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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국내 1위 바버샵 '마제스티' 품은 아이엔지스토리, 헤어99 인수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국내 1위 바버샵 ‘마제스티’를 품은 아이엔지스토리가 국내 최초의 미용 구인·구직 온라인 플랫폼 ‘헤어99’를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 마제스티를 인수한 지 불과 두 달만의 행보로, 아이엔지스토리는 이번 인수로 뷰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엔지스토리는 최근 헤어99의 브랜드 IP 및 사업권 100%를 인수했다. 인수가를 비롯한 세부 조건은 비공개다. 지난 1999년 ‘뷰티프라임’이라는 사명 아래 ‘미용 근무환경과 경영환경 개선’ 등을 목표로 출범한 헤어99는 구인·구직 뿐 아니라 미용학원, 미용실 매매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미용 관련 온라인 플랫폼이다. 현재 플랫폼에서 관련 커뮤니티와 큐레이션 및 추천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아이엔지스토리는 이번 헤어99 인수로 뷰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회사는 올해 1월 신세계와 현대, 롯데백화점 등에 입점한 업계 1위 바버샵 ‘마제스티’를 품은 직후 청담 뷰티살롱 ‘순수’와 파트너 제휴를 맺으며 키 테넌트(Key tenant·상가나 쇼핑몰에 고객을 끌어 모으는 핵심 점포)를 추가 확보했다. 이번 인수는 아이엔지스토리가 인수·합병(M&A)을 통해 백화점을 비롯한 주요 쇼핑몰과 청담 플래그십 샵 등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까지 뷰티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한편 아이엔지스토리는 작심 스터디카페와 하우스터디, 커피온리, 씨티케이션, 다이닝갈비, 마이캐빈, 마제스티 등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공부부터 취업, 창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련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고객에 제공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하나의 건물에 이들 브랜드를 한꺼번에 입주시켜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더 나아가 건물의 공실을 빠르게 해결해 부동산 가치를 끌어 올리는 ‘공간 전문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 [마켓인]갓 돌 지난 비트블루, 버추얼 셀럽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김연지 기자] ‘웹3와 블록체인 투자에 물꼬를 튼 스타트업.’대체불가능토큰(NFT·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하는 가상의 토큰) 기반 웹3 전문 스타트업 ‘비트블루’를 일컫는 수식어다. 비트블루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17년 이상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미래기술 대응 전략·개발을 총괄한 주상식 대표가 2022년 11월 설립한 기업이다. 웹3와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투자하길 꺼리던 기존 투자사들의 기조가 무색하게, 1년 전 비트블루는 설립 3개월 만에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창업 이후 산업 자체의 신뢰도와 경제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주 대표는 블루오션이 될 수 있는 신규 시장을 공략해 데스밸리를 무사히 지나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이데일리는 프리A 시리즈 라운드를 진행 중인 비트블루의 주상식 대표를 만났다. ‘버추얼 셀럽’ 시장을 공략하는 비트블루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큰 혁신을 불러일으킬 만한 비즈니스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주상식 비트블루 대표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버추얼 셀럽 가치거래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버추얼 셀럽’ 통해 가치거래 시장 구축비트블루는 개인의 가치를 증명해 NFT로 표현하는 프로필 서비스 ‘노우유어셀프(Know-Yourself)’와 기업 및 개인 고객을 위한 NFT 종합 제작·지원 서비스 ‘엔에프테인먼트’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 팬덤은 소비를 주축으로 아티스트의 활동이나 성장에 이바지했다. 팬들이 받는 수혜는 정서적 만족감 정도다. 이를 뒤집어 아티스트에 대한 기여를 실질적 경제적 보상과 연결지은 서비스를 내놓고자 하는 게 궁극적 목표다.이를 위해 회사는 버추얼 셀럽과 아티스트, 부캐로 충분한 데이터와 사용자를 확보하고자 버추얼 셀럽 가치 성장 플랫폼 ‘알트타운’의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 비트블루는 한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알트타운의 베타 서비스를 지난 1월 8일부터 진행해 오는 3월 15일 마무리한다.해당 서비스는 버추얼 셀럽이라는 한 개인이 지닌 가치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주 대표에 따르면 사용자는 주식 창처럼 DNA(가치를 표현한 용어이며 활동 지수에 따라 가격이 변동) 일·주·월 시세를 볼 수 있다. 또한 시세에 따라 보유한 셀럽의 키(KEY·모든 거래와 지불이 이뤄지는 알트타운 화페 단위)를 DNA로 환산해 판매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알트타운은 지난 두 달간의 베타 서비스를 통해 누적 거래대금 475억키라는 성과를 냈다. 최고 월거래대금을 찍은 1월 31일에는 28억1000만키가 거래됐다. 지난 3일 기준 싱유(62억8000만키)와 숲튽훈(59억4000만키) 등 상위 5위 셀럽을 통해 25억키가 넘는 거래대금이 오고갔다.◇ 버추얼 시장성 좋아…확장성도 무궁무진그렇다면 비트블루는 왜 버추얼 셀럽 시장을 먼저 공략했을까. 바로 경제적 효과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2022년 21억8832만달러(2조8645억원) 규모였던 버튜버 시장은 6년 뒤인 2028년에 132억6526만달러(17조364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글로벌 시장성이 좋다는 지표는 알트타운 베타 서비스 접속자의 국가가 다양했다는 점에서도 나타난다. 사용자들이 접속한 국가는 총 47개국으로 한국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방문자 수가 많았다. 따라서 회사는 오는 6월 출시되는 정식 서비스를 글로벌 버전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에 관심 많은 글로벌 운용사들과의 접점도 많이 생길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주 대표는 알트타운 베타 서비스를 통해 비상장 주식 거래처럼 개인의 가치에도 투자하려는 수요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그는 “버추얼 셀럽에 이어 나중에는 연예인, 개개인까지 생태계가 확장될 것이라 보고 있다”며 “알트타운이 코스닥이라면, 또 다른 서비스 노우유어셀프는 코스피 시장”이라고 알트타운 서비스를 먼저 내놓은 이유를 설명했다.그에게 앞으로의 목표를 물었다. 그는 “개인의 가치를 증명해 NFT로 표현하는 프로필 서비스 노우유어셀프의 핵심은 유명인, 일반인, 부캐, 버추얼 셀럽 등의 개인가치 측정 평가모델”이라며 “셀럽들의 소셜 미디어 활동 등을 기반으로 명성과 평판을 수치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궁극적으로는 개인의 가치가 실시간 반영돼 시세가 변동되는 다이내믹 NFT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 [VC’s Pick] 창업 초기 스타트업에 기회를…시드투자 ‘봇물’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이번 주(3월 4일~8일)에는 전자상거래와 스마트팜,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창업 초기 스타트업들이 시드 단계 투자를 속속 유치하면서 성장 기회를 포착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美에서 韓 유아용품을…‘오비터스’미국 내 유아 전문 마켓플레이스 ‘제제배배(zezebaebae)’를 운영하는 오비터스 주식회사는 스프링캠프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오비터스는 한국 내 카테고리 킬러 유아용품 브랜드들과 제휴해 미국 내 온라인 및 오프라인 판매 확대를 주도하고 있는 회사다. 오비터스가 운영하는 유아 전문 마켓플레ㅣ스 ‘제제배배’는 현재 빨대컵, 젖병, 유아 식기류, 실내복, 수유시트, 손수건 등의 카테고리를 보유하고 있다.스프링캠프는 오비터스의 현지 진출 전략과 실행력 등을 높이 평가했다. K브랜드가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도록 좋은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제제배배는 이를 뒷받침하듯 지난해 런칭 이후 매달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 중이다. 오비터스는 이번 유치 자금을 바탕으로 유아 컨텐츠 제작, 맘 인플루언서 네트워크 구축, SNS 채널 운영 등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현지 친화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 AI로 농촌경제 살리는 ‘트랜스파머’인공지능(AI) 기반 애그테크 스타트업 트랜스파머는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3월 설립된 트랜스파머는 빅데이터를 토대로 농지 및 전원주택 가치를 추정하고, 영농 사업성 및 적합 작물 등을 분석해주는 플랫폼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플랫폼은 농업 입문자뿐 아니라 현 농가 경영자, 그리고 노후를 준비하는 청장년층까지 이용자 유형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지 가격 등 폐쇄적인 농촌 정보를 온라인에서 클릭 한 번으로 확인할 수 있게 서비스를 구현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소풍벤처스는 고령화·지역소멸·기후변화 삼중고를 겪고 있는 농촌경제에서 트랜스파머가 농지를 재해석하며 관련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고 봤다. 식물 공장, 영농형 태양광 등 첨단농업 스타트업과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트랜스파머는 이번 투자를 통해 마케팅 확대와 플랫폼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 비만 치료제 관리 ‘삐약’비만 치료제 관리 플랫폼 ‘삐약’을 운영하는 비비드헬스(Vivid Health)는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삐약은 비만 치료제 복용자를 위한 특화 정보를 제공하고, 체중 관리 여정을 공유할 수 있는 소셜 다이어트 앱이다. 식욕억제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 치료제별 부작용과 만족도, 효과 등 사용자가 남긴 복용 후기를 제공한다. 성별, 체질량지수(BMI), 생활 패턴이 유사한 사용자와 운동, 식단 관리를 함께할 수도 있다. 약물 복용 후 지속적인 관리를 유도하면서 비만 치료의 최대 어려움 중 하나인 요요 현상을 방지하고 체중 감량 효과를 유지하도록 돕는다.카카오벤처스는 비만치료제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삐약이 약물 복용 전후 사용자가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며 시장의 잠재 수요를 적극 포착했다고 봤다. 비비드헬스는 오는 4월 삐약 앱 공식 출시를 시작으로 사용자 간 양질의 정보 공유를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일상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추후 시판 후 발생한 약물 부작용, 이상 반응 데이터를 분석해 시판 전에는 예측할 수 없었던 안전성 문제를 탐지하는 약물 감시(PV, Pharmacovigilance)시스템도 개발한다.
- [마켓인]‘교복의 글로벌화'…유니폼 베팅나선 PE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하루 10시간, 한 달이면 200시간.학생과 특정 산업 종사자라면 한 달에 200시간은 족히 입는 교복과 유니폼에 대한 자본시장 관심이 커지는 모양새다. 일회성의 패스트패션(Fast Fashion·최신 유행을 반영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 빠른 상품 회전율을 특징으로 하는 패션 스타일)보다 가치가 오래도록 지속되는 프리미엄 의류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삶에 보다 밀접한 ‘유니폼’에 베팅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다.(사진=픽사베이 갈무리)◇ 고품질에 맞춤 제작까지…PE 타고 글로벌 진출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기반의 사모펀드 운용사 엘라모어프라이빗에쿼티는 최근 로컬 교복 생산업체 ‘트루텍스’ 지분 42%를 인수했다. 인수가를 비롯한 세부 조건은 비공개다.150년 전통의 트루텍스는 ‘고품질의 지속 가능한 교복’을 모토로 삼는 회사로, 관련 업계에서는 수익성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로 꼽힌다. 트루텍스는 영국과 방글라데시, 중국,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에 20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영국 전역 수천 개 학교의 교복과 운동복을 생산 중이다. 엘라모어PE는 이번 인수로 트루텍스의 글로벌 진출에 시동을 건다. 특히 교복 스타일과 내구성의 중요도를 높이 사고 있는 중국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다.맞춤형 유니폼을 제작하는 회사에 대한 베팅도 이어졌다. 중동 기반의 신생 운용사인 에잇클라우드PE는 지난해 11월 교복 및 업무 유니폼 생산업체 ‘스티치스’를 인수했다. 두바이에 생산 시설과 플래그십 매장을 골고루 운영하는 해당 회사는 기성 유니폼과 개인 맞춤형 유니폼을 제작한다. 대부분의 매출은 공립 및 사립학교 교복과 공장 작업복, 호텔 유니폼, 의료 가운 등에서 발생한다.에잇클라우드PE는 우선 인프라 투자를 통해 자국 내 스티치스의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사우디라아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쿠웨이트, 바레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PE…엑시트도 속속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찍이 관련 매물을 인수해 키워온 하우스들은 함박웃음이다. 운용사들 사이에서 매물만 있다면 소위 ‘땡큐’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복의 특수성 덕에 시장에 살아남은 기업이 얼마 없는데다, 그간 차별성이 요구되어온 산업은 아니기 때문에 생산 시설이나 원단 등 기본적인 변화만 주더라도 업사이드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이에 운용사들은 ‘물 들어올 때 노 젓자’는 인식 아래 엑시트에 속속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8월 일본의 대체투자 운용사인 CLSA캐피탈파트너스는 교복의 지속성을 높여주는 교복 전문 클리닝 렌탈 업체 ‘유니메이트’ 지분 전량을 현지 운용사인 카리타앤컴퍼니에 매각했다.현재 새 주인을 찾고 있는 매물도 있다. 베인캐피탈은 지난해 말께 ‘바시티브랜드’ 매각에 나섰다. 희망 매각가는 60억달러(약 8조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바시티브랜드는 치어리딩을 비롯한 학교 스포츠 유니폼과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2018년 약 25억달러(당시 약 3조원)에 베인캐피탈에 매각됐다.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해외에서는 ‘지속가능성이 높은 프리미엄 의류’에 대한 수요가 꾸준했다”며 “학업 혹은 업무를 볼 때 하루 8시간 이상 입어야 하는 유니폼도 당연하게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니폼 생산 업체들은 (수많은 투자사들의 손을 탄) 기존 패션 업체와 달리 기업 구조가 복잡하지 않기 마련”이라며 “인수 이후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에 비교적 단순하며 가격 측면에서도 접근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 [마켓인]아주IB투자, 1000억 규모 초기투자 펀드 결성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아주IB투자(027360)는 초기 기업 투자 목적의 ‘아주 좋은 초격차 스케일업 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클로징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펀드는 2020년 3월 출범한 아주IB투자 액셀러레이터 사업단에서 두 번째로 결성한 펀드다. 해당 펀드는 2023년 12월 600억원 규모로 1차 결성이 완료되었으며, 이후 추가 출자자 모집을 통해 규모를 1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주요 출자자(LP)는 한국벤처투자와 과학기술인공제회, 사학연금, 군인공제회, 서울특별시, 수원특례시 등이며 운용사(GP)인 아주IB투자는 130억원을, 아주IB투자의 최대주주인 ㈜아주도 해당 펀드에 출자자로 참여했다. 아주IB투자는 이번 펀드를 통해 소재·부품·장비, 정보통신기술(ICT)·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해당 3대 중점 투자분야는 아주IB투자가 수십 년간 안정적인 투자성과를 입증해 온 분야인 만큼, 아주IB투자는 투자 기업의 스케일업과 수익률 달성을 전폭 지원한다는 목표다. 아주 좋은 초격차 스케일업 펀드의 대표 펀드 매니저는 투자 경력 23년의 베테랑 심사역이자, 액셀러레이터 사업단장인 박계훈 본부장이 맡는다. 스탠포드대학교 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항공(한국항공우주산업 전신)에서 근무한 박 본부장은 신약개발회사 압타머사이언스, 콘텐츠기업 NEW 등에 투자해 IPO까지 성공시킨 경험이 있는 베테랑 심사역이다. 지난 2021년 한국벤처캐피탈 대상에서는 ‘베스트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선정된 바 있다. 핵심운용 인력은 배틀그라운드 게임 개발사 ‘크래프톤’,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에 투자한 이재윤 투자상무와, 단백질 신약개발 업체 ‘지아이이노베이션’, AI 기반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기 개발업체인 ‘휴이노’ 등에 투자한 최성락 투자상무가 맡는다.박계훈 본부장은 “초기 기업들에게 단순히 투자금만 집행하는 것이 아니라 액셀러레이터 사업단이 보유하고 있는 노하우와 TIPS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초기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액셀러레이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 주요 병원장들 "환자 위해 의료현장 돌아와달라" 호소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주요 병원장들이 집단행동으로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의사로서 이제는 환자 곁을 지켜달라”며 업무 복귀를 잇달아 호소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정부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현장으로 돌아오라고 통보한 시한일인 29일 서울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1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화성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전날 밤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 전공의들에게 전한 메시지에서 “기관의 책임자로서 미안한 마음과 함께 당부한다”며 “그동안 지켜왔던 우리의 소명과 우리를 믿고 의지해 왔던 환자들을 생각해 속히 각자 의료 현장으로 복귀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요청했다.해당 메시지는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 전공의들에게 이메일과 문자로 전달됐다.이 원장은 “생명존중의 참의료를 펼치고 싶어하는 여러분이 의료현장을 떠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선배 의사로서, 기관의 책임을 맡은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며 “여러분이 꿈꾸고 가꿔나가고자 하는 이 땅의 올바른 의학교육과 의료현장의 개선을 위해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치유자인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환자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여러분의 소명을 생각해 환자들과 함께 해주길 청한다”고 부탁했다.전공의들을 향한 주요 병원장들의 호소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김영태 서울대병원장과 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 이재협 서울시보라매병원장도 소속 전공의 전원에게 의료현장으로 돌아와 달라는 취지의 문자와 이메일을 보냈다. 다음 날인 29일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과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 김은경 용인세브란스병원장은 전공의들에게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와 환자의 생명을 위한 여러분의 오랜 노력과 헌신이 무너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복귀를 호소했다. 같은 날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도 “병원은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 중이나 시간이 갈수록 선생님들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게 느껴진다”며 “이제는 현장으로 돌아와 환자분들과 함께하며 그 마음을 표현해 주시기를 간곡히 청한다”고 했다.
- 의료대란 수사 본격화…전공의 추가 복귀 여부 '주목'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으로 돌아올 조짐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가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압수수색 실시 등의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연휴 기간 내 추가로 복귀하는 전공의들에 대해 처벌 면제 여지를 남겨두면서 추가 복귀자가 늘어날지 관심이 쏠린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정부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현장으로 돌아오라고 통보한 시한일인 29일 서울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의협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경찰은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내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실과 서울시의사회 사무실, 강원도의사회 사무실 등지에 수사관을 보내 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휴대전화와 PC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27일 정부가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 5명을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이 받는 혐의는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 위반,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이다.의료계에서는 이번 압수수색을 두고 정부가 의협을 비롯한 선배 의사들을 압박하는 동시 전공의들에 대한 강경 조치를 예고하는 성격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의협에 먼저 조처를 내려 압박한 뒤 전공의들에게 현장에 돌아오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앞서 정부는 전공의 복귀 시한을 지난달 29일로 정해두고 의료 현장으로 돌아올 시 행정처분과 사법 절차 등 그간의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복귀 시한이 지났음에도 전공의들의 본격적 복귀는 아직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지난달 28일 오후 7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9997명,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9076명이다.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는 294명으로 집계됐다. 일부 전공의는 다른 전공의들의 복귀 여부, 사직서 등 관련 행정절차 등을 문의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전체 1만3000여명의 전공의들 대비 복귀한 전공의 수는 미미한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다만 정부가 3·1절 연휴가 끝나는 4일부터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적·사법적 처리를 단행한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복귀를 고민하는 전공의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충분한 상태다. 경찰은 출석에 불응하는 의료인에게는 체포 영장을 신청하고, 전체 사안을 주동하는 의료인들은 구속 수사까지 염두에 두고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한편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날 전공의가 3일까지 복귀할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고 나섰다.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시한을 넘기면서 행정처분, 사법절차가 임박한 가운데 정상 참작을 요청한 것이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정부가 2000명 의대 증원에 관해서 화두를 던졌으니 이제 의료계, 전공의, 시민단체 등이 해답을 찾았으면 한다”며 “정부에 이를 제시 후 서로 머리를 맞대고 2000명 정원의 효율성을 찾도록 전공의가 돌아올 수 있는 계기를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