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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광주은행, 접근성 높이고 금리 낮춘 ‘함께대출’ 출시
  • 토스뱅크-광주은행, 접근성 높이고 금리 낮춘 ‘함께대출’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토스뱅크는 광주은행과 함께 금융권 최초로 두 은행이 함께 고객들에게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함께대출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함께대출은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의 강점이 결합된 고객 지향 상생모델이다.토스뱅크가 광주은행과 함께 준비한 함께대출은 급여소득자가 대상인 신용대출 상품이다. 한도는 최대 2억원, 금리는 최저 연 4.87%이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판매 중인 신용대출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와 한도를 갖췄다. 앞서 함께대출은 공동대출이라는 이름으로 기획 및 준비 과정을 거쳤다. 올 6월 금융위 정례회의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된 뒤 이날 출시됐다. 은행은 정교한 대출심사 및 신용평가를 제공하며, 고객들은 적정성을 갖춘 대출 금리와 한도로 더 나은 혜택과 선택권을 제공받는다. 대출 실행 시 두 은행의 신용평가모형에 기반해 다각도 평가가 이뤄지면서 높은 정확성에 기초해 적정 금리가 안내되기 때문이다.두 은행이 갖춘 강점은 고객들의 접근성과 편의성도 높인다. 함께대출과 관련된 전반적인 운영은 토스뱅크가 담당한다. 토스뱅크 앱을 통해 고객들이 손쉽게 대출을 신청하는 것은 물론, 앱 내에서 원리금 수납, 각종 증명서 발급, 고객상담 등 일체의 대출관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은행의 리스크 관리 능력은 한층 탄탄해진다. 토스뱅크가 보유한 머신러닝 기술 기반의 자체 신용평가 모형은 광주은행의 대출 취급 경험과 결합된다. 특히 오랜 업력에 기반한 광주은행의 신용대출 사후 관리 노하우가 높은 기여도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객들은 토스뱅크 앱 내 신용대출 파트에서 함께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대출 신청시 토스뱅크에서 승인된 다른 신용대출 상품들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어, 본인에게 최적화 된 상품도 고를 수 있다. 대출 실행 시 별도로 광주은행 앱 설치도 필요없을 뿐 아니라, 기존 토스뱅크 신용대출처럼 중도상환수수료 무료 혜택 등도 누릴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함께대출은 금융권 최초로 시도되는 모델로서 고객과 은행 모두 상생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당국의 높은 관심과 지원 속에 선보일 수 있었던 상품인 만큼, 보다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제1금융권 경험을 누리고 지역 중심 모객으로 한계를 겪고 있는 지방은행이 경쟁력을 갖춰나가는 등 은행권 전반에 새로운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27 I 최정훈 기자
상상인그룹, 2018년부터 휠체어 사용하는 아동 3700명 지원
  • 상상인그룹, 2018년부터 휠체어 사용하는 아동 3700명 지원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상상인그룹이 2018년부터 시작해 온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대상 맞춤형 이동 보조기기 지원 사업 성과를 27일 공개했다.상상인그룹 ‘아카데미 상상인’에 참여한 휠체어 사용 아동이 활짝 웃고 있다.(사진=상상인그룹)‘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는 상상인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상상인증권 등 주요 계열사와 함께 휠체어가 필요한 전국 6~18세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휠체어와 동력보조장치를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상상인그룹은 지난 2018년부터 SK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과 업무 협약을 맺어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맞춤형 휠체어와 동력보조장치를 지원받은 아동·청소년은 약 3700명에 달한다.상상인그룹의 맞춤형 이동 보조기기 지원은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이동권을 확보하고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시작됐다.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은 성인이 될 때까지 신체 성장 속도에 맞춰 휠체어 교체가 여러 번 필요하지만, 부족한 지원과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상상인그룹은 꾸준히 맞춤형 휠체어와 동력보조장치를 지원함으로써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이 이동권을 향상하고 건강한 신체와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이동권 향상과 건강 증진에 대한 맞춤형 이동 보조기기 지원의 효과는 지난 2021년 고려대학교 김매이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 임팩트 측정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프로젝트를 통해 맞춤형 휠체어와 동력보조장치를 지원받은 아동·청소년 50여 명을 대상으로 이동성 향상 효과를 측정한 결과, 외부 이동 경험은 프로젝트 참여 전 70%에서 참여 후 86%로 16%포인트 상승했고 이동 독립성은 10%에서 93%로 9배 넘게 증가했다.이동성 향상은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긍정적인 심리 변화도 이끌었다. 프로젝트 참여 전후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심리 변화를 살펴보니 행복감과 자존감, 자아실현 욕구 등 긍정적 감정 전반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좌절감, 창피함 등 부정적 감정은 하락해 프로젝트가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심리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온 것이 확인됐다.상상인그룹은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와 연계해 아이들의 도전과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신체적, 정서적 발달 지원 프로그램을 전개 중이다.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재활 및 운동을 지원하는 ‘휠체어 사용 아동 신체 발달 프로젝트’, 예체능 재능 계발과 교육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아카데미 상상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희망나무 심기’, ‘세잎클로버 페스티벌’, ‘가정의달 제철음식 선물’, ‘반려나무 양육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관련 기부금은 누적 92억원으로 올해 말까지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는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가 자라나는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에게 희망의 디딤돌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 일원으로 성장하고 더 넓은 세상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7 I 최정훈 기자
신협, ‘2024년 협동조합 어부바 프로젝트’ 착수
  • 신협, ‘2024년 협동조합 어부바 프로젝트’ 착수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협중앙회는 26일 대전 신협중앙연수원에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협력해 ‘2024년 협동조합 상생·성장 어부바 프로젝트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26일 열린 신협중앙회 ‘2024년 협동조합 상생·성장 어부바 프로젝트 협약식’ 현장 모습.(사진=신협중앙회)신협은 지난 2013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43개 협동조합 설립, 육성 및 매출 확대 지원, 1억200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하고, 지역신협과 연계한 어부바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공동 문제 해결에 기여해 오고 있다.올해 공모사업인 ‘2024년 협동조합 상생·성장 어부바 프로젝트’는 협동조합의 우수한 사업 모델을 발굴 및 견고한 성장기반 구축을 목표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신협이 총 1억원의 사업비를 후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신협은 공모사업을 통해 협동조합 간 연대와 협력을 위한 공모사업을 후원하며 신협의 사회적 가치 증대에 힘쓸 방침이다.진흥원의 전문심사를 거쳐 선정된 10개의 공모사업은 신협 연계, 협동조합 연계, 2가지 프로젝트로 나누어 협약식 이후 3개월 간 착수될 예정이다.신협 연계 프로젝트는 지역 신협과 협동조합의 협업해 지역 내 공동문제 해결 및 개선하기 위함으로, 해당 모집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득한 은평신협(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 내 건강약자 의료건강 지원사업을 제안해 선정됐다. 은평신협은 향후 어르신 대상 예방접종, 구강관리, 근골격계치료, 재활회복운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협동조합 연계 프로젝트 수행 법인으로 선정된 몽실꿈터협동조합은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레진아트 교육 및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며 이들의 사회 진출과 적응에 도움을 주는 사업을 착수하게 된다.우욱현 신협중앙회 관리이사는 “신협은 자조와 협동이라는 신협 운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사회적금융을 수행하고 사회적경제조직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2024년 협동조합 상생·성장 어부바 프로젝트’를 통해 협동조합과 연대·협력하며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8.27 I 최정훈 기자
"최고금리 20%로 사업유지 힘들어"…대부업체 고사 위기
  • "최고금리 20%로 사업유지 힘들어"…대부업체 고사 위기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국내 주요 대부업체 30곳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이 상반기에 20%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최고금리 인하 이후 신용대출 대신 키워 온 담보대출도 위기를 맞으면서 대부업계가 고사 위기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진=연합뉴스)26일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대부금융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개인대출 상위 대부업체 30개사의 주담대 연체율은 20.2%까지 올랐다. 이들 업체의 주담대 연체율은 지난해 6월 15.5%, 9월 19.0%, 12월 18.4%, 올해 3월 20.2% 등으로 연일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담대 연체가 늘고 있지만, 대부업체들이 주담대 채권을 대체로 상·매각하지 않기 때문이다.대부업 대출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없이 후순위로 이뤄진다. 이에 연체가 발생해 경·공매로 넘어간다고 해도 원금 회수가 어렵다. 이에 대부업계에서 부실채권을 상·매각하기 않고 부동산 경기가 정상화할 때까지 버티면서 연체율이 치솟았다.반면, 대부업체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6월 말 10.6%를 기록해 지난해 말(9.6%)과 지난해 6월(10.4%)에 비해 각각 1%포인트, 0.2%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연체율도 6월 말 12.8%로 집계돼 작년 동월(11.8%)과 지난해 말(11.7%)에 비해 각각 1%포인트, 1.1%포인트 상승했다.대부업체들은 신규대출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상위 대부업체 30개사의 신규 대출액은 올해 4월 2291억원, 5월 1979억원, 6월 1814억원 등으로 감소세다. 업계 전체로 보면 대부업계는 고사 위기에 놓였다. 업계는 높은 기준금리로 대출원가가 22∼23%로 올라 법정 최고금리를 웃돌면서 신용대출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등록 대부업체 숫자는 지난 2022년 6월 8775개에서 지난해 말 8597개로 줄었고, 대부업 신용대출 실적은 지난 2018년 12조 7334억원에서 지난 2023년 4조 6970억원으로 절반 넘게 줄었다. 치솟은 주담대 연체율에 최고금리로 꽉 막힌 신용대출까지 겹치며 대부업계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도 안 좋다 보니 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은 십중팔구 부실로 이어지고 있다”며 “연 20% 한도로 현재 사업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2024.08.27 I 최정훈 기자
'저신용자 구하기' 정책금융으론 한계…'페이데이론' 도입해야
  • '저신용자 구하기' 정책금융으론 한계…'페이데이론' 도입해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최고금리가 20%로 인하한 뒤 사라진 대부업체 대출을 대신해 금융당국이 정책금융을 내놨지만 몰려드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저신용자를 수용할 시장을 다시 살리기 위해선 한국판 ‘페이데이론’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한재준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26일 합법적인 대부시장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한국형 가계금융 전담 캐피털사를 설립해서 대형 대부업체나 저축은행 중 일부를 저신용자 신용대출전담기관으로 양성하는 방안이나 한국판 페이데이론(payday loan)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금융위원회는 지난해 3월부터 최대 100만원 한도의 소액생계비 대출을 운용하고 있다. 고금리, 고물가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신용등급 하위 20% 저신용자에게 최고 연 15.9%의 금리를 적용한다. 최고금리를 20%로 인하한 뒤 저축은행뿐 아니라 대부업체도 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정책금융으로 대안을 마련한 것이다.소액생계비 대출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이다.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 말까지 약 18만명의 저신용자가 대출을 받았다. 총 대출액은 1403억원에 달한다. 1인당 평균 대출액은 57만원으로 한도 100만원의 절반 수준으로 생계비 명목의 소액 급전 수요가 대부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소액생계비 대출 관련 예산은 1000억원으로 밀려드는 수요에 조기 소진이 예상된다.폭발적인 급전 수요와 비교하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최고금리가 계속 인하하면서 시장에서는 관련 대출이 사라졌고, 정부가 이를 감당하기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최고금리를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한 번도 금리를 상향한 적이 없는 우리나라에선 현실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따라서 대안으로 미국의 ‘페이데이론’를 참고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미국은 급여를 1~2주 단위로 지급하기 때문에 급여일에 맞춰 급여 이하의 대출을 내주면서 일정 금리를 적용한다. 주별로 페이데이론 최고금리 기준이 다르지만 30일 이내·500달러 이하 대출에 연 36% 금리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이에 우리나라에선 최저임금에 맞춰 200만원 이하의 대출에 연 20% 이상의 금리를 허용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현재 대부업 시행령상 최고금리는 20%지만 법령상 최고금리는 27.9%인 만큼 페이데이론에 한해 법상 최고금리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200만원을 대출로 받았다면 연 이자액은 종전 41만 2000원에서 57만 4000원으로 16만원 늘 수 있다. 이는 월 1만원 수준으로 증가해 불법 사금융에 비해 큰 부담은 아니라는 설명이다.금융권 관계자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 이후 공급자들은 신규 대출을 중단하고 시장에서 영업을 포기하고 저신용자들은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며 “이자가 오르더라도 저신용자가 제도권에서 자금을 조달할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2024.08.27 I 최정훈 기자
불법사채 피해 키운 최고금리 인하, 또 발동 건 野
  • 불법사채 피해 키운 최고금리 인하, 또 발동 건 野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최고금리가 20%로 낮아진 이후 저축은행뿐 아니라 서민금융의 마지노선인 대부업계까지 저신용자 대출을 대폭 줄이면서 불법 사채가 활개를 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최고금리 인하를 강행한 결과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또다시 최고금리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저소득 서민들은 최고금리 20% 이상의 이자도 감내하겠다는 실정이지만 최고금리 인하 탓에 역마진을 우려한 대부업체는 대출을 걸어 잠그거나 폐업에 이르고 있다. 대부업계는 물론 금융당국, 학계에서 법정 최고금리를 현실화해 대출 물꼬를 터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포퓰리즘에 빠진 야당이 이를 반대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한재준 인하대 글로벌경영학과 교수는 26일 이데일리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를 통해 “우리나라 대부업계는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사각지대가 워낙 넓어 불법 사금융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제도적 준비도 없는 (야당의)최고금리 인하는 불법 사금융이 활개칠 수 있는 기반만 마련할 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한 교수는 “이자가 오르더라도 저신용자가 제도권에서 자금을 조달할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합법적인 대부시장의 활성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저신용자를 수용할 시장을 다시 살리기 위해선 한국판 ‘페이데이론’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 교수는 대부업체 설립요건이 너무 쉬운 데다 관리·감독도 이원화돼 있어 불법 사채를 막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 교수는 “대부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은 금감원 산하 대형업체와 지방자치단체 등록 개인대부업체로 이원화돼 있다”며 “불법사채거래로 등록이 취소되더라도 다시 1000만원을 내고 지자체에 신규로 등록한 뒤 온라인에서 영업할 수 있어 불법사채가 횡행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했다실제로 금융감독원이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금감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상담·신고된 불법 사채 피해 건수는 623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5월 기준으 지난 5년 중 최대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야당에서 다시금 최고금리를 인하하겠다고 법안을 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법정 최고금리를 15%까지 낮추는 이자제한법과 대부업법 개정안을 지난달 발의했다. 고금리에 허덕이는 서민을 보호한다는 취지지만 법정 최고금리를 더 낮추면 서민의 불법 사채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질 수밖에 없다.
2024.08.27 I 최정훈 기자
국내 주요 대부업 30곳 주담대 연체율 20% 넘겨
  • 국내 주요 대부업 30곳 주담대 연체율 20% 넘겨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국내 주요 대부업체 30곳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이 상반기에 20%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사진=연합뉴스)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대부금융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개인대출 상위 대부업체 30개사의 주담대 연체율은 20.2%까지 올랐다.이들 업체의 주담대 연체율은 지난해 6월 15.5%, 9월 19.0%, 12월 18.4%, 올해 3월 20.2% 등으로 연일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담대 연체가 늘고 있지만, 대부업체들이 주담대 채권을 대체로 상·매각하지 않기 때문이다.대부업 대출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없이 후순위로 이뤄진다. 이에 연체가 발생해 경·공매로 넘어간다고 해도 원금 회수가 어렵기 때문에 부실채권을 상·매각하기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대부업체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6월 말 10.6%를 기록해 지난해 말(9.6%)과 지난해 6월(10.4%)에 비해 각각 1%포인트, 0.2%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연체율도 6월 말 12.8%로 집계돼 작년 동월(11.8%)과 지난해 말(11.7%)에 비해 각각 1%포인트, 1.1%포인트 상승했다.대부업체들은 부실채권(NPL)을 매각하지 못하는 데다 신규대출도 원활하지 않다. 상위 대부업체 30개사의 신규 대출액은 올해 4월 2291억원, 5월 1979억원, 6월 1814억원 등으로 감소세다.대부업계는 2021년 7월 법정최고금리를 20%로 인하한 이후 기준금리 상승으로 대출원가가 22∼23%로 올라 법정최고금리를 상회했다며 연동형 최고금리제 도입 등을 주장하고 있다.
2024.08.26 I 최정훈 기자
벤츠vs제네시스…중고차는 누가 더 잘 팔릴까
  • 벤츠vs제네시스…중고차는 누가 더 잘 팔릴까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캐피탈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KB 차차차가 지난1년간 벤츠와 제네시스의 차급별 가장 많이 판매된 중고차 모델을 비교한 결과 벤츠는 중형 세단, 대형 세단, 중형 SUV 모델이 높은 판매량을 보였고, 제네시스는 준대형 세단, 전기 준중형 SUV, 준대형 SUV 모델에서 더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자료=KB캐피탈이번 분석은 KB차차차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간 KB차차차에서 판매된 제네시스와 벤츠의 매물 데이터를 비교 분석하여 결과를 산출했다. 해당 두개 브랜드의 중형, 준대형, 대형 세단과 전기 준중형SUV, 중형 SUV, 준대형 SUV 차급별로 판매량을 비교하여 살펴보았다. 세단 차량 먼저 살펴보면, 중형 세단은 C클래스가 G70에 비해 6.2%, 준대형 세단은 G80이 E클래스에 비해 5%, 대형 세단은S클래스가 G90에 비해 24.8%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가장 큰 판매량 차이를 보였던 모델은 대형 세단으로 판매 우위를 점한 벤츠 S클래스는 벤츠의 플래그십 모델로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에는 국내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세단 중 제네시스가 유일하게 판매량 우위를 차지한 부문은 준대형 세단인 G80으로 제네시스 브랜드 시리즈 론칭 이전에 나와 현재까지 사랑받으며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능성을 증명한 차량이다. 다음으로 전기 준중형 SUV는 GV60이 EQA에 비해 6.8%, 중형 SUV는 GLC가 GV70에 비해 2.7%, 준대형 SUV는 GV80이 GLE에 비해 122%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이며 경쟁 차량을 따돌린 GV80은 세련된 디자인과 최신 국산차의 매력 요소인 첨단 디지털 기능이 겸비된 SUV로 그 명맥을 견고히 하고 있다. SUV 중 벤츠가 유일하게 앞선 판매량을 보인 GLC는 특유의 곡선을 강조한 디자인과 차체가 크지않아 젊은 층과 여성들이 특히 선호하는 모델이다. KB캐피탈 관계자는 “벤츠와 제네시스의 6가지 주요 차급 라인업의 판매량을 비교해봤을 때 3대 3의 스코어로 치열한 경쟁 구도를 보였는데, 세단은 벤츠가 SUV는 제네시스가 판매 우위를 보이는 결과로 나타났다”며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수입차의 대명사인 벤츠와 견줄 수 있을 정도로 브랜드 저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관계자는 이어 “만약 제네시스 차량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 가능한 중고차를 추천하며, KB차차차는 약 5천대의 제네시스 매물을 보유하고 있어 원하는 차량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8.26 I 최정훈 기자
임영웅,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서 기성용과 한판 붙는다
  • 임영웅,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서 기성용과 한판 붙는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의 광고모델인 임영웅과 함께 사회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는 오는 10월 12일 저녁 7시 대전하나시티즌의 홈구장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이날 경기에는 하나금융그룹의 광고모델이자 대한민국 대중음악을 선도하는 가수 임영웅이 직접 녹색 그라운드 위에 올라 선수로 출격한다.임영웅은 지속적인 선행과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나눔과 배려의 아이콘으로, 올해 2월부터는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해오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의 모델로 활동하며 연예계와 금융권을 넘어 우리 사회 전반으로 선한 영향력을 더해가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도 하나은행과 임영웅은 발생 수익금 전액을 취약계층들을 돕는데 쓰기로 했다.이번 대회는 자타 공인 연예계 축구 원톱 임영웅을 필두로 꾸려진 ‘팀 히어로’와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기성용이 주장으로 결성된 ‘팀 기성용’이 만나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펼친다. 최근 방송에서 축구선수에 버금가는 실력을 보여준 임영웅과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한 레전드 축구선수 기성용은 물론 역대급 라인업의 선수들이 모여 그라운드 위 멋진 승부를 선보일 예정이다.당일 축구 경기 실황은 물론 대전월드컵경기장 현장의 뜨거운 열기와 함성은 실시간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며, 이번 대회의 선수 라인업과 티케팅 등 상세한 경기 정보는 하나은행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과 그룹의 모델 임영웅이 함께 선한 의지를 모아 준비한 이번 축구대회를 통해 팬 여러분은 물론 국민 모두가 취약계층을 향한 따뜻한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며, “이번 자선축구대회를 비롯해 앞으로도 하나은행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4.08.26 I 최정훈 기자
흥국화재, '통화품질모니터링 자동화 시스템' 구축
  • 흥국화재, '통화품질모니터링 자동화 시스템' 구축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흥국화재는 디지털 음성분석 기술을 활용해 전화가입 통화품질모니터링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전화상담을 통한 보험가입 시 통화품질모니터링에 소요되는 평균 시간이 40분에서 10분 이내로 대폭 줄었다. 고객이 보험가입을 완료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그만큼 단축됐다.이 시스템은 음성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과 보험설계사 간 통화녹취 내용을 분석한다. 보험계약 체결 과정에서 안내사항이 제대로 전달됐는지 살펴보고 통과 여부를 검토한다. 필수안내사항이 빠짐없이 전달됐다면 ‘통과’, 누락된 부분이 있다면 ‘보완’으로 판단한다. 보완 판정을 받은 계약 건에 대해서는 사람이 직접 음성녹취를 듣고 모니터링을 다시 진행한다.현행 보험업감독규정에 따라 전화를 이용한 보험계약 건의 20% 이상은 반드시 통화품질모니터링을 거쳐야 한다. 기존에는 사람이 일일이 음성녹취를 들으며 모니터링을 진행해 건당 40~50분 정도가 소요됐다. 하지만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모든 전화가입 건에 대해 모니터링이 가능해졌으며 소요시간도 10분 이내로 크게 단축됐다.흥국화재 관계자는 “지난 3월 ‘보이는 TM’ 전면 도입에 이어 이번 ‘통화품질모니터링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고객 대기시간을 줄여 편의성을 높이고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2024.08.26 I 최정훈 기자
BC카드, 우즈벡 국영 결제사업자와 결제망 연결 협업 개시
  • BC카드, 우즈벡 국영 결제사업자와 결제망 연결 협업 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BC카드가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 간 카드 결제망을 직결한다. 앞으로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 양국에서 국내전용 카드만으로도 생활할 수 있게 된다.지난 2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국영 결제중계망 사업자 NIPC와 ‘양국 카드 결제망 연결’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며 최원석 BC카드 사장(왼쪽)과 무킷디노브 막사드 NIPC 부대표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비씨카드)BC카드는 지난 2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최원석 BC카드 사장, 무킷디노브 막사드 NIPC 부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양국 카드 결제망 연결 사업을 위한 본계약 체결식이 진행됐다고 26일 밝혔다. NIPC는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산하 국영 결제사업자로서 국내전용 카드 브랜드 ‘HUMO’ 운영 및 현지 32개 은행의 지급결제 중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본격적인 협업 개시에 따라 양사는 우즈베키스탄 국민이 별도 환전·송금 없이 우리나라에 비치된 ATM기기에서 HUMO 브랜드 카드로 현금 인출이 가능하도록 연내 인프라 및 서비스 개발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한국에 체류 중인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유학생 등을 중심으로 금융 거래가 대폭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예를 들어 우즈벡 근로자는 별도 환전 또는 송금할 필요 없이 HUMO카드로 본국에 있는 계좌의 잔액을 국내 ATM 기기에서 원화로 인출할 수 있다. 우즈벡 근로자의 가족 또한 근로자에게서 별도로 해외송금을 받지 않아도 BC카드로 생활비 등을 우즈베키스탄에 비치된 ATM 기기에서 현지 통화인 ‘숨’으로 편리하게 인출할 수 있다.이어 양국 국민은 NIPC와 BC카드의 국내전용 카드만으로도 상대 국가 내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을 예정이다. 최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는 우리나라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사마르칸트 등 핵심 관광지를 비롯해 현지 전역을 국내전용 카드만으로 보다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게 되는 만큼, 양국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무킷디노브 막사드 NIPC 부대표는 “2700만 HUMO카드 고객과 3600만 BC카드 고객이 양국에서 비용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자국 로컬 카드를 이용할 수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양국 카드 결제망 연결을 통해 우즈벡 내 소상공인의 관광매출 확대는 물론 한국에 체류 중인 우즈벡 국민의 결제 및 금융 거래 편의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이번 양사 협업은 양국 교류 확대를 촉진시킬 지급결제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국 카드 결제망 연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26 I 최정훈 기자
고물가에 뷔페 찾는 사람들 ‘쑥’…가성비 경쟁도 심화
  • 고물가에 뷔페 찾는 사람들 ‘쑥’…가성비 경쟁도 심화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핀테크 기업 핀다가 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올해 7월 전국 외식업 상권 동향을 담은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를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자료=핀다 제공올해 7월 국내 외식업 매출 규모는 약 11조43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1조8290억원) 대비 3.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11조5843억원)보다도 약 1.26% 감소한 수준이다.핀다는 7월 외식업 세부 업종별 현황도 함께 공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업종별 매출 규모는 뷔페(11.94%)와 패스트푸드(1.75%)를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매출이 늘어난 업종은 패스트푸드(1.70%), 치킨·닭강정(1.05%)뿐이었다.고물가에 가성비를 앞세워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뷔페 업종의 7월 건당 평균 결제액은 7만2333원으로 지난달(7만6819원)보다 5.8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결제 건수가 오히려 5.55%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뷔페 업종의 가성비 경쟁이 한층 심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패스트푸드 업종의 7월 건당 평균 결제액은 15,666원으로 전월 대비 2.49% 늘어나 대조를 이뤘다.한편,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광주(0.13%)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달보다 매출이 오른 지역은 울산(0.52%), 부산(0.33%), 경남(0.08%), 광주(0.06%), 강원(0.01%) 등 5곳이었다. 제주는 결제 건수가 전년 대비(0.04%)와 전월 대비(3.01%) 모두 나홀로 증가한 지역으로 나타났다.특히 경북(0.42%)과 울산(0.07%)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건당 평균 결제액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당 평균 결제액의 감소세는 제주(-3.39%)가 가장 가파른 가운데, 세종(-2.92%)과 강원(-1.99%), 서울(-1.52%), 경기(-1.4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고물가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조금이라도 외식비를 아끼려는 경향이 지역을 막론하고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시군구 단위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경북 영양군(18.20%)과 울릉군(16.16%)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고, 이어 대전 중구(12.61%), 경기 과천시(9.05%), 광주 동구(8.88%) 순으로 높았다.전국 매출 규모 상위 20개 시군구 중에서는 서울 중구(4위, 0.31%)와 경기 화성시(8위, 0.63%), 인천 서구(16위, 1.59%)만 증가세를 보였다. 전국에서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서울 강남구(1위, -7.51%)를 비롯해 나머지 17곳에서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황창희 핀다 오픈업 서비스 총괄은 “높은 물가에 쉽사리 지갑을 열지 않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결국 저렴한 가격이었다”라며, “건당 평균 결제액이 감소한 지역과 업종에서는 긍정적인 매출 변화가 확인되는 만큼 외식업 사장님이나 예비 창업자라면 가성비 트렌드의 추이를 데이터를 통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2024.08.26 I 최정훈 기자
"허리띠 더 졸라맸다" 2분기 자영업자 매출 소폭 상승
  • "허리띠 더 졸라맸다" 2분기 자영업자 매출 소폭 상승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국신용데이터(KCD)는 전국 소상공인의 올해 2분기 소상공인 사업 상황을 정리한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를 26일 발표했다.자료=한국신용데이터 제공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던 소상공인 사업장의 성과는 지난 2분기 반등했다. 이익의 증가 폭이 매출의 증가 폭보다 크지만, 이는 영업 비용의 감소로 인한 것이지 경기 상승의 영향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2분기 소상공인 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 전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2분기 소상공인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4521만원. 전년 대비 1.25%, 전기 대비 4.73% 늘었다. 반면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전기 동기 대비 모두 줄었다. 2분기 소상공인 사업장 당 영업비용은 3339만원으로 전년 대비 4.60%, 전기 대비 1.85% 감소했다. 매출을 늘리고 비용을 줄인 덕분에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지난 2분기 소상공인 사업장의 평균 영업이익은 1182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2.49%, 전기 대비 29.18% 증가한 숫자다. 강예원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 총괄은 “외식업 분야는 2023년 2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매출이 감소하다 올해 2분기에 반등하는 모습이 보였다”며 “외식업이 침체에서 벗어나는 모습으로 풀이할 수 있으나. 계절적 요인이 포함된 일시적인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리포트는 한국 프로 야구 10개 구단의 경기장 인근 외식업 매출 영향을 분석했다. 2024년 KBO 리그는 역대 최다 관중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에 각 구단의 홈구장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경제적 효과를 분석했다. 프로야구 경기장 인근 외식업 매출은 주로 홈팀의 좋은 성적에 영향을 받았다. 26일 현재 리그 1위를 기록 중인 기아타이거즈의 경우, 홈 경기가 있는 날과 없는 날 주변 외식업 매장의 매출 차이가 38.1%나 났다. 올해 경기장 인근 외식업 사업장의 매출이 증가한 4개 구장(광주, 사직, 대전, 창원) 평균인 20.6% 차이에 비해 1.8배라는 압도적인 차를 드러냈다. 순위와 무관하게 팬들의 압도적 성원을 받는 구단도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의 경우 26일 현재 순위는 7위에 불과하지만, 홈/원정 경기 때의 주변 상권 매출 차이는 26.3%로 전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 대비 홈경기 시의 주변 상권 매출 상승률(22.9%)에서는 롯데의 홈구장인 사직이 1위였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함께 홈으로 쓰는 잠실이 2위(18.5%), 메이저리거 류현진의 복귀로 관심을 끈 한화 이글스의 홈구장 대전이 3위(16.2%)로 뒤를 이었다.
2024.08.26 I 최정훈 기자
현대캐피탈,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ESG 인증 ABS' 공모 발행
  • 현대캐피탈,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ESG 인증 ABS' 공모 발행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현대캐피탈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ESG 인증을 받은 ABS(자산유동화증권) 공모발행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현대캐피탈은 지난해 10월 최근 10년 내 여신전문금융사 최대 규모인 1조원의 ABS를 발행한 데 이어 올해에는 6000억 원 규모의 신차 할부채권 기반 ABS를 발행했다. 이번 발행의 주관사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맡았다.주관사 관계자에 따르면 “많은 투자자가 탄소중립, 친환경 등의 가치를 추구하며 ESG 채권을 선호하고 있다”며 “현대캐피탈의 이번 ‘ESG 인증 ABS’ 발행은 일반 회사채 시장과 비교하면 규모가 작은 ABS 투자 시장에서 다양한 투자자 저변을 확보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공모발행 시, ESG 채권 발행 활성화를 추진 중인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수수료와 연 부과금을 면제받기도 했다.이번 ABS 발행은 현대캐피탈이 신차 할부채권을 씨티은행(수탁자)에 신탁하고 씨티은행이 신탁 자산을 기반으로 6000억원 규모의 수익권증서를 특수목적법인(SPC)인 현대오토펀딩에 교부하면 현대오토펀딩에서 이에 상응하는 금액의 ABS를 발행하는 구조로 이뤄졌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ABS 발행을 앞두고 특수목적법인(SPC) 이름을 기존 ‘오토피아’에서 ‘현대오토펀딩’으로 바꿔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속 금융사로서 투자자의 신뢰감도 높였다.이형석 현대캐피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국내 최초의 지속가능연계채권(SLB)을 공모 발행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ESG 인증을 받은 ABS를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공모 발행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금융사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올바른 움직임’이라는 사회책임 메시지에 발맞춰 현대캐피탈은 다양한 ESG 채권 발행에 앞장설 것이다”고 말했다.
2024.08.26 I 최정훈 기자
“술 들어가면 불법 무기로 변해.. 보관함에 넣으세요”
  • “술 들어가면 불법 무기로 변해.. 보관함에 넣으세요”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운전자와 보행자를 음주운전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술을 마시는 순간 차키는 불법무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차키로 자동차 시동을 걸 수 없게 만드는 제어 장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불법무기 보관함 아이디어를 탄생시켰습니다.”박영식 KB손해보험 다이렉트본부장이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KB손보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KB손보 제공)박영식 KB손해보험 다이렉트본부장은 23일 서울 강남구 KB손해보험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보험사 직원은 보험이 사회 안전망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의식을 신입사원 때부터 교육받는다”며 “음주운전은 심각한 사회 문제인 만큼 자동차 보험사 직원으로서 누구보다 경각심을 일깨우는데 앞장서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전했다.KB손해보험은 최근 티맵과 손을 잡고 ‘불법무기 보관함’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공익 영상을 유튜브와 SNS를 통해 방영하고 음주운전 방지 캠페인을 확산하는 방식으로 포문을 열고 있다. 영상에는 배우 이희준씨가 출연해 “음주운전은 주변 사람들 모두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큰 범죄”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희준씨가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고 친구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AI) 음성변환을 통해 친구의 목소리를 딸의 목소리로 변환시켜 음주운전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킨다.박 본부장은 “해당 바이럴 영상은 최근 조회수 232만회를 기록했다”며 “티맵, 경찰청과 협업해 이번 달 말 400만회, 다음 달엔 1000만회 달성을 목표로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 본부장은 자동차 보험을 다루면서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심각성을 체감했다. 그는 “2018년 휴가 나온 군인이 만취한 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며 “당시 자동차 보험 업계에서 그 사고의 피해자 이름을 대며 마케팅에 활용하기도 했는데, 상담원들에게 그런 방식의 마케팅을 지양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박 본부장은 이번 온라인 캠페인을 오프라인까지 이어 나갈 구상도 세우고 있다. 그는 “현재는 온라인 영상이 캠페인의 중심이지만, 실제로 프랜차이즈 술집 등과 연계해 ‘불법무기 보관함’ 무료배포 등도 고민하고 있다“며 “술을 마실때 차키를 보관함에 넣어 놓으면 대리운전 쿠폰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박 본부장은 음주운전에 비해 방심하기 쉬운 숙취운전에 대한 캠페인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음주 문화에 관대한 편이라, 음주 후 자고 나면 운전해도 괜찮다고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전날 과음을 했다면 다음 날 아침에도 대리운전을 활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한편 박 본부장은 자동차 보험의 사회적 책임의 궁극적인 목표는 안전운전 문화 정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험사도 수익성을 추구하는 기업이지만, 사업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미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늘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교통이 가진 편리성 뒤에 숨겨진 위험과 사회적 비용은 문화 조성을 통해 충분히 줄일 수 있는 만큼, 안전교통 문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2024.08.26 I 최정훈 기자
수출입銀, 희토류 영구자석 밸류체인 구축 위한 금융지원 검토
  • 수출입銀, 희토류 영구자석 밸류체인 구축 위한 금융지원 검토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LS전선, LS에코에너지와 23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희토류 및 전기구동계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23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이사와 만나 ‘희토류 및 전기구동계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이사, 윤희성 수은 행장,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사진=수출입은행)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희토류 영구자석 및 전기구동계 사업 관련 정보공유, 사업 추진에 필요한 금융지원 협의, 핵심품목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상호 협력 강화 등이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희토류 원소를 첨가한 합금으로 제작된 영구자석으로 기존 자석대비 약 5∼12배에 달하는 자력을 지녀 전기자동차, 풍력 터빈 등의 구동모터 핵심부품으로 사용된다.수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LS전선이 추진하는 희토류 영구자석 밸류체인 구축 사업에 대한 단계별ㆍ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LS전선은 LS에코에너지 등 자회사와 함께 희토류 합금 생산, 해외 협력사와의 합작법인을 통한 영구자석 생산공장 건립 등 약 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 중이다.수은은 금년 3분기에 출범하는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경제 안보에 기여하는 우리기업의 공급망 안정화 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은 지난해 12월 제정된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에 따라 수은에 설치됐고, 정부가 보증하는 공급망안정화기금채권 발행을 통해 재원을 조성한다. 올해 재원규모는 최대 5조원이다.윤 행장은 이날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후 “이번 협약이 첨단산업 분야에서 활약하는 우리 기업의 공급망 내재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수은은 정부 정책에 발맞추어 우리 경제의 공급망 위기 대응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5 I 최정훈 기자
車사고 경상자 평균 진료비 10년 전보다 140% ‘폭증’
  • 車사고 경상자 평균 진료비 10년 전보다 140% ‘폭증’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보험개발원은 경미한 자동차 사고에서 공정한 보상과 분쟁 해소 등을 위해 탑승자 부상 여부 판단에 충돌 시험 결과 등 공학적 근거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25일 밝혔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사진=이미지투데이)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사고 경상자의 평균 진료비는 2014년 대비 140% 증가해 중상자의 평균 진료비 증가율 32%보다 4.4배 높게 나타났다. 경상자 진료비의 과도한 증가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특히 자동차 사고 시 탑승자의 부상 여부는 주로 의료적 판단에만 의존하고 있으나 경미한 사고에서 주로 발생하는 염좌, 긴장 등은 MRI 등 의료적 검사로도 명확한 확인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의료적 검사는 사고 자동차 탑승자의 현재의 건강 상태를 판단할 수는 있으나, 해당 사고와 부상의 인과관계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는 게 보험개발원의 설명이다.보험개발원의 자체 실험 결과, 10km/h 내외의 경미한 자동차 충돌시험에서 탑승자의 부상위험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남녀 53명에 대한 사고재현 시험 후 MRI 등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없었다. 또 경미한 교통사고를 경험한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경미사고 대인 보험금 관련 인식조사에서, 1284명(85.6%)은 경미사고 시 탑승자 상해위험 판단에 의학적 소견뿐만 아니라 공학적 근거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가해자 540명 중 256명(47.4%)은 피해자가 과도한 치료를 받았다고 응답하기도 했다.최근엔 공학적 분석에 기반한 상해위험 분석서를 활용하는 것도 주목받는다. 이는 가해자 쪽 의뢰로 충돌시험과 실제 사고의 유형, 자동차 손상 정도 등을 비교하여 피해 자동차 탑승자의 상해 위험을 분석하는 자료다. 최근 3년 간 경미한 사고로 가·피해자 간 소송이 제기된 50건에 공학적 분석에 기반한 상해위험 분석서를 제시해 48건은 법원에서 이를 증거로 채택됐다. 보험개발원은 공정한 보상과 가·피해자 간 분쟁 해소를 위해 독일과 스페인처럼 공학적 분석으로 해당 사고에서 부상을 당할 정도의 충격이 발생했는지를 고려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전했다.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은 “경미한 자동차 사고에서 보험금 특히, 진료비가 과도하게 증가하여 보험료 인상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공정한 보상을 통한 가해자와 피해자 간 분쟁 해소 및 운전자의 보험료 부담 경감을 위해, 사고의 충격 정도 등 공학적 근거가 활용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8.25 I 최정훈 기자
"비대면 환전 서비스 이용 시 신청인이 직접 환전소 방문해야"
  • "비대면 환전 서비스 이용 시 신청인이 직접 환전소 방문해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비대면 환전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신청인 본인이 출국장 환전소를 방문해야 한다고 금융당국이 안내했다. 또 대출을 연장 또는 대환하고자 하는 경우 카드론 이용 등 으로 부채 규모가 증가하면 대출이 거절될 수 있다고 전했다.광복절인 15일 오전 김포공항 국내선 출발장이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25일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주요 민원사례로 알아보는 소비자 유의사항’을 공개했다. 지난 7월 해외여행을 준비 중이던 한모씨는 출국 전날, 초등학생 자녀 명의로 비대면 환전서비스를 신청하고, 출국 당일 인천공항에서 외화를 수령하려고 했지만, 가족관계증명서 등 필요서류를 제대로 안내받지 못해 서류 지참하지 못했고, 외화를 수령할 수 없었다. 환전을 취소할 수도 없어 부득이 다시 원화로 재환전하게 되어 손해와 불편을 겪었다.또 손모씨는 인터넷 환전 신청 후 외화수령 지점을 인천공항으로 지정했는데, 출국심사 후 환전금액을 수령하고자 환전소(면세구역)를 방문했더니 수령이 불가하다고 안내를 받기도 했다.이 같은 사례처럼 비대면 환전서비스 신청 시 신청인 본인만 외화 수령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청인 명의의 신분증이 필요하다. 또 비대면으로 신청한 외화는 출국심사 전 출국장 환전소에서 수령할 수 있고, 출국심사 후 면세구역 환전소에서는 수령을 할 수 없다.이어 대출을 연장 또는 대환하고자 하는 경우 카드론 이용 등 으로 부채 규모가 증가하면 대출이 거절될 수 있다.유모씨는 청년임차보증금대출의 만기 도래로 원금상환 요청을 받게 되자 은행에 대환대출을 신청했다. 은행에서 원금상환 필요액 대비 대환대출 취급가능 금액이 부족하다고 하자 차주는 그 차액을 카드론을 통해 마련했다.이후 대출실행 직전 신용정보 조회결과 카드론 이용 사실이 확인되어 부채증가, 신용등급 하락하면서 대출이 거부됐다. 이에 유모씨는 카드론을 이용하면 대출 실행이 불가하다는 점을 은행이 미리 안내하지 않아 대환대출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며 민원을 제기했다.금감원은 “카드론, 대부업체 대출 등 연체율이 높은 업권의 대출을 이용하거나 현금서비스를 빈번하게 이용하는 경우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은행은 대출실행 전 차주의 신용위험이 악화되거나, 차주가 제공한 정보의 내용이 달라져 대출 실행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 대출을 실행하지 않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2024.08.25 I 최정훈 기자
이복현 “가계대출 금리 상승 바란 것 아냐…은행 개입 강화”
  • 이복현 “가계대출 금리 상승 바란 것 아냐…은행 개입 강화”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은행 가계대출 금리 상승에 대해 비판하며 “은행 자율성 측면에서 개입을 적게 했지만, 앞으로는 부동산 시장 상황 등에 비춰 개입을 더 세게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권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시행 관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복현 원장은 25일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최근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등 대출금리를 끌어올리는 추세와 관련해 “수도권 집값과 관련해서는 개입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다”고 말했다.앞서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 압박에 나사며 은행권이 대출금리를 일제히 올리자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이 은행권에 ‘가격을 올리는 방식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한 것이다.이 원장은 “연초 은행들이 설정한 스케줄보다 가계대출이 늘었는데, 이에 대한 대응으로 금리를 올리면 돈도 많이 벌고 수요를 누르는 측면이 있어서 쉽다”며 “저희가 바란 건 (쉬운 금리 인상이 아닌) 미리미리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이 원장은 이어 은행권의 대출금리 줄인상으로 인해 보험사 등 2금융권보다 1금융권 금리가 높아진 상황 등도 언급하며 “일종의 왜곡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고도 지적했다.이 원장은 “은행이 물량 관리나 적절한 미시 관리를 하는 대신 금액(금리)을 올리는 건 잘못된 것”이라며 “개입이라는 말보다는 적절한 방식으로 은행과 소통해서 이야기해야 하고, 그 과정이 개입으로 비친다면 어쩔 수 없이 저희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전했다.이 원장은 그러면서 “명시적인 개입은 2번 정도였다”며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은행채로의 자금 쏠림에 대해서는 시스템 위기 특성상 관련법으로 근거가 있어서 그에 따라 개입했고 시스템 리스크를 예방했다”고 부연했다.이 원장은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추가 강도 높은 대책도 예고했다. 그는 “단순히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하나로는 안 된다”며 “9월 이후에도 대출이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나면 지금 하는 것 이상으로 강력하게 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24.08.25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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