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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전기차 '빅3' 나왔으면
  • [데스크 칼럼]한국서 전기차 '빅3' 나왔으면
  • [이데일리 류성 벤처중기부장] “휘발유 자동차는 늦어도 15년내 과거 마차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그 자리는 전기차가 대체할 것이다.”전기차 및 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토니 세바(Tony Seba) 스탠퍼드대 교수가 최근 그의 화제작 ‘에너지 혁명 2030’에서 내놓은 전망이다. 허황된 얘기처럼 들린다. 하지만 그가 제시한 근거는 충분한 설득력을 갖는다. 무엇보다 전기차는 에너지효율이 휘발유차에 비해 5배나 높다. 전기차 연료비와 유지보수비는 휘발유차 10분의 1에 불과하다. 가격도 빠르게 휘발유차에 근접한다.이미 안전성과 성능, 디자인 면에서 전기차는 휘발유차를 넘어섰다는 평가다. 미국 최대 소비자잡지 컨슈머리포트는 전기차 강자인 테슬라의 모델 S를 이제껏 테스트한 자동차 가운데 역대 최고라고 극찬했다. 이 모델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실시한 안전도 테스트를 받은차 가운데 가장 높은 안전등급을 받았다.토니 세바 교수의 전망은 도로위 전기차를 보기힘든 국내현실에서 아직은 실감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2030년 이내 전기차가 자동차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는 예측은 그 시기에 다소 차이가 있을지라도 분명 현실이 될 것이다.전기차는 자동차 산업판도를 통째로 바꿔놓을 것이다. 휘발유차 중심 자동차 제조업은 물론 자동차 유통, 정비, 부품, 주유소등 자동차 전·후방 산업까지 판이 새로 짜이게 된다. 전기차 혁명은 인터넷 혁명에 버금가는 산업혁명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이 파고를 뛰어넘는 기업에게는 도약의 기회로, 반면 이를 외면하는 기업에겐 생존을 위협하는 악재로 각각 작용할 것이다.우리 기업들은 전기차 혁명에 제대로 대처하고 있는가. 국산차 대명사인 현대차(005380)는 물론 IT 중심 삼성, LG 모두 겉보기에는 전기차 사업에 진력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현대차는 여전히 휘발유차에 강한 애착을 보인다. 사업근간이 내연기관 차라는 태생적 한계에서겠지만 싫든 좋든 하루빨리 전기차를 사업의 중심축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미래가 보인다. IT로 무장한 삼성과 LG는 전기차배터리, 모터, 충전기 등 핵심 전기차 부품사업에 집중한다. 아직 두 그룹 모두 전기완성차 사업에는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다. 두 그룹은 GM, BMW,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에게 전기차 부품을 공급하고 있기에 이들 눈치를 볼수 밖에 없다. 전기완성차 사업에 뛰어드는 순간 이 업체들은 동지에서 적으로 돌변, 거래를 중단할 것이다.하지만 시기 문제일 뿐 삼성과 LG는 결국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 것이다. 두 기업은 IT 기술력이 전기차 핵심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휘발유차 제조사들보다 경쟁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전기차 부품사업만으로 만족할 수 없을 것이고 만족해서도 안되는 이유다. 국내에서 전기차 글로벌 ‘빅3’ 등장을 기대하는 배경이다. 세계 자동차산업에서 압축성장의 대명사가 된 현대차, 글로벌 종합IT기업인 삼성과 LG. 이 3대 그룹의 강점과 저력이 제때, 제대로 발현된다면 전기차시대 글로벌 빅3로 도약할 여지는 충분하다. 재계 총수들은 맨손으로 기업을 일궈낸 선대 창업자들에 비해 도전과 기업가정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현대차, 삼성, LG가 전기차 빅3로 자리매김한다면 이런 비판은 사라지고 ‘선대보다 낫다’는 재평가가 쏟아질 것이다. 전기차 전성시대를 발판삼아 한국경제도 제2도약의 계기를 맞게 되길 고대한다.▶ 관련기사 ◀☞`삼중고` 현대차그룹株, 개소세 인하·저가 메리트만으론…☞개소세 인하에 기존 할인까지.. 제네시스 5000만원대에 산다(상보)☞승용차 세금 또 인하…“정부가 대기업 연말정산 해주나”
2016.02.04 I 류성 기자
현대·기아차, 美서 연초 폭설에도 ‘순항’
  • 현대·기아차, 美서 연초 폭설에도 ‘순항’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폭설 여파로 시장이 침체한 연초 미국 시장에서 순항했다.3일 미국 오토모티브뉴스 및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1월 미국 시장에서 8만3316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전년보다 0.6% 늘었다.현대차(005380)는 4만5011대로 1.1% 늘었고 기아차(000270)도 3만8305대로 전년(3만8299대)보다 6대 늘었다. 특히 현대차는 역대 1월 미국 최다 판매 기록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는 걸 고려하면 순항한 셈이다. 점유율도 0.1%포인트 오른 7.3%가 됐다.1월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동·중부를 강타한 눈폭풍 여파로 114만8087대에 그쳤다. 전년보다 0.4% 줄었다. 업계 2~3, 6위인 포드(-2.8%), 도요타(-4.7%), 혼다(-1.7%) 모두 판매가 줄었다. 4위 크라이슬러는 이 가운데서도 판매가 6.9% 늘며 상위권 회사 중 가장 선전했다. 1위 GM(0.5%)과 5위 닛산(1.6%)도 판매가 소폭 늘었다. 전기차 테슬라는 9.2% 늘어난 2075대 판매됐다.현대차 모델별 판매량은 쏘나타(1만5209대), 엘란트라(아반떼, 8647대), 투싼(5218대), 싼타페(5139대) 순이었다. 여전히 세단 판매가 주였으나 작년보다 줄어든 반면 SUV(투싼) 판매는 큰폭 증가했다. 기아차는 쏘울(9191대), 뉴 옵티마(K5, 8413대), 쏘렌토(6695대), 스포티지(4803대) 순이었다. 역시 투싼과 동급인 스포티지 판매가 큰폭 늘었다.올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선보인 현대차는 하반기 G90(EQ900)을 투입하며 고급차 판매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G90의 전작 격인 에쿠스는 1월 171대, 제네시스(차명)은 1559대 판매됐다.같은 기간 미국 내 고급 브랜드 판매는 벤츠가 1.7% 늘어난 2만6563대로 선방했을 뿐 BMW(1만8082대)와 렉서스(2만933대), 인피니티, 어큐라 등 대부분 브랜드의 판매가 큰폭 줄었다.기아자동차 신형 스포티지▶ 관련기사 ◀☞현대차그룹, 노인 운전·보행자 교통안전 교육 나서☞현대차 그랜저 70만원· 2015제네시스 100만원 할인☞코스피, 하락 출발…美증시·유가 약세 '직격탄'
2016.02.03 I 김형욱 기자
“SW 한계비용 제로 시대..스타트업이 대기업 잠식 사례 늘 것”
  • [화통토크]“SW 한계비용 제로 시대..스타트업이 대기업 잠식 사례 늘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김유성 기자]이데일리는 지난 21일 오후 2시 용산 LG유플러스 사옥 21층 회의실에서 이상철 LG유플러스 고문을 만났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정말 똘똘한 사람들은 통신사나 시스템통합(SI) 회사를 떠나 네이버나 쿠팡 같은 곳에 가 있습니다. 대량 생산 체제의 대기업들이 고전하는 시대로 접어들었죠. 소프트웨어 분야는 한계비용이 줄어 제로가 되기 때문에 중소기업들도 대량 생산으로 얻는 것 같은 이익을 낼 수 있죠. 심지어 스타트업들이 공룡화돼 의사결정이 느린 대기업들을 잠식해나가는 사례가 늘 수 있습니다. 대기업은 구조개혁을 하지 않으면 안 돼요.”이상철 LG유플러스 고문은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이 바꿀 산업지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창조경제라는 화두가 퍼지면서 젊은이들의 창업 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기술 발전이 스타트업 생태계에 적잖은 도움이 된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이 고문은 지난 21일 이데일리와 만나 대한민국 ICT의 미래,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혁신 상품 개발을 위한 주안점, 방송통신계 화두인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합병에 대한 생각, 가상현실(VR) 콘텐츠 시대의 교육과 장애인 복지에 대한 철학 등에 대해 거침없이 소신을 밝혔다.◇듣는 시대에서 보는 시대로 “CES는 차이나 익스비션 쇼(China Exhibition Show·중국제품 전시회)같았어요. 제일 감명 깊었던 것은 LG OLED 디스플레이였죠. 반 미터 짜리를 확 펼쳐 구부리기도 하고 하는데 온갖 컬러도 있고 앞으로 대박날 수 있죠. 여기에 인텔리전스(지능)만 입히면 진짜 세계 최고의 품목이 될 것 같아요. 결국 IT는 보는 것입니다.”그는 “하루에 휴대폰을 귀에 대는 사람보다 보는 사람이 많다”며 “비디오에 인텔리전스를 입히는 게 중요한데, 핵심 툴은 디스플레이”라면서 “나중에 싸게 해서 벽지로 붙이면 여기에 기사도 보내고 똑같은 그림을 복사해서 보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LG디스플레이가 CES2016에서 공개한 ‘롤러블 OLED’다. 세계 최초로 곡률반경 30R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 제공LG의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감탄은 위의석 SK텔레콤 신사업부문장(전무)도 마찬가지였다. 위 전무는 “가장 어려운 기술 중 하나가 검은색을 검게 표현하는 것인데 LG는 전시관 입구를 컴컴하게 한 속에서도 OLED만의 완벽한 블랙을 표현했더라”면서 “백라이트가 비치지 않았다. 이번 CES에서 가장 혁신적인 진보였다”고 평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CES에서 65, 77인치 TV용 UHD OLED 패널을 전시했는데, OLED만의 완벽한 블랙과 향상된 휘도에 HDR(고명암비) 기술을 적용해 명암, 색정확도, 시야각 등에서 최강 화질을 구현했다.이상철 고문은 ‘화질도 대단하지만 0.5mm 두께에 모든 컬러를 넣어 선명할 수 있게 했다는 게 대단하다“면서 ”결국 보는 것(비디오)과 나를 연결해주는 유저인터페이스(UI) 문제인데 앞으로 상당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대한민국 IT, 사용자 경험(UX)버려야…인텔리전스에 답있다“사용자경험(UX)이란 말을 버리고, 현재의 경험을 뛰어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 집중해야 세계로 갈 수 있습니다.”그는 “화웨이, 하이얼 같은 중국 회사들은 이미 쌀 뿐 아니라 품질도 높아졌다”면서 “당분간 일반적인 제품들은 중국 세상으로 봐야 한다”면서 “우리나라 IT가 이를 넘어서는 방법은 한 단계 점프하는 S커브(파괴적 혁신) 밖에 없다. 이는 사용자경험에 기반한 혁신이 아닌 근본부터의 파괴로 가능하다. UX라는 개념을 버리고 인텔리전스한 UI를 만들어라”라고 조언했다.그가 새로운 UI를 강조하는 것은 IT가 일상화, 내재화되고 있는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이 고문은 “4G는 물론 5G통신도 어느정도 내재화되고 있으며 빅데이터나 클라우드도 일상제품이 됐다”며 “앞으로는 콘텐츠에 인텔리전스(자동인식, 인공지능등)를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미래창조과학부는 구글이나 IBM, 테슬라, 퀄컴 등보다 늦은 국내 인공지능 기술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지능정보기술’을 K-ICT의 육성 분야로 넣어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만들고 300억 원 정도를 지원할 예정이다.그는 “연구소는 교수들이 해선 안 되고 벤처들이 전혀 다른 각도로 들여다 봐야 한다. 브레인(뇌) 연구도 메디컬에서 하는 연구로는 안 된다”면서 “듣는 것만 해도 귀에는 고막과 귀의 뼈, 솜털 등이 있는데 이게 1억분의 1기압의 변화를 탐지한다 하더라. 그럼에도 들리는 것과 듣는 것은 다르다”고 언급했다.정부가 지원하는 인공지능(AI)연구소는 한쪽에서는 사람의 뇌처럼 생각하는 머신을 만들고, 다른 한 쪽에서는 UI를 인텔리전트하게 소화해 실질적으로 사업 프로젝트를 하려는 사람들이 주도해야 한다는 의미다.또 “CES에서 봤더니 자율주행차는 의외로 일찍 나올 것 같다”며 “컴퓨터가 알아서 자율주행하는 건 의외로 복잡하지 않다. 사람이 해야 기계보다 더 안전한 건 아니고 다만 사고가 났을 때 책임소재 문제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통신사, 3년 내에 빅데이터·클라우드·IoT 인프라화할 것이 고문은 통신사들이 수십년간 이뤄진 IT혁신 경쟁에서 전패한 데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오만했고 대기업 정신에 물들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하지만 “3년 내에 빅데이터나 클라우드, IoT 등이 인프라화하면 그 때부터 통신사들은 보다 높은 비교우위를 갖출 것이며 그 핵심 키는 인텔리전스”라면서 “2020년 정도 되면 이를 제대로 갖춘 기업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같은 이유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부터 홈IoT와 비디오포털을 미래 성장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홈IoT는 가입가구가 10만 가구를 돌파했고, LTE비디오포탈은 1000만 명 가입자에 육박하고 있다.방송통신계 최대 현안인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대해서는 “SK가 하이닉스를 인수할 때는 누가 뭐라고 하지않았다”며 “하지만 이번 딜은 가입자 기반을 가져오는 것이어서 워낙 민감하다. 법에도 좀 저촉되는 상황이라는 말이 많기 때문에 정부는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했다.하지만 이 고문은 통신을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의 미래를 생각하면, 헬로비전으로 인수합병으로 더 논란이 큰 ‘5(SK텔레콤):3(KT):2(LG유플러스)’라는 이동통신시장의 점유율 고착화나 지배력 전이 문제는 화두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과거에는 모든 것이 가입자 기반에 있다고 보고 그게 깨지는 게 회사의 운명과 맞물려 돌아간다고 생각해 서로 필사적이었다”면서 “우리가 LTE로 점유율을 17.5%에서 20.5%로 올리는 과정도 굉장한 저항을 받았다”고 회상했다.이어 “영업부서는 신경쓰이겠지만, 사람뿐 아니라 사물까지 포함한 전체 대상으로 지능화된 IoT 서비스를 하기 시작하면 이런 경쟁의 의미는 없어질 것”이라며 “3,4년이 지나면 ‘옛날에 그랬었지’라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상철 LG유플러스 고문△이상철 LG유플러스 고문은이상철 고문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LG통신3사(LG텔레콤, 데이콤, 파워콤)의 합병법인인 LG유플러스(032640)의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했다. 재임기간 공격적인 LTE 마케팅을 펼쳐 국내 이동통신시장점유율을 20%로 높이는등 IT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CEO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KTF사장, KT사장을 거쳐 김대중 정부 마지막 정보통신부 장관 등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회장으로서 12년 동안 활동하고 있다. 가족들끼리 정릉에 ‘우리누리’라는 사회복지법인도 운영한다. 이 고문의 형은 이상훈 애국단체총협의회 대표회장으로 국방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관상이나 손금을 잘 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고문은 “인생에서 가는 길을 몰라 멀미를 하지 않으려고 공부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하다 보니 어떤 법칙 같은 게 은밀하고 조용하게 존재함을 무의식 중에 알게 됐다. 원칙만 지키는 속에서 방향에 순응하면 멀미가 오지 않는다”면서 “최근 관심을 갖는 것은 VR게임이 나오면서 아이들이 현실과 구분 못하는 상황이 되는데 이럴때 어떻게 교육을 바꾸야 할 것인가다.또 로봇이나 기술이 없앨 일자리, 앞으로 10년 뒤면 50%가 없어질 일자리의 대안을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 이상철 LG U+ 고문 "헬로비전 인수는 하이닉스때와 달라.. 하지만 점유율 의미 없어질 것"
2016.01.25 I 김현아 기자
애플 무인차 프로젝트 표류하나…자데스키 부사장 떠난다
  • 애플 무인차 프로젝트 표류하나…자데스키 부사장 떠난다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애플의 무인차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던 스티브 자데스키 부사장이 돌연 자리에서 물러난다.자데스키 부사장이 사의를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의 사임소식은 네스트랩스의 수장이자 전 애플의 아이팟(iPod)을 개발했던 디자이너 토니 파델이 트위터에 “애플에 큰 손실이 될 것”이란 트윗을 남기며 공개됐다. 개인적인 사유로 퇴사를 결심했다는 것 외에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자데스키는 1999년 애플에 입사해 아이팟과 아이폰을 포함한 주요 제품 설계에 참여했다. 애플 입사 전에는 포드에서 디자인을 담당했다. 애플은 공식적으로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몇 년전부터 무인차 개발을 위해 대규모 비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됐다. 이른바 ‘타이탄 프로젝트다. 애플은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 등 관련 업체들에서 일하던 엔지니어들을 대거 채용했으며 캘리포니아 자동차국(DMV) 등과도 인허가와 규제 문제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자데스키 부사장은 타이탄 프로젝트의 초기부터 사령탑을 맡아 이끌어왔다. 외신들은 자데스키가 물러나면 애플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2016.01.24 I 장순원 기자
④선택 아닌 필수 된 전기차, 2차전지株 ‘수혜’
  • [丙申年 스몰캡 이슈]④선택 아닌 필수 된 전기차, 2차전지株 ‘수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 폭스바겐의 일명 ‘배기가스 스캔들’은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미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생산 능력은 일정 수준에 도달했으며 전기차 생산·판매 증가에 따라 관련 부품업체들의 성장세도 점쳐진다. 올해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까지 반영되면서 자동차 업종을 주도하는 분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이달 미국 라스베가스에 열린 ‘CES 2016’은 무르익은 전기차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전기차를 기반으로 사물인터넷(IoT)과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카’ 전시가 주를 이뤘다.지난해 한차례 진통을 겪은 폭스바겐은 주행거리 최대 533km가 가능한 리튬-이온 2차전지를 탑재했으며 LG전자(066570)와 스마트홈을 연동한 ‘BUDD-e’를 공개했다. GM도 LG전자 전장 부품을 탑재한 전기차 ‘볼트’를 내놨다. 포드는 성능이 향상된 전기차 ‘포커스’를 전시하고 2020년까지 전기차 개발에 45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테슬러의 경쟁업체로 부각되는 페러데이 퓨처는 최고 출력 1000마력, 최고속도 시속 320km의 콘셉트카 ‘FF제로O1’을 선보였다.전기차가 상용화 단계로 접어들면서 양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판매량은 매번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미국은 지난달 역대 최고 수준인 1만365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연간 판매량은 약 12만대다. 테슬라가 가장 많은 2만6000여대를 팔았고 BMW·GM·닛산 등이 2위 군을 형성했다.환경 오염 우려가 높은 중국은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성장했다. 지난달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3만8289대로 전년동월대비 174% 급증했다. 전달(2만5459대)에 이어 역대 최대 수준을 경신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18만대를 넘었다. BYD가 지난달에만 1만925대를 판매했으며 연간으로는 6만여대를 판매해 현지 시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은 친환경 정책에 따라 전기차 구매 시 보조금을 지원하고 세금 혜택을 준다. 2020년까지 전기 충전소를 480만개 이상 건설하는 등 인프라 확장에도 열심이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 시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보급 확대 정책으로 대규모 배터리 확보가 필요하지만 현지 배터리 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늦은 상황”이라며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는 현지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고 지난해 하반기 조기 가동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LG화학과 삼성SDI는 앞으로도 전 세계에서 꾸준히 자동차용 배터리 생산 규모를 늘릴 계획이어서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들의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상아프론테크(089980)의 경우 삼성SDI 독점 공급업체로 중국 시안에 공장을 세워 매출 성장세가 예상된다. 에코프로(086520)도 NCA양극활물질 제3공장 증설을 완료해 생산능력이 증대됐고 중국 전기버스 신규 매출도 발생하고 있다. 삼화콘덴서(001820)는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에 콘덴서 제품을 독점 공급한다. 이밖에 2차전지 장비업체인 피앤티, 엔에스(217820) 후공정업체 피앤이솔루션(131390) 등도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관련기사 ◀☞ 中 전기차, 이유있는 성장세-유진☞ [2016북미국제오토쇼]GM, 전기차 쉐보레 볼트EV 제원 첫 공개☞ [특징주]캠시스, 전기차 사업 진출 '가격제한폭'까지 급등
2016.01.17 I 이명철 기자
디트로이트모터쇼, CES에 자율주행 기술 내줘 위상 ‘흔들’
  • 디트로이트모터쇼, CES에 자율주행 기술 내줘 위상 ‘흔들’
  • [디트로이트=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예전만 못합니다. 볼만한 차가 없네요. 자동차업계의 키워드는 자율주행인데 CES에 주도권을 뺏겨 김빠진 모습입니다.” 지난 11~1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6 북미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 언론공개 기간 만난 세계 각국의 자동차업체 관계자는 하나같이 ‘디트로이트 모터쇼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며 아쉬워했다.◇자율주행 기술 CES에서 먼저 공개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최대 화두는 자율주행 기술이다.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는 저마다 첨단 기술을 뽐내며 자율주행 선도업체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는 이렇다 할 발표가 없다. 한 주 앞서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6’에 뺏겼다.폭스바겐은 전기차 플랫폼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자율주행 콘셉트카 ‘버디(BUDD-e)’를 포드는 ‘퓨전 하이브리드’에 기반을 둔 자율주행차를 CES에서 선보였다. ‘테슬라 킬러’를 자처하는 패러 데이퓨처는 그간 소문만 무성하던 콘셉트카 ’FF제로01‘를 공개해 양산 가능성을 선보였다. 기아자동차(000270)도 자율주행차 브랜드 ’드라이브 와이즈‘ 의 발표무대로 CES를 택했다. 매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의 호스트로 활약하던 제너럴모터스(GM)은 지난해 모터쇼에서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 EV‘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그러나 올해 양산형 모델의 첫 데뷔 무대는 모터쇼가 아닌 CES였다.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쉐보레의 순수 전기차 볼트(Bolt)EV. 한국GM 제공세계 전기차 1위 테슬라, 프리미엄 소형차 미니, 재규어 랜드로버와 벤틀리 등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불참하면서 디트로이트 모터쇼 참가를 결정한 완성차 업체는 지난해보다 10개 정도 줄어든 40여개였다.자연스레 모터쇼엔 첨단 기술로 자동차의 미래를 보여줄 콘셉트카가 줄었다. 당장 팔릴 양산차만 즐비했다. 올해 출품된 신차 40여 종 가운데 양산차는 30여 종이다. 차는 전시장을 가득 메웠지만 관람객의 이목을 끌기에는 화제성이 부족했다.◇픽업트럭에서 대형세단으로 주연 교체CES에 밀려 빛바랜 측면이 있지만 당장 판매되는 고급차가 대거 출품됐다. 모터쇼 전면엔 과거 미국 시장의 주류인 고급 픽업트럭 대신 고급 세단·SUV가 들어섰다. 미국 경기가 지난해 역대 최대 자동차 판매기록을 새로이 쓸 정도로 살아난 데다 중장기 고급차 시장 전망이 좋기 때문이다.저유가가 이어지며 친환경차보다도 고성능차가 주목받은 것도 또 하나의 특징이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세계 고급차 시장은 연평균 4%씩 증가해 2019년 10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현대차는 작년 11월 런칭한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국제 데뷔전을 이곳에서 치렀다. 첫 모델인 G90(국내명 EQ900)은 올 하반기 미국에서 출시 예정이다. 볼보도 자사의 새 플래그십 세단인 S9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준대형급 세단 E클래스의 신형 5세대 모델을 처음 선보였다.특히 미국 포드의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은 자사의 플래그십 대형 세단으로 14년 만에 부활하는 ‘올-뉴 링컨 컨티넨탈’의 양산형 모델을 최초 공개했다. 또 GM의 고급브랜드 캐딜락은 럭셔리 대형 세단 CT6를 공개했다.고성능차도 전면에 배치됐다. BMW는 최고 출력 370마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모델 M 버전의 엔트리급 모델인 소형 스포츠카 ‘뉴 M2 쿠페’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중형 SUV인 기존의 ‘X4’를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개선한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 ‘뉴 X4 M40i’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포르쉐는 스포츠카 911 부분변경 모델인 ‘뉴 911 터보’와 ‘뉴 911 터보S’를 내놨다. 그 밖에 벤츠 SLC의 고성능 AMG 모델, 쉐보레의 고성능 스포츠카 카마 등도 소개됐다.BMW 뉴 X4 M40i
2016.01.13 I 김보경 기자
‘패러다임 완전 바뀐다’.. 세계 車업계 친환경차 경쟁
  • [글로벌 제로섬게임]‘패러다임 완전 바뀐다’.. 세계 車업계 친환경차 경쟁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IT기업 출신 최고경영자(CEO) 앨론 머스크가 2008년 창업한 미국 테슬라모터스는 지난해 5만대 이상의 전기차(EV)를 판매했다. 그 규모는 아직 크지 않지만 파장은 컸다. ICT계열 기업이 자동차 회사가 독점해 온 ‘이동수단’의 헤게모니를 무너뜨리기 시작한 것이다.자동차 업계는 지난 100여 년 동안 화석연료를 이용한 내연기관, 그 복잡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동수단의 헤게모니를 장악했다. 그러나 EV는 ICT 기업에 그 기술 장벽을 무너뜨릴 기회를 가져왔다.테슬라 모델X미국·유럽 등 선진국 정부는 1990년대 부터 지구 온난화를 막자며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 회사는 어떻게든 이에 발맞춰야 한다. 중국 같은 신흥국은 철옹성 같은 자동차 산업 진입 장벽을 한번에 무너뜨리려 EV에 열을 올리고 있다.아직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성장 속도는 빠르다. 일본 자동차 조사연구기관 포인(FOURIN) 세계자동차조사월보에 따르면 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판매량은 2009년 1320대에서 2014년 32만9643대로 250배 성장했다. PHEV란 EV처럼 일정 거리(약 40~50㎞)를 전기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차(HEV)다.전체 자동차 시장(8383만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4%로 미미하다. 그러나 미국 시장조사기관 IHS는 지난해 말 오는 2020년 EV가 102만대, PHEV가 139만대로 총 241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의 7~8배다.◇현대·기아차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 22종으로 확대”현대·기아자동차도 팔을 걷어부쳤다. 2014년 11월 당시 7종이던 친환경차 라인업을 2020년까지 22종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이브리드자동차 8종, PHEV 6종, 전기차 2종, 수소연료전지차 2종 등 전 부문에 걸쳐 개발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전 모델의 합산 평균 연비를 25%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이는 각국 정부의 친환경 규제를 동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2020년까지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을 97g/㎞, 연비 기준을 24.3㎞/ℓ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국내 뿐 아니라 북미,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국도 마찬가지다. 친환경차 없인 아예 차를 팔 수 없는 시대가 오고 있다.현대·기아차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 2위권 친환경차 회사다. 현재 판매량 기준으론 글로벌 판매 800만대, 점유율 9% 전후의 세계 5위권 자동차 회사지만 ‘친환경차’를 모멘텀 삼아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것이다.친환경차 시장의 헤게모니를 잡기 위한 자동차 업계의 경쟁은 치열하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1997년 세계 최초 HEV ‘프리우스’를 출시한 이래 HEV 시장을 장악했다. 지금도 세계 HEV 판매의 절반 이상은 도요타 혹은 렉서스다. (PH)EV도 HEV처럼 처음 선점하는 기업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BMW의 전기자동차 i3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i8. 지난해 국내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아이오닉·니로·2세대 볼트.. 올해 친환경차 ‘봇물’당장 올해부터 국내에는 다양한 친환경차가 쏟아진다.현대차(005380)는 오는 14일 첫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 HEV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이후 EV와 PHEV로도 나올 예정이다. 기아차(000270)도 상반기 중 친환경 전용 SUV ‘니로’를 내놓는다. 이와 함께 중형 세단 K5 PHEV 모델도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한국GM도 지난해 일찌감치 주행연장전기차(EREV)인 쉐보레 볼트 2세대 신모델을 출시한다. PHEV와 기술적으로는 조금 다르지만 전기 배터리로 80㎞까지 간 이후 가솔린 모드로 전환하는 반 전기차다. 수입차 중에서도 HEV의 원조 격인 도요타 프리우스 신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다.정부도 (PH)EV 보급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5000여대이던 EV를 올해는 8000대 추가할 계획이다. PHEV 3000대 보급 계획도 세웠다.정부는 이들 친환경차에 대한 5%의 개별소비세와 7%의 취득세 감면을 2018년 말까지 3년 연장했다. HEV 100만원, PHEV 500만원의 구입보조금도 유지된다.평균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배출가스 규제도 강화된다. 친환경차에 대한 세제 혜택이 ‘당근’이라면 이 규제는 ‘채찍’인 셈이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강화돼 2020년 승용차 기준 평균연비 24.3㎞/ℓ, 이산화탄소 배출량 97g/㎞를 맞춰야 한다. 당장 내년부터 연간 판매대수의 10%가 위 기준을 만족하거나 전체 평균이 연비 18.6㎞/ℓ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127g/㎞ 이내로 맞추게 된다.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친환경차 시장 선점의 관건은 발빠른 예측과 대응”이라며 “빠르게 늘고는 있지만 아직 비중은 미미한 만큼 빠르게 대응하면서도 신중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현대자동차 아이오닉 렌더링(그래픽) 이미지기아자동차 니로 렌더링(그래픽) 이미지▶ 관련기사 ◀☞[2016북미국제오토쇼]제네시스 G90 북미 첫 공개…연내 판매☞임희성 현대차 부장, 지난해 385대 판매.. 7년째 ‘판매왕’☞현대·기아차, 올해 글로벌 생산능력 최대 841만대로 늘어
2016.01.12 I 김형욱 기자
자동차 업계 국내서 '웃고', 해외선 '울상'
  • 자동차 업계 국내서 '웃고', 해외선 '울상'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지난해 자동차 업계의 내수판매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국내 판매·생산이 증가했지만, 전체 수출실적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자동차산업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국내 판매·생산은 각각 10.4%, 0.7% 증가했고, 수출은 2.8%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183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생산은 내수판매 호조로 456만대를 생산했다. 수출은 동유럽·중남미 경제침체 여파 등으로 298만대를 판매, 수출액이 전년대비 6.4% 감소한 458억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국자동차산업협회·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 결과 판매는 전년과 비교해 10.4% 증가한 183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차는 전년대비 7.7% 증가한 156만대, 수입차는 전년대비 27.9% 증가한 28만대를 판매했다.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태에도 독일 브랜드 차량 판매가 60.7%에 달했다. 개별소비세 인하(8.27~12.31), 신차 출시, 레저용 차량(RV) 수요 확대 등이 영향을 끼쳤다. 생산실적은 수출 감소, 하반기 부분파업에도 내수판매 호조에 따라 전년대비 0.7% 증가한 456만대를 생산했다. 생산실적은 2012~2013년 잇따라 감소하다가 재작년(0.1%)부터 상승 추세다. 수출실적은 북미, EU 수출은 증가했지만 러시아, 중남미, 중국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로 전년대비(11월 누계기준) 2.8% 감소한 298만대를 기록했다. 낮은 가격대의 경차 수출이 증가하고, 국제 가격경쟁이 가열되면서 수출단가가 하락해 수출 금액은 전년대비 6.4% 감소한 458억 달러로 줄었다. 미국에서는 소비심리가 되살아났고 아반떼, 투싼, 스포티지, 스파크, K5 등 신차 출시로 19.2% 수출실적이 올라 95만1000대를 판매했다. EU에서는 프랑스 수출이 줄고 영국, 독일, 스페인 등으로 수출이 늘어나 전년보다 10.4% 오른 35만1000대를 팔았다. 반면 동유럽에서는 러시아의 경제침체, 통화가치 하락에 따라 자동차 판매가 전년보다 58.9% 급감했고 중남미는 원자재 가격하락에 따른 브라질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13.8% 감소했다. 차급별로는 다목적 차량은 투싼, 스포티지 등 신차 효과와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수요확대로 경차와 더불어 수출량이 증가했다. 전년 대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1%, 다목적차량(CDV)은 18.5%, 경차는 5.9% 수출실적이 올랐다.한편 지난달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다목적 차량 판매 호조로 국내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16.5% 증가했으나, 신흥시장 수출 감소 등에 따라 수출과 생산은 각각 5.6%, 6.5%씩 감소했다. 개별소비세 인하기간 현대, 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의 일평균 내수판매는 19.6% 증가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 수요위축으로 전년동월 대비 4.2% 감소한 21.7억 달러를 기록했다.(출처=산업통상자원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련기사 ◀☞ 현대차, 세계 최초 `어린이 상상 자동차 모터쇼` 작품 공모☞ 자동차업종, 올해 저성장 기조 지속되나 주가 리스크 제한적-NH☞ [카드뉴스] 이것은 UFO가 아닌 자동차입니다☞ "테슬라 게 섰거라!" 패러데이퓨처, 1000마력의 전기자동차 'FFZERO1'☞ [CES 2016]구본준 LG 부회장 자동차 전장사업 광폭 행보☞ [포토] 현대자동차, 외국인 임원 3인방 "우리는 열공중"
2016.01.10 I 최훈길 기자
폭스바겐 최대 533㎞ 주행 전기차 '버디' 공개
  • [CES 2016]폭스바겐 최대 533㎞ 주행 전기차 '버디' 공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폭스바겐이 최대 533㎞를 주행할 수 있는 차세대 전기차 ‘버디(BUDD-e)를 공개했다.10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버디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버디는 NEDC 기준 최장 주행가능거리가 533㎞(233마일)이다. 배터리를 차량 바닥에 설계해 배터리 탑재를 늘리는 동시에 실내 공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테슬라가 인기 전기차 ’모델S‘ 때 적용한 방식과 비슷하다.폭스바겐 버디. 폭스바겐코리아 제공폭스바겐은 전기차 e-골프를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connected) 콘셉트카 e-골프 터치도 함께 선보였다. 손짓으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조작하는 제스처 컨트롤과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MIB(모듈러 인포테인먼트 툴 킷), 9.2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을 적용했다.폭스바겐 승용차 부문 회장인 헤르베르트 디스 박사는 CES 2016 기조연설자로 나서 “버디는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이자 새롭고 독창적인 콘셉트의 차”라고 소개했다.폭스바겐 e-골프 터치의 9.2인치 대형 터치스크린. 폭스바겐코리아 제공폭스바겐 버디. 폭스바겐코리아 제공폭스바겐 버디.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2016.01.10 I 김형욱 기자
"테슬라 게 섰거라!" 패러데이퓨처, 1000마력의 전기자동차 'FFZERO1'
  • "테슬라 게 섰거라!" 패러데이퓨처, 1000마력의 전기자동차 'FFZERO1'
  • 패러데이퓨처 ‘FF 제로1(FFZERO1)’ [사진=패러데이퓨처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대항마로 떠오른 패러데이퓨처가 2016 CES에서 첫 콘셉트 전기차 ‘FF 제로1(FFZERO1)’을 공개했다.‘FF 제로1’은 1인용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로 화려한 외관과 함께 최고 속도는 320km/h, 최고출력은 1000마력에 달한다. 시동을 건 뒤 3초면 시속 96km/h까지 속도를 올릴 수 있다.외관은 공기역학적으로 디자인된 눈물방울 형태의 공기터널을 장착했다. 공기터널은 공기역학과 배터리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실내는 화이트 색상의 탄소섬유 소재로 꾸며졌으며,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운전자가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게 설계됐다. FF 제로 1은 패러디데이퓨처가 개발한 플랫폼 VPA(Variable Product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VPA는 파워트레인부터 디자인까지 모두 고객이 원하는 대로 차를 제작할 수 있는 특수 플랫폼이다.패러데이퓨처 ‘FF 제로1(FFZERO1)’ [사진=패러데이퓨처 공식 홈페이지]또한 세단, SUV, 소형차에서 배터리 용량, 모터 개수까지 플랫폼 하나로 합쳐서 단일화된 모듈로 생산성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생산할 수 있다.하지만 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어디까지나 컨셉 모델로 패러데이퓨처의 앞으로 목표는 테슬라와 같이 다양한 라인업의 전기차를 선보이는 것이다.패러데이퓨처는 테슬라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른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회사를 설립한 지는 1년 반밖에 지나지 않았다. 다만 중국 부호의 엄청난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모회사는 중국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러스왕이다.패러데이퓨처는 향후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100% 순수 전기차도 생산할 방침이다. 또 10억 달러(1조 2000억 원)을 투자해 제조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 네바다주에 건설될 공장은 올해 1분기 착공해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부터 오는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관련포토갤러리 ◀☞ 패러데이퓨처 `FF 제로1(FFZERO1)` 사진 더보기
2016.01.08 I 김민정 기자
박원순 시장 "당 분열하면 마이너스 효과 날 가능성"
  • 박원순 시장 "당 분열하면 마이너스 효과 날 가능성"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지금 통합이 돼 함께 가도 만만치 않을 상황에서 저렇게 분열하면 마이너스의 시너지 효과가 날 가능성이 있다.”박원순 서울시장의 말이다. 7일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 오찬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분열 사태에 관해 안타깝다는 심정을 내비쳤다.박 시장은 “어느 당을 떠나서 건강하고 건전한 정당들이 생겨 여당과 야당이 각자 어려운 국민의 삶을 챙기는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하는데 지나치게 균형이 깨지거나 하는 것은 국민 입장에서 봐도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문제는 내가 시장을 그만두고 당대표를 맡겠다 하면 큰 뉴스를 제공하고 나라에도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럴 수는 없지 않느냐”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박 시장은 저성장에 빠진 한국 경제와 관련, 성장 동력을 찾는 것과 저성장을 감내할 수 있는 자본주의를 만들어내는 것이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중앙 정부가 지난 20년간 방향을 정말 잘못 잡았다”면서 “혜안을 갖고 산업을 뺏길 날을 준비했어야 하는데 지금 울산과 거제는 찬바람이 쌩쌩하고 테슬라를 보니 현대차가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저성장에 대비해 공유경제와 복지성장, 경제민주화, 시간단축형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단축형 일자리는 올해 용역을 해 하반기에 시행할 계획”이라며 “8시간 일하다가 4시간 일하면 외식 레저 산업이 뜨고 다른 일자리가 생긴다. 개인은 전문성이 커져서 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박 시장은 중앙 정부가 누리과정을 책임지는 것이 맞다면서 “대통령이 공약을 했고 전국민에게 해당하는 보편적 정책”이라면서 “교육청이 돈을 만들어 낼 도리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 박원순, 김무성에 "악마의 눈엔 악마만 보인다".. 공개 항의☞ [신년사]박원순 “성장·일자리·복지 선순환 하는 '세바퀴 성장' 이룰 것"☞ 박원순 선거운동 서울시 공무원 벌금형 확정☞ 박원순 시장, ‘물대포 부상’ 백남기씨 병문안☞ 박원순 서울시장 "잠실에 제대로 된 돔구장 짓겠다"☞ 박원순 서울시장, SNS에 '잠실 돔구장 건립' 깜짝 약속☞ 서울고법 "박원순법 적용한 징계 재량권 남용"☞ 롯데월드타워 123층 대들보 올린다..신동빈·박원순 참석☞ [사설] 박원순 시장 오판이 빚은 교통체증☞ 박원순 시장, "서울역고가 폐쇄 불편 최소화 위해 노력하겠다"☞ [포토]폐쇄된 서울역고가 현장점검 나선 박원순 시장☞ 박원순 시장 "서울역 고가 폐쇄..명소 만들어 보답"☞ [전문]서울역 고가 폐쇄 박원순 시장 메시지☞ [포토]박원순 시장과 인사하는 용산시티파크2단지 주민들☞ [포토]박원순 시장 금천구 벽산5단지 주민들과 화이팅
2016.01.07 I 정태선 기자
10년후 자율주행차 시대 열린다..IT·車 협력 가속
  • [CES 2016]10년후 자율주행차 시대 열린다..IT·車 협력 가속
  • 황승호 현대차그룹 차량IT개발센터장(부사장)이 5일(현지시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자율주행차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라스베이거스(미국)=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의 주인공은 예상대로 자동차였다. 개막을 앞두고 4일(이하 현지시간) 엔비디아에 이어 5일 포드, 기아차, 도요타 등 주요 참가업체들의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카 관련 신기술과 향후 비전 발표가 쏟아졌다. 관련 기술이 걸음마 단계를 넘어 본격화한 만큼 향후 IT업계와 자동차 업계간 협력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기아차(000270)는 5일 만달레이베이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아우르는 신규 브랜드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를 새롭게 론칭하고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인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기반 신기술을 대거 소개했다. 황승호 현대차그룹 차량IT개발센터장(부사장)은 “2018년까지 2조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하고 2030년까지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기존 차량에 이미 선보인 바 있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차선유지 지원 시스템(LKAS)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등은 물론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스템(HAD) △혼잡구간 주행지원 시스템(TJA) △자율주차 및 출차 등 향후 양산차 적용을 목표로 개발중인 선행기술 등을 총망라해 선보였다.특히 기아차는 이번 박람회에서 자체 자율주행 기술을 집약시킨 전기차 기반의 ‘쏘울 전기차(EV) 자율주행차’를 전시하며 기술력을 뽐냈다. 이번에 전시된 소울EV 자율주행차는 독자 기술로 개발된 △고속도로 자율주행(HAD) △도심 자율주행(UAD) △혼잡구간 주행지원(TJA) △비상 시 갓길 자율정차(ESS) △선행차량 추종 자율주행(PVF) △자율주차 및 출차 등의 지능형 고안전 자율주행 기술들을 탑재한 미래형 자율주행 차량이다.기아차 관계자는 “완전 자율주행을 위해 필요한 기술적인 준비는 거의 다 끝났다”며 “법과 제도적인 부분이 순차적으로 해결된다면 오는 2030년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는 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앞으로는 단순히 주행뿐만 아니라 안전을 강화하는 기술들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역시 쏘울EV 자율주행차에 △위치 및 주행환경 인식 기술 △경로생성 및 주행상황 판단 기술 △차량 제어 기술을 추가로 적용했다. 쉽게 말해 돌발 변수가 발생하더라도 자동차가 스스로 안전을 위한 최적의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는 의미다.쏘울 EV 자율주행차 주행 모습. 기아차 제공.비주얼 컴퓨팅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엔비디아(Nvidia)가 전날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차량용 슈퍼컴퓨터 ‘드라이브 PX 2’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것도 이같은 기술을 보다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PX 2 플랫폼은 차량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안전하고 편안한 운행 궤도를 효과적으로 측정한다. 예기치 않은 도로 위의 파편이나 다른 운전자의 돌발행동, 공사 중인 도로와 같은 예외적인 상황도 올바르게 인식해 안전한 운행을 위해 최선의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눈, 폭우, 안개, 심야 등 열악한 운행 조건에서도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드라이브 PX 2는 1초에 최대 24조회에 달하는 작업을 처리하는 등 이전 세대보다 10배 이상 강력해진 프로세스 성능을 자랑한다”며 “이는 맥북 프로 150대가 동시에 처리하는 것과 유사한 수준의 성능”이라고 설명했다.미국 자동차 ‘빅3’ 중 하나인 포드는 자율주행차는 물론 스마트카 개념도 소개했다. 운전 중 음성인식을 통해 차고 문을 열거나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된 집안의 조명, TV 등을 켜고 끌 수 있다. 마크 필즈(Mark Fields) 포드 CEO는 “올해는 자동차와 교통수단의 혁명적인 한해가 될 것”이라며 “2020년까지 13종의 전기자동차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필즈 CEO는 단순히 자동차를 만드는 것을 넘어 연결성(Connectivity), 이동성(Mobility), 자율주행차량(Autonomous vehicles), 사용자 경험(Customer experience), 데이터 및 분석(Data and analytics) 등을 모두 아우르는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위협하는 신생 전기차업체의 등장도 이번 CES에서 눈여겨볼 대목이다. 중국 인터넷 기업 러스왕(LeTV)의 자본이 투입된 패러데이퓨처는 앞서 4일 신차 발표회를 갖고 첫번째 콘셉트카 ‘FFZERO1’을 공개했다. 전기모터 4개를 장착해 최고 출력 1000마력을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100km/h)까지 3초만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무려 320km에 달한다.이번 CES 기조연설자 8명 중 2명이 자동차업체 CEO라는 사실은 이미 화제가 된 바 있다. 헤르베르트 디이스 폭스바겐 승용차 부문 CEO는 기조연설에서 전기차의 미래 및 IoT와 자동차 산업의 시너지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CEO는 ‘개인형 이동수단의 재정의’라는 주제로 미래 운송수단에 대한 비전과 함께 차세대 전기차 볼트를 소개할 예정이다.마크 필즈(Mark Fields)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쏘울 EV 자율주행차 주행 모습. 기아차 제공.패러데이퓨처의 전기차 ‘FFZERO1’▶ 관련기사 ◀☞기아차 노사, 2015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 11일 찬반투표☞기아차, 신흥국 수요·환율 하락… 실적·주가 변동성 확대-하나☞[CES 2016]돌발상황도 문제없는 자율주행車 시대 열린다
2016.01.06 I 성문재 기자
현대·기아차, 美시장 판매 역대 최다…138만대 돌파(상보)
  • 현대·기아차, 美시장 판매 역대 최다…138만대 돌파(상보)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다. 미국의 경기 회복에 힘입어 자동차 시장이 성장세를 보인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점유율은 지난해와 같았다. 6일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지난해 판매실적은 76만1710만대와 62만5818만대로 전년보다 각각 5%, 7.9% 늘었다. 양사 합산으로는 138만7528대로 전년보다 6.2% 증가했다. 이는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 증가율인 5.7%를 웃돈 수준이다.현대·기아차는 이로써 지난해 130만5952대로 역대 최다판매기록을 세운 지 1년 만에 다시 한 번 역대 최다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차종별로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22만2576대로 전체 실적을 주도했다. 쏘나타(21만3303대), K5(15만9418대), 쏘울(14만7133만대), 싼타페(11만8134대), 쏘렌토(11만6249대)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투싼은 12월에 8311만대가 팔려 지난해 동월대비 167%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차의 고급 대형 세단인 제네시스는 전년보다 30.2% 늘어난 2만4917만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증가율인 75.1%보다는 둔화했지만 여전히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에쿠스 판매량은 2332대로 전년보다 31.7% 줄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판매량은 7위, 시장 점유율은 합산 7.9%로 2014년과 동일했다.한편 지난 한해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5.7% 늘어난 1747만659대를 기록했다. 미국 전체시장 판매 1위는 GM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308만2366대를 팔았다. 유럽의 고급차 재규어랜드로버의 판매량은 26.5% 급증했고, 일본 미쓰비시도 22.8% 늘었다. 미국의 대표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지난해 2만2800대를 판매하며 26.7%의 판매증가세를 기록했다.BMW그룹은 2.2% 증가, 다임러AG가 3.8%로 증가로 평균에 못미쳤다.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에 휘말렸던 폭스바겐 판매량은 4.8% 감소했다.데릭 하타미 현대차 미국 법인 부사장은 “현대차는 다시 한 번 기록적인 한 해를 경험했다”며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의 인기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쏘울 EV 자율주행차 주행 모습.▶ 관련기사 ◀☞현대·기아차, 지난해 美판매 역대최다(1보)☞[노동시장 바꾸자]민노총 '정치구호' 매달려 20년째 제자리☞[노동시장 바꾸자]목타는 기업들 '희망고문'에 지쳤다
2016.01.06 I 신정은 기자
  • 뉴욕 증시, 中성장둔화·중동 우려로 급락..다우 1.6%↓(종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올해 첫 거래일인 4일(현지시간) 가파르게 하락 마감했다. 전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재개되고,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276.09포인트, 1.58% 하락한 1만7148.9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400포인트 넘게 밀리기도 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1.28포인트, 1.53% 하락한 2012.66, 나스닥 종합지수는 104.32포인트, 2.08% 하락한 4903.09에 마감됐다.앞서 중국 증시는 제조업 지표 둔화와 위안화 가치 하락 우려 등이 더해지며 큰 폭으로 급락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 역시 기대를 밑돌며 추가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에도 불구, 과잉 공급 전망이 계속되며 약세 마감했다. 이날은 금융과 헬스케어, 기술주가 2% 넘게 밀렸다.◇국제유가, 중동 지정학적 우려에도 하락..WTI 36.76弗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8센트, 0.76% 내린 36.7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센트, 0.13% 하락한 37.24달러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한때 배럴당 38.9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의 외교 단절 등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상승세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앞서 사우디 아라비아는 시아파 지도자를 포함, 테러 혐의자 47명을 집단 처형했다.그보다는 중국 경제지표 둔화로 인한 전세계 성장 둔화 우려와 과잉 공급 우려가 시장 분위기를 장악했다. 중국 차이신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2를 기록, 전월보다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7% 급락했으며 이후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증시 하락세로 이어졌다. 원유 정보 서비스업체 젠스케이프는 현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의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란은 올해부터 하루 50만~100만배럴의 원유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美 12월 제조업PMI 48.2..2개월 연속 50 밑돌아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48.6보다 소폭 하락한 것은 물론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49에도 못미친 것이다.이로써 제조업PMI는 지난 2009년 7월 경기회복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밑돌면 경기위축을, 웃돌면 확장된 것으로 해석한다. 미국 제조업체들은 달러 강세와 수출 감소, 에너지 수요 둔화 등으로 타격을 입어왔다. 항목별로는 고용 지수가 3.2포인트 하락한 48.1을 기록했으며 신규주문 지수는 49.2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11월 건설지출은 0.4% 감소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0.9% 증가를 밑돈 수치다.◇유럽 증시도 큰 폭 하락..달러·금값 강세유럽 증시는 이날 큰 폭 하락 마감했다. 중국 증시 급락과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새해 첫거래일부터 주가를 가파르게 끌어내렸다.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 하락한 356.66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9% 내린 6093.43, 독일 DAX30 지수는 4.28% 급락한 1만283.44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7% 하락한 4522.45에 마감됐다.한편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0.3%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달러선에서, 달러-엔 환율은 119.43엔을 나타냈다.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1.02%, 10년물 수익률은 2.22%선에 머물렀다. 금 2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15달러, 1.4% 상승한 1075.20달러를 나타냈다. 종목별 주가는 테슬라와 JD닷컴이 각각 7% 넘게 급락했다.
2016.01.05 I 김혜미 기자
  • 뉴욕 증시, 中성장둔화·중동 우려로 급락..다우 1.6%↓(종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올해 첫 거래일인 4일(현지시간) 가파르게 하락 마감했다. 전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재개되고,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276.09포인트, 1.58% 하락한 1만7148.9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400포인트 넘게 밀리기도 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1.28포인트, 1.53% 하락한 2012.66, 나스닥 종합지수는 104.32포인트, 2.08% 하락한 4903.09에 마감됐다.앞서 중국 증시는 제조업 지표 둔화와 위안화 가치 하락 우려 등이 더해지며 큰 폭으로 급락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 역시 기대를 밑돌며 추가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에도 불구, 과잉 공급 전망이 계속되며 약세 마감했다. 이날은 금융과 헬스케어, 기술주가 2% 넘게 밀렸다.◇국제유가, 중동 지정학적 우려에도 하락..WTI 36.76弗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8센트, 0.76% 내린 36.7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센트, 0.13% 하락한 37.24달러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한때 배럴당 38.9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의 외교 단절 등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상승세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앞서 사우디 아라비아는 시아파 지도자를 포함, 테러 혐의자 47명을 집단 처형했다.그보다는 중국 경제지표 둔화로 인한 전세계 성장 둔화 우려와 과잉 공급 우려가 시장 분위기를 장악했다. 중국 차이신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2를 기록, 전월보다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7% 급락했으며 이후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증시 하락세로 이어졌다. 원유 정보 서비스업체 젠스케이프는 현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의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란은 올해부터 하루 50만~100만배럴의 원유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美 12월 제조업PMI 48.2..2개월 연속 50 밑돌아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48.6보다 소폭 하락한 것은 물론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49에도 못미친 것이다.이로써 제조업PMI는 지난 2009년 7월 경기회복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밑돌면 경기위축을, 웃돌면 확장된 것으로 해석한다. 미국 제조업체들은 달러 강세와 수출 감소, 에너지 수요 둔화 등으로 타격을 입어왔다. 항목별로는 고용 지수가 3.2포인트 하락한 48.1을 기록했으며 신규주문 지수는 49.2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11월 건설지출은 0.4% 감소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0.9% 증가를 밑돈 수치다.◇유럽 증시도 큰 폭 하락..달러·금값 강세유럽 증시는 이날 큰 폭 하락 마감했다. 중국 증시 급락과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새해 첫거래일부터 주가를 가파르게 끌어내렸다.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 하락한 356.66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9% 내린 6093.43, 독일 DAX30 지수는 4.28% 급락한 1만283.44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7% 하락한 4522.45에 마감됐다.한편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0.3%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달러선에서, 달러-엔 환율은 119.43엔을 나타냈다.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1.02%, 10년물 수익률은 2.22%선에 머물렀다. 금 2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15달러, 1.4% 상승한 1075.20달러를 나타냈다. 종목별 주가는 테슬라와 JD닷컴이 각각 7% 넘게 급락했다.
2016.01.05 I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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