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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진흥원, 2024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 수상
  • 서민금융진흥원, 2024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 수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2024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공공기관 분야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서민금융진흥원)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인사혁신처, 행정안전부, 국무조정실이 공동 주관해 규제혁신을 통한 적극행정으로 우수성과를 달성한 사례를 발굴하고 기관 간 공유·확산하기 위해 추진하는 대표적인 행사다.서금원은 서민금융 종합플랫폼 ‘서민금융 잇다’ 출시와 금융·고용·복지 원스톱 복합지원 체계 구축을 통해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대면·비대면으로 원스톱 지원해 서민의 실질적 지원혜택 증가에 기여한 성과를 높이 인정받았다.앞서 금융위원회는 부처 간 장벽을 허물고 서민·취약계층이 체감하는 경제적 자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월 24일 고용노동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금융·고용·복지 복합지원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금융회사, 정부 부처, 서금원 등 민·관·공 협업으로 개발한 ‘서민금융 잇다’ 앱은 서민·취약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대출상품을 비교부터 신청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서민금융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기존에는 대면 중심으로만 이루어졌던 고용·복지연계, 채무조정 등 복합상담을 비대면으로 가능하게 해, 출시 후 4개월만에 이용자 수 209만명을 달성했다.또 서금원은 서민의 복합적인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앤 협업으로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복합지원 체계를 구축해 서민·취약계층의 온전한 경제적 자립 및 경쟁력 향상을 지원했다.이재연 원장은 “서민·취약계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서민금융뿐 아니라 고용, 복지, 채무조정 등 서민·취약계층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지원책을 연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더욱 고도화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서금원은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더 귀 기울여 ‘서민금융 잇다’의 기능을 강화하고 금융·고용·복지 복합지원을 확대해 서민금융 총괄기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7 I 최정훈 기자
3분기 국내은행 BIS비율 소폭 상승…이익 증가 영향
  • 3분기 국내은행 BIS비율 소폭 상승…이익 증가 영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 3분기 국내은행들의 핵심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위험가중자산 증가세 둔화 및 견조한 이익 시현 등에 따른 자본 증가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자료=금융감독원 제공27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9월 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5,85%로 전분기말 대비 0.09%포인트 올랐다. 보통주자본비유르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3.33%, 14.56%로 전분기말 대비 각각 0.15%포인트씩 상승했다. 단기기본자본비율은 6.79%로 전분기말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감독당국의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다. 금융 체계상 중요한 은행(D-SIB)은 1%포인트를 가산해 총자본비율을 규제한다. 지난 5월부터 경기대응완충자본 1% 부과로 보통주·기본·총자본비율의 규제비율이 상승했다.금감원은 “현재 모든 국내은행이 자본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며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 증가세 둔화 및 견조한 이익 시현 등에 따른 자본 증가로 전분기말 대비 상승했다”고 말했다.은행별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모든 은행이 14%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특히 씨티・카카오・SC의 경우에는 20% 이상으로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카카오・SC・토스 등이 14% 이상, KB・케이・하나・신한 등이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한편, DGB(0.55%포인트)·하나(0.37%포인트)·KB(0.25%포인트) 등 대부분의 은행은 전분기말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이 상승했지만, 카카오(0.31%포인트)·우리(0.08%포인트)·농협(0.06%포인트) 등 3개 은행은 하락했다.금감원은 “최근 환율 상승 등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므로, 잠재리스크에 대비하여 자본여력을 계속 제고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금융여건 악화시에도 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본적정성 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1.27 I 최정훈 기자
주택금융공사,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수상
  • 주택금융공사,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수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024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에서 동반성장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지난 26일 서울시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2024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에 참석한 이규진 한국주택금융공사 상임이사(오른쪽 세번째)가 수상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주택금융공사)이 표창은 동반성장 우수기업 및 상생협력 확산·국정과제 이행 등에 기여한 단체 등에 주어지며 상생협력을 통한 국가 경제발전 기여도, 상생협력 사업 추진 성과, 신동반성장 등 국정과제 달성 노력도의 항목을 심사해 선정한다.공사는 납품대금연동제 동행기업 참여 등 중소 협력기업과의 거래환경 개선, 혁신기술 보유 기업이 자사의 제품이나 기술 서비스를 검증할 수 있도록 실증기회 제공, 우수 실증제품 구매 등 스타트업의 기술혁신·자립성장 지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김경환 주금공 사장은 “공사의 동반성장 노력을 인정받아 뜻깊게 생각한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문화를 정착해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11.27 I 최정훈 기자
청년도약계좌 12월 가입신청, 내달 2일부터 18일까지
  • 청년도약계좌 12월 가입신청, 내달 2일부터 18일까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은 청년도약계좌의 12월 가입신청 일정을 오는 다음달 2일부터 18일까지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청년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을 위해 출시한 청년도약계좌는 만기 5년 동안 매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금리 연 4.5%~6.0%)하면 정부가 납입금액에 대해 최대 6.0%의 기여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적금상품이다.매월 협약은행 앱으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이번에 청년도약계좌 가입을 신청해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청년은 내년 1월 6일부터 1월 17일까지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다만 이번에는 1인가구 계좌개설 기간을 별도로 운영하지 않고, 전체 적격자가 동일한 기간에 계좌를 개설한다.지난 10월 가입신청 기간 중 6만1000명명이 가입을 신청(재신청 포함)해 청년도약계좌 운영 개시 이후 누적 263만7000명명(재신청 제외)이 가입을 신청했고, 계좌개설 기간 중 3만7000명이 계좌를 개설해 누적 153만3000명이 계좌를 개설했다.한편, 서금원은 청춘시대(청춘들에게 시급하게 필요한 금융정보 대방출), 투자시대(투자를 시작하는 청년을 위한 대박 금융정보), 금독기(금융 독립을 위한 기본상식) 등 생애주기에 기반을 둔 청년 특화 온라인 금융교육을 제공하고 있다.이외에도 서금원은 청년세대의 올바른 대출 이용과 투자습관 형성을 위해 경제 유튜버 ‘슈카’와 함께 재무설계, 연금, 보험 등을 주제로 교육영상 콘텐츠 4편을 제작해 서금원 금융교육포털에서 제공 중이다.청년도약계좌 상품에 관한 보다 자세한 안내는 청년도약계좌 홈페이지 또는 서금원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서민금융콜센터 또는 취급은행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4.11.27 I 최정훈 기자
IBK기업은행, 소상공인 지원 위한 ‘카드매출 바로입금 서비스’ 출시
  • IBK기업은행, 소상공인 지원 위한 ‘카드매출 바로입금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IBK기업은행은 소상공인의 자금 유동성 확대를 위해 ‘카드매출 바로입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카드매출 바로입금 서비스’는 카드결제 후 입금까지 2~5일 소요되던 카드결제대금을 별도 비용 없이 카드가맹점에게 즉시 입금해주는 서비스이다. 이번 서비스는 카드매출 발생 즉시 대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카드사별 입금내역과 매출을 일일이 대조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해결할 수 있다.카드매출 바로입금 서비스는 직전년도 매출액 30억원 이하 사업자이면서 IBK BOX POS 또는 KIS정보통신의 POS기를 통해 결제된 건당 50만원 이하 매출인 경우 이용 가능하다. 서비스 가입을 위해 IBK BOX POS 가입, 비대면 사전점검, 채권양도계약 등이 필요하다.기업은행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비대면 신청 절차를 구축해 접근성을 대폭 강화했다. 직전년도 매출액 3억원 이하 사업자는 비대면으로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고 3억원 초과 30억원 이하 사업자는 비대면 신청 후 가까운 기업은행 영업점에 방문해 채권양도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서비스 신청 및 가입자격 확인은 IBK BOX POS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기업은행 관계자는 “본 서비스는 고객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은행의 가치금융을 실천하고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더 많은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휴VAN사를 확대하는 등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IBK BOX POS는 별도의 카드결제기 없이 스마트폰에 앱에서 신용카드 결제, 각종 페이 결제, 현금영수증 발행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설치·유지비 등 이용수수료가 없어 소상공인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으며 2021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15만명의 사업자가 이용 중이다.
2024.11.27 I 최정훈 기자
"다른 은행에서 입출금" 오프라인 오픈뱅킹 대안되나…'공동점포' 하세월
  • "다른 은행에서 입출금" 오프라인 오픈뱅킹 대안되나…'공동점포' 하세월
  • [이데일리 김나경 최정훈 기자] 최근 5년간 1189개 은행 점포가 자취를 감춘 가운데 은행권 공동 점포·ATM 설치는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비용분담과 관리주체 등을 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설치할 때마다 각론을 조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한 은행 지점에서 다른 은행 입출금·송금 업무를 볼 수 있는 오프라인 오픈뱅킹이 금융소비자 접근성을 높일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와 주요 은행들은 27일 은행 점포폐쇄 대안 마련을 위한 첫 회의를 개최한다. 담당 부서 실무진이 공동 점포·ATM 설치 활성화 방안을 논할 예정이다. 은행이 머리를 맞대는 건 영업점 폐쇄 속도가 빨라지는 와중에 공동으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5년간 문을 닫은 은행 점포는 1189개에 달하지만 공동 점포·이동 점포는 24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은행 대면 거래 비중이 여전히 45%로 높은 상황에 금융소비자 접근성이 떨어지는 이유다. 대면 거래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은행권 공동 점포는 은행 간 견해 차이로 설치까지 긴 시간이 걸리고 있다. 국민·신한은행이 경기 양주·경북 영주에서, 하나·우리은행이 경기 용인에서 공동 점포를 운영하고 있지만 손에 꼽는 수준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예를 들어 강원 고성에 공동 점포를 설치하면 어느 은행의 지점에 들어갈지, 임차료 부담은 어떻게 할지, 관리주체는 어떤 은행으로 할지 등 조율이 필요하다”며 “세부 사안에 대한 은행 간 견해차로 빠르게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여러 은행과 점포 폐쇄 현황을 공유하고 공동 점포를 설치할 지역을 협의해야 한다”며 “지역 선정부터 개설 비용까지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상대적으로 은행 부담이 적은 공동 ATM은 설치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참여하는 공동ATM을 경북 청도시장에 추가 운영한다. 지난 9월 말 강원 삼척중앙시장에 공동ATM을 설치한 지 두 달만으로, 앞으로 전북 부안군·충남 태안군 전통시장에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 한 은행에서 다른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영업점 오픈뱅킹’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은행 간 각론 조율이 필요한 공동 점포와 달리 전산 개발만 되면 시행할 수 있어서다.예컨대 신한은행 고객이 농협은행 창구에 가서 신한은행 계좌 돈을 찾고, 농협은행 보통예금 통장으로 입금할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활성화한 모바일 오픈뱅킹의 오프라인 버전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존 오픈뱅킹 협약을 맺은 10여 개 은행이 지난 2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계속 회의를 하고 있다”며 “금융소외계층이 대면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금융결제원을 주축으로 각 은행이 참여하는 TF에서 애초 12월 말 시행키로 했는데, 구체적인 이행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은행들은 금융결제원의 공지에 맞춰 영업점 오픈뱅킹 전산·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영업점이 많은 은행의 수신영업에 유리하다고 분석한다. 오픈뱅킹을 하려면 방문하는 영업점 입출금계좌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입출금계좌 개설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금융당국에서는 급격한 영업점 폐쇄에 제동을 거는 한편 업권 공동의 노력을 강조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한 금융권 공감의 장’ 환영사에서 “금융업계가 소비자들의 금융서비스 접근권을 보장하는 책무를 충분히 고민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은행 점포폐쇄 관련 공동절차를 본래 취지에 맞게 충실히 이행하고 공동 점포·이동 점포와 같은 다양한 대체수단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연내 은행권과 TF를 구성해 금융접근성 제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점포 대체수단 설치 협의절차와 비용 분담원칙에 관한 은행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AI점포 등 은행권 점포 운영전략 다변화를 위해 필요한 규제 샌드박스 등 제도적 지원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11.27 I 김나경 기자
이복현 “금융접근성, 업계 책무 고민해야”…금융권 “대안 마련”(종합)
  • 이복현 “금융접근성, 업계 책무 고민해야”…금융권 “대안 마련”(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은행 점포와 ATM 축소로 금융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행의 공동점포와 이동점포와 같은 다양한 대체수단을 활성화하고, 고령층 등 취약계층을 위한 디지털 금융교육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은행이나 보험, 카드사 등 금융업권도 금융소외계층을 줄일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입을 모았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한 금융권 공감의 장’ 행사에서 금융협회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김미영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회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한 금융권 공감의 장’ 행사에서 “소비자들의 금융서비스 접근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금융산업이 당연히 수행해야 할 책무”라며 “지난 5년여간 약 1000개의 점포가 사라지고 약 1만개의 ATM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금융업계가 이러한 책무를 충분히 고민하였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이 원장은 이어 “소비자들이 금융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금융산업이 당연히 수행해야 할 책무”라며 “금융업계와 감독기관이 함께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해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와 실천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앞으로 은행권과 공동으로 실효성 있는 점포·ATM 대체 수단 마련 및 이동점포 활성화 등 점포 폐쇄에 따른 대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령층 디지털 교육 강화, AI 금융상담 불편 해소, 장애인 응대매뉴얼 정비 및 장애인용 인프라 확충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이날 행사는 금융의 디지털화와 점포축소 등 금융환경 변화 과정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업계가 금융소비자의 접근성 제고 필요성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6개 금융협회장 및 각 업권 금융회사 소비자보호담당 임원, 소비자단체, 장애인단체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금감원은 최근 금융접근성 관련 주요 이슈로 △은행 점포폐쇄 추세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 △장애인의 금융거래 애로 등을 제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21년 말 6121개에 달하던 은행 점포 수는 올해 10월 말 기준 5690개로 줄었고, ATM수도 2021년 말 3만 1789개 수준이었지만, 올해 10월 말 기준 2만 7157개에 그쳤다.자료=금융감독원이날 행사에선 금융소외계층을 최소화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나왔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정보기술이 발달할수록 ‘포용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기술진보 과정에서 취약계층이 배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AI나 챗봇을 통한 고객상담이 늘어나고 있는데, 기술의 발달이 소비자, 특히 디지털 역량이 낮은 고령층의 선택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정의철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도 “장애인은 하나의 집단으로 분류하기 어렵고 장애유형별로 다양한 특성이 있다”며 “장애인 응대 시 이러한 점을 충분히 고려해 개별적·구체적인 접근을 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전했다.금융업권에서도 소외계층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점포 축소에 따른 불편 최소화를 위해 창구제휴, 공동ATM 등의 대체수단을 적극 강구하고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보조수단 운영과 고령자 교육확대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도 “수어·채팅 상담, 시각장애인 전용 카드발급센터 운영, 점자 상품안내장 제공 등의 노력과 함께 간편모드를 연말까지 출시하는 등 앞으로 소비자의 건의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은 “금융계가 금융접근성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 의지를 표명해 준 점에 감사하다”며 “금융회사가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로서, 소비자가 실제 금융현장에서 느끼는 불편을 찾아서 해소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11.26 I 최정훈 기자
이복현 금감원장 “은행 공동점포·이동점포 등 대체수단 활성화해야”
  • 이복현 금감원장 “은행 공동점포·이동점포 등 대체수단 활성화해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의 공동점포와 이동점포와 같은 다양한 대체수단을 활성화하고, 고령층 등 취약계층을 위한 디지털 금융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연합뉴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한 금융권 공감의 장’ 행사에서 “지난 5년여 간 약 1000개의 점포가 사라지고 약 1만개의 ATM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금융업계가 이러한 책무를 충분히 고민하였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이 원장은 이어 “소비자들이 금융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금융산업이 당연히 수행해야 할 책무”라며 “금융업계와 감독기관이 함께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해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와 실천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이날 행사는 금융의 디지털화와 점포축소 등 금융환경 변화 과정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업계가 금융소비자의 접근성 제고 필요성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6개 금융협회장 및 각 업권 금융회사 소비자보호담당 임원, 소비자단체, 장애인단체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금감원은 최근 금융접근성 관련 주요 이슈로 △은행 점포폐쇄 추세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 △장애인의 금융거래 애로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향후 은행권과 공동으로 실효성 있는 점포·ATM 대체 수단 마련 및 이동점포 활성화 등 점포 폐쇄에 따른 대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령층 디지털 교육 강화, AI 금융상담 불편 해소, 장애인 응대매뉴얼 정비 및 장애인용 인프라 확충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은 “금융계가 금융접근성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 의지를 표명해 준 점에 감사하다”며 “금융회사가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의 입장에서, 소비자가 실제 금융현장에서 느끼는 불편을 찾아서 해소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11.26 I 최정훈 기자
금감원 “보험설계사, 불법 리베이트 근절…유사수신행위 철저 검사”
  • 금감원 “보험설계사, 불법 리베이트 근절…유사수신행위 철저 검사”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융감독원이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준법감시인들에게 부당환승, 불법 리베이트, 불완전판매를 근절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보험설계사가 벌이는 유사수신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검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금융감독원은 26일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을 대상으로 ‘2024년 하반기 내부통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내부통제 워크숍은 대형 GA의 내부통제 강화 및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반기마다 실시하고 있고, 이번 워크숍에는 설계사 수 1000명 이상 대형 GA 소속 준법감시인 등 약 70명이 참석했다.금감원은 이날 “소비자 피해를 초래하고 GA 영업질서를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 신속한 현장검사 및 엄중 제재 예정”이라며 지난해 내부통제 운영실태 평가결과와 향후 계획, 일부 GA의 유사수신 의심행위 등 내부통제 관련 최근 이슈와 당부사항을 전달했다.특히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실시한 ‘과도한 정착지원금 지급 GA’ 및 ‘경영인정기보험 판매 GA’ 현장검사에서 드러난 부당승환, 불법 리베이트 및 불완전판매 등의 근절을 강조했다. 앞으로도 영업질서 문란 가능성이 높은 사안에 대해 신속하게 현장검사를 실시하고,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법상 허용하는 최대 수준의 제재를 통해 시장질서를 바로 잡아 나갈 예정이라는 설명이다.이어 금감원은 지난해 대형 GA 내부통제 운영실태 평가결과를 공유하고 평가모델 개선 등 향후 계획을 안내했다.평가대상 총 69개사의 평균등급은 3등급(70.0점)으로 전년과 동일하고, 1~3등급은 42개사(60.9%), 4~5등급은 27개사(39.1%)로 확인됐다. 4~5등급 중 개선 이행실적이 미흡한 회사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검사 대상 선정 시에도 우선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다.금감원은 현재 진행중인 평가모델 개선 작업을 올해 말까지 마무리하고, 소비자 및 보험회사가 GA의 내부통제 수준 등을 인지·활용할 수 있도록 평가결과 공개 등 제도적 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일부 GA 및 소속 설계사가 유사수신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인허가 등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장래에 원금 또는 그 이상의 금액을 지급할 것을 약정하고 불특정 다수인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금감원은 GA 소속 설계사의 유사수신행위 등과 연계된 불건전 보험영업행위에 대해 철저히 검사할 계획이다.또 최근 GA 임직원 및 소속 설계사가 연루된 설계사 자격시험 부정행위 사례가 지속 발생되고 있다. 이에 보험협회와 함께 자격시험 부정행위에 대한 제재수준을 대폭 강화하고, 부정행위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도 병행 예정이다.이어 금소법의 도입으로 허위·과장광고에 대한 제재수준이 높아졌음에도 민원 등을 통해 보험상품 허위·과장 광고 문제도 이어지고 있다. 또 ‘월소득 1000만원 이상’ 등 설계사 채용 관련 허위·과장광고도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협회 등과 함께 GA의 허위·과장 광고에 대한 점검 및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대형 GA 내부통제 운영실태 평가 시 관련 광고 심의기준 마련 여부, 심의 활동 등을 보다 면밀하게 평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아울러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준법감시인협의제 자체점검 결과 확인된 미흡사항에 대해 철저한 개선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비교설명확인서 관리를 위한 전산시스템 미구축, 비교설명확인서 기재내용 미점검, 미흡사항 보완 미실시 등의 사례를 확인했다. 또 위탁계약서 설계사 미교부, 위탁계약서의 적법성 미검토, 정당한 사유 없는 수수료 미지급 등의 사례도 확인했다.금감원 관계자는 “과도한 설계사 정착지원금 지급, 경영인정기보험 불판 소지 등 모집질서 관련 이슈가 지속 대두되는 상황에서, 내부통제의 중요성 및 강화 필요성을 재차 인식하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보험 판매시장에서 GA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내부통제체계가 구축되도록 지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4.11.26 I 최정훈 기자
3분기 보험사 실적 개선…부채 증가로 자기자본은 감소
  • 3분기 보험사 실적 개선…부채 증가로 자기자본은 감소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 3분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금리 하락과 IFRS17 제도개선에 따른 보험부채 할인율 하락 등으로 부채가 증가하면서 자기자본은 감소했다.자료=금융감독원 제공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분기까지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모두 합한 전체 보험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3조 39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2%(1조5624억원) 증가했다.손보사 31곳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8조90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6%(9668억원) 증가했다. 손보업계 실적은 장기보험 판매확대 등에 따라 보험손익이 3.4% 늘었고, 투자손익은 이자수익 및 금융자산 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46.6%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영업외손익은 작년보다 184억원 줄어들며 손실폭이 확대됐다.반면, 생보사 22곳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5조 30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6%(5956억원)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보장성보험 판매확대 등에 따라 5.2% 증가했고, 투자손익은 이자·배당수익 등 자산운용수익 증가 등으로 33.7% 늘었다. 다만 영업외손익은 작년보다 466억원이 줄어들며 손실폭이 늘었다.3분기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89조26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3조4100억원) 증가했다.장기보험은 5.2%, 일반보험은 8.1%, 퇴직연금 2.2% 등 수입보험료는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의 수입보험료는 1.4% 줄었다.3분기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80조 83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4조3724억원) 증가했다. 보장성보험이 13.0%로 크게 늘었고 저축성보험도 4.6% 증가했다. 그런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등의 수입보험료는 감소했다.수익성 지표에서도 생보사와 손보사 모두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생보사가 0.75%에서 0.79%로 늘었고, 손보사는 2.95%에서 3.07%로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생보사는 5.80%에서 7.43%로 올랐고, 손보사는 15.36%에서 17.33%로 상승했다.3분기 전체 보험사의 총자산과총부채는1257조원,111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 대비 각각 30조7000억원(2.5%), 52조2000억원(4.9%) 증가했다. 반면, 자기자본은 146조7000억원으로 총자산보다 총부채가 더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말 대비 21조5000억원(12.8%) 감소했다.금감원은 “금리 하락 및 제도개선에 따른 보험부채 할인율 하락 등으로 부채가 증가하면서 자기자본은 감소했다”며 “국내 부동산PF 및 해외 상업용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향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으므로 보험회사는 재무건전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의 당기손익,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잠재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2024.11.26 I 최정훈 기자
"남는 게 없어서" 쪼그라든 급전창구…서민들 결국
  • "남는 게 없어서" 쪼그라든 급전창구…서민들 결국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제도권 금융 최후의 보루인 대부업권의 신용대출 규모가 계속해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 이후 수익을 내기 어려워진 대부업계가 저신용자 대상 대출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5일 서민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대부업권의 신용대출 잔액은 8조 594억원으로 지난해 9월(9조 110억원) 대비 9516억원 줄었다. 대부업권의 신용대출 잔액은 해마다 줄고 있다. 2년 전인 2022년 9월엔 10조 3453억원 수준이었다.대부업은 1금융권과 2금융권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운 저소득층과 저신용자가 급전을 마련할 수 있는 제도권 금융 최후의 보루다. 실제로 이달 한국대부금융협회가 성인 102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월 소득 50만원 이하인 사람 중 대부업 이용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이 66.7%로 소득이 낮을수록 대부업 이용 경험이 많았다.대부업 대출이 쪼그라들기 시작한 건 법정 최고금리의 인하 때문이다. 정부는 2021년 7월부터 법정 최고금리를 기존 24%에서 20%로 인하해 유지 중이다. 이에 대부업계는 신용대출 금리로 마진을 내기 어려워지자 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을 대폭 줄였다.대부업계 관계자는 “법정 최고금리는 신용대출에 적용하는데 대부업 신용대출은 대출잔액이 대부분 1인당 300만~700만원대에 몰려 있다”며 “최고금리가 1~2% 포인트 더 오른다고 서민층 부담이 크게 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자 부담 차이는 크지 않은데 최고금리 인하가 오히려 서민들이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릴 때 요건만 까다롭게 만들었다는 것이다.실제로 신규 신용대출을 해주는 대부업체는 2022년 7월 64곳에서 올해 9월 37곳으로 급감했다. 자산 100억원 이상 대부업체(264곳) 중 14%에 불과한 수치다. 법정 최고금리가 묶여 있는 상황에서 연체율은 오르니 대부업체들도 신용대출보다는 담보대출 위주의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저신용자보다는 중신용자 중심으로 대출을 해주고 있다.저신용자가 불법추심이 난무하는 불법 사금융에 내몰리는 이유다. 서민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부업체에서 불법 사금융으로 이동한 저신용자는 최대 9만 1000명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불법 사금융 이동을 막기 위해 정책서민금융을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올해 공급목표액은 오히려 감소하기도 했다.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목표는 5조 9800억원으로 전년(6조 8300억원) 대비 8500억원(12.44%) 줄었다. 현재 은행 기부금 등으로 운영하는 소액생계비대출은 금융위가 내년 1000억원의 예산을 신청했지만 기획재정부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불법추심 등으로 피해가 커지자 정부와 여당은 최근 당정협의회를 열고 서민금융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직까진 대책이 주로 불법사금융업자에 대한 단속과 처벌에 중점을 두고 있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2024.11.25 I 최정훈 기자
예보한도 1억 상향 앞두고…저축銀 시큰둥한 이유는
  • 예보한도 1억 상향 앞두고…저축銀 시큰둥한 이유는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예금자보호한도가 1억원으로 상향하면서 가장 큰 수혜자로 꼽히는 저축은행 업권의 반응이 미지근하다. 수신 조달이 쉬워질 것이라는 장점에도 예금자보험료가 시중은행과 상호금융 등 다른 업권에 비해 2~5배 높아 오히려 역마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예금자보호한도(예보 한도)는 은행 등 금융회사가 파산할 때 고객이 맡긴 돈을 정부나 위탁기관이 보장해 주는 제도다. 여야는 지난 13일 예금자보호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은 여야 간 이견이 없는 민생법안으로 이달 28일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저축은행업권 고위관계자는 25일 “저축은행 수신고 이용 고객은 예보 한도에 맞춰 이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한도가 1억원으로 올라가면 그에 맞춰 수신고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며 “늘어난 수신고는 대출로 소화해야 하는데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선 대출을 늘리기도 쉽지 않아 오히려 부담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다른 업권과의 비교를 해야 하는 처지에서 수신 금리 조정도 제한적이다”며 “가장 큰 부담인 수신에 따른 예보료율을 조정하지 않으면 결국 수신고가 늘어도 대출 금리 등을 통해 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저축은행업권으로선 예보 한도가 올라가면 자금조달이 쉬워진다는 장점이 생긴다. 예보 한도가 상향되면 저축은행으로의 자금 유입 확대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가 진행한 연구용역에서 예보 한도를 1억원으로 올리면 저축은행 예금이 16~25%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업권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예보 한도만 올려선 오히려 역마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역마진 우려의 중심에는 예금보험료가 있다. 예보 한도가 올라가면 금융사는 그만큼 더 많은 보험료를 예보에 내야 하기 때문이다. 예보 한도를 1억원으로 상향하면 예보료율은 현행 수준 대비 최대 27.3%까지 상향이 필요하다는 분석 결과도 있다.특히 저축은행 예금보험 요율은 다른 업권 대비 가장 높다. 은행 0.08%, 증권·보험 0.15%, 상호금융 0.2%, 저축은행은 0.4%다. 저축은행이 부담하는 예보료율은 시중은행보다 5배나 높다. 이에 저축은행 업권은 예보 한도 상향과 함께 예보료율을 적어도 다른 2금융권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4.11.25 I 최정훈 기자
IBK기업은행, 장애인 음악가 동행 프로젝트 두 번째 앨범 발매
  • IBK기업은행, 장애인 음악가 동행 프로젝트 두 번째 앨범 발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IBK기업은행이 한국메세나협회와 장애인 음악가 동행 프로젝트 ‘IBK TOGETHER’의 두 번째 앨범을 발매했다고 25일 밝혔다.기업은행은 김보경(가야금), 엄희준(클라리넷), 이정현(첼로), 황희섭(플루트) 4인의 장애인 음악가의 음악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총 40회 이상의 1:1 멘토링을 지원했다. 멘토로는 유희정(가야금), 정은원(클라리넷), 박건우(첼로), 조성현(플루트),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솔로곡 4개와 합주곡 1개로 구성된 총 5개의 음원이 공개된다. 모든 곡은 조윤성 감독이 작곡·편곡을 맡았다. 특히 합주곡 ‘동행(Going Together)’은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샘플링해 재즈적 감각을 가미한 크로스오버 작품으로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의 협연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 곡은 유대얼 감독이 연출을 맡아 뮤직비디오로도 제작됐다.이 밖에도 장애인 음악가 홍보를 위해 개인별 웹페이지 개설, 점자 명함 제작, 프로필 사진 촬영 등도 지원했다.클라리네스트 엄희준 군의 어머니 윤현정 씨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우리 아이가 음악가로서 성장하는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음악에 더욱 매진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클래식과 재즈, 국악의 앙상블이 담긴 앨범 ‘IBK TOGETHER 2024’는 멜론, 지니 등 국내외 음원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11.25 I 최정훈 기자
현대캐피탈, 호주 전역 현대자동차 고객 대상 금융사업 공식 론칭
  • 현대캐피탈, 호주 전역 현대자동차 고객 대상 금융사업 공식 론칭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현대캐피탈 호주(HCAU)’가 호주 전역에서 현대자동차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한다고 25일 밝혔다.현대캐피탈 호주는 현대자동차그룹 고객들을 위한 전용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속금융사로, 현대캐피탈의 12번째 글로벌 금융법인이다.현대캐피탈 호주는 ‘현대 파이낸스’라는 브랜드명으로 현지에서 판매되는 현대자동차의 각 모델에 최적화된 신차(중고차) 할부 상품을 선보인다. 또, 현대자동차의 높은 글로벌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현지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상품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고객들이 안심하고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현대자동차에서 제공하는 인증중고차(CPO) 구매 시 활용할 수 있는 중고차할부 상품도 운영할 계획이다.현대캐피탈 호주의 가장 대표적인 상품은 ‘잔가보장형 할부(GFV)’ 상품이다. 이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은 할부 만기 시점까지 차량의 중고차 가격(잔존가치)을 뺀 나머지 금액만 매월 나눠 내면 된다. 만기가 되면 고객은 남은 대출금을 내고 차량을 소유하거나, 타던 차를 반납해 남은 할부 잔액을 상환할 수 있다. 특히, 잔가보장형 할부는 현지 고객들의 월 납입금 부담을 덜어주고, 할부 만기 시 고객선택권을 확대해 현대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여줄 전망이다.현대캐피탈 호주는 현대캐피탈이 대한민국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쌓아온 ‘신속하고 편리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 역량을 현지 시장 공략의 핵심 열쇠로 활용할 방침이다. 우선, 현대캐피탈 호주는 현대캐피탈이 독자적으로 개발해 구축한 글로벌 IT시스템을 도입, 금융상품의 심사 시간을 크게 줄였다. 더불어, 고객 편의를 위해 고객이 직접 온라인 웹을 통해 계약 관련 서류를 제출할 수 있는 편리한 디지털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AI 챗봇과 실시간 채팅 상담서비스도 24시간 운영한다.한편, 지난달 14일 현대캐피탈 호주는 ‘제네시스 GV80’ 저금리 할부 프로모션과 함께 호주 시장 내 ‘제네시스 파이낸스’ 브랜드를 론칭해, 제네시스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기아 파이낸스’를 선보이며 기아 고객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정형진 현대캐피탈 사장은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를 이용 중이거나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호주 고객들에게 현대캐피탈이 보유한 다양한 자동차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현대캐피탈 호주’는 현대자동차그룹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현지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정 사장은 이어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판매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현대캐피탈은 글로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11.25 I 최정훈 기자
'부실금고 급증' 새마을금고…연말까지 부실채권 매각 ‘총력’
  • '부실금고 급증' 새마을금고…연말까지 부실채권 매각 ‘총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 3분기 새마을금고의 부실금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개편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연말까지 부실채권 정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이지만, 가계부채 증가세가 심상치 않아 건전성 개선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전국 지역 금고 1282개 경영상태평가 결과 4등급(취약)을 받은 금고는 126개, 5등급(위험)을 받은 금고는 5개로 집계됐다. 통상 1~3등급은 우량하거나 양호 금고, 4등급은 부실 우려, 5등급은 부실 금고로 분류된다. 지난 상반기 기준 4등급 금고는 59개였고 5등급 금고는 없었다. 3개월 만에 4등급 금고 수가 67개, 5등급 금고 수는 5개로 늘어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부실금고가 급증한 이유는 지역 금고의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악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6월부터 부동산 PF 사업장의 사업성 평가 방식이 재편되면서 사업성이 좋지 않은 사업장에 대한 채권이 대거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으로 분류됐다. 고정이하여신 증가로 충당금 적립 규모가 확대됐고 순이익이 줄어들면서 수익성도 함께 악화한 것이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우선 연말까지 부실채권 정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중앙회는 올해 총 6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하기로 했는데 3분기까지 4조 5000억원을 매각한 상황이다. 연말까지 1조 5000억원을 추가로 정리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손자회사인 MCI대부에 대한 추가 출자도 검토하고 있다.대부업법상 대부업체의 자산 한도는 자기자본의 10배로 제한되는데 현재 MCI대부의 자기자본은 5000억원이다. MCI대부는 5조원 가량의 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을 떠안고 있어 더는 금고의 부실채권을 매입할 여력이 없다. 이에 중앙회는 1000억원가량을 추가로 출자해 MCI대부 부실 채권 매입 여력을 1조원 가량 늘릴 것으로 보인다.중앙회는 부실 금고 합병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이미 상반기 4개 금고를 다른 금고와 합병했다. 지난해 말 1288개였던 금고 수는 현재 1284개로 줄어들었다. 중앙회가 하반기 검토 중인 4개 금고를 모두 합병한다면 올해만 8개 금고가 합병된다. 이는 2018년(8개 합병)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은 합병 수치다.중앙회 차원의 부실채권 정리 노력에도 지역 금고의 나빠진 건전성 지표를 개선하긴 역부족이란 지적도 나온다. 새마을금고의 가계부채 증가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는 지난달에만 전체 가계대출이 1조원가량 폭증했다. 이는 둔촌주공이 있는 강동구 새마을금고가 분양단지 입주자를 대상으로 집단대출에 나서면서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가계대출 증가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금융당국이 대응에 나서자 둔촌주공 집단대출 취급을 준비해 온 일부 새마을금고가 취급을 그만뒀다. 대출 증가를 우려해 금융당국은 새마을금고의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와 지난 18일부터 조사 규모를 늘려 특별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강화하면서 부실금고가 급증한 면이 있지만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고 있다”며 “MCI대부 증자 등을 통해 올해 부실채권 정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부실금고 합병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2024.11.24 I 최정훈 기자
'이것'만 믿고 환전 안 했는데 '낭패'.. 태국서 무슨 일이
  • '이것'만 믿고 환전 안 했는데 '낭패'.. 태국서 무슨 일이[카드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최근 태국 여행을 떠난 A씨는 야시장에서 음식을 사다가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휴대폰 QR코드로 결제가 가능한 GLN서비스만 믿고 현금을 챙기지 않았는데, 야시장에서는 결제가 진행되지 않는 것이다. 석 달전만 해도 문제 없이 QR결제를 이용하던 A씨는 높은 수수료를 물고 현지 ATM에서 현금을 뽑아야 했다.지난 9월 27일 오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여행객 등으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요즘 태국으로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 중에 이런 경험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여행 후기를 찾아보며 GLN서비스만 믿고 여행을 떠났다가, 결제가 막혀 낭패를 보는 셈인데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GLN 서비스는 ‘Global Loyalty Network’의 약자로, QR코드 기반의 해외결제 서비스입니다. GLN 결제 방식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결제할 때 ‘QR’ 또는‘스캔’이라는 단어만 말하면 직원이 QR코드를 바로 안내합니다. 이후 토스 등 GLN 제휴 앱 내에 GLN서비스를 실행해 QR코드를 스캔하면 결제가 완료됩니다. ATM 서비스도 간편한데요. ATM에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한 뒤 원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바로 현금을 인출할 수 있습니다.특히 GLN 결제 방식은 태국에서 대중화되면서, 태국 여행객 사이에서 유용하게 사용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태국에서 GLN 결제 미등록 가맹점에 대한 결제 제한 조치가 이뤄지면서 갑자기 결제가 되지 않는 경험을 하는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가 GLN을 통한 자금세탁 이슈가 있을 수 있어 자금 이체 거래를 축소했기 때문입니다.이번 조치로 인해 태국에서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야시장’, ‘택시’ 등 소형 매장에서의 GLN 결제가 제한됐습니다. 하지만 소형 매장이라 할지라도 정식으로 등록된 가맹점이라면 결제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QR코드에 공식 SCB은행 마스코트(공주님)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나 QR코드 하단 MID상점명 또는 숫자 형태로 노출되어 있는 경우, QR코드 하단 상점명 및 계좌번호 모두 노출되어 있는 경우엔 GLN방식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태국은 ATM 인출 수수료를 무조건 지불해야 하는데요. 1번 인출 시 무려 220바트(약 9000원)에 달합니다. GLN 결제에 당황하지 않도록, 무료 환전과 해외가맹점 이용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이 담긴 트래블 카드 등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2024.11.23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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