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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사회복지시설 코호트 격리 돌입…자체제작 마스크도 대기中(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경상북도 지역의 요양원 등 취약한 사회복지시설의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2주간의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돌입한다. 이에 앞으로 14일 동안 입소자뿐 아니라 종사자까지 시설 밖으로 나올 수 없다. 또 경북도는 마스크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자체제작한 마스크 공급 계획도 마련했다.9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대비 22명이 늘어 누적 1043명으로 집계됐다. 오전 11시 기준으로는 1048명이다. 경산 16명, 포항, 안동, 청도에서 각 2명이 발생했고 다른 시?군에는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았다.이철우 경북도지사가 8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지난 8일 3개 의료원과 상주 적십자병원에 총 27명을 입원시켰고, 도내 병원 1010병상중 786병상을 사용중이며, 224병상은 준비중이다. 1043명의 확진환자 중 3개 의료원 등 도내 병원에 496명이 입원중이고, 89명이 타 시?도 병원에 입원중이다. 경증환자 266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으며 122명은 자가격리 상태로 대기하고 있다.도는 현재 생활치료센터 준비에 간호사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철우 경북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날 부터는 신규 공중보건의 150명이 투입되기 때문에 의사 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보이는데, 간호사는 120명 정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도내 신천지 교인 5269명은 조사를 마쳤다. 교육생도 1280명 중 1255명(98%)의 조사 완료했다. 검체검사는 현재까지 6011명(92%)에 대해 실시해 496명이 확진됐고, 5466명이 음성이고, 49명은 결과 대기중이다. 검체검사 대비 확진률은 8.3%이다. 신천지를 제외한 일반 도민들은 검체 검사 1만 5558명 중에 547명이 확진돼 확진률이 3.5%이다.도는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2주동안 도내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예벙작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다. 종사자들에게 시간외 수당, 급식비와 함께 재해구호법을 통해 특별근무 위로금을 지급하는 등 보상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이어 종사자에게 마스크 2만 6000매를 이미 배부했고, 오는 10일 중으로 6만 5000매를 추가 배부한다.종사자 중 임산부, 육아가 필요한 사람, 노부모를 봉양하는 사람, 장기간 근무가 어려운 사람 등 388명은 코호트 격리에 참여하지 않도록 했다. 서비스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시설장 판단으로 추가적으로 제외 조치를 하실 수 있도록 했다. 도에서는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고 23개 시군에 코호트 격리시설 지역책임관을 지정했다. 또 발열증상 등 유증상이 있을 경우와 응급상황 발생 시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했다.아울러 도는 마스크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자체 기술력으로 새로운 마스크를 만들었다. 특히 필터교체형 면마스크를 준비했다. 이 마스크는 면마스크에 스펀본드(SB) 부직포 필터를 날마다 교체하며 사용하는 형식이다. 전문기관인 경북테크노파크의 실험도 거쳤다. KF94급은 아니지만 완화된 마스크 착용 방침에 따라 비말 차단용으로 사용가능한 기준에 적합하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이 본부장은 “식약처에 긴급 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황이며, 허가가 떨어지면 곧바로 15만 키트를 주문 생산해서 80세 이상 고령층 도민들에게 긴급히 제공하겠다”며 “이와 별도로 道에서는 마스크필터 대체소재인 나노멤브레인을 활용한 마스크도 개발해서,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해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 코로나19 대구 지역 확진자 증가세 둔화…신천지 50명 고발 ‘위기’(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달 29일 700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이날 오전엔 100여명 대로 줄어 증가세가 둔화됐다. 신천지 전수 진단검수가 완료된 것이 반영된 결과로 보이는데, 이날 중 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 50명은 고발조치될 예정이다.9일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190명이 증가한 총 5571명이다. 지난달 29일 741명의 정점을 찍은 이후, 확진자의 증가세는 약화돼 지난 8일 200명대에 접어든 데 이어 이날 100명대로 낮아졌다. 이는 신천지 교인들의 진단검사가 끝나가는 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권영진 대구시장이 8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둔화…신천지 50명 오늘 검사 안 받으면 고발권영진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러나 일반시민들 사이에서도 하루 100여 명 이상의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신천지 교인들 사이에서 전파된 감염병이 지역사회로 광범위하게 확산되었다는 것을 보여줘 지금은 더욱 긴장하면서 방역대책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지난 8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국군대구병원 등에 96명이 입원해 전체 확진환자 중 2090명이 전국 23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이날 중110명이 추가로 입원할 예정이다. 또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 생활치료센터에 155명, 경북대 기숙사 생활치료센터에 365명 등 총 520명이 입소했다.이날 새벽엔 코로나19로 인해 두 명의 추가 사망자도 발생했다. 김신우 대구 감염병관리단 단장이 9일 브리핑에서 “이날 새벽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남자 75세는 기저질환 폐섬유증을 가지고 이날 오전 2시 10분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김 단장은 이어 “69세 여성은 기저질환 없었고 이날 오전 6시 15분에 숨졌다”고 설명했다.시는 신천지 교인 1차 관리대상자 중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50명이 이날 중으로 검사받지 않으면 고발할 예정이다.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이 내려진 1차 관리대상자 8178명 중 99.4%인 8128명이 지난 8일까지 검사를 받아,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은 50명으로 확인됐다.시는 지난 며칠간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하여, 신천지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확보된 명부에서 군 복무자, 해외 체류자, 타 시?도 거주자 등에 대한 이관작업을 실시했다. 이어 기존 1만 914명에서 443명이 줄어든 1만 471명으로 관리대상자를 조정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관리대상 신천지 교인 중 97.6%가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 결과가 통보된 9651명 중 4137명(42.9%)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7시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은 총 251명이다.권 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도 신천지 대구교회의 마지막 예배일인 지난달 16일부터 3주가 되는 시점인 지난 8일까지 무증상인 교인들에 대해 자동으로 자가격리 해제를 해도 좋다는 당초 입장에서, 무증상자라 하더라도 검체 검사 후 음성 판정이 나와야만 격리 해제할 수 있다는 시의 입장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차, 3차 관리대상자 2293명 중,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201명이 오는 10일까지 검사를 받지 않으면 자가격리 기간도 연장된다.자료=대구시 제공◇치료센터 입소거부하며 난동부린 신천지 교인 조현병 증세한편 시는 지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이 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했던 사건에 대해 해당 교인이 조현병을 앓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 본부장은 “경북대 병원 도착하고 나서 거부하면서 소란을 피웠고 바로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한 뒤 입원조치하는 과정에서 간호사 머리채 잡고 가지 않겠다고 20여 미터 벗어나서 소리 지르고 찬송가를 부르는 등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20여 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경찰과 소방, 의료진들의 감시 관리하에 있었고, 바로 입소하기 어려워 소방대원 설득해서 격리 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에 남편에게 연락해서 남편이 와서. 약을 먹고 신경안정제를 먹고 누그러진 이후 새벽 1시에 남편과 함께 대구 의료원 병실에 입원조치했다”며 “남편에 따르면 10년전 조현병 치료 받았고, 최근에 자가격리 길어지면서 증세 다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명백한 업무방해이고 소방대원에 대한 일부 폭력도 있었고, 감염병예방법 위반이기 때문에 고발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아울러 권 본부장은 “조현병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분 중에서 감염병 환자 나오면 이분들을 별도로 음압병동에 격리 치료할 병상 없다”며 “이분들을 위한 별도의 병원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고. 병원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