7원/1320.9원…0.4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0.8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20.7원, 1320.9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3.4원) 대비 0.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노동시장이 점차 둔화되고, 경제성장률도 소폭 하향됐다.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이 오히려 추가 긴축 위험을 낮추는 신호가 되면서 환율 하방 압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8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7만7000명 증가해 예상치인 20만명 증가를 밑돌았다. 또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2.1%로 집계됐다. 한 달 전 속보치보다 0.3%p 하향 조정됐고, 월가 전망치(2.4%)도 하회했다. 이에 글로벌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30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기준 103.1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 중후반대에서 초반대까지 내려온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 거래되고 있다.다만 위안화 약세는 환율에 변수인 만큼 이날 비구이위안의 2차 채권자 회의 결과와 장중 중국의 제조업,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주시해야 한다.
2023.08.31 I 이정윤 기자
美고용·성장 둔화 속 中위안화 변수…환율 1310원대 지지력
  • 美고용·성장 둔화 속 中위안화 변수…환율 1310원대 지지력[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보다는 하락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과열된 고용 시장이 냉각되고, 경제성장률도 하향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종료 선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경제 부진이 지속되면서 장 중 위안화가 급격히 약세를 보인다면 원화 동조 가능성이 커,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사진=AFP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0.8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3.4원) 대비 0.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노동시장이 점차 둔화되고, 경제성장률도 소폭 하향됐다.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이 오히려 추가 긴축 위험을 낮추는 신호가 되면서 환율 하방 압력을 자극할 전망이다.8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7만7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0만명 증가를 밑돌았다. 이날 수치는 전월 수정치인 37만1000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전날 발표된 7월 채용공고가 2021년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진 데 이어 민간 고용도 둔화하면서 고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또 미국 상무부는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2.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 달 전 속보치보다 0.3%p 하향 조정됐고, 월가 전망치(2.4%)도 하회했다. 이에 글로벌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30일(현지시간) 오후 7시 기준 103.1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 중후반대에서 초반대까지 내려온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실제로 미국의 긴축 경계감은 완화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8.5%, 0.25%p 인상할 가능성은 11.5%에 달했다.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0.25%p 이상 인상할 가능성은 46%가량으로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위안화 약세는 환율에 변수다. 중국이 과거와 달리 대규모 재정지출 없이 유동성 확대만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이 시장의 위안화 약세 배팅을 유도하고 있다. 전날에도 위안화 약세에 역외 매수세가 몰리며 막판 환율을 끌어올렸다.이날 중국 관련 소식과 경제 지표 발표 등도 몰려 있다. 디폴트 위기에 놓인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은 올해 2차 채권자 회의를 이날 개최한다. 비구이위안은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의 거치기간을 40일 연장해 달라고 제한한 상태다.이날 장중에 중국의 제조업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잇따라 발표된다. 7월 중국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는 49.3이었으나 이번 달에는 49.0으로 더 하락해, 5개월 연속 ‘경기 수축’을 뜻하는 50 미만에 머무를 것이란 전망이다. 비제조업 PMI도 51.8에서 50.8로 감소가 예상된다. 견조한 미국과 비교해 중국의 경제 상황이 극명하게 갈린다면 위안화 약세는 심화될 수 있다.한편 장 마감 후 밤 9시반께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되는 만큼, 지표를 대기하는 이들도 있을 것으로 보여 환율의 큰 폭 움직임은 제한될 수 있다. PCE 물가 지수는 연준이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로, 이번 잭슨홀에서도 PCE 물가지수를 밀접하게 확인하고 정책결정을 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달 PCE 물가는 서비스 물가 상승으로 인해 전년 동월보다 3.3%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월 3.0% 상승에서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2023.08.31 I 이정윤 기자
위안화 약세에 역외 매수세…환율, 1323.4원으로 상승 전환
  • 위안화 약세에 역외 매수세…환율, 1323.4원으로 상승 전환[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23.4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고용지표 둔화에 하락하던 환율이 중국 경기 부양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자 상승 전환했다.사진=AFP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1.9원)보다 1.5원 오른 1323.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내린 1319.0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18.7원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이후 점차 하락 폭을 줄이며 1320원에서 횡보세를 보였다. 그러다 오후 1시반께부터 상승 전환돼 장 막판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전 장에선 간밤 미국의 고용지표가 둔화가 확인되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란 데 힘이 실리며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월말 네고(달러 매도)와 결제가 치열한 수급 공방을 벌이면서 1320원에서 강한 지지력을 보였다. 하지만 오후 장에서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달러·위안 환율이 7.28위안에서 7.29위안으로 올라, 위안화가 약세를 띄자 역외에서 매수가 많아지면서 환율이 반등했다. 현재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로 상승 중이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막판까지 환율이 오른 건)오늘 위안화 약세 영향이 가장 큰거 같다”며 “로컬 쪽에서 네고가 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역외 바이가 쎄면서 환율이 오른 거 같다”고 말했다.이어 “장 중 중국 관련 이슈가 없었는데도 중국 경기 부양책이 통하지 않을 거란 심리 때문에 위안화가 약세 쪽으로 변동성을 보였다”면서 “‘위안화는 아직 갈 길이 멀구나’ 하는 시장 심리가 반영된거 같다”고 덧붙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3.60을 기록하며 소폭 오름세다.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자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로 상승하고 있다. 다만 이날 밤 미국의 고용 등 각종 경제 지표가 쏟아지면서 이에 따른 경계감에 환율은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밤 9시반께 미국 8월 ADP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 지표가 나온다. 이번 달 미국의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9만5000개 증가에 그쳐, 지난달 32만4000개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았지만, 코스닥 시장에서 2200억원대를 사들였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2억100만달러로 집계됐다.30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08.30 I 이정윤 기자
월말 네고 VS 저가매수…장중 환율, 1320원 중심 등락
  • 월말 네고 VS 저가매수…장중 환율, 1320원 중심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폭을 좁혀 장중 1320원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등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큰 가운데, 저점으로 인식한 수입결제 물량에 하단이 지지되면서 좁은 레인지를 형성하고 있다. 사진=AFP◇수급 공방에 1320원 강한 지지력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1.9원)보다 0.45원 내린 1321.45원에 거래 중이다. 3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내린 1319.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18.7원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이후 점차 하락 폭을 줄이며 1320원 위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미국의 고용지표 둔화가 확인되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란 데 힘이 실리며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네고와 결제의 수급 공방이 치열하면서 1320원에서 강한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320원 밑에서도 오래 있지 못하고, 그렇다고 위로 치고 가기에도 애매한 흐름”이라고 전했다. 또 이날 밤 미국의 고용 등 각종 경제 지표가 쏟아지면서 이에 따른 경계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 마감 후 밤 9시반께 미국 8월 ADP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 지표가 나온다. 이번 달 미국의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9만5000개 증가에 그쳐, 지난달 32만4000개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앞서 전날 발표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이어 노동시장 과열이 꺾였다는 신호가 재차 나타나게 된다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전망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흐름도 주시해야 한다. 오는 31일 채무불이행 위기에 처한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7000억원 상당의 위안화 채권 상환 기한 연장에 대한 채권자 투표일이 다가오고 있다. 또 중국 국영은행들이 부동산 경기를 부양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이번주 주택담보대출과 정기 예금 금리를 인하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위안화 움직임과 원화 동조화를 잘 살펴봐야 한다.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저녁 10시 37분 기준 103.60을 기록하며 소폭 오름세다.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자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로 모두 전날보다 오르고 있다.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5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는 65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주 후반 美 8월 고용보고서 모멘텀 기대시장의 관심은 오는 9월 1일 미국 8월 고용보고서로 쏠리고 있다. 통상 고용보고서 직전에 발표되는 ADP 민간고용은 일종의 선행지표 격으로 인식되지만, 그 추세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7월에는 신규고용 18만7000명, 실업률 3.5%, 시간당 평균임금상승률이 4.4%를 각각 기록했는데 8월엔 신규고용이 16만3000명으로 줄고, 실업률은 3.6%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한 수준으로 견조하게 나타난다면 연준 긴축 장기화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이 딜러는 “오후에도 지지부진한 장세를 보일 것 같다. 주 후반에 미국 고용보고서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ADP 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경계감이 있어, 1320원 밑에서는 숏(매도)도 한번 접어보는 심리가 작용할 듯하다”고 말했다.이어 “8월 고용보고서에서 고용이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미 국채금리가 하락한다면 환율도 1300원으로 트라이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8.30 I 이정윤 기자
美고용둔화·글로벌 달러 약세…환율, 장중 1318원까지 내려
  • 美고용둔화·글로벌 달러 약세…환율, 장중 1318원까지 내려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10원 후반대로 하락하고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둔화가 확인되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란 데 힘이 실리며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AFP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1.9원)보다 2.25원 내린 1319.65원에 거래 중이다. 3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1.9원) 대비 2.3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내린 1319.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20원선 턱 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노동시장 과열이 꺾였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미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이로 인해 오는 9월 1일 발표되는 미국 8월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해, 연준 긴축 우려를 완화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환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달러도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저녁 8시 기준 103.5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 후반대에서 중반대까지 내려온 것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로 모두 전날보다 소폭 하락세다.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37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2023.08.30 I 이정윤 기자
NDF, 1317.3원/1317.7원…2.35원 하락
  • NDF, 1317.3원/1317.7원…2.3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7.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17.3원, 1317.7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1.9원) 대비 2.3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노동시장 과열이 꺾였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이로 인해 오는 9월 1일에 발표되는 미국 8월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해 연준 긴축 우려를 완화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도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저녁 7시 28분 기준 103.5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 후반대에서 중반대까지 내려온 것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로 모두 전날보다 소폭 하락세다. 또한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쏟아진다면 환율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 하지만 1300원에 보다 가까워진 만큼 저가 매수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전날에도 네고와 결제가 함께 나오면서 환율이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2023.08.30 I 이정윤 기자
美 8월 고용둔화 기대감…환율 1310원대로 하락 시도
  • 美 8월 고용둔화 기대감…환율 1310원대로 하락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1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노동시장 과열이 꺾였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국채금리가 하락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다만 환율이 1300원에 가까워지면서 저가 매수 수요에 추가 하락은 제한될 수 있다. 사진=AFP연합뉴스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1.9원) 대비 2.3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노동시장 과열이 다소 꺾였다는 지표가 나왔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올해 7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880만건으로 나타났다. 2021년 3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전월(916만건)보다 36만건이 감소했고 월가 예상치(946만건)보다 낮았다. 오는 9월 1일에 발표되는 미국 8월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해 연준 긴축 우려를 완화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생기고 있다.또 미국의 소비자 신뢰도를 보여주는 콘퍼런스보드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6.1로 시장의 예상치인 116.0을 크게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전달 수정치인 114.0도 하회했다.이로 인해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8bp가량 하락한 4.11% 근방으로 떨어졌고, 2년물 국채금리는 15bp가량 밀린 4.91% 근방에서 거래됐다. 채권금리가 떨어지면 수익률이 떨어지기에 위험자산쪽에 투심이 쏠린다.채권금리 하락에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5%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5%, 나스닥지수는 1.74% 뛰었다.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동결 가능성은 전날 78.0%에서 86.0%로 올라갔다. 11월 금리동결 가능성도 37.8%에서 53.1%로, 12월의 경우에도 39.0%에서 52.1%로 올라섰다.달러도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저녁 7시 기준 103.43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 후반대에서 중반대까지 내려온 것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로 모두 전날보다 소폭 하락세다. 뉴욕 증시의 훈풍이 국내 증시에도 전달될지도 관심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흐름이 이어질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또한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쏟아진다면 환율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 하지만 1300원에 보다 가까워진 만큼 저가 매수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전날에도 네고와 결제가 함께 나오면서 환율이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2023.08.30 I 이정윤 기자
양방향 수급·위안화 변동성 주춤…환율, 1320원대 약보합
  • 양방향 수급·위안화 변동성 주춤…환율, 1320원대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째 1320원대에서 마감했다. 월말 네고(달러 매도)와 결제가 함께 나오면서 환율이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또 중국 위안화 변동성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줬다. 사진=AFP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3.4원)보다 1.5원 하락한 1321.9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4거래일째 132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하락한 1323.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1324.3원을 터치하며 상승 전환을 시도했으나 이후 1319.9원까지 밀렸다. 이후 장 내내 1320~1322원에서 좁은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외환시장에선 월말이 다가오면서 수출업체 등의 네고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지난 주 연고점(1343원)까지 갔을 때 버텼던 업체들이 상단이 막히자 손절성 매도를 보였다. 반면 1320원 부근에서는 달러 저가매수 수요가 나오면서 환율 하단이 지지됐다. 중립적 잭슨홀 연설 후 미 국채 금리 하락에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4.03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103선에서 다시 104로 소폭 올랐다.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를 유지하며 큰 변동 폭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원화도 동조하며 환율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 거래되며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골드만삭스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향후 6개월 동안 엔화 가치는 1990년 6월 이후 가장 약세인 달러당 155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밤 11시엔 미국의 7윌 구인·이직보고서가 발표되는 만큼, 지표를 확인하고 움직이려는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미국 8월 고용보고서 전에 발표되는 지표로, 미국 고용상황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보이며 박스권 장세에 힘을 실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600억원대를 순매도했으나 코스닥 시장에선 13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5억2900만달러로 집계됐다.29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08.29 I 이정윤 기자
정부, 원화 외평채 18조 한도로 발행…왜 지금인가(종합)
  • 정부, 원화 외평채 18조 한도로 발행…왜 지금인가(종합)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년 예산안’ 사전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이데일리 최정희 이정윤 유준하 기자] 기획재정부가 21년 만에 원화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이하 외평채) 발행을 추진키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가시적인 효과는 원·달러 환율이 급락할 때 ‘달러 매수’ 개입 수단이 확충되는 것이지만 작년, 올해 환율이 급등했다는 측면에서 당장 원화 외평채 발행이 절실하진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외평기금 누적 손실이 41조원에 달하는 상황을 지적한다. 외평기금이 원화 외평채 발행을 멈췄던 것은 2000년대 초반 국채 시장 활성화를 위한 것이었는데 현재는 국채 시장이 1000조원 이상 규모가 커진 상황에서 시장 조성 역할의 필요성이 약해진데다 쓸데 없이 장기로 자금을 빌려 이자 비용만 커지는 상황이다. 외평기금은 단기 자금이 주로 필요한데 이에 맞게 원화 외평채를 발행, 비용 최소화를 시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윤석열 정부가 긴축 재정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외평 기금의 건전성도 제고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 외평기금, 국고채 시장 조성 역할 사라져…단기로 빌려 ‘이자 비용 최소화’기획재정부는 29일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원화 표시 외평채를 18조원 한도로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2003년 원화, 외화 국고채 통합발행 이후 21년 만이다. 기재부는 2003년 이후 원화 외평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공자금관리기금을 통해 장기 대출을 받아왔다. 정부가 10년 이상 장기 국고채를 발행해서 마련한 자금을 공자기금으로 넘기면 외평기금은 공자기금을 통해 10년 안팎의 장기로 자금을 빌려왔다. 그로 인해 외평기금은 높은 이자 비용을 물어야 했고 최근처럼 고금리기에는 이자 비용이 더 급증했다. 2020년 기준 외평기금 누적 손실은 무려 41조4000억원에 달한다. 정작 외평기금에서 필요로 하는 원화 자금은 단기성 자금이지, 장기일 필요가 없다. 그런데도 외평기금이 비싼 이자비용을 감수하며 ‘국고채 발행→공자기금’을 통해 원화 자금을 장기로 조달한 이유는 국고채 시장 활성화를 위한 것이었다.기재부 고위관계자는 “2000년초반 외평채를 통한 국채 발행이 전체의 50~60%를 차지했을 정도였다. (원화) 외평채가 직접 발행됐다면 국채 시장이 없어질 정도라서 시장 조성 역할을 하고자 원화 외평채를 직접 발행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국고채 시장이 1000조원 규모까지 커지면서 외평기금의 수지도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라 비용 최소화 측면에서 원화 외평채를 직접 발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외평기금의 국고채 시장 조성 필요성이 없어진 상황에서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할 이유 또한 사라진 셈이다. 이에 따라 만기 1~2년 짜리 원화 외평채를 발행해 이자 비용을 줄이는 등 외평기금 재정 건전화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이 고위관계자는 “재정 측면에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원화 외평채 발행, 그 자체로 ‘외환시장 개입’ 효과또한 정부는 원화 외평채 발행을 통해 외환시장 개입 ‘전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이 급락할 경우(원화 강세) 원화 외평채를 발행하겠다는 발표 그 자체가 환율 급락세를 막는 데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지금 당장 활용할 수단은 아니지만 제도를 만들어놓자는 취지”라며 “원화채를 발행해 달러화를 매수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작년, 올해처럼 원화가 약세를 보일 경우 외환당국은 외환보유액의 달러를 매도해 원화 약세를 방어해왔다. 현재도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에 달하는 환경에선 달러 매수 개입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 그러나 내년 정부가 추진하는 외환시장 선진화가 이뤄져 외국인 투자자들이 직접 외환시장에 참여하고 새벽 2시까지 외환시장이 열릴 경우 환율의 방향성은 예측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올해와 달리 달러 매수 개입이 필요한 순간이 올 수 있다. 외환당국은 주로 한은이 원화를 찍어 달러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달러 매수 개입을 해온 바 있다. 이후 한은은 풀린 원화를 통화안정증권 등을 발행해 흡수하는 식으로 처리해왔다. 정부도 원화 외평채를 활용해 달러 매수 개입에 나설 수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원화 외평채 발행’, 그 발표 자체가 외환 개입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정부가 달러 매도-매수 양방향으로 스무딩오퍼레이션 차원의 툴로 활용하려는 심산인 것 같다”며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으로 환율이 어디로 튈지 모르니까 그 전에 툴을 만들어 놓으려는 심산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화 외평채 발행이 단기물 국채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실제 발행 규모는 시장 상황을 보고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아직 1년물 시장의 깊이나 규모가 크지 않아서 실제 발행 규모는 시장 상황을 보고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08.29 I 최정희 기자
정부, 원화 외평채 21년 만에 부활… '외환시장 개입 수단' 확충
  • 정부, 원화 외평채 21년 만에 부활… '외환시장 개입 수단' 확충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년 예산안’ 사전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이데일리 최정희 이정윤 기자] 기획재정부가 원화 외국환평형기금 채권 발행을 21년 만에 추진한다. 정부가 외국인의 외환시장 참여 확대 등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정부의 개입 수단을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기재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기재부는 내년부터 원화 외평채를 발행하기 위해 한은 등과 협의하고 있다. 원화 외평채는 2003년 국고채 통합 발행으로 전환된 이후 한 번도 없었다. 정부가 1~2년 단기로 원화 외평채를 발행할 경우 외환시장 개입 수단으로 활용될 여지가 큰 것으로 보인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지금 당장 활용할 수단은 아니지만 제도를 만들어놓자는 취지”라며 “원화채를 발행해 달러화를 매수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작년, 올해처럼 원화가 약세를 보일 경우 외환당국은 외환보유액의 달러를 매도해 원화 약세를 방어해왔다. 현재도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에 달하는 환경에선 달러 매수 개입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 그러나 내년 정부가 추진하는 외환시장 선진화가 이뤄져 외국인 투자자들이 직접 외환시장에 참여하고 새벽 2시까지 외환시장이 열릴 경우 환율의 방향성은 예측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올해와 달리 달러 매수 개입이 필요한 순간이 올 수 있다. 외환당국은 주로 한은이 원화를 찍어 달러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달러 매수 개입을 해온 바 있다. 다만 한은은 풀린 원화를 통화안정증권 등을 발행해 흡수하는 식으로 처리해왔다. 정부는 달러화 표시 외평채를 발행해왔지만 외화 표시 외평채는 발행 한도가 있다. 이에 따라 원화 표시 외평채를 발행하면 원화를 조달해 달러 매수 개입을 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한은을 통해서도 달러 매수 개입이 가능한 데 왜 지금 정부가 나서서 원화 외평채를 발행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도 생긴다. 이에 대해 외환당국 관계자는 “환율 안정을 위해 한은도 하지만 정부도 독자적으로 할 수 있다”며 정부의 수단을 확충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원화 표시 외평채’를 발행한다는 소식만으로도 외환시장 개입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원화 표시 외평채가 주로 외환시장 개입에 활용되기 때문에 단기물 위주로 발행될 가능성이 높다. 만기가 길어지면 정부가 부담해야 하는 이자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만기를 길게 가져갈 이유도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외환당국 관계자는 “채권 발행을 수시로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동일 만기 물량이 어느 정도 되고 유동성이 생겨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얼마나 할지는 시장 상황을 보면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정부가 달러 매도-매수 양방향으로 스무딩오퍼레이션 차원의 툴로 활용하려는 심산인 것 같다”며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으로 환율이 어디로 튈지 모르니까 그 전에 툴을 만들어 놓으려는 심산 같다”고 설명했다.
2023.08.29 I 최정희 기자
안정세 찾은 달러인덱스…장중 환율, 1320원 초반 횡보
  • 안정세 찾은 달러인덱스…장중 환율, 1320원 초반 횡보[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 초반대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잭슨홀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자 글로벌 달러도 안정세를 찾은 영향이다. 또 미국의 7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 발표에 촉각을 세우며 제한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달러인덱스 하락·고용 지표 경계감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4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3.4원)보다 1.45원 내린 1321.9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하락한 1323.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1324.3원을 터치하며 상승 전환을 시도했으나 이후 1319.9원까지 밀렸다. 1320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잭슨홀 미팅에서 중립금리 관련 서프라이즈가 없었고, 매파적 발언 수위도 예상 범주 내에 있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이에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3bp 내린 4.2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소폭 내림세를 보이다 최종적으로 보합인 5.041%를 기록했다.미 국채 금리 하락에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저녁 10시 46분 기준 103.8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밤 11시엔 미국의 7윌 구인·이직보고서가 발표돼, 이에 대한 경계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 8월 고용보고서 전에 발표되는 지표로, 미국 고용상황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고용 관련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수급상으로도 월말 네고(달러 매도)가 나오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월말이라 네고가 나오고 있는 중”이라면서 “최근 연고점(1343원)까지 갔을 때 버텼던 업체들이 상단이 막히자 손절성 네고가 나오고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오후도 1320원 초반대 박스권 흐름시장 전문가들은 오후에도 환율이 1320원 초반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딜러는 “오늘 밤 구인·이직보고서가 나오는데, 이 발표가 고용보고서를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어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미국채 금리가 가장 중요한데, 오늘 밤에도 안정을 찾는지가 (환율에)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중국 쪽에서 특별한 발표가 없다면 오후에도 환율은 1320원 초반 흐름을 보일 듯 하다”고 전망했다.
2023.08.29 I 이정윤 기자
불확실성 해소에 글로벌 달러 약세…환율, 장중 1320원 초반대 등락
  • 불확실성 해소에 글로벌 달러 약세…환율, 장중 1320원 초반대 등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20원 초반대로 하락해 움직이고 있다. 잭슨홀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내린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3.4원)보다 0.8원 내린 1322.6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1.9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3.4원) 대비 0.6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하락한 1323.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2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번주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에 환율이 제한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데이터를 확인하고 움직이려는 심리가 커져서다.잭슨홀 미팅에서 중립금리 관련 서프라이즈가 없었고, 매파적 발언 수위도 예상 범주 내에 있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저녁 8시 기준 103.8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2023.08.29 I 이정윤 기자
NDF, 1321.8원/1322.0원…0.6원 상승
  • NDF, 1321.8원/1322.0원…0.6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1.9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37.4원, 1337.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3.4원) 대비 0.6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오는 31일 발표될 미국 물가 지표를 기다리며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PCE 물가는 서비스 물가 상승으로 인해 전년 동월보다 3.3%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근원 PCE가격지수는 전달보다 4.2% 올라 전달(4.1%) 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오후 7시 36분 기준 103.9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잭슨홀 연설 전후로 104를 유지했으나 발표를 소화한 후 103선으로 내려왔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중 중국의 경제 부양책 발표와 일본은행의 시장 개입 등도 살펴봐야 한다.잭슨홀 이후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만큼 외국인 증시 투자금 유입이 많아진다면 환율 하락을 지지할 수 있다. 월말 네고 물량(달러 매도)과 저가매수 유입에 수급이 맞물릴 가능성도 크다.
2023.08.29 I 이정윤 기자
美물가 대기 속 수급 공방…환율 1320원대 박스권 흐름
  • 美물가 대기 속 수급 공방…환율 1320원대 박스권 흐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20원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31일 발표될 미국 물가 지표를 기다리며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잭슨홀 이후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만큼 외국인 증시 투자금 유입이 많아진다면 환율 하락을 지지할 수 있다. 월말 네고 물량(달러 매도)도 지켜볼 일이다. 사진=AFP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1.9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3.4원) 대비 0.6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외환시장에서는 잭슨홀 이후 발표되는 물가와 고용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오는 31일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이 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로, 이번 잭슨홀에서도 PCE 물가지수를 밀접하게 확인하고 정책결정을 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달 PCE 물가는 서비스 물가 상승으로 인해 전년 동월보다 3.3%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월 3.0% 상승에서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월가에서는 근원 PCE가격지수가 전달보다 4.2% 올라 전달(4.1%) 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가 예상 범위 수준으로 나온다면 연준 긴축 장기화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오후 7시 기준 103.9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잭슨홀 연설 전후로 104를 유지했으나 발표를 소화한 후 103선으로 내려왔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중 중국의 경제 부양책 발표와 일본은행의 시장 개입 등도 살펴봐야 한다. 특히 중국 부동산 업체 비구이위안이 31일 약 39억위안 규모의 채권 상환 기한 연장에 대한 채권자 투표가 예정돼 있어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를 앞두고도 위안화 약세에 대한 경계감이 커질 수 있다. 비구안위안은 9월 2일 만기될 채권을 2026년까지 3년에 걸쳐 분할 상환하는 방안을 채권자에게 제안한 바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의 매매 흐름도 관심이다. 전날 위험 선호 심리 회복에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중립적 잭슨홀 연설과 국채금리 하락에 일제히 상승했다.또 월말이 다가오면서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길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1320원대로 환율이 낮아진 만큼 저가매수가 유입될 수도 있다. 전날에도 결제와 네고가 함께 나오면서 수급적으로 맞물리는 모습을 보였다.
2023.08.29 I 이정윤 기자
글로벌 달러 약세·위험선호 회복…환율, 3거래일째 1320원대
  • 글로벌 달러 약세·위험선호 회복…환율, 3거래일째 132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째 1320원대에서 마감했다. 서프라이즈 없던 잭슨홀 연설을 소화하며 그간 강세를 보였던 글로벌 달러가 꺾였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 유입된 영향이다.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5.2원)보다 1.8원 하락한 1323.4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3거래일째 1320원대에서 장을 마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하락한 1324.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1319원선을 두 번 터치했다. 그러다 중국 위안화 강세에 동조하며 1324원까지 빠르게 올랐다. 이후 환율은 오후 내내 1322~1324원 사이를 오가다 장을 마쳤다. 지난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다소 중립적으로 마무리되면서 한껏 경계감을 높였던 글로벌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다. 이에 환율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4.0을 기록하고 있다. 장 중 103선 밑으로 내려가며 약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절상고시와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위안화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은 이날부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증권거래 인지세를 50% 인하하기로 했다. 2008년 이후 첫 인지세 인하 조치다. 또 주택담보대출에서 생애 최초 주택 구매 인정 문턱을 낮추며 부동산시장 거래 활성화 대책도 내놨다. 하지만 이날 주식 거래가 재개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 주가가 장중 87% 급락했고, 디폴트 위기에 처한 비구이위안이 위안화 채권 상환 기한을 오는 31일로 연장하는 등 부동산발(發) 리스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달러·엔 환율은 146엔대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은행의 완화 기조 고수 의지에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위험선호 회복에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순매수 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코스피 시장에선 100억원대 순매도에 그쳤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0.96%, 코스닥 지수는 1.11% 상승했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잭슨홀 전에 쏠림이 심했기에 달러인덱스도 되돌림을 한 것 같다”며 “환율만 보면 전일 종가랑 비슷해 이는 무난한 잭슨홀을 소화하면서 변동없이 넘어갔다는 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날 결제도 좀 들어오고 월말 네고(달러 매도)도 같이 나오면서 수급적으로도 맞물리는 모습이었다”며 “이번 주 시장은 물가보다는 고용 지표에 더 반응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9억7300만달러로 집계됐다.28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08.28 I 이정윤 기자
하이투자증권 “이번 주 환율 숨고르기…위안화·엔화 동조 강할 듯”
  • 하이투자증권 “이번 주 환율 숨고르기…위안화·엔화 동조 강할 듯”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미국 빅 이벤트 마무리 속에 9월 중 발표될 고용 및 소비자물가 발표 이전까지 달러화는 숨 고르기 국면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이투자증권은 28일 리포트에서 “여전히 국채 금리 변동에 따라 달러화가 연동하는 장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달러화보다 엔화 및 위안 흐름이 주목된다”고 밝혔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달러·엔 환율의 추가 상승 리스크와 더불어 일본 정부의 시장개입도 주목되는 부문”이라며 “일본 정부가 추가 엔화 약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는 점에서 달러·엔 추가 상승 시 시장개입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봤다.박 연구원은 “연기된 위안화 채권 상환기한 연장에 대한 채권자 투표가 31일로 예정돼 있고 8월초 지급하지 못한 달러표시 채권 이자의 유예기간 종료도 9월초(5월 혹은 6일)로 다가오고 있다”며 “비구이위안 사태가 단기 분수령을 맞이할 공산이 높다. 투표 결과 및 달러 이자 지급 여부가 위안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번주 위안·원 및 엔·원간 동조화 현상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중국 달러·위안 추이가 달러·원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주 환율 범위를 1300~1350원으로 제시했다.
2023.08.28 I 이정윤 기자
중립적 잭슨홀 후 지지력 테스트…환율 장중, 1320원선 하회 시도
  • 중립적 잭슨홀 후 지지력 테스트…환율 장중, 1320원선 하회 시도[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 초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환시장에선 지난주 잭슨홀 연설을 ‘중립적’으로 해석하며 위험자산 선호와 함께 달러 강세가 주춤하며 환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물가, 고용지표 발표 전까지 환율 하방 테스트를 할 것이란 전망이다.사진=AFP◇달러인덱스 소폭 하락·증시 반등 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5.2원)보다 0.5원 내린 1324.7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하락한 1324.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1319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후 1320원 초반을 횡보하던 환율은 다시 한번 1319원선을 터치했다. 이후 반등하기 시작해 1320원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매파적이었지만,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한 수준으로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또 파월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의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결국 경제 지표에 따라 판단을 내리겠다고 한 점을 지적하며 그의 발언을 다소 중립적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이제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발언을 소화하며 물가, 고용 지표 발표를 기다리며 향후 금리 전망을 점쳐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말 연준이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인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지난달 PCE 물가는 서비스 물가 상승으로 인해 전년 동월보다 3.3%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월 3.0% 상승에서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달러는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저녁 11시 5분 기준 104.07을 기록하고 있다. 위안화 절상고시에도 불구하고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오름세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은행의 완화 기조 고수 의지에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50억원대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당분간 환율 ‘하방 지지력’ 테스트환율은 당분간 하방 지지력 테스트를 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동안 환율 상방 확인을 했으니 물가, 고용 등 새로운 환율 모멘텀까지 1320원선 아래를 탐색할 것으로 봤다.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주식도 좋고 하니 환율 1320원 아래에서 지지력 테스트를 해보는 거 같다”며 “1340원 근처에서는 지속적으로 막히는 걸 확인했고, 수급도 양쪽에서 부딪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위에 올라갔을 때 파는 고점 매도가 좀 더 우위에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하루 이틀 정도 시장이 환율 지속성 여부를 볼 것 같고, 월말 네고(달러 매도)가 집중될 가능성도 있어서 위로 튀기보다는 1300원 쪽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8.28 I 이정윤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