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541건

보호출산제 시행 6개월…'가명'으로 출산한 임산부 52명
  • 보호출산제 시행 6개월…'가명'으로 출산한 임산부 52명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보건복지부가 위기임신 보호출산제 시행 이후 6개월 간 3176건의 상담을 진행해 163명의 아동을 보호했다고 밝혔다. 가명으로 출산하고 아동을 보호하는 보호출산을 택한 임산부는 52명으로 집계됐다.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24일 경기도 광명시 지역상담기관 ‘아우름’에서 위기임신보호출산제 안정적 운영을 위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2(사진=보건복지부 제공)지난해 7월 19일 도입된 위기임신 보호출산제는 위기임산부가 원가정 양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먼저 임신·출산 및 양육 지원 제도 안내 등 상담을 진행한 뒤 불가피한 경우 의료기관에서 가명으로 진료를 받고 출산할 수 있게 했다. 이렇게 태어난 아동은 출생등록 및 보호조치 돼 국가의 책임 아래 보호하게 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제도 시행 이래 지난해 말까지 901명의 위기임산부에게 3176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이중 178명을 심층상담한 결과 이중 92명의 임산부는 아이를 스스로 키우는 원가정양육을 선택했고, 출생신고 후 입양을 선택한 임산부는 19명이었다. 보호출산은 당초 63명이 신청했으나 상담 후 11명이 원가정 양육을 하는 방식 등으로 마음을 바꾸면서 52명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과정에서 보호된 아동은 총 163명이다.익명의 아동 유기는 매년 약 100~200명씩 지속적으로 발생해왔고, 2010~2023년 전체 유기아동 2061명의 상당수는 ‘베이비박스’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위기임신 보호출산제 시행된 후에는 베이비박스 같이 공적 테두리 밖의 기관은 방문한 위기임산부에게 지역상담기관을 안내하고 유기아동이 발생할 경우 지역자치단체에 즉시 보호조치를 의뢰해야 한다.복지부는 위기임산부가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상담번호 1308을 구축하고 제도를 홍보하는 한편, 지역상담기관 간담회를 진행했다. 향후에도 위기임산부들이 보호출산제를 알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상담번호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올해부터는 보호출산으로 태어난 아동을 위해 1인당 월 100만원을 최대 3개월 지원하는 긴급보호비 제도를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상희 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위기임신보호출산제는 의료기관 출생통보제와 함께 아동유기 및 출생미등록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아동의 생명권을 보호하는 제도”라며 “태어난 아동을 공적체계하에서 보호할 수 있도록 내실있는 제도운영을 위해 지역상담기관 및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2025.01.08 I 이지은 기자
"특공대가 헬기로 들어가야"...尹 관저, 쇠사슬 '꽁꽁'
  • "특공대가 헬기로 들어가야"...尹 관저, 쇠사슬 '꽁꽁'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발부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철조망 문이 쇠사슬로 보강된 모습이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받은 다음 날인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향하는 도로 앞 철조망 문이 쇠사슬로 보강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체포영장 재집행을 앞둔 가운데 이날 관저 경비는 요새를 방불케 할 정도로 한층 강화됐다.관저 입구 바깥쪽은 경호처 직원들이 지키고 있으며 바리케이드가 쳐졌다. 안쪽에는 대형버스로 만든 차벽과 철조망이 추가 설치되면서 지난 3일 1차 영장 집행 때보다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찰 안팎에선 2차 영장 집행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경찰은 지난 6일 “2차 체포영장 집행 때는 윤 대통령 체포를 적극적으로 시도할 계획”이라며 “윤 대통령의 소재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경호처 직원들이 재차 물리적으로 집행을 저지할 경우 이들을 체포하는 방안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같이 검토하고 있다”라고도 했다.경찰 특공대 투입 가능성에 대해선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여지를 뒀다.민관기 전 정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은 전날 MBC 라디오를 통해 “시간을 갖고 10명, 20명씩 현행범 체포하고 (경호처의 저지선을) 무너지게 만드는 방법도 있다”며 “경호처 직원이 300명 정도 동원된다니, 900명 정도라면 24시간 정도 지나 대열이 흩어질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이어 “1차 저지선 쪽에 형사들이 대치하는 상황이 되면 경찰특공대가 아예 헬기 등으로 3차 저지선 위쪽으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총경 출신인 이지은 더불어민주당 마포갑 지역위원장은 SNS에 “특수 차량으로 내부 차벽을 제거한 뒤 특공대 장갑차 2∼3대로 나머지 차벽과 철조망을 밀고 기동대 버스가 줄줄이 들어가면 된다”며 “스크럼을 짠 경호관을 뜯어 무전기·무기를 제거하고 기동대 버스에 탑승시켜 각 경찰서 유치장으로 분리 호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받은 다음 날인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향하는 입구가 버스로 막혀있다 (사진=연합뉴스)이와 관련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경찰특공대 설치 목적은 대테러진압이고 이에 준하는 상황에 투입되어야 한다. 특히 체포영장 집행에 있어 경찰특공대를 투입한 전례가 없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그러면서 “경호처를 상대로 경찰특공대를 투입하는 행위는 양측간에 전쟁하라고 등 떠미는 것과 같다. 유혈 사태가 발생할 확률이 매우 크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이 경찰특공대 투입을 국가수사본부에 요구하고 강압한다면 그것은 민주당이 유혈 사태의 주범이 되는 것이고 그 책임도 전적으로 민주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한편, 오동운 공수처장은 윤 대통령이 현재 관저에 머물고 있는지는 정확히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혔다.오 처장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관저에 있느냐’는 박범계 민주당 의원 질의에 “지금 그런 부분은 정확하게 보고받은 것은 없고 말씀드릴 수도 없다”고 답했다.‘도망 가능성’에 대해선 “여러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고, ‘여러 가능성 중 숨거나 도주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것이냐’고 묻자 “네, 맞다”고 했다.오 처장은 2차 영장 집행을 앞두고 “마지막 영장 집행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해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공조수사본부(공조본)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025.01.08 I 박지혜 기자
월간농협맛선, 설 선물세트 기획전...최대 35% 할인
  • 월간농협맛선, 설 선물세트 기획전...최대 35% 할인
  • (사진=월간농협맛선)[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농협경제지주에서 운영하는 농식품 구독플랫폼 ‘월간농협맛선’이 다가오는 설을 맞아 소중한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설 선물세트 기획전’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이번 기획전은 1월 6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농협이 엄선한 국내산 제철 프리미엄 과일과 100% 우리 농산물로 만든 한국농협김치, 건강기능식품 세트를 최대 35%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기획전 기간 모든 회원에게 총 22만원 상당의 추가 할인이 가능한 쿠폰팩 9종도 제공된다. 또한 게임 이벤트에 참여해 마지막 단계까지 통과하면 네이버페이 세뱃돈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혜택도 마련했다.설 한정으로 제공되는 프리미엄 과일세트는 최근 물가 상승으로 가격이 오른 사과와 배, 제철 과일인 만감류로 구성돼 있다. 고급스러운 포장과 새해 메시지를 담은 감사 카드가 함께 배송돼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다. 3세트 이상 구매 시에는 기존 할인가에 추가 쿠폰 할인까지 더해져 최대 35%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고객 편의를 위해 배송일 지정 및 멀티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들은 원하는 날짜에 맞춰 선물을 받을 수 있으며, 대량 구매 시 여러 장소로 간편하게 배송 가능하다.박서홍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이번 설 선물세트 기획전은 실질적인 혜택을 늘리고 배송 편의성을 높여 고객의 부담을 덜고 품격 있는 선물이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많은 분들이 이번 기획전을 통해 소중한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1.07 I 이지은 기자
드론·장갑차까지..'친이재명' 경찰 출신의 尹체포 방법
  • 드론·장갑차까지..'친이재명' 경찰 출신의 尹체포 방법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경찰 총경 출신인 이지은 더불어민주당 마포갑 지역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 방법을 공유했다. 이 위원장이 제시한 방법에는 드론과 함께 차벽 제거를 위한 래커차, 장갑차까지 등장했다.이지은 더불어민주당 마포갑 지역위원장. (사진=이데일리 DB)6일 이 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체포 방법’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경호관 400명 모두 체포한다는 생각으로, 평소 경찰 진압작전 하듯 임무 수행”이라며 “경찰 특공대 화력과 압도적 인원으로 처음부터 경호관 항거 의지를 분쇄”라고 썼다.이 위원장이 제시한 윤 대통령의 체포 방법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 경호처에는 군 및 경찰이 파견되어 있는데, 이들에게 먼저 복귀를 지시한다. 이후 드론을 이용해 관저 내부 구조를 파악하고 피의자 위치를 수색한다. 드론 활용은 법원의 수색 영장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게 이 위원장의 주장이다.특히 특공대와 기동대를 더해 수천여 명의 ‘진입조’를 꾸려야 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정문 막는 경호인력 공무집행방해 체포, 경찰이 출입 통제”, “특수 레카차로 내부 차벽 제거”, “경찰 특공대 장갑차 2~3대로 나머지 차벽 및 철조망 밀고 들어감”, “뒤에 경찰 기동대 버스 줄줄이 들어감”이라며 윤 대통령의 관저 무력 진압 방법을 상세히 나열했다.다만 헬기 활용에 대해서는 “안전하게 착륙할 곳 없어 레펠타고 내릴 경우 대거 진입이 불가”하다며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경호처가 ‘스크럼’을 짜고 버틴다면 “뜯어서” 체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체포시 무전기 및 무기 제거, 탑승 즉시 각 경찰서 유치장으로 분리 호송”이라며 “스크럼 떼어 내어 무너뜨린 후 체포조(공수처 및 경찰 수사관 100명)가 진입 및 수색하고 윤석열 체포”라고 썼다.이 위원장은 엘리트 경찰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에 영입된 인재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영입 인재 중에서도 이 위원장을 콕 집어 ‘괜찮은 인물’로 평했다는 후문이 있다. 부산에서 태어나 경찰대 17기로 입학했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를, 케임브리지대에서 범죄학 석사를 받고 변호사 자격증까지 땄다.이후 범죄현장 최전선에서 근무하고 싶다며 경찰 내에서도 바쁘기로 소문난 연신내, 홍익, 화양지구대장을 골라 맡았다. 2021년에 지구대장으로는 경찰 역사 최초로 총경으로 승진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022년 윤석열 정부의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립 당시 류삼영 당시 울산중부경찰서장(총경) 등과 총경회의를 주도했다가 좌천됐다.
2025.01.07 I 김혜선 기자
"일상에 스며든 AI"...삼성전자, CES서 초개인화 '미래홈' 제시
  • "일상에 스며든 AI"...삼성전자, CES서 초개인화 '미래홈' 제시
  • <앵커>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가 현지시간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됩니다. 한 해 동안 산업계를 이끌 트렌드와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만큼 세계인들의 관심도 높은데요.올해 CES 화두로 인공지능(AI)이 떠오른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초개인화를 위한 ‘홈 AI’를 선보였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기자>[현장음]“Bixby, tell me my schedule for today.”오늘의 일정을 묻자, 필라테스 수업이 있다고 알려줍니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재료들을 선별하고 만들 수 있는 요리도 제안합니다.카메라가 탑재된 로봇청소기로는 원격으로 집안 내부 볼 수 있고, 세탁실에서도 문밖의 상황 확인이 가능합니다.AI 기술과 스마트싱스(SmartThings) 연결성을 강화해 가사의 수고를 덜겠다는 삼성전자의 ‘스크린 에브리웨어’ 전략입니다.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AI 기술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캄 온보딩(Calm Onboarding)’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해진 주거 형태를 반영해 한층 개인화된 기능을 선보였습니다.[송정은/삼성전자 마케팅그룹 상무]“삼성전자는 CES에서 독자적인 보안 솔루션 녹스와 AI 음성 비서 빅스비, 다채로운 스크린 가전들이 어우러진 차세대 홈 AI 환경을 선보입니다. 홈 AI는 무엇보다 집안을 안전하게 관리하면서 집안일은 물론 에너지 소비까지 알아서 줄여주는 게 특징입니다.”삼성전자는 ‘녹스 매트릭스’를 적용해 보안은 더 강화했습니다. 녹스 매트릭스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보안 솔루션입니다. 외부로부터의 위협이 감지되면 해당 기기의 연결을 끊고 사용자가 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알려줍니다.오는 2월부터는 가전의 보안 상태를 한눈에 보여주는 대시보드 기능을 적용할 예정입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 김태완](사진=삼성전자)
2025.01.06 I 이지은 기자
디어유, 글로벌 공략 속도...카카오엔터와 팬덤 시너지 기대
  • 디어유, 글로벌 공략 속도...카카오엔터와 팬덤 시너지 기대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 디어유(376300)는 글로벌 영향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디어유는 아티스트와 팬이 1대1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서비스 ‘버블’을 운영 중이다. 회사는 올해 일본향 버블인 ‘bubble for JAPAN’과 북미향 버블인 ‘the bubble’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중국 진출도 앞두고 있다. 중국의 경우 현지 최대 음악 플랫폼 기업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그룹(TME)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빠른 현지 구독자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국내 최대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의 노하우를 글로벌에 적용해 한국 아티스트들과 전 세계 팬덤을 잇는 글로벌 팬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팬덤 시장 활성화를 위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신규 팬덤 플랫폼과도 상호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글로벌 팬덤 플랫폼 ‘베리즈’를 내부 테스트 중이다. 디어유 관계자는 “K팝, K콘텐츠 등 K컬쳐 확산세에 따라 팬과 아티스트를 연결하는 팬 플랫폼 시장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며 “디어유는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K팬덤 플랫폼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카카오엔터의 신규 서비스와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현재 카카오엔터가 준비 중인 플랫폼은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인 버블과는 다른 형태의 서비스로, 디어유와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형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2025.01.06 I 이지은 기자
“韓 아동·청소년 SNS 금지법, 부모 동의 시 면책조항 검토해야”
  • “韓 아동·청소년 SNS 금지법, 부모 동의 시 면책조항 검토해야”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아동·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이용을 제한하는 입법을 추진할 경우 부모 동의 시 면책하는 규정까지 함께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국회입법조사처의 진단이 나왔다. 상호연계, 학습 등 SNS의 장점들을 감안하면 아동·청소년들의 기본권 제한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령확인 과정에서 수집한 개인정보의 유출을 막기 위한 규정도 미리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서울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앞에 딥페이크 예방 관련 포스터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국회입법처의 ‘호주의 아동·청소년 소셜미디어금지법 통과와 입법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9일 호주는 만 16세 미만의 아동·청소년의 SNS 계정 소유를 금지하는 내용으로 개정한 법률안 ‘온라인안전법’을 통과시켰다. 앞서 미국과 프랑스에서도 관련 법안이 이미 입법화된 바 있으나, 호주는 연령제한 기준과 부모 동의 아래 계정을 소유할 수 있다는 면책 조항도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이라는 평가다.최근 호주의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관련 법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0개국을 대상으로 지난해 6~7월 진행된 입소스 조사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의 SNS 이용을 금지하는 입법에 찬성하는 비율은 한국이 57%로 절반을 넘었다. 이런 호의적인 여론에 힘입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등이 대표발의한 법안들이 22대 국회에 상정된 상태다.법안에는 아동·청소년들로 하여금 SNS를 통해 노출되는 유해 정보를 막고 신체·정서적 피해에 대응하고자 하는 취지가 반영됐다. 실제로 교육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고등학생 가운데 SNS를 사용하지 조사에 따르면 SNS에서 보내는 시간으로 공부, 대인관계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는 비율은 36.8%에 달했다. SNS를 쓰지 못할 때 불안감이나 초조함을 느낀다는 비율은 22.1%, SNS 사용에 따른 부정적 감정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는 비율은 12%로 나타났다. SNS를 통해 딥페이크 영상 유포와 성범죄, 마약 등 다양한 범죄 피해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그러나 국내에서 법제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호주 입법례 과정에서 제기된 다양한 비판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고서는 “온라인상의 유대관계와 정치적 소통, 미래의 경력 개발 등 SNS를 이용하는 장점을 원천적으로 배제한다는 비판이 있고, 아동·청소년의 SNS 이용 문제점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다”라며 “특정 연령대를 대상으로 하는 규제는 표현의 자유뿐만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행복추구권을 비롯해 여러 기본권을 크게 제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어린이가 가족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입법처는 호주의 입법 과정에서 배제됐던 면책 규정의 도입 여부에 대해서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개별 주법이나 프랑스의 입법례에서는 부모의 동의하에서 일정 연령대 아동·청소년의 SNS 계정을 허용하고 있다”며 “SNS 활용이 주는 다양한 장점을 고려할 때 일률적으로 사용을 금지하기보다는 부모의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방식을 통해 SNS 사용을 제한할 경우 기본권 제한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봤다.아울러 법적 규제의 대상이 되는 SNS플랫폼의 범주가 너무 광범위해지지 않도록 명확한 정의 규정도 필요하다는 당부도 따랐다. 현재 국내에서는 법률상 소셜미디어에 대한 법적 정의가 없고, 22대 국회서 발의된 법률안에서는 댓글서비스가 가능한 일반적인 사이트가 모두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연령 확인 과정에서 수집한 아동·청소년의 개인정보 처리에 대해서는 별도의 근거 규정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1.06 I 이지은 기자
건국대병원, 복지부 임상연구 안전성 평가 인증
  • 건국대병원, 복지부 임상연구 안전성 평가 인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건국대병원이 임상연구의 안전한 진행과 관리를 평가하는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평가에서 전항목 패스로 인증을 받았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다. 보건복지부와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이 실시하는 이번 평가는 윤리적 연구 환경 조성과 연구대상자 보호 등 기관의 윤리적 역량 강화를 목표로 기관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 실적 등을 정기적으로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40개의 평가 기준에 대한 서면·현장·종합 평가를 패스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건국대병원은 이번 인증에서 전항목 패스로 인증을 획득했다. 건국대병원은 이번 인증으로 다른 기관위원회의 업무를 위탁해 수행할 수 있으며, 의료기관인증 시 ‘임상연구관리 기준’ 항목에서 ‘상’으로 평가된다. 또 보건복지부에서 수행하는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에 신규 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신청 시 0.5점의 가점이 부여된다.건국대병원 이상헌 IRB 위원장(류마티스내과 교수)은 “우리 병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가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연구의 질적 향상뿐 아니라 연구대상자 보호 및 윤리적 연구 환경 조성 등에도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밝혔다.건국대병원 유광하 병원장(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은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연구 역량을 증진하기 위해 연구자들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건국대병원이 체계적이고 윤리적으로 IRB 운영으로 보건복지부 인증을 받았다. (왼쪽부터 이지은 행정간사, 김진경 행정간사, 이상헌 IRB 위원장, 유광하 건국대병원장, 이성호 간사).
2025.01.06 I 이순용 기자
그린플러스, 中 DAOLE사와 벼 자동화 육묘장 MOU
  • 그린플러스, 中 DAOLE사와 벼 자동화 육묘장 MOU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스마트팜 전문기업 그린플러스(186230)는 중국 DAOLE사와 ‘벼 자동화 육묘장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그린플러스는 DAOLE사가 운영하는 육묘장에 총 3개의 자동화 육묘 시범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각 단지는 1헥타르(1ha, 약 3025평) 규모로, 총 면적은 9000평 이상에 달한다.시범사업이 완료된 후에는 중국 전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의 전통적인 벼 육묘 기술을 혁신하고, 글로벌 농업 경쟁력을 강화해 식량 안보 문제 해결 기여를 목표로 한다.DAOLE은 흑룡강성 허강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괄 기관 역할을 맡는다. 또한 중국 농업 생산의 핵심인 북대황 그룹 및 중국 정부와 협력을 통해 벼 자동화 육묘장 기술의 현지화를 지원한다.그린플러스는 2010년부터 약 20만m&sup2; 규모 벼 자동화 육묘장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회사는 △다단식 육묘기술 △육묘환경 자동제어시스템 △자동화 육묘 설비 등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관련 기술 시연에서 유관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정순태 그린플러스 대표는 “현재 중국의 벼 재배기술은 이미 한국을 뛰어넘을 정도로 기계 자동화돼있지만, 벼 육묘는 아직 한국의 1980~1990년대 고전적인 육묘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DAOLE 및 북대항 그룹과 협력으로 이번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2025년 상반기에 시범단지를 착수하고 본격 시장 선점에 사활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6 I 이지은 기자
크래프톤, 호실적·신작 기대감 반영…업종 최선호주 추천 -대신
  • 크래프톤, 호실적·신작 기대감 반영…업종 최선호주 추천 -대신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대신증권은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틀그라운드(배그)가 전 플랫폼에서 트래픽 우상향을 지속하는 가운데 올해 첫번째 신작 inZOI가 출시 예정인 만큼 주가에 신작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8만원은 유지했다.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부담없는 밸류에이션과 실적, 신작 기대감까지 모두 주가에 반영되면서 긍정적 주가 흐름이 전망된다”며 크래프톤을 게임주 최선호주(Top-pick)으로 제시했다.이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6832억원,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28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이다.PC 부문의 경우 매출이 전년 대비 56% 증가한 26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블랙마켓 업데이트 영향으로 4분기 평균 트래픽은 람보르기니 콜라보 이벤트가 있었던 전분기 대비 6만명 이상 증가했다”며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첫번째 블랙마켓 업데이트가 있었던 2023년 4분기 ARPU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또 “비수기가 무색할 만큼 성수기였던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한 실적을 예상하며, 최근 70만명 이상으로 유지되는 트래픽 감안 시 최대 성수기인 올해 1분기엔 PC 매출은 최고 실적을 재차 달성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모바일 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4019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성수기인 3분기대비 ARPU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매출 감소 추정하나, 트래픽은 중국, 인도 포함 전 지역에서 3분기 대비 우상향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영업비용 4023억원으로 추정되며 마케팅비의 경우, 게임스컴 참가와 성수기 컨텐츠 업데이트 시즌이었던 3분기 대비 5% 감소할 전망”이라고 짚었다.오는 3월28일 스팀에 얼리엑세스로 출시 예정인 신작 inZOI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스팀의 사전 지표 순위 긍정적이며 4분기 호실적에 이어 신작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서브노티카2의 경우, 본격적인 마케팅이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스팀 위시리스트 순위 15위를 유지 중”이라며 “ 2025년 첫번째 신작인 inZOI의 흥행 시 동사 신작의 기대감은 하반기 신작들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대신증권 제공]
2025.01.06 I 신하연 기자
주형환 "아파트 신축·재건축, 고령친화환경 조성 시 인센티브"
  • 주형환 "아파트 신축·재건축, 고령친화환경 조성 시 인센티브"
  • [이데일리 이지은 이지현 기자] “아파트 신축·재건축 과정에서 화장실 안전 손잡이나 미끄럼방지 타일, 웰니스 센터 등 고령친화환경을 조성할 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3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올해 저고위가 추진할 우리나라 고령자 주거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주 부위원장은 “공동주택이 많은 우리나라 주거 문화의 특성을 잘만 활용하면 굳이 비싸게 실버 스테이를 새로 만들 필요가 줄어든다”며 “이미 서울 일부 재건축 지역은 상당 세대가 고령자인 경우가 많기에 그분들이 굳이 이주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도록 유인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신년 인터뷰. (사진=방인권 기자)지난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 노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응답자 10명 중 9명(87.2%)이 건강을 유지하는 한 현재 집에서 계속 살고 싶다고 답했다. 건강이 악화하더라도 살던 집에서 계속 지내길 원하는 고령자도 절반(48.9%)에 달했고 자녀나 형제자매와 동거하는 것을 택한 이는 2.5%에 불과했다. 독립적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급격한 환경 변화보다는 자신의 집에 머무르며 돌봄을 받는 것을 선호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거주 환경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다. 화장실 안전 손잡이와 낮은 계단 단차, 낙상 방지 바닥재 등 노인을 배려한 설비를 갖췄다는 답변은 28.5%에 그쳤다.주 부위원장은 “우리나라 일반가구의 53.1%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고 요즘은 단지 내 놀이·체육시설, 식당 등 커뮤니티 시설도 이미 갖춰진 상태”라며 “아파트를 신축·재건축하는 과정에서 세대와 단지 내 무장애 환경을 조성하고 웰니스센터에서 상주하는 간호사나 간호조무사가 어르신들을 인접 병원·의원에 연결한다면 사실상 에이지 믹스(age mix)가 잘 돼 있는 실버스테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저고위는 고령자 주거와 돌봄 사이 존재했던 부처 간 칸막이를 넘나들겠다는 방침이다. 이제까지는 국토교통부와 복지부가 각각 분절적 지원을 해왔지만 이를 통합해 아파트 특성을 활용한 재가 돌봄서비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인센티브로는 용적률 완화를 우선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이런 특례는 관계부처 간 협의는 물론 국회의 문턱도 넘어야 한다.◇“계속고용·국민연금 경각심 가져야…골든타임 5년”(그래픽=김정훈 기자)‘고용과 소득 보장’은 현재 저고위가 개발 중인 ‘고령사회 대응 지표체계’의 한 축을 구성하고 있다. 계속고용은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논의돼왔으나 진전은 크게 없었다는 평가다. 노후 실질 소득보장과 직결되는 국민연금 개혁의 경우 정부안까지는 마련했으나 국회에서의 논의가 중단됐다.주 부위원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연금의 소득대체율은 35.5%로 OECD 평균(61.4%)의 절반 수준에 그쳤고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8.3%로 높은데 상대적 빈곤율도 38.2%로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의 시국이 어렵긴 하지만, 초고령사회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왔으니 이를 계기로 경각심을 갖고 관련 논의를 계속 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사실 국민연금 개혁과 계속고용은 서로 떼어놓을 수 없는 논의다. 1차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는 지난해로 모두 정년(60세)에 접어들었고 우리나라 단일 세대 중 최대 인구 집단인 2차 베이비부머(1964∼1974년)가 앞으로 11년에 걸쳐 은퇴연령에 진입한다. 수급 개시 연령을 높이는 방향의 국민연금 개혁이 은퇴 후 소득절벽을 발생시킬 거라 예상되면서 정년 연장을 중심으로 한 계속고용도 시급한 화두로 떠올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달 회원사 15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노사관계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임금·단체협상의 최대 쟁점도 정년 연장(34.6%)으로 꼽혔다.주 부위원장이 제시한 이들 개혁의 골든타임은 5년이다. 그는 “사회보장제도가 일찍 정착한 유럽의 경우 이미 이해관계자가 너무 많아 제도를 고치기가 정치적으로 매우 어렵지만, 우리는 사회안전망의 완성도와 성숙도가 높지 않기에 오히려 고령사회에 적합하면서도 재정적으로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 여지가 있다”며 “계속고용이 청년고용을 훼손시키면서 갈 순 없는 만큼, 우리 사회 전체가 연령 차별 없이 공존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65세 상향 필요성 공감”…개별법·수용성 과제 남아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신년 인터뷰. (사진=방인권 기자)지난해 10월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은 현재 65세인 노인 연령을 매년 1세씩 단계적으로 올려 75세로 상향 조정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고령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중추인구가 노인 복지에만 치중하다가 생산가능인구가 없어질 거라는 우려에서 비롯된 제안이다. 주 부위원장 역시 “유래없이 빠른 고령화로 부양 부담이 가중되고 제도의 지속 가능성 문제도 있어서 연령 조정의 필요성이 있는 데는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현재 우리나라의 노인 연령 기준은 65세로 통용되지만 명확한 법적 정의가 있는 건 아니다. 1981년 노인복지법이 정한 경로우대 조항에 따라 굳어졌으나, 고령자고용법 시행령에서는 55세 이상으로 제시하는 등 법령마다 기준이 다르다. 이렇다 보니 새로운 제도나 사업을 도입할 때마다 개별 법률과 지침에 따라 규정되는 상황이다. 이태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이 작성한 ‘노인연령 상향 조정의 가능성과 기대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노인복지사업의 대상 연령 기준은 △50세 △55세 △56세 △60세 △62세 △65세 △66세 △70세 △75세 등 다양했다.주 부위원장은 “노인연령 기준이 제각각이라 상향하는 방법만 하더라도 개별 법령별로 다 달라야 한다”며 “과거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조정하려다가 큰 반발을 마주한 경험이 있는 만큼 기존에 부여됐던 복지 혜택에 축소되는 데 대한 사회적 수용성도 중요한 문제”라고 짚었다. 다만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스스로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연령도 높아지는 만큼 공론화 계기가 마련됐다는 판단이다. 주 부위원장은 “사실 고령자를 75세 전후로 나눠보면 베이비부머가 들어간 전기고령자(65~74세)는 학력·재산·소득이 높고 일할 역량도 있어 빈곤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후기고령자(75세 이상)는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합리적 방향을 도출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논의하고 관련 연구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2025.01.06 I 이지은 기자
주형환 "소득기준 없는 단계별 노인 통합돌봄, 올해 시범사업"
  • 주형환 "소득기준 없는 단계별 노인 통합돌봄, 올해 시범사업"
  • [이데일리 이지은 이지현 기자] “앞으로는 돌봄이 필요한 일반 고령자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현 노인 돌봄서비스 사업의 소득기준은 중장기적으로 폐지해야 한다.”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3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한국 사회의 고령화 속도를 고려할 때 노인 인구의 극히 일부만 타깃하는 복지정책은 오히려 사회경제적 비용을 키우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이에 주 부위원장은 “2050년에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명 중 1명이 80세 이상이 돼 의료비 대부분을 이들이 쓰게 된다”며 “건강 단계별로 통합서비스를 집에서 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신년 인터뷰. (사진=방인권 기자)앞서 통계청은 지난해 2월 우리나라가 내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보다 빠른 지난달 23일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에 도달했다. 2000년 7%를 넘겨 고령사회에 진입한 뒤 불과 25년 만에 발생한 일이다. 일본(36년)보다는 1.4배 빠르고 독일(76년)과 프랑스(154년)와 비교하면 각각 3배, 6배나 벌어진다. 향후 고령층 비중은 매년 약 1%포인트씩 증가해 2045년에는 37.3%로 세계 최상위국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저고위는 지난해 7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국가 차원의 고령사회 준비 수준을 점검하고 있다. 주 부위원장은 “한마디로 굉장히 미흡한 수준”이라고 잘라 말했다. 여태까지 정부의 고령자 대책이 저소득층 복지 위주로 이뤄졌기에 20년 뒤 40% 가까이 고령층이 되는 상황을 대비할 수 없다는 평가다. 예컨대 현행 노인맞춤돌봄서비스사업은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수급자로서 유사한 중복사업 자격에 해당되지 않는 자’로 제한돼 있다. 당장 거동이 불편하더라도 나이나 소득이 충족하지 않으면 거절되는 현실이다.향후 고령화 대책은 궁극적으로 모든 노인을 대상으로 짜여야 한다는 게 주 부위원장의 생각이다. 특히 급증하는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집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구조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강조했다. 노화 수준별 연속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서 건강한 초기 노인 단계에서부터 예방관리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즉, ‘건강-전(前) 노쇠-노쇠-질병’으로 이어지는 재가 중심의 맞춤형 통합돌봄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주 부위원장은 “건강상태에 따라 연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소득기준을 폐지하고 현재 건강하신 분들에게도 고혈압, 당뇨 등 고령층이 많이 앓는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교육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올해는 연구기관 전문가, 관련부처와 협의해 이런 서비스를 담은 시범사업부터 만들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2025.01.06 I 이지은 기자
"90대부터 ‘극 노인’ 아니겠나"…초고령사회 맞은 韓
  • "90대부터 ‘극 노인’ 아니겠나"…초고령사회 맞은 韓
  • [이데일리 이지현 이지은 기자] ‘파워 액티브 시니어’ 최정자(93) 어르신은 1933년 일제강점기에 2남 6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다복한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자란 막내였지만 일제강점기라는 서슬 퍼런 상황에서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우리말은 금지됐다. 누군가 듣고 신고하면 큰 곤욕을 치러야 해서다. 12살에 맞은 ‘광복’은 90여년 평생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꼽는다. 그는 “우리말을 다시 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기쁨인지 지금 세대는 모를 것”이라며 그때를 회상하며 눈을 지그시 감았다.노인 돌봄 활동을 하고 있는 최정자씨(93·뒷줄 왼쪽 3번째)와 그의 가족들이 서울 강북의 자택에서 새해를 맞아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은 첫째딸 도소화(67·뒷줄 1번째부터)씨와 아들 도일원(63), 최정자, 손녀 박효민(40), 증손녀 유하리(4), 손주며느리 이은영(27), 손자 고담(34), 도형동(32·앞줄 1번째부터), 박유창(32), 며느리 문명옥(58), 손녀 도건희(29)씨. (사진=이영훈 기자)그는 매일같이 자신보다 10살 어린 83세 할머니를 돌보고 있다. 가족이 있어도 없는 거나 마찬가지처럼 사는 노인들에게 친구처럼 때론 언니처럼 말벗이 되어주고 있다. 어떨 땐 미싱기술로 옷 손질도 해주고 때때론 머리 손질도 돕는다. 그는 “미용실에 간 것보다 내 가위질이 더 마음에 든다는 얘기를 듣기도 한다”며 뿌듯해했다. 그의 또 다른 일과는 동네 놀이터 찾기다. 옆파도타기, 하늘걷기, 등·허리 지압기, 어깨·손목 돌리기, 허리흔들기, 허리돌리기, 로프당기기 등 10여종의 운동기구를 100개씩 한 바퀴 돌면서 일과를 마무리한다. 그에게 장수 비결을 묻자 그는 바로 제철 과일을 꼽았다. 나주에서 배 농사를 짓던 친정아버지 덕분에 철마다 과일을 꾸준히 먹으며 성장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루 세끼를 꼭 챙겨 먹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는 “60대부턴 콩과 검정깨 마 가루, 양배추 등도 함께 먹어왔다”며 건강비결을 귀띔했다.장수는 축복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슬픔이기도 하다. 사람을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95세 언니를 제외하면 부모 형제와 모두 이별하고 홀로 남겨졌다. 45세 땐 남편과도 사별했다. 그는 “주변 친구들까지 모두 먼저 가버리고 나만 남았다”고 털어놨다. 혼자 남겨졌다는 외로움도 잠시, 현재는 세 자녀와 일곱 손주, 4세 증손녀가 그녀의 곁을 지키고 있다. 손주들에게 그는 ‘멋진 할머니’ ‘용돈 잘 주는 할머니’로 통한다. ‘노인 케어’ 활동으로 일하며 번 돈 29만원에 자녀들이 챙겨주는 용돈을 꼬박 모아 명절이면 자녀와 손주들에게 모두 내어준다. 자녀들에겐 20만원씩, 손주들에겐 10만원씩. 그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게 나에겐 기쁨”이라고 말했다.그의 세 자녀도 어느새 60대 노인의 반열에 들어섰다. 하지만 그의 눈엔 아직도 60대는 노인이 아닌 ‘애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90대는 되어야 ‘극 노인’이 아니겠느냐”며 웃었다. 100세를 바라보는 그는 20~30대 손주세대에게 어떤 이야기가 하고 싶을까. 그는 “젊었을 때 열심히 살아야 나이 먹어서 편히 살 수 있다”며 응원을 보냈다. 70대를 바라보는 젊은 노인에게는 “살아 있을 때 건강할 때 인생 정리를 차근차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5.01.06 I 이지현 기자
수도권·강원 많은 눈에 항공·도로 끊겨…중대본 "안전관리 만전"
  • 수도권·강원 많은 눈에 항공·도로 끊겨…중대본 "안전관리 만전"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5일 항공기가 결항되고 국립공원 출입이 통제됐다.눈이 내리는 5일 서울 종로구 장사동 일대 건물 지붕에 하얀 눈이 쌓여있다. (사진=연합뉴스)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현재까지 인명 및 시설 피해는 없다. 그러나 사전 결항한 15편을 포함해 △무안 9편 △제주 3편 △김해 2편 △청주 2편 △김포 1편 △원주 1편 등 항공기 18편의 운행이 취소됐다. 백령~인천, 군산~어청 등 5개 항로 5척의 발도 묶였다.많은 눈의 영향으로 북한, 설악, 오대, 치악산국립공원 등 4개 공원에서 131개소의 출입은 제한됐다. 오전 8시38분부터 북한산로 구간 도로도 통제에 들어갔다.앞서 행안부는 수도권·강원도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보됨에 따라 오전 8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행안부는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대설 대처상황 점검 중대본 회의’를 개최하고 기상 현황과 전망을 공유했다. 특히 서울·인천·경기·강원 등 특보가 발효된 지역을 중심으로 기관별 대처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이 본부장은 “정부는 이번 대설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중대본을 중심으로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지자체는 적설취약시설을 지속 예찰하면서 대설 상황에 따라 선제적 주민 대피 및 위험지역 통제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국민께서는 기상 상황을 확인해 적설로 인한 붕괴·전도 등 위험 우려가 있는 지역에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한편 기상청은 이번 눈이 오는 6일까지 이어져 △경기·강원 3~10㎝ △서울 3~8㎝ △인천 1~5㎝ 등의 적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인천·경기·강원 등에 발효됐던 대설특보는 오후 3시 반을 기준으로 모두 해제된 상태다.
2025.01.05 I 이지은 기자
건강수명도 '빈익빈 부익부'…부자가 8.7년 더 건강히 산다
  • 건강수명도 '빈익빈 부익부'…부자가 8.7년 더 건강히 산다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소득이 높을수록 건강하게 오래 살고, 소득 수준에 따라 그 격차는 최대 9년에 가깝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종로구 탑골공원 원각사 노인무료급식소 앞이 식사를 기다리는 어르신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대한의학회지에 따르면 윤석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한국에서의 건강수명과 소득 및 지역에 따른 격차 동향’ 연구보고서를 발간하고 2008년부터 2020년까지 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의 소득 수준과 건강 형평성 추이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건강수명은 기대수명에서 질병 또는 장애를 가진 기간을 제외한 수명이다. 즉,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특별한 이상 없이 원활히 생활하는 기간을 의미한다. 기대수명이 건강에 대한 정량적인 지표라면, 건강수명은 질적인 측면을 반영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기대수명의 증가세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2008년 68.89세에서 2020년 71.82세로 2.93년 늘었다. 성별로 보면 2020년 기준 여성의 건강수명은 73.98세로 남성(69.43세)에 비해 4.55년 길었다. 남녀 격차는 2008년 4.53세에서 감소 추세를 보이며 2019년 4.10년까지 떨어졌다가 1년 만에 다시 12년 전 수준으로 반등했다.무엇보다 소득 수준에 따른 건강수명 차이가 두드러졌다. 건강보험료 부과액에 따라 소득을 5개 분위로 나눠 비교·분석한 결과, 최상위인 5분위(상위 20% 소득층)의 건강수명은 74.88세로 최하위인 1분위(하위 20% 소득층)의 66.22세와 비교해 8.66년 길었다. 차순위 최고소득층인 4분위는 73.58세로 건강수명 역시 5분위의 뒤를 이었고, 3분위와 2분위는 각각 73.15세, 72.12세였다. 연구진은 1분위의 건강수명이 다른 계층에 비해 크게 낮은 이유로 흡연과 고위험 음주, 신체활동 부족 등 다른 건강 위험 요소들의 유병률이 높다는 사실을 제시했다. 이어 1분위의 건강 수준을 향상시키는 게 소득 불평등을 줄이고 국가적으로도 건강수명을 개선할 수 있는 만큼, 저소득층을 집중 관리해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의료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2008~2020년 우리나라 성별 및 소득에 따른 건강수명 추이. (자료=대한의학회지 제공)아울러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격차가 커지면서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살아온 년수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대수명은 2008년 80.83세에서 2020년 84.55세로 3.72년 늘었는데, 같은 기간 건강수명(2.93년)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격차도 2008년 11.94년에서 2020년 12.73년으로 벌어졌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08년 10.85년에서 2020년 12.05년으로 1.19년 더 크게 늘었고, 여성은 13.04년에서 13.41년으로 0.37년 증가했다. 모든 소득분위에서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간 차이는 감소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다만 1분위가 불건강하게 살아온 시간은 13.27년으로, 5분위(12.54년)와 비교해 0.73년 길었다. 연구진은 “코로나19의 장기적인 영향이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기에 현상에 따른 결과는 장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신중하게 해석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2025.01.05 I 이지은 기자
올해 장애인연금 월 최대 43만2510원…기초급여액 7700원 인상
  • 올해 장애인연금 월 최대 43만2510원…기초급여액 7700원 인상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부터 장애인연금 급여액이 월 최대 43만 2510원 지급된다. 지난해 물가 상승분(2.3%)이 기초급여액에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장애인연금 기초급여액은 1년 전보다 7700원 인상된 34만 2510원으로 결정됐다.2025년 장애인연금 기준. (자료=복지부 제공)보건복지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장애인연금 정책을 소개했다.저소득 중증장애인의 소득보장을 위해 지급하는 장애인급여는 기초급여와 부가급여로 구성된다. 기초급여는 근로 능력의 상실 또는 현저한 감소로 줄어드는 소득을 보전하기 위한 성격이고, 부가급여는 장애로 인해 추가로 드는 비용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올해는 부가급여(3만~9만원)의 경우 전년과 동일하지만 기초급여액(34만 2510원)이 오르면서 전체 급여가 상승하게 됐다. 이런 변화는 1월 급여지급일(20일)부터 적용된다.선정기준액은 단독가구 기준 138만원, 부부가구 기준 220만 800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8만원, 12만 8000원 인상된 금액이다. 선정기준액은 ‘장애인연금법’ 제4조에 따라 중증장애인 중 소득 하위 70%가 장애인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매년 중증장애인 소득·재산 수준 변동 등을 반영해 정한다. 장애인연금 신규 신청은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한편 복지부는 저소득 장애인의 생활 안정을 위해 2025년 급여액 기준으로 18세 이상 중증장애인 대상으로는 월 최대 43만 2510원의 장애인연금을, 18세 이상 경증장애인 대상으로는 월 6만 원의 장애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18세 미만 중증·경증 장애아동 대상으로는 월 최대 22만 원의 장애아동수당을 지원 중이다.손호준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장애인연금을 비롯한 소득보장 제도가 장애인 분들의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소득보장 제도 내실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1.05 I 이지은 기자
정부 "제주항공 참사 2차 합동위령제 준비…장례 후 지원 지속"
  • 정부 "제주항공 참사 2차 합동위령제 준비…장례 후 지원 지속"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5일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정부는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애도와 추모를 이어갈 수 있도록 광주와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합동분향소를 연장 운영하고, 2차 합동 위령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0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본부장은 이날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0차 회의’를 주재하고 “장례 후에도 유가족들을 세심히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정부에 따르면 사고 발생 8일째인 이날 희생자 146명은 유가족의 품으로 인도된 상태다. 법무부는 현재 무안공항 통합지원센터에 대한법률구조단 등 전문인력을 파견해 무료 법률상담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내방·전화·출장 등의 방식으로 이를 지속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와 전남, 광주는 유가족의 심리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권역트라우마센터,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거주지 인근에서 심리 상담을 이어간다. 이 본부장은 “무엇보다 유가족의 뜻을 최우선으로 존중하며 장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유가족의 서류 제출 편의를 위해 각종 증명서류를 간소화했고, 장례 시부터는 전담 공무원이 증명 서류 발급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경찰청은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온라인 게시글과 영상 등을 작성·유포하는 행위를 수사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총 99건의 입건 전 조사 및 수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4일에는 유가족을 모욕하는 악성 게시글을 올린 피의자를 검거했다. 무안공항 2층에는 악성 게시글 현장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중이다.이 본부장은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인 온라인 게시글과 영상 등으로 인해 아픔과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경찰청 전담수사단에서 17개 모든 시·도청의 사이버수사대 등 수사력을 집중해 엄정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유가족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위로해 주고 계신 모든 분과 추운 날씨 속에도 사고 수습에 애쓰는 관계자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정부는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 원인 조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1.05 I 이지은 기자
"국민연금 개혁 논의, 숫자 매몰돼…사각지대 해소가 현실적"
  • "국민연금 개혁 논의, 숫자 매몰돼…사각지대 해소가 현실적"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보험료율, 소득대체율 등 숫자에 매몰되면서 가입 사각지대에 대한 고민이 등한시됐다는 국회에서의 지적이 나왔다. 노후소득 보장이라는 연금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포괄하는 해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 단기적으로는 크레딧 제도, 노무제공자(특수형태근로고용자 및 플랫폼 근로자) 사업장 가입 전환 등을 통해 수급 대상자를 확대해나가되, 장기적으로는 모든 국민이 적정한 수준의 노후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제도의 형평성을 조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은 3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방안 라운드테이블’을 공동 개최했다. (사진=이지은 기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방안 라운드테이블’을 공동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연금연구원,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참여연대 등 전문가들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도 참석했다.김 의원은 이날 개회사에서 “12·3 비상계엄으로 인해 촉발된 사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지만 이 와중에도 우리 사회의 중요 과제를 해결해나가야 하는 국회의 역할 때문에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전 국민연금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으나 3명 중 1명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고, 이들은 우리 사회의 훨씬 취약계층이라 노후 소득보장 연금이 더 필요하다”며 “소득대체율을 1~2% 올리는 것보다 사각지대를 줄이는 게 더 중요하고 현실적인 문제인데, 국가의 재정 투입은 다른 국가 대비 굉장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제도가 여전히 연령별·성별 격차가 크며 새로운 형태의 고용 등 사회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그간 취약계층의 기여 이력을 늘리기 위해 적용범위를 늘리고 보험료 지원제도, 크레딧 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정책을 펼쳤으나 여전히 제도는 복잡하고 보장성은 부족하다고 봤다.정인영 국민연금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현행 1가구 1연금 원칙은 보험료 부담 능력의 개연성이라는 자의적인 기준을 추가해 납부예외자와 적용제외자를 인위적으로 구분한다”며 “2013년 3차 종합운영계획안을 발표하면서 단순화하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정치적 부담과 행정소요가 급증 등 다양한 이유로 중단됐다”고 설명했다.유희원 국민연금연구원 연구위원은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정책공급측 요인으로는 정규직·전일제 남성 노동자 중심으로 제도가 설계돼 있고, 특히 특고·플랫폼 노동자를 포괄하기에 정합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며 “제도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져 소극적으로 보험료를 하향 신고하든지 납부를 피하는 등 기여를 회피하고, 소득 파악 인프라도 미비해 이를 가중시킨다”고 부연했다.정부에서는 노무제공자가 지역가입자로 분류된 만큼 완전히 대상에서 배제된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2023년 6월 산재보험 입직신고 기준으로 보면 노무제공자라고 신고한 사람은 약 103만명으로 이중 76% 가량은 사업장·지역 가입자로 가입돼 있는 상태다. 박창규 복지부 국민연금정책과장은 “노무제공자 사업장 가입 전환 과제를 장기 검토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사용주 부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점, 보험료 부담의 비율, 직종간 형평성 등 고민해볼 지점들이 있다”며 “무엇보다 현재 노무제공자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가 안 돼 있다는 진단 아래 지난해까지 관련 연구를 진행했고 올해 1분기 중 발표되는 최종 보고서를 통해 주요 쟁점들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출산크레딧 제도를 첫째 자녀부터 적용해 사전 지급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출산크레딧은 2008년 1월 1일 이후 둘째 자녀 이상을 출산(입양)한 경우 국민연금을 받을 시점에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그러나 저출생 시대에 첫째 자녀부터 적용하지 않는 것과, 출산 행위 시점이 아닌 장래 연금 수급 시점에 인센티브를 주는 지원 방식 등은 여성이 처한 현실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문유진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대표는 “사실 지금은 국민연금 가입했던 분들 중 수급하는 분들 가운데 둘째 자녀를 낳은 분들이 별로 안 계셔서 크레딧에 대한 비용이 별로 안 나간다”며 “출생률이 떨어진다 해도 수급자들이 점점 많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후세대 부담을 줄여주자는 쪽에서도 사전 지원을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장기적으로는 연금에 대한 인식 자체를 노후 보장성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개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이은주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실행위원은 “사람마다 소득도 정서도 다르기 때문에 노후 안정성을 계속 돈으로 접근하다 보면 형평을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며 “건강보험 내듯 모두가 함께 국민연금을 낸다는 식으로 노후를 준비한다는 전향적 생각을 가지는 게 중요하며, 보험료 지원 방식이 아닌 준비 기간을 상쇄해주는 쪽으로 사각지대 접근을 달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1.03 I 이지은 기자
그린플러스, 45억원 규모 청년 스마트팜 계약 체결
  • 그린플러스, 45억원 규모 청년 스마트팜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스마트팜 전문기업 그린플러스(186230)는 45억원 규모의 청년 스마트팜 계약 2건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스마트팜 계약에 따라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1656평 규모의 농지에 오이와, 전라남도 나주시의 3262평 규모 농지에 방울토마토를 재배할 수 있는 최첨단 온실 스마트팜을 구축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각각 15억원과 30억원으로 총 45억원이다. 그린플러스는 작물 특성과 지역 기후, 발주자의 요구를 분석해 스마트팜 설계를 진행한다. 이후 국내 생산 공정을 통해 자체 제작한 자재로 시공을 수행한다.이번 계약 당사자는 상주와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 졸업생으로, 이들은 스마트팜 분야를 이끌어갈 청년 농업인이다.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그린플러스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담당한 사업이다. 해당 교육을 완료한 청년 농업인들이 그린플러스의 스마트팜을 선택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그린플러스는 이들의 창업과 성공적인 농업 경영을 위한 스마트팜 기술과 설비를 제공하며, 혁신밸리 수료생들이 스마트팜 산업의 주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정순태 그린플러스 대표는 “그간 공공부문 중심으로 진행되던 스마트팜 조성 사업을 넘어 민간 부문으로 본격 확대하고 있다”며 “스마트팜 혁신밸리 졸업생과 같은 청년 농업인들이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하고 스마트팜 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3 I 이지은 기자
모빌리언스카드, CU편의점에 바코드결제 서비스 제공
  • 모빌리언스카드, CU편의점에 바코드결제 서비스 제공
  • (사진=KG모빌리언스)[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KG모빌리언스(046440) 선불카드인 모빌리언스카드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전국 CU 오프라인 매장에서 바코드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바코드결제는 실물카드 없이도 모빌리언스카드 전용 앱에서 생성한 바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오늘(3일)부터 전국 편의점 CU에서 모빌리언스카드 앱을 통해 바코드결제를 하면 구매 금액의 2%를 모빌포인트로 즉시 적립 받을 수 있다. 포인트 적립은 한도나 횟수 제한 없이 무제한 적립이 가능하며, 적립된 모빌포인트는 온·오프라인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특별 현장 할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전국 CU 매장에서 1만원 이상 바코드로 결제하면 2000원 현장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벤트는 3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모빌리언스카드는 이번 CU와 제휴를 통해 젊은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신규 고객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모빌리언스카드 관계자는 “모빌리언스카드는 무제한 적립 혜택뿐만 아니라 전용 앱을 통해 충전, 결제, 적립, 할인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카드”라며 “CU에서 모빌리언스카드를 이용해 보고 실시간으로 쌓이는 강력한 포인트 적립 혜택을 꼭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03 I 이지은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