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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카드, 소비 활성화 위해 서울 실시간 상권 정보 제공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카드는 서울시가 AI 개발자를 위해 진행하는 ‘실시간 도시데이터’ 고도화 개방에 참여하는 일환으로 업계 최고의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해 실시간 상권 분석 데이터를 서울시 ‘열린데이터 광장’에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자료=신한카드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는 서울시 주요 명소와 공공장소의 인구 현황부터 대중교통, 도로소통 상황, 날씨, 문화행사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2022년 9월 오픈했다. 이번에 AI 개발자를 위한 실시간 도시데이터 고도화 개방을 진행했다.신한카드와 서울시는 이번 실시간 도시데이터 고도화를 통해 카드 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상권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시간 상권 정보 서비스는 신한카드와 다양한 데이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AI전문 기업 ‘화이트스캔’이 함께 개발했다.신한카드의 결제 데이터를 10분 단위로 집계하고 분석해 상권 현황을 한산, 보통, 바쁨, 분주 등 4단계로 나누어 보여준다. 또 음식 및 음료, 유통, 패션 및 뷰티, 의료 등 15종의 업종에 대한 실시간 결제금액 및 건수를 월별, 일별 추이로 제공해 서울 주요 80여 상권의 업종별 결제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예를 들어 구 단위 지역 축제가 예정된 경우 해당 지역의 카드 소비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행사 규모 파악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해당 상권의 실시간 소비 인구 비율 데이터도 제공해 성별, 연령대별 소비 비중을 확인할 수 있고, 개인과 법인 소비의 현황도 한 번에 볼 수 있다.실시간 상권 정보 서비스는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의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API를 무료로 개방하고, 민간 기업 및 개발자 등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스타트업 및 개발자가 실시간 상권 정보 데이터를 활용하면 관광객들에게 보다 정교한 맞춤형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 더욱 유용한 서울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집계되는 카드 데이터 특징을 잘 살려 상권에 대한 정보를 보다 빠르게 제공하는 만큼 상권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서울 시민들에게 더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상 지역과 업종을 확대하는 고도화 작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빛나는 음악, 판타스틱 무대… 명불허전 잔나비 [리뷰]
- 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토록 황홀한 공연이 또 있을까.그룹 사운드 잔나비(최정훈·김도형)가 공연 그 이상의 감흥을 선사했다. 1년 7개월 만에 선보인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 무비 스타 라이징’을 통해서다. 180분이 넘는 시간 동안 30여 곡을 생라이브로 열창한 잔나비는 10년 음악 여정을 총망라한 디스코그라피를 무대 위에 고스란히 펼쳐냈다.‘무비 스타 라이징’이란 타이틀로 영화처럼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를 내세운 이번 공연은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였다. 기승전결을 이루는 곡 배치를 통해 음악에 스토리텔링을 더했고, 그 덕에 잔나비의 음악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었다. 더불어 곡 탄생 비화를 상황극으로 재치있게 재연하는 등 소소한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특히 지난 7월 세상을 떠난 고(故) 김민기의 ‘봉우리’를 부를 때는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담담한 목소리로 내뱉는 최정훈의 내레이션과 보컬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또 기타리스트에서 보컬리스트로 영역 확장을 꾀하는 듯한 김도형의 폭발적인 무대는 이번 공연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백미였다.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오프닝만 6곡… 관객들은 떼창으로 화답‘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 무비 스타 라이징’은 무대부터 남달랐다. 마치 오래된 미국 극장에 입장한 것처럼, 극장 간판을 형상화한 상단 스크린과 붉은색 커튼이 상징적으로 다가왔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행복의 나라로’가 장내에 울려 퍼진 뒤 붉은 커튼이 올라가자 공연장은 잠시 암전됐고, 이후 김도형과 최정훈이 ‘짠’하고 등장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첫 곡은 ‘꿈과 책과 힘과 벽’이었다. 무심하게 주머니에 손을 넣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최정훈은 무대를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 시작했다. 잔나비는 다음곡으로 ‘서프라이즈!’를 선곡해 텐션을 서서히 높이기 시작했다.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즐기기 시작했고, 곡 말미에 불꽃이 터지면서 열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다음곡으로 디즈니+ 오리지널 ‘무빙’의 OST로 쓰였던 ‘투게더!’의 첫소절이 울려 퍼지자 관객들의 얼굴엔 반가움이 가득했다. 이때부터는 관객들이 잔나비 새 멤버로 발탁되려는듯 서로 지지 않고 떼창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부르는 ‘투게더!’는 기분 좋은 청량감을 선사했다. 누구 하나 눈치 보지 않고 노래하며 박수치는 모습이 순수한 어린 아이처럼 느껴질 정도였다.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순식간에 3곡을 열창했지만 잔나비는 본격적으로 공연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잔나비의 록 스피릿을 느낄 수 있는 ‘더 시크릿 오브 하드 록’을 선곡하자 관객들은 귀가 찢어질 정도로 환호성을 내질렀다. 잔뜩 힘이 들어간 밴드 사운드에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을 장착한 최정훈은 공연장을 단숨에 록 페스티벌 현장으로 만들었다. 이어진 ‘사랑하긴 했었나요…’ 무대에선 잔나비와 관객들의 티키타카가 장관을 이뤘다. 최정훈이 ‘누가 내 가슴에다 불을 질렀나’라고 선창하자, 공연장을 꽉 채운 관객들이 한목소리로 ‘잔나비!’를 외쳐 눈길을 끌었다. 딱딱 맞아떨어지는 떼창에 최정훈은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기세를 이어 ‘고백극장’까지 내달린 잔나비는 오프닝에서만 무려 6곡을 열창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쉼 없이 흘러내리는 땀으로 인해 셔츠가 다 젖을 정도였지만, 지친 기색 하나 없이 모든 곡을 열정적으로 소화했다. 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음악에 스토리텔링 더하니… 감동 2배‘무비 스타 라이징’이란 부제답게 이번 공연은 테마별로 곡과 이야기를 묶어 각기 다른 감흥을 선사했다. ‘캘리포니아 드리밍’과 ‘홍콩’ 무대에선 미국 감성과 홍콩 감성을 동시에 선보이며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뽐냈다. 그중 ‘캘리포니아 드리밍’ 무대에선 김도형이 폭발적인 보컬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신나는 잠’을 시작으로 ‘나쁜 꿈’, ‘소년 클레이 피전’, ‘새 어둠 새 눈’, ‘위시’, ‘파란마음 하얀마음’으로 이어지는 무대에선 긴 터널을 지나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이어진 ‘전설’, ‘봉우리’, ‘외딴섬 로맨틱’ 무대에선 묵직하면서도 먹먹한 감성으로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관객들이 듣고 싶었던 곡을 불러주는 시간도 가졌다. 관객들과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포니’, ‘소란한 밤을 지나’, ‘가을밤에 든 생각’ 등을 열창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곡 작업 비화도 들려줬다. ‘나의 기쁨 나의 노래’을 작업할 당시 후렴구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김도형이 제안한 찬송가 느낌으로 후렴구를 만들어 지금의 곡이 탄생했다는 뒷이야기를 들려줘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잔나비의 대표 히트곡인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작업 당시엔 쉽고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인트로를 고민하던 중 발매 며칠을 앞두고 지금의 인트로가 정해졌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뭉클 소감공연 말미에는 모두가 뛰놀 수 있는 신나는 곡들로 준비했다. ‘우리 애는 요’를 시작으로 ‘굿 보이 트위스트’, ‘꿈나라 별나라’, ‘알록달록’, ‘정글’, ‘씨 유어 아이즈’, ‘작전명 청춘’까지 단 한 곡도 거를 타선이 없었다. 관객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 자리에서 일어나 방방 뛰면서 무대를 즐겼다. 앙코르도 화끈했다. ‘굿나잇’을 시작으로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 없지만’, 미공개 신곡 ‘라이프 고즈 온’까지 열창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열정 가득한 무대를 펼쳤다.잔나비도 모든 역량을 공연에 쏟아 부은 만큼 후련해보였다. 그동안 쌓인 무대 갈증을 단번에 날림과 동시에,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공연을 선보였다는 쾌감으로 가득해 보였다. 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최정훈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벌써 10년이 지났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10년이지만, 여러분 덕에 하루하루 행복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도형도 “귀한 발걸음을 해주셔서, 저희 무대를 빛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 이 힘을 받아서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이로써 잔나비는 8월 31일~9월 1일, 9월 7~8일 4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서울 공연을 성대하게 마무리했다. 잔나비는 오는 14~1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부산 공연을 이어간다.
- 지코, '더 시즌즈' 5개월 대장정 마무리… 블락비 재결합 예고
- (사진=KBS2 ‘더 시즌즈’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제가 받은 환호와 박수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써주시는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지난 6일 지코의 이름을 건 뮤직 토크쇼 KBS2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가 막을 내렸다. 지코는 올 4월부터 박재범, 최정훈, 악뮤(AKMU), 이효리의 바통을 이어받아 ‘더 시즌즈’의 다섯 번째 MC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지코는 “마지막이라고 슬퍼하는 것은 저와 어울리지 않는다. 지코답게 가보겠다”라며 밝게 등장해 게스트로 출연한 스탠다드프렌즈, 장필순, 황제성, 블락비(Block B)와 함께 멋진 시간을 만들었다. 피날레는 “모두가 염원하는 꿈의 자리에서 진행자가 되어 다양하고 값진 순간을 나누는 영광을 누렸다. 저에게 ‘더 시즌즈’는 자연히 흘러가는 하나의 계절이 아니었다. 열일곱 번의 소중한 꿈자리였다”라는 지코의 손편지 낭독과 히트곡 퍼레이드가 장식했다.지코는 지난 5개월간 흠잡을 곳 없는 진행 실력과 화려한 입담을 보여주었다. 최백호,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도경수, 박보검,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등 세대와 장르를 불문한 게스트들이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를 찾아 함께 호흡을 맞췄다.지코의 진행 방식은 특별했다. 게스트들과 즉석에서 합을 맞춰 무대를 꾸미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절친’ 도경수와 꾸민 ‘SPOT! (feat. JENNIE)’, 배우 이재욱과 함께한 ‘자니 (Feat. Dynamic Duo)’ 등 컬래버레이션 무대는 지금도 회자될 만큼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지코는 게스트들의 매력을 끌어내는 동시에 아티스트로서 개성을 뽐내며 유일무이한 MC로 거듭났다. 지코는 소속사 KOZ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첫 회에 느꼈던 긴장과 설렘을 마지막 녹화 때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그사이 뚜렷해진 것은 끈끈해진 제작진과의 유대감, 돈독해진 관객들과의 호흡이 아니었나 싶다. 섭외에 응해 주시고 멋진 무대를 만들어주신 아티스트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써주시는 카메라팀, 음향팀, 연출팀, 조명팀, 진행팀 분들과 제가 받은 환호와 박수를 함께 나누고 싶다”라는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한편 방송 말미 피오는 “내년에 블락비 컴백하겠다”고 깜짝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지코는 “지들끼리 정하는 게 어딨냐”고 당황했고, 피오는 “상의되지 않았지만 기대 많이 해달라”고 말해 향후 행보를 기대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