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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산단에 연 300t LNG 공급…3호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 여수·광양산단에 연 300t LNG 공급…3호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의 제3호 프로젝트로 전남 여수 묘도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이 선정됐다. 여수·광양 국가산업단지에 연간 300만t 규모의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하고, 관련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다.전남 여수 묘도 LNG 터미널 프로젝트 주요 내용. (자료=기재부 제공)정부는 12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하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3호 프로젝트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여수 묘도 LNG 터미널은 수입한 LNG를 부두 시설을 통해 수송선에서 바로 하역해 탱크에 저장한 뒤 기화 상태로 전환해 배관 시설로 인근 여수·광양 국가산단에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정부는 1만 3000만명의 고용과 2조 8000억원 규모의 생산을 유발해 연평균 242억원의 지방수입을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출범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민간 자본을 활용해 지역이 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펀드다. 정부 재정과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에서 각 1000억원씩 출자해 3000억원 규모의 모(母)펀드를 조성하고 민간 투자자 출자 등으로 자(子)펀드를 조성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모펀드 대비 최대 10배인 3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호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1조 4362억원에 달한다. 앞서 지난 3월 선정됐던 1호 프로젝트 ‘충북 단양역 복합관광단지 프로젝트’(총사업비 1133억원), 2호 프로젝트 ‘경북 구미 국가산단 구조고도화 프로젝트’(1239억원)와 비교하면 훨씬 큰 규모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지방자치단체 출자에 대한 행정안전부 재정투자 심사 면제까지 의결해 소요 기간을 현행 12개월에서 4개월로 8개월 단축하기로 했다. 이로써 출자 예산안에 대한 지방의회 의결이 올해 안에 마무리되면 당초 계획대로 오는 2027년 12월까지 준공할 수 있을 거라는 구상이다. 아울러 지자체는 이번 프로젝트를 토대로 총 15조 5000억원 규모의 ‘에코 에너지 허브’도 추진한다. △에너지 클러스터 △그린 에너지 사업 △글로벌 에너지 신사업 허브 조성 등이 주요 내용으로, 탄소중립과 함께 지역발전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정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비수도권 내에서도 지방소멸 위기 지자체 위주로 프로젝트가 선정되고 있다”며 “다수의 관계부처와 기관이 긴밀한 소통을 통해 충분한 규모의 모펀드 조성과 지자체 대상 밀착 컨설팅, 재정 투자심사 단축·면제 등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4.09.12 I 이지은 기자
한총리 "정부가 배달수수료 인하 명령? 시장경제 원칙 안맞아"
  • 한총리 "정부가 배달수수료 인하 명령? 시장경제 원칙 안맞아"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개인 기업이 운영하는 배달수수료에 대해 정부가 올려라 내려라 명령하는 것은 시장경제의 원칙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6차 본회의 대정부질문(경제)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 총리는 11일 여의도 국회에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정부가 자율규제 도그마에 빠져 있다’고 비판한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이같이 반박했다.이날의 공방은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가장 큰 부담이 되고 있는 배달수수료를 정부가 인하해줘야 한다는 입법부의 지적에서 비롯됐다. 김남근 의원은 “쿠팡과 배달의 민족 등 배달플랫폼들이 9.8%의 높은 수수료율을 획일적으로 설정해 영세소상공인에게도 받고 있다”며 “실정에 맞게 다양한 수수료를 책정하도록 정부가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 총리는 “정부가 권고 정도는 할 수 있겠으나 명령을 내리는 규정은 없다”며 “필요하다면 그 수수료를 적용받는 분들에 대한 타깃 지원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에 김 의원이 “총리님처럼 하면 자영업자 다 죽는다”고 꼬집었고 한 총리는 “죽지 않는다”고 맞받았다. 김 의원은 “무책임한 행정 때문에 죽는 것”이라고 재반박했고 한 총리는 “의원님 말씀대로 하는 건 희망고문을 하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지원하는 배달료는 하루 800원꼴”이라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택배비 지원 금액의 현실성에 대해 짚었다. 앞서 정부는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모든 업종의 영세 소상공인 대상으로 배달·택배비를 연 3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한 총리는 “영세 음식점이 연간 얼마를 배달료로 쓰느냐를 계산해보면 30만~50만원 정도”라며 “그렇게 크지 않은 만큼 지원해 주는 부분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훨씬 더 해드리면 좋겠으나 재정이라는 게 화수분처럼 얼마든 나올 수 있어서 아무때나 갖다 쓸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부연했다.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민생경제 활성화 취지로 시행했던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정책처럼, 현 정부도 배달수수료를 인하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가 행정력을 활용해 법으로 주어지지도 않은 권한으로 수수료를 내리는 게 옳다고 생각하느냐”며 “정부가 그런 일을 하게 돼 있으면 국회가 법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항변했다.
2024.09.11 I 이지은 기자
빈 살만도 주목하는 K스마트팜...농업 패러다임 바꾼 '우듬지팜'
  • 빈 살만도 주목하는 K스마트팜...농업 패러다임 바꾼 '우듬지팜'
  • 우듬지팜(403490)이 대규모 스마트팜 조성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가 추진 중인 전국 최대 스마트팜단지 ‘글로벌 홀티 콤플렉스’ 건립에 우듬지팜도 힘을 보탭니다. 7만평 규모의 반밀폐 유리온실 건축과 운영, 유통 사업을 담당합니다.반밀폐 유리온실은 ICT(정보통신기술)를 적용해 사계절 내내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듭니다. [심용보/우듬지팜 대표]“스마트팜 운영에 필요한 중요 데이터들이 있습니다. 날씨와 온도, 습도, 빛 등 기존 경험치들을 데이터화하고 있고 저희는 그걸 AI(인공지능) 데이터라고 명명하고 있거든요. 현재도 데이터를 축적하는 상황이며 이 부분들을 적용해야 스마트팜 반밀폐 유리온실이 운영된다고 보시면 됩니다.”해외에서도 우듬지팜의 기술력을 높이 사고 있습니다. 수출 러브콜이 잇따릅니다.지난해 두바이 최대 농업회사인 ‘일라이트 아그로’와의 스마트팜 기술 협약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바디아’와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기업과의 협력도 이어갑니다.특히 네옴시티로 주목받는 사우디와의 MOU 체결 규모는 3420만달러로 우리 돈 455억원에 달합니다. 건조한 기후로 척박한 농업 환경을 지닌 중동국가들에 우듬지팜의 기술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심용보/우듬지팜 대표]“올해 초부터 중동 지역, 미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요청이 오고 있고요. 단맛이 나는 스테비아 토마토를 일단 해외 고객에게 소개를 해드리고 있고요. 두 번째는 저희의 스테비아 가공 기술을 해외에 이전하는 것을 진행해야 될 거고요. 최종 단계에서는 해외와 합작을 통해 현지에서 유리온실과 가공하는 공장까지 연결하는 단지를 개발하는 것까지 아우를 수 있겠습니다.”우듬지팜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0.5% 감소했습니다. 스마트팜 설비 구축과 연구개발 등으로 비용이 빠져나간 영향입니다. 현재 우듬지팜의 매출 대부분을 책임지는 스테비아 토마토를 넘어, 꾸준한 투자로 유러피안 채소까지 재배 품종을 확대한단 목표입니다. 의료용 대마 등 바이오산업 진출도 꾀하고 있습니다.[심용보/우듬지팜 대표]“유리온실 안에서는 어떤 작물이든 다 재배가 가능합니다. 저희가 염두에 두는 부분은 의료용 대마고요. 물론 정부의 정책이 선행돼야 하는 사안이지만, 수입 대체 효과도 크고 노령화에 따라 의료용 대마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이 부분까지 사업 확장할 가능성을 보고 있고요.”농업에 첨단화를 더한 우듬지팜. 새로운 농업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영상취재 이상정 양국진/영상편집 김태완](사진=이데일리TV)
2024.09.11 I 이지은 기자
'5조원대' 상속세 완납한 넥슨 오너家…세수에 미치는 영향은?
  • '5조원대' 상속세 완납한 넥슨 오너家…세수에 미치는 영향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회장의 유족이 5조원대 상속세 납부를 마치면서 지난달 세수가 약 4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넥슨 사옥 전경. (사진=뉴스1)11일 세무업계와 관계 당국에 따르면 김 회장의 배우자이자 넥슨 그룹 총수인 유정현 엔엑스씨(NXC) 의장 일가가 약 2년 반만에 상속세를 완납하면서 지난달 약 4000억원의 국세수입 증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관측됐다. 앞서 유 의장 일가는 김 회장이 2022년 2월 별세하면서 NXC 주식으로 상속세를 정부에 납부하는 물납 방식으로 약 4조 7000억원을 정부에 납부했다. 여기에 유 의장 일가가 최근 지분 매각·자금 대여로 확보한 금액으로 낸 규모를 더하면 전체 상속세액은 5조 3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당초 계획대로라면 전체 상속세액에서 주식물납분을 제외한 현금납부분은 1000억원대씩 5년에 걸쳐 나눠 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룹 경영 안정 차원에서 이를 최근에 일시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넥슨 유족이 상속세 납부를 마무리했어도 올해 ‘세수 펑크’를 메우기는 역부족이다. 지난해 역대 최대인 56조원대의 세수 결손에 이어 올해도 30조원을 넘는 대규모 부족 사태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달 중 세수 재추계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올해 1~7월 국세수입은 208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8000억원 줄었다. 예산 대비 진도율은 56.8%에 그친다. 지난해 실적이 악화한 기업들의 올해 법인세 납부액이 예상보다 줄어든 영향이 컸다. 7월까지 걷힌 법인세 수입은 1년 전보다 15조 5000억원 급감했다.
2024.09.11 I 이지은 기자
LG AI연구원장의 일침 "2040년엔 미국 AI 따라잡는 데 447년 걸려"
  • LG AI연구원장의 일침 "2040년엔 미국 AI 따라잡는 데 447년 걸려"
  • <앵커>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 인공지능(AI) 포럼’이 오늘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습니다.전문화된 AI가 산업 현장에 활용되는 사례를 살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기자>국회 인공지능 포럼에서는 산업 현장에 특화된 AI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언과 함께 국가 간 AI 개발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선 정부 차원에서 AI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배경훈/LG AI연구원장]“우리 삶에서 유용하게 쓰기 위해서 나의 관심 분야나 하는 일에 실제로 활용이 돼야 지속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산업에 특화된 전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만들어야 하고...” 실제 지난해 LG가 선보인 생성형 AI ‘엑사원 2.0’은 그룹 계열사들의 성과를 끌어내고 있습니다.LG화학은 원재료를 낮은 비용으로 구매하는 AI 기술을 적용해 연간 수십억원 이상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LG생활건강도 신제품을 디자인하는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했습니다. 이를 통해 신제품 디자인 기간을 6개월에서 한 달로 줄였습니다.지난달에는 생성형 AI 최신 버전인 ‘엑사원 3.0’을 공개했습니다. 엑사원 3.0은 이전 모델인 엑사원 2.0 대비 추론 처리 시간과 메모리 사용량, 구동 비용을 대폭 감축한 점이 특징입니다. 배경훈 연구원장은 정부와 학계 차원에서 AI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배경훈/LG AI연구원장]“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도입하는 기업들이 약 42%에 그치고 있습니다. AI에 대한 기대감과 AI를 적용했을 때 나오는 성과 기대치가 크고요. AI에 초기 투자하기 위해서 기본적인 컴퓨팅 인프라 GPU(그래픽처리장치)와 같은 장비를 투자하는 데 많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저하는 편입니다.”현재 AI 투자 추세라면 2040년 미국이 달성하려는 기술 수준을 한국이 따라가는 데는 447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조와 의료 등 한국에 특화된 AI를 만들어 승부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입니다.[영상취재 양국진/영상편집 김태완]10일 이데일리TV 뉴스.
2024.09.10 I 이지은 기자
청년 10명 중 7명 "배우자 없다"…유자녀 비중도 감소
  • 청년 10명 중 7명 "배우자 없다"…유자녀 비중도 감소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2022년 우리나라 25~39세 청년 중 배우자가 없는 비중이 10명 중 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배우자 비중은 청년 전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유배우자 청년 중 자녀가 있는 비율도 전년대비 1%가량 줄었다. 시민들이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휴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통계청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25~29세 청년의 배우자 유무별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을 발표했다. 이는 통계청의 ‘생애단계별 행정통계’와 ‘청년통계등록부’를 연계한 것으로, 최근 혼인율 감소 및 저출생 등의 관련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취지로 작성됐다. 대상은 11월 1일 기준 국내에 상주하는 25~39세 내국인이다.이에 따르면 청년 중 배우자가 없는 비중은 66.3%로 전년보다 2.4%포인트 커졌다. 성별 무배우자 비율은 남자가 72.5%로 여자(59.6%)에 비해 12.9%포인트 높았다.연령별로 보면 20대 후반(25~29세) 청년 중 배우자가 없는 비중은 2020년 89.8%에서 2021년 91%, 2022년 92.1%로 증가했다. 30대 초반(30~34세)은 59.9%에서 62.9%, 64.8%로 3년 사이 4.9%포인트 늘어 확대 폭이 가장 컸다. 30대 후반(35~39세)에서도 2022년 39.7%까지 상승해 10명 중 4명이 무배우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청년의 유배우자 비중(31.7%)이 비수도권(36.1%)에 비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사는 청년일수록 배우자가 없는 비율이 높다는 의미다. 세종의 청년 유배우자 비중이 51.4%로 전국 17개시도 중 가장 높았고, 서울은 25%로 최저치를 기록했다.유배우자 청년 중 자녀가 있는 비중은 74.7%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작아졌다. 성별 유자녀 비중은 여자가 76.8%로 남자(71.9%)보다 4.9%포인트 컸다. 연령별로는 △20대 후반 49.5% △30대 초반 64.8% △30대 후반 83.8% 등으로 모두 줄었다. 자녀 수로 보면 1명이 38%로 비중이 가장 컸고 △2명 31.6% △없음 25.3% △3명 이상 5.1% 등이 뒤따랐다. 연령별 자녀 수로 보면 20대 후반은 자녀가 없는 비율이 절반을 넘었고 30대 초반은 자녀 1명(39.7%), 30대 후반은 자녀 2명(39.5%)이 가장 높았다.배우자가 있는 청년 가운데 등록취업자 비율은 자녀가 있는 경우 72.1%로 무자녀(79.1%)보다 낮았다. 자녀 유무에 따른 등록취업자 비중 차이는 여자가 남자에 비해 두드러졌다. 남자는 20대 후반의 등록 취업자 비중은 유자녀가 무자녀보다 낮은 반면, 30대는 유자녀의 등록취업자 비중이 높았다. 여자는 모든 연령구간에서 유자녀가 무자녀보다 낮았고, 연령구간이 높아질수록 비중 차이는 줄었다.2022년 25~29세 청년의 배우자 유무별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 (자료=통계청)무배우자 청년 가운데 부모와 함께 사는 비중은 50.6%로 전년에 비해 1.3%포인트 작아졌다. 성별 부모동거 비율은 여자(51.1%)가 남자(50.2%)에 비해 소폭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 후반에서 5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30대 초반이 46.3%, 30대 후반이 41.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50.1%)이 비수도권(51.3%)보다 낮았으며 울산(57.8%)이 최고, 세종(32.5%)이 최저로 집계됐다.배우자가 없는 청년 중 상시 임금근로자의 연간 중위소득은 부모와 같이 사는 경우 2932만원으로 비동거(3553만원)보다 적었다. 아파트 거주 비율은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이 61.1%로 같이 살지 않는 경우 비중(33.3%)보다 높았고, 단독주택은 부모동거(21.2%)가 비동거(33.3%)보다 낮았다.
2024.09.10 I 이지은 기자
쌀 초과 생산량 10만t '사전격리'…한우 출하 3년 전 수급조절
  • 쌀 초과 생산량 10만t '사전격리'…한우 출하 3년 전 수급조절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올해 수확기 쌀값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초과생산량을 사전에 시장격리하기로 했다. 최근 한우 시장의 고질적 문제로 꼽혔던 수급 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조적 대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당·정협의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쌀 수급 안정 대책’과 ‘한우 수급 안정 및 중장기 발전 대책’을 발표했다.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수확기 산지 쌀값 정상화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생산량 발표 시 추가대책 마련…벼 재배면적 신고제 운영정부가 통상 10월 중순에 발표하던 수확기 쌀값 대책을 추석(17일) 이전까지 당겨 발표하는 건 쌀 과잉생산에 대한 현장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4년산 배 재배면적은 69만 7714㏊로 1년 전보다 1만㏊ 감소했으나 기온·일조량 등 기상 여건은 생육에 더 유리해졌다. 반면 쌀 소비는 코로나19 영향에서도 벗어나면서 감소세가 커졌다 쌀값 안정화가 하반기 정책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민·당·정은 이날 우선 2만㏊의 밥쌀 재배면적을 사료용으로 처분하기로 합의했다. 통상 시장격리 조치는 사후적으로 이뤄지지만, 이번에는 10만t 규모의 쌀을 사전 격리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이밖에 내달 발표되는 통계청의 쌀 예상량조사에 따라 사전격리 이외의 초과 생산량이 발생하면 이 역시 격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11월 최종 생산량 발표 이후에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아울러 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생기는 구조적 공급 과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근본 대책도 연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먼저 벼 재배면적 신고제를 운영하고 지역별 감축 면적을 할당한다는 방침이다. 농가의 참여 여부에 따라 인센티브와 패널티도 적용한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올해 정부가 쌀 적정생산 대책으로 벼 재배면적을 3만 2000㏊ 감축할 계획이었으나, 쌀값에 대한 기대 등을 토대로 올해는 2만㏊ 정도가 회귀했다고 본다”면서 “신고제는 벼 재배면적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통해 타작물 재배 등 농가가 적정생산에 얼마나 실질적으로 기여하는지 평가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고품질쌀 생산을 늘리기 위해 유기농·무농약 등 친환경 벼 재배를 장려하고 쌀 등급제 및 단백질 함량 표시 강화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밥쌀용에 의존했던 쌀 소비는 가공산업, 장립종·기능성 등으로 다양화해 신규 수요를 창출한다. 미곡종합처리장(RPC) 독립 회계 등 경영합리화 방침을 통해 유통주체의 책임성도 강화하기로 했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열린 전국 한우농가 한우산업 안정화 촉구 한우 반납 투쟁에서 한우반납을 위해 국회로 향하던 전국한우협회 소속 회원들이 경찰이 설치한 차단벽에 막히자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암소 1만마리 추가 감축…한우법 대신 ‘축산법’ 개정 추진 한우 시장은 도·소매간 괴리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한우 가격은 명절 수요로 인해 6월 하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평년과 비교하면 약 14%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사료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20~40% 높게 형성돼 농가들의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평균 사육기간이 30개월로 긴 한우의 특성상 생산비가 높게 형성될 수밖에 없는 데다가 유통비용도 추가로 소요되는 상황이다. 이는 가격 하락에도 소비자들은 한우를 여전히 비싸다고 느끼는 이유로 꼽힌다.정부는 단기적으로는 올해 한우 수급 안정을 위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 등 소비 촉진 사업을 벌이겠다는 계획이다. 급식·가공업체에는 한우 원료육 납품을 지원한다. 농가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사료구매자금은 내년에도 1조원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공급 과잉 해소를 위해 농협을 통해 암소 1만 마리를 추가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한우는 가격이 10% 하락하면 수요가 그보다 큰 17% 상승해 일반 농산물보다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높다고 조사된다”면서 “할인행사를 하면 그만큼 수요가 받쳐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2026년)·EU(2027년)·호주(2028년) 등 주요국들의 소고기 관세 철폐에 대비해 국내산 자급률 40%를 유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산업 발전 대책도 발표됐다. 한우의 긴 생육 특성을 감안해 출하 3년 전인 송아지 생산단계에서부터 수급과 관련한 사전 경보체계를 운영하고, 과잉이 예상되는 경우 농가의 사육을 억제하거나 감축하는 것을 제도화할 예정이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스마트팜을 2027년 30%까지 확산하기로 했다. 숙성육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등까지 수출을 확대해 새로운 소비 시장도 개척한다.한우법을 둘러싼 갈등은 축산법을 고쳐 봉합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우협회가 제정을 추진해온 한우법은 5년마다 한우산업 발전 종합계획을 세우고 한우 농가에 장려금을 지원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농식품부는 돼지, 닭 등 타 축종 간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며 한우법 제정을 반대해왔다. 현재 관련 축산법 개정안은 지난 7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상태다. 다만 기존 한우협회가 요구했던 대기업의 한우산업 진출을 제한하는 조항에 대해서는 포함되지 않았다. 김정욱 축산정책관은 “(한우협회가)축산법이든 한우법이든 이런 시기에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으로 변화했다고 판단한다”면서 “개정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독립법 제정을 주장하는 생산자 단체들과 충분히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2024.09.10 I 이지은 기자
'국회 AI 포럼' 10일 개최...LG 신무기 '엑사원'의 모든 것
  • '국회 AI 포럼' 10일 개최...LG 신무기 '엑사원'의 모든 것
  • (사진=국회 인공지능 포럼)[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 인공지능(AI) 포럼’은 오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특별강연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국회 인공지능 포럼(이하 포럼)은 국회와 기업, 정부, 시민사회단체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응용을 촉진하고 관련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단체다.포럼은 매달 특별강연 등 세미나를 개최해 인공지능 기술과 관련한 최신 동향과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인공지능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안한다. 이달 강연자는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다. 배 원장은 ‘전문가 AI로 향하다. EXAONE 3.0 그리고 ChatEXAONE’을 주제로 발표한다. 포럼은 인공지능 기술의 실질적 적용 사례를 확대하고 현장 방문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 적용 현황 파악 및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목표다.포럼은 향후에도 세미나 등을 통해 기술 동향 파악 및 입법 과제 발굴 등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세미나는 이인선 국민의힘 대표의원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책임연구의원이 주도하는 국회 인공지능 포럼이 주최하며, 국회도서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후원한다. 미디어 파트너는 이데일리TV다.
2024.09.09 I 이지은 기자
KDI '고금리' 직격…"내수 회복 지연돼 경기 개선 제약"
  • KDI '고금리' 직격…"내수 회복 지연돼 경기 개선 제약"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수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판단을 10개월째 유지했다. 특히 장기화된 고금리 기조가 소비와 투자의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 모습. (사진=연합뉴스)KDI는 9일 발표한 ‘경제동향 9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기조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KDI의 내수 둔화·부진 진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내수는 ‘미약한 수준’ 대신 ‘회복이 지연’이라는 표현을 앞세웠다. 또 이번에는 그 원인이 고금리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앞서 KDI는 지난달 ‘2024년 경제전망 수정’을 발표하면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전보다 0.1%포인트 내린 2.5%로 제시했다. 주된 판단 근거로는 고금리로 인한 민간소비 부진을 들며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당시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경기와 물가 상황에 맞춰 금리가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금융 안정이 강조되다 보니 늦어졌다”며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때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조정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냈고 이미 그 시점을 지났기 떄문에 언제 기준금리를 조정하더라도 국내 경제상황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금통위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3.5%)를 동결했다. 이로써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기준금리를 역대 최장기간인 13차례 연속 유지한 것이다. 국내 가계대출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게 이창용 한은 총재의 설명이었으나, 대통령실이 이례적으로 부정적 의견을 드러내는 등 금통위 금리 결정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진 바 있다.구체적으로 KDI는 최근 정보통신기술(ICT)을 중심으로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함에 따라 제조업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자동차 생산은 일부 생산시설 정비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반도체 생산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제조업의 회복세를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상품소비 위축이 장기화하고 서비스소비는 완만한 증가세에 머무르면서 소비가 미약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봤다. 7월 상품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3.6%)는 신제품 출시로 급증한 통신기기·컴퓨터(13.1%)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품목에서 부진이 지속됐다. 서비스소비를 반영하는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업(-3.0%),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0.7%) 등에서 감소한 모습이었다.건설투자는 건축 부문의 감소세가 이어지며 부진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건설수주가 계절조정 기준으로 14조 4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월평균(14조 6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선행지표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당분간 이 부문에서의 반등은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다. KDI는 “내수기업의 업황 전망이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며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상승세를 지속하는 등 부채 상환 부담도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8월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7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7만 2000명 늘어 10만명대를 증가 폭을 회복했다. 다만 KDI는 이를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해석하고 고용 증가세는 내수 부진으로 인해 완만한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계절조정 고용률(62.6%)이 정체된 가운데, 경제활동 참가율(64.2%)은 하락하는 등 고용 여건이 조정 국면을 맞았다는 관측이다.8월 소비자물가는 상품가격(1.7%) 상승세가 크가 둔화하면서 전월(2.6%)보다 낮은 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봤다. KDI는 공급 측 가격 상승 압력이 축소된 가운데 수요 측 압력도 낮게 유지돼 물가상승률 목표 수준에 근접할 수 있었다고 해석했다. 한편 KDI는 세계경제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고금리 기조와 지정학적 위험, 주요국 제조업경기 불안 등이 하방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미국과 유럽 등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지정학적 위험의 유가에 대한 영향도 제한적 범위에 그치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2024.09.09 I 이지은 기자
올해 봄감자 생산량 11.1% 증가…재배면적 늘고 기상여건 양호
  • 올해 봄감자 생산량 11.1% 증가…재배면적 늘고 기상여건 양호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봄감자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약 11% 늘었다.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기상여건도 양호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연도별 봄감자 재배면적 및 생산량 추이. (자료=통계청 제공)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봄감자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봄감자 생산량은 39만 7613t으로 지난해 35만 8022t보다 3만 9591t(11.1%) 증가했다.봄감자 생산량은 2017년 32만 1518t까지 줄었다가 2019년 46만 5948t으로 늘어난 뒤 37만톤 수준을 유지했고 2022년(30만 3211t) 다시 급감해 19년 만에 가장 낮은 생산량을 기록했다. 이듬해 다시 증가 전환한 뒤 올해까지 2년 연속 ‘플러스’(+) 흐름이다. 재배면적은 전년(1만 4699㏊) 보다 822㏊(5.6%) 증가한 1만 5521㏊로 집계됐다. 감자를 파종할 시기에 시장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게 영향을 미쳤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분기(1~3월) 기준 감자(노지) 도매가격은 2021년 1㎏당 1716원에서 2022년 2151원으로 오른 뒤 올해까지 2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평년 가격인 1873원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10a당 생산량은 2562㎏으로 전년의 2436㎏보다 126㎏(5.2%) 늘었다. 씨알이 굵어지는 비대기(5월) 이후 기상 여건이 양호했던 덕분이다. 지난 5~7월 일조시간은 659.5시간으로 1년 전(581.5시간)보다 78시간(13.4%) 증가했다. 평균기온도 22.1도에서 22.4도로 0.3도(1.4%) 더 높았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6만 9882t으로 전체 생산량의 17.6%를 차지했다. 이어 충남 6만 7117t(16.9%), 강원 4만 7790t(12%) 순이었다.
2024.09.09 I 이지은 기자
이삭 찾고 낟알 세고…쌀 예상량조사 현장 가보니
  • [르포]이삭 찾고 낟알 세고…쌀 예상량조사 현장 가보니
  • [여주=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논에 물을 뺐어도 땅이 질어서 들어가면 발이 푹푹 빠질 겁니다. 우선 장화부터 신으세요. 오래 서 있다 보면 햇볕이 뜨거울 테니 여기 모자도 꼭 쓰시고요.”통계청 직원들이 지난 4일 오전 경기 여주 점동면 부구리 벼 재배 필지에서 2024년 쌀 예상량조사 표본구역을 선정하고 있다.(사진=이지은 기자)지난 4일 오전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 부구리 일대는 노랗게 익어가며 고개를 숙이는 벼의 물결로 넘실댔다. 가을의 초입을 알리는 풍경 속에서도 30도에 육박하는 기온은 못 다 간 여름을 실감케했다. 올해도 이 시기 쌀 예상량 조사를 시작한 경인지방청 성남사무소 직원들은 익숙하다는 듯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이날 시연을 찾은 이형일 통계청장도 도착하자마자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주황색 장화와 챙이 넓은 모자를 먼저 건네받았다.매년 11월 발표되는 쌀 생산량조사는 국가승인통계다. 식량 수급 계획, 농산물 가격 안정 등 농업정책 수행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서 실시된다. 특히 시장격리 물량을 결정하는 근거로 활용되는 만큼 쌀값, 농가소득 등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조사로 여겨진다. 쌀 예상량조사는 쌀 생산량 조사에 앞서 전망치를 산출하기 위해 진행한다. 올해는 예상량조사는 11~23일 이뤄져 예년보다 일주일 당긴 내달 7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표본으로 선정된 필지는 경력 45년의 이석진(77)씨의 3500평 규모 땅이었다. 진상벼 품종을 지난 5월 13일 모내기했고, 오는 23일 수확을 앞두고 있었다. 조사는 표본을 채취할 구역을 선정하는 데서부터 시작됐다. 줄자를 든 조사원은 논둑을 한참 동안 걸어 내려갔고, 그곳에서 계측을 마칠 때마다 큰 소리로 반대편의 조사원에게 결과를 알렸다. 최종적으로 선정된 A 표본구역에는 파란색 깃발이 꽂혔다.다음은 A 표본구역에 심어진 벼의 이삭 수를 파악하는 단계다. 벼 10포기에 대해 한 포기당 낟알이 달린 볏대의 숫자를 세는 것이다. 이는 기술이 아무리 발달했어도 이는 사람이 직접 할 수밖에 없는 작업이다. 벼 사이의 진 땅으로 발을 옮길 때마다 몸은 중심을 잃고 휘청댔다. 흙에 가까울수록 단단해지는 볏대를 쉽게 구분하려면 논바닥에서 내내 웅크려야 했다. 허리를 펴고 “3번 17개요”를 외치고 나서야 옷 구석구석에 묻은 흙이 보였다.이형일 통계청장이 지난 4일 오전 경기 여주 점동면 부구리 벼 재배 필지에서 2024년 쌀 예상량조사를 위해 예취한 벼 포기를 들고 있다. (사진=통계청 제공)이날 벼 10포기에서는 이삭 수가 총 206개 나왔다. 이 중 이삭이 21개로 평균(20.6개)에 제일 근접했던 10번 포기가 최종 표본으로 선택됐다. 가위로 싹둑 자른 그 한 포기의 벼는 이내 근처의 테이블 위로 놓였다. 낟알이 얼마나 달려있는 지 개수를 헤아리기 위해서였다. 이 역시 사람이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야 한다.촘촘히 달린 낟알에 어지러운 것도 어렵지만, 쭉정이(벼의 알갱이 중 알이 작거나 없는 빈 껍데기)를 골라내는 게 더 고난도다. “쭉정이는 4개”라고 호기롭게 외쳤던 이 청장은 숙련된 직원이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숫자가 계속 늘어나자 “이거 정말 일이다”라며 너털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날 온갖 장비를 두르고 논에 들어가 표본을 베어낸 뒤 낟알 수를 세는 데까지는 약 40분이 소요됐다. 그늘 한점 없는 너른 벌판에서 뙤약볕을 맞으며 견디기에는 짧지 않은 시간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더운 날에 야외에서 진행하다 보니 직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조사 중 하나”라며 “내년부터는 태블릿 PC를 활용해 표본구역을 자동 설정하는 방식이 전면 도입되는 만큼 좀 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형일 통계청장이 지난 4일 오전 경기 여주 점동면 부구리 벼 재배 필지에서 2024년 쌀 예상량조사를 위해 예취한 벼의 낟알을 세고 있다. (사진=통계청 제공)한편 정부는 통상 10월 중순에 발표하던 수확기 쌀값 대책을 올해는 추석(17일) 이전에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지 쌀값 20만원 선이 무너지는 등 가격 하락세가 급격해 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쌀값 안정화가 하반기 정책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산지 쌀값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는 쌀 생산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번에 발표되는 조사 결과는 정부가 마련할 추가 대책의 기초자료가 될 예정이다.
2024.09.09 I 이지은 기자
관리재정수지 -3% 이내 재정준칙 법제화…3차 장기재정전망 추진
  • 관리재정수지 -3% 이내 재정준칙 법제화…3차 장기재정전망 추진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국내총생산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3% 이내로 관리하는 재정준칙을 22대 국회에서 법제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40년 이상 기간에 대한 재정지표를 추계하는 3차 장기재정전망을 추진하기 위해 이달 중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3차 재정운용전략위원회’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윤상 기재부 2차관은 지난 6일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제3차 재정운용전략위원회를 주재하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재정준칙 법제화, 장기재정전망 등 건전재정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민간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개최됐다. 안건은 △재정준칙 법제화 추진계획 △2025년도 장기재정전망 추진계획 △해외 주요국 재정동향 △재정운용전략위원회 운영 개편 방안 등이었다.김 차관은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한국과 튀르키예만 재정 준칙 도입 경험이 없다”면서 “최근 재정적자가 지속되고 국가 채무가 증가한 상황에서 중장기적인 구조적 재정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준칙을 조속히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정부가 추진하는 재정준칙은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를 -3% 이내로 관리하는 걸 주요 내용으로 한다. 고령화, 저성장 등 구조적 위험에 대비해 재정 여력과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다. 앞서 정부는 지난 21대 국회에서 의원 입법으로 이같은 재정준칙의 내용을 담은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결국 폐기됐다. 관련 소위에서 축조심사(법률안을 한 조항씩 차례대로 낭독하며 심사하는 방식)까지 거치며 입법 절차를 밟았으나, 다수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법안의 시급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안건이 후순위로 밀렸다.또 김 차관은 내년도 3차 장기재정전망을 추진하기 위한 소위원회를 이달 중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소위원회는 최근 인구 상황 및 경제·재정여건 변화를 장기재정전망에 전문적·객관적으로 반영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미래 재정 위험을 점검하고 중장기 재정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해 5년마다 장기재정전망을 수립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참석한 민간전문가들은 해외 재정준칙 입법 사례, 국가채무 증가 추이 등을 감안할 때 재정준칙의 구속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법률 개정이 필요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위한 정부의 노력과 함께 국회의 협조를 촉구했다. 아울러 장기재정전망을 통해 미래 재정위험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장기 재정관리를 위한 제도 개선도 지속할 것을 주문했다.김 차관은 “내년부터 계획 기간 동안 재정준칙을 준수하도록 2024~2028년 국가재정운용에 수립했다”면서 “재정준칙 법제화, 장기재정전망을 통해 미래세대에 지속 가능한 재정을 넘겨주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4.09.08 I 이지은 기자
건설업 고용 부진 이어질까…30년 뒤 1인가구 비중은
  • 건설업 고용 부진 이어질까…30년 뒤 1인가구 비중은[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다음 주 발표되는 지난달 고용지표에서는 건설업 부진이 지속될 지가 관심이다. 건설업 취업자는 최근 3개월 연속 감소 폭이 확대돼왔다. 물가 체감도가 높은 추석(17일)을 앞두고 정부의 현장 점검도 이어진다. 이날 서울서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모습. (사진=연합뉴스)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11일 ‘2024년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최근 7월 지표에서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명대를 회복했으나 산업별 온도 차가 두드러졌다. 특히 건설업 한파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 1000명 줄어 2013년 관련통계를 7차 산업분류로 변경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감소 폭은 5월(-4만 700명), 6월(-6만 6000명)에서 점차 확대됐다. 통계청은 건설업의 경기 자체가 좋지 않아 종합건설쪽이 지속적으로 감소해온 데다가 폭염·폭우 등의 기상이변도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했다.8월도 여름철 날씨 변수가 유효한 반큼 일용직 근로자를 축소하고 취업시간을 줄이는 등 고용 지표는 더 안 좋아질 수 있는 상황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건설 수주 둔화가 시차를 두고 건설업 고용 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당분간 건설업 일자리 빠른 반등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12일 공개되는 통계청의 ‘장래가구추계: 2022~2052년’은 우리나라 인구구조 변화를 볼 수 있는 지표다. 인구총조사와 장래인구추계 자료를 기초로 최근의 가구 변화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된다는 가정 속에서 향후 30년간 예상되는 가구의 규모와 유형 등을 전망했다.가장 최근 발표된 ‘2022년 장래가구추계: 2020~2025년’에 따르면 2050년이면 10집 중 4집은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1인 가구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끼리만 사는 가구도 20%를 넘어서면서 전통적인 핵가족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 줄어든다는 분석이다.기재부는 12일 ‘2024년 9월 재정동향(7월 말 누계 기준)’을 발표한다. 통상 6월까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얼마나 줄었을 지가 주목된다. 7월 부가세 수입에 따라 적자 폭이 개선될 여지가 있는 상황이다.8월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103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관리재정수지 예상 적자 규모인 91조원보다 높은 수준으로, 상반기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한해 전체 예상 적자를 넘어선 것은 2014년과 2019년, 2023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는다. 성수품을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 동향을 파악하고 추석 민생안정대책 추진 상황을 살필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범석 1차관도 11일 추석 물가·수급 점검 차 현장방문에 나선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성수품 공급 확대와 할인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 청량리종합시장이 장을 보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9일(월)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소위원회(2차관, 국회)11:40 충남대학교 투자동아리 현장방문(장관, 비공개)△10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용산청사)10:00 방산안보 국제컨퍼런스(1차관, 비공개)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소위원회(2차관, 국회)13:00 프랑스 상원 재정위원장 면담(2차관, 비공개)15:20 미래세대 인재양성 현장방문(장관, 비공개)△11일(수)09:00 일자리 TF(1차관, 비공개)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소위원회(2차관, 국회)10:30 첨단분야 해외 우수인재 유치기업 간담회(1차관, 비공개)14:00 대정부질문(장관, 국회)14:50 추석 물가 수급 점검 현장방문(1차관, 비공개)△12일(목)07:30 경제관계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08: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09:00 기후에너지 컨퍼런스(장관, 비공개)10:00 2030 자문단 정책제안 발표회(장관, 비공개)10:00 대외경제전략 전문위원회(1차관, 비공개)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소위원회(2차관, 국회)14:00 글로벌 파트너십 이행점검단 회의(1차관, 비공개)14:30 추석 전통시장 민생 현장방문(장관, 비공개)16:30 보세판매장 제도운영 위원회(1차관, 비공개)△13일(금)08:00 국제금융기구 현안점검회의(1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9일(월)09:00「경제배움e+」영상 콘텐츠 공모전 개최 12:00 2024년 봄감자 생산량조사 결과12:00 통계청, 2025년 예산안 5,628억원 편성12:00 KDI 경제동향(2024.9)14:00 최상목 부총리, 충남대학교 투자동아리 현장방문△10일(화)12:00 2022년 25~39세 청년의 배우자 유무별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14:30 통계청,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와 데이터 거버넌스 공동 국제회의 개최17:00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4차회의 개최17:30 최상목 부총리, 미래세대 현장방문17:30 김윤상 2차관, 프랑스 상원 재정위원회 면담△11일(수)08:00 2024년 8월 고용동향09:00 2024년 8월 고용동향 및 평가09:30 제18차 일자리TF 회의 개최18:00 김범석 1차관, 추석 물가·수급 점검 현장 방문△12일(목)06:00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조세재정브리프 통권 제171호 발간07:30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07:30 생활편의 서비스 개선방안 발표10:00「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3호 프로젝트 발표10:00 2024년 9월 재정동향(7월말 누계기준)11:00 제1차 대외경제전략 전문위원회 개최11:0 기재부 2030자문단, 2024년 하반기 정책제안 발표회 개최12:00 장래가구추계: 2022~2052년14:30 이형일 통계청장, 파라과이 통계역량 강화 지원15:00 제4차 글로벌 파트너십 이행점검단`17:00 최상목 부총리, 추석 성수품 수급 점검 등 전통시장 민생 현장방문△13일(금)10:00 2024년 9월 최근 경제동향10:00 국제금융기구 현안점검회의 개최11:00 2024년 2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
2024.09.07 I 이지은 기자
하락장에도 솟아날 구멍은?...SK텔레콤·하나금융·신한지주
  • 하락장에도 솟아날 구멍은?...SK텔레콤·하나금융·신한지주
  • <앵커>이달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와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 등 굵직한 대외변수가 기다리고 있는 데다 1년 6개월 만에 GDP가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경기침체 우려마저 커지고 있습니다. 높아진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선 보다 방어적인 투자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기자>최근 증권가에서는 공격적인 매수보다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불확실성으로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며 “방어주 중심 포트폴리오로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는 통신주가 거론됩니다. 증시 불확실성이 커질 때 높은 배당수익률로 시장 변동에 대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올해 기대배당수익률이 6.3%로 높게 형성돼 있는 SK텔레콤은 이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안정적인 실적과 배당 매력도가 부각됐습니다.대표 배당주로 꼽히는 금융주에는 기관과 외국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간 기관과 외인이 순매수한 상위 종목에는 하나금융지주(1212억원), 메리츠금융지주(959억원), 신한지주(1164억원) 등 금융주가 포함됐습니다. 더욱이 밸류업 정책 등 복합 호재를 지닌 금융주의 존재감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됩니다.[김인/BNK투자증권 연구원]“(금융지주들이) 강화된 주주친화 정책을 발표할 것이고요. 정부가 밸류업과 관련된 지수 만든다고 했잖아요. 그게 3분기 이벤트거든요. 그 지수와 관련된 ETF를 4분기 때 개발하겠다니 호재들이 아직 많은 상황인 거죠.”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6일 이데일리TV 뉴스.
2024.09.06 I 이지은 기자
한총리 "북한 위협 심화…신속 대응할 비상대비 역량 갖춰야"
  • 한총리 "북한 위협 심화…신속 대응할 비상대비 역량 갖춰야"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나날이 심화하는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경우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비상 대비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4년 을지연습 사후강평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도 을지연습 사후 강평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이날 회의는 지난달 19∼22일 진행된 을지연습의 훈련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한 총리는 “북한은 GPS 교란 공격, 쓰레기 풍선 살포와 같은 회색지대 도발을 자행하는 한편 핵·미사일 고도화 등으로 한반도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이런 엄중한 안보 환경 속에서 실시된 올해 연습은 여느 해보다도 실천적 훈련에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는 데 의의가 더 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습이 비상대비 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민·관·군 모두의 국가위기 대응 역량을 한층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 국민이 참여하는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을 실시했다”며 “주민대피 훈련과 차량 이동통제 훈련 등 적극 참여해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한 총리는 “실제 위기 상황에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민들께 대피 장소와 방법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안내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번 훈련 과정에서 민방위 경보체계와 대피시설 등에 미비한 점은 없었는지 되짚어보고 필요한 사항을 즉시 보완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을지연습은 마무리됐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북한의 도발 양상과 안보 현실을 감안해 우리의 대비 태세도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특히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관계기관 간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024.09.06 I 이지은 기자
한총리 "전기차 배터리 사전 인증…주요 정보 공개 의무화"
  • 한총리 "전기차 배터리 사전 인증…주요 정보 공개 의무화"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앞으로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을 사전에 인증하고, 배터리 제조사와 제작 기술 등 주요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겠다”고 말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총리 주재 제45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했다.글로벌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 중립이 전 세계적 과제로 부각되면서 주요국 전기차 시장은 성장세가 가파른 모습이다. 정부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보급도 2020년 13만 5000대에서 올해 7월 현재 62만 1000대로 크게 증가한 상태다. 그러나 지난달 인천 아파트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등으로 인해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및 충전시설 안전성을 확보하고 지하주차장 소방 설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총리는 “배터리 안전을 실시간 진단하는 BMS(배터리관리시스템) 기능을 고도화하고, 소비자 사용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겠다”며 “화재 예방에 도움이 되는 스마트 제어 충전기 보급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신축 건물의 모든 지하 주차장에는 원칙적으로 화재 조기 감지와 연소 확산 방지가 가능한 ‘습식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겠다”면서 “기존 건물의 스프링클러 안전 점검을 대폭 강화하고 성능 개선을 유도하는 한편, 주차장 내부 마감재 등의 방화 설비 기준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또 화재 진압을 위한 대응 능력을 제고하고 사업자 책임은 강화한다. 한 총리는 “전국 모든 소방관서에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를 전진 배치하고, 소방관·지방자치단체·주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훈련도 대폭 강화하겠다”며 “원인 파악이 쉽지 않은 전기차 화재의 특성을 고려해 전기차 제작사와 충전 사업자의 책임보험 가입 확대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전기차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관리가 담보돼야 한다”면서 “관계부처는 전기차 생산과 사용단계의 안전성을 고도로 높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화재시에는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책이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울러 정부는 오는 11∼25일을 ‘추석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으로 운영해 응급 의료 차질을 최소화하고, 전통시장 등 취약 시설 화재 대비 특별 경계근무 및 비상운영체계도 가동하기로 했다. 연휴 기간 중앙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주요 교통의 분산 유도, 철도시설·항공기 등 사전 점검을 추진한다.또 한 총리는 “세계보건기구는 미래 팬데믹을 일으킬 가장 강력한 후보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지목하며 각 나라가 철저히 대비하도록 촉구한바 있다”며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 계획’을 선제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그러면서 “인플루엔자 조기 발견을 위한 감시체계를 대폭 확대하고, 충분한 물량의 치료제와 백신을 확보하는 등 대유행에 체계적으로 대비하겠다”며 “감염병 유행의 초기부터 확산기·회복기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대응 체계를 마련해 피해 최소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끝으로 한 총리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산림자원 순환 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국산목재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로 특색 있는 목조건축 사례를 확산하고,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을 추진하겠다”며 “국산목재 생산 확대를 위한 원활한 공급체계를 확립하겠다”고 했다.
2024.09.06 I 이지은 기자
hy, 서울 성수동 ‘프레딧 뷰티 팝업스토어’ 오픈
  • hy, 서울 성수동 ‘프레딧 뷰티 팝업스토어’ 오픈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hy가 ‘프레딧 뷰티 팝업스토어(이하 뷰티 팝업)’를 오픈한다고 6일 밝혔다. 뷰티 팝업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스토리칸 성수’에서 오늘부터 8일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hy, 서울 성수동 ‘프레딧 뷰티 팝업스토어’ 오픈 (사진=hy)프레딧 뷰티는 hy의 화장품 브랜드다. 자체 개발 원료 ‘피부유산균7714’를 사용해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5월 ‘NK7714 하이퍼 부스팅 앰플’을 출시한 후 크림형 화장품, 선 에센스, 젤 클렌저를 연이어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장했다.뷰티 팝업은 브랜드 정체성에 맞춰 핑크색으로 공간을 꾸몄다. 방문객을 위한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으며 제품 체험이 가능해 재미를 더한다. 브랜드 기획 배경과 제품 특징도 확인할 수 있다.hy는 뷰티 팝업을 찾은 방문객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과 함께 굿즈를 제공한다. 굿즈는 △NK7714 콜레스테롤 선 에센스 & 글루타치온 젤 클렌저 미니 체험키트 △MPRO 장&면역+피부 △핑크캡슐 손부채 △야쿠르트 바쿠백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SNS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마련했다.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방문 인증사진을 업로드 하면 추첨을 통해 프레딧 뷰티제품을 증정한다.이지은 hy 마케팅 팀장은 “‘프레딧 뷰티 팝업스토어’는 hy 프로바이오틱스 기술력을 입힌 뷰티 제품의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게 기획한 공간이다”며, “많은 분들이 방문해 소중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9.06 I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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