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660건

취약자영업자 10명 중 1명 제때 돈 못 갚아…자영업 연체율 상승세
  • 취약자영업자 10명 중 1명 제때 돈 못 갚아…자영업 연체율 상승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최근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 차주는 여러 곳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이거나 저신용인 경우다. 취약 자영업자의 연제율은 11.55%로 비취약 자영업자(0.42%)에 비해 연체율이 27배나 높았다. 24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비은행권 및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 말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7%로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11.55%로, 비취약 자영업자(0.42%)와 큰 격차를 보였다. 업권별로는 자영업자의 비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3.51%로 큰 폭 상승해 은행권 대출 연체율(0.51%)을 상당폭 상회했다. 저소득·저신용 자영업자 차주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 저소득(49만 4000명) 및 저신용(23만 2000명) 자영업자 차주는 각각 1만 5000명, 3만 2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저신용 자영업자 차주 증가는 이들 차주에 대한 금융기관의 신규 사업자대출 공급 확대보다는 기존 자영업자 차주들의 전반적인 소득 및 신용도 저하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한은측 설명이다.한은은 “최근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취약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고소득·고신용 우량 차주들이 자영업자 대출의 상당 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자영업자 대출 부실이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을 크게 저하시킬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은은 최근 저소득·저신용 자영업자 차주가 증가한 점에 유의해 자영업자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을 면밀히 점검하고 이에 따라 선별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정부와 금융당국은 높은 이자부담으로 인해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자금지원을 이어가야 한다”면서 “회생가능성이 낮은 일부 취약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완화된 금융 여건 하에서 부채에 의존해 사업을 지속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채무조정과 함께 재취업 교육 등 재기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올해 3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064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53조 3000억원)에 비해 1.1% 증가하며, 대출 증가세 둔화가 지속됐다. 자영업자의 개인사업자대출과 가계대출은 각각 711조 8000억원, 352조 6000억원을 나타냈다. 자영업자 대출 금액을 금융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641조 9000억원, 비은행권(상호금융·여신전문금융회사·저축은행·보험사) 422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두 업권 모두 대출 증가세가 각각 1.4%, 0.6%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4.12.24 I 정두리 기자
“대출이자 경감효과, 내년 변동금리 중심 확대될 것”
  • “대출이자 경감효과, 내년 변동금리 중심 확대될 것”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해 10월 기준금리가 인하됐음에도 은행권 대출금리가 오히려 상승한 가운데, 대출이자 경감효과는 내년 변동금리 대출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향후 기존 대출의 금리갱신, 대환 등에 따른 대출금리의 추가 하락도 예상됐다. 24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은행 여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등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제한되거나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났다. 10월 이후 여수신금리 변동폭을 과거 통화정책 기조 전환기와 비교해보면 기준금리 인하기(2012년 7월, 2014년 8월, 2019년 7월)에는 은행 대출 및 수신 금리가 모두 최초 기준금리 인하 후 상당폭 하락(5주간 각각 평균 -27bp, -20bp)했다. 반면 이번에는 금리 인하 이후 대출금리가 오히려 2bp 상승한 가운데 수신금리는 5bp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10월 이후 여수신금리 변동폭이 제한적이었던 것은 우선 올해 들어 장단기 시장금리가 국내외 통화정책 기조전환 기대를 선반영해 큰 폭 하락하면서 여수신금리도 기준금리 인하 전에 이미 하락했기 때문이다. 올해 1~9월 중 가계 및 기업 대출금리는 2차례 기준금리 인하폭을 상회하는 정도로 하락(각각 -59bp, -52bp)했으며 수신금리도 상당폭 하락(-45bp)한 바 있다. 은행들이 대출 포트폴리오 관리 등을 위해 가산금리를 인상한 점도 기준금리 인하 이후 대출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은행들은 7월 하순 이후 가계대출 증가폭이 연간 경영목표치를 상회함에 따라 대출경쟁 과정에서 크게 낮춰 왔던 주담대 등의 가산금리를 큰 폭 인상해왔다. 수신금리의 경우 은행들이 예금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하락폭이 제한됐다. 은행들은 올해 4분기 예수금 및 은행채 대규모 만기도래, 내년 초 LCR(유동성커버리지비율) 규제비율 정상화 등으로 자금유치 필요성이 높아져 예금금리를 낮추기 어려웠으며, 최근 가계대출 금리 등을 인상한 상황에서 예금금리를 낮출 경우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른 차주의 대출 이자부담 변화를 추정해보면, 신규 대출의 경우 연초 이후의 변동을 고려할 때 대출금리 하락폭(-50bp)은 2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한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은 “기존 대출까지 포함한 전체 가계 및 기업의 이자부담도 이미 상당폭 경감돼 온 것으로 추정되며, 앞으로도 추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봤다. 한은이 올해 말 대출금리 추정치를 활용해 대출이자 변화를 추산한 결과, 연간 기준 가계대출 3조 9000억원, 기업대출 7조 3000억원 등 총 11조 3000억원의 이자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대출이자 경감효과는 내년에도 단기금리와 연동된 변동금리 대출을 중심으로 추가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다. 전체 차주의 이자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잔액 기준 대출금리는 올해 1~10월중 가계대출(-37bp)과 기업대출(-46bp) 모두 상당폭 낮아졌으며, 향후 기존 대출의 금리갱신, 대환 등에 따라 추가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한은은 “최근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인상한 것은 대출 포트폴리오가 특정 부문에 과도하게 집중되는 것을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기준금리 조정의 영향은 결정 시점보다는 그 이전에 시장에서 기대가 형성될 때부터의 변화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12.24 I 정두리 기자
“117조 규모 급성장한 인터넷은행, 연체율은 관리해야”
  • “117조 규모 급성장한 인터넷은행, 연체율은 관리해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의 덩치가 117조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업자금의 상당 부분을 예수금에 의존해 수신 안정성은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한 자산·부채 간 만기 불일치 정도, 연체율 관리 등 부문별 취약요인은 보강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따랐다. 24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말 인터넷은행 3개사(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의 총자산은 116조 8000억원으로, 시중은행(인터넷전문은행 제외)의 5.3%, 지방은행의 61.4%까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1~9월중 당기순이익 규모(5124억 9000만원)도 전년 동기(2876억원) 대비 약 1.8배 증가했다. 지난 2017년 4월 제1호 케이뱅크의 출범을 시작으로 인터넷은행이 등장한 지 7년여 만의 성과다.다만 인터넷은행은 영업자금의 상당 부분을 예수금에 의존하며, 특히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예금의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인터넷은행의 총부채 중 예수금 비중은 9월 현재 97.4%로, 시중은행(74.7%)보다 22.7%포인트 높다. 또한 자금운용 측면에서 인터넷은행의 전체 자산 대비 대출자산 비중은 3분기말 68.3%로 시중은행(69.4%)과 비슷하나, 유가증권 비중(25.3%)은 시중은행(17.4%)에 비해 높은 편이다.또 인터넷은행의 자산·부채 간 만기 불일치 정도는 3.4년으로 시중은행(3.8년)에 비해 다소 낮다. 다만 만기 불일치 정도가 지난해 3분기말 2.8년에서 1년 만에 0.6년 늘어나는 등 시중은행(3.5년→3.8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대출자산의 평균만기가 주택담보대출 취급 확대 등으로 길어진 데 주로 기인한다는 게 한은 측 설명이다. 인터넷은행의 대출자산 연체율은 올해 3분기말 0.67%로, 전분기(0.73%) 대비 소폭 낮아졌으나, 여전히 시중은행(0.33%)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대출 종류별로는 개인사업자대출(1.85%) 및 가계 신용대출(1.02%)의 연체율이 주택담보대출(0.19%)에 비해 크게 높은 편이다. 이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영업 확대 과정에서 저신용자 가계 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의 비중을 늘렸기 때문이다. 한은은“인터넷은행의 유동성위험, 대출자산 건전성 및 수익성 상황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나 부문별 취약요인은 보강할 필요가 있다”면서 “유동성위험과 관련해 자산·부채 간 만기 불일치가 크게 확대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대출자산 건전성 강화를 위해서는 현재와 같은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와 함께 리스크 통제를 통해 대손비용을 관리함으로써 향후 수익성 저하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24 I 정두리 기자
부동산PF, 안정세 접어들었나…“지방 중심 부실은 유의해야”
  • 부동산PF, 안정세 접어들었나…“지방 중심 부실은 유의해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정부의 정책적 노력에 힘입어 자금조달 여건이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방 및 비아파트 부동산 PF를 중심으로 한 부실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수도권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데 반해 지방은 미분양 주택이 쌓이고 비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지역별 차별화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24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부동산PF에 대한 사업성 평가 결과, 부실 PF 익스포저는 총 22조 9000억원으로, 전체 부동산PF 익스포저(210조 4000억원)의 10.9% 수준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토담대(13조 5000억원), 브릿지론(4조 8000억원) 등의 순으로, 사업 진행 초기단계에 PF 부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권별로는 상호금융(10조 9000억원), 저축은행(4조 4000억원), 증권(3조 8000억원) 등 비은행권에 부실이 집중돼 있다한은은 부실 PF 여신이 대부분 공사착공 전 토지매입단계인 브릿지론과 토담대이고 본PF 대출 비중이 낮은 점을 고려할 때 부동산PF 구조조정이 건설업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방 및 비아파트 부동산 시장 부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다. 수도권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데 반해 지방은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는 등 지역별 차별화가 지속되고 있어 지방 부동산PF를 중심으로 추가 부실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한은은 “미분양주택이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적체되어 있고 최근 아파트 초기분양률도 비수도권 중심으로 하락한 상황”이라면서 “지방 부동산시장 부진이 지속되면 토지매입, 인허가 등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고, 분양 단계로 넘어가더라도 공사 대금을 제때 회수하지 못하면서 해당 프로젝트가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연립·다세대,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시장도 부진한 모습이 지속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은은 “연립·다세대 주택 거래가 크게 위축되면서 이들 주택의 매매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전년 동월대비 하락했으며, 비주택 부동산에 대한 공급과잉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부는 책임준공 합리화와 PF 수수료 관행 개선 등 부동산 PF 제도개선 방안을 올해 발표하고, 이를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선진국 수준의 자기자본비율인 20%를 유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시장 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투자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한은은 “부동산 PF 제도개선 방안을 통해 부동산PF의 구조적 한계가 개선되면 그간 여러 차례 반복돼 온 PF대출 급증에 이은 관련 리스크 현실화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다만 금융기관의 대출심사가 강화되고 부동산 개발업체의 자본확충 부담이 증가하는 만큼 공급 위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정책추진 과정에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에 대한 고려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2024.12.24 I 정두리 기자
소비심리, 정치 불확실성에 꽁꽁 얼어붙어…코로나19 이후 ‘최대 낙폭’
  • 소비심리, 정치 불확실성에 꽁꽁 얼어붙어…코로나19 이후 ‘최대 낙폭’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소비심리를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악화했다. 계엄 사태로 인한 정치 불확실성이 소비자 심리 위축은 물론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까지 확대시켰다. 사진=연합뉴스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전월보다 12.3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1월(86.6) 이후 최저치다. 최대 낙폭치로 따지면 2020년 3월(-18.3%포인트) 이후 최대치다. 이번 설문은 이달 10일부터 17일까지 전국 2500가구(2271가구 응답)를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다.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의미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해석된다.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두 달 연속 하락했다. 6개 구성 항목 모든 지수가 곤두박질 쳤다.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이 각각 18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생활형편전망(-8포인트) △소비지출전망(-7포인트) △가계수입전망(-6포인트) △현재생활형편(-4포인트)이 모두 내려갔다. 특히 소비지출전망은 국내 정치상황의 불확실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여행비(-8포인트), 외식비(-6포인트), 내구재(-3포인트) 등이 감소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이번에 소비심리가 많이 꺾였지만 코로나19 때처럼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 크게 떨어진 수준은 아니”라면서도 “하지만 낙폭으로 보면 최근 들어서 굉장히 많이 떨어진 것인데, 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이 요인이다. 이 불확실성이 얼마큼 빨리 해소하느냐가 소비심리 회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달 소비자동향지수 구성 항목 중에는 금리수준전망과 현재가계부채, 가계부채전망, 물가수준전망, 물가전망을 제외하고는 △취업기회전망(-14포인트) △주택가격전망(-6포인트) △가계저축전망·임금수준전망(-3포인트) △현재가계저축(-2포인트) 등이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 둔화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자료=한국은행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대 유지에도 환율 급등, 공공요금 인상 우려 등이 요인이 됐다.지난 1년 동안 소비자 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월과 같은 3.3%로 집계됐다. 앞으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49.7%), 농축수산물(45.3%), 석유류제품(38.1%) 순이었다. 3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동일했다.황 팀장은 “소비심리는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라면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수출 둔화 및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이번 정치적 상황도 겹친 측면이 컸다”면서 “앞으도로 불확실성 요인은 여전히 많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2024.12.24 I 정두리 기자
이창용, 금리인하 실기론 재반박…“통합적 정책체계 하에 정책 추진해야”
  • 이창용, 금리인하 실기론 재반박…“통합적 정책체계 하에 정책 추진해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 8월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금융불균형 누증 압력의 완화는 10월과 11월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해줬다. 한국은행은 ‘인플레이션 타겟팅’(물가안정 목표제)을 유지하면서 물가안정, 금융안정,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수단을 지속적으로 활용해야 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서울시립대 미래관에서서 열린 한국국제경제학회 주최 동계학술대회에서 “한은의 금리인하 실기론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왼쪽)가 23일 서울시립대 미래관에서서 열린 한국국제경제학회 주최 동계학술대회에서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정두리 기자)이날 이 총재는 ‘Integrated Policy Framework: 한국 통화정책에의 적용’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이 총재는 “지난 2년 6개월간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에 대해 들어온 비판 중 하나는 물가안정 목표에만 주력하지 않고, 환율, 가계부채, 부동산가격 등 물가 이외 변수까지 고려하면서 금리 인상기와 인하기에 모두 조정 시기를 실기했다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를 경험한 2010년대 이후 IMF, BIS 등 국제기구 및 학계에서는 신흥시장국의 경우 인플레이션 타겟팅을 보완해 통합적 정책체계(IPF)를 채택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자리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한은의 통화정책에 통합적 정책체계를 적용한 두 가지 사례로 △코로나19 이후 2022년 하반기 금융·외환시장 불안과 △2024년 8월 기준금리 동결을 소개하며,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위한 정책 조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 2022년 하반기 금융·외환시장의 대내외 여건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주요국 금리 인상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 급등, 부동산 PF 사태로 금융 불안이 발생했다. 이에 한국은행은 물가안정과 금융안정 목표가 상충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대내·대외 부문의 정책조합을 모색했다. 이 총재는 “대내적으로는 기준금리 인상, 대출 적격담보 확대 등 유동성 공급을 하는 한편 대외적으로 외환시장개입과 국민연금 외환스왑을 활용해 환율 급등 속도를 조절했다”면서 “결과는 외환보유액, 순대외자산 증가로 안정성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총재는 2024년 8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에 대해 “물가, 민간소비 등 실물부문에서는 금리 인하 여건이 조성되었지만, 금리인하가 부동산가격 상승과 금융불균형 확대를 부추길 우려가 커졌으므로 정부의 거시건전성정책 강화를 우선 요구하고 그 효과를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론적으로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금융불균형 누증 압력의 완화는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정책 간 정책공조의 유효성을 확인시켜 줌과 동시에 10월과 11월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해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우리나라는 대외충격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불안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으며 물가안정과 금융안정 등 정책목표 간 상충 가능성도 더 큰 편입”이라면서 “앞으로도 한은 인플레이션 타겟팅을 통해 물가안정을 주요 정책목표로 추구하는 동시에 금융안정과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해 IPF 하에서 다양한 정책수단을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23 I 정두리 기자
4분기 지역경제 보합세…"향후 정치상황 따른 하방리스크↑"
  • 4분기 지역경제 보합세…"향후 정치상황 따른 하방리스크↑"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해 4분기 지역 경제가 제조업 및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보합세를 나타내며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됐다. 향후에도 지역경제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나, 국내 정치 상황에 따른 하방리스크는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과잉생산 및 저가 수출에 따른 경쟁 심화도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23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2024년 12월)’에 따르면 4분기 제조업 및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보합세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기술(IT) 산업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석유정제·화학, 철강 등이 감소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운수업 등의 생산은 전체 경기를 끌어올린 반면, 부동산과 음식점업 등은 부진했다. 권역별로 보면 7개 권역 중 대경권이 소폭 개선됐고, 호남권·동남권·제주권은 소폭 악화됐다. 소폭 개선은 장기평균 수준의 성장을 의미한다. 수도권·강원권·충청권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1~11월 전국 통관기준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8.3% 늘어났지만, 수도권과 지방의 차별화가 심했다. 수도권 수출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16.4%의 증가울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국내 수출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향후 수출 전망도 수도권 기업들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반면, 호남권은 선박을 제외한 주력 품목인 석유화학·제품, 철강 등 수출이 모두 줄어 4.6% 감소했고, 대경권은 화공품과 철강 수출 감소로 5.9% 감소하며 5개 권역 중 가장 부진했다.생산 부분을 봐도 제조업은 반도체가 고성능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석유정제·화학, 철강 등은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감소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서비스업은 화물 물동량이 증가했으나 주택거래 위축, 높은 외식물가 지속 등으로 전분기 수준을 지속했다. 민간소비는 서비스 소비가 소폭 증가했으나 재화 소비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설비투자는 HBM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누적된 착공실적 부진과 높은 수준의 미분양물량 지속 등의 영향으로 소폭 줄었다.수출은 반도체가 높은 수준을 이어간 가운데 선박, 자동차가 증가했으나, 석유정제·화학 등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전분기 수준을 지속했다. 자료=한국은행한은은 향후 지역경제는 4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나, 국내 정치 상황에 따른 하방 리스크는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내 정치, 글로벌 통상정책 등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정희완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미국의 보편 관세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업종별로 차별화된 분위기였다”며 “철강, 자동차 부문은 우려가 가장 컸고 중국과 경쟁이 심한 기업들은 차등 관세 부과에 따른 반사 수혜를 기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생산은 향후 자동차가 다소 개선되겠지만 전체적으로는 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은 향후에도 부동산업은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이 점차 회복되면서 보합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민간소비의 경우 소비는 물가상승률 둔화, 금융여건 완화에 따른 가계 소비 여력 개선 등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설비투자는 향후 반도체 첨단공정 투자, 친환경차 생산을 위한 설비증설이 이어지겠으나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보합세가 예상되며, 건설투자는 신규착공 및 수주 위축의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축소 등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중국과의 가격 및 기술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수요도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구개발 등을 통해 중국과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해나가는 것이 긴요하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보고서는 올해 4분기 중 15개 지역본부가 실시한 업체 모니터링 결과 및 입수 가능한 통계 등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11월 하순경에 실시해 비상계엄 선포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다.
2024.12.23 I 정두리 기자
엔·위안도 압박, 내년엔 금리 우려까지…원화 '백약이 무효'
  • 엔·위안도 압박, 내년엔 금리 우려까지…원화 '백약이 무효'
  • [이데일리 장영은 정두리 유준하 기자] 국내외 요인들이 겹치면서 심리적 저항선을 차례로 뚫고 오른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바라보고 있다. 주요국 대비 높은 미국의 성장세부터 트럼프 트레이드와 트럼프 당선에 이어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에 미 금리 인하 속도 조절까지 차례로 원·달러 환율을 밀어 올려 1450선까지 높였다. 국내 정치 리스크가 환율 상승 속도를 더 높이기는 했으나, 근본적으로 달러 강세가 여타국 통화 가치를 밀어내는 형국으로, 당분간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며 금리 등 국내 금융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올해 10월 초에 비해 미 달러 대비 원의 가치는 10.01% 떨어졌고, 엔과 유로는 각각 9.25%, 5.75% 하락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동안 원화가 ‘나홀로’ 절하됐다면, 길게 봤을 때 미 대선 전후와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발표 이후에는 주요국 통화도 함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 한국은행)(자료= 엠피닥터)◇금리 내려야 하는데 달러 강세 ‘칼바람’ 달러 강세는 미국의 이례적인 성장세에 더해 연준이 긴축적인 기조가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각국이 코로나19 대유행의 후유증인 고물가와 싸우기 위한 긴축 기조를 종료하고 통화정책을 완화적인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고금리 기조 지속은 상당한 압박이 되고 있다.마르셀로 에스테바오 국제금융협회(IIF)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9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신흥 시장 중앙은행들은 글로벌 금융 환경이 긴축적으로 되면서 연준의 행동에 점점 더 영향을 받고 있다”며 “미국 경제의 회복력이나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 변화로 강달러가 지속될 경우 신흥시장 경제의 달러 표시 부채 부담을 가중시키고 높은 수입 비용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0월 25bp(1bp= 0.01%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한 후 11월에도 연속으로 금리를 내렸다. 환율과 가계부채 확대세 등 금융안정에는 위험요소지만, 성장세 둔화에 방점을 둔 결정이라는 평가다. 시장에선 이르면 내년 1월에도 내수 부양 등을 위해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계엄사태 이후 소비 심리가 급격하게 꺾이며 간신히 회복세를 보이던 내수가 다시 부진의 늪에 빠질 우려가 커지면서다. 다만, 내외 금리차 확대와 환율 추가 상승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요인으로 꼽힌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연말에는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달러가 힘이 조금 빠져 환율이 안정될 수 있겠지만 새해가 되면서 다시 달러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내년 레벨은 1350원에서 1500원을 생각하고 있는데, 한 달 전에 비해 상단을 조금 더 열어둬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낙원 농협은행 외환(FX)파생전문위원도 “환율은 내년 상반기까지 1400원대에서 강한 하방 경직을 보일 것”이라며 “1450원 부근에선 외환 당국의 미세조정과 기술적 저항에 추가 상승이 주춤할 수 있지만 원화가 강세로 돌아설 재료가 딱히 없어 1500선까지 열어놔야 할 것”이라고 봤다. 강달러 기조는 유지되겠지만 현 환율 수준은 정치적 리스크 등을 반영한 여파로, 시간이 지나면서 하향 안정화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현 환율 레벨은 정국 불안 등 국내 이벤트가 굉장히 크게 반영이 된 것으로 1300원을 ‘뉴 스탠다드’라고 보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 기준을 위쪽으로는 1440원까지 아래쪽은 1350~1360원 정도를 보고 있고, 상반기엔 하반기보다는 레벨이 낮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엔·위원 대비 원 가치 상승시 수출기업에 ‘악재’원·달러 환율뿐 아니라 엔과 위안 대비 원 환율 흐름도 경계감을 가지고 봐야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우리 경제의 성장 엔진인 수출에 대한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일본 기업과의 경쟁에서 가격 경쟁력마저 떨어질 수 있어서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위원은 “원·달러 환율 급등 부담 속에서도 주변국 통화와 비교할 때 자칫 원화 강세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지만 원·엔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며 910원대까지 내리기도 했다. 최근 경기 부양을 위한 조치에 나서고 있는 중국 정부가 수출 가격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위안 약세를 묵인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경우 국내 수출 기업들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행 수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울러 박 연구위원은 “원·달러 환율 수준에 너무 집착할 경우 역효과가 가시화될 여지가 크다”면서 “추가 금리 인하 혹은 추경 등의 시점이 지연될 경우 국내 경기의 하방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iM증권)
2024.12.23 I 장영은 기자
가계빚 얼마나 급증했나…올 하반기 금융안정 상황은
  • 가계빚 얼마나 급증했나…올 하반기 금융안정 상황은[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주 ‘금융안정보고서’를 발표한다. 가계 연체율이 8년만에 최고치로 오르고, 자영업자 10명 중 1.3명이 연체 위험이 높은 ‘취약차주’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가계 및 기업대출이 어떠한 추이를 나타낼지 주목된다.사진=챗GPT 21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 금융안정국은 오는 24일 ‘금융안정보고서(2024년 12월)’를 발간하고 설명회를 진행한다. 금융안정은 물가안정과 함께 한은의 2대 통화신용정책 목표다. 이번 보고서에는 국내 가계 및 기업대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현황과 이에 따른 금융안정 상황에 대한 평가가 담길 예정이다. 금리국면별 은행 수익성 변화 요인과 향후 주요 고려사항을 비롯해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자산건전성 평가도 담길 전망이다. 또한 은행권 자산건전성 평가와 최근 환율 상승기의 대내외 여건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자영업자 연체율은 올 1분기말 1.52%로 2015년 1분기말(2.0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영업자 10명 중 1.3명은 연체 위험이 높은 ‘취약차주’인 셈이다. 자영업자 연체율은 2022년 2분기말까지만 해도 0.50%에 불과했으나 1년 9개월 만에 세 배 이상 급등했다. 자영업자 중 취약차주의 연체율은 무려 10.21%로 2015년 3분기말(10.5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영업자 중 취약차주의 비중은 12.7%로 2018년 4분기말(12.7%)이후 5년 1분기 만에 가장 높아진 것이다. 가계 연체율도 올해 1분기말 0.98%로 2016년 1분기말(0.98%) 이후 가장 높아졌다. 가계 취약차주의 연체율은 9.97%로 2013년 3분기말(10.9%) 이후 가장 높았다. 비은행권의 연체율도 높아졌다. 비은행의 가계 대출 연체율은 2.17%, 기업대출 연체율은 5.96%를 기록했다. 특히 저축은행 연체율은 8.8%로 2015년말(9.2%) 이후 최고치였다.한은은 오는 25일에는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발표한다. 내년 기준금리 운용전략을 가늠하기 위한 물가 흐름과 함께 경기 상황,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주간 보도계획△23일(월)12:00 ‘지역경제보고서’(2024년 12월) 발간16:00 한국은행, 2024년 총재 대외포상 수여17:00 2025년 1월 통화안정증권 발행계획(배포시)_배포(17:00)△24일(화)6:00 2024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11:00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2024년 12월)16:00 2024년 제23차(12.4일 개최, 비통방) 금통위 의사록 공개△25일(수)12:00 202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26일(목)12:00 2025년도 원/위안 직거래시장 시장조성자 선정△27(금)6:00 2024년 1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12:00 2024년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2024.12.21 I 정두리 기자
환율, 이틀 연속 1450원대…1451.4원 마감
  • 환율, 이틀 연속 1450원대…1451.4원 마감[외환마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450원대에 머물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인하’를 단행해 달러 가치가 급등한 영향이 이틀째 이어졌다. 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2.0원)보다 0.6원 내린 1451.4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448.5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49.7원) 기준으로는 1.2원 내렸다. 개장 이후 환율은 1440원대 후반대에서 오름세를 이어가다 5분여만에 1450.0원을 터치했다. 이후 장 후반까지 1450원 초반대에서 횡보하다 장을 마쳤다.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금리 전망과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은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이에 정부는 은행의 선물환포지션(선물 외화자산에서 선물 외화부채를 뺀 값)을 확대하고 수출 기업의 외화대출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과거 원화 가치 급등을 우려해 외환 유입을 엄격히 제한했던 기존 정책 기조를 전환해 원·달러 환율 급등 대응에 나선 것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정부의 선제적 특단 조치를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변동성을 잠재울 만한 재료는 마땅히 없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은 1440원 후반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을 뚫은 만큼 단기적으로 1500원선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일부 관측도 있다. 임환열 우리은행 연구원은 “당국 시장안정화 조치 외에도 강달러 압력이 진정되는 것이 우선인데, 당분간 1440원 후반대의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5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새벽 1시 40분 기준 108.32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6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일본은행이 금리를 동결하자 엔화가 약세하면서 원화 동반 약세 압력은 커진 상황이다.
2024.12.20 I 정두리 기자
1450원대 고환율 지속 우려에…정부 외환수급대책 총동원 ‘주목’
  • 1450원대 고환율 지속 우려에…정부 외환수급대책 총동원 ‘주목’[외환분석]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달러 강세 압력이 커지면서 장중 145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보이자 정부가 외환 수급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시장리스크 진화에 나섰다. 그동안 대외건전성 관리를 위해 엄격히 제한해왔던 외환 유입을 유연화하는 쪽으로 정책기조를 틀면서 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외환 당국의 실개입으로 환율 상단 방어는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사진=AFP◇강달러에 엔화약세까지…환율 불안 지속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2.0원)보다 1.7원 하락한 1450.3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448.5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49.7원) 기준으로는 1.2원 내렸다. 개장 이후 환율은 1440원대 후반대에서 오름세를 이어가다 5분여만에 1450.0원을 터치했다. 현재 환율은 1450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금리 전망과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은 달러 강세를 이끌고 있다. 엔화 약세라는 원화에 취약한 환경까지 조성되면서 외국인 자금 순매도가 계속되고 있어 환율 불안은 지속되는 양상이다. 상황이 이렇자 외환당국은 이날 오전 시장 안정화 조치를 위해 외환 수급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당국은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상향한다. 현재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국내은행의 경우 자기자본 대비 50%,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은 250%까지 가능한데, 각각 75%, 375%로 상향하기로 했다. 은행의 외환 선물환 포지션 한도가 늘어나는 것은 4년 9개월 만이다. 또한 금융감독원은 올해 도입할 예정이었던 은행권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규제 도입을 내년 6월 이후로 연기한다. 금감원은 가정된 위기상황 속에서 각 금융기관의 외화자금 과부족액을 평가하는 스트레스테스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 6월부터 강화된 스트레스테스트를 시행하고 있다. 대·중소·중견기업(소상공인 제외)의 시설자금 용도의 외화 대출을 허용하는 등 외화 대출규제도 완화하기로 했다. 또한 외환당국은 이달 말 만료되는 국민연금공단과의 외환스와프 거래는 내년말까지 연장하면서 한도를 종전 50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증액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 밖에도 상대국 통화결제 확대 등도 추진한다. ◇시장안정화 조치 총동원…시장 반응은 ‘글쎄’시장에서는 정부의 선제적 특단 조치를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변동성을 잠재울 만한 재료는 마땅히 없다는 시각이다. 임환열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후에도 강달러 압력이 지속되는 한편 외국인 매도세에 의해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145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외환 당국의 실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유입되고 있어 상단은 방어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외환 수급 방안에서 시설 자금 용도에 한정해서 기업들의 원화 용도 외화 대출을 제한한다는 것은 건전성 규제 완화 차원에서는 좋은 방침이지만 현재 우리나라 기업들이 시설 투자를 달러로 빌려서 들어올 만한 주체들이 얼마나 되는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조치가 긍정적인 건 맞지만 달러 스팟이 부족한 현상을 크게 뒤집을 수 있는 터닝포인트로서는 아쉽고, 심리적 안전판을 확대하는 수준으로 보인다”고 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주요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로 거래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새벽 12시 6분 기준 108.46을 기록하고 있다.
2024.12.20 I 정두리 기자
환율, 1450원선 하회…외환수급대책 약발 먹힐까
  • 환율, 1450원선 하회…외환수급대책 약발 먹힐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달러 강세 압력이 커지면서 장 초반 145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전방위적인 외환 수급 개선 방안을 내놨다. 이번 대책으로 시장 불안이 얼마나 축소될지 이목이 쏠린다.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2.0원)보다 2.9원 하락한 1449.1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448.5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49.7원) 기준으로는 1.2원 내렸다. 개장 이후 환율은 1440원대 후반대에서 오름세를 이어가다 5분여만에 1450.0원을 터치했다. 현재 환율은 다시 내려와 144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금리 전망과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은 달러 강세를 이끌고 있다. 엔화 약세라는 원화에 취약한 환경까지 조성되면서 외국인 자금 순매도가 계속되고 있어 환율 불안은 지속되는 양상이다. 상황이 이렇자 외환당국은 이날 오전 시장 안정화 조치를 위해 외환 수급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당국은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상향한다. 현재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국내은행의 경우 자기자본 대비 50%,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은 250%까지 가능한데, 각각 75%, 375%로 상향하기로 했다. 은행의 외환 선물환 포지션 한도가 늘어나는 것은 4년 9개월 만이다. 또한 금융감독원은 올해 도입할 예정이었던 은행권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규제 도입을 내년 6월 이후로 연기한다. 금감원은 가정된 위기상황 속에서 각 금융기관의 외화자금 과부족액을 평가하는 스트레스테스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 6월부터 강화된 스트레스테스트를 시행하고 있다. 대·중소·중견기업(소상공인 제외)의 시설자금 용도의 외화 대출을 허용하는 등 외화 대출규제도 완화하기로 했다.
2024.12.20 I 정두리 기자
달러 강세 지속…환율, 장 초반 1450원대 출발
  • 달러 강세 지속…환율, 장 초반 1450원대 출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5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 강세와 외국인의 국내증시 자금 이탈이 환율을 강하게 밀어올리고 있다. 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2.0원)보다 1.0원 하락한 1451.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45.50원에 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5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448.5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49.7원) 기준으로는 1.2원 내렸다. 개장 이후 환율은 1440원대 후반대에서 오름세를 이어가다 5분여만에 1450.0원을 터치했다. 현재 환율은 145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금리 전망과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은 달러 강세를 이끌고 있다. 엔화 약세라는 원화에 취약한 환경까지 조성되면서 외국인 자금 순매도가 계속되고 있어 환율 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이후 동조화 경향이 강해진 엔화 약세를 일부 추종할 가능성이 높으며 달러 강세와 맞물려 역외 롱플레이(달러 매수) 위주로 운용될 공산이 크다는 판단이다.다만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와 수출 네고가 상승폭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에 대한 경계감 역시 환율 상승을 억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주요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로 거래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오후 7시 10분 기준 108.4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7일까지만 해도 106대였으나 FOMC 결과를 반영하며 가파르게 상승했다.
2024.12.20 I 정두리 기자
美 연준발 여진 지속되나…환율 1440대 후반 등락 예상
  • 美 연준발 여진 지속되나…환율 1440대 후반 등락 예상[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달러 강세와 외국인의 국내증시 자금 이탈로 인해 1440원대 후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가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45.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52.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5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49.7원이다. 전날 정규장 종가보다 11.8원 올랐다.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금리 전망과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은 달러 강세를 이끌고 있다. 엔화 약세라는 원화에 취약한 환경까지 조성되면서 외국인 자금 순매도가 계속되고 있어 환율 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이후 동조화 경향이 강해진 엔화 약세를 일부 추종할 가능성이 높으며 달러 강세와 맞물려 역외 롱플레이(달러 매수) 위주로 운용될 공산이 크다는 판단이다.다만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와 수출 네고가 상승폭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외환당국은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면서 한도도 650억달러로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외환스와프를 통해 환율 상승 경계감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에 대한 경계감 역시 환율 상승을 억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고점 인식에 따른 수출 네고가 복귀할 경우 유의미한 방향성을 형성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오늘 환율은 강달러 압력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 노력에 1440원대 후반 등락이 예상된다”고 했다.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오후 6시20분 현재 108.20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7일까지만 해도 106대였으나 FOMC 결과를 반영하며 가파르게 상승했다.한편 정부는 미국의 금리 인하 결정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과할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추가로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구조적으로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고 외화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달 말 발표 예정인 ‘2025년 경제정책 방향’에 △외환 수급 개선방안 △연장 시간대 외환거래 활성화 방안 △세계국채지수(WGBI) 관련 거래 인프라 개선방안 등을 포함할 계획이다.
2024.12.20 I 정두리 기자
생산자물가 상승 전환했지만…배추·상추값은 뚝 떨어져
  • 생산자물가 상승 전환했지만…배추·상추값은 뚝 떨어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상승 전환했다. 배추, 상추 등 주요 채소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등이 오른 영향이다. 사진=연합뉴스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올랐다. 최근 석 달 연속 하락세 이후 상승 전환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이 5.1%, 축산물이 2.8% 각각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전월대비 3.6% 떨어졌다. 채소류 중에서는 배추 가격이 42.3%, 상추는 64.1% 각각 급락했다. 축산물은 돼지고기(-4.1%)와 닭고기(-5.8%) 가격이 모두 떨어졌다.농림수산품을 제외한 다른 품목은 모두 올랐다. 공산품은 0.1% 올랐는데, 석탄 및 석유제품이 1.6%, 음식료품은 0.1% 각각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전력(7.5%)과 증기(0.1%) 등이 올라 전월대비 2.3% 상승했다. 서비스의 경우 금융 및 보험서비스(-1.0%)와 운송서비스(-0.1%) 등이 내려 전월대비 0.1% 하락했다.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로는 1.4% 상승했다. 16개월 연속 오름세다.국내에 공급(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는 전월대비 0.6% 올랐다. 2개월 연속 상승세며, 올해 4월 이후 이제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원재료(1.8%)와 중간재(0.6%)와 최종재(0.1%)가 모두 올랐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내 공급 물가는 생산자 물가와 수입 물가를 결합해서 산출하는데, 11월에는 통관 시점 기준의 수입 물가가 원·달러 환율 상승 및 10월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생산자 물가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자료=한국은행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9월 배럴당 74.94달러에서 11월에는 72.61달러로 3.1%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9월 평균 1361.0원에서 10월 1393.38원으로 2.4% 올랐다.이 팀장은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선 “최근 환율 상승의 영향은 원화 기준 수입 물가에 반영이 되면서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반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영되는 시기는 각 품목별로 통관 시차 등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출하와 수출을 포함해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을 나타내는 총산출물가는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농림수산품(-3.4%) 등은 하락했지만, 공산품(0.9%)을 중심으로 상승한 영향이다. 총산출물가는 전년동월대비로는 2.8% 올랐다.
2024.12.20 I 정두리 기자
원·달러 환율 1450원 돌파 ‘충격’…국민연금, 달러 공급 '소방수'로
  • 원·달러 환율 1450원 돌파 ‘충격’…국민연금, 달러 공급 '소방수'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15년 만에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내줬다. 금융위기가 한창인 지난 200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 인하를 결정했지만, 앞으로 인하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외환 당국이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서기는 했으나 시장에서는 탄핵 정국에 하락하고 있던 원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5.50원)보다 16.4원 오른 1451.9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반 환율은 1450원 초반대를 유지하다가 오전 10시께부터 1440원 후반대로 소폭 낮아졌으나 오후 3시께 다시 1450원대로 상승 전환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금리인하’ 영향에 더해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환율이 치솟으며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도 이어졌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만료되는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면서 한도를 종전 50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국민연금이 해외 주식을 사는 등 달러를 매수할 때 시장 대신 한은을 통해 달러를 조달하는 것으로, 외환 시장의 ‘큰 손’인 국민연금의 달러 매수 수요를 당국이 흡수해 원·달러 환율 상승을 막겠다는 의도다.또한 국민연금공단은 해외 투자 환헤지 비율을 최대 10% 상향하는 기간을 내년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이 환헤지를 위해 달러 선물환을 매도하면, 은행이 선물환 매수 포지션으로 외화를 차입, 시장에 매도하기 때문에 환헤지 비율을 상향하면 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나게 된다.시장에서는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원화의 가치가 하락한 데다 대내외 상황마저 원화 약세를 부추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내년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 이후 강달러 기조가 강화하면 원화의 약세가 더 두드러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에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서는 한편, 원화 약세가 내년 1~2분기까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임환열 우리은행 연구원은 “당국의 시장의 안정화 조치가 이뤄지고 있으나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면서 “강달러 압력이 진정되지 않는 이상 환율이 단기적으로 1500원을 뚫고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4.12.19 I 정두리 기자
美 연준발 충격에 지붕 뚫은 환율, 1451.9원 마감
  • 美 연준발 충격에 지붕 뚫은 환율, 1451.9원 마감[외환마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450원선을 내줬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 충격이 예상보다 컸던 탓이다. 탄핵 정국 이후 계속되던 원화가치 하락에 미국의 통화 긴축 장기화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모양새다.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5.50원)보다 16.4원 오른 1451.9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5원 오른 1453.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9.10원) 기준으로는 13.9원 올랐다. 개장 초반 환율은 1450원 초반대를 유지하다가 오전 10시께부터 1440원 후반대로 소폭 낮아졌다. 이후 1440원대 흐름을 이어가다 오후 3시께 다시 1450원대로 상승 전환했고, 이후 횡보하다 장을 마쳤다.환율이 1450원을 웃돈 건 장중 고가 기준으로도, 종가(정규장) 기준으로도 글로벌 금융위기 때였던 지난 2009년 3월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기준금리를 추가로 25bp(1bp=0.01%포인트) 내리면서 세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이어갔지만, 내년 금리인하 폭은 기존 100bp에서 50bp 수준으로 대폭 줄여 잡았다. 이에 서울 외환시장은 FOMC 결과에 따른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90억원대를 팔았다. 여기에 엔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환율을 더욱 밀어 올렸다. 일본은행은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현행 연 0.25%에서 유지한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자 장 중에는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도 이어졌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만료되는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거래를 내년말까지 연장하면서 한도를 종전 50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증액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국민연금공단은 해외투자 환헤지 비율을 최대 10% 상향하는 기간을 내년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임환열 우리은행 연구원은 “당국의 시장의 안정화 조치가 이뤄지고 있으나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면서 “강달러 압력이 진정되는 것이 우선인데, 당분간 1440원 후반대의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새벽 1시 34분 기준 108.0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7일까지만 해도 106대였으나 FOMC 결과를 반영하며 가파르게 상승했다.
2024.12.19 I 정두리 기자
당국-연금 외환스와프 확대에도 환율, 1440원대 후반 '살얼음판'
  • 당국-연금 외환스와프 확대에도 환율, 1440원대 후반 '살얼음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에 장 후반에도 1440원대 후반에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외환당국은 19일 오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되자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거래 한도를 650억달러로 증액하기로 하는 등 시장 안정화 조치에 발 벗고 나선 상황이다. 사진=AFP◇강달러 압력 지속…엔화약세도 원화약세로 이어져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4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5.50원)보다 13.8원 상승한 1449.3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1450원 선에서 당국의 미세 조정과 국민연금 환헤지 물량 출회 등에 대한 경계감 등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5원 오른 1453.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9.10원) 기준으로는 13.9원 올랐다. 개장 이후 환율은 1450원선을 두고 오가던 환율은 오전 10시께부터 1440원 후반대로 소폭 낮아졌다. 오후에도 환율은 1440원 위에서 움직이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환율이 1450원 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15년여 만에 처음이다.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기준금리를 추가로 25bp(1bp=0.01%포인트) 내리면서 세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이어갔지만, 내년 금리인하 폭은 기존 100bp에서 50bp 수준으로 대폭 줄여 잡았다.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은 FOMC 결과에 따른 달러 강세와 역외 롱플레이(달러 매수)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저녁 12시 26분 기준 108.07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엔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환율을 더욱 밀어 올리고 있는 양상이다. 일본은행은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현행 연 0.25%에서 유지한다고 밝혔다. 금리 동결 결정 이후 오후 12시경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5.44엔까지 치솟으며 약세를 나타냈다. 155엔을 넘어선 것은 약 한 달 만이다.임환열 우리은행 연구원은 “외환 당국의 개입으로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단을 막아주고 있는 모습이지만 아직까지 강달러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로 엔화 가치가 계단식으로 하락을 했는데, 아무래도 엔화와 같이 움직이고 있는 원화의 특성상 원화도 약세 흐름을 면치는 못할 것”이라고 봤다. ◇금융·외환 당국, 시장 안정화 조치 돌입상황이 이렇자 금융·외환 당국은 시장 안정화 조치에 돌입했다. 우선 금융당국은 금융권 규제를 완화하기로 결정하고,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확대를 독려하고 나섰다. 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올해 도입할 예정이었던 은행권에 대한 ‘스트레스 완충자본’ 규제 도입은 내년 하반기 이후로 연기했다.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가 도입되면 은행은 추가 자본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이나 배당 등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은행의 건전성 부담을 경감해 기업금융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등 외환 당국은 이달 말 만료되는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거래를 내년말까지 연장하면서 한도를 종전 50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증액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 기관이 외환 스와프를 맺게 되면 국민연금이 해외 주식을 사는 등 달러를 매수해야 할 때 시장 대신 한은을 통해 달러를 조달하게 된다. 한은이 국민연금으로부터 원화를 받고 달러를 내주는 것인데, 이는 국민연금의 달러 매수 수요를 당국이 흡수함으로써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국민연금은 해외투자 환헤지 비율을 최대 10% 상향하는 기간을 내년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이 환헤지 비율을 상향 조정하면 시장에는 달러 공급이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한다. 국민연금이 환헤지를 위해 달러 선물환을 매도하면 은행은 선물환 매수 포지션이 돼 외화를 차입해 시장에 매도하기 때문이다. 달러 공급 증가는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이 된다.임 연구원은 “당국의 시장의 안정화 조치가 이뤄지고 있으나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면서 “강달러 압력이 진정되는 것이 우선인데, 당분간 1440원 후반대의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2024.12.19 I 정두리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