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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부·강원영서 등 오전 영하권 `쌀쌀`…미세먼지는 `보통`
  • 경기동부·강원영서 등 오전 영하권 `쌀쌀`…미세먼지는 `보통`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토요일인 28일은 경기동부와 강원영서는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오전에 쌀쌀하겠다.기상청은 오늘(28일)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대륙고기압에 동반된 차고 건조한 공기가 강한 북서풍을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돼 경기동부와 강원영서에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측했다. 아침 최저기온 -2~9도, 낮 최고기온 9~14도가 되겠다.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3도 △춘천 3도 △강릉 5도 △대전 3도 △대구 6도 △부산 8도 △전주 4도 △광주 5도 △제주 8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11도 △춘천 14도 △강릉 10도 △대전 13도 △대구 11도 △부산 13도 △전주 12도 △광주 12도 △제주 10도로 예상된다.이어 28일은 대기 상층의 강한 바람에 의해 만들어지는 높은 구름의 영향으로 오전에는 남부지방에 가끔 구름많겠다.기상청은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은 아침까지 비가 오겠고, 강원영서는 아침까지, 그 밖의 경상도에는 낮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며 “제주도 낮에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곳은 없으나, 중부지방은 내린 비가 적고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다시 건조해지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서해안과 전남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평균풍속이 30~60km/h(8~16m/s), 최대순간풍속이 85km/h(24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28일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26일 오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0.03.28 I 최정훈 기자
28일 경기동부·강원영서, 아침 영하 `쌀쌀`…미세먼지는 `보통`
  • 28일 경기동부·강원영서, 아침 영하 `쌀쌀`…미세먼지는 `보통`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토요일인 28일은 경기동부와 강원영서는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오전에 쌀쌀하겠다.기상청은 내일(28일)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대륙고기압에 동반된 차고 건조한 공기가 강한 북서풍을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돼 경기동부와 강원영서에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측했다. 아침 최저기온 -2~9도, 낮 최고기온 9~14도가 되겠다.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3도 △춘천 3도 △강릉 5도 △대전 3도 △대구 6도 △부산 8도 △전주 4도 △광주 5도 △제주 8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11도 △춘천 14도 △강릉 10도 △대전 13도 △대구 11도 △부산 13도 △전주 12도 △광주 12도 △제주 10도로 예상된다.이어 28일은 대기 상층의 강한 바람에 의해 만들어지는 높은 구름의 영향으로 오전에는 남부지방에 가끔 구름많겠다.기상청은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은 아침까지 비가 오겠고, 강원영서는 아침까지, 그 밖의 경상도에는 낮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며 “제주도 낮에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곳은 없으나, 중부지방은 내린 비가 적고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다시 건조해지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서해안과 전남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평균풍속이 30~60km/h(8~16m/s), 최대순간풍속이 85km/h(24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28일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26일 오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0.03.27 I 최정훈 기자
서울 벚꽃, 관측 역사상 가장 빠르게 피었다…“평년보다 2주 빨라”
  • 서울 벚꽃, 관측 역사상 가장 빠르게 피었다…“평년보다 2주 빨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오늘(27일) 서울에서 벚꽃이 개화했다. 이는 서울의 벚꽃을 관측한 이래 가장 빠른 개화다.기상청은 올해 서울의 벚꽃이 27일 개화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22년 서울 벚꽃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빠르다. 또 4월 3일 개화한 지난해보단 7일, 평년(4월 10일)보다 14일 빠르다. 서울의 벚꽃 개화는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기상관측소에 지정된 왕벚나무를 기준으로 한다. 개화 관측기준의 경우 벚꽃과 같이 한 개체에 많은 꽃이 피는 다화성 식물은 한 나무에서 임의의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개화로 본다.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벚꽃이 평년보다 빨리 개화한 이유는 2월과 3월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일조시간도 평년보다 많았기 때문”이라며 “서울의 대표 벚꽃 군락단지인 여의도 윤중로를 대표하는 관측목은 아직 개화하지 않았다”고 전했다.기상청은 2000년부터 여의도 윤중로 일대를 벚꽃 군락단지로 지정해 관측하고 있다. 벚꽃 군락단지 관측목은 영등포구청이 관리하는 국회 동문 앞 수목 관리번호 118∼120번 세 그루를 기준으로 한다. 한편 날씨누리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의 주요 벚꽃, 철쭉 군락단지 개화 현황을 제공하고 있다.서울기상관측소 관측목 개화 사진(사진=기상청 제공)
2020.03.27 I 최정훈 기자
신천지교육생 환자, 생활치료센터 무단이탈…인근 주민 격리(종합)
  • 신천지교육생 환자, 생활치료센터 무단이탈…인근 주민 격리(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충북 보은에 있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20대 신천지 교육생이 무단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마을주민도 자가격리와 검체조사가 진행된다. 또 대구시의회 도중 실시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여전히 흉통과 두통을 호소해 복귀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권영진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273회 임시회 본회의를 마치고 퇴장하던 중 이진련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질타를 듣다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직원 등에 업혀 의회를 나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확진된 신천지 교육생, 생활치료센터 무단이탈…“권영진 시장은 여전히 통증 호소”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충북 보은에 위치한 사회복무연수센터 생활치료센터에서 20대 여성 신천지 교육생인 입소자 1명이 도시락, 방역물품을 위해 열어둔 지하층 출구를 통해 오후 2시 30쯤부터 15분 정도 무단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센터의 관리인원은 70명이었다. 무단이탈한 입소자는 인근 주민이 주는 커피를 마시고 일부를 남겼으나, 남긴 커피를 주민이 마신 것으로 파악돼 보은군 보건소에서 주민 부부를 자가격리 조치 후 검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무단이탈한 입소자의 추가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대구지역 병원으로 입원 조치하고, 감염병예방법 위반죄 등으로 이날 중으로 고발할 계획이다. 또 생활치료센터 경찰인원을 보강해 내·외부 질서 유지를 강화하고, 인근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 확진자는 받지 않기로 했다. 채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보은에서 이탈한 사람은 지난 8일 확진돼서 13일 입소했고 18일까지 심리전담사로부터 상담을 주 2회 받았다”며 “심리상태가 문제 있는지는 정밀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채 부본부장은 이어 “이 분은 신천지 교육생으로 확인하고 있어 추후에 돌발 행동에 대비해서 대구지역 관내 병원으로 입원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26일 대구시의회 임시회 도중 실신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여전히 흉통과 두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 부본부장은 “권영진 대구시장은 현재 흉통과 두통을 호소하고 있고 현재 전문의의 진단을 대기하고 있는 중”이라며 “진단결과가 나오는 대로 의사 소견에 따라서 복귀 일정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산적한 현안이 많은데 굉장히 많은 환자도 발생하고 개학을 포함해 방역 정책의 고비점도 남아 있다”며 “긴급생계비 지원과 관련해 시민의견도 많아 건강이 허락하는 한 빠른 시일 내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대구지역 주간 환자 동향(자료=대구시 제공)◇종사자 1명 확진난 정신병원 전수 진단검사…해외 입국자 30명 유증상 호소이날 대구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34명이 증가한 총 6516명이다. 확진환자 1796명은 전국 68개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고, 1254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다.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65명이다.지난 26일 완치된 환자는 289명으로,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3377명이다. 완치율은 약 51.8%로써,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이 절반을 넘어섰다. 총 확진환자 6516명의 감염유형은 △신천지 교인 4254명(65.3%) △고위험군 시설·집단 276명(4.2%) △기타 1986명(30.5%)으로 확인됐다. 정신병원 종사자 전수 진단검사도 완료됐다. 검체한 1007명 중 1006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1명이 확진자로 나온 달서구 소재 위드병원은 26일 환자 168명 전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이어 대구시는 간병인에 대한 자체 관리방안도 마련했다. 그동안 간병인은 집단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고위험군 집단이지만, 법 테두리 안에서 관리되지 않았다. 이에 앞으로 의료기관은 간병인이 병원 근무 전 반드시 코로나19 검사결과 음성을 확인해야 하고 근무자 명부·건강관리카드 작성, 출입증 발급, 보건교육 실시,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업무 배제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아울러 정부로부터 통보받은 해외 입국객은 168명로 자가진단 앱을 통해서 유증상을 호소한 30명 중 20명에 대해서 진단검사를 실시하여, 1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1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고 나머지 10명은 진단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무증상인 유럽 입국자 138명 중 95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실시해 8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5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2020.03.27 I 최정훈 기자
대구시 "신천지 교육생 확진자, 생활치료센터 무단이탈…심리상태 파악중"(상보)
  • 대구시 "신천지 교육생 확진자, 생활치료센터 무단이탈…심리상태 파악중"(상보)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코로나19 확진자인 20대 여성 신천지 교육생 A씨가 생활치료센터에서 무단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A씨를 고발하는 한편 돌발행동을 대비해 대구 지역 관내 병원으로 입원 조치할 예정이다.채홍호 대구 재난안전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7일 브리핑에서 “어제(26일) 충북 보은에 위치한 사회복무연수센터 생활치료센터에서 20대 여성 신천지 교육생인 입소자 1명이 도시락, 방역물품을 위해 열어둔 지하층 출구를 통해 오후 2시 30쯤부터 15분 정도 무단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무단이탈한 입소자는 인근 주민이 주는 커피를 마시고 일부를 남겼으나, 남긴 커피를 주민이 마신 것으로 파악되어, 보은군 보건소에서 주민 부부를 자가격리 조치 후 검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채 본부장은 이어 “대구시는 무단이탈한 입소자의 추가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대구지역 병원으로 입원 조치하고, 감염병예방법 위반죄 등으로 오늘 중으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채 부본부장은 또 “보은에서 이탈한 사람은 3월 8일 확진돼서 13일 입소했고 18일 까지 심리전담사로부터 상담을 주2회 받았다”며 “심리상태 문제 있는지 정밀검사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 분은 신천지 교육생으로 확인하고 있어 추후에 돌발 행동에 대비해서 대구지역 관내 병원으로 입원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이 26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2020.03.27 I 최정훈 기자
서울부터 비 그친 뒤 쌀쌀해져…미세먼지는 `보통`
  • 서울부터 비 그친 뒤 쌀쌀해져…미세먼지는 `보통`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요일인 27일은 전날 밤부터 이어진 비가 오전에 서울·경기도부터 그치기 시작해 동해안을 제외하고 늦은 오후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 비가 그친 뒤에는 찬 공기가 유입돼 쌀쌀하겠다.기상청은 오늘(27일) 중국 상해 부근에서 남해상을 지나는 좁은 통로를 따라 대기 하층의 남서풍이 강화되면서 우리나라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돼 새벽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50~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측했다. 전국에서 내리는 비는 서울·경기도부터 그치기 시작해 동해안을 제외하고 늦은 오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이어 27일 비가 그친 뒤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 쌀쌀하겠다. 아침 최저기온 9~15도, 낮 최고기온 10~21도가 되겠다.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9도 △춘천 11도 △강릉 12도 △대전 13도 △대구 13도 △부산 15도 △전주 12도 △광주 12도 △제주 14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16도 △인천 14도 △춘천 18도 △강릉 12도 △대전 17도 △대구 20도 △부산 18도 △전주 17도 △광주 16도 △제주 14도로 예상된다.이어 27일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매우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고, 제주도와 해안에는 바람이 30~60km/h(8~16m/s), 최대순간풍속이 85km/h(24m/s) 이상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27일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전국 대부분 지역에 체감온도가 영하권을 기록한 16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0.03.27 I 최정훈 기자
②지자체 부담 최소 3600억…`빈익빈부익부`
  • [지역화폐 6兆시대]②지자체 부담 최소 3600억…`빈익빈부익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이 한꺼번에 6조원으로 불어나면서 재정사정이 좋지 않은 지방자치단체들에게는 득(得)보다 실(失)이 클 수 있다는 우려는 새겨들을 만한 부분이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만큼 지역사랑상품권을 온라인 상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자료=국회예산정책처26일 정부와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올해 발행되는 지역사랑상품권은 지난 2018년 대비 1515.5% 급증한 6조원이 된다. 더구나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아동수당·저소득층·노인일자리 등 3대 쿠폰까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발행할 경우 발행액은 최대 8조원에 이를 수도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정부지원액도 2018년 최초로 100억원 편성된 이래 작년까지 2년간 국비지원액만 984억원을 넘었다. 특히 올해는 정부지원액이 3513억원으로 2018년에 비해 341.3%나 늘어나게 된다.문제는 중앙정부와 달리 재정이 취약한 지자체에게 더 큰 부담이 된다는 점이다. 정부지원액이 2년새 3배 이상 늘었지만 발행액은 15배 이상 늘면서 모자라는 부분을 고스란히 지자체가 자체 재정으로 부담해야한다. 실제 올해 본예산 기준으로 지자체가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경우 통상 발행액 기준 판매할인율 5%와 기타경비 4%가 소요돼 총 발행액의 9%에 해당하는 예산이 필요하다. 중앙정부가 2~4% 지원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5~7%만 지자체가 부담하면 된다. 그러나 올해 추가경정예산 편서응로 추가 발행되는 3조원의 경우 10% 판매할인율을 조건으로 국고보조율을 8%로 올려 지자체 재정부담을 줄이기로 했지만, 추가 발행분에 대해서도 기존보다 높은 할인율로 인해 발행액의 14%가 경비로 발생한다. 국고보조율이 8%여도 지자체 입장에서는 발행액의 6%를 부담해야 하는 것. 즉, 6조원의 6%인 3600억원의 발행비용은 지자체가 내야 한다. 게다가 부정수급 단속과 홍보 등 추가 비용도 발생해 재정력이 높지 않은 지자체 입장에서는 부담이 적지 않다. 다만 행안부는 발행수수료가 지자체 별로 1~3% 상이해 실제 기타경비는 이보다 적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중요해지는 가운데 지역사랑상품권은 대면해서만 쓸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현재 한국조폐공사는 지역사랑상품권을 온라인 상에서 쓸 수 있도록 자체 앱으로 상품권 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현재 이를 활용하는 지자체는 6곳 뿐이다. 그러나 인천시처럼 인천e음 카드로 온라인 쇼핑몰이자 지역 중소기업이 입점한 인천e몰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만큼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구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기동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은 “추경으로 지역사랑상품권 추가 발행 계획을 세우면서 지자체별로 수요를 조사했는데 그 때 추가 발행 희망액이 4조5000억원이나 됐다”며 “현 소비가 최소한 유지라도 돼야 경제가 돌아가는 상황인 만큼 지역 소상공인들이 최소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상품권”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품권을 통한 소비 진작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상반되긴 하지만, 최소한의 대응이라도 해야 전통시장과 골목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에선 6조원에 달하는 상품권이 발행규모가 큰 일부 지자체 위주로 국고보조와 특별교부세가 지원이 집중돼 지자체 간 형평성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국고보조와 특별교부세의 44.7%가 인천과 경북 포항, 광주, 경기 성남, 부산 등 5개 지자체에 집중됐다. 이렇다보니 행안부는 상품권을 발행하지 않는 20개 지자체에 발행을 장려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어 이미 발행을 준비하던 25곳을 대상으로 신규 발행을 장려할 방침이다. 고 지원관은 “국고보조가 특정 지자체로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광역 단위로 6000억원, 기초로는 600억원의 지원한도를 설정하고 있다”며 “지역 편차 문제는 기준에 따르고 있고 대구·경북 수요를 최우선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자료=국회예산정책처
2020.03.27 I 최정훈 기자
①`고용위기지역` 군산은 어떻게 성공했나
  • [지역화폐 6兆시대]①`고용위기지역` 군산은 어떻게 성공했나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한계상황에 봉착했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이들을 지원하고 지방단체단체들도 속속 이들의 매출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금 대신 채택된 지역사랑상품권이 6조원 넘게 발행되며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소방수 역할을 맡게 됐다. 이런 가운데 2년 전부터 발행돼 지역경제에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전라북도 군산시 지역사랑상품권의 성공요인이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군산사랑상품권은 소진 우려로 월초 구매자 집중된다. 금융기관별 대기인원 200~300명에 달한다.(사진=군산시 제공)◇`고용위기지역` 군산,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역경제 부양26일 군산시에 따르면 이 지역은 지난 2017년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와 2018년 5월 말 GM 군산공장 폐쇄로 인해 지역 내 실업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지역상권까지 동시에 무너져 내렸다. 이 때문에 지난해 초 군산 실업률은 3.2%까지 높아졌고 고용률은 전체 인구의 절반 수준인 53.1%에 그쳤다.이같은 상황이던 지난 2018년 9월부터 군산 지역사랑상품권은 도입됐다. 첫 발행에서 910억원을 찍어내며 출발한 뒤 이후 15개월 동안 총 4910억원을 발행하는 유례없는 성과를 냈다. 특히 발행 첫 달 135억원 수준이었던 판매 실적은 올해 1월 371억원에 이르는 실적을 달성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군산사랑상품권 가맹점은 1만 98개소에 이른다. 지역사랑상품권을 10년 이상 운영하고 있는 타 지방자치단체에 비해서 2배가 넘는 수준. 상품권 판매처도 △농협 △전북은행 △국민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등 주요 금융회사의 75개 지점이나 된다.군산사랑상품권이 쓰이기 시작하면서 고용 유지 및 창출 효과나 가맹점들의 매출 증대 효과가 두드러졌다. 관내 소상공인 가맹점 종사자 3만5000여명의 고용이 유지되는 효과가 있었고 부양가족까지 고려하면 수혜대상은 8만7500여명에 달한다. 취업과 고용 유발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관내 상품권 관련 업종 취업자가 4500명이나 증가했기 때문. 지난해 1분기 전국 도·소매업, 음식업, 숙박업, 개인 서비스업종 취업자는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군산시의 관련업종 취업자는 5.7%나 늘어났다. 취업자수로는 4500명이나 증가한 것. 반면 상품권과 관련되지 않은 나머지 업종에선 취업자수가 전년동기대비 1300명이나 줄었다.가맹점 매출도 증가했다. 10% 할인 지원 예산 491억원을 투입해 4910억원 어치 상품권을 유통했을 때 상품권사업 시작 전인 2017년 대비 8412개 가맹점에서 총 4302억원 매출이 증가해 한 업소 당 5114만원의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지역 내 금융기관 저축도 증가하면서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방지효과도 컸다.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군산시 금융기관의 전월대비 저축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상반기 수신고는 5조 4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00억원(8.6%) 증가했다. 이는 10% 할인 판매되는 군산사랑상품권 사용처를 관내 가맹점으로 제한하면서 지역자금이 역외 유출되지 않고 관내로 재 유입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자료=군산시 제공◇95%가 자발적 구매·1만여개의 가맹점·불편 즉각대응 등 성공요인군산시는 지역사랑상품권의 성공요인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시민의식 △가맹점 확보 등 지자체 노력 △제도 기반의 유통체계 완비를 꼽았다. 일단 군산이 고용위기지역으로 내몰리며 시민들이 경제를 살리기 위해 뭉치기 시작했다. 시도 단기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 공무원 할당·유관기관 판매에 집중하는 다른 지자체들과는 달리 지속적으로 유통·순환이 가능한 소비 기반을 조성하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군산사랑상품권 판매금액 95% 이상이 시민이 자발적으로 구매했다.이어 주유비나 학원비까지 상품권으로 지급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가맹점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시는 최근 상품권을 활용해 수수료를 없앤 배달앱까지 출시했다. 이는 지자체 단체장이 상가 등을 방문해 가맹점 가입을 권유하고 상인회나 기업, 사회단체를 모아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한 것도 큰 역할을 했다. 시 관계자는 “상품권 연계한 각종 페이백 시책 발굴 시행했다”며 “주유비나 학원비를 상품권으로 지급하면 10%할인 혜택이 가능해지는 등 가계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된다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상품권 소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가맹점 등의 불편에도 즉각 대응하면서 활용도를 높였다. 지역사랑상품권을 활용하는 가맹점들은 환전이 3일 가량 걸리는데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에 금융권과 협의해 당일에 상품권이 처리되도록 했다. 현재 다른 지자체들의 환전은 3일 이내에 처리된다. 또 상품권 활성화를 위한 거주지 내 군산사랑상품권 가맹점 상가에서 일정 금액 이상 소비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소비금액의 10%를 적립해 군산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기도 했다.시 관계자는 “군산사랑상품권 덕에 지역 내 소비·소득 확대 창출을 통한 경제 자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호평했다. 아울러 “특히 시민들이 군산사랑상품권 거래를 늘리면서 지역내 유기적 관계망과 신뢰 역시 높아진 듯하다”며 “이 상품권을 쓰기 위해 구성원 상호간에 대면 접촉이 늘어나게 되니 지역공동체 형성과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자료=군산시 제공
2020.03.27 I 최정훈 기자
27일 서울부터 비 그친 뒤 쌀쌀…미세먼지는 '보통'
  • 27일 서울부터 비 그친 뒤 쌀쌀…미세먼지는 '보통'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요일인 27일은 전날 밤부터 이어진 비가 오전에 서울·경기도부터 그치기 시작해 동해안을 제외하고 늦은 오후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 비가 그친 뒤에는 찬 공기가 유입돼 쌀쌀하겠다.기상청은 내일(27일) 중국 상해 부근에서 남해상을 지나는 좁은 통로를 따라 대기 하층의 남서풍이 강화되면서 우리나라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돼 새벽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50~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측했다. 전국에서 내리는 비는 서울·경기도부터 그치기 시작해 동해안을 제외하고 늦은 오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이어 27일 비가 그친 뒤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 쌀쌀하겠다. 아침 최저기온 9~15도, 낮 최고기온 10~21도가 되겠다.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9도 △춘천 11도 △강릉 12도 △대전 13도 △대구 13도 △부산 15도 △전주 12도 △광주 12도 △제주 14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16도 △인천 14도 △춘천 18도 △강릉 12도 △대전 17도 △대구 20도 △부산 18도 △전주 17도 △광주 16도 △제주 14도로 예상된다.이어 27일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매우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고, 제주도와 해안에는 바람이 30~60km/h(8~16m/s), 최대순간풍속이 85km/h(24m/s) 이상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27일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전국 대부분 지역에 체감온도가 영하권을 기록한 16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0.03.26 I 최정훈 기자
N번방 등 피해자, 주민등록번호 변경 신청하면 우선 심의한다
  • N번방 등 피해자, 주민등록번호 변경 신청하면 우선 심의한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불법 성착취 영상물을 생산하고 유포한 이른바 ‘N번방’이나 ‘박사방’ 등의 피해자가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신청하면 우선 심의가 이뤄진다.행정안전부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는 ‘N번방’ 피해자로 인지되는 주민등록번호 변경 신청 건이 있을 경우 사안의 중대성과 시급성을 감안해 긴급처리 안건으로 상정해 가급적 3주 이내에 신속하게 심의하겠다고 26일 밝혔다.앞서 위원회는 이와 유사한 사건 피해자의 주민등록번호 변경 신청건을 각각 3주, 7주 이내에 변경심사를 완료했다. 주민등록변경 신청 법정처리기한은 6개월이며 통상 3개월이 소요된다.주민등록번호 변경제도는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생명·신체, 재산 등의 피해를 입거나,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처럼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는 사람의 경우 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주민등록번호 뒤 6자리를 변경해 준다. 변경이 결정되면 위원회는 변경결정서를 관할 시군구에 통보하고, 읍·면·동에서 주민번호를 변경하여 신청인에게 통지된다.변경위원회는 앞으로 N번방 피해자들의 불안감 해소와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청·여성가족부 등에 협조 요청하는 등 주민등록번호 변경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25일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탄 차량이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와 검찰 유치장으로 향하자 시민들이 조주빈의 강력처벌을 촉구하며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0.03.26 I 최정훈 기자
대구, 해외 입국자 전원 자가격리…2주 뒤 검사에 음성 나와야 해제(종합)
  • 대구, 해외 입국자 전원 자가격리…2주 뒤 검사에 음성 나와야 해제(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대구시가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 조처를 내리고 3일 이내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격리 기간이 끝날 때쯤에도 한 번 더 진단검사를 실시해 음성 판정을 받아야 격리해제할 방침이다. 또 대구 지역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300억원가량의 세금·임대료 감면 지원도 나선다.권영진 대구시장이 26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해외 입국자 전원 자가격리 후 3일 이내 진단…“총선 후보도 자가격리”26일 대구시는 최근 해외 입국자 중 확진자가 늘어나 지역사회에 재확산 우려가 커져 정부 지침보다 보다 강화된 관리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시는 정부로부터 통보된 모든 입국자를 자가격리 후 3일 이내에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자가격리 해제 전에 재검사를 시행해 음성을 판정받아야 격리해제를 하는 강화된 방안을 시행한다.또 자가진단 앱을 통해서 유증상을 호소한 29명 중 18명에 대해서 진단검사를 실시해 1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나머지 11명은 진단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날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26명이 증가한 총 6482명이다. 확진환자 1875명은 전국 68개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고, 1406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다.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93명이다. 25일 완치된 환자는 312명으로,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3088명이고, 완치율은 약 47.5%이다.이어 25일까지 사회복지생활시설·요양병원 전수조사가 마무리돼 검체한 3만 3256명 중 3만 3000명(99.2%)은 음성, 224명(0.7%)은 양성으로 나타났다. 전수 진단검사와는 별개로 32명(0.1%)이 확진됐다. 이들은 전수조사 실시 전과 전수조사 과정 음성이었었지만 이후 양성 판정을 받은 9명이 포함됐다. 한편 정신병원 종사자 전수 진단검사는 완료됐고, 검체한 1007명 중 846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한편 25일 확진자 중에는 총선을 앞두고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는 후보자도 포함됐다. 김종연 대구 감염병관리단 부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25일) 정당 공천을 받은 후보자 가족 1명이 확진 판정받았다”며 “밀접접촉자인 후보자는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전했다. 김 부단장은 이어 “당은 미래통합당이고, 김용판 예비후보”라고 덧붙였다.대구지역 주간 환자 동향(자료=대구시 제공)◇소상공인·자영업자에 지방세·임대료 감면…“300억원 이상 혜택”대구시는 지역 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지방세와 임대료를 감면하기로 했다. 먼저 개인사업자와 자본금 10억원 이하 법인사업자 12만 9000명에 대한 6만 2500원의 주민세 80억 6000여억원을 면제한다. 또 감염병 전담병원과 선별진료소 운영병원에 대해 재산세 5억원과 주민세 24억원도 감면한다. 지역법인의 법인지방소득세 납부기한을 3개월 연장한다.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등을 위해 임대료도 감면한다. 시 소유 공공시설 783개 입주업체의 6개월분 임대료 80%를 감면하고, 휴·폐업 업체에 대해서는 임대료를 전액 면제한다. 또 대구도시공사 공공임대 입주자 및 영구임대상가 9303개 시설에 대해 임대료 50%를 감면하고, 엑스코 등 14개 대구시 출자·출연기관도 임대료 감면에 동참하기로 했다. 아울러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착한 임대인’에 대해, 임대료 인하액의 50%를 국세로 지원하고 있는 것에 더해 대구시 차원에서 10%를 건축물 재산세에서 추가 감면할 방침이다.권영진 대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조치로 시민들은 약 300억원 이상의 세금·임대료 절감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며 “절대 꺼질 것 같지 않던 코로나19의 불길도 이제 잡혀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2020.03.26 I 최정훈 기자
“日석탄재 수입 그만”…민관협의체 구성 후 수입량 54% 줄어
  • “日석탄재 수입 그만”…민관협의체 구성 후 수입량 54% 줄어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해 일본산 방사능 석탄재 논란이 일면서 석탄재 수입을 줄이기 위해 민관협의체가 만들어진 후 석탄재 수입량이 54%가량 줄어든 것으론 나타났다.환경부는 수입석탄재 저감을 위한 민관 협의체 운영을 통해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석탄재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4%인 38만t가량이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17년 137만t에 달하던 수입석탄재는 해마다 줄어다가 지난해 95만t까지 줄었다.자료=환경부 제공앞서 환경부는 석탄재 수입 저감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산업부, 발전사·수입 시멘트사가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운영해 석탄재 수입감축을 독려하고 국내 석탄재 등의 활용 확대를 위해 발전사-시멘트사간 계약체결 등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발전사와 수입 시멘트사간 2018년 대비 약 70만t 규모의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알려져 앞으로 국내 석탄재의 수입 대체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오는 27일에는 한국남부발전㈜과 ㈜에스피네이처 간 주주협약이 체결돼 연간 약 34만t의 국내 석탄재를 시멘트사 등에 공급하는 전문법인인 ㈜코스처도 출범한다. ㈜코스처는 남부발전에서 발생한 석탄재를 동해안 시멘트사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2018년도 전체 석탄재 수입량 127만t의 16%에 해당하는 연간 약 20만t 내외의 수입석탄재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공급량 34만t 중 일부는 수입시멘트 대체 외 몰타 원료 등 타 용도로 공급 예정이다.2022년 이후에는 석탄재 ’수입하지 않기’를 목표로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석탄재 수입 감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지난해 민관 협의체에 참여한 발전사와 시멘트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석탄재 수입량이 크게 감소했다”며 “국내 석탄재 활용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3.26 I 최정훈 기자
잃어버린 주민등록증, 정부24서 찾았는지 확인하세요
  • 잃어버린 주민등록증, 정부24서 찾았는지 확인하세요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앞으로 분실한 주민등록증가 발견됐는지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분실한 주민등록증이 습득 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습득 조회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주민등록증 습득조회 서비스 접속방법(자료=행정안전부 제공)이전까진 분실된 주민등록증이 습득되면 우편으로 주민등록지 주민센터로 보내져 주민센터에서 분실자에게 안내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과정이 통상 10일까지 소요돼 그 사이에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는 경우가 많았다.이에 앞으로 지자체에서 습득 주민등록증을 인계 받으면 즉시 시스템에 등록해 정부24에서 습득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주민등록증 분실 재발급 건수는 152만 9007건으로, 이 서비스가 시행되면 국민들이 불필요하게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는 사례가 줄고, 재발급 수수료 지출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서승우 행안부 지방행정정책관은 “주민등록증의 습득여부를 신속하게 알려줌으로써 분실에 따른 국민불안을 해소하고 불필요한 재발급을 줄이기 위해 이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행정안전부는 국민생활 속 작은 불편을 지속적으로 찾아내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03.26 I 최정훈 기자
"코로나19에 16만 자원봉사자 나섰다"…공적마스크 판매에만 3000명
  • "코로나19에 16만 자원봉사자 나섰다"…공적마스크 판매에만 3000명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 이후 전국에서 16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코로나19 관련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적마스크 판매로 바쁜 약국의 일손돕기를 위해 311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기도 했다.26일 행정안전부가 지자체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전국적으로 16만 1803명의 자원봉사자가 △소독과 방역 △격리자 지원 △물품 배부 등 다양한 활동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행정안전부 제공자원봉사자가 가장 많이 참여한 분야는 방역 소독분야로 전체 참여인원의 절반이 넘는 9만833명이 지역사회 감염예방을 위한 공공시설·다중이용시설 소독과 방역에 참여했다. 방역 이외 활동으로는 △물품제작 3만 1191명 △홍보캠페인 1만 7639명 △물품배부 8067명 △상담 2653명 등에 참여했다.최근에는 공공마스크 5부제 실시로 바쁜 1인 운영 약국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위치한 약국을 찾아 일손을 돕고 있다. 19일 기준으로 전국 1505개 약국에 3110명의 자원봉사자가 공공 마스크 포장·판매부터 대기인원 질서 유지, 구매 시스템 입력까지 지원하고 있다. 단기 일자리 인력으로 약국을 돕는 서울과 공공인력과 공무원을 활용하는 부산·대구·충남·제주 등을 제외한 수치다. 일손이 필요한 약국은 가까운 지역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자원봉사 인력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이어 직접 마스크를 제작하고 나누는 활동도 전국적인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강원도자원봉사센터는 지난 9일부터 도내 18개 시군자원봉사센터와 공동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마스크 제작을 하고 있다. 도내 재능나눔 자원봉사자 681명이 참여해 필터 교체용 면마스크 15만개를 제작해 시·군 저소득층, 소외계층,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는 ‘안심마스크 제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보건용 마스크가 꼭 필요한 의료진과 건강 취약계층에게 양보하자는 ‘착한 마스크 캠페인’을 지난 16일부터 시내 곳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에 참여하면 면마스크와 휴대용손소독제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활동에도 자원봉사자들이 나섰다. 전주시·김제시자원봉사센터는 확진자가 다녀간 이후 손님이 끊긴 동네식당을 직접 이용하며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상가임을 알리는 활동을 진행 중이다.안동시자원봉사센터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의 5%만큼 지역사랑상품권을 구매해 사용하는 ‘안동사랑 5% UP’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 강릉시 및 중앙자원봉사센터도 이에 동참하고, 중앙자원봉사센터에서는 전국적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이밖에도 전국 246개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기초수급자, 홀몸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전화, 문자 등을 통해 안부를 묻고 필요한 간식, 생필품 등을 보내는 ‘안부 묻기 캠페인’이 2월부터 전개 중이며, 기초수급자, 홀몸어르신, 노숙인 등에게 대체식을 나누어 주고 도시락을 배달하는 활동도 진행 중이다. 대구, 부산 등 일부지역에서는 전문상담 자원봉사자를 모집, 지역 재난상황실 등에 배치해 시민들을 위한 심리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행안부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자원봉사 현장 대응지침’과 온라인 일간 소식지 ‘굿바이~ 코로나!’을 배포해 자원봉사 활동 원칙과 미담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이재관 행안부 지방행정분권실장은 “자원봉사자들이 앞장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자원봉사 활동 중에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안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강조했다.자료=행정안전부 제공
2020.03.26 I 최정훈 기자
권영진, 민주당 비판에 임시회 퇴장소동 “제가 부족했다”
  • 권영진, 민주당 비판에 임시회 퇴장소동 “제가 부족했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25일 긴급생계자금 지급 시기에 대한 비판을 듣고 임시회의를 퇴장하는 소동을 벌인 것에 대해 “몸도 한계상황이 와 있다”며 “제가 많이 부족했다”고 전했다.권 시장은 26일 열린 대구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34일째 사무실에서 야전침대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어떤 때는 제정신이 아닌 때도 있고, 몸도 한계 상황이 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권 시장은 이어 “긴급생계자금의 지급 시기를 구체적인 언급을 한 것이 화근이 됐다”며 “저희가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하면서 제 정치는 잊어버린 지 오래”라며 “방역적 관점에서 전문가들과 논의해서 하고 있고 모든 책임을 제가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대구시의회는 25일 코로나19 긴급생계지원 추경예산안 처리를 위해 긴급 임시회를 열었다. 이날 이진련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 나서 “정부가 대구 3000억 원, 경북 1000억 원이라는 재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결재했으나, 대구시장은 생계지원을 신속히 집행하라는 정부 정책에 역행하고 총선 이후 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긴급생계지원 자금을 즉각 지급하도록 촉구한다”며 “시장 의지와 지시, 컨트롤타워 역할이 중요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권 시장은 이 의원 발언이 끝나기도 전에 일어나 본회의장 밖으로 나가면서 소동이 벌어졌다.권영진 대구시장이 22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2020.03.26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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