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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준 핵심물가지표`도 완화, 약세장 멈출까 [이정훈의 美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계속되는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우려로 인해 지난주 하락했던 뉴욕 증시에서 이제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사라진 듯 보인다. 그나마 성탄절 휴일을 앞두고 거래가 뜸해질 이번주 하락을 멈추고 안정세를 되찾을지 정도가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지난주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가 한 주 새 1.66%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08%, 2.72% 하락했다. 특히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엔 사흘 연속으로 하락 중이다. 이로 인해 통상적으로 강세장을 연출했던 12월이지만, 올해 12월엔 지금까지 S&P500지수가 6%나 하락하고 있다.케이스 러너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많은 사람들이 적어도 연말에는 어느 정도 랠리를 기대했지만, 이제는 대부분이 그런 기대마저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약세가 이어질 것 같고, 설령 반등한다 해도 그 힘은 강하지 못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기업 실적이나 경제지표 발표, 그외 이벤트들이 거의 예정돼 있지 않은 한 주지만, 그나마 몇몇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미국 경제와 소비경기를 가늠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지금까지 S&P500지수 추이최대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와 미국 최대 물류업체인 페덱스, 대형 식품업체인 제너럴밀스가 20일에 실적 발표 예정이며, D램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그 다음날인 21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이 중에서도 나이키의 재고 수준과 향후 실적 전망, 페덱스의 물류 수요 전망 등이 주목해야할 대목이다. 경제지표 가운데서는 금요일인 23일에 발표되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과 개인소득, 연준의 핵심 물가지표인 근원 PCE 물가지수가 가장 중요한 재료다. 앞선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7.1%로, 10월의 7.7%보다 큰 폭으로 낮아진 만큼 이번 근원 PCE 물가지수도 완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월가에서는 근원 PCE 물가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4.6% 각각 상승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각각 0.2%, 5.0%였던 10월 수치에 비해 전월비는 같지만 전년동월비가 0.4%포인트나 낮아질 것이라는 뜻이다. 특히 월가 투자은행인 JP모건은 근원 PCE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14% 상승할 것이라며 월가 컨센서스보다 더 낮은 전망치를 제시하고 있다. 이 정도 수치가 나온다면 FOMC 회의 이후 우려감이 커진 시장에 다소의 안도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트 호건 B.라일리 파이낸셜 수석시장전략가도 “지난주 시장은 확실히 연준 발언에 대해 과민 반응을 보였던 만큼 이번주 나오는 지표는 시장에 별다른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외에 집중되는 주택지표 발표도 관심사다. 전미 주택가격지수와 신규주택 착공 및 건축허가 건수, 기존주택 판매와 신규주택 판매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 고객자산 증명 돌연 중단…`코인 공룡` 바이낸스 공포 확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파산한 FTX 거래소와는 달리 자신들은 고객 자산을 잘 보관하고 있고 필요할 때 인출해줄 수 있는 충분한 준비금을 들고 있다는 걸 입증하려던 세계 1등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이를 바이낸스의 준비금 증명을 감사해 신뢰도를 높여주려던 글로벌 회계법인이 돌연 거래 중단을 선언한 탓인데, 바이낸스발(發) 불안이 시장에 또 한 번 충격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바이낸스를 비롯한 여러 가상자산 거래소들과 준비금 증명 작업을 진행해왔던 글로벌 회계법인 마자르(Mazars)가 돌연 바이낸스와의 작업 중단을 선언했다. 이날 마자르는 바이낸스 등과의 작업 중단 이유로 “준비금 증명 보고서가 대중들에게 이해되는 방식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후 바이낸스 측도 “마자르가 바이낸스 외에도 크립토닷컴, 쿠코인 등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들과의 업무 일시 중단을 시사했다”고 전했다.바이낸스 거래소 자금 유출입 추이마자르는 최근 FTX 거래소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가상자산시장과 코인 거래소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커지자, 거래소들이 고객 자금을 안전하게 운용하고 있고 언제든 인출에 대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준비금 증명과 그에 대한 외부 감사 보고서를 제공해왔다.지난 7일 바이낸스와 9일 크립토닷컴이 각각 마자르가 작성한 준비금 증명 감사 보고서를 공개하며 자신들이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는 정식 외부 감사가 아니라 거래소들의 요청에 따라 작성한 것일 뿐이라며 신뢰에 문제를 제기했다. 실제 바이낸스 보고서의 경우 준비금 증명은 비트코인에만 한정됐고, 부채는 공개되지도 않았다. 또 일반적인 기업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 보고서와 달리, 마자르 측의 감사의견 등은 포함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이 준비금 증명 보고서를 근거로, 연일 방송에 출연해 언론 플레이를 펼치고 있어 뒷말을 낳고 있다. 자오 CEO는 “우리는 모든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보유하고 있고, 고객 자산과 준비금을 일대일로 매칭해서 보유하고 있다”며 “인출하려는 모든 고객에 언제든 대응할 충분한 준비금이 있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블룸버그는 “바이낸스 준비금 증명 보고서에 대해 시장이 확신을 갖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마자르가 작업을 중단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FTX 파산 이후에 가뜩이나 코인 거래소에 대한 불신이 커진 상황에서 바이낸스와 마자르의 작업 중단은 거래소에 대한 불투명성을 더 키울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1주일 간 BNB 가격 추이이에 바이낸스 대변인은 “우리는 고객 자금을 투자에 유용하지 않으며 고객 자산을 별도로 분리된 계정에 보유하고 있다”면서 “특히 극단적 상황에서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10억달러에 이르는 긴급자금을 별도로 보유하고 있으며, 부채도 거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바이낸스를 둘러싼 불안의 징후는 여전하다. 바이낸스 거래소에서는 최근 사흘 간에만 60억달러 이상 자금이 이탈했고, 바이낸스가 발행하는 자체 토큰인 BNB 역시 지난주 이후부터 20% 이상 급락하고 있다. 가상자산시장도 ‘대마불사’급인 바이낸스 불안이 시장 전체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다. 바이낸스는 현재 전 세계 가상자산 거래에서 52.9%에 이르는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고, 특히 파생상품에서는 67.2%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마크 루리 쉽야드 소프트웨어 창업주 겸 CEO는 “바이낸스가 의도적으로 이런 혼란을 야기하고 있진 않겠지만, 결론적으로는 바이낸스가 이 시장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엄청난 시장점유율을 가진 바이낸스가 흔들릴 경우 가상자산시장에선 엄청난 시스템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세이프키즈·한화손보, 안전지식 점검 `안전골든벨` 퀴즈대회 개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자전거는 자동차와 같은 방향으로 타야 할까요?”“고층에서 화재가 난다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야 할까요?“”의식이 없는 사람을 발견하면 제일 먼저 물부터 먹일까요?“서울 강서, 인천 부평, 경기 안양·안산, 광주광역시 등 전국 5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13일 세이프키즈코리아와 한화손해보험이 개최한 온라인 안전골든벨 퀴즈대회에 참여했다. 사진: 세이프키즈코리아 제공국제 아동안전기구인 세이프키즈코리아(Safe Kids Korea)가 지난 13일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전국 지역아동센터 5곳의 초등학생 어린이를 대상으로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이용한 ‘제12회 온라인 오프라인 안전골든벨’ 퀴즈대회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안전골든벨’ 퀴즈대회는 양 기관이 연중 운영한 ‘안전365’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한 안전지식을 복습 점검하는 행사로, 이 날 행사에는 올해 ‘안전365’ 8개월 과정을 수료한 12곳 중 5곳 10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했다. 어린이들은 퀴즈를 풀면서 교통, 놀이스포츠, 응급처치, 학교, 선박 및 물놀이, 화재 등의 안전지식을 떠올리고 되새겼다.황의호 세이프키즈코리아 공동대표(전 연세대 의대 학장, 외과 전문의)는 “한번 배우고 잊기 쉬운 것이 사람의 기억“이라면서 ”매월 ’안전365‘교육을 수강한 어린이들이 연말에 다른 지역의 어린이들과 온라인 상 게임 방식으로 재미있게 안전지식을 점검하는 과정이 안전골든벨“이라고 설명했다.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잠시 일회성 교육이 아니라 연중 8개월동안 매월 새로운 테마의 안전 지식을 학습하는 ‘안전365’교육을 수강한 어린이들이 이번 ‘안전골든벨’을 그 지식을 복습, 확인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한화손보 직원 봉사자들이 이 과정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세이프키즈코리아는 Safe Kids Worldwide의 한국법인으로서 온라인 안전 콘텐츠 제작 및 배포, ‘아이즈업! 보행안전교육’, ‘해피스쿨 캠페인’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9년, ‘행정안전부 장관상’, 2017년’국무총리상‘, 2016년‘국민안전처 장관상’, ‘서울시 교통문화상’, `2015년‘국민안전처 장관상’, 2013년‘안전행정부 장관상’, 2012년‘안전보건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위 질문의 답은 아래와 같다. 예! 자전거는 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자동차와 같은 방향으로 타야 한다.아니오! 건물 고층에서 화재가 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전기 퓨즈가 녹아버려서 안에 갇히거나 질식사고로 더 위험하다.아니오!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물을 먹이면 기도가 막히는 위험이 커진다.
- K-뮤직의 긍지 ‘우리들의 흥’, 8번째 무대 선보인다
- 대전청소년국악관현악단이 정기연주회 ‘우리들의 흥’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맥키스컴퍼니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청소년국악관현악단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제8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문화저널 맥이 주최하고 대전청소년국악관현악단이 주관하는 정기연주회 ‘우리들의 흥’의 8번째 무대는 30여명의 단원들이 전문연주자들과 함께 1년간 갈고닦은 기량을 관객들 앞에 선보이는 자리다. 문화저널 맥은 ㈜맥키스컴퍼니가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보탬이 되기 위해 창간한 스토리텔링형 문화매체다. 2013년 창단한 대전청소년국악관현악단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전수자인 정선이 대표를 비롯해 대금 이동수(대전시립연정국악단 수석), 해금 양지연(이현동락 대표), 피리 이혁동(대전시립연정국악단 상임), 타악 김형준(대전시립연정국악단 수석), 가야금 최혜지(가야금연주단 청홍)·엄지영(예가회) 등이 전통의 창조적 계승이란 사명감을 갖고 학생들을 지도하는 대전·세종의 유일한 청소년 국악 오케스트라다. 김진희 대전예고 교사가 지휘하는 이날 연주회는 가야금 정윤서, 피리 서기정·김진원, 타악 이후정·김준서·정윤채, 신시사이저 박지연 등 전문연주자들이 청소년 단원들과 함께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나들며 국악 관현악이 가진 모든 매력을 보여준다. 성승현·서상협·엄지영과 소리꾼 정예지의 특별공연도 마련됐다. ‘우리들의 흥’은 임금의 장수를 축원하기 위해 궁중에서 연주되는 정악 ‘수연장지곡(壽延長之曲)’을 거문고와 대금의 앙상블로 연주하며 막을 올린다. 원래 이름은 ‘도드리’인데 이 곡에서 웃도드리(송구여지곡)가 파생됐고, 이와 구분하기 위해 ‘밑도드리’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꿋꿋하고 씩씩한 이 곡은 거문고 김지원·이다민·전다솔·이희영·박시원과 대금 강우현·정민경·진지호·손채연이 연주한다. 한인현의 동시에 이흥렬이 곡을 붙인 ‘섬집아기’와 3박자의 경쾌하고 밝은 춤곡인 쇼스타코비치의 ‘왈츠’를 25현 가야금(엄지영), 해금(서상협), 생황(성승현), 신디(박지연) 4중주 특별공연으로 감상한 뒤에는 김준서·송치호·이승비·신채원·정윤채 5인의 장구잽이들이 펼치는 흥겨운 ‘설장고’가 펼쳐진다.실내악 무대에 이어 솔로 연주자들과 단원들의 시너지를 결집한 관현악 연주가 시작된다. 국악과 크로스오버,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스타 작곡가 임교민의 ‘함께함에서 나온 열정’으로 국악오케스트라만의 신선한 에너지를 객석에 전달한다.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상주아리랑, 그리고 가장 잘 알려진 경기제 아리랑을 중모리와 신나는 휘모리로 구성하고, 솔로연주와 현대적 화성, 창작선율을 함께 넣어 다채롭게 꾸민 임교민의 ‘민요의 향연’도 연주한다. ‘제2의 애국가’로 불리는 채정은 작시·한태수 작곡의 ‘아름다운 나라’를 정예지의 목소리로 들려준 뒤 신라 삼국통일의 원동력이 된 화랑을 기상, 사랑, 용맹으로 표현한 백규진의 ‘화랑’에 이어 이정훈 편곡의 ‘캐롤메들리’로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대전청소년국악관현악단 정선이 대표는 “한국음악의 전통을 발판삼아 창작음악에 이르기까지 모든 음악을 아우르며 국악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전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음악의 흥과 멋을 알리는데 대전청소년국악관현악단이 앞장설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 "갭, 내년 거시 역풍에도 EPS 되레 성장…주가 30% 더 뛸 수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대형 패션업체로, 바나나 리퍼블릭과 올드 내이비 등 브랜드의 모기업이기도 한 갭(GPS)이 내년도 거시경제 역풍으로 인해 소매업종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얻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브룩 로치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갭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10달러에서 18달러로 높여 잡아, 현 주가대비 29.5%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봤다.로치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갭 주가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회사의 내년도, 특히 상반기 이익 성장세가 가팔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는 주가가 초과 수익을 내는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며, 무엇보다 경제가 연착륙하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럴 수 있다”고 기대했다. 연착륙은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을 피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킬 수 있는 상황이라는 뜻이다. 갭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21.3% 하락하고 있다. 로치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과 다가오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인해 소비 지출을 줄이려 하고 있다”면서 “내년도 소비자들의 지출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공급망 문제가 완화하면서 재고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곤 있지만, 여전히 재고 증가와 가격 인상 제약, 달러화 강세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내년에도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갭은 올해 소매업체들 중에서 가장 일찌감치 높은 재고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재고를 줄이기 위한 할인행사를 적극적으로 열었고, 브랜드 모멘텀에 집중하면서 최근 몇 개월 새 재고 문제를 개선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항공 운임비가 낮아지고 공급망 차질도 개선되면서, 갭은 내년 마진 개선으로 특이하게 주당순이익(EPS)이 오히려 성장할 것으로 점쳐졌다. 로치 애널리스트는 “최근 갭 밸류에이션이 몇 개월 새 개선되긴 했지만, EPS 성장세가 이끌 실적 개선을 주가에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며 “많은 기업들이 내년 실적 전망을 낮추는 상황에서 갭의 EPS 성장은 재무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주목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갭이 이처럼 경영 개선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에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이익이 회복될 수 있다는 장기적인 성장 기대를 갖게 만들 것이라고 로치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다만 갭과 올드내이비의 판매 모멘텀 약화나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기본, 캐주얼 의류 실적 부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변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