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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2.8%↓…물가보단 MS·메타 과도한 AI투자 우려
  • [속보]나스닥 2.8%↓…물가보단 MS·메타 과도한 AI투자 우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0월 마지막 날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투자를 대거 늘리고 있지만, 수익 대비 과도하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기술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내일 발표될 고용보고서를 비롯해, 다음주 대선까지 여러 불확실 요인들이 다가오는 점도 투심을 짓눌렀다.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0% 내린 4만1763.46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86% 떨어진 5705.45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76% 급락한 1만8095.15에 거래를 마쳤다. 3대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MS·메타 호실적에도…AI 과도한 투자 우려 고조이날 시장은 양호한 경제지표보다 빅테크의 실적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가 양호한 실적을 거두긴 했지만, AI 투자 계획이 과도하다는 진단이 커지면서 매도세가 흘러나왔고, 전반적으로 기술주에 부담이 됐다. MS와 메타는 각각 6.05% 4.09% 급락했다.MS의 3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가 33% 증가하면서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스트리트카운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9.4%를 크게 웃돌았고, 이중 12%는 AI서비스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을 실망케 했다. 4분기 매출은 681억 달러∼691억 달러로 예상했는데, 시장 전망치 698억3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2025 회계연도 자본 지출은 800억 달러에 달해 1년 전보다 30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메타도 3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지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본지출이 내년에도 크게 늘 것이라고 밝힌 게 화근이었다. 메타는 2024회계연도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기존 370억~400억달러에서 380억~40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인프라 투자비용이 계속 늘면서 내년에도 상당한 자본지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은 이날이 할로윈 데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할로윈은 시장에 사탕(treat)이 아닌 트릭(trick)을 줬다”며 “과거엔 AI와 관련된 모든 것에 투자자들이 열광했지만, 이제는 막대한 지출에 대한 수익을 기대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미국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Miller Tabak)의 수석 시장전략가 매트 말리는 “칩제조사들은 빅테크의 투자로 큰폭의 수익이 증가하고 있지만, 빅테크까지는 충분히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유의미한 방식으로 수익이 축적되기따지는 여전히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진단했다.엔비디아는 4.72% 급락했고, 애플(-1.82%), 테슬라(-2.99%)도 하락하는 등 대부분 기술주들이 부진했다.◇PCE물가 2.1%↑…근원물가 고착화는 우려이날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지긴 했지만, 기조적 물가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는 4월 이후 전월대비 최대 상승폭(0.3%)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조금 고개를 들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둔화 가능성을 강화했다.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예상치(0.2%, 2.1%)에 부합한 수치다. 연간상승률 2.1%은, 2021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하지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PCE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0.3%, 2.6%)를 웃돌았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4월 이후 최고 수준이고,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은 석달연속 2.7%에 머무르고 있다.주택 및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물가는 0.3% 증가했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상품물가는 0.1% 상승했다. 식품물가는 0.4% 상승하며 올초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개인소득은 0.3% 증가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소비지출은 0.5% 늘고,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았다. 고금리 상황에서도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전히 활짝 열고 있는 상황이다.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에 다가서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인하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연준은 다음달 6~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9FOMC)에서 ‘스몰컷’(25bp)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연준이 11월 25bp인하할 가능성은 96.7%를 반영하고 있다. 다만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25bp인하할 가능성(동결)은 25.9%를 기록 중이다. 자칫 강한 경제지표가 계속 나온다면 올해 추가 금리인하는 한차례에 그칠수도 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1.2bp(1bp=0.01%포인트) 오른 4.276%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0.2bp 오른 4.156%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11.01 I 김상윤 기자
거짓 정보 판치는 머스크의 X…"美 대선 대응 미흡"
  • 거짓 정보 판치는 머스크의 X…"美 대선 대응 미흡"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하고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엑스·옛 트위터)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허위 정보에 대한 대응이 미흡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에서 테슬라 CEO 겸 X 소유주 일론 머스크가 무대에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비영리단체인 디지털 증오 반대 센터(CCDH)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머스크의 X가 선보인 기능인 ‘커뮤니티 노트(Community Notes)’가 미국 선거에 대한 허위 주장을 반박하는 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CCDH는 자체 분석한 283개의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게시물 가운데 209개(약 74%)가 선거에 대한 허위 및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을 바로 잡는 주의를 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CCDH는 “샘플의 209개의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게시물은 총 22억회 조회 수를 기록했지만,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 가능한 커뮤니티 노트를 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X가 안전성과 투명성에 투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와 관련해 X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앞서 작년 X는 커뮤니티 노트 기능을 도입했다. 사용자가 게시물에 대해 댓글을 달아 허위 정보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을 표시할 수 있도록 돕는 크라우드소싱 기반의 사실 확인 도구다. 사용자들이 서로의 게시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더 정확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온라인에서의 정보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했지만,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잇따랐다.이번 보고서는 CCDH가 올해 초 제기한 소송에서 X가 SNS에서 증오 발언의 증가를 허용한 것에 대해 비판을 제기한 후 나왔다. X를 포함한 SNS 플랫폼은 선거와 백신에 대한 허위 정보의 확산을 포함해 최근 몇 년간 허위 정보가 확산하는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지난달 미국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미네소타, 워싱턴, 뉴멕시코 5개주 국무장관들은 머스크에게 X의 인공지능(AI) 챗봇인 그록(Grok)을 수정할 것을 촉구했다. 해당 챗봇이 잘못된 선거 마감일 정보를 포함해 미 대선과 관련된 허위 정보를 확산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선거와 같은 중요한 정치적 사건에서 허위 정보는 유권자에게 혼란을 주고, 민주주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X와 같은 플랫폼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정보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이는 공정한 선거를 보장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머스크는 최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유세에 나서고 있다.
2024.10.31 I 이소현 기자
美대선 경합주 '몰래 사전 투표' 했다가 체포된 中유학생
  • 美대선 경합주 '몰래 사전 투표' 했다가 체포된 中유학생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중국인 유학생이 불법 투표를 시도한 혐의로 7개 경합주 중 한 곳인 미시간주에서 체포됐다.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불법 이민자들의 대규모 부정 투표를 주장해 온 가운데 발생한 사건으로 공화당 측에선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2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선관위에서 오는 11월 5일 투표 마감에 앞서 사전 투표를 하는 유권자들이 대통령 선거 투표용지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로이터)3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는 앤아버시에서 19세 중국인 유학생이 유권자로서 자격이 없는데 투표를 시도하고, 허위 진술로 유권자 등록을 한 것에 대해 위증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미시간주 국무부는 “미국 시민만이 우리 선거에 등록하고 투표할 수 있다”며 “등록 양식이나 투표 신청서에서 자신의 시민권 신분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것은 불법으로 중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미국의 각 주는 투표 규정을 독자적으로 결정하는데 미시간 법에 따르면 무자격자로서 투표를 시도하는 행위는 최대 4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위증죄는 최대 15년형이 가능하다.미시간주 국무부에 따르면 기소된 중국 유학생은 합법적으로 미국에 입국한 상황이며, 영주권을 소지하고 있지만, 미국 시민권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미시간대학교 학생 신분증과 앤아버시 주민임을 증명하는 기타 문서를 사용해 지난 27일 유권자로 등록했고, 이후 자신이 미국 시민임을 명시하는 서류에 서명하고 사전투표소 자동 계수기에 투표용지를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시간주 국무부와 워셴나 카운티 검찰청의 엘리 사빗 검사는 성명서를 통해 “불법적으로 투표를 시도하는 사람은 누구나 체포 및 기소를 포함한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존 물레나르 미시간주 공화당 하원의원은 선거 시스템을 관리·감독해야 할 미시간주가 불법 투표를 방지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으며, 해당 중국인 학생이 법을 위반했으므로, 대학 측에서 즉각 퇴학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중국 공산당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며, 미시간대학교가 중국 본토에 있는 상하이 교통대학과의 협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러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미시간주의 안전, 선거, 대학, 자동차 공급망은 중국 공산당의 영향에 취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부통령과 경쟁에서 근소한 차이(득표율 약 2.8%)로 미시간주에서 패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광범위한 부정 투표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며, 대선이 조작됐다고 주장했으며, 올해 선거에서도 이러한 의심을 증폭시키고 있다.실제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에 나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계정에 미시간주 유권자 등록 명단에 대해 정확성과 관리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도 지난 26일 미시간주 집회에서 사전투표 시스템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건 웃기는 시스템”이라며 “평생 언제든지 투표할 수 있잖아. 말도 안 돼”라며 미국의 조기 투표 및 우편 투표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선거 당일에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공화당 측의 부정 선거 공세에도 이민자에 대한 범죄 보도와 정치적 논의가 실제 범죄 통계와는 다르게 이뤄지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가브리엘 친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 법대 교수는 “비미국 시민이 저지른 범죄는 불균형적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민자들이 본토 출신 미국인보다 범죄율이 낮다는 사실은 명백하고 이는 선거 범죄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1 I 이소현 기자
매일 14억 '트럼프 복권' 뿌렸더니…머스크, 결국 법정 출두하나
  • 매일 14억 '트럼프 복권' 뿌렸더니…머스크, 결국 법정 출두하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내 보수층의 유권자 등록을 장려하기 위해 거액의 상금을 내걸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법정에 서게 될 전망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폴섬에서 열린 아메리카 팩 타운홀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로이터)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미 대선의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의 필라델피아시 지방검찰이 상금 지급을 중단시켜 달라고 필라델피아 지방법원에 민사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긴급 법원 청문회 참석 명령을 받았다.긴급 법원 청문회는 법원이 신속하게 개입해야 하는 경우에 열리는 특별한 법원 심리다. 이러한 청문회는 보통 선거 개입 등과 같은 민감한 이슈가 발생했을 때 열리며, 판사는 해당 사건의 긴급성과 필요성을 고려해 신속하게 결정을 내리게 된다.이에 따라 머스크는 오는 31일 필라델피아 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긴급 청문회에 참석해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과 함께 상금 지급에 나서게 된 경위에 대해서 해명해야 한다고 CNBC는 전했다.앞서 지난 28일 래리 크래즈너 필라델피아 지방검사장은 머스크와 아메리카 팩을 상대로 상금 지급 중단을 요청하는 민사 소송 제기했다. 머스크가 경합주 유권자를 추첨해 100만달러(약 14억원) 상금을 지급하는 게 불법 복권에 해당해 펜실베이니아주 소비자 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크래즈너 지검장은 성명에서 “필라델피아 지방검찰은 불법 복권을 포함해 불공정 거래 관행으로부터 대중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며 “또한 검찰은 선거의 진실성에 대한 방해 행위로부터 대중을 보호할 책임을 진다”라고 밝혔다.이 소송이 제기된 사실이 알려진 이후 크래즈너 지검장은 머스크의 팔로워들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래즈너 지검장의 변호인단은 법원 제출서에서 “머스크와 아메리카 팩을 상대로 한 소송이 머스크의 팔로워들로부터 소셜미디어 게시물의 폭주를 촉발했으며, 이들 중 다수가 반유대주의적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변호인단에 따르면 크래즈너 지검장이 소송을 제기한 후, 머스크가 X(엑스·옛 트위터)에서 한 사용자의 주장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사용자는 “지방검사는 100만 달러의 일일 경품이 불법이 아니지만, 선거일 전에 이를 중단시키기 위해 좌파 성향의 판사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크래즈너 지검장의 신상도 SNS 상에서 털린 것으로 전해졌다. 크래즈너 지검장의 변호인단은 한 X 계정이 지검장의 자택 주소를 공개하며 ‘크래즈너는 방문객을 좋아한다. 마스크를 쓰고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와라’고 게시물을 올린 것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긴급 청문회의 보안을 강화해달라고 판사에게 요청했다.또 크래즈너 지검장의 변호인단은 판사에게 크래즈너 지검장, 아메리카 팩 대표, 머스크 등 모든 당사자의 참석을 요구하는 명령을 요청했다. CNBC는 해당 요청서가 접수된 몇 시간 후 사건을 맡은 판사는 긴급 법원 청문회를 31일 오전으로 앞당겼다고 전했다. 판사는 법원 명령을 통해 “청문회 시간에 모든 당사자가 참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10.31 I 이소현 기자
‘정자 기증남’ 머스크, 11명 자녀와 지낼 저택 483억에 매입
  • ‘정자 기증남’ 머스크, 11명 자녀와 지낼 저택 483억에 매입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52)가 11명 자녀와 함께 지낼 저택을 483억원에 매입했다.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오른쪽).(사진=연합뉴스)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가 3500만 달러(약 483억원)를 들여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저택 2채를 매입했으며, 머스크는 이 저택들과 가까운 또 다른 주택에서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몇 달 동안 주변 지인들에게 자신의 모든 자녀와 가까이에서 함께 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매입 저택 중 한 곳에는 머스크가 설립한 뉴럴링크의 임원이자 머스크의 자녀 3명을 낳은 시본 질리스가 자녀들과 함께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작년 9월 출간된 월터 아이작슨의 전기 ‘일론 머스크’에 따르면 머스크는 질리스에게 자기 정자를 기증하겠다며 출산을 권유했다. 질리스는 이에 동의했으며 체외 수정을 통해 이란성 남·여 쌍둥이를 얻었다. 머스크는 올해 질리스와 세 번째 자녀를 낳기도 했다. 특히 NYT는 머스크가 세계적인 인구 감소를 우려한 만큼 정자 기증을 통해 자녀를 더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NYT는 최근 머스크가 불륜설이 돌았던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전 부인 니콜 섀너핸에게도 정자 기증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다만 머스크는 전부인, 자녀들과 불화를 겪고 있다. 머스크와 자녀 3명을 낳은 전 여자친구 그라임스(본명 클레어 바우처)는 양육권을 두고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으며 오스틴 저택에 입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머스크는 자녀들 중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전환한 비비언 제나 윌슨(20)과의 갈등이 극에 달한 상태이며, 첫 번째 부인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 낳은 자녀 5명도 다른 곳에서 거주 중이다.
2024.10.31 I 김형일 기자
1년간 가장 인기 많은 중고 전기SUV 차량은 현대 아이오닉5
  • 1년간 가장 인기 많은 중고 전기SUV 차량은 현대 아이오닉5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캐피탈은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지난 1년간 중고 전기SUV 차량 판매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대 아이오닉5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KB차차차에서 전기 SUV 판매 데이터를 분석하여 순위를 산출한 결과다.판매량 1위 모델은 현대 아이오닉5가 차지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기아 EV6, 현대 코나 일렉트릭, 테슬라 모델Y, 기아 니로 EV 순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아이오닉5는 84kWh 배터리 모델 기준 최대 주행 가능 거리가 485km이고, 초급속 충전 시 약 18분 내외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채울 수 있다. 그 외에 운전석과 조수석 이동이 편리한 실내 구성, 디지털 사이드 미러, V2L 등 전기차만의 특성이 살아있는 모델로 많은 운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2위를 차지한 EV6는 아이오닉5와 동일한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크로스오버 SUV로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곡선 라인과 함께 스포티한 인상을 바탕으로 젊고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하며 운전자 중심의 주행성에 신경을 쓴 모델이다. 3등인 코나 일렉트릭은 코나의 전기차 버전으로 소형 SUV 다운 아담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64kWh 배터리 모델 기준 주행 거리406km에 달할 만큼 준수한 성능을 보여준다.조회수를 살펴보면 1위부터 5위까지 아이오닉5, EV6, 모델Y, EV9, 코나 순이었다. 모델Y는 판매량 대비 조회수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모델Y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테슬라만의 감성을 잘 표현하고 있는 모델 중 하나로 2023년 전 세계 신차 시장에서 120만 대 이상 판매되며 테슬라 전체 인도량의 66% 이상을 차지하는 인기있는 차량이다. 조회수 4위를 차지한 EV9은 판매량 상위 5개 모델에는 없었으나 조회수에서 새롭게 순위권에 오르며 판매량 순위와 비교했을 때 준대형 전기 SUV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알 수 있다. 각 차량 별 연령, 성별 조회수 비율을 살펴봤을 때 EV9의 경우 40, 50대 남성이 57.2%를 차지했는데 그 외 순위권 차량들의 40, 50대 남성의 조회수 비율이 45%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해당 연령대 남성들이 패밀리형으로 운행할 수 있는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KB캐피탈 관계자는 “캠핑, 레저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넓은 실내 공간으로 차박에 유리하고, V2L 기능으로 외부에서도 손쉽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전기 SUV에 대한 관심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전기 SUV에 관심이 있다면 다양한 전기차 매물이 있어 비교해 보고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KB차차차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4.10.31 I 최정훈 기자
EU, 中전기차 '관세폭탄' 확정…테슬라 최저, 상하이차 최고
  • EU, 中전기차 '관세폭탄' 확정…테슬라 최저, 상하이차 최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3%의 ‘관세 폭탄’을 부과하기로 확정했다.24일(현지시간) 벨기에 지브뤼허 항구에 중국에서 생산된 BYD의 신형 전기차를 포함한 신차들이 주차돼 있다.(사진=로이터)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반보조금 조사 결과 중국산 전기차 수입품에 대해 5년간 확정적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중국산 전기차 수입품에 대해 인상된 관세는 이날 공식 승인돼 EU 관보에 게재됐으며, 30일 0시부터 발효된다. 이로써 기존 일반 관세율 10%에 중국산 전기차엔 7.8~35.3%포인트의 추가 관세가 부과돼 최종 관세율은 17.8~45.3%가 된다.관세 폭은 업체별 혹은 EU 조사 협조 여부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중국 상하이에 제조공장을 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기존 관세 10%에 추가 관세율 7.8%를 더해 총 17.8%의 최저 관세율을 적용받는다. EU 집행위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상하이자동차(SAIC)는 추가 관세율 35.3%를 부과해 45.3%의 가장 높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EU 집행위는 중국 정부의 불공정한 보조금 문제를 지적하며, 관세 부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중국의 연간 전기차 생산 여력은 약 300만대로 EU 시장의 2배에 달하며, 미국과 캐나다에서 100% 관세가 부과됨에 따라 유럽이 가장 유력한 수출처라고 보고 있다.특히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가격이 낮은 중국산 전기차의 유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U 집행위에 따르면 중국 브랜드의 EU 시장 점유율이 2019년 1% 미만에서 8%로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15%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격 또한 EU 내 제조 모델보다 20% 낮은 수준이다.이로써 EU 집행위는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한 지 1년여만에 관세 부과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로이터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조사 과정에서 중국 측이 관세를 내지 않는 대신 ‘판매가 하한선’을 정해 수출하겠다고 제안해 8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양측 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앞서 고지한대로 고율관세 부과를 강행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EU는 확정관세 부과가 시작되더라도 상호 합의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한 협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EU 집행위는 “수입차에 대한 최소 관세 합의를 논의하고 있으며, 금요일에 추가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상당한 차이점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관세가 소비자 가격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 일부 제조업체는 이를 적어도 부분적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열린 인도 행사에서 테슬라 중국산 모델3 차량이 보이고 있다.(사진=로이터)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은 이번 결정에 동의하지 않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EU 측이 가격 합의에 대해 중국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 언급한 것을 주목하고 있다”며 “양측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조속히 찾아 무역 갈등의 격화를 피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주EU 중국상공회의소(EUCCC)도 이번 조치에 대해 “보호주의적이며 자의적”이라며 관세 대안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부족하다고 유감을 표했다.전기차 ‘관세 폭탄’을 맞은 중국은 EU를 상대로 추가 무역 보복에 나설 우려가 제기된다. 중국은 지난 6월 EU산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를, 8월엔 유제품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했다. 이달 초에는 EU산 브랜디에 대한 임시 반덤핑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아울러 이러한 EU 집행위 결정에 회원국들 반응은 엇갈렸다. EU 최대 경제국이자 주요 자동차 생산국인 독일은 EU 집행위 투표에서 관세 부과에 반대했다. 독일 경제부는 이날 “중국과의 EU 협상을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EU 산업을 보호하는 동시에 무역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외교적 해결책을 바란다”고 밝혔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대형 엔진 휘발유 차량에 대한 중국의 수입 관세 인상 가능성을 우려하며, EU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힐데가르트 뮐러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 회장은 “추가 관세는 자유 무역에 대한 후퇴이며, 이는 유럽의 번영, 일자리 보존 및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상계 관세는 광범위한 무역 갈등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우려했다.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EU가 중국과 “경제적 냉전”에 접어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프랑스는 EU 집행위 결정을 옹호했다. 앙투안 아르망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성명에서 “EU는 자동차 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우리의 지원이 필요한 시기에, 우리의 무역 이익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해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자동차 협회(PFA)도 관세를 환영하며, 공정할 경우 자유 무역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2024.10.30 I 이소현 기자
"포르쉐 제친 성능, 테슬라급 가격"…샤오미, 'SU7 울트라' 출격
  • "포르쉐 제친 성능, 테슬라급 가격"…샤오미, 'SU7 울트라' 출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 샤오미가 최고 시속 350㎞에 달하는 슈퍼카급 전기차 ‘SU7 울트라’를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레이쥔 샤오미 CEO가 2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샤오미의 새로운 전기차 ‘SU7 울트라’를 공개하고 있다.(사진=로이터)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샤오미 최고경영자(CEO)이자 창립자인 레이쥔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전기차 SU7 울트라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레이쥔 CEO는 내년 3월 정식 출시되는 신차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1.98초이며, 설계 최고 시속은 35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샤오미는 SU7 울트라의 가격은 테슬라급이며, 성능은 포르쉐를 능가하게 만들어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가격이 아닌 성능으로 경쟁할 의지를 내비쳤다.레이쥔 CEO는 SU7 울트라는 가속력과 최고속도에서 포르쉐 타이칸 터보를 능가한다면서 “현재 시판되는 4도어 양산차 중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강력한 기계를 만들었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간단하다”며 “꿈의 자동차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U7 울트라의 예약판매 가격은 81만4900위안(약 1억5780만원)으로,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의 중국 내 판매가와 동등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는 이전의 가성비 위주 전략에서 벗어난 것이다.레이쥔 CEO는 SU7 울트라 시제품이 독일의 혹독한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기록적인 구간기록(랩타임)을 세웠다고 언급했다. 20.8㎞에 달하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 경주 트랙으로 가속과 핸들링 능력을 시험할 수 있어 자동차 엔지니어들 사이에서 자동차 성능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여겨지는 곳이다.샤오미는 SU7 울트라에 탄소 섬유로 제작된 지붕, 고성능 세라믹 브레이크, 공기역학적 스타일링을 포함한 요소들이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L레이쥔 샤오미 CEO가 2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출시한 ‘SU7 울트라’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기록적인 랩타임을 기록했다고 설명하고 있다.(사진=AFP)중국에서 가전업체로 유명했던 샤오미는 올해 SU7 전기차를 출시하며 치열한 중국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레이쥔 CEO는 올해 초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2021년 샤오미에 대한 제재를 내린 것이 전기차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라고 언급한 바 있다.SU7은 출시 3개월 만에 1만대를 넘었고 지난 10월 한 달간 2만대가 인도됐다. 샤오미는 연말까지 12만대 규모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이번에 출시한 SU7 울트라를 지난 29일부터 주문을 받기 시작했으며, 사전 예약 접수를 받은 지 단 10분 만에 3600대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첫 인도는 내년 3월에 이뤄질 예정이다.한편,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화웨이 등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샤오미는 이날 4499위안(약 87만원)부터 시작하는 주력 스마트폰 샤오미 15 시리즈도 선보였다.
2024.10.30 I 이소현 기자
머스크의 '2조달러' 연방지출 삭감 가능?…"경제 혼란 불가피"
  • 머스크의 '2조달러' 연방지출 삭감 가능?…"경제 혼란 불가피"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최소 2조달러(2767조원)의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시 ‘정부 효율화’ 위원회를 이끌 가능성이 큰 그는 정부 예산에 과감한 개혁을 권고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연설을 하며 두손을 번쩍 들고 있다. (사진=AFP)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머스크의 2조달러 예산 삭감 계획은 경제혼란을 가져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 주말 뉴욕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트럼프가 대선에 승리할 경우 “최소 2조달러의 예산을 삭감하겠다”며 공격적인 목표를 처음 밝혔다. 재무부에 따르면 2024회계연도 연방정부는 6조75000억달러의 예산을 집행했다. 머스크의 공약대로면 연간 연방지출의 약 3분의1을 줄여야 한다.WP는 특히 군사비와 사회보장 복지 프로그램 등 오랫동안 여야가 신성시한 분야에서 예산을 삭감하지 않으면 머스크의 공약은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방정부의 예산은 정부 정책에 따라 규모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재량지출과, 법령에 근거해 지출 규모가 정해지는 경직선 예산으로 나뉜다. 사회간접자본(SOC), 연구개발(R&D) 예산은 정책에 따라 삭감이 가능하지만, 연금·건강보험, 사회보장지출 등 의무지출은 삭감하기가 쉽지 않다. 이를 위해선 상당한 논의와 사회적 타협이 필요하다.연방정부의 2024회계연도 재량지출은 약 1조6000억달러에 달한다. WP는 머스크가 원하는 연방대학 지원금, 연방 법집행 및 소비자 보호기금을 없애더라도 머스크가 밝힌 2조달러 예산 삭감은 충분치 않다고 평가했다.특히 대규모 예산 삭감을 하려면 국방비를 줄여야 하는데,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국방비 삭감에 반대했기 때문에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중도 우파 싱크탱크인 맨해튼 연구소의 브라이언 리들 선임 연구원은 “2조달러 삭감 아이디어는 완전히 터무니 없다”면서 “똑똑한 사업가 한명이 수조 달러의 낭비를 찾아낼 수 있다는 환상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비판했다.결국 머스크는 민주당 정부에서 강화한 메디케어(고령자 의료보험),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험)와 같은 사회보장지출 등을 삭감해야 하는데, 민주당이 강하게 반대하는 상황에서 쉽지 않다. 만약 공화당이 이번 선거에서 상·하원을 동시 석권할 경우 가능할 수도 있지만, 이미 상당수 미국인이 혜택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1기 행정부 당시 저소득층의 건강보험 가입을 돕는 매디케이드 등에 대폭적인 삭감을 제안했지만, 성사시키지 못했다.
2024.10.30 I 김상윤 기자
몸값 불려가는 머스크 xAI, 기업가치 55조원 목표 투자유치
  • 몸값 불려가는 머스크 xAI, 기업가치 55조원 목표 투자유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엑스에이아이(xAI)가 기업 가치 평가 400억 달러(약 55조원)를 목표로 신규 자금 조달에 나선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은 인용해 xAI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라운드를 위해 투자자들과 협상 중이라면서 이처럼 보도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xAI는 60억 달러(약 8조3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xAI의 기업 가치는 240억 달러(약 33조원)로 평가됐다. 이번 자금 조달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5개월 만에 xAI의 기업 가치가 1.6배 넘게 늘어나는 것이다. 자금 조달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조건이 바뀌거나 협상이 결렬될 수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생성형 AI 기술 개발을 두고 기술 업계에선 치열한 자금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최근 66억 달러(약 9조원)를 조달했는데, 당시 기업 가치는 1570억 달러(약 217조원)로 평가됐다. 인공지능(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또한 기업 가치 평가 목표를 80억 달러(약 11조원)로 하는 자금 조달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머스크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서 화상 대담자로 참석해 “프론티어 모델을 훈련하고 있다면 엄청난 양의 컴퓨팅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xAI는 지난해 7월 설립됐으며, 그해 7월 ‘그록’이라는 AI 챗봇을 출시했다. xAI는 테네시주 멤피스에 자칭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그록의 새로운 버전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그록은 현재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엑스(X, 구 트위터)에서 구동된다. 머스크는 최근 xAI 멤피스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10만대에서 2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xAI는 엔비디아의 최신 반도체를 사용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xAI 멤피스 데이터센터를 언급하면서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라고 평가했다.
2024.10.30 I 김윤지 기자
폴라리스오피스, 기업가치 55조 xAI 대규모 투자 유치 소식에↑
  • [특징주]폴라리스오피스, 기업가치 55조 xAI 대규모 투자 유치 소식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폴라리스오피스(041020)가 강세를 보인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대규모 투자 유치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 현재 폴라리스오피스는 전 거래일보다 2.34%(120원) 오른 5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AI 기업 ‘xAI’가 수십억 달러의 투자 유치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xAI가 자금 조달(펀딩)을 위해 투자자들과 논의하고 있으며 기업가치는 400억 달러(55조원)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xAI는 수십억 달러를 펀딩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한편 폴라리스오피스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AI 모델을 접목하고 있다. 최근에는 테슬라 디스플레이 연동 애스크닥 기능을 활용해 문서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아울러 폴라리스오피스는 인터넷 없이 사용 가능한 ‘온디바이스 오피스 AI 포 맥(for Mac)’을 출시한 바 있다. 인공지능 전문기업 업스테이지와 협력했으며, 폴라리스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거대언어모델(LMM) ‘솔라(Solar)’를 탑재했다.
2024.10.30 I 박정수 기자
자녀 11명 둔 머스크…“韓 인구, 3분의 1보다 적어질 것” 경고
  • 자녀 11명 둔 머스크…“韓 인구, 3분의 1보다 적어질 것” 경고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한국 인구는 지금의 약 3분의 1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29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서 화상 대담자로 참석해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이 가장 심각한 위협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 인구 붕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유럽도 현재 인구의 절반보다 적어질 것”이라며 “이건 여성 1명당 출산율이 2.1로 회복된다는 가정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현재 추세가 계속되면 세계 인구가 3세대 내에 5%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의 경우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머스크의 경고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2022년에도 “한국이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머스크는 “대다수 국가가 출산율을 최우선 해결 과제로 여겨야만 한다”며 “사람을 만들지 못하면 더는 인류도 없을 것이고, 다른 모든 정책도 무의미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말뿐이 아니라 실천이 필요하다”며 “나는 아이를 많이 두고 있고, 다른 이들에게도 아이를 갖기를 권한다”고도 말했다.머스크는 현재 자녀를 모두 11명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부인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아들 5명을 뒀고, 두 번째 부인과 이혼한 뒤 교제한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와의 사이에서 아들 2명, 딸 1명을 뒀다.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뉴럴링크의 여성 이사 시본 질리스와 사이에서도 최근 3번째 아이를 낳은 것으로 전해졌다.머스크는 “예측을 하기에 2040년이란 지금부터 먼 시간”이라면서도 “그때에는 휴머노이드가 100억 개가 넘고 사람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머노이드 가격은 대당 2만-2만 5000달러(약 2765만-3456만 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머노이드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로봇을 말한다.한편 머스크는 “최근 테슬라에 AI 개발용 슈퍼컴퓨터를 설치했다”며 이를 공개하는가 하면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를 내년에 공장에 배치하고 2026년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도 운영 중이다.
2024.10.30 I 이로원 기자
진정한 ‘적과의 동침’ 현대차-GM…힘 합쳐 규제 돌파·EV는 경쟁
  • 진정한 ‘적과의 동침’ 현대차-GM…힘 합쳐 규제 돌파·EV는 경쟁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포괄적 협력에 나선 현대차와 제너럴모터스(GM)가 미래차 관련 규제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에 나선 양 사가 미래차 전환에 총력을 다하는 만큼,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까지 기술 협력 범위를 넓힐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커넥티드 차량 중 하나인 자율주행 자동차. (사진=AFP)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혁신연합(AAI)은 미국 정부에 자율주행·통신 기능에 중국·러시아산 소프트웨어나 부품을 사용하는 커넥티드 카 판매의 단계적 금지 적용을 1년 유예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커넥티드 카는 무선 네트워크를 활용해 차량 내 기능을 사용 및 개선할 수 있는 차다.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등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거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고도화할 수 있는 것이 대표적으로 SDV 전환의 핵심이기도 하다.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3일 차량연결시스템(VCS) 또는 자율주행시스템(ADS)에 중국·러시아와 연계된 SW 및 하드웨어를 탑재한 차량 수입 및 판매를 금지키로 했다. 해당 국가에 미국 내 주행 데이터, 운전자 정보 등이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SW의 경우 당장 2027년식 모델부터, 하드웨어는 2030년식 또는 2029년 1월 생산분부터 적용한다.현대차그룹과 GM 등 완성차 업계는 공급망 관련 불확실성을 우려해 미래차 규제에 공동 대응하는 모양새다. AAI는 미국 정부·의회를 상대로 활동하는 현지 자동차 제조사 연합체로, 현대차·기아와 GM을 비롯해 토요타, 폭스바겐 등이 가입돼 있다. 커넥티드 카를 비롯한 SDV 개발 과정에서 공급망 불확실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할 시간을 벌겠다는 의도다.현대자동차와 미국의 제네럴 모터스(GM)가 최근 미국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 겸 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미래차 전환 과정에서 현대차와 GM이 지난달 발표한 ‘포괄적 협력’의 범주가 넓어질 가능성도 적잖다. SDV 전환기를 앞두고 무선 업데이트(OTA)와 차량용 운영체제(OS)를 개발 중인 양 사가 규제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양 사가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 만큼, SDV 전환에도 힘을 합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초께 양 사의 전기차 분야의 자세한 협력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동시에 양 사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도 이어가며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미국에서 올해 3분기 판매된 전기차는 총 34만6309대로 신차 판매 대비 역대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그런 가운데 GM이 전기차 판매량을 늘리면서 순위 경쟁이 치열해졌다. GM은 총 3만2095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분기 기준 테슬라에 이어 전기차 브랜드 판매 순위 2위로 올라섰다. 현대차그룹은 2만9609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상황이다. 다만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현대차그룹이 2위에 올라 있다. 1~9월 현대차그룹 전기차 판매량은 총 8만9589대로 GM(7만450대)을 앞선 상태다.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규제 대응과 기술 개발에는 힘을 합치되, 시장에서는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 본격화한 셈이다. 업계는 이같은 협력과 경쟁이 벌어지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관계자는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SDV 기술과 미래차를 중심으로 협력과 경쟁을 거듭하고 있다”며 “최근 현대차와 토요타가 만나 협업 가능성을 제시한 만큼 공조와 선의의 경쟁을 반복하며 끊임없이 혁신할 수 있느냐 여부가 미래 모빌리티 주도권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0 I 이다원 기자
"이대로 놓칠건가" 팀 쿡·머스크도 중국으로…韓은 어디에?
  • "이대로 놓칠건가" 팀 쿡·머스크도 중국으로…韓은 어디에?[현장에서]
  • [광저우=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지난 23일 중국 광저우에서는 중국 최대 전시회 중 하나인 수출입상품 교역회(캔톤페어) 2기가 개막했다. 중국에서도 대도시로 꼽히는 1선 도시 광저우 전역이 사람들과 차로 붐비는 느낌이 들 만큼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지난 23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수출입상품 교역회 한국관에서 참여 기업들이 바이어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캔톤페어는 참여 업체들이 전세계 바이어들을 만나는 자리다. 오프라인에서만 3만여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이들이 공개한 신제품은 100만개가 넘었다고 중국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보도했다.해외 각국에서 온 바이어들이 눈에 띄었으나 압도적으로 많이 보인 건 중국인 바이어들이다. 행사장 중 국제관으로 조성된 11.2관에는 한국을 비롯해 태국, 인도, 튀르키예 같은 국가에서 온 업체들이 부스를 운영했다. 이곳에서도 쓸만한 물품을 찾으려는 중국 바이어들의 모습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하지만 해외 시장은 물론 중국 진출을 위해 현지 전시회의 문을 두드리는 기업은 점차 줄고 있다. 캔톤페어 한국관에 참가한 기업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14개사에 달했지만 지난해 48개로 급감했다. 올해도 상반기 기준 31개로 예년 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상하이에서 열리는 또 다른 대규모 행사인 중국 국제수입박람회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한국 참가 기업은 212개로 역대 최대였으나 올해는 이보다 크게 줄어든 170여개로 예정됐다.캔톤페어 같은 대규모 행사는 한국관 주최측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통상 부스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그럼에도 중국을 찾는 기업들의 발길은 점차 끊기고 있는 것이다.전시회뿐 아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공식적으로 중국을 방문한 거물급 기업인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최태원 SK(034730)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정도다. 이들도 대외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가진 않았다.중국 베이징에 있는 한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 봉쇄 조치가 끝난 후 많은 기업의 대표들이 중국을 다녀가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알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대외적으로 중국에서 활발히 사업하겠다고 알릴 때 정치권의 미움을 살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인식 때문”이라고 전했다.이는 중국과 패권 경쟁으로 갈등을 겪는 미국의 기업인들의 행보와 사뭇 다른 모습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만 두 번째 중국을 찾아 고위급 회담을 벌였으며 애플 플래그십 스토어를 찾아가 소비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4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남을 취소하고 중국을 갑자기 찾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만큼 이들 기업에게 중국은 중요한 시장임을 드러내는 사례다.우리 기업들은 정치적 이유와 중국 현지의 불편함 등을 이유로 중국 진출은 물론 교류까지 줄이고 있지만 그렇다고 우리에게 이득이 되는 것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에서 만난 한 한국인 교수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지만 지금 대기업들의 움직임을 보면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른다”고 예상한다. 미국이 언제까지 중국 시장을 외면할지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미·중 관계가 풀리거나 중국의 경제 상황이 나아지면 중국에 대한 기업들의 구애는 다시 시작될 수 있다. 그때가 언제일지 모르는데 이대로 중국 시장을 놓칠 것인가, 기업들에게 묻고 싶다.
2024.10.30 I 이명철 기자
트럼프 당선 기대감에 비트코인, 7.3만달러 돌파…역대 최고가
  • 트럼프 당선 기대감에 비트코인, 7.3만달러 돌파…역대 최고가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급등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다른 가상자산인 이더리움, 솔라나, 도지코인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29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7분(동부시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5.64% 급등한 7만34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7만3000달러선에 거래된 것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기존 비트코인 최고가는 3월13일 기록한 7만3462.59달러다.이더리움은 5.8% 상승한 2662.08달러, 솔라나는 3.03% 오른 181.35달러를 기록 중이다. 트럼프와 ‘브로맨스’를 드러내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주 선전하는 밈 코인 도지코인도 14.02% 상승한 17.6센트에서 거래되고 있다.가상자산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가상자산을 육성하겠다는 정책을 내걸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자산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게리 젠슬러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던 만큼 누가되든 차기 정부서 가상자산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비트겟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라이언 리는 “트럼프와 해리스 중 누가 승리하든 시장은 앞으로 백악관의 우호적인 입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두 후보 모두 가상자산에 대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표명했으며, 특히 트럼프는 가상자산 커뮤니티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비트코인의 모멘텀을 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시장에서는 10만달러 목표도 나오고 있다. 블록체인 회사 만트라의 CEO인 존 패트릭 멀린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얼마나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10만 달러는 이제 비트코인의 ‘논리적 목표’가 될 것”이라며 “차입 비용이 낮아지면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의 수익률이 높아지면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이기 때문에 가상자산과 같은 위험자산 가치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10.30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당선 기대감에 비트코인, 7.2만달러 돌파…역대 최고가 근접
  • 트럼프 당선 기대감에 비트코인, 7.2만달러 돌파…역대 최고가 근접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급등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가에 근접하고 있다. 다른 가상자산인 이더리움, 솔라나, 도지코인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29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0분(동부시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5.16% 급등한 7만227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7만2000달러선에 거래된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의 역대 최고가는 지난 3월 13일 기록한 7만3800달러대다.이더리움은 5.54% 상승한 2646.89달러, 솔라나는 2.96% 오른 180.73달러를 기록 중이다. 트럼프와 ‘브로맨스’를 드러내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주 선전하는 밈 코인 도지코인도 13.85% 상승한 17.3센트에서 거래되고 있다.가상자산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가상자산을 육성하겠다는 정책을 내걸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자산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게리 젠슬러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던 만큼 누가되든 차기 정부서 가상자산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비트겟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라이언 리는 “트럼프와 해리스 중 누가 승리하든 시장은 앞으로 백악관의 우호적인 입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두 후보 모두 가상자산에 대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표명했으며, 특히 트럼프는 가상자산 커뮤니티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비트코인의 모멘텀을 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시장에서는 10만달러 목표도 나오고 있다. 블록체인 회사 만트라의 CEO인 존 패트릭 멀린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얼마나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10만 달러는 이제 비트코인의 ‘논리적 목표’가 될 것”이라며 “차입 비용이 낮아지면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의 수익률이 높아지면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이기 때문에 가상자산과 같은 위험자산 가치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10.30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난 저학력자를 사랑해"…민주당 텃밭 흔들리는 이유
  • 트럼프 "난 저학력자를 사랑해"…민주당 텃밭 흔들리는 이유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월 23일 뉴욕시 사우스 브롱크스에서 열리는 집회에서 손을 흔들어보이고 있다. 사우스 브롱크스는 민주당의 전통적인 우세지역이다.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나는 교육수준이 낮은 사람들을 사랑합니다”(I love the poorly educated)2016년 미국 공화당 예비 대선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네바다 코커스에서 승리한 후, 이같이 말했다. 이 발언은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었지만, 논란을 일으키며 두고두고 회자됐다.4년이 지난 지금, 워싱턴포스트(WP)는 28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샌루이스의 사례를 조명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또다시 재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와 접한 국경도시는 샌루이스 주민의 약 90%는 학사 학위가 없고 91%는 집에서 스페인어를 사용하며 4명 중 3명은 45세 미만이다. 주민들은 주립 교도소, 지역학군, 농업회사, 콜센터, 월마트 등의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애리조나 유마 카운티는 공화당 우세 지역이지만, 라틴계 주민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샌루이스만은 역대 대선에서 압도적인 민주당 텃밭이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우 2012년 샌루이스에서 88%를 얻었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2016년 90%를 득표했다. 그러나 2020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득표율은 73%로 크게 낮아졌다. WP는 “여전히 민주당이 크게 승리했지만, (민주당 후보와 공화당 후보 사이의 격차가) 36%포인트 줄어든 것은 2016년과 2020년 사이 미국에서 일어난 트럼프에게 가장 유리한 변화였다”라고 지적했다. WP는 샌루이스에 사는 30명이 넘는 유권자를 인터뷰했다. 인터뷰에 응한 사람들의 지지성향은 제각각이었지만, 트럼프를 지지하거나 그에게 투표할 생각을 한 사람들은 민주당에 대한 좌절감을 공유했다. 어떤 사람들은 민주당이 자신들을 당연하게 여겼고 엘리트 정당이 돼 경제와 국경을 강화하는 것보다 사회 문제에 더 집중했다고 말했다. 어떤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업가적인 면모에 호감을 가졌고 그가 근면함을 중시한다고 밝혔다.특히 이같은 변화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18세의 이사이는 처음에는 로버트 주니어 캐네디를 지지했으나, 그가 사퇴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전향했다. 그는 가정의 빈곤이 조 바이든 대통령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은 사업가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반면 이사이의 어머니는 민주당원으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 19세 아이작 페드로는 올해 초 해고당한 후 민주당에서 선거운동원으로서 활동하고 있지만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팁(TIP)에 대한 소득세를 없애자는 제안을 좋아히지만 해리스 부통령의 낙태권 지지에 동의한다고 밝혔다.민주당의 적극적인 지지자인 73세의 후아나 톨레도는 지역사회의 변화를 직접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몇년동안 동네에서 공화당원 수가 증가하는 것을 보고 있으며 올해는 많은 이들이 경제와 식료품, 주택, 가스 가격에 불평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그들에게 이는 바이든 정권 때문이 아니라 팬데믹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모든 이를 설득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만든 슈퍼팩(super PAC)인 ‘아메리카 팩’ 애리조나주 이사인 게리 가르시아 스나이더는 4년 전 샌루이스에 트럼프 간판을 세웠으면 5분 후 철거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지지연설을 한 데이비드 라라는 오마바 정권을 일부 라틴계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는 전환점이라고 해석했다. 많은 멕시코계 미국인들은 흑인이 백악관에 들어가면 라틴계 가족을 위한 더 은 정책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스나이더는 공화당이 근면함을 강조하는 것이 라틴계 사람들이 공감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샌루이스 사람들이 교육을 받지 않았더라도 많은 이들은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한 소규모 사업주와 기업가라면서 “아메리카드림은 살아남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집, 차, 여분의 돈을 갖는 꿈을 꾸고 싶다”라고 말했다.
2024.10.29 I 정다슬 기자
허리케인 여파에…포드 연간 수익 하향 조정
  • 허리케인 여파에…포드 연간 수익 하향 조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 자동차가 최근 강타한 허리케인으로 인한 보증 비용 문제와 공급망 차질 여파, 전기차 부문의 비용 증가 문제 등으로 올해 예상 수익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공장 위에 포드 로고가 보인다. (사진=AFP)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포드는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수익이 약 100억달러(약 13조8000억원)로 이전 전망치인 120억달러(약 16조6000억원)에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 예상한 106억달러(약 14조7000억원)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포드 측은 전통 내연기관 차량과 상업용 차량 사업부문에서 여전히 일정한 수익을 올리고 있으나 최근 미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으로 인한 공급 차질, 높은 제조 비용, 불리한 환율이 올해 수익 감소의 원인이라고 밝혔다.이러한 완화된 실적 전망에 따라 경쟁사와 격차는 더욱 확대됐다. 제너럴모터스는 올 들어 세 번째로 연간 수익 전망을 상향조정 했으며, 테슬라의 주가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 발표로 급등했다.존 롤러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하며, 보증 문제가 그 핵심 요소가 되어야 한다”며 “경쟁사들을 앞서가기 위해 속도를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포드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이날 전장 대비 2.71% 오른 11.37달러를 기록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6.1% 하락했다. 올들어 포드의 주가는 이미 7% 떨어진 상태다.포드는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462억 달러(약 63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공급 차질과 비용 압박 속에서도 일정한 매출 성장을 이룬 결과라고 롤러 CFO는 강조했다.3분기 조정 영업이익은 주당 49센트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이익 증가 속도는 경쟁사에 비해 저조했으며, 특히 GM과 테슬라가 높은 수익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탈 놀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포드 3분기 실적과 수익 전망치 하향 조정과 관련해 “GM과 테슬라의 강력한 보고에 비해 특히 실망스럽다”고 언급했다.지난 7월 포드 주가는 보증 비용 급증으로 인해 수익 예상을 밑돌면서 급락했다. 보증 비용은 차량 판매 후 발생하는 수리 및 유지보수 비용을 회사가 부담하는 금액이며, 이는 차량의 품질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이에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수익을 포기하면서까지 디트로이트 인근 주차장에 수천 대의 신차를 보관해 품질 검사를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롤러 CFO는 “3분기 보증 비용이 약간 개선되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은 아니며, 더욱 개선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9 I 이소현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순매도에 약세…730선 유지
  • 코스닥, 외국인·기관 순매도에 약세…730선 유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순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3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19포인트(0.70%) 내린 735.2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753억원, 328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가 홀로 1078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1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선 2차전지 종목이 차익 실현에 하락하고 있는 등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순매도에 대형 종목을 중심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종목이 테슬라 반락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며 “게임 중국 판호 발급에 앞서 디어유·텐센트 제휴 등 중국 진출에 커뮤니케이션 섹터가 중국발 호재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화학(-1.96%), 기계·장비(-1.56%), 비금속(-1.51%)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운송(0.37%), 출판·매체복제(0.33%) 등의 업종은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700원(0.41%) 내린 17만 1300원을 가리키고 있고, 같은 시간 에코프로(086520) 역시 1900원(2.31%) 하락한 8만 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HLB(028300)와 엔켐(348370)도 각각 2.93%, 3.76% 내리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2000원(0.53%) 상승한 38만 1000원을 나타내고 있고, 리가켐바이오(141080) 역시 1600원(1.26%) 오른 12만 8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HLB그룹이 제노포커스 지분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소식에 따라 제노포커스(187420)는 전 거래일 대비 1205원(29.86%) 오른 524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 기록이다. 또 관계사 서울옥션블루의 글로벌 STO(토큰증권) 시장 진출 소식에 서울옥션(063170) 역시 23.89% 오르고 있다.
2024.10.29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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