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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계대출 안정 때까지 옥죈다…당국, DSR 규제 확대 ‘만지작’
- [이데일리 정두리 송주오 기자] 기준금리 인하에도 금융당국이 대출 억제를 위한 전방위 규제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정책대출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확대 적용을 검토하는 한편 비은행권의 풍선효과 차단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그간 공급을 확대해온 정책대출과 전세대출 등도 그 규모가 상당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가계대출 증가세가 언제라도 확대할 수 있어 하향 안정화 추세가 확실해질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것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은행권에 전세·정책대출의 수도권과 비수도권, 소득 수준별 DSR 산출을 정교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전세·정책대출에 DSR 적용 검토를 위한 준비단계로 풀이된다. 전세나 정책대출에 대한 DSR 적용을 수도권·비수도권, 소득수준별로 차등화하는 방안을 비롯해 다각적인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이와 함께 전세자금대출 보증비율 하향 조정 등도 검토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정책 시행 효과에 더해 은행권에서 자율적 가계부채 관리 노력을 강화하면서 9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5조 2000억원 늘어 9조 7000억원 늘었던 전월 대비 증가 폭이 절반 가까이 축소됐다.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금융권이 연초 수립한 자체 가계대출 경영목표를 준수하기로 한 만큼 개별은행 상황에 맞는 세심한 여신심사를 통해 남은 3개월 동안 가계부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내년 경영계획에는 DSR 관리계획도 함께 수립하도록 할 예정이어서 내부 관리목적의 DSR 활용방안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이달 15일 상호금융, 보험사, 저축은행, 여신전문 금융사·협회 관계자를 불러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주문하는 회의를 연다. 금융위가 지난 11일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2금융권 협회, 5대 시중은행 등을 불러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한 지 나흘 만에 2금융권을 별도 소집하는 것이다.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조이면서 2금융권에 가계대출 수요가 몰리는 분위기가 감지됐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에는 금융협회뿐 아니라 새마을금고와 농협중앙회,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 제2금융사가 대거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에서 2금융권으로 대출 이동이 본격화하면 추가 대책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50%인 2금융권 DSR 한도를 1금융권(40%)에 준하는 수준으로 맞추는 방안 등도 거론된다.권대영 사무처장은 “은행권 주담대 관리 강화에 따라 신용대출이나 타 업권으로의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 제2금융권 동향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보험업권,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도 가계부채 추이를 철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하나금융, 충북 괴산에 97번째 어린이집 개원
-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1일 충청북도 괴산군과 함께 민관 협력으로 건립한 ‘국공립 괴산하나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이날 개원식에 참석한 강성묵(뒷줄 왼쪽 네 번째)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송인헌(뒷줄 왼쪽 다섯번째) 괴산군수와 어린이집 원장, 학부모, 어린이, 내외빈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1일 충청북도 괴산군과 함께 민관 협력으로 건립한 ‘국공립 괴산하나어린이집’을 개원했다고 13일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8년부터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국공립 괴산하나어린이집’은 연면적 949.78㎡, 지상 2층 규모로 총 122명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다. 보육실 9개를 비롯해 유희실, 중정 놀이터, 자연 놀이터, 옥상 놀이터 등 여러 외부 공간을 조성해 연령별, 활동별로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이날 개원식에는 송인헌 괴산군수와 강성묵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해 어린이집 시설 및 내·외부 공간을 둘러보며 원장, 교사, 학부모들과 97번째 ‘국공립 괴산하나어린이집’ 개원을 축하했다.강성묵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농어촌 지역은 아동 인구 감소로 지역 내 민간 어린이집조차 없어지는 곳도 있다”며 “국공립어린이집 건립을 통해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들어 일과 가정의 양립 뿐만 아니라 지역 인구 소멸 위기 문제 해결에 일조하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하나금융그룹은 약 15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저출생·경력단절 문제 해결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2018년부터 시작해 오는 10월말 100호 어린이집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후속 사업으로 정규 보육시간외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돌봄보육을 제공하는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주말이나 공휴일에 돌봄보육을 제공하는 ‘주말·공휴일형’과 365일 24시간 부모가 원하는 시간에 아이를 맡아주는 ‘365일형’ 두 가지 형태로 나뉘며, ‘하나돌봄365’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 또는 당일에도 전화로 접수가 가능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 토스뱅크 출범 3주년…혁신·포용으로 은행 패러다임 바꿨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출범 3주년을 맞은 토스뱅크가 편리한 금융과 경계없는 포용 등으로 금융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토스뱅크는 출범 후 지난 3년 간 이뤄온 주요 혁신을 ‘이자의 자유’, ‘환전의 자유’로 꼽았다. 토스뱅크는 ‘지금 이자받기‘를 출시한 이후로, 590만 고객이 5740억원(이하 모든 수치 9월 말 기준)의 변화된 가치를 누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먼저 이자받는 정기예금’으로 고객들은 돈을 맡김과 동시에 즉시 이자를 받는 경험을 누리게 됐고, ‘나눠모으기 통장’은 ‘클릭‘이라는 최소한의 번거로움마저 없애며 매일 자동으로 일복리의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새로운 환전 경험’은 약 162만 고객들에게 총 13조 원의 자유로운 환전 경험으로 다가갔다. 이렇게 절약한 수수료만 1300억원(총 거래 금액의 1% 적용 기준)에 달한다. 토스뱅크가 은행 최초로 환전 수수료를 없앤 결과, 고객들은 살 때도 팔 때도 무료 환전 경험을 누릴 수 있었으며 해외 결제나 ATM 입출금 시에도 부담을 겪지 않게 됐다.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먼저 개인사업자 대출을 선보였다. ‘사장님 대출’은 바쁜 생업으로 인해 은행 지점에 가기조차 힘든 약 6만1000명의 소상공인, 개인사업자들에게 총 3조800억원의 대출을 공급했다. 또한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중저신용자 비중(약 34%)도 유지하고 있다. 창업 청년, 사회초년생, 소상공인, 금융이력부족자 등 건전한 중저신용자 30만명을 포용하며 8조원의 대출을 공급했다. 제2금융권에서 토스뱅크 대환대출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은 평균 4.1%포인트 이상 금리 인하 효과를 누리며 1인당 연 평균 41만원 가량의 이자 절감 효과를 누렸다. 토스뱅크가 금융권 최초로 시행한 전면 비대면 비과세 종합저축 서비스는 출시 후 약 4만7000명의 장애인, 고령층,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고객에게 예치금 6000억원을 대상으로 비과세 혜택을 전했다. 인터넷은행 최초로 시행한 국내 거주 외국인 금융 서비스는 약 9만명의 고객들이 2160억원의 자금을 맡기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광주은행과 함께 준비해 선보인 함께대출은 출시 한 달 만에 700억원을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토스뱅크 목돈굴리기는 소개한 상품이 1000여 개에 달하며 누적 상품 연계 판매액 10조원을 넘어섰다.인터넷은행 중 최초로 다자녀 가구 특례를 도입한 실수요자 중심의 토스뱅크 전월세대출은 60%가 청년과 다자녀 가구 차주에게 실행됐다. 총 2조1700억원이 시장에 공급됐으며 이중 1조원이 청년과 다자녀 가구의 주거 안정에 쓰였다. 또 인터넷은행 최초로 도입한 ‘전세지킴보증’과 ‘등기변동알림‘도 고객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쉼 없는 혁신, 경계 없는 포용, 선한 영향력의 확장. 토스뱅크가 지난 3년간 일궈온 성과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단어”라며 “은행을 바꾸는 은행이 토스뱅크를 상징하는 만큼, 이 가치는 지키면서 신뢰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사기·횡령" 7년간 금융사고 6617억원.. 우리은행이 '압도적'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 7년간 금융권에서 발생한 사고 금액의 규모가 661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우리은행이 1421억원 이상으로, 금융사고 규모가 압도적으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사고가 발생한 금융사 103곳 가운데 우리은행 한 곳에서만 20%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저축은행·손보·생보·카드사를 합친 금융사고 액수보다 많은 수준이다.(사진=연합뉴스)10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국내 금융업권 금융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8년~2024년 8월까지 발생한 금융사고는 총 463건에 발생금액은 6616억 7300만원에 달했다. 자료=강민국 의원실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936억원(89건), 2019년 424억 3900만원(60건), 2020년 281억 5300만원(74건), 2021년 728억 3200만원(60건), 2022년 1488억 1500만원(60건), 2023년 1422억 1600만원(62건)이다. 올해 8월까지 발생한 금융사고 금액은 1336억 5200만원, 58건이 발생했다. 이 기간 동안 금융사고가 발생한 금융사는 은행 19곳, 저축은행 26곳, 손해보험사 14곳, 생명보험사 15곳, 증권사 21곳. 카드사 8곳 등 총 103곳이다.금융사고 종류별로 보면, 업무상 배임이 2171억 8900만원(56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사기 2022억 7000만원(152건) △횡령·유용이 1962억 600만원(216건) △도난·피탈 8억 4400만원(14건) 등의 순이다. 업권별로는 은행 금융사고가 4097억 500만원(264건)으로 가장 컸으며 다음으로 △증권 1113억 3300만원(47건) △저축은행 647억 6300만원(47건) △손해보험 458억 1500만원(49건) △카드 229억 6500만원(16건) △생명보험 70억 9200만원(40건) 등의 순이다. 은행 중에는 우리은행이 1421억 1300만원(34.7%·30건)으로 금융사고 규모가 압도적으로 컸다. 전체 업권으로 넓혀봐도 21.5%에 달한다. 다음으로 국민은행(683억 2000만원·36건), 경남은행(601억 5800만원·6건) 등의 순이다. 우리은행은 앞서 지난 2022년 직원이 총 712억원을 빼돌린 대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이 전체 규모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올해에도 3번의 금융사고 공시를 했다. 지난 6월에 경남 김해 지점의 한 대리급 직원이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해 105억원 상당을 부당 대출해 이를 빼돌렸다. 또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인척에 대한 164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이 있었다고 지난 8월 뒤늦게 공시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은 지난 2일부터 금융감독원의 정기검사를 받고 있다.강민국 의원은 “금융 당국은 금융사고 관련 사고자뿐만 아니라 관계자에 대한 처벌 수위도 대폭 강화하도록 지도하고 금융업권별 발생하고 있는 금융사고 분석을 통해 맞춤형 대책 방안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저축은행 중에는 예가람(87억 7700만원·3건)이 금융사고 규모가 가장 컸다. 손해보험업권에서 금융사고가 가장 큰 보험사는 하나손해보험(255억 7500만원·5건)이다. 생명보험사 중에는 삼성이 금융사고 규모가 16억 9100만원(5건)으로 가장 컸다. 증권업권에서는 삼성이 280억 5200만원(6건)으로 금융사고 규모가 가장 컸고, 카드사 중에는 롯데카드 금융사고 규모가 118억 1100만원(3건)으로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