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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사드 추가배치 포함…중층적 미사일방어망 구축할 것"
  • 윤석열 "사드 추가배치 포함…중층적 미사일방어망 구축할 것"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일 “중층적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해 수도권과 경기 북부 지역까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실히 지키겠다”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추가 배치 입장을 재확인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설 명절인 1일 인천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를 방문, 발언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선대위 제공)윤 후보는 설 명절인 이날 인천 강화평화전망대를 찾아 “평화는 구걸하거나 말로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힘이 뒷받침돼야 우리가 바라는 자유·평화·번영의 통일을 이룩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지난 5년동안 통일이라는 단어가 사라졌으며 민주당 정권은 북한을 맹목적으로 옹호했다“면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며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를 기만했고, 그 결과 비핵화는커녕 최악의 남북관계와 북한 미사일 도발 등 각종 도발만 남았다“고 비판했다.이어 “북한은 올들어 벌써 1월 한 달에만 7차례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면서 “결국 저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생각하게 됐다”고 자신의 국방안보 비전을 재차 강조했다.자신의 선제 타격론이나 사드 추가 배치 발언이 ‘안보 포퓰리즘’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는 데에는 “나를 전쟁광이라고 얘기하는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가장 기본적인 임무”라며 “사드는 공격용 무기가 아니지 않나. 방어용 무기를 구축하는 것을 전쟁광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안보를 포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선제타격은 예방공격과 다른 것”이라며 우리가 공격을 받았을 때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명백할 때 마지막 단계에서 자위권의 행사로서 하는 것이지, 먼저 공격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선제타격이라고 하는 불가피한 자위권의 행사와 사드를 비롯한 미사일 중층방어망 구축을 전쟁도발행위라고 규정하는 사람들은 국가안보와 국정을 담당할 자세가 안 돼있다”고 지적했다.북한의 미사일 고도화 수준에 관해서는 “지금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은 사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까지는 못 되더라도 사정거리가 워낙 길기 때문에 괌까지 겨냥할 수 있다”며 “핵탄두가 소형화되고 ICBM의 대기권 진입 기술이 거의 완성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여지고 핵을 탑재한 투발수단인 미사일이 극초음속화돼서 요격이 대단이 어려운 상황까지 간 걸로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윤 후보가 임인년 설날인 이날 안보 정책을 앞세운 건 최근 북한의 잇딴 미사일 발사로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보수 지지층을 공고히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설 명절인 1일 인천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를 방문, 망원경으로 북한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선대위 제공)전망대를 둘러본 그는 “이렇게 와서 보니 북녘땅이 손에 닿을 듯하다”면서 “가까이 두고도 갈 수 없는 이북도민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고, 분단이 장기화돼가는 현실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이어 “통일만이 이북도민들과 북한 이탈주민들의 아픈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면서 “통일은 우리 민족의 숙원이다. 통일은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지키는 통일이 돼야 하고, 우리가 주도적으로 그 통일의 길을 닦아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제가 새 정부를 책임지게 되면,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 공동번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남북이 서로 존중하고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 “북한 비핵화 진전에 발맞춰 남북공동경제발전계획을 추진하겠다”며 “국민합의에 기초한 통일방안을 추진하고, 남북한 상호개방과 소통을 활성화하며, 자유민주적 통일기반을 조성하고 국민 참여를 확대시키겠다”고 제시했다.구체적인 방안도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불가역적인 비핵화 추진을 한다면, 제일 먼저 국제사회의 핵사찰부터 수용을 한다면, 북한의 사회간접자본(SOC)건설과 경제발전 위한 협의를 즉각 시작하겠다”며 “그래서 우리 기업들과 함께 북한 경제발전을 위해서 어떤 투자를 할 수 있는지, 국제사회 국제 금융기관과 함께 어떤 투자를 할 수 있는지, 정부가 주도해서 그 길을 열겠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윤 후보는 “평화통일은 우리헌법에 대통령의 의무로 명기된 국가의 목표이자 가치”라며 “강력한 국방력과 정신력으로 평화를 지켜야지만 우리가 원하는 평화통일을 달성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02.01 I 이지은 기자
윤석열 43.5% 이재명 38.1%…오차범위 내 '접전'
  • 윤석열 43.5% 이재명 38.1%…오차범위 내 '접전'[공정]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지지율 하락 속에서 3위 자리를 지켰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김동연 새로운물결(가칭) 대선 후보.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설연휴 시작 시점인 지난달 29일 전국 1002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윤 후보는 43.5%, 이 후보는 38.1%로 집계됐다.윤 후보는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2.5%포인트 올랐다. 반면 이 후보는 0.2%포인트 하락했다. 두 사람의 격차는 5.4%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윤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 조사(9.8%)에 비해 2%포인트 떨어진 7.8%를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8%,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0.8%로 뒤를 이었다.지역별로는 호남과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윤 후보가 우세했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52.5%), 강원·제주(52.4%)에서 전부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었고 부산·울산·경남(49.4%), 대전·세종·충남·충북(48.6%), 서울(44.5%)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전북(59.2%)과 경기·인천(42.3%)에서만 리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별로는 윤 후보는 20대(43.7%)와 30대(46.4%), 60대 이상(52.8%)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 후보는 40대(51.5%)와 50대(38.4%)에서 앞섰다.이번 대선의 성격과 관련해서는 ‘야당 후보로 정권교체’가 54.4%, ‘여당 후보로 정권 연장’이 38.2%로 나타났다.야권 단일화 질문에는 정권교체를 지지하는 응답자의 73.7%가 윤 후보를 택했다. 이어 안 후보(16.8%), 김 후보(1.6%) 순이었다.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임의전화걸기(RDD) ARS(100%)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7.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2.01 I 이지은 기자
‘의사 부부’ 안철수·김미경, 설 연휴 의료봉사…딸 설희도 동참
  • ‘의사 부부’ 안철수·김미경, 설 연휴 의료봉사…딸 설희도 동참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배우자 김미경 교수와 외동딸 안설희씨와 함께 의료 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다.안철수(가운데)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설 연휴 마지막날인 2일 배우자 김미경(오른쪽) 교수와 외동딸 안설희 박사와 함께 의료 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1일 안 후보 일가족이 내일(2일) 서울 중구보건소에서 함께 봉사활동에 나선다고 전했다. 지난달 23일 미국에서 귀국한 딸 설희씨까지 포함해 온 가족이 함께하는 첫 공개 행보다. 안 후보 부부는 코로나19 검체 채취 업무를 맡고 설희씨는 행정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안 후보와 김 교수는 서울대 의대 재학 시절 만난 의사 부부다. 안 후보는 1989년부터 1991년까지 단국대 의대 전임강사로 의예과 학과장을 맡았다. 김 교수는 현재 서울대 법의학교실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둘은 지난해부터 대구를 비롯해 꾸준히 코로나19 현장을 함께 찾으며 의료 봉사를 해왔다. 설희씨는 현재 현재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설희씨가 속한 연구팀이 발표한 코로나19 감염 경로 연구가 뉴욕타임스(NYT)에 소개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간 설희씨는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하며 유튜브를 통해 안 후보를 측면지원해왔다. 오는 2일 정오 격리 해제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는 5일 전까지 안 후보를 전면에서 도울 예정이다. 설 연휴 직후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강의를 하는 일정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02.01 I 이지은 기자
윤석열 "인천 GTX-D 원안대로 추진…'Y자' 노선 완성할 것"
  • 윤석열 "인천 GTX-D 원안대로 추진…'Y자' 노선 완성할 것"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일 “GTX-D 노선을 원안대로 건설해 ‘Y자’ 노선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일 “GTX-D 노선을 원안대로 건설해 ‘Y자’ 노선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사진=이데일리DB)윤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영종~청라~가정~작전~부천종합운동장’ 노선을 건설해 문재인 정부에서 망가뜨린 GTX-D 노선 체계를 원안대로 완성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달 7일 윤 후보가 발표한 ‘수도권 어디서나 30분 출근 시대 연다-2기 GTX 3개 노선 추가 건설’ 공약의 일환이다. GTX-D Y자 노선을 통해 영종·청라경제자유구역·인천 가정·계양신도시 등 인천 서부권 주민의 ‘30분대 서울 접근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당초 GTX-D 노선은 경기 하남~서울 남부~부천종합운동장을 축으로 인천국제공항행과 김포행으로 갈라지는 ‘Y자’ 형태로 건설된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해 6월 이를 김포~부천으로 축소하는 ‘I자’ 노선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윤 후보는 “수도권 광역 교통망 개선을 통해 만성적인 출퇴근길 혼잡과 교통 인프라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며 “수도권 시민께서 안락하고 편안한 삶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했다.
2022.02.01 I 이지은 기자
무등산 오른 이준석 "호남서 20%이상 득표해 지역구도 깨지길"
  • 무등산 오른 이준석 "호남서 20%이상 득표해 지역구도 깨지길"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설날인 1일 광주 시민들과 무등산에 올라 해돋이를 봤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우리 윤석열 후보가 20% 이상 득표해 많은 지지를 받아 지역 구도가 깨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준석 대표가 임인년 새해 첫날인 1일 광주 무등산에 올라 대선에서 호남 득표율 2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이준석 대표 측 제공)이 대표는 이날 오전 4시30분께 무등산 등반을 시작해 오전 7시께 서석대에 등정했다. 이 자리에서 ‘호남의 힘으로 정권교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펼쳐보이며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아 저희 국민의힘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특히 2030세대가 저희에게 2021년부터 많은 지지를 준 것처럼 2022년에도 저희는 새로운 것을 향해 도전하겠다”며 “특히 호남, 광주·전남·전북에서 조금 더 나은 성과를 거두는 것이 저희 목표”라고 말했다.이어 “특히 이 호남, 광주 전·남북에서 조금 더 나은 성과를 거두는 것이 저희의 목표”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 조금 더 낮은 자세로 다가서겠다는 의지로 이렇게 오늘 무등산 서석대를 등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윤 후보는 설을 앞두고 고려했던 호남 방문을 연휴 이후로 미룬 상태다. 대신 이 대표가 지난달 31일 밤 서울에서 심야 고속버스를 타고 광주로 향했다. 이 대표의 아이디어였던 윤 후보의 ‘손편지’는 이미 지난달 25일부터 호남인들에게 발송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 윤석열 후보의 호남에 대한 진심, 손편지를 비롯해서 대한민국 정치개혁을 위해 오롯이 주민들께 닿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틀 뒤에는 다도해 섬들을 돌면서 우리 호남 주민들께 저희의 진정성을 알리고 공약도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2022.02.01 I 이지은 기자
국민의당 "임인년 맞이할 봄, 기득권 혁파될 정치혁명 펼쳐져야"
  • 국민의당 "임인년 맞이할 봄, 기득권 혁파될 정치혁명 펼쳐져야"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당은 1일 “대한민국이 진정 따뜻한 봄을 맞이하기 위해선 기득권 정치세력이 혁파되는 정치혁명이 우리 앞에 펼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홍경희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36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은 대한민국의 5년을 책임지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파고를 헤쳐나갈 희망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임인년 설날 아침 코로나로 인해 흩어진 가족들이 모여 새해 덕담을 나누는 풍경은 옛 추억이 되었지만 마음만은 정겨운 설날이 되시길 기원한다”는 새해 인사로 서문을 열었다.이어 “지금 우리는 미래로 나아가느냐, 과거로 회귀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며 “대한민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국가 대전략과 미래비전의 로드맵을 준비하지 못한다면 자칫 선진국의 문턱에서 낙오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홍 대변인은 “작금의 대선판은 역대급 비호감 후보들로 인해 시계제로의 혼탁한 선거판이 되고 있다”면서 “선거 승리에 혈안이 된 나머지 법원의 판결을 무시하는 법치주의 파괴행위가 횡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정치세력이 법위에 군림하고 기득권 사수에만 여념이 없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할 따름”이라며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 높은 도덕성과 검증된 능력으로 국가경영의 통찰력을 발휘할 후보가 과연 누구인지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호소드린다”고 했다.아울러 “결국 정치가 모든 문제 해결의 근원”이라고 한 뒤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며 국민의당과 안철수 후보를 향한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2022.02.01 I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 "임인년 새해 희망되겠다…정권교체로 위기 극복"
  • 국민의힘 "임인년 새해 희망되겠다…정권교체로 위기 극복"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은 1일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국민 여러분이 웃음을 되찾고, 일상을 되찾고,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1일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국민 여러분이 웃음을 되찾고, 일상을 되찾고,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양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과 윤 후보가 임인년(壬寅年) 새해 희망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검은 호랑이’의 해인 임인년(壬寅年) 새해, 호랑이의 용맹함과 슬기로움이 국민 여러분 가정에 깃들어 행복하고 희망 가득한 설 명절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새해인사를 했다.이어 “이 시간에도 나라를 지키고 있는 국군장병들,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경찰관과 소방대원 여러분, 아울러 방역의 최전선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계신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이 수석대변인은 “가족과 함께 따뜻함과 기쁨으로 맞이해야 할 설이 2022년 올해에도 코로나19로 인해 낯설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게다가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세에도 정부의 오락가락 뒷북 방역 정책으로 국민은 불안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가슴은 타들어간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7번째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고 있지만, 안보 위기 상황에서도 정권은 종전선언에 집착하고 집권 여당 후보는 북한 문제를 층간소음 문제에 비유하며 되레 ‘북을 자극하지 말라’고 한다”고 지적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두고는 “단군 이래 최대 부동산 개발비리 사업인 대장동 개발의 설계자를 자처하던 집권여당 후보는 진실규명을 외면하고, 욕설과 막말도 모자라 온갖 말 바꾸기와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는 “이제 우리 국민이 맞닥뜨린 내우외환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오직 정권교체뿐”이라며 “국민이 함께 승리하는 그날까지 이제 37일 남았다. 승리를 향한 발걸음에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해달라. 대선 승리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02.01 I 이지은 기자
윤석열 "어르신 인프라 구축…'100세 건강시대' 만든다"
  • 윤석열 "어르신 인프라 구축…'100세 건강시대' 만든다"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일 “어르신 건강증진 및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확충하겠다”면서 ‘100세 건강시대’를 약속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일 “어르신 건강증진 및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확충하겠다”면서 ‘100세 건강시대’를 약속했다.(사진=이데일리DB)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석열씨의 심쿵약속’으로 ‘시니어 친화형 건강 인프라 구축’을 공개했다. 생활밀착형 공약 27번째 시리즈다.2020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한국 노년층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62%로 높은 편이나, 참여 종목은 걷기(61.1%), 등산(35.4%) 등으로 제한적이다. 주요 체육시설은 수영장·헬스장 등의 용도로 운영되고 있고, 주 이용층은 청년층 및 중장년층이다.윤 후보는 국민체육센터에 탁구·배드민턴·활력요가 등 시니어 친화형 스포츠 종목을 확대한다. 바둑·체스 등 인지케어(치매예방) 스포츠를 통한 노화방지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물리치료·심리치료 등 건강회복 프로그램을 확충할 계획이다.어르신들을 위한 운동처방사를 배치하고 고령층 친화 스마트 운동기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등 실내외 체력증진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작은 영화관, 카페, 취미교실 등 시니어 여가활동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시니어 건강증진·여가활동 프로그램을 도입한 체육시설 및 여가활동 공간에는 정부나 지자체가 ‘시니어 친화 시설 인증’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선대본부는 2025년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만 65세 이상 인구 20% 이상)로 접어든다고 바라봤다. 한국은 2000년 고령화사회(만 65세 이상 인구 7% 이상)에 진입한 지 17년만인 지난 2017년에 고령사회(만 65세 이상 인구 14%)로 접어든 상태다. 윤 후보는 “초고령화사회 진입에 대비해 어르신들이 상시 이용할 수 있는 건강증진 및 여가활동 컨텐츠가 절실하다”며 “나라의 번영과 가정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부모님들의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위해 세심히 살피고 정성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02.01 I 이지은 기자
임인년 설날, 전통공연으로 '호랑이 기운' 받아가세요
  • 임인년 설날, 전통공연으로 '호랑이 기운' 받아가세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흑호랑이의 해’ 임인년(壬寅年) 설 명절을 ‘호랑이 기운’을 가득 담은 전통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연휴 기간 온 가족이 함께 즐길만한 전통공연을 정리했다.국립국악원 ‘호랑풍류’에서 선보일 대취타 공연 장면(사진=국립국악원)국립국악원은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전통국악을 다채롭게 접할 수 있는 기획 공연 ‘호랑풍류’를 오는 2월 1일과 2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한다.새해의 희망과 호랑이의 역동적인 기운을 전통 음악과 노래, 춤으로 엮어서 선보이는 공연이다. 국립국악원 정악단·민속악단·무용단이 출연해 궁중음악, 전통 춤, 민요, 연희 등 총 6가지 종목의 전통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구성해 선보인다. 소리꾼 김나니가 사회를 맡는다.국악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관객 체험 이벤트도 함께 마련한다. 예악당 옆에 위치한 국악박물관에서는 120년 전 임인년에 연행된 대한제국의 궁중 잔치 ‘임인진연’을 주제로 한 영상 전시와 유물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 예매 관객에게는 가족과 함께 윷놀이·제기차기·팽이놀이·딱지치기 등을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꾸러미’를 무료로 증정한다.국립무용단 ‘새날’ 중 ‘윷치기놀이’(사진=국립극장)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은 명절 기획공연 ‘새날’을 오는 2월 2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임인년 새해를 맞아 기운찬 한 해를 열고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풍성한 우리 춤 잔치다.‘새날’은 총 8개의 우리 춤 소품으로 구성된다. 웅장하고 역동적인 북의 울림으로 새로운 생명을 깨우는 ‘태’(안무 박재순), 한 해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액막이’(공동안무 손인영·김미애), 전통 악기와 우리 춤을 접목한 ‘보듬고’(안무 박재순), ‘당당’(안무 송지영), ‘진쇠춤’(안무 조흥동) 등을 만날 수 있다. 공연의 대미는 손인영 국립무용단 예술감독과 단원 정길만이 공동 안무한 ‘윷치기놀이’가 장식한다.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온통 페스티벌’에서 선보이는 ‘전통 건축’ 공연 장면(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온라인 전통예술 축제 ‘2022 온통 페스티벌’을 오는 2월 10일까지 2주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한다. 재단이 비대면 상황에서 전통 예술가들의 지속 가능한 예술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52편의 영상을 공개한다.전통예술을 현대미술·건축·미술사·문학 등과 접목한 점이 특징이다. ‘전통×건축’에서는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대표 건축물 뮤지엄 산에서 건축가 유현준과 전통 아티스트들의 만남을 선보인다. 안도 다다오가 보여주는 건축의 디테일을 유현준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감상하는 ‘건축 해설투어 영상’, 전통음악과 재즈의 감성을 담은 뮤직비디오, 그리고 공연 ‘공간이 만든 공간’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어린이들을 위한 재단 대표 레퍼토리 ‘동화음악회’ 신작 2편도 ‘전통×동화’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프랑스 세르주 블로크가 그림을 그리고 작가 송미경이 글을 쓴 ‘돌 씹어먹는 아이’, 2021년 볼로냐 라가치상 유아 그림책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지은 작가의 ‘이파라파냐무냐무’ 등을 선보인다.
2022.01.30 I 장병호 기자
'고향' 여수 찾은 김미경 "안철수 대신 새해인사 왔습니다"
  • '고향' 여수 찾은 김미경 "안철수 대신 새해인사 왔습니다"[동행취재]
  • [여수=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제가 여수 사람입니다.” “이미 알고 있습니다잉.”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미경 교수가 28일 여수 서시장을 찾아 시민에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이지은 기자)28일 오후 여수 여객선터미널 일대 시장에서 김미경 교수를 소개하는 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라는 설명이 필요치 않았다. 김 교수가 이날 수산시장과 서시장에서 만난 시민 중 상당수는 이미 그가 여수 출신인 걸 알고 있었다. 한 행인은 김 교수가 등장하자마자 “친정에 왔네”라고 알은체를 했다. 인사를 받으면서 그가 유년 시절 실제 거주했던 ‘돌산’이라는 지명을 거론하는 사람도 여럿이었다. 상인들은 “이미 우리는 구면”이라며 김 교수와 만났던 과거 기억을 이야기하기도 했다.안 후보가 ‘호남의 사위’라는 수식어를 얻은 덴 처가의 지분이 컸다. 전라남도 순천에서 태어난 김 교수는 3살이 되는 해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 여수에서 자랐다. 그의 부친은 여수에서 30여년 양조장을 운영하며 여수로타리클럽 회장, 국제로타리클럽 3610지구 총재 등을 지낸 지역의 명망가였다. 2016년 대선 당시 안 후보가 호남에서 28.06%이라는 이례적인 득표율을 얻을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했다. 김 교수가 방문한 두 시장은 800m 정도 떨어져 있다. 지도를 검색하면 보통 걸음으로 9분께 걸린다는 결과가 나온다. 이날 김 교수는 이 거리를 걷는 데 꼬박 90분을 썼다. 그러면서 지난 사흘 중 가장 큰 목소리로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했다.여기선 안 후보에 대한 아쉬운 소리도 나왔다. 주로 지난 대선에서 안 후보에게 표를 줬다고 밝힌 사람들이었다. 한 시민은 “이번엔 진짜 단일화를 안 하느냐”고 재차 확인했고, 김 교수는 그때마다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시간 제한이 야속하다며 눈을 흘기는 상인에겐 “저희 남편은 그걸 철폐해야 한다고 계속 말하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미경 교수가 28일 여수 서시장을 찾아 시민에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이지은 기자)그러나 대부분은 김 교수를 따뜻하게 맞이하는 모습이었다. “고생이 많다”며 어깨를 두드려주는가 하면, 뒤에 대고 “안철수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한 상인은 “‘안철수를 부탁합니다’라고 먼저 하고 악수를 해야지 그 말도 못하고 손만 내민다”며 딸뻘인 김 교수의 두 손을 꼭 감쌌다. “돌산 촌놈이 출세했다”는 농담도 들려왔다. “여수 사람이니까 내가 딱 찍어주겠다. 우리 집에서만 5표”라며 김 교수의 눈앞에서 손가락을 전부 펼쳐 보인 사람도 있었다.고향 민심에 힘입은 김 교수의 메시지는 시간이 갈수록 선명해졌다. “끝까지 열심히 해보겠다” “어려워도 끝까지 하겠다” “이겨서 돌아오겠다”는 마지막 외침으로 호남에서의 2박3일 단독 일정은 마무리됐다.
2022.01.28 I 이지은 기자
'머니게임', OTT로 제작…류준열·아이유·박정민 출연 확정
  • '머니게임', OTT로 제작…류준열·아이유·박정민 출연 확정 [공식]
  • 류준열(왼쪽부터) 아이유 박정민(사진=소속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네이버웹툰은 OTT 시리즈 ‘머니게임’ 캐스팅 라인업을 28일 공개했다. 이번 라인업에는 영화와 드라마,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들이 대거 포함돼 기대를 모은다.OTT 시리즈 ‘머니게임’은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 두 작품을 기반으로 새롭게 각색한 8부작 드라마다. 사회적 인프라가 단절된 공간 속 사망자가 나오면 게임이 종료되는 극한의 설정 속에서 참가자 8인이 협력과 반목을 거듭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2022년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비상선언’의 한재림 감독이 각본·연출을 맡고 배우 류준열, 이지은(아이유), 박정민, 박해준, 배성우 등이 캐스팅을 확정지었다. 드라마는 상금을 향한 참가자들의 치열한 머리 싸움과 감정 대립을 보여주며 긴장감과 현실감을 더한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지난해 JTBC 드라마 ‘인간실격’에서 감성의 깊이가 다른 연기력을 보여준 류준열은 ‘더 킹’ 이후 ‘머니게임’의 주인공으로 한재림 감독과 재회한다. 일본의 명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첫 한국 영화 ‘브로커’에 캐스팅되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키우는 이지은도 가세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박정민도 합류를 결정해 역대급 캐스팅을 완성했다. 더불어, 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는 박해준과 출연하는 작품마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는 배성우 등 막강한 배우진의 명품 연기가 기대된다.박해준(왼쪽) 배성우(사진=소속사 제공)영화 ‘관상’, ‘더 킹’ 등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한재림 감독은 ‘머니게임’으로 첫 OTT 시리즈 연출에 도전한다. 제작은 ‘스위트홈’, ‘그 해 우리는’, ‘유미의 세포들’ 등 네이버웹툰의 영상화 사업을 이끄는 스튜디오N과 영화 ‘더 킹’, ‘비상선언’ 등을 제작한 매그넘나인이 맡는다. 투자는 롯데컬처웍스가 담당하며 공동 제작사로 참여한다. 오는 2022년 상반기 중 크랭크인 예정이다.한편, 드라마의 원작인 웹툰 ‘파이게임’과 ‘머니게임’은 웹툰 속 인물들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폐해와 인간의 원초적 욕망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네이버웹툰과 네이버 시리즈 홈페이지, 모바일 웹, 앱(APP), PC 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2022.01.28 I 김가영 기자
"저흰 바로 찍습니다" 안철수 아내 김미경, 여수 2030 지원사격
  • "저흰 바로 찍습니다" 안철수 아내 김미경, 여수 2030 지원사격[동행취재]
  • [여수=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미경 교수는 27일 자신의 고향인 전라남도 여수를 찾았다. 안 후보를 향한 2030의 지지율은 이곳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미경 교수와 권은희 원내대표가 27일 전남 여수의 낭만포차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지은 기자)호남 일정 2일 차를 소화하는 김 교수는 저녁 늦게 여수의 대표 관광지를 찾았다. ‘낭만포차거리’라 불리는 곳으로, 지역 명물인 거북선 대교와 함께 해상 케이블카를 볼 수 있어 ‘여수 밤바다’로 대표되는 장소다. 광주시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오후 늦게까지 의료봉사를 했던 김 교수는 예정됐던 것보다 조금 늦은 시간에 계획했던 거리 인사 일정을 시작했다. 그의 곁에는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함께했다. 포장마차 안으로 들어선 김 교수는 주인을 먼저 찾아 “제가 안철수의 아내다. 여수를 고향으로 한다”고 소개했다. “손님들께 새해 인사를 드려도 되겠느냐”는 김 교수의 요청은 대부분 수용됐다. 주말도 아닌 평일인데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시간이 제한돼 있었기에 만석인 가게는 많지 않았다. 손님들의 구성은 여수 토박이 보다는 여행 온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그중에서도 ‘청년층’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이 부근이 ‘젊음의 거리’로 여겨지는 만큼, 전국 각지에서 여행 온 2030세대가 쉽게 눈에 띄었다. MZ세대 다운 반응도 이어졌다. 갑자기 찾아든 외부인에 어리둥절하던 사람들은 “제가 안철수 짝꿍입니다”라는 김 교수의 말 한마디에 감탄사를 뱉었다. 몇몇은 벌떡 일어나더니 자신이 안 후보의 팬이라며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셀카’를 찍어달라는 적극적인 요청도 이어졌다.전남 여수의 낭만포차거리. (사진=이지은 기자)‘교수 김미경’의 경험은 이들과의 거리를 좁히는 요소였다. 김 교수는 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교권을 잡고 있다. 그가 “대학생이냐”고 묻는 손님들은 여지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학교를 잘 못가고 비대면 수업을 하지 않느냐”며 말을 붙이자 카메라를 피하던 학생들이 “그렇다”며 말문을 열기도 했다.일부는 마스크 너머의 김 교수 얼굴을 알아보기도 했다. 한 포장마차에서 술을 먹던 서울 출신 대학생들은 김 교수가 안 후보의 이름을 언급하자마자 환호성을 질렀다. 그들은 “우리는 (김 교수가) 여기서 어필하시면 바로 투표한다. 투표 용지가 어디 있느냐. 지금 할 수는 없느냐”며 너스레를 떨었고, 김 교수는 “덕분에 힘이 난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화답했다.
2022.01.27 I 이지은 기자
안철수 없이 입은 방호복…'의사' 김미경, 광주 코로나 의료봉사
  • 안철수 없이 입은 방호복…'의사' 김미경, 광주 코로나 의료봉사[동행취재]
  • [광주=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하나, 둘, 셋. 정말 잘하셨어요.”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미경(왼쪽) 교수가 27일 광주시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 채취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이지은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미경 교수는 호남에서도 방호복을 입었다. 27일 광주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시청 임시선별검사소에서의 봉사활동을 택했기 때문이다. 옷을 갈아입고 대기하던 김 교수는 검사소가 문을 여는 오후 2시 ‘검체 채취 3번’ 부스로 들어섰다. 자리에 앉자마자 대상자가 배정됐으나, 검사를 진행하는 김 교수에게선 망설임이 없었다. 면봉을 코 깊숙이 넣고는 차분히 숫자를 셌고, 이내 “잘했다”는 칭찬으로 마무리했다.안 후보와 김 교수는 의대 재학시절 캠퍼스 커플로 만난 ‘의사 부부’로 유명하다. 지난해부터 대구를 비롯해 꾸준히 코로나19 현장을 함께 찾으며 의료 봉사를 해왔다. 배우자로서 단독 수행하는 이번 호남 방문에서도 이 일정은 빠지지 않았다. 같은 날 안 후보는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의 ‘정치 방역’을 꼬집으며 자신만이 ‘과학 방역’으로 감염병을 종식시킬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아내인 김 교수는 광주에서 이를 측면 지원한 셈이다.검사를 받으려는 시민 행렬은 끊임이 없었다. 이중 수월하게 끝내는 유경험자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처음인데 살살해달라”며 겁먹은 모습을 보였다. 김 교수는 “마음으로 위로를 드린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하며 익숙한 듯 이들을 달랬다. “너무 아프다”는 후기엔 “아팠냐, 미안하다”는 사과가 바로 이어졌다. 밀접접촉으로 어쩔 수 없이 검사를 받으러 왔다는 사람에겐 “3차까지 백신을 맞았으면 안 걸리는 사람이 사실 더 많다”며 “만약에 걸렸더라도 빨리 면역을 올려서 끝내면 된다”고 위로를 건넸다.광주 시민들이 27일 광주시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지은 기자)한 시간께 지나고 인파는 확연히 잦아들었다. 부스에 시민의 발길이 뜸해지자 김 교수는 의료진에 말을 붙이기도 했다. “많을 때는 하루에 4000번 넘게 하면서 이렇게 쉬는 틈이 없었는데, 어제부터 정책이 바뀌면서 조금 한산해졌다”는 주변의 말에 김 교수는 “나도 서울 중구 보건소에서 해봤는데, 이 정도 규모를 운영한다는 건 숨도 못 쉬게 바쁘다는 것”이라며 맞장구를 쳤다. 이어 “서울에서는 이렇게 넓은 간격으로 검사소를 만들 수 없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그러나 잡담은 여기까지였다. 이내 찾아든 사람들에 “마스크를 코 아래까지만 내려달라”며 다시 비닐 장갑을 고쳐 썼다. 이후에도 김 교수는 꼬박 한 시간 더 부스를 지켰다. 오후 4시가 돼서야 저녁 일정이 예정된 전남 여수로 향했다.
2022.01.27 I 이지은 기자
“제가 안철수 아내입니다” 광주 찾은 김미경, 호남 표심 구애
  • “제가 안철수 아내입니다” 광주 찾은 김미경, 호남 표심 구애[동행취재]
  • [광주=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안철수를 아십니까.”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미경 교수가 26일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을 찾아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지은 기자)26일 오전 11시30분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에 등장한 김미경 교수는 두터운 패딩에 운동화 차림이었다. 국민의당의 상징색인 주황 마스크를 쓰고 목에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의 배우자’라고 쓰인 명찰을 걸었다. 다만 곁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아닌 권은희 원내대표가 자리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서울에서 지지율 총력전을 펼치는 남편을 대신해 아내인 김 교수가 2박3일 호남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다.인사를 시작한 김 교수의 발걸음은 거침없었다. 제품 손질에 한창인 상인들에게 다가가 안 후보의 이름을 먼저 언급한 후 “제가 안철수 아내다, 명함 한 장 드려도 되겠느냐”며 손을 덥썩 잡았다. 국밥, 족발 등 음식점 주인들을 만나서는 “안철수가 의사지 않느냐. 코로나를 가장 먼저 종식시킬 수 있다. 남편 좀 밀어달라”며 연신 허리를 숙였다. “가까이서 보고 싶다”며 관심을 보이는 행인들에게도 “좋은 모습 끝까지 보여드리겠다”면서 적극적으로 말을 붙였다. 사진 요청에도 매번 응하며 ‘손하트’를 만들었다. 최근 입국한 딸 설희씨의 안부를 묻는 시민에게 “설희가 격리 중이라 못 왔으니 또 내려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30분께 꼬박 시장을 돈 김 교수는 “남편이 어떤 공약을 가졌는지 저라도 먼저 알려 드리고 싶어서 왔다”고 광주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제가 순천에서 태어나서 3세 이후에는 여수에서 자랐고, 국민학교 3~5학년은 광주에서 다녔다. 외조부모가 광주에서 방앗간을 오래 하셨기 때문에 꼭 다시 오고 싶었다”며 자신이 ‘호남의 딸’이라고 강조했다.오후 1시엔 광주 서구에 꾸려진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수습본부로 향했다. 막사에서는 “정치 쇼를 하지 말라”는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김 교수는 무릎을 꿇고 눈을 맞추며 피해자들의 토로를 묵묵히 듣기만 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안 후보와 뉴스 상으로만 사고를 접하며 어떻게 진정돼가는지 보고 있었다”면서 “무슨 위로가 되겠나 싶고, 오히려 누가 될까 오기 힘들었지만 안 와볼 수 없는 마음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가족들은 피해자가 살아서 구조되길 기다리고 있고 나도 희망을 절대 놓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미경 교수가 26일 광주 북구의 한 카페에서 의과대학 재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이지은 기자)이동하기도 빠듯한 빡빡한 일정이 이어졌다. 오후 2시엔 광주 북구의 한 카페에서 전남대와 조선대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만났다. 이들은 ‘직업을 선택할 때의 가치 판단법’, ‘새로운 선택을 했던 삶의 원동력’ 등을 물었고, 김 교수는 이를 ‘인간 안철수’의 일화로 답했다. 그는 “의사인 저희 시아버님은 안 후보가 소아과를 차려 환자를 봤으면 하셨는데, 뜬금없이 당시 인기 없던 기초의학을 한다니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돌이킨 후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올인’한다면 어떤 선택을 하든 본인이 원하는 성공을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 “나는 ‘곧 망할 거다’라고 직접 말도 했는데, 소프트웨어가 자신을 더 필요로 하는 분야라며 그래도 선택하더라”며 안 후보가 ‘안랩’을 창업하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본인이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고 그게 좋아하는 일이라며 해볼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2.01.26 I 이지은 기자
'3강' 노리는 안철수, 신년 키워드는 '기득권 내려놓기'
  • '3강' 노리는 안철수, 신년 키워드는 '기득권 내려놓기'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5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줄곧 ‘기득권 내려놓기’를 강조했다. 현 정권의 수장인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야권 대표 주자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도 대립각을 세운 지점이다. 그는 “저 안철수는 욕먹고 돌 맞더라도 진짜 개혁을 통해 기득권과 싸우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개최된 신년회견에 참석했다. ‘미래를 생각하면, 안철수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배경으로 진행된 이번 회견은 대선 ‘3강’ 체제를 위해 기획한 교두보였다. 그는 약 50분 동안 자신의 국정 구상과 미래 비전을 상세히 소개하고 기득권 정치와의 차별화 지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그는 “구체제를 종식시키고 새 체제를 여는 시대교체를 해야 하는 게 이번 대선에 주어진 시대적 요구”라면서 대한민국 비전을 ‘부민강국(富民强國)’으로 제시했다. 실천 방안으로는 △국민통합내각 구성 △‘안철수 행정부’ 명칭 사용 △광화문 대통령 시대 개막 △책임장관제 보장 △여야정협의체 실질화 △정치보복 금지 △교육 ·노동·연금 3대 분야 개혁 등을 쏟아냈다.이는 모두 ‘제왕적 대통령 탈피’로 귀결된다. 안 후보는 “현행 헌법에서 대통령은 ‘국가의 원수이며 외국에 대하여 국가를 대표’하는 존재로 규정돼 있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대한민국 정부 전체가 아닌 행정부의 수반”이라며 “대통령이 국회와 사법부를 넘어 뭐든 다 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야권 ‘1강’인 윤 후보와의 비교우위를 내세우는 데도 주력했다. 도덕성이 대표적이다. 안 후보는 “지난 10년간 어떤 추문에도 휩싸인 적이 없고 가족 리스크도 없다”고 강조한 뒤 “다음 대통령은 과학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데, 저보다 적임자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또 의사 출신을 부각하며 “첫 임무가 코로나19 방역이 될 텐데,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빨리 이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노동 이사제와 타임오프제에 반대하며 ‘우클릭’ 한 게 야권 단일화 포석이라는 해석에는 “윤 후보는 두 제도에 모두 찬성했다”고 즉각 반박하기도 했다.안 후보 측도 단일화 이슈가 부각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당초 이신범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은 오는 27일 시민단체 ‘통합과 전환’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윤 후보 직속 정권교체동행위원회에서 지역화합본부장을 맡은 김동철 전 의원과 함께 패널로 참석하기로 했지만, 단일화 관련 억측에 힘이 실리자 계획을 취소했다.
2022.01.25 I 이지은 기자
  • "공공기관 개인정보 취급 상태 수시 점검해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5일 시민단체와 개인정보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개인정보위는 이날 올해 업무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정보주체 권리 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면서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가 창출되는 반면 공공 부문 개인정보 유출사건 등 개인정보 침해 위협도 증가하는 상황이다.이 자리에 참석한 오병일 진보네트워크 대표는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환경에서 정보 주체의 권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 개인정보 영향평가 민간 확대 등 개인정보 처리자의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취급 상태에 관한 수시 점검과 모니터링을 비롯해 외부 발송 단계에서 유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조치를 시스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은 참여연대 선임 간사는 “개인정보 관련 권리가 침해됐을 때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개인정보 침해 신고”라며 “시민들의 권리 침해 구제를 위해 신고센터가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공공기관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지속되는 만큼 데이터 접근·관리와 관련한 보호 정책이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윤종인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헌법상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의 실질적 수호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공공부문 감시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며 “정보주체 권리, 공공부문 책임성 강화 방안 등을 바탕으로 국민 체감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2.01.25 I 김국배 기자
신년회견 나선 안철수 "국민통합내각 구성…광화문 대통령 되겠다"(종합)
  • 신년회견 나선 안철수 "국민통합내각 구성…광화문 대통령 되겠다"(종합)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5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통합을 해야만 하고 승자독식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면서 ‘국민통합내각’을 약속했다. 또 “청와대 집무실은 국빈영접과 주요 정치 행사가 있는 날만 사용하고, 그렇지 않은 날은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근무하겠다”며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예고했다.안철수 대선 후보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개최된 신년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미래를 생각하면, 안철수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배경으로 약 50분께 진행된 이번 회견에서 안 후보는 모두발언을 발표하는 데 절반 이상의 시간을 할애했다. 자신의 국정 구상과 미래 비전을 상세히 소개하고 기득권 정치와의 차별화 지점을 조목조목 짚었다.그는 “구체제를 종식시키고 새 체제를 여는 시대교체를 해야하는 게 이번 대선에 주어진 시대적 요구”라면서 새로운 체제의 대한민국 비전을 ‘부민강국(富民强國)’으로 제시했다. 이어 “확실한 정권교체는 야당후보의 여당후보와의 경쟁력에서 시작한다”면서 “독선적이거나 미숙한 국정운용으로는 180석 더불어민주당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허망하게 끝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거대 양당의 후보를 동시에 겨냥해 어느쪽도 속해 있지 않은 자신의 경쟁력을 부각시킨 것으로 풀이된다.실천 방안으로는 △국민통합내각 구성 △정부 명칭을 행정부로 교체 △광화문 대통령 시대 개막 △책임장관제 보장 △여야정협의체 실질화 △정치보복 금지 △교육 ·노동·연금 3대 분야 개혁 등을 제시했다.안 후보는 “당선되면 정파를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는 국민통합내각을 구성하겠다”며 “국무총리를 포함해 국무위원, 기타 장관급 인사는 연합정치 정당에서 추천하는 인사를 우선하여 내각에 참여시키겠다”고 선언했다.“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청와대를 나와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수차례 공언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저는 청와대에 갇혀있거나 숨어 있는 대통령이 아니라 가끔 점심시간이나 퇴근시간에 광화문 광장을 걸어서 대형서점에 들려 책도 보며 시민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그런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제왕적 대통령 탈피를 위해 ‘안철수 정부’가 아닌 ‘안철수 행정부’를 쓰겠다고도 공언했다. 그는 “현행 헌법에서 대통령은 ‘국가의 원수이며 외국에 대하여 국가를 대표’하는 존재로 규정되어 있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 전체의 수장이 아니라 행정부의 수반”이라며 “대통령제하에서 대통령이 입법, 사법, 행정 3권을 모두 장악한 국가 원수는 아니며 국회와 사법부를 넘어 뭐든 다 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저 안철수는 욕먹고 돌 맞더라도 진짜개혁을 통해 기득권과 싸우며 청년들과 서민대중을 보호하고, 잘못된 것을 하나하나 반드시 바로 잡아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현안 관련 내용이 주를 이뤘다. 최근 10%대 내외로 지지율이 정체 현상을 겪는다는 의견에는 “현재는 지지율이 상승세인지 주춤한 지 아직 판단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아마도 1~2주 정도 더 지켜보고 설 이후가 되면 전체적인 추세에 대해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이어 “일단은 지금 제가 어떤 사람인지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 열심히 국민과 만나고 소통하는 중이고, 여러 지역 행보도 그런 뜻이 담겨 있었다”면서 “이번 주부터 설 연휴에 이르기까지 열심히 제가 가진 생각을, 또 제가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국민께 열심히 설명드리겠다”고 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비교한 자신의 강점으로는 ‘도덕성’을 우선 언급했다. 안 후보는 “저는 지난 10년간 어떤 추문에도 휩싸인 적이 없다. 가족 리스크도 없다”면서 “저 혼자 회사를 만들고 돈을 벌어 보고 직원들에게 월급 줘 본 사람이다. 다른 분들은 세금으로 나눠주기만 한 분들이라 국고를 채울 생각은 못하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다음 대통령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과학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일자리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건데, 저보다 적임자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의사 출신이다. 아마 다음 대통령의 가장 첫 임무가 코로나19 방역이 될 텐데,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빨리 이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최근 노동 이사제와 타임오프제에 반대하며 ‘우클릭’ 한 게 윤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두 제도에 모두 찬성했고 전 모두 반대했다”면서 “현재 문재인 정부의 노동 정책은 전체 노동자의 10%뿐인 일부 노동자의 기득권을 더욱더 공고하게 만드는 정책이다. 저는 90%의 노동자를 대변한다는 취지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해명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 후보의 ‘양비론’을 지적하며 양자 TV토론의 필요성을 주장한 데 관해선 “그런 논리는 제가 처음 들어본다”고 발끈했다. 이어 “저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와 우리나라의 생존 전략을 말할텐데, 서로 네거티브하기 굉장히 힘든 환경이 될 수 있다”며 “거대 양당이 봐서는 내가 방해꾼으로 취급당할 수도 있겠다. 기자들이 판단해보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재보궐 선거 무공천 방침을 밝힌 데 대해선 “책임 소지가 있는 곳에 공천을 안 하겠다는 건 너무 당연하다”면서 “마찬가지로 국민의힘도 본인들의 잘못으로 생긴 재보궐 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2022.01.25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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