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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에 돈 대줄땐 은행들 7천억대 손실"…트위터 인수 안갯속
  • "머스크에 돈 대줄땐 은행들 7천억대 손실"…트위터 인수 안갯속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런 머스크 테슬라(TSLA)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는 440억달러(원화 약 62조7000억원) 규모의 트위터(TWTR) 인수 과정에서 인수금융으로 자금을 지원할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이로 인해 최소 5억달러(약 713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결국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은행들이 인수금융을 제공하지 않는 이상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는 불발로 끝날 수 있고, 이 경우 다시 재판 리스크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주도로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미쓰비시금융그룹, BNP파리바, 미즈호금융그룹, 소시에떼제네랄 등 7개 금융회사는 지금으로부터 6개월 전인 지난 4월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선언할 당시 130억달러의 인수금융을 지원하기로 합의했었다. 애초 머스크 CEO는 주당 54.20달러씩 총 440억달러에 트위터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총 7곳의 은행들로부터 130억달러를 인수금융 방식으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자신이 책임지는 자기자본 조달 방식으로 마련하겠다고 했었다. 그러다 머스크 CEO는 난데 없이 가짜계정 문제 등을 지적하며 트위터 인수를 철회했다가, 최근 17일 열릴 첫 재판을 앞두고 트위터 인수를 원래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7일 재판 중단을 요청했고, 이에 사건을 맡았던 델라웨어주 법원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인 뒤 오는 28일까지 트위터를 인수하라고 명령했다.관건은 테슬라 지분 매각과 절친인 래리 앨리슨 전 오라클 회장 등으로부터의 차입으로 머스크 CEO가 직접 조달할 자금 외에 130억달러의 인수금융이 차질 없이 이뤄질 것인가 하는 점이다. 7개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지원하기로 한 차입형 인수금융(debt financing)은 트위터 자산을 담보로 하는 레버리지론 65억달러와 담보채와 무담보채권 각각 30억달러로 구성된다. 문제는 애초 약정한 6개월 전과 지금 상황이 너무 달라 금융회사들의 손실이 불가피해 보인다. 실제 이날 블룸버그는 “지금 차입형 인수금융에 나설 경우 적어도 5억달러 정도 금융회사들이 손실을 떠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정책금리 인상을 진행하면서 시장금리를 높여놨고, 이에 고위험 정크본드와 레버리지 론 수익률도 크게 뛰어 버렸다. 그에 비해 은행들이 머스크 CEO와 인수금융에 합의한 것이 지난 4월이었던 만큼 수익률이 낮게 설정됐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4월 평정에서 트위터의 신용등급을 `BB+`로 투기 등급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정크 등급으로 매겼다. 이에 블룸버그는 인수금융 구조 자체가 무담보채권과 정크 등급인 트위터 자산을 담보로 하는 만큼 더 높은 수익률을 부담해야 하고 수수료 조차 챙기기 힘든 하이일드 채권이 대부분이라 7개 금융회사들은 머스크 CEO와 합의한 인수금융 이행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고 봤다. 로펌인 하워드 피셔의 모제스 싱글러 파트너는 “은행들 입장에서는 인수금융 지원을 가급적이면 피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특히 이 부채는 다른 투자자들에게 신디케이트로 제공하기 더 어려울 것인 만큼 은행들에게는 그 거래 자체가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결국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가 원활하게 이뤄질 것인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봐야 한다. 이 때문에 머스크 CEO도 당초 자신이 약속한 트위터 인수를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번복하면서도 “인수금융에 문제가 없다면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이를 감안한 듯 캐서린 맥코믹 델라웨어주 법원 판사도 “만약 머스크 CEO가 이달 말까지 딜을 완료하지 못할 경우 11월로 늦춰 다시 재판 일정을 잡겠다”고 했다.
2022.10.09 I 이정훈 기자
"운동화 슈퍼사이클 온다"…나이키 과잉재고 걱정 누를까
  • "운동화 슈퍼사이클 온다"…나이키 과잉재고 걱정 누를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과잉재고 우려로 인해 주가가 추락하고 있는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업체인 나이키(NKE)에 대해 유독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는 월가 투자은행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오마르 사드 에버코어ISI 이사는 8일(현지시간) 미국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나이키의 재고 증가 우려에 대해 “재고 문제가 다소 완화할 수 있다”면서 그 근거로 “스니커즈 운동화 수요 증가라는 슈퍼사이클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최근에 더 많은 사람들이 스니커즈를 신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기간 동안 사람들의 발은 스니커즈와 같은 신발이 가져다 준 편안함에 절대적으로 익숙해졌고, 이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상적으로는 불편한 신발로 돌아가는데 주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이키야 말로 이 같은 스니커즈의 슈퍼사이클에서 가장 큰 수혜를 누릴 수 있을 만큼 최고의 포지셔닝을 갖춘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나이키는 최근 20여년 간 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보다 초과 수익을 기록하는 우량주였고 소매업종의 선봉장 역할을 해왔지만, 유독 올 들어서는 지금까지 45%나 주가가 하락하며 같은 기간 21% 하락한 S&P500지수보다 2배 넘는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주가와 S&P500지수 추이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 내에서의 수요 불확실성으로 인해 과잉재고 우려가 커진 탓인데, 사드 이사의 전망처럼 스니커즈 슈퍼사이클이 나이키 주가를 끌어 올릴 수도 있겠지만 소매업계 전반적인 재고 증가 우려를 능가할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실제 최근 나이키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었던 애드리엔 이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이번 연말 쇼핑대목인 홀리데이 시즌이 매우, 매우 힘든 시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소매 수요도 줄어들 수 있지만, 나이키 전체 매출의 55%에 이르는 도매부문에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 단기적으로나 중기적으로 우려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점에서 올 연말 줄줄이 출시되는 나이키의 신작 제품 수요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올 미국프로농구(NBA) 개막 직전인 11월에 출시될 르브론 제임스 협업 제품인 ‘르브론XX’와 12월에 출시될 마이클 조던 복고풍 시리즈가 얼마나 인기를 끌 지 주목된다. 예년에는 신작을 구매하기 위한 인파가 매장 앞에 긴 줄을 이룰 정도였다.아울러 중국에서의 매출 불확실성도 또 하나의 변수다. 현재 중국에서는 다수 매장이 영업 정상화 시기를 가늠하고 있다. 지난 분기 중국에서의 코로나 봉쇄로 인한 매출 감소로 나이키 실적에 큰 악재가 됐었다. 매트 프렌드 나이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환율 영향을 빼고도 2022회계연도 4분기(4~6월) 중국 매출은 20%나 줄었고 EBIT가 55% 줄었다”며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의 코로나 영향으로 인한 매출 감소는 일시적일 수 있지만, 중국 자국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초기 징후도 나타나고 있어 이를 일시적인 영향으로만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에 중국 스포츠 브랜드인 리닝의 중국 내 매출은 22%나 늘었고, 안타 역시 점유율이 14%나 늘었다”며 “이 탓에 나이키는 12%, 아디다스는 35%나 매출이 줄어 아직은 불확실성이 크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2.10.09 I 이정훈 기자
"파열음 내는 동맹국 국채시장, 美연준 피봇 초래할 듯"
  • "파열음 내는 동맹국 국채시장, 美연준 피봇 초래할 듯"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기조 완화(피봇·Pivot)가 고용이나 물가, 성장률 지표 등이 아닌 동맹국들의 국채시장 파열음으로 인해 초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은택 KB증권 투자전략팀장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제시한 정책 피봇의 조건은 △성장률 둔화와 △고용 약화, △인플레이션가 2%로 향하는 확고한 증거 등 3가지인데, 잉크도 마르기 전에 단지 주가가 하락한다고 해서 연준이 피벗을 결심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전망했던 실업률 4.4% 정도까지의 상승은 빨라야 반년 후에나 가능하며, 인플레이션 2% 수렴에 대한 확신 역시 반년도 더 걸릴 것”이라며 “특히 시장이 이 정도의 긴축을 견딜 만큼 강하지 않기 때문에 이 조건을 다 충족한 뒤 연준이 문제 없이 피봇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그러면 시장 붕괴가 역설적으로 연준의 피봇을 강요할 가능성이 있다”며 “크레딧, 주택, 금융기관 등에서도 문제를 찾을 수도 있지만, 사실 지금 잡음이 나타나고 있는 곳은 엉뚱하게도 가장 안전하다는 국채시장”이라고 말했다.그는 “금리와 환율을 생각해 보면 지금 가장 잡음이 나오는 곳은 신흥국이 아니라 미국의 우방인 영국과 유로존(이탈리아), 일본으로, 이들 국가의 공통점은 장기 저금리 환경에서 대규모 국채 발행을 통해 경제를 지탱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채권시장에서도 이상한 점은 발견되는데, 연초 이후 채권들의 수익률을 보면 국채가 최하위”라며 “듀레이션 문제도 있겠지만, 지금 같은 시기에 안전자산인 국채가 절대 꼴찌라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게다가 하이일드 크레딧 스프레드 역시 이상할 정도로 안정적”이라고 말했다.이 팀장은 “다음달 1~2일에 있을 FOMC 회의에서 연준은 또 다시 시장의 피봇 기대를 무너트릴 것이며, 그러면 시장은 다시 흔들릴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이 과정에서 동맹들의 국채시장 파열음이 불거진다면, 연준의 피벗 가능성이 비로소 수면 위로 올라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10.09 I 이정훈 기자
캐시 우드 반대로 베팅해 돈 벌더니…이번 타깃은 짐 크레이머
  • 캐시 우드 반대로 베팅해 돈 벌더니…이번 타깃은 짐 크레이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작년 말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와 반대로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해 양호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터틀캐피털 매니지먼트가 이번에는 유명 주식투자 방송인인 짐 크레이머에 역(逆)베팅하는 ETF를 출시하겠다고 나섰다. 짐 크레이머8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매튜 터틀 CEO가 이끌고 있는 터틀캐피탈은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크레이머가 추천하는 종목을 따라가는 ‘롱 크레이머 ETF’(LJIM)와 함께 ‘인버스 크레이머 ETF’(SJIM)를 출시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짐 크레이머는 월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현재는 미국 대표 경제매체인 CNBC에서 ‘매드 머니’를 진행하면서 투자전략을 제공하고 있는 인물이다. 특히 크레이머는 특유의 독설로, 기업들을 상대로는 물론이고 증권사 애널리스트나 유명 투자전략가 등에게도 강성 발언을 쏟아내 팬과 함께 안티팬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상품 승인신청서에 따르면 두 ETF 모두 크레이머가 CNBC 방송이나 트위터 상에서 언급한 종목 20~25개 정도를 동일한 비중으로 편입할 계획이며, 전체 자산 중 8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기로 했다. 단 펀드 수익률 악화를 우려해 크레이머가 더 이상 투자의견을 제시하지 않거나 이익 목표를 충족시킨 기업에 대해서는 포지션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헨리 짐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애널리스트는 “상품 출시 신청이 나오자마자 인버스 ETF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도 “SEC가 이 같은 ETF 투자전략에 의구심을 제기하면서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추가적인 상품 출시 명분을 제출하라고 요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터틀캐피탈은 앞서도 지난해 11월 우드 CEO의 아크 인베스트에 역으로 베팅하는 ‘AXS 숏 이노베이션 데일리 ETF’(SARK)를 출시한 바 있다. 아크의 플래그십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에 역베팅하는 전략으로, 출시 이후 지금까지 67%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같은 기간 비슷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2022.10.09 I 이정훈 기자
연준 행보 좌우할 소비자물가…어닝시즌도 개막
  • 연준 행보 좌우할 소비자물가…어닝시즌도 개막 [이정훈의 美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주 우려보다는 양호했던 고용지표가 나온 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가 재차 커지는 가운데 이번주 발표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온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찾아온 3분기 어닝시즌의 출발을 알릴 월가 주요 은행들의 실적은 앞으로의 향후 기업 이익 악화에 대한 우려 수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13일에 공개되는 9월 CPI는 앞선 고용지표와 함께 연준의 향후 정책 행보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월가에서는 긍정과 부정적인 내용인 뒤섞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9월 헤드라인 CPI가 전년동월대비 8.1% 상승하면서 앞선 8월의 8.3%보다 0.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점치고 있지만, 전월대비로도 8월의 0.1% 상승보다 높아진 0.2% 상승으로 점쳐진다. 변동성이 큰 음식료와 에너지부문을 뺀 근원 CPI 역시 전년동월대비로는 8월의 6.3%보다 높아진 6.5%를 기록하겠지만, 전월대비로는 0.6%에서 0.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다 보니 12일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나 14일 수출입물가지수,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에서 나올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 등과 함께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에릭 위노그래드 얼라이언스번스타인 경제리서치 이사는 “현 시점에서는 고용지표보다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더 중요한데, 현재 전망되는 수준의 9월 CPI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증거로 보기 어렵다”며 “경제가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지표가 나오더라도 인플레이션이 본격적으로 내려온다는 지표가 안 나온다면 연준의 긴축 완화를 점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런 관점에서 CPI보다 하루 앞선 12일에 공개될 지난달 연준의 FOMC 회의 의사록도 주목해야 할 이벤트다. 당시 연준은 75bp 정책금리를 인상하면서 올 연말 4.4%, 내년초 4.6%까지 금리를 더 올리겠다고 예고했었다. 이와 함께,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3분기 어닝시즌은, 하반기 본격화할 기업 이익 하향 조정의 가늠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 후반에 실적을 공개하는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의 실적은 물론이고 델타에어라인과 펩시코, 월그린스, 도미노스 등의 실적은 경기 침체의 깊이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있다. 현재 월가에서는 이번 3분기 어닝시즌에 기업 이익 성장률 추정치가 근 2년 만에 가장 저조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런데도 일각에서는 그런 전망치조차 너무 낙관적인 만큼 이번 어닝시즌에서 기업들의 향후 이익 전망 하향이 늘어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닉 라이히 디어닝스스카우트 이사는 “지난 2분기 어닝시즌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내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당초 월가 전망에 비해 2% 정도 낮았다면, 이번 3분기에는 10~15% 정도 더 하향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3분기 실적보다는 4분기와 내년 실적 전망이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며, 실적 전망은 더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프랭크 그레츠 웰링턴 쉴즈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이 실망스러울 것이라는 건 이미 모두가 예상하고 있는 일”이라며 “실제 실적이 그런 전망보다 더 나쁠 것인가하는 점인데, 만약 낮아진 실적 전망마저 충족하지 못한다면 시장 충격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0.09 I 이정훈 기자
美긴축우려에 바이낸스 해킹까지…비트코인 1만9400달러 주춤
  • 美긴축우려에 바이낸스 해킹까지…비트코인 1만9400달러 주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시장 전망보다 양호했던 미국의 9월 고용지표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기조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떨어졌다. 다만 최근 주가와 상관관계가 낮아진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8일 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2.38% 정도 하락하며 1만943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에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1만939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지난 4일 이후 나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더리움 가격도 2% 가까이 하락하며 1330달러를 소폭 밑돌고 있고, 카르다노와 솔라나, 도지코인 등이 동반 하락 중이다. 이 같은 가상자산 가격 하락은 간밤 발표된 9월 미국 고용지표 호조 탓이었다. 고용지표 호조는 상대적으로 강한 경제 상황을 보여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우려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26만3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7만5000개)와 비슷했다. 시장 예측치는 집계 기관에 따라 25만~27만5000개 수준이었다.우려를 낳은 것은 실업률로, 실업률이 3.5%까지 떨어지며 전월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기록한 50년 만의 최저치(3.5%)와 비슷한 사실상 완전고용이다. 인플레이션 척도인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년동월대비 5% 늘어났다. 전월과 비교하면 0.3% 늘었다. 이에 연준의 공격적 통화긴축 공포는 더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 정책금리를 올릴 확률은 지난주 56.5%에서 82.3%까지 높아졌다. 한때 긴축 속도조절론 기대감에 50bp 빅스텝 전망이 많았지만, 다시 자이언트스텝으로 급격히 옮겨가고 있는 셈이다. 융유마 BMO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전략가는 “고용지표가 계속 양호하게 나오면서 정책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가상자산시장을 억누르고 있다”면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종전 바닥을 깨고 내려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는 나름대로 지지선을 지키기 위해 놀라울 정도로 버텨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해킹 공격으로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져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바이낸스는 이날 해킹 공격을 감지하고 거래와 이체를 일시적으로 중단한 뒤 현재는 정상 가동 중이라 밝혔지만, 피해액이 최대 5억7000만달러(원화 약 812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2022.10.08 I 이정훈 기자
AMD도 어닝쇼크, "그래도 점유율 높아지니 다행"
  • AMD도 어닝쇼크, "그래도 점유율 높아지니 다행" [서학개미 리포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인 AMD가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앞으로도 이익 전망치가 낮아지겠지만, 경기 하강국면에 시장점유율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주가가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문준호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보고서를 통해 “AMD가 2022회계연도 3분기에 월가 전망과 앞선 회사 측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 늘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5% 감소한 56억달러에 그쳐 시장과 회사 전망치인 67억달러보다 17%나 낮았다”고 밝혔다.전 사업부문이 시장 기대를 밑돌았지만 가장 크게 하회한 영역은 PC CPU사업이 포함되는 클라이언트부문으로, 이 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1%, 전분기대비 54% 급감했다. 서버 CPU와 GPU가 포함되는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4%, 전분기 대비 8% 증가했지만 월가 전망치에 7% 못 미쳤다.문 애널리스트는 “전체 외형 축소 영향과 PC CPU와 GPU에 대한 재고평가 등으로 Non-GAAP 매출총이익률은 가이던스 54%를 하회하는 50%를 기록했다”며 “일회성 비용이 모두 포함되는 GAAP 기준으로는 소폭의 영업적자(0.9%)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다만 문 애널리스트는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AMD가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는 점은 전방 수요가 시장 우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면서도 “점유율을 잃고 있는 경쟁사들의 이익 감소 속도는 AMD보다 더욱 가파를 것”이라고 말했다.또 “이번 잠정 실적을 통해 AMD 또한 전방 수요 축소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점유율 확대 기대감이 유효한 점을 들어 다운사이클에서 여전히 실적이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아울러 “그간 차별화되는 실적을 기록함에도 주가가 함께 조정되어 왔기에, 컨센서스가 한 차례 조정돼도 초과수익을 낼 것이라는 기대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2022.10.08 I 이정훈 기자
`세계 10대 코인 거래소` 후오비, 홍콩계 펀드에 팔렸다
  • `세계 10대 코인 거래소` 후오비, 홍콩계 펀드에 팔렸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계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인 후오비 글로벌이 끝내 홍콩계 투자회사에 팔렸다. 이는 이번 `가상자산시장 혹한기(Crypto Winter)`가 시작된 이후 대형 거래소의 첫 인수합병(M&A)로 기록될 전망이다. 거래대금 기준으로 전 세계 10대 거래소 중 하나인 후오비 글로벌은 8일 회사 블로그에 올린 포스트를 통해 회사 경영권 지분을 홍콩 투자회사인 어바웃캐피탈 매니지먼트의 M&A 펀드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구체적인 매각대금은 공개하지 않았다. 후오비 측은 “이번 거래가 완료되고 나면 앞으로는 어바웃캐피탈이 우리의 경영권 지분을 통제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경영권이 바뀐다 해도 거래소 운영에는 어떠한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후오비그룹 창업주인 레온 리가 회사 지분 60%를 매각하기 위해 다수의 기업들과 접촉하면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이후 이런저런 루머들이 무성했었다.당시 블룸버그는 지금까지 리 창업주가 접촉했던 잠재적 인수 후보들 중에는 가상자산 프로젝트인 트론 창업주인 저스틴 선과 미국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의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인 억만장자 투자자 샘 뱅크먼-프리드도 포함돼 있다고 전한 바 있었다. 처음엔 경영권 지분이 최대 30억달러(원화 약 3조9000억원)에 팔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후 가상자산시장 약세장이 길어지자 매각대금이 10억달러(약 1조4200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루머가 나오기도 했다.회사 측은 “리 창업주는 후오비 브랜드를 더 가치있게 만들고 회사 성장을 이끌기 위해 더 많은 자본력과 에너지를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주주를 받아들이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실제 이번 매각 이후 후오비 글로벌은 거래소를 해외시장으로 적극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진 거래와 위험충당자금을 조성할 수 있는 충분한 자본 투입이 이뤄졌다”며 사업 확대 계획도 전했다.
2022.10.08 I 이정훈 기자
"일자리야, 좀 줄어다오"…투자자도, 바이든도 맘 급해진다
  • "일자리야, 좀 줄어다오"…투자자도, 바이든도 맘 급해진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미국 내 신규 일자리는 1000만개 늘어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자신의 치적으로 강조해 왔지만, 적어도 앞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이고 시장 참가자들은 일자리가 줄어들길 고대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수는 26만3000명이었다. 이는 최근 석 달 간 평균치인 37만2000명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지만,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에 20만명 정도를 경기 확장세의 기준으로 봤던 걸 감안하면 절대 수치는 양호한 편이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실제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이른바 골디락스(Goldilocks) 상태로 불렸던 지난 2018~2019년 평균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는 18만9000명 정도였다. 특히 노동시장 참가율이 다소 낮아졌다곤 해도, 실업률이 전월보다 0.2%포인트 낮아진 3.5%를 기록한 것은 그 만큼 고용시장이 좋다는 증거였다. 이는 팬데믹 이전 50년 만의 최저치(3.5%)와 같은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다. 인플레이션 척도인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년동월대비 5% 늘어났다. 전월과 비교하면 0.3% 늘었다.이를 종합할 때 9월 고용지표는, 경제 성장 속도가 느려진 와중에서도 너무 뜨거운 편이었다. 이는 8.3%에 이르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정책 장기화를 정당화해주는 지표다. 연준이 대놓고 언급하진 않아도, 통화긴축 정책의 목표를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여전히 뜨거운 노동시장을 식히고 실업률을 일정 수준 끌어 올리는 것이다. 급여를 받는 근로자 수를 줄이고, 그들이 받는 임금을 다소 낮춰야만 총지출과 총수요가 줄어 인플레이션이 통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9월 고용지표는 여전히 연준의 이런 전략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미국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와 실업률 추이앞으로 연준이 해야할 일은 여전히 많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이날 “일자리 증가나 임금 인상은 다소 식은 감이 있지만, 실업률이 역대급으로 낮아진 것을 보면 여전히 노동시장이 매우 타이트하다는 것”이라고 해석한 뒤 “연준은 이를 보고 통화긴축에 더욱 속도를 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주식시장 투자자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 9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대 추락을 경험했고, 투자자들은 연준의 통화정책 피봇(전환) 기대를 낮출 수밖에 없었다. 다음달 2일 열리는 차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또 다시 75bp 정책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건 거의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비단 미국 증시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금융 스트레스가 커지는 것도 문제다. 계속적인 정책금리 인상에 미국 달러화가 강해지면서 자국 통화가 큰 폭으로 평가절하된 개발도상국들에게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유엔무역개발기구(UNCTAD)가 이를 우려해 연준의 속도 제어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는 우리의 문제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가장 낮은 지지율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로 중간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도 고민에 빠졌다. 이날 바이든은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가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장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고무적인 신호”라고 자평하면서 “더 많은 미국인들이 일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는 맞는 말이긴 하지만, 정치적 부담은 여전하다. 연준과 바이든 입장에선 적절하게 인플레이션을 잠재우면서도 경제가 침체로 가지 않고 일정 부분만 둔화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것이 최선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내년 초에 미국 경제는 완만한 경기 침체에 진입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2022.10.08 I 이정훈 기자
`16% 추락` 테슬라, 2년7개월 최악의 한주…美개미들은 `줍줍`
  • `16% 추락` 테슬라, 2년7개월 최악의 한주…美개미들은 `줍줍`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TSLA) 주가가 한 주 만에 16%나 추락하면서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언급처럼 “정말로 치열했던 7일”을 보냈다. 주간 수익률은 팬데믹이 시작됐던 지난 2020년 3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악이었다. 7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거래된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6.32% 급락한 223.0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말 265.25달러에서 한 주 만에 16%나 급락한 것이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었다. 이에 따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하락압력을 받았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번 주 테슬라 주가 하락만으로 S&P500지수가 13포인트가 떨어졌는데, 이는 500개 기업 중 가장 큰 영향력이었다. 일런 머스크지난 주말 중 테슬라는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부진한 전기차 생산 및 인도량 실적을 발표했고, 이번주 초부터 약화한 투자심리를 안고 출발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머스크 테슬라 CEO가 러시아를 편드는 듯한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안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우크라이나 등의 비난을 사며 정치적 불똥을 튀게 만들었다. 머스크는 ‘평화중재안’이라며 러시아가 실시한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 병합 주민투표를 유엔 감시 아래 다시 해야 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포기하는 한편 영원한 중립국으로 남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 이는 러시아 주장을 대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그리고는 다음날 머스크는 오는 17일 공판에서의 패소를 의식한 듯, 전격적으로 440억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를 애초 제안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테슬라 주가에 부담을 주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에서는 테슬라 주식을 저가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쪽과 추가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맞서고 있다. 이날 밴다리서치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처럼 테슬라를 신뢰하는 투자자들이라면 이번 매물 공세가 테슬라 주식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실제로도 최근 닷새 간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5억4000만달러 어치 테슬라 주식을 순매수했다”고 소개했다. 반면 테슬라 주가가 본격 반등하기 위해서는 임박한 경기 침체와 커지는 경쟁 위협,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지출 둔화, 상대적으로 비싸진 주가 밸류에이션 등의 문제가 해소돼야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캐서린 패디스 그레이스캐피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다른 고성장 고평가 주식이 어려움을 겪는 동안 테슬라 주식만 후광효과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갈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특히 트위터 인수에 따른 머스크 CEO의 테슬라 주식 매도와 같은 딜 관련 불확실성도 어느 정도 해소돼야 한다고 봤다.
2022.10.08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美고용호조에 1만9500달러대 추락…지지선 다지기
  • 비트코인, 美고용호조에 1만9500달러대 추락…지지선 다지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시장 전망보다 양호했던 미국의 9월 고용지표가 비트코인 가격을 다시 아래로 끌어 내렸다. 다만 최근 주가와 상관관계가 낮아진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8일 시장 데이터업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9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91% 정도 하락하며 1만956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에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1만939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지난 4일 이후 나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더리움 가격도 1%대 하락하며 1330달러 수준을 기록 중이고, 카르다노와 솔라나, 도지코인 등이 동반 하락 중이다. 이 같은 가상자산 가격 하락은 간밤 발표된 9월 미국 고용지표 호조 탓이었다. 고용지표 호조는 상대적으로 강한 경제 상황을 보여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우려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24시간 동안의 비트코인 가격 추이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26만3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7만5000개)와 비슷했다. 시장 예측치는 집계 기관에 따라 25만~27만5000개 수준이었다.우려를 낳은 것은 실업률로, 실업률이 3.5%까지 떨어지며 전월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기록한 50년 만의 최저치(3.5%)와 비슷한 사실상 완전고용이다. 인플레이션 척도인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년동월대비 5% 늘어났다. 전월과 비교하면 0.3% 늘었다. 이에 연준의 공격적 통화긴축 공포는 더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 정책금리를 올릴 확률은 지난주 56.5%에서 82.3%까지 높아졌다. 한때 긴축 속도조절론 기대감에 50bp 빅스텝 전망이 많았지만, 다시 자이언트스텝으로 급격히 옮겨가고 있는 셈이다. 융유마 BMO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전략가는 “고용지표가 계속 양호하게 나오면서 정책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가상자산시장을 억누르고 있다”면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종전 바닥을 깨고 내려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는 나름대로 지지선을 지키기 위해 놀라울 정도로 버텨내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08 I 이정훈 기자
`기부천사` 가수 임영웅, 소아암 환우 위해 소아암재단에 기부
  • `기부천사` 가수 임영웅, 소아암 환우 위해 소아암재단에 기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재단법인 한국소아암재단은 가수 임영웅이 선한스타 가왕전 상금 150만 원을 소아암, 백혈병, 희귀 난치질환으로 고통받는 어려운 환우들을 위해 전액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지금까지 선한스타를 통해 기부된 총 누적 기부금액이 4110만원에 달하는 가수 임영웅은 지난달 21일에 방송된 TV CHOSUN ‘수요일도 밤이 좋아’에서 나훈아의 ‘영영’을 재해석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였다. 이에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도 지난달 추석 명절을 맞아 소외된 이웃을 위해 추석 급식 봉사와 기부금을 전달하며 아름다운 팬덤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가수 임영웅의 이름으로 지원될 이식비 지원사업은 만 19세 이하에 소아암 백혈병 및 희귀 난치병 진단을 받은 만 25세 이하의 환아를 대상으로 매달 30만 원씩 1년 동안 총 360만 원을 지원하며 집중 항암 치료를 위해 매달 병원에 방문하거나 이식 등의 후유증을 치료 중인 환아 가정에 교통비, 식비, 약제비, 치료 부대비용 등을 지원 안정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업이다.한국소아암재단의 홍승윤 이사는 “이 시대의 히어로답게 환아들에게 큰 힘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활동으로 사랑을 받는 가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한국소아암재단은 지난 2001년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소아암, 백혈병 및 희귀 질환 어린이 치료비 및 수술비 지원, 외래치료비 및 긴급 치료비 지원, 정서지원, 헌혈 캠페인, 소아암 어린이 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2.10.07 I 이정훈 기자
역대 최대 근접한 선물 미결제, 비트코인 `폭풍전야` (영상)
  • 역대 최대 근접한 선물 미결제, 비트코인 `폭풍전야`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선물시장에서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가 역대 최대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조만간 가격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방향을 좌우할 중요 경제지표인 고용지표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 결과에 따라 최근 잠잠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위로든 아래로든 크게 출렁거릴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일주일 간 1만9000~2만달러의 좁은 박스권 내에서 촘촘한 등락을 거듭해왔다. 실제로도 비트코인의 최근 7일 간 변동성은 1.6% 수준까지 내려가면서 최근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이는 30일 변동성인 3.4%보다 월등히 낮은 편이다.이런 와중에서도 비트코인선물시장에서는 향후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을 대비해 방향성에 베팅하는 신규 투자자가 크게 유입된 상황이라, 앞으로의 가격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딜런 르클레어 UTXO매니지먼트 선임 애널리스트는 “최근 비트코인이 2만달러 안팎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는 와중에 현재 비트코인선물시장에서의 미결제약정이 60만4000BTC에 이르러 역대 최대치 직전까지 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윗쪽이 되든, 아랫쪽이 되든지 간에 비트코인이 현재의 가격 밴드를 무너 뜨리면서 상당히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예상했다. 선물시장에서의 미결제약정은 투자자가 선물을 매수하거나 매도한 뒤 만기일 이전에 이 포지션을 전매도 또는 환매수로 청산하지 않고 계속 들고 있는 계약 규모다. 즉 미결제약정은 선물에 대한 신규투자 규모를 뜻하는 것으로, 방향이 어느 한 쪽으로 정해지면 매수나 매도 미결제약정이 청산되면서 시장 변동성을 키우게 된다. 다만 아직까지는 시장이 어느 쪽으로 움직일 지 쉽사리 가늠하긴 어렵다. 비트코인선물시장에서의 매수와 매도 균형을 확인할 수 있는 펀딩 레이트(Funding Rate)를 봐도 매수와 매도 포지션이 비교적 팽팽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결국 단기적으로는 오늘 밤이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할 9월 고용지표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 정책 전망이 엇갈리면서 매수와 매도 중 어느 한 쪽이 포기하고 반대매매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2022.10.07 I 이정훈 기자
"고용지표마저 괜찮으면 어쩌나"…호재가 악재되는 美증시
  • "고용지표마저 괜찮으면 어쩌나"…호재가 악재되는 美증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제 하루 후엔 미국 노동부의 9월 고용지표가 공개된다.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고용 서프라이즈’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다. 통상적인 상황이라면 강한 일자리수 증가나 높은 임금 상승은 분명히 반가운 호재지만, 지금처럼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온 신경을 곤두 세우는 상황에선 고용 호조는 통화긴축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빈센트 라인하트 드리퓌스 멜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증시 상황에선 나쁜 소식이 호재이고, 좋은 소식이 악재”라고 전제하면서 “투자자들은 압도적으로 연준의 통화긴축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지표가 나빠야만 긴축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오늘 밤 발표되는 9월 고용지표를 두고 월가에서는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가 27만5000명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8월의 31만5000명보다 줄어드는 것으로, 1년 8개월 만에 최저치가 된다. 다만 실업률은 3.7%로 전월과 동일할 것으로 보이며, 인플레이션 척도가 될 수 있는 시간당 평균 임금 인상률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5.1%로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런 전망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연준 입장에서는 통화긴축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실제 수치가 이보다 더 좋게 나올 경우 연준으로서는 더 매파적으로 바뀔 수도 있다. 현재 씨티그룹은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를 26만5000명으로, 노무라는 28만5000명으로 각각 보고 있다. 이뿐 아니라 시간당 평균 임금도 중요한 지표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베스 앤 보비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 레이팅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가뜩이나 공격적인 통화긴축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마당에, 5.1%나 되는 임금 인상률이 나온다면 이는 연준의 입장을 더 정당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간밤 닐 캐시캐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개인적으로 미국인들이 더 많은 돈을 벌길 원하며 미국인 가정이 식탁에 더 많은 음식을 올릴 수 있길 원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물가와 성장률이 대체로 일치해야 하는데, 현재 임금 인상률은 이에 부합되지 않을 정도로 과도하게 높기 때문에 이를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만약 9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더 부진하게 나와도 연준은 특정한 하나의 지표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메건 스위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준은 노동시장이 어느 정도 악화할 때까지는 계속 금리를 올릴 것”이라며 “연준 입장에서는 임금 인상률이 둔화하고 실업률도 상승세에 들어섰다고 확신할 수 있을 때가 돼야만 긴축 기조를 멈춰 세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고용지표만으로 통화정책을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2주 뒤에 나올 소비자물가지수를 함께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섀넌 새코키아 SVB프라이빗뱅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앞서 6월에도 연준이 50bp 정책금리 인상 확률이 높았다가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에 갑작스럽게 75bp 인상 쪽으로 기울어졌다”며 “그 만큼 연준은 고용지표만으로 정책을 판단하지 않고, 물가지표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2022.10.07 I 이정훈 기자
넷플릭스가 이젠 미국인 생활필수품?
  • 넷플릭스가 이젠 미국인 생활필수품? [오늘의 월가이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넷플릭스와 아마존프라임, 디즈니플러스(+), 스포티파이와 같이 매달 구독요금을 내야 하는 서비스들이 이제는 미국인들에게 생활필수품 같은 존재가 된 걸까.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내셔널 리서치그룹이 최근 미국 성인 2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셋 중 두 명 꼴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부담에 생활비 지출을 줄여야할 것 같다”고 답했는데, 이들 중 매달 나가는 구독요금을 줄이겠다는 비중은 넷 중 한 명 꼴로 훨씬 적었다. 오히려 넷플릭스와 같은 구독요금보다는 외식이나 의류 구입, 생필품을 줄이겠다는 응답률이 더 높게 나타날 정도였다. 그러면서 미국 성인 중 절반 정도인 51%만 “매달 생활비 지출 중 구독요금 지출 비중이 상당하다”고 답했을 뿐 나머지는 구독요금 지출 부담이 그리 크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 조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 가정들은 매달 평균적으로 135달러를 구독요금으로 쓰고 있는데, 이는 매달 생활비 지출액의 17.8%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두고 케리 노튼 내셔널 리서치그룹 콘텐츠 및 전략부문 부대표는 “이제 분명히 미국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온라인 스트리밍 구독에 대해 높은 가치를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런 조사 결과는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지출 둔화로 구독자수 감소를 우려하고 있는 스트리밍업체들에게는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뉴욕 증시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커지고 투자심리가 취약해지자 개인투자자들도 서서히 주식 보유 비중을 줄이고 있다. 실제 이날 JP모건이 취합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한 주에만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24억달러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됐던 2020년 3월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큰 순매도 규모였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해 가장 취약해진 빅테크주를 집중적으로 내다 팔았는데, 지난주 소비 둔화 우려로 인해 투자의견이 강등됐던 애플 주식을 가장 많은 4억7000만달러 어치 순매도했다. 지난주 미국 개인투자자 주요 순매도 종목그 외에도 메타 플랫폼스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이고 반도체주인 AMD와 엔비디아도 주로 팔아 치웠다. 아울러 재고 증가 부담이 커졌던 나이키와 나스닥지수는 3배 정방향, 역방향으로 추종하는 레버리지가 큰 상장지수펀드(ETF)들도 순매도하면서 리스크를 줄여 놓은 모습이었다. 최근 애플의 최신 플래그십 제품인 ‘아이폰14’ 고가 모델들의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애플 주가가 큰 폭으로 추락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이와 관련해 UBS는 여전히 고가 모델들이 잘 팔리고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이날 데이비드 보그트 UBS 애널리스트는 유통채널을 점검한 결과 “아이폰14 고각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의 제품 대기 시간이 여전히 길고, 이를 감안할 때 고가 모델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그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아이폰14 프로맥스 기준으로 미국 내 대기 시간은 현재 35일인데, 이는 전작인 아이폰13 프로맥스의 34일에 비해 하루 더 길다. 또 중국에서는 35일, 유럽과 일본에서는 32일의 대기 시간을 기록하며 전작에서의 39일, 32일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그트 애널리스트는 “거시경제 역풍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전망했던 아이폰 판매량 4800만대 추정치에 부합하고 있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2022.10.07 I 이정훈 기자
"5년 간 주가 헤매던 버라이존이 돌아왔다…이젠 주식 사도 될 때"
  • "5년 간 주가 헤매던 버라이존이 돌아왔다…이젠 주식 사도 될 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몇년 간 시장대비 부진한 주가 움직임을 보였던 미국 대표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VZ)가 이제서야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월가 매수 추천이 나왔다.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티모시 호란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는 이날 버라이존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평균(Perform)’에서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5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일 종가대비 29% 정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호란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버라이존 주가가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보일 순 있겠지만, 가입자 기반이 점진적으로 안정세에서 성장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이 주가에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버라이존의 네트워크 품질 개선과 가입자 증가를 위한 효과적인 고객 세분화, 5세대(5G) 이동통신에서의 고정형 무선접속(FWA) 번들 제품 도입까지 모두 주가에 긍정적인 재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수년 간 재무제표 상 레버리지를 활용해 막대한 투자를 해왔고, 그 결과 앞으로 매년 15%씩 성장하고 있는 회사의 잉여현금흐름(FCF) 창출 능력도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6.7%에 이르는 배당수익률까지 감안할 때, 버라이존이 수년 간의 주가 실적 부진 이후 이제는 포트폴리오에 (이 주식을) 추가해도 좋을 만한 시기가 왔다고 호란 애널리스트는 추천했다. 버라이존 주가는 최근 5년 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48% 상승하는 와중에서도 20.6%나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었다. 올 들어서도 지수대비 낮은 수익률에 머물러 있다.호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2월에 버라이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었는데, 당시는 회사가 주파수에 과도한 자금을 투입한데다 5세대(5G) 중대역 서비스 구축이 늦어지면서 고객이 이탈했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재무제표와 설비투자 부담 등을 고려했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이런 요인들이 모두 뒤집어졌다”고 말했다.
2022.10.06 I 이정훈 기자
정무위, '동행명령 불발' 이정훈 前빗썸 의장 고발 검토
  • 정무위, '동행명령 불발' 이정훈 前빗썸 의장 고발 검토[2022국감]
  •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에 대한 2022년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6일 이정훈 전 빗썸코리아 의장에 대한 형사고발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 전 의장은 이날 금융위원회 대상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하지 않았고 정무위가 이 전 의장에 대해 동행명령까지 의결해 집행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정무위 여야 의원들은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이 전 의장을 상대로 가상화폐인 아로와나토큰 시세 조종설 관련 내용을 질의할 예정이었다. 이 전 의장은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을 이유로 전날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으면 의결을 통해 해당 증인에 대해 지정한 장소까지 동행할 것을 명령할 수 있다. 또한 정당한 사유 없이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은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소속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해당 증인에 대해서는 형사 고발 여부 등을 여야 간사와 협의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도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한 질의를 위해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하지 않았다. 정무위는 오는 24일 예정된 종합감사에 김 전 회장을 출석하도록 하고, 이때도 출석하지 않으면 동행 명령장을 발부하기로 했다.
2022.10.06 I 성주원 기자
민병덕 "아로와나 코인 시세조작 의심…빗썸 특별감사 해야"
  • 민병덕 "아로와나 코인 시세조작 의심…빗썸 특별감사 해야"[2022국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아로와나 코인의 시세조작 의혹과 관련해 “빗썸에 대한 특별 감사가 필요하다”고, 금융 당국에 요청했다.민 의원은 6일 열린 정무위 국감에서 아로와나 코인이 빗썸에 상장되는 과정에서 “발행사·거래소가 결탁한 작전세력의 시세조작 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그는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아로와나 코인 개발·기술 업체 엑스탁의 박진홍 전 대표에 “50원 짜리 코인이 (빗썸 상장 직후) 31분만에 5만3800원으로 100000% 급등했다”며 “이런 일이 작전세력 없이 가능한 일이냐, 개미털기를 당해 손실을 입은 수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따져 물었다. 개미털기는 작전세력이 인위적으로 가격을 올려 개인투자자들이 고점에 매수하도록 꾀인 후, 한순간 물량을 던지고 빠져나오는 수법을 말한다. 민병덕 의원이 6일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회방송 캡처)박 전 대표는 코인이 폭등한 이유에 대해 “유일한 투자사였던 골드유가 빗썸에 토큰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입금하려고 했는데, 빗썸의 이상거래 탐지로 멈췄다”며 “실제 유통되는 코인의 수가 적어 코인 가격이 급등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민 의원은 상장전 발행사 측과 거래소 측이 만나 협의하는 것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보통 공정한 심사를 위해 거래소 담당자와 연락을 주고 받거나 상장일자를 협의하지 않는데 증인이 빗썸 핵심 임원을 만났고 코인 상장일을 협의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와 당시 빗썸 상장 담당 실장 간 통화 녹음 파일도 공개했다. 공개된 음성파일는 “빗썸에 모레 상장 안 되면 타격이 크다”며 “(못하게 막는게) 누구인지 알려주면 가서 무릎 꿇고라도 설명하겠다”는 박 전 대표 목소리가 담겼다.민 의원은 이 문제를 놓고 현행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빗썸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의심거래로 보이는 수상한 정황이 보이면 거래소가 먼저 내부 시스템을 발동해야 하는데, 빗썸은 전혀 하지 않았다”며 “특금법에 따라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영업정지할 수 있고, 임원을 해임할 수도 있다. 농협은행은 실명계좌를 차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주현 금융위원장에게 “특금법에 다 있는 규정이니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김 위원장은 “들어보면 (문제가 보여) 조금 불편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며 “FIU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게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답했다.이날 민 의원은 아로와나 토큰 시세조작 의혹을 묻기 위해 빗썸 실소유주 이정훈 전 빗썸코리아 의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이 의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2022.10.06 I 임유경 기자
에어버스에 밀린 보잉, 中시장 존재감 잃는다
  • 에어버스에 밀린 보잉, 中시장 존재감 잃는다 [서학개미 리포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중국 항공사들이 유럽 에어버스 위주로 신규 항공기를 발주하고 있는데다 중국 내에서 내로우 바디 항공기를 자체 제작하고 있어 보잉(BA)사의 중국시장 내 존재감이 약화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위협 요소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김재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보고서를 통해 “보잉사의 ‘737 맥스(Max)’ 추락사건 이후 지난 2019년 3월부터 중국민간항공감독국(CAAC)은 이 기종의 운항을 중단시켰고, 이후 보잉은 품질 개선을 통해 주요 시장 중 중국을 제외한 모든 시장에서 운항 재개를 허가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작년 12월 중국 항공 당국으로부터 감항성 개선 명령을 받으며 이른 시일 내 중국 내 운항 재개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4분기에 진입한 현재까지도 큰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8월 미국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등으로 미중 관계도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737 운항 승인 지연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풀이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보잉의 공백 기간 동안 중국 내 수주는 에어버스에 집중되고 있는데, 이미 7월 초 중국 4개 항공사는 737의 경쟁 모델인 ‘A320’ 292기를 약 37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며 ”보잉은 이에 대해 미-중간 지정학적 문제가 보잉의 중국 사업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라며 불만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후 9월14일 보잉과 중국 항공 당국이 만나 737 운항 재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으나, 바로 다음날인 15일 보잉은 중국 고객 대상으로 제조한 약 290여기의 737 Max 재고를 타사 고객들에게 우선적으로 리마켓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는 지지부진한 737 운항 재개 승인 절차에 대한 보잉의 반발 의사 표현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말 중국 항공 당국은 중국형 내로우 바디 항공기인 ‘C919’에 대해 구조나 성능 등의 기술적 기준에 대한 설계 적합성 증명인 형식 증명을 부여했다.김 애널리스트는 “개발사는 중국 코맥사로 9월에 감항성 인증을 모두 통과한 뒤 바로 형식 증명을 획득했는데, 현지 관계자들에 의하면 내년까지 공식 상용화는 어려울 전망”이라면서도 중국동방항공이 지난 5월 C919 4기를 대당 약 1억달러에 발주한 만큼 이는 장기적으로 보잉에 위협 요소가 될 것으로 우려했다.
2022.10.06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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