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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퍼스티지 47.5억…서울 집값 안잡히네
  • [주간실거래가]래미안퍼스티지 47.5억…서울 집값 안잡히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의 6·17 부동산대책에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지만 서울 집값은 쉽게 내려가지 않고 있다.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222㎡는 47억5000만원으로 서울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248건이다.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222㎡는 47억5000만원(3층)에 팔려 서울 아파트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면적형은 지난 5월 48억9000만원(8층)에 팔리며 가격 상승세가 주춤했다. 2009년 준공된 래미안퍼스티지는 반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준 신축 아파트다. 28개동으로 이뤄져 있고 지하3층~32층, 2444가구의 고급 대단지아파트다. 전용면적은 59㎡~222㎡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래미안퍼스티지는 잠원초를 품고 있고 계성초(도보 4분), 세화여중·고(도보 5분), 신반포중(도보 9분) 등의 우수 학군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지하철 노선으로는 신반포역과 고속터미널역을 끼고 있다. 반포대로 맞은편에 고속버스터미널인 센트럴시티,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위치하고 있다.이어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2차 전용 160㎡는 37억원(15)층에 팔리며 뒤를 이었다. 이 면적형 아파트의 직전가는 지난 1일 거래된 12층 매물로 가격은 34억7000만원이다. 한달도 되지 않아 2억3000만원이 상승했다.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래미안첼리투스아파트 전용 124㎡는 33억원(13층)에 거래됐다. 이 면적형의 직전가도 33억원으로 거래된 바 있다.한편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6월 29일 기준 서울 집값은 0.06% 상승했다. 전주(0.06%)와 상승폭이 같다. 송파구(0.07%)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전 막바지 매수세가 몰리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고, 서초구(0.07%→0.06%)와 강남구(0.05%→0.03%)는 상승률이 소폭 하락했다. 용산구는 상승률(0.03%→0.05%)이 소폭 상승했다. 특히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강서구(0.10%)와 관악구(0.07%), 강북구(0.10%), 노원구(0.08%), 도봉구(0.08%)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반면 수도권 주간 아파트값 상승폭은 절반 가까이 줄었다. 수도권 집값은 0.16% 상승했으나 지난주(0.28%)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래미안퍼스티지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
2020.07.05 I 정두리 기자
"대출 막혀 잔금 구하려고 대리운전"…6·17 규제에 시민들 뿔났다
  • "대출 막혀 잔금 구하려고 대리운전"…6·17 규제에 시민들 뿔났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6·17 규제 소급적용에 따른 피해로 잔금을 마련한다고 저녁마다 대리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신장까지 팔아서 잔금 마련하는 것 아니냐는 소리도 합니다.”(수원에 거주하는 40대 김모씨)“이사 준비로 행복해야 할 시기인데 계약금을 날릴까 봐 모든 것이 두렵습니다. 중도금이 배팅하는 도박입니까? 지금 정부에서는 아무 얘기도 해주지 않고, 은행도 나 몰라라 하고 있습니다.”(인천에 사는 30대 이모씨)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에 반발하는 피해자들이 단체시위에 나서며 6·17 규제 소급적용 철회를 촉구했다. ‘6·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온라인 카페 회원들은 4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앞에서 연대집회를 열고 정부를 규탄했다. 이날 집회에는 10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6·17 규제 소급적용 철회를 주장했다. 이들은 6·17 대책이 나오기 전 아파트를 분양받았으나 이번 부동산 대책으로 거주지가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줄어들는 등 대책 소급적용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이 대다수다. 현재 이번 정책의 소급규제로 인해 입주세대 약 28만가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중도금 집단대출이나 계약금을 포기하거나 잔금대출을 받지 못해 당장 7월부터 입주를 하지 못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4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앞에서 ‘6·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온라인 카페 회원들이 연대집회에 참가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정두리 기자)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집값을 잡고 서민 주거를 안정시킨다는 문재인 정부의 목적은 21번의 정책 남발로 완성되었는가 되묻고 싶다”면서 “오늘 이 순간에도 서울 집값은 매일 수 천만원씩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의 좌절감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국토부 장관은 매스컴에 출연해 정책 발표 이전에 부동산 계약건은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나 금융위원회는 장관의 말을 바로 뒤집어엎고 집단대출 불가, 잔금대출불가, 대출조건 하향으로 서로 엇박자를 내는 아마추어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내집 마련을 하려다 중도금 대출 조건이 변경돼 한순간에 계약금을 잃고 잔금 대출 조건이 불가해 장기간에 걸쳐 마련한 내집 마련의 꿈을 잃게 된 서민이 울부짖고 있다”고 했다. 또한 “국토부와 금융위의 끊임없는 모르쇠의 책임전가는 궁지에 몰린 서민들의 희망을 짓밟아버렸다”고 비판했다.이날 집회는 피해자들의 자유발언과 함께 ‘김현미 장관 사퇴하라’, ‘소급적용 철회라’ 등 구호가 이어졌다.집회에 참여한 30대 이모씨(인천 거주)는 “25년 된 아파트 생활을 끝내고 송도에 있는 아파트에 들어가게 됐으나 계약금을 날리게 될 판”이라면서 “정부 규제로 지금 집은 투기과열지구가 됐다. 25년 구축 아파트들이 즐비한 곳이 투기과열지구라니 말이 되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서민인 제가 70%를 받고 좋은 환경으로 이사를 가야 했던게 불법입니까. 불법이라면 진짜 용서를 빌고 싶은 심정“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60대 한모씨(영등포 거주)는 “남편은 최근 권고사직을 받고 저 또한 정년퇴직을 한 상황에서 월세 30만원의 집으로 버티다가 지난 4월 시흥에 있는 아파트를 다분양 받기로 했는데 6·17 정책 발표 이후 우리는 지옥으로 떨어졌다”면서 “계약금이 공중분해가 될 상황이지만 어디서도 제대로 된 답변을 받을 곳이 없다”고 했다. 재건축 아파트 분양권을 받으려면 2년 실거주 의무를 해야 하는 의무사항도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60대 정모씨는 “해외 거주자인 딸과 함께 평생을 모아 작은 재건축을 아파트를 샀지만 공동명의자 모두 거주해야 한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다”면서 “그 당시 집을 살 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고, 정당한 방법에 의해 구매를 했다. 이럴 줄 알면 이 집을 절대 사지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6·17 대책 피해자들은 잘못된 법규해석과 미숙한 상황 판단을 근거로 실행된 이번 6·17 부동산정책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자 모임은 “정부는 누구나 인정하는 부동산정책의 패착을 인정하고 피해 실수요자에게 사과해야 한다”면서 “또한 반드시 이들이 입은 금전적 피해를 보상하고, 전면적인 부동산 정책의 전환을 요구한다. 6·17 부동산 정책은 명백히 대출 규제에 대한 소급 위헌임을 밝히며 이에 대한 소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2020.07.04 I 정두리 기자
부영주택, 경산 사동 팰리스 부영 2단지 공급…즉시 입주 가능
  • 부영주택, 경산 사동 팰리스 부영 2단지 공급…즉시 입주 가능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부영주택은 경북 경산시 사동 일원에 경산 사동 팰리스 부영 2단지를 분양한다고 3일 밝혔다. 준공 후 공급하는 후분양 아파트로 분양 즉시 개별등기가 가능하며, 입주자 모집 절차를 마치면 곧바로 입주할 수 있다.단지는 지하 1층, 지상 20층, 15개동, 전용면적 66㎡ 136가구, 84m㎡ 892가구로 총 1028가구 규모다. 분양 일정은 오는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16일 2순위 청약에 돌입한다. 당첨자 발표는 이달 22일, 계약은 8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체결한다.단지는 특화된 조경 설계를 선보인다. 석가산과 생태연못을 조성해 무더운 여름에도 시원한 물줄기를 감상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또 왕벚나무, 팽나무 등을 식재해 넓은 커다란 가로수 길을 만들었고, 곳곳에 테마숲을 설치해 4계절 내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스마트 리빙시스템도 도입됐다. 세대 내 홈네트워크시스템을 적용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방문객 확인이나 엘리베이터 호출, 조명, 난방기 조절 등이 가능하다. 주차장에는 주차유도 관제시스템과 LED 조명이 설치됐다. 입주민들의 안전한 주거생활을 돕기 위해 단지 곳곳에 고화질 CCTV도 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등이 조성됐다.단지는 대구와 인접해 있어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 월드컵대로 연장으로 삼성현로를 통해 수성IC까지 10분이면 이동 가능하며, 대구 전 권역을 차량을 통해 1시간 내 이동할 수 있다. 주변으로 대구 한의대, 대신대, 영남대, 중소기업대구경북연수원 등이 있어 출퇴근과 통학여건이 좋다. 경산 내 크고 작은 산업단지도 밀집해 있어 직주근접 요소도 갖췄다.한편 경산 사동 팰리스 부영 2단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홈페이지를 통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한다. 향후 청약 당첨자에 한해 당첨세대 및 홍보관 방문이 가능하다. 경산 사동 팰리스 전경. (사진=부영건설)
2020.07.03 I 정두리 기자
이왕이면 대규모 브랜드타운 가자…이유는?
  • 이왕이면 대규모 브랜드타운 가자…이유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최근 건설사마다 브랜드를 내걸고 아파트를 공급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형성한 주거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마을 수준의 대형 브랜드타운이 갖춰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만큼 가격 상승은 물론 지역 가치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4000여 가구 규모의 롯데캐슬 브랜드타운이 자리한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역 일대(성복동)는 6월 기준 평당 매매가격이 1463만원으로 용인시 평균(1264만원)을 웃돈다. 그 중에서도 지난해 6월 입주한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은 6월 기준 3.3㎡당 매매시세가 3227만원으로 용인시 상위단지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내에는 무려 6000여 가구가 넘는 푸르지오 브랜드타운이 조성돼 있다. 지난 달 고잔동의 3.3㎡당 매매시세는 안산시(1062만원)을 훨씬 뛰어넘는 1326만원으로 나타났다. 해당 브랜드타운 내 자리한 ‘안산레이크타운푸르지오’(2016년 2월 입주)의 경우 안산시에서 세번째로 높은 평당 매매가격(1896만원)을 형성하고 있다.이처럼 브랜드타운의 주거편의성과 상품성이 수요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으면서 전국 각지의 브랜드타운 내 공급되는 신규 단지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달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4지구 3블록(망포동 일원)에서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9층, 9개동, 전용면적 59~189㎡, 총 664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지난해 초 입주한 영통 아이파크 캐슬 1~2단지와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까지 총 3609가구가 들어서는데다 향후 2364가구 규모의 4·5단지도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망포4지구는 5개 블록, 총 5973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브랜드타운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SK건설은 7월 3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남동 일원에서 선보이는 ‘운서 2차 SK VIEW 스카이시티’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지하 1층~지상 20층, 12개동, 전용면적 70~84㎡ 총 909가구 규모이다. 이 단지는 앞서 분양한 운서 SK VIEW 스카이시티와 함께 약 2000가구 규모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대우건설은 7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성성2지구 A1블록에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8층, 8개동, 전용면적 74~84㎡ 총 1023가구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1~3차에 이어 4번째로 공급하는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로 해당 단지까지 입주를 완료하게 되면 5000여 가구 규모의 브랜드타운으로 거듭난다.태영건설은 11월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에코시티 15블록에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748가구 규모이다. 전주 에코시티 내 입주를 완료했거나 입주를 앞둔 데시앙 브랜드 아파트는 민간임대주택을 제외하고 총 2733가구로, 해당 단지까지 입주를 마치면 3500여 가구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한다.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2020.07.03 I 정두리 기자
문재인 정부 서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 23대 1
  • 문재인 정부 서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 23대 1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이 박근혜 정부시절보다 2배 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아파트 분양평가 전문업체 리얼하우스가 지난 2014년 이후 6년 동안 서울 아파트 청약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5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23.0대 1로 나타났다. 박근혜 정부 당시 서울 청약경쟁률 13.3대 1보다 약 2배 가량 높은 수치다.서울의 분양시장이 이처럼 과열된 이유는 아파트 공급 물량이 기존보다 줄어든 반면 청약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수립 이후 2019년 연말까지 3만1170가구 공급하는데 그쳤지만, 1순위 청약자 수는 71만7879명에 달했다. 공급물량은 박근혜 정부시절(3만9544가구)보다 약 8400여 가구 줄어들었지만 청약자수는 19만2000여명 늘어난 수치다.서울에서 공급이 줄어든 주된 이유는 기존보다 훨씬 강력해진 부동산규제 탓이 크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부활하면서 서울의 신규주택공급에 발목을 잡았으며 강남 재건축사업은 큰 위기를 맞이했다.게다가 2018년 서울 전역이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이 분양시장에 쏠렸던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에서 사실상 분양가를 통제함에 따라 주택수요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분양받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청약경쟁률은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분양시장을 통한 내 집 마련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문 정부 초기 청약경쟁률은 한자리수(2017년 10월 ~ 2018년 2월)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2018년 3월 이후에는 매달 수십 대 일의 청약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김병기 리얼하우스 팀장은 “정부가 아파트 분양가 상승을 억제하고 동시에 무주택자에게 우선 청약기회를 줌으로써 개발 이익을 집 없는 수요자에게 우선 분배 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면서도 ”규제 일변도의 정책은 단기간에 효과를 거둘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신규주택공급 감소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리얼하우스
2020.07.03 I 정두리 기자
동남권 1호 산업단지 ‘강동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생긴다
  • 동남권 1호 산업단지 ‘강동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생긴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면적 7만8000여㎡에 달하는 서울 동남권 1호 산업단지가 생긴다.서울시는 제1차 서울특별시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서 강동일반산업단지계획(안)에 대한 ‘조건부 가결’을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대상지는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천호대로가 교차하는 상일IC 서남측(강동구 상일동 일원)으로, 산업단지 구역면적은 7만8000여㎡, 총사업비는 1945억원 규모로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G밸리)’, 서울온수일반산업단지, 마곡일반산업단지에 이어 서울시 관내 네 번째 산업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 곳은 서울시에서 2014년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한 이후 산업단지 지정을 위해 약 3년간 5차례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지역이다. 사업 시행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서 공영개발(전면수용) 방식으로 진행한다. 강동일반산업단지는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를 목표로 한다. 건설·플랜트 중심의 엔지니어링 산업에서 변모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고부가 엔지니어링 산업단지를 지향한다. 엔지니어링 산업이 집적돼 있는 맞은편 강일첨단업무단지와 연계해 엔지니어링 산업의 집적효과를 높이고 미래 엔지니어링 산업의 구심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개발제한지역을 해제해 개발하는 만큼 공공성도 강화한다. 산업시설용지에는 영세 기업입주 공간을 15%이상 확보하고, 일부 구역은 중소기업 전용단지로 조성해 중소업체간 협업을 강화하고 집적 과를 높여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복합시설용지에는 정부, 지자체, SH공사 협력을 통해 엔지니어링협회 해외진출지원센터, 엔지니어링공제조합 교류금융지원, 창업보육센터, 공공형지식산업센터 등 공공지원시설을 유치하고 조성해서 산업단지 활성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한 주변 자연녹지지역을 고려해 용적률을 400%에서 330∼350%로 낮춰 저밀도 개발을 추진하고, 산업단지 내 공원 및 녹지 1만2550㎡를 갖춰 고덕천과 연계해 근로자와 주민의 휴식 공간으로 조성한다. 토지이용은 산업시설용지 3필지(2만7193㎡), 복합시설용지 1필지(5696㎡), 지원시설용지 2필지(1만2936㎡), 기타 도로 등 공공시설용지(2만6627㎡)로 계획했다.한편 강동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서울시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가 조건부 가결된 만큼 조건 사항에 대한 보완을 거쳐 지정권자인 강동구청장이 산업단지계획을 승인 고시하고, 2020년 하반기 산업단지조성을 위한 토지보상 절차를 시작한다. 2023년 하반기 준공예정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G밸리, 마곡 등 그간 서남권에 서울시 산업기반이 편중되었으나, 이번 동남권 첫 번째 산업단지인 ‘엔지니어링 복합단지’가 관련 산업의 집적효과를 높이고 엔지니어링 산업 발전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조감도. (사진=서울시)
2020.07.03 I 정두리 기자
“풍선효과에 빨대효과까지”…‘공포’가 작동하는 부동산정책
  • [기자수첩]“풍선효과에 빨대효과까지”…‘공포’가 작동하는 부동산정책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금까지 정책은 다 종합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본다.”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답변이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어 식을 줄 모른다.실검에는 ‘김현미’가 등장했다. 6·17 부동산 대책에 반대하는 국민들은 포털사이트에 검색어를 반복 입력해 ‘김현미 장관 거짓말’이라는 키워드를 실시간 검색어 1위로 만들어냈다. 전국 단위로 6·17 대책 반대 집회가 늘어나는 가운데, 급기야 야당 뿐 아니라 정부에 우호적인 진보성향 시민단체에서도 “잠꼬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토부는 김 장관의 발언을 놓고 아직 대책의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정책의 효과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후속조치가 조속히 이뤄질 필요가 있음을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이해할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가히 해석을 거쳐야 하는 수준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가격만큼은 정부가 안정을 자신한다”고 했던게 7개월 전이다. 그간 12·16, 2·20, 6·17 대책 등 정부가 꺼낼 수 있는 규제 카드를 지속적으로 내놨지만 현재 실무진에서는 “아직 추가적으로 해봐야 효과를 안다”는 식의 답변을 내놓는데 그친 꼴이다.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정책이 아예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라며 “부동산 가격을 하락으로 이끌진 못했으나 급등세를 둔화시키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국민들의 분노가 깊어지는 이유는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불안이 갈수록 가중된다는 점이다. 부동산 규제를 피한 틈새시장으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에 이어 이제는 똑같은 규제를 받을 바에는 큰 도시에 집을 사려는 ‘빨대효과’까지 나타났다. 규제 역풍으로 서울 집값이 튀어 오르면서 집주인들이 계약파기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는가 하면, 재건축 아파트에는 실거주 2년 의무 조건이 붙자 세입자는 혹여나 쫓겨나진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몇 일전 비규제지역인 김포 아파트 단지를 찾아 중개업소에 물어보니 대책 발표 여파로 급매물은 갭투자자들이 모두 쓸어가고, 호가는 1억원 넘게 뛰었다고 한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비행기 소리가 ‘윙’하고 나는데도 말이다. 지금 현장에서는 부동산 정책이 종합적으로 실패한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넘어섰다. 공포가 작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0.07.02 I 정두리 기자
서울 내 알짜단지 1만3000여 가구 7월 분양 러시
  • 서울 내 알짜단지 1만3000여 가구 7월 분양 러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분양가 상한제 및 전매제한 등 분양시장에 대규모 격변이 예고된 8월을 앞두고 서울 내 각 지역에서 1만3000여가구에 달하는 일반분양 물량이 쏟아진다.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7월 서울에서 분양예정인 단지는 총 16개 단지 3만1368가구로 이중 1만2834가구가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일반공급 물량은 지난해 7월 1708가구가 공급된 것과 비교해 약 7.5배 달하는 물량이다.롯데건설은 7월 성북, 노원, 광진 등 강북권 주요지역 3곳에서 재개발 단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성북구의 길음역세권 재개발을 통해서 ‘길음역 롯데캐슬 트윈골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5층 2개동, 전용면적 59, 84㎡ 총 395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전 가구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하며 이 중 약 55%에 해당하는 21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4호선 길음역이 바로 단지와 연결되는 초 역세권 단지로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이 예상된다. 길음역 롯데캐슬 트윈골드 조감도. (사진=롯데건설)노원구에서는 상계동 일원에 짓는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상계뉴타운에 공급되는 첫 번째 ‘롯데캐슬’ 브랜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21~97㎡, 총 1163가구 규모로 공급하며, 이 중 721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과 당고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도보역세권 단지인데다 7호선 환승역인 노원역도 가깝다. 광진구에서는 자양동 일원에 공급하는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6개 동, 전용면적 59~122㎡ 총 878가구로 조성하며, 이 중 48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대우건설은 컨소시엄을 통해 강동구 둔촌동 일대에 ‘둔촌주공 재건축’을 7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1만2032세대 대단지로 구성하며 이 중 4786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 9호선 둔촌오륜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아파트로 둔촌초, 위례초가 단지 안에 조성돼 있는 안심학군 단지인 점도 눈에 띈다.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을 통해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차 4층~지상 35층, 74개 동으로 전용면적 34~170㎡ 총 6702가구 대단지로 구성하며 이중 123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신분당선 구룡역과 3호선 도곡역, 매봉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은 중구 입정동 일원 세운지구에 ‘힐스테이트 세운’을 7월 중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8층~지상 27층, 3개 동으로 아파트 535가구와 도시형생활주택 487가구 총 1022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대우건설은 마포구 아현동 일대에 도시형생활주택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8층, 1개 동, 전용면적 30~45㎡ 규모를 공급하며 총 239가구로 구성됐다.
2020.07.02 I 정두리 기자
“계약금 2배 줄게…계약취소해달라”
  • [단독][6·17 역풍]“계약금 2배 줄게…계약취소해달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에 사는 무주택자 김모씨(30대 직장인)는 한 달 전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있는 소형 아파트를 샀다. 10년 넘는 전세살이를 청산하고 자신만의 보금자리를 만들고 싶어서였다. 김씨는 집값의 10%를 계약금으로 치렀고, 살고 있던 전셋집도 다른 세입자에게 넘기는 등 입주할 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하지만 며칠 전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집주인이 돌연 “계약금의 두배인 9000만원을 돌려줄테니 아파트 계약을 해지해달라”고 요구해온 것이다.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집값·전셋값이 튀어 오르면서 집주인들이 계약파기를 요구하는 등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는 앞으로 정부 규제가 더 강해지기 전 서둘러 집을 사려는 매수심리가 커진 탓이다. 특히 서울 지역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중저가 아파트들은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이자, 같은 조건이면 서울에 사겠다는 ‘빨대효과’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4억4300만원(9층)에 거래됐던 미아벽산라이브파크 전용면적 60㎡는 지난달 22일 5억3000만원(22층)에 팔렸다. 6·17 대책 이후 매수문의가 넘치면서 1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이 아파트의 호가는 현재 5억7000만원이다. 미아동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A대표는 “갭투자자들이 강북구 일대 아파트 가격 상승을 노리고 매물을 쓸어담고 있다”면서 “매물을 보지도 않고 바로 거래하는 통에 호가가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김씨가 매입한 이 아파트도 6·17 부동산대책 이후 일주일 새 호가가 1억원 넘게 치솟았고, 인근 중개사무소들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김씨는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자 집주인의 변심으로 졸지에 길거리에 나앉게 됐다”며 “정부가 오히려 집값을 올리는 대책을 내놓은 것이냐”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김씨는 집주인의 요구로 이 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민법상(제 565조 해약금) 매도인이 배액배상을 하고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해두고 있어서다. 이 규정으로 인해 배액배상을 해주고도 남을 만큼 호가가 급등한 지역에서는 매도자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취소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다만 매수인이 중도금을 지급하는 등 이행에 착수하게 되면 매도인의 계약해지권이 봉쇄될 수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누르기만 하는 대책으로 오히려 서민들이 피해를 입는 지경까지 왔다”면서 “다주택자를 억제하겠다는 정부의 엄포가 내부(청와대·고위공직자)에서도 안 통하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정부정책을 신뢰하겠느냐”고 꼬집었다. 사진=연합뉴스
2020.07.02 I 정두리 기자
서울시, 연신내역 인근 '불광동 역세권 청년주택' 264가구 공급
  • 서울시, 연신내역 인근 '불광동 역세권 청년주택' 264가구 공급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시는 서울 지하철 3·6호선 교차역 연신내역 인근에 ‘불광동 역세권 청년주택’ 264가구(공공임대 74가구, 민간임대 190가구)를 건립한다. 올해 8월 중 착공해 2023년 2월 입주 예정이다. 서울시는 불광동 일대에 대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 도시관리계획을 승인해 2일 결정고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0년 8월에 공사 착공하고, 2022년 12월 입주자 모집공고를 실시, 2023년 2월 준공 및 입주하는 일정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불광동 역세권 청년주택은 기존 주차장으로 이용되던 나대지에 총 연면적 1만2835.588㎡ 규모의 지하4층~지상21층 주거복합 건축물로 건립한다.풀 옵션 빌트인 가전 무상설치, 주민공동시설 (휴게실, 맘스카페, 세미나실, 코인세탁실) 등을 설치, 청년의 라이프스타일과 삶의 질을 세심하게 고려한 시설계획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주거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지하2층~지하1층은 주차장, 지상1층~지상2층 근린생활시설, 지상3층 주민공동시설, 지상3층~21층은 청년주택으로 구성한다.주택 내부는 입주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수납공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빌트인 가전을 풀 옵션으로 무상 제공하고 우수한 평면설계를 도입했다. 또 주거 쾌적성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주택에 확장형 발코니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상 3층엔 휴게실, 맘스카페, 세미나실, 코인세탁실 등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한다. 특히 지상 1층은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지역주민들의 통행 및 쉼터 조성하고, 지상2층에는 은평구 주민 누구나 사용가능한 마을활력소를 설치해 커뮤니티 강화형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민간 사업시행자 측도 향후 불광동 일대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고 서울시도 인·허가과정에서 적극 협력한 만큼 사업 추진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진형 서울시 주택기획관은 “서울시 전역에 역세권 청년주택이 확대되면서 청년주거안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통이 양호한 역세권에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을 위한 양질의 저렴한 맞춤형 주택을 활발하게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불광동 역세권 청년주택 조감도. (사진=서울시)
2020.07.02 I 정두리 기자
여름꽃이 피어나는 서울로 7017, 도심 명소로 자리매김
  • 여름꽃이 피어나는 서울로 7017, 도심 명소로 자리매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시는 ‘서울로 7017’을 코로나19에도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산책이 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하겠다고 1일 밝혔다.이른 아침 서울로 7017에서 산책하면 직박구리와 참새들이 나무 사이로 뛰어다니며 지저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코로나19 시기에도 마스크 착용 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면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철 산책을 할 수 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서울로 7017을 산책하면서 볼 수 있는 망우초(忘憂草) 꽃은 모든 근심과 시름을 떨쳐버리자는 의미를 담은 주황색의 아름다운 꽃으로 원추리라고도 불려지는데, 중국 이름 훤초에서 유래돼 모음변화에 의해 꽃이름이 원추리가 됐다. 인근에는 장마기간을 알려주는 분홍빛, 보랏빛으로 다양하게 피어나는 수국꽃과 노랗게 피어나는 모감주나무의 꽃이 보인다. 조금 더 걷다 보면 초록이 반짝거리는 참억새, 갈대, 수크령, 실새풀 등이 여름바람에 살랑거리며 흔들리고 있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또한 서울로 7017에서 피어나고 있는 연꽃은 진흙속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지만 물이 닿아도 굴러 떨어지는 잎과 청소하게 피어나는 꽃이 주변의 더러움을 멀리하고 물들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 사이 곳곳에 설치된 4대의 피아노는 서울로 7017을 방문하는 누구나 연주할 수 있다. 연주자는 마스크를 필히 착용해야 하며, 피아노 연주 전, 후 사용할 수 있도록 손소독제를 비치했다. 다만, 우천시에는 피아노 전용덮개를 설치하고 중단된다. 서울로 7017 개장 이후 3년동안 무성하게 자란 큰 나무들 중 느티나무, 물푸레나무, 소나무, 보리수나무, 대왕참나무 아래 그늘면적이 늘어났고, 특히 보리수나무 아래 그늘은 구 서울역사와 서울역 광장 등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여름철 명당자리로 인기가 많다.서울로 7017 야경. (사진=서울시)서울로 7017에서는 매일 저녁 볼 수 있는 푸른 빛 은하수를 연상시키는 원형의 조명이 고가를 가득 채우고 있있으며, 서울로 7017 주변에는 70~80년대 산업화의 상징건물인 서울스퀘어, 르네상스양식의 건축물인 문화역 서울 284, 국보 제1호인 남대문, 고딕 양식의 석조건물인 남대문 교회의 야간경관 등을 볼 수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로 7017에서 장마기간 동안이나 뜨거운 한여름에 피어나는 꽃들의 의미를 기억하면서 시민들이 코로나-19에도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산책이 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2020.07.01 I 정두리 기자
천안·서산·당진 등 충청권 비규제지역 하반기 7500여가구 쏟아진다
  • 천안·서산·당진 등 충청권 비규제지역 하반기 7500여가구 쏟아진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 하반기 충청권 비규제지역에서 7500여가구가 쏟아진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7~12월 충청권 비규제지역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아파트는 9개 단지 총 7527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천안 3개 단지 2362가구 △당진 2개 단지 2279가구 △홍성군 2개 단지 1713가구 △서산 1개 단지 861가구 △부여 1개 단지 312가구 등이다. (*임대·공공 제외) 정부의 6·17부동산대책 발표로 대전과 청주가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인접 지역에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청주와 맞닿아 있는 천안에서는 일부 단지가 한달새 8000만원이나 뛰는 등 매매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천안 불당동 소재 ‘천안불당린스트라우스2단지’ 전용84.97㎡(3층)은 지난달 6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 5월 같은 면적 같은 층이 5억9000만원에 실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불과 한달만에 8500만원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분양권에도 웃돈이 붙었다. 천안 두정동 소재 ‘포레나 천안 두정’ 전용84.95㎡(22층) 분양권은 지난달 3억 927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보다 7000만원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거래량도 큰폭으로 증가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천안시가 6502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1800건이나 늘었다. 인접해 있는 아산시는 2905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403건이 증가했다. 대전과 인접해 있는 계룡시는 442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2배이상 늘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인기지역인 천안을 비롯해 한 동안 공급이 없었던 서산시와 홍성군 등에서도 신규 물량이 공급되는 만큼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충청권 비규제지역 분양단지에 관심이 잇따르고 있다.금호산업은 오는 7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수동 일원에서 ‘청수행정타운 금호어울림’을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8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6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우건설은 충남 서산시 예천동 일원에서 ‘서산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한다. 예천동에서 6년만에 공급되는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로 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69~99㎡, 총 86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호반건설은 오는 7월 충남 당진시 수청동 수청2지구 RH-1블록에서 ‘호반써밋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총 1084가구 규모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만 구성됐다. 대방건설은 오는 10월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RM9블록에서 ‘내포1차 대방노블랜드’(가칭)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60~85㎡, 총 7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밖에 보광종합건설은 충남 부여에서 오는 12월 ‘부여쌍북 골드클래스’ 31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2020.07.01 I 정두리 기자
서울 집값 '끝 없는 대책' 속 하반기 방향은?
  • 서울 집값 '끝 없는 대책' 속 하반기 방향은?
  • [이데일리 김용운·김미영·정두리 기자]올해 하반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은 오를까 내릴까. 정부의 연이은 수요억제 규제책에도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오른다’에 베팅하고 있다. 시중유동자금의 투자처가 제한적인데다 공급물량이 부족하고, ‘집은 사두면 오른다’는 그동안의 학습효과가 강해 정부 의도대로 시장이 흘러가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 계속 오른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현재 추세로 보면 서울의 아파트값은 지난해 12·17 대책이 나오기 이전으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며 “신축이나 입지가 좋은 지역 위주로 시세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서울 강남권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주변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 인근 지역 아파트 값이 꾸준히 오를 것”이라며 “이 외의 지역은 강보합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는 “상반기엔 서울 강남권 고가아파트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하반기에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현상 확대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도 “아무리 규제를 하더라도 수요는 여전해 하반기 서울과 수도권 집값은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으로 내다봤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연이은 강력한 대책으로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매매가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겠지만, 서울에서 9억원 이하 아파트가 많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지역 중저가 아파트들은 규제가 덜하다는 상대적 인식이 있어 갭메우기 현상 속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전문가들이 강도 높은 규제에도 하반기 집값 상승을 예측한 이유는 시중 유동성이 넘치고 있어서다. 권대중 교수는 “코로나19로 정부가 돈을 풀었고 3기 신도시 토지보상금도 풀리다 보니 시중에 유동성이 더 풍부해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규제가 오히려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을 올리는 촉발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춘욱 대표도 “서울·수도권 아파트 값은 풍부한 유동성과 풍선효과에 공급 확대도 여의치 않아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불안한 것은 매매시장보다 전세시장이다. 김학렬 소장은 “매매시장보다는 전세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며 “현재 서울 전셋값이 51주 연속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학군 수요가 많은 지역 구축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매매가까지 자극할 수 있다”고 봤다.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을 발표한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제공)◇7월 세법 개정안·추가대책, 변수될 것다만 지금 집값 향배를 내다보기엔 성급한 면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6·17 대책들이 시행될 때까진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29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시간이 조금 지나면 (6·17대책)효과가 상당히 반영 될 것이다”며 “6·17대책엔 여러 내용이 담겨 있는데 내용별로 시행되는 날짜에 시간차가 있어 발표한 대책들이 현장에서 작동하려면 7월 중순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환 연구위원도 “6·17 대책으로 법인에 대한 세금 규제를 강화하면서 하반기에는 법인매물들이 쏟아져 나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반기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 규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개편이 되느냐에 따라 다주택자와 주택임대사업자들의 셈법이 달라질 것”이라며 “부동산 세금 규제의 강도나 시행 속도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 내 집값 안정화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집값이 잡히지 않으면 정부의 추가 규제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미 올 초 신년기자회견에서 “지금의 대책이 실효를 다 했다고 판단되면 보다 강력한 대책을 끝없이 내놓을 것이다”고 말했고, 사실상 상반기 내내 현실이 됐다. 지난해 12·16 대책 이후 정부는 2·20 대책과 5·6대책, 최근 6·17 대책까지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을 2017년 이전 수준으로 ‘원상회복’하기 위한 대책을 쏟아냈다. 추가 규제도 이미 예고된 상황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정부가 (6·17)대책을 낼 때만 해도 파주와 김포 지역은 규제지역 지정을 위한 조건들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현재 열심히 모니터링하고 있고 상당 부분 조건에 부합할 것”이라고 밝혀 조만간 규제지역 추가 지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0.07.01 I 김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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