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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장관 "우크라, 2월합의 지켜야..경제제재는 역효과"
  • 러 외무장관 "우크라, 2월합의 지켜야..경제제재는 역효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이 주도하는 러시아 제재가 역효과만 낳을 것이라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경고했다. 또한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축출된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과 야당 인사들이 지난달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왼쪽) 러시아 외무장관과 후안 카를로스(오른쪽) 스페인 국왕유럽을 순방하고 있는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 캐서린 애쉬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등을 잇달아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한 시간 가량 진행된 애쉬턴 대표와의 회담후 공식 기자회견을 생략한 라브로프는 대신 러시아 외무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상황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지난달 21일에 유혈사태 종식을 위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과 야당 인사들간에 합의한 내용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모든 지역의 바람이 두루 반영될 수 있도록 헌법 개혁이 이뤄저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에서 반정부 시위로 유혈사태가 발생하자 지난달 21일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는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헌법을 개정한 뒤 연말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시위대가 파기한 이 합의를 지키라고 요구한 것.애쉬턴 대표측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양측은 흥미롭고 유용한 대화를 진행했다”고만 소개했다.아울러 라브로프 장관과의 회동에서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보전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우크라이나에서의 안정과 긴축 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대화를 통한 정치적 해법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 위협은 오히려 역효과만 낳을 것”이라며 “이는 우크라이나 위기 상황을 전혀 바꿔놓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라브로프 장관은 하루 뒤인 5일 스페인 외무장관인 호세 마누엘 가르시아-마르갈로 장관을 면담한 뒤 프랑스 파리로 건너간다.
2014.03.05 I 이정훈 기자
  • 도이체·바클레이즈등 金시세조작 피소..집단소송 움직임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바클레이즈와 도이체방크, 그외 3곳의 투자은행들이 런던 금(金)시장에서 20조달러 글로벌 시장의 벤치마크가 되는 현물가격 시세(Gold fix)를 조작한 혐의로 피소됐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금 현물 및 선물, 옵션 트레이더인 케빈 메이어가 이들 5개 은행들을 금 시세 조작 혐의로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소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어 트레이더는 소장에서 최근 두 명의 연구원이 펴낸 보고서를 인용, “런던 금 현물시세와 연관된 비정상적인 가격 책정 패턴이 나타났다”며 이들 투자은행들의 시세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 보고서는 뱅크오브 노바스코샤와 HSBC, 소시에떼 제너럴 등의 은행들이 이들 금 벤치마크 조작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을 내놓은 바 있다.특히 메이어 트레이더는 이번 소송을 계기로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금 현물과 선물, 옵션 등을 거래하면서 시세조작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을 모아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이체방크는 독일 금융 규제당국이 도이체방크 내부 직원이 금과 은 가격 조작에 가담한 사실을 밝혀내자 지난 1월 더이상 국제 금과 은 벤치마크 시세를 결정하는 패널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각국 금융당국은 투자은행들이 금리부터 외환, 원유 등 각종 시장가격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이거나 실제 벌금을 부과해왔다.
2014.03.05 I 이정훈 기자
  • [亞증시 오전]우크라 긴장완화..이틀째 상승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5일 아시아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의 긴장 완화가 호재가 되고 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7.5%로 유지하는 상황에서도 중국만 홀로 조정받고 있다.이날 한국시간 오전 11시20분 현재 모건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지수는 전일대비 0.9% 상승한 138.01을 기록하고 있다. 국가별로도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50%, 221.30포인트 상승한 1만4942.78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도 13.39포인트, 1.11% 오른 1217.50으로 거래를 마쳤다.뉴질랜드 NZX50지수는 0.7% 오르고 있고, 호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ASZ200지수도 0.6% 상승 중이다. 한국 코스피지수 역시 1% 정도 오르고 있고, 홍콩 항생지수도 0.6%,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지수는 0.2% 상승 중이다.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떠한 개입도 국제법의 틀 안에서 합법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러시아인들의 보호를 위해서만 군사력의 사용을 결정하지 우크라이나 국민과 전쟁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무력 사용은 최후의 수단(last resort)으로서만 선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도 러시아 서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훈련중이던 15만명에 이르는 대규모 군 병력에 대한 철수 명령을 내렸다.이날도 중국 정부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유지한 것이 투자심리를 살려주고 있다.다만 장초반 오름세를 타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금융주 하락으로 인해 장중 0.37% 반락하고 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올해 유럽 판매 호조 기대감에 소폭 상승하고 있고, 홍콩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패스트 리테일링도 2.7% 상승하고 있다.
2014.03.05 I 이정훈 기자
  • 포드의 경고…"신흥국서 車 과잉설비 현실화"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이머징마켓에서 설비투자를 과도하게 늘리고 있는 탓에 향후 과잉설비 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고 미국 2위 업체인 포드가 경고했다. 마크 필즈 포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일부 자동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다 먹지도 못하면서 음식만 많이 담는(the eyes have been bigger than the stomach)’ 식의 행태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이머징마켓을 욕심내 현지 생산설비를 마구잡이로 늘려 시장에서 다 팔지도 못할 만큼의 양을 생산하려는 자동차 업체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실제 그는 “우리는 정확한 사실과 데이터에 근거해서 판단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게 현재 업계 상황”이라고 꼬집으면서 “앞으로 5년간 자동차 업계의 생산설비 용량이 어떻게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컨설팅업계인 KPMG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오는 2016년쯤 20~30%의 공급과잉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과잉설비는 자동차 업계의 가장 큰 골칫거리다. 공장 자체를 세우고 유지관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워낙 큰데다 가동률도 최소 75% 이상은 유지해야 제대로 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유럽시장에서 적자를 내고 있는 푸조-시트로앵과 피아트,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등은 수요 부진으로 인한 낮은 가동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그나마 세계 자동차 판매의 주축이 되고 있는 중국 수요가 다소 안정적이긴 하지만, 그외 브라질과 이도, 러시아 등 여타 브릭스(BRICs) 시장에서는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필즈 COO는 “올해에도 북미와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판매와 수익성 성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4.03.05 I 이정훈 기자
  • [인사]KT&G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KT&G(033780)는 5일자로 부장급 보직/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보직/전보[본사] ▷시장관리부장 최광표 ▷인사이트부장 김기수 ▷미래팀장 이문봉 ▷레종팀장 김건태 ▷영업기획부장 김경동 ▷제조기획부장 조성문 ▷공정개선부장 정강옥 ▷이란법인장 장인석 ▷SCM부장 이곤수 ▷구매부장 강준환 ▷해외기획부장 허창구 ▷해외지원부장 김남권 ▷중동CIS부장 안홍필 ▷해외영업1부장 김관중 ▷해외영업2부장 유완균 ▷해외개척부장 이응출 ▷전략기획부장 김용석 ▷경영조정부장 김규헌 ▷투자기획부장 김원기 ▷투자관리부장 신문수 ▷사업1부장 이상익 ▷사업2부장 박의상 ▷CA부장 오용선 ▷사회공헌부장 지효석 ▷인사부장 정훈 ▷HR혁신부장 김겸환 ▷문화혁신부장 이정훈 ▷회계부장 박병호 ▷윤리경영부장 정주현 ▷감사부장 차형철 [남서울본부] ▷영업부장 강성열 ▷관악지점장 이영철 ▷남양주지점장 강철구 ▷양평지점장 임장혁 ▷가평지점장 유병윤 [북서울본부] ▷종로지사 시장관리부장 백운승 ▷동대문지점장 전형순 ▷성동지점장 김영구 ▷서부지점장 강지형 ▷고양지점장 윤용식 ▷의정부지점장 나종국 ▷포천지점장 김웅규 [부산본부] ▷영업부장 신기현 ▷남부산지점장 문왕열 ▷중부산지점장 김대근 ▷북부산지점장 박해춘 ▷동래지점장 장진규 ▷김해지점장 정기복 ▷양산지점장 고영철 ▷울주지점장 김진술 [대구본부] ▷영업부장 우일득 ▷대구지점장 임광해 ▷동대구지점장 황기현 ▷남대구지점장 석종무 ▷달성지점장 최상욱 [인천본부] ▷영업부장 박유영 ▷김포지점장 고재영 ▷광명지점장 김덕교 [경기본부] ▷오산지점장 유원식 [전남본부] ▷광주지점장 범순규 ▷순천지점장 정성교 ▷여수지점장 황의향 ▷목포지점장 안재학 ▷고흥지점장 송석종 ▷나주지점장 박찬원 ▷영광함평지점장 송외찬 ▷해남지점장 이현호 ▷영암지점장 주상종 ▷담양지점장 이창훈 ▷장흥지점장 양순석 ▷광양지점장 윤성보 ▷곡성지점장 김봉균 [충남본부] ▷영업부장 김광범 ▷동대전지점장 김회홍 ▷아산지점장 박경준 ▷천안지점장 이근우 ▷논산지점장 김철희 ▷공주지점장 이시우 ▷보령지점장 김인기 ▷내포지점장 고재희 ▷세종지점장 나기석 ▷부여지점장 임명순 [경남본부] ▷영업부장 우창국 ▷창원지점장 황성호 ▷통영지점장 강광옥 ▷진해지점장 정영주 ▷사천지점장 허천무 ▷하동남해지점장 박희용 [강원본부] ▷원주지점장 윤동길 ▷삼척지점장 김상열 ▷속초지점장 정경수 [전북본부] ▷영업부장 이선철 ▷정읍지점장 박병기 ▷무주지점장 하금숙 [경북본부] ▷영업부장 양병학 ▷안동지점장 권순조 ▷의성지점장 천태동 ▷상주지점장 강정희 ▷문경지점장 손병철 ▷영덕지점장 백종화 ▷울진지점장 공봉환 [신탄진공장] ▷MAC팀장 박진우 ▷제품2팀장 남상웅 ▷녹색경영팀장 이승수 [영주공장] ▷원료가공팀장 김종철 [광주공장] ▷지원실장 한광환 [천안공장] ▷지원팀장 권영민▶ 관련기사 ◀☞[인사]KT&G 임원 승진 및 전보☞[특징주]KT&G, 사흘째 강세..‘외국인 러브콜’
2014.03.05 I 이승현 기자
  • 호주 4Q 성장률 0.8%..통화부양 약발 먹힌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해 4분기 오스트레일리아(호주)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민간소비와 수출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성장 호조에 호주달러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호주 통계청은 5일(현지시간) 지난 4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0.8%(확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선 3분기의 0.6%보다 확대된 것으로, 당초 0.7% 성장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도 웃돈 것이다.4분기중 GDP는 전년동기대비로도 2.8% 성장해 2.5%였던 시장 전망치를 훌쩍 넘어섰다. 세부 항목별로는 이 기간중 가계부문 민간소비 지출이 0.8% 성장하며 GDP성장률을 0.4%포인트 높이는데 기여했다. 또 수출은 2.4%나 증가하며 성장률을 0.5%포인트 끌어올렸다. 반면 설비투자는 8.8%나 감소하며 성장률을 0.4%포인트 낮췄다. 이같은 성장률 개선은 호주 중앙은행(RBA)이 지난 2011년말부터 최근까지 기준금리를 2.25%포인트나 인하해 사상 최저인 2.5%까지 낮춘 것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덕에 주택가격은 상승하고 건축허가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캐트리나 일 무디스어낼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호주 경제는 광공업 투자가 정점을 찍은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RBA의 통화부양조치로 이번 4분기 성장률 회복에 이어 추가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4.03.05 I 이정훈 기자
  • 리커창 "통화정책 균형적..위안화 변동폭도 확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통화정책을 균형잡힌 방식으로 운용하겠다며 경제 성장에 친화적인 통화정책을 강조했다. 아울러 위안화 환율 변동폭도 더 확대하고 지방정부 부채에 대해서도 규제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총리 취임 이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첫 정부 공작보고(업무보고)에 나선 리 총리는 “올 한 해 균형잡힌 통화정책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원자바오 총리가 언급한 “신중한 통화정책”에 비해서는 덜 긴축적인 발언으로 보인다. 당초 예상보다 빠른 성장 둔화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읽힌다.실제 리 총리는 올해 통화량(M2·광의통화 기준) 증가율 13%를 목표로 삼았다. 이는 지난해 목표와 같은 수준이다. 실제 지난해 M2 증가율은 목표보다 다소 높은 13.6%였다.아울러 리 총리는 위안화 환율 개혁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위안화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도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중국은 위안화에 대해 매일 고시하는 기준환율의 ±1% 폭으로 거래를 제한하는 제한적 변동환율제를 쓰고 있다.아울러 그는 중국이 부채 위험성을 방지하고 해결해 나갈 계획이며 지방정부 융자 규제 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안정적인 경제 성장에는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자산시장에서의 투기를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경제가 취약해지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구조 개혁은 조심스럽고도 점진적으로 이뤄져야할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한편 리 총리는 오는 13일 전인대 마지막날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다.
2014.03.05 I 이정훈 기자
  • 中, 올 경제성장률 7.5% 목표.."성장둔화 막겠다"(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와 같은 7.5%로 유지했다. 대기오염 악화와 신용 팽창 억제 노력이 경제 성장을 저해하도록 하지 않겠다는 정부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는 5일(현지시간) 오전 9시부터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정부 공작보고(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실제 GDP 성장률인 7.7%와 비슷한 수준으로 경제 성장을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당초 7.0~7.3% 수준으로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우려를 뒤집은 것이다. 또한 글로벌 경제 전망에도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야오 웨이 소시에떼 제너럴 중국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일을 어떻게든 막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시장에 보낸 것”이라고 해석하며 “중국 정부는 성장세 유지를 위해 부채 증가나 심지어 경제 개혁까지 희생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리 총리는 올 예산안에서 정부 세수가 작년보다 8%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재정지출은 이보다 큰 9.5%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국방 예산은 12.2%나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대비 2.1%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앙정부 재정적자는 1조3500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3.5%로 제시됐다. 또한 통화량(M2·광의통화 기준) 성장률은 13% 증가를 목표로 삼았다.
2014.03.05 I 이정훈 기자
  • 핌코, 6조원 부실자산펀드 조성..투자 다변화 `안간힘`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펀드인 핌코가 미국과 유럽 은행권 부실자산에 투자하기 위해 55억달러(약 5조88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펀드를 새롭게 출범시켰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핌코가 은행권 자본확충을 돕고 부실화돼 가격이 떨어진 은행 자산에 대한 가치투자 기회를 발굴한다는 의미로 ‘브라보II펀드(원이름 Bank Recapitalization and Value Opportunities)’를 설립, 지난달 자금 모집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당초 핌코는 이 펀드를 40억달러 수준으로 시작하려고 했지만, 딩초보다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특히 이는 지난해 10월 출범한 전작인 ‘브라보I펀드’의 순자산인 23억5000만달러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다만 핌코측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 중반부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펀드 손실과 대규모 자금 유출에 시달려온 핌코는 이같은 비전통적인 채권펀드를 활용해 투자자들이 금리 상승기에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모하메드 엘-에리언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전격 사퇴하면서 단독 CIO가 된 빌 그로스도 최근 인터뷰에서 “핌코는 미국 중심의 채권 투자 회사에서 다변화된 자산운용사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순자산만 2360억달러에 이르는 핌코의 플래그십 펀드로, 그로스 CIO가 직접 운용하는 ‘핌코 토탈리턴펀드’는 지난해 5월부터 이달초까지 매달 자금이 이탈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4.03.05 I 이정훈 기자
  • [원자재시황]우크라 긴장완화..WTI 두달래 최대급락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완화되면서 국제유가와 금값이 동반 하락했다. 특히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최근 두 달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5%, 1.59달러 하락한 배럴당 103.33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3일 이후 하루 최대 하락폭으로, 하루전 상승했던 부분(2.3%)을 상당부분 만회했다.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떠한 개입도 국제법의 틀 안에서 합법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러시아인들의 보호를 위해서만 군사력의 사용을 결정하지 우크라이나 국민과 전쟁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무력 사용은 최후의 수단(last resort)으로서만 선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서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훈련중이던 15만명에 이르는 대규모 군 병력에 대한 철수 명령을 내렸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아울러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117만배럴 증가했다는 지표도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한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4월 인도분 가격도 전일보다 2.07달러, 1.86% 떨어진 배럴당 109.13달러에서 마쳤다.금값도 우크라이나 사태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자 동반 하락했다. 4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2.40달러, 0.9% 낮아진 온스당 1,337.90달러를 기록했다.그러나 국제 곡물값은 우크라이나 사태 완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계 6위의 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수확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었다.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선물 5월물은 전날보다 1.9% 상승한 부셸당 6.435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에도 2012년 9월28일 이후 최대 상승폭인 4.9% 상승한 바 있다. 옥수수 5월물 선물가격도 2.9% 뛴 부셸당 4.842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12일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2014.03.05 I 이정훈 기자
  • 한발 빼는 러시아..美 "크림반도 완전철수" 강공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둘러싸고 긴장을 고조시켜온 러시아가 서방사회의 압박에 한 발 물러서는 형국이다. 반면 기세가 오른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완전 철수를 목표로 더욱 강력하게 압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찾은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크림반도에서 군대를 완전 철수시키지 않는다면 미국은 러시아를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외교적으로 고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는 우리가 의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 스스로 자초한 일”이라며 사태의 책임이 러시아에게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같은 미국의 계속된 공세는 언제라도 전쟁이 터질지 모른다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서서히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러시아를 더욱 압박하기 위한 행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 외곽에 있는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떠한 개입도 국제법의 틀 안에서 합법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러시아인들의 보호를 위해서만 군사력의 사용을 결정하지 우크라이나 국민과 전쟁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또한 “무력 사용은 최후의 수단(last resort)으로서만 선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이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서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훈련중이던 15만명에 이르는 대규모 군 병력에 대한 철수 명령을 내렸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크림반도에 군 병력 1만6000명을 진주시킨 푸틴이 지난 한 주에 걸쳐 러시아 서부에서도 대규모 훈련을 감행하며 우크라이나를 강하게 압박해온 만큼 이같은 조치가 긴장감 완화의 전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그러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푸틴 대통령의 이같은 해명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물론이고 전세계에 있는 우방들은 러시아가 명백하게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강한 신념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겨냥해 “푸틴 대통령은 (하나의 사실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을 내놓는 여러 변호사들을 거느린 것처럼 보인다”고 비꼬면서 “이런 해명으로 세상 누구도 속일 수 없다”고 공격했다. 다만 이런 미국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수면 아래에서는 서방사회가 러시아의 출구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는 징후는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다. 지난 3일 EU 외교장관들은 브뤼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해 원론적인 경고 메시지를 던지면서도 러시아에 “대안으로 국제사회 감시와 중재를 받아들이라”고 조언을 제시하는데 방점을 뒀다. 파이낸셜 타임스(FT)도 외교장관 회의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가 ‘점진적 군대 축소(de-escalate)’와 ‘출구(off-ramp)’였다고 전했다. 결국 현 단계에서 정책 우선순위를 우크라이나의 긴장 완화에 두면서 푸틴 대통령으로 하여금 적당히 체면을 세우도록 해줘 차츰 군대를 철수할 수 있도록 출구전략을 마련하자는 얘기다. 조셉 바이든 미국 부통령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크림 자치공화국에 실사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이날 케리 장관도 러시아가 이를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미 푸틴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실사단, 중재기구 설치에 합의한 만큼 러시아도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2014.03.05 I 이정훈 기자
  • 美, 러시아에 이란式 금융제재 도입 추진중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개입에 대해 이란 방식의 금융 제재를 우선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4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의회 소식통을 인용, 미국 정부가 이란에게 가했던 제재처럼 일부 러시아 금융기관들의 거래를 막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미국 정부가 의회가 협의해온 다각적인 외교적, 경제적 제재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이같은 금융 제재는 국제 금융시스템에서 미국이 차지하고 있는 핵심적인 지위를 이용한 강력한 제재 수단으로, 실제 핵물질 개발 야욕을 고수하던 이란도 2년간의 금융 제재끝에 핵사찰을 수용할 수 밖에 없었다. 만약 미국의 금융 제재가 가동될 경우 제재 대상에 포함된 러시아 은행은 전세계 어떤 은행과도 금융 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서 추가적인 군사 행동에 나설 경우에나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보다 앞서 러시아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미국은 러시아 당국자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금지하고 그들의 자산을 동결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변수는 경제 제재에 대한 미국과 유럽연합(EU) 국가들간의 미묘한 입장 차이다. EU 외교장관들은 축출된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에 대한 자산 동결에는 찬성하고 있지만,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는 다소 소극적인 모습이다. 실제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외교장관 긴급회의에서도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 자산동결만 승인할 예정이며, 러시아 당국자들에 대한 여행금지 등은 포함도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4.03.05 I 이정훈 기자
  • 러시아, 우크라 접경 훈련군 철수..출구전략 신호탄?
  • [이데일리 이정훈·김유성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훈련중이던 군 병력을 전격 철수시켰다. 아직 정확한 배경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한 서방사회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체면을 살려줘 군대를 물릴 수 있도록 하는 출구전략 마련에 부심하는 가운데 나온 조치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우크라 접경 훈련’ 러시아軍, 전격철수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서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훈련중이던 15만명에 이르는 대규모 군 병력에 대한 철수 명령을 내렸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이날 오전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서부에 있는 군에 기지 귀환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도 해당 병력들에게 7일까지 기지 복귀를 명령했다고 확인했다. 크림반도에 군 병력 1만6000명을 진주시킨 푸틴이 지난 한 주에 걸쳐 러시아 서부에서도 대규모 훈련을 감행하며 우크라이나를 강하게 압박해온 만큼 이같은 조치가 긴장감 완화의 전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를 반영하듯 러시아 주식시장의 대표지수인 MICEX지수는 오전 11시39분 현재 전일대비 2.24% 반등하고 있다. 전날 사상 최저까지 곤두박질쳤던 러시아 루블화도 같은 시각 달러화대비 0.7% 상승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크림반도 지역에서는 한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최후통첩을 보냈다는 보도가 나오며 긴장을 고조시키기도 했지만 우려했던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흑해함대가 우크라이나 해군에 새벽 5시(한국시각 오전 10시)까지 투항하지 않으면 군사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최후통첩을 해왔다고 보도했지만 러시아 흑해함대 관계자는 “이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부인했다. 실제 최후통첩 시한이 7시간 가까이 지난 상황에서도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은 상태다. ◇ 서구권, 냉온탕 전략속 출구전략 모색유럽연합(EU) 외교장관들은 지난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외교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의 군사 개입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러시아가 군사를 철수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를 겨냥한 선별적 조치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같은 경고는 원론적 차원일 뿐 실제로는 러시아에 “대안으로 국제사회 감시와 중재를 받아들이라”고 조언을 제시하는데 방점을 뒀다. 이날 파이낸셜 타임스(FT)도 외교장관 회의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가 ‘점진적 군대 축소(de-escalate)’와 ‘출구(off-ramp)’였다고 전했다. 결국 현 단계에서 정책 우선순위를 우크라이나의 긴장 완화에 두면서 푸틴 대통령으로 하여금 적당히 체면을 세우도록 해줘 차츰 군대를 철수할 수 있도록 출구전략을 마련하자는 얘기다. EU 국가들의 이같은 방침과 사전 조율이 이뤄진듯 조셉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외교장관 회의 직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크림 자치공화국에 실사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거듭 제안했다. 이미 푸틴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실사단, 중재기구 설치에 합의한 만큼 러시아도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미국은 냉탕전략도 지속적으로 병행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에 대해 모든 경제·외교적 제재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러시아는 철저하게 고립될 것이고 경제는 부정적 영향을 입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오바마 대통령이 구체적 제재방안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상원 유럽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소속 크리스 머피(코네티컷주) 의원은 “상원은 현재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며 러시아 고위층의 여행 금지와 자산 동결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4.03.04 I 이정훈 기자
  • 서방사회, 러시아에 냉·온탕 전략..우크라엔 자금수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과 러시아간 일촉즉발 상황까지 내몰렸던 우크라이나 상황이 주춤하고 있다. 강력 제재를 일방적으로 채택하기 힘든 미국과 군사 도발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아끼는 러시아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데 따른 것이다. 대신 서구사회는 우크라이나에 긴급자금을 지원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체면을 살려줘 군대를 물릴 수 있는 출구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 고립책-출구전략 병행..냉온탕 전략유럽연합(EU) 외교장관들은 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외교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의 군사 개입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러시아가 군사를 철수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를 겨냥한 선별적 조치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같은 경고는 원론적 차원일 뿐 실제로는 러시아에 “대안으로 국제사회 감시와 중재를 받아들이라”고 조언을 제시하는데 방점을 뒀다. 이날 파이낸셜 타임스(FT)도 외교장관 회의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가 ‘점진적 군대 축소(de-escalate)’와 ‘출구(off-ramp)’였다고 전했다. 결국 현 단계에서 정책 우선순위를 우크라이나의 긴장 완화에 두면서 푸틴 대통령으로 하여금 적당히 체면을 세우도록 해줘 차츰 군대를 철수할 수 있도록 출구전략을 마련하자는 얘기다. EU 국가들의 이같은 방침과 사전 조율이 이뤄진듯 조셉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외교장관 회의 직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크림 자치공화국에 실사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거듭 제안했다. 이미 푸틴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실사단, 중재기구 설치에 합의한 만큼 러시아도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미국은 냉탕전략도 지속적으로 병행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에 대해 모든 경제·외교적 제재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러시아는 철저하게 고립될 것이고 경제는 부정적 영향을 입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오바마 대통령이 구체적 제재방안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상원 유럽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소속 크리스 머피(코네티컷주) 의원은 “상원은 현재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며 러시아 고위층의 여행 금지와 자산 동결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우크라에 긴급자금 수혈..개혁이행 약속이처럼 순차적 출구전략이 먹혀들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가 단기적으로 버틸 수 있어야 하는 만큼 서구사회는 당장 필요한 자금을 긴급 지원 형태로 수혈하기로 했다. 아르세니 야체뉵 총리는 이날 “구제금융 지원을 받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경제구조 개혁 조치를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의 핵심적 전략 자산인 원유와 천연가스 부문에서 일부 민영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과 EU는 최대 20억달러(약 2조1400억원)를 우크라이나에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IMF가 최근 새로 도입한 신속금융제도(RFI)로 구체적인 개혁 프로그램 합의 없이도 최대 10억달러까지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4일 키예프에 도착하는 IMF 실사단은 열흘간 일정으로 우크라이나 경제상황과 구제금융에 필요한 경제·금융 개혁 조치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EU도 자체 자금을 활용해 10억달러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주 후반인 6일쯤 열리는 EU 정상들간 긴급회담에서 이같은 지원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크림반도 지역에서는 한 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최후통첩을 보냈다는 루머가 나돌며 긴장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현지 언론들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흑해함대가 우크라이나 해군에 새벽 5시(한국시각 오전 10시)까지 투항하지 않으면 군사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최후통첩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관영 인페르팍스통신은 흑해함대 관계자를 인용해 “이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부인했다.
2014.03.04 I 이정훈 기자
  • 이건희·정몽구 회장, 세계 갑부중 102·202위 올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올해 세계 최고 갑부 순위에서 국내 기업인 가운데 가장 높은 10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도 202위를 차지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3일(현지시간) 집계한 ‘2014년 전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이 회장과 정 회장은 각각 111억달러(약 11조9000억원)와 68억달러(7조2900억원)의 순자산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5억달러로 328위를 차지했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도 일본에서 ‘빠찡꼬의 황제’로 유명한 재일 한국인 기업가 한창우 회장과 함께 34억달러로 동률 466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한국계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184억달러로 42위에 올랐고 재미 사업가로 의류업체 포에버21 공동 창업한 장도원, 장진숙 회장 부부는 57억달러의 재산으로 공동 244위에 올랐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 빌 게이츠는 5년만에 다시 세계 최고 갑부 자리를 탈환했다. 작년 한 해 90억달러 재산을 불린 게이츠는 760억달러로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720억달러)을 2위로 밀어냈다. 스페인 패스트 패션 브랜드 ‘자라’ 창업주 아만시오 오르테가(640억달러)는 2년 연속 3위를 기록했고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끌고 있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582억달러) 회장은 4위를 차지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청콩그룹을 이끌고 있는 리카싱 회장(310억달러)이 가장 높은 20위에 올랐다. ▶ 관련기사 ◀☞인텔, 작년 반도체 R&D에 106억 달러 투자☞IEEE 사물인터넷 포럼 (WF-IoT) 개최☞코스피,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견조..코스닥은 강세
2014.03.04 I 이정훈 기자
  • "美항공업 사상 최악의 겨울"..결항 손실만 5.7조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 겨울 내내 미국을 괴롭혔던 눈폭풍으로 인한 대규모 결항사태로 여객기 승객들의 경제적 손실이 53억달러(약 5조6800억원)에 이르고, 항공사들의 손실도 5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항공산업 조사업체인 매스플라이트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말부터 올초까지의 이번 겨울중 여객기 결항과 이착륙 지연 등으로 인한 승객들의 손실이 5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통상적인 겨울철 승객 손실인 29억달러는 물론이고 최근 2년간 평균인 15억달러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실제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 2월28일까지 운항이 예정됐던 여객기 가운데 무려 5.5%가 결항됐다. 이는 지난해 4.3%보다 1%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이다. 결항된 횟수만 10만8600대에 달했다.매스플라이트측은 이는 연방항공청(FAA) 데이터를 활용해 결항된 여객기 승객이 허비한 1시간당 37.60달러의 손실로 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여객기 결항으로 인해 줄어든 매출과 늘어난 공항 및 여객기 관리 비용으로 항공사들은 최대 5억달러로 집계됐다. 툴린다 라슨 매스플라이트 부대표는 “올 겨울은 항공산업 역사상 최악의 시기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또다른 눈폭풍이 이날부터 미 동부 연안을 강타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중에도 2800대의 여객기 운항이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2014.03.04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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