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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서울건축문화제’ 16일부터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진행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시는 ‘2020 서울건축문화제’를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서울건축문화제 홈페이지를 통한 비대면 온라인 행사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건축문화제 주제인 ‘틈새건축(Architecture in Between)’은 ‘새로운 삶의 방식 제시’, 그 동안 크게 다루지 않아왔던 틈새, 자투리, 작은 스페이스 그리고 나머지(The Other)에 관한 건축문화를 시민들과 공감하는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최근까지 심각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비록 시민들과 직접 만나지 못하더라도 다양한 온라인 전시, 건축가 강연과 대담, 건축사사무소 직무멘토링 등을 서울건축문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개막식 및 시상식, 건축문화투어 등 일부 대면행사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최소인원으로 진행하고, 시민들에게는 홈페이지를 통해 영상을 소개할 예정이다.16일 개막행사에서는 서울건축문화제 개막을 알리고 제38회 서울시 건축상과 SAF대학생아이디어공모 시상식을 진행하며, 코로나19 방역수칙 기준을 준수해 참여인원을 50명 이내로 한다. 행사가 시작되는 16일부터 31일까지 서울건축문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전시와 강연, 현장영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업로드해 직접 방문 없이 랜선을 통해 모두와 함께할 수 있도록 한다.우선 올해 5월부터 공모를 시작한 ‘제38회 서울시 건축상’, ‘제11회 SAF대학생여름건축학교’ 수상작 전시와 ‘2019년 ‘서울시 건축상 대상 특별전’을 현장감 있는 영상 형식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건축스토리텔링 공모’, ‘한강건축상상전’, ‘사회적 건축, 포스트 코로나 공모’ 수상작과 ‘도시건축혁신전’, ‘서울, 건축산책’ 등 건축문화 활성화 관련사업의 연계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또한 건축분야 전공자 및 관심 있는 시민들을 위해 설계사무소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 듣는 ‘건축 속터뷰(가칭)’, 서울에서의 새로운 삶의 가치를 건축문화로 찾아볼 수 있는 ‘열린강좌’, 서울건축문화제 총감독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서울 시민들의 관심이 반영된 ‘틈새 건축’에 대한 대담을 마련한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울 속 틈새 공간과 완성도 높은 건축 작품들의 생생한 현장을 체험하고 건축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건축문화투어’는 올해에도 변함없이 소규모 인원으로 회차별 다양한 코스로 진행된다.실시간 온라인 참여 프로그램과 ‘건축문화투어’는 오는 12일부터 사전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신청할 수 있다.
- 간삼건축, 동성로스파크 제29회 대구시 건축상 최우수상 수상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는 자사가 설계한 동성로스파크가 ‘제 29회 대구시 건축상’에서 최우수상 영예를 안았다고 7일 밝혔다.대구시 건축상은 1989년부터 매년 개최된 건축시상으로 지역 건축 문화 창달과 우수한 건축물의 건축 장려를 통해 도시 미관을 증진시키고 조화로운 도시 디자인을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한 우수 건축물을 선정해 매년 시상해 왔다.이번 29회 건축상에는 건축관련 협회 및 구·군 등으로부터 추천된 공공부문 14개, 일반부문 12개, 소형분야 9개 총 35개 작품이 출품됐다. 수상작은 공공·일반·소형 3개 분야로 나눠 모두 6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분야별로 최우수상, 우수상이 각각 하나씩 선정됐지만 심사위원 과반수의 득표를 받지 못해 대상작품은 선정되지 않았다.간삼건축에서 참여한 동성로 스파크는 공평주차장 부지 총면적 9927㎡(3000여평)에 3543㎡ 대지면적, 연면적 2만2766㎡ 규모로 건설되는 초대형 쇼핑몰로 1층 브랜드 스트리트, 2층 SPA, 3층~4층 F&B, 의료·뷰티클리닉 5~6층, 가족형 스포츠 테마파크, 7층 놀이시설, 8층 루프탑 등으로 구성됐다. 입지는 대백, 중파, 228공원이 만나는 삼거리 코너로 동성로에서도 가장 번화한 곳이다. ‘제 29회 대구시 건축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동성로스파크. (사진=간삼건축)간삼건축에서는 이곳에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세로수길 콘셉트를 도입해 분수 효과를 극대화하고 길거리에서 바로 연결되는 전망 에스컬레이터로 입체형 동선시스템을 갖췄다. 각 층별 동선 또한 백화점 스타일의 순환형으로 구성하여 전 매장이 활성화되도록 설계했다. 대구시 건축상 심사평에 따르면 “본 건물은 멀리서 보이는 대관람차의 움직임과 불빛은 시각적 흥미를 자극해 발길을 유도하고 가까이에서는 옛 동성로 골목의 기억들을 유기적 동선속에 담아 이를 외부형태로 표현한 구축적 질서가 대형상업시설이 가지기 쉬운 단순함과 지루함을 극복하고 있다”고 평했다. 김태집 간삼건축 대표이사는 “온라인 쇼핑이 대세인 지금 시대에 이러한 오프라인 매장들은 더 이상 경쟁력이 없어지고 단순히 물건의 실체를 확인하는 무미건조한 장소로 전락하고 있다. 난관을 극복하고 소비의 즐거움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소비가 아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동성로 스파크는 쇼핑과 어뮤즈먼트 시설을 결합함으로써 대구 시민들에게 소비의 즐거움을 주면서 주변상업시설의 활성화에도 기여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치솟는 집값에”…서울 옆세권 아파트 뜬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3000만원을 넘어섰다. 멈출 줄 모르는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에 서울 생활권이 가능한 이른바 ‘서울 옆세권’ 지역이 인기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9월 서울시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3202만원이다. 올해 1월 2986만원이었으나 2월 3014만원으로 오르면서 3000만원을 돌파했다. 가장 아파트 값이 높은 곳은 강남구로 3.3㎡당 5687만원이며, 가장 낮은 곳은 중랑구로 3.3㎡당 1740만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울과 경계를 두고 있는 서울 옆세권 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를 살펴보면 성남시 수정구 2858만원, 구리시 1748만원, 고양시 덕양구 1212만원, 남양주시 1071만원 등으로 서울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보다 낮은 시세임을 알 수 있다. 분양가도 마찬가지다. 서울 서초구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올해 기준 3.3㎡당 평균 4703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초구와 맞닿은 경기도 과천시의 경우 2409만원으로 절반에 가까운 시세 차이를 보였다. 이렇다 보니 서울 생활권을 공유하고 서울 내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한 서울 옆세권 지역으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서울 옆세권 지역들은 분양 시장에서 우수한 청약결과를 나타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청약 접수를 진행한 ‘산성역 자이 푸르지오’(2023년 10월 입주 예정)는 일반공급 371가구 수에 1만754건이 몰리며 29대 1의 평균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단지가 위치한 성남시 수정구는 송파구 위례동과 맞닿아 있으며, 서초동도 인접해 서울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DMC리버시티자이’(2022년 12월 입주 예정)도 지난 5월 분양 당시 일반공급 350가구 수에 5459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15.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별내자이 더 스타 투시도 스케치. (사진=GS건설)연내에도 서울 옆세권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GS건설은 이달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택지개발지구에서 대규모주거복합단지(MXD) ‘별내자이 더 스타’를 분양한다. 별내자이 더 스타 내 복합 1블록에서 먼저 선보이는 주상복합단지는 아파트 지하 3층~지상 46층, 5개동, 전용면적 84㎡, 99㎡ 총 740가구와 오피스텔 지하 3층~지상 26층, 1개동, 전용면적 47㎡, 49㎡ 총 192실로 구성됐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대에 ‘의정부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한다. 1단지 지하 3층~지상 26층, 3개동, 2단지 지하2층~지상 35층, 6개동, 전용면적 49㎡~84㎡로 구성됐으며, 총 926가구 중 207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삼정은 이달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일대에 ‘고양덕은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가칭)’를 분양한다. 총 382가구로 구성된 이 단지는 서울시 마포구와 경계를 두고 있으며, 차량 이용 시 가양대교를 통해 강서구로 1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도 차량 10분거리로 인접해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 오피스빌딩 시장 회복세…3분기 4조원대로 2배 급증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해 3분기 오피스 매매시장 거래금액은 4조5000억원으로 코로나19 영향에 거래가 급감했던 상반기 거래금액(4조1000억원)을 한분기만에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 1조90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6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거래가 완료된 오피스빌딩(서울 및 분당권역 소재 거래면적 3300㎡ 이상)의 거래금액은 4조5413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거래금액이 4조원을 상회한 경우는 2015년 3분기와 2019년 2분기에 이어 역대 3번째다.올 3분기 거래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준공 전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던 프라임급 신축 오피스빌딩이 거래완료(Closing)됐기 때문이다. 남대문로5가 SG타워(9393억원/12만5373㎡)와 돈의문3구역 센터포인트 돈의문(6563억원/8만6224㎡)이 주요사례다. 올해 선매각 오피스빌딩 거래 규모는 3분기 2건을 포함해 지난 7월 준공된 파크원 타워2(9500억원, 10월 예정)와 성수동 디타워 아크로 포레스트 업무동(6000억원, 12월 예정)까지 3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오피스 매매시장 거래규모 확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코로나19 확산 시기였던 상반기에 투자자 관망세 영향으로 주춤했던 간접투자 매수세(1분기 11건, 2분기 7건)가 26건 중 14건으로 회복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상반기 내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투자 관망세 영향으로 거래가 위축되면서 분기 거래금액이 2조원 내외(1분기 2조2000억원, 24분기 1조9000억원)에 불과했었다. 반면에 3분기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은 계속되고 있으나, 주요 투자자들이 상반기 투자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관망에서 투자로 선회하고 있다.오피스빌딩의 대안 상품인 주상복합, 아파텔(주거형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주거시설의 경우 최근 사례와 같이 부동산 정책 변화에 따라 큰 영향을 받지만, 오피스빌딩의 경우 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이 거의 없고, 수급에 대한 예측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장점이 있어 매수세가 조기에 회복되고 있다. 또한 2019년까지 급증했던 해외 대체투자가 임장활동의 제약으로 인해 힘든 상황이고, 호텔과 리테일 상품 역시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아 당분간 신규 투자가 어렵기 때문에 물류센터와 더불어 오피스빌딩에 대한 매입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준공 전 선매각 사례 및 간접투자 매수세 회복과 함께 두산타워와 현대해상강남사옥 등 재무구조 개선 등을 목적으로 한 구조조정 매물의 거래 또한 거래규모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며 “2020년 연간 오피스 매매시장 거래규모는 2018년(11조 4366억원)과 2019년(11조 9673억원)에 이어 3년 연속 1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2020년 3분기 오피스 매매시장 주요 거래사례. (자료=신영에셋)
- 간삼건축, 2020 한국건축문화대상 대상·우수상 ‘2관왕’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가 ‘2020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대상, 우수상 2관왕에 올랐다.국토교통부, 대한건축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도시공사, 대한건설협회 등이 후원하는 한국건축문화대상은 ‘건축은 문화’라는 모토 아래 건축 문화 발전 및 건축 대중화를 위해 1992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국내 최고 권위의 건축상이다.간삼건축은 올해 ‘일반 주거’ 부문(구기동 공동주택) 대상과 우수상(갤러리아 광교)을 차지했다.2020 한국건축문화대상 대상을 수상한 구기동 공동주택. (사진=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대상을 받은 구기동 공동주택은 ‘관계’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지하 1층~지상 6층, 총 25가구(싱글 유닛 15가구, 더블 유닛 10가구)로 구성된 구기동 주택은 직장 동료이면서 이웃인 입주자들이 어떤 사회적 관계로 연결돼야 하는지 나름의 답을 제시한다. 현재 이 건물에는 외국인학교 교사들이 거주하고 있다.건물 내외부의 넉넉한 ‘사이 공간’은 도시 풍경에 대응하며 이웃 간 관계를 섬세하게 조율한다. 마당으로 열린 복도, 층별 가든은 거주자들의 ‘우연한 마주침’을 일으켜 교류와 소통을 도모한다. 조금 길고 느린 진입 동선은 주택 내부의 여정을 풍부하게 만들고, ‘ㄱ’자 모양으로 깊숙이 들어선 발코니-마당-바람과 빛을 건물 안까지 가득 품을 수 있는 보이드 복도로 이어지는 공간의 연속성은 이웃 간 삶을 공유하도록 유도한다.2020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갤러리아 광교. (사진=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우수상을 받은 갤러리아 광교는 주변과 조화를 고려하면서 공간을 뒤틀고 변형하는 독창적 디자인을 통해 건축물 전체의 유쾌함을 살리려 했다.외관은 정육면의 암석층 단면을 다양한 형태로 투사하며 시점에 따라 정형적인 파사드 모습을 하다 가도 비정형 형태의 실험적 파사드로 변신한다. 백화점 외부를 나선형으로 감싸고 있는 갤러리아 루프는 건물에 활력과 역동성을 부여한다. 지상 1~12층을 연결하는 유리 루프는 공간과 공간의 연결 고리로써 제 몫을 다 하고, 외관의 커튼 월은 갤러리아 광교의 공간적 의미를 확정해 도시, 자연, 사람을 잇는 특별한 역할을 수행한다.구기동 공동주택으로 대상을 수상한 김태집 대표이사는 “새로운 공간에 대한 실험과 제안이 쉽지 않은 공동주택 부분에서 간삼건축의 지속적인 도전과 실험 정신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 더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2020 한국건축문화대상은 11월 19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건축사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시회 및 수상자 해외 건축 탐방은 실시하지 않고 시상식도 축소 시행된다.
- “6억 올랐는데”…김광규가 끝내 못산 아파트는 어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내 집 마련이 목표였는데 (현실은) 월세에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의 원년멤버인 배우 김광규씨가 5년 전 매수하지 못한 아파트가 화제다. 당시 이 아파트는 시세 5억원대였으나 현재는 매도 호가가 11억원을 넘어서며 2배를 훌쩍 넘어섰다. 바로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있는 래미안남가좌2차 아파트다. 배우 김광규씨(왼쪽)와 가수 육중완. (사진=MBC 나혼자산다 캡처)◇ “그때 매수했더라면...”…부동산 패닉바잉하는 이유김광규씨는 지난 2일 나 혼자 산다 추석특집에 출연해 현재 강남에서 월세살이를 한다고 밝히며 5년 전 아파트 매매에 실패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당시 김광규씨는 나 혼자 산다의 무지개 회원으로 친분을 쌓은 가수 육중완씨와 같은 단지의 아파트 매매를 고려했다가 실패했다. 김광규씨는 “뉴스를 보니까 집값이 더 떨어진다고 해서 그 말을 믿고 조금 기다렸다”면서 “4년이 조금 지났는데 집값이 따블(더블)이 됐다”며 울분을 토했다. 김광규씨가 매매를 고려하던 아파트는 래미안남가좌2차 아파트다. 남가좌 8구역을 재개발해 2005년 10월 준공한 래미안남가좌2차는 10개동, 총 503가구로 전용면적 59㎡·84·㎡114㎡로 구성돼있다. 비교적 중소규모의 단지이지만 가좌역 초역세권에 가재울뉴타운과 맞닿아있다. 대중교통은 지하철 경의중앙선 가좌역과 6호선·공항철도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도보 이용 가능하며, 학군은 명지초, 북가좌초, 이대부속초, 충암초, 명지고, 상암고, 이대부속고, 충암고,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우수한 학군을 갖췄다. 아파트 자체는 15년 된 구축이지만 DMC파크뷰자이 1~3단지와 DMC래미안e편한세상 등 신축단지에 둘러쌓여 있다.남가좌동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그 당시 김광규씨에게 집을 사라고 몇 번을 권유했으나 끝내 매수는 포기했다”면서 “결과적으로 사지 못해 많이 후회하셨다”고 전했다. 현재 김광규씨의 강남 월세집은 신사역 인근의 아파트로 알려졌다. 반면 육중완씨는 신혼집으로 래미안남가좌2차에 들어가면서 두 배가 넘는 시세차익을 거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육중완씨는 래미안남가좌2차 전용 84㎡짜리 매물을 2015년 2월 5일 5억원(8층)에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 면적형의 매도호가는 11억원이다. 2배를 훌쩍 뛰어넘는다. 전용 114㎡의 경우 호가가 13억원에서 높게는 14억원까지 형성돼 있다.래미안남가좌2차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 서울아파트 매물은 없고 가격만 뛰고KB국민은행 ‘월간 주택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312만원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8년 이후 최고가를 찍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6억708만원)과 비교하면 약 4억원 올랐다. 해마다 1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집을 사는 것은 어떨까.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조사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라 6주 연속 상승세다. 서초구와 송파구는 8월 2주부터 8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했고, 강남구는 상승률이 8주 연속 0.01%로 유지됐다. 강동구는 4주 연속 0.01%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다른 지역들도 모두 상승률이 0.00∼0.02%에 그쳤다.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 영향과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며 거래가 급감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러한 매물 잠김 현상은 매도자 우위의 시장을 만들어내면서 상승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남가좌동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이 일대 아파트가 실거주로 만족도가 높아서 물건의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 래미안남가좌2차에 나와있는 매물은 2개 정도 있지만 호가가 오를대로 올라서 매수인과 매도인의 눈치싸움만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집주인들은 급할것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집 처분을 고려하더라도 서울 대부분의 집값이 오르다보니 현 시세보다 싸게는 내놓지 못하는 있다”고 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아파트는 매매 지난 6~7월에 다주택자의 매물이 상당 부분 쏟아져 나온것을 3040세대가 ‘영끌’해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났다”면서 “이후 전체적으로 시장 내 물건이 부족해진 상황이고, 그마저 나온 매물도 호가가 오른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세도 아주 희귀한 상태여서 무주택 30대를 중심으로 패닉바잉이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부동산 규제 칼바람 속 춘풍 부는 지방 새 아파트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의 규제 심화 속에서 지방 중소도시 부동산 시장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일부 유망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접수가 급증하고, 매매가격도 꾸준하게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8월 지방 중소도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5760만원으로 지난해 9월 대비 약 4.5%가 올랐다. 특히 충남 천안(12%), 충북 청주(12%), 전남 순천(8%), 경남 창원·통영(8%) 등의 매매가격의 상승세가 두드려졌다. 이는 광주(1%), 대구(5%), 부산(8%) 등 일부 광역시를 웃도는 상승률이다. 지난 5·11 대책으로 지방광역시에서도 분양 전매제한 규제가 강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지방 중소도시 청약시장도 이전과는 분위기가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 8월 한화건설이 충남 천안 서북구 두정동에서 선보인 ‘포레나 천안 두정’은 평균 청약경쟁률이 0.84대 1에 그치며 순위 내 청약마감에 실패했다. 그러나 올해 8월 대우건설이 충남 천안 서북구 성성2지구에서 분양한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 사이드’는 52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만7058명이 몰리면서 평균 145.9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정부의 규제 강화 이후 지방 중소도시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천안 신방 삼부르네상스 투시도. (사진=삼부토건)올 하반기에도 지방 중소도시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충남 천안에서는 삼부토건이 ‘천안 신방 삼부르네상스’를 분양 중이다. ‘천안 신방 삼부르네상스’는 천안의 주요 배후 주거지로 꼽히는 동남구 신방동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단지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전용 59·75·84㎡ 총 83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천안시 동남구 일원에 위치한다.대림산업은 전남 순천에서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를 10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순천을 동서로 잇는 봉화로가 가까워 봉화로와 연계된 17번, 22번 국도를 용해 광양, 여수 등 인근 도시로 이동 가능하며, 순천종합터미널과 KTX순천역도 차량 10분 거리에 위치했다. 단지는 전남 순천시 조곡동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 84~112㎡ 총 632가구로 조성된다.충남 청주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를 10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B2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5층, 19개동, 총 2415가구 규모로 전용 59㎡ 단일면적 4개 타입으로 구성된다.경북 경산시에서는 금호산업이 ‘경산 하양 금호어울림’을 분양중이다. 단지는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택지지구 A6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총 626가구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