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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일일 물가조사 실시…성수품 등 35개 품목 대상
  • 추석 명절 일일 물가조사 실시…성수품 등 35개 품목 대상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통계청이 추석(17일)을 앞두고 열흘간 주요 35개 품목에 대한 일일 물가조사를 실시한다.이형일 통계청장이 지난달 30일 대전 동구 신도시장을 방문해 주요 성수품인 과일 물가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통계청 제공)통계청은 2일 정부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필요한 자료를 지원하기 위해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추석 명절 일일물가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대상은 추석 성수품과 석유류·외식을 포함해 총 35개다. 구체적으로 △쇠고기·조기·과일·채소 등 농축수산물 23개 △밀가루·두부 등 가공식품 5개 △ 휘발유·경유·등유 등 석유류 3개 △삼겹살·치킨 등 외식 4개가 포함됐다.조사는 서울, 부산 등 7개 특·광역시에서 방문 면접 및 온라인 방식으로 이뤄지며, 그 결과는 매일 관계부처에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이형일 통계청장은 지난달 30일 대전 신도시장을 찾아 배추·무·사과 등을 비롯한 추석 성수품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소비자물가조사에 협조한 조사 대상처(상점)를 방문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무더운 날씨 등 어려운 환경에서 현장 조사를 수행하는 담당자를 격려했다.이 청장은 “통계청은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과 관련 물가정책 추진에 기초가 되는 가격동향을 신속하게 제공하고, 앞으로도 필요한 통계를 적기에 정확하게 생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2 I 이지은 기자
미래컴퍼니, 우즈베키스탄 국립비뇨기센터에 '레보아이' 공급
  • 미래컴퍼니, 우즈베키스탄 국립비뇨기센터에 '레보아이' 공급
  • 수술로봇 레보아이.(사진=미래컴퍼니)[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미래컴퍼니(049950)는 자사 수술로봇 Revo-i(레보아이)를 우즈베키스탄 국립비뇨기센터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레보아이가 설치되는 국립비뇨기센터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비뇨기 질환 치료에 특화된 국립병원이다. 공공 의료기관으로서 연구와 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있어 첨단 장비 도입에 적극적이다. 최신 연구 개발과 의료 기술 발전 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미래컴퍼니가 우즈베키스탄에 레보아이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며, 국립병원에 공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타슈켄트와 사마르칸트 소재 사립병원에 공급된 바 있다. 이들 병원에서 입증된 성과와 레퍼런스가 국립병원 공급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이번 국립비뇨기센터 도입은 레보아이의 성능을 또 한 번 입증하는 중요한 레퍼런스가 될 예정이다. 회사는 로봇수술 활용이 가장 많은 비뇨기 질환을 전문으로 다루는 의료기관이라는 점에서 레보아이 활용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기반으로 주변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미래컴퍼니 수술로봇 사업부문장 이호근 전무는 “회사의 계획대로 우즈베키스탄 로봇수술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하고 레보아이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주변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9.02 I 이지은 기자
물가 2% 초반까지 떨어질까…9월 정기국회 개회
  • 물가 2% 초반까지 떨어질까…9월 정기국회 개회[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다음 주 발표되는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물가는 지난달까지 4개월 동안 2% 중후반에서 횡보하며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9월 정기국회가 문을 열며 2023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 심사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3일 ‘2024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올해 3월(3.1%)까지 3%대를 유지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 2.9%로 떨어진 뒤 5월 2.7%, 6월 2.4%, 7월 2.6%로 4개월째 2%대를 지속했다. 이달도 2%대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전월 대비 하락 폭이 얼마나 커질 지가 관심이다.지난달 물가가 반등한 데는 석유류(8.4%)가 2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오른 영향이 컸다. 국제유가 상승세와 유류세 인하율 조정 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국내 과일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름철 날씨 탓에 일부 채소류가 6월에 비해 올랐으나,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로 인한 상승 폭이 더 컸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이달의 경우 지난달에 비해서는 기름값에 따른 물가 상방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국제유가는 7월 첫째주부터 5주 연속 감소한 바 있고, 국내 휘발유 가격은 7월 마지막 주 하락 전환한 뒤 5주 연속 내림세였다. 농산물 가격은 지난해보다 양호한 여름철 기상 여건으로 수급에 큰 문제가 없었던 덕분에 완만한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실류 물가가 두 자릿수대 급등을 시작한 게 지난해 8월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도 기저효과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앞서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지난 9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통해 “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고 근원물가도 전월과 같은 2.2% 상승하면서 안정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기상악화 등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고 추가 충격이 없다면 8월부터는 2% 초중반대 물가 둔화 흐름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내달 2일 개회하는 정기국회의 첫 주에는 2023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 심사 일정이 예정됐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다. 2~3일에는 종합정책질의가, 4일에는 경제부처 부별 심사가 계획돼 있다. 예결위는 9일부터 나흘간 소위원회 심사를 마친 뒤 전체회의를 열어 결산안을 의결하겠다는 방침이다.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2023회계연도 결산안에 대해 ‘송곳검증’을 예고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예결위 야당 간사인 허영 의원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56조 4000억 원 규모의 세수 결손은 윤석열 정부의 부자 감세와 경제 정책 실패에 따른 것”이라며 “재정 운용의 문제점을 낱낱이 밝히고 감사원 감사와 정부 차원의 징계 요구 등 책임을 엄정 추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국회 본회의장.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일(월)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장관·2차관, 국회)14:00 국회 정기회 개회식(장관, 국회)14:00 서비스산업발전 TF(1차관, 비공개)△3일(화)08:00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1차관, 비공개)09:3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장관·2차관, 국회)14:00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컨퍼런스(1차관, 서울 플라자호텔)△4일(수)10:00 교섭단체 대표연설(장관, 국회)미정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장관·2차관, 국회)△5일(목)09:10 공급망기금 출범식(장관, 수출입은행)10:00 교섭단체 대표연설(장관, 국회)미정 예산결산특별위원회(2차관, 국회)14:00 금융위원회 정례회의(1차관, 서울청사)△6일(금)10:00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비공개)10:50 대외경제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14:00 KSP 성과공유 컨퍼런스(장관, 서울 신라호텔)14:00 공기업학회 경평 40주년 학술대회(2차관, 서울대학교)16:00 재정운용전략위원회(2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2일(월)09:30 통계청, 2024 가구주택기초조사 조사요원 모집10:30 ‘2024 대한민국 경제교육대상(大賞)’ 대상자 공모11:30 2024~2028년 공공기관 중장기재무관리계획12:00 2024년 7월 온라인쇼핑동향12:00 통계청, 2024년 추석 명절 일일 물가조사 실시12:00 KSP 20주년 성과공유 컨퍼런스 개최 안내 - KSP 20년 성과와 비전- 15:00 서비스산업발전전담반(TF) 개최△3일(화)08:00 2024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08:30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09:00 2024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14:00 2024년 주요 20개국(G20)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컨퍼런스 개최△4일(수)16:00 2024년 주요 20개국(G20)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컨퍼런스 결과△5일(목)12:00 지역소득통계 2020년 기준 개편 결과△6일(금)14:00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20주년 성과공유 컨퍼런스 개최14:30 제13회 국가통계발전포럼 개최16:30 ‘원스톱 수출 119’ 제주 현장 방문△7일(토)-△8일(일)12:00 제3회 재정운용전략회의 개최12:00 제243차 대외경제장관회의
2024.08.31 I 이지은 기자
반도체·자동차 위축에 생산 3개월째 감소…소비 부진 지속(종합)
  • 반도체·자동차 위축에 생산 3개월째 감소…소비 부진 지속(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김은비 기자] 반도체·자동차 등 생산이 위축되면서 지난달 산업생산이 3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도 감소세로 돌아서며 소비 회복에서는 더딘 흐름이 지속됐다. 정부는 생산은 일시적 조정이라고 보고 내수와의 온도 차를 줄이기 위해 하반기 소비·투자 활성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자동차 50개월 만에 최대 폭 감소…소매판매 1.9%↓·설비투자↑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4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7(2020=100)로 전월보다 0.4% 하락했다. 전산업생산지수는 지난 3월 2.3% 떨어진 뒤 4월에 1.2% 반등했으나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는 2022년 8~10월 이후 21개월 만이다. 공미숙 통계청은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생산은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계속 ‘플러스’(+) 흐름이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3개월 연속 하락세여도 산업 부분 자체는 회복하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이 전월보다 3.6% 감소해 지난 2022년 12월(-3.7%)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 폭 감소했다. 통신·방송장비(48.8%) 생산은 크게 늘었지만, 자동차(-14.4%)와 반도체(-8.0%) 등이 위축된 영향이다. 특히 자동차는 지난 2020년 5월(-24%) 이후 50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는데,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자동차 부품사 파업과 근로자들의 조기 휴가, 조업일수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도체는 분기 초 감소하는 경향성과 함께 6월 생산지수(163.1)가 2980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해석된다. 다만 인공지능(AI)·정보기술(IT) 업황 자체는 견조하다는 게 통계청의 해석이다.소비는 부진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재화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99.4로 전월대비 1.9% 감소했다.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1.6%)와 승용차 등 내구재(-2.3%),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2.1%)에서 판매가 모두 줄었다. 올해 소매판매는 △1월 1.0% △2월 -3.2% △3월 1.1% △4월 -0.6% △5월 -0.2% △6월 1.0% 등 들쭉날쭉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서비스 소비를 반영하는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1.3%)에서 줄었으나 정보통신(4.5%), 운수·창고(3.1%) 등에서 늘어 0.7%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10.1% 증가하며 두달 연속 증가했다. 지난달 중·대형 항공기 8대가 도입되는 등 운송장비 투자가 50.5% 급증하면서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건설기성은 1.7% 감소했다. 건축(0.9%)에서 공사실적이 늘었지만, 토목(-8.9%)에서 공사실적이 줄어들었다.통계청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7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동행 순환변동치 5개월째 하락…하반기 내수 회복에 방점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4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줄어 다섯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9월부터 2023년 1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18개월 만에 최장 기간이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정부는 이 같이 경기와 관련해 현재 판단과 미래 전망이 괴리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제조업·수출과 내수의 온도 차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 생산 부문은 회복을 하고 있지만 지출 측면인 소비와 건설이 부진해 동행지수가 선행지수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선행지수가 15개월 동안 개선 흐름을 보이는 만큼 시차를 두고 동행지수도 올라올 거라는 기대가 나온다. 기재부 관계자는 “과거 흐름을 보면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사이의 시차가 평균적으로는 7~8개월이고 최대로는 19개월 정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정부는 2%대로 물가가 안정된 가운데 금리 인하도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 내수 활성화에 힘을 싣겠다는 방침이다. 추석(9월 17일)을 겨냥해 발표한 민생안정대책에는 △숙박쿠폰 50만장 배포 △소비촉진 3종 세제 지원 △공공기관 중심 건설투자 5조원 보강 등이 포함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실질임금은 최근 3개월 연속 올라가는 모습이고 하반기 세일 등의 정책 수단도 있으니 갈수록 소매판매가 좋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상반기 이연됐던 설비투자가 하반기 올라가는 모습은 긍정적인 신호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08.30 I 이지은 기자
KG모빌리언스, '모빌리언스카드' 무제한 포인트 적립 혜택 제공
  • KG모빌리언스, '모빌리언스카드' 무제한 포인트 적립 혜택 제공
  • (사진=KG모빌리언스)[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KG모빌리언스(046440)의 선불카드 모빌리언스카드가 계좌이체 충전 고객 대상 무제한 적립 혜택을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기존 모빌리언스카드는 계좌이체 충전 고객 대상으로 결제한 금액에 대해 0.5% 무제한 적립 혜택을 제공했으나, 지난 29일부터 혜택을 강화해 온라인에서 결제 시 최대 1% 적립 혜택으로 확대됐다. 오프라인 결제의 경우에도 0.5%의 무제한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모빌리언스카드는 계좌이체 이용 고객이 자사가 제공하는 오프라인 바코드결제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면 포인트 적립률은 드라마틱 하게 상승한다고 전했다. 계좌이체 이용 고객이 오프라인에서 결제 시 제공받는 적립 혜택 0.5%에 바코드결제 가맹점 최대 적립률 7.5%가 더해져 고객은 최대 8%까지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월 진행되는 더블 적립 및 첫 충전 이벤트까지 이용하면 월간 제공받을 수 있는 포인트 적립 혜택은 더욱 확대된다. 모빌리언스카드 관계자는 “모빌리언스카드의 계좌충전 이용 고객은 시중의 그 어떤 카드와 견주어도 높은 수준의 적립 혜택을 받아 볼 수 있다”며 “3無조건으로(無 연회비, 無 실적조건, 無 제한 적립) 모빌리언스카드와 함께 계획적인 소비 생활을 하면서 포인트로 돈을 버는 앱테크도 가능해 일석이조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30 I 이지은 기자
이마트의 변신...쇼핑·체험·휴식 한번에
  • 이마트의 변신...쇼핑·체험·휴식 한번에
  • <앵커>온라인 유통업체와 달리 대형마트는 결국 고객들의 발길을 얼마나 매장으로 이끄냐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데요.최근 새단장을 마친 매장을 방문해 기존과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이를 통한 업계의 전략은 무엇인지 이지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기자>고층 서고에 나란히 꽂힌 책들이 보입니다.경기 용인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인데, 1층 중앙 판매시설을 서적 특화 공간으로 전면 재구성했습니다.매장 규모를 늘리고 판매시설을 촘촘히 배치했던 과거 방식과 달리 다채로운 체험 공간을 소비자에게 온전히 제공하겠다는 전략입니다.[이지은/이마트 리징담당]“굳이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편안하게 오셔서 친구분들하고 수다를 떨 수 있고 노트북을 가져와서 공부를 할 수 있고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공연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했습니다.”직영매장을 40% 줄이고 임대매장을 70%로 늘린 점도 특징입니다.동네 상권을 타깃으로 한 만큼 소비자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매장을 대거 입점시켰습니다. 이를 통해 자녀를 둔 가족 단위로 고객층을 확장하고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허가경/경기도 용인시]“나중에 아기랑 와서 책도 보고 커피도 마시고 만남의 장소로 이용해도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쇼핑을 넘어 체험과 휴식의 공간으로 탈바꿈한 대형마트의 변신, 소비자들을 이끌 촉매제가 될지 주목됩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영상취재 강상원/영상편집 김태완]29일 이데일리TV 뉴스.(사진=이마트)
2024.08.29 I 이지은 기자
전통시장 찾은 기재차관 "소상공인 전주기 지원 강화 예산 편성"
  • 전통시장 찾은 기재차관 "소상공인 전주기 지원 강화 예산 편성"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은 내년 정부 예산안 편성을 통해 소상공인 전주기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이 29일 경기 부천의 중동사랑시장에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김 차관은 29일 부천시 중동사랑시장을 찾아 소상공인 지원 관련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말했다. 이 간담회에는 부천지역 상인 대표와 관련 부처, 유관기관 등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2025년 예산안에 소상공인들의 비용 경감, 디지털 전환 및 스케일업 등 성장 촉진과 재기 지원을 위한 전주기 맞춤형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특히 △영세 소상공인 대상 한시적 배달·택배비 30만원 지원 △소상공인의 소기업 진입을 촉진하는 스케일업 전용자금 4000억원 신설 △역대 최대인 5조5000억원 규모의 온누리 상품권 발행 △재기가 필요한 소상공인 대상 새출발 기금 40조원 이상 확대 △폐업 이후 재취업·창업지원 프로그램 등을 강조했다. 또 김 차관은 중동사랑시장 내 배송센터에서 주요 플랫폼 기업별로 물품을 수령할 수 있는 온라인 배송 인프라 구축 현황을 살피고 대표상품의 라이브 커머스 및 상인 디지털 역량강화 현장을 확인했다. 그는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해 중동사랑시장과 상인들의 매출 신장 기반이 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중동사랑시장은 디지털 전통시장으로 지정돼 올해까지 2년 간 약 4억원 수준의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온라인 배송센터를 구축해 근거리·전국 택배 배송 기반을 확보했고 전담인력을 통해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한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김 차관은 농·축·수산물 점포를 방문해 추석기간 물가동향을 확인하고 과일·고기 등 주요 성수품을 구매했다. 김 차관은 지난 28일 발표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언급하며 “역대 최대 규모인 43조원 명절자금 지원과 전기료 지원대상 대폭 확대, 추석 성수품 최대 60% 할인지원 등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지원 체감효과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김 차관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부천 지역센터를 방문해 지난달 발표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을 수행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소진공은 소상공인 부담 경감과 스마트 기술, 전통시장 활성화 등 소상공인 정책 전반을 지원하며, 지역센터는 현장 민원 처리를 비롯해 소상공인 정책정보 원스톱 플랫폼 기능을 담당한다.
2024.08.29 I 이지은 기자
빅밸류, 토지·건축물 담보가치 산정 업무 5분으로 단축
  • 빅밸류, 토지·건축물 담보가치 산정 업무 5분으로 단축
  • (사진=빅밸류)[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기업 빅밸류가 담보가치 추정 서비스 ‘브이어드바이저’를 이용하면 은행 여신 업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브이어드바이저는 빅밸류 공간 데이터와 AI 기술이 접목된 서비스로 토지, 건축물 가치를 추정하는 업무 지원 시스템이다. 빅밸류는 브이어드바이저를 통해 기업 담보대출 시 가치 산정 업무에 필요한 정보 등을 한곳에 모아 볼 수 있도록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예를 들어 토지·건물에 대한 담보가치를 결정하기 위해 은행 여신 담당자들은 브이어드바이저에서 관련 정보를 조회하고, 거래 사례를 확인한 뒤 곧바로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다. 여신 담당자들은 그간 하루 최대 6시간 가까이 걸리던 업무 시간을 브이어드바이저를 통해 단 5분 이내로 단축해 근무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영업점 지원 범위도 확대됐다. 브이어드바이저 활용 전에는 영업점에서 특정 물건에 대한 검토 요청이 없던 데 반해, 현재는 5분 만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폭넓은 업무 지원이 가능하다.특히 브이어드바이저는 은행권 내 비용 감축과 수익성 극대화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통상 담보가치 추정 업무에는 은행 내 부동산 전문가 10명 이상이 투입돼 연간 최대 2000건을 웃돈 부동산 보고서를 처리해 왔다. 브이어드바이저 도입 비용이 연 1억~2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은행권에서 여신 업무 상담이나 내부 가격 검토 등 무형 효과까지 더해 연 최대 수십억원의 비용 절감을 꾀하는 것으로 전망된다.산정 대상 부동산, 가령 등기사항 건축물대장정보나 건축물 배치도, 개별 공시지가 등을 주소 입력만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브이어드바이저 특장점이다.향후 빅밸류는 담보대출 업무에 자동시세를 활용하거나 담보가치 산정 시 사전 가격을 제공하는 등 브이어드바이저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구름 빅밸류 대표는 “오랜 기간 감정 평가와 은행 업무에 데이터를 공급해 오며 높은 정제 수준의 빅데이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29 I 이지은 기자
한-캄보디아 EDCF 30억달러 증액…대형 고부가 인프라 협력 확대
  • 한-캄보디아 EDCF 30억달러 증액…대형 고부가 인프라 협력 확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캄보디아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규모를 30억 달러로 늘린 것을 계기로 양국의 협력을 확대해가기로 했다. 특히 대형 고부가 인프라 사업 등 기존에는 지원하기 어려웠던 분야에 대해 맞손을 잡겠다는 방침이다.(사진=기획재정부)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기재부는 지난 28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캄보디아 경제재무부와 수자원기상부, 공공사업교통부와 EDCF 정책협의를 개최했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상대국 정부에 장기·저리 조건으로 빌려주는 자금이다. 캄보디아는 누적 지원규모 기준 EDCF 제3위 협력 국가다.이번 정책협의는 지난 5월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의 후속조치 차원에서 진행됐다. 당시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쏙 첸다 소피아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통상부 장관은 EDCF 기본약정을 갱신해 캄보디아 정부에 대한 지원 규모를 2022년부터 2030년까지 30억 달러로 증액한 바 있다. 우선 지원 규모가 늘어난 데 따라 대형 고부가 인프라 사업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고 이를 EDCF 중기 후보사업 목록에도 추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한-캄보디아 우정의 다리 사업 등 이미 지원이 결정된 사업들에 대해서도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기재부는 오는 30일까지 이틀간 EDCF 현지 구매 워크숍도 개최한다다. 이 자리에서는 캄보디아 재무부 구매 담당자와 각 사업기관 실무자 총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수원국 EDCF 사업 담당 실무자를 대상으로 EDCF 정책 방향 등을 소개하고, 수원국에서 EDCF 사업 수행자를 선정할 때 준수해야 할 구매 규정, 절차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올해는 한국의 선진 조달정책 및 제도에 대해서도 소개한다.한편 올해 EDCF 현지 구매 워크숍은 인도네시아와 이집트, 필리핀에서도 개최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원국 정부의 역량을 강화해 EDCF 사업의 지연을 방지하고 우리 기업들의 애로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큰 규모로 확대된 EDCF 재원이 수원국의 경제 발전과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내실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2024.08.29 I 이지은 기자
회사 추석선물 부가세 비과세…하반기 소비 더 늘면 추가공제
  • 회사 추석선물 부가세 비과세…하반기 소비 더 늘면 추가공제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추석(9월 17일)을 앞두고 고금리·고물가로 위축된 소비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소득공제율을 상향한다. 또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려 숙박 할인쿠폰 50만장을 배포하고, 자금 사정이 어려운 소상공과 중소기업에 43조원의 신규 대출·보증도 제공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정부는 28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최근 수출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회복 흐름이 계속되고 물가도 2%대로 안정세에 접어들었으나 내수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재화소비는 9개 분기 연속 줄었고,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소비와 밀접한 서비스업 생산도 1년 넘게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우리나라가 지난 2분기(4~6월) 역성장한 것도 민간소비 등 내수 지표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점이 반영됐다.이에 정부는 소비를 끌어올리기 위해 기업이 추석에 사원에게 지급하는 선물에 대해서는 부가세를 매기지 않기로 했다. 한도는 10만원이다. 그간 명절과 생일, 창립기념일을 통틀어 10만원까지 적용되던 데서 명절을 따로 분리한 것이다.하반기 소비에 대한 소득공제도 확대한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올해 하반기에 5% 이상 지출액이 늘어날 경우 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20%로 2배 올린다. 전통시장 지출액 소득공제율은 40%에서 80%까지 상향한다. 다음 달에 한해 온누리상품권 개인 월 구매 한도는 지류형 기준으로 50만원 더 늘려 200만원까지 올리기로 했다. 카드형과 모바일형의 경우 할인율을 10%에서 15%로 상향한다. 기업이 온누리상품권을 업무 추진목적으로 구입하면 이에 대해서는 업무추진비 손입산금 특례를 적용키로 했다.다만 하반기 이 같은 소비 진작책이 유효하려면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소득공제율 상향은 소득세법, 온누리상품권 업무추진비 손입산금 특례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상반기에도 전년대비 추가소비분과 전통시장 지출액에 대한 소득공제를 확대하려 했으나 관련 내용을 담은 조특법 개정안은 21대 국회에서 폐기된 바 있다.국내 관광 활성화를 통한 소비진작책도 강화한다. 비수도권 내에서 숙박하면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50만장 배포하고 사용 기한을 11월말까지 연장한다. 중소·중견기업 근로자들에게 휴가경비 4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의 대상자도 5만명 추가 모집한다. 단 사용처는 국내로 한정한다. 추석을 계기로 고향에 방문하는 이들을 관광과 연계하기 위해 연휴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는 면제한다. 기차는 역귀성 할인을 최대 40% 적용하고, 인구감소지역을 기차로 여행할 경우 10% 우선 할인에 40% 추가 할인까지 받을 수 있게 했다. 공항 주차비와 국가운영 연안(종합) 여객터미널 이용료 및 주차비는 국내 여행객이라면 무료다.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주차장은 개방하고 초·중·고교 운동장도 주차장으로 쓸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한편 정부는 추석 전후 자금 사정이 어려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43조원의 신규 대출·보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소상공인 전기료 지원(최대 20만원) 대상의 조건을 ‘연 매출 6000만원 이하’에서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기준인 ‘연 매출 1억 400만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2024.08.29 I 이지은 기자
최상목 "중동 분쟁 지속…정세 면밀히 파악해 선제 대응해야"
  • 최상목 "중동 분쟁 지속…정세 면밀히 파악해 선제 대응해야"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최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최 부총리는 28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대외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중동 분쟁의 전망과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성일광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교수, 이권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KEIP)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 최근 중동에서는 지난달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최고위 사령관인 푸아드슈르크가 암살된 것을 계기로 확전 우려가 고조된 상태다. 특히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전투기와 로켓, 드론 공격을 단행하며 대규모 무력 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중동에서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높은 경각심을 갖고 중동정세를 면밀히 파악해 나가야 한다”며 선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전문가들은 이란, 이스라엘 등 주요국에 대한 동향을 파악하고 철저한 점검을 당부했다. 또 “현재까지는 중동 분쟁이 우리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되나, 중동발 불확실성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대외경제자문회의는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해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 수립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4월 도입한 비상설회의체다. 지난 2차 회의에서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쌍방 본토 타격으로 고조된 중동 지역 긴장에 대해 진행 상황과 시장 동향을 점검한 바 있다.
2024.08.28 I 이지은 기자
회사 추석선물 부가세 비과세…하반기 소비 더 늘면 추가공제
  • 회사 추석선물 부가세 비과세…하반기 소비 더 늘면 추가공제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추석(9월 17일)을 앞두고 고금리·고물가로 위축된 소비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세제 지원에 나선다. 회사 명절 선물에 부가가치세를 비과세하고, 하반기 지출을 늘리면 그만큼 추가로 공제한다. 전통시장에서 쓴 금액에 대해서는 소득공제율을 80%까지 높인다.서울 시내의 한 전통시장 상점에 게시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전통시장 공제율 80%까지…온누리상품권 업추비 손금산입정부는 28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최근 수출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회복 흐름이 계속되고 물가도 2%대로 안정세에 접어들었으나 내수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재화소비는 9개 분기 연속 줄었고,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소비와 밀접한 서비스업 생산도 1년 넘게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우리나라가 지난 2분기(4~6월) 역성장한 것도 민간소비 등 내수 지표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점이 반영됐다.이에 정부는 소비를 끌어올리기 위해 기업이 설과 추석에 사원에게 지급하는 재화에 대해서는 10만원까지 부가세를 매기지 않기로 했다. 현행 명절과 생일, 창립기념일을 통틀어 10만원까지 적용되던 데서 명절을 따로 분리한 것이다.하반기 소비에 대한 소득공제도 확대한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올해 하반기에 5% 이상 지출액이 늘어날 경우 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20%로 2배 올린다. 전통시장 지출액 소득공제율은 40%에서 80%까지 상향한다. 다음 달에 한해 온누리상품권 개인 월 구매 한도는 지류형 기준으로 50만원 더 늘려 200만원까지 올리기로 했다. 카드형과 모바일형의 경우 할인율을 10%에서 15%로 상향한다. 온누리상품권 사용 제한업종을 축소하는 등 사용처 확대도 추진한다. 기업이 온누리상품권을 업무 추진목적으로 구입했을 경우 이에 대해서는 업무추진비 손입산금 특례를 적용키로 했다.다만 하반기 이 같은 소비 진작책이 유효하려면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소득공제율 상향은 소득세법, 온누리상품권 업무추진비 손입산금 특례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상반기에도 전년대비 추가소비분과 전통시장 지출액에 대한 소득공제를 확대하려 했으나 관련 내용을 담은 조특법 개정안은 21대 국회에서 폐기된 바 있다.소비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가을 정기세일(9~10월)과 동행축제(9~12월), 코리아 세일 페스타(11월) 등 할인 행사를 월별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또 현재 물가를 반영하지 못하는 청탁금지법 기준도 현실화하기로 했다. 음식물 가액 한도는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하고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비수도권 숙박 할인쿠폰 50만장 뿌린다…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국내 관광 활성화를 통한 소비진작책도 강화한다. 비수도권 내에서 숙박하면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50만장 배포하고 사용 기한을 11월말까지 연장한다. 지역관광 촉진을 위해 지역자체단체와 추가 할인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 근로자들에게 휴가경비 4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의 대상자도 5만명 추가 모집한다. 단 사용처는 국내로 한정한다. 추석을 계기로 고향에 방문하는 이들을 관광과 연계하기 위해 연휴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는 면제한다. 기차는 역귀성 할인을 최대 40%까지 적용하고, 인구감소지역을 기차로 여행할 경우 10% 우선 할인에 40% 추가 할인까지 받을 수 있게 했다. 공항 주차비와 국가운영 연안(종합) 여객터미널 이용료 및 주차비는 국내 여행객이라면 무료다.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주차장은 개방하고 초·중·고교 운동장도 주차장으로 쓸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내달 14일부터 18일까지 청와대와 궁은 야간개장을 진행하고, 국가 유산과 미술관은 무료로 개방한다. 우리나라 외곽을 하나로 연결해 약 4500km에 달하는 ‘코리아둘레길’도 내달 처음으로 전 구간 개통할 예정이다. 국립자연휴양림 입장료와 국립공원 직영 주차장 요금도 연휴기간엔 받지 않기로 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유입을 늘리기 위해서는 하반기 중국 등 방한관광객 수요가 많은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항공노선을 25% 이상 증편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1월 열리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연계해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도 개최한다.
2024.08.28 I 이지은 기자
"숏폼은 이미 하나의 장르..광고시장 매년 3배 성장"
  • [2024 EAFF]"숏폼은 이미 하나의 장르..광고시장 매년 3배 성장"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정덕현 문화평론가와 탕지리 감독, 이소영 사람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창우 순이엔티 대표, 정영범 빔스튜디오 대표(왼쪽부터)가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동아시아미래포럼’에서 동아시아 문화산업과 경제 협력이란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콘텐츠 시장에서 숏폼(짧은 영상)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는 가운데 숏폼 콘텐츠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적절한 속도감을 찾고 내용을 다양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동아시아문화센터와 이데일리TV가 개최한 ‘2024 동아시아미래포럼’에서 참석자들은 동아시아 문화산업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박창우 순이엔티 대표가 ‘15초의 기적’을 주제로, 이어서 정영범 빔스튜디오 대표가 ‘AI시대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해 발표했다. 박창우 대표는 “시대가 변해도 라디오와 신문은 그대로다. 숏폼도 사라지지 않는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았다”며 “숏폼이 가지는 기본적인 특성은 현재 산업이 추구하는 부분과 맞아떨어진다. MZ세대가 현재 주요 고객층인 만큼 향후 몇십 년간은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표는 “광고 부문에서 다른 플랫폼은 매출이 줄고 있는 반면 숏폼은 해마다 3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제품 소비자와 콘텐츠 소비자가 동일하다는 점도 타깃층 광고의 심화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정영범 대표는 생성형 AI가 동아시아 지역내 문화 컨텐츠 교류, 협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동아시아 국가들은 서로 문화 요소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창출해 왔다”며 “생성형 AI는 사용자의 취향과 선호도를 반영해 개인화된 콘텐츠를 생성한다. 동아시아 문화 콘텐츠의 접근성과 몰입감에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토론회에는 탕지리 영화감독, 이소영 사람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창우 대표, 정영범 대표가 참석해 동아시아 간 문화산업과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두고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 좌장은 정덕현 문화평론가가 맡았다.탕지리 영화감독은 “숏폼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속도가 너무 빠르거나 내용이 단순하면 사람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개선해야 할 문제도 있다”며 “국제적인 콘텐츠 협업에 있어서 문화적 배경, 국적과 상관 없이 각자의 장점을 살려 스태프 구성을 해야 한다. 앞으로도 국가 간 많은 협업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평론가가 한국 콘텐츠가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는 이유를 묻자 이소영 대표는 “우리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교류할 때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감정이 전달되는 훌륭한 언어를 쓰는 민족”이라며 “과거부터 평화와 윤리를 중요시하는 국민성이 언어에서 드러나고 언어가 영상으로 이어지면서 예술로 승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7 I 이지은 기자
쌀 소비 감소에 올해 벼 재배면적 1.5% 감소…'역대 최소'
  • 쌀 소비 감소에 올해 벼 재배면적 1.5% 감소…'역대 최소'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벼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1.5% 줄어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벼 재배면적은 쌀 소비 감소와 그에 따른 정부의 수급 균형 정책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고추 재배면적은 생산비 증가의 영향으로 2.6% 줄어들었다.올해 수확된 벼.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4년 벼·고추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벼 재배면적은 69만 7714㏊로 지난해(70만 8012㏊)보다 1만 298㏊(1.5%)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5년 이후 역대 최소다. 벼 재배면적은 2021년부터 3년 연속으로 줄어들었다.벼 재매변적 감소는 전략작물직불제,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 등 쌀 수급 균형을 위한 적정 생산정책 영향이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전략작물직불제와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은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심는 농가에 정부가 지원금을 주는 정책이다. 시도별 벼 재배면적은 △전남(14만 7738㏊) △충남(12만 9787㏊) △전북(10만 4348㏊) △경북(8만 9339㏊) △경기(7만 291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1만 298㏊(1.5%) 줄었고, 그중에서도 경북이 2913㏊(4.2%)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올해 고추 재배면적은 2만 6436㏊로 지난해(2만 7132㏊)와 비교해 696㏊(2.6%) 줄었다. 고추 재배면적 역시 3년째 감소세로, 생산비 생산에 타격을 받은 게 주요한 원인으로 관측된다. 고추 생산비는 2021년 10a당 388만 9000원에서 2022년 432만 4000원으로 오른 뒤 지난해 480만 2000원까지 올랐다. 시도별 고추 재배면적은 △경북(7280㏊) △전남(4094㏊) △전북(3088㏊) △충남(2634㏊) △충북(2447㏊) 순으로 넓게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696㏊ 줄었고 특히 충남이 400㏊(13.2%) 줄어 급감했다.
2024.08.27 I 이지은 기자
딜라이트룸, 비트바이트 서비스 개편...BEP 달성 목표
  • 딜라이트룸, 비트바이트 서비스 개편...BEP 달성 목표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딜라이트룸이 전략적 투자 포트폴리오사 비트바이트 서비스 개편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비트바이트가 개발·운영하는 플레이키보드는 다양한 디자인을 지원하는 모바일 키보드 앱에서 ‘돈 버는 키보드’ 기능을 갖춘 ‘키테크’(앱테크 키보드) 서비스로 고도화했다. 사용자들은 플레이키보드로 입력한 타자수에 따라 기프티콘, 상품권 등을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다. 5초 내외 광고를 시청하는 이들에게는 추가 포인트 보상과 경품 응모 기회가 제공된다.이번 서비스 개편은 수익성 개선이 목표다. 딜라이트룸은 앱 서비스 광고 수익화 솔루션 DARO(Delightroom Ad Revenue Optimizer)를 플레이키보드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앱테크 도입을 통해 더 많은 광고 지면과 사용자를 확보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수익 모델을 강화하는 전략이다.딜라이트룸은 작년 2월 비트바이트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후 DARO를 통해 지속적으로 광고 수익화를 지원해왔다. 글로벌 알람앱 ‘알라미’를 성공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약 6개월 만에 고정비 증가 없이 매출을 5배 이상 끌어올리는 등 재무건전성을 개선했다.신재명 딜라이트룸 대표는 “플레이키보드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생활밀착적으로 사용하는 기능으로 광고 수익 모델을 고도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딜라이트룸 앱 광고 수익화 노하우가 담긴 광고 수익화 솔루션 DARO 지원을 강화해 내년 비트바이트가 손익분기점(BEP)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7 I 이지은 기자
내년 예산도 허리띠 죈다…총지출 증가율 3%대 묶어
  • 내년 예산도 허리띠 죈다…총지출 증가율 3%대 묶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내년 나라살림 규모가 올해 본예산보다 3.2% 증가한 677조 4000억원으로 편성됐다. 다부처 협업예산 제도를 부활시키고 24조원 수준의 지출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재정 허리띠를 조인 결과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이어온 ‘건전재정’ 기조를 내년에도 유지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년 예산안 및 2024-2028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상세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 제공)정부는 2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5년 예산안’과 ‘2024~2028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의결했다. 내년 총지출 증가율은 3.2%로 올해(2.8%)보다 0.4%포인트 늘렸으나, 지난해 발표한 중기계획상 전망치인 4.2%보다는 1%포인트 줄였다. 임기 3년 간 평균 증가율은 3.7%로, 총지출 개념이 도입된 2005년 이후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윤 대통령은 “건전재정은 우리 정부가 세 번의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지켜온 재정의 대원칙”이라며 “이번 예산안에도 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위한 정부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을 담았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정부가 임의로 줄일 수 있는 재량지출은 증가율을 0%대 (0.8%)로 묶었다.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의무지출이 올해부터 향후 5년 간 연평균 5.7% 불어나는 구조에서 내년 총지출 증가분은 사실상 의무지출로 채워야 하기 떄문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부처간 사업 연계를 확대하는 협업예산을 편성하고 3년 연속 20조원 이상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기존 재량지출 범위 내에서 신규 사업비를 충당하려면 재정 누수를 최소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기초생활수급자 생계급여 인상(141만원), 한부모가정 양육비 국가 선지급제 도입 등 사회적 약자를 중심으로 한 복지 예산이 249조원 규모로 편성됐다. 올해 칼바람을 맞았던 연구개발(R&D) 예산은 12대 분야 중 가장 큰 폭으로 늘리고, 소상공인 지원 예산은 코로나19 시기보다 확대해 경제활력 확산을 도모한다. 의료개혁, 저출생 대응 등 국정과제 이행 예산도 포함됐다.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은 올해 3.6%에서 내년 2.9%로 떨어진다. 이는 정부가 추진해온 재정준칙(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GDP 대비 3% 이내로 관리)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오는 2028년까지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은 2.4%, 국가채무 비중은 50.5%로 관리해가겠다는 계획이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도 예산안은 민생 지원을 최우선으로 하고 미래 도약을 위한 체질 개선과 구조 개혁에도 중점을 둬 편성했다”며 “재정의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면서도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지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충실히 준비함으로써 서민·중산층 중심 시대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27 I 이지은 기자
내년 국세수입 15조원 증가…감면율 3년째 법정한도 상회할듯
  • 내년 국세수입 15조원 증가…감면율 3년째 법정한도 상회할듯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내년 국세수입이 382조 4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올해 예산안 편성 당시의 예상치보다 약 15조원 늘어난 규모다. 국세감면액은 올해보다 6조 6000억원 증가한 78조원으로, 국세 감면율은 3년 연속 법정한도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최상목(가운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8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년 예산안 및 2024-2028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상세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법인세 10.8조 증가 전망…부가세·소득세도 늘어기획재정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국세수입 예산안’과 ‘2025년도 조세지출예산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국세수입은 올해 예산 367조 3000억원보다 15조 1000억원(4.1%) 증가한 382조 4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지난해 세입 실적(344조 711억원)보다는 38조 3585억원(11.1%) 늘어난 규모다.올해 상반기(1~6월) 국세수입은 168조 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펑크’를 냈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10조원 감소했다. 부가가치세가 6조 6000억원 늘고 소득세는 2000억원 증가했지만, 지난해 경기 악화의 여파로 법인세가 16조 1000억원이나 급감한 탓이다.내년에는 올해 기업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법인세를 중심으로 국세수입이 증가할 거라는 전망이다.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는 올해 세입예산(77조 6649억원)보다 10조 8364억원 늘어난 88조 4013억원으로 예상했다. 부가가치세는 민간소비가 증가하고 수입이 확대됨에 따라 6조 6133억원(8.1%) 증가한 81조 4068억원이 걷힐 거라고 봤다. 소득세는 128조 66억원으로 2조 2461억원(1.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임금 상승과 취업자 증가에 따라 근로소득세가 2조 6983억원(4.3%) 증가하고, 배당소득세도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나아지면서 7719억원 늘어날 거라 예상했다.반면 증권거래세(1조5375억원·28.6%), 상속증여세(1조 8687억원·12.7%) 개별소비세(5282억원·5.2%) 등은 줄어들 거라는 전망이다.2025년 국세수입 전망. (자료=기재부)◇국세감면율 15.9%…법정한도 0.7% 초과 전망내년 국세감면액은 올해 예상치(71조 4000억원)보다 6조 6000억원 증가한 78조 178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이 실적을 회복하면서 통합세액공제 규모가 늘어나는 게 주효하다는 설명이다. 이로써 예산(676조 6000억원)과 조세를 통틀어 내년 정부지출은 약 755조원 규모로 추산된다.국세수납액과 지방소비세액을 합친 내년 국세수입총액은 올해 세입예산(394조 9465억원)보다 감소한 412조 2410억원이다. 이에 따른 내년 국세감면율은 15.9%로, 직전 3개년 국세감면율 평균에 0.5%포인트를 더해 산출하는 법정한도(15.2%)를 0.7%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재정법은 ‘기재부 장관은 국세감면율이 국세감면 한도 이하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지난해 결산 기준 국세감면액은 69조 8000억원으로, 연구개발(R&D 세액공제)와 신용카드 사용금액 소득공제가 늘면서 전년보다 6조 2000억원 증가했다. 올해는 사회보험료 등 공제가 늘고 근로·자녀장려금 지급액이 인상되면서 1조 6000억원 증가한 71조 4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대로라면 지난해 15.8%로 법정한도를 넘어선 국세감면율은 올해(15.3%)에 이어 내년까지 3년 연속 기준을 초과할 거라 예상된다. 다만 내년 국세감면율은 전망치이므로 실제 실적은 이와 다를 수 있다. 올해 ‘세수 펑크’ 규모에 따라 국세수입 총액이 줄어들 경우 국세감면율은 더 올라갈 수 있다. 조세지출의 수혜자별 감면 분석. (자료=기재부 제공)◇대기업 감면액·비중 늘어…“투자세액공제·실적 회복 영향”조세지출을 수혜자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개인에게 돌아가는 국세감면액은 모든 소득자들에게 증가한다. 정부는 근로소득 8400만원(전체 근로자 평균 임금의 200%) 이하 근로자 및 농어민·고령자·장애인 등을 중·저소득자로, 그 외에는 고소득자로 분류한다.감면 비중은 고소득자 0.2%포인트 늘어나고 중·저소득자는 0.2%포인트 줄어들 거라고 봤다.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료 관련 감면액이 자연적으로 증가하는 데 따른 것으로, 많이 낼수록 돌려받는 금액도 많아지는 구조 때문이라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내년 대기업(상호출자제한기업)은 감면액(4조 9364억원)과 감면 비중(17.9%)은 올해보다 각각 2조 5889억원, 8.2%포인트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연구·개발(R&D) 및 투자세액공제 등의 영향으로 감면액이, 실적 회복에 따라 공제액이 이월되면서 감면 비중에 영향이 있을 거라는 관측이다. 중소·중견기업의 감면액은 2조 6054억원에서 2조 7574억원으로 늘어나고, 감면 비중은 10.8%에서 10%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번 조세지출예산서는 분류체계를 기존 16대 분야에서 국가재정운용계획상의 기능별 12대분야로 일원화했다. 조세지출과 재정지출의 연계를 강화해 국가지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취지다.
2024.08.27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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