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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도 탄 테슬라 ‘사이버트럭’, 전복 사고에도…“탑승자 4명 살아”
  • 지드래곤도 탄 테슬라 ‘사이버트럭’, 전복 사고에도…“탑승자 4명 살아”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가수 지드래곤(GD)이 탑승해 화제가 된 테슬라 사이버트럭 차량이 충돌 사고가 났음에도 탑승한 4명이 모두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4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일 할리스코 과달라하라의 한 거리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 차량이 동상과 충돌한 후 전복됐다.사진=일론머스크 SNS이 사고로 사이버트럭 차량은 휴지조각처럼 보일 정도로 처참하게 구겨진 상태가 됐다. 사고 현장 사진은 SNS에 확산하면서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았다.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과속이 원인일 것이라 추정 중이다.이 차량에는 4명이 타고 있었으며 3명은 차 안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고, 1명은 차에서 튕겨 나와 도로 위에서 발견됐다.4명 모두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다만 차량 밖에 떨어져 나온 18세 소녀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아무도 사망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소셜 미디어에 트럭의 내구성에 관한 게시물을 올렸다. 일론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은 단단하고 견고하다”는 글과 함께 부서진 차의 사진을 리트윗했다.사진=뉴시스사진=뉴시스한편 지난 4일 국내에선 가수 지드래곤은 샤넬 2024/25 크루즈 레플리카 쇼 참석을 위해 홍콩으로 출국하던 날 사이버트럭을 타고 공항에 나타났다.사이버트럭은 길이 5.7m, 폭 2.2m, 무게 3.1톤에 이르는 대형 트럭으로 가격은 버전에 따라 6만990달러(약 8376만원)에서 9만9990달러(1억3732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사이버트럭은 단단한 스테인리스강 합금 소재로 만들어 총알도 뚫지 못할 만큼 견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11.08 I 권혜미 기자
"12월 금리인하 배제 안해" 파월 한마디에 주식·채권 동반 상승
  • "12월 금리인하 배제 안해" 파월 한마디에 주식·채권 동반 상승[월스트리트in]
  •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하는 모자를 쓴 트레이더 마이클 카폴리노가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소식에 이틀째 사상최고치를 갱신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미국경제가 안정적인 연착륙을 하고 있다면서도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란 언급이 없었던 것 역시 주식시장의 뒷심을 부추겼다. 전날 급등했던 채권 금리는 하락(채권 가격 상승)했다. ◇3대지수, 장중 최고치 경신…12월 금리 인하 이뤄질 듯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9포인트(0.00%) 내린 4만 3729.34에 거래를 마쳤다. 사실상 보합세이다.같은 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4.06포인트(0.74%) 오른 5973.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5.99포인트(1.51%) 오른 1만 9269.46에 각각 마감했다.이날 뉴욕 3대 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장 마감에 들어와 상승폭을 소폭 낮췄다. 이날 연준은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 지난 9월에 이어 25bp(1bp=0.01%포인트)를 인하했다. 지난 9월 빅컷 결정 당시 미셸 보우먼 이사가 반대표를 행사했지만,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보우먼 이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서 지명한 이사이기도 하다.파월 의장은 연준이 경제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우리는 경제 활동에 대해 좋은 느낌을 받고 있다”면서도 금리 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그는 12월 금리인하를 배제하지도 찬성하지도 않는다(out or in)”며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12월에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시장관계자들은 파월의 발언이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인플레이션, 노동시장 등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면서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기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12월 금리 인하 자체는 예정대로 이뤄질 것으로 봤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25bp 추가 인하 확률은 74.5%로 전날(69.9%)보다 높아졌다. 동결 가능성은 29.5%에서 25.5%로 낮아졌다.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휘트니 왓슨은 “연준은 예상대로 25bp를 인하했고, 12월에도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최근 데이터 강세와 재정 및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연준이 양적완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리스크가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내년에는 금리인하 ‘스킵(건너뛰기)’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월밍턴 트러스트의 토니 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트럼프 당선인의 계획과 영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주식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도 우상향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어느 순간, 주가수익비율(PER)가 커지고 채권 금리가 상승되면서 버블이 꺼질 수 있다”며 “아직은 그런 상황은 아니며, 이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시기가 6개월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7일만 ETF에 180억달러…평소 대비 16배빅테크 주식은 전날에 이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각각 2.3%와 1.9% 상승했다. 메타 플랫폼도 3.5% 상승했다. 전날 31% 상승했던 코인베이스도 이날 0.5%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반면 전날 급등했던 금융주는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가 4.3% 하락했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역시 3% 내렸다.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전반적인 규제완화 기대감에 상장지수펀드(ETF)에 돈이 유입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7일 ETF에는 약 180억달러의 신규자금이 들어왔는데 이는 일일평균 유입금액의 약 16배다.소형주를 추적하는 iShares 러셀2000 ETF(IWM )에 이날에만 39억달러가 들어와 17년만에 가장 컸다. SPDR S&P Regional Banking ETF( KRE)는 기록상 가장 큰 단일 하루 유입을 기록했고, 금융주를 추적하는 State Street Corp 펀드는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16억 달러를 유치했다.테슬라와 코인베이스 등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케시 우드의 ARK이노베이션 ETF도 이날 1억 2000만달러의 자금을 받았다.◇채권 금리 하락…달러 가치도 되돌림 전날 급등했던 채권 금리는 하락했다. 연준이 일단 12월 금리 인하를 배제하지 않으면서 안도하는 모습이다. 전날 14bp나 튀었던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 하락해 4.33%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7bp 하락한 4.19%를 기록 중이다. 달러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74% 내린 104.34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11% 내린 152.9엔을 기록했고 멕시코 페소화도 1.4% 하락하며 19.7페소를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도 0.69% 올라 1유로=1.08달러를 기록 중이다.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 선을 넘었던 원·달러 환율도 1.46% 내려 1379.89에서 거래를 마쳤다. 달러가치가 하락하면서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49달러 오른 배럴당 72.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63달러 상승한 배럴당 75.5달러에 마감했다.금 가격이 3주일 이래 최저 수준으로 뒷걸음친 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4시 50분 기준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 대비 1.43% 상승한 2714.50달러를 기록 중이다.비트코인은 7만 6000달러 선을 기준으로 등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과 가상자산 전반에 대한 규제 완화를 약속한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지난 6일 사상 처음으로 7만 6000달러를 돌파했다.
2024.11.08 I 정다슬 기자
  • 에버코어 "트럼프 당선으로 S&P500, 내년 6600 갈 것"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로 S&P500지수가 내년 중순까지 6600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7일(현지시간) 에버코어ISI의 줄리안 앰마누엘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ㄴ의 승리와 공화당의 상하원 장악으로 주식시장에 다양한 기대요인들이 작용해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먼저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는 미국내 소비자들의 신뢰 상승과 테슬라(TSLA)를 비롯한 소형주, 암호화폐 등 금융 자산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특히 그는 “현재 S&P500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4.6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가운데 이 같은 기대감이 지수 추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내다 본 것이다.이를 반영해 에버코어ISI는 S&P500가 2025년 6월 30일을 기준으로 목표지수 6600을 제시했다.이는 PER 25.7배 수준으로 2025년 예상 주당순이익(EPS)는 257달러 수준이다.엠마누엘 전략가는 “역사적으로 강세장은 평균 50개월간 152%의 상승세를 보였다”며 “최근 랠리는 25개월간 65% 상승률을 보인만큼 추가 상승 여력도 여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그는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정책 방향성에 대해서는 2025년에도 인하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11.08 I 이주영 기자
더 강력해진 '트럼프노믹스'…美산업계 희비 엇갈려
  • 더 강력해진 '트럼프노믹스'…美산업계 희비 엇갈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으로 확정됨에 따라 미 산업계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정책 전문가와 경제학자, 투자자, 기업 등은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 어떤 방식으로 정책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산업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분주하게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다만 1기 때보다 더욱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펼칠 것은 확실하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뜻대로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추진력까지 확보했다. 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지난달 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공화당 유세 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머스크 역할 주목…법인세 인하·관세 부과→제조업 수혜 전망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내년부터 미국의 산업이 재편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내각이 어떤 인사들로 구성되는지에 따라 정책 기조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앞서 머스크는 6조 7500억달러의 연방 예산에서 최소 2조달러를 삭감할 수 있다고 자신했는데, 이를 실현하는 방식이 2기 ‘트럼프노믹스’의 핵심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법인세율 인하(21%→15%) 및 관세가 미 전체 산업계에 직접적이면서도 가장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게 될 정책으로 꼽힌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10%의 보편 관세를, 중국산 제품에는 6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지만, 미 전국제조업협회(NAM)는 이날 관세 정책을 통해 미 제조업을 부활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NAM은 트럼프 1기 때에도 관세를 부과한 덕분에 “미 전역의 제조업체들이 기록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으며, 사업을 확장하고, 더 많은 근로자를 고용하고, 임금과 복리후생을 늘리고, 지역 사회에 재투자했다”고 평가했다. 미 제조업을 되살리기 위한 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다.조 바이든 정부에 이어 트럼프 정부에서도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구축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동차, 철강, 화학, 방산 등의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소매업계의 경우 장난감, 가전제품, 가구, 신발·의류 등은 대중 관세에 따른 공장 이전으로 비용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전미소매업협회는 내다봤다. 또 월마트, 타깃 등 대중 의존도가 높은 대형 마트들은 공급망 비용이 늘어나는 반면 크로커, 알버트슨, 퍼블릭스 등 슈퍼마켓은 중국산 제품 비중이 적어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중국산 부품 의존도가 높은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서도 비용이 급증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반도체와 관련, 트럼프 당선인은 대만 TSMC의 칩에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IRA 폐지 가능성…신재생 울고 석유·가스 웃고트럼프 당선인은 또 인플레이션감소법(IRA)을 폐지하고, 화석연료 관련 산업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된 모든 산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석유·가스, 정유 업계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공언한 것처럼 IRA 전면 폐지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미 선거 전부터 엑손모빌, 셰브론,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필립스66 등 대형 석유·가스 업체들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IRA 전면 폐지에 공개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이 트럼프 당선인과 공화당의 ‘큰 손’ 후원자들인 만큼, 석유·가스 산업에 이익이 되는 부분은 남겨둘 가능성이 있다. 머스크가 요직을 맡게 되면 전기차 업계의 피해도 예상보다 작을 것으로 보인다. 화석연료 산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바이든 정부가 현재 시행중인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허가 동결 해제, 연방 굴착 경매 확대, 새로운 파이프라인 허가 가속화, 발전소 및 자동차 배출가스 감축 규제 완화 등이 예상된다. ◇빅테크·금융은 규제 완화 기대…“법 개정이 관건”정보통신(IT) 업계는 규제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빅테크들이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기대가 크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기업이 첨단 AI 모델을 출시하기 전에 안보 위협은 없는지 등을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산하기관에서 평가를 받도록 했는데, 트럼프 당선인은 혁신을 저해한다며 비판해 왔다. AI를 포함한 각종 규제 완화에도 머스크가 관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외 금융 산업에서도 규제 완화가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금융 산업에 친화적인 인사들을 서둘러 요직에 앉힐 것이라고 로이터는 내다봤다. CBS뉴스는 경제학자, 월가 전문가 등을 인용해 트럼프 2기 경제 정책이 기업 성장을 촉진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최대 2.2% 끌어올릴 것으로 보도했다.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의 정책 분석가 에드 밀스는 “트럼프의 세금, 무역, 관세 및 이민 정책은 상당한 경제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두 번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악마(부정적 영향)는 세부 사항에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솔리타 마르첼리 최고투자책임자는 “대다수 예측은 얼마나 많은 세법, 규제, 기타 법률을 개정할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며 “대통령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더라도 모든 공약을 실현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1.07 I 방성훈 기자
돌아온 ‘트럼프 트레이드’에 수혜주 찾기 시작…조선·방산↑
  • 돌아온 ‘트럼프 트레이드’에 수혜주 찾기 시작…조선·방산↑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복귀하기도 전 국내 증시가 ‘트럼프 트레이드’의 영향권 안에 들어 섰다. 트럼프 트레이드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이 하루 두자릿수 상승세를 보이며 기대감을 키우면서다. 동시에 증권가에서는 물가 상승이나 재정 적자 등 우려가 있는 만큼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 2기가 확정되고 첫 거래일인 이날 조선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15.13% 올랐고,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6.03%, 삼성중공업은 9.17% 올랐다. 한화오션(042660)은 21.76% 급등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이 한국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알려진 영향이 컸다.조선주들과 더불어 방산주들도 일제히 뛰었다. 트럼프 당선인이 동맹국에 방위비 분담을 요구하는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자주국방 강화 기조가 부각하고, 국내 방산 산업의 수출 확대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전 거래일 대비 4.52% 상승했고, LIG넥스원(079550)과 한국항공우주(047810)는 각각 3.66%, 1.82%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드가 국내 증시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해리스 수혜주의 하락보다는 트럼프 수혜주의 상승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조선과 방산 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트럼프 트레이드를 둘러싼 테마성 움직임도 나타났다. 이날 우주항공·로봇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는데 이는 미국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적으로 도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정부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 덕분이다.이날 AP위성(211270)은 30% 오르며 상한가를 찍었고, 위성영상 데이터처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컨텍(451760)도 14.55% 급등했다. 로봇 관련주인 티로보틱스(117730)는 10.6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와 클로봇(466100)도 각각 9.33%, 8.18%의 상승률을 보였다. 일론 머스크와 직접적인 연결고리는 없지만, 시장이 수혜주 찾기에 나서면서 테마주들이 등장한 셈이다.증권가 한편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만큼이나 ‘트럼프 리스크’도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 2기에서 불거질 리스크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다. 또한 보호무역 주의가 강화하고 미·중 갈등도 심화하면서 국내 수출기업이 타격을 입고, 국내 경제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남아 있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하면 글로벌 경기와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며 “무엇보다 관세발 보호무역 주의 강화가 내년 글로벌 교역 둔화 및 성장률 둔화로 증시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박석현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연구원도 “미국의 재정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미국의 정책 변경에 따라 국내 기업의 이익 전망이 하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11.07 I 이용성 기자
머스크, 1000억원 베팅 성공…트럼프 재집권 최대 수혜자
  • 머스크, 1000억원 베팅 성공…트럼프 재집권 최대 수혜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우리에겐 새로운 스타가 있다. 그는 놀라운 사람이다.” 미 제47대 대통령에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6일(현지시간) 승리 선언에서 자신의 핵심 후원자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이처럼 치켜세웠다.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초 설립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에 약 7500만 달러(약 1050억원)를 기부했다.지난달 27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 연설에 나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로 머스크가 막대한 재정적 보상을 받고 그의 정치적·경제적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머스크가 이끄는 회사들에 보다 유리한 방향으로 정부 규제나 방침을 결정할 수 있다는 일종의 기대감이다. 이에 힘입어 이날 정규장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14.75% 상승 마감했다. 머스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2년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재집권할시 IRA가 제공하는 혜택 철회를 공언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 산업 전반에는 부정적이나 시장에선 전기차 혜택 축소가 테슬라 보다는 경쟁사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전무이사는 “테슬라는 이미 전기차 기술력 등에서 경쟁사보다 앞서기 때문에 우위에 있는 것은 변함없다“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중국산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는 중국 전기차를 밀어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회사 트리플디 트레이딩의 주식 트레이더인 데니스 딕은 “머스크는 트럼프와의 연대를 통해 위험을 헷지한 셈”이라면서 “트럼프 차기 행정부로부터 유리한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달 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 선거 유세에 참석해 연설에 나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머스크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 외에도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CEO이기도 하다. 스페이스X는 지난 10년 동안 미 국방부, 미 항공우주국(NASA) 등 정부 계약을 통해 150억 달러(약 21조원)의 수익을 냈다고 WSJ는 전했다.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하는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발사 횟수나 빈도 등을 늘리고 싶은 머스크는 X를 통해 이를 감독하는 연방항공국(FAA)의 제한에 대해 자주 불평했다. 이밖에도 WSJ에 따르면 엑스(X, 구 트위터)의 사용자 정보 보호,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된 안정성 평가, 머스크의 슈퍼팩 활동 등 머스크와 머스크의 회사들은 연방거래위원회(FTC), 증권거래위원회(SEC), 법무부 등 정부기관으로부터 각종 조사를 받고 있다. 머스크로선 이 같은 규제 리스크를 피해갈 수 있는, 트럼프 당선인이란 막강한 조력자를 얻은 셈이다.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8월 연방 정부 전체의 재정 및 성과에 대한 감사를 수행하고 과감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를 처음 제시하면서 머스크를 위원회 수장으로 임명하겠다고 공언했다. 머스크 또한 지난 10월 말 뉴욕에서 열린 트럼프 당선인 선거 유세 연설에서 정부효율위를 통해 연방 예산에서 약 2조 달러(약 2802조원)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WSJ는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요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는 머스크에게 자신의 재정적 이익을 위해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기회”라고 짚었다. 일각에선 이 같은 머스크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가 규제 당국을 무력화하게 만들 것이란 우려를 제기한다. 실제 그가 정부효율위 수장이 된다면 자동차, 우주, 인공지능(AI) 산업, 소셜미디어(SNS) 산업에 대한 이해상충도 발생한다. 하원 외교외원회 소속인 게리 코널리(민주당·버지니아) 하원의원은 “이는 세계 1위 부자가 선거에 개입해 영향력을 사려는 노골적인 시도”라면서 “일부는 불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하원의 감독위원회 소속인 제이크 라터너(공화당·캔자스) 의원은 “이해 충돌을 고려해 안전장치를 마련할 수 있다”면서 “그의 회사가 가진 기술들을 무시하기엔 가치 있다”고 말했다.머스크는 이 같은 우려를 염두에 둔 듯 최근 엑스에 “분명히 말하지만 트럼프에게 호의를 요구한 적도, 그가 나에게 호의를 제공한 적도 없다”는 글을 남겼다.
2024.11.07 I 김윤지 기자
트럼프 뒷배 '트루스소셜'…새로운 소통창구 될까
  • 트럼프 뒷배 '트루스소셜'…새로운 소통창구 될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그가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과거 대통령으로 재직했을 때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정책을 예고하는 등 국정 운영에 SNS 플랫폼을 적극 사용했기 때문이다. (사진=AFP)6일(현지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트루스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5.94% 상승한 35.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엔 최대 상승폭인 30%까지 급등, 주당 44.32달러까지 치솟았다. 이 때문에 잠시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미 대선 당일이었던 전날 1920만달러 순손실이라는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을 공개했음에도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하면서 주가가 오른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트럼프 당선인은 트루스소셜을 주요 소통 창구로 사용했다”며 “백악관으로 복귀한 이후에도 같은 일을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실제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재임 기간 동안 X에 올린 게시글은 2만 5000개가 넘는다. 아울러 게시글 중에는 중요한 미 정부 정책도 다수 포함됐다. 이에 따라 트루스소셜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지면, 가입자와 트래픽이 폭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른 국가 정부는 물론 미 정부 관계자 등도 트럼프 당선인의 생각을 인지하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어서다. 지난 9월 기준 트루스소셜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69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트루스소셜의 광고 수익이 늘고, 수익성 및 재무상태도 개선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즉 트럼프 당선인의 눈에 들고 싶어 트루스소셜의 광고를 구매하고, 회사의 주식을 살 수 있다는 얘기다. 현실화할 경우 TMTG의 위상도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며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에서 탈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회사의 주가가 오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개인 자산도 늘어난다. 그는 TMTG 주식 1억 1500만주, 전체 지분의 약 57%를 보유하고 있다. 40억달러가 넘는 규모다. 하버드 대학교 법학 교수이자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법무부 고위 관리였던 잭 골드스미스는 “트루스소셜이 트럼프 (개인의) 재정적 이익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돈을 뿌리려는 외국 정부에는 매우 쉬운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대통령직을 이용해 사익을 추구하면 거센 비판을 받게 되고 이해충돌 논란도 불거질 수 있다. 그러나 미 연방법에서 다루는 공무원에 대한 이해충돌 방지 규정은 대통령과 부통령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트럼프 당선인은 첫 재임 때에도 소유하고 있던 부동산이나 사업을 처분하지 않았다. 아울러 트럼프 당선인이 미 헌법에서 규정하는 공무원의 보수조항(emoluments clause·부패방지 조항)을 위반했다며 그를 상대로 다수의 소송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이에 따라 TMTG 관련 법적 장애물은 거의 없다고 NYT는 짚었다. 한편 일각에선 트럼프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친분이 돈독해진 만큼 다시 X로 갈아탈 가능성도 제기된다. 같은 이유로 X의 경쟁사인 틱톡에 대한 견제가 심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4.11.07 I 방성훈 기자
“날짜 정하면 자동 투자”…신한證, 해외주식 정기투자 서비스 확대
  • “날짜 정하면 자동 투자”…신한證, 해외주식 정기투자 서비스 확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신한 SOL증권에서 ‘정기 투자하기’ 서비스를 고도화해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기존 해외주식 소수점 가능 종목을 비롯해 전 종목으로 정기투자 거래가 가능해졌다. 또 금액 입력을 원화 기준뿐만 아니라 달러 기준으로도 신청할 수 있어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했다.정기투자 서비스는 국내 및 해외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리츠 등의 종목을 원하는 주기로 자동 매수해 주는 서비스다. 종합계좌, 외화은행계좌,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연금저축계좌 등에서 정기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환전 없는 통합 증거금, 예수금 자동이체 설정, 매수 예정 및 미체결 알림도 안내해준다. 정기투자 서비스는 지난해 5월에 오픈해 계좌 수와 신청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거래 계좌수는 약 8만1600개, 누적 신청건수는 약 24만건 규모다.올해 상반기 기준 정기투자 톱(Top)5 미국주식은 SPDR S&P 500,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순이었다. 주이용 고객의 신청 주기는 월평균 매월 34%, 매주 37%. 매일 29% 순으로 특정 주기에 치우치지 않고 고객별 투자 니즈에 맞춰 설정하는 양상을 보였다.한일현 신한투자증권 플랫폼사업본부장은 “고객들이 미국주식 우량주 및 국내 ETF 종목에 적립식 투자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절세 및 자녀 계좌로 장기간 투자해 절세 혜택을 받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고객들의 투자 목적에 맞춰 정기 투자 서비스 기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1.07 I 김응태 기자
"제로백 2.8초" 로터스 '에메야' 韓 상륙…럭셔리 EV 시장 도전장
  • "제로백 2.8초" 로터스 '에메야' 韓 상륙…럭셔리 EV 시장 도전장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가 브랜드 최초 전기 하이퍼 GT카 ‘에메야’를 국내에서 공식 출시했다. 긴 주행거리, 가격 경쟁력 등을 갖춘 에메야는 국내 시장에서 포르쉐 타이칸, 테슬라 모델S 등 고성능 전기 세단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로터스 하이퍼 GT카 에메야 R.(영상=공지유 기자)로터스코리아는 7일 서울 강남구 로터스 플래그십 전시장에서 에메야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조나단 스트레턴 로터스 그룹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 네트워크 개발 총괄은 “에메야는 장거리 주행 거리와 첨단 기술을 가진 퍼포먼스 전기차(EV)”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 GT 중 하나”라고 말했다.에메야는 엘렉트라에 이어 로터스의 EV 라인 차세대 주자로, 동급 최고수준의 사양 및 성능,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듀얼 모터 AWD 시스템을 탑재해 918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제로백)은 에메야 R 기준 2.78초다. 한 단계 아래 모델인 에메야 S의 최고출력은 612마력, 제로백은 4.15초다.로터스 하이퍼 GT카 에메야 R.(사진=공지유 기자)에메야는 차체에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8개 통풍구가 있다. 벤 페인 로터스 그룹 디자인 총괄 부사장은 “차량의 입체적 디자인이 공기역학적 기능을 하며 앞에서 흐르는 공기를 차체 끝까지 관통시킨다”고 설명했다.또 4개의 라이다(LiDAR) 센서와 18개의 레이더, 7개의 800만 화소 카메라, 5개의 500만 화소 등 다양한 센서와 결합해 어두운 도로나 악천후 조건에서도 차 주변 최대 200m 반경의 장애물까지 스캔할 수 있다.에메야의 전장은 5139㎜로 현행 로터스 라인업 중 가장 큰 모델이다. 축간거리(휠베이스) 3069㎜를 확보해 넉넉한 뒷자리 공간을 확보했다. 509리터(ℓ)의 트렁크와 31ℓ의 프렁크 적재공간도 갖추고 있다.로터스 하이퍼 GT카 에메야 S 실내.(사진=공지유 기자)실내는 센터 콘솔과 도어 스위치 패널 등 실내 곳곳에 카본 파이버를 적용해 무게는 덜어내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살렸다. 자동차 업계 최초로 재활용 패션 소재로 업사이클 패브릭을 제작해 실내에 적용했다. 한국 시장에 먼저 출시될 에메야 S는 환경부 기준 복합 486㎞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 받았다. 초급속 DC 충전 지원을 통해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4분이다. 기본 트림인 에메야 베이스 모델의 경우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로터스 하이퍼 GT카 에메야 S 후면부.(사진=공지유 기자)모델별 가격은 에메야 베이스가 1억4800만원, 에메야 S가 1억6990만 원, 최상위 에메야 R이 1억9990만 원이다. 국내에서는 인증을 먼저 받은 에메야 S를 먼저 출시하고, 에메야 베이스와 R 모델도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한편 로터스코리아는 지난해 신규 CI를 도입한 국내 로터스 플래그십 전시장을 개소했다. 이어 올해 7월에는 일산에 국내 첫 서비스센터를 오픈하는 등 한국 시장에서 고객 접점 강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벤 페인 부사장은 “한국 시장은 럭셔리 세그먼트 수요가 높고 고객이 차량을 선택하는 안목이 대단히 뛰어나기 때문에, 최상의 만족감을 전달할 에메야에 적합한 시장”이라고 말했다.7일 서울 강남구 로터스 플래그십 전시장에서 열린 로터스 에메야 공식 출시 행사에서 조나단 스트레턴 로터스 그룹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 네트워크 개발 총괄(왼쪽), 벤 페인 로터스 그룹 디자인 총괄 부사장이 로터스 에메야 R 차량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
2024.11.07 I 공지유 기자
美빅테크↑·부동산주↓…‘트럼프 트레이드’ 승자와 패자는?
  • 美빅테크↑·부동산주↓…‘트럼프 트레이드’ 승자와 패자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1·5 미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선 ‘트럼프 트레이드’가 본격화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트럼프 당선인이 기업규 제를 완화하고 법인세 인하 등 감세를 추진하면서 기업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6일 (현지시간)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조기 개표 결과가 나온 후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아들 배런 트럼프,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옆에서 손짓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특히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금융 섹터는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6.2% 급등했다. 골드만삭스(13.10%), JP모건체이스(11.54%), 모건스탠리(11.61%), 웰스파고(13.11%) 등도 10% 이상 올랐다. 시장에선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은행의 자본 적정성 등 규정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용카드 연체료를 월 8달러로 제한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도 폐기될 것으로 관측된다.국채 금리 급등도 은행주 상승에 힘을 보탰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핵심 수입원인 순이자수입(NII·대출이자로 벌어들이는 이자와 예금 이자로 지불하는 금액의 차이)이 증가하기 때문이다.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는 20.22%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캐피털 원 파이낸셜가 추진하는 350억 달러 규모의 디스커버 인수를 승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캐피털 원 주가도 15.01% 상승했다.그런가하면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기술주 기업들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우호적이 정책을 기대하고 했다. 이를 반영하듯 테슬라는 14.75% 상승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유세 중 “회사를 해체하지 않는 것이 더 공정하다”며 구글 해체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던 만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3.99% 올랐다. 트럼프 당선인이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냈던 메타는 0.07% 하락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가상자산에 대한 우호적인 입장으로 인해 코인베이스글로벌 주가는 31.11% 뛰었다.그런가 하면 트럼프 당선인이 공언한 수입품에 대한 20% 관세 부과 실현 가능성으로 해외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소매업체와 제조업체들은 타격을 받았다. 이날 나이키(-3.41%), 타겟(-2.45%), 베스트바이(-371%)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WSJ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얼마나 인상할지 아직 불분명 하지만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을 싫어한다”고 짚었다. 트럼프 당신인이 주장하는 관세와 감세는 모두 인플레이션 요인이기 때문에 다시 인플레이션이 치솟을 수 있단 우려가 작용하면서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이 여파로 S&P500 지수 중 부동산 업종이 2.6% 하락하는 등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타격을 입었다. 국채 금리 급등으로 인해 차입 비용이 증가할 것이란 우려가 작용한 것이다.
2024.11.07 I 김윤지 기자
타임폴리오운용 "美 대표지수 ETF, 테슬라·비트코인 비중 늘려"
  • 타임폴리오운용 "美 대표지수 ETF, 테슬라·비트코인 비중 늘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예측해 미국 대표 지수 ETF의 테슬라와 비트코인 등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려 성과를 올렸다고 7일 밝혔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TIMEFOLIO미국S&P500액티브 ETF’와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 ETF’의 포트폴리오를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예측해 조정했다. 개표 전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테슬라와 비트코인 관련주인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비중을 적극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해당 ETF가 발 빠른 비중 조정과 종목 교체 전략으로 차별화된 성과를 보였다고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측은 전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 따르면 해당 ETF들은 S&P500과 나스닥100 패시브 ETF들보다 연초이후 10%포인트 이상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조상준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부장은 “이번 성과는 대선과 같은 중요한 이벤트에 따라 유연하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액티브 운용 전략의 강점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연금 투자자들이 특히 주목하는 나스닥100지수 내에서, 차별화된 성과를 내는 액티브 ETF로서 연금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2024.11.07 I 이용성 기자
'트럼프 올인' 머스크에 로봇·자율주행 테마주 강세
  • [특징주]'트럼프 올인' 머스크에 로봇·자율주행 테마주 강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정부 2기에서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로봇과 자율주행 관련주들이 테마성 움직임을 보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39분 현재 자율주행관련주로 묶였던 KEC(092220)는 9.15%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모트렉스(118990)는 전 거래일 대비 2.17%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엔젤로보틱스(455900)는 9.0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6.17%, 티로보틱스(117730)는 5.59%, 에브리봇(270660)은 4.51%, 휴림로봇(090710)은 4.04%, 로보로보(215100)는 4.34% 상승 중이다. 개별 기업 펀더멘털과 별개로 일론 머스크가 추진 중인 로봇, 자율주행, 우주항공 산업 등에 시장이 반응하며 테마성으로 수급이 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트럼프 정부 2기에서 일론 머스크 CEO가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NBC방송은 지난 6일(현지시간)“기술 억만장자 머스크와 그의 사업 제국은 트럼프 후보가 백악관으로 복귀하면 막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노동법 및 환경보호 규제 완화, 세율 인하,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항공회사 스페이스X의 정부 계약 확대 등 잠재적 혜택이 광범위하다”고 분석했다.
2024.11.07 I 이용성 기자
머스크도 반한 사격 김예지, 소속팀에 사직서 제출한 이유
  • 머스크도 반한 사격 김예지, 소속팀에 사직서 제출한 이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가 당분간 선수 생활을 중단한다.임실군청은 김예지 선수가 일신상 이유로 임실군청에 사직서를 냈다고 지난 6일 밝혔다.(사진=노진환 기자)올해 12월 계약 만료 예정이었던 김예지는 재계약 대신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김예지 소속사 플필은 “김예지는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이후 더 큰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며 사격을 알리기 위한 대외 활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예지는 소속사를 통해 “올림픽 메달리스트로서 여정을 잠시 멈추고 당분간 아이와 시간을 보내며 엄마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번 휴식은 사격 선수로 더 발전하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복귀 시점은 미정이지만 가능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예지는 지난달 전국체전에서 여자부 25m 권총 결선 7위를 기록했다. 공기권총 본선에서는 13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대회를 마감했다.(사진=연합뉴스)김예지는 파리올림픽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 당시 세계 신기록을 세운 김예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고 “액션 영화에 캐스팅돼야 한다”고 극찬을 보내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실제로 김예지는 머스크와의 인연으로 1일 국내 최초 테슬라코리아의 앰배서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4.11.07 I 김민정 기자
돌아온 트럼프…美 3대 지수 사상 최고치
  • 돌아온 트럼프…美 3대 지수 사상 최고치[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백악관 귀환하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됨과 동시에 기업규제를 완화하고 법인세 인하 등 감세를 추진하면서 기업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국채 금리와 달러가 튀어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를 진행하면서 명태균 논란과 김여사 문제 등에 직접 답변할 예정이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 앞에서 대선 승리 선언을 한 후 지지자들을 가리키고 있다. (사진=AFP)◇ 뉴욕 3대 지수 사상 최고치-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7% 오른 4만3729.93에서 거래를 마쳐.-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2.53% 상승한 5929.0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95% 뛴 1만8983.47을 기록.-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으로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워.◇ 백악관 돌아온 트럼프…해리크, 패배 인정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돼.-이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대선 패배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축하인사를 건네.-해리스 부통령은 모교인 하워드 대학교에서 대선 승복 연설을 할 예정.◇ ‘트럼프 트레이드’ 시작…테슬라 14% 급등-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되자 후원자 역할을 했던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14.75% 급등.- JP모건 체이스(11.54%), 뱅크 오브 아메리카(8.43%), 웰스파고(13.11%) 등 월가 대형은행 주가도 상승해.-바이든 행정부 시절 수혜주였던 재생 에너지·태양광 관련 종목인 플러그 파워는 -21.8%, 퍼스트 솔라는 -10.13%, 인페이즈 에너지는 -16.82%를 기록해.◇ 트럼프 당선에 국채 급리·달러 튀어 올라-트럼프가 주요 파트너국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 역시 가파르게 튀고 있어.-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62% 오른 105.10에서 움직이는 모습.-장기물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4.9bp(1bp=0.01%포인트)나 급등한 4.437%를 기록,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7.3bp 오른 4.276%에서 움직이고 있어.◇ 美 정부 관계자, 北·우크라 교전 또 확인-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이 교전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도 밝혀.-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는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최근 처음으로 전투를 했다고.-한 관계자는 북한이 전투에 참여한 날짜를 지난 4일로 언급.◇ 尹 대통령, 오늘 대국민 담화·회견…“모든 사안 설명”-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진행.-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의 통화 녹취 공개를 계기로 야당이 제기한 공천 개입 의혹을 직접 반박하고 명 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와 김 여사 특검법을 비롯해 여야 정치권이 요구해온 대통령실 인적 개편과 개각 등 국정 쇄신 요구에 대해서도 답할 것으로 보여.
2024.11.07 I 이용성 기자
“트럼프 2기, 韓자동차산업 시장환경 악화”
  • “트럼프 2기, 韓자동차산업 시장환경 악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은 현재보다 불편한 시장 환경을 마주하게 됐다. 다만 주가는 이같은 불확실성을 반영해 낮은 밸류에이션까지 내려선 상태로, 추가 하락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평가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2기 자동차 업체에 가장 큰 변수는 거시경제 지표 및 정책의 전환 중에서도 환율과 관세가 우선이고, 그 다음은 자동차 산업 정책의 변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가장 먼저 주시해야 할 것은 원·달러 환율”이라며 “국내 생산물량의 65%가 수출되고, 글로벌 판매 중 해외 비중이 82%에 달하기 때문에 환율이 채산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가 달러 강세를 부정적 언급을 해 왔다는 점에서 재집권 후 원·달러 환율이 실제 하락할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관세 정책도 변수다. 송 연구원은 “한국산을 포함한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다면, 한국발 대미 수출 물량(57% 비중)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일부 수익성 하락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현대차 그룹이 현지 생산을 늘려 왔지만 현지 생산에 적합하지 않은 모델들도 있고, 글로벌 생산 최적화 측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NAFTA 재협상 및 관세 부과로 멕시코 공장의 전략적 이점도 축소될 수 있다”며 “한편, 관세 수입으로 개인세·법인세를 인하하면 자동차 소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상쇄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2기의 자동차 산업 내 정책 변화도 변수다. 송 연구원은 “트럼프 주장대로 IRA 보조금 축소 및 CAFE 제도의 수정 등 친환경차 정책이 후퇴하면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한국 완성차들은 전기차 이외에도 내연기관차 및 하이브리드차 등 다양한 차종으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론 중립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미국의 전기차 전환 둔화는 미국 내 전기차 생산·판매에 대한 규모의 경제 달성을 더디게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특히 중국의 전기차 전환이 급속도로 진행 중이고, 중국 업체들이 자국 내 판매를 통해 규모의 경제와 기술 축적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중국과 미국의 전기차 격차 확대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리더쉽을 테슬라 및 중국 전기차업체들로 고착화시킬 수 있는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사진=로이터)
2024.11.07 I 원다연 기자
싱크대 들고 백악관으로!…머스크, ‘트럼프 승리’ 성공 자축
  • 싱크대 들고 백악관으로!…머스크, ‘트럼프 승리’ 성공 자축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를 거머쥐자 사진 한 장을 엑스(X·구 트위터)에 올렸다.사진=일론 머스크 엑스6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온 머스크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백악관 집무실 배경에 자신이 싱크대를 든 사진을 합성해 올렸다.이 사진과 함께 그는 “이걸 잘 생각해 보라(Let that sink in)고 말했다. ‘sink in’은 관용어구로 ‘어떤 것에 대해 실감하게 하다’는 뜻도 있다.이는 자신이 지지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의 새주인이 됐으며 변화가 올 것임을 암시한다는 분석이 나온다.앞서 지난 2022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는 싱크대를 들고 본사 건물로 향한 바 있다.그는 당시에도 ”Let that sink in“이라고 말했으며 이후 직원들을 대거 해고하고 사명을 엑스(X)로 바꾸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머스크는 또 자신의 엑스 계정에 스페이스X가 개발한 우주선 발사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미래는 환상적일 것“이라고 적었다.머스크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선거자금으로 매달 4500만달러(약 628억원)씩 총 1억8000만달러(약 2510억원)를 기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국가의 역사상 한 번도 본 적 없는 정치적 승리“라며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4.11.07 I 권혜미 기자
돌아온 ‘트럼프 랠리’…뉴욕 3대지수 사상 최고치
  • 돌아온 ‘트럼프 랠리’…뉴욕 3대지수 사상 최고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백악관 귀환에 성공하자 뉴욕증시 3대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업규제를 완화하고 법인세 인하 등 감세를 추진하면서 기업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자칫 트럼프가 패배할 경우 대선 불복 등으로 증시에 불확실성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트럼프의 압승으로 말끔히 사라졌다.트레이더인 월터 런던이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그려진 셔츠를 뽐내고 있다. (사진=AFP)◇트럼프 당선에 ‘레드웨이브’도 예상...증시엔 호재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7% 오른 4만3729.93에서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2.53% 상승한 5929.0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95% 뛴 1만8983.47을 기록했다. 3대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무려 5% 급등했다.초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 사실상 거의 다 승리하며 압승을 거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벨트’(sun belt) 지역인 조지아(16명)와 노스캐롤라이나(16명)에서 일찌감치 승리를 가져갔고, 최대격전지인 필라델피아까지 표까지 얻으며 선거인단 매직넘버 ‘270’을 사실상 확보해 백악관 재입성 카드를 얻었다. 현재 기준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277석, 카멀라 해리스 전 대통령은 224석을 확보했다.여기에 공화당은 4년 만에 상원을 탈환했고, 하원마저 싹쓸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원의 경우 공화당은 200석을 확보했는데 과반인 218석까지는 18석만 남은 상태다.월가에서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상·하원을 동시 장악하는 ‘레드웨이브’가 나타날 경우 주식시장은 2016년과 마찬가지로 일시적인 변동성 이후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트럼프는 규제완화와 감세를 내세우고 있다. 둘 다 기업에는 긍정적 요소이고, 이는 기업 실적 확대 기대감에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화당이 상·하원을 동시 석권하면 법안 통과도 가능하다.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미주 주식 책임자인 마크 핀토는 “트럼프는 낮은 법인세율, 규제 완화, 국내 성장에 유리한 산업 정책을 지지하고 있어, 이는 모두 미국 경제에 더 많은 부양책을 제공하고 위험 자산에 혜택을 줄 수 있다”며 “트럼프 랠릴로 알려진 2016년 대선기간 대전 전날부터 연말까지 S&P500지수는 거의 5% 상승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트럼프에 올인한 머스크에 테슬라 14.8%↑...은행주도 급등트럼프 전 대통령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했던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14.75% 급등했다. 은행 규제 완화 기대감에 JP모건 체이스(11.54%), 뱅크 오브 아메리카(8.43%), 웰스파고(13.11%) 등 월가 대형은행 주가도 급등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설립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주가는 장초반 44.32달러까지 급등했지만 상승폭을 줄이며 5.94% 오른 35.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 기술주 모두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4.07%, 인텔은 7.42%, 브로드컴 3.25% 등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반도체를 뺏고 있다고 공격한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TSMC ADR은 1.3% 하락했다.바이든 행정부 시절 수해주였던 재생 에너지·태양광 관련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플러그 파워는 21.8% 퍼스트 솔라는 10.13%, 인페이즈 에너지는 16.82% 급락했다.규제 완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인 7만6000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국채금리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모든 국가에 10~20% 관세를 물리고, 중국에는 현행 25~30% 관세에 더해 60%포인트를 추가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중국의 관세는 100%에 달할 수 있다. 관세 상향은 수입물가를 끌어올리고,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또 트럼프는 대규모 감세를 내세우고 있는데 가뜩이나 커진 재정적자 부담을 늘릴 수밖에 없다. 연방예산위원회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 시 10년간 7조7500억달러 규모의 재정적자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대규모 감세에 인플레 부담까지..국채금리는 급등실제 국채금리는 가파르게 튀고 있다. 장기물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4.9bp(1bp=0.01%포인트)나 급등한 4.437%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7.3bp 오른 4.276%에서 움직이고 있다.트럼프가 주요 파트너국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 역시 가파르게 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62% 오른 105.10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98% 오른 154.63엔까지 치솟았고, 달러·유로 환율도 2.08% 오른 0.93유로에서 움직이고 있다. 통상 공격을 가장 강하게 받을 멕시코 페소화도 2% 이상 급등하며 20.8 페소까지 급등하다현재는 20페소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인 1400선을 훌쩍 넘고 1401.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30달러 하락한 71.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61달러(0.81%) 하락한 배럴당 74.92달러에 마감했다.원유는 달러화로 거래되다 보니 달러 가치 상승에 따라 원유수요가 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
2024.11.07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귀환에 테슬라 14% 급등…트럼프 미디어도 상승
  • 트럼프 귀환에 테슬라 14% 급등…트럼프 미디어도 상승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제 47대 대통령으로 승리를 확정한 가운데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급등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이날 테슬라는 정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14.75% 오른 288.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치러진 미 제 47대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주요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또한 수혜를 누릴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미 경제매체 CNBC는 분석했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초 설립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에 거의 7500만 달러(약 1050억원)를 기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되면 머스크 CEO를 정부효율위원회 수장으로 임명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 10월 말 뉴욕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유세 연설에서 정부효율위원회를 통해 연방 예산에서 2조 달러(약 2802조원)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승리 선언에서 머스크 CEO에 대해 “우리에게 새로운 스타가 있다”며 “그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전무이사는 보고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전기차에 대한 혜택이 철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기차 산업 전반에는 부정적이나 테슬라는 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테슬라는 이미 전기차 업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오히려 그러한 환경이 경쟁 우위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고, 중국산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는 중국 전기차 업체를 계속 밀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그룹(TMTG)도 실망스러운 실적에도 정규장에서 거래일 대비 5.94% 상승한 35.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미디어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경합을 벌이는 동안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는 실적이나 회사 소식 보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에 따라 움직였다. 실제 5일 장 마감 후 트럼프 미디어가 1920만 달러(약 268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3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상승했다.
2024.11.07 I 김윤지 기자
'트럼프 귀환' 환영…뉴욕 3대지수 사상 최고치
  • [속보]'트럼프 귀환' 환영…뉴욕 3대지수 사상 최고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백악관 귀환에 성공하자 뉴욕증시 3대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업규제를 완화하고 법인세 인하 등 감세를 추진하면서 기업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자칫 트럼프가 패배할 경우 대선 불복 등으로 증시에 불확실성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트럼프의 압승으로 말끔히 사라졌다.트레이더인 월터 런던이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그려진 셔츠를 뽐내고 있다. (사진=AFP)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7% 오른 4만3729.93에서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2.53% 상승한 5929.0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95% 뛴 1만8983.47을 기록했다. 3대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무려 5% 급등했다.초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 사실상 거의 다 승리하며 압승을 거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벨트’(sun belt) 지역인 조지아(16명)와 노스캐롤라이나(16명)에서 일찌감치 승리를 가져갔고, 최대격전지인 필라델피아까지 표까지 얻으며 선거인단 매직넘버 ‘270’을 사실상 확보해 백악관 재입성 카드를 얻었다. 현재 기준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277석, 카멀라 해리스 전 대통령은 224석을 확보했다.여기에 공화당은 4년 만에 상원을 탈환했고, 하원마저 싹쓸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원의 경우 공화당은 200석을 확보했는데 과반인 218석까지는 18석만 남은 상태다.월가에서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상·하원을 동시 장악하는 ‘레드웨이브’가 나타날 경우 주식시장은 2016년과 마찬가지로 일시적인 변동성 이후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트럼프는 규제완화와 감세를 내세우고 있다. 둘 다 기업에는 긍정적 요소이고, 이는 기업 실적 확대 기대감에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화당이 상·하원을 동시 석권하면 법안 통과도 가능하다.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미주 주식 책임자인 마크 핀토는 “트럼프는 낮은 법인세율, 규제 완화, 국내 성장에 유리한 산업 정책을 지지하고 있어, 이는 모두 미국 경제에 더 많은 부양책을 제공하고 위험 자산에 혜택을 줄 수 있다”며 “트럼프 랠릴로 알려진 2016년 대선기간 대전 전날부터 연말까지 S&P500지수는 거의 5% 상승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했던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14.75% 급등했다. 은행 규제 완화 기대감에 JP모건 체이스(11.54%), 뱅크 오브 아메리카(8.43%), 웰스파고(13.11%) 등 월가 대형은행 주가도 급등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설립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주가는 장초반 44.32달러까지 급등했지만 상승폭을 줄이며 5.94% 오른 35.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 기술주 모두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4.07%, 인텔은 7.42%, 브로드컴 3.25% 등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반도체를 뺏고 있다고 공격한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TSMC ADR은 1.3% 하락했다.바이든 행정부 시절 수해주였던 재생 에너지·태양광 관련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플러그 파워는 21.8% 퍼스트 솔라는 10.13%, 인페이즈 에너지는 16.82% 급락했다.규제 완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인 7만6000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국채금리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모든 국가에 10~20% 관세를 물리고, 중국에는 현행 25~30% 관세에 더해 60%포인트를 추가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중국의 관세는 100%에 달할 수 있다. 관세 상향은 수입물가를 끌어올리고,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또 트럼프는 대규모 감세를 내세우고 있는데 가뜩이나 커진 재정적자 부담을 늘릴 수밖에 없다. 연방예산위원회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 시 10년간 7조7500억달러 규모의 재정적자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실제 국채금리는 가파르게 튀고 있다. 장기물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4.9bp(1bp=0.01%포인트)나 급등한 4.437%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7.3bp 오른 4.276%에서 움직이고 있다.트럼프가 주요 파트너국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 역시 가파르게 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62% 오른 105.10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98% 오른 154.63엔까지 치솟았고, 달러·유로 환율도 2.08% 오른 0.93유로에서 움직이고 있다. 통상 공격을 가장 강하게 받을 멕시코 페소화도 2% 이상 급등하며 20.8 페소까지 급등하다현재는 20페소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인 1400선을 훌쩍 넘고 1401.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2024.11.07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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