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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다르다", 폭·방법 다변화되는 '다문화' 청소년 지원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데일리가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을 찾아 다문화 배경 청소년 지원 현황에 대해 들었다. 재단은 시대 변화에 따라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사회적 배경이 다변화해온 사정을 설명하며 이들의 지원에도 역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재단 위탁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세종시 이주노동자복지센터 레인보우스쿨.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제공2006년 탈북청소년 지원을 목적으로 처음 설립된 여성가족부 산하의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은 제도권 교육에 진입하기 전인 이주배경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교육 프로그램인 ‘레인보우스쿨’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레인보우스쿨은 전국 여러 기관에 위탁돼 지난해에도 13개 시도 1600여명의 청소년들이 이용했다.재단은 그동안 시대 변화에 따라 중도입국 청소년, 국제결혼 가정 자녀 등으로 그 지원 대상을 넓혀왔다. ‘다문화 가정’ 청소년과 같은 좁은 범위가 아닌 ‘이주배경청소년’이라는 포괄적 범위의 용어를 2010년대 초반 처음으로 제안한고, 재단 이름을 이에 맞게 개칭한 것 역시 이같은 사정을 반영한다.재단이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에서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는 활동가로 시작해 10년 넘게 이곳에서 일해온 이지은 개발협력부장은 이같은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다양화가 재단 업무에 미친 영향을 “해마다 다른 직장에서 일하는 것 같다”는 표현으로 설명했다.이 부장은 “이주 배경 청소년들 지원 교육 수요가 느는 것만큼이나 배경이 너무나 다양해지는 것 같다”며 2008년 처음 레인보우스쿨 시범사업 이후 시대 변화에 따라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출신 배경이 다변화하고, 그에 따라 사업 방향도 조금씩 확장돼 왔다고 설명했다. 과거 국제결혼으로 국내에 들어온 중도입국 청소년이 많았던 반면 최근에는 난민, 학생 단독 유학, 여기에 사회진출을 앞두고 진로탐색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후기 청소년들까지 이주의 배경이나 사회적 위치 자체가 다양화됐다는 것이다. 재단 역시 이에 따라 공공, 민간 차원의 지원 교육 역시 대응이 세밀화, 다양화돼야 한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9월 국회서 열린 재단 주최 이주배경청소년 지원 정책 토론회.이같은 이주배경의 복잡화는 다문화 가정 지원이라는 종합적 정부 정책과제 수립의 어려움으로도 연결된다. 재단이 2013년 청소년복지지원법 개정 이후 본격적으로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센터로서 기능해오면서 소기의 성과를 냈지만 중앙 조직으로서의 역할은 미약했다고 자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청소년 교육 사업 자체가 가지는 지역성 역시 이같은 조직화에 어려움을 더해 이주배경 청소년들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에 일종의 사각지대 역시 발생한다는 평가도 나왔다.대도시권인 서울, 경기의 경우 지원 가능한 자원이 풍부하지만 당장 경상, 전라 등 지방으로 내려가면 기본 청소년 지원조차 부실한 현실이라는 것이다.이 때문에 재단은 최근 중앙, 지역 기관이 종합적으로 참여하는 네트워크 구성 작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가부가 지자체를 지원해 교육 주관기관, 민간 기관 등 흩어져 있는 자원들을 연계해주는 협의체를 구성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교육 외에도 복지 서비스 등 다른 분야의 지원도 연계해서 받을 수 있는 지역 네트워크를 만들어나간다는 구상이다. ‘전국 민간 협의체 네트워크’라는 가칭으로 준비 중인 해당 사업은 연말에 대규모 행사도 열 계획이다.이 부장은 “지역 지자체들, 민관학을 다 초청을 해서 일단은 장을 만들려고 한다는 사례를 공유하다 보면 더 나은 방법이 생길 것을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의 진전과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을 위한 기반의 전반적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 한총리 "에너지 요금 인상, 불편하지만 가야하는 길"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전기·가스 등 이번 정부 들어 꾸준히 올려온 에너지 요금과 관련해 “불가피하게 국민이 요금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건 불편한 진실이지만, 가야 할 수밖에 없는 길”이라고 말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쟁점으로 재점화한 올해 4분기(10∼12월) 전기요금 인상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요금을 올리면 단기적으로는 민생이 힘들 수밖에 없고, 경우에 따라서는 굉장히 정치화되기도 한다”면서 “여러 가지를 감안해 부처 간 얘기를 하고 있고 당정 간에도 협의해봐야 한다”고 답했다.올해 하반기 들어 국제유가가 고공행진하면서 한국전력의 누적적자가 커진 가운데, 에너지 업계 내에서는 이달부터 킬로와트시(kWh)당 최소 10원 이상의 전기요금이 인상돼야 한전법 재개정을 막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정상화를 위한 조건으로 앞세운 자구책 마련이 난항을 겪으면서 4분기 인상안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미 전기요금 인상 불가론을 밝힌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등 여당 내 기류가 내년 4월 총선 표심을 우려해 급격하게 기울었다는 관측도 나온다.한 총리는 “국민은 함께 에너지를 절약하고, 한국전력 등 발전 사업자들은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며, 부담이 불가피한 요금은 감내해야 한다”면서 “모두가 문제의식을 가지고 해결책을 찾으며 힘을 모아주시면 이런 문제에 대한 수용성이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정권 교체를 통해 포퓰리즘을 청산하고 재정 건전화를 이룬 사례로 그리스의 예시를 들며 “전 정부는 에너지 요금을 거의 안 올렸고, 현 정부에 들어 불가피하게 올려 왔는데 국민께서 누가 더 정책을 제대로 했다고 생각할지 걱정되고 고통스럽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그러면서 “단기적으로 가격을 현실화할 수는 없고, 그 중에서도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면서도 “근본적으로는 에너지 소비에 관한 근본적인 구조 자체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국제 정세 불안으로 유가 변동성이 커지는 데 대해서도 “근본적으로는 전체적인 산업 구조를 유류를 덜 쓰고 원전과 신재생 에너지를 쓰는 구조로 전환하며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동 사태 영향이 우리의 전체적인 안정 기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김장철을 맞아 배추, 대파 등 품목에 대해 할 수 있는 비상적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의대 정원을 1000명 증원 계획에 대해서는 “정책에 따른 부작용이나 걱정도 있겠지만, 국민 중 상당수는 의료 인력이 늘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지지하는 것 같다”며 “어떻게 이해당사자들과 대화해가면서 국민들에게 공감대를 확실히 얻을지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구체적인 증원 숫자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일축했다.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한 데 대해서는 “결국 대외적 건전성과 국제수지, 경상수지 이런 것들 덕분”이라면서 “수출 섹터가 상반기에는 상당히 어려웠을 수 있지만 하반기에는 역동성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을 상세히 소개하며 “전략과 의지 면에서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에이피알,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프로' 출시
- 메디큐브에이지알 '부스터프로'.(사진=에이피알)[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이 신제품 ‘부스터프로’를 전격 출시하고 국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스터프로는 올해 에이피알이 선보이는 세 번째 신제품이자 기존 제품 세대교체를 알리는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다.부스터프로에는 지난 2021년 브랜드 론칭 이래 에이피알이 쌓아온 뷰티 디바이스 관련 기술 노하우가 집대성됐다. ‘6 in 1’을 콘셉트로 한 대의 디바이스에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광채, 탄력, 볼륨, 모공, 진동, 테라피 등 총 6가지 케어 기능이 제공된다. 메인 모드는 부스터 모드, 미세전류 모드, EMS 모드, 에어샷 모드 등 4가지다. 메인 모드에 맞춰 패턴을 바꾸는 진동 기능과 LED 조명을 조사해 추가적인 피부 관리 효과를 기대하는 포토테라피 기능이 추가됐다.사용 고객의 안전과 편의성을 고려한 기술도 도입됐다. 먼저 고객의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헤드부에는 최신 피부 접촉 센서를 탑재해 피부와 디바이스가 닿았을 때만 LED 조명이 조사된다. 또한 스마트한 뷰티 디바이스 활용을 원하는 고객 목소리에 맞춰 블루투스 기능도 탑재했다.에이피알은 부스터프로를 ‘에이피알 팩토리’를 통해 전량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 금천구에 위치하고 있는 에이피알 팩토리는 자체 뷰티 디바이스 전문 생산 시설이다. 에이피알은 에이피알 팩토리 공개 당시 뷰티 디바이스의 기획부터 개발, 생산, 물류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밸류체인 내재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부스터프로는 에이피알이 밸류체인 내재화를 이룩한 후 첫 번째로 유통되는 제품이 될 예정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부스터프로는 K-뷰티테크의 높은 수준을 증명하는 제품이자, 뷰티 디바이스 시장의 진화를 상징하는 차세대 제품이 될 것”이라며 “밸류체인 내재화 구축 이후 첫 제품인 만큼 유연한 생산과 유통 전략 국내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