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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541건

‘슈스케’ 측 “이지은, 결승전서 유성은과 콜라보”
  • ‘슈스케’ 측 “이지은, 결승전서 유성은과 콜라보”
  • 사진=Mnet[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슈퍼스타K 2016’ TOP2 김영근과 이지은이 결승전에서 기성 가수와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인다.오는 8일 생방송되는 케이블채널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슈퍼스타K 2016’ 결승전에서 TOP2는 ‘자유곡 미션’과 ‘스페셜 스테이지’ 총 2번의 무대를 선보인다. ‘스페셜 스테이지’는 TOP2와 기성 가수와 함께 한다.이지은은 Mnet ‘보이스 코리아’ 출신의 가수 유성은과 함께 한다. ‘슈퍼스타K 2016’ 제작진에 따르면 이지은이 평소 좋아하는 아티스트로 유성은을 꼽아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되었으며, 유성은이 오디션 프로그램 경험자이자 가수 선배로서 이지은에게 경연에 대한 노하우와 팁을 아낌없이 전했다고. 유성은은 “어린 친구가 깊은 감성을 어쩌면 이렇게 잘 표현할까 싶었다. 때묻지 않은 순수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 부럽기도 했다”며, “지은 양이 결승전에 대한 부담이 클 텐데 의젓하게 잘 해내고 있는 것 같아서 대견하다”고 전했다.보컬로서 이지은의 강점에 대해 “목소리의 힘이 좋고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표현들이 매력인 것 같다. 기본기가 탄탄하고 습득력이 굉장히 빠르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제 결승전만 남았는데 정말 고생 많았고,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지은 양다운 무대를 보여주세요. 같이 무대를 꾸밀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결승전에서 좋은 무대 만들어봐요!”라고 이지은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Mnet ‘슈퍼스타K 2016’ 결승전은 오는 8일 오후 9시 30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2016.12.06 I 김윤지 기자
  • 무증상 뇌경색, 발병 중요 원인 밝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진 인슐린저항성이 ‘증상 없는 뇌경색’의 위험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은· 박진호, 서울시보라매병원 신경과 권형민 교수팀은 이 연구결과를 미국뇌졸중협회 공식학회지인 ‘뇌졸중 (Stroke)지’에 최근 게재했다.뇌경색은 뇌에 분포하는 혈관의 일부가 막혀, 뇌기능의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신체마비, 언어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아주 작은 혈관에 발생해 겉으로는 어떤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무증상 뇌경색’이라고 한다. 무증상 뇌경색은 대부분 뇌의 소혈관이 막혀 생기는 ‘열공성 뇌경색’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무증상 열공성 뇌경색(이하 열공성 뇌경색) 환자는 당장은 증상이 없어 건강해보이지만, 향후 뇌졸중, 치매 등이 갑작스레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연구팀은 서울대병원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2,326명의 뇌 MRI와 혈액검사 결과 등을 활용해, 인슐린저항성과 열공성 뇌경색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인슐린저항성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열공성 뇌경색이 나타날 확률이 69%, 열공성 뇌경색 병변(뇌경색으로 변성된 뇌 조직)의 개수가 2개 이상 다수로 발견될 확률이 76% 높았다. 인슐린저항성은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진 상태다. 주로 복부 비만이 있는 성인에게서 나타나며, 당뇨병과 같은 대사증후군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져 있다.이번 연구는 이 인슐린저항성이 무증상 뇌경색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음을 처음으로 밝혔다. 권형민 교수는 “현재까지 고혈압과 당뇨병이 열공성 뇌경색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 의하면 인슐린저항성 자체가 뇌의 소혈관에 동맥경화를 일으켜, 열공성 뇌경색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진호 교수는 “인슐린저항성은 복부비만, 과도한 음주, 흡연, 운동부족 등의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생한다. 즉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인슐린저항성을 개선하면, 열공성 뇌경색 환자들도 뇌경색과 이로 인한 인지기능의 저하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16.11.28 I 이순용 기자
  • 한국인 당뇨병 환자의 동맥경화 발생원인 밝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당뇨병은 혈당 상승 자체 보다 여러 가지 합병증이 더 무서운 병이다. 특히 심근경색, 뇌졸중(중풍), 말초동맥질환 등 동맥경화가 주범인 혈관 질환이 가장 치명적이다. 흔히 혈당 상승과 더불어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 이러한 동맥경화가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콜레스테롤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 데, 일반적으로 HDL-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른다. 특히 LDL-콜레스테롤 안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침착하여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한편, HDL-콜레스테롤은 나쁜 LDL-콜레스테롤을 혈관 밖으로 내보내 동맥경화를 억제 하는 효과가 있다.보통 서양인 당뇨병 환자의 경우 LDL-콜레스테롤이 100-130(mg/dl)을 넘는 경우 생활습관 개선 또는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데, 아시아인 특히 한국인 당뇨병 환자의 경우 같은 기준치를 넘지 않는 경우에도 동맥경화가 오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 수 교수, 이지은 임상강사 연구팀은 1,255명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최신 전기영동법을 이용하여 콜레스테롤의 하위 부분까지 정밀 분석을 시행했다. 혈액내에 존재하는 지단백을 크기와 밀도에 따라 작고 단단한 것(sdLDL; small dense LDL) 부터, 크고 물에 잘 뜨는 것(lbLDL; large buoyant LDL) 까지 7가지로 나누고, 각각의 농도를 분석했다. 대상자는 혈당 수준에 따라 정상인이 15.9% (200명), 당뇨병 전단계가 35.3% (443명), 당뇨병 환자가 48.8%(612명)이었다. 결과적으로 동맥경화를 잘 일으키는 sdLDL의 농도가 정상인에서는 16%인 것에 비해, 당뇨병 전단계의 경우는 19.5%,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21.5% 로 유의하게 높았다. 특히 sdLDL의 농도가 당뇨병 합병증과 직결되는 인슐린 저항성과 비례 관계에 있었다. 연구 책임자인 임수 교수는 “일반적으로 LDL-콜레스테롤이 대표적으로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지만, 그 안에서도 농도와 크기 등이 다르고 동맥경화에 미치는 기여도에도 차이가 있다”며, “작고 단단한 sdLDL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sdLDL은 입자가 작기 때문에 혈액 안에 많아지면 동맥벽을 잘 뚫는데다 혈관 안쪽으로 들어오면 서로 뭉쳐 끈적끈적하게 변하고, 결국에는 염증 세포를 자극하여 염증 반응을 악화 시키며, 결국에는 동맥경화를 일으킨다.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결국에는 혈관이 좁아지게 되고 결국에는 혈관이 막히게 되어 심장병 내지 뇌졸중이 발생하게 된다. 임수 교수는 “본 연구 결과에서 밝혀진 대로 혈당이 정상인 보다 조금만 높아도 동맥경화의 주범인 작고 단단한 sdLDL을 많이 가지게 되므로, 당뇨병 전단계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라도 안심하면 안 되고 담당 주치의와 상의하여 콜레스테롤 정밀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인 당뇨병 환자에서 동맥경화 위험성의 기전을 밝힌 업적을 인정받아 국제적 과학 저널인 “국제심장학회지” 12월 호에 게재됐다.
2016.11.28 I 이순용 기자
'리우올림픽 2관왕' 장혜진, 윤곡여성체육대상 주인공
  • '리우올림픽 2관왕' 장혜진, 윤곡여성체육대상 주인공
  • 윤곡여성체육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리우 올림픽 여자 양궁 2관왕 장혜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양궁 2관왕에 등극한 장혜진(29·LH)이 올해를 빛낸 최고의 여성 체육인으로 선정됐다.여성체육대상 선정위원회는 장혜진을 여성체육대상인 윤곡여성체육대상 제28회 수상자로 25일 발표했다.리우올림픽 2관왕에 오른 장혜진은 중학교 때까지 전국대회 조차 출전하지 못할 정도로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2010년 실업팀에 입단하면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2012년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4위에 그쳐 아쉽게 올림픽행 티켓을 놓쳤지만 리우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쓸어담으며 4년전 아쉬움을 씻었다.여성지도자상은 리우올림픽에서 여자 골프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골프여왕’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에게 돌아갔다.‘한국 골프 역사의 개척자’인 박세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통산 25승(메이저대회 5승)을 거두며 2007년 아시아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116년 만에 골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리우 올림픽에선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했다. 그 결과 박인비(28·KB금융그룹)의 개인전 금메달이라는 쾌거로 이어졌다.신인상은 한국 여자 역도 유망주 이지은(19·청명고)의 차지가 됐다. 이지은은 지난달 개최된 제97회 전국체전 여고부 69㎏급 인상과 합계에서 주니어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태권도 이예지(15·풍각중)과 기계체조 손지민(11·서울창천초)은 만 16세 이하 여성 선수에게 수여되는 꿈나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공로상은 한국 에어로빅의 선구자인 이영숙 상명대 명예교수가 받는다. 여성체육대상은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1988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고 여성 체육계에 용기와 힘을 주자는 취지로 1989년 제정됐다.처음에는 김운용 전 부위원장의 아호 ‘윤곡’을 따 윤곡여성체육대상이라는 이름으로 시상됐지만 2013년부터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으로 확대됐다.올해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은 29일 오후 6시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2016.11.25 I 이석무 기자
추억의 올드팝에 청춘의 성장통 실어
  • 추억의 올드팝에 청춘의 성장통 실어
  • 창작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에 출연하는 극중 밴드 더스트문(사진=쇼앤라이프).[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밴드가 무대에 오른다. 기타·드럼·베이스·색소폰·트럼펫으로 이뤄진 5인조 밴드다. 이들이 연주하는 엘비스 프레슬리와 루이 암스트롱의 노래는 1950~60년대 미군부대 앞 클럽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창작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의 한 장면이다. 부평구문화재단에서 제작한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이 서울에서 첫 공연을 올린다. 2014년 지역문화예술콘텐츠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첫선을 보인 작품이다. 지난해 같은 장소의 해누리극장에서 공연해 지역주민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서울공연을 이후 전국으로 뻗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1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재즈스토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옥진 부평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한국전쟁 이후 1950~60년대 가난한 시절을 견뎌냈던 음악인의 열정을 담고 싶었다. 또 척박했던 시대에 등장한 음악이 K팝의 원동력이 될 수 있었음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작품은 1950~60년대 인천 부평에 주둔했던 미군기지 에스캄(ASCOM) 일대에 있던 클럽을 배경으로 당시 활동한 실제 대중가수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았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음악에 대한 희망을 갖고 미군부대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주인공 용생을 중심으로 가난한 시절을 이겨낸 음악과 가족애를 당시 히트했던 올드팝 넘버와 함께 담았다. 창작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에서 용생을 연기하는 정욱진(왼쪽)과 연희 역의 이지은(사진=쇼앤라이프).올해는 청춘의 성장통에 보다 초점을 맞췄다. 극본을 쓴 이시원 작가는 “지난해는 가족이야기에 용생의 이야기를 함께 풀어냈다면 올해는 용생을 조금 더 중심으로 가져오고 싶었다”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키워가는 용생을 통해 20대가 겪는 성장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권호성 연출은 “올해는 공연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한 ‘정착기’”라고 밝혔다. 이어 “시대적 배경을 강화하고 캐릭터를 더욱 세밀하게 그렸다. 내용·음악·연출도 보다 몰입해 부평만의 콘텐츠가 아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창작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공연의 백미는 단연 음악이다. 엘비스 프레슬리·냇 킹 콜·루이 암스트롱·레이 찰스 등 시대를 풍미한 팝가수의 명곡은 물론 ‘노란 샤스의 사나이’ ‘체리 핑크 맘보’ ‘우리 애인은 올드 미스’ 등 추억의 가요를 들을 수 있다. 이경화 음악감독은 “리메이크곡 등 젊은이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노래를 추가했다. 또 당시 부평지역에서 빅밴드가 활발하게 활동했다는 자료를 바탕으로 브라스와 스트링 편곡을 곁들어 음악을 더욱 다채롭게 꾸몄다”고 말했다.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오른다. 이후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인천 부평구 십정동 부평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2016.11.15 I 장병호 기자
천재 시인 이상의 '제비 다방' 위치 확인됐다
  • 천재 시인 이상의 '제비 다방' 위치 확인됐다
  • [이데일리 이민주기자] ‘천재 시인’ 이상(본명 김해경. 1910~1937)이 직접 설계하고 운영했던 ‘제비 다방’의 위치가 확인됐다. 제비 다방은 당대의 ‘모던 보이’와 ‘모던 걸’들의 사교 장소였지만 그간 정확한 위치가 알려지지 않았다. 이상의 애인 ‘금홍’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초상도 발굴됐다.문화평론가 박광민(한국어문교육연구회 연구위원)씨는 ‘미술 세계’ 11월호에 발표한 논문 ‘구본웅과 이상, 그리고 목이 긴 여인 초상’에서 “시인 이상이 1933~35년 2년동안 운영했던 제비 다방의 위치는 ‘서울 종로구 종로1가 33-1’이며, 현재 주상 복합 건물 그랑서울이 들어서 있다”고 밝혔다. 시인 이상은 23세 때 21세의 금홍이라는 기생에 빠져 지금의 그랑서울 자리에 ‘제비 다방’을 개업하고 금홍을 마담으로 앉히고 이 다방을 운영했다. 건축가였던 그는 제비 다방의 공간을 직접 설계했다. 거리와 접한 면을 전면 유리로 투명하게 보이게 했고, 내부의 모든 벽면은 흰색으로 디자인했다. 현대의 커피 전문점처럼 안과 밖이 보이는 구조였다. 이처럼 파격적인 외양을 가진 제비 다방에는 당대의 ‘모던 보이’와 ‘모던 걸’, 그리고 기자와 유학파 인텔리들이 몰려 들었다. 이 다방의 단골이던 유명 인사로는 소설가 김유정, 박태원, 화가 구본웅이 있다. 이상은 경영난으로 이 다방을 개점 2년째인 1935년 폐업했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37년 이상은 불온 사상 혐의로 일본 도쿄에서 체포됐고, 병보석으로 풀려 났지만 그해 세상을 떠났다. 제비 다방은 그간 서울 청진동 어딘가에 있었다고만 알려져 왔다. 제비 다방 자리에 세워진 그랑서울은 지상 24층, 지하 7층, 연면적 연면적 17만 5536㎡의 초현대식 건물로 2013년 12월 준공돼 각종 업무 시설과 근린 생활 시설이 들어서 있다. 서울 지하철 종각역 1번 출구 앞이다.박씨는 화가 구본웅(1906~1953)의 미공개작 ‘목이 긴 여인 초상’(개인 소장)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구본웅과 이상은 신명소학교 동기 동창이다. 구본웅이 네 살 위지만 몸이 약해 학교를 다니다말다 하면서 이상과 같이 졸업했다. 구본웅은 초기 서양화단의 대표적인 야수파 작가로 ‘한국의 로트렉’으로 불린다.이상과 동거한 금홍은 그의 소설 ‘날개’ 에 ‘연심’이라는 인물로 등장한다. 그의 또 다른 소설 ‘봉별기’에는 금홍이 실명으로 등장한다. ‘금홍이는 겨우 스물한 살인데 서른한 살 먹은 사람보다도 나았다. 서른한 살 먹은 사람보다도 나은 금홍이가 내 눈에는 열일곱 살 먹은 소녀로만 보이고 금홍이 눈에 마흔 살 먹은 사람으로 보인 나는 기실 스물세 살이요, 게다가 주책이 좀 없어서 똑 여남은 살 먹은 아이 같다.’(봉별기)금홍은 영화 ‘금홍아 금홍아’(감독 김유진·1995)의 타이틀롤이기도 하다. 이지은이 금홍, 김갑수가 이상, 김수철이 구본웅을 연기했다.이상의 동생 김옥희씨는 제비 다방과 금홍의 존재를 전했다. “제가 제비 다방에 가면 큰 오빠는 홀에서 친구들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금홍이는 주로 뒷방에서 자고 있곤 했어요. 저는 주로 큰오빠의 빨랫감만 받아서 곧 돌아오곤 했기 때문에 별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었지만 굉장히 살결이 곱고 예쁜 여자였어요.” (‘레이디경향’ 1985년 11월호)제비 다방의 소재지를 지목하는 구본웅의 막내 아들 구순모(71)씨의 과거 증언도 박씨는 찾아냈다. “(맏형 구환모는) 아버지를 따라 몇 차례 같은 다방에 간 적이 있었다고 하면서 바로 여기라고 손으로 가리키며 내게 말한 적이 있다. 비록 그 찻집의 이름은 기억할 수 없지만 이상이 운영하던 곳이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그래서 형과 함께 그곳의 지번을 확인해 본 결과 그곳의 주소가 ‘종로1가 33번지’였다.”1935년 여름 금홍이 떠나고, 4년이나 쫓아다닌 권순옥마저 그해 8월 29일 결혼하자 이상은 9월 제비다방을 폐업한 뒤 변동림이라는 여성과 동거를 시작했다. 변동림은 1944년 5월1일 수화(樹話) 김환기와 재혼하면서 김향안으로 개명했다. 박씨는 새로 발견한 구본웅 작 ‘목이 긴 여인 초상’(49.5×64.7㎝)의 주인공이 금홍이라고 짚었다. “구본웅이 이상을 모델로 그린 ‘우인초상’(1935)과 대비하면 작품 크기, 짙은 푸른색 바탕에 컬러 색채를 덧칠해 그린 화풍, 캔버스와 물감의 연대 등으로 보아 같은 시기에 ‘우인초상’의 짝으로 그린 금홍 초상이 아닐까 한다”는 것이다. 제비 다방의 위치가 확인되면서 그 자리에 기념물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시인 이상(왼쪽)과 그의 여인 금홍. /사진 제공=문화평론가 박광민. 뉴시스시인 이상의 ‘제비 다방’ 자리에 세워진 주상복합건물 그랑서울. /사진 제공=구글그랑서울의 위치(지도)
2016.11.09 I 이민주 기자
피폐했던 전후, 음악으로 전한 희망·치유
  • 피폐했던 전후, 음악으로 전한 희망·치유
  • 창작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에 출연하는 극중 밴드 더스트문(사진=부평구문화재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950~60년대 한국전쟁 이후의 피폐했던 삶을 음악으로 치유 받았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창작음악극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부평구문화재단이 제작한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은 오는 11월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인천 부평구 십정동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공연한다. 2014년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초연한 작품은 지난해 같은 장소의 대극장인 해누리극장에서 보다 업그레이드한 모습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은 시나리오·음악·배우 등을 보강해 서울 무대에 처음 올리는 것. 작품은 1950~60년대 부평에 있던 주한미군 군수지원사령부(ASCOM) 주변에 성행한 음악클럽이 현재 한국 대중음악 발전의 시초가 됐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전쟁 이후 피폐했던 삶과 상처를 음악으로 치유하는 사람들 이야기다. 당시의 애환과 사랑 등을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표현했다.초연 이후 2년 동안 공연을 이어가면서 작품의 완성도도 높였다. 1950~60년대 히트한 팝송을 전면에 배치했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을 비롯해 누가 들어도 알 수 있는 노래로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다양한 등장인물로 이야기도 깊고 풍부하다. 뮤지컬 무대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정욱진·이지은을 비롯해 신예 박화홍 등 22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박옥진 부평구문화재단 대표는 “부평은 대중음악과 관련한 지역적·역사적 특성을 문화자원으로 개발·활용할 수 있는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다”며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은 부평서 호평받은 작품이지만 지역성을 의미 있게 전달한 만큼 많은 이들이 공감하며 즐겁게 관람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6.10.30 I 장병호 기자
‘슈스케’ 음악감독 “김영근, 가슴으로 노래 불러”
  • ‘슈스케’ 음악감독 “김영근, 가슴으로 노래 불러”
  • Mnet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슈스케’ 음악감독이 김영근을 극찬했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016’을 담당하는 권태은 음악감독은 21일 Mnet을 통해 “음악인으로서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한 김영근, 이지은 두 사람의 진심이 큰 감동을 준 것 같다. 두 사람이었기에 가능했고, 완벽한 무대가 탄생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지은에 대해 “그녀의 저력을 재확인 한 무대였다”라고 평하며, “이지은은 음악성, 성향, 디테일 면에서 대단한 능력을 갖고 있다. 배틀이기 때문에 보통은 자신의 목소리를 더 돋보이게 하려고 하지, 자신의 에너지를 절제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지은은 파워 보컬이 자신의 강점임에도 불구하고 김영근과의 조화와 음악의 완성도를 위해 자신을 절제하고 상대방을 배려한 훌륭한 음악가다”라고 칭찬했다.이어 “김영근은 가슴으로 노래를 부르는 친구다. 감성은 타고난 재능에서 나온다. 김영근의 무대는 그의 풍부한 감성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드러난다. 그가 진심을 다해 가슴으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대중들의 마음에 와 닿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전일 방송된 5회에선 3라운드 ‘2 VS 2 배틀’이 진행됐다. 김영근과 이지은은 강력한 라이벌 조민욱과 박태민에 맞서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방송이 끝난 후 공개된 김영근·이지은 팀의 ‘사랑 그렇게 보내네’ 음원은 공개와 동시에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이들의 무대 영상은 공개 반나절 만에 100만뷰를 돌파했다.‘슈퍼스타K 2016’은 매우 목요일 밤 9시 40분 방송한다.
2016.10.21 I 김윤지 기자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10월21일 (오전)
  •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오늘의 경제일정-10월21일◇ 정치-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국회)◇ 경제·금융-유일호 기획재정부 부총리, 중장기전략위원회(오후3시, 프레스센터)-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 7대 사회보험 재정건전화 정책협의회(오후2시, 팔래스호텔)-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 경제교육관리위원회(오후4시, 팔래스호텔) -정만기 산업부 1차관, 중장기전략위원회(오후 3시, 광화문)-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 발표(2016년 40호)-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유통벤더 납품업체 간담회(공정거래조정원, 오전10시)-김학현 공정거래 부위원장, 중장기전략 위원회(은행연합회관, 오전9시)-공정위, 위원장 유통벤더 납품업체 간담회 개최(오전)-하나금융지주 3분기 실적 발표◇ 사회-강은희 여가부 장관, 청소년 수련관 방문(속초 청소년수련관, 오후1시30분)-강은희 여가부 장관, 속초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이전 개소식(속초시 청소년상-복지센터, 오후2시30분)-강은희 여가부 장관, 성폭력상담소 방문(속초 성폭력상담소, 오후3시5분)-권용현 여가부 차관, 중장기 전략위원회(광화문 인근, 오전9시)-여가부, ‘어린이 생각함’에 아이디어를 넣어주세요!(오전)-여가부, 결혼이민자, 한국 입국 전 필요한 정보를 받아본다!(오전)-정진엽 복지부 장관, 국가정책조정회의(오전10시30분, 서울청사)-질병관리본부, 결핵예방 캠페인 2년 연속 국제 스티비워드에서 ‘금상’(오전) ◆ 현재 포털 주요이슈◇ 朴대통령 ‘미르·K스포츠 재단’ 언급박지원 “朴대통령 미르·K스포츠재단 유체이탈화법으로 합리화” -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유체이탈 화법을 이용해 합리화시키는 것이다”라고 비난.◇ 최순실 딸 대학특혜 의혹 논란김용태, 최순실 딸 SNS 발언에 “피눈물이 흐른다” 분노 -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0일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돈도 실력이야 부모를 원망해’ 라는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 발언 논란과 관련해 “패륜지언의 극치다”라고 분노를 표출.◇ 美대선 ‘3차 TV토론’ 트럼프 “내가 이기면 결과 수용하겠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20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델라웨어에서 열린 유세에서 “내가 이기면 투표의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말해. ◇ ‘아이폰7’ 국내 출시‘아이폰7’ 호주서 또 폭발, 이번에는 자동차 내부까지 불 붙어 - 지난 20일(현지시간) 호주 온라인 매체 야후7뉴스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게로아 지역에 거주하는 서핑 강사 매트 존스의 아이폰7 단말기가 차 안에서 폭발.◆ 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 김영근‘슈스케’ 한물갔다고? 김영근이 존재 이유 - 김영근-이지은 듀엣이 지난 20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 2016’에서 펼쳐진 2대2 배틀에서 이문세의 ‘사랑 그렇게 보내네’를 부른 뒤 심사위원으로부터 극찬을 받아.◇ 손학규정병국 “손학규 제7공화국 주장에 동의…못 만날 이유 없다” - 21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제7공화국 주장과 관련해 “동의한다”고 말해.◇ 신경섬유종‘세상에 이런일이’ 신경섬유종 사연에 기부 사이트 마비 - 지난 20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소개된 33세 심현희 씨의 지병 신경섬유종에 관심이 쏠리면서 기부 행렬이 이어져.◇ 전현무 김지민‘해투’ 김지민, 전현무와의 열애설 전말 공개 “인터뷰 다 거짓” -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3’에 출연한 개그우먼 김지민이 과거 제기됐던 전현무와의 열애설에 대한 전말을 공개.
2016.10.21 I 김병준 기자
‘슈스케’ 한물갔다고? 김영근이 존재 이유
  • ‘슈스케’ 한물갔다고? 김영근이 존재 이유
  • ‘슈퍼스타K 2016’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지리산 소울’ 김영근이 ‘슈스케’의 존속 이유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 김영근은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슈퍼스타K 2016’(이하 ‘슈스케’) 5회에서 이지은과 함께 이문세의 ‘사랑 그렇게 보내네’를 불렀다. “소름 돋는다”는 심사위원 용감한형제의 말처럼 인상적인 무대였다. 이날 방송에선 3라운드가 시작됐다. ‘2 VS 2 배틀’이란 명칭이 붙여진 듀엣 무대였다. 조민욱·박태민 조가 다크호스로 부상해 김영근·이지은 조를 긴장하게 만들었지만, 호소력 짙은 무대로 감동을 안겼다. 거미, 에일리 등 심사위원들은 두 사람의 무대 후 눈물을 흘렸고, 김범수와 용감한 형제도 고개를 떨구며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애써 참아냈다. 김영근은 첫 회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날것 그대로의 감성을 담은 묵직한 무대가 시청자를 울렸다. 기교나 기술이 아닌 담백함이 그의 강점이었다. 그가 지닌 배경도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대기업 임원, 대학 교수 등을 부모로 둔 ‘화려한 스펙’의 참가자 사이에서 김영근의 ‘일용직’이란 직업은 단연 눈에 띄었다. 수줍음 많은 성격 때문에 혼자 집에서 노래를 연습했다는 일화, 경남 함양에서 홀로 상경해 일용직 노동자로 생활하며 가수를 꿈꾼다는 사연도 극적이었다. 김영근은 현재 가요계 시스템으론 사실상 데뷔가 어려운 재원이다. 아이돌, 대형 기획사, 엘리트로 압축되는 오늘날 가요계 키워드는 김영근과 거리가 멀다. 남녀노소 폭넓게 실력자를 뽑는 ‘슈스케’이기에 가능하다. 기획사로 데려갈 만한 옥석을 가려내는 SBS ‘K팝스타’는 성격을 달리 한다. 지난 2009년 시작한 ‘슈퍼스타K’는 지난 7년 동안 서인국 허각 존박 버스커버스커 등을 다양한 개성을 지닌 가수들을 배출해냈다. 전성기 시절과 비교해 화제성이나 시청률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슈스케’의 순기능까지 부정할 필요는 없다. 맑은 목소리를 지닌 지리산 청년 김영근이 그 존재 이유다.
2016.10.21 I 김윤지 기자
  • 금연치료 의사결정에 애니메이션 활용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대병원이 금연치료약물에 대한 정보를 담은 애니메이션을 개발, 이를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은, 신동욱 교수팀은 의료 애니메이션 개발업체인 ‘헬스브리즈(Healthbreeze)’와 함께 금연치료약물의 효과와 부작용, 종류, 비용 등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을 개발했다. 약물치료는 금연을 돕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만큼 금연치료약물에 대한 정보는 중요하지만, 의료진이 진료 중 약물의 상세한 내용을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미국과 영국 등의 선진국에서는 그림과 동영상을 활용해 담배와 금연치료약물의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연구팀이 개발한 애니메이션은 약 6분짜리 영상으로, 담배의 해악에서 시작해 다양한 금연치료약물의 효과와 부작용, 비용 그리고 금연약물치료의 중요성 등에 대한 내용을 보여준다.이지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금연 의사결정 도구를 진료에 적용한 국내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디지털미디어를 활용해 금연약물치료의 이해와 선택을 도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단, 애니메이션이 금연치료약물의 처방과 금연에 주는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이는 연구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금연약물 지원프로그램이 없어 흡연자가 한 달에 10만 원 이상의 약물비용을 지불하다 보니, 금전적 유인 없이 애니메이션만으로 기대하는 효과를 얻기 어려웠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신동욱 교수는 “서울대병원은 환자교육과 각종 검사 및 시술에 대한 애니메이션을 설명처방이라는 형태로 환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애니메이션은 진료실에서 다 설명하지 못하는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등 많은 장점이 있다” 며 “디지털기기 기반의 애니메이션은 환자 교육과 치료방법 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0.18 I 이순용 기자
'슈퍼스타K' 김영근, 벌써 독보적인 우승 후보
  • '슈퍼스타K' 김영근, 벌써 독보적인 우승 후보
  • ‘슈퍼스타K2016’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지리산 소울’ 김영근이 벌써부터 ‘슈퍼스타K 2016’ 우승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지난 13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 2016’ 4회는 2라운드 ‘지목 배틀’이 이어졌다. 먼저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레전드 무대로 심사위원 김범수가 심사를 거부하게 만든 ‘죽음의 조’의 무대가공개됐다. 이지은, 강지호, 강민지, 헤이팝시가 한 조로 임상아의 ‘저 바다가 날 막겠어’를 선곡, 심사위원 길로부터 “브로드웨이인줄 알았다”라는 평을 받았다. 강지호는 양파 같은 매력을 발산해 심사위원들로부터 진일보한 평가를 받았다.화제의 참가자 김영근의 무대도 공개됐다. 김영근은 최솔지, 임현서, 박장희와 한 조를 이뤄 김도향의 ‘바보처럼 살았군요’ 무대를 선보였다. 김영근은 심사위원 거미로부터 “디테일까지 너무 완벽했다”라고 극찬을 받았다. 탁월한 음색을 뽐낸 최솔지는 심사위원 한성호로부터 “오늘 음색과 감정을 다시 듣게 됐다”고 칭찬을 들었으며, 1라운드 때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 임현서는 “이런 장르도 할 수 있다는 좋은 점을 보게 됐다“고 평가를 받는 등 두 사람의 재발견을 이뤄냈다. 이외에도 김예성, 이서연, 이진, 김성준 등 10대 참가자들은 블랙핑크의 ‘휘파람’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를 마친 후 김성준을 향한 심사위원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심사위원 김범수는 “새롭게 제 눈에 들어온 참가자는 김성준이다”, 용감한 형제는 “‘휘파람’을 가장 본인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매력을 많이 느꼈다”라고 극찬해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이문세의 ‘옛사랑’에는 유독 실력자들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김민정, 이세라, 박준혁 등 1라운드 올패스 3명에 4패스를 받은 진원이 한 조가 됐다. 실력이 상승한 모습을 보여준 진원은심사위원거미로부터 “노래 실력이 많이 늘었다. 안 좋은 습관이 바로 없어졌다”는 평을 들었다.‘슈퍼스타K 2016’은 매주 목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2016.10.14 I 김윤지 기자
'달의 연인' 이준기, 드디어 각성…황권 경쟁 시작
  • '달의 연인' 이준기, 드디어 각성…황권 경쟁 시작
  • 사진-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달의 연인’ 이준기의 각성과 황권 경쟁이 시작된다. 오늘(3일)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2회에서 왕건(조민기 분)의 죽음이 예견된 가운데 왕소(이준기 분)의 각성이 주목 받고 있다.이준기가 연기한 4황자 왕소는 권력에 눈 먼 친어머니 때문에 변방으로 볼모처럼 쫓겨나고 홀대 받았던 인물. 그러나 기우제의 제주로서 위엄을 드러낸 직후부터 민심을 얻고 유력 인물로 급부상했다. 황자가 아닌 충신으로서 정윤(김산호 분)의 곁에 머물겠다 약속한 왕소가 황권에 관심을 갖게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운명의 소용돌이를 마주한 왕소의 행보가 그 어느 때보다 주목 받고 있다.사진-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왕소를 연기한 이준기에 대한 기대치도 고조되고 있다. 매 장면마다 잊을 수 없는 눈빛과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캐릭터를 깊이 남기는 이준기의 매력이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드러난다. 또 해수 역을 맡은 이지은과의 멜로 연기 역시 한, 중, 일 그리고 북미에 이르는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한편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한다.
2016.10.03 I 김민정 기자
'보보경심 려' 하차, 우희진 "여한이 없다"
  • '보보경심 려' 하차, 우희진 "여한이 없다"
  •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1회(사진=화면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여한이 없다.”배우 우희진이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마지막 출연을 마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 동안 이 드라마에서 자신이 연기해 온 오상궁의 대사로 작별 인사를 대신했다.우희진은 28일 제작사를 통해 “왕에게 청하는 연습을 할 때 대본을 읽을 때마다 오상궁을 생각하면 슬퍼서 눈물이 뚝뚝 나고 울었다. (연기를) 담담히 못할까 걱정했는데 현장에서 김규태 감독(PD)님이 잘 리드해 주셨다”며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 같은 지은, 멋진 황자님들, 더 오래 함게하지 못해 아쉽지만 오상궁으로 행복했다”고 전했다.27일 방송된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1회의 히로인은 오상궁 우희진이었다. 방송 후 우희진의 이름이 드라마 제목과 함께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랭크됐다.이날 오상궁은 ‘황자 시해혐의’라는 누명을 쓴 해수(이지은 분)의 죄를 덮어쓰고 스스로 교수대에 올랐다. 4황자 왕소(이준기 분)가 황태자 정윤이 먹으려고 했던 국화차를 마시고 피를 토하며 쓰러지자 차를 내온 다미원 궁녀 해수가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태조(조민기 분)는 해수를 교형에 처하라고 명했다.오상궁은 고문을 당해 녹초가 된 해수를 멀리서 지켜보며 안쓰러워했고 다미원으로 돌아와 8황자 왕욱(강하늘 분)과 마주했다. 왕욱은 “해수를 위해 나서줘. 자네라면 폐하의 마음을 돌릴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오상궁은 “왜 직접 나서진 못하십니까? 황위계승 때문에 못나서는 걸 수도 있겠네요. 황실 사내들이 비겁해지는 이유는 늘 똑같습니다. 언젠가 이렇게 비겁했던 오늘이 후회될 거예요. 단 한 번 그 아일 외면했던 일이 평생 자책으로 남을 거예요. 폐하를 뵙는 건 제가 해수를 많이 아끼기 때문입니다. 황자님은 누구도 구하지 못한 거예요”라는 말을 남기고 태조에게 향했다.오상궁은 “제가 정윤을 해치려 했습니다. 왜 억울한 아이를 잡으십니까? 제 죄를 자복할 테니 해수만은…”이라며 10여 년 전 충주원 황후 유씨(박지영 분)로 인해 태조의 아이를 잃었음을 언급했고 “그 때와 같은 분이 보낸 차 한 잔에 딸 같은 아이를 뺏길 순 없습니다. 전 곧 죽습니다. 반위라더군요. 이번만큼은 충주원 황후님에게 아이를 빼앗기지 않게 도와주세요. 제 마지막 청입니다”라며 해수 대신 자신이 죽겠다는 의사를 확고히 했다.결국 해수가 교형에 처하게 되는 날, 진짜 범인이 나와 교형이 취소됐음을 최지몽(김성균 분)이 알렸고 해수는 자신을 대신해 다 덮어쓰고 죽으려고 하는 오상궁을 보고 오열했다. 해수는 비밀통로를 뚫어 오상궁과 함께 도망가려 발악했으나, 오상궁은 이 모습을 지켜보곤 조용히 해수를 안아 다독였다. 오상궁은 “네 탓이 아냐. 난 너 때문이 아니라 폐하를 돕기 위해 가는 거야. 난 어차피 오래 살지 못해. 날 불쌍히 여기지도, 미안해하지도 마. 난 괜찮아. 나도 지키고 싶은 걸 지켰으니 대가를 치러야지. 여한이 없다”라고 말했다.우희진은 자신의 연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공감과 격려에 감사해 하며 “너무 좋은 작품에서 멋진 배역을 맡았다. 카메라, 조명 감독님께서 잘 찍어주셔서 영상도 너무 예쁘게 나왔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관련기사 ◀☞ '걸스피릿' 승희 "새로운 나를 발견했다" 소감☞ ‘몬스터’ 강지환 “정보석 사형 장면, 촬영장 직접 찾아가”☞ ‘몬스터’ 강지환 “야망女보다 지고지순 스타일 선호”☞ ‘몬스터’ 강지환 “여러 번 도망치고 싶었다”☞ 투빅, 가을을 담은 다섯번째 미니앨범 29일 발매
2016.09.28 I 김은구 기자
'달의 연인' 이준기, 고려의 진정한 카리스마 사랑꾼
  • '달의 연인' 이준기, 고려의 진정한 카리스마 사랑꾼
  • 사진-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방송 캡처[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달의 연인’ 배우 이준기의 ‘직진’이 여심을 사로잡았다.지난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사랑을 향한 이준기의 거침없는 행보가 시청자들에게 각광받았다. 사랑하는 여인 이지은을 보호하기 위해 독을 삼키고 모두가 선뜻 손 내밀지 못하고 바라만 볼 때 오직 이준기만이 아이유의 곁에 섰다.극 중 왕소(이준기 분)은 해수(이지은 분)을 위해 독배를 마시고 피를 뿜으며 쓰러졌다. 하지만 해수가 행여나 누명을 쓸까 두려워 자신을 부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왕소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해수는 왕소를 암살하려 했다는 누명을 쓰고 옥에 갇혔다. “그 아이(해수가) 혼자 있다”며 회복되지 않은 몸을 이끌고 옥사를 찾은 왕소를 보고 해수는 “왜 나를 그러셨느냐”며 안타까워했다. 해수는 또 자신을 위해 목소리를 건 왕소와 다르게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왕욱(강하늘 분)에게 실망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에 반해 왕소는 해수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황제 왕건(조민기 분)에게 맞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해 속상해했다.11회의 백미는 석고대죄하는 해수에게 망설임 없이 다가가는 왕소의 ‘직진’이었다. 넓은 황궁에 홀로 무릎을 꿇고 곡기를 끊은 해수를 황자들이 걱정했지만, 황제의 명을 거역해 벌을 받을까 두려워 누구 하나 해수를 위해 제대로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정인이라 생각했던 왕욱마저 자신의 외가를 버릴 수 없어 해수를 등졌다. 이 때 비까지 내리면서 해수의 외로움은 더욱 커졌다. 그 순간, 해수의 곁에서 왕소가 서며 망토를 펼쳐 우산처럼 비를 막아주기 시작했다. 자신을 지켜주는 왕소의 행동에 해수는 물론이고 시청자들마저 마음을 뺏기고 말았다.가장 외로운 때에 자신을 제대로 봐주고 보호해주는 왕소의 목숨을 건 사랑이 심장을 전율케 했던 것. 단순히 비를 막아주는 것이 아니라 해수를 향한 온갖 위험으로부터 그녀를 지켜줄 준비와 의지를 갖춘 왕소의 단단한 사랑을 담은 장면은 눈물을 자아내게 했다. 이준기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애절함이 ‘소우산’ 장면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무표정하지만 온 신경이 온통 해수를 향해있는 왕소의 심경을 실감나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눈빛, 목소리까지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의지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2016.09.28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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