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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구글’ 얀덱스, 제재 회피 위해 본토서 철수 추진
  • ‘러시아의 구글’ 얀덱스, 제재 회피 위해 본토서 철수 추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러시아의 구글’이라 불리는 러시아 정보기술(IT) 기업 얀덱스가 대러 제재를 피하기 위해 자국 내 사업을 매각하고 본사 이전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AFP)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얀덱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 사회의 대러 제재로부터 신사업을 보호하기 위해 러시아에서 빠져 나가려 하고 있다. 인터넷 검색 엔진과 자율주행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얀덱스는 러시아 기업으로 본사는 네덜란드에 있다. 인터넷 검색 엔진 분야에서는 러시아 내 점유율이 60%에 달하는 얀덱스의 철수는 대러 제재가 러시아 IT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얀덱스는 사업을 전면 개편하고 가장 유망한 신기술을 해외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대러 제재의 여파로 자율주행, 기계학습, 클라우드 서비스 등 얀덱스의 새로운 기술 개발을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얀덱스는 이들 신기술 개발 사업을 해외로 이전하고, 인터넷 포털서비스·음식 배달·택시 호출 서비스 등은 매각할 계획이다. 얀덱스가 계획대로 자국 내 사업을 매각하고 신기술 이전에 성공할 지는 불확실하다. 회사가 러시아에 등록된 기술 라이선스를 국외로 이전하려면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러시아 내에서 기존 사업을 인수할 대상자를 찾아야 한다. 얀덱스는 상장 기업으로 구조조정 계획에 대한 주주들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 얀덱스는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알렉세이 쿠드린 러시아 회계감사원장을 경영진에 영입해 국내 사업 매각 등을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NYT에 따르면 쿠드린은 이번 주에 푸틴 대통령을 만나 얀덱스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날(24일) 쿠드린과의 회담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2022.11.25 I 장영은 기자
英 매체 "애플, 맨유 인수에 관심…인수금액 9조원"
  • 英 매체 "애플, 맨유 인수에 관심…인수금액 9조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보도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맨유를 소유하는 것에 따른 이익을 검토하고 있으며, 첼시 매각을 맡았던 미국 투자회사 레인 그룹을 포함해 맨유 매각 작업에 관여하는 은행들과 협의할 예정이다. 예상 인수 금액은 58억파운드(9조3000억원)이며, 쿡 CEO는 맨유 인수 후에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장을 건설할 수도 있다고 데일리스타는 덧붙였다. 현재 맨유를 소유하고 있는 글레이저 가문은 2006년 맨유를 14억달러(약 1조9000억원)에 인수했다.이 매체는 “만약 애플의 맨유 인수가 성사된다면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클럽이 될 것”이라며 “글레이저가는 다음달 영국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를 비롯해 맨유의 잠재적 구매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맨유를 소유한 미국 글레이저 가문은 최근 맨유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맨유는 22일 성명을 통해 “이사회가 클럽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인 대안을 찾기로 했다”며 “이사회는 신규 투자와 매각, 구단과 관련한 다른 형태의 거래 등을 모두 전략적인 대안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때 세계 최고 클럽으로 명성이 높았던 맨유는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며 2022~2023 프리미어리그에서 5위로 처졌다. 팬들 사이에서는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이 제대로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2022.11.25 I 장영은 기자
"코로나 때문에 백신 못 맞아"…전세계 홍역 유행 비상
  • "코로나 때문에 백신 못 맞아"…전세계 홍역 유행 비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이 전 세계적인 의료체계의 혼란을 초래하면서 홍역 유행에 비상이 걸렸다. 홍역은 가장 전염성이 높은 질병 중 하나다. (사진= AFP)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공동보고서에서 지난해 백신홍역 백신 접종을 놓친 아동이 전 세계에서 4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영유아들이 대부분의 국가에서 필수 접종으로 지정된 홍역 예방접종을 제때 받지 못한 이유는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각국에서는 의료진이 부족하고 백신 접종 일정에 혼선이 생기는 등 기존 의료 체계가 크게 흔들렸다. 홍역은 예방접종을 통해 거의 완전히 예방할 수 있으나, 전염력이 강한 탓에 인구 중 최소 95%가 면역력을 갖춰야 집단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홍역은 2회 백신 접종으로 중증 또는 사망을 97%가량 예방할 수 있다. 지난해 1회 접종 아동은 81%, 2회 접종한 아동은 71%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1회 접종 기준으로 홍역 백신 접종률은 2008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WHO의 홍역 책임자인 패트릭 오코너는 “우리는 기로에 서 있다”면서 “앞으로 12∼24개월 동안은 매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홍역 유행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2세 미만 미국 영유아의 홍역 백신 접종률은 90.4%로 최저 방어선인 95%를 크게 밑돈다.
2022.11.24 I 장영은 기자
"스타벅스 이어 디즈니도" 돌아온 '부메랑' CEO들…역대 성적은
  • "스타벅스 이어 디즈니도" 돌아온 '부메랑' CEO들…역대 성적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구관(舊官)이 명관(名官)일까. 위기에 처한 기업들이 과거 전성기를 구가했던 시절 회사를 이끌었던 최고경영자(CEO)를 다시 불러들이면서 ‘부메랑’ CEO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4월 스타벅스 임시 CEO에 복귀한 하워드 슐츠(왼쪽)와 지난 20일 디즈니 CEO로 재임명된 밥 아이거. (사진= AFP)경영자문회사 스펜서 스튜어트가 미국 대기업들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속한 기업을 분석한 결과 2010년 이후 퇴사 후 다시 복직한 부메랑 CEO는 22명이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벅스의 창업자인 하워드 슐츠과 ‘디즈니 왕국의 황제’로 불렸던 밥 아이거는 올해 경영일선에 복귀한 대표적인 부메랑 CEO다. 슐츠는 올해 4월 스타벅스 임시 CEO로 취임해 후임자를 발탁했으며, 아이거는 지난 20일 디즈니 CEO에 재선임됐다.최근 10여년간 경영일선에 복귀한 22명 중 9명은 임시 CEO로 임명됐으며, 대부분은 1년 미만의 기간만 자리를 지키다 다시 물러났다. 스펜서 스튜어트에 따르면 부메랑 CEO가 계속 대표 자리를 지킨 나머지 13개 기업의 주가를 보면 해당 CEO의 첫번째 임기에 비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첫 임기 때의 연간 주가 상승률은 평균 6%였으나, 두 번째 임기 동안에는 연평균 2%에 오르는 데 그쳤다. WSJ은 “부메랑 CEO들은 익숙한 회사로 돌아오지만 아이거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더 어려운 경제 환경이라는 역풍을 속에 두 번째 임기를 맞는다”라며, 부메랑 CEO들이 회사에 다시 돌아왔을 때 전반적인 시장실적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스펜서 스튜어트의 분석에 따르면 부메랑 CEO들의 2기에는 상품 가격, 거래 조건, 거시 경제 등 외부 요인에 따른 경영상의 어려움이 많았다. 과거의 성공에 도취돼 바뀐 환경에도 이전의 방식을 고수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부메랑 CEO의 단점으로 꼽힌다.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1997년 CEO로 복귀한 이후 PC와 스마트폰 등 혁신 제품 개발을 이끌며 회사 재건에 성공했다. (사진= AFP) 부메랑 CEO에 대해 연구해 온 크리스 빙엄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는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정도를 빼면 부메랑 CEO가 성공한 사례는 드물다”며 “그들의 리더십은 (복귀한 시점에서는) 구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직을 후퇴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빙엄 교수는 “아이거는 지난해 회사를 떠났기 때문에 그 사이에 상황이 그렇게 많이 바뀌지는 않았다”며 “대부분의 부메랑 CEO들보다 성공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거가 디즈니 CEO로 복귀하는 것은 약 3년 만이지만, 그는 지난해 말까지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다. 아이거의 복귀 소식이 전해진 후 디즈니 주가는 6% 급등했다. 한편, 성공한 부메랑 CEO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스티브 잡스는 사내 권력 다툼으로 1985년 쫓겨나듯 퇴사한 이후 12년 만인 1997년에 애플 CEO로 돌아왔다. 잡스는 당시 파산 직전까지 갔던 회사를 되살려 개인용 컴퓨터(PC) 사업을 추진하고 아이폰, 아이팟(무선 이어폰), 아이패드(태블릿 PC)를 개발하는 등 애플의 혁신과 성공을 이끌었다.
2022.11.24 I 장영은 기자
‘위기설’ CS서 최근 한달반새 120조원 인출 러시
  • ‘위기설’ CS서 최근 한달반새 120조원 인출 러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유동성 위기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스위스계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에서 최근 한달 반 동안 120조원 규모의 고객 예금이 빠져나갔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진 재정 위기설이 이같은 자금 이탈을 초래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사진= AFP)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CS는 지난 9월 30일부터 11월 11일까지 43일간 전체 1조4700억달러(약 1965조원)의 고객 예금 중 883억달러(약 118조원)가 인출됐다고 밝혔다. CS는 통상 연간 최소 300억달러(40조원)의 신규 자산을 유치하고 있으며,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연간 기준 순유출은 기록한 해는 없었다고 WSJ은 덧붙였다. 특히 최근에는 고액 자산가들이 자산관리 부문에 맡겼던 돈을 뭉텅이로 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883억달러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667억달러(약 89조원)가 자산관리 부문에서 이탈했다. 고객 예금이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면서 일부 지점은 해당 국가의 감독기관이 정한 유동성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고 CS측은 덧붙였다. 은행들은 금융위기 이후 30일 이내에 예상되는 현금 유출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의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WSJ은 설명했다. CS측은 지난달 말 온라인을 중심으로 자사 재정을 둘러싼 위기설이 제기되면서 대규모 자금 이탈을 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CS 위기설은 지난해 월가를 강타한 ‘아케고스 사태’에서 비롯됐다. 아케고스의 채무 불이행으로 CS는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160년이 넘는 CS 역사상 가장 큰 손실이다. 이에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CS를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파산한 리먼 브러더스에 비유하는 글들이 올라오며 투자자들의 공포감을 키웠다. 아케고스 사태의 여파로 CS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아케고스 투자에 따른 손실액도 크지만 이에 따른 재정 위기설이 부각되면서 고객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점도 실적을 압박하고 있다. CS측은 4분기에도 16억달러(약 2조1000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예고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예금 인출과 이에 따른 손실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고객 자산 감소는 CS가 관리해야 할 자금과 수수료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이 감소한다는 뜻으로, 주 수익원인 자산관리 부문과 IB 활동이 전반적으로 둔화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실적 악화와 유동성 위기에 대한 압박으로 CS 주가는 이날 6.2% 하락한 3.62스위스프랑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약 60% 폭락했다.
2022.11.24 I 장영은 기자
EU의회, 러 '테러지원국' 지정…"민간인 공격은 테러 행위"
  • EU의회, 러 '테러지원국' 지정…"민간인 공격은 테러 행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유럽연합(EU) 의회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민간인과 민간시설을 공격한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다. (사진= AFP)EU 의회는 이날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키며, 기반시설(인프라)와 병원·학교·대피소 등 우크라이나의 민간 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테러 행위라고 규탄했다. 유럽의회는 결의안에서 “러시아군과 그 대리인이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자행한 고의적인 공격과 잔학행위, 민간 인프라 파괴와 심각한 국제·인도주의 법률 위반은 테러 행위에 해당하며 전쟁 범죄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어 EU 국가들에 적절한 법적 틀을 마련하고 러시아를 테러지원국 명단에 추가할 것을 검토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EU는 (의회의 테러지원국 결정을) 뒷받침할 법적 틀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상징적”이라며 “이미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전례 없는 제재를 가했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EU 의회의 결정을 환영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 세계를 향해 오랫동안 고수해오고 있는 테러리즘 정책을 끝내기 위해 러시아를 모든 차원에서 고립시키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을 통해 “EU 의회를 ‘어리석음 지원국’(sponsor of idiocy)으로 지정할 것을 제안한다”고 적었다. 미국 의회에서도 러시아의 테러지원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 의원과 리처드 블루멘탈 민주당 상원의원은 지난 7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은 같은 달 행정부에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지 않으면 의회가 나서겠다고 전했다. 상원과 하원에는 러시아가 테러 행위에 관여하고 있다는 점을 적시한 결의안 등이 제출돼 있다.하지만 현 시점에서 미국이 러시아를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리는 것은 양국 관계의 단절을 초래할 수 있는 결정인 만큼 조 바이든 행정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특히 양국 간 교역 중단을 가져올 수 있는 테러지원국 지정은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유럽 의회 조사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폴란드 등 4개 회원국 의회에서 러시아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했다.
2022.11.24 I 장영은 기자
러, 우크라에 또 무차별 공습…"수도·전력 공급 중단"
  • 러, 우크라에 또 무차별 공습…"수도·전력 공급 중단"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러시아가 또다시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타격하는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되면서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인도주의 위기감 높아지고 있다. 겨울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 등을 타깃으로 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AFP)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가 자국을 향해 순항 미사일 70기를 발사했으며, 이 공격으로 6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역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중 51기를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나머지 미사일들이 에너지 인프라를 파괴하면서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대부분의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현지 당국자들은 하르키우, 르비우, 오데사, 드니프로, 체르니히우, 흐멜니츠키 등에서 전기가 끊겼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비상 대피소를 개발해 식량과 난방을 제공하는 등 긴급 조치를 실시했다. WSJ은 “이번 공격은 겨울철을 맞아 우크라이나에 있는 주요 기반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러시아의 전략”이라며 “전문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전장에서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우크라이나인들의 회복력을 약화시키려 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 지난 15일에도 우크라이나에 약 10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전력시설의 절반 이상이 파손됐다고 밝힌 바 있다.우크라이나 국영 기업인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의 공습으로 원전 3곳의 가동을 일시 중단했지만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2022.11.24 I 장영은 기자
美부통령 팔라완섬 방문…中 “다른 나라 이익 해쳐선 안돼”
  • 美부통령 팔라완섬 방문…中 “다른 나라 이익 해쳐선 안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필리핀을 방문 중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중국과 필리핀 등이 해양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에 위치한 팔라완섬을 찾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22일 필리핀 팔라완섬을 방문했다. (사진= AFP)2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팔라완섬을 방문해 해안경비대와 마을 관계자들을 만났다. 해리스 부통령은 팔라완섬을 찾은 역대 미국 정부 관계자 중 최고위급 인사다.팔라완섬은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군 기지를 구축한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중국명 난사) 군도와 가깝다. 중국은 자국의 과거 지도를 근거로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그어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는 해양영토분쟁에서 필리핀의 손을 들어줬고, 중국은 남중국해의 대부분에 대한 역사적 권리를 주장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지역에서는 중국과 필리핀 뿐 아니라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6개국이 각각 해양 지형물에 대한 영유권 및 해양 관할권을 주장하고 있다.필리핀과의 동맹을 강화를 위해 방문한 해리스 부통령이 팔라완섬을 찾은 것은 이 지역에서 필리핀의 입지를 지지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만난 후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군용 함정이나 항공기에 대한 무력 공격은 미국의 상호방위 조약을 불러올 것”이라며, 협정에 대한 미국의 변함 없는 의지를 강조했다.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해리스 부통령의 팔라완 방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미국이 역내 국가들과 교류하는 것을 반대하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그것은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좋은 방향이 돼야 하며 다른 나라의 이익을 해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필리핀은 미국의 동맹국이지만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 시절 중국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약속하면서 친중 움직임을 보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필리핀 방문에서 방위협력 확대와 원자력발전소 건설 지원 등을 약속하며 동맹 강화에 적극 나섰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의 필리핀 방문 하루 전날인 20일에는 필리핀 해군 당국이 남중국해 티투섬에서 730m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한 부유물을 견인하던 중 중국 해안경비대 함정이 진로를 막는 일이 발생했다. 중국 함정은 고무보트를 보내 견인줄을 끊고 중국이 이달 초 발사한 로켓의 부품으로 추정되는 부유물을 가로채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2.11.22 I 장영은 기자
백악관 중재에도 美 철도노조 파업 위험 다시 고조
  • 백악관 중재에도 美 철도노조 파업 위험 다시 고조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 최대 철도 노동조합(노조)이 지난 9월 타결된 잠정 합의안을 반대하면서 철도 파업에 따른 미국 내 공급망 악화와 인플레이션 심화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사진= AFP)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사측과 임금 협상 등을 벌이고 있는 미 철도 노조 12곳 중 가장 큰 ‘스마트(SMART)수송지부’가 조합원 투표 결과 잠정합의안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스마트수송지부 노조원의 51%가 합의안에 반대했다. 지난 9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중재에 나서 막판 합의를 이끌어 낸 잠정합의안이 백지화 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파업을 막으려면 협상에 참여한 12개의 노조가 모두 잠정합의안을 수용해야 한다. 현재까지 스마트수송지부를 포함해 4곳이 잠정합의안에 반대했고, 8곳은 찬성했다. 잠정 합의안에 반대하는 측에서는 사측에 요구한 15일의 유급 병가 등 근로조건 개선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점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철도 파업을 막기 위해 2020~2024년에 걸쳐 임금을 24% 인상하고, 인당 1만1000달러(약 1492만원)의 보너스를 즉시 지급하는 내용을 포함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노조에 직접 전화를 거는 등 중재에 적극 나섰다. 잠정합의안을 부결한 노조들은 사측과 재협상에 들어간다. 시한인 다음달 9일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면 철도 근로자들은 파업을 벌일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손실이 하루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를 넘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미 연방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철도는 대유행 이전에 석탄, 목재, 광물, 화학제품과 같은 주요 산업용품을 포함한 미국 화물의 약 28%를 운송했다. 이는 미국 내 화물 운송의 약 40%를 차지하는 트럭 운송에 이어 두 번째다. 미국트럭운송협회(ATA)는 지난 9월 철도 운송이 파업에 들어가면 장거리 트럭이 매일 46만대 이상 더 필요할 것이라며, “철도 운송 중단은 공급망에 대혼란을 초래하고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부채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2.11.22 I 장영은 기자
"OPEC+, 다음달 회의서 50만배럴 증산 검토"
  • "OPEC+, 다음달 회의서 50만배럴 증산 검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다음달 회의에서 산유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보도에 따르면 OPEC과 러시아 등 비(非) 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다음달 4일 열리는 회의에서 하루 최대 50만배럴 증산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조치는 러시아의 원유 공급이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유럽연합(EU)은 다음달 5일부터 해상으로 운반되는 러시아산 원유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고, 주요 7개국(G7)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가격 상한제 적용할 예정이다. 만약 OPEC+산유국들이 실제로 증산에 나선다면 지난달 초 회의에서 11월부터 하루 200만배럴을 감산하겠다고 결정한 것을 일부 되돌리는 것이다. 당시 OPEC+는 인플레이션 악화를 우려한 미국측의 요청에도 수요 둔화를 우려해 감산을 결정했고, 이에 OPEC의 수장격인 사우디와 미국간의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증산 검토 논의에 대한 보도를 즉각 부인했다. 압둘아지즈 부장관은 “OPEC+가 이번 회의를 앞두고 어떤 결정도 논의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오히려 다음 회의에서 감산 결정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고 WSJ은 전했다. 11월 첫째 주 이후 국제 유가는 10% 이상 하락했으며, 유가 하락기에 OPEC+가 증산을 고려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44% 하락한 배럴당 79.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4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9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밑돌았다.
2022.11.22 I 장영은 기자
우크라, 헤르손 등서 민간인 대피…WHO "생명 위협하는 겨울"
  • 우크라, 헤르손 등서 민간인 대피…WHO "생명 위협하는 겨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에서 탈환한 지역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을 대피시키기 시작했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인프라가 파괴돼 겨울철을 앞두고 난방·전력·식수 등이 부족할 것을 우려해서다. 최근 러시아군으로부터 탈환한 헤르손에서는 식수와 전기 등이 부족해 인도주의적 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 AFP)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최근 러시아로부터 되찾은 헤르손과 미콜라이우 등 남부 2개 지역 주민들에게 중부와 서부의 더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촉구했다. 이리나 안드리이우나 베레슈크 부총리는 “정부가 어린이와 환자, 노인을 우선순위로 교통, 숙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베레슈크 부총리는 지난달 25일 자국 전력공급망이 버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에 체류 중인 피란민들에게 올겨울 귀국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올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해외로 피신한 우크라이나인이 77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러시아는 최근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 전력·수도 기반 시설을 집중적으로 포격했다. 우크라이나 내 광범위한 지역에 정전 사태가 발생했으며, 전기·난방·식수 공급에 장애가 생기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무차별 공습으로 에너지 시설 50%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며, ‘에너지 테러’라고 비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우크라이나 기반 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비판했다. 한스 헨리 클루게 WHO 유럽지역 국장은 “올겨울 수백만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생명을 위협받을 것”이라며 “의료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으로 수백개의 병원과 의료 시설이 더 이상 완전히 작동하지 않고 연료, 수도, 전기가 부족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연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난방을 위해 숯이나 나무를 태우거나 디젤 발전기와 전기 히터를 사용할 경우 호흡기·심혈관계 질환과 같은 건강상의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위도가 높고 대륙 한가운데 위치해 겨울철 혹독한 추위가 몰아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미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곳곳이 눈으로 뒤덮였다고 AP는 전했다.
2022.11.22 I 장영은 기자
"인니 서자바주 강진으로 162명 사망"…자카르타도 ‘흔들’
  • "인니 서자바주 강진으로 162명 사망"…자카르타도 ‘흔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에서 21일(현지시간)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16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이사에 치안주르에서 21일(현지시간) 규모 5.6의 강진이 발생해 건물이 무너지가 사상자가 속출했다. (사진= AFP)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1분 서자바주 치안주르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km 정도이며, 지진 발생 후 2시간 동안 25차례의 여진이 기록됐다. 치안주르 지역에서 북서쪽으로 40마일(약 64km) 떨어진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리드완 카밀 서자바 주지사는 TV 브리핑을 통해 162명이 사망하고 32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그는 2000채 이상의 가옥이 파손됐다고 덧붙였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상자 수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카밀 주지사는 “너무 많은 건물들이 부서지고 산산조각 났다”며 “고립된 곳에 갇힌 주민들이 있어 부상자와 사망자 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이 진원의 깊이가 얕아 피해가 더 컸을 것으로 봤다. 진원의 깊이가 얕은 지진은 지진파가 지표면까지 이동하는 거리가 짧기 때문에 도중에 에너지를 덜 잃기 때문이다.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치안주르 지역에 교민 7명이 살고 있지만, 지금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인도네시아는 지진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 위치해 있다. 올해도 지난 2월 수마트라섬 서부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 25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지난달 1일에는 수마트라섬 북부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했다.특히 치안주르 지역은 홍수, 산사태, 가뭄뿐 아니라 지진, 쓰나미, 화산 폭발도 빈번히 일어나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21일 인도네시아 치안주르에서 발새한 지진으로 최소 162명이 사망했다고 주 당국자는 밝혔다. (사진= AFP)
2022.11.22 I 장영은 기자
“인도네시아 서자바서 규모 5.6 지진…14명 사망”
  • “인도네시아 서자바서 규모 5.6 지진…14명 사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에서 21일(현지시간) 규모 5.6의 강진이 발생해 14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건물들이 무너졌다. (사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서자바주 치안주르 리젠시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14명이 사망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지진 발생 후 2시간 동안 25차례의 여진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지진이 발생한 서자바 치안주르의 한 관리는 현지 뉴스 채널 메트로 TV에 최대 20명이 사망하고 30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상자 수는 한 병원에서 나온 것으로 치안주르의 4개의 병원이 있는 점을 고려하면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진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남동쪽으로 75km 떨어진 치안주르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10km 정도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BMKG는 지진에 따른 쓰나미 가능성은 없으며, 이 지역의 주택 여러채와 이슬람 기숙학교가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지진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 위치해 있다. 올해도 지난 2월 수마트라섬 서부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 25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지난달 1일에는 수마트라섬 북부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했다.
2022.11.21 I 장영은 기자
필리핀 방문 美부통령 “남중국해서 공격받으면 개입”
  • 필리핀 방문 美부통령 “남중국해서 공격받으면 개입”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필리핀을 방문해 양국 간 안보 협력을 확인하는 등 동맹 강화에 나섰다. 필리핀은 미국의 동맹국이지만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 때 중국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약속하면서 중국과도 가까워지려는 움직임을 보였다.(사진= AFP)21일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필리핀 대통령궁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 만나 필리핀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6월 30일 마르코스 대통령이 취임 이후 필리핀을 방문한 미 정부 최고위급 인사다.해리스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군용 함정이나 항공기에 대한 무력 공격은 미국의 상호방위 조약을 불러올 것”이라며, 협정에 대한 미국의 변함 없는 의지를 강조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미국을 포함하지 않는 필리핀의 미래는 보이지 않는다”며 “그것은 미국과의 매우 오랜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화답했다. 사흘간의 일정으로 필리핀을 방문한 해리스 부통령은 둘째날인 22일 남중국해에 위치한 팔라완섬을 방문해 현지 주민과 해안경비대 관계자를 만날 예정이다.팔라완섬은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군 기지를 구축한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 군도와 가깝다. 중국은 자국의 과거 지도를 근거로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그어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는 해양영토분쟁에서 필리핀의 손을 들어줬고, 중국은 남중국해의 대부분에 대한 역사적 권리를 주장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 국제사회의 결정에 따라 필리핀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중국과 필리핀이 해양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과 가까운 팔라완섬을 방문하는 것이 미·중 정상회담 이후 완화된 양국 간 긴장을 다시 끌어올릴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대만 방문처럼 중국 정부에 대한 비난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반면 미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동남아시아 전문가인 그레고리 폴링 동아시아 선임 연구원은 “필리핀에서 미국이 ‘우리는 남중국해에 함께 서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얻게 될 이익은 베이징에서 야기될 약간의 좌절감보다 훨씬 크다”고 평가했다.
2022.11.21 I 장영은 기자
‘디즈니 왕국의 황제’ 밥 아이거, 경영일선 복귀
  • ‘디즈니 왕국의 황제’ 밥 아이거, 경영일선 복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디즈니 왕국의 황제’, ‘경영의 신’ 등으로 불리는 밥 아이거가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한다. 2020년 2월 밥 채펙 CEO에게 디즈니 대표 자리를 물려주고 떠난 지 거의 3년 만이자, 지난해 말 회장 자리에서도 물러난 후 약 1년 만이다. (사진= AFP)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디즈니는 이날 채펙 현 CEO가 사퇴했으며 아이거를 새로운 CEO로 재임명했다고 밝혔다. 2005년부터 15년간 디즈니를 이끌며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고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를 출시한 아이거는 2년 9개월 만에 경영 일선으로 돌아왔다. 디즈니는 아이거가 앞으로 2년 동안 CEO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아이거는 이사회와 함께 회사의 재성장을 위한 전략적 방향을 설정하고 이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그의 임기가 끝날 때 회사를 이끌 후임자를 양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전 CEO였던 채펙 역시 아이거가 직접 후임으로 임명한 인물이었다. 아이거의 복귀는 실적 부진과 성장세 둔화 등 디즈니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결정됐다. 디즈니가 이달 초 발표한 3분기 실적은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디즈니+ 등 스트리밍 서비스 확대를 위한 비용은 실적을 압박했으며, 수익이 급증한 테마파크 부문도 예상치에는 못 미쳤다. 디즈니 주가는 올해 들어 약 41% 떨어졌다.CNBC는 내부 문건을 인용해 채펙이 고용동결과 비용절감, 정리해고를 계획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는 이달 8일 3분기 실적이 나온 지 사흘 만에 나온 결정이었다고 CNBC는 덧붙였다. 아이거는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디즈니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셈이다. 앞서 올해 4월 스타벅스의 창업자 하워드 슐츠가 임시 CEO로 회사 경영에 복귀한 것과 비슷한 행보다. 슐츠는 스타벅스 내 노조 결성 추진과 비용상승, 중국 시장 부진 등 대내외 현안으로 어려움에 처한 스타벅스에 복귀하면서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거는 디즈니에서 널리 존경받고 사랑받는 인물이다. ABC 방송 시절부터 디즈니에서 40년을 일했으며,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5년간 CEO를 맡았다. CEO 자리에서 픽사(2006년), 마블(2009년)와 루카스필름(2012년) 등 디즈니의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굵직한 인수를 성사시켰다. 디즈니를 엔터테인먼트 지식재산 거물로 키워낸 주인공으로 평가된다. 상하이에 디즈니랜드의 문을 열고, 디즈니+의 출범을 이끈 것도 그였다. 블룸버그는 “아이거는 쇠퇴하는 케이블 TV 사업을 관리하면서 디즈니의 스트리밍 관련 비용을 억제하고 디즈니+ 서비스를 다시 성장시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11.21 I 장영은 기자
"‘美 소비 버팀목’ 저축액 최대 12개월 버틴다"
  • "‘美 소비 버팀목’ 저축액 최대 12개월 버틴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의 견조한 소비 심리를 받쳐주는 요소로 꼽혔던 미국인들의 저축 잔고가 최대 1년이면 거의 다 소진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 AFP)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조7000억달러(약 2304조86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미국 가계 저축액을 바탕으로 한 소비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는 기간이 9개월에서 12개월 남았다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 가계 저축액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소득과 지출 증가 추세를 기준으로 저축했을 것으로 추산되는 금액을 초과하는 것이다. 미국 가계 소득 하위 50% 가구의 초과 저축액은 지난 6월 기준 총 3500억달러(약 474조원), 가구당 5500달러(약 745만원)다. 넉넉한 저축액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노동시장, 임금상승 등과 함께 인플레이션과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에도 미국 소비자들이 최근 몇 달 동안 소비를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고 WSJ은 전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정부의 돈 풀기가 끝나면서 이같은 추세에 변화가 생겼다. 미국인들은 기존 저축을 꺼내 쓰기 시작했고, 새로 저축하는 돈은 줄었다. WSJ에 따르면 2020년 사상 최고치인 16.8%를 기록했던 미국인들의 저축률이 최근 7개월 연속 4%를 밑돌았다. 지난 9월에는 3.1%로 2008년 금융이기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저축 여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증거다. 미국 가계의 남은 저축 잔고 규모와 이 저축액이 얼마 만에 바닥을 보일 것인지에 대한 추측은 다양하다. 경제분석업체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가계 저축액이 1조3000억달러에 달하며 현 추세대로라면 향후 1년 정도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 체이스는 올해 3분기 기준 1조2000억~1조8000억달러의 저축액이 남아 있으며 내년 하반기까지는 모두 소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미 최대 소비 시즌인 이번 연말 쇼핑기간에 소비의 양극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고 WSJ은 덧붙였다. 아직 넉넉한 저축 잔고를 유지하고 있는 고소득 가구와 저축액을 대부분 소비하고 식료품·휘발유·집값 등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저소득 가구 사이의 차이가 크게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2022.11.21 I 장영은 기자
한국콜마, 안티에이징 화장품 산업부 세계일류상품 인증
  • 한국콜마, 안티에이징 화장품 산업부 세계일류상품 인증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한국콜마(161890)는 지난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애터미 앱솔루트 셀랙티브 스킨케어’ 상품이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최현규 한국콜마 대표(오른쪽)가 지난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2년 세계일류상품 선정기업 인증서 수여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콜마)차세대 일류상품 인증은 산업통상자원부가 향후 7년 내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품과 생산기업에게 부여하는 제도다. 애터미 앱솔루트 셀랙티브 스킨케어는 고효능 안티에이징 화장품이다. 토너부터 앰플, 세럼, 로션, 아이컴플렉스, 영양크림까지 총 6종으로 구성됐다. 2017년 9월 출시 이후 1년 만에 2500억원대 매출을 올렸고 현재까지 누적 매출액은 5000억원 이상이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속 효능성분이 피부의 손상된 세포를 찾아서 빠르고 정확하게 흡수하도록 하는 특허 기술(피부 세포 수용체별 결합 특화 펩타이드 설계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의약품에서 주로 사용되는 ‘DDS 기술(약물전달시스템)’에서 착안했다. 두통약은 두통에만 작용하고 배탈약은 유효성분이 그 증상에만 반응하도록 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한국콜마는 화장품에서 세포 타겟팅 DDS 기술의 신규성과 차별성을 인정 받아 지난해 11월 특허기술상 대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 동일한 기술로 ‘신제품(NEP) 인증’과 ‘장영실상’을 수상하며 업계 최초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이번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선정으로 벌써 네번째 국가기관 인증에 성공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영역과 경계를 허문 융합기술 개발로 기존 화장품 기술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며 “한국콜마는 융합 기술 기법을 화장품에 다양하게 적용해 글로벌 제품으로써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세계일류상품인증제는 200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주관하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을 촉진하고 수출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인증을 받은 기업에는 로고를 부여하고 해외마케팅이나 금융, 컨설팅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2022.11.21 I 백주아 기자
美, 카슈끄지 암살 관련 소송서 사우디 왕세자 면책특권 인정
  • 美, 카슈끄지 암살 관련 소송서 사우디 왕세자 면책특권 인정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의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왕세자에 대해 관련 소송에서 면책 특권을 인정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사진= AFP)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사우디 출신으로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였던 카슈끄지 암살 사건과 관련한 소송에서 빈 살만 왕세자의 면책 특권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카슈끄지는 2018년 10월 터키 국적의 약혼자 하티제 젠기즈와 혼인신고를 하기 위해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을 찾았다가 사우디 정보요원에 의해 살해됐다. 카슈끄지는 칼럼을 통해 여러차례 무함마드 왕세자의 정책을 비판했으며, 미국 정보당국은 카슈끄지암살 배후에 사우디의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가 있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2020년 10월 젠기즈는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카슈끄지 암살 사건을 지시했다며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미 법무부는 이날 카슈끄지 암살 소송과 관련 워싱턴DC 미국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피고인 빈 살만은 외국 정부의 현직 수반으로 국가 원수에게 부여되는 면책 특권이 적용된다”라며 “국가 원수 면책 특권의 원칙은 국제관습법으로 잘 확립돼있다”고 밝혔다.수년간 고령인 아버지 살만 국왕을 대신해 사우디의 실권자로 활동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9월에는 정부 수반인 총리에 임명됐다. 이전까지 사우디에서는 국왕이 총리를 겸하고 있었으며, 빈 살만 왕세자는 부총리였다.젠기즈는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말이 오늘 다시 죽었다”며 “미국에 정의의 빛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결국 다시 한번 돈이 우선이었다”고 비난했다.
2022.11.18 I 장영은 기자
트위터, 머스크 인수 후 직원들에 '줄소송' 당해
  • 트위터, 머스크 인수 후 직원들에 '줄소송' 당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회사에 대한 트위터 직원들의 소송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후 전체 직원의 절반가량을 정리해고하고, 남은 직원들에게는 장시간 강도 높게 일하라고 주문했다. (사진= AFP)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위터에서 엔지니어링 매니저로 일하는 드미트리 보로댄코는 머스크가 미국 장애인법(ADA)을 위반했다며 고소했다. 보로댄코는 머스크가 대면 보고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그를 해고했다며, 이날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회사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 직원들에게 사무실로 복귀하거나 퇴사하라고 요구했는데, 보로댄코는 이같은 조치가 ADA를 위반하는 것으로 고용주가 장애인 근로자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장애를 가진 트위터 직원들은 머스크가 요구한 성과와 생산성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사직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는 트위터의 최근 정리해고가 대규모 해고 시 최소 60일 전에는 통보해야 한다는 미국 연방법을 어겼다는 내용의 소장도 접수됐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미국 ‘노동자 적응 및 재훈련 통보법’(WARN)에는 대기업이 대규모 해고를 단행할 경우 두 달 치 급여와 사내 복지를 제공하거나, 최소 60일 전에는 공지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머스크는 해고된 근로자들에게 3개월 치 급여를 퇴직금으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인력관리회사를 통해 급여를 받으며 트위터에 근무했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도 전날(16일)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트위터를 상대로 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지난 12일 이메일을 통해 14일부로 해고된다는 소식을 통보받았으며, 주(州) 법에 따른 최종급여와 복리후생 혜택 등을 제공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2022.11.18 I 장영은 기자
日 “北 미사일 EEZ 안에 떨어져”…기시다 “절대 용인할 수 없다”
  • 日 “北 미사일 EEZ 안에 떨어져”…기시다 “절대 용인할 수 없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 정부는 북한이 18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 AFP)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이 ICBM급으로 비행거리는 약 1000km, 최고 고도는 6000km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마쓰노 장관은 “북한은 오전 10시 14분쯤 한반도 서쪽 해안 부근에서 ICBM급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을 향해 발사했다”며 “11시 23분쯤 홋카이도 오시마오시마(渡島大島)의 서쪽 약 200㎞ 일본의 EEZ 내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EEZ 내에 떨어진 것은 올해 3월 24일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북한은 또 올해 들어 이날까지 탄도미사일을 35차례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으로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25번째 미사일 발사다.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대신해 마쓰오 장관이 NSC 회의를 주재했다. 마쓰오 장관은 “잦은 탄도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일련의 도발 행위는 일본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며, 이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외교 경로를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방콕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로 도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며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정부에 추가 정보 수집과 함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약 69분간 비행했으며, 비행 궤도를 토대로 계산하면 사거리가 1만5000㎞를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본토가 사정권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2022.11.18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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