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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연세대, 엔비디아 기반 자율주행차 임시면허 취득..공유시장 노린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과 연세대 연구원들이 자율주행차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SK텔레콤과 연세대 연구팀이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차가 연세대 송도캠퍼스 내 도로를 달리고 있다.국내에선 아직 불법에 가깝지만 미래에는 풀릴 차량공유 서비스에 적합한 자율주행차가 도로 위를 달린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 김시호 교수 연구팀과 손잡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경차에 딥러닝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경차는 차량 내 공간이 좁아 자율주행차용 장비 탑재에 어려움이 있어, 그동안 중·대형차 중심으로 국내 자율주행차 연구가 이뤄져 왔다. SK텔레콤(017670)과 연세대 연구팀은 자율주행차용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과 내장형 차량 센서, 딥러닝 조향 제어 장치 등을 경차에 탑재할 수 있도록 소형화·경량화했다.특히 테슬라 등 해외업체가 아니라 국내에서 엔비디아社의 컴퓨팅 플랫폼 ‘드라이브 PX-2’에 맞춰 자율주행차를 개발해 임시면허를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과 연세대 연구팀은 엔비디아 플랫폼에 자체 개발한 딥러닝 조향 제어 장치를 접목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현했다.◇왜 경차일까?..자율주행차 최대 시장은 차량공유 시장이번에 자율주행 허가를 취득한 차량 모델은 기아차 ‘레이’다. 경차는 저렴한 유지비와 관리 편의성 때문에 차량공유 서비스에 많이 활용된다.SK텔레콤과 연세대는 경차 자율주행 허가에 이어 차량공유 서비스와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연구를 추진한다.예를 들어, ▲차량공유 서비스 이용 고객이 자신의 집이나 사무실로 차량을 호출하면, 자율주행차가 해당 장소로 이동하는 차량 호출 기술 ▲자율주차 기술 등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자율주행 배송 기술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SK텔레콤과 연세대 연구팀은 연내 5G 통신 모듈을 ‘레이’에 탑재해 5G V2X 및 커넥티드카 기술도 고도화할 계획이다.◇자율주행차 ‘레이’, 주행 데이터 기반으로 스스로 운전 능력 고도화이번 시스템은 기존 자율주행차와 다르다.기존 자율주행차는 인공지능 카메라를 통해 얻은 정보를 기하학적으로 분석해 주행 차로 곡률, 장애물 정보 등을 계산한 이후, 사전에 사람에 의해 입력된 제어값에 따라 조향장치를 조정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해 도로를 달렸다.반면, ‘레이’는 영상 정보 자체를 이해하고 조향장치를 조정한다. 또, 주행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조향장치 제어 능력을 고도화하기 때문에 데이터가 쌓일수록 운전 능력이 진화한다. 초보 운전자가 주행을 거듭할수록 운전에 숙달되는 모습과 유사하다.SK텔레콤과 연세대 김시호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10월 발족한 산·학·연 자율주행 공동 연구 연합체 ‘어라운드 얼라이언스(Around Alliance)’ 창립 멤버다.‘어라운드 얼라이언스’는 국내 자율주행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 대학, 연구소가 서로의 역량과 인프라를 공유해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SK텔레콤과 연세대 김시호 교수 연구팀이 경차로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한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스스로 학습해 운전 능력을 고도화하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성공한 것은 SK텔레콤과 연세대의 산학 협력이 시너지를 발휘했기 때문”이라며, “자율 주행 기술을 차량 공유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연세대 김시호 교수는 “5G 통신과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한 자율주행차가 초연결, 초지능 융합기술 시대에 공유 경제를 대표할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CEO 리스크' 제거된 GE·테슬라..주가 7%·17% '급등'
- 사진=AP연합[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이른바 최고경영자(CE0) 리스크가 제거된 미국 제조업의 상징이었던 제너럴일렉트릭(GE)과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1일(현지시간) 급등했다. GE와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각각 7%와 17% 뜀박질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CNN머니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GE 이사회는 1일(현지시간) 존 플래너리(사진 위쪽) CEO를 해임했다. 실적 부진에 따른 조처다. 취임한 지 불과 1년 2개월여만이다. 새로 선임된 CEO는 이사회 멤버로 활동해온 로런스 컬프로, GE 역사상 사실상 첫 외부출신 인사가 GE를 이끌게 된 것이다. 플래너리 전 CEO는 지난해 8월 CEO직을 넘겨받은 후 GE의 사업 구조조정과 포트폴리오 재정리 작업을 주도했지만, 이렇다 할 실적 반전을 끌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그는 취임 직후 2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각 추진하는 한편, 항공, 전력, 재생에너지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는 구조조정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GE 이사회는 이날 전력 등의 사업에서 약 230억달러를 손실 처리하기로 했다고 발표, 그의 실패를 부각했다. 이와 관련, WSJ은 “GE가 이날 올해 전력 부문의 구조적 문제로 실적과 현금흐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나온 깜짝 조치”라며 “일부 투자자들은 플래너리 전 CEO의 구조조정 속도와 관련해 의문을 제기해왔고, 그의 취임 이후 구조조정이 회사의 방향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 데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플래너리 전 CEO의 경질 소식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GE의 주가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15% 이상 치솟아 거래되다, 7.09% 상승으로 마감했다. GE의 주가는 지난 2017년 45%, 올 들어선 35%가량 빠졌다. 같은 날 테슬라의 주가도 17.35% 폭등했다. 이와 관련, CNN머니는 “지난 주말 일론 머스크(아래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상장폐지 트윗과 관련, 자신을 고소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합의를 이뤄 법률적 불확실성을 해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SEC가 머스크를 고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8일 하루 낙폭인 13.9%를 상쇄하고도 남은 수준이다. 앞서 머스크는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에서 45일 이내에 사임하고 향후 3년간 이사회에 다시 복귀하지 않기로 SEC와 합의했다. 양측의 합의안에는 머스크와 테슬라 법인이 각각 2000만달러(222억원)씩 벌금을 내는 조건도 담겼다.사진=AP연합
- [머니팁]IBK자산운용, ‘IBK FANG+1.5 레버리지 W인덱스펀드’ 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IBK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초대형 기술주 10종목 일일 등락률의 1.5배를 추종하는 ‘IBK FANG+ 1.5 레버리지 W인덱스 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IBK FANG+ 1.5 레버리지 W인덱스 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은 NYSE FANG+TM Index의 구성종목(10종목)과 지수선물에 투자해 NYSE FANG+TM 인덱스의 일일 등락률의 양(+)의 1.5배 내외의 수익을 추구한다. 인덱스 구성종목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이하 ‘FAANG’)과 바이두, 알리바바, 엔비디아, 트위터, 테슬라(이하 ‘BANTT’)의 10종목으로 구성된다. ‘IBK FANG+ 1.5 레버리지 W인덱스 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독점력 기반 고성장 혁신기업에 집중투자 한다. FANG+기업은 주로 플랫폼 제공을 통해 소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수록 만족도가 높아지는 ‘네트워크 효과’ 에 힘입어 자연스럽게 강력한 독점력을 보유하게 된 기업이다. FANG+기업은 글로벌 주도주이자 4차 산업혁명의 대표주자이기도 하다. FANG+기업의 혁신성은 고성장 · 저물가를 가져오며 주식시장의 강세장을 주도하고, 4차 산업혁명의 동력인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등의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박제현 IBK자산운용 투자전략팀 이사는 “최근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 FANG+ 기업은 고성장을 바탕으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대표적인 기업군”이라며 “‘승자독식’의 초대형주인 FANG+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기업 경쟁력이 가져다 줄 미래의 투자수익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펀드는 강력한 독점력 기반 혁신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만큼 수익률 변동성 위험을 극복하기 위해 장기적인 수익추구의 투자 방식을 추천하지만 레버리지 펀드의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 매수, 매도로 단기적 이익 추구도 병행 가능한 상품이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IBK기업은행, 메리츠종금증권,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펀드온라인 코리아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 일론 머스크, 벌금 물고 이사회서 3년간 '아웃'…CEO職은 유지(종합)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상장폐지’ 발언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고소당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CEO 자리는 유지하기로 했다. 머스크와 테슬라에는 각각 2000만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월스트리트저널, CNN,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29일(현지시간) “머스크가 SEC와 45일 안에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하고 앞으로 3년 동안 의장직에 선출될 수 없다는 조건에 합의했다”면서 “머스크와 테슬라는 2000만달러씩 벌금을 내기로 했으머, 이는 주가 하락으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 분배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합의 조건에는 머스크의 의사소통 활동을 감시하기 위한 새로운 위원회를 이사회 내에 설치하고, 이를 운영하기 위한 독립된 사외이사 2명을 새롭게 임명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SEC가 지난 27일 머스크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미국 뉴욕주 연방지방법원에 고소한 지 이틀 만에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머스크 변호인단은 SEC가 머스크를 고소하기 전에 이미 합의안을 도출해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합의 내용은 벌금 1000만달러, 2년 의장직 제한 등으로 이날 공개된 것보다 가벼운 수준이었다. 테슬라에 부과된 벌금도 없었다. 하지만 머스크가 사기 혐의를 부인하며 합의를 거부했고, SEC는 고소 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다가 머스크가 다시 합의안을 받아들이기로 번복했고 이 과정에서 일종의 ‘괘씸죄’가 가중됐다. 현재는 소송을 진행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회사들의 자금조달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서다.머스크는 지난달 7일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약 47만4000원)에 비공개 회사로 만드는 방법을 고려 중이다. 자금은 확보됐다”고 적었다. SEC는 이에 대해 자금이 확보돼 있다고 밝혀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는 점, 테슬라 임원들의 동의가 없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사기죄를 적용했다. 머스크에 대한 고소 사실이 알려진 뒤 테슬라 주가는 14% 가까이 폭락했다. 머스크는 피소 직후 “부당한 처사”라며 즉각 반발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SEC의 부당한 조처에 슬프고 실망했다. 나는 항상 진실, 투명성, 투자자 이익 극대화를 위해 행동해 왔다”면서 “청렴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이며 절대로 이를 훼손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떤 방식으로든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EC와는 ‘이례적’으로 합의가 이뤄졌지만 법무부의 형사처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라고 CNN은 전했다. 테슬라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뉴욕증시]'CEO 피소' 테슬라 주가 폭락..'혼조'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이탈리아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에도 탄탄한 미국 경제 상황이 부각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 대표가 피소된 테슬라의 주가 폭락에 영향을 미쳤다.2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8포인트(0.07%) 상승한 26,458.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02포인트(0.00%) 하락한 2,913.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8포인트(0.05%) 상승한 8,046.3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07%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0.54% 내렸지만, 나스닥은 0.74% 상승했다.시장 참가들은 이탈리아 재정적자 확대 여파와 미국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재정적자 목표를 국내총생산(GDP)의 2.4%로 대폭 확대했다. 이탈리아는 앞서 재정적자를 2% 이하로 묶겠다고 공언했었지만, 연정을 구성하는 양대 정당인 오성운동과 동맹이 재정지출 확대를 밀어붙였다.유럽연합(EU)과의 충돌 가능성은 물론 이탈리아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한층 커졌다. 이탈리아 대표 주가지수인 FTSE MIB가 3.7% 급락하고, 유로화도 약세를 보이는 등 유로존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해졌다.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유로존 불안에 대한 우려로 하락 출발했다. 특히 이탈리아 은행 주가가 큰 폭 떨어지면서 뉴욕증시 금융주도 약세를 보였다.주요 지수는 하지만 장 초반 이후 차츰 반등했다. 소비지출과 물가 지표가 미국 경제의 탄탄함을 확인하면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성장동력인 개인소비지출(PCE)은 지난 8월 전월보다 0.3% 늘었다. 지난달보다 증가 속도가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탄탄한 흐름을 보여줬다. 반면 PCE 물가 지수는 지난달보다 증가 속도가 다수 둔화하면서 중앙은행의 급한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를 경감했다.다음 주부터 일부 기업이 3분기 실적으로 내놓고, 10월 중순에는 본격적으로 실적이 발표되는 만큼 호실적에 따른 주가의 상승 기대도 작용했다.무역정책과 관련된 부담은 지속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이날까지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을 타결하지 못했다. 미국은 이달 30일을 협상의 마감 시일로 설정했던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멕시코가 캐나다를 제외한 무역 협정 초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날 무역 관련 추가적인 악재는 돌출되지 않으면서 시장의 불안도 제한됐다.일론 머스크 대표가 피소된 테슬라 주가가 약 14% 폭락했다. 또 약 5천만 명의 사용자가 해커에 의해 개인정보에 노출될 위험에 처했다고 밝힌 페이스북 주가가 2.6% 내렸다. 반면 인텔 주가는 밥 스완 최고경영자가 올해 매출 전망 달성을 자신하면서 3.1% 상승했다. 또 92억 달러 규모 미 공군 교육용 항공기 수주 소식을 전한 보잉 주가는 1%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43% 올랐다. 반면 금융주는 1.06% 떨어졌고, 재료 부분도 0.68% 하락했다.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탈리아 불안이 크게 확산하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스파르탄 캐피탈 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경제학자는 “이탈리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그리 중요하게 보지 않는다”며 “과거 그리스 사태와 같이 전면적인 위기로 가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마지막 분기로 접어드는 만큼 무역갈등이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유심히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차례 지낸 당신, 면세점 ‘찍고’ 떠나라
- 롯데면세점 추석 행사 경품인 ‘테슬라 모델S 75D’ (자료=롯데면세점)[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면세업계가 추석연휴와 10월 징검다리 연휴동안 ‘추캉스(가을 바캉스)’를 떠나는 내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경품·환급행사를 진행한다. 연차를 사용할 경우 최장 9일간의 휴가를 확보할 수 있는 만큼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면세점들은 구입액이 1달러만 되도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롯데면세점은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 등 국내 시내면세점에서 1달러 이상 내국인 구매고객에게 추첨으로 1억원 상당의 고급 전기차 ‘테슬라 모델S 75D’를 증정한다. 또 ‘냠’ 모바일 매거진 출시를 기념해 냠 모바일 매거진을 구독한 후 롯데면세점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 코엑스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하면 다양한 피크닉 용품이 담긴 ‘잇냠템 피크닛 박스’를 선착순 증정한다. 롯데면세점 인터넷면세점에서도 1달러 이상 구매 후 댓글로 응모하면, 추첨해 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숙박권과 미슐렝 3스타 셰프가 운영하는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식사권을 증정한다.롯데면세점은 이밖에도 영업점별로 일정 금액 이상 시 선불카드나, 영화티켓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신라면세점에서도 1달러 추첨 행사가 진행된다. 신라면세점은 서울점과 인천공항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 후 응모권을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한샘의 △4인용 리클라이너 소파(2명) △4인 식탁 세트(3명) △가죽 의자(14명) 등을 증정한다. 이 외 100명에게는 신라호텔의 고급 어메니티로 유명한 ‘몰튼브라운’ 5종 세트를 증정한다.신라면세점 ‘골든 홀리데이 프로모션’ 포스터 (자료=호텔신라)인천국제공항점 제1여객터미널에서는 화장품·향수 100달러 이상 구매 시 당일 사용 한정 화장품·향수 전용 선불카드 1만원권을 받을 수 있다. 패션, 쥬얼리 제품 200달러 이상 구매 시에도 당일 사용 가능한 선불카드 1만원권을 증정한다.제2여객터미널에서는 화장품·향수 200달러 이상 구매 시 당일 사용 한정 화장품·향수 전용 선불카드 2만원권을 증정한다.신세계면세점은 오는 10월 10일까지 오프라인 면세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 고객 중 총 5명을 추첨해, 1인 동행 가능한 400만원 상당의 오스트리아 비엔나 여행상품권을 증정한다.아울러 강남점, 명동점을 방문해 제휴 카드로 300달러, 600달러, 1,500달러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각각 9만원, 15만원, 27만원의 선불카드를, 인천공항점에서 제휴 카드로 300달러, 600달러, 1,500달러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각각 3만원, 6만원, 12만원의 선불카드를 지급한다. 또 강남점에서만 15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선불카드 3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무더위로 여름보단 추석 연휴를 끼고 가을 여행을 계획하는 내국인 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면세업계에서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를 이용해서 합리적인 쇼핑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 [하반기 특징주]②시총 '반토막' 툴젠, 코스닥 이전 '언제'
- ‘일희일비(一喜一悲)’ 하지 말라지만 어디 그게 쉬운 일인가. 특히 호재와 악재가 뒤엉켜 등락을 반복하는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의 표정은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바뀌곤 한다. 하반기 투자자들을 유난히 웃기고 울렸던 종목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종목팀 기자들이 격론 끝에 5개 종목을 추려봤다. 제일제강(023440)과 동성제약(002210), 나노스(151910), 녹십자셀(031390), 툴젠이 주인공이다.<편집자 주>[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넥스 대장주 툴젠이 특허권 소유 논란에 휩싸이며 홍역을 치르고 있다. 한때 1조원이 넘던 시가총액은 6000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을 앞두고 터진 악재에 투자자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툴젠은 국내 유일한 유전자 가위 업체다. 유전자 가위란 DNA의 특정 서열을 제거, 수정, 삽입해 문제되는 유전자만 잘라내고 새로운 유전자로 바꾸는 기술을 일컫는다. 회사는 1,2,3 세대 기술을 자체 개발해 글로벌 수준의 연구역량을 갖췄다. 3세대 유전자 가위(RGEN)는 기술 응용분야 중 하나인 식물 GMO 관련 규제 극복 가능성을 보여주는 등 기술적 우월성에 대해서 부각 받고 있으며 최근 4세대 유전자 가위에 대한 성능을 입증하면서 기술 경쟁력이 부각됐다. 현재 유전자 가위를 체내에 넣어 안과, 간질환, 말초신경질환 등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암 치료제(CAR-T)에서는 적응증 확대와 치료제 효능 강화가 가능하다. 최근 개발 범위는 혈우병, 리소좀 축적질환, 대사질환 같은 희귀병 치료제로도 파이프라인을 넓혀가면서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달에는 이사회를 열고 코스닥 이전상장을 결정했다. 제약·바이오업체로는 최초로 테슬라 요건 상장(적자기업 특례상장)을 적용할지 여부도 관심사였다.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5만원 이하에 그치던 주가는 올 들어 급등세를 이어가 지난 2월에는 16만88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시가총액은 1조800억원 수준이다.잘나가던 회사 주가가 주춤한 것은 툴젠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소유권 논란이 불거지면서부터다. 이달 초 한 매체는 김진수 툴젠 대표가 서울대 화학과 교수로 재직 당시 23억원 가량의 세금을 지원 받아 개발한 유전자가위 원천기술 특허권을 툴젠에 빼돌렸다고 보도했다. 회사는 정당하고 적법한 계약에 근거해 유전자 가위 특허권을 이전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코넥스시장에서 주가는 폭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0~11일 이틀간 툴젠 주가는 29.8%나 급락했다. 14일에는 고점대비 반토막 가량으로 떨어진 8만2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시장에서 주목하는 것은 코스닥시장 상장 여부다. 툴젠은 적자기업도 상장할 수 있는 테슬라 요건을 활용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당장 실적은 부진해도 기술력만 있다면 상장토록 한 제도인데 가장 중요한 기술력에 대한 의심이 불거진 상황이다. 아직까지 특허권 소유권 논쟁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속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상장 불확실성에 따른 주가 변동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