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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좋아도 팔 곳이 적었다…그래서 가게를 차렸다
- [조선일보 제공] 제조업의 새 길 ''프랜차이즈'' 판매 걱정없이 브랜드 키우고 창업자는 저렴하게 물건 받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최근 들어 중소 제조업체들의 프랜차이즈 진출이 늘어나면서 창업시장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사업 노하우 제공이 핵심 서비스다. 따라서, 제조나 물류는 아웃소싱을 하는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 제조업 기반 없이 경영 노하우 하나만을 갖고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하는 업체들이 대부분이라는 얘기다. 이에 반해 프랜차이즈로 진입한 제조업체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안정적인 제품공급이 핵심 경쟁력이다. 제품 판매를 통해 이익을 챙기기 때문에 가맹점주에게서 로열티를 받지 않는 경우도 많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2003년부터 제조업은 해마다 줄고 있고, 올해 상반기에는 총 407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05개에 비해 26.1% 줄었다. 이들 제조업체들의 가장 큰 애로는 판로 확보. 때문에 제조업체들의 프랜차이즈 진출은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가맹 본사인 제조업체의 경우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자사 브랜드를 키울 수 있고, 가맹주인 창업자 입장에서는 질 좋은 물건을 안정적으로 공급 받으면서 공동마케팅 등 다양한 경영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벨모나, 가맹비 안 받는 피부관리실 사업 전개 국내 에스테틱샵 전문 화장품 1위 업체를 자부하는 ㈜아로코스메틱. 이지은레드클럽 등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에 화장품을 공급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 직접 피부관리실 '볼런터리 체인사업(가맹비를 본사에 내지 않는 체인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가맹점 수가 600여 개가 넘는다. 한성수(44) 대표는 "영세 피부관리실 점주들에게는 로열티나 가맹비를 일절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피부관리실 볼런터리 체인사업을 위해 '벨모나'라는 화장품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경기도 파주, 중국 등에 공장을 갖고 있으며, 서울 면목동에 대형 물류 창고를 갖고 있다. 한방팩, 마스크팩, 피부관리실용 상품 기초라인 화장품 부문에서 히트를 쳤으며, 각종 피부관리 기기 및 장비, 소모품까지 피부관리실에서 필요한 전 제품을 1만2000여 개 점포에 공급하고 있다. 기존 거래선 중 상당수가 벨모나 브랜드로 전환을 하고 있는데, 가맹비나 본부의 강제 부담금이 없이 브랜드 전환이 쉽기 때문이다. 한성수 대표는 "일본처럼 영세한 피부관리실 사업자들이 뭉쳐 공동 브랜드 운영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싶은 게 꿈"이라고 말했다. ◆프시케, 액세서리 안정적 판로 확보 위해 프랜차이즈 시작 액세서리 제조 및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프시케'의 오한균(47) 대표는 97년에 은행을 퇴직하면서 퇴직금 전부를 쏟아 부어 지금의 사업에 도전했다. 이 회사는 제조에 먼저 투자, 생산라인을 확보한 다음, 프랜차이즈 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30여개의 로드숍을 갖추고 있으며, 프랜차이즈를 통해 해외까지 진출해 호주, 미국, 멕시코, 캐나다, 영국, 태국, 중국 등지로 현지 가맹점을 통해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 초기 어려움도 많았다. 경기불황에다 경쟁업체까지 늘어 인건비는 뛰는데, 채산성은 나아질 조짐을 보이지 않았다. 생산 중심 사업운영을 탈피, 프랜차이즈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이 그때였다. 현재는 로드숍과 함께 대형 쇼핑몰 등에 수수료 매장 입점도 하고 있다. 이 사업의 신규 창업자는 점포 구입비 없이 초도 상품대금 2000만~3000만원 정도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 소자본 여성 창업자들에게 인기다. 재고 문제도 본사가 100% 해결해주고 있다.
- 양보다 질… 가맹점 수보다 체계적 운영이 중요하다
- [조선일보 제공] 가맹점 숫자보다 효율적인 관리가 훨씬 중요한 시대가 됐다. 가맹거래사업법이 개정되면서 가맹점 개설에만 열을 올리고 관리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부실 본사들은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물류·마케팅·교육 등에서 한발 앞선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투자하는 가맹본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 무선인터넷 주문 관리, 물류·제조시스템 혁신 '원할머니보쌈' '퐁립' '별난소문'을 운영하는 원앤원(www.bossam.co.kr)은 2002년 무선인터넷(PDA)을 통한 주문관리시스템, 2004년 자체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을 구축, 신선한 재료를 최적의 상태에서 배송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 4월에는 220억 원을 투자해 천안에 신사옥·식품공장도 설립했다. 박천희 사장은 "투자는 많았지만 인건비는 줄고, 매출액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1994년 즉석김밥을 도입, 현재 가맹점이 400개가 넘는 김가네김밥(www.gimgane.co.kr )도 PDA·ERP시스템을 구축, 김밥에 들어가는 부재료까지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생산, 가맹점으로 배달해 준다. 쇠고기전문점 소가조아(www.sogajoa.co.kr )는 자체 육가공·물류시스템을 구축, 360여 종의 식자재를 매일 가맹점으로 배송한다. 장충동왕족발보쌈(www.1588-3300.co.kr )은 청원에 생산물량의 5배에 달하는 종합물류생산공장을 5월 가동 예정으로 건설 중이고, 샤브샤브전문점 채선당(www.chaesundang.co.kr )은 본사 가 친환경 채소를 재배농장에서 직거래로 구매, 물류센터를 통해 가맹점으로 배송한다. ▲ 떡쌈시대는 자체 캐릭터·로고송을 앞세워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떡쌈시대 제공 ■ 실제 매장 긴급 상황 대처요령까지… 교육시스템 '쪼끼쪼끼' '군다리치킨' '화투' 등을 운영하는 태창가족(www.tcfamily.com)은 'TCF교육센터'를 운영 중이다. '예비점주 교육프로그램'과 가맹점 직원을 위한 '서비스아카데미' 등을 통해 실제 매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의외의 상황 대처법까지 교육시킨다. 전문 서비스업종인 피부관리 프랜차이즈들의 교육프로그램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얼짱몸짱클럽(www.beaupeople.com )은 직접 뷰티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예비 점주들을 한 달간 교육시키고, 뷰티숍 프랜차이즈 이지은레드클럽(www.leeredclub.co.kr )은 예비점주들이 미용사(피부) 국가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맞춤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노하우 특허 내고, 대기업 뺨치는 마케팅 시장이 성숙된 부문일수록 연구·개발(R&D) 열기가 높다. 베가스치킨(www.vegaschicken.co.kr )은 숙성 과정에서 알칼리수를 사용해 치킨 맛을 부드럽고, 담백하게 해 특허를 냈다. 전주 전통음식 콩나물국밥 완산골명가(www.wansangol.com )는 맛의 핵심인 육수를 티백으로 만들어 특허를 냈고, 샌드위치전문점 토스피아(www.tospia.com )도 1분 만에 샌드위치를 완성시킬 수 있는 자체 개발 프레스샌드위치기를 특허출원했다. 마케팅 수준도 대기업 뺨치는 사례가 많다. 여성을 위한 메뉴, 여성 타깃의 광고, 이벤트 등 '여성 마케팅'을 강화한 미스터피자(www.mrpizza.co.kr )는 업계 1위인 피자헛을 바짝 추격하고 있을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방송 협찬을 통한 마케팅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코리안숯불바베큐, 훌랄라, 놀부, BBQ 등이 대표적 사례다. 떡쌈시대(www.ttokssam.co.kr )는 마스코트·로고송·캐릭터까지 만들었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본부의 마케팅 능력이 가맹점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마케팅에 적극 투자하는 본부를 선정하는 게 창업 성공 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
- “현재 21개 프랜차이즈업체만 창업자금 대출”
- [이데일리 유성호기자] 본격적인 창업시즌이 돌아왔다. 관련 박람회도 연이어 개최되고 각 브랜드마다 창업설명회를 통해 예비창업자 발길을 잡기 분주하다. 그러나 창업을 하고 싶어도 자금이 없으면 헛일이다. 본지는 예비창업자들의 대출 편의를 위해 가까운 시중은행을 통해 받을 수 있는 대출상품시리즈를 은행별로 내보낸다.<편집자 주> 국민은행(www.kbstar.com)은 개인과 기업 창업지원을 위해 3개 대출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KB프랜차이즈대출=프랜차이즈 가맹을 통해 안정적인 창업기반을 다지려는 가맹사업자(가맹점주)를 위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가맹본부에 대한 깐깐한 신용심사를 거친 후 선정된 업체의 가맹사업자에게만 대출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가맹사업자 입장에서 보면 가맹본부가 은행권에서 안정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셈인만큼 본부에 대한 신뢰가 커지는 효과를 나타낸다. 국민은행은 행내 심사센터에서 신용평가를 거쳐 가맹본부의 신용등급을 매긴다. 이와 함께 브랜드 경쟁력과 성장성을 평가하고 업력, 매출신장률, 가맹점 증가추이 등을 고려해 21개 프랜차이즈를 선정했다.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도미노피자, 레드망고, 온누리약국체인, 롯데리아, 놀부, 원앤원, 교촌치킨, 존앤존, 쪼끼쪼끼, 지앤비영어전문학원, 1001안경, 이지은레드클럽, 신라명과, 샌드프레소, 고스트캐슬, 이삭토스트, 미니골드, 멕시카나치킨, 본죽 등 이다. 물론 이들 브랜드 이외 대출이 제한된 것은 아니다. 다만 은행에 신용평가서를 제출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으면 된다. 그러나 많은 업체들이 신용평가서 제출을 꺼려하기 때문에 현재 21개사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라고 은행관계자는 설명했다. KB프랜차이즈대출은 창업과 운전자금 명목으로 최고 1억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다. 대출금리는 가맹본부별, 개인신용별로 차등 적용된다. 대출기간은 일시상환일 경우 최장 3년까지 가능하며 분할상환시에는 최장 5년. 이 상품의 특징은 최저 1,500만원까지 대출한도를 주는 것. ◇KB소상공인우대대출=창업 및 경영개선에 필요한 자금을 신청하고 보증서 등의 담보를 제공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운전자금을 대출하는 상품. 신용도에 따라 최고 1억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고 상환방법은 3(일시)~5년(분할)이다. 대출지점의 지점장 전결과 최대 2%까지 금리우대를 받을 수 있다. 사업자등록증, 소득금액증명원 등 구비서류가 필요하다. ◇KB커머셜모기지론=창업을 위한 사업장, 공장 등을 취득하고자 하는 사업자 대상 시설자금 명목으로 최고 3억원까지 대출 하는 상품. 담보를 제공할 경우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 최장 20년까지 분할상환이 가능하며 부동산 매매가격에 따른 신용여신 한도 부여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국민은행 개인여신부 김태우 과장은 “프랜차이즈 대출상품일 경우 전국적인 지점망을 갖췄느냐도 중요한 평가항목”이라며 “가맹본부는 은행의 신용평가를 받아 가맹사업자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 찬바람에 지친 피부, 봄맞이 선물하기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겨울이 서서히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3월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여 겨울 내내 찬바람과 건조함에 목말라있던 피부에 따뜻해지는 봄을 알려야 할 때. 찬바람 맞으며 겨울 내내 고생한 불쌍한 피부에게 작은 선물 하나 주는 것도 괜찮은 일이다. 겨울동안 푸석해진 얼굴도 윤기 있게 하고 거칠어진 손도 가다듬고 상한 내 피부 거뜬히 회복하고 메마른 피부에 촉촉함을 선물할 방법. 프랜차이즈 피부 관리 브랜드 이지은레드클럽에서 알아보자. 사계절이 바뀌고 그때마다 환절기가 찾아오지만 유독 봄철에 더욱 피부가 거칠해지는 이유는 추운 겨울동안 움츠렸던 피부가 기지개를 펴면서 활동을 시작, 땀샘과 피지선이 열리면서 분비물이 많아지고 먼지, 꽃가루, 황사, 자외선 등 척박한 외부 환경으로 피부에 자극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여드름, 기미, 주근깨 등 쉽게 생기는 것. 또한 봄철 건조한 바람이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피부 층이 얇아지며 잔주름이 생기기 쉽다. 이지은레드클럽은 "봄철에는 여름이나 겨울보다 피부관리에 소훌하기 쉽다"며 "봄철, 특히 환절기에는 피부가 예민해지기 쉬우므로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피부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 봄철 손쉽게 할 수 있는 피부관리 비법 -각질관리로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봄에는 건조해진 날씨로 인해 유난히 각질이 두드러진다. 그렇다고 무조건 때수건과 같이 거친 타월로 문지르면 피부가 더 거칠어지고 예민해지질 수 있으므로 자극이 적은 제품을 이용해 부드럽게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각질을 제거한 후에는 보습 팩이나 보습 마스크를 이용해 진정 팩을 해주는 것도 명심하자. -자외선을 차단하라! 봄에 증가하는 자외선은 피부에 홍반과 색소를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피부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먼저이고 그 다음은 자외선 차단제를 항상 바르고 다니는 것이다. 하루 중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대인 오전10시에서 오후2시에는 외출을 피하고 부득이 하게 외출하는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필히 사용하자. 자외선 차단수치(SPF)는 20~25가 적당하다. -내 주변부터 깨끗이! 얼굴만 관리 한다고 끝이 아니다. 더러운 환경은 먼지 ,진드기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실내오염의 원인이 된다. 진드기의 서식지인 침대, 이불커버, 카펫 등은 수시로 먼지를 털어주어 청결히 관리하자. 건조한 날씨에 피부가 유난히 거칠고 버석거릴 때에는 영양크림과 에센스를 섞어 3∼4분간 마사지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움말 : 이지은레드클럽)
- `악착같이`는 옛말 `슬슬 쉬며` 일해요
- [조선일보 제공] 건물청소 관리업에 종사하는 여수진(40·크리니트 춘천점)씨는 새벽에 일하고 오후에 취미활동을 한다. 밤 11시에서 새벽 4시가 업무시간이다. 업무가 끝나면 등산을 하고 낮 2시까지 수면을 취한 뒤, 저녁시간을 활용해 음대 출신인 전공을 살려 남성합창단 활동을 한다. 여씨는 “일부러 레포츠나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사업을 골랐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서초동 사무실 밀집지에 된장찌개, 청국장 등 한식카페를 창업한 장영천(51·찌개애감동)씨는 일요일마다 점포 문을 닫는다. 하루 매출액이 150만~200만원이라 일요 휴무 시 월 500만원이 넘는 매출을 놓치는 셈. 장씨는 “사무실 밀집가여서 어쩔 수 없이 일요일에 문을 닫아야 했지만 일요 휴무를 해보니 마음 편하게 친구도 만나고 가족과도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일요 휴무 덕분에 종업원 이직도 적다고 덧붙였다. ‘웰라이프(well life)’ 창업 바람이 불고 있다. 심야 영업에 새벽장사, 24시간 근무도 마다하지 않는 악착같은 영업보다는 소득을 좀 낮추더라도 휴일을 즐길 수 있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업종을 선호하는 창업자들이 늘고 있는 것. 주6일 근무를 위해 일부러 오피스 상권을 택하는 웰라이프형 창업자도 있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선진국의 경우 오후 8시 전후면 상점가가 철수를 하고 일요일에는 영업을 쉬는 게 일반적”이라며 “우리도 소득 2만 달러 시대를 맞아 삶의 질을 고민하는 자영업자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휴일에는 쉬어야 한다 ‘이지은레드클럽’, 셀프다이어트점 ‘아방’ 등 미혼 여성 근무자들이 많은 대부분의 뷰티숍은 공휴일에 휴무다. 아방 측은 “가맹점주 대부분이 중산층 주부라 매출 일부를 포기해도 일요 휴무를 원한다”고 말했다. 주5일 근무가 확실히 지켜지는 유아 및 초등학생 대상 교육 사업도 웰라이프 창업자들에게 단연 인기를 얻는 분야다. ◆노동 강도도 낮은 창업 선호노동강도도 웰라이프 창업자들이 따지는 중요한 요소다. 커피숍, 샌드위치 전문점, 아이스크림점같이 노동강도가 낮은 업종은 인력 채용이나 유지도 상대적으로 쉽다. 일반 세탁소는 직접 세탁은 물론 배달까지 해야 하는 기술형 3D업종이다. 이에 비해 본사가 세탁을 대행해 주는 ‘크린토피아’나 ‘크린하우스’ 같은 세탁편의점은 노동강도가 약하고 가격이 저렴한 대신 배달을 해주지 않아도 돼웰라이프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편. 첨단기계를 이용한 하이테크 서비스업도 마찬가지다. ‘반딧불이’는 오존발생기 등 첨단장비를 이용해 미세먼지와 오염을 제거해주는 사업체. 회사 측은 “기계를 이용해 힘들지 않게 일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오존에 대한 지식이 있는 연구원, 화이트 칼라나 여성들의 창업 문의가 많다”고 밝혔다. ◆아침형 업종이나 파트타임형 업종도 선호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여 있어야 하는 점포와 달리 특정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일하면 되는 아침형 업종이나 파트타임형 업종도 웰라이프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사업이다. 최근엔 젊은층도 많이 지망한다는 지적이다. 청소업종에 근무하는 오영근(46·푸르른계단 방이점)씨는 오전 8시에 일을 시작, 오후 3~4시면 업무를 끝낸다. 철판요리전문점, 삼겹살 전문점 등 14년간 음식점 관련 일을 해왔던 오씨는 “음식점을 운영할 때는 365일 매장에 매달려 있어 가족과 여행 한번 못해 봤는데, 어느 날 문득 ‘이게 사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어 올해 3월 전업했다”고 말했다. 월소득은 500만원 선. 그는 “일요일에는 종교활동을 하고 평일에 자녀교육도 봐줄 수 있어 새롭게 인생을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창업시장, 대출통한 성공사례 늘어 다양한 상품눈여겨 볼만해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상공인 및 자영업 창업희망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예비창업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창업자금 조달이다. 창업자금은 예비창업자가 창업을 준비하면서 우선적으로 설계해야 하는 부분. 창업자금의 범위가 정해져야 업종 선택, 입지, 규모 등 창업계획이 명확해지기 때문이다. 예비창업자는 우선 자신의 자금을 어느 정도 동원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가늠한 후, 충당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하지만 많은 창업자들이 부족함을 느끼게 마련. 부족한 창업자금, 어떻게 해결할까? 신용이나, 부동산을 담보로 이용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는 것은 가장 손쉬운 방법. 금융기관에서 마련한 자영업자를 위한 대출상품을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가맹점의 창업자금 마련을 지원해주는 가맹본사도 있으므로 가맹점 창업을 계획했다면 검토해 볼만 하다. ◆ 공공기관 일반 금융기관 대출보다 금리가 저렴한 공공기관 창업자금 대출은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관심을 갖는다. 공공기관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창업자금은 소상공인지원센터의 “소상공인 차업 및 경영개선자금”,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중소․벤처 창업자금”, 여성부의 “여성기술인력 창업자금”, 서울특별시의 “중소기업육성자금” 등이 있다. 창업자의 점포비를 지원해주는 것으로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여성가장 창업자금”, 근로복지공단의 “장기실업자 자영업 창업지원사업” 등이 있다. 서울 잠실동에서 기능성슈즈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을순씨(40, 엠베테 마사이워킹센터 (www.mbtkorea.co.kr)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에서 점포 보증금 3천만원을 지원받았다. 그 덕분에 창업자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어려운 상황에서 창업이 가능했다. 지인을 통해 이 점포비 지원 프로그램을 알게 된 김씨는 전화로 우선 문의를 한 뒤 팩스로 필요한 서류 내역서를 받았다. 이 창업자금 대출의 경우 가장 좋은 점은 연 3%의 저렴한 금리. 이자는 석 달에 한 번씩 냈다. 김씨는 성공적으로 점포를 운영해 대출금을 1년 반 만에 갚고 작년 7월 좋은 입지로 점포를 이전할 수 있었다. 지금은 10평 점포에서 월 4~5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림픽공원 남문 앞에 자리잡고 있는 입지가 매출에 톡톡히 일조한다는 것이 김씨의 말. 소상공인지원센터의 창업자금 대출은 총 3300억원 내에서 이뤄지며 소진 전까지만 신청할 수 있다.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상담을 거치고 자금추천서를 신청한 뒤, 작성된 신청서를 금융기관에 제출한다. 금융기관에서는 부동산담보 또는 신용보증서, 연대보증을 요구한다. 이후 심사가 진행되고 심사에서 대출까지는 일주일 정도 걸렸다. 대출금리는 연 5.4%(변동)가 적용되며, 대출한도는 5천만원까지다. 1년 거치 후 4년간 대출금액의 70%를 3개월마다 분할 상환하고 나머지 30%를 상환하는 조건이다. ◆ 금융기관 금융기관을 통해 창업자금을 조달하면 공공기관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대체로 이자율이 높다. 금융기관 대출은 주된 거래처가 있다면 손쉬울 수 있다. 때문에 주된 거래처가 없다면 적어도 6개월 이전부터 은행 한 곳을 정해두고 거래를 집중시켜야 한다. 또한 대출을 문의할 때 상담자에게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대출조건, 상환조건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알아봐야 한다. 금융권 대출은 시중 은행의 종합통장 대출, 적금 대출제도, 보험회사의 부동산 담보 대출, 새마을금고와 상호신용금고 대출, 마이너스 통장 대출, 신용카드사의 카드론 등을 이용하면 된다. 작년 12월에 프레스샌드위치전문점 ‘토스피아(www.tospia.com)’를 오픈한 윤여헌(28세)씨는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창업자금에 보탰다. 총 창업자금은 5천5백만원 정도. 저축형 보험을 들었던 보험사로부터 연 8% 금리에 2천만원 정도 대출을 받고, 나머지는 주택담보대출로 조금 더 충당했다. “초기에는 대출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이 커서 매출이 주춤한 날에는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런 마음을 고객이 다 읽고 있구나 싶더라고요. 마음을 고쳐먹고 매출이 부진한 다음날은 더 열심히 고객을 응대했죠. 그랬더니 꾸준히 매출이 오르더군요.” 윤씨의 점포는 주변 7개의 경쟁점포 중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평가다. 식품점을 운영하며 주택담보대출을 이미 받은 적이 있는 김연돈(53)씨는 거래하던 보험사와 은행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통해 9천만원을 2005년 말 대출받았다. 대출금은 유기농․건강기능식품전문점(내추럴하우스오가닉 홍성중앙점 www.nho.co.kr)으로 점포를 리모델링하는 데 사용했다. 김씨는 보험사에는 연 12~13%의 이자를, 은행에는 연 10%의 이자를 매달 내고 있다. 매달 이자로 납입되는 금액은 30~40만원 선. 김씨는 대출금을 보태 창업에 든 비용은 총 1억4천만원. 빚이 많은 상태에서 또 대출을 받는 것이라 많이 망설였지만 창업이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고 생각해 이번만큼은 실패하면 안 된다고 다짐하며 고객관리에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월 매출 2천700만원 남짓을 올리고 있다. 각 금융기관에서 마련한 자영업자 신용대출 상품들도 있다. 최근 은행권에서는 주택대출상품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자영업자 대상 소호 대출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여서 상품도 다양하다. 국민은행은 ‘KB스타론’과 ‘KB스타샵론’을 선보이고 있고, 우리은행은 ‘소호 서포터스론’이라는 상품을 내놨다. 이 상품은 자동승인시스템을 도입해 처리가 빠르다는 것이 장점. 하나은행, 외환은행, 기업은행도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을 마련해두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은 희망제작소와 함께 3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마이크로크레디트(무담보 소액 신용대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펀드의 이름은 ‘하나희망펀드’로 저소득층, 저신용자에게 ‘창업을 통한 자립’의 기회를 주는 것이 목적이다. 대출희망자는 희망제작소 산하 소기업발전소에 대출을 신청하고 적정성을 심사받게 되며 최종 승인은 하나희망재단에서 내린다. 금리는 연 3~4% 정도로 예정돼 있다. ◆ 프랜차이즈 본사 최근에는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에서 금융기관과 연계해 가맹점의 창업자금을 지원해 주는 사례도 늘고 있다. 뷰티숍 프랜차이즈 ‘이지은레드클럽(www.leeredclub.co.kr)’은 2006년 5월, 국민은행에서 우수 프랜차이즈를 선정해 가맹점 창업자금을 지원해주는 ‘KB프랜차이즈 대출’을 시작했다. 운영한도는 50억원이며 3천만원까지 무보증, 무담보로 대출이 가능하다. 전국적으로 1천여개의 가맹점이 오픈돼 있는 프랜차이즈본사 (주)멕시카나는 올 초부터 가맹점 창업자를 대상으로 최대 3천만원까지 창업자금을 대출해준다. 이미 20명 정도의 창업자가 대출을 받아 가맹점을 개설한 상태. 36개월 분할 상환하며 월 금리는 6% 정도다. * 대출받아 창업할 때 유의사항 1. 창업 시기를 고려해서 신청하라. 2. 대출에 너무 의존하지 마라. 3. 대출상품을 꼼꼼하게 점검하라. 4. 매달 일정금액을 상환계획에 맞춰 적립하라. 5. 재투자를 염두에 두고 자금계획을 세워라. 6. 창업자금은 어디까지나 창업자금. 다른 곳에 새지 않게 하라. 7. 가능한 많이는 금물! 필요한 만큼, 갚을 수 있을 만큼 빌려라. <도움말 : 창업전략연구소>▶ 관련기사 ◀☞창업 성수기, ‘예비 창업자’ 모시기 프랜차이즈 바겐세일 풍성☞지역별 소상공인 금융지원제도 다양해져
- 창업시장, 데카르트마케팅으로 소비자 눈을 잡아라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마케팅이란 용어는 어느새 우리 생활 전반에 익숙한 단어가 된지 오래. 이제는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업체들의 마케팅 전략은 그 생명이 패션의 유행보다 짧으며, 또한 변화에 매우 민감해졌다. 프랜차이즈 본부에서도 소비자 마음을 잡아, 가맹점 매출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에서나 시행하던 이런 마케팅 전략들이 최근에는 창업시장에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화제다. 먼저, 기술(Tech)와 예술(Art)의 합성어로 첨단기술과 예술적 감각이 합쳐진 것을 의미하는 데카르트 마케팅은 매장 인테리어부분에 많이 적용해 고객들에게 각 매장별로 일체감을 주면서도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된 느낌을 줄 수 있다. 삼겹살전문점 프랜차이즈 ‘떡쌈시대(www.ttokssam.co.kr)’는 항생제를 배제하고 봉침요법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시킨 ‘벌침 맞은 마늘 삼겹살’이라는 PB상품을 개발, 출시했다. ‘벌침맞은 마늘 삼겹살’은 마늘을 천연 항균제로 사용해 돼지 특유의 냄새가 없고, 육질이 쫄깃한 것이 장점. 일반 돼지에 비해 콜레스테롤 함량이 15% 낮고 불포화 지방산은 10%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전국 70여개 가맹점에 독점 공급되며, 소비자에게도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 대표적인 피부관리 전문점인 ‘이지은레드클럽(www.leeredclub.co.kr)’은 ‘가장 자연에 가까운 천연화장품’이란 과제로 1년간의 연구 끝에 천연물질인 프로폴리스, 자몽추출물 등 천연 방부제를 이용한 천연화장품 ‘앙띠제로’를 출시했다. 앙띠제로는 유통기한을 유지하기 위한 화학방부제 성분인 파라벤을 사용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한 제품으로 각 가맹점에서 피부관리를 위해 가정에서도 쓸 수 있도록 판매용으로 출시한 것이다. 지난 3월부터 200여개의 전 전가맹점에서 사용할 정도로 제품의 안전성과 우수성은 이미 알려졌다. 5월부터 판매된 고객용의 경우 1개월만에 가맹점 보급률의 30%에 이를 정도로 인기다. 해산물 전문 퓨전요리 주점을 운영하는 포유프랜차이즈(www.4ufranchise.com)는 재활용도 어렵고 그냥 놔둬도 애물단지가 되버린 전통한옥에서 걷어낸 오래된 기와를 인테리어소품으로 활용하는 모자이크 기와 판넬을 개발해 매장 인테리어에 활용하고 있다. 포유의 신흥호 소장은 “자체적으로 해산물연구소와 함께 연구개발팀을 운영하면서 메뉴를 비롯해 인테리어부분까지 다양한 자체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이외에 포유에서는 테이블 기능이 부가된 벽면구조, 개폐가 가능한 창틀, 한지를 이용한 전등 등 다양한 발명품들로 매장을 꾸미고 있다. 기존의 수족관에 정수기 필터 수준의 여과기를 넣어 미세균을 걸러내고, 맥반석을 활용한 깨끗하고 건강하게 살아있는 "PLUS" 바닷물을 만들어내는 정수기 도 개발해 실제 매장에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