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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윤석열과 도시락 오찬…"인사 전혀 논의 안해"
  • 안철수, 윤석열과 도시락 오찬…"인사 전혀 논의 안해"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1일 인수위원장 임명설과 관련해 “인사에 대해 전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안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 당선인과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 전반 및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에 단일화 합의를 했을 그 당시에 선거가 끝나고 나서 승리를 하면 함께 가까운 시간 내에 자리를 가지고 국정 전반과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방향을 함께 의논하자고 이야기 했다”고 설명했다.안 대표는 “어제 당선돼셨으니까 오늘 또 축하를 드리려고 그랬는데 먼저 연락을 주셨다”며 “오늘 같이 도시락 식사를 하면서 지난번에 약속했던 국정전반에 대해 의논하자고 그렇게 제안을 해주셔서 이렇게 찾아오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상황이라든지 우리나라의 현재 복원해야 될 민주주의에 대한 부분들이라든지 또 경제 문제, 데이터 산업 등 포함해서 전번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며 “굉장히 많은 부분이 일치를 봤다”고 강조했다.한편, 윤 당선인은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과 삼청동의 한국금융연수원에 인수위를 차리기로 했다. 잠정적인 인수위 조직도도 나왔다. 장제원 비서실장 비서실장은 “초안을 받았는데 Δ기획조정 Δ외교안보 Δ정무사법행정 Δ경제1(거시경제) Δ경제2(산업, 일자리 등) Δ과학기술교육 Δ사회복지문화 이렇게 7개 분과로 잠정 결정했다”고 말했다.이어 “국민통합특위를 당선인 직속으로 만든다”며 “코로나비상대응TF를 구성하는 데 여기에는 예산, 산업, 교육, 보건도 들어간다. 코로나 비상 대응을 우리 정부가 어떻게 할지, 손실보상은 어떻게 할지 등을 팀장이 팔 걷어붙이고 일할 수 있는 TF를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와 김황식 전 국무총리, 허영 경희대 석좌교수가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2022.03.11 I 이지은 기자
권성동 “윤핵관 밀려난지 오래…인수위 안 들어간다”
  • 권성동 “윤핵관 밀려난지 오래…인수위 안 들어간다”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최측근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저는 인수위에서 역할을 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최측근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저는 인수위에서 역할을 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진=이데일리DB)권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나는) 과거에 핵심관계자였고, 과거에 핵심 관계자들 밀려난 지는 오래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다른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중 하나로 불리는 장제원 의원이 비서실장에 내정됐다는 설에 대해서는 “당선인 입에서 발표했으니까”라며 사실을 인정했다.이어 “소위 말하는 유력한 사람들이 다 차지하면, 장제원 비서실장에 저까지 들어가면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그거 쉽게 가만히 놔두겠나”라며 “비판 받을 짓을 뭐하러 하겠나”라고 선을 그었다.권 의원은 “제가 처음에 윤 후보를 선택해서 캠프에 들어가서 일을 한 건 오로지 정권교체라는 하나만 바라보고 한 것”이라며 강조했다.그러면서 “정권교체라는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에 저는 다시 제 본연의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윤 당선인을 돕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인수위 인사 구성 논의와 더불어 안 대표에게 인수위원장 제안이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권 의원은 “두분이 만나서 깊은 대화를 나오면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만약에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이 된다면 부위원장은 좀 더 실무에 능통한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2022.03.11 I 이지은 기자
극단적 여소야대...윤석열, 첫 시험대는 '협치'(종합)
  • 극단적 여소야대...윤석열, 첫 시험대는 '협치'(종합)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협치’는 첫 시험대가 될 예정이다. 172석 거대 야당이 버티는 극단적 여소야대 정국 속, 후보 공약을 정부 정책으로 만들려면 더불어민주당의 협조가 절실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공동취재단)국민의힘 후보 시절부터 이어진 ‘식물 대통령’ 우려는 당선인 신분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대선 가도에서 국민의당과 합당이 결정됐고 재보궐선거에서는 4개 지역구를 싹쓸이했지만, 여전히 야당의 의석수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만약 입법 권력에서 우위를 지닌 민주당이 임기 초부터 사사건건 어깃장을 놓는다면, 국민의힘의 지원에도 윤석열 행정부의 운신 폭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대패할 경우 책임 공방이 극대화 되는 과정에서 계파의 틈이 벌어지리라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득표율이 1% 차이도 채 나지 않는 신승을 거두면서 상대의 내분을 통한 반사이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다.이를 의식한 듯 윤 당선인은 첫 인사부터 야당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10일 오전 대국민 기자회견에서는 “민주국가에서 여소야대라고 하는 건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고, 민주주의와 정치가 훨씬 성숙해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서 일하러 다 국회에 오신 분들이니 믿는다”고 강조했고, 오후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도 “우리가 선거 때는 국민을 앞에 놓고 누가 더 국민에게 잘할 수 있는지 치열하게 경쟁해온 거 아니겠나”라며 “야당과도 긴밀하게 협치하겠다”고 재차 언급했다.당장 정부 주요 인사 구성부터 가시밭길이 예고된다. 같은 환경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당시 김종필 국무총리의 인준이 취임 후 6개월께나 야당의 반대에 부딪혔던 바 있다. 이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당 안팎에서는 총리나 장관 등 요직을 중도 성향의 인물로 채우는 방안이 회자된다. 윤 당선인의 ‘정치 신인’ 이미지가 유리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 아래서 검찰총장을 지낸 데다가, 국민의힘에 입당한 지 8개월밖에 안 된 만큼 보수 성향이 뚜렷한 인사들에 비해 정치색이 옅다는 게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 역시 다양한 전문가들을 기용하는 방안으로 자신의 경험 부족을 극복하겠다고 줄곧 강조하며 합리적인 민주당 인사들과도 얼마든지 손을 잡을 수 있다고 밝혀왔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역할론도 주목된다. 제3지대 다당제를 주장해온 안 대표의 이번 대선 주요 지지층이 중도였던 만큼, 인수위부터 공동정부 구성까지 화학적 결합을 해낸다면 자연스레 민주당의 협조도 끌어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인수위원장, 초대 총리 등 각종 하마평에서 안 대표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게 이를 반영한다.윤 당선인은 안 대표의 향후 보직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면서도 “어쨌든 우리 당과 정부에서 중요한 도움을 주시고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3.10 I 이지은 기자
'효율적 인수위' 강조한 윤석열…당선인 비서실장에 장제원(종합)
  • '효율적 인수위' 강조한 윤석열…당선인 비서실장에 장제원(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이지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수위 구성의 성격에 따라 차기 정부의 청사진을 미리 엿볼 수 있어서다. 윤 당선인은 ‘효율적인 조직’을 강조하며 소규모의 인수위를 강조했다. 대통령직 인수위 가동은 9년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선거 직후 곧바로 취임해 인수위를 꾸리지 않았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참석해 당지도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권영세 선대위원장, 윤 당선인, 이준석 당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사진=이영훈 기자◇윤석열 ‘효율적 인수위’ 강조…통상 당선 뒤 3주 내 인수위 꾸려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당선인사를 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인수위 구상 계획을 밝혔다. 그는 “당선자 비서실은 인수위를 출범시키고 지원하는데, 소규모로 효율적으로 조직하겠다”며 “또 중요한 인사를 검증하는 초기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 선거운동 기간에 준비해놓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신속하게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의 임기는 두 달 뒤인 5월10일 0시부터다. 하지만 통상 당선 2∼3주 안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꾸려지고, 차기 정부가 지향하는 국가비전·목표·과제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행전안전부는 인수위 구성 준비(조직실), 취임식 준비(의정관) 등과 관련해 복수의 방안을 마련해 당선자 쪽에 제안할 예정이다.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을 보면 인수위는 △정부의 조직·기능 및 예산현황 파악 △새 정부 정책 기조를 설정하기 위한 준비 △대통령의 취임행사 등 관련 업무 준비 △대통령당선자 요청에 따른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검증 △그 밖에 대통령직 인수에 필요한 사항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인수위원장 초미의 관심사… 안철수·김병준 등 하마평인수위 업무를 총괄하는 인수위원장을 누가 맡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인수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안 대표 외에도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한길 전 대표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안 대표의 경우 윤 당선인과 단일화하면서 인수위부터 공동으로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안 대표가 실제 임명될지는 미지수다. 윤 당선인이 공동정부를 약속한 만큼 안 대표가 초대 국무총리로 임명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윤 당선인은 이날 안 대표의 향후 역할과 관련해 “일단은 (국민의당과) 신속한 합당이 가장 중요하다”며 “안 대표는 우리 당과 정부에서 중요한 도움을 주고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당 측도 안 대표의 인수위원장 임명설에 “내부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논의해 나가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역대 인수위원장을 살펴보면 노무현 정부 땐 임채정 전 국회의장이, 이명박 정부 땐 이경숙 전 숙명여대 총장이, 박근혜 정부 땐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이 임명됐다. 대통령 당선자에 이은 ‘넘버 2’ 자리이지만, 뒤끝이 좋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이 전 총장은 “영어 표기법을 ‘오렌지에서 오륀지’로 바꾸자”는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됐고, 김 전 소장은 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됐다가 아들 병역면제 관련 의혹 등으로 낙마했다.◇당선인 비서실장에 ‘윤핵관’ 장제원 지명당선인 비서실장으로는 최측근인 장제원 의원이 지명됐다. 장 의원은 윤 당선인의 정계 입문 전부터 그를 조력해왔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당내 우려에 백의종군을 선언했지만, 안 대표와의 막판 단일화를 성사시키면서 부활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만난 자리에서 장 의원은 ‘비서실장’으로 표현하면서 내정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장 의원이 인수위 주요 인선 중 가장 먼저 임명되면서 실세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이밖에 한동훈 검사장은 민정수석, 김경환 서강대 교수는 국토교통부 장관, 김은혜 공보단장과 이용 수행실장은 문화체육부 장관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인수위의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위원장·부위원장 각각 1명과 24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된다. 또 선거캠프와 당, 정부부처 등에서 실무인력들이 차출돼 실무를 담당한다. 2003년 노무현 정부 인수위 전체 규모는 240여명, 2008년 이명박 정부 인수위는 180여명, 박근혜 정부 인수위는 150여명이었다. 윤 당선인이 소규모 인수위 방침을 밝힌 만큼 100여명 수준으로 꾸릴 것으로 전망된다.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이제 정부를 인수하게 되면 윤석열의 행정부만이 아니라 국민의힘이라는 여당의 정부가 된다”며 “당정이 긴밀히 협의해서 정책을 수립·집행하고 피드백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3.10 I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 선대본 해단식…윤석열 "내 행정부는 당의 정부"(종합)
  • 국민의힘 선대본 해단식…윤석열 "내 행정부는 당의 정부"(종합)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만든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중앙선거대책본부가 10일 공식 해산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참석해 당지도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권영세 선대위원장, 윤 당선인, 이준석 당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사진=이영훈 기자선대본 해단식은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대선 투개표를 지켜봤던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반나절 만에 다시 만나 재차 정권교체를 자축했다. 이날 행사에는 200명께 인원이 참석해 서로를 격려했다.주인공은 역시 윤 당선인이었다. 윤 당선인이 연단에 오르자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그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특히 당선증이 전달되는 순간 좌중에서는 함성과 환호가 터졌다. 윤 당선인은 “이제 정부를 인수하게 되면 윤석열의 행정부만이 아니라 국민의힘이라는 여당의 정부가 된다”며 “당정이 긴밀히 협의해서 정책을 수립·집행하고 피드백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반면 대통령이 된 전 모든 공무원을 지휘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당 사무와 정치에는 관여할 수 없다”며 “여러분께서 저를 많이 도와주셔야 한다. 저는 여러분을 도와드리기 쉽지 않다”고 웃었다.그러면서 “우리가 선거 때는 국민을 앞에 놓고 누가 더 국민에게 잘할 수 있는지 치열하게 경쟁해온 거 아니겠나”라며 “야당과도 긴밀하게 협치하겠다”고 덧붙였다.윤 당선인은 “지난해 여름 우리 당에 입당해서 경선을 거치고 후보가 돼 추운 겨울 여러분과 함께 전국을 누비며 이렇게 지나온 그 몇 달간이 돌이켜보니 꿈만 같다”며 “공직에 있으면서 나름 헌법 정신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동지들과 함께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많은 분을 만나고 얘기를 듣고 함께 껴안고 부비고 해보니 헌법 정신이라는 게 어떤 건지 뜨겁게 가슴으로 다가왔다.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 회상했다.이어 “지난 몇 개월 동안 대통령 선거를 놓고 저희도 오랜만에 정말 한 번 다 함께 후회 없이 땀 흘리고 새로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다른 누구보다 국민에게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우리 당이 더 결속하고 약한 부분을 더 보완해서 더 국민의 사랑을 받는 당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본부 해단식을 마친 후 박수를 치고 있다. 김기현 원내대표(왼쪽부터), 이준석 대표, 윤 당선인, 권영세 선대본부장, 원희룡 정책본부장. (사진=이영훈 기자)이 대표, 김 원내대표, 권 본부장, 청년보좌역은 윤 당선인이 꼽은 대선 승리의 일등공신들이다. 그는 이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우리 국민의힘이 경륜가들과 청년들이 함께 미래를 설계하고 그려나가는 젊은 당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촉구했다.그는 “벌써 어깨가 무거운 하중으로 짓눌리는 거 같은데 크게 걱정은 안 한다”며 “어려운 일이 있으면 늘 여러분과 상의하고 국민께 묻고 해서 이보다 난관이 계속되더라도 전 잘 해결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했다. 앞서 마이크를 잡은 이 대표는 “탄핵 5년 만에 막중한 소임을 잘 수행해서 성공한 정부를 만드는 데 매진하자”며 “평상으로 돌아와서 당선인과 윤석열 정부의 탄생을 적극적으로 잘 뒷받침하고, 무엇보다 여소야대 상황임을 인식하고 당선인이 강조한 협치의 틀을 당에서 만들어나가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권 본부장도 “심장이 쫄깃한 건 이번을 마지막으로 하자”며 “과거 어느 정부보다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자”고 독려했다.김 원내대표는 “공정한 나라, 상식이 통하는 나라, 갈라치지 않고 함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의 머슴이 되자”며 “단순하게 5년 (임기가) 끝나고 나면 또다시 심판의 대상이 되는 그런 정부가 아니라 5년 지나고 나서도 사랑받는 정부, 10년 지나고 나서도 사랑받는 정당으로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의지를 다지는 새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2.03.10 I 이지은 기자
윤석열 "내 행정부는 국민의힘 정부…당정 긴밀 협의해야"
  • 윤석열 "내 행정부는 국민의힘 정부…당정 긴밀 협의해야"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이제 정부를 인수하게 되면 윤석열의 행정부만이 아니라 국민의힘이라는 여당의 정부가 된다”며 당정 간 소통을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당선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당정이 긴밀히 협의해서 정책을 수립·집행하고 피드백 해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면 대통령이 된 전 모든 공무원을 지휘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당 사무와 정치에는 관여할 수 없다”며 “여러분께서 저를 많이 도와주셔야 한다. 저는 여러분을 도와드리기 쉽지 않다”고 웃었다.그러면서 “우리가 선거 때는 국민을 앞에 놓고 누가 더 국민에게 잘할 수 있는지 치열하게 경쟁해온 거 아니겠나”라며 “야당과도 긴밀하게 협치하겠다”고 덧붙였다.윤 당선인은 “지난해 여름 우리 당에 입당해서 경선을 거치고 후보가 돼 추운 겨울 여러분들과 함께 전국을 누비며 이렇게 지나온 그 몇 달 간이 돌이켜보니 꿈만 같다”며 “공직에 있으면서 나름 헌법 정신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동지들과 함께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많은 분들을 만나고 얘기를 듣고 함께 껴안고 부비고 해보니 헌법 정신이라는 게 어떤 건지 뜨겁게 가슴으로 다가왔다.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 회상했다.이어 “지난 몇 개월 동안 대통령 선거를 놓고 저희도 오랜만에 정말 한 번 다함께 후회없이 땀흘리고 새로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다른 누구보다 국민에게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우리 당이 더 결속하고 약한 부분을 더 보완해서 더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당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선대본부장, 청년보좌역은 윤 당선인이 꼽은 대선 승리의 일등공신들이다. 그는 이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우리 국민의힘이 경륜가들과 청년들이 함께 미래를 설계하고 그려나가는 젊은 당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촉구했다.그는 “벌써 어깨가 무거운 하중으로 짓눌리는 거 같은데 크게 걱정은 안 한다”며 “어려운 일이 있으면 늘 여러분과 상의하고 국민께 묻고 해서 이보다 난관이 계속되더라도 전 잘 해결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우리 다시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다함께 손잡고 또 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03.10 I 이지은 기자
윤석열, 당선 일성 "국민 편가르지 않고 '통합 정치'하겠다"(종합)
  • 윤석열, 당선 일성 "국민 편가르지 않고 '통합 정치'하겠다"(종합)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앞으로도 오직 국민만 믿고 오직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며 당선 인사로 ‘국민통합’을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공동취재단)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벅찬 마음과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국민 여러분 앞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국민들께서는 26년간 공정과 정의를 위해 어떠한 권력에도 굴하지 않았던 저의 소신에 희망을 걸고 저를 이 자리에 세우셨다”며 “이 나라의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개혁의 목소리이고 국민을 편 가르지 말고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간절한 호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국가에서 여소야대라고 하는 건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고, 삼권분립에 의해 어느 당이 대통령 행정부를 맡게 되면 다른 당이 의회의 주도권을 잡게 되고 하는 것이 크게 이상하지 않다”며 180석 여당이 버티는 환경에서 ‘식물 대통령’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일축했다. 또 “그런 여소야대 상황을 통해 민주주의와 정치가 훨씬 성숙돼 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서 일하러 다 국회에 오신 분들이니 믿는다”고 했다.그는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국민의 이익과 국익이 국정의 기준이 되면 우리 앞에 진보와 보수의 대한민국도, 영호남도 따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갈등을 해결하는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모든 지역이 공정하게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가 힘을 모아야 된다”고 답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국회 도서관 앞에서 당선 인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공동취재단)윤 당선인은 △자유민주주의 △민간 중심 시장경제 △과학기술 선도국가 △디지털플랫폼 정부 △코로나 대응 △대북 억지력 △글로벌 네트워크 등 후보 시절 내놓았던 자신의 공약을 다시 두루 언급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 계획에 대해서는 “인수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지원하는 일을 하는 당선자 비서실을 소규모로 효율적으로 조직하겠다. (비서실이) 중요한 인사를 검증하는 초기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며 “빠른 시일 내 구상해서 국민들 보시기에 불안하지 않도록 빨리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일단 신속한 합당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결합을 자신했다. 윤 당선인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어쨌든 우리 당과 정부에서 중요한 도움을 주시고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고 했다.인수위 내에는 ‘포스트 코로나’ 전담 조직이 생길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코로나 관련 경제·방역·보건의료 등의 문제를 전부 종합적으로 다룰 인수위 내 조직을 구성할 생각”이라며 “코로나로 인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손실보상과 긴급 구제를 포함해 방역과 확진자들의 치료 문제까지 바로 인수위를 구성하면서 검토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공동취재단)정부 여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한 질문에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현 정부와 잘 협조해서 국민들께 불편 없이 정부 조직을 인수하겠다”며 “지금 정부에서 추진한 일들 중 계속 이어서 지속적으로 해야할 과제들은 그렇게 관리하고, 새로운 변화를 줘야할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대장동 게이트’ 언급에는 “대장동 얘기는 오늘은 안 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며 “늘 말씀드리지만 그런 모든 문제는 시스템에 의해 가야하지 싶다”고 즉답을 피했다.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에 관해 “당선 축하 인사를 받은 것”이라며 “문 대통령께서 효율적으로 정부를 인수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그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받은 전화에서는 “취임 후 이른 시일 내에 만나 한미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논의를 기대한다는 취지의 얘기를 하셨다”고 전했다.
2022.03.10 I 이지은 기자
최재형 "'정치1번지' 종로, 민생 소외당해…실질적 변화 만들 것"
  • 최재형 "'정치1번지' 종로, 민생 소외당해…실질적 변화 만들 것"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서울 종로 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소속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0일 “이제 저를 지지하신 분들,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 종로구민 여러분의 모든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종로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서울 종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소속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0일 “이제 저를 지지하신 분들,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 종로구민 여러분의 모든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종로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사진=이데일리DB)최 당선인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종로에게 정치1번지라는 이름은 대한민국의 정치 지형을 움직이는 중요한 곳이라는 명예이기도 했지만 역설적으로 그만큼 민생은 소외당한 상처이기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정권교체 그리고 종로의 새로운 변화와 새로운 정치를 원하시는 종로 주민의 염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믿고 맡겨 주신 종로 주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지 못한다면 정치는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정치 철학을 강조했다.최 당선인은 “아직 코로나로 인한 고통이 계속되고 있고 경제와 안보 불안 등 산적한 문제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정치를 시작한다”며 “국민의 뜻을 담아내는 그릇이 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치인, 정직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함께 경쟁했던 김영종, 배복주 후보를 비롯한 후보 여러분께도 공정한 경쟁으로 선거의 품격을 높여주신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 여러 후보의 좋은 의견을 담아내고 경청하여 종로구의 발전과 신뢰받는 정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따르면 최 당선인은 52.09%(4만 9637표)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보수 정당이 종로를 탈환한 것은 10년 만이다. 사법연수원 13기 출신인 최 당선인은 판사 출신으로 2018년 1월 문재인 정부에서 제24대 감사원장으로 취임했다. 지난해 6월 임기를 6개월 가량 남기고 중도 사퇴한 뒤 정계 진출을 선언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도 참여했으나 지난해 10월 2차 컷 오프에서 탈락했다. 지난 1월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을 맡았고 2월 서울 종로구 제21대 국회의원 후보로 전략공천을 받았다.
2022.03.10 I 이지은 기자
막내린 20대 대선…이제부턴 '6·1 지방선거'
  • 막내린 20대 대선…이제부턴 '6·1 지방선거'
  •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제 ‘6·1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시간이다. 대선 결과로 엇갈리는 셈법 속, 17개 광역 시·도지사직을 둘러싼 물밑 혈투가 즉시 수면 위로 드러날 전망이다.이번 지방선거는 새 정부 출범 한 달 만에 치러진다. 여야는 대선 승리 여부가 지방선거 판세를 결정하리라는 판단 아래 모든 관련 일정을 대선일 이후로 미뤘다. 선거까지 84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출마 선언, 예비후보자 등록, 개인 선거운동 등 초기 절차부터 밟아야 하는 상황이다. 대선 성적표를 받아든 승자와 패자 모두 ‘지방선거 모드’로 전환에 나선 이유다. 특히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결합에 시선이 모인다. 대선 과정에서 이뤄진 야권 단일화를 통해 두 당은 결과와 무관하게 합당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당 대표 간 질긴 악연이 변수다. 지방선거 공천권을 두고 치열한 헤게모니 싸움이 예상된다. 서울시장직에는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참전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지난해 4·7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일찌감치 재선 출사표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재도전 가능성이 흘러나온다. 우상호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4선 중진들을 비롯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통령 선거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을 방문해 정순택 대주교와 만나 환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기도지사 자리는 안갯속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등 물망에 오른 민주당 측 인사가 모두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당 최다선 중 한 명인 안민석 의원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재명 대선 후보와 단일화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의 출마설에도 최근 힘이 실린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출마 의사를 굳힌 지난달 12년 만에 시장직을 사임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성남 지역구로 ‘대장동 저격수’를 자임해온 김은혜 의원의 등판 가능성이 타진된다. 정병국 전 의원, 심재철 전 의원 등 5선 출신도 유력하게 거론된다.‘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유죄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공석을 두고는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민주당에서는 대선 경선 주자였던 김두관 의원과 3선 민홍철 의원등 지역 내 인지도가 높은 인물들이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국민의힘에서는 ‘도청 탈환’을 기치로 김태호, 윤영석, 조해진, 박완수, 윤한홍 등 여러 지역구 의원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 중 윤한홍 의원은 윤석열 대선 후보의 최측근 중 하나로 꼽힌다.
2022.03.10 I 이지은 기자
윤석열 "코로나 확진자께 간곡히 호소…투표로 정권교체 해달라"
  • 윤석열 "코로나 확진자께 간곡히 호소…투표로 정권교체 해달라"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9일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를 향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정권교체를 이룩해달라”고 호소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내일, 대한민국이 승리합니다” 서울 피날레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윤 후보는 이날 일반 유권자 투표가 끝난 오후 6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로 국민의 헌법적 권리인 참정권이 침해받아서는 절대로 안 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날 세 번째 투표 독려글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1만4464개 투표소의 투표율은 75.7%를 기록했다. 지난 19대 대선보다 3.0%포인트 높은 수치다. 최종투표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후 7시 30분까지 코로나 확진자·격리자 대상 투표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그는 “코로나 확진, 자가격리 국민께서는 지금 바로 주소지 관할 투표소를 향해 나서달라”며 “7시 반까지 투표소에 도착하셔야만 투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시간 제한과 여러 제약으로 투표에 불편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투표로 심판해주시면,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의 투표권 행사에 한 치의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윤 후보는 “간곡히 호소드린다.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끝까지 한 표를 읍소했다.
2022.03.09 I 이지은 기자
윤석열, 서초구 자택서 대기 중…한산한 인근 분위기
  • 윤석열, 서초구 자택서 대기 중…한산한 인근 분위기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9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윤 후보의 집 앞은 아직 취재진이나 지지자들이 몰리지 않아 한산한 분위기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자택 인근. (사진=이지은 기자)이날 오후 윤 후보의 서초구 자택 인근은 조용했다. 중계를 준비하는 취재진 몇몇이 방송 카메라를 세팅하는 정도를 제외하면 오가는 사람도 드물었다. 유튜버들이나 지지자들이 모여드는 풍경도 없었다. 길 건너 법원에 언론사 로고가 크게 붙은 차량이 많이 주차된 것을 본 몇몇 행인들은 상황을 의아해하면서 지나가기도 했다. 전날 늦은 밤까지 유세 일정을 소화한 윤 후보는 이날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배우자 김건희씨와 함께 자택에 머무르기로 했다. 대신 온라인에서 투표 독려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다. 오전과 오후 두 차례나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재 투표율이 기대에 미치고 있지 못하고 있다. 투표율이 높지 않으면 결과를 장담할 수가 없다”며 국민 참여를 호소했다.윤 후보는 당선 윤곽이 가려지는 시점에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차려진 개표 상황실로 출발할 예정이다. 여기서 당선 소감을 나눈 후 당사로 이동해 지지자들에게 화답하는 그림을 만드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한편 같은 시간 상황실은 투개표를 지켜보기 위한 막바지 준비로 분주했다. 윤 후보 대형 현수막을 배경으로 각 방송사별 실시간 투표율 중계 화면이 마련됐다. 당직자와 취재진이 속속 도착하며 긴장감이 돌고 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과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 정진석 국회부의장, 홍준표 의원도 곧 여기 집결해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알려졌다.
2022.03.09 I 이지은 기자
김혜경·김건희, '초박빙' 판세 속 사라진 배우자들
  • 김혜경·김건희, '초박빙' 판세 속 사라진 배우자들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결국 공식 선거 운동 마지막 날까지 유력 후보 배우자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차기 정권의 영부인으로 유력한 인물들이 동시에 은둔하는 건 전례 없는 일이다. 막판까지 초박빙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거대 양당 모두 배우자가 지원군이 아닌 역효과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왼쪽) 씨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지난 2021년 12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 발표 후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는 지난달 9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후 종적을 감췄다.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과잉 의전 논란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불거진 이래 공개 지원을 전면 중단한 것이다. 그전까지만 해도 홀로 지방 일정을 소화하는 등 외부 활동을 활발히 했으나, 구설에 오른 이후 사전 투표 현장에도 나타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온라인상에서도 일절 근황을 전하지 않고 있다. 다만 물밑에서 여성·시민 단체 인사들과 접촉하며 잠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민주당 내부에서는 김씨의 등판 시기를 저울질했으나 끝내 무산 수순을 밟았다. 김혜경씨는 오는 9일 본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를 공개 진행할지는 미지수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는 대선 가도 내내 ‘배우자 리스크’의 중심에 있었다.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 12월 허위 경력 논란 관련 공식 사과 기자회견에서 단 한 차례뿐이다. 당초 공식 선거 운동 시작일이었던 지난달 15일을 기점으로 배우자 공개 행보를 위한 선대본부 전담팀 설치까지 가시화됐으나, 이후에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무속인 관여 논란 등 각종 잡음이 계속되자 최종적으로 없던 일이 됐다. 지난달 14일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를 만나고, 17일에는 서울 강남의 봉은사를 다녀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지난 4일 자택 인근인 서초1동 주민센터를 찾아 홀로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지만,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생 많으십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자리를 떴다.
2022.03.08 I 이지은 기자
국힘, 열린공감TV 고발 예정…"윤석열 성접대 의혹, 악의적 허구"
  • 국힘, 열린공감TV 고발 예정…"윤석열 성접대 의혹, 악의적 허구"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은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가 윤석열 대선 후보의 건설업자 향응 및 성접대 의혹 등을 보도한 데 대해 이르면 8일 수사기관 고발할 예정이다.권영세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지난 7일 밤 대변인실 공지를 내고 “열린공감TV가 윤석열 후보에 관해 제기한 의혹은 모두 악의적으로 지어낸 허구”라고 밝혔다.열린공감TV는 전날 윤 후보가 2013년 말 대구고검에서 검사로 근무할 당시 해당 지역 검사 출신이었던 한 건설업자로부터 향응 및 성접대를 받은 의혹을 보도했다.또 ‘아크로비스타 1704호의 미스터리가 풀렸다’는 제목의 방송으로 윤 후보가 결혼 이후부터 현재까지 살고 있는 서초동 자택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윤 후보가 배우자 김건희 씨와 법적으로는 부부관계였으나 실제로는 별거를 해왔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선대본 대변인단은 “제작진과 패널 등 이에 대해 언급한 출연자 전원을 즉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등으로 고발하여 악의적 마타도어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2022.03.08 I 이지은 기자
송영길 피습에 여야 "폭력은 안돼" 한목소리 규탄(종합)
  • 송영길 피습에 여야 "폭력은 안돼" 한목소리 규탄(종합)
  • [이데일리 이지은 이상원 이유림 박기주 기자] 여야는 7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운동 중 괴한에게 습격을 당한 것과 관련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민주당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했고, 국민의힘과 정의당도 유감을 표명하며 송 대표의 쾌유를 기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유세를 하던도중 한 남성에게 망치로 머리를 가격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뉴스1)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송 대표가 유세 중 습격을 당했다.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폭력으로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 대표는 오늘 일정을 취소하고 진료를 받고 안정을 취할 예정”이라며 “가해자 A씨는 서대문서에서 수사 중이다. 사건 경위는 수사기관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송 대표는 이날 낮 12시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유세를 하던 중 한 70대 남성 유튜버 A씨에 의해 머리를 가격 당했다. 송 대표는 즉각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치료를 받았다. 현장에서 체포된 A씨는 서울 서대문 경찰서로 옮겨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검은 봉지로 가린 둔기로 송 대표의 머리를 가격했으며, 셀카봉을 든 채 유튜브 촬영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송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상태와 안부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 창선삼거리 유세에서 “송 대표가 서울에서 유세를 하다가 괴한에게 뒷머리를 무엇으로 맞아 입원했다”며 “폭력은 소중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로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선거를 방해하는 그 어떤 폭력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송 대표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을 향해서는 “선거는 국민 앞에 비전과 정책, 능력 등을 평가받는 시험대이자 민주주의의 축제”라며 “남은 선거 기간 동안 더 이상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의 신체에 폭력을 가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중대 범죄”라며 “송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2022.03.07 I 이유림 기자
"선거 끝 vs 다 쉰 떡밥"…대선 코 앞 `김만배 녹취록`에 종일 공방
  • "선거 끝 vs 다 쉰 떡밥"…대선 코 앞 `김만배 녹취록`에 종일 공방
  • [이데일리 이성기 이지은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코 앞에 두고 불거진 `김만배 녹취록`을 두고 여야는 7일 종일 거친 설전을 주고 받았다.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전날 오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해 9월 지인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나눈 대화라면서 1시간 12분 분량의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파일에는 김씨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장동 대출 관련자에 대한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 등에 대한 김 씨의 주장이 담겼다. 김씨는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해 11월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與 “이 정도면 선거 끝” 총공세 해당 보도 직후 민주당은 “대장동 사건의 몸통이 드러났다”며 총공세를 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 링크와 함께 “널리 퍼뜨려 달라”고 주문했고, 송영길 대표도 “국민 여러분이 배심원이 되어 판단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 홍보를 돕고 있는 손혜원 전 의원은 “결정적인 녹취가 결정적인 순간에 나왔다”면서 “이 정도면 선거 끝난 거 아닌가”라고 했다.민주당 선대위는 수석대변인들의 브리핑과 논평, SNS 등 모든 채널을 동원해 해당 녹취록 부각에 화력을 집중했다. 강병원 수석대변인은 “불법 비리를 눈감아준 자(윤석열 후보)가 범인”이라면서 “욕설을 들어가면서까지 제대로 일한 사람(이재명 후보)이 범인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 범인이 밝혀졌다”면서 “불법 비리를 눈 감아준 자가 대장동 특혜의 씨앗이자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은폐수사 및 50억 클럽 진상규명 특위도 “김만배가 말한 `윤석열을 죽일 카드`는 부산저축은행 봐주기 수사”라면서 “적반하장 윤 후보는 당장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野 “생태탕 시즌2” “다 쉰 떡밥”이에 국민의힘은 “`생태탕 시즌2, 김대업 시즌2` 보다 더한 정치 공작”이라며 의혹 제기를 일축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확대선거대책본부회의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생태탕에 매달리고 3% 이긴다는 허황된 소리를 늘어놓다 패배해놓고 여전히 정신을 못차린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몸통`인 이재명 후보를 감싸기 위한 조작이자 정치 공작이다. 녹취록 발췌를 통해 왜곡할 생각 말라”면서 “패배를 자인하는 몸부림 아닌가”라고 꼬집었다.원희룡 선대본 정책본부장은 해당 파일에 등장하는 김씨와 신 전 위원장 관계에 주목했다. 그는 특별히 다른 내용이 없다고 강조한 뒤, “각본 읽듯 스토리를 전개하는 데다, 김씨가 한국일보 훨씬 선배인 신 전 위원장과 대화했다는 녹취록에 자신을 형이라고 지칭한다. 짜깁기한 작품”이라고 했다. 이어 “(당시)수사망이 좁혀지고 구속 위기에 처한 김씨가 이재명 후보를 방패막이로 삼으려 뉴스타파 전문위원인 신 전 위원장, 뉴스타파와의 삼각 작업에 의한 합작품”이라면서 “왜 선거 직전에 오래전 넘긴 녹취파일을 보도했느냐”고 저의를 의심했다. 한편 정의당 당원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에서 마지막으로 꼼수 부리는 거다. 아직 좀 밀리나보다”면서 “`분더바페`(Wunderwaffe·2차 대전 때 나치 독일에서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던 `기적의 무기`)가 고작 다 쉰 떡밥이냐. 왜 대장동 몸통이 윤석열이라고 하는지 내내 궁금했는데, 그 의문이 풀렸다”고 비꼬았다.
2022.03.07 I 이성기 기자
윤석열, '송영길 피습'에 "선거 방해하는 폭력, 정당화될 수 없어"
  • 윤석열, '송영길 피습'에 "선거 방해하는 폭력, 정당화될 수 없어"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7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과 관련해 “선거를 방해하는 그 어떤 폭력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경기도 안양시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린 경기 안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윤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 대표가 유세 도중 정체불명의 남성이 휘두른 둔기에 의해 응급실로 긴급 후송되었다고 한다. 송 대표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선거는 국민 앞에 비전과 정책, 능력 등을 평가받는 시험대이자 민주주의의 축제”라며 선거 운동 기간 발생한 폭력 사태에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이어 “정부 당국에 강력하게 부탁드린다”며 “남은 선거 기간 동안 더 이상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윤 후보는 “다시 한 번 송 대표의 쾌유를 빈다”고 재차 강조한 후 “아울러 모든 후보와 선거운동원의 안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송 대표는 이날 오후 12시 15분께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연단에서 신원미상의 남성이 휘두른 둔기에 머리를 맞았다. 이후 곧바로 인근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돼 봉합치료를 받았고, 경기 광명시 유세 등을 비롯해 이날 오후 예정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안정을 취할 예정이다. 송 대표는 “대단히 당황스럽고 충격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김영진 민주당 사무총장은 전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피의자는 서울 서대문 경찰서로 옮겨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에 따르면 피의자는 70대 남성 유튜버로 추정되며, 검은 비닐봉지로 감싼 망치로 송 대표의 머리를 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논평을 내고 “송 대표가 유세 중 습격을 당했다.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폭력으로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혔다.지역 유세 중인 이재명 대선 후보는 피습 소식을 접한 뒤 송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와 안부를 물었다고 민주당은 전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창선삼거리 유세에서 “폭력은 소중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로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022.03.07 I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 '송영길 피습'에 "어떤 이유로도 폭력 용납 불가"
  • 국민의힘, '송영길 피습'에 "어떤 이유로도 폭력 용납 불가"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은 7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이유로도 폭력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선을 불과 이틀 앞두고 벌어진 폭력행위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함께, 무엇보다 송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경찰은 가해자에 대한 신속하고도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경위를 명백히 밝히고,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아울러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그 어떠한 폭력행위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송 대표는 이날 오후 12시 15분께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연단에서 신원미상의 남성이 휘두른 둔기에 머리를 맞았다. 이후 곧바로 인근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돼 봉합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경기 광명시 유세 등을 비롯해 이날 오후 예정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안정을 취할 예정이다.현장에서 체포된 피의자는 서울 서대문 경찰서로 옮겨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에 따르면 피의자는 70대 남성 유튜버로 추정되며, 검은 비닐봉지로 감싼 망치로 송 대표의 머리를 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논평을 내고 “송 대표가 유세 중 습격을 당했다.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폭력으로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혔다.이어 “가해자 모씨는 서대문 경찰서에서 수사중”이라며 사건 경위는 수사기관에서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지역 유세 중인 이재명 대선 후보는 피습 소식을 접한 뒤 송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와 안부를 물었다고 민주당은 전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창선삼거리 유세에서 “폭력은 소중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로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022.03.07 I 이지은 기자
국힘, '김만배 녹취록' 차단 총력 "김대업·생태탕 넘는 새로운 쇼"
  • 국힘, '김만배 녹취록' 차단 총력 "김대업·생태탕 넘는 새로운 쇼"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은 뉴스타파가 보도한 ‘김만배 녹취록’을 두고 7일 “김대업과 생태탕을 뛰어넘는 새로운 쇼”라고 반박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대본 회의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생태탕에 매달리고 3% 이긴다는 허황된 소리를 늘어놓다 패배해놓고 여전히 정신을 못차린 것 같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역공에 나섰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 자리에서 오세훈 시장의 생태탕 의혹을 소환하며 “민주당의 ‘아니면 말고’ 식의 네거티브는 선거 막바지에 항상 기승을 부린다”고 비판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윤석열 대선 후보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을 ‘봐주기 수사’했다는 의혹을 담은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대장동 사업자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고 언급하는 내용이다. 이양수 선대본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뉴스타파의 김만배 녹취록 보도는 ‘몸통’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감싸기 위한 조작이자 정치공작이다. 녹취록 발췌를 통해 왜곡할 생각 말라”며 “생떼탕 시즌2, 김대업 시즌2 보다 더한 정치공작이다. 민주당이 패배를 자인하는 몸부림 아닌가”라고 꼬집었다.차승훈 선대본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녹취 시점’을 지적하며 “2021년 9월 15일은 대장동 특혜 비리 의혹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화천대유 지분 100% 소유주 김만배가 특정되던 시기였다”며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3년만 살고 나올 수 있었기에, 검찰의 수사 개시가 예상되자 이 후보를 당선시켜 빠져나오려 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02년 대선을 앞두고 허위사실을 폭로하여 실형을 받았던 김대업 사건을 연상시킨다”고 덧붙였다.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제20대 대선에서 김대업 후계자들이 마지막으로 선보인 네거티브 작품”이라며 “6개월 전 통화가 대선 3일 전에 공개됐다는 사실 자체로 네거티브 기획이라는 제목을 단 셈”이라고 지적했다.원희룡 선대본 정책본부장은 녹취록에 등장하는 김만배와 신학림 둘의 관계에 주목했다. 그는 “각본 읽듯 스토리 전개하는데다가, 김만배가 한국일보 훨씬 선배인 신학림과 대화했다는 녹취록에 선배한테 자신을 형이라고 지칭한다”며 “짜깁기한 작품”이라고 했다.녹취록을 다룬 기사에 짧은 시간에 댓글이 기하급수적으로 달린 것을 지적하며 여권 인사와 지지자들이 제2의 ‘드루킹 작업’을 시작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김은혜 선대본부 공보단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루킹이 생태탕을 먹었나요? 딱 걸렸습니다”라며 “자신이 전혀 안한 추천이 올라갔다고 2030 청년들이 새벽에 제보를 해 왔다.잊을 수 없는 드루킹의 추억까지 소환됐다”고 적었다. 또 ‘새벽 4시에 작성된 댓글에 두시간 만에 추천이 4000개가 찍혔다’는 한 커뮤니티 글을 캡처해 공유했다.김성범 선대본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7일 새벽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김만배 녹취록 게시글에 순식간에 천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단지 클릭만 했을 뿐인데 해당 게시글에 대한 추천까지 연결됐다는 항의였다”며 “궁지에 몰린 ‘이재명의 민주당’이 ‘드루킹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는 의심이 드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2022.03.07 I 이지은 기자
네오위즈, 블록체인 플랫폼사업 윤곽…‘매수’ 유지-대신
  • 네오위즈, 블록체인 플랫폼사업 윤곽…‘매수’ 유지-대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4일 네오위즈(095660)에 대해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이 본격화하고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에 따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3만5000원 유지했다.네오위즈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9.8% 감소한 2612억원, 영업이익은 14.8% 줄어든 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네오위즈 그룹은 현재 블록체인 플랫폼 네오핀, 메타라마 등 2종 출시를 준비 중이다. 우선 네오위즈홀딩스 자회사인 네오플라이는 올해 1분기 네오핀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네오핀의 블록체인 사업 방향은 금융을 주요 서비스로 하고 향후 S2E(Service to Earn), P&E(Play & Earn) 콘텐츠를 추가로 제공하는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이라며 “네오핀의 기축 통화는 ‘NPT’로 지난달 28일 글로벌 거래소인 MEXC Global, Probit Global 등에 상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스테이킹, 스왑 등 일부 디파이 서비스는 오픈했고 향후 더 다양한 금융 서비스 오픈 예정”이라며 “연내 3종의 P&E 및 대체불가능토큰(NFT) 게임을 온보딩 예정이다. P&E의 경우 네오플라이와 게임 개발사인 네오위즈 간의 블록체인 플랫폼 수익 배분율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네오위즈 자회사 메타라마도 블록체인 플랫폼을 내놓는다. 이 연구원은 “메타라마는 P&E 및 NFT 게임 전용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연내 서비스 예정”이라며 “메타라마 플랫폼의 기축통화 ‘라마’는 상반기 백서 공개 및 발행 이후 연내 상장 예정이다. 향후 온보딩되는 게임은 시즈로얄, 애니파이랜드 등이다”라고 밝혔다.다만 블록체인 플랫폼 수익의 회계 처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뚜렷하지 않아 인식되는 매출은 단기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P&E 게임 출시 이후에도 관련 매출로 인식할 수 있는 부분 역시 단기적으로는 미미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에서 서비스하는 게임 실적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올해 주요 신작으로는 P&E 및 NFT 게임 4종 및 아이돌 매니지먼트(Idoly Pride), P의 거짓이 출시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 역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요소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2월 문체부는 웹보드 게임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게임산업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며 “내용의 골자는 월 구매한도를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동사의 웹보드 게임은 1분기 성수기 영향으로 견조한 매출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4월 시행령 개정안 통과 시 웹보드 게임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2022.03.04 I 김응태 기자
제안부터 결렬, 극적 담판까지…윤석열·안철수 단일화 '막전막후'(종합)
  • 제안부터 결렬, 극적 담판까지…윤석열·안철수 단일화 '막전막후'(종합)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야권 단일화가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둔 3일 극적 성사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공개 제안(2월 13일)부터 결렬 선언(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협상 일지 공개(27일)에 이어 두 후보의 공동기자회견(3월 3일)까지 총 18일이 소요된 여정이었다. 두 후보는 이날 공동선언문에서 “오늘의 선언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고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번 단일화는 국민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것”이라고 했다.야권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전권 논란’ 장제원-이태규는 어떻게 다시 만났나최종 담판은 지난 2일 0시께 두 후보의 회동으로 이뤄졌다. 이 자리엔 윤 후보 측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안 후보 측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이 배석했다. 만남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장 의원의 매형 자택에서 이뤄졌다. 마주앉은 두 후보가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털어놓으며 협의는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전해졌다. 넷은 여기서 2시간 반 만에 공동선언문 초안을 작성했다. 장제원-이태규 라인은 윤 후보의 기자회견 직전까지 가동된 마지막 단일화 협상 채널이었다. 합의가 무산되자 둘의 ‘전권 대리인’ 자격이 문제가 됐다. 다시 전면에 등장한 장 의원은 “매형이 과거 안 후보와 카이스트 교수로 인연을 맺은 가까운 사이라 서로 의사 전달이 편하다고 생각했다”는 윤 후보의 배경 설명에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논란을 재점화했다. 이 본부장은 사실상 국민의당 내 유일한 스피커 역할을 하며, 안 후보 권한 위임 정도와 공동정부 관련 보고 여부를 두고 진실 게임을 했다.외부 잡음 속에서도 둘은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았다. 재개 시점을 저울질하다가 본격 움직인 건 지난 2일 마지막 법정 TV토론 직전부터였다. 이때 단일화 의지를 재확인한 둘은 직후 회동을 구상한 뒤 토론을 끝낸 각 후보에게 보고했다. 특히 이 본부장은 이날 일정을 마친 안 후보를 따로 당사로 인도해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전해진다.◇완주 선언한 안철수, 왜 윤석열과 ‘또 철수’를 택했나안 후보가 하루아침에 합당을 포함한 ‘조건 없는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덴 현실론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막판까지 양강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윤 후보는 끝까지 단일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표한 상태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와 손을 잡으며 외연 확장에 성공했다. 보수 진영이 정권교체에 실패했을 경우, 그 책임론은 안 후보가 짊어질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었다.이로써 안 후보의 중도 사퇴 전력은 4차례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11월 안 후보가 대권 도전을 선언한 순간부터 단일화 프레임이 따라붙은 원인이자, 안 후보가 불과 나흘 전까지 ‘이순신의 12척배’를 언급하는 등 완주 의사를 강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향후 ‘철수 정치’ 이미지를 극복하는 건 주요 과제로 남았다.안 후보는 이날 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미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이 가능한 시간은 지났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했다”면서 “제3당으로 존속하면서 열심히 투쟁하기를 원하는 분도 많을 텐데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 그분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반드시 대한민국을 더 좋은 나라로 만드는 실행력을 증명해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2.03.03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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