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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투자자 놀래킨 머스크의 7대 트윗은
  • 테슬라 투자자 놀래킨 머스크의 7대 트윗은
  • 블룸버그통신이 테슬라 주가를 요동치게 만든 머스크의 7대 트윗을 선정했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 하나에 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5% 급락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과거에도 머스크의 한마디에 테슬라 주가가 출렁이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시장을 흔든 머스크의 7대 트윗을 소개했다.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10% 매각과 관련한 설문 조사 게시글을 올렸다. (사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블룸버그는 가장 먼저, 머스크의 최근 설문조사 트윗을 언급했다. 지난 6일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최근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다”며 자신의 테슬라 주식 10% 매각에 대한 찬반 투표를 올렸다. 설문에 참여한 350만명 중 57.9%가 주식 매도에 찬성한다고 답하며, 테슬라 주가는 8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1억705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10%를 매각하면 210억달러(약 24조7485억원)에 상응하는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급락이다. 머스크가 허츠와의 계약에 서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 일론 머스트 트위터 캡처)두 번째로 블룸버그는 미국 렌터카업체 허츠와 계약을 하지 않았다는 트윗을 꼽았다. 앞서 허츠는 지난달 25일 내년 말까지 테슬라 차량 10만대를 구매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당시 계약 규모가 40억달러(약 4조7140억원)로 알려지며 테슬라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던 와중 머스크가 지난 1일 트위터를 통해 “아직 사인하지 않았다”고 찬물을 끼얹었다. 다음날 테슬라 주가는 3% 하락했다.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이 너무 비싸다고 발언해 테슬라 주가가 폭락했다. (사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지난해 5월에는 “테슬라 주식이 너무 비싸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후 주가는 10% 폭락했다. 다만, 3일 만에 손실분을 회복하며 큰 하락세는 면할 수 있었다.머스크가 테슬라의 연간 생산량 추정치를 몇시간만에 정정했다.(사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지난 2019년 2월 머스크는 테슬라의 당해 생산량이 5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트윗을 게재했다. 그러나 몇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그는 전망치를 수정했다. 그는 “테슬라가 2019년 말까지 연간 생산량 50만대를 목표로 한다는 뜻이었으며, 올해에는 4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정정했다. 이후 주가는 3.7% 떨어졌다.머스크가 테슬라를 비공개 회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가장 악명 높은 트윗으로 블룸버그는 ‘상장폐지 선언’을 꼽았다. 지난 2018년 8월 머스크는 “테슬라의 비공개 회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도 확보했다”고 트윗했다. 당시 시가보다 높은 주당 420달러(약 50만원)에 테슬라 주식을 인수할 것이라고 부연하면서 테슬라는 11% 급등했다. 하지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 자금이 확보되지 않았다며 머스크를 사기혐의로 제소했다. 머스크는 결국 2000만달러(약 235억원)의 벌금을 내고 3년간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야 했다. 이후 머스크는 “(벌금을 낼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빈정대는 모습을 보이며 빈축을 샀다.머스크가 비공개 전환을 위한 고문을 영입했다고 적었다. (사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비공개 회사 발언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머스크는 또 한번 논란에 불을 지폈다. 그는 트위터에 골드만삭스, 실버레이크 등의 거대 회사 인재를 재정 고문으로 영입했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실버레이크가 테슬라의 비공개회사 전환 작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테슬라는 4일간 15% 하락했다. (사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마지막으로 블룸버그는 ‘만우절 트윗’을 소개했다. 2018년 4월 1일 만우절에 머스크는 “테슬라가 완전하고 총체적으로 파산했다”고 선언했다. 이 트윗은 테슬라의 생산 부족,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에 대한 규제조사,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등의 악재 속에 나와 주목을 받았다. 이후 주가는 8.1% 급락했다.
2021.11.09 I 김다솔 기자
美 증시 또 사상 최고…테슬라는 급락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또 사상 최고…테슬라는 급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내년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인프라법 통과에 힘입어 소폭 상승,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지분 매각 트윗에 급락하며 ‘천백슬라’로 후퇴했다. 이더리움의 가격은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고 비트코인도 역대 최고가에 근접했다. 다음은 8일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 (사진= AFP)◇ 연준 고위인사, 내년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처드 클래리다 연준 부의장은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빠른 경제 회복과 높은 물가상승률의 지속을 근거로 내년 말 전까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클래리다 부의장은 “우리는 금리인상을 고려하는 단계로부터 한참 떨어져 있다”면서도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세 가지 필요조건이 2022년 말까지 충족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 -올해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넘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대부분의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며 기존 입장을 유지.◇ 머스크 지분 매각 트윗에 테슬라 5% 급락…‘천백슬라’로 후퇴-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트윗 한 방에 ‘천이백슬라’를 돌파했던 테슬라 주가가 ‘천백슬라’로 주저앉아.-머스크가 보유 주식 처분 여부를 트위터 설문에 부쳐 그 결과에 따르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테슬라 주가가 5% 가까이 급락한 것.-테슬라 주가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전장보다 4.92% 하락한 1162달러로 장을 마감.-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5일 종가는 1222.09달러.-머스크는 주말인 지난 6일 네티즌들에게 자신의 지분 10% 매각 여부를 묻는 돌발 트윗을 날려.-머스크는 “최근 들어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 이에 내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안한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주식 매각을 지지하는지 묻는 설문을 올려.◇ 이더리움, 코인당 한때 4790달러…사상 최고가 새로 써-시가총액 규모가 두 번째로 큰 가상화폐 이더리움의 가격이 코인당 47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미 서부 시간 기준·한국 시간으로는 9일 오전 2시 30분)께 이더리움 가격은 4794.87달러까지 올라가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써.-8일 낮 12시 40분께 기준으로도 24시간 전보다 2.89% 상승한 4747.34달러에 거래. 이에 따라 시총도 5578억3000만달러로 불어.-대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도 같은 시각 24시간 전과 견줘 5.42% 오른 6만5908.03달러에 거래되며 지난달 말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6만6900달러에 접근.◇ 뉴욕증시, 인프라법 통과에 소폭 상승…S&P 첫 4700 돌파-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27포인트(0.29%) 오른 3만6432.22에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17포인트(0.09%) 오른 4701.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77포인트(0.07%) 오른 1만5982.36에 각각 장을 마감.-종가 기준으로 3대 지수 모두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동반 작성. S&P 500 지수는 최초로 4700선을 넘어서.-지난 5일 밤 미 하원이 낙후된 물적 인프라 개선을 위해 1조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인프라 예산법안을 처리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천문학적인 예산 지출이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 덕분.-이날 건설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는 4.1% 상승했고, 중장비 업체 존디어는 1.6% 올라.◇ 국제유가, 美 인프라 법안·사우디 亞 석유 판매가 인상에↑-8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6달러(0.81%) 오른 배럴당 81.93달러에 거래를 마쳐.-WTI 가격은 이틀 연속 상승해 11월 2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미 하원은 앞서 1조 달러 이상의 인프라 투자 법안을 가결. 상원에서 통과된 해당 법안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하면 곧바로 발효.-리스타드의 루이스 딕슨 선임 원유 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미국의 인프라 법안은 원유에 긍정적이다”라고.-성장을 촉진해 원유 수요를 끌어 올릴 요인이기 때문.
2021.11.09 I 이은정 기자
삼성SDI, EV용 원형전지 채택 `리비안` 美 나스닥 상장 수혜-KB
  • 삼성SDI, EV용 원형전지 채택 `리비안` 美 나스닥 상장 수혜-KB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KB증권은 9일 삼성SDI(006400)의 내년 실적이 매출액 16조 200억원, 영업이익 1조 5400억원(영업이익률 9.6%)으로 전년대비 각각 17%, 2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95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삼성SDI의 현재 주가는 지난 8일 종가 기준 74만 4000원이다. 목표주가는 컨센서스 대비 6.1% 낮은 수준으로 DCF 방식(현금흐름방식)을 통해 산출됐으며, WACC은 10.21% (COE 12.03%, 세후 COD 1.22%, 52주 조정 Beta 1.50)를 적용했다는 설명이다.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증가, 치료제 개발 등으로 언택트 수혜가 2021년 대비 약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자재료 사업부 내 편광필름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캐파(Capa·생산능력)가 2021년 말 40GWh에서 2022년 말 52GWh(추정)로 증가하고, 고부가 Gen 5 배터리 비중 확대로 EV 배터리 매출 고성장이 전망 (+29% YoY)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리비안, 루시드모터스 등)와 마이크로모빌리티(전동 킥보드, E-bike) 등을 중심으로 원형전지 수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사적으로는 큰 폭의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KB증권은 삼성SDI의 원형전지 사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창민 연구원은 “지금까지 원형전지는 소형 IT 기기에 주로 채용되어왔지만, 최근 들어 사용처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며 “전동공구와 마이크로모빌리티 등 논(Non) IT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가운데, 전기차에 탑재되는 원형전지 비중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EV용 원형전지는 테슬라를 시작으로 리비안과 루시드모터스 등이 채택중인데, 각형이나 파우치형 전지 대비 셀 크기가 작아 적층구조를 적용하기 용이하다”며 “사이즈가 표준화돼 있어 다른 폼팩터 대비 가격이 낮은 것이 장점이다”라고 짚었다.이 연구원은 “향후 미국 스타트업 업체들뿐만 아니라 BMW와 현대차 등 기존 OEM들도 EV에 원형전지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미 EV용 원형전지를 채택중인 리비안이 이번주 상장(미국 현지시각 10일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어 삼성SDI의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11.09 I 양희동 기자
"주식 팔까" 머스크 트윗에 주가 5% 급락…천백슬라 '위태'(종합)
  • "주식 팔까" 머스크 트윗에 주가 5% 급락…천백슬라 '위태'(종합)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윗 한방에 주당 1100달러대로 주저앉았다.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92% 하락한 1162.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종가(1222.09달러)까지는 이른바 ‘천이백슬라’를 유지했으나, 다시 ‘천백슬라’로 내려앉은 것이다. 지난달 29일(1114.00달러) 이후 최저치다.장중에는 1133.00달러까지 내렸다. 지난 1일(1118.66달러) 이후 장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1100달러까지 위태로워진 셈이다. 테슬라는 불과 2거래일 전인 4일 당시 장중 1243.49달러까지 치솟을 정도로 고공행진을 했다. 테슬라 주가가 갑자기 빠진 것은 머스크가 날린 트윗 때문이다. 머스크는 6일 오후 트위터에 “최근 미실현 이익이 조세 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데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이에 나의 테슬라 주식 10%를 파는 방안을 제안한다”는 글과 함께 이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올렸다. 24시간 진행된 이번 설문에는 찬성이 57.9%에 달했다. 반대는 42.1%였다. 그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설문을 따를 것”이라고 했다. 갖고 있는 재산이 주식밖에 없기 때문에 세금을 내려면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는 것이다.만약 설문 결과에 따라 머스크가 10% 주식을 매각할 경우 테슬라 주식 물량이 넘쳐 주가는 단기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 1억7050만주다. 이 가운데 10%는 210억달러(약 25조원·5일 종가 기준)에 이른다.로이터는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 매도를 통해) 이런 사태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1.11.09 I 김정남 기자
"주식 팔까?" 머스크 트윗 한방에 주가 급락…천백슬라 '위태'
  • "주식 팔까?" 머스크 트윗 한방에 주가 급락…천백슬라 '위태'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 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2분 현재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37% 떨어진 1168.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133.00달러까지 내렸다. 지난 1일(1118.66달러) 이후 장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1100달러까지 위태로워진 것이다.테슬라는 불과 2거래일 전인 4일 당시 장중 1243.49달러까지 치솟을 정도로 고공행진을 했다. 이른바 ‘천이백슬라’를 넘어 ‘천삼백슬라’까지 목전에 뒀다.테슬라 주가가 갑자기 빠지는 것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올린 트윗 때문이다. 머스크는 6일 오후 트위터에 “최근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데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이에 나의 테슬라 주식 10%를 파는 방안을 제안한다”는 글과 함께 이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올렸다. 24시간 진행된 이번 설문에는 찬성이 57.9%에 달했다. 반대는 42.1%였다.만약 설문 결과에 따라 머스크가 10% 주식을 매각할 경우 테슬라 주식 물량이 넘쳐 주가는 단기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로이터는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 매도를 통해) 이런 사태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1.11.08 I 김정남 기자
머스크의 '답정너' 트윗 설문, 알고보니 쇼맨십?
  • 머스크의 '답정너' 트윗 설문, 알고보니 쇼맨십?
  • 일론 머스크 (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금을 내기 위해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할지 묻는 설문조사에서 절반 넘는 참여자들이 매각을 찬성했다. 머스크가 스톡옵션을 행사하기 위해선 어차피 주식을 팔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트위터 설문조사가 쇼맨십에 불과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이 대거 매각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테슬라 주가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억만장자세 의식했나…“주식 팔아 세금낼까” 설문머스크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실시한 설문에는 24시간 만에 351만명 넘는 이들이 몰렸다. 58%는 주식 10% 매각에 찬성했으며 42%는 반대했다. 머스크가 “어떤 결론이 나오든 따를 것”이라고 밝힌 만큼 주식을 팔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1억7040만주로, 이 중 10%를 매각하면 지난 5일 종가 기준 210억달러(약 24조8535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머스크가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한 이유로는 미국 민주당이 상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억만장자세가 꼽힌다. 주식이나 채권 등 자산의 미실현 이익에도 최소 20% 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이다. 억만장자세를 도입하면 머스크 같은 억만장자들이 보유한 주식이 오를 때 상승분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한다. 실제 머스크는 설문조사를 올리면서 트위터에 “나는 현금으로 월급을 받거나 보너스를 받지 않고 주식만 가지고 있다”며 “내가 세금을 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주식을 파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머스크가 지난 6일 트위터에 올린 설문조사. 과반 이상이 테슬라 주식 10%를 팔으라고 답변했다(사진=머스크 트위터)◇“머스크, 18조원 세금 내려 어차피 주식 팔았어야”어차피 팔아야 하는 주식을 투표에 부친 건 쇼맨십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머스크는 지난 2012년 월급이나 보너스를 받는 대신 테슬라 주식 스톡옵션을 받기로 했다. 내년 8월 만료되는 이 스톡옵션을 행사할 경우, 지난 5일 기준 주당 1222달러인 테슬라 주식 2286만주를 주당 6.24달러에 사들일 수 있다. 스톡옵션을 받을 당시 테슬라 1주 가격이다. 머스크가 주가 상승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280억달러(약 33조1380억원)에 달한다.CNBC는 이번 분기에 머스크가 스톡옵션을 행사할 경우 내야 할 세금이 150억달러(약 17조7735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머스크 수준의 억만장자들에게 적용되는 소득세 37%와 순투자세 3.8%, 그리고 현재는 텍사스로 이주한 머스크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살 때 스톡옵션 대부분이 승인됐다는 점을 고려해 캘리포니아주 최고세율인 13.3%를 더한 값이다. 주세율과 연방세율을 합해 머스크는 54.1%의 세금을 내야 한다. 머스크가 세금을 내기 위해서 주식을 처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는 것이다. 월가에선 이 같은 쇼맨십 설문조사에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페이스북 전직 부사장 출신인 벤처 투자자 차마스 팔리하피티야는 트위터에 “우리는 트위터 여론이 250억달러짜리 동전 던지기 결과를 결정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세도피처 연구의 권위자인 가브리엘 주크먼 UC버클리 경제학과 교수도 “세금을 내는 세계 최고 부자가 트위터 여론조사에 의존하지 않는 날을 고대한다”고 썼다. ◇테슬라 주가 향방은머스크가 보유한 주식을 한꺼번에 팔아치우면 테슬라 주가가 떨어져 일반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미 시장은 여론조사 과반이 주식 매각에 찬성한다는 소식에 반응하고 있다. 7일 FTX(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에 연동돼 거래되는 테슬라 토큰 가격이 7% 급락하면서다. 하지만 일각에선 오히려 머스크가 테슬라 주가 조정을 바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테슬라 투자자이기도 한 로스 거버 가와사키자산투자운용 최고경영자(CEO)는 “거품주가 되는 건 테슬라에 좋지 않다”며 “머스크는 좋은 이유로 주가가 하락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73% 상승했다. 여전히 테슬라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테슬라 상승론자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테슬라 주가 전망치를 주당 1500달러에서 18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아이브스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성장하면서 2022년까지 테슬라 주가의 핵심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11.08 I 김보겸 기자
머스크 트윗 설문은 답정너?…"세금 내려면 주식 팔아야"
  • 머스크 트윗 설문은 답정너?…"세금 내려면 주식 팔아야"
  • 일론 머스크(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8조원에 달하는 세금을 내기 위해선 트위터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테슬라 주식을 팔았어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머스크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350만명 넘는 트위터 이용자들이 투표에 참여했고 58%가 주식 10% 매각에 찬성했다. 머스크는 1억705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10%는 210억달러(약 24조8808억원) 규모다. 머스크는 “나는 현금으로 월급을 받거나 보너스를 받지 않고 주식만 있다. 내가 세금을 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주식을 파는 것”이라며 설문조사를 올렸다. 지난 6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올린 트위터 설문조사. 58%가 “주식 10% 팔아라”라고 답변(사진=머스크 트위터)미국 민주당이 추진 중인 ‘억만장자세’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 반응을 살핀 것으로 해석된다. 억만장자세를 실시하면 억만장자들의 주식 가격이 오를 때 주식을 팔아 이익을 실현하지 않더라도 오른 만큼에 대한 세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가 어떻든 머스크가 이번 분기에 테슬라 주식 수백만주를 팔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월급이 아니라 주가가 오르면 이득을 볼 수 있는 스톡옵션을 받고 일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세금을 내려면 주식을 팔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2012년 스톡옵션을 받았다. 내년 8월에 만료되는 이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테슬라 2286만주를 주당 6.24달러에 사들일 수 있다. 현재 테슬라 1주는 약 1222달러로, 머스크가 수십억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는 구조다. 옵션을 행사하기 전까지 머스크는 소득세를 내야 한다. 머스크 수준의 억만장자들은 임금을 받으면 소득세를 37% 내야 하며 순 투자세금 3.8%도 더해진다. 또 현재는 머스크가 텍사스로 거주지를 옮겼지만, 옵션 대부분은 캘리포니아에 거주할 때 승인됐기 때문에 캘리포니아 최고 세율인 13.3%도 더해진다. 즉 주세율과 연방세율을 합하면 머스크는 54.1%의 세금을 내야 하며, 규모로는 150억달러(약 17조7735억원)에 달한다. 어차피 주식을 팔아야 했던 머스크가 트위터에 설문조사를 올린 데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페이스북 전직 부사장 출신인 벤처 투자자 차마스 팔리하피티야는 트위터에 “우리는 트위터 여론이 250억달러짜리 동전 던지기 결과를 결정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세도피처 연구의 권위자인 가브리엘 주크먼 UC버클리 경제학과 교수도 “세금을 내는 세계 최고 부자가 트위터 여론조사에 의존하지 않는 날을 고대한다”고 썼다.
2021.11.08 I 김보겸 기자
ICT포럼부터 온라인 상담회까지…9~11일 'K-글로벌 @실리콘밸리 2021'
  • ICT포럼부터 온라인 상담회까지…9~11일 'K-글로벌 @실리콘밸리 2021'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코트라·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K-글로벌(Global) @실리콘밸리 2021’이 9~11일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우리나라 ICT 기업의 미국 수출과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10회를 맞았으며 ‘디지털 전환, 현실이 된 미래의 출발점’(Go Digital, Better Tomorrow)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9일 열리는 ICT 혁신 포럼엔 SK텔레콤과 IBM, AWS, 트위터 등 글로벌 기업의 혁신 담당자가 기업별 디지털 전환 사례를 소개하고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IT산업 전망 등을 내놓는다. 이어 캔도우 벤쳐(Candou Ventures), 퀵소(Qeexo), 미띵스(Methinks), 우르살레오(UrsaLeo), 핀스크린(Pinscreen) 등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는 패널 토의도 마련된다. 온라인 상담회엔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39개사가 참가해 IBM, AWS, 비자, 테슬라 등과 1대 1로 상담한다. 10·11일엔 △미국 진출·투자 유치를 원하는 국내 16개사의 경진대회 ‘K-피치(Pitch)’ △8개국 11개팀의 창업 기업이 경쟁하는 ‘I-피치’ 등 두 가지 스타트업 피칭대회가 열린다. 참가 기업은 미국 벤처캐피탈(VC) 투자심사역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에게 사업 모델, 성장 전략 등을 발표한다. 이번 행사는 ICT WOW 홈페이지에서도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올해 10년째를 맞이한 K-Global@실리콘밸리는 한-미 양국의 대표적인 ICT 기술·투자협력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디지털 전환의 미래를 전망하고, 양국의 ICT 수출·투자 협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코트라)
2021.11.08 I 경계영 기자
머스크 "주식 팔까요?" 설문에 찬성이 과반..‘테슬라 토큰’ 7%'↓
  • 머스크 "주식 팔까요?" 설문에 찬성이 과반..‘테슬라 토큰’ 7%'↓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에 테슬라 주식 매각과 관련한 게시물을 올리자 ‘테슬라 토큰’이 급락했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 테슬라 주식 매각과 관련한 게시물을 올리자 ‘테슬라 토큰’이 급락했다. 테슬라 토큰은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 상장된 테슬라의 ‘토큰화된 주식(tokenized stock)’으로, 테슬라 주식에 가치를 고정한 디지털화된 증권이다.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매각과 관련 찬반 투표 트윗을 올렸다. (사진= 일론머스트 트윗 캡처)8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6일 트위터를 통해 “최근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다”며 자신의 테슬라 주식 10% 매각에 대한 찬반 투표를 올렸다. 이에 응답자 57.9%가 ‘매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테슬라 매도 심리가 번졌다. 블룸버그는 이 매도 심리가 테슬라토큰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머스크가 트윗을 올렸을 때는 금요일 장 마감 이후였기에 테슬라 주식을 내다 팔 수 없었지만, 연중 쉬지 않고 거래되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매도가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8일 주식시장이 재개됐을 때 테슬라 주가 하락이 염려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사진은 테슬라 토큰 차트다.(사진= FTX 캡처)FTX에 따르면 7일 테슬라 토큰은 한때 전일 대비 6.8% 급락한 1139달러(약 134만800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낙폭을 다소 줄였지만, 다시 내림세를 보이며 현재 1133달러(약 134만1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1.11.08 I 김다솔 기자
美 훈풍에 다시 삼천피 될까…中 전회도 주목
  • [뉴스새벽배송]美 훈풍에 다시 삼천피 될까…中 전회도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장기 집권을 위한 명분을 다지는 자리가 될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 전회)는 이날(8일)부터 베이징에서 나흘 일정으로 열린다. 중국 투자에 있어서 풍향계로 참고할만 하다. 지난 주말 미 증시 주요 지수는 10월 긍정적인 고용 지표에 일제히 상승하며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국제 유가는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 상승했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中 오늘부터 6중전회…시진핑 3연임 명분 쌓기-중국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 전회)가 8일부터 베이징에서 나흘 일정으로 열려.-이번 6중 전회에서는 시 주석의 3연임 구상과 연결된 이른바 제3차 ‘역사 결의’가 나와. 공산당 100년 역사상 3번째 ‘역사 결의’.-인민일보 등 관영 매체에 따르면 6중전회에서는 ‘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한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결의’를 심의. 회의는 비공개로 폐막 후 ‘공보’를 통해 결과가 알려져.-시 주석의 3연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가을 제20차 당 대회를 약 1년 앞두고 열리는 6중 전회에서 채택될 역사 결의는 시 주석의 권위를 더 공고히 하는 사전 정지작업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테슬라 대항마’ 리비안 공모가 상향…기업가치 650억달러 목표-‘테슬라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공모 희망가를 올리면서 기업가치 650억 달러(77조1200억 원)를 목표로 내걸어.-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BC 방송에 따르면 리비안은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공개한 상장 서류 수정본에서 공모 희망가를 주당 57∼62달러에서 72∼74달러로 상향 조정.-공모주 물량은 애초 제시된 1억3500만 주로 동일.-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으로 확정될 경우 전체 공모액은 100억 달러에 육박하고 기업가치는 650억 달러에 달해.-로이터통신은 신생기업 리비안의 650억 달러 시장가치는 전통의 자동차 기업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시가총액에 근접한다고.-5일 종가 기준 포드 시총은 770억 달러, GM은 850억 달러.-리비안은 전기차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9년부터 지금까지 아마존, 포드 등으로부터 약 105억 달러를 투자받아.◇ 뉴욕증시, 10월 고용 호조에 상승…3대 지수 최고 마감-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3.72포인트(0.56%) 오른 36,327.95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47포인트(0.37%) 오른 4,697.5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28포인트(0.20%) 상승한 15,971.59로 장을 마감.-3대 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 美10월 고용지표 호조…먹는 ‘코로나19’ 치료제도 투자심리 개선-투자자들은 10월 고용보고서와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소식 등을 주목.-지난 10월 미국의 고용이 전달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여. 실업률은 4.6%로 전달 기록한 4.8%와 월가 예상치인 4.7%를 밑돌아.-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입원율과 사망 위험을 89%까지 낮춰준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개선. -이에 화이자 주가는 11%가량 상승한 반면 경쟁사 머크는 9%대 급락했고 모더나는 16%대, 바이온엔텍 20%대, 노바백스 11%대 급락해. ◇ 美 증시 경제 정상화 관련주 급등세-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관련 소식에 기대 심리가 확산되며 경제 정상화 기대감을 높여. -이에 코로나19 수혜주들은 하락했고 경제 정상화 관련 종목군이 급등.-부킹닷컴 7%대, 라스베가스샌즈 7%대, 카니발 8%대, 델타항공 8%대, 디즈니 3%대 등 여행, 레저, 항공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져. ◇ 국제유가, 저가 매수세에 3% 상승-5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46달러(3.1%) 오른 배럴당 81.27달러에 마감.-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근월물 가격은 이번 주에만 거의 2.8% 하락.-WTI 가격은 전날 지난 10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떨어져 마감했으나 이날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곧바로 80달러대를 회복.-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협의체는 12월에도 하루 40만 배럴가량의 원유를 증산하기로.-8월부터 정한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셈.-다음 OPEC+ 회의는 12월 2일에 열릴 예정.
2021.11.08 I 이은정 기자
가뜩이나 안팔리는데, 요소수 대란까지…디젤차, 설 곳 없다
  • 가뜩이나 안팔리는데, 요소수 대란까지…디젤차, 설 곳 없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요소수 품귀 현상이 안 그래도 설 자리를 잃고 있는 디젤(경유) 자동차의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디젤 승용차의 수요가 친환경 자동차로 넘어간 상황에서 요소수 문제까지 불거지며 일반 소비자들의 디젤차 구입 기피 현상이 심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4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주요소에 요소수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요소수 대란에 디젤 승용차도 소비자 외면 받나요소수는 디젤차에 의무 장착하는 ‘배출가스저감장치(SCR)’에 넣어야 하는 필수품이지만 이번 품귀 대란에서 일반 차량 운전자들의 피해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보통 디젤 승용차에 요소수 10L를 주입하면 1만km 이상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3일에 한 번씩 요소수를 넣어야 하는 화물차와는 상황이 다르다. 그러나 문제는 이번 품귀 대란으로 안 그래도 하락세를 걷고 있는 디젤차에 대한 이미지가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최근 디젤차의 판매는 급감세를 나타내고 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디젤차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다. 현재 디젤차는 RV(레저용 차량) 위주로 출시되며 자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7일 데이터연구소 카이즈유와 한국수입차협회(KAIDA) 등에 따르면 지난달 신차 등록된 디젤차는 2만261대로 전년 동기(5만4853대)보다 63.1% 감소했다. 반면 같은 달 하이브리드차는 1만9182대로 전년보다 43.3% 증가했다. 디젤차와 약 1000대 가량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전기차도 1만860대로 전년보다 169.3%나 성장했다. 지난해 디젤차는 58만8032대 판매돼 전년(65만6605대)보다 10.4% 줄어들었다.시장 점유율로 봤을 때도 디젤차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디젤차는 지난해 전체 시장(190만7238대)의 약 31%를 차지했다. 올해 1~10월 36만8593대를 기록해 전체(145만2085대)의 25%를 점유하는 데 그쳤다.수입차 시장에서도 디젤차의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수입 디젤차는 올해 1~10월 3만3162대 판매돼 전년(6만3970대)보다 48% 가까이 규모가 줄어들었다.업계에서는 요소수 대란 등을 지켜본 소비자들이 디젤차 대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나 LPG 차량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친환경차가 디젤차 자리 빼앗을 것”대체재로 등장한 친환경차의 성능이 향상된 것도 디젤차에는 악재다. 크기와 연비 등 디젤차가 지닌 장점이 많이 희석됐다는 설명이다. 올해부턴 전기차 시장에도 RV 모델이 많아졌다. 테슬라 모델 Y,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 기아 EV6 등 SUV 형태의 전기차가 대거 출시됐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 지원 정책으로 전기차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영향도 있다. 올해 판매세를 불리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 경우엔 혼다 CR-V,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 등 경쟁력 있는 SUV 모델이 출시되기도 했다.게다가 완성차 업계는 향후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친환경차로만 신차를 내놓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업계는 기존 예측보다 빨리 디젤차 시대가 저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 디젤 차종은 점차 축소되고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와 그랜저, 코나 등의 디젤 모델을, 기아 역시 셀토스와 K5, K7 등 디젤 모델 생산을 멈췄다.문학훈 오산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이번 이슈가 디젤차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어 디젤차 수요가 더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각국 정부와 완성차 업계가 탄소중립을 목표로 향후 친환경차만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디젤차뿐만 아니라 가솔린 차량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2021.11.07 I 손의연 기자
테슬라가 국내 제약업계에 던지는 교훈
  • [류성의 제약국부론]테슬라가 국내 제약업계에 던지는 교훈
  • 인천 송동에 자리잡은 셀트리온 본사(좌)와 미국 팔로 알토에 있는 테슬라 본사 전경. (자료=셀트리온, 위키피디아)[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온산이 붉게 물들어가고 있다. 바야흐로 단풍이 절정이다. 하지만 길어야 10여일이다. 이 기간이 지나면 세상을 뒤덮은 단풍의 전성 시대는 속절없이 끝이난다. 그야말로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다.영원한 권세나 영화는 있을수 없다는 진리를 보여주는 ‘화무십일홍’은 단풍같은 자연현상 뿐 아니라 기업이나 산업에도 예외없이 그대로 적용된다. 예컨대 영원히 세상을 호령할 것으로 보였던 내연기관 자동차는 테슬라로 대표되는 전기차에 밀려 급속하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몸값이 1400조원을 넘어서는 테슬라는 이미 세계1위 자동차 기업 도요타(340조원)보다 4배 이상 비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자동차에 비해 아직은 세간의 주목을 덜받고 있지만 기존 산업의 근간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 대표적인 산업이 제약이다. 제약 산업은 과거 수백년간 화학 의약품이 대세를 이뤄왔다. 영구히 지속될 것으로 보였던 화학 의약품 전성 시대도 바이오 의약품이 급성장을 거듭하면서 시간의 문제일뿐 ‘의약품의 왕좌’ 자리를 내주는 것이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진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이벨류에이트파마는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이 비중은 지난 2019년 29%에서 오는 2026년에는 35%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 기간 바이오의약품 연평균 성장율은 9%에 달한다. 여기에 지금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 전염병은 바이오의약품 전성시대를 더욱 급속하게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염병으로부터 세계 인류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바이오로 만든 의약품이다. 향후 빈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염병 시대가 본격화되면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바이오로 대체되는 세계제약산업의 급변 추세는 국내 제약산업에서도 두드러진다. 국내 제약산업의 절대강자로 부상한 셀트리온(068270)이 이를 대변한다.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주력으로 하는 셀트리온은 지난해 매출 1조8491억원으로 국내 100여년 제약역사에서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탄생한 지 20년에 불과한 신생 바이오기업이 명실상부하게 한국을 대표하는 제약기업으로 우뚝선 셈이다.이이 비해 유한양행(000100), 종근당(185750), 한미약품(128940) 등 화학 의약품을 주력으로 하는 전통의 강자들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셀트리온 같은 바이오 강자를 따라잡기에는 힘이 부치는 형국이다. 셀트리온과 매출 격차는 더욱 벌어지는 추세다. 셀트리온은 올해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바이오가 대세인 상황에서 전통 제약사들이 취할수 있는 활로는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크게 보면 메인산업으로 급부상하는 바이오를 무시하고 기존 주력으로 삼고있는 화학 의약품에 안주·집중하는 전략과, 바이오를 적극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는 전략 두가지다. 전통 제약사들이 미래 생존확률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 전략은 당연히 후자일 것이다.바이오 대세가 정해졌지만 여전히 바이오를 애써 외면하고 화학 의약품을 고집하는 전통 제약사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은 한국 제약산업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대목이다. 특히 ‘오픈 이노베이션(외부와 개방형 기술혁신)’이라는 명분아래 바이오벤처들에 소규모 투자를 벌이는 것으로 바이오 육성을 잘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전통 제약사들은 쇠락의 길을 피할수 없다는 것을 각인해야 한다.
2021.11.07 I 류성 기자
해외주식 소수점거래, 이르면 11월말부터…20여곳 증권사 신청
  • 해외주식 소수점거래, 이르면 11월말부터…20여곳 증권사 신청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안에 증권사 20여곳에서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에서 혁신금융 심사를 거쳐 준비가 되는 증권사부터 소수점거래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심사위원회를 열고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관련 안건을 올렸다. 이후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혁신금융 규제샌드박스를 열고 최종 결정을 하게 된다. 현재는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두 곳만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가 가능하다. 금융위가 2019년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하며 증권사 2곳에만 소수단위 거래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허용했다. (자료=금융위원회)두 곳의 증권사 외에도 미래에셋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증권사 20여 곳이 해외주식 소수점거래 서비스 제공을 희망하며 금융위원회에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증권이나 카카오페이증권 등도 신청서를 제출했다. 금융위는 특별한 결격 사유만 없다면 신청한 증권사에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해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일정에 따라 이르면 11월 말, 12월 초부터는 증권사들이 속속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시행하게 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혁신금융 심사를 거쳐 이들 증권사에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가 허용되면 준비되는 증권사부터 해당 서비스를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늦어도 연내에는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계획하고 신청서를 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해외주식 소수점거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빠르면 11월 말 서비스 시행이 가능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수점 거래는 소규모 투자자금으로도 원하는 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투자할 수 있어 20~30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주당 가격이 높아 투자를 망설였던 개인 투자자들의 소수점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최근 고공행진하고 있는 테슬라의 1주당 주가는 1220달러대인데, 한화로 약 145만원 수준이다. 주당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 등 가격부담에 선뜻 매수에 나서기 어려웠던 개인투자자들이 고가 주식도 소수점 거래 허용으로 원하는 금액만큼 살 수 있게 됐다. 개인들이 해외주식 투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셈이다.다만 국내 주식 소수점거래는 준비 작업에 시간이 걸려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주식은 신탁제도(수익증권발행신탁)를 활용해 온주(온전한 1주)를 여러 개의 수익증권으로 분할 발행하는 방식으로 소수단위 거래가 가능해진다.
2021.11.07 I 김소연 기자
"주식 10%만 팔까"…머스크, 트위터서 설문조사
  • "주식 10%만 팔까"…머스크, 트위터서 설문조사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일부를 매각해 현금화하는 방안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머스크 CEO는 6일(현지시간) “최근 실현되지 않은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오가고 있다. 그래서 내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 ‘아니오’로 찬반 선택이 가능한 설문조사를 함께 첨부했다. 설문조사는 24시간 진행된다. 머스크 CEO는 또다른 트윗들에서 “나는 어디에서도 현금 급여나 상여금을 받지 않고 있다. 주식밖에 가진 것이 없어서 세금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주식을 매각하는 것”이라며 “어떤 방식으로든 설문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익을 실현시켜 조세회피 논란을 불식시키겠다는 의도로, 그 판단을 주주를 포함한 팔로워 및 네티즌들에게 맡기겠다는 뜻이다. 현재 머스크 CEO의 팔로워는 6258만 4000여명에 달한다. 최근 미 의회에서 극부유층이 보유한 주식과 채권 등 자산에 세금을 매기는 ‘억만장자세’가 제안됐고, 이후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억만장자세 부과 대상 극부유층은 약 700명으로 추정된다.테슬라 주가 급등으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으로 등극한 머스크 CEO 역시 이에 포함된다. 머스크 CEO는 최근 자신이 억만장자세 주요 표적이 된 것에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ABC뉴스에 따르면 설문조사 개시 2시간 만에 91만 7000여명이 참여했으며, 55.4%가 찬성에, 44.6%가 반대에 투표했다. 한국 시간으로 오전 9시 30분 기준, 설문조사가 18시간 가량 남은 가운데 155만명 이상이 조사에 참여했고 여전히 찬성이 우세하다.
2021.11.07 I 방성훈 기자
“먹거리 많은 美증시, '서학개미' 공부·인내는 필수죠”
  • “먹거리 많은 美증시, '서학개미' 공부·인내는 필수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손님으로 넘쳐나는 한국 스타벅스를 보고 (현지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이 같은 접근 방식으로) 미국에 상장한 스타벅스에 투자하는 이가 있다면 말리고 싶다. 훨씬 큰 시장인 미국에선 스타벅스가 포화 상태다. 하지만 미국 증시는 매력적인 투자처다. 한국에서 접할 수 있는 미국 주식 시장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인 만큼, 그만큼 더 많이 공부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투자하길 바란다.”데이비드 리 테일러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해외 직접 투자에 뛰어드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이처럼 조언했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리 CIO는 1997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샌프란시스코 주립대를 졸업한 후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를 거쳐 2017년부터 테일러투자자문그룹에 몸 담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 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구독자 4만명의 인기 유튜버이기도 하다. 3년 만에 한국을 찾은 리 CIO는 “한국이 선진 금융시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 보다 더 신뢰가 강화된 사회가 형성돼야 한다”면서 “투자자들이 좀 더 기다려준다면 주식 시장은 기업을 성장시키고 선진 자본시장을 뒷받침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금리 상향 조정되겠지만, 정상화 과정”리 CIO는 내년 미국 증시에 대해 올해와 같은 고속 성장은 기대할 수 없지만 성장 자체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은 시점과 폭에 있어 이견은 있을 수 있으나 인상 자체는 확실하다고 진단했다. 장기화 되고 있는 공급망 대란, 지속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등이 배경이었다. 그는 “금리 인상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이는 정상화의 과정”이라면서 “이자율이 오르면 통상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성장주에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종목에 따라 부채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잘 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달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은 5.2%로,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 6.0% 보다는 0.8%포인트 낮다. 리 CIO는 “금리 인상을 시장이 완만하게 받아들이고, 정치적 리스크가 없다면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미중 갈등 심화,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 스태그플레이션(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상태) 등 미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리스크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짚었다.리 CIO는 “일시적인 변동성으로 시장 전반이 동반 하락하거나, 호실적임에도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을 때 등 저가 매수 기회를 위해 현금은 어느 정도 보유해야 한다”고 권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성장주 일색 서학개미…“파생 쏠림 안타까워”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종목 보관규모 상위는 테슬라(137억5537만 달러), 애플(42억1684만 달러), 알파벳(21억4659만), 아마존(20만8913만 달러), 엔비디아(19억5191만 달러) 등 성장주가 차지하고 있다. 리 CIO는 “미국 증시에는 이들 보다 안전하고 더 높은 수익률을 안겨줄 수 있는 종목들이 훨씬 많다는 점에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 급락시에 나스닥100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ProShares UltraPro QQQ(TQQQ)와 같은 3배 레버리지 상품 쏠림 현상에 대해 “보상이 크다는 것은 리스크도 크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메타버스,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진행되는 요즘이다. 증시에서도 해당 테마와 관련된 종목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CIO는 “지금 같은 시기에는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등 변수가 너무 많아 예측하기 힘들다”면서 “새로운 기술력이 재무적 성과를 뜻하는 것이 아니기에 실제로 고객들이 지갑을 여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 격언으로 잠언 13장 11절 ‘공으로 얻은 재산은 날아가지만 애써 모은 재산은 불어난다’을 제시했다. 그는 “일부 한국 투자자들은 기업이 아닌 주가에 투자하는 식으로 포트폴리오에 대한 개념이 없고 단기간에 빠른 결론을 내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투자를 육아에 비유했다. 갓난아이에게 성인과 같은 태도를 기대할 수 없듯, 처음부터 높은 수익률을 바라는 것은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였다. ◇ “성장성 뛰어난 美증시, 제2의 쿠팡 기대”물론 이 CIO도 물리적, 문화적, 언어적 차이 등 국내 투자자들이 느끼는 미국 주식 직접 투자의 고충을 이해했다. 그러면서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20년 동안 기관 투자자로서 미국 증시를 분석한 그는 △기축 통화인 달러와 경제 대국이란 배경으로 인한 상대적으로 낮은 불확실성 △풍부한 원자재와 탄탄한 내수 △개인연금 제도 등으로 개인의 삶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주식 시장 △제약·바이오와 빅테크 섹터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술력 등을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로 꼽았다. 미국 증시를 ‘안전한 투자처’(safe heaven)라고 표현하면서 “이처럼 매력적인 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그런 의미에서 한국 청년 창업가들이 적극적으로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에 도전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올해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쿠팡을 예로 들었다. 이 CIO는 “쿠팡은 성장주이나 성장성이 아직 안 보인다는 점에서 (주가 회복은) 시간이 걸리겠으나 한국 기업의 미국 상장이라는 선례를 남겼다”면서 “성실하고 똑똑한 한국 창업가들이라면 지난해 실리콘밸리의 신데렐라로 떠오르는 줌(Zoom)과 같은 기업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2021.11.07 I 김윤지 기자
아이오닉5, 전기차 최강자 테슬라 넘었다…국내 판매량 앞서
  • 아이오닉5, 전기차 최강자 테슬라 넘었다…국내 판매량 앞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올해 완성차업계가 본격적으로 전기자동차 출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아성을 넘어섰다.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6일 데이터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현대차의 아이오닉 5는 지난달 3712대가 신차등록돼 올해 들어 1만8304대가 팔렸다. 테슬라는 지난달 3대로 10월까지 누적 등록대수 1만6291대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대수를 따지면 아이오닉 5는 테슬라의 모델 3와 모델 Y를 합친 판매량보다 2013대 더 많이 팔았다. 아이오닉 5는 출시 직후인 4월 88대를 시작으로 △5월 1078대 △6월 3486대 △7월 3976대 △8월 3081대 △9월 2883대를 기록했다.6월부터는 테슬라의 모델 3, 모델 Y를 제치고 전기차 판매 순위 1위를 지켜왔다.현대차의 아이오닉 5 뿐만 아니라 기아의 EV6도 출시 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테슬라를 압박하고 있다. EV6는 △8월 1342대 △9월 2716대 △10월 2795대로 누적 판매대수 6853대를 기록했다.업계에서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하는 테슬라의 자리가 위태로울 것으로 보고 있다.국내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테슬라보다 비교적 국내에 전기차 물량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에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부품을 공급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 테슬라의 입지는 향후 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이용한 신차가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고, 전기차 신차 모델이 다양화되고 있기 때문이다.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이용한 아이오닉 5, EV6로 이미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첫 전용 전기차인 ‘GV60’를 선보였다.다른 완성차 브랜드도 국내 시장에 전용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내놓고 있다. BMW는 연말에 순수전기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iX’를 출시한다. EQA를 출시한 벤츠는 처음으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럭셔리 대형 전기 세단 ‘더 뉴 EQS’(The new EQS)를 선보일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완성도가 높은 전기차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테슬라를 앞지른 것은 예상된 일이었다”며 “전기차 출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존 강자인 테슬라 외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이 다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1.11.06 I 손의연 기자
"최악의 성차별 문화"…폭로 나선 '제2의 테슬라' 리비안 전직 임원
  • "최악의 성차별 문화"…폭로 나선 '제2의 테슬라' 리비안 전직 임원
  • 리비안 전직 여성 임원이 성차별적 조직문화로 인해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기업 내 성차별 혐의로 전직 임원에게 고소당했다. ◇같은말도 남성 임원이 해야 받아들여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리비안에서 초대 영업 및 마케팅 부사장으로 일했던 로라 슈와브는 리비안이 여성들을 소외시키는 남성 위주의 문화를 갖고 있다고 폭로했다. 슈와브는 애스턴마틴과 재규어 랜드로버 등 완성차업체에서 20여년간 일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리비안에 합류했다. 그는 리비안의 조직 문화가 “자동차 산업에서 20년 넘게 경험한 것 중 최악”이었다고 비난했다. 슈와브는 “자동차 업계 경력과 판매 마케팅 부사장 직책에도 불구하고 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회의에서 제외됐다”며 “차량 가격이 낮게 설정됐으며 제조 마감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지만, 내가 차량을 출시하고 가격을 책정한 경험이 있는데도 아무도 듣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같은 지적도 남성 임원이 할 때에만 받아들여졌다고 슈와브는 지적했다. 가격이 낮다는 슈와브의 우려를 무시한 리비안 최고위원들은 남성 동료가 차량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받아들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후 슈와브는 중요한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다른 여성 임원에게 자신을 회의에 넣어 달라고 요청하자 “나도 이런 모임에서 제외됐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리비안의 남성 위주 문화에 문제를 제기하자 슈와브는 해고 통보를 받았다. 슈와브는 “회사 인사부에 성차별적 문화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지만 이틀 뒤 상사가 나를 해고했다”며 부당해고를 주장했다. 리비안측은 고소 사실에 대한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다음주 상장…테슬라만큼 주목받을까 리비안은 오는 10일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공모가 범위는 57~62달러이며, 62달러로 계산하면 조달 금액은 83억7000만달러이다. 시가총액은 600억달러로 최근 10년간 미 증시에 상장한 기업 중 알리바바와 페이스북, 우버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규모다. 리비안은 제2의 테슬라로 불리지만 테슬라와는 다른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초기에는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전기 스포츠카 생산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이내 테슬라의 주력상품인 승용차가 아닌 픽업트럭과 화물운송용 상용차를 먼저 개발하면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픽업트럭 수요가 집중된 미국 시장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 작년 미국 신차 판매량 75%는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차지했다. 리비안은 지난 9월14일에는 신모델 ‘R1T’를 출고해 최초의 전기 픽업트럭 생산업체라는 타이틀을 차지하게 됐다. 이는 테슬라나 포드, GM보다도 빠른 수준이다. 아마존은 리비안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2021.11.05 I 김보겸 기자
'사기 논란' 니콜라 1500억원 벌금 폭탄…주가는 21% 폭등
  • '사기 논란' 니콜라 1500억원 벌금 폭탄…주가는 21% 폭등
  • 니콜라가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1500억원 벌금을 내는 선에서 조사를 무마할 전망이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사기 혐의를 받는 미 전기차 회사 니콜라가 천억원대 벌금 폭탄을 맞을 전망이다.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니콜라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억2500만달러(약 1482억원)의 벌금을 내기로 곧 합의할 전망이다. 이 벌금은 니콜라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 전 최고경영자(CEO)의 사기 의혹에 대한 SEC 조사와 민사소송을 무마하기 위해 내는 것이다. SEC는 지난 7월 사기 혐의로 뉴욕 남부연방지검에 의해 기소된 밀턴에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회사의 기술 발전과 생산능력 등에 대해 수차례 투자자들을 오도해 수천만달러를 부당하게 취득했다는 이유다. SEC 위원회가 승인하면 최종 확정된다. 니콜라는 이 벌금을 밀턴 전 CEO에게 청구할 계획이다.2015년 니콜라를 창업한 밀턴 전 CEO는 전기 배터리와 수소연료로 움직이는 대형 트럭을 만들어 팔겠다는 계획 내놓으며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았다. 지난 2016년에는 유튜브를 통해 ‘니콜라 원’ 트럭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고 “제대로 작동하는 완성차”라고 홍보했다. 뉴욕증시 상장 후 친환경 차량에 열광하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한때 시가총액 기준으로 포드차를 추월하기도 했다. 하지만 밀턴이 공개한 차량은 연료전지나 수소가스저장탱크를 장착하지 않은 빈 껍데기에 불과했다. 니콜라는 자체 동력으로 움직이는 자사 차량의 영상을 올렸지만, 실제로는 언덕에서 트럭을 굴려 위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니콜라의 사기 행각은 지난해 9월 뉴욕의 공매도업체 힌덴버그리서치의 보고서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니콜라와 밀턴이 수소전기차의 핵심기술 진전 사항을 과장하고 있으며, 니콜라가 투자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트럭 프로토타입을 공개했을 당시에도 주행이 불가했다는 내용이다. 이후 이어진 SEC 조사에서 밀턴 전 CEO는 홍보 전 엔지니어들로부터 트럭을 운전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경고를 받았지만 묵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차량에 동력을 공급하기 위한 연료전지나 수소가스 저장탱크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밀턴은 니콜라의 배저 트럭과 관련해 “수십억달러 상당의 선주문이 들어왔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주문은 1건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벌금 납부 소식에 니콜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1.48% 오른 15.44달러를 기록했다. 니콜라의 사기 혐의 조사가 SEC에 벌금을 내는 선에서 곧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에 힘입었다. 팩트셋에 따르면 밀턴 전 CEO는 니콜라 지분 약 16%를 보유하고 있다.
2021.11.05 I 김보겸 기자
'10년 전 테슬라 샀어야 했는데'…1000달러 투자 시 현재가치는?
  • '10년 전 테슬라 샀어야 했는데'…1000달러 투자 시 현재가치는?
  • 10년 전 테슬라에 1000달러를 투자했으면 현재가치는 20만4000달러로 늘어난다. 사진은 일론 머스트 테슬라 CEO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만약 10년 전 테슬라에 1000달러(약 119만원)를 투자했다면 얼마나 벌 수 있었을까?” 테슬라가 최근 한 달간 50% 이상 폭등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일찍 매수했어야 한다는 탄식이 나오고 있다.4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의 10년간 수익률은 2만%로, 지난 2011년 11월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가치는 20만4000달러(약 2억4204만원)다. 전날 1229달러(약 146만원)로 장을 마친 테슬라의 10년 전 주가는 5.74달러(약 6800원)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S&P500의 상승률은 357.4%다. 사진은 10년간 테슬라 주가를 나타낸 그래프다.(사진= CNBC 캡처, 자료= 팩트셋)5년 전에만 테슬라 주식을 샀어도 30배 이상의 대박을 낼 수 있었다. 2016년 11월 2일 주당 38달러(약 5만원) 였던 테슬라 주식을 1000달러어치 샀다면 투자금은 3만1286달러(약 3712만원)로 불어났을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3025% 오른 수치로, 5년간 S&P500의 수익률 (142.4%)의 20배가 넘는다. 1년 전은 어떨까. 지난해 11월 주당 400달러(약 47만원)선이었던 테슬라는 1년간 193% 올랐다.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약 2940달러(약 349만원)로 3배 가량 늘어났을 것이다.테슬라는 최근 미국에서 소프트웨어(SW) 결함 등으로 1만2000대가 리콜된다는 보도와 렌터카 업체 허츠와의 10만대 규모 계약 관련 혼선 등의 악재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시총)은 1조2000억달러(약 1423조8000억원) 이상으로 지난해 자동차 업계 시총 1위였던 토요타를 추월했다. 테슬라의 시총은 토요타·폭스바겐·비야디(BYD)를 포함한 9개 자동차 기업의 시총 합보다 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테슬라 주가 급등에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자산도 크게 늘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일 기준 자산이 3350억달러(약 397조2765억원)로 증가하며 세계 1위 부호 자리를 지켰다.
2021.11.05 I 김다솔 기자
테슬라, 5조원어치 주문한 허츠에도 "다른 고객처럼 기다려라"
  • 테슬라, 5조원어치 주문한 허츠에도 "다른 고객처럼 기다려라"
  • 테슬라 모델3 (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내년 말까지 테슬라 차량 10만대(약 40억달러 규모)를 구입하기로 한 렌트카업체 허츠도 일반 소비자와 같은 가격을 지불하고, 똑같이 기다려야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허츠와 테슬라가 납품 시기에 대해 조율 중이지만 테슬라가 허츠의 주문대로 기한을 맞추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허츠는 2022년 말까지 테슬라 차량 10만대를 공급받는 계약을 맺었다고 지난달 25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테슬라 전기차 총 생산량(약 50만대)의 20%에 해당한다. 허츠는 발표문에 “초기 주문은 반도체 칩 부족 등 허츠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에 영향을 받을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측은 허츠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테슬라는 이날 신규 보급형 ‘모델3’ 주문이 너무 많이 밀려 있어 내년 6월까지 미국 소비자들에게 배송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허츠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테슬라 관계자들은 WSJ에 허츠에 연간 약 1만대를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속도대로라면 내년 말까지 허츠가 공급받는 테슬라 차량은 1만대를 약간 웃도는 데 그친다. 시장은 테슬라가 올해 전 세계에 90만대 가까이 인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렌터카 회사들이 차량 구매 계약을 맺을 때 요구하는 할인도 테슬라에는 통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지난 1일 트위터에 “테슬라는 생산하는 것보다 수요가 훨씬 많아서 우리는 일반 소비자와 같은 마진으로만 허츠에 모델3를 판매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허츠와의 거래가 우리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로(0)’”라고 덧붙였다. 이는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렌터카 업체와의 거래가 브랜드 이미지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모델3 정가를 고려할 때 허츠가 테슬라에 내는 금액은 42억달러(약 5조원)에 달한다. 한 소식통은 WSJ에 머스크가 허츠와의 협상에 깊이 관여한 건 아니라고 귀띔했다.허츠는 이미 테슬라로부터 차량을 인도받고 있다고 밝혔지만 머스크는 아직 계약이 성사된 것은 아니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허츠는 다른 전기차 업체로부터 전기차를 구입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허츠는 지난해 6월 코로나19 직격타를 입고 상장 폐지가 결정됐다. 하지만 1년만인 지난 6월30일 새 소유주를 맞이하며 구조조정을 거쳐 현재는 재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허츠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허츠는 SEC 심사를 통과하는대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2021.11.05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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