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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ARM 기업공개 '앵커투자자'로 나서나
  • 인텔, ARM 기업공개 '앵커투자자'로 나서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인텔이 세계적인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ARM의 뉴욕증시 상장 과정에서 앵커 투자자(anchor investor·핵심 투자자)가 되겠다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AFP)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올해 말로 예정된 ARM의 기업공개(IPO)에서 앵커 투자자가 되기 위해 ARM의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와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앵커 투자자는 상장 전부터 대규모 투자자로 참여해 IPO를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 인텔은 올해 4월 ARM과 손잡고 모바일 기기용 반도체 시스템온칩(SoC)을 생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소프트뱅크가 인텔 외에도 다른 잠재적 전략 투자자들과 앵커 투자자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ARM은 지난 4월 말 나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서류 초안을 비공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RM은 IPO를 통해 80억~100억달러(약 10조2000억~12조70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는 ARM 상장 주관사로 골드만삭스, JP모건, 바클레이스,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등을 선정했다.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ARM은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설계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전 세계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AP의 90% 이상이 ARM의 설계도를 사용하며, 삼성전자·애플·퀄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23.06.13 I 장영은 기자
"광고시장서 지배력 남용"…구글, 이번엔 EU서 반독점 소송 당하나
  • "광고시장서 지배력 남용"…구글, 이번엔 EU서 반독점 소송 당하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이 구글에 광고기술 사업 부문 분리를 명령하는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EU 집행위원회가 오는 14일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남용한다는 혐의로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로이터통신도 이르면 14일 EU 집행위원회가 구글의 광고기술 사업에 대해 반독점 소송을 공식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U가 제기할 예정인 이번 소송에는 구글에 광고기술 사업의 일부를 매각하도록 명령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WSJ은 “주로 벌금과 시정요구로 해결되는 반독점 사건에서 EU 집행위가 상당한 규모의 기업 분할 명령을 내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경쟁 당국은 구글이 (시장 지배력 남용에 대한) 그들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확실한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EU 집행위는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구글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광범위한 조사를 벌여왔다.시장 조사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구글은 현재 세계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2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업계 1위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올해 1분기 전체 매출 697억9000만달러(약 88조8000억원) 중 광고 매출은 545억5000만달러(약 69조4000억원)였다. 광고 기술 사업 부문의 매출은 전체 광고 매출의 14% 가량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최근 수년간 구글의 온라인 광고 시장 지배력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르면서 EU 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반독점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영국은 지난해 3월부터 구글과 메타플랫폼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불법적으로 협력했다는 의혹에 대해 EU와 함께 조사하고 있다.미국 행정부는 올해 1월 구글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공정한 경쟁을 해치고 있다며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미 법무부는 구글이 최소한 온라인 광고 판매소인 ‘애드 익스체인지’(AdX) 플랫폼을 운영하는 디지털 광고 사업부와 광고 전달 서버인 더블클릭 포 퍼블리셔(DoubleClick for Publishers)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3.06.13 I 장영은 기자
"한 시대 저문다"…伊 최장수 총리 베를루스코니 별세(종합)
  • "한 시대 저문다"…伊 최장수 총리 베를루스코니 별세(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장영은 기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6세.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이날 밀라노의 산 라파엘레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나흘째 이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그의 동생인 파올로와 슬하의 다섯 자녀 중 네 자녀(마리나, 엘레오노라, 바르바라, 피에르)는 그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와 임종을 지켰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사진= AFP 제공)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올해 4월 초 호흡 곤란을 겪은 뒤 산 라파엘레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그는 이 병원에 45일간 입원했으며, 검진 결과 만성 골수 백혈병(CML)에 따른 폐 감염 진단을 받았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시신은 이날 오후 밀라노 인근 아르코레에 있는 그의 별장으로 옮겨졌다. 장례식은 오는 14일 밀라노 대성당에서 국가장으로 치러진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1994~2011년 세 차례 총리를 역임하며 9년간 집권해, 2차 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 최장기 집권 총리라는 기록을 세웠다. 앞서 1961년 건설업에 뛰어들어 부를 쌓았고, 1980년대에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언론 재벌에 올랐다. 이탈리아 최고 재벌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것이다.그는 집권 내내 여성 편력과 성범죄, 부패 스캔들로 수차례 파문을 일으킨 정치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1년에는 미성년자와 성 추문 의혹과 이탈리아 재정 위기 속에 총리직에서 불명예 퇴진했고, 2013년에는 탈세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아 상원의원직을 박탈 당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조기 총선에서 10년 만에 상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복귀했다.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지난해 10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하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현지 언론들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그가 이끄는 전진이탈리아(FI) 소속 의원들에게 전쟁을 야기한 것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라는 주장 등을 담은 녹취록 등을 공개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멜로니 총리는 “우리는 함께 많은 전투에 나서 이기고 졌다”며 “그를 위해 우리가 함께 세웠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멜로니 총리는 2008년 당시 베를루스코니 총리 내각에서 청년장관으로 발탁돼 화제를 모은 인사다. 당시 31세 장관 기록은 이탈리아 역사상 최연소였다.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역시 성명을 통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에 대해 “위대한 사람이자 위대한 이탈리아인”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트위터에 “한 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적었다. 로이터통신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죽음이 향후 몇 달 동안 이탈리아 정계를 불안정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FI는 멜로니 총리의 우익 연합의 일부다.
2023.06.12 I 김정남 기자
'전후 최장기 집권'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별세
  • '전후 최장기 집권'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별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사진) 전 이탈리아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6세.(사진= AFP)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이날 밀라노의 산 라파엘레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나흘째 이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올해 4월 초 호흡 곤란을 겪은 뒤 산 라파엘레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그는 이 병원에 45일간 입원했으며, 검진 결과 만성 골수 백혈병(CML)에 따른 폐 감염 진단을 받았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1994년부터 2011년까지 세 차례 총리를 역임하며 9년간 집권해, 2차 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 최장기 집권 총리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 정치인일 뿐 아니라, 건설·미디어그룹을 거느린 기업인이기도 했다. 여성 편력과 성범죄, 부패 스캔들로 수차례 파문을 일으켰으나 지난해 9월 총선에서 상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복귀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지난해 10월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한 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현지 언론들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그가 이끄는 전진이탈리아(FI) 소속 의원들에게 전쟁을 야기한 것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라는 주장 등을 담은 녹취록 등을 공개했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는 성명을 통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에 대해 “위대한 사람이자 위대한 이탈리아인”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트위터에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죽음이 “한 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적었다. 로이터통신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죽음이 향후 몇 달 동안 이탈리아 정계를 불안정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FI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우익 연합의 일부다.
2023.06.12 I 장영은 기자
'푸틴의 자랑' 킨잘 잡는 美 패트리엇…"우크라전 영웅됐다"
  • '푸틴의 자랑' 킨잘 잡는 美 패트리엇…"우크라전 영웅됐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지대공 방공 미사일 시스템 ‘패트리엇’이 러시아의 최첨단 무기인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막아내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웅이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에서 개발한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패트리엇. (사진= AFP)보도에 따르면 패트리엇은 지난달 16일 이른 아침 약 125마일(200km) 떨어진 거리에서 킨잘 6기를 포함한 러시아 미사일을 탐지해 요격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충돌이 약 9마일(약14km) 남은 지점에서 모두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에는 현재 패트리엇 시스템 2개 포대가 배치돼 있는데, 미국과 독일이 각각 한대를 지원했다. 패트리엇은 올해 4월 우크라이나에 도착했으며 지난달 4일 처음으로 러시아의 킨잘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킨잘은 2018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례 국정연설을 통해 직접 발표해 세상에 공개됐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최신 무기인 킨잘을 소개하면서 “음속의 10배 즉, 초당 2마일 이상 빠르게 비행하며 방공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이상적인 무기’”라고 강조했다.러 인테르팍스통신은 킨잘의 사정거리가 2000㎞에 이르며, 현존하는 공대공·지대공 방어체계로는 저지할 수 없는 무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러시아의 자랑’, ‘푸틴의 자존심’ 등으로 불리곤 했으나 이번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패트리엇으로 킨잘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면서 체면을 구기게 됐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을 지원하는 것을 비난하면서도, “구닥다리”(quite an old system)라며 패트리엇의 역량을 깎아내렸다.미국은 패트리엇을 1984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1991년 걸프전에서 스커드미사일을 요격하면서 유명해졌다. 개발사인 레이시언측은 패트리엇은 지난 40년 동안 업그레이드되면서 개발 당시와 거의 완전히 다른 무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제96 방공미사일여단 사령관 세르히 야레멘코 대령은 “아무도 패트리엇이 킨잘을 파괴할 수 있다고 100% 확신하지 못했지만 우크라이나인들이 그것을 증명했다”라고 말했다. 그레그 헤이즈 레이시언 최고경영자(CEO)는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의 소프트웨어를 조정해 당초 설계된 것보다 두 배 빠른 초음속 미사일을 추적하고 파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헤이즈 CEO는 “패트리엇은 다른 방공 시스템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향하는 미사일의 90%를 요격했다”며 “패트리엇의 생산량을 연간 12대로 늘리고 내년 말까지 우크라이나에 5대를 더 공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발표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21억달러(약 2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목록에도 패트리엇이 1순위로 올라있다고 WSJ은 부연했다.
2023.06.12 I 장영은 기자
美 큰손 투자자들, 지난달에만 주식 22조원 팔아치워
  • 美 큰손 투자자들, 지난달에만 주식 22조원 팔아치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최근 미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기업과 사모 펀드 등의 대형 투자자들이 빠른 속도로 보유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상장 기업의 지분을 상승장을 틈타 현금화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금융정보 제공업체 딜로직의 자료를 인용해 주요 기업과 사모펀드가 지난 4월 말 이후로 240억달러(31조원)가 넘는 규모의 주식을 후속거래(follow-on sales)로 매도했다고 보도했다.후속거래는 운용사나 사모펀드 등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했던 기업의 지분을 한 번에 매각하지 않고 몇 년에 걸쳐 수익을 실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달(5월)에는 170억달러(22조원) 이상의 주식이 손바꿈됐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인 69억달러(9조원)의 2배를 훌쩍 넘는다. 최근 후속 거래 물량의 거의 절반은 사모펀드와 같은 대주주들로부터 나왔다. WSJ은 “사모펀드는 저평가된 기업을 인수해 운영을 효율화한 후 다시 기업 공개를 하거나 더 높은 가격에 매각하는 방법을 주로 쓴다”면서 “공모 시장이 얼어붙고 인수합병(M&A) 거래가 줄면서 이는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대신 최근 시장 호조 덕분에 통상 대규모 주식 매도자가 매수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적용하는 할인율은 낮아졌다. 딜로직에 따르면 2022년 초 이후 후속거래의 평균 할인율은 약 12%로 뛰었으나, 지난 5월 할인율은 8.3% 수준으로 줄었고 이번달에는 더 축소됐다. 이는 주식에 대한 수요가 높던 2020년과 2021년의 평균 할인율 8.4%보다 낮은 것이다.사모펀드 회사인 클레이턴 듀빌리어 & 라이스는 지난 달 의료 기술 회사인 애질론 헬스의 지분 약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어치를 매각했는데, 이는 1년여 만에 가장 큰 규모였다. 이번달에는 인텔이 16억달러(약 2조원)가 넘는 규모의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의 주식을 팔았고, 제너럴 일렉트릭(GE)도 분사한 GE 헬스케어 테크놀로지스 주식 약 20억달러어치를 매도했다. AIG 그룹도 최근 지난해 분사한 퇴직 및 생명보험 사업인 코어브리지 파이낸셜의 주식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을 현금화했다.최근 몇 주 간 대규모 매도를 이끈 케이스 캔턴 JP모건의 미주 주식시장 책임자는 “가까운 미래에 거래 수준에 변화가 없고, 지금이 주식 매도를 통해 일부 파트너에게 자금을 돌려줄 기회라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여러 우려에도 일부 대형 기술주들의 급등에 힘입어 전저점인 지난해 10월대비 20% 이상 상승했다. 이에 새로운 상승장에 들어섰다는 진단이 나왔다.
2023.06.12 I 장영은 기자
"美 국무장관 다음주 방중…5년만에 최고위급 방중"
  • "美 국무장관 다음주 방중…5년만에 최고위급 방중"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르면 다음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을 전해졌다. 이번에야말로 미국과 중국 고위급 대화 채널이 본격적으로 재가동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사진= AFP)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블링컨 장관이 현재 진행 중인 중동 방문을 마치고 중국 베이징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이번 방중이 성사되면 지난 2월 중국 정찰 풍선 사태로 미·중 간 정치적·외교적 갈등이 심화하면서 무기한 연기됐던 블링컨 장관의 방중이 4개월 만에 성사되는 것이다.미 당국자의 중국 방문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이던 2018년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이래 최고위급의 방중이기도 하다고 폴리티코는 덧붙였다.블링컨 장관은 지난 6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를 방문해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등과 회담했다.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미·걸프협력회의(GCC) 장관급 회의에도 참석했다. 현재로서는 블링컨 장관의 다음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 국무부와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 모두 블링컨 장관의 방중 계획에 관해 “발표할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월 중국 정찰풍선 사태 이후 거의 끊긴 미·중 간 고위급 외교·군사 소통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폴리티코는 덧붙였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중국이 미국 본토와 가까운 쿠바에 도청 기지를 건설하기로 쿠바와 비밀 합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2023.06.09 I 장영은 기자
미 증시 기술적 강세장 진입…랠리 지속에는 '글쎄'
  • 미 증시 기술적 강세장 진입…랠리 지속에는 '글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들어 일부 기술주가 견인하는 상승세를 보이던 미국 증시가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이번 랠리(시장 상승세)의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온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미 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상승세로 장을 마치면서 1940년대 이후 가장 긴 약세장이 끝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S&P 500은 전일대비 0.62% 오른 4293.93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전저점 대비 20% 상승한 수치다. S&P 500이 종가 기준 43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8월16일(4305.20) 이후 한 번도 없다. 시장에서는 통상 증시 지수가 전저점대비 20% 상승하면 새로운 강세장이, 전고점대비 20% 하락하면 약세장이 시작됐다고 본다. 강세장과 약세장의 시작에 대한 정의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며 해석의 여지가 있다. 하워드 실버블랫 S&P 다우존스 지수 선임 지수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2022년 1월 기록했던 최고점을 넘어설 때까지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됐다고 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S&P 500은 지난해 1월 3일 4796선에서 마감했다. 기술적인 분석 외에도 현 증시 상승세가 지속가능한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전망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올해 들어 미 주식시장의 상승이 시가총액(시총) 상위 일부 기술주들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 엔비디아 등이 뉴욕증시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테슬라는 이날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4.6% 급등한 234.86달러에 마감했다.리처드번스타인어드바이저스의 댄 스즈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S&P 500 지수 상승의 대부분이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과 같은 소수의 초대형 종목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현재 랠리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잉걸스 앤 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보편적인 의미에서 지금을 강세 시장이라고 부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강제를 보이는 것은 단지 특정 종목들뿐이고 지속 가능한 강세 시장이라고 부를 만큼 충분히 광범위한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주 미국 5월 소비자물가상승률(CPI)가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 등을 앞두고 시장엔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다.
2023.06.09 I 장영은 기자
英 핵심광물로 만든 배터리도 美 IRA 보조금 받나
  • 英 핵심광물로 만든 배터리도 美 IRA 보조금 받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과 영국이 주요 경제 현안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영국산 핵심광물이 들어간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핵심 광물 협정 협상도 시작한다.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대서양 선언을 발표했다. 수낵 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백악관을 찾았다. (사진= AFP)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과 미국은 이날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청정 에너지, 핵심광물, 인공 지능(AI) 등의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파트너십인 ‘대서양 선언’을 발표했다. 영국 총리실은 영국과 미국이 이 계획에 따라 공급망을 강화하고 미래 기술을 개발하며 서로의 산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양국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핵심 광물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간 핵심 광물 협정이 체결되면 영국에서 채굴·가공된 핵심 광물을 사용한 전기차도 미 정부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의회에 영국을 국방물자생산법(DPA)에서 규정한 ‘국내 기업’(domestic source)으로 승인해 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극초음속 무기와 같은 최첨단 군사 기술과 관련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협력을 위해서다. 대서양 선언에는 양국 간 활발한 정보 공유를 위해 미국과 영국 기업이 자유롭게 정보를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이터 브리지’ 구축도 포함됐다. 아울러 양국은 세계 원전 시장에서 러시아를 견제하고 청정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민간 원자력 파트너십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미국과 영국은 안전하고 책임 있는 AI 개발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강화하자는 데도 뜻을 모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리시 수낵 총리가 올해 말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AI 규제 정상회의를 지지한다고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대서양 선언은 자유 시장주의자이자 국가 보조금에 반대하는 수낵 총리가 녹색 기술을 촉진하기 위해 각종 세금 감면을 사용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와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새로운 공급망 구축을 위해 일본, 호주, 유럽연합(EU) 등 다른 동맹들과 비슷한 협상을 영국에 제안했다”라고 평가했다.
2023.06.09 I 장영은 기자
테슬라, 유럽 2위 車 생산국 스페인에 투자 검토
  • 테슬라, 유럽 2위 車 생산국 스페인에 투자 검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스페인 당국과 자동차 관련 투자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 독일 공장. (사진= AFP)로이터 통신은 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 정부 당국자들과 자동차 투자를 위해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발렌시아 지방정부 대변인은 회사를 특정하지 않은 채 한 자동차 회사와 “대규모 자동차 투자”에 대해 논의한 것은 맞는다고 확인했다. 논의 상대에 대해서는 협상의 기밀성을 이유로 언급하지 않았다.또 다른 소식통은 로이터에 발렌시아측과 논의한 회사가 테슬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스페인 경제지 킨코 디아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의 스페인 투자가 자동차 공장 설립에 대한 것이며, 그 규모가 45억유로(약 6조28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생산국이며, 유럽연합(EU)의 코로나19 회복 기금을 이용해 자동차 업체들의 배터리·전기차 생산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EU는 2035년부터 27개 회원국에서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100억유로(약 13조9600억원)를 들여 발렌시아 인근 사군토에 배터리 지을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 역시 발렌시아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현재 테슬라의 유럽 지역 전기차 생산 공장은 작년 완공된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있는 ‘기가팩토리’ 한 곳 뿐이다. 올해 2월 기준 일주일에 4000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테슬라는 2030년에 연간 20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조립 공장과 배터리 생산에 대한 대규모 추가 투자가 필수적이다.앞서 지난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말까지 새 공장을 지을 장소를 선택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23.06.09 I 장영은 기자
美, 4월 무역적자 6개월만 최고치…대중 수입 비중은 감소(종합)
  • 美, 4월 무역적자 6개월만 최고치…대중 수입 비중은 감소(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의 지난 4월 무역 적자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은 늘고 수출은 줄어서인데, △전 세계적인 소비 약세 △달러 강세 △대중국 무역 비중 감소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전체 상품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폭으로 쪼그라들면서 미·중 갈등에 따른 양국 경제의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로스앤젤레스 항구에 선적된 컨테이너들. (사진= AFP)◇무역적자 100조원에 육박…“추세 지속되면 경제에 악영향”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4월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746억달러(약 97조6500억원)로 전월보다 23% 급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무역 적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전월대비 증가폭은 2015년 4월 이후 8년 만에 최대다. 수입은 3236억달러(약 423조5900억원)로 전월대비 1.5% 늘었고 수출은 2490억달러(약 325조9400억원)로 3.6% 줄었다.지난 4월 상품 수입은 2% 증가한 2632억달러(약 344조5300억원)를 기록했으며, 소비재 수입은 휴대전화와 기타 생활용품 등의 수요가 늘면서 18억달러(약 2조3500억원) 급증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석유와 식품 수입은 줄었다.상품 수출은 5.3% 급감한 1671억달러(약 218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2022년 2월 이후 최저치이며, 감소폭은 3년 만에 가장 가팔랐다. 세계적인 수요 둔화에 달러 강세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품목별로는 원유, 보석류, 소비재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매튜 마틴 이노코미스트는 “4월 중순 이후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은 더욱 하향 압력을 받고 수입은 상향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달러화 가치의 변동은 무역 적자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미국의 무역 적자 확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다. 로이터는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무역이 2분기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다만,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 수요 위축으로 향후 수입이 다시 줄면서 무역적자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미국 상품 수입에서 주요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 (자료= 미국 통계청, WSJ)◇中 수입 비중 감소…미-중 경제 디커플링 본격화하나무역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과의 무역 비중은 1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달 중국의 대미 무역 규모도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미·중 간 경제 의존도가 약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3월 226억달러(약 29조5400억원)에서 242억달러(약 31조6000억원)로 소폭 증가했으나, 전체 상품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줄었다. 올해 4월 기준 최근 1년간 중국은 미 상품 수입에서 15.4%를 차지했는데, 이는 2006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기업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제조업체들을 대체할 대안을 찾고 있다”며 “두 강대국(미·중) 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도입한 중국산 상품에 대한 전방위적인 관세 부과 조치가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미국에서 중국산 제품의 빈자리는 유럽과 멕시코, 다른 아시아 국가 등이 채웠다. 인도, 일본, 베트남을 포함한 25개 아시아 국가들은 지난 1년간 미국의 전체 상품 수입의 4분의 1을 차지했다.중국도 지난달 미국을 비롯해 주요 수출 대상국들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수출액이 전년대비 7.5% 급감한 2835억달러(약 369조8300억원)를 기록했다. 흑자폭도 전월(4월) 902억달러(약 117조6700억원)에서 658억달러(약 85조8400억원)로 줄었다. 중국의 수출 급감과 이에 따른 무역 흑자 감소에 대해 미국의 중국 견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1~5월 중국의 국가별 누적 무역 규모를 보면, 아세안(ASEAN)과의 총 무역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9.9%, 유럽연합(EU)과는 3.6% 각각 늘어난 반면 중국의 세 번째 교역 상대국인 미국과의 무역액은 5.5% 감소했다. 지난해 수출과 수입을 합친 미·중 교역액은 2021년보다 5.0% 증가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수주 내로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2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정찰 풍선 사태로 양국 간 긴장감이 커지며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미·중 간 갈등 완화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고위급 대화 채널 가동에 따른 해빙 무드가 형성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2023.06.08 I 장영은 기자
"인스타가 미성년 성착취 도왔다"…메타, 대책마련에 나서
  • "인스타가 미성년 성착취 도왔다"…메타, 대책마련에 나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소셜네트워크(SNS) 인스타그램이 미성년자 성 콘텐츠물을 판매하는 네트워크 계정을 연결하고 이들 계정을 홍보하는 데 도움을 준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탠퍼드대, 매사추세츠 애머스트대와 공동 조사 결과 인스타그램이 소아성애자들을 연결하고 알고리즘을 통해 관련 콘텐츠를 추천해준다는 사실을 적발했다. 인스타그램이 틈새 관심사를 공유하는 이용자들을 연결하는 추천 시스템을 통해 소아성애자들을 연결하고 이들이 콘텐츠 판매자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고 WSJ은 설명했다.또 인스타그램은 ‘소아성애자’ ‘프리틴(10~12세) 성관계’ 등의 노골적인 해시태그의 검색을 허용하고, 이를 아동 성 콘텐츠를 판매하려는 계정에 연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WSJ에 따르면 불법 음란물을 판매하는 계정은 해당 콘텐츠를 공개적으로 게시하지는 않고 콘텐츠의 ‘메뉴’를 올린다. 특정 계정에서는 요구 사항을 의뢰할 수 있고, 적절한 가격을 지불하면 아동과 직접 만남을 주선하기까지 했다. 미성년자 성 관련 콘텐츠를 홍보하는 행위는 연방법뿐 아니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 자체 규정에도 위배된다. 메타는 불법적인 콘텐츠의 유통과 홍보과 관련한 인스타그램 운영상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아동 착취는 끔찍한 범죄”라며 “이러한 행위를 적극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메타는 지난 2년 동안 27개의 소아성애자 네트워크를 없앴으며, WSJ의 취재 이후 아이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수천개의 해시태그를 차단했다고 해명했다.
2023.06.08 I 장영은 기자
WFP, 우크라 카호우카 댐 붕괴로 식량난 심화 우려
  • WFP, 우크라 카호우카 댐 붕괴로 식량난 심화 우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크라이나 남부 카호우카 댐 붕괴 여파로 전 세계 식량 위기가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카호우카 댐 폭발로 인근 지역의 강과 호수가 범람했다. (사진= AFP)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댐 파괴로 세계적으로 식량 위기가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독일 dpa 통신이 보도했다.지난 6일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다목적댐인 카호우카 댐의 일부가 폭발하면서 인근 광범위한 지역이 홍수 피해를 입었다.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 내 러시아 점령 지역에 대한 대반격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발생한 일로, 양측은 댐 폭발의 배후가 상대편이라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마르틴 프리크 WFP 독일 담당 국장은 “댐 붕괴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새로 심은 곡물이 망가졌다”며 “우크라이나산 곡물에 의존하는 전 세계 3억4500만명의 굶주린 사람들에게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세계 식품 가격이 (이미) 1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며 “댐 파괴가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폭발된 카호우카 댐은 드니프로강의 수위를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6개의 댐 중 가장 하류 쪽에 있다. 이 댐의 저수량은 18㎦로 우리나라 충주호의 약 6.7배에 달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홍수로 수십만 명이 식수가 없어지고, 수만 헥타르의 농경지가 늪에 빠졌으며, 관개가 불가능해진 최소 50만헥타르의 농지가 ‘사막’으로 변할 것이라고 밝혔다.우크라이나 농업정책부는 카호우카 댐의 수량이 크게 줄면서 헤르손주 관개시설의 94%, 자포리자주 74%,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주의 30%가 물 부족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드니프로강을 따라 형성된 산업단지에서 각종 화학물질과 독성물질이 쓸려 내려가면서 수질 오염도 걱정되는 상황이다. 올렉산드르 쿠브라코프 재건부총리 겸 인프라부 장관은 “80개 이상의 정착촌이 재해의 영향을 받았으며, 홍수로 인해 화학물질과 전염성 박테리아가 물로 방출됐다”고 말했다.
2023.06.08 I 장영은 기자
美, 4월 무역적자 6개월만 최고치…대중 수입 비중은 감소
  • 美, 4월 무역적자 6개월만 최고치…대중 수입 비중은 감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의 지난 4월 무역 적자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에너지 상품의 수출은 줄고 상품 수입은 늘어나면서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2분기 미 경제성장률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로스앤젤레스 항구에 선적된 컨테이너들. (사진= AFP)◇강달러에 수출 줄고 수입 늘어…“2분기 GDP에 악영향 가능성”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4월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746억달러(약 97조6500억원)로 전월보다 23% 급증했다고 밝혔다.미국의 무역 적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전월대비 증가폭은 2015년 4월 이후 8년 만에 컸다.수입은 3236억달러(약 423조5900억원)로 전월대비 1.5% 늘어난 반면, 수출은 2490억달러(약 325조9400억원)로 3.6% 줄었다. 지난 4월 상품 수입은 2% 증가한 2632억달러(약 344조5300억원)를 기록했으며, 소비재 수입은 휴대전화와 기타 생활용품 등의 수요가 늘면서 18억달러(약 2조3500억원) 급증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석유와 식품 수입은 줄었다. 상품 수출은 5.3% 급감한 1671억달러(약 218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2022년 2월 이후 최저치이며, 감소폭은 3년 만에 가장 가팔랐다. 세계적인 수요 둔화에 달러 강세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매튜 마틴 이노코미스트는 “4월 중순 이후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은 더욱 하향 압력을 받고 수입은 상향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달러화 가치의 변동은 무역 적자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미국의 무역 적자 확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다. 로이터는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2분기 무역이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경기 불확실에 따른 소비 수요가 위축으로 향후 수입이 다시 줄면서 무역적자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中 수입 비중 감소…최근 1년간 15.4% 무역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과의 무역 비중은 1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3월 226억달러(약 29조5400억원)에서 242억달러(약 31조6000억원)로 소폭 증가했으나, 전체 상품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줄었다. 지난 4월까지 최근 1년간 중국은 미 상품 수입에서 15.4%를 차지했는데, 이는 2006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기업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제조업체들을 대체할 대안을 찾고 있다”며 “두 강대국(미·중) 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도입한 중국산 상품에 대한 전방위적인 관세 부과 조치가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미국에서 중국산 제품의 빈자리는 유럽과 멕시코, 다른 아시아 국가 등이 채웠다. 인도, 일본, 베트남을 포함한 25개 아시아 국가들은 지난 1년간 미국의 전체 상품 수입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날 올해 세계 무역이 1.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이 세계 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으로 지난해 5% 성장보다 크게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클레어 롬바르델리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으로 무역에 대한 우리의 예측은 매우 약하다”며 “무역의 가장 큰 원동력은 경제 성장 수준”이라고 했다.
2023.06.08 I 장영은 기자
中서는 침묵이 금?…수다쟁이 머스크도 입 다문 이유
  • 中서는 침묵이 금?…수다쟁이 머스크도 입 다문 이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을 방문하는 해외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침묵은 금이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간) 미국을 비롯한 거물급 기업인들의 중국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방중 관련 대외적인 메시지를 찾기는 어렵다며 그 배경에 주목했다.지난달 30일 중국을 방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AFP)지난달부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나스만 나라심한 스타벅스 신임 CEO 등 미국 거물급 경영자들의 잇따라 중국을 방문했다.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이달 이달 중 중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유명 기업인들의 중국 방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시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 당국이 지난해 연말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예방을 위한 엄격한 봉쇄 조치를 해제한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아직까진 예상보다 회복이 더디지만, 세계의 공장이자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중국 경제에 거는 세계 기업들의 관심은 팬데믹 이후에도 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해외 기업인들의 방중에서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점은 그들이 정부와 지방 관리, 사업 파트너와의 회의로 짜인 여행 일정에 대해 공개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통해 거침없는 농담과 직설적인 표현을 곧잘 하기로 유명한 머스크 조차 지난주 중국 방문과 관련해서는 “평소답지 않게” 침묵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이는 2020년 머스크가 중국 상하이에 처음으로 생산한 테슬라 차량을 공개하면서 언론에 공개된 무대에서 춤을 추던 모습과는 상반된다는 평가다.올해 3월 중국을 방문했던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도 비슷했다. 2019년 방중 당시 언론 인터뷰에 응하고 여러 포럼에 참석했던 그는 최근 방문에서는 규제 기관과 중국 대학에서의 비공개 회의 등의 일정만 공개했다. 로이터는 상공회의소와 무역협회의 고위급을 인용해 서방 CEO들이 중국 방문에 대한 정보 공개를 꺼리는 이유가 정치·통상 분야에서 수십 년 만에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긴장감을 꼽았다. 미·중간 관계 악화가 사업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경계심 때문에 최대한 언행을 조심하고 있다는 뜻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국가 안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점도 기업인들의 경계심을 더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중국 정부는 해외 컨설팅 회사와 실사 회사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무역협회 관계자는 미국 CEO들은 중국을 방문하기 전에 중국의 반(反)간첩법 확대가 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4월 말 간첩의 정의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반간첩법을 개정했다.
2023.06.07 I 장영은 기자
10개월만에 최고치 찍은 美증시, 더 오를까
  • 10개월만에 최고치 찍은 美증시, 더 오를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새로운 상승장의 시작인가, 불안한 반등인가. 경기 우려 속에서도 미국 증시 대표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향후 시장 흐름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거시 경제 환경이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은데다 최근 시장의 오름세가 일부 기술주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관련주 강세 모멘텀이 시장 전체로 확대될 것이라고 봤고, 다른 한편에서는 특정 분야에 국한된 급등이 하락장의 전조라는 분석을 내놨다. 최근 1년간 S&P 500 지수 추이. (자료= S&P 글로벌)◇S&P 500, 작년 8월 이후 최고치…기술주가 견인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0.24% 오른 4,283.85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P 500이 올해 들어 약 12%, 지난해 10월 최저치보다는 20%가량 각각 상승했다며,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할 준비를 거의 마쳤다”고 평가했다. 최근 주식 시장의 강세 배경으로는 △메가캡(초대형주)의 상승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 실적 △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감 등이 꼽혔다. 사상 초유의 미국 연방정부 디폴트(채무 불이행) 발생 우려를 키웠던 백악관과 공화당 간 부채 한도 상향 협상안이 이달 초 최종 타결된 점도 증시에는 호재다. 씨티그룹의 계량적 분석(퀀트) 스트래지스트들은 인공지능(AI) 돌풍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기술주가 더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들은 AI 관련주 등에 대해 “다음 달에도 역풍보다는 순풍이 불 것으로 보여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며 “투자 심리가 더 개선되면 주가는 더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봤다. 잭 애블린 크레셋 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조금씩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며, “(시가총액) 상위 7개 종목 정도에 집중했던 시장의 편협함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S&P500 내 은행업종은 1.33% 상승했고, 지역은행 실적을 추종하는 KBW 나스닥 지역은행 지수는 5.41% 급등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도 2.69% 오르며 일간 상승폭 기준 올해 두 번째로 크게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AFP)◇“거대 기술주만 올라” “시장 쏠림 경계해야”그러나 최근 시장 상승이 일부 기술주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높다. 얼마나 많은 종목이 함께 올랐는지를 보여주는 시장 폭(market breadth) 지표가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시마 샤 프린서플 애셋 매니지먼트 수석 글로벌전략가 WSJ에 “S&P 500 지수를 보면 시장이 정말 좋고 그 움직임은 강력하며 이익 증대가 완전한 회복 분위기에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이는 수면 아래 움직임을 아주 잘못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우위 현상은 지난 몇 년간 주기적으로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편중 현상이 더 심해졌다. 미국에서 가장 큰 대형 기술·성장주 8개 기업의 시총 점유율은 연초 22%에서 30%로 증가했다.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넷플릭스, 테슬라, 엔비디아 등이다. 다른 지표들도 시장 쏠림 현상이 얼마나 심한지를 보여준다. 기술적 분석에서 장기 추세선 역할을 하는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마감한 S&P 500 주식 비중은 지난주에 38%까지 떨어졌다. 1991년 이후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이 비중이 48% 미만인 경우 월간 및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경향이 있었다. WSJ은 “시장은 일반적으로 더 많은 주식이 함께 상승할 때 더 건강한 것으로 간주된다”며 “역사적으로도 광범위한 랠리(상승세)가 더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전략가들은 기술 부문이 갑자기 주춤하거나 인기가 떨어지면 소수의 스타 주식의 주식 시장의 하락의 가파른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2020년 9월에 기술주들이 갑자기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3주 사이 S&P 500 지수가 거의 10% 하락했다.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3일 발표될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4일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0% 정도로 보고 있다. 향후 통화 정책의 방향성은 물론 1년여간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의 지연된 영향 등에 대해서도 분석할 시간이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23.06.07 I 장영은 기자
인공지능 기반 통계분류 자동화…통계청, 1분기 우수공무원 포상
  • 인공지능 기반 통계분류 자동화…통계청, 1분기 우수공무원 포상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통계청이 ‘인공지능 기반 통계분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한 우찬균 통계개발원 통계방법연구실 주무관을 적극행정 최우수공무원으로 선정했다.2023년 1분기 통계청 적극행정 우수직원. (자료=통계청 제공)통계청은 7일 ‘2023년 1분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발표했다. 최종 선정된 4명은 사전 심사와 온라인 국민투표 결과를 거쳐 통계청 적극행정위원회의 심의를 받았다. 이들에게는 인사상 인센티브와 포상휴가·포상금이 주어진다.우찬균 주무관은 인공지능 기반 통계분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해외사례 및 선행연구를 토대로 기존의 산업·직업 자동코딩 결과보다 더 높은 분류 정확도를 확보하고, AI 알고리즘을 통해 업무 효율성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우수상은 백선미 통계데이터허브국 통계등록부과 주무관과 장영항 동북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 주무관에게 수여했다. 백선미 주무관은 기업통계등록부 항목 확대와 시의성 있는 통계자료 제공 등의 기반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영항 주무관은 소비자물가를 조사할 때 농축수산물 및 공업제품의 권역간 비교 분석을 위한 내검 프로그램 개발과 응답자들에게 피드백 자료 를 제공하기 위한 자동화 코딩 체계 등을 구현했다는 공로다.장려상은 출산 휴가 지표를 신규 개발해 저출산 대응 및 일·가정 양립 관련 정책 지원을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한 김주연 사회통계국 사회통계기획과 주무관에게 돌아갔다. 한훈 통계청장은 “업무에서 전문성과 창의성을 가지고 국민 중심의 국가통계 생산체계 개선 및 정책 필요지표 개발 등 적극적인 혁신활동에 기여한 우수공무원을 격려한다”며 “앞으로도 통계청은 빠른 환경 변화에 발맞춰 국민들께서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통계행정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6.07 I 이지은 기자
중동서 존재감 확대 나선 美…블링컨, 사우디 찾아 빈살만과 회담
  • 중동서 존재감 확대 나선 美…블링컨, 사우디 찾아 빈살만과 회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에서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가졌다. 사우디 실권자인 빈살만 왕세자와 미국 고위 관리가 사우디에서 회동한 것은 지난달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이어 한 달만이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7일 사우디 제다에서 회담했다. (사진= AFP)7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 SPA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과 빈살만 왕세자는 이날 사우디 제다에서 만나 양국 관계와 다양한 분야의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블링컨 장관은 전날(6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사우디를 방문했으며, 미·걸프협력회의(GCC) 장관급 회의를 주재하고 사우디와의 전략적 관계 강화를 위한 외무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미 국무부 고위 관리는 “사우디에서 할 일이 엄청나게 많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현안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블링컨 장관의 이번 사우디 방문은 사우디가 이란에 이어 시리아와도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하는 등 중동 지역에서 화해 분위기가 형성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사우디와 이란은 지난 3월 중국의 중재로 7년 만에 외교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으며, 블링컨 장관이 사우디에 도착한 6일에는 사우디 주재 이란 대사관이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지난달에는 사우디와 시리아가 상대국에 주재하는 대사관을 다시 열기로 했다. 시리아 내전을 계기로 단교한 지 11년 만이다. 사우디가 이란과 시리아 등 중동 내 대표적인 반미 국가들과 관계를 개선하고 나서면서 중동에서 역외 균형자 역할을 해온 미국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사우디와 이란 관계를 중재하고 나선 중국의 역할은 부각되는 모양새다. 미국과 사우디는 전통적인 우방이었으나, 미국이 2018년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의 배후로 빈살만 왕세자를 지목하면서 관계가 틀어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와 관계 정상화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이란과 지역 안보에서 유가에 이르기까지 수년 간 (미국과 사우디 간) 갈등이 심화한 가운데, 블링컨 장관은 사우디와의 관계를 안정시키기 위한 임무를 띠고 사우디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2023.06.07 I 장영은 기자
젤렌스키, 카호우카 댐 폭발에 "영토 수복에 영향 없다"
  • 젤렌스키, 카호우카 댐 폭발에 "영토 수복에 영향 없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대반격이 시작된 지 하루 만에 발생한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 폭발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면서, 영토 수복 추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 (사진= AFP)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군 지휘부 회의 뒤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에 “(회의의) 주요 결론은 이번 폭발이 고의적이라는 것”이라며 “우리가 영토를 수복하는 데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정례 화상 연설을 통해 카호우카 댐 폭발은 러시군에 의한 “고의적인 파괴”이며 “대규모 환경 파괴 폭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댐 파괴가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인들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며 “러시아 점령군으로부터 우크라이나 땅을 완전히 해방해야만 그러한 테러 공격이 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러시아측은 이번 댐 파괴가 우크라이나측의 소행이라는 입장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대통령실) 대변인은 카호우카 댐 폭발에 대해 “우크라이나측의 고의적인 사보타주(비밀파괴공작) 사건”이라고 규정했다.또 러시아 측 관리 중 일부는 댐이 우크라이나가 쏜 미사일에 의해 파괴됐다고 말했고, 다른 일부는 이전의 손상으로 인해 댐이 저절로 무너진 것이라고 전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대측이 카호우카 댐 파괴의 배후라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댐 파괴의 배후가 어느 쪽인지 확실치 않다는 입장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정책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러시아 댐 폭발에 누가 책임이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협력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제네바 협약에서는 민간인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전쟁 중에 댐을 공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헤르손 지역 14개 마을에 사는 주민 2만2000명이 홍수 위험에 처했다고 전했다.
2023.06.07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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