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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포브스, 최종 인수후보 3곳 압축..中-싱가포르서 눈독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 미디어 매각이 가시화되고 있다. 3곳 이상이 최종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 중국 복합기업인 푸싱국제(Fosun International)와 싱가포르 투자회사인 스파이스 글로벌 인베스트먼트가 최종 제안서를 곧 제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푸싱국제는 포커스 미디어 지분 16%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스파이스 글로벌은 싱가포르는 물론 미국과 중동 등지에서 금융과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또 포브스 러시아판을 만들고 있는 독일의 악셀 스트링거사도 포브스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면광고 부진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포브스는 앞선 지난해 11월 도이체방크를 주관사로 선정해 최대 4억달러선에서 회사를 매각할 것이라고 공개 발표한 바 있다. 당초 18군데에서 인수 제의를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관심을 가진 기업이 줄었다.현재 이들 업체들이 제시한 가격은 3억달러 중반에서 4억달러 중반대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켄 닥터 아웃셀 미디어 애널리스트는 “포브스는 당초 하나의 경제잡지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전세계적인 사업 브랜드라고 볼 수 있다”며 “포브스라는 브랜드의 잠재적인 성장성은 아주 높다”고 말했다.
2014.02.10 I 이정훈 기자
  • `비트코인으로 돈세탁하려다`..美 플로리다서도 적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의 불법 사용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플로리다에서도 비트코인을 활용해 자금세탁을 시도하다 체포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이애미-데이드 검찰은 파스칼 리드(29)와 미셀 애브너 에스피노자(30)를 자금세탁 및 무허가 자금 제공 혐의로 마이애미주 법원에 기소했다. 이들 두 피의자들은 지난 6일 체포돼 현재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캐서린 페르난데스 런들 마이애미-데이드 검찰 소속 검사는 “사복 경찰들이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사들여 자금세탁하려던 개인들을 적발했다”고만 설명했을 뿐 구체적인 범행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다만 런들 검사는 “비트코인 사용으로 오래된 자금세탁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비트코인 활용에 의한 자금세탁으로는 첫 번째 기소가 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비트코인 자체는 선한 것도, 악한 것도 아니지만 컴퓨터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전세계로 자금을 이동할 수 있다는 익명성이 잘못 활용될 경우 이번처럼 자금세탁이나 불법거래에 사용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뉴욕에서도 실크로드 운영자였던 로스 윌리엄 울브리히트가 비트코인을 활용해 마약 매매와 돈세탁을 시도했다는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2014.02.10 I 이정훈 기자
  • 스위스, 이민규제안 통과..EU·재계 반발속 反이민정서 확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유럽에서 국수주의가 고개를 들면서 반(反) 이민 정서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2004년 동유럽 회원국을 대거 받아들인 유럽연합(EU)은 저임금 노동력이 자국민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와 세계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유럽내 보호주의 색채는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유럽의 반이민 정서가 극단적으로 표출된 나라는 스위스다. 스위스는 국민투표를 통해 EU 시민들의 대규모 이민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민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내국인 취업 잠식 등을 우려한 조치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스위스 기업들의 해외 인재 유치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EU와도 갈등을 빚을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지난 9일(현지시간) 스위스 유권자들이 우파 정당인 스위스국민당(SVP)이 제안한 EU 시민권자 이민 금지안을 다수로 채택했다고 확인했다. 실제 스위스 TV방송 SRF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찬성표가 50.3%에 달했다. 프랑스어를 주로 사용하는 쮜리히와 바젤, 서부 몇몇 주(州)에서 반대표가 우세한 반면 독일어와 이탈리아어를 사용하는 대부분 농촌 지역에서는 대다수가 찬성표를 던졌다고 SRF측은 보도했다.이 법안을 지지하는 이들은 스위스 인구 810만명 가운데 이민자가 5분의 1에 이르는 상황에서 매년 8만명에 달하는 새 이민자가 유입되는 것은 경제·사회적 재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스위스내 산업 가운데 제약과 화학, 바이오테크의 경우 이민 취업자수가 전체의 45%에 이른다. 이에 따라 이민 규제 지지자들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4만명 정도를 이민 상한선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스위스 정부가 EU 시민권자의 취업·이민·입국 상한선을 설정하려면 3년 이내에 5억명 EU 시민과 810만 스위스 국민이 노동시장에서 같은 조건으로 경쟁하도록 EU와 맺은 협정을 수정해야 한다. 스위스 정부와 기업을 비롯해 이 제안에 반대하는 측은 지난 2007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EU와 맺은 자유 노동시장 규칙을 파기하면 관련된 모든 경제 관련 협상도 새로 해야 하고 스위스 신뢰도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EU 역시 지난 1990년대 장기간 협상과 진통 끝에 타결된 여러 협상들을 스위스 사정에 따라 선택적으로 고칠 수 없다는 점을 여러 차례 경고해왔다. EU와의 갈등은 물론이고 스위스 기업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스위스는 지난 수 백년간 능력있는 이민자들을 활용해 자국산업을 이끌어왔다. 일찌기 16세기 위그노 교도들을 받아들여 시계산업을 일으켰던 스위스는 1800년대에는 폴란드 이민자가, 1900년대초에는 독일 이민자가 주도해 정밀기계, 음식료 산업 등을 국가적 산업으로 만들기도 했다. 이날 브레이드 더건 크레디트스위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능력있는 사람들을 채용할 필요가 있으며 기업들이 이런 인재들에게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스위스 국민들의 선택이 일부 EU 국가에서 일고 있는 반 이민 정책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현재 영국과 독일에서는 이민자들의 실업수당 청구와 주택수당 청구 등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프랑스와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도 이민 허용 쿼터제 도입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014.02.10 I 이정훈 기자
  • [원자재시황]美고용악화..WTI, 올들어 첫 100불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의 1월중 고용지표가 한파로 인해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보이자 연방준비제도(Fed)의 부양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지난 7일(현지시간) 전일대비 2.04달러, 2.1% 상승한 배럴당 99.8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2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WTI 유가는 특히 정규장 마감 이후 전자거래에서 장중 한때 100.21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로써 WTI 유가는 주간 기준으로 2.5% 상승하며 4주일 연속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런던 ICE선물 유럽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도 전일대비 2.38달러, 2.2% 올라 109.57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지난해 12월31일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이같은 유가 상승은 미국 고용지표 악화에 따른 것이다. 실제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 1월 비농업 취업자 수가 전월대비 11만3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이었다. 실업률이 6.6%를 기록하며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긴 했지만, 고용 둔화로 연준이 테이퍼링 속도를 늦추고 부양기조를 더 오래 지속할 것이라는 압박이 커질 것으로 기대됐다.아울러 이날 같은 거래소에서 거래된 금 선물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5.70달러, 0.5% 상승한 온스당 1262.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1.9% 상승했다. 은 3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1센트 상승한 온스당 19.936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미국 고용지표 악화에다 미국내 한파와 폭설이 지속되면서 수확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곡물가격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밀 3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0.2% 상승한 부쉘당 5.82달러였고, 대두 선물가격도 0.1% 오른 부쉘당 13.2625달러였다. 옥수수 가격도 0.3% 오른 부쉘당 4.445달러로 마감됐다.
2014.02.10 I 이정훈 기자
  • 세계한인의사회, 국제포럼 개최..韓-브라질 의료협력 논의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한인의사회(WKMO)가 브라질에서 의료 및 산업포럼을 열고 한국과 브라질간 의료산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6일(현지시간) `WKMO 글로벌 리더십 시리즈 2014`라는 제목으로 상파울로 힐튼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재미한인의사회(KAMA) 데이빗 고 회장과 재브라질의사회(KOBRAMA) 정태모 부회장 등 각국 회장단을 비롯해 의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구본우 주브라질 대사는 축사를 통해 “세계 각국 한인 의사들이 한국으로서의 뿌리를 잊지 않고 동포들은 물론 모국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무척 뜻깊다”며 “브라질이 의료분야 수요가 높은 만큼 한국 기술과 제품이 브라질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의사들이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브라질 최대 병원그룹인 아인슈타인 그룹의 클라우디오 로텐버그 이사장이 직접 참석해 “한국에 대한 애정이 높고 기술력에 대한 신뢰도 크다‘며 한국 제품들이 브라질 병원에 진출하고자 한다면 적극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의사 회원만 2만명에 이르는 브라질 초음파학회 회장을 두 차례나 역임한 차상춘 교수와 상파울로 의과대학 이동원 교수, 브라질 1호 한인 원로 의사인 이영만 박사 등도 자리를 함께 해 한국 기업들의 브라질 진출시 현지 정치인과 의료기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바텍 브라질법인의 이원영 법인장도 최근 브라질 규제당국(ANVISA)의 GMP 현장 실사를 성공적으로 받았다며 아인슈타인 그룹 등에서 구매의사를 밝히는 것 자체가 의미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 제약기업 몇 곳에서 의뢰한 브라질 진출 희망 기술과 제품이 소개되기도 했다. 세계한인의사회가 주최하고 W메디컬 전략그룹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8일 종료된다.
2014.02.07 I 이정훈 기자
`이머징증시 살까, 말까`..오닐-모비우스, 엇갈렸다
  • `이머징증시 살까, 말까`..오닐-모비우스, 엇갈렸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에 관한 한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두 거물들이 내놓는 엇갈린 진단이 시장의 눈길을 끌고 있다.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이머징마켓 회장두 주인공은 40여년간 이머징 마켓에 전문적으로 투자해온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이머징마켓그룹 회장과 브릭스(BRICs) 개념의 창시자인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애셋 매니지먼트 대표다. 모비우스 회장은 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머징마켓에서의 최악의 상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는 “이들 지역에서의 부정적인 심리는 아직까지 매우 높은 편이며 이로 인해 매도공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며 “템플턴은 이머징마켓에서 주식을 팔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애셋매니지먼트 대표지 않고 지켜보곤 있지만, 그렇다고 주식을 사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모비우스 회장은 “이머징마켓의 주가는 더 내려갈 수 있고 시장이 안정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전망했다.이에 따라 모비우스 회장은 이 기회에 이머징마켓보다 경제규모가 작거나 발전 정도가 낮은 프린티어 마켓(Frontier Market)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는 케냐와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기업들의 지분을 적극 늘리고 있다. 모비우스 회장의 이런 전망은 오닐 전 대표와는 완전히 상반되는 것이다.오닐 전 대표는 지난 4일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이머징마켓 증시는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지금이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오히려 투자를 권유했다. 아울러 그는 “이머징마켓 일부 국가들이 실제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이머징마켓 전체의 위기라고 말하는 것은 솔직히 우스꽝스러운 얘기”라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MSCI) 이머징마켓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과 경제지표 둔화 등으로 인해 지난해 10월22일 고점에서 11%나 추락한 상태다.
2014.02.07 I 이정훈 기자
  • S&P "은행권 하이브리드債 신용등급 낮춘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위험도가 훨씬 더 높다”며 은행권이 발행하는 하이브리드채권들의 신용등급을 낮추겠다고 경고했다.하이브리드채권은 주로 은행들이 자본 확충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으로, 신용등급이 강등될 경우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조사)를 앞둔 미국과 유로존 은행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S&P는 6일(현지시간) “은행들이 새로운 규제 요구에 맞추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로 발행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채권의 신용등급을 최소한 1등급 이상씩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션 코튼 S&P 애널리스트는 “은행권이 손실을 흡수하기 위해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을 더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맞춰 금융 감독당국들도 보다 엄격한 스탠스를 취할 것”이라며 이를 하이브리드채권이 가진 위험으로 지적했다.그는 “하이브리드채권이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상각 처리되는 트리거에 도달하기 이전에 당국자들이 쿠폰이자 지급을 유보시킬 위험이 있다”고 예상했다. 실제 유럽연합(EU) 지역에서는 은행들의 자본이 우려스러울 정도로 낮은 수준까지 하락할 경우 하이브리드채권 이자 지급을 중단하도록 개입하는 조치를 서둘러 도입하려 하고 있다.이같은 S&P의 하이브리드채권 신용등급 강등이 현실화될 경우 연내 있을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자본 확충이 필요해지는 미국과 유로존 은행들이 하이브리드채권을 발행하는 비용 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S&P의 등급 강등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 눈치다.행크 캘렌티 소시에떼 제너럴 은행 크레딧리서치 헤드는 “현재 하이브리드채권시장은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등급 강등이 이뤄져도 채권 프라이싱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최근 몇개월간에도 바클레이즈와 UBS, 소시에떼 제너럴 등이 하이브리드채권을 발행했다. 캘렌티 헤드는 향후 2~3년간 하이브리드채권이 1500억유로 이상 추가로 발행될 것으로 점쳤다.
2014.02.07 I 이정훈 기자
  • "IBM, 반도체 사업부문 매각 검토"-FT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컴퓨터 서비스업체인 IBM이 최근 저가 서버사업 매각에 이어 이번에는 반도체 사업부문 매각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IBM이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를 선정해 반도체 사업부문을 인수할 만한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IBM이 아직 사업부문 매각을 최종 확정한 것은 아니며 상황에 따라서는 사업을 함께 끌어갈 파트너를 선정해 조인트 벤처(합작법인) 형태로 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IBM은 작년말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레노버에 저가 서버사업을 23억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IBM은 수년간 소프트웨어와 컴퓨팅 서비스 사업을 확대해왔고, 이로 인해 반도체 부문의 중요도가 크게 낮아졌다. 다만 서버사업과 달리 반도체 사업부문은 IBM이 보유한 가장 기술 집약적인 사업이라는 점에서 매각의 의미가 크다고 FT는 지적했다. IBM의 반도체 사업부문 매각 가능성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도 놀라움을 표시하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릭 도허티 이비저니어링 애널리스트는 “이 소식을 듣고 놀랐다”며 “IBM이 반도체 사업을 떼어 낸다면 10년 뒤에 IBM은 더이상 IT업계의 거인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IBM의 가장 중요한 지적 재산권들 가운데 대다수는 사실 반도체 사업과 연관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도 IBM은 자신들의 가장 발전된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반도체 칩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매각이 됐건, 조인트 벤처가 됐건 이 부분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4.02.07 I 이정훈 기자
로젠그렌 총재 "실업률만 보고 금리 인상해선 안돼"
  • 로젠그렌 총재 "실업률만 보고 금리 인상해선 안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해 12월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던 비둘기파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통화부양 기조를 지속해야 하며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로젠그렌 총재는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뉴칼리지오브 플로리다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노동시장 상황이 아직도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 개선되지 못했고 인플레이션도 매우 낮은 수준이라 기준금리 인상이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전통적으로 실업률은 중요한 지표이긴 하지만, 현재의 실업률 하락은 많은 미국인들이 느끼고 있는 노동시장에서의 어려움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실업률 하락만 보고 금리 인상 여부를 판단하는 일을 경계했다. 현재 연준은 “실업률이 6.5% 아래로 내려가고 향후 1~2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이 2.5% 위로 올라가지 않는 한 현재의 낮은 기준금리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해놓고 있다. 미국의 실업률은 6.7%까지 근접한 상태다. 아울러 로젠그렌 총재는 계속된 양적완화(QE) 조치로 인해 연준 재무제표가 확대되는 것과 관련한 일반의 우려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나중에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연준이 보유한 채권으로 인해 손실을 볼 수 있는 만큼 재무제표를 정상 수준으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연준이 양적완화 프로그램에 따라 매입한 뒤 보유하고 있는 채권들을 적극적으로 팔지 않고 만기까지 보유하는 것만으로도 재무제표를 신속하게 줄일 수 있다”고 낙관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올해에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가지지 않는다.
2014.02.07 I 이정훈 기자
  • `유통공룡` 아마존, M&A로 게임업계 도전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닷컴이 이번에는 게임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게임사인 더블 헬릭스 게임스(Double Helix Games)를 인수한 아마존은 하반기쯤 게임 콘솔까지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6일(현지시간) 독립 게임 스튜디오인 더블 헬릭스 게임스를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마존은 “이는 우리 고객들을 위해 혁신적인 게임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인수금액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2007년 더 콜렉티브와 샤이니 엔터테인먼트 등 스튜디오 두 곳이 합병을 통해 만들어진 더블 헬릭스사는 직원 75명의 중소 게임 스튜디오로, 그동안 ‘어스웜 짐’, ‘새크리파이스’, ‘인디애나 존스’와 같은 게임을 만들었고,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X박스 원 타이틀인 ‘킬러 인스팅트’를 출시한 바 있다. 이처럼 아마존이 게임사를 인수함에 따라 올 하반기쯤 게임 콘솔을 출시할 것이라는 항간의 소문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일부 현지 언론들은 아마존이 하반기중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구동되고 스트리밍과 게임 다운로드 등이 가능한 게임 콘솔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제품 가격은 300달러 이하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마존은 앞서 지난 2008년에도 게임 제작사인 리플렉시브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었다.
2014.02.07 I 이정훈 기자
`美 최악 내부자거래` SAC 前트레이더, 유죄확정
  • `美 최악 내부자거래` SAC 前트레이더, 유죄확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역사상 최악의 내부자 거래로 꼽히는 SAC캐피탈 어드바이저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매튜 마토마(39)가 결국 유죄 판결을 받았다. 유죄판결이 확정된 후 마토마(왼쪽)가 자신의 아내(오른쪽)와 손잡고 법정을 떠나고 있다.알츠하이머 신약 개발 기밀정보를 활용해 2억7500만달러(약 2966억원)라는 천문학적인 부당 이득을 올린 마토마는 이번 판결로 최장 45년을 감옥에서 지내게 됐다.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은 6일(현지시간) 3주일간 이어진 마토마 전 매니저에 대한 공판 마지막날 마토마의 내부자 거래 공모 및 2건의 증권사기 등 모든 혐의를 최종 인정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마토마는 45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로써 월가를 관장하는 뉴욕 남부지검에서 지난 4년간 내부자 거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낸 사람은 79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사건 당시 SAC캐피탈에서 포트폴리오 매니저였던 마토마는 미시건 의대 신경학과 교수였던 시드니 길먼으로부터 제약회사인 엘란(Elan)과 현재 화이저와 합병한 웨스(Wyeth)사가 공동으로 개발하던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에 대한 기밀정보를 얻어 매매에 활용했다.특히 이 신약의 임상실험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올 것이라는 기밀을 얻어 7억달러 규모로 엘란과 웨스 주식을 공매도했고, 실험 결과가 발표된 후 이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자 큰 이익을 얻었다. 이 과정에서 길먼은 투자회사 사람들과 만나 자문해주는 대가로 10만8000달러의 돈을 받았다. 특히 마토마와는 지난 2006년부터 모두 42번이나 만나 자문료로 시간당 1000달러씩을 챙겼다.선고공판에서 프리트 바라라 뉴욕 남부지검 검사는 “마토마는 한 번도 아닌 여러 차례 시험 직전에 답안을 빼냈다”며 “이를 통해 회사에 엄청난 부당이득을 줬고 자신도 900만달러에 이르는 보너스를 받았지만, 결국 실형을 선고받는 범죄자가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반면 “형량을 줄이기 위해 미국 정부에 협조한 의사들의 잘못된 증언으로 마토마가 희생됐다”고 주장해온 마토마측 변호인인 리처드 스트라스버그 변호사는 “오늘 판결에 대해 실망했다”며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다. 판결 이후 풀 죽은 모습으로 재판장을 떠난 마토마는 몰려든 취재진에게 단 한 마디도 남기지 않았다. 아울러 마토마는 자신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도 스티븐 A. 코엔 SAC캐피탈 창업주와 내부자 거래를 공모한 사실을 밝히라는 검찰측 압박을 끝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코엔 창업주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기한 민사소송을 앞두고 있다.
2014.02.07 I 이정훈 기자
피셔 부의장 지명자, 연준내 최고 부자..재산 607억원
  • 피셔 부의장 지명자, 연준내 최고 부자..재산 607억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도와 미국 통화정책을 이끌어갈 스탠리 피셔 부의장 지명자가 인준을 거치게 되면 연준내 최고 자산가로 등극하게 된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 지명자의회 인준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피셔 부의장 지명자는 6일(현지시간) 공직자윤리국(OGE)에 자신과 부인이 보유한 재산이 최저 1460만달러, 최대 5630만달러(약 607억원)에 이른다고 신고했다. 재산을 이처럼 범위로 제시한 것은 시가평가가 어려운 자산들이 포함된 탓이다. 이같은 재산 규모는 현재 연준내 최고 자산가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제롬 파월 이사(최대 2000만달러)보다 3배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 일생을 대학 교수와 중앙은행 및 정부 관료로 재직해온 피셔 부의장은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씨티그룹 부회장을 지내면서 대부분의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피셔 지명자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에는 미국 주요 기업들의 주식과 씨티그룹 부회장에서 물러나면서 받은 임직원펀드, 주식형 펀드, 최대 2500만달러 수준인 뉴욕시내 부동산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피셔 지명자는 신고서에서 “의회에서 자신의 인준이 통과된다면 업무상 연관성이 생길 수 있는 기업들의 주식을 처분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준 이후 그가 매도할 예정인 주식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T.로우프라이스그룹, 제너럴 일렉트릭(GE) 등 모두 9개다. 아울러 피셔 지명자는 지난해 6월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직에서 물러난 뒤 8월부터 강연료 등으로 총 28만3000달러의 소득을 올렸다고도 신고했다. 한편 상원 은행위원회는 이달 마지막주에 피셔 지명자에 대한 인준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청문회에서는 라엘 브레이너드 전 재무부 차관, 연임하는 파월 이사 인준까지도 함께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2014.02.07 I 이정훈 기자
  • 베이너 "은퇴군인 수당복원" 절충안..부채증액 `청신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연방정부의 현금 소진이 임박한 가운데 공화당 소속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정부 부채한도 상한을 증액하는 대신 삭감된 은퇴군인 수당을 복원시키는 절충안을 내놓으며 사태 해결 기대를 높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베이너 하원의장은 부채한도 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같은 대안을 마련, 공화당 의원들을 설득하고 있다.지난해말 임시 예산안을 처리할 당시 민주당과 공화당은 재정지출 감축을 위해 은퇴군인들에 대한 수당을 향후 10년간 60억달러 줄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이같은 베이너 의장 안에 대해 공화당 내에서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전날밤 공화당 의원들 가운데 최소 10여명이 이 절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덕 램번(콜로라도주) 하원의원은 “진심으로 이 안을 지지한다”며 “이 방안을 잘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폭스(노스캐롤라이나주) 의원 역시 “대체로 이 안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며 “많은 공화당 의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에 따라 이달말로 다가온 연방정부의 현금 소진 시점 이전에 부채한도 상한 증액이 합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부채한도 상한을 증액시켜주는 대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표 정책인 오바마케어(건강보험 개혁조치) 일부를 후퇴시키거나 키스톤 XL 송유관 승인을 얻어낸다는 공화당 안에 비해 민주당 지지를 얻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베이너 의장측 핵심 관계자는 “베이너 의장은 공화당 의원들의 지지로 하원을 통과할 수 있는 합의안을 마련하는 한편 백악관과의 극한 대립도 피할 수 있는 절충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말 합의 과정에서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은퇴군인 수당 삭감에 반대 의견을 냈었다. 한편 제이컵 루 미 재무장관은 지난 3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초당적정책센터(BPC) 주최 행사에서 정부부채가 법정 상한선(16조 7000억달러)에 도달하는 시점이 이달 말로 추정된다며 의회에 상한선을 증액하라고 촉구했다.
2014.02.06 I 이정훈 기자
  • 美당국, 은행권 CLO 보유허용 추진..볼커룰 또 후퇴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규제당국이 은행들의 자기매매(프랍 트레이딩)를 제한하는 볼커룰에서 대출채권담보부 증권(CLO)을 예외로 지정하는 완화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의 대출채권을 묶어 이를 담보로 발행하는 최대 3000억달러(약 324조원) 규모의 CLO시장 위축으로, 중소기업 대출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금융권 규제를 총괄하고 있는 대니얼 타룰로 이사는 5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은행들이 발행하는 CLO를 볼커룰상 자기매매와 자산보유 제한 규정에서 예외로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룰로 이사는 “이 사안은 이미 관계부처간에 최우선적으로 협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금융위기 재발과 대마불사(too big to fail)를 막기 위해 제정된 볼커룰은 투자은행들의 자기매매는 물론 자기매매에 따른 자산 보유를 제한하고 있는데, 내년 7월 볼커룰이 발효되기 전까지 은행들은 CLO 보유분을 모두 처분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은행들이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은행들은 CLO가 채권 성격을 가지고 있는 만큼 볼커룰에서 예외로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연준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 5개 규제 당국이 차례로 통과시킨 볼커룰에서도 은행들이 채권 투자분을 계속 보유하고 있도록 하면서 주식과 채권 성격을 동시에 지닌 신탁우선주(Trust Preferred Securities) 등을 채권 투자에 포함시켰다. 은행권은 이번에 CLO도 신탁우선주처럼 예외로 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프랭크 페레즈 퍼스트페더럴 세이빙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볼커룰이 발효되는 내년 7월 이전에 CLO 보유분을 모두 처분하게 된다면 막대한 자본상 손실을 입게 된다”며 “은행들이 이같은 위협에 직면해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은행들이 CLO를 무더기로 처분하는 과정에서 CLO시장 자체가 위축돼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에 대한 은행권 대출이 급감할 위험도 있다. 비쉬와나스 티루파투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이날자 보고서에서 “CLO시장이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압박받고 있다”며 “지난해에 비하면 이미 올초부터 CLO 발행 속도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는 올해 미국내 CLO 신규 발행규모가 550억달러에 그칠 것이라며 종전 전망치를 27%나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에는 CLO 발행이 전년대비 49% 급증한 820억달러였다.
2014.02.06 I 이정훈 기자
  • 월가 외환 운용사업, 환율조작 스캔들에 `쑥대밭`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환율조작 스캔들을 겨냥한 전세계 7개국 금융당국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월스트리트 투자은행들의 외환 트레이딩 사업부문이 죽을 쑤고 있다.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거물들이 사퇴하고 있고, 외환 거래 위축으로 트레이딩 수익도 악화되고 있다.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 영국 금융감독청(FCA) 등 7개국 감독당국이 글로벌 은행 15곳 이상을 상대로 환율조작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를 집중 감독하는 뉴욕 금융청(DFS)까지 12곳 정도의 은행들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며 은행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현재 조사 대상이 된 은행은 외환트레이딩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도이체방크를 비롯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로이드뱅크,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스탠다드차타드, 크레디트스위스, UBS 등으로, 이들은 외환거래 벤치마크가 되는 WM/로이터 마감 환율을 조작해 이익을 챙겨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처럼 스캔들 조사의 칼날이 가까워지면서 해당 투자은행들의 외환 트레이딩 사업부문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고 있다. 일단 국제 외환 트레이딩부문을 호령하던 거물들이 차례로 옷을 벗고 있다. 도이체방크가 내부 조사를 통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한 외환딜러 4명을 해고했다. 이들중 3명은 뉴욕에서, 나머지 한 명은 아르헨티나에서 트레이딩을 담당해왔다. 또 골드만삭스는 외환부문에서 활약하던 파트너들인 스티븐 조 주요 10개국(G10) 외환 트레이딩부문 글로벌 대표와 르랜드 림 아시아 외환 트레이딩 공동 대표 등 2명을 내보냈다. 씨티그룹에서 유럽 외환 현물거래를 총괄하던 로한 램챈다니 대표도 스스로 물러났다. 지금까지 이들 투자은행에서 해고되거나 사퇴한 외환 트레이딩 임직원는 16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지난해 월가 주식 트레이더들의 평균 보너스가 전년대비 19% 증가한 반면 외환 트레이더들의 보너스는 2% 증가에 그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영국 헤드헌팅 업체인 퍼첼앤코의 존 퍼첼 최고경영자(CEO)는 “외환 트레이더들이 전례가 없을 정도로 편치 못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스캔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이미지까지 구겨지면서 아주 어려운 환경에 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환율조작 스캔들 조사가 본격화되고 거래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환율 변동성이 줄고 거래량도 감소하자 투자은행들이 외환거래로 벌어들이는 수익도 크게 줄고 있다.주요 9개국 통화의 선물가격 변동성을 보여주는 도이체방크의 환율변동성지수(CVI)는 지난해 6월말 10.6%에서 지난달 13일에는 7.41%까지 내려갔다. 변동성이 30%나 줄어든 것이다. 이 지수는 지난 2011년 9월 15.8%까지 상승한 바 있다.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외환 거래량도 감소했다. 세계 최대 외환거래 청산소인 CLS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6월만해도 5조7000억달러에 이르렀던 외환 거래량이 12월에는 4조8700억달러 규모로 줄었다. 더구나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외환 트레이더들의 대화방(채트룸) 접근을 금지하고 있고, 독일 정부가 투자은행들에게 외환을 장외에서 거래하는 대신에 규제가 강한 거래소 장내에서 거래하도록 요구하는 것도 시장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2014.02.06 I 이정훈 기자
  • 美연은 총재들, `금리인상 기준 상향` 두고 이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를 지속하고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억누르기 위해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를 강화해야 하느냐를 두고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간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 연준은 ‘실업률이 6.5% 아래로 내려가고 향후 1~2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이 2.5%를 웃도는 시점까지 이례적인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한 상태인데,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해말부터 금리 인상의 기준이 되는 실업률과 기대 인플레이션 숫자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오고 있다. 연준내 비둘기파 인사로 분류되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일(현지시간) 앨러배마주 버밍햄 로터리클럽에서의 연설에서 “(가이던스의 기준이 되는) 실업률은 노동시장의 견실함을 반영하는 완벽한 지표가 될 수 없다”며 “노동시장 참가율이 하락하고 있는 만큼 보다 폭넓은 지표들을 들여다보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실업률이 6.5% 수준에 근접해갈 경우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존 포워드 가이던스를 재조정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본다”며 “이는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는지를 시장과 일반 국민들이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록하트 총재는 “기준금리를 앞으로 꽤 오랫동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며 내년 이후에나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이날 뉴욕 로체스터에서 연설에 나선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연준이 6.5% 실업률 목표를 조정해선 안된다”며 록하트 총재와 다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연준이 이같은 숫자를 조정하면 할수록 그 만큼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실업률 목표 조정이 효과적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실업률이 머지 않아 가이던스 목표치인 6.5%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며 “이럴 경우 연준은 기준금리 정책에 대해 어떻게 소통해야할 지를 놓고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4.02.06 I 이정훈 기자
한국 주식부자 미성년 1위 13살 GS家에서 차지
  • 한국 주식부자 미성년 1위 13살 GS家에서 차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코스피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상장사 주식 부자는 9개월 아기부터 99세까지 분포해 있고, 미성년자 최고 주식부호는 13살인 GS(078930)그룹 허모 군, 90세 이상 고령자 중에선 신격호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최고의 주식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주식부자들의 연령은 경제 활동이 가장 활발한 40, 50대 비중이 높아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6일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총1천769개 회사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5% 이상 주식을 소유한 주요주주 1만3천863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4일 종가 기준 주식가치가 1억 원을 넘는 주식부자는 7천990명(57.6%)이었고, 돌도 채 지나지 않은 아기부터 99세까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나이어린 주주는 1살, 7억9천만 원 보유주식부호 중 나이가 가장 어린 주주는 작년 5월 출생한 김동길 경인양행 명예회장의 손자 김모(1) 군으로, 돌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경인양행 주식 20만주(7억9천만 원)를 보유해 주식부자 반열에 올랐다.미성년자 중 최고의 주식부자는 허창수 GS 회장의 사촌인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장남 허모(13)군과 차남 허모(10)군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이들 형제는 각각 지주사인 GS 주식 79만여주와 32만여주를 보유해, 주식가치 평가액이 395억 원과 161억 원에 달했다.이어 정몽익 KCC 사장의 장남 정모(남.16)군 132억 원,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의 딸 허모(14)씨 120억 원, 구본무 LG 회장의 친척으로 알려진 구모(남.18)군 99억 원, 정몽열 KCC건설 사장의 장남인 정모(19) 군 86억 원 순이었다.7~13위에는 임모(11), 김모(10), 임모(8), 김모(7) 등 한미사이언스 임성기 회장의 손자·손녀들이 올랐다. 이들 7명은 76~78억 원대의 주식 자산을 보유했다.주식부호 최고령자는 올해 99세인 김신권 한독 명예회장으로, 한독 주식 57만주를 보유해 평가액이 96억 원에 달했다.◇고령 주식부자는 신격호, 윤장섭, 이의순 순90세 이상 고령자 중 최고 부자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2)으로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등의 주식을 보유해 가치가 3천216억 원에 달했다.이어 2위 윤장섭(92) 유화증권 명예회장은 336억 원, 3위 이의순(91) 세방그룹 회장 317억 원, 4위 이동찬(92)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199억 원, 5위 구태회(91) LS전선 명예회장 120억 원 순이다.40대에는 재벌 2~3세 젊은 부호와 벤처 창업가 등이 많이 모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의선(44) 현대차 부회장 2조9천949억 원, 이해진(47) 네이버 이사회 의장 1조769억 원, 이재용(46) 삼성전자 부회장 1조497억 원, 정용진(46) 신세계 부회장 8천828억 원, 정지선(42) 현대백화점 회장 7천824억 원, 조현범(42) 한국타이어 사장 5천356억 원, 정교선(40) 현대백화점 부회장 4천917억 원, 조현식(44)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 4천312억 원, 김택진(47) 엔씨소프트 사장 4천168억 원, 장세준(40) 영풍전자 부사장 3천946억 원 등이 톱10에 올랐다.50대에선 서경배(51)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2조7천528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최태원(54) SK 회장(2조3천497억 원), 신동빈(59) 롯데 회장(1조8천507억 원), 이재현(54) CJ 회장(1조5천61억 원)이 1조 원대가 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60대에선 신동주(60)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1조7천253억 원으로 1위에 랭크됐다. 현대중공업 그룹 오너인 정몽준(63) 의원(1조6천632억 원), 홍라희(69) 리움미술관 관장(1조3천528억 원), 구본무(69)LG 회장(1조702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70대에는 이건희 삼성 회장(72) 10조5천588억 원, 정몽구 현대차 회장(76) 6조6천129억 원, 이명희(71) 신세계 회장 1조5천983억 원, 조양래(77) 한국타이어 회장 1조2천414억 원 등 1조원이 넘는 쟁쟁한 주식 부호들이 포진됐다.80대 주식부자는 함태호(84) 오뚜기 명예회장이 2천351억 원으로 1위였고, 이어 신춘호(82) 농심 회장(1천626억 원), 이관희(85) 서남재단 이사장(1천343억 원), 김만수(84) 동아타이어 회장(1천340억 원) 등이 1천억 원 대 이상 부자였으며, 구자경(89) LG그룹 명예회장도 919억 원의 주식가치로 5위를 기록했다.◇20대에선 서울반도체 사장 딸이 최고 부자 20대 새내기 주식부자는 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의 딸 이민규(28)씨가 2천310억 원으로 최고 부자를 기록했다. 이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 서민정(23)씨 538억 원, LG家 구형모(27) 505억 원, 두산家 박재원(29) 476억 원, LG家 구웅모(25) 468억 원, 김승연 한화 회장의 차남 김동원(29)과 삼남 김동선(25) 형제가 각각 424억 원의 주식자산을 보유했다.
2014.02.06 I 김현아 기자
구글, EU와 반독점법 위반 합의..벌금 면할듯
  • 구글, EU와 반독점법 위반 합의..벌금 면할듯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반독점법 위반 혐의를 벗기 위해 유럽연합(EU) 경쟁당국과 3년간 줄다리기를 벌여온 세계 최대 검색업체 구글이 결국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로써 구글은 벌금을 물지 않고 사건을 종결할 수 있게 됐다. EU 집행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구글이 최근 제안한 개선 내용이 검색 독점을 완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며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호아킨 알무니아 EU 집행위원회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오랜 조사와 논의 끝에 구글의 새로운 제안이 EU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더 많은 선택권을 가지게 될 것이고 다른 업체들도 구글과 경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이번 제안에서 검색 결과 페이지에 3개 경쟁업체의 서비스가 함께 나오도록 해 사용자(유저)들의 선택권을 보장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알무니아 위원은 “구글은 사용자들이 검색엔진을 통해 찾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 경쟁사들이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막아선 안된다”며 구글측 제안에 만족감을 보였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검색관련 18개 업체들로 구성된 ‘페어서치’가 지난 2010년 11월 “유럽에서 검색 점유율이 90% 이상인 구글이 자사 광고 링크와 서비스를 교묘하게 우수 검색결과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막대한 부당이득을 챙겼다”며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제소하자 장기간 조사를 진행해왔다. 구글측은 3년간에 걸쳐 모두 세 차례의 제안을 내놓으며 EU 경쟁당국과 오랜 협상을 벌여왔다.이번 구글의 새로운 제안은 EU 경쟁당국의 최종 결정에 앞서 경쟁업체들의 평가를 받게 된다. 그러나 EU 집행위원회가 이 제안을 수용함에 따라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조사는 벌금 부과 없이 ‘합의종결(Commitment)’로 타결될 전망이다.구글은 유사한 반독점법 위반으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도 합의를 이뤄낸데 이어 이번에 EU와도 합의함으로써 캐나다 경쟁당국의 조사만을 남겨놓게 됐다.
2014.02.06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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