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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1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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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특감반 민간인 사찰의혹 본격 수사 착수…"형사6부에 배당"
자유한국당 김도읍(가운데) 조사단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청와대 특감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직무유기 관련 고발장 접수에 앞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 김 단장, 전희경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검찰이 자유한국당이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과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서울동부지검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특별감찰반장 4명에 대한 고발건을 형사 6부(부장 주진우)에 배당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자유한국당 ‘청와대 특별감찰반 정권실세 사찰보고 묵살 및 불법사찰 의혹 진상조사단’ 단장인 김도읍 의원과 강효상·전희경 의원은 지난 20일 서울중앙지검에 이들 4명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이들은 임 실장에게는 직무유기 혐의, 조 수석과 박 비서관, 이 반장은 직권남용 등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서울중앙지검은 수사 공정성 등을 고려해 해당 사건을 서울동부지검으로 이송했다.앞서 검찰은 청와대가 전 특별감찰반원인 김태우 검찰 수사관의 건설업자 유착 등 개인비리 의혹과 언론을 통한 감찰내용 유출 의혹에 대해 고발한 사건을 수원지검에 배당하기도 했다.한편 김 수사관의 변호를 맡은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대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에 관련 사건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수사를 촉구했다.석 변호사는 “분산 이첩된 사건을 한데 묶어 한곳에서 수사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국민적 눈높이에 맞는다고 본다”며 김 수사관 관련 사건을 병합해 수사해줄 것을 요구했다.
2018.12.24
I
최정훈 기자
경찰, '천호동 성매매업소 화재' 2차 합동감식 착수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력 등 관계자들이 24일 오전 서울 강동구 천호동 성매매업소 화재 현장에서 2차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5명의 사상자를 낸 천호동 성매매업소 건물 화재에 대한 2차 합동감식에 착수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24일 오전 11시부터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력 등 관계기관과 5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강동구 천호동 성매매업소 집결지의 한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한 2차 합동감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관계기관은 2차 합동감식을 통해 화재가 시작된 지점과 원인, 사상자 발생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경찰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4분쯤에 발생했다. 불은 발생한 지 16분 만인 11시 20분쯤 꺼졌지만 업주인 박모(50)씨 등 2명이 일산화탄소중독 등으로 숨지고 3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중·경상을 입었다.불이 난 건물은 1968년에 준공됐고 벽돌과 슬래브로 지어진 노후 건물이다. 해당 건물에는 스프링클러 등 소방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 등 관계기관이 지난 22일 1차 합동감식을 실시한 결과 불은 1층에서 시작했다. 당시 현장에서 구조된 A(27)씨는 “‘불이야’라는 소리를 듣고 소방관의 도움을 받아 창문으로 탈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40명 규모의 전문수사팀을 꾸려 화재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라며 “건축법 등 관련법 위반도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12.24
I
최정훈 기자
[2018 잊지말아야 할 사람들]"한명의 생명 포기 못해"…물에 빠진 시민 구한 김용우 중령
김용우(51) 중령.이데일리는 올 한해동안 각박한 우리 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한 천사들을 소개합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다가 목숨을 잃은 후에도 장기기증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나눠준 20살 청년부터, 불길 속에서 다른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내건 소방관과 시민들, 그리고 평생 모은 재산을 이웃을 위해 베푼 이들까지. 이들 모두는 우리가 결코 잊지 말아야할 사람들입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군인으로서 단 한명의 생명도 포기할 수는 없다는 마음이었습니다. 단 한명도 포기하지 않아야 전쟁에 나가서도 국민을 지킬 수 있으니까요.”서울 용산구 국방부 민원실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난 현직 해군 장교 김용우(51) 중령은 지난 7월 한강에 빠진 시민을 구조했을 때를 떠올리며 “위험한 상황이라는 걸 확인하자마자 구조 말고 다른 생각할 겨를 이 없었다”며 “다른 군인이 있었어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쑥스럽다는 듯 말했다.지난 7월 27일 오후 5시30분쯤 서울 성동구 옥수나들목 한강변을 운동 차 지나고 있던 김 중령은 소란스러운 광경을 목격했다. 시민들은 한강변에 서서 강 쪽을 향해 발을 구르며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그는 가까이 가면서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직감했다.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쪽에는 극단적인 마음을 먹은 한 여성이 구조요청도 없이 물에 둥둥 떠 있었다.김 중령은 시민들이 있는 곳으로 빠르게 다가가 “자전거 좀 빌리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놓여있던 자전거를 타고 왔던 길을 향해 온 힘을 다해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그는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할 때 맨 몸으로 가면 위험할 수도 있어 들고 갈 것을 찾았다”며 “그러다 150m 가량 전에 한강변에 있던 구명환이 생각나 급하게 가지러 갔다”고 말했다. 구명환을 가지고 돌아온 김 중령은 차분하게 물속으로 들어갔다. 그는 강 바닥이 질척거린다는 것을 확인한 뒤 물에 빠진 시민에게 다가가 구명환을 내밀었다. 그러나 그 여성은 “고맙지만 됐다”며 구조를 거절했다. 김 중령은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인근에 머물며 ‘힘내십시오! 잡으십시오!’라고 연신 말하며 그 여성의 마음을 돌리는데 집중했다. 그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만큼 그 여성을 흥분시키지 않는 게 중요했다”며 “바닥이 질척거려 물속으로 깊이 들어가면 구조하기 어려워져 얕은 곳으로 유인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결국 그 여성은 구명환을 잡았고 발 닿는 곳부터는 김 중령의 손을 잡고 나올 수 있었다.김 중령은 그때를 떠올리며 “일반인이 무조건 구조하겠다고 뛰어들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며 “그 당시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해군에서 30년간 근무한 경험과 경력 덕분”이라고 전했다. 그는 1991년부터 3년간 해난구조대(SSU)에서 교육대장을 했고 1996년에는 잠수함 장교로 복무하면서 유사시 바다 속을 빠져나오는 탈출 훈련을 받기도 했다.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민원실에서 만난 김용우(51) 중령(사진=최정훈기자)이 사건 이후 김 중령은 LG복지재단의 `LG 의인상`과 에쓰오일의 `올해의 시민 영웅상`을 받았지만 상금 약 2000만원을 모두 기부했다. 그는 “상금을 받았을 때 가족들과 상금을 어떻게 할지 물어보자 어머니가 `그 돈은 네 돈이 아니니 전부 기부하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그 말을 듣고 후련한 마음으로 해군복지재단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전부 기부했다”고 말했다. 김 중령은 2020년 3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그는 30년간 했던 군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사회에 발을 디뎌야 한다는 사실에 불안하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생각해보면 대학을 결정할 때도 학군사관후보생으로 임관을 결정할 때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지만 늘 두려워했던 것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다”며 “오히려 힘든 일은 좋은 추억이 되었다는 각오를 가지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김 중령은 또 혹여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내일 결정하자`는 마음을 가져볼 것을 조언했다. 그는 “처음 해난구조대 훈련을 받을 때 너무 힘들었다. 아버지가 내 모습을 보시고 눈물을 흘리실 정도였다”며 “그때마다 항상 `오늘만 참자. 내일 결정하자`라는 마음으로 견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사이에 좋은 일도 더러 있었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하는 분들은 딱 오늘만 참아보고 내일 결정한다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18.12.24
I
최정훈 기자
경찰, '부정채용·정치자금법 위반' 오현득 국기원장 檢 송치
부정채용과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오현득 국기원장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경찰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경찰이 부정채용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오현득(66) 국기원장을 검찰에 넘겼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업무방해·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오현득 원장을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오 원장은 지난 2014년 국기원 공개 채용 당시 모 국회의원 후원회 관계자의 아들인 박모씨에게 문제지를 사전에 유출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해당 국회의원은 국기원에 몸담은 적이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오 원장은 국회 교육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광위) 소속 의원 10명에게 약 200만원씩 쪼개기 후원금을 보낸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받고 있다.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오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고 검찰도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법원은 “구속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아울러 경찰은 지난달 28일 같은 혐의를 받는 오대영 국기원 사무총장도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2018.12.21
I
최정훈 기자
'붕괴위험' 대종빌딩 1·2층 보강공사 완료 …"20개 입주사 아직 이사 안해"
지난 19일 붕괴 위험에 처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에서 관계자들이 응급 보강공사 작업을 위해 지지대를 옮기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강남구청이 붕괴위험 진단을 받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의 1·2층 응급보강공사를 완료했다. 강남구청은 대종빌딩 나머지 층에 대한 보강공사를 진행한 뒤 정밀진단에 들어갈 방침이다.강남구청은 21일 오후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 인근 ES타워에서 열린 현장브리핑에서 “지난 19일 오전부터 착수한 대종빌딩 1·2층에 대한 응급보강공사를 이날 오전에 완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브리핑에 나선 박중섭 강남구청 건축과장은 “앞으로 지상 5층과 지하 2층에 대한 추가 보강공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총 7개 층에 188개의 지지대(잭서포트)를 설치한 뒤 붕괴위험이 제기된 2층 주기둥 2개의 단면적 확대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대종빌딩에 입주한 76개 업체 중 23개 업체가 이사를 완료했다. 33개 업체는 아직 이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사를 진행하지 않은 업체는 16곳, 연락되지 않는 업체는 4곳이다. 박 과장은 “입주 업체들의 이사 속도가 완화됐지만 조금 더 시간을 준다면 상당수 업체가 이사를 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설명했다.현재 대종빌딩 입주자 중 일부는 손해배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형복 입주사 대표는 “법무법인을 선정하는 등 구체적인 소송 단계를 밟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강남구청 측이 입주사들의 요구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다음 주중으로 구청, 건설사, 건물주 등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입주사들은 강남구청에 △임시 사무공간 제공 협조 △건물주와 분쟁 발생 시 조정·중재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대종빌딩은 지난달 말 2층 인테리어 공사 중 기둥에서 균열이 발견됐고 지난 11일 긴급안전진단 결과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추정됐다. 이에 강남구청은 대종빌딩을 구청이 직접 관리하는 3종 시설물로 지정하고 지난 13일 자정부터 출입을 제한했다. 강남구청은 당시 현장브리핑을 열고 “해당 빌딩은 지난 1991년 준공 당시부터 시공 내력 80%로 지어졌다”며 “도면에는 사각형의 기둥이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원형 기둥으로 지어졌다. 철근의 이음 상태와 시멘트 골재 조합 상태도 정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2018.12.21
I
최정훈 기자
이정훈 강동구청장, 공직선거법 위반 첫 재판서 혐의 부인
6·13 지방선거 경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검찰청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을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6·13 지방선거 후보 경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이 구청장 측은 21일 서울동부지법 형사 11부(부장 조성필)의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에서 “혐의를 전반적으로 부인한다”며 “증거에 대한 의견은 서면으로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구청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이 구청장의 구체적인 혐의가 검찰의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검찰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에서 자신에게 유리하게 나온 강동구청장 후보적합도 여론조사 결과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하지 않은 여론조사임에도 자신의 유권자 7명에게 전송한 혐의를 받는다. 이 구청장은 자신의 선거사무소 정책팀장이었던 정모씨에게 공약개발, 공약집 초안제작, 예비후보자 입후보 안내 설명회 참석 등 선거관련 업무 등에 대한 대가로 지난 2월 말쯤 300만원을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 구청장은 또 서울시의회 의원 신분으로 선거사무소 자원봉사자였던 양모씨에게 구청장 출마를 암시하는 시의회 의정보고서를 배부하고 선거 전략 회의를 개최하도록 하는 등 선거 관련 업무를 지시하고 대가로 200만원을 건넨 혐의도 받는다. 정씨와 양씨도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 구청장에게 대가를 지급받은 혐의로 재판에 함께 넘겨졌다. 양씨는 이 구청장의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 상대였던 양준욱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을 낙선시킬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퍼트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구청장과 정씨, 양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다음 달 9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다.
2018.12.21
I
최정훈 기자
서울 택시 운행율 절반으로 ↓…퇴근시간 지하철·버스 증차
20일 오전 8시 서울 용산구 용산역 앞 택시승강장에서 시민 30여명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최정훈 기자)[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전국 택시업계가 카풀서비스에 반대하며 대규모 집회에 참가한 20일 서울의 출근 시간대 택시 운행률이 절반으로 떨어졌다. 서울시는 퇴근 시간에 대비해 대중교통 운행을 늘리기로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9시 출근 시간대 택시운행률은 지난주 같은 요일 대비 47% 수준에 머물렀다. 오전 7시 기준으로 지난주에는 택시 1만2145대가 운행했으나 이날은 8559대뿐이었다. 오전 9시 기준으로는 전주 2만1451대에서 7357대로 감소했다.이에 따라 서울시는 퇴근시간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한다. 지하철 1∼8호선과 버스의 퇴근시간대 집중배차시간을 평소 오후 6~8시에서 오후 8시 30분까지로 30분 연장한다. 지하철 운행횟수는 총 20회 늘어나고, 시내버스 배차 간격도 절반 수준으로 단축된다. 개인택시 전체에 대한 부제도 해제해 택시공급도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택시 운행률 저하로 귀갓길을 걱정하시는 시민들이 많으실 것으로 안다. 불편하시더라도 지하철, 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8.12.20
I
김보경 기자
도심서 사라진 택시…승객들 '30분째 기다려' VS '쾌적하다'(종합)
20일 오전 8시 서울 용산구 용산역 앞 택시승강장에서 시민 30여명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최정훈 기자)[이데일리 사건팀] 택시업계가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을 반대하며 택시 운행을 중단하고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20일. 서울 도심에서는 출·퇴근길 택시를 잡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반면 일부 시민들은 도심에서 택시가 사라져 모처럼 쾌적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용산역 택시승강장에는 30명이 넘는 시민들이 택시를 기다리느라 긴 줄을 늘어섰다. 10분에 한대 꼴로 도착하는 택시에 지친 일부 승객들은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직장인 김성민(35)씨는 “벌써 20분째 기다리고 있는 택시가 너무 오지 않아 지각할 것 같다”며 “버스가 증편되었다고 하는데 자주 오는지도 잘 모르겠다. 빨리 버스 타고 가야 지각하지 않을 거 같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반면 택시가 사라져 출근길이 모처럼 쾌적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직장인 김모(33)씨는 “이르게 나와 버스를 타고 출근하면서 도로를 보니 모처럼 탁 트여 기분이 좋았다”며 “퇴근길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큰 문제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전국택시노조 등 택시 4개 단체 회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카카오 카풀 반대 3차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오후 들어 택시업계의 집회가 본격화하자 승객들의 불편은 퇴근길까지 이어졌다. 이날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와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개 단체로 이뤄진 택시 카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날 모인 택시 업계 관계자 12만명(주최 측 추산)은 국회 앞 10차선 도로를 가득 메웠다.특히 집회가 시작한 오후 2~4시 택시 50여대가 신도림 방면 마포대교 5차로 중 3~5차로를 점거하면서 2시간 가량 교통체증이 발생하기도 했다. 택시기사들은 도로 위에서 시동을 끄고 ‘카풀 결사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띠를 머리에 두르고 구호를 외쳤다. 직장인 김정모(28)씨는 “집회에 참가하는 택시가 도로를 점거하고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겠다”며 “평소엔 시내 버스가 지하철보다 더 빠르지만 오늘은 반대일 것 같다”고 말했다.도로 시위에 참여한 택시 운전사 김동규(60)씨는 “우리의 단결력을 보여주기 위해 이런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며 “지방 곳곳에서 올라온 택시 차량들이 한목소리를 낸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18.12.20
I
황현규 기자
도심서 사라진 택시…시민들 '30분째 기다려' VS '쾌적하다'
20일 오전 8시 서울 용산구 용산역 앞 택시승강장에서 시민 30여명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최정훈 기자)[이데일리 사건팀] 전국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을 반대하며 택시 운행을 중단한 20일. 서울 도심에서는 출근길 택시를 잡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지난 10월 18일 직전 택시 운행 중단 때 지역별로 온도 차를 보인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이날 오전 서울 용산역 택시승강장에는 30명이 넘는 사람들이 택시를 기다리느라 긴 줄을 섰지만 택시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10분에 한대 꼴로 도착하는 택시에 지친 일부 승객들은 한숨을 내쉬며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는가 하면 쌀쌀한 날씨에 민감해진 한 승객은 “왜 안 오느냐”며 짜증을 내기도 했다. 대학생 이모(23)씨는 “이 시간대 어렵지 않게 잡히던 택시였는데 오늘은 카카오 택시는 물론 승강장에서도 택시를 못잡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성민(35)씨도 “벌써 20분째 기다리고 있는 택시가 너무 오지 않아 지각할 것 같다”며 “버스가 증편되었다고 하는데 자주 오는지도 잘 모르겠다. 빨리 버스 타고 가야 지각하지 않을 거 같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서울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오전 9시쯤 택시 승강장에는 20명의 승객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택시 한 대가 오자 “이제야 왔다”며 탄식을 내뱉기도 했다. 서울 거주자들이 아닌 지방에서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택시 파업에 더욱 당황하는 모습이었다.김상은(51)씨는 “밀양에서 서울대병원에 검진하려고 왔는데 30분째 택시가 잡히지 않는다. 지방에서 온 사람들은 어떡하느냐”며 한숨을 쉬었다. 안동에서 이날 서울에 왔다는 양진일(73)씨도 “20분째 기다리고 있는데 택시를 못 잡았다. 병원 가야 해서 일찍 버스 타고 올라왔는데 예약시간 안에 못 갈 것 같다”고 말했다. 20일 오전 8시 50분쯤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인근 택시승차장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택시를 잡고 있다. 이 택시는 승차 거부 후 인근에 있던 한국인 손님을 태우고 떠났다. (사진=조해영 기자)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인근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승차를 거부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곳에서 만난 중국인 A씨(35) 등 일행 4명은 “빈 택시가 와서 휴대폰으로 목적지를 보여줬는데 기사가 손을 저으며 안 간다고 말하고 승차를 거부했다”며 “대신 바로 뒤에 있던 한국인 손님을 태워갔다. 3분쯤 뒤에도 비슷한 상황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반면 출근길 택시가 사라져 모처럼 쾌적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직장인 김모(33)씨는 “이르게 나와 버스를 타고 출근하면서 도로를 보니 모처럼 탁 트여 기분이 좋았다”며 “퇴근길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큰 문제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와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로 이뤄진 택시 카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제3차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비대위는 이번 3차 대회에 1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오후 2시부터 본 집회를 연 뒤 공덕 로터리까지 도보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비대위는 논란이 된 택시 1만대 국회 주변 포위 계획도 예정대로 실행할 계획이다.이들은 카카오 시범서비스를 중단할 것과 출퇴근 시간 규정 등 내용을 담은 카풀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요구하고 있다. 비대위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평화롭고 합법적인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했지만 공권력이 강하게 대응한다면 평화집회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서울시는 택시 운행 중단에 따른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시내·마을버스의 ‘집중 배차시간’을 출퇴근 시간대에 30분씩 연장하겠다고 밝혔다.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 운행 횟수는 1~8호선 모두 합쳐 약 36회 늘어나고 배차 간격도 줄어든다”며 “시내버스 배차 시간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어 개인택시에 대한 부제도 해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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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
강남구 "대종빌딩 응급보강공사 착수…임차인 요구 적극 협조"
붕괴 위험이 발견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이 19일 응급보강공사에 들어갔다. 공사 인부들이 보강자재를 나르고 있다.(사진=강남구청 제공)[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붕괴위험 진단을 받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의 응급보강공사가 시작됐다. 보강공사 첫날인 19일 현장에서는 지상 1층에 잭서포트 지지대를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됐다.강남구청은 이날 오후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 인근 ES타워에서 열린 현장브리핑에서 “19일 아침 7시 40분 현장에 잭서포트 지지대 50개와 공사인력 9명이 도착해 오후 3시 기준 지상 1층에서 총 22개의 잭서포트 추가 보강 조치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브리핑에 나선 박중섭 강남구청 건축과장은 “오늘 오후에 100개의 잭서포트를 추가 반입했고 2~3일 내에 100개를 추가 반입해 대종빌딩에는 총 200개의 잭서포트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과장은 이어 “잭서포트 200개를 모두 설치한 뒤 단면 확대 공사까지 1개월이 걸리고 이후 정밀안전진단에 2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며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후속 계획이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대종빌딩에 입주한 76개 업체 중 21개 업체가 이사를 완료했고 30개 업체가 이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반출 업체는 18곳이고 연락이 닿지 않는 업체는 7곳으로 전해졌다.강남구는 임차인들의 요청 사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강남구에 따르면 임차인들은 면담에서 △임시 사무공간 제공 협조 △건물주와 분쟁 발생시 조정·중재 등을 요청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1일 오후 신고를 받고 강남구청과 함께 서울 강남구 대종빌딩을 긴급 점검한 후 입주자들을 모두 퇴거시켰다.강남구청은 이튿날 현장브리핑을 열고 “해당 빌딩은 1991년 준공 당시부터 시공 내력 80%로 지어졌다”며 “도면에는 사각형의 기둥이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원형 기둥으로 지어졌고 철근의 이음 상태와 시멘트 골재 조합 상태도 정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20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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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훈 기자
소비자원 "지하철 내 장애인 안전·편의시설 사고 위험 높아"
(자료=한국소비자원)[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하철 역사에 있는 장애인 안전·편의시설에 대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는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의 진단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18일 “전국 지하철 역사 35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승강장과 지하철 간 간격·높이 차이가 커 발빠짐이나 넘어짐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승강장과 휠체어 전용 좌석이 있는 객실 중 30개소는 지하철 객실 간 기준 간격(5cm 이내)을 준수하지 않았고 그 간격이 최대 15cm에 달했다. 아울러 10개소는 승강장과 지하철 간 높이가 1.5cm를 초과하고 최대 3cm까지 측정돼 지하철 승·하차 시 휠체어 이용자 등의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았다. 특히 30개소 중 18개소는 기준 간격보다 넓다는 주의표지가 없어 발빠짐 등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어렵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장애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에 대한 안전도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진행한 지하철역 35개소 가운데 26개소는 에스컬레이터 진행 반대 방향 진입 시 경고음이 울리지 않았다. 6개소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힐 때 움직임을 감지해 문이 열리는 광감지식 개폐장치가, 21개소는 엘리베이터의 운행상황을 알리는 음향신호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장애인의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았다.장애인이 이용하는 경사형 휠체어 리프트의 경우 11개소의 역무원 호출버튼과 계단과의 거리가 멀었으며 3개소는 호출버튼이 아예 작동하지 않았다.실제로 지난해 10월쯤 호출 버튼과 계단 간 거리가 90cm인 곳에서 휠체어 이용자가 리프트 호출 버튼을 누르려다 뒷바퀴가 계단에 걸려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지하철 내 장애인 안전·편의시설 개선 및 관리·감독 강화 △지하철 내 장애인 안전시설 설치 기준(에스컬레이터 역방향 진입 시 경고음 장치 설치·엘리베이터 광감지식 개폐장치 설치 의무화 등) 마련 등을 관계 부처에 요청할 예정이다.(자료=한국소비자원)
20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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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훈 기자
강남구 "대종빌딩 입주업체 절반 이사 착수…임차인들 손해배상 검토"
박중섭 강남구청 건축과장(오른쪽)이 17일 오후 붕괴 위험에 처한 대종빌딩의 현장민원지원반이 설치된 서울 강남구 ES타워에서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붕괴위험 진단을 받은 삼성동 대종빌딩에 입주한 업체 중 절반이 이사에 착수했다. 입주자들은 건물주와 건설회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도 검토하고 있다.강남구청은 17일 오후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 인근 ES타워에서 열린 현장브리핑에서 “지난 14일 17시 기준으로 총 76개 업체 중 39개 업체가 이사에 착수해 51.3%의 이사율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브리핑에 나선 박중섭 강남구청 건축과장은 “이사를 완료한 업체는 11개, 이사에 착수한 업체는 28개이며 연락 두절 업체는 13개다”며 “구청 직원들이 직접 현장을 확인하며 현장 상황 통계를 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대종빌딩 입주자들은 건물주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과장은 “17일 오후 2시쯤 대종빌딩 임차인 40여명이 회의를 열고 입주자 2명을 공동 대표로 선임했고 건물주와 건설 회사, 관리사무소, 구청 등을 상대로 안전 관리 책임에 대한 집단 손해배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박 과장은 강남구가 실시한 3월 안전 진단에서 대종빌딩이 안전 등급 A를 받은 것에 대해 “전문가가 기준표에 따라 현장에서 보고 안전 진단을 한 것”이라며 “안전 진단의 문제는 현재 강남구만 아니라 서울시 걸친 문제이기 때문에 시 차원의 대응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박 과장은 또 대종빌딩이 기존 도면과 다르게 준공된 것에 대해서는 “현재 강남구가 가지고 있는 대종빌딩이 시공되기 전 도면에는 대종빌딩의 기둥이 사각형이지만 실제 준공된 기둥은 원형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건축 회사와 강남구 모두 최종 승인을 받은 도면을 찾고 있는 중이라 도면과 다르게 준공되었다고 단언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전했다.앞서 서울시는 지난 11일 오후 신고를 받고 강남구청과 함께 서울 강남구 대종빌딩을 긴급 점검한 후 입주자들을 모두 퇴거시켰다.강남구청은 이튿날 현장브리핑을 열고 “해당 빌딩은 1991년 준공 당시부터 시공 내력 80%로 지어졌다”며 “도면에는 사각형의 기둥이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원형 기둥으로 지어졌고 철근의 이음 상태와 시멘트 골재 조합 상태도 정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강남구는 오는 19일부터 응급보강공사를 시작하고 공사를 마치는 대로 두 달간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종빌딩의 철거나 개축 여부는 정밀안전진단을 마친 3월 이후에나 결정될 전망이다.
20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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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훈 기자
檢 '성추행 의혹' 하일지 동덕여대 교수 불구속 기소
하일지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가 지난 3월 동덕여대 100주년기념관에서 자신의 미투 폄하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기 전 학생들의 사과 요구 발언에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검찰이 제자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하일지(62) 동덕여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본명 임종주)를 재판에 넘겼다.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박기종)는 강제추행 혐의로 하 교수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하 교수는 지난 2015년 12월 10일 동덕여대 재학생 A씨에게 입을 맞추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지난 4월 20일 하 교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제출했다. 이후 인권위는 올해 7월 11일 인권위법 34조에 따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검찰은 두 사람을 각각 2차례씩 불러 조사한 끝에 하 교수에게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검찰 관계자는 “A씨의 진술이 하 교수의 진술보다 일관되고 신빙성이 있다”며 “하 교수가 A씨의 동의를 받아 행동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하 교수는 자신이 키스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A씨의 동의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하 교수는 “사법질서를 무시한 채 뒤에 숨어 한 개인을 인격 살해하는 인민재판이 용납돼서는 안 된다는 선례를 남기고 싶다”며 지난 4월 A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하 교수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학생에 대해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다. 현재 하 교수는 강단에서 물러난 상태다.
2018.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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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훈 기자
경찰, 선릉역 한복판서 흉기난동 20대女 구속영장 신청
서울 강남경찰서 전경.(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온라인 게임을 통해 만난 여성을 칼로 수차례 찌른 20대 여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23·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A씨는 지난 13일 오전 2시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온라인 게임에서 알게 된 B(21·여)씨에게 흉기를 수차례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3년 전 게임을 통해 알게된 B씨에게 온라인상에서 남자 행세를 해왔다. 친분이 쌓여 B씨가 만남을 요구하자 성별을 속인 A씨는 거절했다. 그러자 B씨는 결국 A씨와 연락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결국 A씨는 B씨에게 만나자고 했고 이날 둘은 3년 만에 처음 만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B씨보다 몸집이 작은데다 남자인 줄 알고 B씨가 친구도 데리고 나온다고 해서 위협받을 것을 대비해 흉기를 가지고 나왔다”고 진술했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여성이라는 것을 안 B씨가 화가 나 그 자리에서 헤어지려고 하면서 다툼이 일어났고, A씨는 준비해 온 칼로 B씨의 등과 복부 등을 찔렀다”고 설명했다.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곧바로 수술을 받았고 생명의 위기는 넘겨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게임과 관계없이 둘 만의 감정싸움으로 인한 범행으로 보인다”며 “다만 범행 전 이들의 행적과 범행을 미리 계획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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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훈 기자
'채용비리·쪼개기 후원금 혐의' 오현득 국기원장 구속
부정채용과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오현득 국기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경찰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최정훈 기자] 부정채용과 쪼개기 후원금 등 혐의를 받는 오현득(66) 국기원장이 결국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3일 오 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영장을 발부했다.명 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피의자의 지위와 현재까지의 수사경과 등에 비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 원장은 2014년 국기원 공개 채용 당시 모 국회의원 후원회 관계자의 아들인 박모씨에게 문제지를 사전에 유출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해당 국회의원은 국기원에 몸담은 적이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오 원장은 또 국회 교육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광위) 소속 의원 10명에게 약 200만원씩 쪼개기 후원금을 보낸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받고 있다.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1일 업무방해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오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를 받아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앞서 경찰은 지난해 10월과 12월에 이어 올해 10월 오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보강 수사가 필요하다며 모두 반려했다. 경찰은 지난 11일 신청한 4번째 구속영장은 검찰을 거쳐 법원에서 발부됐다.
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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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기자
선릉역 흉기난동 20대女…"인터넷서 남자 행세"(종합2보)
서울 강남경찰서 전경.(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경찰이 서울 강남구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인근에서 온라인 게임을 통해 만난 20대 여성을 칼로 수차례 찌른 20대 여성을 붙잡았다. 피해자에게 흉기를 휘두른 여성은 인터넷에서 남자 행세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23·여)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쯤 강남구 지하철 2호선 선릉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온라인 게임에서 알게 된 B(21·여)씨를 칼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곧바로 수술을 받았고 다행히 생명의 위기는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와 만나 말다툼을 하던 중 소지하고 있던 칼로 B씨를 수차례 찔렀다. 이날 오전 2시 15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A씨는 이날 오전 2시쯤 인터넷상에서 시비가 붙어 선릉역 5분 출구 앞에서 B씨와 만났고 말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B씨를 흉기로 찔렀다. A씨와 B씨는 3년 전 ‘서든어택’이라는 게임을 통해 알게 돼 오늘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서든어택은 지난 2005년 출시된 넥슨의 1인칭시점 총싸움 게임이다.수사 초기 피곤하다며 경찰 조사를 거부했던 A씨는 인터넷에서 남자인 척을 하며 B씨와 친해진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신이 B씨보다 몸집이 작은데다 남자인줄 알고 B씨가 친구도 데리고 나온다고 해서 위협받을 것을 대비해 흉기를 가지고 나왔다”고 진술했다.경찰 관계자는 “게임과 관계없이 둘 만의 감정싸움으로 인한 범행으로 보인다”며 “다만 범행 전 이들의 행적과 범행을 미리 계획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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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훈 기자
강남구 "대종빌딩 폐쇄조치…안전진단 일정 협의"
지난12일 서울 삼성동 대종빌딩 중앙 기둥에 기둥을 감싼 콘크리트가 부서져 철골 구조물이 드러나 있다. 서울시는 11일 오후 신고를 받고 강남구청과 함께 긴급 점검한 뒤 입주자들을 모두 퇴거시키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강남구청이 붕괴위험 진단을 받은 삼성동 대종빌딩을 폐쇄조치하고 출입통제를 강화했다.강남구청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 1층에서 현장브리핑을 열고 “지난 12일 자정부터 대종빌딩의 정문·후문·비상출입구 등 모든 출입구를 폐쇄했다”며 “출입자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고 자정부터 건물 안에 들어온 입주자는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이날 브리핑에 나선 박중섭 강남구청 건축과장은 “출입자 통제를 위해 건물 전면의 승강기 2대의 운행을 중지했다. 후면의 비상용 승강기만 순찰과 비상 상황을 위해 운행하고 있다”며 “경찰은 순찰차 1대가 2인 1조로 24시간 교대근무 중이다. 소방은 8명의 인력과 3톤짜리 소방차 등을 인근에 대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오전 9시부터 건물주 대표와 응급안전진단을 주도했던 업체 그리고 구청 관계자 등이 안전복구진단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회의를 통해 조속히 응급복구하고 안전진단을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 과장은 또 “입주업체 79곳중 대부분이 짧은 시간 안에 건물을 빠져나갔다”며 “남아 있는 물건은 구청 직원이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서울시는 지난 11일 오후 신고를 받고 강남구청과 함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143-48 소재 대종빌딩을 긴급 점검한 후 입주자들을 모두 퇴거시켰다.강남구청은 지난 12일 대종빌딩 1층에서 현장브리핑을 열고 “해당 빌딩은 1991년 준공 당시부터 시공 내력 80%로 지어져 부실시공 가능성이 크다”며 “도면에는 사각형의 기둥이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원형 기둥으로 지어졌고 철근의 이음 상태와 시멘트 골재 조합 상태도 정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2018.12.13
I
최정훈 기자
온라인 게임서 만난 여성에 흉기 휘두른 20대女…"피해자 생명 위기 넘겨"(종합)
서울 강남경찰서 전경.(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경찰이 서울 강남구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인근에서 온라인 게임을 통해 만난 20대 여성을 칼로 수차례 찌른 20대 여성을 붙잡았다. 피해 여성은 현재 생명의 위기는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23·여)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쯤 강남구 지하철 2호선 선릉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온라인 게임에서 알게 된 B(21·여)씨를 칼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곧바로 수술을 받았고 다행히 생명의 위기는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와 만나 말다툼을 하던 중 소지하고 있던 칼로 B씨를 수차례 찔렀다. 이날 오전 2시 15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와 B씨는 3년 전 ‘서든어택’이라는 게임을 통해 알게 돼 오늘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서든어택은 지난 2016년 7월에 출시된 넥슨의 1인칭시점 총싸움 게임이다.현재 A씨는 조사 거부 후 피곤하다며 유치장에서 휴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의 휴식 후 계획 또는 우발적 범행인지를 조사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게임과 관계가 없는 둘만의 감정싸움인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직전 두 사람의 행적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의자 체포 당시 술 냄새가 나지 않은 점으로 보아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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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훈 기자
경찰, 온라인 게임서 만난 여성에 흉기 휘두른 20대 체포
서울 강남경찰서 전경.(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경찰이 서울 강남구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인근에서 온라인 게임을 통해 만난 20대 여성을 칼로 수차례 찌른 20대 여성을 붙잡았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23·여)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A씨는 이날 오전 2시쯤 강남구 지하철 2호선 선릉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온라인 게임에서 알게 된 20대 여성 B씨를 칼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현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와 만나 말다툼을 하던 중 소지하고 있던 칼로 B씨를 수차례 찔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와 B씨는 한 온라인 게임에서 알게 돼 오늘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 단계”라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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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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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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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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