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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실무형 선대위가 맞다…오는 20일 출범 목표"
  • 이준석 "실무형 선대위가 맞다…오는 20일 출범 목표"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직위에 욕심내기보단 각자 실무를 찾아가는 형태의 선거대책위가 맞다”며 오는 20일을 선대위 출범식 예정일임을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직위에 욕심내기보단 각자 실무를 찾아가는 형태의 선거대책위가 맞다”며 오는 20일을 출범식 예정일로 잡았다. (사진=이데일리DB)이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선대위 출범을 서둘러야 한다. 우리가 민주당보다 후보 선출이 늦었기 때문에 조직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총괄 선대위원장으로 유력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과거 전권을 부여받았던 상황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라며 “과거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는 공천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선거 캠페인에만 나중에 들어오셔서 개입하도록 했는데 그때는 결과가 그만큼 좋지 않았다”고 힘을 실었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신뢰가 상당한 것으로 나도 알지만, 김종인 전 위원장이라면 두 사람(체제)은 꺼릴 것 같다. 상의가 된 이야기는 아닐 것”이라며 공동 총괄 선대위원장 체제에 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그러면서 자신이 권영세 의원을 추천했다고 알려진 것에 대해 “권 의원은 나뿐만 아니라 다수가 추천하는 상황”이라며 “윤 후보를 당으로 영입하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기 때문에 당연히 중용될 인사”라고 항변했다. 이어 “기존 윤 후보 캠프에 있던 분들이 살생부라도 도는 줄 아시는 듯 세게 반응하는데, 나도 김종인 위원장도 명시적으로 이름들을 박거나 하지는 않았다”면서 “여러 인사가 김 위원장과 친소 관계가 좀 안 좋은 경우도 있겠지만, 다들 너무 민감해져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윤 후보의 1박 2일 광주 방문에 대해 “후보가 가서 사과한 형식은 아주 적절했지만, 모든 분이 만족하는 건 아닐 것”이라며 “앞으로 호남에 대한 진정성은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서 다른 형태로도 계속 표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1.11.11 I 이지은 기자
윤석열, 김대중기념관·盧 봉하마을 방문…호남 용서 받을까
  • 윤석열, 김대중기념관·盧 봉하마을 방문…호남 용서 받을까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호남 방문 이튿날인 11일 진보 진영의 대표 전직 대통령들의 발자취를 좇는다.경선 과정에서 ‘전두환 옹호’ 발언과 SNS에서 ‘개 사과’ 논란을 일으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전남 목포에 있는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한다. 이어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고(故)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윤 후보는 전날 자신의 전두환 옹호 발언 의혹과 SNS ‘개 사과’ 논란을 사과하는 의미에서 광주를 직접 찾았다. 그러나 성난 호남 민심 때문에 예정된 일정을 모두 소화하지 못했다. 당초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추모탑에서 헌화와 봉화를 하려 했으나, 시민 단체 회원들의 반발로 결국 중간에서 참배하는 데 그쳤다.같은 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로 내려가 ‘과기대(과학 기술 대통령)’ 이미지를 강화한다. 오전 10시 40분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를 방문해 차세대 원전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초격차 과학기술 확보 등을 논의한다. 오후1시 한국 생명 공학 연구원 연구현장을 찾아 전문가들과 국내 바이오산업의 미래비전에 대해 고민할 예정이다. 한편 제3지대 대선 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전남 지역 3개 도시를 돌며 호남 민심을 공략한다. 오전 10시 30분 전남 광양에서 전남 동부권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 시간 뒤 중마시장을 방문한다. 오후 1시 30분 ‘가래떡데이’ 행사 방문을 끝으로 순천으로 이동해 오후 3시 순천만 습지를 찾는다. 오후 6시 30분에는 여수에서 ‘아반떼와 여수 밤바다’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2021.11.11 I 이지은 기자
민주당, 이재명 부인 낙상 관련 허위사실 유포자 검찰 고발
  • 민주당, 이재명 부인 낙상 관련 허위사실 유포자 검찰 고발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인 김혜경씨의 낙상사고 관련해 허위 사실을 온라인에 유포한 이들이 10일 검찰에 고발됐다.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의 부인인 김혜경씨가 당한 낙상사고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온라인에 유포한 이들을 10일 검찰에 고발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이날 김씨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성명불상의 2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김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신체 일부를 바닥에 부딪혀 열상을 입고 응급실에서 치료받은 뒤 성형외과에서 봉합수술을 하고 퇴원했다”며 “피고발인은 김씨의 건강 상태가 이 후보에 의한 것이라는 무분별한 의혹을 제기해 국민적 오해와 논란을 유발하고 있다. 허위사실 공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민주당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혜경궁 CT 찍은 거 어디를 찍었는지, 왜 거길 찍었는지도 그렇고 (낙상에 열상이라는데 얼굴 CT 찍음, 보통 손바닥으로 맞는 정도면 골절 의심 안 함, CT 찍어볼 정도면 주먹 이상의 가격)’이라는 내용의 글과 이 후보가 망치를 들고 있는 사진 등을 활용한 글을 게재했다.앞서 민주당은 9일 새벽 1시경 김씨가 낙상사고로 경기도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면서 당초 예정됐던 가상자산 관련 청년 간담회, 청년 소방 간담회, 전국여성대회 등 이 후보 일정을 모두 취소한 바 있다. 아울러 민주당은 “가짜 뉴스에 대한 제보를 받는 한편, 향후 허위 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추가 고발 등 강경 조치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2021.11.10 I 이지은 기자
野 "관권선거" vs 與 "억지 주장"…'공약 발굴' 의혹 놓고 격돌
  • 野 "관권선거" vs 與 "억지 주장"…'공약 발굴' 의혹 놓고 격돌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여야는 10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여성가족부의 ‘대선 공약 발굴’ 논란을 놓고 격돌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진행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가 전형적인 관권선거를 자행하려 했다고 비판하며 청와대에 해당 부처 장관을 경질하고 감사원의 직무 감찰을 요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오히려 현역 군인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국민캠프에서 불법으로 활동했다고 주장했다.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선관위가 공약 발굴 의혹과 관련해 산업부 1차관을 검찰에 수사 의뢰한 것을 언급하며 “산업부만 해도 개인의 일탈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여가부에서는 장관과 차관이 다 관여해서 민주당을 위한 공약을 개발했다”며 “전 정부적인 관권선거가 이제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대통령이 책임을 묻겠다고 했는데 그러면 박진규 산업부 1차관과 여가부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며 “감사원은 전 부처에 직무감찰을 해서 그런 회의가 있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임이자 의원은 “민주당이 얼마나 찌질하면 정부에다 대고 공약개발을 해달라고 했을까. 참 딱하다”고 비아냥댔다.이에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비판만 하면 되는데 왜 비난을 하느냐. 다른 당에 찌질하다는 단어를 왜 쓰는지 이해가 안 간다. 언어는 그 사람의 인격”이라고 반발했다.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내가 지금 여가위 회의를 하다 왔는데, ‘대선공작을 하느냐’ 등 귀를 의심할 만큼 상당히 우려스러운 발언들이 있었다”면서 “(이번 논란은) 실무자 간의 다소 오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정부 부처가 정책 개발과 수립, 계획도 갖지 말라는 소리냐”며 “오히려 정부가 여러 정책제안을 (국회에)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며 거들었다.여야 간 공방이 지속되자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공약을 개발해줬다는 건 오해”라며 “정책자료집을 각 당에 주자고 한 것이고, 오늘 오후 3시쯤 각 당에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책에 필요한 정부 협조 차원의 참고자료인 만큼 공약 개발에 활용하면 될 것 같다”면서도 “다만 앞으로 제도적 보완은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한편 이수진 의원은 윤석열 국민캠프가 지난 9월 공개한 국방정책공약 의견수렴 및 인터뷰 대상자 명단을 거론하며 “현역 군인 400여명과 국방과학연구소 정책위원 등이 정책자문단으로 참여했다. 이는 군이 정치에 관여한 것이고 군형법 위반”이라며 “이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엄중 조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1.11.10 I 이지은 기자
안철수 "李·尹, 과학기술 모르는 내수용 정치인"
  • 안철수 "李·尹, 과학기술 모르는 내수용 정치인"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0일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는 기득권 양당 후보들은 우물 밖 세상을 모르는 내수용 정치인”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동시에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고 동시에 비판했다.(사진=이데일리DB)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과학기술 정책을 통한 미래비전이 없는 후보들이 할 수 있는 건 ‘퍼주기 표팔리즘’과 ‘니가 가라, 감옥’의 네거티브 정쟁뿐”이라며 이같이 적었다.그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반도체와 2차 전지 같은 첨단기술 부품은 물론, 요소수와 고철 등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는 소재까지 전략 물자가 됐다”며 “과학기술은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 죽고 사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는 가장 거대한 힘은 미·중 신냉전이고, 그 핵심은 과학기술 패권 전쟁”이라며 “향후 5년간 대통령의 능력 중 가장 중요한 분야는 과학기술과 외교”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 후보에 대해 “과학기술 비전의 첫 번째 목표조차도 기승전 ‘일본 추월’”이라며 “일본만 추월하면 우리가 미·중 신냉전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아무런 생각이 없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의 과학기술 비전에 관해서는 “출마선언문에서 반도체칩을 언급했지만, 이는 국제분업 체계에서 한국이 낙오되지 않기 위한 극히 일부분”이라며 “세계적인 흐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전혀 감을 못 잡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만약 법 기술자들이 승리한다면, 과거와 미신이 대한민국의 향후 5년을 지배할 것”이라며 “법조인 정부가 아니라 과학기술 정부만이 우리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1.11.10 I 이지은 기자
이준석 "尹에 대한 공격, 김종인만 극복 가능해"
  • 이준석 "尹에 대한 공격, 김종인만 극복 가능해"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벌써 우리 윤석열 후보에 대해 민주당에서 터무니없는 공격을 많이 한다. 이 상황에서 메시지전으로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은 현재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외에는 없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맡는 건 자연스러운 일”라고 말했다. (사진=이데일리DB)이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맡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내가 어리지만 당 대표는 거의 당연직으로 상임선대위원장을 하는데, 김 전 위원장이 나와 동격에 놓이지도 않을 것 같고 내 지시를 받을 분은 더욱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윤 후보가 김종인 위원장을 당선 직후에 만나지 않았나. 여러 가지 공감대가 있다고 본다”며 최근 김 전 위원장과 윤 후보가 선대위 재구성을 두고 주도권 싸움을 한다는 세간의 시선을 부정했다.이어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을 영입해 김 위원장을 견제하려 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이 대표는 “김병준 전 위원장과 윤 후보도 원래 상당한 인사적 교감이 있다고 보지만, 난 공식적인 자리에서 그분의 이름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여러 원로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겠다는 취지로(인선 배경을) 말했기 때문에 앞으로 다른 분들을 만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며 윤 후보가 자신의 측근인 권성동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앉힌 데 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김종인 위원장은 적재적소에 맞는 전술을 하는 분”이라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유화 전선에도 문제가 없을 거라고 자신했다.아울러 이 대표는 ‘경선 이후 탈당한 사람보다 입당한 사람이 더 많다’는 김재원 최고위원의 주장에 “그것도 허위다. 선거인단이 아닌 일반 당원 숫자를 합쳐 더 많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아무래도 후보에 대한 2030세대의 지지가 있다는 것을, 그리고 세대적인 비토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보이는데, 당 최고 지도부가 거짓말하는 모양새가 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2021.11.10 I 이지은 기자
"성평등 사회 실현할 것"…윤석열·안철수 女心 잡기 '읍소'
  • "성평등 사회 실현할 것"…윤석열·안철수 女心 잡기 '읍소'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야권 대선 후보들이 9일 여성 표심 잡기에 나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여성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여성 유권자들에 지지를 호소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세 후보들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9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해 양성평등과 여성 권익 신장을 위한 정책 구상을 공개했다. 당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까지 참석해 대권 도전을 선언한 4명의 주요 후보가 처음 한데 모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후보가 아내 김혜경 씨의 낙상 사고를 이유로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하면서 4명의 만남은 다음으로 미뤄졌다.윤 후보는 “과거보다 여성의 권익이 신장하긴 했으나 아직 우리 사회 풀어갈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최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통계를 의미 있게 봤는데, 특히 가사와 육아 부담으로 30대 후반 여성의 경력 단절이 심화한 부분이 매우 가슴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 지원 공약으로 ‘우리 아이 돌봄 통합 플랫폼’ 구축, 남녀 총 3년으로 육아 휴직 확대, 긴급 보육 돌봄 서비스 지원 등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또 “내가 차기 정부를 담당한다면 출생부터 영유아를 거쳐 초등까지 국가 시스템을 통한 육아를 확실히 지원하겠다. 보육과 교육에 대한 국가 책무라는 생각으로 대통령이 직접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안 후보는 “우리 사회 성평등의 실현을 위해 풀어야 할 문제들이 아직 많다. 이를 풀어낼 수 있는 건 결국 리더가 핵심”이라며 이재명 후보를 공개 저격했다. 그는 “끊임없이 여성 스캔들이 일어나는 사람, 웹툰 제목만 보고도 낯 뜨거운 소리를 내뱉는 사람은 여성문제 해결의 적임자가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과거 10년 우파 정권이었을 때는 끊임없는 성추행과 범죄로 ‘성누리당’이란 별명을 얻었고, 현 정권은 충남지사, 부산시장, 서울시장까지 연이어 성범죄로 낙마했음에도 ‘피해 호소인’이란 신종 궤변을 만들어 냈다”며 “정권연장이든 정권교체든 ‘성추행 교대’가 되는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겠다”고 말했다.이날 유일한 여성 후보였던 심 후보는 “한국 여성들이 세계 여성들의 용기가 되고 있지만, 한국 사회 속 여성들은 임금·채용차별, 성폭력으로 씨름하고 있다”며 “지난 15년간 200조원 이상의 보육 예산이 투입됐으나 출생률이 0.84에 불과한 건 저출생의 책임을 여성에 돌렸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격상하고, 특정 성별이 40% 이하로 되지 않는 내각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여성이 ‘슈퍼우먼’이 될 필요 없이 자기 자신으로도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젠더 선진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1.11.09 I 이지은 기자
안철수 “청년에 버림받은 尹·李, 도박판 벌이고 있어”
  • 안철수 “청년에 버림받은 尹·李, 도박판 벌이고 있어”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당 대선 후보인 안철수 대표가 9일 “청년 세대들에게 버림 받은 양당 후보들이 도박판을 벌이고 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동시에 겨냥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9일 “청년 세대들에게 버림 받은 양당 후보들이 도박판을 벌이고 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동시에 겨냥했다. (사진=이데일리DB)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50만 원씩’을 베팅하자 윤 후보가 ‘자영업자 50조 원’로 ‘받고 더’를 외쳤다. 정책 대결을 하랬더니 도박판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이어 “나라 빚을 판돈으로 삼아 기득권 양당 후보들이 ‘쩐의 전쟁’을 시작했다”며 “결국 둘 중 누가 이기든 청년들의 미래를 착취하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안 대표는 이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관련해 “근거는 국가는 부자이고 나라 곳간이 꽉꽉 채워지고 있다는 거지만, 다 틀렸다”며 “한국은 OECD 국가 중 가장 빠르게 국가부채비율이 늘고 있고 잠재성장률은 2030년 이후 0%대로 38개 회원국 중 꼴찌로 예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청년을 생각하는 지도자라면 한 푼이라도 아껴 국가부채를 갚아 청년들의 짐을 덜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윤 후보의 자영업자 50조 원 피해 보상안에 대해 “‘받고 따블’을 외친 도박꾼 행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돈은 새 정부 출범 후 100일 동안 지급하겠다고 하면서 어처구니없게도 왜 50조 원인지는 100일 후에 설명하겠다고 한다”며 “50조원에 맞춰서 피해 업종과 규모를 끼워 맞출 일만 남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안 대표는 “퍼주기 경쟁이 당장 득표에 유리하다는 계산을 끝낸 모양이지만, 청년들은 그게 다 자신들이 갚아야 할 돈으로 생색내는 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청년세대에게 버림받은 기득권 양당 후보들의 구애 작전이 눈물겹다”고 꼬집었다.
2021.11.09 I 이지은 기자
이재명, 윤석열 1대1 회동 제안에 野 "정책쇼 안돼"
  • 이재명, 윤석열 1대1 회동 제안에 野 "정책쇼 안돼"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1대 1’ 회동을 제안한 것을 두고 “정책 쇼하다시피 만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이준석(오른쪽부터)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대선후보, 김기현 원내대표 등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의 1대 1 회동 구상에 대해 “무슨 내용인지, 어떤 방식으로 뭘 하겠다는 건지에 대해 아무 말도 없이 (이 후보의 제안) 한 마디만 가지고 얘기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만나는 것 자체는 (가능성이) 언제든지 열려 있는 건데, 다만 그게 성과로 이어지는 만남이어야 한다”며 “내용을 서로가 실무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이 나라 국민의 삶을 놓고 진지하게 논의할 1대 1 회동을 제안한다”며 “정치 세력 간 정권을 놓고 하는 경쟁을 넘어서 누가 더 국민의 삶을 낫게 만들 수 있느냐는 민생 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각자 가진 철학과 가치, 비전과 정책, 실력과 실적을 수시로 대비하고 논쟁해 볼 수 있게 주 1회 정도는 정책 토론회의 장을 가져보자”라고 제안했다.한편 윤 후보는 이날 당 대선후보로서 국회를 처음 방문해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의원총회에도 참석했다. 그는 “특정 캠프의 선거가 돼 버리면 집권 후에도 유사독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원팀’ 선대위를 향한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2021.11.08 I 이지은 기자
'경선 후유증' 2030 탈당 러시…고민 깊어지는 尹
  • '경선 후유증' 2030 탈당 러시…고민 깊어지는 尹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지만, ‘2030세대의 탈당 러시’라는 경선 후유증에 시달리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홍준표 의원에 쏠렸던 젊은 층의 표심을 흡수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 것이다. 이에 윤 후보는 젊은 층 끌어안기에 나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그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청년 세대는 우리 당에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라고 말했다. 최근 2030세대 당원들의 잇따른 탈당에 대한 질문에는 “내가 그들의 마음 얻는 방법을 알았다면 경선 때도 잘해서 아쉬운 일들이 안 일어났을 것”이라며 “답에 빨리 도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당에서 나보다 잘 아시는 분들이 많을 테니 좋은 방안들을 참고해서 보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홍 의원에게 향했던 표심이 윤 후보에게로 옮겨오지 않고 국민의힘에서 이탈한다면 대선판에서 불리한 상황에 내몰리게 된다. 윤 후보가 지난 5일 대선 후보 선출 직후 다음날 청년의날 행사에 참석하고 이준석 대표와 공개 회동을 가지는 등 청년 구애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홍 의원까지 품는 ‘원팀’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려야 하는 것도 윤 후보의 또 다른 과제다. 윤 후보는 지난주부터 홍 의원에 구원의 손짓을 보내고 있지만, 홍 의원은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협조는 요원한 상태다. 홍 의원은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해단식에서 “윤 후보와 만난다고 달라질 게 아무것도 없다. 내가 고집이 보통 센 사람이 아니다”라고 선대위 합류에 재차 선을 그었다.그럼에도 윤 후보는 홍 의원을 비롯한 경선 후보들의 합류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경선은 캠프 중심으로 하더라도 대선은 당이 중심이 돼야 한다. 한 분도 빠짐없이 함께 대장정을 시작하길 부탁드린다”고 거듭 호소했다.다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2030세대의 지지율이 높지 않다는 게 기회라는 분석도 나온다. 젊은 층의 표심을 선점하면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현재 거대 양당 대선 후보 모두 젊은 층에 인기가 없다”며 “경선 출마 초반 전 세대를 아울렀던 윤 후보의 지지율이 왜 날아갔는지, 스스로 깊게 고민해보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기술적으로 코칭을 받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2021.11.08 I 이지은 기자
윤석열, 2030 끌어안기 골몰…"청년세대, 중요한 정치 자산"
  • 윤석열, 2030 끌어안기 골몰…"청년세대, 중요한 정치 자산"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청년 세대는 우리 당에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라며 2030세대 끌어안기에 나섰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2030세대 당원들의 잇따른 탈당에 대해 “내가 그들의 마음 얻는 방법을 알았다면 경선 때도 잘해서 아쉬운 일들이 안 일어났을 것”이라며 “답에 빨리 도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당 차원에서 이에 관해 나보다 잘 아는 분들이 많을 테니 좋은 방법들을 참고 해서 보완할 거리를 잘 마련해 따라가겠다”고 덧붙였다.윤 후보는 선출 나흘째를 맞아 ‘원팀’ 선대위원회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 후보는 “지난 주말 한 분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는데 아마 휴식하고 계신 것 같다”며 “너무 빠른 시간 내에 뵙자고 말씀드리면 오히려 누가 될 것 같아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내가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본선에 가게 되면 생각한 게 있다. 당 중심의 선대위 체제를 꾸리겠다”이라며 “당은 기본적으로 선거를 통해 집권하는 게 목적이다. 선거는 당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 밖에 계신 분들도 다 모셔오겠다. 소수가 주도하는 식의 선거는 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11.08 I 이지은 기자
전문가 판세분석, "정권교체 우세" vs "복잡한 변수"
  • 전문가 판세분석, "정권교체 우세" vs "복잡한 변수"[李·尹 진검승부]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그 어떤 대선보다도 정권 교체론이 우세하다.” vs “구도는 단순화됐는데 변수가 복잡해질 가능성이 높다.”제20대 대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사실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양강대결로 압축된 가운데 대선 판세를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대체로 정권교체론이 우세하다는 분석이 많았지만 각종 변수에 따라 차기 대선구도가 복잡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사진=이데일리DB)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역대 가장 높은 정권교체 열망이 결국 윤석열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내다봤다. 신율 교수는 “선거 구도는 정권 교체론이 정권 재창출론을 얼마나 압도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지난 5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한국갤럽이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7%로 나타났고,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33%에 그쳤다. 지난해 8월부터 매월 조사한 이래 정권 교체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권 유지론과 격차도 최대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신 교수는 “역사적으로도 항상 대선 전에는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지만, 24%포인트 차는 역대 최대 차다. 정권 교체론이 그만큼 압도적이라는 것”이라며 “500만표라는 역대 최대 표차가 났던 제17대 대선에서도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으나 정권 재창출론과 10.2%포인트 차 밖에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여기에 유권자들의 이념이 보수화된 것도 국민의힘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신 교수는 “탄핵 이후 치러진 제19대 대선에서는 진보가 급증했지만, 최근 유권자 이념조사 결과를 보면 보수가 우위를 점한 후 다달이 그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진보가 급감하고 보수가 증가한 현재의 구도를 후보 하나가 바꾸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대장동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 등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걸려있는 사법 리스크에 관해서는 “윤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은 일반 국민들이 자신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느끼기 어려운 반면, 이 후보의 부동산 이슈는 국민들의 이익과 직결되는 중차대한 문제”라고 바라봤다.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사진=연합뉴스)반면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강한 진영 대결로 네거티브 구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양쪽 모두 역대급으로 흠결이 많은 대선이다. 대장동 관련이나 고발사주 의혹 등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서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비교적 둘의 판세를 비등하게 봤다. 최 교수는 이어 “둘 다 비호감도가 높은 후보들”이라며 “특히 모두 중도층, 20~30대, 여성 등에 인기가 별로 없다. 양쪽이 이걸 어떻게 견인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최 교수는 또 두 후보의 입에 주목했다. 차기 대선 레이스 도중 예측불허의 말실수가 터져나올 경우 대선판세가 출렁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 후보의 경우 형수 욕설 논란은 물론 여배우 스캔들 등 도덕성 시비에 휘말렸을 때 나온 말들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고 봤다. 윤 후보의 과제는 말 실수 줄이기다. 최 교수는 “이 후보는 정책 이해도가 아무래도 윤 후보보다 높고 워낙 말을 잘하지 않나. 이제 토론할 상황이 많아질 텐데 그때 또 어떤 말실수를 하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 4개월이 남았는데 대선 국면에선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제3지대 부상에 따른 여야간 후보단일화에 관해서는 여권보다는 야권이 더 수월할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신 교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입장에서 의석 3석을 가지고 정치력을 발휘하긴 힘들다. 끝까지 완주해서 정권 교체하지 못했을 경우 후폭풍을 감당하는 것도 부담”이라며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민주당에 뒤통수를 그렇게 크게 맞았던 앙금을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교수는 “윤 후보가 현재 단일화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건 후보 선출이 되자마자 안 대표를 압박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반면 심 후보는 진보정당의 존재감이나 향후 입지 때문에 단일화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21.11.08 I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 음주·초보운전자 중 선택 강요받아"…李·尹 동시 겨냥
  • 안철수 "국민, 음주·초보운전자 중 선택 강요받아"…李·尹 동시 겨냥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7일 “국민은 현재 음주 운전자와 초보운전자 중 하나를 뽑아야 하는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5년을 맡기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거대 양당의 대선 후보를 동시에 겨냥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공동 집필한 대담집 ‘대한민국 혁신 논쟁, 선을 넘다’ DMZ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안철수X진중권 대한민국 혁신논쟁 선을 넘다 DMZ 북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하며 독자노선을 걷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정치 70여 년 역사상 거대 양당에 속하지 않고 밖에서 이렇게 오래 살아남은 사람은 처음이라는 말을 듣는다”며 “양당 중 한쪽에 속했다면 정치를 편하게 할 수 있었겠지만, 한국 정치를 바꾸려고 일부러 더 어려운 실패의 길을 택했다”고 설명했다.안 대표는 지난 10년의 대선을 분석하며 “2012년엔 우파가 강고했고 좌파가 허물어졌는데, 2017년엔 좌파가 강고했고 우파가 허물어졌다”면서 “진보와 보수가 모두 허물어진 이번 대선이야말로 제3후보가 이길 기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국의 대통령제가 제왕적인 게 사실이지만, 그 제도를 바꿀 힘을 가진 건 역설적이게도 제왕적 대통령 밖에 없다”며 “이번에 뽑힌 사람이 사명감으로 개혁을 주도한다면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안 대표는 현 정부에 대해서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그대로 밀어붙인 게 가장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 부동산 정책, 소득주도 성장론,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서의 부작용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가 선한 의도로 정책을 만들었다는 건 의심하지 않지만, 원했던 결과가 현실에서 나오지 못했을 때 빨리 바꿔야 하는데 끝까지 고집을 피웠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자신의 차별화된 강점도 재차 부각했다. 지난 4일 1호 대선 공약을 발표했을 당시 주장했던 ‘과학기술대통령(과기대)’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그는 “2012년 국민께서 왜 나를 부르셨나 생각해보니 이제 4차 산업혁명으로 가는 시점에서 나처럼 IT, 의학, 경영, 교육 현장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이 시대를 바꿀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가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시대 교체를 하기 위한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 그게 아니라면 사실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다”고 못 박았다.
2021.11.07 I 이지은 기자
윤석열, '철수 없다'는 안철수와 단일화 셈법은?
  • 윤석열, '철수 없다'는 안철수와 단일화 셈법은?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국민의당 대선 후보인 안철수 대표와의 야권 단일화 과제를 떠안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본경선 최종득표율 47.85%로 1위를 차지하며 제20대 대통령 선거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는 뒤처졌지만, 당원들의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2위 홍 의원을 6%포인트 이상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내년 3월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맞설 여야 대진표도 완성됐다. 윤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원팀’을 강조하며 ‘반드시 정권교체에 단결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캠프가 진정한 ‘원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당 밖까지 시선을 돌려야 한다. 대권 도전에 나선 안 대표를 품어야만 야권 표가 분열되는 상황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중도보수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 제3지대 대선 주자로, 다자구도 가상여론조사에서 5~8%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본선 과정에서 민주당과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캐스팅보트를 쥔 안 대표와의 단일화 요구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안 대표는 단일화에 일단 선을 긋고 있다. 공식 출마를 선언한 자리에서 국민의힘 경선에 관한 질문을 받자 “과정을 보면서 어떤 분이 총리나 장관으로 적합한 분인지 관찰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거듭되는 연대 언급에도 “당선을 위해서 나왔다. 내가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이미 말했다”며 완주 의사를 밝혔다. 반면 윤 후보는 그간 안 대표와의 단일화 논의에 대해 “야권 통합이라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해왔다. 최근에는 제 정당과 사회단체, 개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반(反) 대장동 게이트 연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이재명 전선으로 연대해 당의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내용으로, 이 후보의 여권 대통합론에 대응하는 구상이다. 단일화까지 이르는 셈법은 복잡하다. 당 주요 인사와의 관계를 변수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3일 “(안철수 대표 측과 단일화) 거간꾼 노릇을 하는 사람은 해당 행위자로 징계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이제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되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안 대표와의 악연이 긴 점도 단일화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난 4·7 재보궐선거 당시에는 김 전 위원장이 안 대표를 향해 “내가 볼 때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2021.11.05 I 이지은 기자
스타 검사, 반문(反文)총장에서 野 대선후보로…윤석열이 걸어온 길
  • 스타 검사, 반문(反文)총장에서 野 대선후보로…윤석열이 걸어온 길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5일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강골 검사`의 이미지가 강하다. 1960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대학 교수 부부의 1남 1녀 중 첫째로 태어난 윤 후보는 부친의 권유로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다. `9수`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하며 우여곡절 끝에 검사가 됐지만, 노무현 정부 들어 뒤늦게 검사 생활의 꽃을 피우며 조직 내부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2003년 SK 분식회계 사건과 불법 대선자금 사건을 시작으로 현대차 그룹 비리 사건,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삼성그룹 비자금 사건, BBK 특검, 부산저축은행 사건, 국정원 댓글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해결하며 대검 중수부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등 검찰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에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당 점퍼 차림으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013년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 관련 국회 국정감사에서 윗선의 수사 외압을 폭로하면서 대중에 크게 알려졌다. 당시 “나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던 작심 발언은 윤 후보의 가치관을 상징하는 말로 남았다. 그렇게 일약 스타 검사로 떠올랐지만 이후 정부의 눈 밖에 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지방 고검 검사로 좌천돼 4년여간 인고의 세월을 보냈고, 2016년 탄핵 정국에서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으로 임명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2017년 서울중앙지검장, 2019년 검찰총장에 임명되며 승승장구했다. 검찰 선배들을 제치는 파격으로 큰 화제가 된 인사였다. 그러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를 밀어붙이다 현 정부와 대립하는 모양새가 됐고, 후임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충돌하며 `추·윤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결국 윤 후보는 지난 3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며 임기를 넉 달여 남기고 총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7월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면서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했다. 그러나 정치 신인이었던 만큼, 여의도 문법에 익숙지 않은 탓에 크고 작은 시행 착오를 겪어야만 했다.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여야를 통틀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등 출발은 탄탄대로였지만,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에 이은 `개 사과` SNS 글로 치명타를 입으며 인기는 하락세를 탔다. 안정성을 무기로 내세운 `정치 베테랑` 홍준표 의원이 당내 유력 경쟁 주자로 급부상하면서 막판까지 경선 판세는 엎치락 뒤치락했다. 하지만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열망은 결국 윤 후보에게 모였다.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47.85%로 1위를 차지하며 제20대 대통령 선거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대중 투표에서는 뒤처졌지만, 당원들의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2위 홍 의원을 6%포인트 이상으로 따돌렸다. 윤 후보는 “내년 3월 9일을 여러분이 알고 있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돌아오는 날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1.11.05 I 이지은 기자
안철수 "`이재명 방지 특별법` 만든다…대장동 대책 필요"
  • 안철수 "`이재명 방지 특별법` 만든다…대장동 대책 필요"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5일 “대통령에 당선되면 즉시 인수위원회에서 `이재명 방지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국민의당 대선 후보인 안철수 대표가 5일 대장동과 결합 개발된 성남 제1공단 근린공원 조성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에 당선되면 즉시 인수위원회에서 이재명 방지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사진=연합뉴스)안 대표는 이날 대장동과 결합 개발된 성남 제1공단 근린공원 조성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 확정 후 첫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권력과 기득권 세력들의 부정부패를 척결해 정의를 회복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며 “대장동 비리 게이트의 몸통과 깃털들을 단죄하고 범죄수익을 전액 환수해 시민께 돌려 드리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 최고의 정의”라고 말했다.안 대표는 “대장동 게이트의 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있다는 것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 명백한 사실”이라며 이 후보를 겨냥한 특별법 제정을 예고했다. 사전 범죄를 기획했을 떄 개발 수익을 전액 환수하고, 초과 수익이 나면 이를 배분하는 게 골자다. 그는 “범죄자들에 대한 처벌은 물론, 권력을 이용한 지능적 배임 범죄가 다시는 일어날 수 없도록 제도적인 대책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개발의 모든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하며 합리적으로 이뤄져서 원주민도, 입주민도, 민간도, 공공도 모두 적정한 이익이 보장되는 상생의 도시개발 모델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또 “부패 세력이 아니라면 법 제정에 반대할 이유는 전혀 없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참여를 호소했다.그러면서 “지금 여기서 그분을 봐주고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내년 정권 교체 후 직무유기와 범죄은닉죄로 전원 사법 처리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김오수 검찰총장’과 ‘수사검사팀’을 특정해 경고했다.아울러 안 대표는 “대장동 비리 게이트의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시대교체의 시작이며, 정의롭고 깨끗하고 건강한 미래사회로 갈 수 있느냐를 보여주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05 I 이지은 기자
원희룡 “이재명 측근 정진상, 보고 안 했다면 간첩”
  • 원희룡 “이재명 측근 정진상, 보고 안 했다면 간첩”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의 정진상 비서실 부실장을 두고 “(이 후보에게)보고하지 않았으면 간첩”이라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5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재명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정진상 비서실 부실장을 두고 “(이 후보에게)보고하지 않았으면 간첩”이라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사진=이데일리DB)원 전 지사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정 부실장에 관한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검찰에서 통화 기록이 나오니 물증이 있어 시인하고는 있지만, 대신 내용이나 앞뒤 과정은 다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이 후보와 정 부실장이 너무 뻔한 거짓말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거짓말이 결국 (스스로를)다 부서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전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직전 이 후보의 측근인 정 부실장과 통화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정 부실장은 입장문을 내고 “당시 녹취록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상황에서 평소 알고 있던 유 전 본부장의 모습과 너무 달라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통화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 잘못이 있다면 감추지 말 것과 충실히 수사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원 전 지사는 “새로 구한 오피스텔에서 새 전화를 갖고 있는 유 본부장을 압수수색 하는 바로 그 시점에 정 부실장이 어떻게 정확히 통화할 수 있었나”라며 압수 수색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설사 정부실장 말대로 우연히 전화를 했다고 치더라도 검찰 수사팀이 문 두들기는 소리가 들리는 상황에서 통화를 했는데 이 후보에게 보고를 안 했다는 건 상식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검찰이 이 후보와의 연결선을 가리고 가짜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서 수사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말했다.원 전 지사는 이날 유 전 본부장이 압수수색 직전 통화한 인물이 정 부실장 외에 한 명 더 있으며 두 명 모두 이 후보의 복심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2의 인물이 밝혀지면 파장이 큰 정도가 아니라 이 후보가 아마 후보를 내려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05 I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 경선 최종 투표율 63.89%…역대급 흥행 성공
  • 국민의힘 경선 최종 투표율 63.89%…역대급 흥행 성공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뽑는 본경선 최종 투표율이 64%를 육박하며 역대급 흥행에 성공했다.국민의힘 한 당원이 지난 1일 국회 사무실에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투표 당원 모바일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공지를 통해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자 선거인단 최종 투표율은 63.89%(56만9059명중 36만3569명 투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1년 현행 선거인단 방식 도입 이래 최고치다. 지난달 6일 국민의힘 2차 예비경선 당시 이틀간 치러진 모바일·ARS 투표 총 투표율 49.94%보다도 많다. 지난 6월 11일 이준석 대표가 선출된 전당대회 당시 나흘간 실시된 모바일·ARS 투표율 45.36%를 뛰어넘었다.앞서 전날까지의 투표율은 61.46%로, 지난 사흘 동안 43.82%, 54.49%, 61.46%로 꾸준히 투표율이 올랐다. 당원 투표율이 70%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이 대표가 ‘탄수화물 금식 공약’을 걸기도 했지만, 마지막 날 증가폭이 줄면서 고지를 넘기는 데는 실패했다. 향후 국민의힘은 1~2일 당원투표 결과와 3~4일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합산, 오는 5일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결선투표는 없다.
2021.11.04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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