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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쁜녀석들2’, 2회만에 시즌1 최고 시청률 넘어
- 사진=‘나쁜녀석들2’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나쁜녀석들2’가 시즌1 성적을 넘어섰다. 지난 17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OCN 토일 미니시리즈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극본 한정훈, 연출 한동화, 이하 ‘나쁜녀석들2’) 2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4.2%, 최고 5.1%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화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한 기록이자 지난 시즌 최고 기록인 4.1% 시청률 보다 0.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채널의 주요 타겟인 2549 남녀 시청률은 평균 3.6%, 최고 4.5%를 기록, 타깃시청률 또한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전국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서는 조영국(김홍파 분)과 배상도(송영창 분)의 ‘악의 카르텔’을 잡아내기 위해 주재필(지승현 분)을 찾아 취조하는 ‘나쁜녀석들’ 우제문(박중훈 분), 허일후(주진모 분), 장성철(양익준 분), 노진평(김무열 분), 한강주(지수 분)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하지만 재필이 동방파에 의해 살인 당하고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간 가운데, 반준혁(김유석 분) 차장 검사의 “그 판에서 나와, 살고 싶으면”이라는 말이 진평을 의심에 빠지게 만들었다.재필을 데리고 거칠게 차를 모는 강주의 뒤를 ‘나쁜녀석들’이 맹렬하게 쫓았다. 좁은 골목에서 숨 막히는 추격전이 벌어졌고 서로 정면을 향해 달리던 성철과 강주 중 성철의 차가 결국 뒤집히고 말았다. 다른 사람들을 따돌리고 재필을 집으로 데려간 강주. 자신의 동생 한소영(홍지윤 분)을 죽이라고 지시한 사람에 대해 물으며 재필을 처참하게 짓밟았다. 재필에 의해 칼침을 맞은 소영은 사실 상도의 비서였으며, 이로 인해 영국과 상도가 만든 ‘악의 카르텔’이 존재한다는 것이 확실해졌다.강주는 인남동 유흥가 나이트클럽에서 동방파 두목 하상모(최귀화 분)를 찾아가 동생에 대해 물었지만, 서일강(정석원 분)을 비롯한 조직원들에게 폭행당했다. 강주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있을 때, 갑자기 등장한 일후가 조직원들을 향해 몸을 날렸고 제문과 성철도 그 싸움에 합류했다. 조직원들을 쳐내고 강주와 함께 재필에게 간 ‘나쁜녀석들’은 영국과 상도의 카르텔을 밝혀냈다.재필에 의하면 영국이 상도를 접대하며 시청에 현승그룹 사람을 심고, 가짜 법인을 만들어서 서원시의 사업을 모두 수주 받는 등 서원시를 쥐락펴락하며 현승그룹을 키웠다는 것이다. 또한 인서동 재개발을 통해 몸집을 더 키우려던 중, 갑자기 명득이 자신을 압박해오자 카르텔에 연관된 사람들을 모두 죽이라고 재필에게 지시한 사람이 바로 영국이었다. 모든 혐의를 알아낸 ‘나쁜녀석들’은 사건의 증인인 재필을 검찰로 데려가면 끝이라고 생각했지만 일은 생각처럼 순조롭게 해결되지 않았다.‘나쁜녀석들’과 재필을 태운 차 양쪽으로 덤프트럭이 밀착하여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봉고차에서 내린 조직원들이 재필에게 칼을 찔러 죽였다. ‘나쁜녀석들’이 해온 일이 수포로 돌아가고 서원지검에서는 영국과 상도 간의 인서동 재개발 입찰 비리와 관련된 수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영국과 상도는 서로의 혐의와 카르텔을 계속해서 부정했고, 영국의 지시를 받고 김애경(장신영 분)의 집에 찾아온 상모의 모습까지 담기며 아직 드러나지 않은 악의 세력에 궁금증을 더했다.진평에게는 의심의 씨앗이 싹트기 시작했다. 준혁에게서 “그 판에서 나와, 살고 싶으면. 나 찾아오면 내가 다 얘기해줄게. 지금 노검사랑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누구고 얼마나 위험한 놈들이지”라는 말을 들은 진평. 온몸이 문신과 상처로 가득한 일후, 마약을 먹는 성철, 그리고 “난 사람 믿고 일 안해 사연 믿고 일하지”라는 제문의 말과 함께 ‘나쁜녀석들’에 합류한 강주의 모습까지 더해지며, 진평은 깊은 혼돈에 빠졌다.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매주 금, 토 오후 10시 20분 방송한다.
- 320억원 규모 '드론 하천측량' 시장 열린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내년 3월부터 하천측량 업무에 드론이 본격 활용된다고 14일 밝혔다.하천법에 따라 전국 국가·자방하천을 대상으로 하천기본계획을 수립 중으로 내년에는 하천지형조사, 하상변동조사 등 하천측량 업무에 드론이 이용될 예정이다.국토부는 이를 위해 이달부터 하상측량 시범사업에 우선 착수하며 현재 개발 중인 표준수행절차와 품셈(공정별 대가기준)의 현장 적용성과 활용성을 검증할 계획이다.시범사업은 5개 지방 국토관리청별로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의 본류 및 지류 7개 구간(122.5km)을 대상으로 실시한다.지난해 지방 국토관리청의 하상변동조사 의무화로 하천측량 드론 활용성 가능성 평가를 위해 경진대회를 실시한 결과, 수치지도(1:1000) 요구 정확도를 상회하는 기술력이 입증된 바 있다. 또 국내 업체가 개발한 드론은 비행시간(90분)·항속거리(80km) 등의 부문에서도 외국산 드론에 비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이 확인됐다. 내년 3월부터 하천기본계획 수립 등에 드론이 전면 활용될 경우, 하천기본계획 수립(100억원), 수시 하상변동조사(20억원), 하천모니터링(100억원), 소하천관리(100억원, 지자체) 등 연간 320억원의 공공부문 신규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존 대비 50% 비용으로 하천측량에만 활용해도 연간 12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되며 2배 이상의 정확도 향상 및 3배 이상의 운영가능일도 확보된다.국토부는 하천측량 뿐 아니라 수질 모니터링, 수해지역 긴급촬영, 시설물(댐, 제방 등) 안전관리 등 관련 서비스에도 드론이 적극 활용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11월 드론의 야간·가시권 밖 비행을 허용하는 특별승인제 및 공익목적 긴급상황시 항공법령 특례 도입 등 규제완화를 추진한 바 있으며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제세미나 등 국내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또 드론측량 성과물 품질확보 및 데이터 공동활용 통합플랫폼 체계를 조기에 확립함으로써 드론 서비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드론은 기존 산업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분야로 하천분야에서도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항공측량 및 드론측량 효과 비교. [자료=국토부]
- 물폭탄 떨어진 충청…오보·먹통 시스템이 피해 키웠다
- 16일 시간당 90㎜가 넘는 폭우로 청주의 도심 저지대 곳곳이 물에 잠겼다.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거리도 물이 가득차 주차된 차량이 반쯤 물에 잠겼고, 인근 상가와 가옥이 침수됐다.사진=연합뉴스 제공[청주=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청권을 강타한 집중 호우로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충북 청주에서는 한때 시간당 91㎜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지면서 1995년 8월 이후 22년 만의 도시 전체가 물에 잠기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에 따라 충북 청주와 괴산, 경북 상주에서 모두 5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와 함께 도로, 주택, 농경지 등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기상청의 잘못된 예보와 함께 112나 119 등 긴급신고 전화도 일부 먹통이 되는 등 전반적인 재난관리시스템이 아직도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으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다.◇300㎜ 물폭탄 맞은 청주, 22년만 홍수중부권에 내린 집중호우는 15일부터 시작해 17일까지 이어졌다. 주요 지역별 강우량을 보면 충북 청주가 302.2㎜로 가장 많았고, 충남 천안 264.9㎜, 충북 증평 239㎜, 괴산 225㎜ 등이 뒤를 이었다. 충청권 주요 하천들이 넘치면서 집과 도로, 농경지 곳곳이 물에 잠기고, 산사태가 속출했다.18일 국민안전처 집계에 따르면 17일 오후 5시 현재 14~16일 집중호우로 모두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했다.충북 청주에서는 산사태로 가옥이 매몰되면서 2명이, 충북 괴산과 경북 상주에서는 불어난 물에 휩쓸리면서 각각 2명과 1명이 숨졌다.충북 보은에서는 배수로에서 실족으로 추정되는 70대 남성이 실종됐다.또한 경기와 충북, 충남, 세종, 경북 등 중부권 일대에서 도로와 철도, 교량, 하천, 저수지, 가로수·신호등 등 모두 157건의 공공시설이 유실됐다.농경지 4375㏊와 비닐하우스 314동이 물에 잠겼고, 주택 700여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이번 폭우에 따른 이재민은 충북 청주와 괴산 등 모두 284가구, 51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청주의 경우 시간당 91㎜의 물폭탄이 떨어지면서 1995년 8월 이후 22년 만의 홍수가 발생했다. 청주에 내린 집중호우로 농경지와 시설하우스 침수, 주택·공장 정전 등 모두 1575건의 피해가 접수됐다.충남 천안도 264.9㎜의 비가 내리는 등 시간당 70㎜ 안팎의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났다. 천안 성환천이 역류해 마을이 침수됐고, 천안천과 용두천, 녹동천 등이 범람해 주변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세종도 지난 16일 전동면에 최고 198㎜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토사유출과 하상도로 침수, 건물 33건 침수, 농경지 75.6㏊ 침수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현재 당국은 군인과 경찰, 자원봉사자 등 가용 가능한 인력을 총동원해 응급복구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기상청 오보에 긴급시스템도 곳곳에서 먹통충청권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여전히 정부·지자체 차원의 재난관리시스템은 곳곳에서 허점을 보였다.우선 기상청의 오보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다.지난 15일 기상청이 내린 예보를 보면 16일 오전 충북 중북부 지역에 30~80㎜ 정도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호우 예비특보도 충북 제천과 단양, 음성, 충주 등에만 발령하는 등 기상청의 오보는 계속됐다.기상 관측 이래 최대 시간당 강수량(91.8㎜)를 기록한 충북 청주를 비롯해 충남 천안과 세종은 예비특보 지역에 아예 포함되지도 않았다. 16일 오전 7시부터 세종에 시간당 70㎜가 넘는 폭우가 내렸지만 기상청은 1시간이 지난 오전 8시 10분경 호우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늦장대응으로 일관했다.긴급신고 시스템도 곳곳에서 먹통이었다. 청주에서 비 피해가 잇따르면서 112·119 등 긴급신고 전화도 폭주했다. 폭우가 시작된 초기 신고 전화는 119로 폭주했고, 연결이 지연되면서 다급해진 시민들은 112로 전화를 걸었다.이에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각종 재난·범죄에 신속한 공동대응을 위해 ‘긴급신고전화 공동대응시스템’을 구축했다.이 시스템은 112나 119로 전화만 하면 ‘공동대응 요청’으로 신고내용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것으로 이번과 같이 112나 119 어디에 전화하든 양기관이 모두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집중호우 당시 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소방본부 측이 모두 255건을 공동대응 요청으로 접수했다고 밝혔지만 경찰 측은 “16일 오전부터 공동대응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자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긴급상황에서 국민들에게 보내는 문자 메시지 역시 제때 발송되지 못했다.청주시는 집중호우가 시작된 오전 7시 10분을 넘긴 오전 8시경 ‘안전에 유의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문제는 이 문자메시지가 비 피해가 심한 지역이 아닌 엉뚱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발송됐다는 점이다. 피해지역에는 이날 오전 10시가 넘는 시점에서야 재난 문자가 전송됐고, 주민들의 불만도 폭주했다.청주 우암동에 거주하는 심형식(41) 씨는 “재난 문자는 정부와 지자체가 국민들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인데도 이번 집중호우 당시에는 이마저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가장 기본적인 조치마저도 소홀히 하면서도 국민들에게 세금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 낙뢰에 북한산서 2명 사상…항공편 결항 등 전국서 피해 속출(종합)
- 장마전선이 전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10일 오전 세종시 부강면 등곡리의 한 축사 옆 도로에 토사가 흘러내려 축사 관계자들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지난 6일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내린 폭우로 북한산국립공원에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10일 국민안전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경기도 양평 93.5mm, 포천 92.0mm, 강원도 양주 90.5mm, 경기도 광명 90.5mm, 서울 87.0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포천 297.0mm, 강원 철원 228.0mm, 전남 고흥 224.9mm, 서울 204.5mm, 충남 서산 127.6mm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서울, 인천(강화 제외), 세종, 경기(파주, 연천, 김포 제외), 강원도 춘천·원주·영월·화천·철원·횡성·정선·평창·홍천·양구, 충북 음성·진천, 충남 천안·공주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폭우로 이날 오후 4시 한강에선 팔당댐(초당 3115t)과 청평댐(644t), 의암댐(348t), 춘천댐(248t)이 물을 방류하고 있다. 20개 다목적댐의 저수율은 평균 42.7%로 예년의 39.9%에 비해 높은 편이다.폭우로 인명 및 재산피해도 잇따랐다.10일 경기 안양 6동, 부천 3동, 수원 1동 등 주택 10동이 일시침수됐다. 또 서울 구로의 옹벽이 무너져 주택이 파손되기도 했다. 지난 9일 오후 4시 30분께 북한산국립공원에서 기상악화로 대피 중이던 탐방객 A씨(60·여)가 낙뢰로 사망하고 B씨(46·남)가 중상을 입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의 도로가 침하됐고 KTX 광명역사 지하1층 통신실과 웨딩홀이 침수되기도 했다. 6일부터 내린 폭우로 충남 지역 550곳과 전북 지역 1021곳 등 모두 1576동의 비닐하우스가 침수된 상태다. 이들 지역에선 62ha(약 18만 7550평) 규모의 농경지도 물에 잠겼다. 충남 논산에선 닭 650마리가 폐사했다. 경기 연천, 안성 세종 등 5개소에서 사면의 토사가 유출되기도 했다. 현재 청계천 산책로, 청주 무심천 등 도로 2개소의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북한산 국립공원 탐방로 129개소의 출입도 통제됐다. 김포~제주 1개 노선, 김해~푸동·심양·타이페이 3개 노선 등 6개 노선 항공기 24편이 결항됐다. 대천~외연도 1항로, 군산~계야도 5항로 등 12항로 18척의 여객선도 운행도 중단됐다. 안전처는 지난 6일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물이 불어난 하천과 계곡, 하상도로 등에 대한 사전 출입통제를 강화했다. 지방자치단체도 인명피해 우려지역 2347개소와 재해취약 지역 5937개소 등에 대한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기상청은 11일까지 서울, 경기도, 강원영서, 충청북부에는 50~100㎜(많은 곳 경기내륙, 강원내륙, 충청북부 150mm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안전처와 기상청은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앞으로 내리는 비가 더해져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안전사고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