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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삼원테크, 폭스바겐 전기차프로젝트 기대감..배터리용량 4배 늘리는 기술 부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폭스바겐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 이차전지 관련주가 주목받으면서 삼원테크(073640)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21일 오전 9시14분 현재 삼원테크(073640)는 전거래일보다 115원(8.55%) 오른 1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폭스바겐의 대규모 투자에 국내 이차전지 제조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언론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폭스바겐은 전기차를 양산하기 위해 삼성SDI, LG화학, 중국 CATL 등과 200억유로(약 26조4078억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폭스바겐 그룹의 전기차 전략인 ‘로드맵(Roadmap) E’의 주요 내용은 오는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BEV) 50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30종 등 80개 모델을 출시하고 전동화 모델 비중을 25%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라며 “2030년까지는 300개 차종에 대해 모두 전기차 버전을 출시하기 위해 20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첫번째 MEB 파트너들과 200억유로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외신에 따르면 삼성SDI, LG화학, CATL이 선정된 것으로 전해진다”고 덧붙였다.지난해말 삼원테크는 테라테크노스에 투자를 진행하고 테라테크노스가 생산, 판매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권한을 부여받았다. 삼원테크는 지난 7일 이사회에서 리튬이차전지 음극소재적용을 위한 산화규소(SiOx) 나노입자 제조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도 했다. 테라테크노스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인 리튬이온전지의 성능을 배가시킬 수 있는 핵심부품이자 원재료를 개발하고 있는 비상장사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규소산화물(Siox)나노 분말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산화규소(SiOx) 나노 분말에는 리튬과의 반응성이 높은 실리콘이 포함됐다. 이를 리튬이온전지에 적용하면 주로 사용되고 있는 흑연 음극재에 비해 에너지 용량을 4배 가량 높일 수 있다.에너지연과 테라테크노스는 제품생산과 판매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내년 1월부터 제품을 양산화해 테슬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배터리 제조업체와 리튬이온전지 생산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2018.03.21 I 오희나 기자
 우버 자율주행차 첫 사망사고에 자동차업계 ‘먹구름’
  • [세모뉴스] 우버 자율주행차 첫 사망사고에 자동차업계 ‘먹구름’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자율주행차 첫 사망사고 발생! 자동차업계 새 먹거리 비상!콜택시앱 우버의 시험주행 자율주행차가 여성 보행자 1명을 치어 사망케 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 안전성에 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를 사망케 한 첫 사례로 보인다”며 “우버는 템페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피츠버그, 토론토 등에서 자율주행차 운행을 일시 중단시켰다”고 전했습니다. 피닉스 인근 도시 템페에서 운전석에 운전자가 앉은 상태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우버 차량이 전날 저녁 10시께 템페 시내 한 교차로에서 길을 건너던 여성 보행자 엘레인 허츠버그(49)를 치었죠. 차에 치인 허츠버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현지에 조사팀을 급파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WSJ는 “자동차 업계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많은 투자를 했지만, 이번 사고로 당국의 규제와 감시가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 포드 모터스 등 미 업체 뿐 아니라 국내 자동차업계도 자율주행차 개발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까 우려됩니다.[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2018.03.21 I 박태진 기자
우버 자율주행차 첫 보행자 사망사고…시험운행 전면중단(종합)
  • 우버 자율주행차 첫 보행자 사망사고…시험운행 전면중단(종합)
  •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콜택시앱 우버의 시험주행 자율주행차가 여성 보행자 1명을 치어 사망케 한 사고가 일어나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 안전성에 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를 사망케 한 첫 사례로 보인다”며 우버는 템페 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피츠버그, 토론토 등에서 자율주행차 운행을 일시 중단시켰다고 전했다. 피닉스 인근 도시 템페에서 운전석에 운전자가 앉은 상태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우버 차량이 전날 저녁 10시께 템페 시내 커리 로드와 밀 애버뉴 교차로에서 길을 건너던 여성 보행자 엘레인 허츠버그(49)를 치었다.차에 치인 허츠버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난 교차로는 모든 방향으로 복수의 차선이 있는 복잡한 교차로다.우버는 피닉스와 템페에서 지난 몇 개월 동안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하고 있었다. 사고 차량에는 운전석에 앉은 시험 운전자만 있었다.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에릭 웨이스 대변인은 현지에 조사팀을 급파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현지 언론에서는 보행자가 횡단보도 바깥 쪽으로 건너고 있었던 상황이어서 자율주행 모드에서 차량이 보행자 주의가 필요한 구역이 아닌 것으로 인식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다라 코스로우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애리조나에서 들려온 믿을 수 없이 슬픈 소식을 접했다. 희생자 유족을 생각하며 법집행기관과 함께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듀크대학의 로보틱스 전문가 미시 커밍스는 워싱턴포스트(WP)에 “운전자 없는 차량 운행 기술의 급격한 전환은 위험하다”며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자율주행차 운행에 관한 분명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연방 교통당국은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이 허용된 주에서는 자발적인 안전 보고서만 제출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미 언론은 지적했다.미래에너지 관련 단체의 자율주행차 전문가 로비 다이아몬드는 “자율주행차는 여전히 교통사고 사망자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며 “연방기관이 조사해 정책 결정자들이 안전하게 시험 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WSJ는 “자동차 업계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많은 투자를 했지만, 이번 사고로 당국의 규제와 감시가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의 자동차 종목은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가 3.3%, 제너럴모터스(GM)가 3%, 포드 모터스가 2.11% 내렸다.
2018.03.20 I 차예지 기자
④팬텀AI "한계상황까지 감지…모빌아이와 대등하게"
  • [실리콘밸리 드리머]④팬텀AI "한계상황까지 감지…모빌아이와 대등하게"
  • 팬텀AI를 이끄는 이찬규(왼쪽)·조형기 공동 대표.구글, 페이스북, 애플, 우버, 에어비앤비… 전 세계를 뒤엎은 IT기업과 스타트업들의 ‘고향’은 바로 미국 실리콘밸리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실리콘밸리에서는 ‘제2의 OOO’를 꿈꾸는 스타트업들이 세상을 바꾸겠다는 목표로 뛰고 있다. ‘혁신의 메카’로 꼽히는 실리콘밸리에서 그들이 꿈꾸는 미래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편집자 주][벌링게임(미국)=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스터시티에서 산마테오 역까지 6.4㎞를 이동하는 동안 자동차에 앉은 운전자는 핸들을 잡거나 브레이크에 발을 올리지 않았다. 자동차는 입력된 목적지를 향해 스스로 사거리에서 왼쪽 깜박이를 켜고 신호를 기다렸다가 좌회전했고 정지 신호에 앞 차량과 가까워지면 서서히 감속했다. 다른 차량이 갑작스레 도로로 진입하려 끼어들 땐 속도를 줄였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스타트업 팬텀AI가 선보인 4단계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미국 자동차기술학회(SAE)에 따르면 자율주행 4단계는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고도 차량 스스로 주행이 가능해 사실상 운전자 없이 무인운행이 가능한 5단계와 함께 완전 자율주행 기술로 분류된다. 완성차 업체는 물론 스타트업이 뛰어드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팬텀AI만의 강점으로 이찬규 팬텀AI 공동대표는 완성차 시스템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팬텀AI는 카메라 기반의 상황 인식 기술부터 판단, 제어 기술까지 모두 자체 개발했다. 팬텀AI 자율주행 기술은 역광, 뚜렷하지 않은 차선, 그림자, 빛이 적은 밤, 비올 때 등 카메라 센서가 상황을 인식하기 어려운 한계 상황까지도 대비가 돼있다. 조형기 팬텀AI 대표는 “다른 스타트업은 이 같은 한계 상황을 배워가는 단계라면 팬텀AI는 이미 이를 풀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인력 구성도 탄탄하다. 팬텀AI를 이끄는 조형기 대표는 카네기멜론대학에서 석·박사를 마친 후 테슬라 오토파일럿팀에서 근무했으며 이찬규 대표는 현대차에서 HDA(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을 개발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UC버클리에서 석·박사 과정을 거쳤다. 조 대표는 “임직원 20여명 대부분이 엔지니어고, 그 중 절반이 UC버클리, 스탠포드 등을 세계적 대학에서 박사를 마쳤다”며 “완성차 자율주행팀이 100명이라면 그 가운데 20명이 핵심 인력인 점을 고려하면 웬만한 회사 하나와도 맞먹는 수준”이라고 자부했다. 팬텀AI는 장기적으로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을 준비하는 동시에 이미 양산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한 2단계 기술을 먼저 제품화할 방침이다. 아직 자율주행 3단계 기술조차 안정화하지 않는 상황에서 단계적으로 접근하겠다는 판단에서다. 자율주행 4단계는 2021년쯤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자율주행 2단계의 경우 인텔이 인수한 모빌아이가 독점하다시피 하는 시장이다. 조 대표는 “(모빌아이와) 대등하면서도 좋은 비전 솔루션을 만들어 기업 하나가 독점하는 건전치 않은 상황을 해소하려 한다”고 했다. 팬텀AI는 지난해 10월 초기 투자(seed round) 단계에서 520만달러를 투자 받았으며 다음달부터 시리즈A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형기(오른쪽)·이찬규 팬텀AI 공동 대표가 자율주행 4단계 솔루션이 탑재된 차량을 소개했다.
2018.03.18 I 경계영 기자
제주서 전기차 1만대 돌파 기념 페스티벌 개최
  • 제주서 전기차 1만대 돌파 기념 페스티벌 개최
  • 제주 전기차 1만대 돌파 퍼레이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제주도에서 전기자동차 등록대수 1만대 돌파를 기념하는 퍼레이드가 열렸다.17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도가 주최하고,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KEVUA)가 주관하는 ‘전기차 1만대 돌파 기념 페스티벌’이 이날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전기차 1만대 돌파 경과를 보고하고, 유공자들을 표창했다.제주에 등록된 전기차수는 지난 2일 기준 1만6대(전기버스 63대 포함)로 집계됐다.제주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2013년 전기차 구매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전기차 160대를 보급했다. 이후 2014년 498대, 2015년 1517대, 2016년 4008대, 2017년 5146대를 보급했다. 5년간 총 보급 대수는 1만1329대지만, 지난해 계약 물량 중 일부가 제조사들의 출고 지연으로 등록이 지연됐다.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가 마련한 이버프 제주 2018(EVuff@Jeju 2018) 포럼에서는 전기차 이용자 사례 발표와 전기차 보급 성과와 과제, 미래 지향적 발전방향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부대행사로 연도별 민간 보급 차량 11종과 테슬라 전기차 등 14종을 전시하고, 제조사별 홍보부스를 운영했다.전기차 기반 VR 라이딩, 자전거로 전기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행사장에 모인 전기차 30여대는 행사장 주변 도로 2㎞에서 퍼레이드를 펼쳤다.원희룡 제주지사는 “전기차나 교통 관련 규제를 개선해 제주가 전기차에 대한 각종 규제 특례를 제공하는 규제 샌드 박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8.03.17 I 노재웅 기자
  • 전기차株, 숨고르기 끝났나…삼성SDI 이달 25.43% '껑충'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2차전지 관련주(株)가 이달 들어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큰 폭으로 올랐다가 차익 실현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3개월가량 뒷걸음질치고 난 뒤 다시금 반등하면서 전고점 돌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SDI는 이달 들어 25.43% 상승했다. 기관 투자가가 누적 순매수 91만주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지난달 말 40.68%에서 40.92%로 소폭 상승했다. 삼성SDI뿐 아니라 엘앤에프와 포스코켐텍,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소재주도 시장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테슬라에 주도권을 빼앗긴 내연기관 자동차업체가 앞다퉈 전기차에 대한 투자 확대 의지를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좋아진 것으로 풀이됐다.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열린 연례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최소한 16개의 전기차 라인을 신설하고 2025년 전기차 판매량을 300만대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500억유로(65조 9340억원)를 배터리 부문에 투자할 예정이며 중국 CATL, 삼성SDI, LG화학이 배터리를 공급한다.폭스바겐은 지난해 전기차(xEV) 4만2000대를 판매했다. 오는 2025년 폭스바겐이 전기차 300만대를 판매한다면 배터리팩 매출액은 126억달러(13조426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 1일 첫번째 전기차 모델인 아이페이스(I-PACE)를 공개했다. 지난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2018 제네바 모터쇼’에서 도요타는 유럽과 러시아에서 더이상 디젤차를 팔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최근 독일 연방 행정법원이 디젤차 시내 주행금지 조치를 내리라고 명령을 내린 것도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디젤차 비중은 지난 2011년 56.1%에서 지난해 44.8%로 11.3%포인트 하락했다.테슬라가 모델3 생산차질 문제를 올 상반기 해소한다면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정희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배터리 모듈을 비롯해 핵심 제조설비에 자동화 투자를 강화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실제로 지난 1월부터 모델3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모델3의 생산능력은 주당 600~1000대 수준이지만 올 상반기 중으로 안정화되면 모델3 공급량은 올해 11만 5000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100만대 규모에서 오는 2020년에는 39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전기차 판매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며 “신규모델의 대당 배터리 용량은 주행거리 이슈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늘면서 배터리 셀 생산업체뿐만 아니라 소재 업체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 최보영 골든브릿지증권 연구원은 “이자전지 소재산업은 수요확대 초기국면”이며 “중장기적으로 끝나지 않을 성장 랠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3.15 I 박형수 기자
LS 계열 美전선회사 SPSX, 세르비아에 전선 공장 기공
  • LS 계열 美전선회사 SPSX, 세르비아에 전선 공장 기공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LS(006260)그룹은 계열사인 미국 전선회사 슈페리어 에식스(SPSX)가 유럽 권선 시장 공략을 위해 설립하는 세르비아 생산법인 기공식을 했다고 15일 밝혔다.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로부터 북쪽으로 약 90km 거리에 위치한 즈레냐닌시에서 14일(현지시간) 열린 기공식에는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알렉산더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SPSX는 이곳에 1850만유로(약 250억원)를 우선 투자해 토지 4만㎡, 건물 1만4000㎡ 규모의 권선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향후 추가 투자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약 1만2000t 캐파(생산능력)의 42개 권선 생산 라인을 확보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부치치 대통령은 축사에서 “이번에 LS그룹이 세르비아에 투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한국의 다른 기업들도 이번을 기회로 세르비아에 더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검토했으면 한다”며 “세르비아는 앞으로도 해외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구자열 회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SPSX가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면서 추가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의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유럽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게 됐다”며 “특히 세르비아는 우수한 인적자원과 정치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경제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이번 L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르비아가 동유럽 권선 산업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SPSX는 매출 기준 권선 세계 1위, 통신선 북미 4위의 업체이다. 미국, 중국, 독일, 이탈리아 등 3대륙 10여 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본사는 조지아주 애틀란타시에 있다. 지난 해 매출은 20억2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 세전이익 5812만달러(약 657억원)이다. 이 회사는 2016년부터 흑자 전환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 테슬라 모터용 권선을 100% 공급하는 등 자동차용 권선 사업에 집중하면서, 최근 유럽과 아시아에 추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독일, 이탈리아 등에 생산 법인을 두고 유럽 시장 약 2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유럽 경기 회복과 자동차 시장의 성장성에 힘 입어 전기차 모터 등에 적용되는 권선 매출의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LS그룹 관계자는 “세르비아는 2000년 민주화 이후 2020년 유럽연합(EU) 가입을 국가 목표로 경제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외국인 투자 유치와 공공부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인접한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등 동유럽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 이번 투자 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설명했다.구자열 LS그룹 회장이 14일(현지시간) 세르비아 즈레냐닌시에서 개최된 SPSX 권선 생산법인 기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LS그룹)
2018.03.15 I 피용익 기자
  • [특징주]삼원테크, 전기차배터리용량 4배 늘리는 기술..테슬라 등 판매 기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이차전지 관련주가 주목받으면서 삼원테크(073640)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후 2시10분 현재 삼원테크(073640)는 전거래일보다 105원(8.75%) 오른 13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폭스바겐이 지난해 9월 발표한 로드맵E(Road map E)는 오는 2030년까지 95조원을 투자하는 게 골자”라며 “투자금 가운데 68조원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투자에 집중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지난해말 삼원테크는 테라테크노스에 투자를 진행하고 40년 동안 테라테크노스가 생산, 판매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독점적 권한을 부여받았다. 제품을 생산할 권리도 갖는다. 삼원테크는 지난 7일 이사회에서 리튬이차전지 음극소재적용을 위한 산화규소(SiOx) 나노입자 제조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도 했다. 테라테크노스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인 리튬이온전지의 성능을 배가시킬 수 있는 핵심부품이자 원재료를 개발하고 있는 비상장사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규소산화물(Siox)나노 분말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산화규소(SiOx) 나노 분말에는 리튬과의 반응성이 높은 실리콘이 포함됐다. 이를 리튬이온전지에 적용하면 주로 사용되고 있는 흑연 음극재에 비해 에너지 용량을 4배 가량 높일 수 있다.에너지연과 테라테크노스는 제품생산과 판매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내년 1월부터 제품을 양산화해 테슬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배터리 제조업체와 리튬이온전지 생산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2018.03.14 I 오희나 기자
  • '제2의 선데이토즈' 신영스팩3호, 2차전지+남북경협 겹호재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영스팩3호(263770)가 합병 신주 상장을 앞두고 남북 긴장관계 완화와 전기차 이차전지 시장 활성화 등 우호적인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선데이토즈와 합병해 공모가 대비 10배 이상 상승했던 하나그린스팩의 투자성공 스토리와 닮은꼴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영스팩3호와 유에스티는 합병을 통해 오는 23일 합병 신주를 상장한다.유에스티는 스테인리스 스틸 업체 황금에스티 자회사로 스테인리스 스틸 파이프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최근 신규 성장 동력으로 철강, 고분자 중합체(폴리머), 얼로이(합금) 등 소재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유에스티는 지난해 2차전지 분리막 신기술인 하이브리드 분리막을 개발했다. 분리막은 전기차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 가운데 하나다. 유에스티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분리막은 공정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제조 비용이 상대적으로 싼 장점이 있다. 2차전지 출력능력은 이온전도도가 높으면 고출력을 낼 수 있다. 하이브리드 분리막은 기존기술 대비 기공이 크고 기공비율이 높아 출력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전기차 20만대 분량 배터리에 공급할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유에스티는 고출력 전기차 시대에 적합한 분리막을 앞세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업체와 중국 전기차 생산업체 등을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개막한 2018 제네바 모터쇼는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 테슬라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무대였다. 제네바 모터쇼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프랑스 파리 모터쇼와 함께 세계 4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다.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BMW 재규어랜드로버 등은 앞다퉈 전기차를 내놓았고 기존 모델보다 출력과 주행거리를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전기차 성장이 점점 커지면서 ‘사고 싶은 전기차’를 내놓는 게 핵심으로 자리하면서 출력 경쟁을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이차전지 시장이 커지는 것과 함께 남북 정상회담에 따른 기대도 유에스티 사업 기회를 확대할 전망이다.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이어지면서 신주 상장에 따른 투자매력이 커지고 있다. 하나그린스팩은 지난 2013년 선데이토즈와의 합병 공시 이후 거래정지 기간을 거친 뒤 재상장 후, 같은해 10월 13일 장중 2만3600원까지 상승했다. 스팩 공모가인 2000원 기준 11배를 초과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신영스팩3호는 150% 올랐다. 합병 신주 상장후 지분율 변화를 보면 최대주주인 황금에스티 지분 72.99%(1664만4494주)를 포함해 87% 가량은 6개월간 보호예수로 묶인다. 합병신주 2281만주 가운데 1994만주는 6개월 동안 의무 보호예수 물량이다.
2018.03.14 I 박형수 기자
  • [특징주]신영스팩3호, 2차전지 출력 결정하는 핵심기술 부각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증시에서 이차전지 관련주가 주목받으면서 신영스팩3호(263770) 주가 상승 폭도 커지고 있다.14일 오전 11시23분 신영스팩3호는 전 거래일 대비 9.4% 오른 5470원에 거래되고 있다.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폭스바겐이 지난해 9월 발표한 로드맵E(Road map E)는 오는 2030년까지 95조원을 투자하는 게 골자”라며 “투자금 가운데 68조원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투자에 집중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유에스티는 지난해 말 전기차용 2차전지 핵심부품인 하이브리드 분리막을 개발했다. 2차전지 분리막은 전지 내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어 전극 간 직접적인 접촉을 막는 역할을 한다. 전기차용 2차전지 수요가 늘면서 분리막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세계 시장조사업체 B3 등에 따르면 전 세계 분리막 시장은 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유에스티 자체 실험 결과 하이브리드 분리막 공극률(porosity)은 60%로 건식(약 40%)이나 습식(27~3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에스티는 하이브리드 분리막으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생산원가는 기존 습식분리막 대비 절반, 건식막과 비교해서도 30%가량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국내외 고객사와 접촉하고 있으며 향후 전기차 20만대 분량 배터리에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CAPA)을 갖출 예정이다.2차전지의 출력은 분리막이 결정한다. 전기차의 최고속도와 직결되는 문제다. 테슬라 처럼 최고 시속 200km를 가뿐하게 넘기는 고성능 전기차가 확대됨에 따라 2차전지의 특성도 이를 쫓아가야한다.
2018.03.14 I 박형수 기자
머스크, 트럼프에 中자동차 수입관세에 불만 토로…'관세폭탄' 지지
  • 머스크, 트럼프에 中자동차 수입관세에 불만 토로…'관세폭탄' 지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자동차 교역도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사실상 지지한 셈이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올린 트윗에 답글을 달고 “자동차 부문에 있어서도 미국과 중국이 동등하고 공정한 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이는 수입관세, 공장지분 소유, 그리고 각종 다른 요소들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또 “예를 들어 중국으로 가는 미국 자동차는 25%의 관세를 물지만, 미국으로 오는 중국 자동차는 2.5%만 낸다”며 “10배나 차이가 난다”고 지적하고 “중국에 있는 미국 자동차 기업들은 그들의 공장 지분 소유를 50%만 할 수 있지만, 미국에 있는 중국 자동차 기업들 중에선 공장 지분을 100% 소유한 곳이 5곳이나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나는 전반적으로는 수입관세에 대해 반대하지만, 현행 규정은 상황을 매우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마치 납으로 만든 신발을 신고 올림픽에 참여하는 것과 같다”고 토로했다. 머스크가 답글을 게제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엔 중국이 무역적자를 연간 10억달러 줄일 수 있는 계획을 함께 마련하자고 요구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 결정을 지지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에게 “우리는 적절한 시점에 상호호혜세 프로그램을 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중국이 우리에게 25%를 청구하고 인도가 우리에게 75%를 청구하는데 우리가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는다면”이라고 운을 뗀 뒤 “우리도 그들에게 똑같은 수치를 적용할 것이다. 소위 상호호혜세, 거울세다”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현재 중국 상하이 경제특구에 테슬라 전기차 생산을 위한 공장을 짓기 위해 당국과 협의중이다. 당초 100% 지분의 공장을 짓는 대신 25%의 관세를 물리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중국 정부가 합작을 요구하고 나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 경우 테슬라가 보유할 수 있는 지분 한도는 50%로 제한된다.
2018.03.09 I 방성훈 기자
박용만 회장. '혁신탐방단'꾸려 美실리콘밸리 탐방
  • 박용만 회장. '혁신탐방단'꾸려 美실리콘밸리 탐방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이번엔 실리콘밸리다’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0년 후 산업의 미래를 위한 ‘혁신의 길’을 찾기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섰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8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박 회장은 LG화학(051910), 한일시멘트(003300), 고려아연(010130), 제니엘, 코인네스트 등 대· 중견·중소기업 임직원으로 꾸려진 ‘혁신 탐방단’을 이끌고 지난 5일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우버, 에어비앤비 등 전세계를 강타한 IT기업들의 고향인 실리콘밸리는 세계 자본주의를 선도하는 혁신 기지이자, 스타트업의 메카로 불린다. 박 회장은 애플과 구글, 테슬라 등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기업은 물론, 친환경 에너지 기업인 리카본, 반도체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전문업체인 카덴스 디자인 시스템 등도 방문한다. 또 실리콘밸리의 ‘자양분’으로 불리는 스탠퍼드 디스쿨과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GSV 랩스 등도 둘러본 뒤 9일 귀국한다. 실리콘밸리 방문은 지난달 싱가포르 디지털 제조혁신센터(DCC) 방문에 이은 두 번째 혁신 탐방이다. 당시엔 김준동 상근부회장이 인솔했지만, 이번에는 박 회장이 직접 기업인들과 동행했다.이 행사는 ‘혁신 전도사’를 자처하는 박 회장이 기획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10년후 기업들이 먹고 살 문제에 대해 우리의 역량을 집중해야 하지만, ‘혁신의 길’을 우리는 잘 모른다”며 “일선 기업인들이 직접 혁신 현장을 찾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지난해 말 열린 전국상의회장단 회의에서도 “우리가 산업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이고, 성장의 원천은 혁신”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 대한상의는 싱가포르와 실리콘밸리에 이어 기업인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혁신 현장탐방 기회를 추가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상의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업들이 다양한 생존 전략을 구상하는 가운데 재계 대표단체로서 글로벌 혁신 현장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2018.03.09 I 윤종성 기자
고형권 기재부 차관 “원점에서 다시 생각하는 ‘문샷씽킹’ 필요”
  • 고형권 기재부 차관 “원점에서 다시 생각하는 ‘문샷씽킹’ 필요”
  •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미래경영 최고경영자(CEO)과정 제17기 입학식에서 축하사고 있다. 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테슬라가 순수 전기차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역설적으로 자동차 산업기반이 없었기 때문이다. 기존 자동차 제조사는 기존 시설 활용 때문에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고민했으나 테슬라는 원점에서부터 다시 생각했다.”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미래경영 최고경영자(CEO)과정 제17기 입학식 축사에서 미래 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인류가 지금처럼 빠른 변화를 직면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앞으로 20년 변화가 지금껏 인류가 경험한 모든 변화보다 크리란 예측도 있다”며 “기업 관점에서도 유니콘 클럽(매출 10억달러 이상을 올린 신생 기업) 진입 속도가 평균 6년, 우버는 3년밖에 안 걸린데 반해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절반은 15년 안에 사라진다는 전망도 있다”고 말했다. 말했다. 미국의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고 차관은 “우리는 저성장·양극화·저출산·고령화와 중국 등 경쟁국의 부상이란 위기를 맞았지만 미래를 예측하는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 나간다면 이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저출산·고령화가 가장 심했던 일본은 생산인력 감소 기회를 활용해 로봇 강국 입지를 다지려 하고 있다”며 “우리도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통신 기술(ICT) 인프라와 수십년 축적한 제조업 경쟁력, 세계 최고 수준의 고등교육 이수율이 있는 만큼 변화를 기회로 만들 역량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그는 그러려면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출발한다는 단단한 각오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테슬라처럼 구글이 무인차 시스템을 최초 개발한 것도 기존 시스템을 개선해 사고를 줄이겠다는 게 아니라 완전히 새 시스템을 개발하겠다는 ’문샷씽킹‘이 있었기 때문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문샷씽킹(Moonshot Thinking)이란 달에 로켓을 보내듯 새로운 문제에 도전하는 과감한 사고체계를 말한다.고 차관은 “작은 개선으로 몇 걸음 앞서나가는 게 아니라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한 시기”라며 “기존 시스템을 ’리부팅(re-booting)‘한다는 심정으로 혁신해 나간다면 재도약 길을 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도 국민 소득 3만달러 시대를 이끈 시스템을 재점검해 새로운 경제 도약의 계기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기업이 혁신 기술, 사업 아이디어를 가져온다면 정부는 과감한 규제개혁과 지원으로 이를 반드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미래경영 최고경영자(CEO)과정 제17기 입학식에서 축하사고 있다. 기재부 제공
2018.03.08 I 김형욱 기자
  • 넥센테크 "베트남 공장 설립…테슬라·다이슨 전기차 부품 공급 대비"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넥센테크(073070)가 베트남 하노이에 생산공장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다.넥센테크는 연내 베트남 하노이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생산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정관변경을 통해 신사업 항목을 추가한 넥센테크는 오는 2020년 이후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전기차 및 수소차의 하이브리드 차종을 위한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넥센테크 측은 현지 공장 설립 목적에 대해 신규 주문 수주로 인한 생산량 확대와 전기차 및 자율주행 전문 부품 생산 시스템을 마련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넥센테크는 한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 청도의 거현공장과 래서공장 두곳을 운영하고 있다. 넥센테크는 지난 8월부터 영국의 전선회사 볼렉스(Volex)와 손잡고 영업망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출시 예정인 테슬라(Tesla) 모델3의 충전 케이블을 볼렉스가 독점 공급하기로 하면서 넥센테크의 와이어링 하네스가 테슬라나 영국의 가전회사 다이슨이 개발 중인 전기차에 공급될 가능성이 커졌다. 넥센테크가 진행 중인 자율주행 신사업과도 연계해 미래차 관련 전장부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넥센테크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 공장 설립 추진으로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전기차와 자율주행 사업 등 신규 사업을 통해 매출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올해 역시 흑자 경영을 이어나가 4차산업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03.05 I 박형수 기자
재규어, 테슬라에 맞설 순수 SUV 전기차 내놨다
  • 재규어, 테슬라에 맞설 순수 SUV 전기차 내놨다
  • 재규어 ‘i-페이스’ (사진=재규어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재규어가 1일(현지시간)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I-페이스’의 양산 모델을 공개했다.‘I-페이스’는 지속가능한 스포츠카의 성능을 갖췄으며,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을 활용해 운전자의 주행경로, 공조장치 설정, 시트 포지션, 라디오 주파수 설정 등을 학습할 수 있다. 다만 아마존 알렉사와 연동이 가능한 이 차는 한국어 버전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기능이 국내에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4682mm의 전장을 가진 이 차량은 E-페이스보다 길고 F-페이스(4731mm)보다 짧다. 이로써 미드 사이드 SUV임에도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적재공간은 656리터로 뒷좌석을 모두 접으면 적재량은 1453리터로 늘어난다.재규어 ‘i-페이스’ (사진=재규어 공식 홈페이지)신차에는 432개의 파우치셀로 구성된 90kWh 리튬이온 배터리 팩이 탑재돼 480km(유럽 WLTP 기준)를 주행한다. DC 급속충전(100kW)을 사용할 경우 40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를 채울 수 있으며, AC 완속충전(7kW)은 10시간이 걸린다. 또한 차체의 중심부에 위치하는 배터리는 최대한 낮은 위치에 장착돼 50:50이라는 완벽한 전후 무게 배분과 낮은 무게중심을 실현했다.듀얼 모터가 탑재된 I-페이스는 최대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696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은 4.8초다.‘I-페이스’의 실물은 오는 6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에서 개막하는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가격은 영국에서 6만 3495파운드(한화 약 9450만원)부터 시작된다. 재규어 ‘i-페이스’ (사진=재규어 공식 홈페이지)
2018.03.02 I 김민정 기자
테슬라 국내 제품군 확대…‘제로백 2.7초’ 모델S P100D 투입
  • 테슬라 국내 제품군 확대…‘제로백 2.7초’ 모델S P100D 투입
  • 테슬라 모델S P100D. 테슬라코리아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미국 전기차제조사 테슬라가 현존하는 양산차 중 가장 빠른 고성능 프리미엄 세단으로 개발한 ‘모델S P100D’가 국내에 상륙했다. 현재 주문제작 접수를 받고 있으며, 고객 인도는 오는 5월부터 가능할 전망이다.테슬라코리아는 26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한국타임즈항공에서 모델S P100D 공식 출시행사를 열고, 차량을 국내에 최초로 선보였다.테슬라 모델S P100D는 한번 충전으로 424㎞를 달릴 수 있다. 배터리 1회 완충으로 서울~부산 거리도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다.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하는 ‘제로백’은 2.7초에 불과하다. 이는 양산차 가운데 가장 빠른 것이라고 테슬라코리아는 설명했다.고성능 모터 두 쌍을 전륜과 후륜에 각각 배치하는 ‘듀얼 모터 AWD(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으로 장착해 강력하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실내는 의료 등급의 헤파(HEPA) 에어 필터를 달아 깨끗한 공기를 실내에 공급하고, 특수 제작한 오디오 시스템과 열선 패키지 등을 담은 테슬라의 프리미엄 업그레이드 패키지도 기본으로 장착했다. 무선 소프트웨어 OTA(Over The Air)를 통해 지속적으로 차량 상태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로빈 렌 테슬라 아시아태평양 VP(총괄 부사장)는 “아름다운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차를 만들기 위한 테슬라의 모든 노하우를 이 차에 쏟아 넣었다”며 “테슬라가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차”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벤 부사장은 이어 국내 충전 인프라 투자와 관련해 “현재 14곳의 슈퍼차저 스테이션을 비롯해 131곳의 데스티네이션 충전소를 전국 거점에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전국에 충전 인프라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모델S P100D의 국내 출시가격은 1억8120만원부터다. 옵션을 모두 추가하면 최대 2억200만원대까지 올라간다. 테슬라코리아 청남·한남 쇼룸을 방문하면 구매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차량 예약이 가능하다. 지금 구매를 결정하면 5월경 차량을 받을 수 있다.
2018.02.26 I 노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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