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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크에 돈 대줄땐 은행들 7천억대 손실"…트위터 인수 안갯속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런 머스크 테슬라(TSLA)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는 440억달러(원화 약 62조7000억원) 규모의 트위터(TWTR) 인수 과정에서 인수금융으로 자금을 지원할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이로 인해 최소 5억달러(약 713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결국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은행들이 인수금융을 제공하지 않는 이상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는 불발로 끝날 수 있고, 이 경우 다시 재판 리스크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주도로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미쓰비시금융그룹, BNP파리바, 미즈호금융그룹, 소시에떼제네랄 등 7개 금융회사는 지금으로부터 6개월 전인 지난 4월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선언할 당시 130억달러의 인수금융을 지원하기로 합의했었다. 애초 머스크 CEO는 주당 54.20달러씩 총 440억달러에 트위터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총 7곳의 은행들로부터 130억달러를 인수금융 방식으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자신이 책임지는 자기자본 조달 방식으로 마련하겠다고 했었다. 그러다 머스크 CEO는 난데 없이 가짜계정 문제 등을 지적하며 트위터 인수를 철회했다가, 최근 17일 열릴 첫 재판을 앞두고 트위터 인수를 원래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7일 재판 중단을 요청했고, 이에 사건을 맡았던 델라웨어주 법원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인 뒤 오는 28일까지 트위터를 인수하라고 명령했다.관건은 테슬라 지분 매각과 절친인 래리 앨리슨 전 오라클 회장 등으로부터의 차입으로 머스크 CEO가 직접 조달할 자금 외에 130억달러의 인수금융이 차질 없이 이뤄질 것인가 하는 점이다. 7개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지원하기로 한 차입형 인수금융(debt financing)은 트위터 자산을 담보로 하는 레버리지론 65억달러와 담보채와 무담보채권 각각 30억달러로 구성된다. 문제는 애초 약정한 6개월 전과 지금 상황이 너무 달라 금융회사들의 손실이 불가피해 보인다. 실제 이날 블룸버그는 “지금 차입형 인수금융에 나설 경우 적어도 5억달러 정도 금융회사들이 손실을 떠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정책금리 인상을 진행하면서 시장금리를 높여놨고, 이에 고위험 정크본드와 레버리지 론 수익률도 크게 뛰어 버렸다. 그에 비해 은행들이 머스크 CEO와 인수금융에 합의한 것이 지난 4월이었던 만큼 수익률이 낮게 설정됐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4월 평정에서 트위터의 신용등급을 `BB+`로 투기 등급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정크 등급으로 매겼다. 이에 블룸버그는 인수금융 구조 자체가 무담보채권과 정크 등급인 트위터 자산을 담보로 하는 만큼 더 높은 수익률을 부담해야 하고 수수료 조차 챙기기 힘든 하이일드 채권이 대부분이라 7개 금융회사들은 머스크 CEO와 합의한 인수금융 이행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고 봤다. 로펌인 하워드 피셔의 모제스 싱글러 파트너는 “은행들 입장에서는 인수금융 지원을 가급적이면 피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특히 이 부채는 다른 투자자들에게 신디케이트로 제공하기 더 어려울 것인 만큼 은행들에게는 그 거래 자체가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결국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가 원활하게 이뤄질 것인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봐야 한다. 이 때문에 머스크 CEO도 당초 자신이 약속한 트위터 인수를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번복하면서도 “인수금융에 문제가 없다면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이를 감안한 듯 캐서린 맥코믹 델라웨어주 법원 판사도 “만약 머스크 CEO가 이달 말까지 딜을 완료하지 못할 경우 11월로 늦춰 다시 재판 일정을 잡겠다”고 했다.
- "파열음 내는 동맹국 국채시장, 美연준 피봇 초래할 듯"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기조 완화(피봇·Pivot)가 고용이나 물가, 성장률 지표 등이 아닌 동맹국들의 국채시장 파열음으로 인해 초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은택 KB증권 투자전략팀장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제시한 정책 피봇의 조건은 △성장률 둔화와 △고용 약화, △인플레이션가 2%로 향하는 확고한 증거 등 3가지인데, 잉크도 마르기 전에 단지 주가가 하락한다고 해서 연준이 피벗을 결심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전망했던 실업률 4.4% 정도까지의 상승은 빨라야 반년 후에나 가능하며, 인플레이션 2% 수렴에 대한 확신 역시 반년도 더 걸릴 것”이라며 “특히 시장이 이 정도의 긴축을 견딜 만큼 강하지 않기 때문에 이 조건을 다 충족한 뒤 연준이 문제 없이 피봇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그러면 시장 붕괴가 역설적으로 연준의 피봇을 강요할 가능성이 있다”며 “크레딧, 주택, 금융기관 등에서도 문제를 찾을 수도 있지만, 사실 지금 잡음이 나타나고 있는 곳은 엉뚱하게도 가장 안전하다는 국채시장”이라고 말했다.그는 “금리와 환율을 생각해 보면 지금 가장 잡음이 나오는 곳은 신흥국이 아니라 미국의 우방인 영국과 유로존(이탈리아), 일본으로, 이들 국가의 공통점은 장기 저금리 환경에서 대규모 국채 발행을 통해 경제를 지탱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채권시장에서도 이상한 점은 발견되는데, 연초 이후 채권들의 수익률을 보면 국채가 최하위”라며 “듀레이션 문제도 있겠지만, 지금 같은 시기에 안전자산인 국채가 절대 꼴찌라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게다가 하이일드 크레딧 스프레드 역시 이상할 정도로 안정적”이라고 말했다.이 팀장은 “다음달 1~2일에 있을 FOMC 회의에서 연준은 또 다시 시장의 피봇 기대를 무너트릴 것이며, 그러면 시장은 다시 흔들릴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이 과정에서 동맹들의 국채시장 파열음이 불거진다면, 연준의 피벗 가능성이 비로소 수면 위로 올라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 연준 행보 좌우할 소비자물가…어닝시즌도 개막 [이정훈의 美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주 우려보다는 양호했던 고용지표가 나온 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가 재차 커지는 가운데 이번주 발표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온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찾아온 3분기 어닝시즌의 출발을 알릴 월가 주요 은행들의 실적은 앞으로의 향후 기업 이익 악화에 대한 우려 수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13일에 공개되는 9월 CPI는 앞선 고용지표와 함께 연준의 향후 정책 행보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월가에서는 긍정과 부정적인 내용인 뒤섞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9월 헤드라인 CPI가 전년동월대비 8.1% 상승하면서 앞선 8월의 8.3%보다 0.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점치고 있지만, 전월대비로도 8월의 0.1% 상승보다 높아진 0.2% 상승으로 점쳐진다. 변동성이 큰 음식료와 에너지부문을 뺀 근원 CPI 역시 전년동월대비로는 8월의 6.3%보다 높아진 6.5%를 기록하겠지만, 전월대비로는 0.6%에서 0.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다 보니 12일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나 14일 수출입물가지수,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에서 나올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 등과 함께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에릭 위노그래드 얼라이언스번스타인 경제리서치 이사는 “현 시점에서는 고용지표보다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더 중요한데, 현재 전망되는 수준의 9월 CPI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증거로 보기 어렵다”며 “경제가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지표가 나오더라도 인플레이션이 본격적으로 내려온다는 지표가 안 나온다면 연준의 긴축 완화를 점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런 관점에서 CPI보다 하루 앞선 12일에 공개될 지난달 연준의 FOMC 회의 의사록도 주목해야 할 이벤트다. 당시 연준은 75bp 정책금리를 인상하면서 올 연말 4.4%, 내년초 4.6%까지 금리를 더 올리겠다고 예고했었다. 이와 함께,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3분기 어닝시즌은, 하반기 본격화할 기업 이익 하향 조정의 가늠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 후반에 실적을 공개하는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의 실적은 물론이고 델타에어라인과 펩시코, 월그린스, 도미노스 등의 실적은 경기 침체의 깊이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있다. 현재 월가에서는 이번 3분기 어닝시즌에 기업 이익 성장률 추정치가 근 2년 만에 가장 저조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런데도 일각에서는 그런 전망치조차 너무 낙관적인 만큼 이번 어닝시즌에서 기업들의 향후 이익 전망 하향이 늘어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닉 라이히 디어닝스스카우트 이사는 “지난 2분기 어닝시즌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내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당초 월가 전망에 비해 2% 정도 낮았다면, 이번 3분기에는 10~15% 정도 더 하향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3분기 실적보다는 4분기와 내년 실적 전망이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며, 실적 전망은 더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프랭크 그레츠 웰링턴 쉴즈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이 실망스러울 것이라는 건 이미 모두가 예상하고 있는 일”이라며 “실제 실적이 그런 전망보다 더 나쁠 것인가하는 점인데, 만약 낮아진 실적 전망마저 충족하지 못한다면 시장 충격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 [표] 주간(10월 10~14일)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다음은 10월10일부터 10월14일까지의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을 정리한 것이다. △10일(월)-9월 고용추세지수-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 연설△11일(화)-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 보고서-10월 전미자영업자연맹(NFIB) 소기업 경기낙관지수-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뉴욕경제인클럽 연설△12일(수)-펩시코 실적 발표-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부문 부의장 연설-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연설△13일(목)-델타에어라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 도미노스, 블랙록, 패스테널, 커머셜 메탈스 실적 발표-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9월 실질소득-9월 소비자물가지수(CPI)△14일(금)-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유나이티드헬스그룹, PNC파이낸셜, US뱅코프, 퍼스트퍼블릭뱅크 실적 발표-9월 소매판매-9월 수출입물가지수-10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8월 기업재고
- "일자리야, 좀 줄어다오"…투자자도, 바이든도 맘 급해진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미국 내 신규 일자리는 1000만개 늘어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자신의 치적으로 강조해 왔지만, 적어도 앞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이고 시장 참가자들은 일자리가 줄어들길 고대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수는 26만3000명이었다. 이는 최근 석 달 간 평균치인 37만2000명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지만,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에 20만명 정도를 경기 확장세의 기준으로 봤던 걸 감안하면 절대 수치는 양호한 편이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실제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이른바 골디락스(Goldilocks) 상태로 불렸던 지난 2018~2019년 평균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는 18만9000명 정도였다. 특히 노동시장 참가율이 다소 낮아졌다곤 해도, 실업률이 전월보다 0.2%포인트 낮아진 3.5%를 기록한 것은 그 만큼 고용시장이 좋다는 증거였다. 이는 팬데믹 이전 50년 만의 최저치(3.5%)와 같은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다. 인플레이션 척도인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년동월대비 5% 늘어났다. 전월과 비교하면 0.3% 늘었다.이를 종합할 때 9월 고용지표는, 경제 성장 속도가 느려진 와중에서도 너무 뜨거운 편이었다. 이는 8.3%에 이르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정책 장기화를 정당화해주는 지표다. 연준이 대놓고 언급하진 않아도, 통화긴축 정책의 목표를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여전히 뜨거운 노동시장을 식히고 실업률을 일정 수준 끌어 올리는 것이다. 급여를 받는 근로자 수를 줄이고, 그들이 받는 임금을 다소 낮춰야만 총지출과 총수요가 줄어 인플레이션이 통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9월 고용지표는 여전히 연준의 이런 전략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미국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와 실업률 추이앞으로 연준이 해야할 일은 여전히 많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이날 “일자리 증가나 임금 인상은 다소 식은 감이 있지만, 실업률이 역대급으로 낮아진 것을 보면 여전히 노동시장이 매우 타이트하다는 것”이라고 해석한 뒤 “연준은 이를 보고 통화긴축에 더욱 속도를 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주식시장 투자자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 9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대 추락을 경험했고, 투자자들은 연준의 통화정책 피봇(전환) 기대를 낮출 수밖에 없었다. 다음달 2일 열리는 차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또 다시 75bp 정책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건 거의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비단 미국 증시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금융 스트레스가 커지는 것도 문제다. 계속적인 정책금리 인상에 미국 달러화가 강해지면서 자국 통화가 큰 폭으로 평가절하된 개발도상국들에게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유엔무역개발기구(UNCTAD)가 이를 우려해 연준의 속도 제어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는 우리의 문제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가장 낮은 지지율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로 중간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도 고민에 빠졌다. 이날 바이든은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가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장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고무적인 신호”라고 자평하면서 “더 많은 미국인들이 일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는 맞는 말이긴 하지만, 정치적 부담은 여전하다. 연준과 바이든 입장에선 적절하게 인플레이션을 잠재우면서도 경제가 침체로 가지 않고 일정 부분만 둔화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것이 최선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내년 초에 미국 경제는 완만한 경기 침체에 진입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 `기부천사` 가수 임영웅, 소아암 환우 위해 소아암재단에 기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재단법인 한국소아암재단은 가수 임영웅이 선한스타 가왕전 상금 150만 원을 소아암, 백혈병, 희귀 난치질환으로 고통받는 어려운 환우들을 위해 전액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지금까지 선한스타를 통해 기부된 총 누적 기부금액이 4110만원에 달하는 가수 임영웅은 지난달 21일에 방송된 TV CHOSUN ‘수요일도 밤이 좋아’에서 나훈아의 ‘영영’을 재해석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였다. 이에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도 지난달 추석 명절을 맞아 소외된 이웃을 위해 추석 급식 봉사와 기부금을 전달하며 아름다운 팬덤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가수 임영웅의 이름으로 지원될 이식비 지원사업은 만 19세 이하에 소아암 백혈병 및 희귀 난치병 진단을 받은 만 25세 이하의 환아를 대상으로 매달 30만 원씩 1년 동안 총 360만 원을 지원하며 집중 항암 치료를 위해 매달 병원에 방문하거나 이식 등의 후유증을 치료 중인 환아 가정에 교통비, 식비, 약제비, 치료 부대비용 등을 지원 안정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업이다.한국소아암재단의 홍승윤 이사는 “이 시대의 히어로답게 환아들에게 큰 힘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활동으로 사랑을 받는 가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한국소아암재단은 지난 2001년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소아암, 백혈병 및 희귀 질환 어린이 치료비 및 수술비 지원, 외래치료비 및 긴급 치료비 지원, 정서지원, 헌혈 캠페인, 소아암 어린이 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 "고용지표마저 괜찮으면 어쩌나"…호재가 악재되는 美증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제 하루 후엔 미국 노동부의 9월 고용지표가 공개된다.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고용 서프라이즈’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다. 통상적인 상황이라면 강한 일자리수 증가나 높은 임금 상승은 분명히 반가운 호재지만, 지금처럼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온 신경을 곤두 세우는 상황에선 고용 호조는 통화긴축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빈센트 라인하트 드리퓌스 멜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증시 상황에선 나쁜 소식이 호재이고, 좋은 소식이 악재”라고 전제하면서 “투자자들은 압도적으로 연준의 통화긴축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지표가 나빠야만 긴축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오늘 밤 발표되는 9월 고용지표를 두고 월가에서는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가 27만5000명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8월의 31만5000명보다 줄어드는 것으로, 1년 8개월 만에 최저치가 된다. 다만 실업률은 3.7%로 전월과 동일할 것으로 보이며, 인플레이션 척도가 될 수 있는 시간당 평균 임금 인상률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5.1%로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런 전망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연준 입장에서는 통화긴축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실제 수치가 이보다 더 좋게 나올 경우 연준으로서는 더 매파적으로 바뀔 수도 있다. 현재 씨티그룹은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를 26만5000명으로, 노무라는 28만5000명으로 각각 보고 있다. 이뿐 아니라 시간당 평균 임금도 중요한 지표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베스 앤 보비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 레이팅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가뜩이나 공격적인 통화긴축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마당에, 5.1%나 되는 임금 인상률이 나온다면 이는 연준의 입장을 더 정당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간밤 닐 캐시캐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개인적으로 미국인들이 더 많은 돈을 벌길 원하며 미국인 가정이 식탁에 더 많은 음식을 올릴 수 있길 원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물가와 성장률이 대체로 일치해야 하는데, 현재 임금 인상률은 이에 부합되지 않을 정도로 과도하게 높기 때문에 이를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만약 9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더 부진하게 나와도 연준은 특정한 하나의 지표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메건 스위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준은 노동시장이 어느 정도 악화할 때까지는 계속 금리를 올릴 것”이라며 “연준 입장에서는 임금 인상률이 둔화하고 실업률도 상승세에 들어섰다고 확신할 수 있을 때가 돼야만 긴축 기조를 멈춰 세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고용지표만으로 통화정책을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2주 뒤에 나올 소비자물가지수를 함께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섀넌 새코키아 SVB프라이빗뱅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앞서 6월에도 연준이 50bp 정책금리 인상 확률이 높았다가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에 갑작스럽게 75bp 인상 쪽으로 기울어졌다”며 “그 만큼 연준은 고용지표만으로 정책을 판단하지 않고, 물가지표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 넷플릭스가 이젠 미국인 생활필수품? [오늘의 월가이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넷플릭스와 아마존프라임, 디즈니플러스(+), 스포티파이와 같이 매달 구독요금을 내야 하는 서비스들이 이제는 미국인들에게 생활필수품 같은 존재가 된 걸까.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내셔널 리서치그룹이 최근 미국 성인 2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셋 중 두 명 꼴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부담에 생활비 지출을 줄여야할 것 같다”고 답했는데, 이들 중 매달 나가는 구독요금을 줄이겠다는 비중은 넷 중 한 명 꼴로 훨씬 적었다. 오히려 넷플릭스와 같은 구독요금보다는 외식이나 의류 구입, 생필품을 줄이겠다는 응답률이 더 높게 나타날 정도였다. 그러면서 미국 성인 중 절반 정도인 51%만 “매달 생활비 지출 중 구독요금 지출 비중이 상당하다”고 답했을 뿐 나머지는 구독요금 지출 부담이 그리 크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 조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 가정들은 매달 평균적으로 135달러를 구독요금으로 쓰고 있는데, 이는 매달 생활비 지출액의 17.8%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두고 케리 노튼 내셔널 리서치그룹 콘텐츠 및 전략부문 부대표는 “이제 분명히 미국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온라인 스트리밍 구독에 대해 높은 가치를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런 조사 결과는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지출 둔화로 구독자수 감소를 우려하고 있는 스트리밍업체들에게는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뉴욕 증시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커지고 투자심리가 취약해지자 개인투자자들도 서서히 주식 보유 비중을 줄이고 있다. 실제 이날 JP모건이 취합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한 주에만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24억달러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됐던 2020년 3월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큰 순매도 규모였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해 가장 취약해진 빅테크주를 집중적으로 내다 팔았는데, 지난주 소비 둔화 우려로 인해 투자의견이 강등됐던 애플 주식을 가장 많은 4억7000만달러 어치 순매도했다. 지난주 미국 개인투자자 주요 순매도 종목그 외에도 메타 플랫폼스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이고 반도체주인 AMD와 엔비디아도 주로 팔아 치웠다. 아울러 재고 증가 부담이 커졌던 나이키와 나스닥지수는 3배 정방향, 역방향으로 추종하는 레버리지가 큰 상장지수펀드(ETF)들도 순매도하면서 리스크를 줄여 놓은 모습이었다. 최근 애플의 최신 플래그십 제품인 ‘아이폰14’ 고가 모델들의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애플 주가가 큰 폭으로 추락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이와 관련해 UBS는 여전히 고가 모델들이 잘 팔리고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이날 데이비드 보그트 UBS 애널리스트는 유통채널을 점검한 결과 “아이폰14 고각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의 제품 대기 시간이 여전히 길고, 이를 감안할 때 고가 모델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그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아이폰14 프로맥스 기준으로 미국 내 대기 시간은 현재 35일인데, 이는 전작인 아이폰13 프로맥스의 34일에 비해 하루 더 길다. 또 중국에서는 35일, 유럽과 일본에서는 32일의 대기 시간을 기록하며 전작에서의 39일, 32일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그트 애널리스트는 “거시경제 역풍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전망했던 아이폰 판매량 4800만대 추정치에 부합하고 있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