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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자동차 ‘급발진 사고 변호사 선임비용 지원’ 특약 출시
  • KB손해보험, 자동차 ‘급발진 사고 변호사 선임비용 지원’ 특약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자동차 급발진 의심 사고 발생 시 변호사 선임 비용을 지원하는 ‘급발진 사고 변호사 선임 비용 지원’ 특별약관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최근 자동차 급발진 의심 사고가 늘어나고 있지만 사고 차량 운전자가 차량 제조사의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을 입증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또한 차량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EDR(사고기록장치)은 충돌 전 5초 가량 속도와 페달 작동 여부 등의 단순 운행정보만 저장돼 급발진 여부를 입증하는데 한계가 있다.이에 KB손해보험은 급발진 의심 사고에 대해 차량 제조사의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 여부를 입증하기위해필요한법률 비용을 지원하는 상품을 개발·출시했다. 이번 ‘급발진 사고 변호사 선임 비용 지원’ 특약은 자동차 급발진 의심사고가 발생해 보험가입자가 차량 제조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경우 변호사 선임비용을 지원하는 자동차보험 특약이다. 보험금은 1심에 한해 변호사 선임 착수금의 80% 해당액을 300만원 한도로 실비 지급하며, 보험기간 중 1회에 한해 지급받을 수 있다.현행 자동차보험이나 운전자보험에서 판매 중인 ‘법률비용 지원’ 특약은 자동차 사고로 인한 형사합의금, 벌금, 변호사 선임 비용 등을 보장해주는 상품으로, 형사적 책임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을 보장한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출시된 ‘급발진 사고 변호사 선임 비용 지원’ 특약‘은 자동차보험 최초로 민사소송에 대한 법률비용을 보장한다.김혁 KB손해보험 자동차보험부문장 상무는 “최근 급발진 의심 차량 사고가 다수 발생하여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사고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이 급발진 사고임을 입증해온전하게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이번 특약을 개발했다”며 “KB손해보험은 앞으로도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1 I 최정훈 기자
"창의적 활용에 깜짝…살아있는 달러박스 서비스 만들 것"
  • "창의적 활용에 깜짝…살아있는 달러박스 서비스 만들 것"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우리나라에서도 달러가 일상적으로 활용될 곳이 많다고 생각하고 달러박스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러자 고객이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곳에서까지 달러를 활용하는 모습에 오히려 놀라기도 했습니다.”10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뱅크 본사에서 이민휴(왼쪽) 카카오뱅크 외환캠프 매니저와 조현아 매니저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달러박스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카카오뱅크)이민휴 카카오뱅크 외환캠프 매니저는 1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6월 출시한 카카오뱅크의 달러박스는 일종의 달러 전용 외화통장으로 달러를 입금하거나 원화로 출금할 때 수수료와 국내 ATM 출금 수수료가 무료다. 달러박스는 출시 열흘 만에 서비스 이용자가 30만명을 넘길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달러박스가 처음 출시될 때만 하더라도 다른 금융권의 해외여행 특화 ‘트래블 카드’ 비해 늦은 것 아니냐는 평가도 있었다. 여행 특화가 아닌 달러 대중화를 내세운 달러박스의 활용도는 기획자의 생각보다도 무궁무진했다는 설명이다. 환율이 쌀 때 달러를 모아두고 정기적인 해외 결제에 자동결제를 연동하는 방법 등이 대표적이다.이 매니저는 “달러박스를 처음 기획할 때부터 여행에 국한된 서비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국내에서도 달러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며 “그 결과 고객이 해외에서 영양제를 정기적으로 구매하거나 해외 게임의 정기 결제를 자동 결제로 연동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는 사례를 확인해 이렇게도 활용할 수 있다는 걸 오히려 깨닫기도 했다”고 했다.조현아 매니저는 달러박스의 달러 선물하기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래블월렛과의 연동으로 여행에서도 활용도가 높지만 하루 500달러 한도의 선물하기 기능은 축의금 등의 목적으로도 활용하고 있다”며 “실시간으로 선물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간 부모님이나 유학 중인 친구들에게 선물로 달러를 전달하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카카오뱅크가 달러박스를 출시할 때까지는 치열한 토론과 테스트 과정이 있었다. 외환캠프에는 증권, 은행 등 금융 전문가뿐 아니라 게임, 커머스, 통신, 여행 서비스 등 다양한 사람이 모여 달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10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뱅크 본사에서 이민휴(왼쪽) 카카오뱅크 외환캠프 매니저과 조현아 매니저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카카오뱅크)조 매니저는 “직전까지 여행 서비스를 담당해 외환 서비스가 낯설었지만 내가 이해하지 못하면 고객은 더 어렵게 느낀다고 생각했다”며 “가뜩이나 낯선 외환 서비스의 장벽을 낮추기 위해 서비스에서 활용하는 단어부터 디자인까지 작은 부분 하나도 고심했다”고 설명했다. 테스트 과정도 만만치 않았다. 이 매니저는 “현실 가능성이 없는 부분도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을 세워 테스트하고 또 테스트했다”며 “만약 1달러 환율이 1만원이 된다면 1달러 환율이 2원이 된다면 등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정해 안정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달러박스를 살아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매니저는 “서비스 출시 후 고객의 피드백을 받기도 하고 우리 스스로 깨닫기도 하면서 개선해나가고 있다”며 “달러가 한국에서 일상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달러박스의 서비스는 계속 나아질 것이다”고 했다.
2024.09.11 I 최정훈 기자
잔액 부족 민망함은 그만, '할부되는 체카' 납시오
  • 잔액 부족 민망함은 그만, '할부되는 체카' 납시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과소비를 막기 위해서 체크카드를 쓰는 사용자가 많다. 하지만 체크카드를 쓸 때 계산대 앞에서 카드를 내밀었을 때 ‘잔액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으면 크게 당황하기도 한다. 그래서 체크카드도 가끔은 할부 기능이 있으면 어떨까 고민하기도 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바로 이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체크카드에 신용카드의 할부 기능이 더해진 하이브리드 카드가 있다. 체크카드에 소액신용서비스를 신청하면 되며 서비스가입 후 체크카드와 연결한 통장 잔액이 부족하더라도 소액신용 결제 한도 범위 내에서 자동으로 할부 결제가 가능해지는 방식이다.대표적인 카드로는 IBK 하이브리드 카드가 있다. 기본적으론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전월 실적 관계없이 국내외 가맹점에서 신용결제 시 0.6% 캐시백, 체크카드 결제는 0.3%의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또 다른 하이브리드 카드는 통장 잔고가 없으면 신용결제가 되지만 IBK 하이브리드카드는 건별 결제금액을 자신이 지정한 금액(1만원~100만원)을 넘으면 신용 결제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결제 계좌를 IBK기업은행으로 등록하면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다만 결제계좌를 중간에 다른 은행으로 바꾸면 하이브리드 서비스는 해지된다.하이브리드카드의 장점은 내 통장잔고 보다 많은 돈이 필요할 때 소액신용결제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과소비를 막기 위해 체크카드를 쓰다가도 계좌에 잔액이 부족한 경우가 종종 생기고 때론 야간 은행점검 시간이 걸리면 1분이 1시간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게다가 하이브리드카드는 연결계좌에서 돈이 결제되면 기존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인 30%를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다. 다만 5만원을 결제해야 하는데 잔액이 3만원뿐이라면 5만원 전액 신용카드로 결제되며 이 금액은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인 15%를 적용받는다.다만 하이브리드카드는 최대 30만원까지만 신용한도만 주어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래서 본인 잔액보다 지나치게 큰 금액의 소비는 어렵다. 그래도 과소비를 막기 위해 체크카드를 쓰는 만큼 급한 상황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활용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2024.09.11 I 최정훈 기자
신한금융, 자회사 대표이사 승계절차 개시
  • 신한금융, 자회사 대표이사 승계절차 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금융지주회사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는 10일 회의를 열고,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자회사 대표이사에 대한 승계절차를 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사진=신한은행)신한지주 자경위는 이날 회의에 앞서 ‘은행장 경영승계절차 임기 만료 3개월 전 개시’ 및 ‘자회사 대표이사 승계후보군(Long-list) 정기 선정 프로세스 도입’ 등에 대한 ‘자회사 경영승계계획’을 개정했다.이날 신한지주 자경위는 개정된 경영승계계획에 따라 ‘자회사 대표이사 승계후보군(Long-list)’을 선정했고, 향후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위한 심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오는 12월 임기가 만료되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포함해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정운진 신한캐피탈 대표, 박우형 제주은행장 등이 승계 절차 대상이다.이외에도 △신한저축은행 이희수 △신한자산신탁 이승수 △신한DS 조경선 △신한펀드파트너스 정지호 △신한리츠운용 김지욱 △신한벤처투자 이동현 △신한EZ손해보험 강병관 등 총 12명의 자회사 대표가 승계 절차 대상에 포함됐다.자경위 관계자는 “신한지주 이사회는 23년 상반기부터 경영승계절차를 개선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개정은 지난해 말 감독당국이 제시한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Best Practice)’을 충실히 반영했다”고 밝혔다.또한 “과거 대비 자회사 경영승계절차를 일찍 개시한 만큼 위원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후보군을 면밀하게 심의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신한금융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갈 최적의 대표이사 후보를 최종 추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9.10 I 최정훈 기자
KB국민은행, 2024년 하반기 채용 개시…200여 명 규모
  • KB국민은행, 2024년 하반기 채용 개시…200여 명 규모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국민은행은 미래 금융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 확보와 청년 고용 창출을 위해 200여 명의 신규 채용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신입공채 부문은 △UB(Universal Banker) △ICT △전역장교 특별채용 △특성화고 특별채용 △보훈 특별채용 등 총 5개 부문 160여명이다.UB 부문은 △기업고객금융·고객자산관리 △지역인재(5개 권역)를 구분해 모집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역량검사), 필기전형, 1·2차 면접 순으로 진행한다. 영업 역량과 디지털 기본 소양을 갖춘 맞춤형 인재를 채용하고자 필기전형은 직무지식을 묻는 NCS기반의 필기시험과 디지털 이해도를 평가하는 ‘TOPCIT(Test Of Practical Competency in IT)’으로 구성된다.ICT 부문은 IT(테크·데이터·AI), 플랫폼 개발 등 직무별 구분해 모집한다.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갈 핵심 인재를 채용하고자 코딩테스트와 면접 등의 전형을 통해 실무능력을 검증해 선발한다.KB국민은행은 군생활에서 형성된 리더십과 책임감, 도전 정신 등 우수한 경험과 역량을 가진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전역 장교 특별채용 부문을 신설한다. 국가 안보에 헌신한 국군을 적극적인 지원해온 은행 정책의 연장선상으로 별도 전형을 계획했다. 일반 영업점 직무와 ICT 직군 분야로 구분해 모집하며, 장교들이 전역 이후 은행 내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아울러 올해에는 고졸 인재의 취업기회 확대를 위해 특성화고 특별채용과 국가유공자 예우를 위한 보훈 특별채용도 실시한다.입행 지원은 이달 23일까지 KB국민은행 채용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최종합격자는 오는 12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신입행원 채용 관련 자세한 사항은 KB국민은행 홈페이지 새소식 또는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채용 홈페이지 및 FAQ 를 통해 지원자가 궁금할 수 있는 각종 정보들을 상시 제공할 계획이다.신입 공채와 별도로, IT 개발 및 금융상품 부문 등 다양한 부문에서 경력을 보유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하반기 전문경력직 수시채용도 진행할 예정이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학력·전공·연령에 관계없이 창의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미래 금융을 선도할 의지와 역량을 가진 우수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에 대한 채용으로 상생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09.10 I 최정훈 기자
카카오뱅크 인증서, 출시 1년 6개월 만에 1400만명 가입
  • 카카오뱅크 인증서, 출시 1년 6개월 만에 1400만명 가입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카카오뱅크는 자체 인증서 서비스인 ‘카카오뱅크 인증서’의 가입자 수가 출시 1년 6개월 만에 1400만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누적 발급 건수는 2000만 건을 넘어섰다.‘카카오뱅크 인증서’는 고객이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에서 발급받은 인증서를 활용해 금융 거래와 각종 인증 및 전자서명을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뱅크가 은행권 내 인증서 후발 주자임에도 출시 1년 반 만에 빠른 속도로 1400만 명의 이용자 수를 확보할 수 있었던 데는 편의성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인증 보안 기술력과 높은 안전성이 주효했다.카카오뱅크 인증서는 휴대폰 본인확인 및 공동 인증서로 금융·공공기관 홈페이지에 접속할 필요 없이, 카카오뱅크 앱에서 생체인증 혹은 PIN 인증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카카오뱅크 인증서 발급 고객이라면 각종 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의 홈페이지·앱 내에서 회원가입이나 로그인과 같은 본인확인이 필요할 경우, 카카오뱅크 인증서를 통해 인증이 가능하다. 금융거래 및 전자계약 등 전자서명이 필요한 순간에도 카카오뱅크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다.카카오뱅크는 안전한 인증서 사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고도화된 보안 체계와 인증 기술을 인증서에 적용하고 있다. 먼저, 카카오뱅크는 인증 관련 주데이터센터와 재해복구센터를 이중화했으며, 24시간 상담센터와 실시간 모니터링 및 장애 대응체계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또 카카오뱅크는 신분증 촬영 및 인식, 안면 인증, 무자각 인증 등 금융 인증·보안 솔루션을 모두 자체 제작해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이상금융거래탐지 시스템(FDS)도 운영해 도용 및 금융 사기 등 이상징후가 발견될 경우 즉각적인 인증 차단 조치를 통해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였다.현재 카카오뱅크 인증서는 △국세청 홈택스 △정부24 △국민연금공단 등 공공기관과 △메가박스 △G마켓 △지그재그 △멜론 등 다양한 민간 분야에서 본인 인증 및 전자서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고객이 보다 많은 곳에서 편리하게 카카오뱅크의 인증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와 제휴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오픈 당시 공인인증서가 아닌 자체인증을 도입해 편리한 모바일 뱅킹과 인증 체계에 대한 인식 전환을 이끌어냈듯이, 인증서 분야에서도 혁신을 지속해 금융소비자의 모바일 이용 편익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2024.09.10 I 최정훈 기자
현대카드, 19개 PLCC 파트너사 대표급 임원과 성과 공유
  • 현대카드, 19개 PLCC 파트너사 대표급 임원과 성과 공유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현대카드는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2024 현대카드 PLCC 파트너사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카드와 PLCC 파트너사들은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협업을 추진해 왔다. ‘PLCC 파트너사 협의회’는 파트너사 간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지난 2020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강대현 넥슨 대표, 박준모 무신사 대표를 비롯해 현대차, 지마켓, 이마트 및 올 상반기 데이터 동맹에 새로 합류한 올리브영까지 19개 파트너사의 대표급 최고 경영자가 모두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이번 행사는 현대카드 본사가 아닌 이태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진행해 PLCC 파트너사의 최고경영자들이 좀 더 편한 분위기에서 마케팅 성과를 공유하고 활발한 교류와 다양한 협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현대카드는 이 자리에서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진행한 다양한 협업 사례와 더욱 고도화한 현대카드의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을 소개했다.현대카드와 PLCC 파트너사들은 최근까지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2000여건이 넘는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협업 사례를 쌓았으며 최근에는 대한항공과 제네시스, SSG.COM 3개 파트너사가 협업해 ‘3 Body-A 현대카드’를 내놓는 등 상품 협업까지도 이어졌다. 강병화 현대카드 PLCC본부장은 “현대카드와 PLCC 파트너사들은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협업에서 출발해 데이터 인프라의 고도화를 통한 플랫폼 완성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또 다른 PLCC 파트너사간 협업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고도화한 현대카드의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도 공유했다. 신동훈 현대카드 AI사업2본부장은 현대카드의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행동과 이벤트 예측 기술, 이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개인화 마케팅 사례를 소개하며 “현대카드는 PLCC 파트너사의 비즈니스를 위해 더욱 공격적이고 전방위적으로 데이터 사이언스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현대카드는 남들이 하는 것을 조금 더 잘하기보다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가보고 싶다”며 “와주신 19개 파트너사는 우리에게 파트너이자 스승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2024 현대카드 PLCC 파트너사 협의회’에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현대카드)
2024.09.10 I 최정훈 기자
신한카드, 소비 활성화 위해 서울 실시간 상권 정보 제공
  • 신한카드, 소비 활성화 위해 서울 실시간 상권 정보 제공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카드는 서울시가 AI 개발자를 위해 진행하는 ‘실시간 도시데이터’ 고도화 개방에 참여하는 일환으로 업계 최고의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해 실시간 상권 분석 데이터를 서울시 ‘열린데이터 광장’에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자료=신한카드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는 서울시 주요 명소와 공공장소의 인구 현황부터 대중교통, 도로소통 상황, 날씨, 문화행사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2022년 9월 오픈했다. 이번에 AI 개발자를 위한 실시간 도시데이터 고도화 개방을 진행했다.신한카드와 서울시는 이번 실시간 도시데이터 고도화를 통해 카드 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상권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시간 상권 정보 서비스는 신한카드와 다양한 데이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AI전문 기업 ‘화이트스캔’이 함께 개발했다.신한카드의 결제 데이터를 10분 단위로 집계하고 분석해 상권 현황을 한산, 보통, 바쁨, 분주 등 4단계로 나누어 보여준다. 또 음식 및 음료, 유통, 패션 및 뷰티, 의료 등 15종의 업종에 대한 실시간 결제금액 및 건수를 월별, 일별 추이로 제공해 서울 주요 80여 상권의 업종별 결제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예를 들어 구 단위 지역 축제가 예정된 경우 해당 지역의 카드 소비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행사 규모 파악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해당 상권의 실시간 소비 인구 비율 데이터도 제공해 성별, 연령대별 소비 비중을 확인할 수 있고, 개인과 법인 소비의 현황도 한 번에 볼 수 있다.실시간 상권 정보 서비스는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의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API를 무료로 개방하고, 민간 기업 및 개발자 등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스타트업 및 개발자가 실시간 상권 정보 데이터를 활용하면 관광객들에게 보다 정교한 맞춤형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 더욱 유용한 서울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집계되는 카드 데이터 특징을 잘 살려 상권에 대한 정보를 보다 빠르게 제공하는 만큼 상권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서울 시민들에게 더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상 지역과 업종을 확대하는 고도화 작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9.10 I 최정훈 기자
빛나는 음악, 판타스틱 무대… 명불허전 잔나비
  • 빛나는 음악, 판타스틱 무대… 명불허전 잔나비 [리뷰]
  • 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토록 황홀한 공연이 또 있을까.그룹 사운드 잔나비(최정훈·김도형)가 공연 그 이상의 감흥을 선사했다. 1년 7개월 만에 선보인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 무비 스타 라이징’을 통해서다. 180분이 넘는 시간 동안 30여 곡을 생라이브로 열창한 잔나비는 10년 음악 여정을 총망라한 디스코그라피를 무대 위에 고스란히 펼쳐냈다.‘무비 스타 라이징’이란 타이틀로 영화처럼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를 내세운 이번 공연은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였다. 기승전결을 이루는 곡 배치를 통해 음악에 스토리텔링을 더했고, 그 덕에 잔나비의 음악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었다. 더불어 곡 탄생 비화를 상황극으로 재치있게 재연하는 등 소소한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특히 지난 7월 세상을 떠난 고(故) 김민기의 ‘봉우리’를 부를 때는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담담한 목소리로 내뱉는 최정훈의 내레이션과 보컬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또 기타리스트에서 보컬리스트로 영역 확장을 꾀하는 듯한 김도형의 폭발적인 무대는 이번 공연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백미였다.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오프닝만 6곡… 관객들은 떼창으로 화답‘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 무비 스타 라이징’은 무대부터 남달랐다. 마치 오래된 미국 극장에 입장한 것처럼, 극장 간판을 형상화한 상단 스크린과 붉은색 커튼이 상징적으로 다가왔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행복의 나라로’가 장내에 울려 퍼진 뒤 붉은 커튼이 올라가자 공연장은 잠시 암전됐고, 이후 김도형과 최정훈이 ‘짠’하고 등장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첫 곡은 ‘꿈과 책과 힘과 벽’이었다. 무심하게 주머니에 손을 넣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최정훈은 무대를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 시작했다. 잔나비는 다음곡으로 ‘서프라이즈!’를 선곡해 텐션을 서서히 높이기 시작했다.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즐기기 시작했고, 곡 말미에 불꽃이 터지면서 열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다음곡으로 디즈니+ 오리지널 ‘무빙’의 OST로 쓰였던 ‘투게더!’의 첫소절이 울려 퍼지자 관객들의 얼굴엔 반가움이 가득했다. 이때부터는 관객들이 잔나비 새 멤버로 발탁되려는듯 서로 지지 않고 떼창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부르는 ‘투게더!’는 기분 좋은 청량감을 선사했다. 누구 하나 눈치 보지 않고 노래하며 박수치는 모습이 순수한 어린 아이처럼 느껴질 정도였다.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순식간에 3곡을 열창했지만 잔나비는 본격적으로 공연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잔나비의 록 스피릿을 느낄 수 있는 ‘더 시크릿 오브 하드 록’을 선곡하자 관객들은 귀가 찢어질 정도로 환호성을 내질렀다. 잔뜩 힘이 들어간 밴드 사운드에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을 장착한 최정훈은 공연장을 단숨에 록 페스티벌 현장으로 만들었다. 이어진 ‘사랑하긴 했었나요…’ 무대에선 잔나비와 관객들의 티키타카가 장관을 이뤘다. 최정훈이 ‘누가 내 가슴에다 불을 질렀나’라고 선창하자, 공연장을 꽉 채운 관객들이 한목소리로 ‘잔나비!’를 외쳐 눈길을 끌었다. 딱딱 맞아떨어지는 떼창에 최정훈은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기세를 이어 ‘고백극장’까지 내달린 잔나비는 오프닝에서만 무려 6곡을 열창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쉼 없이 흘러내리는 땀으로 인해 셔츠가 다 젖을 정도였지만, 지친 기색 하나 없이 모든 곡을 열정적으로 소화했다. 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음악에 스토리텔링 더하니… 감동 2배‘무비 스타 라이징’이란 부제답게 이번 공연은 테마별로 곡과 이야기를 묶어 각기 다른 감흥을 선사했다. ‘캘리포니아 드리밍’과 ‘홍콩’ 무대에선 미국 감성과 홍콩 감성을 동시에 선보이며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뽐냈다. 그중 ‘캘리포니아 드리밍’ 무대에선 김도형이 폭발적인 보컬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신나는 잠’을 시작으로 ‘나쁜 꿈’, ‘소년 클레이 피전’, ‘새 어둠 새 눈’, ‘위시’, ‘파란마음 하얀마음’으로 이어지는 무대에선 긴 터널을 지나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이어진 ‘전설’, ‘봉우리’, ‘외딴섬 로맨틱’ 무대에선 묵직하면서도 먹먹한 감성으로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관객들이 듣고 싶었던 곡을 불러주는 시간도 가졌다. 관객들과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포니’, ‘소란한 밤을 지나’, ‘가을밤에 든 생각’ 등을 열창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곡 작업 비화도 들려줬다. ‘나의 기쁨 나의 노래’을 작업할 당시 후렴구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김도형이 제안한 찬송가 느낌으로 후렴구를 만들어 지금의 곡이 탄생했다는 뒷이야기를 들려줘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잔나비의 대표 히트곡인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작업 당시엔 쉽고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인트로를 고민하던 중 발매 며칠을 앞두고 지금의 인트로가 정해졌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뭉클 소감공연 말미에는 모두가 뛰놀 수 있는 신나는 곡들로 준비했다. ‘우리 애는 요’를 시작으로 ‘굿 보이 트위스트’, ‘꿈나라 별나라’, ‘알록달록’, ‘정글’, ‘씨 유어 아이즈’, ‘작전명 청춘’까지 단 한 곡도 거를 타선이 없었다. 관객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 자리에서 일어나 방방 뛰면서 무대를 즐겼다. 앙코르도 화끈했다. ‘굿나잇’을 시작으로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 없지만’, 미공개 신곡 ‘라이프 고즈 온’까지 열창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열정 가득한 무대를 펼쳤다.잔나비도 모든 역량을 공연에 쏟아 부은 만큼 후련해보였다. 그동안 쌓인 무대 갈증을 단번에 날림과 동시에,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공연을 선보였다는 쾌감으로 가득해 보였다. 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최정훈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벌써 10년이 지났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10년이지만, 여러분 덕에 하루하루 행복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도형도 “귀한 발걸음을 해주셔서, 저희 무대를 빛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 이 힘을 받아서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이로써 잔나비는 8월 31일~9월 1일, 9월 7~8일 4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서울 공연을 성대하게 마무리했다. 잔나비는 오는 14~1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부산 공연을 이어간다.
2024.09.10 I 윤기백 기자
아파트 집단대출, 은행 대신 '상호금융' 택한 이유
  • 아파트 집단대출, 은행 대신 '상호금융' 택한 이유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융당국의 대출 옥죄기로 은행들이 아파트 집단대출 금리를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다. 이에 부담을 느낀 대규모 아파트 입주자 조합이 제2금융권인 ‘농협 상호금융’을 잔금대출 기관으로 끌어들였다. 제1금융권이 대부분인 집단대출 시장에서 제2금융권이 서울·수도권 대단지 아파트 잔금대출 기관으로 선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금융권인 상호금융의 아파트담보대출금리가 평균적으로 은행보다 높지만 최근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 인상 탓에 상호금융 금리가 더 낮아지는 ‘금리역전’ 현상까지 나타났다. 입주를 앞둔 서울·수도권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잔금대출 취급기관에 상호금융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금융당국의 대출 옥죄기가 강하게 이뤄지는 탓에 적극적인 영업 확대는 어렵다는 견해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1월 1만 2000가구 입주를 앞둔 서울 둔촌 주공 재건축 단지 ‘올림픽파크포레온’ 조합이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에 대응하기 위해 잔금대출 금융기관에 ‘농협 상호금융 조합’을 추가했다. 조합은 중도금 대출 담당 은행인 6개 은행(KB국민·NH농협·하나·우리·수협·부산은행)을 그대로 잔금대출 금융기관으로 유지하되 서울 강동농협조합을 추가로 선정했다.강동농협의 아파트담보대출 평균금리(신용등급 1~2등급 기준)는 지난달 말 기준 연 3.97%로 서울 내 농협 상호금융 가운데 가장 낮다. 이에 반해 6개 은행은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를 위해 중도금 대출이 잔금대출로 전환되는 시점인 11월 가산금리를 1%포인트 이상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날 신잔액기준 코픽스(COFIX) 금리는 연 3.15%로 가산금리를 1%포인트만 더해도 잔금대출금리는 연 4.15% 수준이다.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해 코픽스 금리가 하락해도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더 올려 4%대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강동농협의 대출금리는 시장금리 하락에 맞춰 하락할 전망이어서 입주 시점인 11월에는 은행과 강동농협 간 금리 차이가 더 벌어질 전망이다.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에 대해서는 각 은행이 10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제한하거나 신규 분양단지를 제외하는 등 예외조항을 두고 있어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세 입주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조합에서 발 빠르게 움직여 강동농협을 추가하는 등 잔금대출과 전세자금 마련에 숨통을 트이게 한 것이다”며 “올 하반기 입주단지 수분양자는 아직 은행의 대출제한 조처가 풀리지 않았고 실수요자를 위한 완화 기준이 제시되지 않아 자금조달을 계산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편, 이번 강동농협의 집단대출 시장 진출을 두고 상호금융권에선 금리 경쟁력이 있고 가계대출 관리에 여유가 있어 대출 경쟁에 나설 수는 있으나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가계대출 조이기 분위기에서 쉽게 나서긴 어렵다고 했다. 상호금융기관 한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대부분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을 통한 물량공급인데 현재 금리상황이나 가계대출 관리부분에서 상호금융은 집단대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며 “그럼에도 당국의 강한 억제책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영업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2024.09.09 I 최정훈 기자
이영지, 지코 이어 '더 시즌즈' 새 MC…27일 첫 방송
  • 이영지, 지코 이어 '더 시즌즈' 새 MC…27일 첫 방송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Z 세대를 대표하는 뮤지션 이영지가 KBS 심야 뮤직 토크쇼의 최연소 MC로 낙점됐다.9일 KBS 측은 “이영지가 ‘더 시즌즈’의 새 시즌을 이끌게 됐다”고 밝혔다. ‘더 시즌즈’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시즌제 방식을 도입해 지난해 2월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최정훈의 밤의공원’, ‘악뮤의 오날오밤’, ‘이효리의 레드카펫’, ‘지코의 아티스트’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뮤지션이 MC를 맡아 다채로운 무대와 이야기를 선사해 왔다.KBS는 앞서 지난 6일 ‘지코의 아티스트’ 마지막 방송에서 다음 시즌 MC에 대한 스포일러를 공개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이어 이영지가 맡은 이번 시즌의 타이틀은 과연 무엇일지에 대해서도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영지는 힙합 경연 프로그램 ‘고등래퍼 3’, ‘쇼미더머니 11’에서 남다른 실력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최초의 여성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최근에는 데뷔 후 첫 발매한 EP 앨범 ‘16 Fantasy’의 타이틀곡 ‘Small girl’을 통해 음악방송 1위 6관왕을 차지하는가 하면, 국내 음원차트 석권 및 빌보드 차트에도 진입하며 뮤지션 이영지로서의 정체성을 증명한 바 있다.타고난 센스와 입담으로 멀티 엔터테이너로 활약 중이기도 한 이영지는 이번 ‘더 시즌즈’ MC 도전을 통해 유쾌함뿐만 아니라, 뮤지션으로서의 진중함까지 더해 가요계 대선배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신인까지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새로운 케미를 이뤄낼 예정이다. ‘더 시즌즈’는 오는 9월 27일 금요일 오후 10시 KBS2에서 첫 방송된다.
2024.09.09 I 김가영 기자
빚폭탄 커진다…카드사 상반기 떼인 돈 2조 훌쩍
  • 빚폭탄 커진다…카드사 상반기 떼인 돈 2조 훌쩍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서민들의 유일한 급전창구가 된 카드 대출 부실화가 계속해서 심화하고 있다. 카드사가 카드론 등 대출을 내어준 뒤 돌려받지 못한다고 판단해 손실 처리한 돈이 처음으로 상반기에만 2조원을 넘겼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카드)의 대손상각비는 2조 24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 8349억원)보다 22.12% 증가했다. 대손상각비는 카드사의 채권 중 연체 기간이 오래돼 회수할 수 없는 부실채권을 손실로 처리한 금액이다.올해 들어 대손상각비 규모가 급증한 곳은 현대카드다. 현대카드의 올 상반기 누적 대손상각비는 2706억원으로 지난해(1744억원) 대비 55.16% 늘었다. 이어 롯데카드의 대손상각비도 3768억원으로 17.46% 늘었다. 신한카드도 4359억원으로 16.77%를, 국민카드 4184억원, 우리카드 2312억원으로 각각 15.19%, 11.53% 증가했다.반면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는 전년 대비 대손상각비가 줄었다. 삼성카드의 올 상반기 누적 대손상각비는 3316억 원으로 작년(3652억원) 대비 9.20% 줄었다. 하나카드도 8.51% 감소한 1763억원으로 집계됐다.카드사 대손상각비는 연간 2조원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들어 4조원 이상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카드사 대손상각비는 4조 3579억원으로 전년(2조 8385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대손상각비가 늘어난 것은 그만큼 대출 부실이 늘었다는 의미다. 문제는 카드사의 대출 부실화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저축은행이나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이 취약층 대상 대출 문을 좁히며 카드론을 향하는 서민의 대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다. 여신금융협회가 집계한 카드론 잔액은 41조 2266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이에 상반기 카드업계 연체율은 평균 1.69%로 지난해 연간(1.63%)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카드대출을 받고 상환하지 못하는 서민이 계속해서 늘면서 카드사의 연체율과 대손상각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카드론 부실화로 카드사의 손실흡수능력 떨어지는 상황이어서 대출 공급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카드사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올해 6월 말 기준 107.5%로 전년 말 대비 2.4%포인트 하락하며 손실흡수능력이 떨어진 상태다. 카드사 관계자는 “저신용자 대상 카드론 금리는 낮은 편이 아님에도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상환능력 저하로 대출 부실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하는 상황이다”며 “카드론 공급을 줄이는 대안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올해도 건전성 중심의 경영을 이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9.09 I 최정훈 기자
카카오뱅크, 추석 맞아 사랑의 열매에 온누리상품권 10억원 기부
  • 카카오뱅크, 추석 맞아 사랑의 열매에 온누리상품권 10억원 기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카카카오뱅크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취약계층 지원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0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기부는 소외계층을 돌보는 한편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고금리와 내수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소상공인을 살리는 데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고자 내린 결정이다. 카카오뱅크는 구입한 온누리상품권 전량을 사랑의 열매에 기부한다.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상품권으로 전국의 전통시장이나 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카카오뱅크가 구입한 상품권은 사랑의 열매를 통해 독거노인, 결식아동 등에게 지원한다. 이를 통해 명절을 앞둔 취약계층에도 도움을 주고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겠다는 계획이다.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대출뿐만 아니라 저소득, 저신용 근로자를 위한 ‘햇살론 15’, 소상공인을 위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등 다양한 금융 지원을 통해 포용금융을 이어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햇살론 15’, ‘중저신용자 대출’의 공급을 통해 제공한 금리 절감액 규모를 약 307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 정책 서민금융 상품의 추가 공급을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에 80억원을 출연하고 7월에는 소상공인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전기료, 인건비, 수도료 등 운영비를 지원하는 데 5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이번 기부를 통해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이 따뜻한 한가위를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8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에서 추석을 맞아 온누리상품권 10억원을 구매해 사랑에열매에 기부한다고 발표했다.(사진=카카오뱅크)
2024.09.08 I 최정훈 기자
‘학폭’ 박경 품었다… 블락비 내년 완전체 컴백 기대
  • ‘학폭’ 박경 품었다… 블락비 내년 완전체 컴백 기대
  • 박경(사진=KBS2 ‘더 시즌즈’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학교 폭력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가수 박경이 ‘더 시즌즈’에 모습을 드러냈다.지난 6일 지코의 이름을 건 뮤직 토크쇼 KBS2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가 막을 내렸다. 지코는 올 4월부터 박재범, 최정훈, 악뮤(AKMU), 이효리의 바통을 이어받아 ‘더 시즌즈’의 다섯 번째 MC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마지막 게스트로는 그룹 블락비가 출연했다. 블락비는 대표곡인 ‘허’(HER) 무대를 펼치며 여전한 악동미를 발산했다. 지코는 “잠깐인 것 같았던 7년이란 시간이 지났다”며 모처럼 선보인 블랙비 무대에 남다른 감흥을 전했다.이날 방송에는 박경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022년 학교 폭력 인정 후 한동안 자숙에 들어갔던 박경은 “오늘의 무대가 너무나도 감사하고 꿈꿔왔다”며 “멤버들이 품어줘서 고맙다. 앞으로는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블락비 완전체 컴백도 예고됐다. 피오는 “내년에 컴백 한 번 해보겠다”고 깜짝 발언을 하자, 지코는 “지들끼리 정하는 게 어딨냐”고 당황했다. 그러자 지코는 “상의되지 않았지만 기대 많이 해달라”라고 말해 완전체 컴백을 기대케 했다.
2024.09.07 I 윤기백 기자
지코, '더 시즌즈' 5개월 대장정 마무리… 블락비 재결합 예고
  • 지코, '더 시즌즈' 5개월 대장정 마무리… 블락비 재결합 예고
  • (사진=KBS2 ‘더 시즌즈’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제가 받은 환호와 박수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써주시는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지난 6일 지코의 이름을 건 뮤직 토크쇼 KBS2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가 막을 내렸다. 지코는 올 4월부터 박재범, 최정훈, 악뮤(AKMU), 이효리의 바통을 이어받아 ‘더 시즌즈’의 다섯 번째 MC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지코는 “마지막이라고 슬퍼하는 것은 저와 어울리지 않는다. 지코답게 가보겠다”라며 밝게 등장해 게스트로 출연한 스탠다드프렌즈, 장필순, 황제성, 블락비(Block B)와 함께 멋진 시간을 만들었다. 피날레는 “모두가 염원하는 꿈의 자리에서 진행자가 되어 다양하고 값진 순간을 나누는 영광을 누렸다. 저에게 ‘더 시즌즈’는 자연히 흘러가는 하나의 계절이 아니었다. 열일곱 번의 소중한 꿈자리였다”라는 지코의 손편지 낭독과 히트곡 퍼레이드가 장식했다.지코는 지난 5개월간 흠잡을 곳 없는 진행 실력과 화려한 입담을 보여주었다. 최백호,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도경수, 박보검,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등 세대와 장르를 불문한 게스트들이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를 찾아 함께 호흡을 맞췄다.지코의 진행 방식은 특별했다. 게스트들과 즉석에서 합을 맞춰 무대를 꾸미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절친’ 도경수와 꾸민 ‘SPOT! (feat. JENNIE)’, 배우 이재욱과 함께한 ‘자니 (Feat. Dynamic Duo)’ 등 컬래버레이션 무대는 지금도 회자될 만큼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지코는 게스트들의 매력을 끌어내는 동시에 아티스트로서 개성을 뽐내며 유일무이한 MC로 거듭났다. 지코는 소속사 KOZ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첫 회에 느꼈던 긴장과 설렘을 마지막 녹화 때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그사이 뚜렷해진 것은 끈끈해진 제작진과의 유대감, 돈독해진 관객들과의 호흡이 아니었나 싶다. 섭외에 응해 주시고 멋진 무대를 만들어주신 아티스트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써주시는 카메라팀, 음향팀, 연출팀, 조명팀, 진행팀 분들과 제가 받은 환호와 박수를 함께 나누고 싶다”라는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한편 방송 말미 피오는 “내년에 블락비 컴백하겠다”고 깜짝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지코는 “지들끼리 정하는 게 어딨냐”고 당황했고, 피오는 “상의되지 않았지만 기대 많이 해달라”고 말해 향후 행보를 기대케 했다.
2024.09.07 I 윤기백 기자
“은행장이 먼저 책임져야…회장도 자유롭지 못해”
  • “은행장이 먼저 책임져야…회장도 자유롭지 못해”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이 불거진 우리금융의 전직 고위임원들이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손 전 회장에 대해선 강한 분노를 표출했고 사기가 바닥난 직원과 추락한 고객 신뢰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선 경영진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우리은행 본점 등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2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 박스를 들고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우리금융 계열사 사장을 지냈던 한 인사는 5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금융 전직 임원 대부분이 이번 사태의 핵심인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강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며 “이번 의혹이 사실이라면 손 회장이 뱅커로서 가장 하지 말아야 할 악질적인 일을 한 것으로 조직을 망치는 해사 행위를 한 것이다”고 말했다.그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면 현 경영진이 발 벗고 나서 금융당국에 신속히 보고하고 그 이후 대처를 재빠르게 해야 했다”며 “늦장보고를 한 것도 심각한 문제다. 그동안 여러 사태를 통해서 정착한 내부 메뉴얼이 있는데도 왜 그걸 지키지 않았는지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이어 “내부통제 미비는 다른 은행도 다 있는 일이라 우리은행만의 일은 아니고 최근 전임 회장이 관계된 문제다 보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은행에서 내부 통제를 방만하게 운영했을 리 있겠나. 그럼에도 걸러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밖에 있는 사람으로서 안타까울 뿐이다”고 덧붙였다.전직 임원들은 현 경영진의 책임 있는 자세가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다른 우리금융 계열사 대표를 지낸 전직 임원은 “부당대출과 관련해 은행에서 발생한 일인만큼 조병규 행장이 먼저 책임지고 사태를 수습한 뒤 용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직원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양식을 바꿀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혁신안을 신속히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임종룡 회장도 이번 사태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며 “은행장이 다 책임지라 하기에는 엄격히 선을 그을 수 없는 만큼, 우선 행장이 책임지고 용퇴하면 은행장을 새로 뽑고 그 이후에 임 회장도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다른 전직 임원은 사기가 바닥 수준으로 떨어진 우리금융 직원들을 현 경영진이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이런 잘못이 연이어 발생하는 게 아쉽다. 직원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것이고 고객에게도 상처를 주고 선배로서 안타깝다”며 “지금은 국민과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금융권은 하루하루가 영업과 마케팅 전쟁 중인데, 경영진의 문제로 전쟁 일선에 나가 있는 우리금융 직원들은 고꾸라진 고객 신뢰 앞에서 무력함만 느낄 것이다”며 “고객 신뢰가 바닥인데 직원 사기까지 떨어지면 우리금융은 10년을 후퇴하게 될 것이다”고 우려했다.일각에선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간 계파 갈등이 이번 사태가 불거진 원인이라는 해석도 있다. 그러나 전직 임원들은 오히려 우리금융의 새로운 세대와 과거 세대 간 공정성에 대한 인식 차이와 갈등이 이번 사태의 원인일 것으로 봤다. 실제로 전직 우리은행장들은 이번 사태를 계파 갈등으로 보는 시각에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한 전직 우리은행장은 “계파 갈등의 결과라고 하기엔 이번 사태는 어떤 계파의 어떤 사람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했다.특히 전직 임원들은 우리금융과 은행이 이번 사태의 발단과 원인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해결의 첫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한 전직 임원은 “과거부터 우리금융은 횡령 등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뒤에 감추기 급급한 문화가 있었다”며 “사안이 심각한 만큼 차라리 이번 사태의 원인과 경과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 뒤 고객에게 사과해야 그나마 해결의 실마리를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2024.09.06 I 최정훈 기자
차기 수협은행장 6파전…첫 여성 행장 강신숙 연임 도전
  • 차기 수협은행장 6파전…첫 여성 행장 강신숙 연임 도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차기 수협은행장에 강신숙 행장 등 6명이 도전장을 냈다.수협은행 외경.5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 행장과 신학기 수석부행장, 박양수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등 현직 인사 3명을 포함해 총 6명이 수협은행장 공모 원서를 냈다. 외부 출신으로는 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과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 양제신 전 하나은행 부행장이 참여했다.수협은행 첫 여성 행장인 강 행장은 임기 2년간의 성과가 강점이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30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올 상반기에도 185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강 행장은 1979년 수협중앙회에 입사한 이후 40년 넘게 수협에 몸담아 수산업 전문성도 갖췄다는 평가다. 단 수협은행이 2016년 수협중앙회로부터 분리·출범한 후 연임한 행장이 없다는 점은 변수다.신 수석부행장은 경영 전략 및 재무 전문가로 1995년 수협중앙회에 입사한 뒤 심사부장과 전략기획부장 등을 지냈다. 신 수석부행장과 같은 해 입사한 박 부행장은 강남기업금융본부 기업금융(RM) 지점장과 전남지역금융본부장, 서부광역본부장 등을 지내 영업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 재무통인 김 전 부행장은 2년 전에도 수협은행장에 도전했다.차기 행장 후보를 뽑는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논의를 거쳐 오는 12일 면접 대상자를 결정한 뒤 23일 후보자 면접을 할 방침이다. 재공모 가능성도 제기된다. 행추위는 수협중앙회 추천 인사 2명,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추천 인사 1명씩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4명 이상이 동의해야 최종 후보로 선출되는데 중앙회와 정부 측이 서로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수협은행은 앞선 2022년에도 재공모를 진행했다.
2024.09.05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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