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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리스 결제 경험자, 1년만에 8%→45%로 6배 껑충
  • 컨택리스 결제 경험자, 1년만에 8%→45%로 6배 껑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Visa)가 컨택리스 결제 및 해외 여행 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비자가 지난해 애플페이 도입 직전 실시했던 ’컨택리스 카드 결제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와 비교해, 최근 국내 및 해외 여행 시의 컨택리스 결제 사용에 대한 사용자 경험 변화를 다방면으로 분석했다. 본 조사는 6월 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경기 및 5대 광역시의 만 20세에서 59세 사이 성인 남녀 1000명으로 대상으로 진행됐다.자료=비자 제공조사 결과, 컨택리스 결제에 대한 인지도와 경험이 1년 새 큰 폭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컨택리스 카드 및 결제에 대한 인지도는 작년 59.8%에서 올해 80.5%로, 2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특히, 조사 참여자 중 20대(88.5%)와 아이폰 사용자(87.5%), 그리고 최근 해외를 다녀온 여행객(85%)의 컨택리스 결제 인지율은 평균을 상회했다. 컨택리스 결제를 실제로 사용해 봤다고 응답한 이들도 지난해 조사에서 7.9%였던 것이 이번 조사에서는 45%로 6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2023년 3월 애플페이 도입과 함께 EMV 결제 단말기의 보급율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또 향후 1년 이내 컨택리스 결제 이용 의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경험자의 83.8%가, 비경험자도 절반 이상(55.5%)이 앞으로 이용하겠다고 답해 컨택리스 결제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컨택리스 결제 경험에 대한 만족도 역시 대체로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해외에서 경험해본 응답자일수록 만족도와 향후 이용 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해외 컨택리스 결제 경험자의 86.9%가 경험에 만족했다고 답했으며, 이는 전체 조사 평균인 76.2%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해외 컨택리스 결제 경험자의 90.9%는 향후 1년 내에도 컨택리스 결제를 사용하겠다고 응답했다.컨택리스 결제 경험자들은 컨택리스 결제의 장점으로 신속성(47.8%)과 위생성(20.4%), 보안성(13.1%)을 꼽았다. ‘앞서가는 이미지’를 장점으로 꼽은 비율은 12.4%로, 2023년 동일 응답의 비율이 1%였던 것 대비 두드러졌다. 이는 애플페이의 도입으로 아이폰 및 애플워치 사용자들도 모바일 기기로 결제가 가능해진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컨택리스 결제는 대형 프랜차이즈 위주로 EMV단말기가 보급이 집중된 만큼, 일상적인 거래 업종에서 특히 많이 쓰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컨택리스 결제 경험자들은 편의점(70.4%), 카페(50.8%), 음식점(46%)에서 가장 많이 사용했다고 응답했다.새로운 기기 사용과 결제 방법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서의 인지 및 사용율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20대는 편의점(78.2%), 영화 및 도서(21.8%) 등에서 다른 세대보다 높은 사용율을 보인 반면, 고연령층인 50대는 주유소 및 충전소(27%)에서 20대(10.9%)보다 비교적 많이 사용했다.자료=비자 제공해외 여행자들 사이에서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트래블카드를 통해 컨택리스 결제를 경험하는 비율도 높았다. 2023년 이후 해외여행 경험자 중 48.7%가 해외 여행을 목적으로 신규 카드를 발급받았다고 답했다. 이유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수수료(62.8%)와 환율(46.1%) 혜택을 위해 발급했다고 답하는 동시에, 컨택리스 결제가 가능한 카드여서 발급했다는 답변도 17.8%로 높았다. 실제로 현재 출시돼 있는 모든 트래블카드는 컨택리스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그리고 해외에서 컨택리스 결제를 이용한 응답자들은 항공, 숙박을 제외한 전체 경비(평균 138만5000원)의 절반 이상(평균75만1000원)을 컨택리스로 결제했다고 답했다.해외 컨택리스 경험자 중 절반에 가까운 47.9%의 응답자가 기존 카드를 탭하는 방식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개방형 교통결제 (오픈루프, Open-loop)[1]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는 국가에서 이를 사용해 봤다고 답했다. 그 중 일본(53.4%)에서 사용한 이들이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싱가포르(15.5%),영국(10.3%) 등지가 이름을 올렸다.해외에서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컨택리스 결제를 가장 많이 사용해본 곳은 편의점(61.2%)이였으며, 레스토랑(56.2%), 슈퍼마켓(44.6%) 등이 뒤를 이었고, 호텔 및 리조트(25.6%)와 면세점(24.8%)에서도 결제가 많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패트릭 스토리(Patrick Storey) 비자 코리아 사장은 “1년 만에 컨택리스 결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경험에 긍정적인 변화가 크게 있었다는 점이 매우 인상깊다”며 “비자를 비롯한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인프라 구축은 물론 인식 개선에 함께 힘써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오픈루프 시스템을 포함한 글로벌 성공사례들을 국내에도 잘 정착시켜 결제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31 I 최정훈 기자
BC카드, 인기 캐릭터 활용한 MZ타겟 고객사 맞춤형 카드상품 출시
  • BC카드, 인기 캐릭터 활용한 MZ타겟 고객사 맞춤형 카드상품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BC카드는 iM뱅크와 협업해 최근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몰티즈 앤 리트리버 캐릭터 기반 ‘iM A 체크카드’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2020년 문랩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몰티즈 앤 리트리버’는 귀여운 강아지 컨셉으로 SNS와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에 소개되어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카드 디자인에 각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댕라이프’, ‘댕크라이’, ‘댕댕댕’ 3종으로 선택의 재미를 더했다.카드 혜택도 잘파세대 맞춤형 혜택으로 준비했다. △온라인쇼핑 △배달앱 △편의점 △패스트푸드 △뷰티·잡화 업종은 5% 할인과 △커피전문점 △정기구독 서비스 업종은 10%까지 할인해준다. 전월 30만원 이용 시 혜택(총 1만원 할인 한도)이 적용되며 국내 전용(BC)으로만 발급된다. 체크카드로 연회비는 없다. 지난 1일에는 신협중앙회와 함께 청소년 특화 ‘신협 ㄱㅇㅇ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ㄱㅇㅇ는 ‘귀여워’의 초성을 반영한 것으로 유행어나 줄임말을 자주 쓰는 잘파세대 특성을 담은 상품이다. 카드 혜택 또한 독특하다. 카드 네이밍과 연상되는 숫자 700과 연계해 혜택 가맹점(편의점, 커피전문점, 쿠팡, 무신사, 다이소 등)에서 700원 이상 결제 시 최대 700원 캐시백을 월 7회까지 제공한다.6월에는 케이뱅크 출범 이후 최초 캐릭터 카드인 ‘마이(My) 체크카드 토대리 에디션’을 4만장 한정으로 출시했다. 토대리는 직장 생활 속 애환을 유쾌하게 담아내 MZ세대에게 높은 공감과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다. 해당 상품 역시 캐릭터 특징을 살린 디자인 3종으로 출시했다.BC카드는 청년 특화 카드 출시를 기념해 1030여성들이 많이 찾는 셀프 사진관 브랜드와 제휴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다. 먼저 8월 31일까지 전국 하루필름 매장에서는 ‘iM A 체크카드(8월)’와 ‘ㄱㅇㅇ 체크카드(7월)’의 캐릭터 디자인 배경으로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지난 6월 포토시그니처에서는 토대리 에디션 카드 발급고객 2500명에게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을 반영한 ‘한정판 포토 프레임 촬영 쿠폰’을 제공하기도 했다. 김호정 BC카드 상무는 “BC카드는 지난 40여년간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카드 상품을 선보이면서 인정받았다”며 “향후에도 젊은 고객층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캐릭터 카드 출시 및 마케팅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4.07.31 I 최정훈 기자
"복잡한 결제 데이터 한눈에…주말 반납하고 공부했죠"
  • "복잡한 결제 데이터 한눈에…주말 반납하고 공부했죠"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방대한 결제 데이터를 최대한 보기 좋게 만드는 게 목표였습니다. 편리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본 적도 없는 IT 개발 언어를 주말마다 공부하러 다녔습니다. 그래서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블루 데이터 랩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김지선 삼성카드 데이터전략팀 프로가 30일 서울 중구 삼성카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성카드)김지선 삼성카드 데이터기획팀 프로는 30일 서울 중구 삼성카드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복잡한 결제 데이터를 그래프와 지도로 시각화하는 게 블루인덱스 개발에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김 프로는 블루 데이터 랩 출시를 진두지휘한 기획자다.블루 데이터 랩은 삼성카드의 블루 인덱스를 활용한 플랫폼이다. 블루 인덱스는 삼성카드가 소비 관련 결제 빅데이터 지수를 매월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지수로, 블루 데이터 랩에서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또 결제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주제의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블루 데이터톡도 운영하고 있다.블루 인덱스는 지역별 온라인 소비지수, 지역별 생활인구지수, 지역별 외국인 소비지수, 소상공인 통계 등 총 4개의 지수로 구성됐다. 지역, 기간을 원하는 대로 변경해 인덱스를 비교할 수 있어서 데이터를 활용한 창업이나 영업 전략 등을 쉽고 편리하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김 프로는 “블루 데이터 랩을 기획하면서 잠재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데이터 상품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고민이 컸다”며 “잠재 고객은 데이터에 관심이 많은 학생부터 상대적으로 데이터 활용에 익숙한 연구기관까지, 다양한 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는 여러 분야에 분포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했다.김 프로는 블루 데이터 랩은 오픈 이후 데이터 구입·구독 관련 문의는 물론 데이터 관련 사업 제안, 공모전 활용 가능 여부 등 다양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대학생 고객은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블루데이터에 공개된 자료와 공공 데이터를 결합해 데이터 관련 공모전 등에 참여하고 싶다고 메일을 준 적도 있다”며 “사업자가 아니더라도 일반인도 데이터에 관심 있는 사람이 많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결제 데이터 사업은 모든 카드사들이 공을 들이는 사업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카드가 결제 데이터 무료 개방을 내세운 블루 데이터 랩으로 승부수를 띄운 이유이기도 하다. 김 프로는 다른 카드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누구보다 편리하고 과감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김 프로는 “앞으로 일방적으로 데이터 상품을 공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제안하는 데이터 상품 또한 적극적으로 출시하는 등 상호유기적인 데이터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객에게 다양한 데이터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온라인 팸플릿 기능을 넘어 고객 맞춤형 데이터 상품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데이터 사업을 위한 플랫폼 역할로 확장하겠다”고 설명했다.
2024.07.30 I 최정훈 기자
Sh수협은행, 상반기 순익 1857억원…전년 대비 1% 감소
  • Sh수협은행, 상반기 순익 1857억원…전년 대비 1% 감소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Sh수협은행은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 결산 결과(잠정) 세전당기순이익 1857억원을 시현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1876억원 대비 1.0%(19억원) 감소한 규모다.수협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말 총자산은 74조4458억원으로 집계됐다.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전남 여수 JCS호텔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수협은행 경영전략회의’에서 강신숙 은행장이 개최사를 전하고 있다.(사진=Sh수협은행)수협은행은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전남 여수 JCS호텔에서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경영목표를 공유하는 ‘2024년 하반기 수협은행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수협은행 강신숙 은행장과 주요임원, 금융본부장, 전국 영업점장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강신숙 은행장은 “하반기 경영환경 역시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칙·규정 중심의 내부통제 강화 △적극적인 연체관리를 통한 자산건전성 제고 △질적 성장 지속을 위한 비이자이익 확대 등에 역량을 집중해 하반기 목표를 달성하고 고객 중심경영을 실현하자”고 설명했다.한편, 수협중앙회 노동진 회장은 수협은행 경영전략회의가 진행된 여수를 찾아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회원조합과 은행간 상생경영 실천에 앞장선 우수영업점에 대한 포상을 진행했다. 노 회장은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정기명 여수시장에게 ‘2026 여수 세계 섬 박람회’ 개최 성공 기원 기부금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2024.07.30 I 최정훈 기자
연체율 관리 비상…호실적에도 못 웃는 카드사
  • 연체율 관리 비상…호실적에도 못 웃는 카드사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주요 카드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25.5%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특히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간 업계 1위 다툼이 치열해지고 하나카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카드론 급증세에 따른 연체율 관리 등 대출 부실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적으로 공개한 5개 주요 카드사(신한·KB국민·하나·우리·삼성카드)는 올 상반기 총 1조 1984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들 5개 카드사의 순익(9550억원)보다 25.5% 증가했다. 상반기 가장 많은 순익을 기록한 카드사는 신한카드로 전년 대비 19.7% 증가한 3793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카드는 전년 대비 24.8% 증가한 3628억원의 순익을 거두며 신한카드를 바짝 뒤쫓고 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격차는 4년 전인 2020년 말 연간 기준으로 2000억원 가량 차이가 났지만 올해 상반기엔 130억원대로 줄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하나카드 순익 전년 대비 60% 껑충하나카드는 5개 카드사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하나카드는 올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60.6% 상승한 1166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상반기 수수료 이익이 1644억원으로 전년 대비 86%가량 급증했다. 하나카드는 대손충당금 전입액을 줄이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1771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160억원 적은 수치다.우리카드는 상반기 84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2.4% 성장했지만 5개 카드사 중 성장률은 가장 낮았다. 신한(19.7%), 삼성(24.8%), KB국민(32.6%), 하나(60.6%) 등과 비교해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 카드사의 상반기 순익 증가는 허리띠를 졸라맨 결과다. 알짜카드 단종, 카드 모집인 감소 등 비용 효율화가 순익의 핵심이었다는 설명이다. 또 온라인 거래를 중심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본업인 신용판매의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301조 7000억원, 73억 8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4.3%씩 증가했다.신한카드 관계자는 “비용 효율화를 통한 체질 개선이 수익 증가에 이바지했다”며 “작년보다 신용판매, 할부, 오토리스 등 취급액 증가로 영업이익이 고루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도 “고금리 장기화로 조달비용은 증가했으나 국내와 해외 취급액 증가, 연회비 수익 증가, 모집·마케팅 효율화를 통해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대손충당금 규모 800억 늘려카드사의 순익 개선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은 여전하다. 불투명한 금리 인하 시점으로 카드사의 조달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순익 개선에 일조한 카드론의 급증세도 부실차주에 따른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5개 카드사의 6월 말 기준 카드론 취급액은 27조 1718억원으로, 지난해 6월(26조 397억원)보다 1조 1322억원 증가했다.카드사의 대손충당금 규모도 계속해서 늘면서 카드론 부실화 우려가 여전하다. 5개 카드사가 올해 상반기 쌓은 대손충당금은 1조 58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 5093억원)보다 4.8% 늘었다. 신한카드가 4357억원으로 가장 많이 쌓았고 KB국민카드 4184억원, 삼성카드 3161억원, 우리카드 2350억원, 하나카드 1771억원으로 나타났다.카드업계 관계자는 “비용 효율화와 카드론 증가의 영향도 있지만 상반기 실적 개선은 지난해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며 “카드채 금리 등이 여전히 높은 데다 경기 침체가 여전해 올해 영업환경은 계속해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7.30 I 최정훈 기자
DGB금융 상반기 순익 1500억원…전년 대비 ‘반토막’
  • DGB금융 상반기 순익 1500억원…전년 대비 ‘반토막’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DGB금융그룹은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4년도 상반기(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15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098억원) 대비 51.6% 감소한 수치다.DGB금융은 “주요 계열사들의 충당전영업이익은 지속해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증권사 PF 익스포져에 대한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실적이 큰 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먼저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아이엠뱅크)의 상반기(누적) 당기순이익은 21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했다. 여신거래처의 전반적인 상환능력 저하에 따른 요주의 여신 증가 및 부실여신 상각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이자이익 등 핵심이익은 원화대출이 전년 말 대비 5.3% 성장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하이투자증권과 iM캐피탈의 상반기(누적) 당기순이익은 각각 –814억원, 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최근 부동산 PF 사업장 평가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관련 대손비용을 2분기에 상당 폭 인식하면서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DGB금융은 실적 감소에 대해 최근 높아진 채무상환부담과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은행, 증권 등 주요 계열사 대손충당금이 일제히 증가했으나 부동산 PF 리스크가 정점을 통과했고 하반기 대손비용이 빠르게 안정화될 경우 실적 회복 탄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DGB금융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 내수부진으로 전반적인 연체율 상승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남은 하반기에는 취약 부분에 대한 신용리스크 관리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전 계열사 자산건전성을 안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7.29 I 최정훈 기자
2분기 카드 승인금액 3.3% 증가…온라인거래 주도
  • 2분기 카드 승인금액 3.3% 증가…온라인거래 주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 2분기 카드 승인금액이 약 302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거래를 중심으로 소비심리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한 결과라는 분석이다.사진=연합뉴스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301조7000억원, 73억8000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3.3%, 4.3%씩 증가했다. 카드 승인금액 상승으로 엿볼 수 있는 민간 소비를 주도하는 건 온라인 거래다. 음식료품, 농축수산물, 일상용품 등 다양한 부문에서 온라인 거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온라인쇼핑 중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올해 4~5월 7조7080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4730억원) 대비 19.1% 증가했다. 온라인을 통한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도 지난해 3조9500억원에서 올해 4조4610억원까지 12.9% 늘었다.2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건수는 각각 246조8000억원, 69억7000건으로 전년 대비 3.8%, 4.5%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법인카드도 승인금액이 55조1000억원, 승인건수는 4억1000건이 발생해 전년보다 0.8%, 1.3%씩 증가했다.아울러 소비밀종업종 전분야에서 카드승인 실적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거래액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700억원) 대비 10.2% 늘었으며, 같은 기간 교육서비스업종 거래 승인액도 4820억에서 5230억원까지 증가했다.
2024.07.29 I 최정훈 기자
신한금융, 방학 중 결식 우려 아동 식사·여가활동 지원 봉사활동
  • 신한금융, 방학 중 결식 우려 아동 식사·여가활동 지원 봉사활동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그룹의 임직원 참여 사회공헌 캠페인인 ‘솔선수범 릴레이’의 세 번째 사업인 ‘방학 중 결식 우려 아동 위한 식사 및 여가활동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을 포함한 임직원 20여명은 이날 구립가재울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밀키트와 학습놀이키트’를 직접 만들고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 가정으로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신한금융 임직원들이 아이디어 제안부터 기부금 모금, 봉사활동까지 직접 참여하는 ‘솔선수범 릴레이’ 캠페인은 지난해 말 ‘사랑의 연탄 나눔’으로 시작해 지난 2월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한 취약계층 지원’으로 이어졌다.3차 캠페인으로 선정된 ‘방학 중 결식 우려 아동 위한 식사 및 여가활동 지원’을 위해 약 6000만원의 성금을 모금한 신한금융 임직원들은 그룹의 기부금을 더한 총 1억 5000만원을 포함해 올해 총 5억원의 후원금을 굿네이버스에 전달했다. 이날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신한금융의 각 그룹사들도 8월까지 결식 우려 아동 대상 밀키트와 학습놀이키트 배달,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임직원이 함께하는 원데이 쿠킹 클래스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신한금융그룹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아이들의 밝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서 행사에 참석한 진옥동(왼쪽)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진행한 ‘솔선수범 릴레이’ 행사 후 박정순 굿네이버스 본부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
2024.07.29 I 최정훈 기자
하나은행, '다이렉트 해외송금' 서비스 캄보디아로 확대 시행
  • 하나은행, '다이렉트 해외송금' 서비스 캄보디아로 확대 시행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하나은행은 다국어 지원 해외송금 전용 앱인 ‘하나 EZ’에서 캄보디아 ‘다이렉트 해외송금’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캄보디아 다이렉트 해외송금 서비스는 하나은행의 해외송금 전용 앱인 ‘하나 EZ‘를 통해 캄보디아의 현지 이체 시스템인 Bakong에 가입된 60개 은행과 소액금융기관(Micro Finance Institutions)으로 영업점 방문없이 실시간 송금이 가능하다. 특히, 캄보디아 최대 상업은행 아클레다(Acleda)은행으로 해외송금 시에는 은행 계좌 뿐 아니라 수취인 휴대폰번호(AC ToanChet)로도 송금이 가능하다.하나은행 ‘하나 EZ’ 앱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16개 언어로 비대면 계좌개설부터 해외송금까지 이용 가능한 해외송금 특화 앱으로, 외국인 체류자가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스리랑카, 네팔, 태국,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등까지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왔으며, 이번에 서비스 가능 국가를 캄보디아까지 확장했다.하나 EZ 앱에서 제공되고 있는 다이렉트 해외송금 서비스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으며, 국내이체처럼 송금 전에 수취인과 계좌의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고, 송금 후에도 이체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및 입금이 가능하다.하나은행은 이번 캄보디아 해외송금 서비스 시행을 기념해 ‘캄보디아로 EZ하자!’ 이벤트를 시행한다. 캄보디아 국적자가 이벤트 기간 중 ’하나 EZ‘ 앱을 통해 미화 환산 USD 1000불 이상 캄보디아로 다이렉트 해외송금을 하고, 페이스북에 인증샷, 해시태그, 해외송금거래번호 중 하나를 업로드하면 111명을 추첨해 1등(1명) 황금열쇠 1돈, 2등(10명) CU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 3만원권, 3등(100명) CU편의점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을 제공할 예정이다.하나은행 외환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캄보디아 다이렉트 해외송금 서비스 시행을 통해 캄보디아로 해외송금을 하는 외국인 이용 손님의 금융거래가 획기적으로 편리해 지기를 기대한다”며 “하반기에도 외국인의 금융거래 편익을 증대할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외국인 손님들이 한국에서의 금융거래를 보다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2024.07.29 I 최정훈 기자
핀다 사용자 70% ‘재한도조회’…평균 1.6%p 금리 낮춰
  • 핀다 사용자 70% ‘재한도조회’…평균 1.6%p 금리 낮춰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핀테크 기업 핀다가 자사 AI 기반 비교대출 플랫폼 핀다의 사용자 특성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동안 사용자 열 명 중 일곱 명 꼴로 2회 이상 대출 한도조회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29일 밝혔다.올해 1월~6월 사이 핀다 앱을 방문해 대출 한도조회를 해본 사용자들 중 약 65.2%가 재한도조회 사용자였다. 핀다를 잘 쓰는 사용자의 한도조회 주기를 살펴본 결과, 두 번 조회를 한 사용자들은 일주일 안에 또 조회했다. 또 3회 이상 조회한 사용자들은 평균적으로 11일~14일 사이에 재한도조회를 했다. 약 1~2주 사이에 대출 한도조회를 주기적으로 해본 것이다.재한도조회를 한 사용자들 중 대출을 갈아탄 이들은 평균 1.6%p 금리를 낮추고, 약 500만원 정도 한도를 높였다. 이들은 평균 650일 만에 대출을 갈아탔다. 가장 빠른 시기에 대출을 갈아탄 이는 16일 만에 기존 15.9%의 금리에서 5.6%를 아껴 10.3%로, 한도는 50만원을 높여 2350만 원의 상품으로 갈아탔다. 무려 3652일 만에 갈아탄 사용자도 있었다.이들 중 금리를 가장 많이 낮춘 사람은 연 19.5% 상품에서 7.96% 상품으로 갈아타 무려 11.54%p 금리를 아낄 수 있었다. 한도를 가장 많이 높여서 갈아탄 사람은 정부 주도의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8100만원을 높여 1억6100만원의 대출상품을 받기도 했다. 금리 또한 0.85%p 낮춰 받았다.핀다의 전체 한도조회 사용자 중 재한도조회 사용자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 56% △2023년 하반기 59% △2024년 상반기 65.2% △2024년 7월에만 88%에 육박한다. 재한도조회 사용자의 실질적인 규모도 2023년부터 반기마다 14%씩 꾸준히 오름세다.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대출 하나에 집중된 서비스 핀다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71개 금융기관과 손잡고 300개가 넘는 대출상품을 중개하며 고객이 자신에게 최적의 대출 타이밍을 찾는 데에 가장 특화된 서비스다”라며 “시시각각 변하는 금융시장과 개인의 소득이나 신용점수 등을 꾸준히 관리하고 지켜보며 더 좋은 조건의 대출상품을 찾는 것은 당연히 트렌드가 될 수밖에 없고, 핀다가 이러한 현상과 상황을 가장 기민하게 반영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핀다는 2019년 7월 국내 최초로 대출 비교 플랫폼을 출시하여 약 4년 만에 누적 10조원이 넘는 대출금을 중개한 국내 최대 대출 전문 플랫폼이다. 직장인뿐만 아니라 개인사업자와 프리랜서를 대상으로 신용대출부터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자동차담보대출·사업자전용대출 등 300여 개 대출 상품을 중개하고 있다.
2024.07.29 I 최정훈 기자
티메프 사태, '先환불' 나섰지만…카드·PG사 '폭탄 터질라'(종합)
  • 티메프 사태, '先환불' 나섰지만…카드·PG사 '폭탄 터질라'(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최정희 기자] 티몬·위메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카드사들이 소비자 환불 구제 절차에 돌입했다. 카드사가 우선 환불해주고, PG사(전자지급결제대행)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티몬·위메프가 정산금을 주지 않을 시 관련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어 관련 업계는 노심초사하고 있다.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진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티몬 피해자들이 건물 내부로 진입해 티몬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티몬·위메프 사태에 카드사 우선 환불 나서28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최근 티몬·위메프 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 여파로 신용카드 회원의 결제승인 취소와 환불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자, 신용카드 이용대금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결제 취소를 신청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카드사에 고객 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한 결과다.이의제기는 카드사 고객센터, 홈페이지 또는 카드사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카드사는 이의제기를 접수받는 대로 취소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 결제 취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세한 이의제기 신청 절차는 각 카드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다만 이번 사태의 경우 카드사가 직접 티몬·위메프 간의 구체적인 거래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티몬·위메프와 직접적인 가맹계약을 맺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결제 구조가 카드사-PG사-티몬·위메프인데, 카드사는 PG사를 거쳐야만 카드 결제·취소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이의제기를 거쳐 결제를 취소하려면 카드사가 소비자 결제 철회 요구를 받은 뒤 PG사에 전달한다. 이후 PG사가 수용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그러나 KG이니시스, NHN KCP, 나이스페이먼츠, 토스페이먼츠 등 PG사가 일제히 티몬·위메프에서 철수하면서 취소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카드사들은 PG사와 티몬, 위메프를 통해 결제 취소 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파악하는데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전했다.카드업계 관계자는 “티몬·위메프는 PG사와 가맹계약을 맺고 있어 세부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없다”며 “물품 또는 용역을 제공받지 못했거나 이용하지 않은 경우 등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다만 할부계약 철회·항변권에 해당하는 거래의 경우 신청 시 신속히 심사, 처리할 방침이다. 신용카드 회원은 결제금액이 20만원 이상이고 3개월 이상 분할해 납부하기로 한 경우,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할부계약 철회 및 항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에 이번 사태에서 여행 상품 등 고가의 상품을 할부 결제한 일부 소비자들은 신속한 환불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당국이 카드사에 할부 철회·항변권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게 되면 카드사 입장에서도 자금 회수에 어려움 겪을 가능성 높아 가뜩이나 어려운 경영 상황이 더 안 좋아질 수 있다”며 “급한 불 끄자며 책임이 없는 카드사에 손내밀 게 아니라 근본적 책임 주체인 큐텐으로부터 적극적인 대책을 고안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PG “티메프, 예상 환불규모 제공 안해…손실추산 어려워”[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싱가포르 기반 e커머스인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에선 셀러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인 티몬·위메프의 정산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최악의 경우 카드사와 PG사가 관련 손실을 떠안아야 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지난주 금융당국이 PG사 관계자들을 불러 티메프 관련 소비자 환불을 재개하라고 압박했지만, PG사들은 티메프로부터 정산 대금을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PG 업계는 지난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플라이강원 사태’ 등 가맹점 부도 때마다 PG사가 손실을 떠맡았지만, 이번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클 수 있어 책임지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PG사는 소비자 결제대금을 카드사로부터 받아 티몬·위메프에 전달하는 통로 역할만 하는데 불공정하게 과도한 부담을 떠안아왔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환불 규모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PG사들이 우선 환불에 나섰다가 정산 대금을 받지 못할 경우 피해는 소상공인에게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이렇다 보니 과거 사례처럼 PG사가 먼저 카드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환불해주다간 PG사 자체가 망해버릴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카드사마저 금융당국 지침에 따라 PG사와 협의 없이 소비자에게 환불을 해주고 있는 상황인데 PG사는 이 환불대금마저 카드사에 물어줘야 한다. 통상 PG사들은 미정산을 우려해 관련 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나 티몬·위메프의 경우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아 애초에 보험 가입조차 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위메프는 2400억원(2023년), 티몬은 6400억원(2022년) 자본잠식 상태다. PG협회 관계자는 “PG업계는 가맹점들에게 지급해야 할 결제대금을 별도로 잘 관리해오고 있는데 카드사가 일방적으로 소비자 민원에 따라 결제 취소를 한 후 PG사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PG사가 가맹점들에게 지급할 대금을 갉아먹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문제는 손실이 PG사에서만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PG사는 티몬·위메프와 같은 플랫폼도 가맹점으로 두고 있지만 온라인 쇼핑업, 여행업, 항공업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독립몰도 가맹점으로 두고 있다. 연초 금융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PG사들이 계약을 맺은 가맹점은 대략 190여만개에 달한다. 이중 중소형 가맹점은 171만여 곳으로 전체의 93%가 넘는다. 특히 매출 3억원 이하의 영세 가맹점은 134만여 곳이다.금융당국이 PG사를 압박하는 것은 해당 기업의 주주들에 대한 배임행위라는 지적이 나온다. 임채운 서강대 명예교수는 “이커머스 업체가 판매자에게 줘야 할 판매대금에 손을 대게 한 자체가 잘못됐다”며 “에스크로 등에 판매대금을 별도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예방적 조치가 필요했는데 금융당국이 지금 이렇게 하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당국의 지시라고 해서 PG사들이 대규모로 손실을 떠안는 것은 주주에 대한 배임 행위다. 경영진이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7.28 I 최정훈 기자
무료 라운지에 캐시백까지…위비트래블 체크카드 ‘흥행’
  • 무료 라운지에 캐시백까지…위비트래블 체크카드 ‘흥행’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우리카드는 지난 6월 출시한 해외 여행 특화 ‘위비트래블 체크카드’가 흥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사진=우리카드 제공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해외여행에 특화된 혜택을 탑재했다. 전 세계 1300여개 공항라운지를 연 2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해외결제, 국제브랜드 및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30개 통화 100% 환율 우대 받을 수 있고 재환전 시 50% 수수료 우대도 가능하다.국내 온·오프라인 쇼핑 업종과 이동통신, 대중교통, 카페, 배달플랫폼 등에서 5% 캐시백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없으며, 혜택 및 발급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우리카드 홈페이지와 우리WON카드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발급 받고 이벤트에 응모 후 건당 10만원 이상 해외결제 시 추첨을 통해 1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전용 외화예금을 개설한 선착순 10만명은 행운의 2달러도 받을 수 있다.우리카드 관계자는 “해외여행과 환테크를 위한 편리한 금융상품을 찾고 계신 고객께 추천드리는 카드”라면서 “라운지 무료 이용, 각종 수수료 면제 등 해외여행에 특화된 혜택뿐만 아니라 국내 이용 시에도 캐시백 받으실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7.28 I 최정훈 기자
티몬 사태 先환불 나선 카드사…손실 떠안을라 업계 노심초사
  • 티몬 사태 先환불 나선 카드사…손실 떠안을라 업계 노심초사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티몬·위메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카드사들이 피해 소비자들이 환불받을 수 있도록 구제 절차에 돌입했다. 카드사에서 우선 환불해주고, PG사(전자지급결제대행)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티몬·위메프가 정산금을 주지 않을 시 관련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어 관련 업계는 노심초사하고 있다.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진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티몬 피해자들이 건물 내부로 진입해 티몬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티몬·위메프 사태에 카드사 우선 환불 나서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최근 티몬·위메프의 판매자에 대한 정산 지연 사태 여파로 신용카드 회원의 결제승인 취소와 환불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자 신용카드 이용대금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결제 취소를 신청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카드사에 고객 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한 결과다.이의제기는 카드사 고객센터, 홈페이지 또는 카드사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카드사는 이의제기를 접수받는 대로 취소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 결제 취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세한 이의제기 신청 절차는 각 카드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다만 이번 사태의 경우 카드사가 직접 티몬·위메프 간의 구체적인 거래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티몬·위메프와 직접적인 가맹계약을 맺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결제 구조가 카드사-PG사-티몬·위메프로, 카드사는 PG사를 거쳐야만 카드 결제·취소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이의제기를 거쳐 결제를 취소하려면 카드사가 소비자 결제 철회 요구를 받은 뒤 PG사에 전달해 PG사가 수용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KG이니시스(035600), NHN KCP, 나이스페이먼츠, 토스페이먼츠 등 PG사가 일제히 티몬·위메프에서 철수하면서 취소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카드사들은 PG사와 티몬, 위메프를 통해 결제 취소 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파악하는데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전했다.카드업계 관계자는 “티몬·위메프는 KG이니시스, 네이버페이, 토스페이먼츠 등 PG사와 가맹계약을 맺고 있어 티몬·위메프 등의 세부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없다”며 “물품 또는 용역을 제공받지 못했거나 이용하지 않은 경우 등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다만 할부계약 철회·항변권에 해당하는 거래의 경우 신청 시 신속히 심사하고 처리하겠다고 전했다. 신용카드 회원은 결제금액이 20만원 이상이고 3개월 이상 분할해 납부하기로 한 경우,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할부계약 철회 및 항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에 이번 티몬 사태에서 여행 상품 등 고가의 상품을 할부 결제한 일부 소비자들은 신속한 환불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는 할부거래와 관련된 민원 유입 시 이를 최대한 신속히 심사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상기 민원 대응 방안 외에도 추가로 지원 및 협조할 사항이 있는지 여부를 금융당국과 협의해 소비자 피해 확산을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손실 떠안을라…카드사·PG사 ‘노심초사’카드사가 결제 취소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이번 사태의 피해자들은 안정적으로 환불 조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인 티몬·위메프의 정산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최악의 경우 카드사와 PG사가 관련 손실을 떠안아야 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결제 내역 자체를 사고 매출로 보고 대손처리를 하게 되면 수익성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결제 취소 이후 카드사가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는 PG사들은 이번 조치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PG협회는 티몬·위메프로부터 환불 대금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카드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먼저 환불을 제공할 경우 PG사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고 PG사과 계약을 맺고 있는 소상공인에게까지 결제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PG협회는 “티몬·위메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일방적으로 PG사로 떠넘기며 무조건적 환불·취소를 진행하면 PG사마저 지급 불능 상황에 빠지게 돼 대한민국 이커머스 전반이 위험해질 수 있으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전했다.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당국이 카드사에 할부 철회·항변권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게 되면 카드사 입장에서도 자금 회수에 어려움 겪을 가능성 높아 가뜩이나 어려운 경영 상황이 더 안 좋아질 수 있다”며 “급한 불 끄자며 책임이 없는 카드사에 손내밀 게 아니라 근본적 책임 주체인 큐텐으로부터 적극적인 대책을 고안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28 I 최정훈 기자
티몬 환불 빨리 받는다?…카드 할부항변권이 뭐길래
  • 티몬 환불 빨리 받는다?…카드 할부항변권이 뭐길래[카드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티몬·위메프의 판매자 정산 지연으로 소비자가 결제 취소, 환불까지 못 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여행상품 등 고액을 할부 결제한 소비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불안함에 떨었는데요. 신용카드 할부항변권을 활용하면 빠르게 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진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티몬 피해자들이 건물 내부로 진입해 티몬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할부항변권은 신용카드로 할부결제를 했지만 약속받은 재화나 서비스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았을 때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소비자의 권리입니다. 카드사에 항변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서면으로 통지한 뒤 잔여 할부금 지급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남은 카드 대금은 카드사가 소송 등을 통해 사업자에게 추심하는 식입니다. 다만 할부항변권은 현행법상 거래금액이 20만원 이상, 할부기간이 3개월 이상인 거래에 대해서만 행사할 수 있습니다. 또 상행위를 목적으로 하는 거래나 할부금을 이미 완납한 거래 등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됩니다.예를 들어 제가 회사 근처 헬스장 비용 18만원을 3개월 할부로 결제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건강을 위해 돈을 썼는데, 2주가 지나서 헬스장이 사업 부진으로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제가 신용카드사에 할부항변권을 주장하면 받을 수 있을까요. 결론은 받을 수 없습니다. 거래금액이 20만원 이하였기 때문입니다.재화·용역거래를 가장해 신용카드 할부결제를 유도하는 유사수신 사기도 기승을 부려 주의해야 합니다. 주된 사기 수법은 물품 또는 회원권 등을 결제하면(투자금 납입), 고율의 수익(수당, 수수료 등)을 지급한다고 하면서 소비자를 유인해 자금을 조달한 뒤 잠적·폐업하는 방식입니다.예를 들어 제가 한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물품을 도매가로 제공받아 일반 회원에게 판매할 수 있는 분양권과 투자수익을 받기로 약속했습니다. 투자금은 총 200만원으로 12개월 할부로 결제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몇 달 간 투자원금은 물론 수동도 챙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잔여 할부금에 대해 할부항변권을 주장하면 권리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사기범은 투자금을 할부결제하면 유사시 항변권을 행사해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고 소비자를 안심시키지만, 실제로는 영리(상행위) 목적 거래임을 사유로 항변권 행사가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2024.07.27 I 최정훈 기자
티메프 사태로 카드사 민원 폭주…7만5000여건 접수
  • 티메프 사태로 카드사 민원 폭주…7만5000여건 접수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카드 결제 취소 등을 요청하는 민원이 폭증하고 있다.26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금융지원센터에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 피해자들을 위한 위메프·티몬 전담 창구가 마련돼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카드사에 접수된 민원 건수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총 7만5000여건이다. 전날까지 3만건 접수됐던 민원 건수는 이날 4만건이 추가로 들어왔다.이는 전날(25일) 금융당국이 브리핑을 통해, 또 이날 카드사가 이의신청을 통해 결제 취소를 처리한다고 안내하면서 폭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은 지난 25일 8개 카드사 소비자 관련 임원들을 불러 티몬·위메프 사태로 소비자들이 물품을 받지 못한 카드 결제 건에 대해 환불을 차질 없이 진행해달라고 요구했다.앞서 결제대행(PG)업체들은 위메프·티몬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한 뒤 자금 경색을 우려해 거래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결제는 물론 이미 결제한 건에 대한 취소도 중단되면서 환불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카드업계는 소비자가 티몬·위메프에 물품 대금을 결제했는데도 수령하지 못한 경우 카드사에 ‘신용카드 이용대금 이의제기’를 신청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소비자가 할부로 물품 대금을 결제한 경우에는 할부계약 철회·항변권을 신청할 수 있다.카드사는 민원 및 이의제기를 접수하는 대로 취소 사유에 해당하는지 확인 후 결제 취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29일부터 카드사들의 신용카드 이용대금 이의신청, 할부 청약철회권 등과 관련한 사항을 매일 점검할 예정이다.
2024.07.26 I 최정훈 기자
신한카드, 상반기 순익 3793억…전년 대비 19.7% 증가
  • 신한카드, 상반기 순익 3793억…전년 대비 19.7% 증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카드는 올해 상반기 동안 전년 동기대비 624억원, 19.7% 증가한 37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신한카드)신한카드는 추진해온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 창출 능력이 강화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탄탄한 고객 기반 구축을 바탕으로 결제 취급액이 증가하고 있고, 할부금융, 리스 등 사업 영역뿐만 아니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 수익도 성장하고 있다.카드 본업으로 대표되는 올해 상반기 신용판매부문 결제금액이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한 96조8913억을 달성했고, 그 외 금융 사업부문 및 할부금융·리스 사업부문을 포함한 총 이용금액 역시 110조7837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3조 825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15.3%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의 성장으로 관련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며, 데이터 판매로 비롯된 매출도 같은 기간 대비 16.1% 증가하는 등 플랫폼, 데이터 기반 수익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신용판매, 할부금융, 리스 등 고른 성장으로 영업 수익은 신판 1조 6137억, 할부금융 1172억, 리스 3736억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0%, 7.5%, 12.1%씩 성장했다.반면, 영업비용은 2조 1575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에 그쳐 비용 효율화를 통한 체질 개선이 수익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선제적인 리스크 및 채권 관리 전략을 통해 건전성이 개선됐다. 2분기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44%로 직전 분기 말 대비 0.12%p 하락했다. 2개월 이상 연체 전이율도 0.40%로 직전 분기 말 대비 0.01%p 감소했다.한편 신한카드의 통합 멤버십은 올해 상반기 기준 3248만명, 신한 SOL페이 회원수는 174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7.4% 늘었다.
2024.07.26 I 최정훈 기자
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2조687억…전년 대비 2.4% 증가
  • 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2조687억…전년 대비 2.4% 증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2024년 2분기 1조347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687억원을 시현했다고 26일 밝혔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478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ELS 손실보상 1147억원,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1287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또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이외에도 연초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상반기 내 조기 마무리했다. 매입한 자사주는 8월 중 전량 소각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기업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는 등 그룹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하나금융의 상반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4조3816억원)과 수수료이익(1조328억원)을 합한 5조4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03억원) 증가했다.특히, 상반기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1159억원) 증가하며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하나금융은 △은행의 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 및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 그룹의 지속적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하나금융의 상반기 말 대손비용률은 전년동기 대비 0.18%포인트 감소한 0.24%로, 상반기 중 국내 부동산 PF 리스크 관련 충당금 등을 추가 적립했음에도 2022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또 그룹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룹의 연체율은 안정적 은행 연체율 관리와 전사적 자산건전성 제고 노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개선된 0.49%로 하락 전환됐다.그룹의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각각 15.09%, 12.79%이며, 적극적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와 수익성 중심의 자산 성장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36%, 총자산이익률(ROA)은 0.69%다. 그룹의 상반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75조406억원을 포함한 802조8364억원이다.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 1조7509억원(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을 시현했다. 이는 ELS 손실보상 및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수료 이익 증가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한 결과다.이자이익(3조8824억원)과 수수료이익(4833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4조3657억원이다.상반기 말 기준 연체율은 업계 최저 수준인 0.27%를 기록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3%, NPL커버리지비율은 209.44%이다. 하나은행의 상반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94조7271억원을 포함한 623조3690억원이다.하나증권은 WM 부문의 손님 수 증대와 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관련 수익 개선을 바탕으로 상반기 13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으며, 하나카드는 1166억원, 하나캐피탈은 1111억원, 하나자산신탁은 364억원, 하나생명은 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2024.07.26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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