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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PK 7개 도시' 돌며 전·현직 대통령 소환…"정권 심판"
  • 윤석열, 'PK 7개 도시' 돌며 전·현직 대통령 소환…"정권 심판"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9일 하루 영남 7개 도시를 도는 강행군을 소화하며 보수 텃밭을 다졌다. 유세 현장에서는 전·현직 대통령을 소환하며 지역 표심도 공략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경남 창원시 상남분수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영남 방문 이틀차를 맞은 윤 후보는 이날 울산·양산·김해·거제·통영·진주·창원 등 7개 도시를 차례로 찾았다. 이날 선거 운동은 여권과 대립각을 세우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는 데 집중했다. 발언 수위는 더 높아졌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관련해 ‘대장동 의혹’을 유세장마다 언급했고, 이날 오전 민주당이 단독 통과시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윤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 롯데백화점에서 유세를 시작하며 “50년 전 철 지난 좌파 혁명이론을 공유하는 사람들, 소위 ‘비즈니스 공동체’”라고 문재인 정권을 직격했다. 이어 “자기들끼리 끼리끼리 뭉쳐서 비밀 유지가 되는 사람끼리 이권을 나눠 갖고, 권력을 유지해 가는 것이 민주당의 실체 아니겠는가”라고 꼬집었다.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 유세에서도 칼끝은 여권을 향했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은 보수와 진보의 싸움이 아니다. 정의와 불의 싸움이다. 공정과 불공정의 싸움이다. 상식과 몰상식의 싸움이다. 개혁과 적폐 세력과의 싸움이다”라고 했던 5년 전 문 대통령의 후보 수락 연설을 소개한 후 “정말 맞는 말이지만 이 민주당 정권이 그걸 실천했는가”라고 반문했다.이날 일정에는 고(故) 김대중, 김영삼, 노무현 전 대통령도 소환됐다. 오후 들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김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거제 등을 방문했기 때문이다.김해 김수로왕릉 앞 광장에서 연단에 오른 윤 후보는 진보 진영에서 존경받는 대통령들과 현재 여권을 분리하며 차이점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과 노무현 대통령의 원칙이 100분의 1이라도 있다면 민주당 정권이 이런 오만과 부패를 일상화할 수 있겠나”라며 “이들이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을 파는 것을 믿지 말자. 어디다 그런 분들을 내놓고 선거 장사에 이용하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경남 거제시 장목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를 둘러본 뒤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어 “지금의 민주당 실세들은 오로지 자기들의 집권 연장 말고는 다른 생각하는 것이 없다”며 “이번 3월 9일 단호한 심판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새로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거제에서는 당초 예정에 없던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다. 윤 후보는 방명록에 ‘정칙하고 큰 정치로 개혁의 문민시대를 여신 김영삼 대통령님의 정신을 배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늘 어려운 상황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단호할 때 단호했으면서 정직하고 큰 정치를 하셨기에 진영에 관계없이 많은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으셨다”고 고인을 기렸다.이후 윤 후보는 거제엠파크 앞 유세현장에서 지역민들 앞에 섰다. 그는 “작금의 민주당 집권 5년을 돌아보니 우리 거제의 아들 김영삼 대통령님이 더욱 그리워지지 않느냐”면서 “김 전 대통령께서 낡은 이념에 사로잡힌 패거리 정치를 했나, 자기들끼리 이권을 나눠 먹는 비즈니스 사업 정치를 했냐”고 꼬집었다.이후 유세는 통영에서 진주를 거쳐 창원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세 도시 내내 정권심판을 향한 윤 후보의 호소는 계속됐다. 그는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닌, 이재명의 민주당 세력과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과의 대결”이라며 “부패와 정의, 우리의 미래가 있느냐 없느냐,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가 사느냐 죽느냐의 대결”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경남 진주시 광미사거리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한편 윤 후보는 이날 지역 맞춤형 공약도 선보였다. △울산권 광역철도 조기 완공 △양산 광역철도사업 조기추진 △김해 에어로(Aero)테크노밸리 추진 △김천·거제 KTX 건설 조기완공 △통영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착공 △진주 항공우주청 설립 △창원-밀양 및 창원-울산 고속도로 건설 등이다.
2022.02.19 I 이지은 기자
이재명 "경기도는 내 본거지…대권가도 무덤 아닌 '꽃길'될 것"
  • 이재명 "경기도는 내 본거지…대권가도 무덤 아닌 '꽃길'될 것"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9일 “경기도는 대권가도의 무덤이 아니라 꽃길이 될 것”이라며 경기 지역을 자신의 본거지라고 정의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센트럴파크에서 열린 ‘경기도가 키운 이재명, 대한민국에서 더 크게 씁시다!’화성 집중 유세에서 마스크를 벗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박2일 호남 일정을 마친 이 후보는 이날 마지막 유세 장소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를 택했다. 그는 화성 동탄센트럴파크에서 연단에 올라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경기도지사 출신이 대통령 후보가 된 건 처음”이라며 “경기도가 이재명을 키워줬다. 이재명이 갈 길도 경기도민이 열어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신천지 시설 폐쇄, 계곡 정비, 극저신용자 소액대출, 기업 투자유치 등을 도지사 시절의 치적으로 언급한 후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게 실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대한민국 인구 4분의1이라 경기도가 결정하면 대한민국이 결정된다”며 “여러분께서 증인이 되달라. ‘겪어봐서 아는데 이재명 일 잘하더라’, ‘시켜놨더니 삶이 바뀌더라’, ‘권력 남용하지 않고 국민 위해서 일하더라’라고 말해달라”고 덧붙였다.이 후보는 유세 도중 반경 2m 내의 사람들을 물린 후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기도 했다. 자신의 코로나19 대응 능력을 강조하기 위한 일종의 퍼포먼스였다. 그는 “3월 10일 여러분께서 권한을 주시면 부스터샷 맞은 국민이 밤 12시까지 모여 놀 수 있게 하겠다”며 “지난 2년 동안 피해 입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서민 피해 입은 것을 50조원 예산 편성해서 보존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이재명을 이 자리까지 불러주신 것도 도민이고, 냉정하게 평가해주고 이 길까지 이끌어주신 것도 도민”이라며 “앞으로 남은 고갯길도 손 꼭 잡고 넘어달라. 좋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재차 지역 표심에 호소했다.
2022.02.19 I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 예결위 개회 요구서 제출…與 추경 단독처리 반발
  • 국민의힘, 예결위 개회 요구서 제출…與 추경 단독처리 반발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은 19일 추가경정예산안 논의하기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개회 요구서를 제출했다.맹성규 간사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국회 예결위원들이 18일 오후 예결위 전체회의가 정회된 뒤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회의 속개 촉구 농성을 시작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예결위 야당 간사인 류성걸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예결위원 13명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국회 예결위원장에게 예결위 전체회의 개회 요구서를 제출했다.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새벽 추경안을 기습 처리한 게 절차적으로 무효인 만큼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오는 20일 다시 예결위를 열어 여야가 함께 추경안을 논의하자는 입장이다.예결위원장은 위원의 4분의1 이상이 개회를 요구하면 회의를 열어야 한다. 이튿날 오후 2시 추경 관련 예결위 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2시 단독으로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320만명에게 방역지원금을 300만원씩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14조원 규모의 정부 추경안을 상정해 의결했다. 이종배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예결위 위원들은 불참했다. 사회는 예결위원장 대신 맹성규 민주당 의원이 직무대행으로 진행했다.국민의힘은 이를 ‘날치기로 규정하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황규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결국 제대로 된 보상을 해달라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아우성은 외면한 채 오늘 새벽 14조 원 규모의 ‘찔끔 추경예산’을 예결위에서 단독 처리했다”며 “이재명 후보의 35조원 추경 약속이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이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젯밤에 이뤄진 날치기 처리는 법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며 “적법 절차에 따라 추경을 다시 예결위에서 의결할 수 있도록 조치하시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법적조치와 위원장직 사퇴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2022.02.19 I 이지은 기자
대선 투표용지 인쇄 D-9…28일 이후 사퇴 표기 불가
  • 대선 투표용지 인쇄 D-9…28일 이후 사퇴 표기 불가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중앙선관위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사용할 투표용지가 오는 28일 인쇄에 들어간다.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그래픽=이데일리DB)선관위는 후보의 사퇴·사망·등록 무효 발생 시, 유권자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무효표를 방지하기 위해 투표용지 인쇄 시기에 따른 ‘사퇴 등’ 표기 기준을 정당과 후보에게 안내했다고 19일 밝혔다.공직선거관리규칙에 따르면 이번 대선 선거일인 내달 9일 사용할 투표용지는 오는 28일부터 인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8일 이후 후보가 사퇴 또는 사망하거나 등록 무효가 되더라도 투표 용지에 ‘사퇴 등’으로 표기할 수 없다. 투표소에 안내문을 게시하는 방식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다만 발급기로 인쇄되는 사전 투표 용지는 선거일 전 6일인 내달 3일까지 표기가 가능하다. 사전 투표 개시일인 4일부터는 ‘사퇴 등’ 발생 시 사전투표소에 안내문을 게시한다. 오는 23일부터 닷새간 이뤄지는 재외투표의 경우 마감 시점은 이날까지다. 각 공관과의 시차 및 각 공관에 투표용지 원고를 송부해야 하는 법정기한을 고려한 것으로, 오는 20일 이후 ‘사퇴 등’이 발생하는 경우엔 인터넷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게시한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다.거소투표와 선상투표의 투표용지는 오는 22일까지 ‘사퇴 등’이 발생한 경우 투표용지에 표기한다.이번 대선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등 총 14명이 등록했다.
2022.02.19 I 이지은 기자
대선 후보 방송 연설 확정… 이재명 34회·윤석열 22회
  • 대선 후보 방송 연설 확정… 이재명 34회·윤석열 22회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의 TV·라디오 방송 연설이 총 84회로 확정됐다. 지난 2017년 제19대 대선 당시 109회보다 25회 줄어든 횟수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사진=문승용 기자)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이번 대선에서 총 4명의 후보의 84회 방송연설 일정을 공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4회(연설원 22회 포함)로 가장 많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2회(연설원 11회 포함) 연설에 나선다.두 후보 모두 오는 22일 첫 연설이 예고돼 있다. 이 후보는 오후 8시 10분 KBS1에서, 윤 후보는 오후 9시 50분 TV조선에서 예정됐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방송연설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장외 주자 중에서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가 6회, 이경희 통일혁명당 후보가 22회를 신청했다.대선 방송 연설은 공직선거법 제71조에 따라 후보와 후보가 지명한 연설원이 각각 1회 20분 이내에서 TV와 라디오별로 11회씩 할 수 있다.한편 선관위는 지난 8일 방송연설 일정을 후보자에게 안내하고 신청서를 접수했다. 후보가 신청한 방송연설 시간의 일부가 서로 중첩되는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추첨 등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2022.02.19 I 이지은 기자
윤영찬 "김어준 '경선 신천지 개입설', 국민 모독 사과해야"
  • 윤영찬 "김어준 '경선 신천지 개입설', 국민 모독 사과해야"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민주당 대선 경선 3차 슈퍼위크 결과에 신천지가 개입했다고 주장한 방송인 김어준씨를 향해 “지금 한 팀이 돼 대선 승리를 위해 같이 뛰고 있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체에 대한 심각한 모독을 참기 어렵다”며 사과를 요구했다.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민주당 대선 경선 3차 슈퍼위크 결과에 신천지가 개입했다고 주장한 방송인 김어준씨를 향해 “지금 한 팀이 되어 대선 승리를 위해 같이 뛰고 있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체에 대한 심각한 모독을 참기 어렵다”고 비판했다.(사진=이데일리DB)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여론 흐름을 특정종교의 작업이나 음모론으로 해석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며 이같이 적었다.그는 먼저 김씨가 전날 유튜브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국민의힘의 신천지 연결 의혹을 제기하며 그 사례로 민주당 경선의 3차 슈퍼위크에 신천지 신도가 들어와 이낙연 당시 경선후보에게 투표했다는 말을 했다고 언급했다.이어 “김씨와 다른 두 분의 떠오른 생각 외에 신천지 종교단체가 우리 경선에 개입했다는 근거가 있는가”라고 묻고는 “음모론으로 여론을 판단하는 경솔함은 정치에 대한 혐오만 더하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3차 슈퍼위크 당시 여론 상황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제대로 들여다보게 되면 결국 지금의 선거 상황에도 결코 도움이 안 된다”며 “만약 3차 슈퍼위크에서 이낙연 경선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이 신천지라면 왜 이재명 대선후보가 (그에게)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겠나”라고 반문했다.윤 의원은 “김씨가 우리 당의 당원이라면 어제 발언은 ‘해당 행위’이고 당원이 아니라면 우리당의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김씨와 출연자들의 발언은 각자의 양심을 갖고 행동하는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우리 당원과 주권자 국민을 사이비 종교 세력으로 모독한 것을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2022.02.19 I 이지은 기자
윤석열, 경남서 與 맹공…"선거 장사에 노무현·김대중 이용"
  • 윤석열, 경남서 與 맹공…"선거 장사에 노무현·김대중 이용"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9일 여권을 겨냥해 “이들이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을 파는 것을 믿지 말자. 어디다 그런 분들을 내놓고 선거 장사에 이용하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경남 김해시 김수로왕릉 앞 광장에서 유세한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윤 후보는 이날 오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김해를 찾았다. 그는 김수로왕릉 앞 광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김해로 오는 차 안에서 노무현 대통령님을 생각하며 왔다”고 한 뒤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한미FTA 체결 △이라크전 파병 등 재임 기간의 대표 업적을 거론했다.영남 방문 이틀차를 맞아 여권을 향한 발언 수위는 더 높아졌다. 윤 후보는 “지금 민주당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은 당이 맞는가. 지난 5년 동안 민주당 정권을 망가뜨린 사람들이 누구인가. 바로 이재명의 민주당 주역들”이라며 진보 진영에서 존경받는 역대 대통령들과 현재의 여권의 차이점을 강조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과 노무현 대통령의 원칙이 100분의 1이라도 있다면 민주당 정권이 이런 오만과 부패를 일상화할 수 있겠나”라며 “이들이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을 파는 것을 믿지 말자. 어디다 그런 분들을 내놓고 선거 장사에 이용하는가”라고 일갈했다.그는 “지금의 민주당 실세들은 오로지 자기들의 집권 연장 말고는 다른 생각하는 것이 없다”며 “이번 3월 9일 단호한 심판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새로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 롯데백화점에서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50년 전 철 지난 좌파 혁명이론을 공유하는 사람들, 소위 ‘비즈니스 공동체’”라고 현 정권을 겨냥한 뒤 “자기들끼리 끼리끼리 뭉쳐서 비밀 유지가 되는 사람끼리 이권을 나눠 갖고, 권력을 유지해 가는 것이 민주당의 실체 아니겠는가”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매일 휴대폰을 이용해 댓글을 달고, 자기 반대파의 인신공격을 하니 마음이 약한 사람은 민주당과 싸울 수가 없다. 사람을 인격 살인해 바보로 만든다”며 “저같이 무감각하고 맷집 있는 사람은 민주당 사람들 수백만 명이 몰려와도 끄떡없다”고 주장했다.그는 “여러분이 보시기에 미흡한 점이 있겠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 정권 같은 ‘비즈니스 공동체’가 아니다”라며 “그러다 보니 국민의힘 정치인과 당원들은 민주당보다 악착같은 게 없지만 진정성이 있고, 거짓말은 안 한다”고 호소했다.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관련된 대장동 의혹을 언급하면서는 “울산에선 거리가 멀지만, 저 대장동을 한번 보라. 그 썩은 냄새가 여기까지 진동하지 않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만배 혼자 다 먹지 않았을 거다. 공범이 아주 많은 것이다. 이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민 민주당 핵심 실세들을 한국 정치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경남 양산시 이마트 양산점 인근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 유세에서도 칼끝은 여권을 향했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은 보수와 진보의 싸움이 아니다. 정의와 불의 싸움이다. 공정과 불공정의 싸움이다. 상식과 몰상식의 싸움이다. 개혁과 적폐 세력과의 싸움이다”라고 했던 5년 전 문 대통령의 후보 수락 연설을 소개한 후 “ 정말 맞는 말이지만 이 민주당 정권이 그걸 실천했는가”라고 반문했다.이어 “저도 똑같은 이야기를 여러분께 드리고 싶다”며 “한마디로 말해 좌파 혁명이론 같은 구닥다리 이념에 빠져 있는 이권 집단들을 이제 한국 정치에서 몰아내고 상식이 지배하고 우리 국민들께서 열심히 일하면 잘 살 수 있다는 상식과 일상으로 이 나라를 회복시키는 그런 선거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02.19 I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 "대장동 녹취록 공개…이재명 의혹 더 커져"
  • 국민의힘 "대장동 녹취록 공개…이재명 의혹 더 커져"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은 19일 “언론을 통해 이른바 대장동 3인방인 김만배, 유동규, 정영학의 2020년 10월 대화 녹취록 일부가 공개됐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1월 11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대장동 특검을 촉구하는 피케팅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수익과 비용을 배분하기 위한 자리로 대화가 매우 진지하고 구체적이다. 농담 삼아 한 말이라는 김만배와 유동규의 변명은 거짓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수석대변인은 “베일에 가려 있던 대장동 김만배 일당의 수익 규모가 밝혀졌다. 2020년 10월 기준으로 녹취록에 대장동 팀 총수익은 5300억 원이라고 나온다. 분양 완료 시 수익은 더 늘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3억 5000만 원을 넣어 8500억 원을 챙겨갔다’는 윤석열 후보의 지적이 사실임이 증명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수석대변인은 유동규의 ‘옵티머스 사태처럼 불꽃이 나오면 못 막는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옵티머스 사태의 주범은 어제 항소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 받았다. 대장동 비리의 규모와 심각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후보가 알았다면 ‘주범’이고, 이 심각한 비리를 몰랐다면 ‘극도의 무능’이다”고 덧붙였다.그는 천화동인의 진짜 주인이 따로 있다고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그는 “녹취록을 보면 유동규 단독 소유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제3의 주인이나 공동 소유주가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김만배는 유동규에게 ‘천화동인 1호는 남들은 다 내 것이 아니라 네 걸로 안다’고 말했다”며 “그러자 유동규가 부정하지 않는다. 김만배 소유가 아님은 명확하다. 그럼 누구의 것인가”고 반문했다.이 수석대변인은 천화동인 1호는 1200억원의 수익을 올린 사실을 언급하며 “유동규가 뇌물로 받기로 한 금액은 700억 원이다. 금액부터 전혀 맞지 않는다. 제3의 소유자가 더 있다는 뜻”이러고 의혹을 다시 한 번 짚었다.이 수석대변인은 “언론 방송사 화면을 보니 녹취록 메모에 ‘120억 원 지급 → 천화동인 1호를 통해’라는 기재가 나온다. 정영학 회계사가 수사기관에 설명하기 위해 쓴 메모로 보인다. 유동규는 약속 받은 700억 원 중 120억 원은 천화동인을 통해 받기로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수석대변인은 천화동인의 수익 중 1080억원의 주인으로 이 후보를 언급하며 “자금 흐름을 철저히 규명하고 수익의 최종 종착지를 확인하는 건 검찰의 의무다. 몇 달을 권력자와 여당의 눈치만 보면서 허송세월 했다”고 비판했다.아울러 “마지막으로, 녹취록에 ‘그 분’이 등장하는데 대법관으로 지목됐다고 한다. ‘그 분’이 등장하는 대목은 천화동인 1호의 주인에 대한 대화 부분이 아니라 ‘그 분’에게 50억 원 빌라를 사드린다는 부분”이라며 “여전히 천화동인 1호의 주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유동규의 단독 소유도 아니다. 이재명 후보의 결백이 증명된 것이 아니라 의혹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이 수석대변인은 “대법관의 50억 원 빌라 구입 부분도 신빙성을 더 따져봐야 하겠지만, 확실한 것은 김만배가 대법원에 계속 연줄을 대고 있었다는 것이다. 권순일과의 재판 거래 의혹도 신속히 수사해야 한다”며 “필사적으로 숨기고 부인하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보며 국민은 ‘그분’이 누구인지 이제 확신하고 계신다. 국민은 정권교체로 반드시 ‘그분’의 실체를 밝혀낼 것”이라고 했다.
2022.02.19 I 이지은 기자
전북 찾은 이재명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 부흥시대 열겠다"
  • 전북 찾은 이재명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 부흥시대 열겠다"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9일 “새만금·전북 특별자치도로 전북 부흥시대를 열겠다”며 전북 표심을 공략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9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앞에서 열린 ‘새로운 전북의 미래, 균형발전의 중심 전북!’전주 집중 유세에서 코로나를 날려버리는 ‘부스터 슛’ 세리머니를 하고있다. (전주=연합뉴스)호남 일정 이틀 차를 맞이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전북 익산을 찾았다. 그는 익산역에서 열린 ‘익산에서 시작하는 전북 대전환’ 유세에서 “전북도 호남의 한 부분이 아니라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를 만들어 자치권과 재정역량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새만금 공항 조기착공 △식품전용 부두 조성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국가시범도시 지정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지원 및 새만금 스마트그린 국가산업단지 ‘RE100 산업단지’ 조성 △새만금위원회 대통령직속 격상 및 전담 비서관직 신설 등을 약속했다.그는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는 신행정수도 세종의 배후 중심지 역할을 하면서 재생에너지·그린수소·그린바이오·전기차·탄소·스마트농업과 같은 대한민국 그린뉴딜의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지역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선 국가의 대대적 투자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지역 맞춤 공약으로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 본격추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조속한 재가동 △전북권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 △익산~여수 간 전라선 고속철도의 조기착공 및 대전~전주 간 복선전철 사업 추진 등을 제시했다.이 후보는 “이제 젊은이들이 직장을 구하자고 친구를 따라서 서울로 떠나지 않게 하겠다”며 “이 지역에서도 일자리를 얻고 짝을 얻고 얼마든지 잘되는 나라, 자녀를 행복하게 잘 기르는 그런 세상, 그런 전북과 익산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오후에는 전주로 이동해 전북대 구 정문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이 수도권 집중정책 때문에 너무 어렵다. 이 문제를 완화해야 수도권도 살고 지방도 산다”며 “전북을 포함된 남부지역에 집중 투자를 해서 전북과 전남, 광주 주민들도 수도권에 근접하는 새로운 시대로 성장발전시키겠다”고 제시했다.여기서도 새만금·전북 특별자치도를 통해 지역 균형 발전에서 전북이 갖는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새만금·전북 특별 자치도도 만들어 자율권과 재정적 능력을 확대해서 확실하게 경제발전을 이뤄내겠다”면서“전북이 앞으로 대한민국의 한 축으로 독자적인 경제발전 성장기회를 맞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민주당이 이날 새벽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가경정예산을 단독 처리한 것에 대해서는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내세워 사람이 죽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강력 비판했다. 그는 “적게라도 시작해야 하고, 부족하면 다음에 하면 되지 않겠나”라면서 “3월 9일이 지나면 제가 추경이 아니라 특별 긴급재정명령을 해서라도 그간의 손실을 다 보전해놓겠다”고 말했다.
2022.02.19 I 이지은 기자
조원진, 박근혜 대구 사저 찾아…"보수 우파의 성지될 것"
  • 조원진, 박근혜 대구 사저 찾아…"보수 우파의 성지될 것"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는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를 찾아 “보수 우파의 성지 비슷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가 19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 후보는 이날 오전 지지자와 함께 오전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쌍계리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았다. 그는 “죄 없으신 분이 4년 9개월 동안 힘들게 옥중에서 투쟁을 했다. 하루 빨리 완쾌돼 국민의 품으로 오시길 바란다”며 “사면되고 현재 병원에 계신데 달성으로 오시면 국민들이 아마 굉장히 환영할 것”이라고 했다.박 전 대통령의 사저 입주 시기에 대해선 “이번 대선이 끝나고 (병원에서) 나오실 가능성이 많다”고 바라봤다. 퇴원 시 정치적 메시지 발표 가능성에 관해선 “선거나 정치를 떠나서 최우선이 대통령 건강”이라며 언급을 피했다.이어 “박 전 대통령의 몸이 완벽하지 않으니 잘 회복되실 수 있도록 조용히 맞이했으면 좋겠다”면서 “퇴원하시면 우리공화당 당원으로 모시겠다”고 주장했다.한편 조 후보는 이날 대구 서문시장, 동대구역, 서남시장, 동성로를 찾아 유세전을 펼칠 예정이다.
2022.02.19 I 이지은 기자
안철수, '부부 의료봉사'로 선거운동 재개… "의료진 돕고자"
  • 안철수, '부부 의료봉사'로 선거운동 재개… "의료진 돕고자"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9일 배우자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자원봉사를 하며 선거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배우자 김미경 교수가 19일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자원봉사에 앞서 방역복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안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보건소에서 김 교수와 함께 1시간께 코로나19 검체채취 의료봉사를 했다.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이었던 지난 15일 충남 천안에서 유세버스 사고로 사망 사고가 일어나면서 일정을 전면 중단한 지 나흘만이다.김 교수는 안 후보가 중앙선관위에 대선 후보로 등록한 지난 13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저 질환 때문에 발병 초기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바로 입원했고, 치료를 통해 호전돼 전날 퇴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에 오미크론 확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하고 계시다”며 “특히 의료진 부족으로 인해 의료진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고 계셔서, 조그만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어 이렇게 둘이서 찾아뵙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아무쪼록 많은 국민들이 합심해서 이번 고비를 잘 넘기면 좋겠다. 나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2022.02.19 I 이지은 기자
민주당 "국민이 원하는 추경, 막아서는 정당 심판받을 것"
  • 민주당 "국민이 원하는 추경, 막아서는 정당 심판받을 것"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단독 처리된 것에 대해 “참으로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수많은 국민이 애타게 원하는 추경안 처리를 막아서는 정당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 받을 것”이라며 오는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수정안 처리를 예고했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추경예산 신속처리 입장을 발표한 뒤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 당장 절벽에 몰린 소상공인 지원과 의료방역 예산 확충이 시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추경안이 예결위를 통과한 만큼 앞으로 우리 당은 추경안의 본회의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21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해줄 것을 박병석 국회의장께 요청하겠다”고 했다. 이어 “본회의 수정안 마련을 위해서 소상공인 손실보상 대상과 지원금액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며 “그동안 사각지대에 있던 고용 취약계층·운수 종사자·문화예술인 지원을 추가할 예정이고 저희 당이 계속 요구해온 중규모 자영업자 대한 손실보상 논의도 포함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윤 원내대표는 “야당이 요구해온 손실보상 보정률을 90%로 인상, 하한액을 100만원으로 인상하는 문제도 정부를 끝까지 설득해서 수정안에 반영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면서 국민의힘측 요구도 일부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비록 야당 요구한 방역지원금 인상에 대해선 정부가 재원 마련의 어려움으로 난색을 표하고 있어서 당장 수용은 어렵지만, 어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밝힌 것처럼 이번 추경안을 신속하게 통과시키는 대신 부족한 부분은 선거 이후에 야당의 요구를 전폭 수용한 2차 추경을 하는 것으로 국민께 약속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국민의힘은 기왕에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약속을 해왔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추경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맹성규 의원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하루는 1년과 같다”면서 “‘왜 꼭 지금이어야 하냐’는 (국민의힘측) 질문은 현장에서 고통받는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한병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추경안이 통과되니까 기습, 날치기라는 말을 하는데, 현장에서 하루하루 버티는 국민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감히 그래선 안 된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은 시간이 없다며 마이크 잡으러 회의장을 또 떠났다”며 “민생을 외면한 채 무슨 낯으로 국민들에게 표를 구걸하고 있나. 선거운동복을 벗고 국회로 돌아와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2시 단독으로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320만명에게 방역지원금을 300만원씩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14조원 규모의 정부 추경안을 상정해 의결했다. 이종배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예결위 위원들은 불참했다. 사회는 예결위원장 대신 맹성규 민주당 의원이 직무대행으로 진행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늦어서 죄송하다. 곧 추가로 더 하겠다”고 적었다.
2022.02.19 I 이지은 기자
이재명, '14조 추경안' 처리에 "늦어서 죄송…추가로 더 하겠다"
  • 이재명, '14조 추경안' 처리에 "늦어서 죄송…추가로 더 하겠다"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9일 민주당이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단독 처리한 데 대해 “늦어서 죄송하다. 곧 추가로 더 하겠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전북 익산시 익산역에서 열린 ‘익산에서 시작하는 전북 대전환!’익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2시 단독으로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320만명에게 방역지원금을 300만원씩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14조원 규모의 정부 추경안을 상정해 의결했다. 이종배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예결위 위원들은 불참했다. 사회는 예결위원장 대신 맹성규 민주당 의원이 직무대행으로 진행했다.민주당은 이르면 21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본회의에서는 정부안보다 2조여원이 증액된 수정안을 최종 의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을 향해 “어려움에 빠진 국민을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 처리에 협조 해달라”며 “(선거가 끝나고)2차 추경에서는 야당이 요구하는 사안을 대폭 수용하겠다”고 촉구한 바 있다.
2022.02.19 I 이지은 기자
국힘, 與 '추경 단독처리'에 "이재명, 국민 눈속임용 거짓말"
  • 국힘, 與 '추경 단독처리'에 "이재명, 국민 눈속임용 거짓말"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은 19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을 단독처리한 데 관해 “지난 1월, 35조 원의 추경을 논의하자며 대선후보 회동까지 제안했던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말은 그저 국민 눈속임용 거짓말이었다”고 비판했다.맹성규 간사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국회 예결위원들이 18일 오후 예결위 전체회의가 정회된 뒤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회의 속개 촉구 농성을 시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황규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결국 제대로 된 보상을 해달라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아우성은 외면한 채, 오늘 새벽 14조 원 규모의 ‘찔끔 추경예산’을 예결위에서 단독 처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황 대변인은 “애당초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해 ‘언 발에 오줌 누기’식 대책이 아니라, 위기 극복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확실하고도 두터운 추경을 일관되게 주장해왔다”면서 “하지만 정작 추경 편성권을 가진 정부는 국회로 공을 넘겼고, 집권 여당 역시 핑퐁 게임을 하며 무책임으로 일관했다”고 꼬집었다.이어 “그러더니 이제 와 태세를 돌변해 대통령이 추경 속도전을 지시하고, 민주당은 갑자기 정부와 일심동체가 되어 마치 국민의힘 탓에 추경이 통과되지 않은 것처럼 여론을 호도한다”며 “결국 소상공인 자영업자들 돕기 위한 목적보다는 그저 대선을 앞두고 어떻게든 생색을 내려는 ‘매표 찔끔 추경’을 하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그러면서 “대선 후에 또 지원하면 된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또 다른 이름의 희망고문이며, 사실상 이번 추경이 대선용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황 대변인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벼랑 끝까지 내몬 정부여당의 무능과 실정이 생색내기용 추경으로 덮어지지는 않는다”며 “이 후보와 민주당은 겉으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을 이야기하며, 속으로는 그저 표 계산에만 몰두하며 생색내기로 끝내려는 국민 기만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2.19 I 이지은 기자
윤석열, 탈북민 정착지원제도 공약 공개…"통일 위한 투자"
  • 윤석열, 탈북민 정착지원제도 공약 공개…"통일 위한 투자"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9일 탈북민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울산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윤 후보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제도 전면 개편안을 공개했다. △탈북민 정착 초기 집중지원 체제 마련 △탈북민 위기가정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탈북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 지원 강화 등이 주요 정책이다선대본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탈북민 중 사회 취약계층 비율은 56%에 달한다. 2019년 고 한성옥 모자 아사 사건에서 드러났듯 탈북민 위기가구에 대한 지원 체계도 부실하다는 진단이다.이를 위해 윤 후보는 이들의 정착 초기 취업·창업·영농 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정착 과정에서 사회·문화적 차이로 인한 어려움에 따른 정신건강 문제를 관리할 수 있는 체계적인 치료 시스템도 마련한다. 아울러 탈북민 대상 법률상담과 소송대리 지원 등 법률적 조력을 강화한다. 선대본부에 따르면 탈북민의 90%는 법률교육을 받아 본 적이 없어 정착 과정에서 사기 등 민·형사 사건에 연루되기가 쉽다. 윤 후보는 ‘북한이탈주민의보호및정착지원에관한법률’상 근거를 마련해 관계부처 법률상담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윤 후보는 “탈북민은 ‘먼저 온 통일’로, 홀대하면 앞으로 올 통일도 기약할 수 없다”며 “탈북민에 대한 지원은 단순한 복지확대가 아니라 통일을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2022.02.19 I 이지은 기자
민주당 "자영업자·소상공인 위한 추경, 선거운동보다 시급"
  • 민주당 "자영업자·소상공인 위한 추경, 선거운동보다 시급"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가경정예산을 단독처리한 데 대해 “선거 운동보다 시급한 것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추경안 통과”라고 밝혔다.맹성규 간사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예결위원들이 18일 추경안 처리 촉구 피켓을 들고 예결위 전체회의 속개를 촉구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이종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실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예결위 간사인 맹성규 민주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의 하루는 1년과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2시 단독으로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320만명에게 방역지원금을 300만원씩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14조원 규모의 정부 추경안을 상정해 의결했다. 이종배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예결위 위원들은 불참했다. 사회는 예결위원장 대신 맹 의원이 진행했다.맹 의원은 “지속해서 예결위원장에게 개회를 요청했지만 10시간 이상 예결위원장이 ‘위원회의 개회 또는 의사 진행을 거부·기피’했기 때문에 민주당은 이날 오전 2시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추경안을 통과시켰다”며 “위원장이 회의를 거부·기피하는 경우에는 교섭단체 간사가 위원장 직무 대행을 할 수 있게 돼 있으며, 많은 선례가 있는 적법한 절차”라고 강조했다.이어 “예결이 통과로 추경안이 마무리된 건 아니다. 정부안이 부족하다는 점은 민주당 역시 잘 알고 있다”며 “사각지대 해소와 함께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내용을 정부와 신속하게 협해 하루라도 빨리 추경안 국회 본회의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또 “나아가 3월 말로 종료되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대출 만기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조치를 연장시켜 현장의 실질적 어려움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마지막으로 대통령선거 이후에 이번 추경에서 다 담아내지 못한 부분들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민주당 예결위원인 이수진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로 절망에 빠져 있는 현장의 목마름에 한시라도 빨리 단비라도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부족하지만 여당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적었다.그러면서 “대선 이후에 당선자를 중심으로 과감한 2차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 이 후보의 주장대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소상공인의 코로나 빚을 정부가 책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2022.02.19 I 이지은 기자
국민의당 '유세버스 사고' 기사, 가족장으로 발인
  • 국민의당 '유세버스 사고' 기사, 가족장으로 발인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당 유세버스 사고로 세상을 떠난 버스기사 발인식이 19일 오전 진행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유족의 뜻에 따라 참석하지 않았다.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7일 유세 버스 LED(발광다이오드) 전광판 전원 발전기 사고로 숨진 버스 기사 A씨의 빈소가 마련된 경남 김해시 지내동 김해전문장례식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5일 유세버스 안에서 고(故)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과 함께 세상을 떠난 운전기사의 장례 절차가 이날 오전 마무리됐다. 국민의당 당원이 아닌 운전기사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가족 및 친지들은 경남김해시 김해전문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했다. 안 후보는 유족의 희망사항에 따라 이 자리에 불참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17일 저녁에 빈소를 직접 찾아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한 바 있다. 공식대선운동 첫날이었던 지난 15일 오후 충남 천안에 정차해 있던 안 후보의 유세버스를 운전하던 운전 기사와 손 위원장은 의식을 잃은 채 발견 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숨진 두 사람의 사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이라는 1차 소견을 냈다.
2022.02.19 I 이지은 기자
3김(金) 사라진 대선…김혜경·김건희·김미경 어디에?
  • 3김(金) 사라진 대선…김혜경·김건희·김미경 어디에?
  • [이데일리 박태진 박기주 이지은 기자] 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오른 지 17일로 사흘이 지났지만, 여야 대선 후보자의 배우자들이 이례적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통상 대선 후보의 배우자는 후보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예비 퍼스트레이디로서 별도 일정을 소화하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는 이른바 ‘배우자 리스크’에 발목 잡힌 모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과잉의전 논란과 관련해 사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미경 씨는 건강상 이유로 공개 일정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이를 두고 ‘3김’이 사라졌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남편 이승배 씨만 유세를 돕고 있다. 그러나 배우자의 활동은 투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일반적인 만큼, 배우자들도 활동 시기를 저울질 할 것으로 보인다. ◇ 민주당 “김혜경, 일정 재개 결정된 것 없어”김혜경 씨는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무원 사적 유용 논란이 진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부 활동을 하다 의도치 않게 공개될 경우 논란이 더 커질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5일 김씨가 호남에서 지원 유세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고 일각에선 이미 호남으로 이동했다는 소문까지 있었지만, 유세에 직접 나선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김씨의 경우 최근 과잉 의전 논란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불거지며 대외 일정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의전 논란과 관련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대국민 사과를 한 뒤 자숙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김씨의 등판 시기에 대해 신중한 모습이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후보 배우자의 활동 계획은 잡히지 않았다”며 “일정의 재개 여부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고, 지금까지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여론의 추이 등을 살피며 김씨의 활동 공개 시점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김건희, 비공개 활동만…“선대본부, 방향·아이디어 제시”김건희 씨 역시 경력 위조 논란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받고 있어 몸을 낮춘 상태다. 다만 개인적인 비공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에서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를 만난 뒤 “문화·예술·종교 분야에서 공개 행보를 시작하라는 조언이 많아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무것도 결정된 건 없다. 남편과 상의해보겠다”고 덧붙였다.김 목사와의 만남에 대해선 “많은 위로를 받아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씨는 또 17일에는 강남구 봉은사를 찾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 등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지난 연말 허위 경력 논란과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한 뒤 모습이 포착된 건 처음으로, 공식선거운동 돌입 시점과 맞물려 관심을 모았다. 다만 김씨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경우 여권이 ‘7시간 통화’ 논란이나 무속 논란을 고리로 네거티브 공세를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내부에서는 김씨의 선거운동을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선대본부 한 관계자는 “선대본부는 어떤 방향이 좋을지,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점검하고 있다”면서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김 대표(김건희 씨)가 윤 후보와 상의해서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미경 교수. (사진=국민의당)◇ 김미경, 격리 해제까지 일주일 더 소요안 후보의 배우자 김미경 씨의 경우는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유세 활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는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다. 김씨는 유세현장 복귀 의사가 강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격리 해제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해 당분간 유세 현장에서 김씨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김 교수(김미경 씨)가 폐 기저질환이 있고 초반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서울대병원에 바로 입원했는데, 지금은 치료가 이뤄져서 호전되고 있다”면서 “100% 회복한 건 아니지만 일상생활이 어느 정도 가능한 상태까지 괜찮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격리 해제까지 일주일 정도 남은 김 교수는 바로 복귀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면서 “안 후보 혼자 힘든 일을 겪는 상황이어서 빨리 옆에 서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는 각 후보들은 배우자의 등판 시기를 최대한 늦출 것으로 내다봤다.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역대 대선에서는 배우자들의 효과는 후보자들에게 플러스 요인이었다. 배우자들이 가지고 있는 친근감 때문에 유권자들, 특히 중간지대(중도층) 유권자들에게는 후보자의 호감도를 높여줄 수 있는 일종의 ‘부스터샷’ 효과였다”면서 “하지만 이번 대선은 후보자들도 비호감도가 높은데, 배우자까지 논란과 의혹의 중심에 있어 동반 부정 현상이 생겼다. 이 후보나 윤 후보 모두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배우자가 등장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때문에 공개활동 시기를 늦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공직선거법상 배우자 등장 시기가 정해진 게 없기 때문에 굳이 나올 필요도 없다”면서 “배우자가 후보자에 보탬이 아니라 부담을 주는 상황인 만큼 이번 선거는 유권자가 선거 끝날 때까지 배우자를 제대로 못 만나는 최초의 선거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2022.02.17 I 박태진 기자
기로에 선 안철수, 단일화 담판이냐 대선 완주냐
  • 기로에 선 안철수, 단일화 담판이냐 대선 완주냐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내우외환’을 맞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선거 전략을 두고 갈림길에 섰다. 배우자 김미경 교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공식선거운동 첫날 ‘유세버스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잇단 악재가 터지면서 안 후보가 쏘아 올린 야권 단일화 논의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로우키’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후보 간 일대일 담판’과 ‘안 후보의 대선 완주’로 관측도 양분돼 엇갈리고 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선거 유세버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의 빈소를 나서고 있다. 안 후보는 김해로 내려가 역시 유세버스 안에서 숨진 버스 운전기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안 후보는 17일 선거운동 일정을 이틀째 전면 중단하고 ‘유세버스 사고’를 추모하는 데 집중했다. 전날 오후 10시까지 천안 단국대병원에 차려진 고 손 위원장의 장례식장을 지켰던 안 후보는 이날 오후 1시에 다시 빈소로 향해 조문객을 맞이했다. 이날 오후 7시에는 같은 사고로 세상을 떠난 운전기사를 조문하기 위해 경남 김해로 이동했다. 국민의당은 손 위원장의 장례를 유가족과 협의해 국민의당 장(葬)으로 치르는 중이다. 안 후보는 이들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는 19일까지 천안과 김해를 오가며 직접 챙길 계획이다. 선거 운동 재개 관련 논의는 발인 이후로 미뤄뒀다. 적어도 이번 주까지는 지역 선대위 차원의 유세도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다.한소끔 끓었던 야권 단일화 이슈는 식어가는 수순이다. 지난 13일 안 후보가 윤 후보에게 단일화를 공개 제안한 직후에는 여론조사 경선방식이라는 방법론을 두고 두 후보 진영에서의 신경전이 극에 달했다. 그러나 유세 기간 터진 이례적 악재에 정치권 전반에 추모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양측은 서로를 향한 공세를 중단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의 지지율 우위를 근거로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당 내부에서도 안 후보의 중도사퇴론이 여전히 힘을 얻는 중이다. 두 후보 사이 담판으로 이뤄지는 ‘톱다운’ 형식의 단일화도 기대하고 있다. 윤 후보는 지난 16일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을 직접 찾아 안 후보와 25분간 독대했다. 이를 통해 두 후보가 정서적 교감을 확인한 만큼, 장례 절차가 끝나는 시점이면 단일화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그러나 단일화 관련 국민의당의 원론적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윤 후보가 안 후보의 제안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으면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것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번 주는 현안과 관련해 이야기가 조심스럽다”면서도 “국민의힘이 단일화할 의사가 없다고 하면 그냥 완주하면 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2022.02.17 I 이지은 기자
안철수, 사흘째 '버스 사고' 장례식장 지켜…김해 빈소 조문 예정
  • 안철수, 사흘째 '버스 사고' 장례식장 지켜…김해 빈소 조문 예정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7일 오후 고(故)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선거대책위원장 빈소를 지키고 있다.(천안=뉴스1) 이승배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천안 동남구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유세버스 사고 사망자의 빈소로 조문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2.2.17/뉴스1안 후보는 이틀째 공식선거운동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유세버스 사고’를 추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전날 오후 10시까지 천안 단국대병원에 차려진 고 손 위워장의 장례식장을 지켰던 안 후보는 이날 오후 1시에 다시 빈소로 향해 조문객을 맞이하는 중이다. 앞서 국민의당은 손 위원장의 장례를 유가족과 협의해 국민의당 장(葬)으로 치르기로 했다.이날 오후 7시에는 같은 사고로 세상을 떠난 운전기사를 조문하기 위해 경남 김해로 이동한다. 안 후보는 이번주 이들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천안과 김해를 오가며 직접 챙긴다는 계획이다. 선거 운동 재개 관련 논의는 발인 이후에 하는 것으로 미뤄뒀다.앞서 안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 안철수를 도와주시던 두 분께서 너무나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셨다”며 “어제는 형언할 수 없는 마음에 그냥 눈물이 났다. 참으로 비통한 마음뿐”이라고 적었다.이어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고,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두 분을 잘 모시고 제대로 된 사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이었던 지난 15일 오후 충남 천안에 정차해 있던 안 후보의 유세버스를 운전하던 운전 기사와 손 위원장은 의식을 잃은 채 발견 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경찰은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의심된다는 부검 결과를 구두 통보받았다.
2022.02.17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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