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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나스닥 2.8%↓…물가보단 MS·메타 과도한 AI투자 우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0월 마지막 날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투자를 대거 늘리고 있지만, 수익 대비 과도하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기술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내일 발표될 고용보고서를 비롯해, 다음주 대선까지 여러 불확실 요인들이 다가오는 점도 투심을 짓눌렀다.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0% 내린 4만1763.46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86% 떨어진 5705.45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76% 급락한 1만8095.15에 거래를 마쳤다. 3대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MS·메타 호실적에도…AI 과도한 투자 우려 고조이날 시장은 양호한 경제지표보다 빅테크의 실적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가 양호한 실적을 거두긴 했지만, AI 투자 계획이 과도하다는 진단이 커지면서 매도세가 흘러나왔고, 전반적으로 기술주에 부담이 됐다. MS와 메타는 각각 6.05% 4.09% 급락했다.MS의 3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가 33% 증가하면서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스트리트카운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9.4%를 크게 웃돌았고, 이중 12%는 AI서비스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을 실망케 했다. 4분기 매출은 681억 달러∼691억 달러로 예상했는데, 시장 전망치 698억3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2025 회계연도 자본 지출은 800억 달러에 달해 1년 전보다 30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메타도 3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지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본지출이 내년에도 크게 늘 것이라고 밝힌 게 화근이었다. 메타는 2024회계연도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기존 370억~400억달러에서 380억~40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인프라 투자비용이 계속 늘면서 내년에도 상당한 자본지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은 이날이 할로윈 데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할로윈은 시장에 사탕(treat)이 아닌 트릭(trick)을 줬다”며 “과거엔 AI와 관련된 모든 것에 투자자들이 열광했지만, 이제는 막대한 지출에 대한 수익을 기대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미국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Miller Tabak)의 수석 시장전략가 매트 말리는 “칩제조사들은 빅테크의 투자로 큰폭의 수익이 증가하고 있지만, 빅테크까지는 충분히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유의미한 방식으로 수익이 축적되기따지는 여전히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진단했다.엔비디아는 4.72% 급락했고, 애플(-1.82%), 테슬라(-2.99%)도 하락하는 등 대부분 기술주들이 부진했다.◇PCE물가 2.1%↑…근원물가 고착화는 우려이날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지긴 했지만, 기조적 물가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는 4월 이후 전월대비 최대 상승폭(0.3%)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조금 고개를 들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둔화 가능성을 강화했다.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예상치(0.2%, 2.1%)에 부합한 수치다. 연간상승률 2.1%은, 2021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하지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PCE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0.3%, 2.6%)를 웃돌았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4월 이후 최고 수준이고,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은 석달연속 2.7%에 머무르고 있다.주택 및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물가는 0.3% 증가했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상품물가는 0.1% 상승했다. 식품물가는 0.4% 상승하며 올초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개인소득은 0.3% 증가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소비지출은 0.5% 늘고,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았다. 고금리 상황에서도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전히 활짝 열고 있는 상황이다.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에 다가서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인하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연준은 다음달 6~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9FOMC)에서 ‘스몰컷’(25bp)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연준이 11월 25bp인하할 가능성은 96.7%를 반영하고 있다. 다만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25bp인하할 가능성(동결)은 25.9%를 기록 중이다. 자칫 강한 경제지표가 계속 나온다면 올해 추가 금리인하는 한차례에 그칠수도 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1.2bp(1bp=0.01%포인트) 오른 4.276%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0.2bp 오른 4.156%에서 움직이고 있다.
- 거짓 정보 판치는 머스크의 X…"美 대선 대응 미흡"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하고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엑스·옛 트위터)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허위 정보에 대한 대응이 미흡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에서 테슬라 CEO 겸 X 소유주 일론 머스크가 무대에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비영리단체인 디지털 증오 반대 센터(CCDH)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머스크의 X가 선보인 기능인 ‘커뮤니티 노트(Community Notes)’가 미국 선거에 대한 허위 주장을 반박하는 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CCDH는 자체 분석한 283개의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게시물 가운데 209개(약 74%)가 선거에 대한 허위 및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을 바로 잡는 주의를 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CCDH는 “샘플의 209개의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게시물은 총 22억회 조회 수를 기록했지만,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 가능한 커뮤니티 노트를 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X가 안전성과 투명성에 투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와 관련해 X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앞서 작년 X는 커뮤니티 노트 기능을 도입했다. 사용자가 게시물에 대해 댓글을 달아 허위 정보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을 표시할 수 있도록 돕는 크라우드소싱 기반의 사실 확인 도구다. 사용자들이 서로의 게시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더 정확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온라인에서의 정보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했지만,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잇따랐다.이번 보고서는 CCDH가 올해 초 제기한 소송에서 X가 SNS에서 증오 발언의 증가를 허용한 것에 대해 비판을 제기한 후 나왔다. X를 포함한 SNS 플랫폼은 선거와 백신에 대한 허위 정보의 확산을 포함해 최근 몇 년간 허위 정보가 확산하는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지난달 미국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미네소타, 워싱턴, 뉴멕시코 5개주 국무장관들은 머스크에게 X의 인공지능(AI) 챗봇인 그록(Grok)을 수정할 것을 촉구했다. 해당 챗봇이 잘못된 선거 마감일 정보를 포함해 미 대선과 관련된 허위 정보를 확산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선거와 같은 중요한 정치적 사건에서 허위 정보는 유권자에게 혼란을 주고, 민주주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X와 같은 플랫폼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정보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이는 공정한 선거를 보장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머스크는 최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유세에 나서고 있다.
- 美대선 경합주 '몰래 사전 투표' 했다가 체포된 中유학생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중국인 유학생이 불법 투표를 시도한 혐의로 7개 경합주 중 한 곳인 미시간주에서 체포됐다.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불법 이민자들의 대규모 부정 투표를 주장해 온 가운데 발생한 사건으로 공화당 측에선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2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선관위에서 오는 11월 5일 투표 마감에 앞서 사전 투표를 하는 유권자들이 대통령 선거 투표용지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로이터)3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는 앤아버시에서 19세 중국인 유학생이 유권자로서 자격이 없는데 투표를 시도하고, 허위 진술로 유권자 등록을 한 것에 대해 위증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미시간주 국무부는 “미국 시민만이 우리 선거에 등록하고 투표할 수 있다”며 “등록 양식이나 투표 신청서에서 자신의 시민권 신분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것은 불법으로 중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미국의 각 주는 투표 규정을 독자적으로 결정하는데 미시간 법에 따르면 무자격자로서 투표를 시도하는 행위는 최대 4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위증죄는 최대 15년형이 가능하다.미시간주 국무부에 따르면 기소된 중국 유학생은 합법적으로 미국에 입국한 상황이며, 영주권을 소지하고 있지만, 미국 시민권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미시간대학교 학생 신분증과 앤아버시 주민임을 증명하는 기타 문서를 사용해 지난 27일 유권자로 등록했고, 이후 자신이 미국 시민임을 명시하는 서류에 서명하고 사전투표소 자동 계수기에 투표용지를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시간주 국무부와 워셴나 카운티 검찰청의 엘리 사빗 검사는 성명서를 통해 “불법적으로 투표를 시도하는 사람은 누구나 체포 및 기소를 포함한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존 물레나르 미시간주 공화당 하원의원은 선거 시스템을 관리·감독해야 할 미시간주가 불법 투표를 방지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으며, 해당 중국인 학생이 법을 위반했으므로, 대학 측에서 즉각 퇴학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중국 공산당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며, 미시간대학교가 중국 본토에 있는 상하이 교통대학과의 협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러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미시간주의 안전, 선거, 대학, 자동차 공급망은 중국 공산당의 영향에 취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부통령과 경쟁에서 근소한 차이(득표율 약 2.8%)로 미시간주에서 패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광범위한 부정 투표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며, 대선이 조작됐다고 주장했으며, 올해 선거에서도 이러한 의심을 증폭시키고 있다.실제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에 나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계정에 미시간주 유권자 등록 명단에 대해 정확성과 관리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도 지난 26일 미시간주 집회에서 사전투표 시스템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건 웃기는 시스템”이라며 “평생 언제든지 투표할 수 있잖아. 말도 안 돼”라며 미국의 조기 투표 및 우편 투표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선거 당일에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공화당 측의 부정 선거 공세에도 이민자에 대한 범죄 보도와 정치적 논의가 실제 범죄 통계와는 다르게 이뤄지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가브리엘 친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 법대 교수는 “비미국 시민이 저지른 범죄는 불균형적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민자들이 본토 출신 미국인보다 범죄율이 낮다는 사실은 명백하고 이는 선거 범죄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 1년간 가장 인기 많은 중고 전기SUV 차량은 현대 아이오닉5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캐피탈은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지난 1년간 중고 전기SUV 차량 판매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대 아이오닉5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KB차차차에서 전기 SUV 판매 데이터를 분석하여 순위를 산출한 결과다.판매량 1위 모델은 현대 아이오닉5가 차지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기아 EV6, 현대 코나 일렉트릭, 테슬라 모델Y, 기아 니로 EV 순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아이오닉5는 84kWh 배터리 모델 기준 최대 주행 가능 거리가 485km이고, 초급속 충전 시 약 18분 내외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채울 수 있다. 그 외에 운전석과 조수석 이동이 편리한 실내 구성, 디지털 사이드 미러, V2L 등 전기차만의 특성이 살아있는 모델로 많은 운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2위를 차지한 EV6는 아이오닉5와 동일한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크로스오버 SUV로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곡선 라인과 함께 스포티한 인상을 바탕으로 젊고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하며 운전자 중심의 주행성에 신경을 쓴 모델이다. 3등인 코나 일렉트릭은 코나의 전기차 버전으로 소형 SUV 다운 아담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64kWh 배터리 모델 기준 주행 거리406km에 달할 만큼 준수한 성능을 보여준다.조회수를 살펴보면 1위부터 5위까지 아이오닉5, EV6, 모델Y, EV9, 코나 순이었다. 모델Y는 판매량 대비 조회수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모델Y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테슬라만의 감성을 잘 표현하고 있는 모델 중 하나로 2023년 전 세계 신차 시장에서 120만 대 이상 판매되며 테슬라 전체 인도량의 66% 이상을 차지하는 인기있는 차량이다. 조회수 4위를 차지한 EV9은 판매량 상위 5개 모델에는 없었으나 조회수에서 새롭게 순위권에 오르며 판매량 순위와 비교했을 때 준대형 전기 SUV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알 수 있다. 각 차량 별 연령, 성별 조회수 비율을 살펴봤을 때 EV9의 경우 40, 50대 남성이 57.2%를 차지했는데 그 외 순위권 차량들의 40, 50대 남성의 조회수 비율이 45%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해당 연령대 남성들이 패밀리형으로 운행할 수 있는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KB캐피탈 관계자는 “캠핑, 레저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넓은 실내 공간으로 차박에 유리하고, V2L 기능으로 외부에서도 손쉽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전기 SUV에 대한 관심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전기 SUV에 관심이 있다면 다양한 전기차 매물이 있어 비교해 보고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KB차차차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 EU, 中전기차 '관세폭탄' 확정…테슬라 최저, 상하이차 최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3%의 ‘관세 폭탄’을 부과하기로 확정했다.24일(현지시간) 벨기에 지브뤼허 항구에 중국에서 생산된 BYD의 신형 전기차를 포함한 신차들이 주차돼 있다.(사진=로이터)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반보조금 조사 결과 중국산 전기차 수입품에 대해 5년간 확정적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중국산 전기차 수입품에 대해 인상된 관세는 이날 공식 승인돼 EU 관보에 게재됐으며, 30일 0시부터 발효된다. 이로써 기존 일반 관세율 10%에 중국산 전기차엔 7.8~35.3%포인트의 추가 관세가 부과돼 최종 관세율은 17.8~45.3%가 된다.관세 폭은 업체별 혹은 EU 조사 협조 여부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중국 상하이에 제조공장을 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기존 관세 10%에 추가 관세율 7.8%를 더해 총 17.8%의 최저 관세율을 적용받는다. EU 집행위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상하이자동차(SAIC)는 추가 관세율 35.3%를 부과해 45.3%의 가장 높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EU 집행위는 중국 정부의 불공정한 보조금 문제를 지적하며, 관세 부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중국의 연간 전기차 생산 여력은 약 300만대로 EU 시장의 2배에 달하며, 미국과 캐나다에서 100% 관세가 부과됨에 따라 유럽이 가장 유력한 수출처라고 보고 있다.특히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가격이 낮은 중국산 전기차의 유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U 집행위에 따르면 중국 브랜드의 EU 시장 점유율이 2019년 1% 미만에서 8%로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15%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격 또한 EU 내 제조 모델보다 20% 낮은 수준이다.이로써 EU 집행위는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한 지 1년여만에 관세 부과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로이터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조사 과정에서 중국 측이 관세를 내지 않는 대신 ‘판매가 하한선’을 정해 수출하겠다고 제안해 8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양측 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앞서 고지한대로 고율관세 부과를 강행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EU는 확정관세 부과가 시작되더라도 상호 합의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한 협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EU 집행위는 “수입차에 대한 최소 관세 합의를 논의하고 있으며, 금요일에 추가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상당한 차이점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관세가 소비자 가격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 일부 제조업체는 이를 적어도 부분적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열린 인도 행사에서 테슬라 중국산 모델3 차량이 보이고 있다.(사진=로이터)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은 이번 결정에 동의하지 않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EU 측이 가격 합의에 대해 중국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 언급한 것을 주목하고 있다”며 “양측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조속히 찾아 무역 갈등의 격화를 피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주EU 중국상공회의소(EUCCC)도 이번 조치에 대해 “보호주의적이며 자의적”이라며 관세 대안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부족하다고 유감을 표했다.전기차 ‘관세 폭탄’을 맞은 중국은 EU를 상대로 추가 무역 보복에 나설 우려가 제기된다. 중국은 지난 6월 EU산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를, 8월엔 유제품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했다. 이달 초에는 EU산 브랜디에 대한 임시 반덤핑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아울러 이러한 EU 집행위 결정에 회원국들 반응은 엇갈렸다. EU 최대 경제국이자 주요 자동차 생산국인 독일은 EU 집행위 투표에서 관세 부과에 반대했다. 독일 경제부는 이날 “중국과의 EU 협상을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EU 산업을 보호하는 동시에 무역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외교적 해결책을 바란다”고 밝혔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대형 엔진 휘발유 차량에 대한 중국의 수입 관세 인상 가능성을 우려하며, EU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힐데가르트 뮐러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 회장은 “추가 관세는 자유 무역에 대한 후퇴이며, 이는 유럽의 번영, 일자리 보존 및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상계 관세는 광범위한 무역 갈등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우려했다.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EU가 중국과 “경제적 냉전”에 접어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프랑스는 EU 집행위 결정을 옹호했다. 앙투안 아르망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성명에서 “EU는 자동차 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우리의 지원이 필요한 시기에, 우리의 무역 이익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해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자동차 협회(PFA)도 관세를 환영하며, 공정할 경우 자유 무역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 "포르쉐 제친 성능, 테슬라급 가격"…샤오미, 'SU7 울트라' 출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 샤오미가 최고 시속 350㎞에 달하는 슈퍼카급 전기차 ‘SU7 울트라’를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레이쥔 샤오미 CEO가 2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샤오미의 새로운 전기차 ‘SU7 울트라’를 공개하고 있다.(사진=로이터)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샤오미 최고경영자(CEO)이자 창립자인 레이쥔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전기차 SU7 울트라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레이쥔 CEO는 내년 3월 정식 출시되는 신차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1.98초이며, 설계 최고 시속은 35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샤오미는 SU7 울트라의 가격은 테슬라급이며, 성능은 포르쉐를 능가하게 만들어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가격이 아닌 성능으로 경쟁할 의지를 내비쳤다.레이쥔 CEO는 SU7 울트라는 가속력과 최고속도에서 포르쉐 타이칸 터보를 능가한다면서 “현재 시판되는 4도어 양산차 중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강력한 기계를 만들었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간단하다”며 “꿈의 자동차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U7 울트라의 예약판매 가격은 81만4900위안(약 1억5780만원)으로,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의 중국 내 판매가와 동등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는 이전의 가성비 위주 전략에서 벗어난 것이다.레이쥔 CEO는 SU7 울트라 시제품이 독일의 혹독한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기록적인 구간기록(랩타임)을 세웠다고 언급했다. 20.8㎞에 달하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 경주 트랙으로 가속과 핸들링 능력을 시험할 수 있어 자동차 엔지니어들 사이에서 자동차 성능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여겨지는 곳이다.샤오미는 SU7 울트라에 탄소 섬유로 제작된 지붕, 고성능 세라믹 브레이크, 공기역학적 스타일링을 포함한 요소들이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L레이쥔 샤오미 CEO가 2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출시한 ‘SU7 울트라’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기록적인 랩타임을 기록했다고 설명하고 있다.(사진=AFP)중국에서 가전업체로 유명했던 샤오미는 올해 SU7 전기차를 출시하며 치열한 중국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레이쥔 CEO는 올해 초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2021년 샤오미에 대한 제재를 내린 것이 전기차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라고 언급한 바 있다.SU7은 출시 3개월 만에 1만대를 넘었고 지난 10월 한 달간 2만대가 인도됐다. 샤오미는 연말까지 12만대 규모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이번에 출시한 SU7 울트라를 지난 29일부터 주문을 받기 시작했으며, 사전 예약 접수를 받은 지 단 10분 만에 3600대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첫 인도는 내년 3월에 이뤄질 예정이다.한편,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화웨이 등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샤오미는 이날 4499위안(약 87만원)부터 시작하는 주력 스마트폰 샤오미 15 시리즈도 선보였다.
- 머스크의 '2조달러' 연방지출 삭감 가능?…"경제 혼란 불가피"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최소 2조달러(2767조원)의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시 ‘정부 효율화’ 위원회를 이끌 가능성이 큰 그는 정부 예산에 과감한 개혁을 권고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연설을 하며 두손을 번쩍 들고 있다. (사진=AFP)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머스크의 2조달러 예산 삭감 계획은 경제혼란을 가져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 주말 뉴욕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트럼프가 대선에 승리할 경우 “최소 2조달러의 예산을 삭감하겠다”며 공격적인 목표를 처음 밝혔다. 재무부에 따르면 2024회계연도 연방정부는 6조75000억달러의 예산을 집행했다. 머스크의 공약대로면 연간 연방지출의 약 3분의1을 줄여야 한다.WP는 특히 군사비와 사회보장 복지 프로그램 등 오랫동안 여야가 신성시한 분야에서 예산을 삭감하지 않으면 머스크의 공약은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방정부의 예산은 정부 정책에 따라 규모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재량지출과, 법령에 근거해 지출 규모가 정해지는 경직선 예산으로 나뉜다. 사회간접자본(SOC), 연구개발(R&D) 예산은 정책에 따라 삭감이 가능하지만, 연금·건강보험, 사회보장지출 등 의무지출은 삭감하기가 쉽지 않다. 이를 위해선 상당한 논의와 사회적 타협이 필요하다.연방정부의 2024회계연도 재량지출은 약 1조6000억달러에 달한다. WP는 머스크가 원하는 연방대학 지원금, 연방 법집행 및 소비자 보호기금을 없애더라도 머스크가 밝힌 2조달러 예산 삭감은 충분치 않다고 평가했다.특히 대규모 예산 삭감을 하려면 국방비를 줄여야 하는데,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국방비 삭감에 반대했기 때문에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중도 우파 싱크탱크인 맨해튼 연구소의 브라이언 리들 선임 연구원은 “2조달러 삭감 아이디어는 완전히 터무니 없다”면서 “똑똑한 사업가 한명이 수조 달러의 낭비를 찾아낼 수 있다는 환상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비판했다.결국 머스크는 민주당 정부에서 강화한 메디케어(고령자 의료보험),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험)와 같은 사회보장지출 등을 삭감해야 하는데, 민주당이 강하게 반대하는 상황에서 쉽지 않다. 만약 공화당이 이번 선거에서 상·하원을 동시 석권할 경우 가능할 수도 있지만, 이미 상당수 미국인이 혜택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1기 행정부 당시 저소득층의 건강보험 가입을 돕는 매디케이드 등에 대폭적인 삭감을 제안했지만, 성사시키지 못했다.
- 트럼프 "난 저학력자를 사랑해"…민주당 텃밭 흔들리는 이유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월 23일 뉴욕시 사우스 브롱크스에서 열리는 집회에서 손을 흔들어보이고 있다. 사우스 브롱크스는 민주당의 전통적인 우세지역이다.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나는 교육수준이 낮은 사람들을 사랑합니다”(I love the poorly educated)2016년 미국 공화당 예비 대선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네바다 코커스에서 승리한 후, 이같이 말했다. 이 발언은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었지만, 논란을 일으키며 두고두고 회자됐다.4년이 지난 지금, 워싱턴포스트(WP)는 28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샌루이스의 사례를 조명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또다시 재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와 접한 국경도시는 샌루이스 주민의 약 90%는 학사 학위가 없고 91%는 집에서 스페인어를 사용하며 4명 중 3명은 45세 미만이다. 주민들은 주립 교도소, 지역학군, 농업회사, 콜센터, 월마트 등의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애리조나 유마 카운티는 공화당 우세 지역이지만, 라틴계 주민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샌루이스만은 역대 대선에서 압도적인 민주당 텃밭이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우 2012년 샌루이스에서 88%를 얻었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2016년 90%를 득표했다. 그러나 2020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득표율은 73%로 크게 낮아졌다. WP는 “여전히 민주당이 크게 승리했지만, (민주당 후보와 공화당 후보 사이의 격차가) 36%포인트 줄어든 것은 2016년과 2020년 사이 미국에서 일어난 트럼프에게 가장 유리한 변화였다”라고 지적했다. WP는 샌루이스에 사는 30명이 넘는 유권자를 인터뷰했다. 인터뷰에 응한 사람들의 지지성향은 제각각이었지만, 트럼프를 지지하거나 그에게 투표할 생각을 한 사람들은 민주당에 대한 좌절감을 공유했다. 어떤 사람들은 민주당이 자신들을 당연하게 여겼고 엘리트 정당이 돼 경제와 국경을 강화하는 것보다 사회 문제에 더 집중했다고 말했다. 어떤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업가적인 면모에 호감을 가졌고 그가 근면함을 중시한다고 밝혔다.특히 이같은 변화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18세의 이사이는 처음에는 로버트 주니어 캐네디를 지지했으나, 그가 사퇴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전향했다. 그는 가정의 빈곤이 조 바이든 대통령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은 사업가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반면 이사이의 어머니는 민주당원으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 19세 아이작 페드로는 올해 초 해고당한 후 민주당에서 선거운동원으로서 활동하고 있지만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팁(TIP)에 대한 소득세를 없애자는 제안을 좋아히지만 해리스 부통령의 낙태권 지지에 동의한다고 밝혔다.민주당의 적극적인 지지자인 73세의 후아나 톨레도는 지역사회의 변화를 직접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몇년동안 동네에서 공화당원 수가 증가하는 것을 보고 있으며 올해는 많은 이들이 경제와 식료품, 주택, 가스 가격에 불평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그들에게 이는 바이든 정권 때문이 아니라 팬데믹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모든 이를 설득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만든 슈퍼팩(super PAC)인 ‘아메리카 팩’ 애리조나주 이사인 게리 가르시아 스나이더는 4년 전 샌루이스에 트럼프 간판을 세웠으면 5분 후 철거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지지연설을 한 데이비드 라라는 오마바 정권을 일부 라틴계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는 전환점이라고 해석했다. 많은 멕시코계 미국인들은 흑인이 백악관에 들어가면 라틴계 가족을 위한 더 은 정책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스나이더는 공화당이 근면함을 강조하는 것이 라틴계 사람들이 공감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샌루이스 사람들이 교육을 받지 않았더라도 많은 이들은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한 소규모 사업주와 기업가라면서 “아메리카드림은 살아남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집, 차, 여분의 돈을 갖는 꿈을 꾸고 싶다”라고 말했다.
- 코스닥, 외국인·기관 순매도에 약세…730선 유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순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3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19포인트(0.70%) 내린 735.2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753억원, 328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가 홀로 1078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1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선 2차전지 종목이 차익 실현에 하락하고 있는 등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순매도에 대형 종목을 중심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종목이 테슬라 반락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며 “게임 중국 판호 발급에 앞서 디어유·텐센트 제휴 등 중국 진출에 커뮤니케이션 섹터가 중국발 호재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화학(-1.96%), 기계·장비(-1.56%), 비금속(-1.51%)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운송(0.37%), 출판·매체복제(0.33%) 등의 업종은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700원(0.41%) 내린 17만 1300원을 가리키고 있고, 같은 시간 에코프로(086520) 역시 1900원(2.31%) 하락한 8만 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HLB(028300)와 엔켐(348370)도 각각 2.93%, 3.76% 내리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2000원(0.53%) 상승한 38만 1000원을 나타내고 있고, 리가켐바이오(141080) 역시 1600원(1.26%) 오른 12만 8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HLB그룹이 제노포커스 지분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소식에 따라 제노포커스(187420)는 전 거래일 대비 1205원(29.86%) 오른 524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 기록이다. 또 관계사 서울옥션블루의 글로벌 STO(토큰증권) 시장 진출 소식에 서울옥션(063170) 역시 23.89%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