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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강력해진 '트럼프노믹스'…美산업계 희비 엇갈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으로 확정됨에 따라 미 산업계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정책 전문가와 경제학자, 투자자, 기업 등은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 어떤 방식으로 정책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산업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분주하게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다만 1기 때보다 더욱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펼칠 것은 확실하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뜻대로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추진력까지 확보했다. 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지난달 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공화당 유세 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머스크 역할 주목…법인세 인하·관세 부과→제조업 수혜 전망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내년부터 미국의 산업이 재편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내각이 어떤 인사들로 구성되는지에 따라 정책 기조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앞서 머스크는 6조 7500억달러의 연방 예산에서 최소 2조달러를 삭감할 수 있다고 자신했는데, 이를 실현하는 방식이 2기 ‘트럼프노믹스’의 핵심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법인세율 인하(21%→15%) 및 관세가 미 전체 산업계에 직접적이면서도 가장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게 될 정책으로 꼽힌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10%의 보편 관세를, 중국산 제품에는 6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지만, 미 전국제조업협회(NAM)는 이날 관세 정책을 통해 미 제조업을 부활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NAM은 트럼프 1기 때에도 관세를 부과한 덕분에 “미 전역의 제조업체들이 기록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으며, 사업을 확장하고, 더 많은 근로자를 고용하고, 임금과 복리후생을 늘리고, 지역 사회에 재투자했다”고 평가했다. 미 제조업을 되살리기 위한 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다.조 바이든 정부에 이어 트럼프 정부에서도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구축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동차, 철강, 화학, 방산 등의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소매업계의 경우 장난감, 가전제품, 가구, 신발·의류 등은 대중 관세에 따른 공장 이전으로 비용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전미소매업협회는 내다봤다. 또 월마트, 타깃 등 대중 의존도가 높은 대형 마트들은 공급망 비용이 늘어나는 반면 크로커, 알버트슨, 퍼블릭스 등 슈퍼마켓은 중국산 제품 비중이 적어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중국산 부품 의존도가 높은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서도 비용이 급증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반도체와 관련, 트럼프 당선인은 대만 TSMC의 칩에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IRA 폐지 가능성…신재생 울고 석유·가스 웃고트럼프 당선인은 또 인플레이션감소법(IRA)을 폐지하고, 화석연료 관련 산업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된 모든 산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석유·가스, 정유 업계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공언한 것처럼 IRA 전면 폐지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미 선거 전부터 엑손모빌, 셰브론,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필립스66 등 대형 석유·가스 업체들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IRA 전면 폐지에 공개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이 트럼프 당선인과 공화당의 ‘큰 손’ 후원자들인 만큼, 석유·가스 산업에 이익이 되는 부분은 남겨둘 가능성이 있다. 머스크가 요직을 맡게 되면 전기차 업계의 피해도 예상보다 작을 것으로 보인다. 화석연료 산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바이든 정부가 현재 시행중인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허가 동결 해제, 연방 굴착 경매 확대, 새로운 파이프라인 허가 가속화, 발전소 및 자동차 배출가스 감축 규제 완화 등이 예상된다. ◇빅테크·금융은 규제 완화 기대…“법 개정이 관건”정보통신(IT) 업계는 규제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빅테크들이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기대가 크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기업이 첨단 AI 모델을 출시하기 전에 안보 위협은 없는지 등을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산하기관에서 평가를 받도록 했는데, 트럼프 당선인은 혁신을 저해한다며 비판해 왔다. AI를 포함한 각종 규제 완화에도 머스크가 관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외 금융 산업에서도 규제 완화가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금융 산업에 친화적인 인사들을 서둘러 요직에 앉힐 것이라고 로이터는 내다봤다. CBS뉴스는 경제학자, 월가 전문가 등을 인용해 트럼프 2기 경제 정책이 기업 성장을 촉진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최대 2.2% 끌어올릴 것으로 보도했다.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의 정책 분석가 에드 밀스는 “트럼프의 세금, 무역, 관세 및 이민 정책은 상당한 경제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두 번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악마(부정적 영향)는 세부 사항에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솔리타 마르첼리 최고투자책임자는 “대다수 예측은 얼마나 많은 세법, 규제, 기타 법률을 개정할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며 “대통령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더라도 모든 공약을 실현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 돌아온 ‘트럼프 트레이드’에 수혜주 찾기 시작…조선·방산↑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복귀하기도 전 국내 증시가 ‘트럼프 트레이드’의 영향권 안에 들어 섰다. 트럼프 트레이드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이 하루 두자릿수 상승세를 보이며 기대감을 키우면서다. 동시에 증권가에서는 물가 상승이나 재정 적자 등 우려가 있는 만큼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 2기가 확정되고 첫 거래일인 이날 조선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15.13% 올랐고,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6.03%, 삼성중공업은 9.17% 올랐다. 한화오션(042660)은 21.76% 급등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이 한국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알려진 영향이 컸다.조선주들과 더불어 방산주들도 일제히 뛰었다. 트럼프 당선인이 동맹국에 방위비 분담을 요구하는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자주국방 강화 기조가 부각하고, 국내 방산 산업의 수출 확대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전 거래일 대비 4.52% 상승했고, LIG넥스원(079550)과 한국항공우주(047810)는 각각 3.66%, 1.82%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드가 국내 증시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해리스 수혜주의 하락보다는 트럼프 수혜주의 상승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조선과 방산 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트럼프 트레이드를 둘러싼 테마성 움직임도 나타났다. 이날 우주항공·로봇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는데 이는 미국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적으로 도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정부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 덕분이다.이날 AP위성(211270)은 30% 오르며 상한가를 찍었고, 위성영상 데이터처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컨텍(451760)도 14.55% 급등했다. 로봇 관련주인 티로보틱스(117730)는 10.6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와 클로봇(466100)도 각각 9.33%, 8.18%의 상승률을 보였다. 일론 머스크와 직접적인 연결고리는 없지만, 시장이 수혜주 찾기에 나서면서 테마주들이 등장한 셈이다.증권가 한편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만큼이나 ‘트럼프 리스크’도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 2기에서 불거질 리스크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다. 또한 보호무역 주의가 강화하고 미·중 갈등도 심화하면서 국내 수출기업이 타격을 입고, 국내 경제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남아 있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하면 글로벌 경기와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며 “무엇보다 관세발 보호무역 주의 강화가 내년 글로벌 교역 둔화 및 성장률 둔화로 증시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박석현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연구원도 “미국의 재정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미국의 정책 변경에 따라 국내 기업의 이익 전망이 하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머스크, 1000억원 베팅 성공…트럼프 재집권 최대 수혜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우리에겐 새로운 스타가 있다. 그는 놀라운 사람이다.” 미 제47대 대통령에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6일(현지시간) 승리 선언에서 자신의 핵심 후원자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이처럼 치켜세웠다.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초 설립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에 약 7500만 달러(약 1050억원)를 기부했다.지난달 27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 연설에 나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로 머스크가 막대한 재정적 보상을 받고 그의 정치적·경제적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머스크가 이끄는 회사들에 보다 유리한 방향으로 정부 규제나 방침을 결정할 수 있다는 일종의 기대감이다. 이에 힘입어 이날 정규장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14.75% 상승 마감했다. 머스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2년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재집권할시 IRA가 제공하는 혜택 철회를 공언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 산업 전반에는 부정적이나 시장에선 전기차 혜택 축소가 테슬라 보다는 경쟁사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전무이사는 “테슬라는 이미 전기차 기술력 등에서 경쟁사보다 앞서기 때문에 우위에 있는 것은 변함없다“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중국산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는 중국 전기차를 밀어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회사 트리플디 트레이딩의 주식 트레이더인 데니스 딕은 “머스크는 트럼프와의 연대를 통해 위험을 헷지한 셈”이라면서 “트럼프 차기 행정부로부터 유리한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달 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 선거 유세에 참석해 연설에 나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머스크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 외에도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CEO이기도 하다. 스페이스X는 지난 10년 동안 미 국방부, 미 항공우주국(NASA) 등 정부 계약을 통해 150억 달러(약 21조원)의 수익을 냈다고 WSJ는 전했다.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하는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발사 횟수나 빈도 등을 늘리고 싶은 머스크는 X를 통해 이를 감독하는 연방항공국(FAA)의 제한에 대해 자주 불평했다. 이밖에도 WSJ에 따르면 엑스(X, 구 트위터)의 사용자 정보 보호,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된 안정성 평가, 머스크의 슈퍼팩 활동 등 머스크와 머스크의 회사들은 연방거래위원회(FTC), 증권거래위원회(SEC), 법무부 등 정부기관으로부터 각종 조사를 받고 있다. 머스크로선 이 같은 규제 리스크를 피해갈 수 있는, 트럼프 당선인이란 막강한 조력자를 얻은 셈이다.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8월 연방 정부 전체의 재정 및 성과에 대한 감사를 수행하고 과감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를 처음 제시하면서 머스크를 위원회 수장으로 임명하겠다고 공언했다. 머스크 또한 지난 10월 말 뉴욕에서 열린 트럼프 당선인 선거 유세 연설에서 정부효율위를 통해 연방 예산에서 약 2조 달러(약 2802조원)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WSJ는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요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는 머스크에게 자신의 재정적 이익을 위해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기회”라고 짚었다. 일각에선 이 같은 머스크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가 규제 당국을 무력화하게 만들 것이란 우려를 제기한다. 실제 그가 정부효율위 수장이 된다면 자동차, 우주, 인공지능(AI) 산업, 소셜미디어(SNS) 산업에 대한 이해상충도 발생한다. 하원 외교외원회 소속인 게리 코널리(민주당·버지니아) 하원의원은 “이는 세계 1위 부자가 선거에 개입해 영향력을 사려는 노골적인 시도”라면서 “일부는 불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하원의 감독위원회 소속인 제이크 라터너(공화당·캔자스) 의원은 “이해 충돌을 고려해 안전장치를 마련할 수 있다”면서 “그의 회사가 가진 기술들을 무시하기엔 가치 있다”고 말했다.머스크는 이 같은 우려를 염두에 둔 듯 최근 엑스에 “분명히 말하지만 트럼프에게 호의를 요구한 적도, 그가 나에게 호의를 제공한 적도 없다”는 글을 남겼다.
- “날짜 정하면 자동 투자”…신한證, 해외주식 정기투자 서비스 확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신한 SOL증권에서 ‘정기 투자하기’ 서비스를 고도화해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기존 해외주식 소수점 가능 종목을 비롯해 전 종목으로 정기투자 거래가 가능해졌다. 또 금액 입력을 원화 기준뿐만 아니라 달러 기준으로도 신청할 수 있어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했다.정기투자 서비스는 국내 및 해외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리츠 등의 종목을 원하는 주기로 자동 매수해 주는 서비스다. 종합계좌, 외화은행계좌,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연금저축계좌 등에서 정기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환전 없는 통합 증거금, 예수금 자동이체 설정, 매수 예정 및 미체결 알림도 안내해준다. 정기투자 서비스는 지난해 5월에 오픈해 계좌 수와 신청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거래 계좌수는 약 8만1600개, 누적 신청건수는 약 24만건 규모다.올해 상반기 기준 정기투자 톱(Top)5 미국주식은 SPDR S&P 500,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순이었다. 주이용 고객의 신청 주기는 월평균 매월 34%, 매주 37%. 매일 29% 순으로 특정 주기에 치우치지 않고 고객별 투자 니즈에 맞춰 설정하는 양상을 보였다.한일현 신한투자증권 플랫폼사업본부장은 “고객들이 미국주식 우량주 및 국내 ETF 종목에 적립식 투자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절세 및 자녀 계좌로 장기간 투자해 절세 혜택을 받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고객들의 투자 목적에 맞춰 정기 투자 서비스 기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제로백 2.8초" 로터스 '에메야' 韓 상륙…럭셔리 EV 시장 도전장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가 브랜드 최초 전기 하이퍼 GT카 ‘에메야’를 국내에서 공식 출시했다. 긴 주행거리, 가격 경쟁력 등을 갖춘 에메야는 국내 시장에서 포르쉐 타이칸, 테슬라 모델S 등 고성능 전기 세단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로터스 하이퍼 GT카 에메야 R.(영상=공지유 기자)로터스코리아는 7일 서울 강남구 로터스 플래그십 전시장에서 에메야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조나단 스트레턴 로터스 그룹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 네트워크 개발 총괄은 “에메야는 장거리 주행 거리와 첨단 기술을 가진 퍼포먼스 전기차(EV)”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 GT 중 하나”라고 말했다.에메야는 엘렉트라에 이어 로터스의 EV 라인 차세대 주자로, 동급 최고수준의 사양 및 성능,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듀얼 모터 AWD 시스템을 탑재해 918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제로백)은 에메야 R 기준 2.78초다. 한 단계 아래 모델인 에메야 S의 최고출력은 612마력, 제로백은 4.15초다.로터스 하이퍼 GT카 에메야 R.(사진=공지유 기자)에메야는 차체에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8개 통풍구가 있다. 벤 페인 로터스 그룹 디자인 총괄 부사장은 “차량의 입체적 디자인이 공기역학적 기능을 하며 앞에서 흐르는 공기를 차체 끝까지 관통시킨다”고 설명했다.또 4개의 라이다(LiDAR) 센서와 18개의 레이더, 7개의 800만 화소 카메라, 5개의 500만 화소 등 다양한 센서와 결합해 어두운 도로나 악천후 조건에서도 차 주변 최대 200m 반경의 장애물까지 스캔할 수 있다.에메야의 전장은 5139㎜로 현행 로터스 라인업 중 가장 큰 모델이다. 축간거리(휠베이스) 3069㎜를 확보해 넉넉한 뒷자리 공간을 확보했다. 509리터(ℓ)의 트렁크와 31ℓ의 프렁크 적재공간도 갖추고 있다.로터스 하이퍼 GT카 에메야 S 실내.(사진=공지유 기자)실내는 센터 콘솔과 도어 스위치 패널 등 실내 곳곳에 카본 파이버를 적용해 무게는 덜어내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살렸다. 자동차 업계 최초로 재활용 패션 소재로 업사이클 패브릭을 제작해 실내에 적용했다. 한국 시장에 먼저 출시될 에메야 S는 환경부 기준 복합 486㎞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 받았다. 초급속 DC 충전 지원을 통해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4분이다. 기본 트림인 에메야 베이스 모델의 경우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로터스 하이퍼 GT카 에메야 S 후면부.(사진=공지유 기자)모델별 가격은 에메야 베이스가 1억4800만원, 에메야 S가 1억6990만 원, 최상위 에메야 R이 1억9990만 원이다. 국내에서는 인증을 먼저 받은 에메야 S를 먼저 출시하고, 에메야 베이스와 R 모델도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한편 로터스코리아는 지난해 신규 CI를 도입한 국내 로터스 플래그십 전시장을 개소했다. 이어 올해 7월에는 일산에 국내 첫 서비스센터를 오픈하는 등 한국 시장에서 고객 접점 강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벤 페인 부사장은 “한국 시장은 럭셔리 세그먼트 수요가 높고 고객이 차량을 선택하는 안목이 대단히 뛰어나기 때문에, 최상의 만족감을 전달할 에메야에 적합한 시장”이라고 말했다.7일 서울 강남구 로터스 플래그십 전시장에서 열린 로터스 에메야 공식 출시 행사에서 조나단 스트레턴 로터스 그룹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 네트워크 개발 총괄(왼쪽), 벤 페인 로터스 그룹 디자인 총괄 부사장이 로터스 에메야 R 차량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
- [특징주]'트럼프 올인' 머스크에 로봇·자율주행 테마주 강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정부 2기에서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로봇과 자율주행 관련주들이 테마성 움직임을 보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39분 현재 자율주행관련주로 묶였던 KEC(092220)는 9.15%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모트렉스(118990)는 전 거래일 대비 2.17%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엔젤로보틱스(455900)는 9.0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6.17%, 티로보틱스(117730)는 5.59%, 에브리봇(270660)은 4.51%, 휴림로봇(090710)은 4.04%, 로보로보(215100)는 4.34% 상승 중이다. 개별 기업 펀더멘털과 별개로 일론 머스크가 추진 중인 로봇, 자율주행, 우주항공 산업 등에 시장이 반응하며 테마성으로 수급이 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트럼프 정부 2기에서 일론 머스크 CEO가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NBC방송은 지난 6일(현지시간)“기술 억만장자 머스크와 그의 사업 제국은 트럼프 후보가 백악관으로 복귀하면 막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노동법 및 환경보호 규제 완화, 세율 인하,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항공회사 스페이스X의 정부 계약 확대 등 잠재적 혜택이 광범위하다”고 분석했다.
- 돌아온 ‘트럼프 랠리’…뉴욕 3대지수 사상 최고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백악관 귀환에 성공하자 뉴욕증시 3대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업규제를 완화하고 법인세 인하 등 감세를 추진하면서 기업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자칫 트럼프가 패배할 경우 대선 불복 등으로 증시에 불확실성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트럼프의 압승으로 말끔히 사라졌다.트레이더인 월터 런던이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그려진 셔츠를 뽐내고 있다. (사진=AFP)◇트럼프 당선에 ‘레드웨이브’도 예상...증시엔 호재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7% 오른 4만3729.93에서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2.53% 상승한 5929.0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95% 뛴 1만8983.47을 기록했다. 3대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무려 5% 급등했다.초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 사실상 거의 다 승리하며 압승을 거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벨트’(sun belt) 지역인 조지아(16명)와 노스캐롤라이나(16명)에서 일찌감치 승리를 가져갔고, 최대격전지인 필라델피아까지 표까지 얻으며 선거인단 매직넘버 ‘270’을 사실상 확보해 백악관 재입성 카드를 얻었다. 현재 기준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277석, 카멀라 해리스 전 대통령은 224석을 확보했다.여기에 공화당은 4년 만에 상원을 탈환했고, 하원마저 싹쓸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원의 경우 공화당은 200석을 확보했는데 과반인 218석까지는 18석만 남은 상태다.월가에서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상·하원을 동시 장악하는 ‘레드웨이브’가 나타날 경우 주식시장은 2016년과 마찬가지로 일시적인 변동성 이후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트럼프는 규제완화와 감세를 내세우고 있다. 둘 다 기업에는 긍정적 요소이고, 이는 기업 실적 확대 기대감에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화당이 상·하원을 동시 석권하면 법안 통과도 가능하다.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미주 주식 책임자인 마크 핀토는 “트럼프는 낮은 법인세율, 규제 완화, 국내 성장에 유리한 산업 정책을 지지하고 있어, 이는 모두 미국 경제에 더 많은 부양책을 제공하고 위험 자산에 혜택을 줄 수 있다”며 “트럼프 랠릴로 알려진 2016년 대선기간 대전 전날부터 연말까지 S&P500지수는 거의 5% 상승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트럼프에 올인한 머스크에 테슬라 14.8%↑...은행주도 급등트럼프 전 대통령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했던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14.75% 급등했다. 은행 규제 완화 기대감에 JP모건 체이스(11.54%), 뱅크 오브 아메리카(8.43%), 웰스파고(13.11%) 등 월가 대형은행 주가도 급등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설립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주가는 장초반 44.32달러까지 급등했지만 상승폭을 줄이며 5.94% 오른 35.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 기술주 모두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4.07%, 인텔은 7.42%, 브로드컴 3.25% 등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반도체를 뺏고 있다고 공격한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TSMC ADR은 1.3% 하락했다.바이든 행정부 시절 수해주였던 재생 에너지·태양광 관련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플러그 파워는 21.8% 퍼스트 솔라는 10.13%, 인페이즈 에너지는 16.82% 급락했다.규제 완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인 7만6000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국채금리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모든 국가에 10~20% 관세를 물리고, 중국에는 현행 25~30% 관세에 더해 60%포인트를 추가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중국의 관세는 100%에 달할 수 있다. 관세 상향은 수입물가를 끌어올리고,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또 트럼프는 대규모 감세를 내세우고 있는데 가뜩이나 커진 재정적자 부담을 늘릴 수밖에 없다. 연방예산위원회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 시 10년간 7조7500억달러 규모의 재정적자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대규모 감세에 인플레 부담까지..국채금리는 급등실제 국채금리는 가파르게 튀고 있다. 장기물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4.9bp(1bp=0.01%포인트)나 급등한 4.437%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7.3bp 오른 4.276%에서 움직이고 있다.트럼프가 주요 파트너국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 역시 가파르게 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62% 오른 105.10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98% 오른 154.63엔까지 치솟았고, 달러·유로 환율도 2.08% 오른 0.93유로에서 움직이고 있다. 통상 공격을 가장 강하게 받을 멕시코 페소화도 2% 이상 급등하며 20.8 페소까지 급등하다현재는 20페소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인 1400선을 훌쩍 넘고 1401.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30달러 하락한 71.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61달러(0.81%) 하락한 배럴당 74.92달러에 마감했다.원유는 달러화로 거래되다 보니 달러 가치 상승에 따라 원유수요가 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
- [속보]'트럼프 귀환' 환영…뉴욕 3대지수 사상 최고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백악관 귀환에 성공하자 뉴욕증시 3대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업규제를 완화하고 법인세 인하 등 감세를 추진하면서 기업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자칫 트럼프가 패배할 경우 대선 불복 등으로 증시에 불확실성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트럼프의 압승으로 말끔히 사라졌다.트레이더인 월터 런던이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그려진 셔츠를 뽐내고 있다. (사진=AFP)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7% 오른 4만3729.93에서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2.53% 상승한 5929.0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95% 뛴 1만8983.47을 기록했다. 3대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무려 5% 급등했다.초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 사실상 거의 다 승리하며 압승을 거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벨트’(sun belt) 지역인 조지아(16명)와 노스캐롤라이나(16명)에서 일찌감치 승리를 가져갔고, 최대격전지인 필라델피아까지 표까지 얻으며 선거인단 매직넘버 ‘270’을 사실상 확보해 백악관 재입성 카드를 얻었다. 현재 기준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277석, 카멀라 해리스 전 대통령은 224석을 확보했다.여기에 공화당은 4년 만에 상원을 탈환했고, 하원마저 싹쓸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원의 경우 공화당은 200석을 확보했는데 과반인 218석까지는 18석만 남은 상태다.월가에서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상·하원을 동시 장악하는 ‘레드웨이브’가 나타날 경우 주식시장은 2016년과 마찬가지로 일시적인 변동성 이후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트럼프는 규제완화와 감세를 내세우고 있다. 둘 다 기업에는 긍정적 요소이고, 이는 기업 실적 확대 기대감에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화당이 상·하원을 동시 석권하면 법안 통과도 가능하다.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미주 주식 책임자인 마크 핀토는 “트럼프는 낮은 법인세율, 규제 완화, 국내 성장에 유리한 산업 정책을 지지하고 있어, 이는 모두 미국 경제에 더 많은 부양책을 제공하고 위험 자산에 혜택을 줄 수 있다”며 “트럼프 랠릴로 알려진 2016년 대선기간 대전 전날부터 연말까지 S&P500지수는 거의 5% 상승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했던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14.75% 급등했다. 은행 규제 완화 기대감에 JP모건 체이스(11.54%), 뱅크 오브 아메리카(8.43%), 웰스파고(13.11%) 등 월가 대형은행 주가도 급등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설립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주가는 장초반 44.32달러까지 급등했지만 상승폭을 줄이며 5.94% 오른 35.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 기술주 모두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4.07%, 인텔은 7.42%, 브로드컴 3.25% 등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반도체를 뺏고 있다고 공격한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TSMC ADR은 1.3% 하락했다.바이든 행정부 시절 수해주였던 재생 에너지·태양광 관련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플러그 파워는 21.8% 퍼스트 솔라는 10.13%, 인페이즈 에너지는 16.82% 급락했다.규제 완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인 7만6000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국채금리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모든 국가에 10~20% 관세를 물리고, 중국에는 현행 25~30% 관세에 더해 60%포인트를 추가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중국의 관세는 100%에 달할 수 있다. 관세 상향은 수입물가를 끌어올리고,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또 트럼프는 대규모 감세를 내세우고 있는데 가뜩이나 커진 재정적자 부담을 늘릴 수밖에 없다. 연방예산위원회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 시 10년간 7조7500억달러 규모의 재정적자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실제 국채금리는 가파르게 튀고 있다. 장기물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4.9bp(1bp=0.01%포인트)나 급등한 4.437%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7.3bp 오른 4.276%에서 움직이고 있다.트럼프가 주요 파트너국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 역시 가파르게 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62% 오른 105.10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98% 오른 154.63엔까지 치솟았고, 달러·유로 환율도 2.08% 오른 0.93유로에서 움직이고 있다. 통상 공격을 가장 강하게 받을 멕시코 페소화도 2% 이상 급등하며 20.8 페소까지 급등하다현재는 20페소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인 1400선을 훌쩍 넘고 1401.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