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952건

주형환 "매년 세종시 인구 소멸…향후 10년 골든타임"
  • 주형환 "매년 세종시 인구 소멸…향후 10년 골든타임"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 사회가 직면한 인구위기와 관련해 “현재 속도를 보면 2차 베이비부머 세대(1964~1974년생)가 은퇴하는 향후 10년이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데일리DB)주 부위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KB금융그룹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초저출생과 초고령화가 지속되면 매년 약 36만명, 즉 세종시 인구(38만명)가 없어지는 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주 부위원장은 “초저출생의 가장 큰 이유는 아이를 낳는 기회비용이 커지고 가정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하기 때문”이라며 “양육비와 주거비, 일자리가 온전치 않고 일 가정 양립이 제대로 되지 않는 현실이 청년들을 결혼·출산을 주저하고 기피하도록 만든다”고 했다.그러면서 “초저출생 문제와 사회인식 변화 양대 축을 중심으로 범국가 차원에서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좋은 일자리 창출과 사교육비 절감, 수도권 집중화 관점에서 범부처가 꾸준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아울러 주 부위원장은 △국민연금 개혁에서 출산 크레딧 확대 △고령자 사회 공헌 활동 확대 △고령 인력 개선 △이민정책 확대 등 정책을 제시했다.또한 주 부위원장은 저출생·고령화 추세가 전 세계적 현상인 만큼, 개별국가 차원의 대응을 넘어 국가 간 협력을 통해야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특히 일본과 협력이 강조됐다. 일본이 한국과 비슷한 인구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일본과 한국 정부는 물론 민간이 참여해 장기간 일 가정 양립과 같은 공통 관심 주제에 대해 우수 사례를 모집하고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짚었다.이어 그는 “한·일간 인구정책 경험을 공유하는 것뿐만 아니라 중국, 홍콩, 싱가폴, 대만 등 동북아 전반 그리고 나머지 아시아 국가들도 저출생과 고령화에 시달리고 있다”며 “동북아 국가들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경험을 공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11.21 I 하상렬 기자
경제학자 97% 의대증원 찬성…"의사들의 지대추구"
  • 경제학자 97% 의대증원 찬성…"의사들의 지대추구"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경제학자 대부분이 의료개혁을 위한 의대증원에 동의한다는 의견을 냈다. 조장옥 서강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한 마디로 의사들의 지대추구”라며 “대한민국 지식인의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안치영 기자)한국경제학회가 19일 국내 경제학자 94명을 대상으로 ‘의료개혁’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38명 중 대다수가 의대증원에 동의했다. 과반인 74%는 의대증원의 필요성에 동의하지만, 교육 현장의 상황을 고려해 일단 2000명 미만을 증원하고 단계적으로 정원을 늘리자는 의견을, 24%는 정부가 추진하는 2000명 수준의 증원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의대 증원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3%에 불과했다.최한수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는 “직접적 이해당사자인 의사집단과의 대화는 필요하다”면서도 “궁극적으로 그 결정은 정부의 몫이므로 2000명 증원안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현철 홍콩과학기술대 경제학과 교수는 “의료계는 의대생 수가 한꺼번에 지나치게 늘어나니 의학교육과 추후 의료의 질을 걱정한다”며 “그렇기에 2025년 입시에서 1500명 증원은 과한 측면이 있다. 이보다는 500~1000명 사이로 꾸준하게 늘리는 것이 더 나은 접근방법”이라고 주장했다.의대 증원 여부와 규모 결정 방식과 관련해선 ‘의료계와 협의를 거치되 의사 수 결정은 정부의 몫’(46%)이라는 의견과 ‘의료계·비의료계 전문가·정부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결정해야 한다’(51%)는 의견으로 갈렸다.응답에 참여한 경제학자 중 과반(50%)은 내년 의대 증원을 정부안대로 추진하고 2026년도 정원부터 재협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반면 제도개선과 함께 원래 정부 계획대로 추진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은 24%, 내년 의대 증원 계획을 중단하고, 제도개선을 포함해 의대 정원 문제를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은 26%가 냈다.유종민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의료계는 ‘의료 서비스 질 저하’ 같은 이유로 의대정원 증가를 반대하지만, 이는 사실 보건당국이 염려 및 책임져야 하는 영역”이라며 “사실상 피해 당사자가 아닌 의료계가 보건당국의 책임영역을 대신 걱정해주는 식의 대화 방식은 솔직하지 않은 비효율적인 협상을 초래해 문제의 본질을 호도한다”고 비판했다.아울러 응답자 과반(84%)은 필수의료 공백과 지역간 의료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선 의대 증원과 함께 진료과목 간, 지역 간 수가 조정 등 경제적 유인 체계 개선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한편 응답자 중 76%는 의료비관리, 지출효율화, 진료비지불제도 및 보험료부과체계 개편 등이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선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2024.11.19 I 하상렬 기자
국고채 일제히 강세…외국인, 국채선물 1만계약 사들여
  • 국고채 일제히 강세…외국인, 국채선물 1만계약 사들여[채권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19일 국고채 금리는 장단기물 가리지 않고 일제히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선물을 1만계약 이상 사들인 영향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9일 국채선물 10년물 가격 추이. (지료= 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권시장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고시 금리 기준 전거래일 대비 2.6bp(1bp=0.01%포인트) 하락한 2.889%에 마감했다. 2년물 금리는 1.5bp 내린 2.946%를 기록했다.중장기물도 하락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bp 내린 2.937%를, 10년물은 2.7bp 떨어진 3.036%로 마감했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2.1bp, 1.3bp 하락한 2.976%, 2.908%를 보였다.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8틱 오른 105.9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5틱 오른 116.79를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7939계약 등 순매수를, 금융투자 5459계약, 투자신탁 974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4124계약, 은행 1454계약 등 순매수를, 금융투자 4996계약 등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총 1만2063계약 사들인 것이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34틱 오른 141.30%를 기록, 38계약이 체결됐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2만1362계약서 41만9805계약으로 줄었으나, 10년 국채선물은 21만5405계약서 21만5501계약으로 증가했다. 30년 국채선물의 경우 1192계약에서 1182계약으로 줄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미국채 10년물은 아시아장에서 0.5bp 하락했다.한 국내 자산운용사 딜러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5%에서 지지되면서 안정감을 찾은 외국인들이 국고채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매수를 하며 강세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44%,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3%에 마감했다.
2024.11.19 I 하상렬 기자
한은 "유로존 4분기 성장률, 0.4% 하회할 것"
  • 한은 "유로존 4분기 성장률, 0.4% 하회할 것"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3분기(7~9월) 성장 ‘서프라이즈’를 보였던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의 빠른 회복은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4분기(10~12월)엔 3분기보다 낮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사진=AFP)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프랑크푸르트사무소는 ‘최근 유로지역 경제 동향 및 전망(2024.10월)’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지난 1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전기비 0.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속보치와 같은 수준으로, 2022년 3분기(0.6%)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시장은 유로존 3분기 성장률을 0.2%로 예상한 바 있다.최근 발표된 실물경기 지표를 보면, 유로존 경기는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8월중 유로존 산업생산지수는 98.3으로 전월보다 1.8% 상승했다. 중간재가 소폭 하락했지만, 자본재와 내구재, 비내구재가 상승했다. 9월중 유로존 소매판매지수는 전월보다 0.5% 오른 101.4로 2022년 9월(101.9)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10월중 유로존 전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0.4포인트 오른 50.0을 기록했다.다만 사무소는 3분기 유로존 성장률이 전분기(0.2%)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등 회복세를 시현했지만, 향후 빠른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여전히 부진한 독일 경제 상황과 파리올림픽 개최에 따른 일시적 효과 등을 감안할 때 4분기 성장률은 3분기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독일 경제는 3분기 0.2% 성장했지만, 2분기 성장률이 -0.3%로 하향 조정된 바 있다.사무소는 “제조업 부진이 장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독일 연정 붕괴 등으로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소비심리의 빠른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기준 투자은행(IB)들의 올해 유로존 연간 경제성장률 평균은 0.7%다. 내년과 내후년은 각각 1.2%, 1.4%로 전망됐다.출처=한국은행 프랑크푸르트사무소
2024.11.19 I 하상렬 기자
국고채 일제히 강세 출발…3년물 금리 1.9bp↓
  • 국고채 일제히 강세 출발…3년물 금리 1.9bp↓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1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단기물 가리지 않고 금리가 하락하며 강세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9일 국채선물 10년물 가격 추이. (지료= 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5.95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16틱 오른 116.70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32틱 상승한 141.28을 나타내고 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425계약, 은행 150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431계약, 투신 780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은행 765계약 등 순매수를, 외국인 361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1bp(1bp=0.01%포인트)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9bp 내린 2.896%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8bp 하락한 2.947%, 10년물은 1.7bp 내린 3.043%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변동이 없었고, 30년물 금리는 1.7bp 내린 2.905%를 기록하고 있다.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2bp(1bp=0.01%포인트) 내린 4.414%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1bp 내린 4.280%에 거래를 마쳤다.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3bp 하락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69%, 레포(RP)금리는 3.28%를 기록했다.
2024.11.19 I 하상렬 기자
치솟던 미국채 안정화…국고채 강세 압력↑
  • 치솟던 미국채 안정화…국고채 강세 압력↑[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1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 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사진=AFP간밤 미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그간의 채권 가격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가 유입됐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2bp(1bp=0.01%포인트) 내린 4.414%에 마감했다. 9월 3.6%에 불과했던 10년물 금리는 두 달 동안 가파르게 상승하며 4.5% 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1bp 내린 4.280%에 거래를 마쳤다.미국의 주요 지역 연은들은 보고서를 통해 당분간 고물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클리블랜드 연은은 2026년까지 주거비 부문에 의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 연은은 노동시장 수급 상황도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것으로 분석했다.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달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56.8%를 가리키고 있다. 전일(61.9%)보다 하락한 수준이다.이날 국내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할 전망이다.전 거래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6bp 하락한 2.915%, 10년물 금리는 2.1bp 떨어진 3.063%에 마감했다. 국고채 3·10년 스프레드(금리차)는 14.8bp로 전 거래일(14.3bp)보다 소폭 확대됐다.채권 대차잔고는 3거래일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7136억원 늘어난 125조2749억원으로 집계됐다.한편 이날 장 마감 이후인 오후 7시 유럽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10월 주택착공건수가 발표된다. 또 제프 슈미드 미국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2024.11.19 I 하상렬 기자
"트럼프 2.0…주식·채권 자금 미국으로 몰린다"
  • "트럼프 2.0…주식·채권 자금 미국으로 몰린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과 공화당의 국회 상·하원 동반 장악인 ‘레드 스윕’이 확정되면서 금융시장의 ‘트럼프 트레이드’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2.0’ 친 성장 정책 기대에 주식, 채권 자금이 당분간 미국으로 몰릴 것이란 예상이다.사진=AFP18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에 따르면 권도현 국금센터 자본유출입분석부장 등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글로벌 자금흐름 전망 및 평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화 가치는 급등하고, 주식시장은 미국만 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9월 고용지표 회복과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전망에 따라 10월 이후 67bp(1bp=0.01%포인트) 급등했고, 달러화는 5.7% 강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주식시장은 대선 전후로 3.9% 오르며 대부분 국가들에서 약세를 보였던 것과 반대 흐름을 보였다.펀드 자금의 경우 선거 이전부터 주식 및 채권펀드로 꾸준히 유입됐다. 선거 이후에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지난주에는 북미 주식 펀드로 역대 최대 규모인 565억2000만달러가 유입됐다.반면 신흥국 채권펀드에선 지난달 중순부터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신흥국 외국인 주식에선 지난달 이후 대부분 국가에서 누적 순유출을 기록, △인도 104억달러 △인도네시아 9억달러 △태국 10억달러 △한국 35억달러 순유출됐다.출처=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이같은 자금 유입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정책 추진 전망에 따른 금리 상승, 달러 강세와 함께 주식시장에서의 미국주 나홀로 강세가 심화되고 있어 미국으로의 자금 이동이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일단 양호한 거시여건과 함께 감세·부양책 기대가 미국 주식으로의 자금 이동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트럼프 1기’ 보호무역주의 우려에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4% 상승한 바 있다.미국채 시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동반하는 공약과 국채발행 증가 가능성이 위험 요인으로 꼽히지만, 높은 국채금리 수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으로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를 웃돌고 있어 여타 국가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연준의 금리 인하에 따른 국채 가격 상승 기대도 유효한 만큼 자금 유입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가상자산, 부동산, 사모투자 등도 투자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친 가상자산 입장과 관련 규제 완화 기대로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유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규제완화와 경기부양 기대 등은 부동산 시장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사모투자의 경우 독점금지법 등 규제 완화와 법인세 인하 등으로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분위기다.국금센터는 향후 트럼프 트레이드가 약화되고 달러 강세가 진정되면 유럽과 신흥국 등 미국 외 시장의 자금흐름이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겠지만, 그 정도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권 부장은 “일정 시점 이후 낙관적 기대에 기반을 둔 미국 예외주의가 다소 완화될 수 있지만, 미국보다 부진한 경제 여건과 관세 등 정책 위험 등을 고려할 때 미국 외 시장으로의 대규모 자금유입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2024.11.18 I 하상렬 기자
아시아 통화 따라 등락…환율, 1395.2원
  • 아시아 통화 따라 등락…환율, 1395.2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1390원 중반대를 기록했다. 엔화, 위안화 등 주요 아시아통화 강세에 연동돼 원화도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하락폭을 키웠지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저가매수 실수요와 위안화 약세 전환 영향으로 낙폭이 제한됐다.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환율이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8.8원, 오후 3시 30분)보다 3.6원 내린 1395.2원에서 장을 마쳤다. 2거래일 연속 1390원대를 유지한 것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내린 1396.0원에 개장했다. 지난 16일 새벽 2시 마감가(1399.5원) 기준으로는 3.5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추세적으로 내려 오전 10시 16분 1387.8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 지난 8일(1382.4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1390원대가 깨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 환율은 방향을 틀어 1390원 중반대까지 올랐다. 그 후 재차 1390원 초반대까지 내렸다가 하락폭을 반납해 1390원 중반대로 올라갔다.원화는 엔화, 위안화 등 주요 아시아통화 흐름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선 이후 가팔랐던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주춤한 것과 뉴욕 증권시장 상승세를 견인했던 기술주 랠리가 꺾인 것이 계기가 됐다. 미국채 금리가 주춤하면서 엔화와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원화도 강세를 보인 것이다.한 시중은행의 딜러는 “엔화와 위안화가 강세로 갔던 부분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던 것 같다”며 “장중 위안화가 약해지면서 원화도 그 흐름에 맞춰 변동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환율이 1390원대 아래로 내려오면서 결제수요 물량이 들어오는 저가매수 영향도 환율 낙폭을 제한했다”고 덧붙였다.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8분 기준 106.6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5엔대까지 올랐다가 하락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에서 7.24위안대로 큰 폭 상승했다.이날 관심을 모았던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이 외환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우에다 총재는 나고야시에서 열린 경제단체와의 간담회 강연에서 “현재 정책금리 수준이 매우 낮다”며 “단계적인 금리 인상이 긴 호흡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물가안정 목표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중은행 딜러는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나 그간 엔화가 약세를 보였던 것을 되돌릴 만한 발언이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었는데, 우에다 총재의 발언은 생각보다 원록적인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있어 달·러엔 환율이 156엔대까지는 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권시장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5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670억원대를 순매도했다.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5억4300만달러로 집계됐다.18일 원·달러 환율 흐름.(자료=엠피닥터)
2024.11.18 I 하상렬 기자
엔화 강세에 원화 동조…환율, 1390원 중반대 하락 출발
  • 엔화 강세에 원화 동조…환율, 1390원 중반대 하락 출발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0원 중반대로 하락 출발했다.사진=AFP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8.8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9원 내린 1394.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4.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2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내린 1396.0원에 개장했다. 지난 16일 새벽 2시 마감가(1399.5원) 기준으로는 3.5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1394.4원까지 내린 뒤 하락폭을 소폭 반납해 1395원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원화는 주요 아시아통화 강세에 연동돼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선 이후 가팔랐던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주춤한 것과 뉴욕 증권시장 상승세를 견인했던 기술주 랠리가 꺾인 것이 계기가 됐다.미국 10월 소매판매 호조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주말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0% 내려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2%,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지수는 2.24% 하락해 장을 마감했다.미국채 금리는 소비 호조와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기대감에 급반등한 뒤, 대규모 차익 실현을 반영한 뉴욕증시 하락에 동조했다. 2년물은 약 4bp(1bp=0.01%포인트) 하락했고 10년물은 상승폭을 되돌리며 보합 마감했다.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오후 7시 15분 기준 106.67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각각 전 거래일(156엔대, 7.23위안대) 대비 큰폭 하락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21억원대를 사들이고 있고, 코스닥 시장에서 528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1.18 I 하상렬 기자
트럼프 트레이드 '주춤'…환율, 1390원 초반대로
  • 트럼프 트레이드 '주춤'…환율, 1390원 초반대로[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모처럼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트레이드’ 차익 실현이 촉발한 엔화 강세와 달러화 약세 분위기를 따라 환율이 1390원대로 하락할 것이란 예상이다.사진=AFP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4.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8.8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2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6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99.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0.7원 상승했다.그간 1400원대 환율 고공 행진을 이끌었던 ‘킹달러’ 흐름이 지난 주말 한 풀 꺾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이후 가팔랐던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와 뉴욕 증권시장 상승세를 견인했던 기술주 랠리가 주춤해지면서 달러 ‘초강세’ 동력이 상실했다는 평가다.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4%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0.3%)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 상무부는 9월 소매판매 증가율을 기존 0.4%에서 0.8%로 상향조정했다. 소비가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견조한 소비지표는 경기침체 우려를 지우고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느리게 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요인이다.연준이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0% 내려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2%,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지수는 2.24% 하락해 장을 마감했다.미국채 금리는 소비 호조와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기대감에 급반등한 뒤, 대규모 차익 실현을 반영한 뉴욕증시 하락에 동조했다. 2년물은 약 4bp(1bp=0.01%포인트) 하락했고 10년물은 상승폭을 되돌리며 보합 마감했다.미국채 금리 하락세을 계기로 엔화는 ‘초강세’를 보였다. 약 달러·엔 환율이 1.3% 가까이 급등하며 강달러 흐름 둔화에 앞장섰다는 분석이다. 이에 2022년 이후 엔화에 동조화 경향이 강해진 원·달러 환율도 달러·엔 환율 하락세를 쫓아 이날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따른다.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오후 6시 24분 기준 106.7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156엔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 거래일 7.23위안대에서 큰 폭 하락했다.수급적으론 1410원대 원·달러 환율 고점 확인 후 나타난 수출업체 이월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역외 롱포지션 청산, 숏플레이 등도 환율 하락 압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다만 위험선호 심리 위축, 1390원대를 저가매수 기회로 인식하는 수출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 등 역내 실수요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2024.11.18 I 하상렬 기자
"외인 국장탈출 러시, 서학개미 美 투자 열풍…환율 부채질"
  • "외인 국장탈출 러시, 서학개미 美 투자 열풍…환율 부채질"[환율 1400원 시대③]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으로 글로벌 강달러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과 내국인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열풍이 원화 대비 달러 강세 압력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총 1조6235억원대(11억60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코스피에선 1조8771억원(13억4000만달러)대를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선 2536억원(1억8000만달러)대를 순매수했다.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은 지난 8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 중 주식자금은 △8월 18억5000만달러 △9월 55억7000만달러 △10월 41억7000만달러 순유출됐다.특히 최근의 외국인 자금 이탈은 삼성전자(005930) 등 국내 대표 수출 품목인 반도체 업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다. 한은 관계자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당선 이후 국내 반도체나 2차 전지 업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외국인 자금이 이탈한 측면이 있다”며 “최근엔 삼성전자 전망에 대한 조정이 나온 영향이 컸는데, 삼성전자를 빼면 오히려 외국인 거래가 순매수로 나온다”고 설명했다.반면 ‘서학개미’들의 미국주식 투자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한은이 집계한 국제수지에 따르면 내국인의 해외주식투자는 지난 9월 35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주식투자는 지난해 3월 증가 전환한 이후 1년 7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시장 전문가들은 ‘미장(미국 주식시장) 열풍’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화 약세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평가다. 한은 금융시장국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시장을 보면 미국만큼 좋은 곳이 없다”며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입장에선 가장 수익성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환율 변동성도 투자자의 고려 요소가 되겠지만, 환율보다 수익성 변화가 훨씬 더 크기 때문에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부연했다.이처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내국인들이 해외 주식 투자를 늘리는 흐름은 트럼프발(發) 강달러에 더해 원화 약세 압력을 높고 있다. 외국인들은 원화 자산을 매도하고 내국인들은 달러 자산을 매수하면서 쌍끌이로 달러 강세에 일조하고 있는 것이다. 박상현 iM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외국인 자금이 국내증시에서 지속적으로 나가면서 꾸준히 수급적으로 부담을 주는 동시에 개인의 해외 투자도 상당히 수급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외환당국 입장에선 원화 약세에 대한 방어수단이 마땅치 않다. 1400원대 원·달러 환율은 당국에 부담이지만, 위안화·엔화 등 다른 아시아 통화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선 개입 효과가 낮고, 일시적인 방편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외환당국은 적정한 시기에 최소한의 개입을 해 최대한의 효율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 잔액은 41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말 대비 42억8000만달러 줄어든 수준으로, 4개월 만에 증가세가 꺾였다.다만 국민연금공단 환헤지 물량은 환율 상단을 경직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환헤지는 미래 환율을 고정시켜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국민연금은 지난해 환율 변동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환손실을 대비한다는 취지에서 전략적 환헤지 비율을 올해까지 ‘최대 10%’로 설정하기로 했다. 외환당국은 지난 6월 국민연금과 통화스와프 거래 한도를 기존 35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증액했다.한편 여행수지 적자 확대도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한국은행의 여행수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무려 64억804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내국인이 해외에서 지출한 금액이 외국인이 국내에서 소비한 금액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다만 최근 1400원 안팎을 기록 중인 고환율 기조로 여행수지 적자 폭은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상현 전문위원은 “강달러로 원화 약세 흐름이 되면, 외국인들이 국내에 들어오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2024.11.18 I 하상렬 기자
10월 환율 급등에…외화예금 다섯 달 만에 감소세
  • 10월 환율 급등에…외화예금 다섯 달 만에 감소세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달러화,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50억달러 이상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업체의 예비용 자금 수요가 감소하고, 수출업체의 현물환 매도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사진=AFP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전월말 대비 51억달러 감소한 989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6월부터 이어져 온 증가세가 5개월 만에 꺾인 것이다. 감소폭은 지난 1월(-57억8000만달러) 이후 최대다.통화별로 보면 거주자외화예금에서 가장 큰 비중(83.6%)을 차지하는 미 달러화예금이 전월말에 비해 31억달러 감소하면서 가장 많이 줄었다. 환율 상승 등에 따라 수출입기업의 예비용 자금 수요가 감소하고, 현물환 매도가 증가한 영향이다. 아울러 기업의 수입결제대금이 지급된 영향도 컸다. 원·달러 환율은 9월말 1319.6원에서 10월말 1383.3원으로 급등했다.한은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선 환율 상승이 기대되면 예비용 자금을 확보하고, 어느 정도 환율이 올랐다는 생각이 들면 일부는 사용하고 더이상 달러를 사들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10월에 환율이 많이 올랐기에 미리 확보했던 달러를 매각하거나 사용하고 추가로 더 쌓아두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다음으로 유로화예금은 8억달러 감소했다. 일부 기업의 현물환 순매도 등 영향이다. 위안화예금과 엔화예금도 각각 6억달러, 5억4000만달러 줄었다.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동화의 경우 6000만달러 감소했다.자료=한국은행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 잔액이 전월대비 44억7000만달러 감소한 842억8000만달러, 개인예금은 6억3000만달러 줄어든 14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은행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국내은행이 866억9000만달러로 54억9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외국은행지점은 122억8000만달러로 3억9000만달러 감소했다.한편,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합한 것이다.
2024.11.17 I 하상렬 기자
'물가 선행 지표' 생산자물가, 석 달 만에 오르나
  • '물가 선행 지표' 생산자물가, 석 달 만에 오르나[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주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한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지난달 국내 수입물가가 상승한 가운데, 생산자물가 역시 상승했을지 주목된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16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 경제통계국은 오는 20일 ‘2024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를 발표한다.지난달 22일 발표된 ‘2024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비 0.2% 하락하며 두 달째 떨어졌다. 농림수산품이 5.3% 뛰었지만, 국제유가와 환율 하락 등으로 공산품이 0.7% 내렸다. 서비스의 경우 0.2% 하락했다.10월에도 생산자물가 하락세가 이어졌을지는 불확실하다. 국제유가와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물가가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9월 배럴당 73.52달러에서 10월 74.94달러로 1.9% 상승했다. 환율은 9월 평균 1334.82원에서 10월 1361.0원으로 2.0% 올랐다. 이에 따라 10월 수입물가는 전월비 2.2% 상승했다.아울러 한은은 오는 19일엔 ‘2024년 3분기(7~9월) 가계신용(잠정)’을 발표한다.지난 8월 20일 한은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96조2000억원으로 1분기 말 대비 13조8000억원 늘었다. 가계신용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가계대출 잔액이 1780조원으로 전분기보다 13조5000억원 증가했다.3분기에도 가계대출 증가세는 이어졌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7월 5조4000억원 △8월 9조2000억원 △9월 5조6000억원 늘었다. 한은은 이같은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를 근거로 지난 7월과 8월 ‘피벗’(통화정책방향 전환)을 단행하지 못했다.한은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80%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편 김종화 금융통화위원은 1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조찬 강연을 한다. 신성환 위원은 21일 ‘세계경제연구원-KB금융그룹 2024 지속가능성 글로벌 서밋’에서 좌장을 맡아 세션1을 진행한다.◇주간 보도계획△18일(월)-△19일(화)12:00 2024년 3/4분기 가계신용(잠정)△20일(수)6:00 2024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12:00 2024년 3/4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21일(목)12:00 2024년 시스템리스크 서베이 결과△22일(금)-
2024.11.16 I 하상렬 기자
현대해상, 3Q 부진한 실적…목표가 9%↓-KB
  • 현대해상, 3Q 부진한 실적…목표가 9%↓-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현대해상(001450)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가운데,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 6000원에서 3만 2800원으로 8.9%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15일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K-ICS 비율은 170.1%로 전분기 대비 0.4%포인트(p) 상승하였지만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없는 상황이며, 2024년 감소한 배당가능이익으로 2024년 배당여력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4분기 반영될 무/저해지 상품의 해지율 산출 모형 변경의 영향이 아직은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2017년 이후 관련 상품 판매가 지속되었다는 점에서 4분기 보험계약마진(CSM) 조정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 역시 존재하는 상황이다. 강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11월 4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 (2024년 누적 9000억원)하였지만 4분기 CSM 조정 가능성을 감안하면 K-ICS 제고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현대하상의 3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21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2% 감소했다. 시장기대치를 약 13.5% 하회한 수준이다.그는 “예상보다 예실차가 크게 악화했고, 보험손익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보험손익은 1,8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3% 감소했는데, CSM 상각과 RA 변동은 각각 9.9%, 1.3% 증가했지만 예실차가 510억원 감소했고 자동차/일반보험 손익이 53.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그는 “수족구병/호흡기질환 등 어린이 관련 보험금 청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어린이보험 관련 지급보험금이 크게 증가한 것이 예실차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투자손익은 1,0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8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채권평가이익 증가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4.11.15 I 김인경 기자
한은 "중앙은행 기후변화 대응, 영국 참고해야"
  • 한은 "중앙은행 기후변화 대응, 영국 참고해야"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 런던사무소는 영란은행(BOE)이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중앙은행이라고 평가했다.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중앙은행의 역할이 강조될 경우 영란은행의 정책을 참고해야 한다는 제언이 따랐다.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 청사.(사진=로이터·연합뉴스)14일 한은에 따르면 런던사무소는 최근 ‘영란은행의 기후변화 대응 현황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은 2050년 ‘넷제로’(Net-zero) 목표 법제화를 세계 최초로 시행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적극적으로 하는 국가다. 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1952년 런던 스모그 사태가 영국인들의 경각심을 높였다.이같은 배경으로 영란은행도 통화정책 프레임 내 기후변화를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영란은행의 기후변화 대응은 기본적으로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물리적리스크와 이행리스크가 본연의 법적 책무인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저해할 가능성에 근거한다.영란은행은 2015년 마크 카니 전 총재가 장기적인 기후변화 영향이 단기인 정치, 재정 사이클과 ‘미스매치’(mismatch)되는 탓에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제시한 후 기후 관련 공시 테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기후변화 관련 리스크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영란은행은 ‘본연의 책무 및 법적 프레임워크와 일치하는 경우 넷제로 경제로의 전환을 지원한다’고 홈페이지에 명시하기도 했다.영란은행은 △통화정책 프레임워크에 반영 △금융기관 대상 감독 지침 및 권고 발표 △커뮤니케이션 및 대외협력 활동 등 범주 아래 다양한 기후변화 대응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다.구체적으로 영란은행은 2021년 11월 기존 회사채 매입 프로그램(CBPS)의 적격요건에 기후변화 관련 요건을 추가했다. 기업들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올 8월부터는 정부의 넷제로 목표에 기여하기 위해 임대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담보대출이 중앙은행 대출담보로 제출되기 위한 요건에 해당 부동산의 에너지 효율등급을 추가하는 조치를 마련했다.또한 영란은행은 2019년 4월 은행 및 보험사 대상 기후변화 리스크 관리를 위한 감독 지침을 주요국 중 최초로 발표했다. 해당 감독 지침은 금융기관이 기후리스크 관리를 비즈니스 전략 등에 통합하는 접근을 요구하며 △거버넌스 △리스크 관리 △시나리오 분석 △기후관련 공시 측면에서 감동당국의 기대치를 제시했다. 2022년 5월엔 다양한 기후변화 시나리오별 금융시스템 복원력을 평가하는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선 기후공시를 시행했다. 영란은행은 2020년 6월부터 매년 영란은행에 내재한 기후관련 리스크를 평가하고 이를 관리하는 방식을 시장에 공개하는 기후공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아울러 은행 자체 탄소배출 감축목표를 세워 실행하고, 중앙은행 및 감독기구 국제협의체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출처=한국은행 런던사무소사무소는 향후 기후변화 대응에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될 경우 영란은행의 정책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무소는 “기후변화 대응 조치는 중앙은행 본연의 책무에 근거하고 있음을 명확히 제시해 불필요한 대내외 오해와 압력을 미리 방지했다”며 “통화정책 프레임워크 내 자산매입프로그램과 대출 적격담보 등에 기후변화 요소를 반영해 금융기관들의 친환경부문 신용공급을 유도했다”고 평가했다.이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기후공시를 솔선해 실시하는 한편, 기후공시의 방식, 위험관리, 거버넌스 등 관련 지침을 제시하고 금융기관들이 이를 시행토록 유도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기후공시 보고서에 기후변화 대응 최종 책임자를 부총재, 이사로 명시함으로써 책임성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출처=한국은행 런던사무소
2024.11.14 I 하상렬 기자
"美 금리인하 선반영"…정기예적금 8개월째 늘어
  • "美 금리인하 선반영"…정기예적금 8개월째 늘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 9월에도 정기예·적금으로 뭉칫돈이 흘러들어 간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예정된 정기예금 만기 도래에 따른 은행들의 예치금 확보 노력이 정기예·적금 증가세를 이끌었다. 9월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통화정책방향 전환)이 있었지만, 금리 인하 기대가 이미 반영됐던 터라 시중 유동성에 큰 영향이 없었다.서울시내 한 은행에 정기예금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뉴스1)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9월 광의통화(M2) 평균잔액(계절조정계열 기준)은 4070조7000억원으로 전월대비 8조1000억원(0.2%) 늘었다. M2 평잔은 지난 4월 사상 처음 4000조원을 돌파한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M2는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나타내는 지표다. 현금,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을 포함하는 협의통화(M1)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시장형 상품, 머니마켓펀드(MMF), 수익증권 등을 더한 것이다.상품별로 보면 △정기예·적금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기타 통화성 상품 등으로 자금이 유입됐고, 시장형 상품 등에선 자금이 빠져나갔다.정기예·적금 평잔은 전월대비 8조6000억원 증가했다. 정기예·적금 평잔은 올해 2월부터 8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4분기 대규모 정기예금 만기도래에 따른 은행들의 선제적 예금 유치 노력으로 증가한 것으로 해석됐다.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도 7조2000억원 늘었다. 전월(1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등을 위한 법인 자금 유입 등 영향이다. 기타 통화성 상품은 5조원 늘었다. 경상수지 흑자행진이 계속되는 등 수출 호조로 외화예수금이 증가한 여파다.반면, 시장형 상품은 9조원 감소했다. 은행채를 통항 중·장기 자금 조달이 늘면서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을 중심으로 줄었다.한은 관계자는 “정기예·적금과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이 광의통화 증가를 이끌었다”며 “정기예·적금은 고객 예치금 확보 필요성으로 은행들이 노력을 했고,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3분기말 기업 재무비율이 공지되는데, 이를 관리하기 위해 법인자금을 위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있었지만, 금리 인하 영향이 있었다면 주식시장이 살아나 정기예·적금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수익증권이 증가하는 상황이 이론적으로 나타나야 하지만, 그 효과가 미약했다”고 부연했다.자료=한국은행경제 주체별로 M2의 변동을 보면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8조3000억원 증가했고,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기업도 4조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도 수익증권 및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7000억원 증가한 반면, 기타부문은 요구불예금 및 시장형상품을 중심으로 3조4000억원 감소했다.M1 평잔(이하 계절조정계열 기준)은 1224조7000억원으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등을 중심으로 전월비 6조9000억원(0.6%) 증가했다.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전월보다 24조1000억원(0.4%) 증가했고, 광의유동성(L) 월말 잔액은 전월대비 46조4000억원(0.7%) 늘었다.
2024.11.14 I 하상렬 기자
"트럼프 신정부, 친환경 정책 후퇴…국제유가 하방압력↑"
  • "트럼프 신정부, 친환경 정책 후퇴…국제유가 하방압력↑"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신정부가 현재 조 바이든 행정부와 상반된 에너지·기후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의 친환경 정책 후퇴와 함께 국제유가 하방압력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6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선언 연설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국제금융센터는 13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에너지·기후 정책과 시장평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에너지·기후 정책은 현 바이든 행정부와 상반된 점이 많다고 평가됐다. 트럼프 당선인이 그간 기후변화를 부정하고 화석연료 중심 전통 에너지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왔다는 점이 비춰, 바이든 행정부의 에너지·기후 정책은 전면 재검토·수정 또는 폐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됐다.트럼프 2기 행정부는 △전통 에너지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철폐 △원유·가스·석탄 등 화석연료 생산 및 사용 확대 △친환경 정책의 대대적 후퇴 등을 예고한 바 있다. 기본 방향성은 제조업 부흥과 인플레이션 압력 저하를 위한 에너지 비용 절감, 에너지 자립 제고, 에너지 지배력 강화 등이다.선거 기간에 언급된 내용을 보면 △화석연료 △재생에너지 △기후협약·환경 규제 △전기·전력 등 4가지를 중심으로 정책 재편이 예상됐다.화석연료와 관련해선 알래스카 북국 보호지역 등 연방 공유지 시추 허용, 파이프라인·수출터미널 등 인프라 확대, 수압파쇄법 지지, 석탄산업 규제 폐지, 생산업체 세금 감면 등이 언급된다.재생에너지는 비용 대비 효율이 낮은 풍력·태양광 발전 반대 및 보조금 철회가 거론된다. 특히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해상 풍력발전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해상 풍력에 대한 연방 해역 임대를 축소할 가능성도 있다.기후협약·환경 규제에 대해선 파리기후협정, 유엔(UN) 기후변화협약 등 국제 기후이니셔티브 불참과 기후·환경 관련 예산 삭감,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및 인프라투자및일자리법(IIJA) 무력화 등이 꼽힌다.전기·전력은 기존 원전을 유지하고 소형 모듈 원자로(SMR)에 대한 투자 및 지원 확대, 발전소 건설 신속 승인 등이 있다.국금센터는 “트럼프 2기 행정부는 현재와 상반되는 에너지·기후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향후 4년간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정책의 대폭 후퇴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생산 확대에 우호적인 정책 방향에 힘입어 하방압력이 유지될 것”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개선, 러시아에 대한 제재 완화 등이 뒤따를 경우 공급우위 여건이 지속돼 국제유가 하방압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출처=국제금융센터
2024.11.13 I 하상렬 기자
"中 10조위안 지원책에도…올해 5% 성장 어려워"
  • "中 10조위안 지원책에도…올해 5% 성장 어려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중국 정부가 지방정부 부채 해소를 위해 5년간 10조위안(약 1934조원)을 지원하는 등의 재정정책을 발표했지만, 올해 성장률 5% 목표 달성은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지난 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관계자가 주변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13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에 따르면 백진규 부전문위원은 최근 ‘중국의 재정정책 평가 및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회의를 열고 지방정부 부채한도를 29조5200억위안에서 35조5200억위안으로 6조위안 확대하고 해당 자금으로 3년간 음성채무를 상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5년간 4조위안의 지방정부 특수채권을 분할 발행해 음성채무 양성화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전인대는 이번 조치로 2028년까지 지방정부 음성부채 규모가 14조3000억위안에서 2조3000억위안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란포안 재무부장은 지방정부가 5년간 6000억위안의 이자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주요 투자은행(IB)들은 이번 부양책이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대규모 소비부양책과 주택재고 매입 등을 기대했지만, 이번 발표가 경기회복보다 지방정부 건전성 강화에 중점을 뒀기 때문이다. 출처=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직접적인 내수 지원책은 없었지만, 지방정부의 재정건전성이 강화되면서 정부지출이 확대되고 경기회복에도 다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들어 9월까지 중국의 재정지출 증가율이 2.0%로 작년(5.4%)에 비해 둔화됐지만, 앞으로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지출과 자금조달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방저부 부채한도를 크게 확대하고 특별채권 발행을 늘리면서 지출 여럭이 해소된 것은 인프라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지방정부 투자가 확대될 경우 소비심리 개선에도 일부 기여할 소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신뢰지수가 9월 85.7로 2년 이상 기준선(100)을 하회하고 있지만, 관련 부양책에 대한 언급이 지속되며 지역별 소비 지원책이 일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9월까지 저축 증가율은 7.2%로 소비 증가율(3.3%)을 크게 웃돌아 누적된 소비 여력도 상당하다는 평가다.국금센터는 이같은 중국의 지방정부 재정지원이 기존 부양책과 맞물리면서 경기회복에 일부 기여하겠지만, 올해 성장률 5% 목표에는 다소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백 부전문위원은 “수출 증가율이 작년 -4.6%에서 10월까지 5.1%로 반등한 점은 긍정적이나, 소비 증가율이 작년 7.2%에서 올해 9월까지 3.3%로 둔화되고 투자도 하반기 들어 완만해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중국 성장률이 4.9%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보고서에 따르면 IB들은 재정정책 기대감을 반영해 올해 중국의 성장 전망치를 4.7%에서 4.8%로 상향해 왔지만, 이번 발표가 올해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하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다만 빠르면 올 12월 경제공작회의, 늦으면 내년 3월 전인대에서 가계소비 지원과 국유은행 자본확충 등 소비 진작책이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024.11.13 I 하상렬 기자
"트럼프 신정부…미국-非미국 주가 격차 지속될 것"
  • "트럼프 신정부…미국-非미국 주가 격차 지속될 것"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트럼프 신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글로벌 주식시장의 미국 예외주의를 강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대선 전 이미 진행된 ‘트럼프 트레이딩’ 영향으로 대선 결과에 대한 시장의 충격은 크지 않지만, 트럼프 신정부 정책 전개 방향에 따라 글로벌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따랐다.사진=AFP13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에 따르면 최성락 주식분석부장은 전날(12일) ‘트럼프 신정부 정책의 글로벌 주식시장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국금센터는 트럼프 신정부 정책인 보편 관세 10~20%와 대중 관세 60%가 글로벌 기업 실적을 둔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미국 자국 기업은 법인세 감면(TCIA) 연장, 추가 법인세율 인하로 이익이 늘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은행업·인공지능(AI)·가상자산 등은 규제 완화 측면에서 수혜 업종으로 평가됐다.이에 따라 당분간 미국과 비(非)미국 주가 간 격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 대선 이후 미국 은행주(12.0%), 글로벌 AI 관련주(5.1%), 미국 에너지주(4.6%) 등 수혜 업종이 대체로 상승했지만, 글로벌 태양광(-6.3%), 독일 자동차(-3.1%) 등 피해 업종은 하락했다.출처=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국내 시가총액 비중이 크면서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고, 트럼프 신정부에서 정책 변화가 예상되는 자동차·배터리, 반도체 시장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최 부장은 트럼프 신정부 정책에 대해 자동차 업체는 대응이 가능하다고 봤고, 배터리 업체는 수요처 다각화, 원가 경쟁력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동차는 미국 현지 공장 생산 확대 등으로 관세 영향을 일부 상쇄할 수 있지만, 배터리는 IRA 보조금 축소로 전기차향 수요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최 부장은 “작년 기준 현대·기아차 글로벌 판매량의 13% 내외 정도가 관세 인상 영향에 노출될 것으로 보이기에 관세 영향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IRA는 이미 공표된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업체의 투자 규모가 커 법안이 폐기될 가능성은 작지만, 일부 인센티브 조건이 변경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반도체는 관세 인상,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심화, 반도체지원법(CHIPS) 보조금 축소 등이 주요 변수로 꼽혔다. 최 부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메모리는 대체 회사를 찾기 어려워 가격 전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는 장기적으로 한국 기업에 유리하다”며 “CHIPS는 최대 수혜자가 미국 기업이라는 점에서 전면 폐기 가능성은 낮지만, 보조금 축소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2024.11.13 I 하상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