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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前여친 성관계 영상 수백건 촬영한 제약사 대표 2세…法, 영장발부(종합)
  • 10년간 前여친 성관계 영상 수백건 촬영한 제약사 대표 2세…法, 영장발부(종합)
  • 서울동부지법 전경.(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집안 곳곳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뒤 10년간 연인 관계인 여성들이 집으로 방문할 때 신체를 불법 촬영한 제약회사 대표의 아들이 구속됐다.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모(34)씨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고 18일 밝혔다.권 부장판사는 “범죄의 중대성과 재범의 위험성 등을 고려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된다”라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이씨는 자신의 침실과 화장실 등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교제 중이던 여성들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서울 성동경찰서는 이같은 혐의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검찰이 청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0년간 자신과 연인 관계였던 여성 30여 명이 집을 방문할 때마다 불법 촬영을 진행했다. 이씨는 변기, 전등, 시계 등 집안 곳곳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수백개의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씨는 여자 친구였던 A씨가 그의 개인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불법 촬영물을 확인한 뒤 지난달 중순쯤 경찰에 고소해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지난달 말 이씨의 자택을 비롯한 휴대전화,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이씨의 혐의를 특정했다.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불법 촬영한 영상은 인정한다”면서도 “혼자 다시 보기 위해 촬영했고 유포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자취 생활을 하는 동안 불법 촬영을 취미삼아 했다고 진술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씨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증거를 수집하고 분석해 문서화하는 수사 과정) 분석 결과를 확인해 영상 유포 여부 등 추가 수사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2019.04.18 I 최정훈 기자
시민단체 "'폭행·성추행' 김기덕 역고소 중단하고 사죄하라"
  • 시민단체 "'폭행·성추행' 김기덕 역고소 중단하고 사죄하라"
  •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공동대책위원회’이 ‘고소 남발 영화감독 김기덕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덕은 역고소 말고 반성하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사진=박순엽 기자)[사진·글=이데일리 최정훈 박순엽 기자] 시민단체가 김기덕(59) 영화 감독이 자신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을 폭로한 당사자들에게 손해배상 등 소송을 제기한 것을 규탄했다. 한국영화성평등센터와 한국여성민우회,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등으로 이뤄진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공동대책위원회는 1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고소 남발 영화감독 김기덕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진실을 밝히려는 목소리는 목소리는 막을 수 없다”며 “김기덕은 역고소 말고 반성하고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발언자로 나선 홍태화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사무국장은 “김 감독에 대한 사건은 2017년 영화인 신문고에 접수된 뒤 약 7개월에 걸쳐 직접 조사했다”며 “김 감독이 뺨을 수차례 때린 폭행 사실과 피해자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장면의 촬영을 강요한 사실을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이 피해자가 무단하차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프로듀서와 피해자 간의 녹취를 통해 상호 협의해 하차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홍 사무국장은 또 “김 감독은 본인 작품의 여배우 인권을 짓밟은 폭행 유죄 판결을 받아도 보란 듯이 여러 세계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반면 피해자는 영화계를 떠날 수밖에 없는 것이 한국 영화계의 현실”이라고 전했다.해당 의혹을 보도했던 PD수첩 박건식 PD도 “여성들이 권력 앞에서 도구화, 수단화되고 있다”며 “김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한 감독으로 해외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다. 하지만 여성 피해자들은 김 감독이 승승장구할 때마다 초라해지고 후회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박이어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용기 있게 자기를 드러냈던 사람만 고통당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덧붙였다.배복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는 “지난해에 고은 시인이 성추행 혐의를 폭로한 최영미 시인과 언론사를 상대로 10억 7000만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며 “김 감독이 피해자와 피해자를 지원하는 여성 단체, 방송사를 대상으로 손배소 등의 역고소를 제기하는 것은 성폭력 가해자들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피해자를 고립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김 감독은 지난달 8일 자신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배우 A씨와 관련 내용을 보도한 MBC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영화 촬영 중 김 감독이 성관계와 대본에 없는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고 영화촬영 중 그가 자신의 뺨을 때렸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2017년 8월 김씨를 폭행과 강요·강제추행치상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김씨의 성추행 관련 혐의는 무혐의 처분했다. 다만 검찰은 폭행 혐의에 대해서만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이후 김 감독은 A씨를 무고 혐의로,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MBC를 명예훼손 혐의로 각각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허위사실로 단정할 수 없다며 모두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한편 김 감독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 감독은 시민단체 한국여성 민우회를 상대로 지난 2월 3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한국여성민우회가 김 감독의 영화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이 유바리 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데 대해 영화제 측에 취소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김 감독 측은 “한국여성민우회의 비난 행위로 영화 개봉이 취소되거나 영화제 초청이 막히는 등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정정보도문]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 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잡습니다.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 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측 요구에 따른 것 입니다.본지는 2019년 1월 2일〈“김기덕 성폭력+베드신 강요” 주장 여배우 무혐의〉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하여, 약 18회에 걸쳐 영화 ’뫼비우스 에 출연하였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하였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다고 보도하고, 위 여배우가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 하였습니다.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하였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 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을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하였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위 여 배우는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전혀 없으며 김기덕으로부 터 강간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피해자는 제3자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2019.04.18 I 최정훈 기자
10년간 前여친 성관계 영상 수백건 촬영한 제약사 대표 2세…오늘 영장심사
  • 10년간 前여친 성관계 영상 수백건 촬영한 제약사 대표 2세…오늘 영장심사
  • 서울 성동경찰서 전경,(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집안 곳곳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뒤 10년간 연인 관계인 여성들이 집으로 방문할 때 신체를 불법 촬영한 제약회사 대표의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이모(34)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를 검찰이 청구했다고 18일 밝혔다.이씨는 자신의 침실과 화장실 등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교제 중이던 여성들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10시 30부터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 판사의 심리로 진행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0년간 자신과 연인 관계였던 여성 30여 명이 집을 방문할 때마다 불법 촬영을 진행했다. 이씨는 변기, 전등, 시계 등 집안 곳곳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수백개의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자 친구였던 A씨가 이씨의 개인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불법 촬영물을 확인한 뒤 지난달 중순쯤 경찰에 고소해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지난달 말 이씨의 자택을 비롯한 휴대전화,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이씨의 혐의를 특정했다.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불법 촬영한 영상은 인정한다”면서도 “혼자 다시 보기 위해 촬영했고 유포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많아 중대 범죄로 보인다. 이씨의 해외 방문 경력이 많아 중형이 예상되면 도주할 우려도 있다”며 구속영장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경찰은 이씨의 신병을 확보하면 현재 진행 중인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증거를 수집하고 분석해 문서화하는 수사 과정) 분석 결과를 토대로 유포 여부 등 추가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2019.04.18 I 최정훈 기자
"건국대 교직원이 여학생 성추행했다"…경찰, 수사 착수
  • [단독]"건국대 교직원이 여학생 성추행했다"…경찰, 수사 착수
  • 건국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 캡처.(사진=SNS 갈무리)[이데일리 최정훈 박순엽 기자] 서울의 한 유명사립 대학교의 교직원이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해당 내용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학교 측은 해당 직원에 대한 퇴사를 포함한 조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17일 건국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건국대학교 재직원이 건국대학교 재학생을 성추행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지난 10일 건국대 교직원 A씨가 동아리 회원을 모집한다는 명목으로 건국대 여학생을 만나 강제로 성추행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해당 글의 작성자는 “(A씨가 피해자에게) 강제로 입맞춤하려다 실패하자 볼에 입을 맞추고 성추행 행위를 했다”며 “그뿐만 아니라 도망가는 피해자를 잡으려고 하다가 코트를 찢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이어 “2016년과 17년 학교를 다니면서 건국대학교 내 성문제가 많았다”며 “(학교 측은) 그런 문제들로 학생에게 성교육 강화를 시켰으나 정작 재직원들은 성교육을 제대로 이수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고 했다.작성자는 또 “작성한 글은 한 치의 거짓도 없고 폐쇄회로(CC)TV확보 후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며 “해당 교직원의 통화내용 녹음과 끊임없는 접촉 시도, 건국대 안에서도 계속해서 접근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작성자는 “피해 학생은 정신적으로 너무나 힘들어하고 우울증과 불면까지 동반한 상태”라며 “부디 조치를 취해주고 사과문을 올려달라”고 덧붙였다.건국대는 이에 지난 16일 입장문을 내고 “홍보실 소속 행정조교의 불미스러운 사건과 관련하여 피해학생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리며 책임을 통감한다”며 “해당 조교는 퇴사조치 하였으며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철저한 양성평등교육과 재발 방지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건국대 관계자는 “해당 게시글에 언급된 직원은 건국대 홍보실 소속 직원이 맞다”며 “A씨는 대학원생이 아닌 계약직 직원으로 16일 사건을 인지한 후 퇴사를 포함한 조치를 내부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찰도 해당 내용과 관련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건국대 교직원 A씨를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지난 16일 고소장을 접수한 수사 초기 단계”라며 “고소인 조사를 마쳤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며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건국대에서 불거진 성추행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건국대 강모(52) 교수는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강 교수는 지난 2015∼2017년 자신이 지도교수를 맡아 가르치던 학생 3명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법원은 지난 1월 18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그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하고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이어 건국대는 지난달 6일 강 교수에 대해 교원징계위원회를 열고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건국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 캡처.(사진=SNS 갈무리)
2019.04.17 I 최정훈 기자
"최고 수익 18% 보장"…P2P대출 사기로 수십억 가로챈 일당 검거
  • "최고 수익 18% 보장"…P2P대출 사기로 수십억 가로챈 일당 검거
  •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투자자를 속여 수십억원을 가로챈 P2P 업체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사진=수서경찰서 제공)[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투자자 300여 명을 속여 수십억원을 가로챈 P2P 대출업체 대표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P2P 대출업체 대표 서모(41)씨와 임원 안모(58)씨를 사기·사문서위조·공문서변조 등 혐의로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또 다른 임원 임모(41)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P2P 대출은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투자금을 모아 대출을 원하는 사람에게 자금을 빌려주는 사업 모델다. 대출자에게 회수한 돈은 투자자들에게 이자와 함께 돌려주고 수수료를 챙긴다. 서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P2P 대출업체를 운영하면서 허위·과장 광고로 투자자를 모집한 뒤 투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휴대전화 도·소매업체에 사업자금을 대출해준 뒤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에게 최고 18%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였다. 이러한 방식으로 투자자 321명에게 72차례에 걸쳐 투자금 약 70억원을 끌어모은 뒤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대출신청서류 등을 위조해 휴대전화 도·소매업자들로부터 대출신청이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처럼 꾸몄다. 실제로 이들이 정상적으로 대출해 준 건수는 총 70건 중에 3건에 그쳤다. 이마저도 사업자들이 필요한 금액을 부풀려 불법적으로 이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범행 초기 발각되지 않기 위해 초기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나중에 들어온 투자자의 돈으로 돌려주는 이른바 ‘돌려막기’ 방식을 사용했다. 이들은 투자자 모집이 어려워지자 직접 휴대전화 도·소매업을 하겠다며 사모펀드 형태로 투자자를 모집해 한 투자자로부터 최대 8억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P2P 투자 한도를 최저 5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다.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해당 업체의 피해자들로부터 12건의 고소장을 접수한 뒤 이를 집중수사사건으로 지정해서 수사해왔다. 경찰이 현재 파악한 투자 사기 피해자는 321명이다. 경찰은 300여 명의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P2P 대부업체가 투자 한도를 준수하지 않도록 권유하거나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경우 불법업체일 가능성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19.04.17 I 최정훈 기자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기재부, 시민이 직접 참여한 '국민참여예산 제안' 발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기획재정부는 17일 ‘2020년도 국민참여예산 사업제안’의 접수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2월 13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시민들로부터 신청 받은 이번 제안은 환경과 보건·복지,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등 국가재정이 투입되는 모든 분야이다. 접수결과 총 820건의 제안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안에는 기존의 진행된 사업 개선의견도 받는다. 정부는 이 가운데 논의를 거쳐 내년 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경제·금융10:00, 홍남기 부총리, 국무회의(세종청사)10:00, 이재갑 고용부 장관, 국무회의(세종청사)10:00,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국무회의(세종청사)10:00, 문성혁 해수부 장관, 국무회의(세종청사)10:00,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국무회의(세종청사) 오전, 한국은행, 2018년 경제주체별 현금사용행태 조사 결과오전, 해수부, 한러 어업협상 개최오후, 고용부, ‘19년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1차 선정◇산업·증권10:00, 성윤모 산업부 장관, 국무회의(세종청사)오후, 성윤모 산업부 장관, 국외출장(16~23일, 투르크·우즈벡·카자흐)오후,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국외출장(16~18일, 필리핀)◇정치·사회10:00, 이낙연 국무총리, 국무회의(세종청사)10:00,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국무회의(세종청사)10:00, 박능후 복지부 장관, 국무회의(세종청사)오후, 박능후 복지부 장관, 국외출장(16~23, 중앙아시아)10:00, 조명래 환경부 장관, 국무회의(세종청사)14:30, 조명래 환경부 장관, 미세먼지 국제공조방안 포럼(전경련회관)
2019.04.17 I 최정훈 기자
  • [재송]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엔에이치엔은 네오위즈엔에이치엔에셋매니지먼트를 흡수합병한다고 16일 공시. 합병비율은 엔에이치엔과 네오위즈엔에이치엔에셋매니지먼트 각각 1대 0.0000000. 회사측은 “기업 지배구조를 합리화하고 관리의 용이성을 향상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HDC(012630)는 지주회사가 자동차 제어기기 제조업 에이치디씨아이콘트롤스를 자회사 편입한다고 16일 공시. 편입 후 주식 소유 비율은 28.95%, 지분가액은 488억3700만원. 회사측은 “지주회사의 자회사 행위제한 요건을 해소함과 함께 에이치디 씨아이콘트롤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에이치디씨가 에이치디씨 현대이피, 에이치디씨아이서비스, 에이치디씨아이앤콘스, 정몽규로부터 에이치디씨아이콘트롤스 주식을 취득하는 건”이라고 설명.△두산(000150)은 자회사인 두산중공업(034020)이 홍천개발제일차가 에이블모우제일차, 에이블모우제이차, 에이블모우제삼차, 에이블모우제사차로부터 빌린 2520억원에 대해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16일 공시. 채무보증 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4.05% 수준이고, 보증 기간은 2020년 4월 17일까지. △씨에스윈드(112610)는 지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43억5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96.8% 증가했다고 16일 공시. 같은기간 매출액은 1754억3600만원으로 119.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41억7400만원으로 1942.2% 증가.△두산(000150)은 계열사인 디비씨에 대한 담보를 제공한다고 16일 공시. 담보금액은 291억1400만원. 담보물은 디비씨 발행의 보통주식 57만8760주, 담보기한은 디비씨의 대출원리금 상환 시 까지.△두산(000150)은 두산중공업(034020)·두산건설(011160)로부터 디비씨 주식 57만8760주를 취득했다고 16일 공시.취득금액은 291억1400만원, 취득단가는 주당 5만304원.△용평리조트(070960)는 회사명을 HJ 매그놀리아 용평 호텔 앤 리조트로 변경한다고 16일 공시.△쌍용양회(003410)공업은 보통주 1주당 100원, 종류주 1주당 10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다고 16일 공시. 기사배당율은 모두 1.7%고 배당금 총액은 505억원 규모. 배당 기준일은 3월 31일,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오는 5월 3일.△필옵틱스(161580)는 486억원을 들여 신규 시설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16일 공시. 투자 규모는 자기자본(663억원) 대비 73.2%에 해당. 필옵틱스는 “시설 증설을 통해 생산 공간을 확보하고, 공장 이전과 통합으로 업무와 생산 효율성을 키우려는 목적”이라고 밝혀.△제이브이엠(054950)은 “약품 조제 자동화 시스템을 발명해 특허를 취득했다”며 “한 포씩 포장된 포장약품 다발을 검사하는 제어장치에 관한 것”이라고 16일 공시. 특허 취득 일자는 이날.△삼우엠스(082660)는 소프트웨어 자문 및 개발 공급업체 코티스 지분 100%(80만주)를 22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16일 공시. 취득액은 회사 자기자본(135억원) 대비 16.1%에 해당하는 규모. 삼우엠스는 신성장 동력 확보와 사업 다각화 추진 목적으로 코티스 지분 취득을 결정했다고 밝혀.△디지탈옵틱(106520)은 수원지법이 회사의 파산신청을 기각했다고 16일 공시. 채권자 김형규씨가 지난 2월21일 회사에 대한 파산을 수원지법에 신청한 데 따른 결정.△아난티(025980)는 기타자금 450억원 조달 목적으로 미래에셋캐피탈 등 10곳에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16일 공시. 이자율은 표면 1.5%, 만기(2022년 4월23일) 3.5%. 전환비율은 100%이고 전환가액은 1주당 1만5639원이다. 이로써 발행하는 주식은 287만여주로 전체 주식 대비 3.4% 규모. 조달한 자금은 부산에 위치한 리조트(빌라주 드 아난티)에 대한 신규사업 투자 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 전환청구기간은 2020년 4월23일부터 2022년 3월23일까지.△아이큐어(175250)는 운영자금 250억원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100억원 등 합계 350억원 조달 목적으로 미래에셋대우(006800) 등 24곳에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16일 공시. 사채만기일은 2024년 4월18일. 이자는 없고, 만기까지 보유한 사채 원금 100%를 상환하는 구조다. 전환가액은 1주당 4만2558원이다. 이로써 발행하는 주식 총수는 82만여주로 전체 주식 대비 11.3%에 해당하는 규모. 아울러 운영자금 50억원을 추가로 조달하고자 한양액시스바이오 신기술투자조합에도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표면 및 만기(2024년 4월18일) 이자율은 각각 0.5%. 전환비율은 100%이고 1주당 전환 가액은 4만2558원. 이로써 새로 발행하는 주식은 11만여주로, 전체 주식 수와 비교해 1.7% 규모. 이들 전환사채의 전환 청구기간은 2020년 4월18일부터 2024년 3월18일까지.△큐로홀딩스(051780)는 기타자금 50억원 조달 목적으로 계열사 케이파트너스 주식회사에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16일 공시. 조달한 자금은 기존에 발행한 전환사채를 상환하는 자금으로 쓸 계획. 이자율은 표면 4%와 만기(2022년 4월17일) 8%다. 전환비율은 100%이고 전환가액은 1주당 612원. 이로써 발행하는 주식은 81만여주로 전체 주식 대비 11.4%에 해당하는 규모.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4월17일부터 2022년 3월17일까지.
2019.04.17 I 최정훈 기자
檢, '성관계 동영상 촬영·유포' 정준영 구속 상태로 재판 넘겨
  • 檢, '성관계 동영상 촬영·유포' 정준영 구속 상태로 재판 넘겨
  •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과 버닝썬 영업직원 김 모씨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불법적으로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신응석)는 정준영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정준영은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29) 등과 함께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자신이 직접 불법적으로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경찰은 정준영이 지난 2015년 말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한 여성들과의 성관계한 동영상을 전송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28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아울러 검찰은 정준영과 함께 버닝썬 클럽 MD 김모씨도 기소했다. 김씨도 상대가 공유하지 않은 불법 촬영물을 찍고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승리 등이 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승리의 동업자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가) ‘경찰총장’과 문자하는 걸 봤다”고 말한 인물로 알려졌다.한편 경찰은 정준영의 아이돌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29),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26), 에디킴(본명 김정환·29) 등 5명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도 드러난 확인하고 이들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2019.04.16 I 최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시장원리 고수, 광폭 소통으로 부실기업 정리 새 지평 열었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 -일관된 원칙, 광폭 소통으로 부실기업 정리 새 지평 열었다-참 기업인 김재철 동원 회장 ‘50년 항해’ 마침표…전격 은퇴 선언-경기지표 불안에도…코스피, 역대 최장 13일 연속 상승-日 참돔이 국산 둔갑…못 믿을 원산지 표시-[사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가 던지는 교훈-[사설] 판·검사 주식 투자 제한 확대해야△2면 줌인&-백년전쟁·세계대전도 견뎠던 ‘우리의 연인’…프랑스의 심장이 무너졌다-애플vs퀄컴 특허전쟁에…아이폰, 5G 경쟁 뒤처지나△3면 아시아나 매각 팔 걷어붙인 산은-이동걸 산은 회장 “인수가격, 자금 조달 능력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것”-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공동인수 제안 오면 검토”-유동성 위기 극복하려면…1조원 안팎 유상증자설 ‘솔솔’△4면 항공업계 지각변동-총수공백·매각추진 속 돌파구 찾는 ‘빅2’…틈새 엿보는 ‘LCC’-에어부산·서울 주인 바뀌고, 신규 LCC 3곳 이륙준비-노조까지 나섰지만…진에어, 제재해제 ‘감감 무소식’△5면 참치신화 50년…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퇴임-재계 최초 증여세 자진납부, 타 기업 눈총 받기도…정도 경영 본보기-금융부문은 장남 김남구, 제조업은 차남 김남정-어선 1척, 직원 3명 ‘미약한 시작’…年매출 7.2조 ‘창대한 현재’△6면 무형자산의 시대…BTS 진짜 가치는 얼마?-몸값 2.8조 BTS, 빅히트 장부엔 달랑 63억…유형자산 회계 기준 바꿔야-빌보드200차트 1위 BTS 세 번째 大기록-BTS로 대박 난 빅히트…상장 안 하나 못하나△8면 정치-우군 확보 나선 김정은…트럼프는 또 ‘속도조절론’ 꺼내들어-이해찬 “靑 인사 검증 기준 국민 눈높이 맞게 보완해야”-육군 2사단, 적 심장 파고들 ‘정예 기동부대’로-한국당 ‘세월호 막말’ 서둘러 진화-文대통령 “중앙亞 순방 후 여·야·정 협의체 재가동”△9면 경제-환불 불가 숙소 사라지나…공정위vs숙박플랫폼, 법정서 2라운드-‘50만원씩 6개월간 지급’ 청년구직지원금 1.1만명 선정-얇아진 지갑…보유 현금 3년새 3분 1 줄어△10면 금융-‘대어’ 아시아나 등장…스텝꼬인 롯데카드 매각-설계사 첫해 모집수당, 年보험료 못 넘게 제한-[현장에서] 자영업 대출규제가 ‘뒷북’인 까닭△11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이혼은 가족해체 아닌 재구성…법원이 부모와 자녀 만남 이어줄 것-성년후견 신청 한해 1000건 가량 접수되는데…담당판사 고작 3명△12면 산업&기업-5나노까지 줄였다…삼성, 파운드리치 ‘초격차’-상하이모터쇼에 차린 단독부스, 김준 ‘전기차 배터리’ 자신감-르노삼성 파업 노조원 이탈 늘어…참가율 ‘뚝’-출시보단 품질 우선…LG전자, 5G폰 ‘V50 씽큐’ 출시연기-LS전선아시아나, 베트남 소재 공장 증설△14면 산업-회전 폰카, 360도 카메라…다채롭게 찍고 실시간 공유 ‘맘에 쏙’-켄 후 화웨이 회장 “2025년 5G 가입자 28억명 될 것”-“해킹 방어 철통”…KT, 5G네트워크 블록체인 ‘기가체인’ 공개-게임구독서비스 시작한 애플, 게임 확보위해 5억 달러 투자 △15면 소비자생활-‘검색 공룡’ 네이버, 야금야금 쇼핑 점령…이커머스마저 먹어치울라-연양갱바, 동그란 메로나…추억 소환, 웃음 빵빵-오리온 초코파이, 중국서 4년째 ‘파워 브랜드’ 1위△16면 중소기업·바이오-세계 최초 개발한 면역치료백신…부작용 적은 게 강점-제품 관리서 집안 환경 관리 전문가로…웅진코웨이 키운 ‘일등공신’ 코디의 진화-치매예방 로봇 ‘실벗’ 노인들 풍요로운 삶 돕게 만들 것 △18면 증권&마켓-삼성전자·SK하이닉스 쓸어담은 외국인 웃고-인버스EFT·5G株 베팅한 개미 울었다-두 항공사 관련주 ‘요동’ 하루 거래대금 30%몰려△19면 증권-‘분식회계 혐의’ 키위미디어 제제수위 낮춘 까닭-‘FI와 갈등’ 교보생명, IPO 작업 진행-“인기 게임IP 다수 보유…동남아 넘어 북미·유럽 진출 모색”-로봇산업 육성 소식에…로보티즈·고영 등 수혜주 ‘주목’△20면 Book-나만의 커피가 있는 ‘별다방’ 세계에서 제일 잘나가는 이유-꾹꾹…연필로 눌러쓴 인간과 세계의 민낯-‘캘리포니아롤 원리’공유경제 이끌어-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호르몬의 과학-200자 책꽂이△22면 스포츠-숨겨진 발톱에 ‘대형 사고’ 속출…‘우승자, 신이 점지한다’에 절로 “아멘”-‘믿을맨’ 손흥민 “맨시티전보다 중요한 건 없다”-A4 절반크기 인쇄물이 투어 성공 좌우-정신차린 데이비스 133타석 만에 홈런 △24면 피플-12년전 ‘한솥밥’ 먹던 약사들…의약계 발전 위해 뭉쳐-평생 일터인 하늘로 떠난 ‘하늘길 개척자’-트럼프 “타이거 우즈에게 대통령 훈장 줄 것”-‘최루탄 피하는 모녀’…한국인 사진기자 첫 ‘퓰리처상’ 수상-박해자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초연결시대…‘교육 대혁신’만이 살길-[기자수첩] 인사사 사태…‘사후약방문’식 대책이 더 걱정-[데스크의 눈]이동걸 산은 회장의 ‘人定勝天’△26면 부동산-‘공실 해결사’ 공유오피스, 주변 상권도 살려…건물주가 반했다-‘맹모 모셔라’…전통 명문고교 주변 분양 봇물-LH, 올해 12.3조 규모 공사…용역 발주한다△27면 사회-[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교사는 유튜버가 될 수 없나요?-[현장에서]‘피고인 아닌 피고인’임종헌을 향한 시선-성폭력 피해학생, 원하는 학교로 전학가능-조달청 벤처나라 ‘제2 공공조달시장’ 육성-송도~서울버스 2개 노선 폐선…주민 불편 가중-내년부터 페트병 사라진다
2019.04.16 I 최정훈 기자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기재부, 시민이 직접 참여한 '국민참여예산 제안' 발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기획재정부는 오는 17일 ‘2020년도 국민참여예산 사업제안’의 접수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2월 13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시민들로부터 신청 받은 이번 제안은 환경과 보건·복지,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등 국가재정이 투입되는 모든 분야이다. 접수결과 총 820건의 제안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안에는 기존의 진행된 사업 개선의견도 받는다. 정부는 이 가운데 논의를 거쳐 내년 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경제·금융10:00, 홍남기 부총리, 국무회의(세종청사)10:00, 이재갑 고용부 장관, 국무회의(세종청사)10:00,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국무회의(세종청사)10:00, 문성혁 해수부 장관, 국무회의(세종청사)10:00,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국무회의(세종청사) 오전, 한국은행, 2018년 경제주체별 현금사용행태 조사 결과오전, 해수부, 한러 어업협상 개최오후, 고용부, ‘19년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1차 선정◇산업·증권10:00, 성윤모 산업부 장관, 국무회의(세종청사)오후, 성윤모 산업부 장관, 국외출장(16~23일, 투르크·우즈벡·카자흐)오후,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국외출장(16~18일, 필리핀)◇정치·사회10:00, 이낙연 국무총리, 국무회의(세종청사)10:00,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국무회의(세종청사)10:00, 박능후 복지부 장관, 국무회의(세종청사)오후, 박능후 복지부 장관, 국외출장(16~23, 중앙아시아)10:00, 조명래 환경부 장관, 국무회의(세종청사)14:30, 조명래 환경부 장관, 미세먼지 국제공조방안 포럼(전경련회관)
2019.04.16 I 최정훈 기자
경찰, '차량 결함 은폐 의혹' BMW본사 세 번째 압수수색
  • 경찰, '차량 결함 은폐 의혹' BMW본사 세 번째 압수수색
  • 지난해 8월 30일 BMW코리아의 사무실이 입주한 서울의 한 빌딩 외부에 붙은 BMW 로고.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잇단 주행 중 차량 화재로 논란이 된 수입차 브랜드 BMW의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6일 BMW 코리아 본사를 세번째 압수수색했다.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20분부터 서울 중구 회현동 BMW코리아 본사와 서버 보관장소인 세종텔레콤·비즈앤테크에 수사관 12명을 투입해 9시간 30분 가량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흡기 다기관 관련 수리 내역, 흡기 다기관 작업 지지서 및 화재 관련 보상 서류를 확보했다고 전했다.앞서 경찰은 지난해 8월9일 고소인단 41명이 BMW코리아와 BMW본사 등을 고소하면서 BMW의 화재 결함 은폐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해 8월과 9월 BMW 본사 및 경남 양산 소재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쿨러·파이프 등 자동차 부품 납품업체 K사 본사, 경기 성남에 있는 연구소를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BMW의 결함은폐 의혹은 지난해 여름 해당 회사의 차가 주행중 잇달아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불거졌다.이후 BMW 측은 지난해 7월 자체 조사 결과 EGR(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이라는 취지의 결론을 내리고 리콜을 시행했다. 그러나 BMW가 원인 규명 실험이 불분명하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국토부는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려 결함은폐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단은 지난해 12월 BMW가 지목한 EGR 교체 외에 흡기 다기관 문제도 해결해야 하며, BMW는 이같은 결함을 2015년부터 인지하고도 은폐·축소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경찰 관계자는 “관련 압수물을 신속하게 분석해 이른 시일내 수사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9.04.16 I 최정훈 기자
  •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엔에이치엔은 네오위즈엔에이치엔에셋매니지먼트를 흡수합병한다고 16일 공시. 합병비율은 엔에이치엔과 네오위즈엔에이치엔에셋매니지먼트 각각 1대 0.0000000. 회사측은 “기업 지배구조를 합리화하고 관리의 용이성을 향상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HDC(012630)는 지주회사가 자동차 제어기기 제조업 에이치디씨아이콘트롤스를 자회사 편입한다고 16일 공시. 편입 후 주식 소유 비율은 28.95%, 지분가액은 488억3700만원. 회사측은 “지주회사의 자회사 행위제한 요건을 해소함과 함께 에이치디 씨아이콘트롤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에이치디씨가 에이치디씨 현대이피, 에이치디씨아이서비스, 에이치디씨아이앤콘스, 정몽규로부터 에이치디씨아이콘트롤스 주식을 취득하는 건”이라고 설명.△두산(000150)은 자회사인 두산중공업(034020)이 홍천개발제일차가 에이블모우제일차, 에이블모우제이차, 에이블모우제삼차, 에이블모우제사차로부터 빌린 2520억원에 대해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16일 공시. 채무보증 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4.05% 수준이고, 보증 기간은 2020년 4월 17일까지. △씨에스윈드(112610)는 지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43억5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96.8% 증가했다고 16일 공시. 같은기간 매출액은 1754억3600만원으로 119.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41억7400만원으로 1942.2% 증가.△두산(000150)은 계열사인 디비씨에 대한 담보를 제공한다고 16일 공시. 담보금액은 291억1400만원. 담보물은 디비씨 발행의 보통주식 57만8760주, 담보기한은 디비씨의 대출원리금 상환 시 까지.△두산(000150)은 두산중공업(034020)·두산건설(011160)로부터 디비씨 주식 57만8760주를 취득했다고 16일 공시.취득금액은 291억1400만원, 취득단가는 주당 5만304원.△용평리조트(070960)는 회사명을 HJ 매그놀리아 용평 호텔 앤 리조트로 변경한다고 16일 공시.△쌍용양회(003410)공업은 보통주 1주당 100원, 종류주 1주당 10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다고 16일 공시. 기사배당율은 모두 1.7%고 배당금 총액은 505억원 규모. 배당 기준일은 3월 31일,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오는 5월 3일.△필옵틱스(161580)는 486억원을 들여 신규 시설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16일 공시. 투자 규모는 자기자본(663억원) 대비 73.2%에 해당. 필옵틱스는 “시설 증설을 통해 생산 공간을 확보하고, 공장 이전과 통합으로 업무와 생산 효율성을 키우려는 목적”이라고 밝혀.△제이브이엠(054950)은 “약품 조제 자동화 시스템을 발명해 특허를 취득했다”며 “한 포씩 포장된 포장약품 다발을 검사하는 제어장치에 관한 것”이라고 16일 공시. 특허 취득 일자는 이날.△삼우엠스(082660)는 소프트웨어 자문 및 개발 공급업체 코티스 지분 100%(80만주)를 22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16일 공시. 취득액은 회사 자기자본(135억원) 대비 16.1%에 해당하는 규모. 삼우엠스는 신성장 동력 확보와 사업 다각화 추진 목적으로 코티스 지분 취득을 결정했다고 밝혀.△디지탈옵틱(106520)은 수원지법이 회사의 파산신청을 기각했다고 16일 공시. 채권자 김형규씨가 지난 2월21일 회사에 대한 파산을 수원지법에 신청한 데 따른 결정.△아난티(025980)는 기타자금 450억원 조달 목적으로 미래에셋캐피탈 등 10곳에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16일 공시. 이자율은 표면 1.5%, 만기(2022년 4월23일) 3.5%. 전환비율은 100%이고 전환가액은 1주당 1만5639원이다. 이로써 발행하는 주식은 287만여주로 전체 주식 대비 3.4% 규모. 조달한 자금은 부산에 위치한 리조트(빌라주 드 아난티)에 대한 신규사업 투자 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 전환청구기간은 2020년 4월23일부터 2022년 3월23일까지.△아이큐어(175250)는 운영자금 250억원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100억원 등 합계 350억원 조달 목적으로 미래에셋대우(006800) 등 24곳에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16일 공시. 사채만기일은 2024년 4월18일. 이자는 없고, 만기까지 보유한 사채 원금 100%를 상환하는 구조다. 전환가액은 1주당 4만2558원이다. 이로써 발행하는 주식 총수는 82만여주로 전체 주식 대비 11.3%에 해당하는 규모. 아울러 운영자금 50억원을 추가로 조달하고자 한양액시스바이오 신기술투자조합에도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표면 및 만기(2024년 4월18일) 이자율은 각각 0.5%. 전환비율은 100%이고 1주당 전환 가액은 4만2558원. 이로써 새로 발행하는 주식은 11만여주로, 전체 주식 수와 비교해 1.7% 규모. 이들 전환사채의 전환 청구기간은 2020년 4월18일부터 2024년 3월18일까지.△큐로홀딩스(051780)는 기타자금 50억원 조달 목적으로 계열사 케이파트너스 주식회사에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16일 공시. 조달한 자금은 기존에 발행한 전환사채를 상환하는 자금으로 쓸 계획. 이자율은 표면 4%와 만기(2022년 4월17일) 8%다. 전환비율은 100%이고 전환가액은 1주당 612원. 이로써 발행하는 주식은 81만여주로 전체 주식 대비 11.4%에 해당하는 규모.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4월17일부터 2022년 3월17일까지.
2019.04.16 I 최정훈 기자
'세월호특조위 방해' 35번째 재판…이병기 "방해 지시한 적 없어"
  • '세월호특조위 방해' 35번째 재판…이병기 "방해 지시한 적 없어"
  •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훈 박순엽 기자] 세월호 5주기인 16일 서울동부지법에선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업무방해 사건의 35번째 재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선 이병기(72)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조사 등 정부·여당에 불리한 결정을 사전에 차단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민철기)는 이날 오전부터 특조위 설립과 활동을 방해한 혐의(직권남용·권리방해행사)로 기소된 이 전 실장과 안종범 전 경제수석(60), 조윤선 전 정무수석(53), 윤학배 전 해수부 차관(58),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60)의 35번째 공판을 진행했다.법원 청사에 도착한 조 전 수석은 ‘세월호 5주기에 공판에 참석하는 심정은 어떤지’, ‘이전 공판에서 증거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는지’ 등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재판장에 들어갔다. 다만 조 전 수석의 남편인 박성엽 변호사가 “재판을 진행하면 다 알게 될 것”이라고만 전했다.조 전 수석은 김 전 장관·윤 전 차관과 짜고 해수부 차원의 특조위 대응 전담팀을 구성해 특조위의 조직과 예산을 축소하기 위해 내부 동향 문건 ‘특조위 활동에 대한 단계별 대응전략 마련’의 작성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전 실장과 안 전 수석은 김 전 장관 및 윤 전 차관과 공모해 지난 2015년 해수부 소속 실무자들이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7시간 행정 조사 안건의 부결을 위한 기획안을 마련하고 실행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이날 재판은 이 전 실장의 증인신문으로 시작됐다. 이 전 실장은 신문에 앞서 “4·16 5주기이니 참사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이어 검사 측은 이 전 실장에게 “비서실장 주재의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특조위가 사고 당일 대통령의 행적을 조사 안건으로 상정하고 채택하는 것에 대해 해수부가 책임지고 대응하라고 지시했는가”를 물었다. 당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결과보고서에 ‘해수부가 책임지고 대응’ 등 표현이 있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이에 대해 이 전 실장은 “구체적으로 지시한 바 없고 수석 보고 사항이었기에 그 기조에서 말한 것”이라며 “실제 회의에서 ‘알아보라’는 표현이 나와도 홍남기 당시 기록비서관이 보고서를 작성할 때는 ‘대응’, ‘제어’ 등 강한 표현이 들어가기도 했다”고 전했다.이 전 실장은 특조위가 이른바 ‘대통령의 7시간’ 등에 대한 조사를 안건에 상정해 처리하는 것에 대해 해수부 중심으로 강력하게 대응하라는 등 특조위 활동을 방해했다는 혐의도 전면 부인했다. 이 전 실장은 “특조위 활동을 방해하고 싶었으면 법적 검토를 미리 시켰을 것”이라며 “특조위 조사 안건이 이미 통과된 이후에는 오히려 대통령에게 ‘당당하게 나서라’라는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지난해부터 35차례에 걸쳐 진행된 이번 사건에 대한 재판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재판부는 이날 “다음 기일이나 그 다음기일에 최후 변론을 진행하는 것 고려하고 있다”고 말해 이르면 5월 안에 재판이 종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에 재개된 재판에서는 안 전 수석과 조 전 수석의 증인 신문이 진행되고 있다.
2019.04.16 I 최정훈 기자
노란리본·빈책상·낙서자국…`참사없는 미래를`
  • [슬픔 넘어 기억으로]노란리본·빈책상·낙서자국…`참사없는 미래를`
  • 지난 10일 전라남도 진도군 팽목항에는 수백개의 노란 리본과 관련한 그림 타일들이 남아 있다.(사진=김보겸 기자)[사진·글=이데일리 최정훈 박기주 손의연 조해영 김보겸 기자] 김민수(29)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 자원봉사에 참여했던 9만2039명 가운데 한 명이다. 당시 대학생이었던 민수씨는 친구들과 같이 팽목항으로 내려가 주차 안내부터 청소까지 자신이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작은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당시 팽목항에서 2014년 4월을 절대 잊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그 후 5년이 지났다. 누구보다 이 문제에 열정적이었던 그도 일상에 쫓겨 참사에 대한 기억을 하나둘 잊어갔다. 그리고 맞이한 세월호 5주기. 민수씨는 자신의 다짐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팽목항에서부터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공간들을 방문해보기로 했다.지난 10일 전라남도 목포시 달동에 위치한 목포 신항에는 겉면이 녹이 슨 세월호 선체가 마련돼 있다. 선체 관람은 주말에만 가능하며 평일에는 입구에서만 관람이 가능하다.(사진=김보겸 기자)◇수천개의 노란 리본이 걸려 있는 팽목항·목포 신항4월10일. 민수씨가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5년 전 봉사활동으로 찾았던 팽목항이다. 오랜만에 찾은 팽목항은 그때와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이후 수많은 사람이 다녀가면서 희생자들을 위한 기념 조형물들과 노란 리본들이 이곳 풍경을 바꿔놓은 듯하다. 방파제 한 쪽면을 가득 채운 수많은 리본, 그 아래엔 생자들을 잊지 않겠다는 듯 그림타일들이 빼곡히 붙어 있다. 그리고 그 옆엔 희생자들의 분향소였던 곳이 기억관으로 남아 있다. 기억관 내부에 붙어 있는 단원고 반별 단체사진 속에는 해맑게 웃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있다.목포 신항에 도착한 민수씨는 항구 입구에 빼곡히 매달려 있는 수천 개 노란 리본을 발견했다. 신항에 위치한 세월호는 주말에는 직접 배 안쪽 참관이 가능하지만 평일에는 입구에서 배의 겉모습만 볼 수 있다. 200m 정도 떨어진 곳에 우둑하니 서 있는 세월호는 출발할 때와는 달리 겉면이 대부분 녹슬어 있다. 평일이라 입구 앞에서만 지켜보던 민수씨 곁에서 나란히 보고 있던 한 할머니는 “저 배를 건지느라 다들 얼마나 애를 썼는지…”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11일 안산 단원구 고잔동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에 마련된 ‘4.16 기억교실’에는 희생자 학생들이 생전에 사용하던 유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사진=손의연 기자)◇단원고 학생들의 유품이 남아 있는 안산 4·16 기억교실4월 11일. 민수씨는 안산 단원고 `4·16 기억교실`을 찾았다. 세월호 희생·실종자 304명 중 261명은 단원고 학생과 선생님이었다. 봉사활동 당시 학생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과 함께 슬픔을 나눴던 민수씨에겐 특별한 곳이다. 기억교실은 원래 단원고에 있었지만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으로 옮겼다. 기억교실은 무엇보다 학생들이 직접 사용하던 유품 등이 남겨져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단원고 4·16기억교실 조성은 참사 당시부터 안산시민과 각계의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조직해 기록을 수집한 것에서 시작됐다.민수씨가 별관 2층에 올라가자 실제 학교에 들어선 듯 교실과 복도를 따라 사물함이 늘어 서 있다. 교실 안 칠판에는 아이들을 그리워하는 내용과 돌아오길 바라는 염원 등이 담긴 글이 가득했고 책상엔 노란 꽃 화분과 함께 학생들이 생전에 남긴 낙서 자국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간호사·대기업 직원·세무사 등 교실 뒤편 게시판 `나의 꿈! 나의 목표!`에 적힌 내용은 평범했던 학생들의 모습을 생경하게 보여주고 있다.지난 11일 인천 부평구 부평동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는 한 희생자의 유품인 자전거 유니폼과 공기 펌프 등이 놓여 있다.(사진=박기주 기자)◇잠수사 등 안치된 인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4월 12일. 민수씨는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이 있는 인천으로 향했다. 이곳엔 희생자 중 일반인 희생자 43명과 세월호 선체 수색 중 숨진 잠수사 2명이 안치돼 있다. 민수씨가 봄꽃이 가득 핀 공원 안쪽으로 10분 정도 걸어 들어가니 타일로 이뤄진 노란리본이 크게 장식된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복원된 세월호 모형과 함께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의 유품이 전시돼 있다. 자전거 유니폼, 회사의 사원증, 구형 휴대전화 같은 희생자들의 유품은 이들이 다양한 각자의 삶을 살았음을 보여준다. 하루에 80명에서 200명 정도 다녀간다는 추모관에는 이날 따라 자녀의 손을 잡고 찾아온 방문객들이 유독 눈에 띈다. 한 어머니는 10살 정도로 보이는 아이에게 “5년 전에 큰 사고가 있었고 그때 돌아가신 분들 중 일부가 여기에 계시다”며 “다시는 그런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었다.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천막이 철거되고 그 자리에 ‘기억·안전 전시공간’이 마련되었다.(사진=조해영 기자)◇‘진상규명 요구’ 유가족 설치 천막이 있던 광화문 전시관4월13일. 민수씨는 2014년에 팽목항에서 같이 자원봉사를 했던 친구들과 광화문을 찾았다. 광화문은 2014년 7월부터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참사 진상규명 등을 요구하며 설치한 천막이 최근까지 있던 장소다. 지난달 18일 희생자 가족들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를 추진하는 서울시와의 합의에 따라 천막을 자진 철거했다. 지금 그 자리엔 `기억·안전 전시공간`이 들어섰다.전시관에 들어서면 단원고 학생들의 단체사진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그 옆에 희생자 학생 한명 한명의 이야기가 담긴 책들이 그리고 희생 학생 부모들이 쓴 시 `그립고 그립고 그리운`이 걸려 있다.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자 참사 당시 진도 앞바다의 모습을 그린 그림과 광화문 단식 농성장이 담긴 사진, 기록들을 열람할 수 있는 태블릿PC 등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세월호 이후는 달라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듯 1970년 남영호 참사,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에 대한 기록도 함께 전시돼 있다. 이곳에 남아 있는 세월호에 대한 기록들은 참사가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아직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문제이며 미래에도 잊지 말아야 할 기억이라고 말해준다.옆에서 같이 전시공간을 둘러보던 민수씨의 친구는 “천막으로 남아 있을 땐 슬픈 감정이 컸는데 이렇게 전시공간으로 남으니 보다 담담하게 기억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친구는 그 말을 듣자 “감정으로 남는 것보다 기억으로 남는 것이 더 큰 책임을 지는 일인 것 같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큰 사고가 일어나면 이제는 나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세워진 ‘기억·안전 전시공간’에는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이 적혀 있다.(사진=조해영 기자)*이 기사는 세월호 추모 및 기억 공간들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이 과정에서 만난 세월호 참사 당시 자원봉사자, 방문객, 직원 등으로부터 들은 얘기를 가상의 인물인 김민수씨가 탐방하는 형식으로 쓴 기사입니다.
2019.04.16 I 최정훈 기자
팽목항, 남은 자들에게 기억의 책임을 묻다
  • [슬픔 넘어 기억으로]팽목항, 남은 자들에게 기억의 책임을 묻다
  • 지난 10일 전라남도 진도군 팽목항에는 참사 이후 지난 5년간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사진=김보겸 기자)[진도(전남)= 이데일리 최정훈 김보겸 기자] 벚꽃이 만개하며 완연한 봄 날씨를 이어가던 4월. 하지만 팽목항을 찾은 지난 10일은 기온은 뚝 떨어졌고 빗줄기가 바람에 흩날렸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은 팽목항에는 아직 봄이 찾아오지 못한 듯했다. 팽목항 앞 등대길로 들어서면 방파제 한쪽 난간에는 수천 개의 노란 리본이, 리본 아래엔 희생자들을 잊지 않겠다는 듯 그림타일들이 빼곡히 붙어 있다. 노란 리본과 그림 타일을 따라가 빨간 등대에 다다르면 그 앞에 자리 잡은 하늘나라 우체통과 기다림의 의자가 눈에 띈다. 매서운 겨울을 지났는데도 여전히 꼿꼿이 서 있는 의자와 우체통은 최근까지도 사람의 손을 탄 듯 깨끗했고 그 옆에 생생한 국화꽃이 꽂혀있다.2014년 4월16일. 제주도를 향하던 304명이 전라남도 팽목항의 낯선 선착장에서 멈췄다. 당시 이 곳은 눈물과 분노가 끊이지 않는 장소였다. 실종자 가족들과 구조 인력, 자원봉사자, 취재진까지 수만 명의 사람이 여기에 머물렀다. 그 후 스무 번의 계절이 지났고 사고를 목격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은 각자의 슬픔을 갖고 이 곳을 찾았다. 그들의 발걸음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지금의 팽목항을 만들었다. “팽목항에서 세월호 희생자들 생각만 하면 가슴이 막…” 등대 앞에서 성십자를 긋고 기도하던 강정석(45)씨는 말을 잇지 못하며 눈물만 흘렸다. 어떤 생각에 슬픈지 묻자 그는 손을 내저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남편과 함께 휴가를 내고 팽목항을 방문한 정해진(37·여)씨는 “5년 만에 처음으로 와 봤다”며 “처음엔 이 곳에 오기가 겁 나기도 했는데 막상 와보니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을 보고 먹먹한 따스함을 느꼈다”고 고백했다.지난 10일 진도군 팽목항에 위치한 ‘세월호 팽목 기억관’ 내부에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세월호 희생자 5명을 뜻하는 고무신 5켤레가 놓여 있다.(사진=김보겸 기자)참사가 발생했던 봄날이 다가오면 하루에도 수백명이 찾는 팽목항이지만 아직 이들을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는 마땅한 장소가 없다. 지난해까지 분향소로 쓰이던 컨테이너에 `세월호 팽목 기억관`이라는 간판을 붙여 임시로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추모음악이 흐르는 기억관 안에 들어서면 정면에 단원고 학생들의 반별 단체사진이 방문객을 맞는다. 단체사진 곁엔 다섯 켤레의 고무신이 놓여 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와 일반인 승객 권재근·혁규 부자의 것이다.기억관에서 스무 걸음 정도 떨어진 컨테이너에는 세월호 희생자 고우재군의 아버지 영환(52)씨가 있다. 그는 이 곳에서 기억관을 관리하고 방문객을 맞이하며 5년째 머물고 있다. 당시 아이를 수습한 뒤 안산 집으로 갔던 그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과 팽목항이 눈에 밟혀 되돌아왔다. 그는 2015년 겨울에 들어온 하얀색 반려견 팽이, 목이와 함께 이 곳을 지키고 있다. 고씨는 “아직 사망신고도 하지 못한 아들에게 군대 영장이 나왔었는데 이제는 제대를 했다며 예비군 소집 통지서를 받았다”며 “행정 착오로 벌어진 일이지만 예비군 통지서를 보고 지나간 시간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팽이와 목이는 이 곳에서 새끼를 다섯 번이나 낳았고 스무 마리가 넘는 새끼들은 지금 전국에서 자라고 있다.지난 10일 진도군 팽목항에 위치한 세월호 가족 휴게소에서 머물고 있는 故 고우재군의 아버지 영환(52)씨가 세월호 5주기 행사를 앞두고 방문객들에게 나눠 줄 시레기국을 만들고 있다.(사진=김보겸 기자)이런 팽목항은 최근 변화의 기로에 섰다. 참사 이후 중단 상태였던 진도항 2단계 확장공사 재개로 `기억 공간` 조성을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됐기 때문. 유가족과 시민들로 구성된 팽목 기억공간 조성을 위한 국민비상대책위원회는 4.16공원 조성, 희생자 기림비와 안치소 표지석 설치, 추모기록관 건립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전남도와 진도군은 팽목항에서 조금 떨어진 서망항 인근에 세워질 국민해양안전관 내에 추모 기록관을 설치하겠다는 입장이다.영환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들의 슬픔과 분노, 정부의 잘못된 대처와 보도, 찾아와 준 수많은 자원봉사자의 노력. 이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게 팽목항”이라며 “이 곳 말고 다른 곳에서 기념하는 건 의미가 없다. 안 좋은 기억이건 좋은 기억이건 모든 건 팽목항에 기록돼야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세월호 참사의 기억이 팽목항에서 사라진다면 이젠 어디서 참사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을까. 팽목항을 떠나기 전 등대길 입구에 붙은 안내문에 따라 사고 해역을 바라봤다. 멀리 보이는 섬과 바다는 참사의 기억을 잊은 듯 세월호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구름이 끼고 비가 흩날리는 이날의 날씨로 흐리고 비가 내렸던 5년 전 그 날 모습을 간신히 떠올릴 수 있었다.지난 10일 진도 팽목항 등대길 앞 안내문에 따라 사고 해역 지점을 바라봤지만 섬과 바다에서는 참사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다.(사진=김보겸 기자)
2019.04.16 I 최정훈 기자
경찰, 해외 불법도박사이트 운영해 수백억원 이득 챙긴 일당 검거
  • 경찰, 해외 불법도박사이트 운영해 수백억원 이득 챙긴 일당 검거
  • 서울 광진경찰서가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수백억원의 불법 이득을 취득한 혐의로 검거한 일당이 운영한 사이트.(사진=홈페이지 화면 캡처)[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해외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수백억 원대의 불법 이득을 취득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12일 형법상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총책임자인 A(46)씨 등 3명을 구속해 송치했고 사이트 이용자가 입금한 돈을 이들에게 전달한 인출책 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A씨 등은 지난 2015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미국에 서버를 두고 중국·말레이시아 등에서 파워볼 게임을 모방한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수백억 원대의 불법 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5년 3월 동행복권 파워볼 결과를 실시간으로 자신들이 운영하는 사이트에 송출하면서 그 결과를 활용해 회원들이 도박할 수 있는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후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회원을 모집해 대포통장으로 돈을 입금 받은 뒤 회원들에게 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머니를 지급했다. 특히 이들은 6개의 숫자를 맞추는 일반적인 방식이 아닌 파워볼 결과로 나오는 여섯 개의 숫자를 더해 홀짝을 맞추거나 여섯 자리 숫자를 더한 뒤 숫자의 합을 대·중·소 구간으로 나눠 베팅을 하는 등의 게임을 운영했다. 이들은 회원을 모집하는 단계에서 추천인 명단을 제공한 뒤 가입 단계에서 기입하도록 해 회원관리를 하는 등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해당 사이트에서 돈을 따냈지만 환전해주지 않는다는 진정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이후 경찰은 계좌 분석 등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한 후 A씨 등이 해외에서 입국한 이후 지난 3일 은신처를 급습해 일당을 검거했다.은신처를 급습할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보관 중이던 18억 원과 불법 이득으로 구입한 차량, 고급 시계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또 확보한 장부에서 3월 한 달간의 수익금이 4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아 불법 취득 자금이 수백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도박 사이트 운영, 수익금 관리, 수익금 인출 및 대포통장 공급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하여 범행에 가담하여 왔다”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해외에 사무실을 두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해당 사이트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련 기관과 협조하여 차단 조치하고 있고 드러나지 않은 범죄수익도 계속 추적하여 환수할 계획”이라며“또한 해외 거주중인 도박 사이트 관리 피의자에 대해서는 인터폴 등 국제 공조를 통해 조기 검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3일 해외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수백억원대의 불법 이득을 취득한 일당의 은신처를 급습해 18억원 가량의 불법 이득을 압수했다.(사진=최정훈 기자)
2019.04.15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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