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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리, 인천대입구역 화장실에 '리슨AI' 설치
  • 디플리, 인천대입구역 화장실에 '리슨AI' 설치
  • (사진=디플리)[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소리 분석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디플리가 응급 상황 감지 솔루션 ‘리슨AI를’ 인천대입구역 화장실에 총 10대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활동은 인천교통공사가 진행하는 ‘소리기반 인공지능을 이용한 지하철 역사 내 화장실 전용 사고·범죄·재난 응급상황 감지 실증’ 사업의 일환이다. 인천교통공사는 AI 도입으로 빠른 상황 파악과 대처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리슨AI는 인천대입구역 경비·방범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화장실 안전 감시는 시민 신고와 역무원 순회 점검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지만, 리슨AI 도입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리슨 AI는 설치 현장에서 소리를 실시간 감지하고 이상 상황을 판단하면 즉각 경보를 울린다. 역무실에 상황 발생 시각 및 장소, 사고 유형을 포함한 분석 결과를 제공해 역무원이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이수지 디플리 대표는 “리슨 AI는 높은 분석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스마트폰 수준의 저사양 엣지 서버에서 원활히 구동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한 모델 경량화를 실현해 고성능 서버를 보유하지 않은 조직에서도 충분히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9.20 I 이지은 기자
일도 취준도 안해…3년 이상 '집에서 그냥 쉬는' 청년 8.2만명
  • 일도 취준도 안해…3년 이상 '집에서 그냥 쉬는' 청년 8.2만명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청년 중 직업 교육을 받거나 취업 준비를 하지 않고 ‘집에서 그냥 쉰’ 청년이 8만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상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최종 학교를 졸업(수료·중퇴 포함)했으나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청년은 지난 5월 기준 23만 8000명이었다. 이는 최근 3년(2022∼2024년)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이들 가운데 주된 활동으로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냈다’고 응답한 청년은 8만 2000명(34.2%)이었다. 장기 미취업 청년 3명 중 1명이 직업 훈련이나 취업 시험 준비, 구직 활동 등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 밖에는 △‘취업 관련 시험 준비를 했다’ 28.9%(6만 9000명) △‘육아·가사를 했다’ 14.8%(3만 5000명) △‘진학 준비를 했다’ 4.6%(1만 1000명) 순이었다.집에서 그냥 쉰 청년 비중은 미취업 기간이 6개월 미만일 때 20.5%에서 6개월 이상∼1년 미만일 때 26.4%로 상승했고, 1년 이상∼2년 미만에서는 20.6%로 줄었다가 2년 이상∼3년 미만은 30.3%, 3년 이상일 때 34.2%로 상승했다. 3년이 지나도록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 취업을 포기하는 청년이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3년 이상 미취업 상태에서 집에서 그냥 쉰 청년은 2021년 9만 6000명에서 2022년 8만 4000명, 2023년 8만명으로 감소세였으나 올해 8만 2000명으로 늘며 증가 전환했다.2018년(5만 4000명), 2019년(6만 4000명)와 비교하면 코로나19 발발 이후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태다. 반면 청년 숫자는 구조적으로 줄고 있다. 5월 기준 청년층 인구는 817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 3000명 감소했다.취업을 원하고 할 수 있지만, 임금수준 등 조건이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할 것 같아 취업을 포기한 ‘청년 구직 단념자’도 증가하고 있다. 1∼5월 월평균 구직단념청년은 12만 1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만 8525명)보다 1만 1651명 늘었다. 전체 구직단념자(38만 7000명) 중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31.1%였다.앞서 정부는 지난해 ‘쉬었음’ 청년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청년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는 사회이동성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취업애로를 겪는 청년들을 노동시장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노동 시장의 이중 구조가 심화하고 청년층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늘지 않는 상황에서 취업 지원에만 초점을 맞춘 정책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손혜원 국회입법조사처 환경노동팀 입법조사원은 “청년도전 지원사업의 대상 및 인원 확대를 대책으로 내놓은 바 있으나, 코로나 위기로 더욱 열악한 상황으로 내몰릴 위험에 처한 취약 청년의 특성에 따라 단계적·구체적으로 지원을 달리하려는 움직임은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2024.09.19 I 이지은 기자
한총리 "추석 '의료붕괴' 없어…개혁 괴롭더라도 밀고 나가야"
  • 한총리 "추석 '의료붕괴' 없어…개혁 괴롭더라도 밀고 나가야"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추석 연휴 기간을 돌아보며 “일부의 우려처럼 우리 의료가 붕괴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한덕수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휴 기간이 남아 있어 조심스럽지만, 다행히 아직까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응급의료체계가 작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한 총리는 “이번 연휴 기간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지난해 추석이나 올 설 연휴에 비해 1만~1만 3000명 정도 적었다”며 “줄어든 분들 열 분 중에 7~8명꼴로 경증 환자였고, 중증 환자도 예년보다 적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응급실 선생님들은 안 그래도 전공의 일손이 부족해 피로가 쌓인 상태였는데, 국민들이 응급실 내원을 자제해준 덕분에 부담이 덜했다고 한다”며 “쉽지 않은 배려와 자제를 보여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또 “전국 병의원들도 일평균 9000여 곳씩 문을 열고 진료를 분담해주셨다”며 “피로를 견디며 격무를 감당해주신 전국 응급실 선생님들께, 그리고 연휴 중에 환자를 봐주신 전국 병의원 선생님들께 마음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다만 한 총리는 “이번 연휴 기간 응급의료 대응이 국민 눈높이에 만족스럽기만 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실제로 가슴 철렁한 순간도 몇 차례 있었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큰 사고를 막았다”고 자평했다.이어 “정부는 장차 이런 일이 모두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수십 년 동안 개혁의 비용이 두려워 모두가 미룬 결과 국민이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구급차 분만 같은 괴로움을 겪게 됐다는 점을 정부는 뼈아프게 자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괴롭더라도 차근차근 밀고 나가야 ‘고위험 산모를 태운 앰뷸런스가 받아주는 병원을 찾지 못해 수십 통씩 전화를 돌렸다’는 가슴 아픈 뉴스가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 총리는 “겸손하게 경청하고, 잘못된 부분은 수정하고 보완하면서 심지 굳게 나아가겠다”며 “국민들이 전국 어느 곳에 사시건 만족스러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아직 귀성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며 “마지막 한 분이 댁에 돌아오실 때까지 응급의료 현장에 계신 모든 분들이 조금 더 힘을 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부연했다.
2024.09.18 I 이지은 기자
중소기업 생산 2년째 감소…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못해
  • 중소기업 생산 2년째 감소…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못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중소기업 생산이 2년째 감소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등 수출이 가파르게 늘면서 대기업의 생산이 증가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7월 평균 제조업 중소기업 생산지수(2020년=100)는 98.2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제조업 중소기업 생산지수는 2019년 102.6에서 2020년 97.7로 떨어진 뒤 2021년 100.4, 2022년 100.7을 기록했고, 지난해 98.5로 하락해 올해까지 2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코로나19가 국내 발발한 2020년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반면 대기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저점을 찍고 다시 올라가는 추세다. 1~7월 평균 제조업 대기업 생산지수는 2022년 115.2에서 지난해 106.5로 감소했으나 올해 113.7로 반등했다.분기별로 봐도 대기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3분기(0.7%)부터 올해 2분기(5.8%)까지 4개 분기 연속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2022년 4분기(-3.5%)부터 지난해 3분기(-0.3%)까지 내리 감소하다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출하 수준에서도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격차가 두드러진다. 중소기업 출하지수는 1∼7월 평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줄었지만, 대기업 출하지수는 1.0% 늘었다.제조업 업황 회복이 반도체 위주였던 만큼 수출 증가의 수혜를 받은 대기업과는 달리 중소기업에는 그 훈풍이 미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1∼7월 제조업 생산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6% 늘었으나 반도체 및 부품을 제외하면 0.2% 감소했다.중소기업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대출 의존도는 커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소기업 대출액은 37조 원으로 대기업 대출액(27조1000억 원)보다 10조원가량 많았다. 최근 3개월 중소기업 대출액은 6월 4조 6000억원, 7월 3조 4000억원이 이어 8월 5조 3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대기업 대출액은 6월 7000억원에서 7월 4조 4000억원으로 늘었다가 8월에는 1조 9000억원으로 줄었다.여기에 고금리로 인해 대출 이자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중소기업의 수익은 나빠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0원 이하’를 신고한 무실적·결손 중소기업은 40만 1793곳으로 역대 처음 40만개를 넘었다. 전체 중소기업(96만 4736개)의 41.6%로 10곳 중 4곳이 지난해 순이익을 전혀 내지 못한 셈이다.
2024.09.18 I 이지은 기자
비닐백·젓가락 등 본사 구입 강제…공정위, 60계치킨 제재 착수
  • 비닐백·젓가락 등 본사 구입 강제…공정위, 60계치킨 제재 착수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600여개 가맹점에 나무젓가락, 비닐 쇼핑백 등을 본사로부터 구입할 것을 강제한 혐의를 받는 ‘60계치킨’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공정거래위원회 전경.(사진=이데일리DB)18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60계치킨 가맹본부인 장스푸드에 가맹사업법 위반 행위에 대한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장스푸드는 지난 2020년 6월부터 최근까지 가맹점주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나무젓가락과 비닐쇼핑백 등을 ‘필수 품목’으로 정하고, 이를 본부에서 구입할 것을 가맹점에 강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이 과정에서 장스푸드가 과도하게 필수품목을 지정해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고 보고 있다. 60계치킨의 가맹점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661개다.필수 품목은 가맹본부가 브랜드의 동일성 유지 등을 위해 반드시 본부가 지정한 사업자로부터만 구매하도록 강제한 품목을 의미한다. 거래 상대방을 강제하는 것은 원칙적으로는 불공정 거래 행위로 위법이지만, 상품·브랜드의 동질성 보호를 위해 필수적인 경우 예외적으로 허용된다.그러나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가 가맹점 매출액의 일정 비율·금액을 로열티로 받는 대신 지나치게 많은 필수 품목을 정하거나 가격을 일방적으로 높여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관련 제도는 엄격해지고 있다. 필수 품목의 종류와 공급가격 산정 방식을 계약서에 기재하도록 의무화하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해 지난달부터 발효됐다. 필수품목의 수를 늘리거나 기존에 정한 가격산정방식을 변경하는 등 가맹점주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거래조건을 바꾸려면 점주와 협의를 거치도록 한 가맹사업법 시행령 개정안도 오는 12월 5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올해 업무계획을 통해 가맹본부의 불공정 거래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밝힌 공정위는 BHC·굽네치킨·메가커피·샐러디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장스푸드에 대해서는 조만간 심의를 열고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의 조사 여부와 내용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며 “심의를 통해 위법 여부를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8 I 이지은 기자
홍콩 찾은 기재차관, 해외 투자자 만나 한국 국채시장 세일즈
  • 홍콩 찾은 기재차관, 해외 투자자 만나 한국 국채시장 세일즈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추석 연휴 기간 홍콩을 찾아 한국 국채시장 세일즈에 나섰다.김범석 기재부 1차관이 지난 17일 RFI 기관인 SSBT의 관계자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홍콩을 방문해 현재 소재 주요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주재하고 블룸버그·유로클리어·글로벌 투자 은행 등을 만났다.먼저 김 차관은 지난 16일 투자자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홍콩 투자자들에게 우리나라의 양호한 재정건전성과 높은 수준의 국고채 유동성, 안정적 물가 흐름 등 한국 국채시장의 장점을 소개했다. 특히 △외국인의 국채 투자 비과세 △외국인투자자등록제(IRC) 폐지 △국채통합계좌 개통 △외환시장 구조 개선 등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많은 제도개선을 이뤘고 투자 기반도 새롭게 구축됐다는 점을 강조했다.이 자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한국 정부의 국채시장 접근성 및 외환시장 구조 개선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제도 운영 현황에 대해 질문하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 같은 제도 개선을 통해 한국 국채시장에 새로운 투자자들이 생기고 기존 투자자들도 더 편리해지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튿날인 17일 김 차관은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의 홍콩 현지 딜링룸을 방문해 거래 과정을 참관한 뒤 한국정부에 RFI로 등록했거나 등록을 추진 중인 주요 글로벌 은행 홍콩지점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차관은 “한국 정부가 외환시장의 접근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외국 금융기관들이 한국 시장 진입에 있어 어려움을 느끼던 부분을 국제 기준에 맞추어 적극 개선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외환시장 개방 이후 야간시간대 거래·결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고, 과거에 비해서도 외환시장 거래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이에 글로벌 은행 관계자들은 “한국의 외환시장 구조개선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며 “한국의 투자환경 개선이 외국인 투자자의 참여 확대로 이어지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끝으로 유로클리어 아시아 대표와 오찬 면담을 갖고 국채통합계좌의 원활한 운영에 대해 논의했다. 국채통합계좌는 외국인 국채투자 활성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김 차관은 “국채통합계좌 서비스의 성공적인 개통을 위해 노력해주신 유로클리어에 감사를 표한다”며 “한국 국채의 매력과 한국 정부의 제도개선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고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로클리어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09.18 I 이지은 기자
길어지는 내수 부진에…'나홀로 사장' 12개월째 감소
  • 길어지는 내수 부진에…'나홀로 사장' 12개월째 감소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같이 일할 사람을 고용하지 않는 소위 ‘나홀로 사장’이 12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고물가로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운영비가 늘면서 폐업 위기로 몰리는 영세 자영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관측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30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4000명 줄었다. 이로써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규모는 지난해 9월부터 1년째 전년동월대비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는 2017년 11월~2019년 1월 15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5년 여 만에 처음이다.지난달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44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 7000명 늘었다. 다만 전체 자영업자는 574만 5000명으로 3만 9000명 줄어 7개월 연속 감소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건 코로나19 이후 매출, 영업이익 등 경영 환경이 제대로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고금리, 인건비 부담, 소비 부진 등의 악재를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곳들이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나홀로 사장이 직원을 뽑아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로 전환하면서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줄어드는 경기 호황 시 양상과는 다르다는 해석이다.폐업하는 소상공인에게 지급된 노란우산 공제금도 최근 늘어나는 추세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지급된 노란우산 폐업공제금은 88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늘어났다. 노란우산은 소상공인의 생활 안정과 노후 보장을 위한 공적 공제 제도다. 폐업 공제금은 2019년 6142억원에서 2020년 7283억원으로 늘어난 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2021년에는 9040억원, 2022년에는 9682억원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1조 2600원으로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정부는 내년 소상공인 지원 예산을 사상 최대 규모인 5조 9000억원으로 편성해 이들의 재기와 폐업 후 재취업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내년 한시적으로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기준인 연매출 1억 400만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에게 배달·택배비 30만원을 지원한다. 2조원 규모의 전환보증 중도상환 수수료를 지원하고 2000억원 규모의 대환대출 프로그램 금리를 7%에서 4.5%로 낮추기로 했다..
2024.09.18 I 이지은 기자
하반기 공공투자 5조 더 보강…'내수 직격' 건설업 띄우는 정부
  • 하반기 공공투자 5조 더 보강…'내수 직격' 건설업 띄우는 정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오는 하반기 공공투자에 5조원을 더 보강하기로 한 배경에는 최근 쪼그라든 건설업 업황이 자리한다. 건설기성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관련 취업자 수가 역대 최대 폭으로 줄어드는 등 장기화된 내수 부진의 여파가 건설 경기에 그대로 반영되는 모습이다. 전후방 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큰 업종의 특성상 올해 남은 기간 경제성장률 관리에 변수가 될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서울 시내 빌라 등 주거단지의 모습.(사진=연합뉴스)17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동향 9월호’에 따르면 건설업의 투자·고용 둔화는 향후 내수 회복을 제약할 수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 지난 7월 시공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1년 전보다 5.3% 줄었는데, 특히 주거용을 중심으로 수주 부진이 누적된 탓에 건축부문(-7.5%)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문제는 건설투자 선행지표가 앞으로의 부진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KDI는 “건설수주의 극심한 부진이 완화되고는 있으나, 계절조정 기준으로 14조 4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월평균(14조 600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선행지표의 누적된 부진을 감안하면 당분간 건설투자 및 관련 고용도 부진을 지속하며 내수 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고용지표 역시 비슷한 전개가 예측되는 상황이다.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건설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8만 4000명 줄어 4개월째 감소했다. 2013년 관련 통계를 10차 산업분류로 변경한 이후 역대 최대 폭 감소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에서 하반기 건설업 고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214만 6000명·경제활동인구조사 기준)보다 5만 8900명(-2.7%) 줄어들 거라고 예상됐다. 역대 최대 수준 하락 폭을 보였던 2020년 상반기(-1.7%)를 뛰어넘는 수준이다.지난 2분기(4~6월) 수출은 전분기 대비 1.2% 성장했으나 내수 부문이 더 크게 감소하면서 실질 국내총생산(GDP·잠정치)은 0.2% 역성장했다. 이중 건설투자는 1.7% 줄어 설비투자(-1.2%)와 민간소비( -0.2%)를 통틀어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당분간 업황이 좋아지긴 어렵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건설업은 3분기 GDP도 위협하는 변수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분기에도 수출 회복이 내수 진작으로 이어지지 않는 양극화가 나타나 한국 경제에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금리 인하가 4분기에나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책 공백기 동안 경제 심리 안정을 위한 ‘브릿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제공)정부는 하반기 공공투자를 확대해 투자를 촉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발표된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따르면 공공기관이 내년 계획된 공공투자 사업을 앞당겨 올해 집행하도록 유도하는 당겨집행은 당초 계획보다 3700억원 늘린다. 여기에 불용 최소화(2500억원), 발주·용역 계획 확대(8700억원) 등을 통해 하반기 총 1조 5000억원을 더 투자하기로 했다. 또 올해 신축 매입임대 주택 공급 목표치인 5만 7000호를 달성하기 위해 최대 3조 5000억원 수준의 추가 재정을 집행한다. 아울러 공사비 인상 등 건설공사 준공 지연 요인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출입기자단 월례간담회를 통해 “8.8 부동산 대책을 통해 비아파트 11만호 신축매입임대 방안을 발표했는데, 신청을 받아보니 11만호 이상 들어왔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만호 이상 승인했다”며 “시멘트, 골재 등 공사비 안정화 방안을 이달 중 마련해 건설투자 부분도 활기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9.17 I 이지은 기자
미국 금리 결정 후 'F4' 모인다…WGBI 편입 막판 총력전
  • 미국 금리 결정 후 'F4' 모인다…WGBI 편입 막판 총력전[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다음 주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제·금융 수장들이 한데 모여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내달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성사시키기 위한 막판 한국경제 세일즈에도 힘이 실린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 부총리,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사진=연합뉴스)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전 7시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한다.이번 회의는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의 영향 점검하고 향후 대응을 논의하는 게 주요 목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7~18일(미국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그 결과를 19일 새벽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연휴와 맞물려 사흘간 휴장 후 맞는 미국으로부터의 변화가 우리 증시의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8회 연속 동결됐던 미국 기준금리는 이달 인하가 확실시되고 있다. 다만 각종 경제 지표들이 혼조를 보이면서 내림폭과 관련해서는 베이비컷(0.25%포인트)과 빅컷(0.50%포인트) 사이 시장의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16~17일 홍콩을 찾아 현재 소재 글로벌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한국경제 투자설명회(IR)를 진행한다. 정부는 연내 WGBI에 편입하는 것을 목표로 그간 도쿄와 싱가포르, 런던 등을 방문해 글로벌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왔다. WGBI를 관리하는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통상 3월과 9월 WGBI 편입 여부를 정기적으로 결정하는데, 그 과정에서 주요 투자자들의 의견을 담은 설문조사가 큰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올해는 하반기 발표는 10월로 미뤄진 상태다. 관찰대상국 등재 후 최종 편입까지 평균 2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기대가 나오지만, 투자자들이 한국의 외환시장 접근성 개선 노력을 얼마나 체감할 수 있었을지 예단은 어려운 상황이다. 추종 자금인 2조 5000억 달러로 추산되는 세게 3대 채권지수인 WGBI에 한국이 편입되면 최소 400억 달러의 외국계 자금이 유입되고 국채의 신뢰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예상된다.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기재부 제공)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6일(월)홍콩 소재 글로벌 투자기관 대상 한국경제 투자설명회(1차관, 홍콩)△17일(화)홍콩 소재 글로벌 투자기관 대상 한국경제 투자설명회(1차관, 홍콩)△18일(수)-△19일(목)07:00 거시경제금융회의(장관, 서울지방조달청)10:00 국무회의(1차관, 세종청사)△20일(금)15:00 비축전문위원회(2차관, 세종청사)◇주간 보도 계획△16일(월)-△17일(화)-△18일(수)12:00 홍콩 소재 글로벌 투자기관 대상 한국경제 투자설명회 개최(1차관 참석)△19일(목)08:30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20일(금)15:00 제1차 비축전문위원회 개최
2024.09.14 I 이지은 기자
2분기 해외직접투자 156.6억달러…글로벌 불확실성에 2.7% 감소
  • 2분기 해외직접투자 156.6억달러…글로벌 불확실성에 2.7% 감소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2분기(4~6월) 해외직접투자액이 글로벌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재부 제공)기획재정부가 13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해외직접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156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61억 달러)보다 2.7% 줄었다. 이로써 지난해 4분기 증가 전환했던 해외 직접투자액은 최근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총 투자액에서 회수금액(지분 매각·청산 등)을 차감한 순투자액도 123억 3000만 달러로 6.1%(8억 달러) 축소됐다.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이 53억 3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나 1년 전과 비교하면 17.4%(11억 2000만 달러) 감소했다. 제조업은 36억 1000만 달러로 10.5%(4억 2000만 달러), 부동산업은 11억 4000만 달러로 7.7%(9000만 달러) 줄었다. 반면 광업(16억 달러)과 정보통신업(13억 2000만 달러)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2.9%(4억 8000만 달러), 41.9%(3억 9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70억 달러) △아시아(33억 달러) △유럽(21억 달러) 순으로 비중이 컸으나 1년 전보다 투자액은 감소했다. 반면 △중남미(20억 8000만 달러) △대양주(8억 8000만 달러) △아프리카(1억 7000만 달러) △중동(1억 2000만 달러) 등 에서는 투자액이 상승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59억 6000만 달러)이 제일 많았고 케이만군도(11억 1000만 달러), 캐나다(10억 4000만 달러) 등이 뒤따랐다.분기별 해외직접투자액 추이. (자료=기재부 제공)정부는 2분기 해외직접투자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및 고금리 장기화, 글로벌 분쟁 사태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되 더딘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진단했다. 지역별로는 북미를 중심으로 로보틱스와 모빌리티, 이차전지 등 혁신산업 중심 투자가 지속됐고, 산업별로 보면 광업은 광범위한 자원 수요의 증가로 투자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인다는 평가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 정부는 국제사회의 지정학적·지경학적 위험요인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요 투자 대상국가와 다각도로 소통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13 I 이지은 기자
브롬톤 런던, 론칭 1주년 기념 프로모션 진행
  • 브롬톤 런던, 론칭 1주년 기념 프로모션 진행
  • (사진=더네이쳐홀딩스)[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라이프 스타일 전문기업 더네이쳐홀딩스(298540)의 브리티시 컨템포러리 브랜드 ‘브롬톤 런던’이 론칭 1주년을 맞아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30일까지 브롬톤 런던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진행된다. 의류 및 용품 할인부터 자사몰 회원 대상 룰렛 이벤트, VIP 고객 기프트 박스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먼저 프로모션 기간에는 할인가로 브롬톤 런던 제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정상가 상품 전체를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 금액의 5%를 즉시 적립할 수 있다. 또한 그린포드 필드 재킷을 구매하는 고객 전원에게 심플하면서도 유니크한 브롬톤 런던 에코백 키링도 함께 증정한다. VIP 고객에게는 브롬톤 본사 윌 버틀러 아담스 회장의 친필 축하 엽서와 사은품이 담긴 고객 감사 기프트 박스도 전달할 예정이다.브롬톤 런던 자사몰에서는 온라인 이용 고객을 위한 1주년 룰렛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를 통해 △1975 데님 블루종 1개 △할인 쿠폰 2종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사은품 획득의 기회를 자사몰 회원 가입 고객 전원에게 제공한다.1주년을 맞은 브롬톤 런던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브롬톤 본사와 일원화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순차적 개최하는 브롬톤 월드 챔피언십 행사를 함께 하는 등 브롬톤 본사와 다양한 협업 활동을 확대 중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올해 중국에서 진행하는 ‘2024 브롬톤 월드 챔피언십 차이나’에도 핵심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브롬톤 런던 관계자는 “앞으로도 브롬톤 본사 및 유저들과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브랜드로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3 I 이지은 기자
기재부 신임 재정관리관에 안상열…예산·재정 전문가
  • [프로필]기재부 신임 재정관리관에 안상열…예산·재정 전문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 재정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차관보)에 안상열 재정관리국장이 발탁됐다. 안상열 기획재정부 신임 재정관리관. (사진=기재부 제공)기재부는 12일 이같은 실장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안 신임 차관보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KDI 국제정책대학원·미국 시라큐스대 정책학 석사 뒤 서울대에서 정책학 박사로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재부 민간투자정책과장, 법사예산과장, 산업정보예산과장, 재정관리 총괄과장을 거쳐 행정국방예산심의관, 복지안전예산심의관, 재정관리국장을 맡는 등 예산·재정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비서관실 행정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파견관,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처 에너지경제조정국장 등을 지내며 업무 외연을 넓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재부에 따르면 임형철 재정정책국장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무처장에, 이용주 재산소비세정책관은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장에 임명됐다.임 신임 사무처장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8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기재부에서는 인력정책과장, 예산기준과장, 교육예산과장, 재정기획총괄과장 등을 거쳐 공공혁신심의관, 국고국장, 재정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외에도 아시아개발은행(ADB) 선임자문관, 국무조정실 재정금융정책관 등의 직무를 수행했다. 이용주 단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맨체스터대와 가천대에서 각각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들어선 뒤 기재부 다자관세협력과장, 환경에너지세제과장, 소득세제과장, 재산세제과장, 조세 및 고용보험 소득정보연계추진단장, 소득법인세 정책관, 재산소비세정책관 등을 거친 세제 전문가다. 외교부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영사,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실 행정관, 경제협력개발기구 대한민국 정책센터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다.안상열 신임 재정관리관은=△제39회 행정고시 합격 △기재부 민간투자정책과장 △법사예산과장 △산업정보예산과장 △산업정보예산과장 △재정관리총괄과장 △행정국방예산심의관 △복지안전예산심의관 △재정관리국장임형철 신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무처장은=△제38회 행정고시 합격 △기재부 인력정책과장 △예산기준과장 △교육예산과장 △재정기획총괄과장 △공공혁신심의관 △국고국장 △재정정책국장이용주 신임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장은=△제38회 행정고시 합격 △다자관세협력과장 △환경에너지세제과장 △소득세제과장 △재산세제과장 △조세 및 고용보험 소득정보 연계추진단장 △소득법인세정책관 △재산소비세정책관
2024.09.12 I 이지은 기자
한은 "집값·가계부채 정책효과 분명해야 연내 금리인하"
  • 한은 "집값·가계부채 정책효과 분명해야 연내 금리인하"[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집값 급등과 가계부채 상승세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재차 던졌다.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 효과가 분명해야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한은은 현재 두 차례 이상의 금리 인하 예상이 담긴 시장 기대는 과도하다고도 강조했다.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4년 9월)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12일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회에서 “만약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하게 된다면, 정부 정책이 효과를 분명히 내는 상황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 동결의 근거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와 이에 연동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확대를 들었다. 물가는 목표 수준(2%)으로 수렴해가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금융안정 리스크가 두드러지고 있기에 금리를 내리기 어렵다는 셈이다. 한은은 정부의 부동산 공급(8·8 대책)과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의 정책 효과를 지켜본 뒤 금리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한은은 최근 집값 상승세 대해 연거푸 경고하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기자설명회에서 “지금 현재 금통위원들은 한은이 과도한 유동성을 공급해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부추기는 통화정책을 운영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는 언급도 나온 바 있다. 신성환 금통위원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잭슨홀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집값이 계속 상승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신 위원은 이달 초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선 “주택가격 문제가 좀 심각한 것 같다”며 “모멘텀이 더 강해지면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통화신용정책보고서 작성을 주관한 황건일 금통위원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기준금리 조정 파급 시차를 감안할 때 내수가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하고 있어 성장에 선제로 대응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면서도 “금융안정 측면에서 주택가격 상승에 연계된 가계부채 비율이 이미 금융 부문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성장을 제약하는 수준으로 높아져 있는 만큼 금리 인하가 성장과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동시에 고려하면서 판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같은 맥락에서 한은은 이날 설명회에서도 집값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잡히지 않는다면, 연말까지 금리가 동결될 수 있음을 암시한 것이다.특히 한은은 현재 시장의 금리 기대는 과도하다고도 지적했다. 현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 후반대 수준으로 현재 기준금리에서 25bp(1bp=0.01%포인트)씩 두 차례 이상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반영돼 있다. 박 부총재보는 “올해만 봐도 두 차례 이상 반영하는 레벨이기에 그 자체로 보면 과도하다”고 설명했다.결국은 정부정책과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강조됐다. 황 위원은 “금융안정과 경기 흐름의 개선이라는 목표 간 상충 정도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그리고 거시건전성 규제와의 적절한 정책조합이 어느 때보다 긴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박 부총재보는 “금융불균형을 완화하는 데 있어서 거시건전성 정책과 금리정책이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고 했다.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4년 9월)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지은 경기동향팀장, 박영환 정책기획부장, 박종우 부총재보, 최창호 통화정책국장, 이화연 정책협력팀장.(사진=한국은행)다음은 박종우 부총재보, 최창호 통화정책국장, 김영환 정책기획부장 등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현재 기준금리가 긴축 영역에 있는지 궁금하다. 금융상황지수를 보면 중립수준에 근접하다고 했다. 중립에 가깝다는 얘기가 긴축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보는 것인지. 금리 인하에 가까워졌다고 보는지 궁금하다.△(박종우 부총재보) 전반적인 긴축 정도가 완화돼 가는 것은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 기준금리 레벨 자체는 여전히 긴축적인 영역에 있다. 과거에도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기 전에 비슷한 상황이 나타났는데, 이번에 그 정도가 과거에 비해 크다. 시장금리 같은 경우 올해 중 2회 이상 인하 기대 반영하는데 향후 정책 여건이나 과거 사례를 보면 조금 과한 측면이 있다. 시장 기대가 앞서나가게 되면 향후 기대가 조정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에 정책의도와 시장기대 사이 괴리가 크지 않게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향후 금리 인하 시점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 그 이후 속도도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주요국보다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했고 그런 나라에 비해 물가를 상대적으로 안정시켰다. 주요국과 금리를 비교하면 국내 금리는 낮다. 향후 조정폭과 속도는 이에 대한 고려가 있을 필요가 있다.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통화정책 운용 과정에서 한쪽만 보는 게 아니라 거시경제 전반 흐름을 봐야 하고 금융안정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서 결정할 것이다.-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되지 않도록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는 말을 7월 금통위 때부터 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금리는 되돌려지지 않고 있다. 보고서에 나와 있는 서베이는 내년말 2.75% 정도를 예상하고 있는데, 그게 과도하다고 보는 것인가.△(박 부총재보) 내년 이후 상황에 대해서 지금 말씀드리긴 너무 앞서간다. 올해만 봐도 두 차례 이상 반영하는 레벨이기에 그 자체로 보면 과도하다고 얘기하는 것이다. 향후 속도나 기대 형성할 때 앞서 말한 것을 감안하면서 했으면 좋겠다.-정책조합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고 나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조건이 되는지. 정부 규제로 부동산과 가계부채가 잡힌 것을 확인해야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것인지 궁금하다.△(박 부총재보) 금융안정과 관련해선 지난달 금리 결정 직전에 정부가 여러 공급 대책이나 수요 관리 대책을 내놨다. 그게 시행되면 하겠다고 받아들이면 안 된다. 정부 대책 효과를 지켜보고 지속될 것인지 등 종합 전망해서 금리를 결정해 나갈 것이다. 지난 8월 금리를 내렸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는 것으로 안다. 왜 조심스럽게 갈 수 밖에 없냐면, 물가 면에서 보면 금리 인하 여건이 됐다는 것은 동의한다. 금통위원 4명이 3개월 뒤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도 그런 부분을 고려한 것이다. 8월 같은 경우 만족스럽진 않지만 내수는 조금씩 올라오는 모습이다. 금통위 직전인 8월 첫째, 둘째주를 보면 당시 주택가격 상승률이나 거래량 증가 규모가 정점을 찍고 있는 상황이었다.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데이터를 갖고 추산했을 때 8월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클 것으로 예측했다. 최소 8조원 이상 나올 것으로 봤다. 그런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주택시장 과열심리 우려가 있었기에 이런 상황을 고려했다. 금리를 내려서 나타나는 내수진작 효과와 금융안정 측면에서 리스크가 커지는 측면을 비교분석했을 때 당장 금리를 내리는 것보다 일련의 정부 정책들이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 보고 주택시장이나 가계대출이 안정적으로 가는지를 보고 하겠다고 한 것이다.-부동산시장과 가계부채 관련해서 불확실성이 크다고 했다. 단기적으로 방향성 어떻게 보고 있는가.△(박 부총재보) 9월에는 그 폭이 어느 정도 될지는 말씀드리기 어렵다. 8월보다는 둔화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 여전히 주택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고 거래량도 7월말~8월초 정도에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것들이 유지가 될지 살펴보고 있다.-주택가격과 가계부채를 고려해 금리 인하를 고려한다는 취지 같다. 금리 인상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보는가.△(박 부총재보) 금리 인하를 시작 안 한 상황이다. 금리 인상까지 얘기하기는 성급한 것 같다. 통상적으로 금융 불균형을 얘기할 때 자산가격 상승이나 신용의 과도한 팽창을 든다. 통화정책을 운용함에 있어 주택가격 상승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에 따른 영향으로 나타나는 가계부채 증가세에 집중하고 있다. 통화정책방향결정문에서 수도권 주택가격이 명시된 것을 두고 특정 지역의 자산 가격을 타깃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지방 주택가격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 주택가격 자체가 높고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수도권지역 주택가격 상승과 거래량 늘면서 최근 가계대출의 상당한 부분을 그쪽이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유의하고 있다는 것이다.△(최창호 국장) 통화정책을 운영함에 있어 수도권 주택가격을 중심으로 분석했다기보다는 가계부채를 통해서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분석하고 전망한 것이다. 수도권 주택가격 수준 자체가 높고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그래서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 주택시장은 금리나 정책이나 여러 요인에 영향을 받기에 단기적으로 전망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보고서는 단기적으론 현재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높아진 주택가격 수준이나 정부정책으로 현재 높은 증가세가 장기간 이어지긴 어렵다는 게 조심스러운 전망이다. 다만 불안 요인이 있어서 경계감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것이다.-민간소비 회복속도가 빨라진다고 했다. 연내 금리 인하를 가정하고 분석한 것인가.△(이지은 경기동향팀장) 정책금리를 설정하고 전망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금리 수준이나 시장참가자들의 기대를 감안해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민간소비는 7월까지는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2분기 임금상승률이 개선되면서 앞으로 상승하는 모습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민간소비 흐름 분석하면서 자영업자 업황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민간소비가 회복되면 자영업자 업황도 좋아질 수도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이 팀장) 민간소비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고 7~8월 봤을 때 예상대로 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자영업자 업황의 경우 장기적인 문제로 개선이 느렸던 측면이 있고 양극화 문제도 심하다고 보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민간소비가 전반적으로 회복하겠지만, 취약계층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개선 속도가 더딜 수 있겠다고 보고 있다.-주택시장 위험지수가 7월 1.11로 나왔다. 과열위험 구간이 1.5부터다. 8월 수치도 나왔는지 궁금하다. 과열구간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보는가. 향후 전망에 대해 점차 안정될 것이란 견해에서도 안정 시점을 내년 이후로 담았다. 지금 금융안정 리스크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는데 안정 시점이 내년 이후라면 금리 인하 속도가 늦어질 수 있는 것인가.△(박영환 정책기획부장) 이것보단 올라갔을 것으로 본다. 과열위험까지 언제 가느냐는 2020~2021년을 보면 된다. 지금 같은 상황이 1년~1년반 지속되고 올라갔다. 그 정도 지속되면 올라갈 수 있다고 보면 되겠다.△(박 부총재보) 지금은 금융안정을 주의 깊게 보면서 속도를 조심스럽게 가야 하는 상황이다. 한두달 데이터에 기반해서 하는 건 아니다. 전체적인 흐름이 어떻게 갈지를 함께 보면서 정책결정을 하고 있다.-9월 가계부채에 대해서 둔화라고 표현했다. 9월과 10월 연휴가 포함돼서 일주일 정도 시간이 빠진다. 9월과 10월의 가계부채 규모가 줄어든다고 해서 둔화로 표현하는 것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지 않나.△(박 부총재보) 불확실성이 크다. 내년 이후 상황을 단언하기 어렵다. 주택가격이 단기간 급등했기에 레벨 자체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여러 가지 정부가 정책을 시행하고 있기에 조심스럽긴 하지만,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이나 전세 가격이 과거만큼 높지 않아서 투기적 수요를 제한하는 것 등을 생각하면 추세적 상승세가 장기간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어 지켜봐야 한다.-향후 금리 인하 시기 속도에서 성장 흐름과 금융안정 측면을 본다고 했다. 정책 공조도 얘기했다. 내수 진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거시건전성 규제를 강화해 가계부채나 집값을 잡을 수 있다고 이해해도 되는 것인가.△(박 부총재보) 통화정책 피벗을 준비하고 있는 중앙은행 입장에서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작용 완화하는 거시건전성정책이 취해진 것은 적절하다고 본다. 그것들이 어떻게 실제로 효과를 나타낼지 보고 결정해 나가겠다는 말씀 계속 드리겠다.-거시건전성 추가 강화는 어떤 것을 생각하고 있는가.△(박 부총재보) 주택시장이나 가계부채 상황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은 저희나 금융당국 사이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추가적인 조치에 대해선 금융당국에서 밝혔듯이 주택시장상황이나 가계부채 흐름을 보면서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추가 대책 내놓을 것으로 본다. 그런 의견을 저희가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다.-8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관련 부서 답변으로 최근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게부채 증가세가 단기간 내 진정되기 어렵다고 했다. 단기간이 얼마나를 의미하는가.△(박 부총재보) 의사록 내용은 8월 통방 당시 상황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당시 주택시장 과열심리가 정점에 달하던 시점이었다. 향후에는 가계부채 규모 자체는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 주택가격이 큰 흐름이 있기에 단기간 내 확 꺾이긴 어렵다. 주택가격 상승률 자체는 완만히 둔화되고 있는데 얼마나 갈지는 지켜봐야 한다. 가격이 올라간 부분, 정부 대책 등 때문에 심리나 흐름이 완화되고 있어서 그런 부분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8월 금통위 때보다는 현재 부동산시장이 나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는가.△(박 부총재보) 상황이 나아졌다고 하는 표현은 아닌 것 같다.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니다. 수치로 나오는 주택가격 상승률이나 주택거래량이 조금씩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가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 나아져서 괜찮다는 판단은 아니다. 여전히 상승률 레벨 자체도 높고 주택거래도 과거 평균에 비해 높다. 그래서 경계하고 있다.-9~10월 가계부채는 휴일 영향 때문에 부채 규모를 판단하기 어렵다. 10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는 게 맞는가.△(박 부총재보) 10월 금리 결정을 할 때 9월까지 나오는 데이터와 그에 기반해서 금융안정 측면이 어떤 흐름으로 갈지 판단해 결정할 것이다. 9월 한 달 데이터만 갖고 결정하겠다는 건 아니다. 내부적으로 추정하는 수치가 있다.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결정할 것이다.-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 같다. 그 부분이 주택시장을 다시 과열시킬 위험은 어떻게 생각하나.△(박 부총재보) 만약 연내 금리 인하를 하게 된다면, 정부 정책이 효과를 분명히 내는 상황에서 하게 될 것이다. 금융 불균형을 완화하는 데 있어서 거시건전성정책과 금리정책이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위원들 의견을 보면 기본적으로 물가 측면에서 여건이 성숙됐기에 금리 레벨 자체만 보면 긴축적 수준에 있기 때문에 다른 쪽에서도 여건이 되면 중립적인 수준으로 조금씩 내리는 것이 맞다. 내수 같은 경우 올라갈 것으로 보지만 과거 회복기에 비해 회복 속도가 만족스러운 상황은 아니다. 또한 구조적으로 제약하는 부분이 있어서 기대하는 속도대로 올라올지 불확실하다. 그런 것들을 같이 고려하면 인하를 고려할 것이다.-가계부채 관련해서 점차 안정될 것이라는 견해에 대해서도 내년 이후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부채 둔화세가 여러 지표를 통해 확인되면 연내 금리 인하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인가.△(박 부총재보) 내년 이후를 얘기한 것은 주택시장 전체적인 흐름이 한두달 내 주택가격이 꺾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런 부분에 대해선 계속 경계해야 한다는 말씀 드린다. 내녀 이후 안정된다는 부분을 올해는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했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통화정책 피벗 준비하는 중앙은행 입장에서 7월 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 연기가 적절했는지 궁금하다.△(박 부총재보) 7월 2단계 스트레스 DSR 연기는 금융당국 입장에서 당시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했던 것으로 안다. 시장에 그런 신호를 준 부분에 대해선 저희도 공감하고 있다. 대출금리 조정도 여러 가지 혼란스런 부분이 없지 않았는데, 최근 며칠 사이 조정이 되고 있다.-가계부채와 민간소비 상관계수를 보면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가계부채가 늘면 소비가 줄어든다. 가계부채 증가에 의한 음의 소비효과와 이자상환부담 양의효과가 어떤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는가.△(박 부장) 가계부채와 소비와 관계가 약화됐다는 그래프다. 금리 조정의 소비효과는 당연히 있을 것이다. 대출뿐 아니라 이자부담이나 임금 등으로 파급되기에 효과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가계부채 수준이 올라와 있고 원금을 상환하는 것이 있어서 과거보다 효과가 약화될 수 있다.-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주간위원 메시지가 등장했다. 의미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박 부총재보) 주간위원 메시지를 처음 공개했다. 주간위원은 안건 심의의결 과정에서 본인의 의견을 제시한다. 그것을 최종 보고서에 반영하고 있다. 그것을 대외에 공개하고 있지 않았다. 금통위원들의 대외 소통요구가 있기에 주요 보고서를 발표할 때마다 주간위원의 의견을 메시지 형태로 발표하기로 했다. 금통위원들의 소통 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계획하는 것을 알고 있다. 묵언 기간의 소통에도 강화하는 것으로도 계획하고 있다.
2024.09.12 I 하상렬 기자
SAMG엔터, ‘소원을 이뤄주는 고양이, 위시캣’ 첫 방영
  • SAMG엔터, ‘소원을 이뤄주는 고양이, 위시캣’ 첫 방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애니메이션 기업 SAMG엔터(419530)는 고양이 캐릭터를 활용한 신작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SAMG엔터의 신작 애니메이션 ‘소원을 이뤄주는 고양이, 위시캣’은 이날 오후 5시 50분에 SBS에서, 9월 20일 오후 6시 투니버스에서 첫 방송된다.SAMG엔터의 신규 지적재산권(IP) ‘소원을 이뤄주는 고양이, 위시캣’은 평범하고 상냥한 소녀 안나가 어느 날 하늘에서 떨어진 마법 고양이, 아이냥을 만나 아이냥의 파트너가 되어 함께 겪는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담은 3D 애니메이션이다.SAMG엔터는 이번 신작 IP를 통해 타겟 연령층을 확실히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인공 ‘안나’의 같은 반 친구인 남자 주인공 ‘레오’가 등장하고, 레오를 좋아하는 안나와 그런 안나를 도와주려는 귀여운 아이냥의 엉뚱한 모습이 설렘 포인트로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그려져 10대 소녀들과 MZ세대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예정이다.신규 IP ‘위시캣’을 제작·진행하고 있는 SAMG엔터 이지은 PD는 “위시캣은 사춘기 10대 소녀 안나가 겪는 첫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주요 테마로, 설렘과 두근거림 같은 소녀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다뤄 10대 청소년과 MZ세대도 충분히 좋아할 수 있는 스토리로 구성했다”며 “시즌1에서는 20여 마리의 서로 다른 능력을 가진 위시캣들이 등장해 주인공 안나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돕게 될 것”이라고 스토리 배경을 설명했다.한편, SAMG엔터는 신규 IP ‘위시캣’의 9월 첫 방송을 앞두고 캐릭터 봉제인형, 피규어 등 약 25여 종의 자체 제작한 MD 제품들을 8월 말 선공개했다.SAMG엔터 관계자는 “지난 8월 말 위시캣 MD 제품들이 주요 대형마트 등에 공개된 이후 고양이 캐릭터 자체가 귀엽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초도 생산 물량의 상당수가 판매됐으며, 관련 콜라보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고 신규 IP 흥행 기대감을 알렸다.
2024.09.12 I 박정수 기자
7월까지 국가채무 1100조원 첫 돌파…나라살림 적자 83조원
  • 7월까지 국가채무 1100조원 첫 돌파…나라살림 적자 83조원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 달 사이 국가채무가 13조원 넘게 늘면서 올해 1~7월 누적 규모가 처음으로 1100조원을 넘어섰다. 부가가치세 수입이 늘며 관리재정수지가 개선됐으나 법인세 쇼크를 만회하지 못해 나라살림은 83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재부 제공)기획재정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월간 재정동향 9월호(7월말 누계기준)’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정부 총수입은 357조 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조 9000억원 증가했다. 국세수입은 208조 8000억원으로 8조 8000억원 줄었는데, 부가세(6조 2000억원)와 소득세(1000억원)이 늘었으나 법인세(15조 5000억원)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세외수입은 18조 4000억원으로 1조 1000억원 증가했다. 기금수입은 11조 6000억원 증가한 129조 9000억원이었다.같은 기간 총지출도 409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조 3000억원 증가했다. 건강보험 가입자 지원(3조 2000억원)과 기초연금 지급(1조 2000억원), 부모급여 지급(1조 1000억원) 등 복지 분야 지출이 주로 늘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총지출이 총수입을 웃돌면서 통합재정수지는 52조 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고용보험 등 사회보장성기금 수지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83조 2000억원 적자였다. 이는 2014년 월별 재정통계 산출 이래 2020년(98조 1000억원), 2022년(86조 8000억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큰 수준이다. 다만 관리재정수지 누적 적자 폭은 전달(103조 4000억원)에 비해 줄었다. 7월 부가세 수입 덕분에 총수입이 증가한 게 관리재정수지 개선세에 주효했다고 관측된다. 앞서 정부는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를 91조 6000억원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세수 재추계 등 향후 수입 여건이 불투명해 당초 내세웠던 연간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국가채무(중앙정부 채무)는 1159조 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3조 4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7월 말 기준 사상 최대 수준이다. 국민주택채권(-1조 3000억원)에서 일부 상환이 있었으나 국고채 발행(13조 3000억원)이 이뤄진 영향이 컸다. 올해 예산상 계획된 국가채무 규모는 1163조원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 지난해 말 대비로 보면 국가채무는 66조 8000억원 늘었다. 김완수 기재부 재정건전성 과장은 “관리재정수지가 적자가 되면 결과적으로 국가채무에 미치게 되고 채무 수준은 연중에는 계속 증감이 있으나 결산 기준으로는 계속 증가해왔다”면서 “오는 9월 26조원, 12월 18조원 규모로 국고채를 갚아나갈 예정이라 상환 규모를 고려하면 연말까지는 본예산에서 계획했던 수준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월간 재정동향 9월호(7월말 누계기준)’ 국가채무 관련 주요 내용. (자료=기재부 제공)한편 8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1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8월 국고채 발행량은 127조 7000억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80.6%에 해당한다.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3조 6000억원으로 5개월 연속 순유입됐다. 외국인 국고채 보유 잔액은 8월 말 기준 235조 3000억원이다.
2024.09.12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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