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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매파적 금리인하'에…나스닥 3.56% 급락
  • [속보]연준 '매파적 금리인하'에…나스닥 3.56% 급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18일(현지시간) ‘매파적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시장 예상대로 25bp(1bp=0.01%포인트) 추가 인하를 단행했지만, 연준은 내년 금리인하 예상폭은 기존 네차례에서 두차례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이제부터는 새로운 국면이고 추가 인하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8% 하락한 4만2326.87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0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974년 이후 최장 연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95% 내린 5872.1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3.56% 내린 1만9392.69를 기록했다.◇내년 금리인하 예상폭 100bp→50bp로 축소연준 17일~18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춘 4.25~4.5%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국 기준금리(3.00%)와 차이는 다시 150bp(1bp=0.01%포인트)로 좁혀졌다.하지만 연준은 경제전망예측(SEP)를 통해 내년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3.9%로 제시했다. 3개월 전 예측(3.4%)보다 0.5%포인트나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기준금리 4.25~4.5%에서 내년엔 약 두차례 인하만 가능하다고 연준은 보고 있다. 내후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2026년 최종금리는 2.9%에서 3.4%로, 중립금리로 간주되는 중장기 금리도 2.9%에서 3.0%로 높였다.연준이 이처럼 내년 금리 예상치를 대폭 상향한 것은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연준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기존 2.0%에서 2.1%로 상향 조정했고, 실업률은 4.4%에서 4.3%로 낮춰 잡았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은 2.1%에서 2.5%로 상향했다. 기조적 물가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PCE 물가상승률도 2.2%에서 2.5%로 상향했다.파월 의장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점도표가 상향된 것과 관련해 일부 위원들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의 잠재적 영향을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몇몇 위원들은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을 고려했고,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은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고, 이럴 때일수록 더 신중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파월 의장은 현재 정책금리와 관련해 “아직 정책이 긴축적이나, 중립금리는 어느 정도 가까워졌다”고 언급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여력이 적어졌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다.다만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는 여전히 탄탄하고 침체 가능성은 피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평소보다 더 높다고 생각할 이유는 없다”며 “우리가 경기 침체를 피한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나온 비둘기성 발언이긴 하지만, 매파성 발언에 가려졌다.◇10년물 국채금리 4.5%…원·달러 환율 1450원 돌파매파성 연준 경제전망과 함께 파월 기자회견에 국채금리는 치솟고, 주식시장은 급락하고 있다. 오후 4시4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1.5bp 뛴 4.5%까지 올라갔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0.3bp 오른 4.346%에서 움직이고 있다. 매그니피센트7 주식이 일제히 급락했다. 애플(-2.14%), 마이크로소프트(-3.76%), 엔비디아(-1.14%), 아마존(-4.6%), 알파벳(-3.54%), 메타(-3.59%), 테슬라(-8.28%) 모두 약세를 보였다.달러가치는 치솟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1.14% 오른 108.17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75% 오른 154.65엔을 기록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심리적 저항선인 1454.29원까지 치솟았다.
2024.12.19 I 김상윤 기자
"비공식 대통령" 머스크 견제 움직임…윤리 기준 적용 촉구
  • "비공식 대통령" 머스크 견제 움직임…윤리 기준 적용 촉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상원의원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공식 대통령’이라고 언급하면서 다른 인수위원들과 동일한 윤리 기준을 적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머스크 CEO가 미국 대선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부상하면서 견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가 11월 19일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서 스페이스X 스타십 로켓의 여섯 번째 시험 비행 발사를 지켜보고 있다.(사진=로이터)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렌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은 트럼프 인수위에 보낸 서한에서 “머스크의 상당한 사적 이익은 그가 ‘비공식 대통령’으로서 맡은 역할과 엄청난 이해 상충을 일으킨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현재 미국 대중은 그가 비밀리에 속삭이는 조언이 국가에 좋은 것인지, 아니면 단지 자신의 수익에만 좋은 것인지 알 방법이 없다”고 미국의 공익보다 사익을 우선시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머스크 CEO는 트럼프 집권 2기에 새로 만들어진 ‘정부효율성부(DOGE)’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지만, 정부 소속 공무원 신분은 아니기에 엄격한 윤리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머스크 CEO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비롯해 우주기업 스페이스X, 소셜미디어(SNS) X(엑스·옛 트위터),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 등 다양한 산업에서 이해관계를 보이고 있다. 워렌 의원은 “그가 직면한 갈등은 엄청나기에 유사한 윤리 기준을 적용받아야 할 필요성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트럼프 인수위는 이해충돌 윤리논란에도 머스크 CEO와 협력해 미국 정부의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 인수위의 캐롤라인 리빗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출마를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 제국에서 손을 떼고 정부 급여를 포기함으로써 백악관에서 근무하는 동안 실제로 순자산이 줄어든 최초의 대통령이 됐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머스크 CEO의 이해충돌과 관련한 질문에는 지난 12일 미 시사 주간지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일론은 회사보다 국가를 먼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트럼프 인수위에선 이해충돌을 방지하겠다는 윤리서약을 발표했지만, 머스크 CEO가 이끄는 정부효율성부에서 추진하는 정부개혁과 규제완화가 그의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이러한 기대감에 테슬라 주가는 미국 대선 이후 91%가량 상승했으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과거에도 전직 대통령들이 종종 기업가들을 효율성 위원회에 참여시켰지만, 머스크 CEO처럼 투자하는 산업이 초기 단계에 있는 인물이 포함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감시 단체인 정부 감시 프로젝트의 대표이사인 다니엘 브라이언은 “트럼프 당선인이 임명한 규제 당국 담당자들이 내릴 결정이 잠재적으로 해당 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그 과정에서 머스크 CEO가 소유한 특정 기업들이 상대적 이점을 얻게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월터 샤우브 미국 윤리국(OGE) 전 국장은 머스크 CEO의 역할에 대해 국가 안보와 공공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국민의 세금이 머스크 CEO의 사적 이익을 위해 사용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세계 1위 억만장자인 머스크 CEO의 막강한 경제적 영향력과 공공 정책 간의 경계가 모호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윤리적 기준을 어디까지 적용할지에 대한 논쟁은 지속할 전망이다.
2024.12.18 I 이소현 기자
키움증권, 미국주식 증정 이벤트 13만명 참여…31일까지 연장
  • 키움증권, 미국주식 증정 이벤트 13만명 참여…31일까지 연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카드를 뒤집으면 미국주식 최대 10종 다~드려요’ 이벤트를 31일까지 연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키움증권)키움증권에 따르면 해당 이벤트는 애초 1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고, 13만명이 참여해 준비한 수량이 모두 소진됐다. 그러나 키움증권은 이벤트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이벤트를 분석한 결과 13만명 참가자는 평균 6종목 이상의 미국주식을 받았다. 특히 가장 많이 받은 종목은 테슬라였다. 이벤트 대상은 키움증권에서 미국주식을 처음 거래하거나, 3개월 이상 거래가 없었던 고객이다. 이벤트에 참여하면 미국주식을 증정한다. 참가자는 카카오톡 공유하기를 통해 최대 10회까지 주식 추첨이 가능하다. 엔비디아, 테슬라 등 미국의 인기 주식 40여 종목을 소수점 주식부터 온주까지 다양하게 받을 수 있다. 특히 마지막 10회차에서는 황금카드 추첨을 통해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이벤트는 키움증권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당첨된 주식을 받으려면 1월 10일까지 키움증권 비대면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키움증권 관계자는 “1개월 만에 13만명이 참가할 정도로 이벤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이벤트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추가로 준비한 수량이 소진되기 전 많은 고객이 참여해 혜택을 받아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2024.12.18 I 이용성 기자
와이제이링크, 머스크 테슬라 미래 로봇 발언에 SMT 공급 부각
  • 와이제이링크, 머스크 테슬라 미래 로봇 발언에 SMT 공급 부각[특징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와이제이링크(209640)가 강세를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TSMC 회장과 만나 테슬라의 미래 발전 방향이 자동차가 아닌 휴머노이드 로봇이라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특히 와이제이링크는 스페이스X(SpaceX) 비롯한 글로벌 톱티어 기업 등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9분 현재 와이제이링크는 전 거래일보다 1.33%(180원) 오른 1만 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공상시보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가 지난 주 미국에서 웨이저자 TSMC 회장과 회동했다. 회동에서 머스크 CEO는 TSMC가 테슬라에 공급하는 테슬라의 자체 개발 칩 ‘도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칩은 TSMC의 5nm 공정을 사용하며 ‘인티그레이티드 팬-아웃 시스템온웨이퍼(InFO-SoW)’ 기술을 채용했다. 머스크는 이 자리에서 테슬라의 미래 발전 방향이 자동차가 아닌 휴머노이드 로봇이라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와이제이링크는 표면실장기술(SMT) 장비업체로 SMT 기술은 반도체, 전기차, 로봇 등 다양한 첨단 산업의 신제품 출시를 위한 필수적인 공정이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테슬라(Tesla), 스페이스X(SpaceX), ASE를 비롯한 글로벌 톱티어 기업 등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2024.12.18 I 박정수 기자
"FOMC 경계감 지속…韓 증시, 상단 제한된 흐름 전망"
  • "FOMC 경계감 지속…韓 증시, 상단 제한된 흐름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마이크론 실적 등 경계심리가 유입되면서 국내 증시가 상단이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부진으로 인한 달러 및 금리 상승세 진정에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심리 확산으로 트럼프 모멘텀이 지속된 테슬라를 제외한 테크주 중심의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됨에 따라 하락 마감했다. 12월 FOMC를 앞두고 연준의 1월 금리 동결 전망에 힘을 실어준 것은 미국 경기 모멘텀 강화였던 만큼 향후 발표되는 실물 경제지표에 대한 증시 민감도는 높아졌던 상황인데 전일 발표된 11월 소매판매가 10월과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는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12월 FOMC 이후 1~2거래일 동안에는 실제 결과를 놓고 시장의 해석이 엇갈리는 과정에서 변동성은 연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 모멘텀 둔화, 코어 인플레이션의 하락 추세 등이 반영되면서 내년도 상반기까지 연준의 금리인하 명분은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날 국내 증시는 과매도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주가 되돌림이 출현하겠으나, 12월 FOMC, 마이크론 실적 등 내일 새벽 대형 이벤트를 앞둔 관망심리도 개입됨에 따라 주가 상단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12월부터 국내 증시의 발목이 수시로 붙잡힌 데에는 환율 부담이 작용한 측면이 있다”며 “12월 이후 달러·원 환율 급등 요인 중 하나인 계엄 사태 충격은 이제 완화 국면에 들어섰지만, 또 다른 요인인 12월 FOMC 경계심리 발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환율 급등세가 좀처럼 진정되고 있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2월 초 계엄사태처럼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한, 현재의 고환율을 단순히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유불리를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가령, 4분기를 포함해 향후 국내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과 눈높이가 낮아진 상태 속에서 최근의 고환율이 수출업체들에 지난 1~2분기처럼 환율효과를 부여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측면에서 반도체를 제외하면 코스피에 비해 유의미한 주가 상승이 나타나지 않고 있긴 하지만, 자동차, 조선, 필수소비재, IT가전 등 여타 수출주들도 단기 대응 전략에 반영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2024.12.18 I 이용성 기자
12월 FOMC 경계 확산…살아나는 경제심리
  • 12월 FOMC 경계 확산…살아나는 경제심리[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결정을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반영돼 하락 마감했다. 유가 역시 약세 흐름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첫 회동을 갖고 정국을 수습하기 위한 논의에 나선다. 비상계엄으로 악화했던 대한민국 경제 심리는 윤석열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후 일부 반등했다는 측정 결과가 나왔다. 다음은 18일 개장전 주목할만한 뉴스다.사진=REUTERS◇뉴욕증시 일제 하락-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67.58포인트(0.61%) 밀린 4만3449.90에 거래 마쳐-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47포인트(0.39%) 내린 6050.6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4.83포인트(0.32%) 낮은 2만109.06을 기록-애플·알파벳·테슬라가 장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시장은 전반적으로 부진, 브로드컴 주가도 3.91% 하락◇뉴욕 유가, FOMC 앞두고 하락-뉴욕 유가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통화정책 결정을 하루 앞두고 부담감에 하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63달러(0.89%) 낮아진 배럴당 70.08달러에 거래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72달러(0.97%) 내린 배럴당 73.19달러에 마감◇12월 FOMC 시작, 금리 추가 인하 확실시-연준은 이틀 일정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시작-정책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추가 인하될 것으로 거의 확실시되는 가운데 내년부터는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전망 다수-LSEG의 안 팜 분석가는 “25bp 인하는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FOMC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면 시장을 움직일 수 있다”고 발언◇권성동·이재명 오늘 첫 회동-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만남 예정,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처음-권 권한대행과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심판 사태로 혼란에 빠진 정국을 수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여야가 이견을 보이는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3인 임명 문제에 관한 논의도 이뤄질 수도◇美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낙관”-미국 국무부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가자전쟁)의 휴전 전망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밝혀-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가자전쟁 휴전 협상 상황에 대해 질문받자 “‘조심스러운 낙관’이 현 상황을 규정할 타당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밀러 대변인은 러시아군에서 화생방(방사능·생물학·화학) 무기를 총괄하는 이고리 키릴로프 중장(화생방전 방어사령관)이 이날 모스크바 대로변에서 폭발사고로 사망한 데 대해 “미국은 사전에 (폭발과 관련해) 인지한 바 없고,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할 수 있다”고 답변◇윤석열 직무정지 뒤 경제심리 반등-윤석열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후 경제 심리가 일부 반등한 것으로 측정, 다만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크게 악화한 심리를 모두 만회하기에는 아직-한국은행에 따르면 뉴스심리지수는 지난 11일 77.47로, 2022년 12월 2일(77.32) 이후 2년여 만에 최저치 경신-비상계엄 직후인 지난 4일 92.97을 기록한 뒤 추세적으로 하락 흐름-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전인 지난 13일 80.98에서 가결 후인 16일 85.35로 가파르게 반등◇유엔총회, 북한인권결의 20년 연속 채택-북한인권결의가 20년 연속 유엔총회에서 최종 채택, 북한인권 상황을 조명하고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조치들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아-이번 결의는 “북한이 2024년 1월 대한민국과 통일을 더는 추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며 “이산가족 문제를 포함한 인권 상황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한다”고 지적-유엔총회 결의는 국제법상 구속력은 없지만 국제사회의 단합된 요구가 담겼다는 점에서 이를 존중해야 할 정치적·도덕적 의무 지녀
2024.12.18 I 이정현 기자
'美 대선 후 91% 폭등' 테슬라 주가 어디까지…또 최고
  • '美 대선 후 91% 폭등' 테슬라 주가 어디까지…또 최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월가에서 목표주가를 2배 이상 올린 보고서 영향으로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 현황(사진=야후 파이낸스 갈무리)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3.64% 오른 479.86달러에 마감해 3거래일째 최고가 기록 경신을 이어갔다.이날 장 중 한때는 전장 대비 4.53% 오른 483.9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조5404억달러(약 2215조5573억원)를 기록해 처음으로 1조5000억달러를 넘어섰다.테슬라 주가는 지난 닷새 동안 거의 20%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부상하면서 시작돼 한 달 넘게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트럼프 당선인의 내달 대통령 취임일이 다가오면서 새 정부에서 테슬라가 각종 규제 완화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더 커지는 양상이다.테슬라의 주가는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미국 대선 이후 이날까지 90.8% 폭등했다. 올해 들어 연중 주가 상승률은 93% 수준이다.월가에서는 전날 장 마감 후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2배 넘게 올리는 보고서가 나왔다.미 금융매체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미즈호증권의 애널리스트 비제이 라케시는 지난 1년간 테슬라의 투자 등급을 ‘중립’으로 유지하다가 이번 보고서에서는 테슬라 투자 수익이 시장 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230달러에서 515달러로 2배 넘게 상향했다.테슬라 전기차가 충전기에 꽂혀 있다. (사진=로이터)라케시는 다른 애널리스트들과 마찬가지로 “특이한 순풍”을 언급하며,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자율주행 규제 완화, 다른 업체들보다 테슬라에 더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 전기차 세금 공제 폐지, 경쟁사 대비 수익성이 높은 저가 전기차 등으로 테슬라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라케시는 고객들에 보낸 메모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 시장에 대한 보조금을 폐지함에 따라 전기차, 태양광, 배터리 저장 및 충전 인프라에 걸쳐 테슬라의 리더십을 통해 덜 확립된 경쟁사보다 더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규제가 덜 엄격해지는 것이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과 로보(무인)택시 배치 확장 능력에 중요한 순풍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또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 테슬라 주가가 681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그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에서 혁신과 함께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가속할 수 있다”며 테슬라가 앞으로 현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앞서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도 지난 15일 보고서에서 “AI와 자율주행 기회는 테슬라에게만 최소 1조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추정하며, 테슬라 목표주가를 515달러로 상향하고, 강세장에서는 6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4.12.18 I 이소현 기자
코스닥 상장 앞둔 SG헬스케어, 고부가가치 영상진단기기로 승부
  • 코스닥 상장 앞둔 SG헬스케어, 고부가가치 영상진단기기로 승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인공지능(AI) 솔루션 기반 영상진단의료기기 기업 에스지헬스케어(SG헬스케어)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자기공명영상진단기(MRI)과 컴퓨터단층촬영(CT) 등 고부가가치 대형 영상진단의료기기 신제품 출시 및 생산 확대를 통해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와 더불어 치과진단용 콘빔형 컴퓨터단층촬영(CBCT) 등 사업 영역도 확대해 실적 퀀텀점프를 꾀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오는 19일 코스닥시장 입성…디지털 X-RAY·MRI 등 주력 제품11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에스지헬스케어는 오는 1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지난 8월 22일 한국거래소(KRX)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 에스지헬스케어와 하나금융22호스팩의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6087원과 2000원으로 양사 간 합병비율은 1 대 0.3285691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 수는 1107만4700주에 이른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지난 2009년에 설립됐다. 에스지헬스케어는 △디지털 엑스레이(X-ray) △투시촬영장치(C-arm)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 △자기공명영상진단기(MRI) 등 영상진단 의료기기 분야를 주력으로 개발한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전세계 77개국 126개의 유통채널을 확보해 진료소를 비롯한 국립병원 등 다양한 규모의 병원에 제조 제품들을 수출 및 판매하고 있다.에스지헬스케어의 주요 제품으로는 △엑스레이를 디지털로 시각화가 가능한 디지털 엑스레이 △방사선을 연속으로 투시해 연속된 영상 촬영이 가능한 수술용 투시촬영장치(FPD C-arm) △여러 각도에서 방사선을 투과해 단면에 대한 흡수치를 재구성해 영상화하는 컴퓨터단층촬영장치 △고주파로 신체 내부 수소 원자핵의 공명 신호를 영상화 하는자기공명영상진단기 △초음파로 영상을 구성하는 초음파기기 등이 꼽힌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아날로그·디지털 엑스레이 등 소형장비부터 자기공명영상진단기, 컴퓨터단층촬영장치, 투시촬영장치 등 대형장비까지 의료검사장비 풀 라인업(Full Line Up)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에스지헬스케어의 엑스레이 영상화 기술은 엑스레이가 인체를 투과해 내부 구조에 따른 감쇄된 정도의 차이를 엑스레이 탐지기(디텍터·Detector)로 검출해 디지털 영상의 생성, 저장, 처리 및 표시까지 해주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중소형 대표 제품인 평판형 검출기(FPD)를 적용한 5킬로와트(kW) 투시촬영장치(C-arm) 가리온은 유럽통합인증(CE)을 진행하고 있다. 가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전 허가(510(k) Clearance) 승인을 취득해 국내외에서 판매량이 증대되고 있다.특히 에스지헬스케어는 국내 제조가 전무한 국내 컴퓨터단층촬영(CT) 시장에서 도미너스(DOMINUS) 제품을 개발해 국내 제조사 최초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의 품목허가도 받았다. 에스지헬스케어는 1.5테슬라(Tesla, 자장의 단위)의 자장과 고품질 영상의 인공지능 노이즈 제거 알고리즘을 탑재한 자기공명영상진단기 인빅터스(INVICTUS)도 판매하고 있다. 인터빅스는 자석으로 구성된 장치에서 인체에 고주파를 쏘아 신체부위에 있는 수소원자핵을 공명시켜 각 조직에서 나오는 신호의 차이를 디지털 정보로 변환해 영상화한다. 인터빅스는 헬륨프리 제품으로 제작돼 가격 경쟁력도 지니고 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자기공명영상진단기와 컴퓨터단층촬영장치 전용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아이에에이이(IAI)와 아리아(ARIA)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또 다른 강점으로 꼽힌다. 아이에이아이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적은 소스로 실시간 고품질 영상을 복원한다. 아이에이아이는 촬영 시간을 절반 수준 단축시키는 만큼 환자의 불편함을 완화하고 병원의 수익성을 개선시켜준다. 아리아의 경우 인공지능을 활용해 환자의 피폭량을 큰 폭으로 줄인다.◇치과진단용 CBCT 등 사업 영역 확대…남미 등 신흥시장 적극 공략에스지헬스케어는 이런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형 영상진단의료기기 신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초저자장(ULF) 자기공명영상진단기를 개발하고 있다. 초저자장 자기공명영상진단기는 타사 대비 콤팩트한 규모로 이동이 쉽다. 0.1테슬라 이하의 초저자장을 활용해 기존 진단기와 달리 자기장 차폐없이도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치과진단용 콘빔형 컴퓨터단층촬영장치도 개발 중이다. 이 장비는 의료기기에 적용되는 시험규격 및 안전성 테스트 등을 거쳐 연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최근 치과용 자기공명영상진단기 제품 연구개발에 착수해 향후 치과용 컴퓨터단층촬영장치와 패키지 제품을 개발 완료해 치과용 영상진단의료장비 풀라인업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에스지헬스케어는 제품군이 확대되는 만큼 생산 능력도 끌어올린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이천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자기공명영상진단기와 컴퓨터단층촬영장치의 경우 기존 34대에서 69대로 생산능력이 두배 이상 확대된다. 엑스레이 시스템도 기존 526대에서 1052대로 생산능력이 확대된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약 80%를 차지하는 만큼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해외 영업망을 넓히고 있다. 디지털 엑스레이 제품 판매 등으로 남미 고객사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효과적인 고객사 대응을 위해 동종업계 경력 10년 이상의 현지 전문인력을 사업파트너로 두고 지난해 3월 칠레 현지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에스지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 278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300억원, 30억원 이상이 예상된다. 에스지헬스케어 관계자는 “에스지헬스케어는 기술 진입 장벽 및 수익성이 높은 자기공명영상진단기와 컴퓨터단층촬영장치 등 고가 장비 사업 영역을 추가로 확대했다”며 “급증하는 신흥국 시장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8 I 신민준 기자
뉴욕 3대지수 동반 하락, 다우는 9일째…엔비디아 하락 언제까지?
  • 뉴욕 3대지수 동반 하락, 다우는 9일째…엔비디아 하락 언제까지?[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지수가 일제히 주춤했다. 내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결정을 대비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9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하락한 4만3449.90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9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978년 이후 최장 연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우지수는 엔비디아 약세와 함께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헬스케어주들이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연일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9% 내린 6050.6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2% 내린 2만109.06를 기록했다.◇11월 美소매판매 0.7%↑…산업생산은 석달째 마이너스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혼조를 보였다. 미국의 소비는 탄탄했지만, 산업생산은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미국의 11월 소매판매가 자동차 구매 급증과 견고한 온라인 쇼핑에 힘입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미 상무부는 미국의 11월 소매판매가 7246억 달러로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5% 증가를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을 웃돈 수치다.규모가 큰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두달 연속 0.2% 증가했다. 11월 소매판매 급증은 자동차 판매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월가에서는 11월 딜러들이 연말 할인을 대폭 실시한 데다 허리케인 밀턴과 헐렌 여파로 차량 교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아울러 온라인 판매 역시 견조하게 증가했다.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할인 판매로 아마존닷컴 등에서 대규모 매출이 발생하면서 전자상거래매출은 1.8% 늘었다.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소매판매가 견고한 점을 고려할 때 미국 경제는 당분간 ‘노 랜딩’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면 연방준비제도는 금리인하 속도조절에 나설 수 있다.BMO 캐피털 마켓의 금리 전략가 이안 린겐은 “이번 보고서가 내일 FOMC 결과를 바꿀 순 없겠지만, 연준이 내년초 금리인하를 중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미국의 산업생산은 석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연준은 11월 산업생산이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0.3% 상승)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10월 수치고 0.3%감소에서 0.4%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내일 FOMC…25bp인하는 상수, 변수는 경제전망시장은 일단 내일 25bp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매파적 인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경제의 회복력은 강하고, 인플레이션 둔화세도 멈춘 상황에서 연준이 추가 인하에 대해 머뭇거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제안한 관세 인상 전망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장은 내일 연준이 제시할 경제전망(SEP)을 주목하고 있다. 앨비언 파이낸셜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제이슨웨어는 “25bp인하는 모두가 예상하고 있지만, 파월 의장의 연설, 경제전망 등에 대한 약간의 불안감이 있다”고 평가했다.국채금리는 이미 ‘매파적 인하’ 가능성을 가격을 반영했고 이날 변동이 거의 없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으로 4.399%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 역시 보합으로 4.247%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는 강보합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오른 106.98을 기록 중이다. ◇미즈호증권도 목표주가 상향…테슬라 또 3.6%↑테슬라는 또 3.64% 급등하며 479.86달러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은 1조5400억달러까지 불어나며 6위 메타(1조5630억달러)를 위협하고 있다. 미즈호 증권은 테슬라를 ‘중립’에서 ‘시장 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85달러에서 515달러로 대폭 상향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돈독한 관계가 더 띄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즈호 증권의 애널리스트인 비제이 라케시는 “향후 4년(트럼프 임기) 동안 특수한 긍정적 외부 요인이 테슬라를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으로 테슬라가 고전하겠지만, 트럼프 당선인과 머스크 CEO의 친밀한 관계로 인해 경쟁사들에 비해 전반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또한 자율 주행 관련 규제 완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이는 테슬라의 자율 주행 기술과 로보택시 사업의 가치를 높이는 촉매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에서 잇단 목표주가 상향이 이뤄지고 있지만, 최근 급등한 테슬라에 대한 주가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를 분석한 54명의 월가 애널리스트 가운데 25명이 ‘매수’ 또는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나 나머지 29명은 ‘보유’, ‘시장 수익률 하회’, ‘매도’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반면 엔비디아는 이날도 1.22% 떨어지며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고점 대비 12.4% 빠지며 조정국면에 더 깊이 들어갔다. 이틀 연속 급등했던 브로드컴은 이날 3.91% 하락 마감했다. AI칩에 대한 경쟁 격화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향후 AI투자가 더딘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최신칩 블랙웰이 과열문제로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는 소문 등도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국제유가 이틀째 하락…WTI 70.08달러국제유가는 이틀째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63달러(0.89%) 낮아진 배럴당 70.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72달러(0.97%) 내린 배럴당 73.19달러에 마감했다.
2024.12.18 I 김상윤 기자
다우지수 9일째 하락…엔비디아도 고점대비 12.4%↓
  • [속보]다우지수 9일째 하락…엔비디아도 고점대비 12.4%↓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지수가 일제히 주춤했다. 내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결정을 대비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9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하락한 4만3449.90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9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978년 이후 최장 연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9% 내린 6050.6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2% 내린 2만109.06를 기록했다.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혼조를 보였다. 미국의 소비는 탄탄했지만, 산업생산은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미국의 11월 소매판매가 자동차 구매 급증과 견고한 온라인 쇼핑에 힘입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미 상무부는 미국의 11월 소매판매가 7246억 달러로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5% 증가를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을 웃돈 수치다.규모가 큰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두달 연속 0.2% 증가했다. 11월 소매판매 급증은 자동차 판매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월가에서는 11월 딜러들이 연말 할인을 대폭 실시한 데다 허리케인 밀턴과 헐렌 여파로 차량 교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아울러 온라인 판매 역시 견조하게 증가했다.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할인 판매로 아마존닷컴 등에서 대규모 매출이 발생하면서 전자상거래매출은 1.8% 늘었다.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소매판매가 견고한 점을 고려할 때 미국 경제는 당분간 ‘노 랜딩’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면 연방준비제도는 금리인하 속도조절에 나설 수 있다.BMO 캐피털 마켓의 금리 전략가 이안 린겐은 “이번 보고서가 내일 FOMC 결과를 바꿀 순 없겠지만, 연준이 내년초 금리인하를 중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미국의 산업생산은 석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연준은 11월 산업생산이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0.3% 상승)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10월 수치고 0.3%감소에서 0.4%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시장은 일단 내일 25bp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매파적 인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경제의 회복력은 강하고, 인플레이션 둔화세도 멈춘 상황에서 연준이 추가 인하에 대해 머뭇거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제안한 관세 인상 전망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테슬라는 또 3.64% 급등하며 479.86달러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은 1조5400억달러까지 불어나며 6위 메타(1조5630억달러)를 위협하고 있다. 반면 엔비디아는 이날도 1.22% 떨어지며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고점 대비 12.4% 빠지며 조정국면에 더 깊이 들어갔다.
2024.12.18 I 김상윤 기자
  • 미즈호 "테슬라, 향후 4년간 순풍 기대…목표가·투자의견 ↑"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테슬라(TSLA)가 향후 4년간 순풍이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미즈호증권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두 상향조정했다. 17일(현지시간) 해당 증권사의 비제이 라케시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차기 정권 4년간 테슬라만의 호재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그러면서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도 기존 230달러에서 515달러로 조정했다.이는 전일 종가 463.02달러 대비 11.2%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대선이후 트럼프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이의 관계와 그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는 80% 넘게 올랐다.실제 시장의 관심대로 머스크 CEO는 차기 정권에서 정부효율부의 공동 수장이 되었으며 당선인 인선팀에서는 테슬라에게 좋지 않은 교통사고 관련 자료의 정기적 보고를 폐지하는 안을 고려 중이라는 로이터통신의 보도가 나오는 등 기대감이 점차 구체화되는 단계이다.라케시 연구원은 또 향후 미국내 전기차들에 대한 세약공제 폐지로 인해 테슬라 역시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지만 동종업체들에 비해 분명 유리한 상황에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한 자율 주행에 대한 규제프레임워크를 완화하는 것이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및 로보택시에도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그는 판단했다.그에 따르면 내년까지 완전자율주행이 레벨4까지 기술 승인이 이뤄지고 2027년에는 유럽연합에서 라이선스로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레벨2 또는 부분 주행 자동화 등급이다.한편 미즈호증권의 이 같은 호평에도 월가에서 테슬라를 커버하는 증권사 54곳 중 25곳만이 매수 또는 강력매수를 제시하고 있다.나머지인 29곳은 매도와 시장 수익률 하회, 보유 의견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2024.12.17 I 이주영 기자
  • 美선물 `약세`…연말 랠리 기대 VS.관세정책부담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시작 첫날 미국주식선물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오전 7시33분 나스닥선물지수는 전일보다 0.25%, S&P500선물지수와 다우선물지수는 각각 0.35%와 0.40% 밀리고 있다.최근 증시는 연말 랠리를 저울질 하는 가운데 엔비디아(NVDA)의 부진과 테슬라(TSLA)와 브로드컴(AVGO)의 신고가 랠리가 양분되어 움직이고 있다.결국 전일 증시는 다우지수가 8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간 사이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상승을 보였다.CFRA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는 전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은 걱정의 벽을 오르는 것을 좋아한다”며 “역사적으로 S&P500지수가 1년 가까이 상승세를 보인 경우 끝까지 승리를 이어가도록 하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지난 1990년 이후 시장에서 한해 동안 수익률 상위 3개 섹터는 이듬해에 75%의 확률로 300bp 가량 더 오르는 경향을 보였다”고 그는 설명했다.그러면서 스토발 전략가는 “현 상황에서 우려할 부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임기가 시작되면서 관세정책이 야기할 수 있는 부분들”이라며 “현실로 일어날 경우 매우 큰 문제가 될 수는 있다”고 재차 언급했다. 한편 이날부터 시작된 FOMC는 다음날인 오는 18일 오후2시(한국시간 19일 오전 4시) 결정된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2024.12.17 I 이주영 기자
정용진, 트럼프 장남과 美회동…트럼프·머스크 만나나
  • 정용진, 트럼프 장남과 美회동…트럼프·머스크 만나나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회장이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다. 트럼프 당선인과 만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대선 이후 마주하는 첫 한국 기업인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왼쪽)이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오른쪽)와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17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17∼19일(현지시간) 1박 2일간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지낼 예정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이미 수개월 전 잡힌 일정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의 만남은 올해만 네 번째다. 이들은 ‘호형호제’할 정도로 교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정서적으로는 물론, 같은 개신교 신자로 종교적으로도 매우 특별한 관계로 전해진다.정 회장은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상당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올해 들어 세 차례 공식 또는 비공식으로 한국을 찾아 정 회장을 만난 바 있다.정 회장이 이번 방문에서 트럼프 주니어의 소개로 트럼프 당선인과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조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트럼프 당선인도 마러라고에서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회장이 실제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할 경우 미국 대선 이후 국내 기업인으로는 첫 만남이 된다.트럼프는 오는 19일 마러라고에서 거액의 입장료를 낸 기부자들과 만찬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후원 조직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주최하는 행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마러라고에서 머물고 있어 정 회장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친분을 토대로 경제적인 측면에서 국내 재계와 트럼프 당선인 측을 이어주는 가교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다만 비상계엄 사태와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등으로 국내 정국 상황이 어수선하다는 점에서 한국 정부의 메시지를 갖고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4.12.17 I 조민정 기자
‘서학개미’ 열풍에 키움증권, 美주식 리서치 인력 늘린다
  • [단독]‘서학개미’ 열풍에 키움증권, 美주식 리서치 인력 늘린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이 내년부터 글로벌 리서치센터 인력을 늘릴 계획이다. 서학 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가 올해 폭발적으로 늘면서 이에 발맞춰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내년 해외 주식을 분석하고 리포트를 작성하는 글로벌 리서치센터 인력을 늘릴 방침이다. 구체적인 채용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현재 키움증권 글로벌 리서치 센터에는 5명의 연구원이 미국·중국 등 글로벌 증시와 주식에 대한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리서치 인력을 확대함으로써 심도 있고 다양한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 정보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기존 미국 증시의 대표 종목인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등 매그니피센트(M)7을 분석하는 것에서 저변을 확장해 다양한 해외 주식 종목에 대한 투자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해외 증시에 대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시각도 기존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 대표종목에서 미국의 중소형 기업까지 확장하고 있기에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 정보를 제공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같이 키움증권이 이례적으로 리서치 인력을 글로벌 리서치 센터에 초점을 맞춰 늘리는 이유는 올해 미국 증시가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규모가 늘었기 때문이다. 전날 기준 S&P500은 올해 27.34% 올랐고, 나스닥은 34.39% 상승했다. 반면, 코스피는 올해 6.26% 하락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증시에 투자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보관금액은 680억 달러에서 올해는 지난 13일 기준 1144억 달러로 늘었다. 이는 관련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11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키움증권 외에 다른 증권사들도 ‘서학 개미 모시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연말까지 미국 주식옵션 거래 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증권도 이달부터 고객들의 편리한 해외주식 투자를 위해 24시간 실시간 환전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의 종합금융회사 스티펄 파이낸셜과 제휴를 맺고 현지 애널리스트들이 작성한 주식 리포트를 고객에 제공하고 있다.
2024.12.17 I 이용성 기자
“150만대 돌파” vs “1000대도 못 팔아” 中 자동차 업체 현실
  • “150만대 돌파” vs “1000대도 못 팔아” 中 자동차 업체 현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지난달 중국에서는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의 생산량과 판매량이 150만대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 차원의 보조금 지급 등에 힘입어 경기 침체에서도 꾸준히 수요가 증가세다. 하지만 내부 업체들의 현황을 살펴보면 업체간 판매와 수익 양극화가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저장성 진화에 있는 한 전기차 생산공장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17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 내 주요 신생 신에너지차 업체 15곳의 매출과 손익을 조사한 결과 4곳의 지난달 판매량이 2000대에도 미치지 못했다.업체별로 보면 중국 전기차 신생기업인 나자는 지난달 150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지시(650대), 촹웨이(582개), 지싱(110대)의 판매량은 1000대도 못 미쳤다.전기차 신생기업 중 규모가 큰 리오토의 경우 지난달 4만8743대를 팔아치웠다. 올해 처음 전기차를 선보인 샤오미도 지난달 판매량(2만3156대)은 2만대를 넘었다. 비야디(BYD) 같은 대형 전기차 제조사를 제외하더라도 신생 업체간 판매량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올해 1~11월 누적 판매량은 지시가 4127대로 5000대도 넘기지 못했다. 촹웨이는 1만1336대를 팔았다. 지싱은 글로벌 판매량을 합해 3만2100대를 기록했다.이들 업체보다 판매량이 낫다고 해도 상황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의 경우 지난달 2만575대를 포함해 올해 19만여대를 판매했으나 3분기에만 50억6000만위안(약 996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5만여대 판매 기록을 세운 엑스펑, 신차 흥행에 성공한 샤오미도 3분기 손실이 각각 18억1000만위안(약 3564억원), 15억위안(약 2954억원)이다.제일재경은 “새로운 브랜드든 대형 기업이 뒷받침하는 브랜드든 판매량이 좋든 나쁘든, 대다수 기업은 아직 연속 적자의 안개를 제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신생기업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곳은 리오토가 사실상 유일하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약 44만2000대를 판매했고 3분기 28억위안(약 5517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눈여겨볼 부분은 현금 보유 규모다. 리오토의 경우 지금까지 1065억위안(약 21조원)의 현금을 쌓아둬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한 대비를 어느 정도 갖췄다. 반면 손실이 누적되고 있는 니오의 현금 보유는 422억위안(약 8조3000억원)에 그치고, 올해 19만여대의 전기차를 판 지커는 83억위안(약 1조6000억원)에 불과하다.중국 전기차 시장은 넘쳐나는 공급 속에 소비자를 찾기 위해 끝없는 저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 업체인 테슬라도 중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1만위안(약 197만원) 정도의 할인 마케팅을 수차례 진행하곤 한다.해외 업체들과 중국 내 대기업의 공세 속에 신생 전기차 업체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손실에 경영난에 놓인 상태다.판매 부진, 손실 확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해외 진출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세 인상을 피해 한국 같은 시장에서 기회를 살피는 것이다.BYD는 내년 1월 한국 승용차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고 지커도 내년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시는 주로 해외에서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업체이기도 하다.제일재경은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소외됐던 자동차 업체들은 경쟁 압력이 그리 크지 않은 해외 시장에 희망을 걸고 있다”고 전했다.
2024.12.17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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