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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 지낸 바이오·헬스케어 M&A…봄바람 불어오나
  • 긴 겨울 지낸 바이오·헬스케어 M&A…봄바람 불어오나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거품론으로 혹한기를 겪어온 우리나라 바이오·헬스케어 섹터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연초부터 해당 분야의 인수·합병(M&A) 매물이 자본시장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으면서다. 그런 가운데 탄탄한 잠재 매물까지 시장에 대기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M&A 활성화로 시장이 힘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사진=게티이미지)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요 바이오·헬스케어 M&A 거래는 10건 안팎이다.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와 기업들은 의료기기부터 제약,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등 다양한 분야의 거래를 마무리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사실 바이오·헬스케어를 향한 시장의 관심은 꾸준했으나, M&A 거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약 2년 이상의 바이오 혹한기로 ‘옥석’이 어느 정도 가려진데다, 유난히 높았던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도 하락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인수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주효했다. 실제 한국M&A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이뤄진 M&A 거래 중 바이오·헬스케어는 67건으로 전년 대비 10% 늘었다.지난해 열기를 이어받아 올해도 연초부터 바이오·헬스케어 M&A 거래가 속속 체결됐다. 우선 최근 시장 관심을 가장 많이 끌어모은 M&A 거래는 단연 오리온그룹의 레고켐바이오 인수다. 지난 2022년 12월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며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 오리온그룹은 최근 5000억~6000억원을 들여 차세대 항암제를 개발하는 레고켐바이오를 품었다. 이를 통해 오리온그룹은 확실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며 오랜 숙원이던 바이오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서로 다른 사업을 벌이는 이종 기업이 손을 잡은 사례는 이뿐이 아니다. 화학·소재 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OCI는 최근 한미약품과 그룹통합 계약을 맺었다. 비록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과 차남이 통합에 반대하며 법적 절차에 착수하기는 했으나, 양사는 우선 계약에 따라 지분을 맞교환하고 각자 대표 체재로 법인을 운영하기로 합의한 상황이다.기존 제약사의 의약품 사업권 인수도 이뤄졌다. 동화약품은 지난달 중순께 셀트리온의 일반의약품 4종(종합감기약, 비충혈제거제, 구내염치료제, 비타민D·칼슘보조제)을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동화약품은 일반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성장동력을 더하게 됐다.사모펀드(PEF)운용사들도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게 움직이는 곳은 지난해 의료기기 업체 루트로닉을 인수한 한앤컴퍼니다. 회사는 올해 1월 미국 의료기기업체 사이노슈어를 품었다. 지난해 인수한 루트로닉과 사이노슈어를 합병시켜 글로벌 종합 의료기기 회사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을 향한 자본시장 러브콜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올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M&A를 통해 드라마틱하게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업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신성장동력을, PE는 볼트온을 통해 업사이드(추가 상승)를 노릴 수 있는 적기”라고 말했다.
2024.02.09 I 김연지 기자
‘라이선스 따고 사명 바꾸고’…AC의 진화
  • [마켓인]‘라이선스 따고 사명 바꾸고’…AC의 진화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박소영 기자]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 도우미를 자처해온 국내 액셀러레이터(AC·창업 기업이 초기 단계에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들이 역량 확대에 한창이다. 초기 스타트업 발굴·육성 등 AC의 기존 역할에서 더 나아가 후속 투자에 힘을 실으면서 벤처캐피털(VC) 역할을 일정 부분 겸하는 모양새다. 내로라하는 AC들은 일제히 VC 라이선스를 추가로 취득하며 듀얼 라이선스 전략을 펼치는가 하면 또 다른 일부는 사명 자체를 변경하며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업계 관심이 쏠린다.(사진=픽사베이 갈무리)AC들이 역량을 확대하려는 이유는 명확하다.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규모와 범위를 확대해 ‘효율적인 투자’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간 AC들은 AC 라이선스를 통해 펀드를 결성해왔는데, 어떤 펀드를 만들던 재원의 40%는 창업 3년 이내의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펀드 규모가 커지더라도 초기 기업 발굴 및 지원을 많이 하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효율적인 투자가 어렵다는 지적이 쏟아졌다.여기에 유동성이 급격하게 줄어든 지난 2년 여의 기간 동안 성장 단계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해온 VC들이 초기 스타트업 투자 검토까지 나섰다는 점은 AC들로 하여금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투자를 유치해야 하는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후속 투자 역량이 부족한 AC 대비 초기부터 후속까지 이끌 수 있는 하우스가 투자하는 것을 보다 반겼다. AC들이 VC 라이선스를 따기 시작한 배경이다. 실제 국내 AC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VC 라이선스를 신청해왔고, 최근까지 세 곳이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가장 처음으로 VC라이선스를 획득한 곳은 퓨처플레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퓨처플레이는 기술 사업화 전문성을 바탕으로 예비 창업부터 사업 초기 단계까지 스타트업 성장을 밀착 지원해왔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뷰노 ▲핀다 ▲티오더 ▲두들린 등이 있다. 회사는 VC 라이선스를 토대로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강화하는 동시 기존 포트폴리오에 대한 후속투자 역량 또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산하 에트리홀딩스는 라이선스를 신청한지 한 달만인 지난 1월 벤처투자회사 등록을 마쳤다. 에트리홀딩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공공기술 사업화 투자를 목적으로 지난 2010년 설립한 투자사다. 주로 ICT 융합, 소재·부품·장비, 바이오·메디컬 영역을 중심으로 공공기술 사업화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수젠텍 ▲신테카바이오 ▲마음AI ▲진시스템 등이 꼽힌다. 에트리홀딩스는 이번 VC 라이선스 확보에 따라 기업가치가 높은 초기 스타트업부터 프리 IPO를 앞둔 기업까지 다양한 곳에 재원을 쏟을 계획이다. 에트리홀딩스에 이어 소풍벤처스도 최근 VC 자격을 취득했다. 소풍벤처스는 지난 2008년 설립된 국내 1호 임팩트 투자사다. 임팩트 투자란 재무적 관점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 사회적·환경적 성과를 함께 달성하는 투자를 일컫는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동구밭 ▲농사펀드 ▲시소 ▲채식한끼 등이 꼽힌다. 소풍벤처스는 이번 VC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기존 포트폴리오에 대한 후속 투자와 글로벌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예 사명을 바꾸며 ‘투자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하는 사례도 나왔다. 최근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는 사명을 ‘매쉬업벤처스’로 변경했다. 약 10년 이상 될성부른 떡잎을 발굴하고 육성해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투자 저변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실제 회사는 투자 규모를 기존 3억에서 최대 5억원까지 증액했고, 기존 포트폴리오사에 대한 후속 투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국내 AC 한 대표는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초기 스타트업을 보육할 뿐 아니라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 저변을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투자와 보육이 필수인 AC의 특성상 운용자금을 늘려 보다 다양한 초기 스타트업에 기회를 주는 의도도 있기 때문에 유의미한 행보”라고 말했다.
2024.02.09 I 김연지 기자
실탄 쌓을만큼 쌓았다…볕드는 M&A 시장
  • 실탄 쌓을만큼 쌓았다…볕드는 M&A 시장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허지은 송재민 기자]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에 무릎을 꿇었던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이 올해에는 기지개를 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이뤄진 기업 경영권 인수 거래 규모는 직전 3년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지만, 하반기 들어서면서 거래 규모가 대폭 늘어났다는 점은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싣는다.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유망 대기 매물도 쌓이고 있어 관심이 고조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8일 이데일리가 하나증권에 의뢰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1월 1일~12월 31일) 우리나라에서 이뤄진 기업 경영권 인수 거래액(잔금 납입 완료 기준)은 32조26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43조9024억원을 기록한 지난 2022년 대비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거래 건수 역시 급격히 줄었다. 지난해 국내서 이뤄진 M&A 거래 건수는 272건으로, 377건을 기록한 2022년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여파로 움츠러들 대로 든 M&A 시장이 기지개를 켜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렇다고 지난해 유의미한 거래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특히 의료·헬스케어 M&A 거래가 두각을 드러냈다. 대표적으로 UCK파트너스-MBK파트너스는 컨소시엄을 꾸려 약 2조5000억원에 오스템임플란트를 인수했고 한앤컴퍼니는 의료기기 업체 루트로닉을 1조원에 인수했다. 기업발 M&A도 속속 이뤄졌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와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가 꼽힌다.이런 상황에서 한 가지 희망적인 것은 지난해 하반기 거래 규모가 상반기 대비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상·하반기 우리나라에서 이뤄진 기업 경영권 인수 거래액은 각각 12조9500억원과 19조2600억원을 기록했다. 이미 하반기에 들어선지 두 달 만에 상반기 거래 규모를 제치면서 회복 조짐을 보였다. 일각에선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의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가 넉넉하다 못 해 흘러 넘친다는 점에서 시장이 올해에는 제대로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국내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기업 밸류에이션이 크게 내려오지 않아 펀드 자금을 예전만큼 소진하지 못했다”며 “이제는 밸류가 합리적인 수준으로 내려왔고, 밸류업을 노릴 만한 거래가 많아졌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미소진 자금을 (시장에) 풀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사모펀드가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며 “이르면 하반기부터는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08 I 김연지 기자
“예견된 불발”…자본시장이 보는 HMM 인수전
  • [마켓인]“예견된 불발”…자본시장이 보는 HMM 인수전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반전은 없었다. ‘거래 특수성을 고려하면 (M&A 성사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란 자본시장 관계자들의 말이 현실이 됐다. 이날 자정께 매각이 불발된 국내 유일의 국적 해운사 HMM(옛 현대상선)의 이야기다.이번 협상 결렬에 따라 매각 측인 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가 HMM 지분 57.9%를 그대로 보유하게 된 가운데 자본시장 안팎에선 해운업황이 불확실한데다 인수 조건 또한 까다로워 HMM이 이른 시일 내 새 주인을 만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HMM 컨테이너선(사진=연합뉴스)◇ 새 주인 못 찾은 HMM…반전은 없었다7일 산업은행은 입장문을 통해 HMM 매각 작업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날 자정 “산은-해진공은 팬오션·JKL컨소시엄(하림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주식매매계약 및 주주간계약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다”며 “7주에 걸친 협상기간 동안 상호 신뢰 아래 성실하게 협상에 임했지만, 일부 사항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설명했다.하림 측도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HMM의 안정적인 경영 여건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건설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성실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최종적으로 거래 협상이 무산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실질적인 경영권을 담보해주지 않고 최대 주주 지위만 갖도록 하는 거래는 어떤 민간기업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사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계를 지난해 7월로 돌릴 필요가 있다. 산은-해진공은 지난해 7월 HMM 매각 공고를 냈다. 지난 2016년 유동성 위기로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 관리체제에 넘어간 HMM이 무려 8년 만에 새 주인 찾기에 나선 것이다.그 과정에서 약 6조4000억원의 인수가를 제시한 하림은 지난 12월 HMM 인수 거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매각 측과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벌여왔다. 협상의 핵심은 1조6800억원에 달하는 HMM의 잔여 영구채(Perprtual Bond·영구히 이자를 지급하는 회사채) 처리와 실질적인 경영권 담보 등이었다. 하림 컨소시엄은 협상 테이블에서 현금배당 제한과 잔여 영구채 주식 전환 유예, 컨소시엄 내 재무적 투자자(FI)의 자금 회수 특성을 고려한 지분 매각 기한 예외 적용 등을 요구해왔다. 일부 견해 차이는 어느 정도 조율됐으나 FI의 지분 매각 기한 예외 적용 등의 조건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공익 성격이 짙은 기업을 인수한 뒤 비교적 단기에 차익을 실현하는 것에 대한 매각 측의 부정적인 인식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 ‘공익+재무 안정성’ 갖춘 원매자 어디에자본시장에선 하림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실질적인 인수 가능성에 의문을 품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자금조달 능력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닭 장사를 본업으로 하는 기업이 특수성을 지닌 해양 산업에 맞춰, 그것도 국가적 성향이 짙은 기업을 잘 경영할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물음표가 특히 끊이지 않았다.실제 해양수산부와 해진공은 협상 기간 동안 우려의 목소리를 내비쳐왔다. 대표적으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말 영국에서 열린 33차 국제해상기구(IMO) 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제 해운선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두 알고 있지 않느냐”며 “해운 산업 이해도가 높고 회사를 이끌어갈 수 있는 대안을 가진 기업이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사안을 잘 아는 자본시장 한 관계자도 “인수 제안가만 놓고 보면 하림은 원매자 중 가장 앞선 곳이긴 했지만, 인수자의 재무적 안정성과 공익을 높게 감안해야 한다는 매각 측 목소리가 짙었다”며 “국가 해운산업의 미래가 달린 거래이기 때문에 막대한 자금을 들여 기업 경영권을 인수하는 기존의 거래와는 성격이 아주 달랐던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시장에선 산은-해진공이 재매각에 나서더라도 적합한 원매자 구하기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산업적 성향이 짙은 HMM 거래의 특수성을 살리면서도 막대한 몸값을 치를 수 있는 곳이 유력 원매자가 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자본시장 또 다른 관계자는 “공공성을 띠는 동시 만만치 않은 가격을 감당할 수 있는 원매자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금 회수가 필수적인 FI에게도 부담스러운 딜(deal)이지만, 민간 기업도 새로 품은 자식을 온전히 내 자식이라 칭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4.02.07 I 김연지 기자
“눈빛에 베팅”…미용렌즈 시장서 재미보는 韓 투자사
  • “눈빛에 베팅”…미용렌즈 시장서 재미보는 韓 투자사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컬러렌즈를 비롯한 미용렌즈 제조사에 베팅한 국내외 사모펀드(PEF)운용사와 벤처캐피털(VC)이 함박웃음이다. 미용렌즈에 대한 전 세계 수요가 큰 폭으로 늘면서 관련 투자 포트폴리오사가 큰 수익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안팎에서 “(투자 포트폴리오로 미용렌즈 관련 업체를) 들고만 있어도 성공이다”라는 우스갯소리를 내뱉고 있는 가운데 일부 포트폴리오는 엑시트(자금 회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업계 관심이 쏠린다.(사진=픽사베이)◇ 미용렌즈 시장, 성장성·수익지표 모두 ‘합격’과거 ‘멋 좀 부린다’싶은 청소년들 사이에서나 유행하던 미용렌즈가 전 세계 주목을 받는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외모 가꾸기 수요 증가’와 ‘K뷰티 인기’가 꼽힌다. 일상회복으로 대외활동이 늘며 세계적으로 외모를 가꾸는 수요가 폭발했고, K팝 아이돌과 배우가 다양한 색상과 패턴의 미용렌즈 착용으로 이미지를 쉽게 바꾸면서 개성을 중시하는 MZ 세대의 마음을 흔들어 놨다는 설명이 뒤따른다.이러한 시장의 반응은 미용렌즈 업체들의 매출과 영엽이익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대표적으로 오렌즈를 보유한 스타비젼은 지난 2021년 2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 2022년엔 335억원의 이익을 냈다. 불과 1년 만에 30% 수준의 영업이익 성장세를 그린 셈이다. 시장 규모도 큭 폭으로 성장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팩트엠알에 따르면 글로벌 미용렌즈 시장 규모는 2022년 54억300만달러(약 7조1908억원)에서 연평균 9.92%씩 성장해 2032년에는 140억달러(약 18조6326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국내외 PE와 VC가 너도나도 해당 포트폴리오 발굴에 열을 올리는 배경이다.◇ 일찍 발 들일수록 재미본다…수요 ↑일찍 미용렌즈 시장에 발을 들였던 투자사들은 지분 매각으로 재미를 봤다. VIG파트너스는 지난 2018년 1375억원에 인수한 스타비젼 지분 51%를 2100억원에 매각하며 5년여 만에 투자금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뒀고, LB인베스트먼트도 지난 2022년 말 일명 ‘장원영 렌즈’로 이름을 날린 컬러렌즈 브랜드 하파크리스틴 운영사 피피비스튜디오스에 400억원 가량을 들여 지분 52%를 사들였다가 약 1년 반 만에 성공적으로 회수했다.이들로부터 지분을 사들인 투자사들도 미소를 띄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LB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피피비스튜디오스 구주를 확보한 비전에쿼티파트너스와 지난 2022년 컨소시엄을 맺어 VIG파트너스로부터 컬러렌즈 전문기업 스타비젼 지분을 인수하며 2대주주로 오른 PSA-펄인베스트먼트가 대표적이다. 포트폴리오사의 실적이 날이 갈수록 탄탄해지는데다 해외 공략으로 소비자층을 다양화함으로써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자본시장에선 미용렌즈에 대한 투자 수요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미용렌즈는 뷰티와 패션, 헬스케어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영역”이라며 “특히 (렌즈는) 국가별 안정성 기준을 통과해야 하는 의료기기인데다 기능성을 업데이트하기 위해선 관련 R&D 역량을 갖춰야 해 누구나 영위할 수 있는 사업은 아닌만큼 희소성이 두드러지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일부 업종과 달리 몇 안 되는 업체만이 글로벌로 확장하며 수익을 내는 구조”라며 “가지고만 있어도 효자 노릇을 하기에 투자 수요도 업계 안팎에서 크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2.07 I 김연지 기자
'투자 저변 확대'…매쉬업엔젤스, 매쉬업벤처스로 사명 변경
  • [마켓인]'투자 저변 확대'…매쉬업엔젤스, 매쉬업벤처스로 사명 변경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가 사명을 ‘매쉬업벤처스’로 변경한다고 6일 밝혔다. 회사는 10년 이상의 초기 투자 노하우를 기반으로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혁신 기술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매쉬업벤처스는 지난 2013년 설립된 인터넷·소프트웨어 분야 특화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다. 회사는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와 넛지헬스케어(캐시워크), 핀다, 마이리얼트립, 시프티, 라이언로켓, 페어리 등 16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를 진행했다. 매쉬업벤처스는 위축된 투자 시장에도 지난해 275억원 규모의 신규 ‘매쉬업엔젤스 가치성장벤처투자조합’ 펀드를 결성했다. 매쉬업벤처스는 이를 토대로 투자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투자 규모를 기존 3억에서 최대 5억 원까지 증액했으며, 초기 스타트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위해 후속 투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매쉬업벤처스는 투자 역량 확대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글로벌 기술 스타트업 출신의 파트너도 대거 영입했다. 신규 영입 파트너들은 인공지능(AI)과 SaaS 분야의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포트폴리오사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포트폴리오사 성장 지원 프로그램인 ‘매쉬업 가치성장 프로그램’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매쉬업벤처스의 핵심 역량 중 하나인 피투자사 지원을 강화하며, 파트너 외 스타트업 업계의 공신력 있는 네트워크를 통해 포트폴리오사의 빠른 성장과 스케일업 전략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이택경 매쉬업벤처스 대표 파트너는 “이번 사명 변경은 10년 이상의 초기 투자 노하우를 기반으로 AI 시대에 걸맞은 투자사로 변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매쉬업의 <파운더 퍼스트> 철학을 유지하면서, 창업자들을 위한 프로페셔널 파트너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2.06 I 김연지 기자
글랜우드크레딧, 1호 펀드 결성목표액 넘겼다
  • [마켓인]글랜우드크레딧, 1호 펀드 결성목표액 넘겼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국내 사모신용펀드(PCF·운용사가 사모로 자금을 모아 회사채와 기업 대출, 구조화 상품 등에 투자하는 펀드)운용사 글랜우드크레딧이 함박웃음이다.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결성하는 1호 블라인드 펀드의 최소 결성 목표액이 최근 채워지면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크레딧의 1호 블라인드 펀드에 2000억원 이상의 기관 자금이 모였다. 대체투자(전통적인 투자 대상인 주식과 채권 외에 부동산과 인프라, 회사채 등의 대체 유형자산에 투자하는 것) 영역에서도 특히 프라이빗 크레딧 투자를 확대하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와 펀드의 비전이 맞아 떨어진 결과다. 크레딧 투자는 기업 상대 대출이나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것을 일컫는다. 대표적인 크레딧 투자로는 기업 대상 대출이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상환전환우선주(RCPS)·전환사채(CB) 등 메자닌(Mezzanine) 투자, 상업용부동산모기지(CMBS) 등 기업 수요에 대응하는 스페셜시추에이션(특수상황 투자) 등이 꼽힌다. 수익률과 리스크가 동반되는 바이아웃 투자에 비해 수익률은 다소 낮지만, 안정적인 투자 모델을 구축할 수 있어 지금과 같은 시장 분위기에 적합한 대체투자 전략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글랜우드크레딧의 이번 펀드는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7월 ‘국내 메자닌 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글랜우드크레딧을 최종 선정하면서 탄생했다. 당시 우정사업본부는 각각의 운용사에 500억원을 출자했다. 이에 따라 글랜우드크레딧은 올해 7월까지 펀드 결성을 완료해 자금의 80% 이상을 BW와 CB, 교환사채(EB) 등에 투자해야 한다.글랜우드크레딧은 지난 2021년 출범 직후부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회사의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SK에코플랜트(RCPS)와 한화첨단소재(CPS), 자이에스앤디(RCPS) 등이 꼽힌다. 랜드마크 딜은 단연 한화첨단소재로, 글랜우드크레딧은 2022년 말 6800억원을 투입해 태양광 및 경량복합 소재를 다루는 한화첨단소재와 에이치에이엠홀딩스의 구주, 신주 발행한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했다. 전방산업 성장세가 가파른 와중에도 딜을 효과적으로 소싱하면서 국내 크레딧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사안에 정통한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국내 기관 포트폴리오에서 크레딧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작지만, 경기 상황상 이 분야에 대한 투자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며 “운용사 중에서도 관련 포트폴리오를 활발하게 발굴하고 선점해온 곳에 투자가 쏠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2.05 I 김연지 기자
MBK장학재단, 17기 장학생 17명 선발
  • [마켓인]MBK장학재단, 17기 장학생 17명 선발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MBK 장학재단을 이끄는 동북아 최대 사모펀드(PEF)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제 17기 장학생으로 예비 대학생 17명을 선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부터 선발된 MBK 장학생은 총 202명으로 늘어났다.수백명의 학생들이 지원한 이번 MBK 장학생 선발에는 김병주 MBK 장학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면접관들이 두 자리 수 경쟁률을 뚫고 서류 전형을 통과한 30여명을 대상으로 일일이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선발된 장학생들의 지역 분포는 서울, 경기, 인천, 대구, 경상, 광주, 전라 등 고르게 나타났다. 가톨릭관동대와 고려대, 서울대, 이화여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한예종, 홍익대 등 전국의 9개 대학에서 장학생이 배출됐으며, 인문사회, 이공계, 사범, 예체능, 의예 등 장학생들의 전공 분야도 다양했다. 17명의 장학생 중 여학생이 10명, 남학생이 7명 선발됐다. 김병주 MBK 장학재단 이사장은 “지원자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무척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스스로의 분야에 도전하고자 하는 밝고 건강한 의지와 태도를 선보였다”며 “선발된 장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 학업에 집중하고, 차후 사회 각 분야의 리더가 되어 스스로 다짐한 사회 환원을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MBK 장학재단은 지난 2007년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개인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됐다. 재단은 지원자의 성별이나 출신지역, 진학 예정 대학, 전공 분야 등을 가리지 않고 지원 접수를 받는다. 어려운 생활 및 학업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성적과 미래 지도자로서의 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면 지원 가능하다. 제 3자의 추천을 받지 않으며, 수시 및 정시 지원자 모두 지원할 수 있다. MBK 장학재단은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입학금 및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교재비와 함께 해당자에 한해 매 학기 ‘학업장려비’도 제공한다.
2024.02.05 I 김연지 기자
‘韓 1호 팹리스 유니콘 목전’…리벨리온 1650억 유치
  • [VC’s Pick]‘韓 1호 팹리스 유니콘 목전’…리벨리온 1650억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이번 주(1월 29일~2월 2일)에는 핀테크와 프롭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가 이뤄졌다. 특히 국내 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이 시리즈B 라운드에서 1600억원 이상의 통 큰 투자를 유치하면서 업계 관심이 쏠렸다.(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첫 팹리스 유니콘 목전 ‘리벨리온’인공지능(AI)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KT그룹과 싱가포르 기반의 파빌리온캐피털, 일본 DG다이와벤처스 등으로부터 16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리벨리온은 이 과정에서 88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리벨리온은 국내 AI 반도체 설계 전문 스타트업으로 국내외 경쟁사 대비 빠른 연산 속도와 높은 전력 효율을 가진 NPU(신경망처리장치) ‘아톰’을 개발해 KT 등에 납품하고 있다. AI 반도체는 학습과 추론 등 인공지능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의 데이터 처리와 연산을 높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로 해내는 시스템 반도체다. 투자사들은 리벨리온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리벨리온은 이번 투자 유치로 대규모언어모델(LLM) 맞춤형 AI 반도체 리벨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 자성분말 국산화 도전 ‘포스코어’자성분말 전문 생산기업 포스코어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와 슈미트, 한양대기술지주 등으로부터 10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포스코어는 철강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전기강판 부산물을 재활용해 고부가가치의 자성분말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자성분말은 전기차 뿐 아니라 가전, 발전기, 전동기의 모터에 활용되는 핵심 재료인 모터코어의 원재료로 사용되고 있다.투자사들은 회사의 기술력과 비전을 높이 평가했다. 포스코 출신 창업진이 보유하고 있는 자성분말 제조 기술력과 철강 밸류체인 등을 비추어 볼 때 연자성 분말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또 전기차 수요가 늘고 가전이 소형화되면서 기존 전기강판으로는 제조하기 어려운 소형 및 고속회전 모터 등에 적합한 자성분말의 수요 또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봤다. 포스코어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기존에 수입해오던 비싼 자성분말을 재체해 국산화한다는 목표다. ◇ 부동산 금융케어 ‘테라파이’부동산 금융케어 플랫폼 ‘세이프홈즈’를 운영하는 테라파이는 에이유엠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테라파이는 전세 관련 법률 리포트와 전세 사기 예방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테라파이가 서비스하는 세이프홈즈는 임차인들의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는 위험성 평가 권리분석 리포트 등을 발간한다.에이유엠벤처스는 테라파이가 속한 시장의 비전을 높이 평가했다. 부동산 매물 연결에만 집중하던 기존 프롭테크(부동산+기술) 산업은 이미 포화상태로, 이를 넘어 전세 사기, 경매, 대출 중개 등을 하는 부동산 금융케어 서비스 이제 개화기에 접어들었단 소리다. 테라파이는 이번 투자로 부동산 전자 계약 시스템, 경매 분석 리포트, 부동산 등기 변동 알림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B2B 결제 솔루션 ‘파이노버스랩’B2B 결제 솔루션 페이먼스를 운영하는 파이노버스랩은 카카오페이오 슬기자산운용, 스트롱벤처스 등으로부터 18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파이노버스랩의 페이먼스는 B2B 후불결제 서비스 플랫폼으로, 공급업체는 대금을 선 정산 받고, 구매업체는 30일에서 최대 60일까지 현금 지출을 연기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매출채권 양수도 방식으로 미수 리스크를 제거하고 보증 보험을 통해 거래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파이노버스랩은 최근 페이먼스 2.0을 론칭해 식자재, 반려동물용품, 생활용품, 철강, MRO 등 다양한 분야로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사업체 규모와 관계없이 공급 구매업체 모두 유연한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어 서비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출시 3개월 만에 월 1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했다.투자사들은 파이노버스랩이 B2B 결제시장의 디지털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파이노버스랩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토대로 B2B 결제 플랫폼을 고도화시키고, 파트너사 및 신규 고객 창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2024.02.03 I 김연지 기자
맥쿼리자산운용그룹, 유럽인프라펀드 7호 결성
  • [마켓인]맥쿼리자산운용그룹, 유럽인프라펀드 7호 결성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맥쿼리 자산운용그룹은 80억 유로(약 11조5000억원) 규모의 ‘맥쿼리유럽인프라스트럭처펀드 7호(MEIF7)’ 결성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MEIF7은 유럽 인프라에 투자하는 업계 최대 규모의 펀드가 됐다.맥쿼리 자산운용그룹은 세계 최대 인프라 운용사로, 인프라와 녹색 투자, 천연 자원 플랫폼에 걸쳐 약 1700억 유로(약 244조 6700억원)를 운용하고 있다.맥쿼리의 MEIF7은 100개 이상의 연기금과 보험사, 국부펀드, 자산운용사 등의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지난해 12월 모집을 최종 완료했다. 약정 금액의 약 92%는 맥쿼리 자산운용그룹에 투자한 적이 있는 기존 투자사들로부터 유치한 한편 24개의 신규 투자사로부터도 약정을 이끌어냈다.MEIF7은 맥쿼리 자산운용그룹 유럽 인프라 펀드 시리즈의 일곱 번째 빈티지 펀드로, 70억~80억 유로 모집을 목표로 조성됐다. 탈탄소화와 디지털화, 순환 경제, 인구구조 변화 등 주요 투자 테마에 부합하는 인프라 기업에 투자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MEIF7은 이미 디지털, 운송 및 유틸리티 부문의 회사인 VIRTUS Data Centres와 Best in Parking, Last Mile Infrastructure Group에 각각 투자했다.MEIF7의 모집 마감으로 맥쿼리 유럽인프라펀드 시리즈가 운용하는 자본은 약 300억 유로(약 43조1700억원)로 증가했다. 마틴 브래들리 맥쿼리 자산운용그룹 EMEA 인프라 부문 대표는 “지역사회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맥쿼리 자산운용그룹은 일곱번 째 유럽 인프라펀드 모집을 마무리함으로써 이러한 투자 필요성을 충족시키고 지역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치는 의미있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수한 투자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미 해당 펀드를 통해 세 건의 투자를 집행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시작했다”며 “향후에도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02 I 김연지 기자
IMM인베, UN 책임투자원칙 가입…‘지속가능경영’ 확대
  • [마켓인]IMM인베, UN 책임투자원칙 가입…‘지속가능경영’ 확대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IMM인베스트먼트는 책임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UN 책임투자원칙(UN PRI)에 가입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가입은 지속가능한 투자 및 ESG(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실현의 일환이다.UN PRI는 지난 2006년 UN의 주도 아래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ESG 투자 활성화를 위해 결성한 세계 최대 책임투자 협의체다. 현재까지 약 5300개 이상의 기관이 가입해 총 121조 달러(약 17경 4000조 원)에 이르는 자산을 운용 중이다. UN PRI는 투자 기업들에게 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등 다양한 측면에서 높은 표준을 요구하고 있으며 가입 기업들 간의 지속 가능한 투자 실천을 위한 협력을 촉진하고 있다.국내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는 투자자산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된 규정을 제정해 투자 및 사후관리 전반에 걸쳐 포트폴리오 기업에 엄격하게 적용해 왔다.특히 2022년에는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고 수탁자로서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정책을 공개해 펀드 운용과 관련한 출자자들의 신뢰를 강화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운용사가 기업 의사 결정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중장기적 측면에서 투자 대상 기업의 가치 향상을 유도, 고객과 수익자의 중장기 이익을 도모하는 기관투자자의 책임을 의미한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이 밖에도 자체적으로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전담조직과 실무위원회를 통해 관련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번 UN PRI 가입은 IMM인베스트먼트가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의 지속 가능한 투자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투자 결정에 있어서 환경 및 사회적 측면을 다양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1 I 김연지 기자
한국사회투자, 지난해 15개 스타트업에 27억 투자
  • [마켓인]한국사회투자, 지난해 15개 스타트업에 27억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국내 임팩트 투자사 한국사회투자는 지난해 15개 스타트업에 총 27억 원의 투자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22년 24개 스타트업에 총 29억 원을 투자한 데 이어 투자 혹한기로 평가받는 지난해 역시 ESG 스타트업 중심의 투자 기조를 이어갔다.한국사회투자는 비영리 투자사로, 기업의 사회공헌 예산(기부금)으로 조성한 기부 재원을 바탕으로 임팩트 투자를 하고 있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484개 기업을 대상으로 약 645억 원의 누적 임팩트투자금(융자, 투자, 그란트 등)을 집행했고, 2020년부터는 기후테크와 사회서비스, 농식품 등 ESG·소셜임팩트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기부를 통한 임팩트투자는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모험자본’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투자 시장을 조성하는 ‘인내자본’의 역할을 한다. 기부 기업은 스타트업에 대한 임팩트투자를 통해 자사의 ESG 전략 과제를 실현하고 ESG 경영 성과를 제고할 수 있다.한국사회투자는 지난해에도 하나금융그룹, 우아한형제들, 현대오토에버 등의 기업들로부터 기부받으며 ESG 분야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대표 투자 사례로는 종이팩 기반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는 ‘리필리’, 버섯 등을 활용해 대체육을 개발하는 ‘위미트’, 다회용기 순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더그리트’,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을 기획 및 개발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땡스카본’ 등이 있다. 한국사회투자는 지난해 대기업, 공기업 등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액셀러레이팅과 ESG 컨설팅 등의 지원사업도 활발히 진행했다. 지난해 수행한 대표적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는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함께한 ‘코이카 CTS Seed 0 초기기업 사업화 교육 프로그램’,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함께한 ‘민간 우수기술 사업화 지원사업 애그리퓨처’, 현대오토에버와 함께한 ‘드림포에버 전 생애 취업 역량 강화 솔루션 지원사업’, IBK기업은행과 함께한 ‘IBK창공’ 등이 있다.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비영리 ESG·임팩트투자사로서 투자 혹한기로 불렸던 지난해에도 우수한 역량을 갖춘 ESG 스타트업에 선도적으로 투자했다”며 “올해도 기부펀드 등을 통한 투자재원 확대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비즈니스에 대한 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31 I 김연지 기자
피겨스타 '발리예바' 도핑 징계에 러시아 사회 반발
  • 피겨스타 '발리예바' 도핑 징계에 러시아 사회 반발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7)의 도핑을 인정하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최종 결정과 중징계가 나오자 러시아 사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도핑 발각된 러 피겨 스타 발리예바. (사진=연합뉴스)30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러시아 스포츠에 전쟁이 선포됐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ROC는 CAS에 항소하기로 하고 이미 서류 준비를 시작했다.레오니트 티아가체프 전 러시아 스포츠 장관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이 결정에는 정치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전날 CAS는 발리예바의 도피 방지 규정 위반이 인정된다고 판정하고 4년간(2021년 12월∼2025년 12월)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 발리예바가 약물 검사 후에 참가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가 획득한 단체전 금메달도 박탈한다고 결정했다.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CAS 결정에 따라 발리예바가 징계 기간에 출전한 모든 국제 대회 성적을 무효 처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 피겨 대표팀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도 박탈됐다. 2위였던 미국이 금메달, 3위였던 일본이 은메달을 각각 차지하게 됐고, 러시아는 3위로 내려갔다. CAS의 결정이 나온 직후 러시아 스포츠계뿐 아닐 정치, 외교계도 앞다퉈 성토했다. 예컨대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것은 정치적인 결정으로 이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어떤한 결정, 심지어 불공정한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그들은 항상 올림픽 챔피언으로 남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 배후설도 주장됐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이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베이징 올림픽 종합 순위까지 4위에서 3위로 올라가면서다.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텔레그램 성명에서 이번 결정이 “러시아 혐오적인 결정”이라며 “이에 대해 현지 언론과 스포츠계에서는 고소해하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은 서방이 러시아를 상대로 벌이는 하이브리드 전쟁의 주류”라며 “미국은 러시아 선수들이 삼색(러시아 국기색) 유니폼을 입고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막으려고 스포츠 기구에 노골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발리예바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고통을 없애고 내 마음을 선택하면 태양은 타버릴 것이고 내 생각은 무너질 것”이라며 러시아 대중가요 가사를 적었다.
2024.01.30 I 김연지 기자
美 오하이오주도 사형수에 '질소가스 사형' 검토
  • 美 오하이오주도 사형수에 '질소가스 사형' 검토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미국 앨라배마주에 이어 오하이오주도 ‘질소 가스 주입을 통한 사형 집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질소 가스 사형 집행 시 활용되는 장비.(사진=유튜브 캡처)외신들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일부 의원들은 질소 가스를 활용해 사형을 집행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그간 독극물 주사에 쓸 화학물질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이를 대체해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셈이다.질소 가스 주입을 통한 사형 방식은 앞서 지난 25일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채택돼 살인으로 사형 선고를 받고 수감 중이던 케네스 유진 스미스(58)에게 적용됐다. 이 방식은 사형수의 안면을 덮은 인공호흡기로 질소를 주입하는 것으로, 질소 가스를 흡입하는 시간은 ‘최소 15분’ 또는 ‘심장박동이 멎은 후 5분’ 가운데 긴 쪽을 선택하는 것으로 설정됐다. 해당 사형수는 사형 집행 시작 22분 만에 사망 선고됐다. 앨라배마주에서 사형이 집행된 다음 날 데이브 요스트 오하이오주 법무장관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사형수들은 사형 집행보다도 노환으로 죽을 위험이 더 크다”며 폭넓게 구할 수 있고 제조하기도 쉬운 질소는 구하기 어려운 독극물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오하이오주는 2018년 이후 사형 집행을 하지 않았다. 독극물 주사에 쓸 화학물질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데다 그간 일부 주 의원들이 사형제 폐지를 위한 법안을 꾸준히 제출하면서다. 지난 2020년 미국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주 주지사는 기존 독극물 사형 집행에 대해 “심각한 고통과 불필요한 괴로움을 줄 수 있다”는 연방 판사의 판결을 인용하며 “(독극물 주입은) 더 이상 선택지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외신들은 “오하이오주가 질소 가스 방식을 통해 다시 사형 집행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2024.01.30 I 김연지 기자
하마스 “휴전 제안 검토…전쟁 종료 최우선”
  • 하마스 “휴전 제안 검토…전쟁 종료 최우선”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가 미국·이스라엘·카타르·이집트 등 4개국 회의에서 제안한 휴전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모습.(사진=연합뉴스)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 정치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프랑스 파리 4자(미국, 이스라엘, 카타르, 이집트) 회의에서 제안한 휴전안을 정식으로 받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그는 “하마스의 최우선 고려사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중단과 군대 철수”라며 “이를 성사시킬 수 있는 모든 구상에 대해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하니예 국장은 이어 “휴전 제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28∼29일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다비드 바르니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 겸 외무장관, 아바스 카멜 이집트 국가정보국(GNI) 국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휴전 및 인질 석방 안을 논의했다. 4개국은 파리 회의에서 만든 휴전 및 인질 석방안을 하마스 측에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하마스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지하드(PIJ) 등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 중단과 군대 철수가 선행되어야만 인질 석방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1∼2개월간의 일시적 휴전과 인질-수감자 석방을 골자로 한 것으로 알려진 4자 회의 휴전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하지만 파리 회의 후 미국을 방문한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 주최 대담에서 협상 진행과 관련해 “좋은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도 “아주 중요하고 생산적인 작업이 있었다. 그리고 진정한 희망이 보인다”고 평가했다.한편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내달 3∼5일 이스라엘을 다시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전시내각 각료들을 만날 예정이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터진 이후 총 5차례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가장 최근 방문에서는 이스라엘-사우디 관계 정상화, 팔레스타인 건국과 연계한 휴전안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이스라엘 초강경 우파 정부는 하마스 섬멸, 인질 귀환, 가자 지구발 안보 위협 제거 등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 싸움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2024.01.30 I 김연지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60% 상속세율, OECD 평균인 26%로 낮춰야”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60% 상속세율, OECD 평균인 26%로 낮춰야”-완성차부터 배터리·부품까지 ‘전기차 순환 생태계’ 만든다-尹 “비대면진료 혁신 인감도 디지털 전환”-“1월 물가 반년 만에 2%대…하반기 갈수록 안정될 것”-[사설]반도체, 10년 새 30배 인력가뭄 경고…강 건너 불 아니다-[사설]미·중·일에 뒤진 한국성장률, 윤 정부 경제에 집중해야△종합-“이란에 보복” 큰소리쳤지만 대선 악영향 우려…딜레마 빠진 바이든-“더 싼 이자 찾아서”…전세대출도 오늘부터 모바일로 환승△이데일리 전문가 설문-상속세 개편 어떻게-“상속세 최고세율 적용구간 비현실적…30억→100억으로 대폭 올려야”-15명 중 10명 “가업승계 가로막는 稅부담 줄여야”-미·영·불엔 없는 배우자 상속세 “공제한도라도 현실화해야”△종합-2금융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낮춘다…보장 제한 보험 환승계약도 손질-‘자사주 마법’ 사라진다…인적분할시 자사주 신주배정 금지-역세권·병원 인근, 시세 30%로…서울시 ‘어르신 안심주택’ 공급-이태원 피해자 추모시설 짓는다 한덕수 “정쟁 아닌 실질지원 집중”△‘상생 디지털’ 민생토론회-의료법 개정해 비대면진료 제도화 추진…약배송 문제는 여전히 걸림돌 -민원·공공서비스 1498종 ‘구비서류 제로화’ 추진-해외 게임사에도 이용자 보호 의무화…‘먹튀’ 피해 막는다△신년 특별인터뷰-논·서술형 수능으로 개편, 결국 가야할 길…채점 공정성 확보는 숙제△정치-“예금자 보호한도 1억으로 상향, 재형저축 부활”-‘트랜스 여성’도 군복무한다-與 “성폭력 2차가해·직장내괴롭힘·학폭·마약 공천 배제”-2월 임시국회, 19일 개회…‘법안 처리’ 본회의는 29일△정치-용인 선거구 4곳 중 3곳 ‘무주공산’ 본선보다 뜨거운 공천 경쟁 ‘주목’-김현준·방문규·이수정 “수원 빅딕 추진”-[총선人]“주민이 가장 원하는 생활밀착형 인프라 구축 집중”-[총선人]“尹정부, 국민 살기 힘든데 이념 강조…심판해야”△경제-국제유가 안정·기저효과…1월 물가 둔화 전망-“월급 올랐는데 왜 돈이 모자라지?”-IMF “올해 韓 성장률 2.3%…0.1%p 올렸다”-美 재계 플랫폼법 우려에 공정위 “국내외 의견 충분히 들을 것”△금융-저출산·기후변화서 저성장 돌파구 찾는다-‘제2의 홍콩 사태’ 날라 은행서 자취 감춘 ELS-홍콩H지수 ELS 금소법 적용 관건은 ‘불완전판매 입증’-토스뱅크 이어…5대 은행 외화 환전수수료 면제 경쟁△글로벌-이번엔 車관세 예고…더 독해진 트럼프노믹스 -‘헝다 청산’ 반기는 中시장, 왜-‘엔비디아 따라잡자’…자체 AI 칩 생산 서두르는 빅테크들-EU반독점 제동에…아마존, 아이로봇 인수 포기-日 외무상, 올해도 ‘독도는 일본땅’ 망언△산업-사용후배터리 육성·부품 R&D 지원 전기차 생태계 구축 본격 속도 낸다-엔비디아·AMD 찜한 ‘GDDR7’ 삼성·SK하이닉스 올해 양산 돌입-초연결, 철벽 보안 시스템…K 디스플레이 ‘유럽 B2B’ 공략-노후 가스터빈 수명 10년 더 늘린다 발전소 프로젝트 따낸 두산에너빌리티-CES 2024 초청하고 장학금 지원…현대모비스 글로벌 인재찾아 삼만리△ICT-韓 AI 반도체 기업, 1650억원 투자 유치 성공-올해 SW 중심대학 17곳 신규 선정 과기정통부, 연간 최대 20억원 지원-과기 출연연, 공공기관 지정 해제 기류에…기대감 쑥-택시업계 반발에…우티 프리미엄 서비스 ‘블랙’ 조기 중단△소비자생활-선택과 집중 강조한 신동빈 롯데 회장 “4대 신성장 육성…부진한 사업 매각”-수출효자 ‘김’, 다양한 맛으로 승부-“AI 기반 ADAS 차세대 기술로 글로벌 점유율 높일 것”-올해도 소상공인연합회 찾은 플랫폼 3사 “상생” 약속△증권-2월 전망도 어두운데…개미 위험한 승부-변동성 폭풍 피해볼까 주목받는 파킹형 ETF-보험지수 이틀새 6% 껑충…금융주, 저평가의 그늘 벗어나나△증권-휴일 여는데다 저평가 해소 기대…유통株 ‘들썩’-자사주 팔아 성과급 파티…속타는 개미-IPO 열기에도…“상장 후 하락땐 다시 살게”-“수억원대 실험도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해결”△부동산-‘당첨=로또’…올해 강남권 ‘분양 대어’에 쏠린 눈-전국 미분양 10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영끌족 성지 노도강’ 경매 물건 쏟아진다-3월말부터 정비구역 내 30년 이상 건물 60% 넘으면 재개발 가능△건강-“아이고, 허리야”…척추질환, 고주파·약물 등 ‘비수술 치료’ 다양-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급증…씻고, 익히고, 닫아라-처진 피부를 탄력 있게…‘보톡스 멀티리프팅’으로 얼굴 윤곽 정리△Book-‘사랑인 줄 알았는데…부정맥’ 웃음 뒤 긴 여운, 짧은 시의 힘-확고한 취향으로 성공 일군 워커홀릭들-동행을 위해…반려동물을 변호하다△오피니언-불균형 산업 발전 전략이 필요한 이유-고준위특별법 제정, 지금이 최적기-[e갤러리]키미작 ‘인생은 서커스’-흥행 돌풍 기후동행카드…수도권 전역 확대해야△피플-살려야 한다는 사명감…차오르는 바다에 몇번이고 뛰어들게 했죠-美 램리서치코리아 총괄대표에 박준홍-본사 성주원 기자 우수 법조언론인상-윤동섭 연세대 20대 신임총장 내일 취임-조의환 삼진제약 회장, 중앙대에 5000만원 쾌척△사회-촉법소년 논란 재점화…“시대 맞춰 나이 낮춰야”-광화문 행사 소음기준 세분화한다-경쟁률 미달 대학 35곳 중 34곳은 지방대…5개 학과는 지원 ‘0명’-보이스피싱 피해액 561억으로 쑥…경찰청 ‘금융사기 주의보’-피의사실공표 범위 명확히 규정해야-이재명 피습 이후…정치인 협박사건 한달새 6건
2024.01.30 I 김연지 기자
‘롤스로이스男’ 1심서 징역 20년 받자 항소
  • ‘롤스로이스男’ 1심서 징역 20년 받자 항소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마취약에 취해 행인을 친 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이른바 ‘롤스로이스 남성’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강남 롤스로이스 피의자 신 모씨.(사진=뉴시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혐의를 받는 피고인 신모(28)씨 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신씨는 지난 24일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앞서 유족 측은 항소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판 과정에서 신씨의 마약류 오남용 투약 의혹과 약물운전, 도주치사, 사고 후 증거인멸 시도 등 혐의 대부분이 규명됐고 이에 따라 중형이 선고됐다는 점 등을 항소를 제기하지 않는 사유로 들었다.유족 측은 “검찰 구형과 선고형에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구형과 동일한 징역형이 선고돼 원칙적으로 항소 제기 사유가 없다”며 “이 같은 뜻을 검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된 신씨에게 형량이 추가되거나 가중될 여지가 남아 있어 항소 필요성이 적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신씨는 지난해 8월 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 성형외과에서 피부 미용시술을 빙자해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 수면 마취를 받고 난 뒤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 행인을 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된 신씨는 행인들이 달려와 차에 깔린 피해자를 꺼내려 할 때도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으며, 사고 현장을 수 분 뒤엔 이탈한 것으로도 전해진다.이 사고로 20대 여성 피해자는 뇌사 등 전치 24주 이상의 상해를 입었고, 사고 발생 약 4개월 만에 숨졌다. 이후 검찰은 신씨의 혐의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에서 도주치사로 변경하는 내용의 공소장변경을 신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허가했다. 재판 과정에서 신씨는 자신이 방문한 병원에 피해자 구조를 요청하고자 현장을 벗어난 것이라며 도주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압수수색 결과 신씨가 병원 측과 약물 투약 관련 말 맞추기 시도를 위해 사고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봤다.한편 검찰은 신 씨측의 항소장 제출과 관련해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이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롤스로이스 약물 뺑소니’ 사건의 발단이 된 피의자의 향정신성의약품 등 마약류 투약 송치사건을 수사 중이며,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01.30 I 김연지 기자
잇단 그룹사 품질인증 부정에 도요타 회장 "깊이 사과"
  • 잇단 그룹사 품질인증 부정에 도요타 회장 "깊이 사과"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회장이 30일 도요타자동직기(도요타 인더스트리즈), 다이하쓰, 히노자동차 등 그룹사의 잇따른 품질 인증 부정 문제에 대해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다.고개 숙여 사과하는 日 도요타 회장.(사진=연합뉴스)니혼게이자이신문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도요다 회장은 이날 나고야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규모 확대를 우선한 경과 소중한 가치관이나 우선순위를 망각했다”며 “고객을 비롯해 이해관계자 여러분에게 심려와 폐를 끼쳐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도요다 회장의 사과는 그룹사인 히노자동차, 다이하쓰, 도요타자동직기가 품질인증 취득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잇따라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 도요타자동차는 그룹사인 도요타자동직기가 생산하는 디젤엔진 품질인증을 위한 출력시험 등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발견됐다며 전날 문제의 엔진이 탑재된 랜드크루저 프라도 등 10개 차종의 출하 중단을 결정했다.도요타자동차의 자회사인 다이하쓰도 작년 4월 부정한 품질인증 문제가 불거진 뒤 추가 조사를 거쳐 1989년부터 64개 차종의 충돌·배기가스·연비 시험 등 과정에서 174건의 부정이 이뤄진 사실을 발견했으며 그 뒤 국토교통성으로부터 대대적인 조사를 받고 있다. 다이하쓰의 일본 내 4개 공장은 이 문제로 작년 12월부터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도요타자동차의 다른 자회사인 히노자동차도 2022년 배출가스·연비 조작이 드러나 형식 지정이 취소된 바 있다.한편 도요다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요타그룹은 발명에 대한 열정에 있다”며 “‘다음 길을 발명하자’는 비전을 그룹사나 현장 리더 등과 공유했다”고 강조했다. 애초 이러한 내용의 비전은 창시자인 토요다 사키치씨의 생일인 2월 14일에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회사 측은 그룹에서 부정이 잇따르고 있는 것을 근거로 발표를 앞당겼다.
2024.01.30 I 김연지 기자
HMM해원노조, 한동훈에 "하림 인수 반대" 서한 전달
  • HMM해원노조, 한동훈에 "하림 인수 반대" 서한 전달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HMM 해원연합노조(선원 노조)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하림그룹으로의 매각 중단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HMM 현대타코마호.(사진=연합)노조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한 위원장과의 접견을 요청했으나 불발되자 하림그룹으로의 매각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국민의 힘 측에 전달했다. 해당 서한에는 ‘하림그룹의 무리한 HMM 인수 시도가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해운산업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같은 날 오전 노조는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단체협상과 관련해 사측과 제1차 조정회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6일 사측에 단체협약 결렬을 통보하며 파업 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단체교섭을 진행해온 노조는 정년 연장과 통상임금 재산정, 시간외근로에 따른 휴일 부여 확대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노조는 HMM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이 선정된 데 대해서도 자금조달 계획이 명확하지 않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이번 조정회의 합의 결렬에 따라 HMM 노사는 다음 달 7일 제2차 조정회의를 연다. 중노위 조정 결렬 시 조합원 투표를 거쳐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4.01.30 I 김연지 기자
경기 둔화 뚜렷한 中 "GDP 대비 부채비율 300% 육박"
  • 경기 둔화 뚜렷한 中 "GDP 대비 부채비율 300% 육박"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중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300%에 육박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픽사베이)30일 차이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사회과학원 산하 싱크탱크인 국가금융발전실험실(NIFD)은 최근 이러한 내용이 담긴 ‘거시 레버리지’ 계간 보고서를 발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명목 GDP 대비 총 비금융 부채비율을 나타내는 ‘거시 레버리지 비율’은 지난해 287.1%로 전년 대비 13.5% 포인트 늘었다. 지난 한해 중국 정부 부채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 10% 이상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30조8천699억 위안(약 5천708조원)으로 1년간 4조1천600억 위안(약 769조원) 늘어났다. 재정 적자율은 목표치(3%)를 넘어선 3.8%로 집계됐다.지난해 지방정부 채무는 40조7천400억 위안(약 7천534조원)으로 연초에 설정한 목표한도(42조1천700억 위안)를 벗어나지는 않았으나 한해 채무 증가액은 5조6천800억 위안(약 1천52조원)으로 목표 한도(4조5천200억 위안)를 1조위안 이상 초과했다. NIFD는 이에 대해 지방정부 자금 조달용 특수법인(LGFV·local government financing vehicles)을 둘러싼 심각한 부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국 중앙정부의 특별채권 발행 등의 조치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정부 부채 비율은 55.9%로, 전년 동기 대비 5.3% 포인트 늘어났다. 가계 부채 비율과 비금융기업 부채 비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포인트와 6.9% 포인트 상승해 큰 변화는 없었다. 그럼에도 중국 총부채 비율이 1년 새 대폭 늘어난 것에 대해 보고서는 “둔화한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더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이달 중순 발표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5.2%로 연간 목표치인 ‘5% 안팎’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실질 GDP로, 거시 레버리지 비율의 분모로 쓰이는 명목 GDP 성장률은 지난해 4.6%에 그쳤다. 이는 2022년 성장률(4.8%)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보고서는 “거시 레버리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명목 GDP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명목 성장률 목표치를 7% 안팎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1.30 I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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