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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경제신문)펀드손실 소송 늘어난다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다음은 5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은행 중기대출 매주 점검..정부, 만기연장도 유도-검찰, 기업 해치는 유언비어 엄단-수출보험지원 40조원 확대-뿔난 펀드투자자들 법원으로 법원으로▲ 종합 -유엔 금융제도 개선 TF총책 "금융위기 18개월 더 갈 것..미국이 책임져야"-LG·롯데·효성·한진家 자녀들, 반토막 증시서 지분확대-현대경제연 "한미FTA 재협상 대비하라"-일, 냉동생쥐 복제 성공-미, 제조업 경기지수 26년만에 최악-GM -45%, 현대 -31%, 도요타 -23%..미국 자동차판매 '헉'-외국인 직접투자 41% 급증-한·중 통화스왑 100억~300억달러 추진-반갑다 여행수지 흑자-'2008 미국의 선택'..미국은 경제살릴 변화의 리더십을 원한다-'2008 미국의 선택'.."미국 보호주의 부활 경계"-'2008 미국의 선택'..부시 8년 실정에 인종 초월해 "바꾸자"-'2008 미국의 선택'..오바마의 눈물이 승리의 피날레 될까▲ 정치·외교안보 -청와대·정치권 한미 네트워크 재점검-한나라당, 지방소비세·소득세 신설 추진-MB표 정책 강 드라이브'-이대통령, 워싱턴발 라디오 연설..17일 방송추진▲ 국제 -중·일, 해외 M&A 붐-중국 중형 항공기 미국에 첫 판매-사모투자펀드도 금융위기 한파..콜버그 크라비스로버츠 상장 내년으로 연기-호주 금리 0.75%P 인하▲ 금융·재테크 -솔로몬저축 몸낮추기 경영 VS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역발상 공격경영-보험 지급결제 놓고 은행과 갈등-KB금융지주 임직원 자사주 매입-재외동포 국내 계좌개설 쉬워진다▲ 기업과 증권 -삼성전자 사업계획 절반도 못짜-철강가격 줄줄이 내렸다-윤송이 박사 남편회사에 합류-배당금만 챙기는 에쓰오일 '아람코'-자동차 할인 또 할인-SK그룹, 베이징에 35층 사옥마련-중기청, 1인기업 지원해 일자리 18만개 창출-증시판 '키코사태' 반토막 난 펀드 줄소송-펀드소송 투자자 이긴 사례 있다-대체에너지·바이오가 오바마株?-라오스 한상기업 국내상장..코라오그룹 내년 추진-신성건설 회사채 편입 펀드 환매 연기◇ 서울경제 ▲ 1면 -통화스와프 협정따라 달러 빌리더라도 미국에 원화 안줘도 된다-국내외 자금시장 숨통트이나..산금채 금리 6%대·리보는 2%대로 떨어져-수출보험계약 한도 40조 늘려-펀드손실 투자자 소송잇따라▲ 종합 -인터넷·정보지 통한 기업괴담 유포 엄단-10월 외환보유액 사상최대 감소-은행·운용사 "소송대란 오나" 초긴장-서울시 "재건축 규제완화, 용적률 무조건 올릴수도 없고"-CRS금리 사상 첫 마이너스..스와프시장 대혼란-은행, 가계대출 부담완화 시늉만-10월 여행수지 7년6개월만에 흑자▲ 정치 -여 의원들, 원내 지도부에 반기?-여야, 대북특사 파견 한목소리▲ 금융 -신용경색 여파 콜시장 지고 RP시장 급팽창-고공비행 은행채 금리 한풀꺾여-금호생명, 소액주주 지분 함께 매각 추진-현대캐피탈, 5000만불 신용공여한도 추가 확보▲ 국제 -글로벌산업 동반위축 심화-중-대만, 글로벌 금융위기 공동대처▲ 산업 -구본무 회장 현장경영 활발-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친환경기술로 영광 재연-현대기아차 "바이오에탄올 차로 북미 공략'-위기속 KT 어디로-게임산업과 경기는 거꾸로 간다-윤송이 전 SKT상무 부부경영 나선다-중기 눈물의 몸집줄이기▲ 증권 -외국계 증권사 "추가상승 1200선 안팎 머물 것"-국내설정펀드 1만개 밑으로 추락-최현만 "증시 최악은 지났다"◇ 한국경제 ▲ 1면 -역외펀드의 몰락..은행들 과도한 환헤지로 손실커져-하이브리드카 세 310만원 줄여준다-검찰 "기업 압수수색 최소화"▲ 종합 -1인 지식기업 18만 양병론-민간 항공 60년만에 첫 여성기장 탄생-이혼후 양육비 월급에서 원천징수한다-산업용 에너지 소비 급감..실물경제 빨간불-기업, 불경기인데 부담금은 눈덩이-미, 자동차 판매 25년만에 최악-은마 아파트 재건축완화 수익성 시뮬레이션해보니..이익환수금 긍 고려땐 개발이익 크지않아-외화자금 사정 여전히 살얼음판-정부, 수출보험한도 40조 늘려 총력지원▲ 국제 -차이나리스크 농촌·인프라·환경으로 깨라-중국-대만. 항공·해운 직항 확대-호주·베트남, 기준금리 추가 인하▲ 산업 -R&D내공 원가절감에 모아라-현대·기아차, EU 환경규제 충족 엔진개발-자동차 부품시장도 중국에 내줄 판-미쓰이가 버린 밥콕 두산이 R&D로 살려냈다-식약청, 의약품 인허가 수수료 대폭 올린다▲ 금융 -투기지역 7일 풀리면 대출 얼마나 더 받을까-은행, 가계대출 부담 줄인다..최장 30년 만기연장-10월 무주택자 전세보증 사상최대▲ 증권 -역외펀드 이중손실..펀드업계의 키코사태-HK저축은행 상장폐지 결정-중소형주에 매기 몰린다-KB금융지주 황영기 회장 등 자사주 본격매입-신성건설 사채매입펀드 환매중지
2008.11.04 I 박호식 기자
  • (일문일답)금융당국 "건설社 추가지원도 가능"
  •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금융당국은 신성건설(001970) 1차부도 위기로 촉발된 건설사 연쇄부도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 공감대만 형성되면 건설사에 대한 추가지원도 가능하며, 건설사 경영상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다음은 김주현 금융위원회 정책국장과 주재성 금감원 부원장보가 31일 `건설사 부실화 관련 브리핑` 후 기자와 가진 일문일답이다. 브리핑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서 동시에 진행됐다.-신성건설 이외에도 다른 건설사도 어렵다는 얘기 많다. 어느 정도인가.▲(주재성 부원장보) 우리나라가 경제상황이 어려워지고 있어 건설업체들의 부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돌고 있다. 일부 기업의 부실화를 가지고 건설업 전체가 부실화됐다고 말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김주현 정책국장)기업은 언제든지 생기고 부도날 수 있다. 전반적인 흐름 속에서 보면 나쁘게 보는 시각 즉 건설업 부도대란이 드디어 시작됐고, 앞으로 금융기관이 망하고 다시 우리나라가 위험에 처할거다라는 논리가 전파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건설사 연쇄 부도 가능성 없다고 단언할 수 있는가. ▲(김주현 국장) 물론 어렵다. 건설사에 7조 이상이 직접 들어갔고, 지금은 정치권에서도 그렇고 건설사가 어려우면 전반적으로 어렵다는 인식이 상당하다. 공감대만 형성되면 추가 지원도 생각할 수 있다. -향후 정부 대책은.▲(주재성 부원장보) 우리가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모든 건설사를 워치하고 있다. 개별 업체의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은 해당 업체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모든 입주자들과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철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 언론에서도 일부기업이 부실화됐다고 해서 건설사 전체가 무너지는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신성건설의 부도 위기는 사실인가. 앞으로 어떻게 되나.▲(주재성 부원장보) 일부매체에 신성건설이 1차 부도 위기라는 내용이 나왔고, 증권 거래소에서는 공시를 요구했다. 아직 해당 회사가 확인해주지 않았고, 아직은 1차부도도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겠다. 은행권 전체 익스포저 문제도 신성이 향후 계속적으로 영업할 지 모르는 상태에서 밝힐 수 없다.(김주현 국장) 얘기되고 있는 (신성건설)의 최종 부도 여부는 모른다. -어느 은행에 돌아온 어음을 막지 못하고 있나.▲(주재성 부원장보) 이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만기가 돌아온 약속어음 총 55억원을 결제하지 못하고 있다.-언제가 최종 부도처리 시한인가.▲(주재성 부원장보) 오늘 6시까지(현재 오후 8시까지로 추가연장)가 1차부도 시한이다. 월요일 영업시간 중 결제하면 최종부도는 면한다. 월요일까지 못막으면 최종부도다.▶ 관련기사 ◀☞1차 부도위기 신성건설 대출 2000억 규모☞한신정평가, 신성건설 등급 B-로 하향☞정부 "분양계약자·협력업체보호 최선"(상보)
2008.10.31 I 장순원 기자
`악몽`같은 10월 증시 아듀..11월은 어떨까
  • `악몽`같은 10월 증시 아듀..11월은 어떨까
  •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악몽같은 10월이 지나갔다. 미국과의 통화스와프계약이 바닥을 다져준 것일까, 증시는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급등락을 거듭하며 정신없이 보낸 한 달이어서인지 연이은 반등이 낯설기만 하다. 10월의 주식시장은 각종 기록들을 쏟아냈다. 지수 변동성은 최고조에 달했고 거래대금도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루에 158포인트를 오가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연출되기도 하고 지수 하락폭은 40%에 육박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2008년 10월 한국의 주식시장은 IMF 외환위기 당시는 물론, IT 버블의 붕괴와 카드 대란 등 모든 이벤트를 넘어서는 개장 이래 가장 큰 하락을 경험한 기간"이라고 했다. 미국 하원의 구제금융안 부결로 시작한 10월은 미국과의 통화스와프계약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1월 우리 주식시장엔 과연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 지옥에서 보낸 10월..각종 기록들 난무 10월은 무엇보다 각종 기록들이 쏟아진 한 달이었다. 미국 하원이 구제금융 법안을 부결시킨 초유의 사태로 10월을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지난 24일 930선대로 추락하며 40개월만에 1000선이 깨졌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단시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인식이 퍼지며 증시는 한 달 내내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일 장중 한 때 월 최고치인 1458.68포인트를 찍었다가 27일 892.16포인트로 주저앉았다. 변동률이 무려 38.8%에 달한다. 외환위기 때에도 경험하지 못한 수치다. 코스닥 역시 사상 처음으로 3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지는 등 월간 하락률이 30.12%를 기록해 사상 최대 수준의 변동률을 보였다. 10월 넷째주 주간 하락률도 24.9%(장중가 기준)에 달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87년 미국의 블랙먼데이 당시 주간하락률이 22.6%였다. 변동성이 최고이다보니 사이드카(프로그램 호가효력 정지)만 12번이 발동됐다. 지난달까진 4번 발동됐었다. 하루에 한 번만 발동되는 사이드카가 12번이나 발동됐으니 10월 총 거래일 22일중 열흘을 제외하고 매일 사이드카가 발동된 셈이다. `여의도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차는 사이드카`란 우스갯 소리가 나돌 정도였다. 지난 29일에는 7년만에 코스피200 선물·옵션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하루 등락폭이 158포인트였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수도 연중 최다였고, 일중 변동성과 변동폭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선물시장 역시 처음으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루 거래대금도 연중 최대수준인 9조원을 웃돌았다. ◇ 위기는 아직.."신중한 대응 필요" 악몽의 10월이 갔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악재는 현재 진행형이며, 주가의 본격적인 회복을 위해선 선결 과제가 너무 많이 남아있다. 대우증권은 "디레버리지 현상이 짧게 끝날 것 같지 않다는 점에서 11월에도 투자심리의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11월 코스피 등락 범위를 900에서 1100포인트로 예상했다. 지수 하락 속도가 지나치게 가팔랐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도 빠르게 나타날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경기침체 부담을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우증권은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치를 1250선 이상으로 설정하는 것은 경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정부 대책의 효과가 아직 분명치 않다"면서도 "단기적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 선진국의 신용위험도 누그러지고 있다"고 봤다. 11월 주식시장이 대내외적인 위험과 정부의 안정대책의 효과가 교차하는 기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푸르덴셜증권은 "아직 시장의 전격적인 신뢰 회복을 확신하기 이르고, 특히 환율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여전히 절대적이라는 점을 감안해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1월 주식시장에 대해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신뢰회복 등에 힘입어 1200선까지 되돌림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각국의 구제금융과 경기부양 조치가 지속되고, 과잉폭락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낮아진데다, 국내 장기자금의 매입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빠른 회복보다는 여전히 변동성 높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008.10.31 I 박기용 기자
美 주택지원안 수면위로..`차압을 차단하라`
  • 美 주택지원안 수면위로..`차압을 차단하라`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대대적인 금융 시스템 구제에 나섰던 미국 정부의 주택 시장 지원안이 구체화하고 있다. `주택차압`의 홍수를 막자는 것이 대응안의 골자다.  주택 시장은 미국 경제와 금융 시스템을 위기에 빠뜨린 주범. 거품이 급격히 가라앉으며 모기지 부실이 급증했고 그 타격은 금융권과 금융 시장을 강타했다. 심리 안정을 위해 우선 금융 시장 안정 조치를 내놨던 정부의 다음 수순은 자연스럽게 주택 시장 지원일 것으로 점쳐져 왔고, 그래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어 왔다. 이런 가운데 하원에서 부결됐던 금융권 지원안이 어렵사리 의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주도했던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셰일라 베어 사장이 이번에도 핵심적인 위치에 서서 특히 주목되고 있다. ◇ FDIC 사장 "주택차압 막기 위해 정부 보증 나서야"베어 사장은 하원에서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안이 부결된 이후 예금보호 상한선을 기존 10만달러에서 25만달러로 한시적 상향을 하겠다는 안을 의회에 요청했다. ▲ 셰일라 베어 美 FDIC 사장예금보험 한도를 높이면 대형 은행들의 잇단 부도를 막고 뱅크런을 막아 유동성 위기도 차단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에 따라 하원에서 퇴짜맞은 `긴급 경제 안정법(Emergency Economic Stabilization Act of 2008)`이 상원에서 가결되는 데에는 베어 사장의 제안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 美구제금융법안 `발효`..어떤 내용 담았나 베어 사장은 정부의 주택 시장 지원책에 대해서도 주도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주택차압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 골자.  그는 23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은행 위원회 공청회에서 연방 정부가 대출 보증을 해주거나 신용을 강화해 주는 것으로 모기지 업체들을 구슬려 대출 조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어 사장은 "재무부와 모기지 대출을 받은 주택 보유자들이 주택차압에 빠지지 않도록 돕는 모기지 업체에 인센티브를 주자고 했다"며 "정부가 일정 기준에 도달하는 모기지 대출에 대해선 직접 보증을 해주면 주택차압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에 앞서 베어 사장이 이러한 제안을 할 것이며, 정부는 주택차압 방지를 위해 400억달러를 집행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관련기사 ☞ 美, 400억弗 주택시장 지원 검토중-WSJ 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재무부, FDIC, 그리고 전세계적인 공조로 인해 금융 시장의 위기가 종료됐다고 명확하게 말하긴 아직 너무 이르다"며 "우리는 자금과 신용시장이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아 오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 금융은행위 위원장, 리차드 셸비 상원의원 등은 좀 더 공격적인 해법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정부, 주택시장 지원책 적극 검토중 정부는 주택 시장에 대한 지원을 최근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은 올해부터 2010년까지 약 730만명의 미 주택 보유자들이 모기지 대출 채무불이행(default)에 빠질 것이며, 이들의 430만명은 집을 잃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기지 디폴트율은 현재 경제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때에 비해 3배 가량 높아진 상태.  더 이상 좌시하다간 금융시장에 이어 실물경제까지 전염된 위기가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구제금융안 집행을 담당하고 있는 닐 캐시캐리 재무부 차관보는 이날 "재무부는 주택차압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에 대해 열의를 갖고 있다"며 "다만 현재 실시하고 있는 `호프 나우(HOPE NOW)` 프로그램과 상충되지 않길 원한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발표했던 `호프 나우`는 일부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에 대해 대출 금리를 5년간 동결해 주는 등의 내용. 모기지 업체들이 모기지 대란을 막기 위해 연대해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최근 PBS에 출연, "다수의 모기지 대출을 받은 사람들에 대해 확실히 더 해줄 것이 있고, 그럴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WSJ은 정부가 직접 금융사들의 모기지를 사줄 가능성도 있으며, 얼마만큼의 모기지가 대상이 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지만 재무부는 옵션변동금리모기지(ARM) 상품을 주목해 왔다고 전했다. 인사이드 모기지 파이낸스에 따르면 와코비아, 웰스파고 같은 소형 은행들이 약 2000억달러 규모의 ARM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한편 대선 주자들도 정부의 주택 지원에 대해 의견을 보태고 있다.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는 정부가 3000억달러를 부실 모기지 등에 지원하자고 제안하고 있으며, 버락 오바마 후보는 구제금융을 받은 금융기관이 향후 대출 조건이 양호해질 것으로 판단되는 차입자에 대해선 주택차압을 3개월간 동결해주는 안을 내놨다.
2008.10.24 I 김윤경 기자
  • 한은, RP에 은행채 포함?..`깊어지는 고민`
  • [이데일리 권소현 정원석기자] 한국은행이 환매조건부채권(RP) 대상 증권을 은행채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원칙론적으로는 형평성이나 도덕적 해이 차원에서 봤을 때 한은의 은행채 매입이 맞지 않지만, 연말 25조원 규모의 은행채 만기를 앞둔 현실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서 먼저 그동안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한계로 여겨왔던 선을 무너뜨리고 적극 시장 구하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한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현 상태에서 관건은 은행채 만기가 시스템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 것이냐다. 한은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원칙론 VS 현실론 한은의 은행채 매입안은 금융위원회의 아이디어다. 최근 은행채 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금리는 고공비행인데 발행은 쉽지 않고 거래도 되지 않자 한은에 이같은 방안을 타진해온 것. 한국은행은 은행채 직매입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했고, RP 대상 증권으로 포함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은행들의 몸집 불리기 경쟁으로 자초한 상황을 왜 한은이 나서서 해결해 줘야 하냐는 비판이 높지만, 연내 만기가 돌아오는 25조원 규모의 은행채가 금융시장 뇌관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한은도 딱 잘라 거절할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게다가 정부의 금융위기 극복방안으로, 은행들이 중소기업지원과 건설사 유동성 지원에 나서야할 판이어서 자금난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하소연이다. 자금조달은 안되는데 빌려주거나 만기 연장해줘야 할 돈은 많아져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는 것.  현재 한은은 원론적인 수준에서 과연 현재 상황이 어느정도 심각한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채 차환발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은행채 대란이 일어날 경우 자칫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유동성 비율 완화가 직방 일단 은행권은 원화유동성 비율을 완화하는 것이 단시일 내에 자금경색을 풀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보고 있다. 여기에 한은이 RP 대상에 은행채를 포함시킬 경우 은행권 자금경색은 생각보다 쉽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실 한은이 RP 대상 증권에 은행채를 포함해도 실제 매입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은행은 RP 대상 증권으로 대부분 국고채를 갖고 있으며 현재 잔액은 10조원 수준이다. RP 대상증권을 확보하기 위해 국고채 직매입할 때 5000억원 규모로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해 11월 스왑대란이 발생했을 때 이례적으로 1조5000억원을 직매입키로 했던 것에 비춰봤을 때 은행채를 매입한다 해도 그 이상은 힘들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RP 대상증권이 될 경우 금융권에서 은행채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자금부 관계자는 "RP 대상에 은행채가 포함되면 일단 은행채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은행채 금리가 높은데다 증권사 등 다른 금융기관들이 은행채를 담보로 한은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어 은행채 수요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은행채 시장이 급속도로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 연착륙 돕는 수준에 그쳐야따라서 한은이 RP 대상증권에 은행채를 포함시키되, 은행에게 돈을 퍼주는 식은 안된다는 지적이 높다. 도덕적 해이 문제가 있는 만큼 일시적으로 은행들이 유동성 위기를 피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지원하고 사후 대책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하준경 한양대 교수는 "도덕적 해이 문제를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매입 가격을 낮게 한다던지 등의 방법으로 은행의 경영실패에 대한 패널티를 줘야 한다"며 "항구적인 지원이 아니라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면 바로 처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지 현재 자금경색을 극복하고 소프트 랜딩을 할 수 있는 정도로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필규 한국증권연구원 연구위원은 "은행들이 자산을 급격하게 축소시키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은행이 구조조정에 나서는 동안까지 자금을 지원하면서 시간을 벌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사후관리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은행이 은행채 만기상환할 자금이 없다면 다른 국가처럼 자본투입까지 생각해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모럴 헤저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후 조치를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2008.10.22 I 권소현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이번엔 `중국發 위기` 오나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다음은 10월21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부동산 침체 확산 투기지역 더 푼다 -현대차 美앨라배마공장 감산 -中 성장률 한자릿수로 뚝 -국민은행 임원 연봉삭감 -쌀 직불금 국정조사 합의 -코스피 26P 상승 불안한 1200 회복 ▲종합 -불황에 일그러지는 한국인 -OPEC, 2년만에 감산추진 -ING도 100억유로 구제금융 -휘발유값 리터당 1600원대로 -韓銀총재 "내년 경제 상당히 어려울 것" -국고채 9000억 조기상환 유동성 확대 -IMF "이번대책 시장안정에 효과" -복지부 "농림부와 각연 그만" -내달 전국 세무서에 유가환급금 상담센터 ▲정치·외교안보 -"쌀직불금 수령명단 건보에 CD로 있다" -한판 붙은 홍준표·이석연 -이석채의 귀환.. 靑 국민경제 자문위원으로 위촉 -柳외교, 대북 포괄적 지원 준비갖춰 ▲국제 -新국제금융질서 놓고 美·유럽 `샅바싸움` -파생상품 거래로 1조원 손실, 프랑스 3위은행 총재 퇴진 -금융위기, 아직 최악상황 오지 않았다.. HSBC 亞·太 CEO -카지노산업도 `도박 안되네`.. 금융위기로 자금줄 막혀 -호황누린 미술시장 금융위기에 `휘청` ▲금융·재테크 -국민은행 임원연봉 삭감등 `비상경영` 선언 -외화채무 정부 지급보증 은행별 배분.. 우리·하나 80억, 국민·신한 60억달러 -기업銀, 1조원 증자소식에 주가하락 왜? -금융지주사 임원 은행 사외이사 불가 ▲기업과증권 -대우일렉 법정관리 신청, 어쩌다 이 지경까지 -이재용 전무 일본 거쳐 해외순환근무 시작 -LG전자 3분기 선방 -LPG 경차 모닝 내년 2월 나온다 ▲기업·경영 -모습 드러낸 현대제철 당진공장 -컨버전스 IPTV 등장 -KTF `쇼` 한국광고대상 2연패 ▲유통 -호주산 쇠고기값 미국산 앞지르나 ▲기업과증권 -장기투자펀드 稅혜택 증시반응 썰렁 -미래에셋 대량 보유종목 급전직하 -KIKO 손실에 가려진 실적을 보라 ▲부동산 -그린벨트 풀어 지은 시흥 능곡 우남퍼스트빌 가보니 -소유권이전 등기만 되면 전매제한 3년 경과 인정 -아파트경매 `반값 세일` -정부, 비업무용 당도 매입한다 ◇서울경제 ▲1면 -이번엔 중국發 위기` 오나 -올 연말 `종부세 대란` 우려 -금융대책 약발.. 시장 `일단 진정` -기업 비업무용 땅 정부가 사준다 ▲종합 -미래에셋에 무슨 일이.. -재정부 `강만수 부총리` 프로젝트 진행.. "금융위기 와중에 빈축" -지급보증 외화 유용땐 페널티 ▲정치 -여야 `금융대책 동의-쌀직불금 국조` 빌딩 -北 중대발표설 결국 해프닝으로 끝나나 -"예보, 공적자금 회수 못하면서 성과급 잔치" ▲금융 -은행권. 해외채권 발행 `잰걸음` -러시앤캐시 "위기를 기회로" -시중銀 "공기업 뭉칫돈 잡아라" -"국내 ING생명 보험계약 안전" ▲국제 -리보 하락세.. 금융시장 `숨통` -파키스탄도 IMF에 100억弗 요청할 듯 -"强 달러는 안전자산 선호 때문" ▲산업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착공 2주년 -이재용 삼성 전무, 해외 순환근무 시작 -"고맙다 휴대폰" LG전자 5700억 영업익 -대우일렉 법정관리 신청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 정책 `삐걱` -금융위기 여파로 중기·벤처 M&A시장 급속 냉각 -음료·과자값 최고 20% 올랐다 ▲증권 -`외국계證 입`에 휘들리는 한국증시 -실적은 좋은데 실적이 안 통한다 -펀드세제지원 파급효과 논란 -"자동차株 낙폭과대.. 저가매수 기회" ▲부동산 -경매시장 `반값 아파트` 쏟아져 -`블루칩` 한남뉴타운 지분값 뚝 -후분양 전매제한 기간 대폭 축소 -혁신도시 토지 조성원가 5%선 낮춘다 ◇한국경제 ▲1면 -12조 투입 건설경기 살린다 -中, 경착륙 우려 -李대통령 "위기땐 공세적 대응 필요" -금융시장 일단 진덩 ▲종합 -싸이월드도 선플운동 동참 -中 "4분기 8%대 추락".. `세계의 공장` 빨간불 -`국민경제자문회의` 네시간여 위기대책 해법 쏟아내 -"자구책 없는 은행·건설사는 지원말라" ▲정치 -정부 은행차입보증안 국회통과할 듯 -여야 "쌀 직불금 조속 수사하라" -부재지주 적발 농지 강제처분 늘어.. 황영철 한나라의원 ▲국제 -中東마저.. 유가급락 역풍 -美·日 실적공포 현실로 -ING에 대규모 공적자금 투입 -日기업 채용인원 5년만에 줄인다 ▲산업 -MK의 `품질사랑` 이제 철강으로 -車할부금리 속속 `두자릿수` -현대重, 6세대 LCD 운반 로봇 생산 -대우일렉 매각에 몽니? 법정관리 신청 해프닝 -두바이 국왕 "삼성LCD TV 좋네요" ▲중기·과학 -"비타500으로 번 돈 이제 신약개발에 투자" -동양건설산업, 전남 신안에 `추적식 태양광발전소` 준공 ▲부동산 -목동 8억짜리 아파트가 4억960만원 -공공택지도 지분쪼개기 못한다 -혁신도시 토지 조성원가 5%↓ ▲금융 -소득공제 되는 적립식펀드 들까, 정기예금 들까 -은행 대주주, 사외이사 될 수 없다 -ING생명 증자 비상 ▲증권 -건설주 정책기대감에 급반등 -은행주도 모처럼 동반상승 -외국인 `끝모를 팔자` 행진 -`위탁 증거금률 100%` 종목 늘어 -외국계證, 주요종목 목표가 `싹둑`
2008.10.20 I 이진철 기자
  • 亞 환란 11년만의 금융위기..이머징 극복할까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금융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이머징 국가들이 연쇄 부도 위기에 처했다. 위기는 미국에서 시작됐지만, 이를 해소하는데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을 여력이 있는 선진국과는 달리 경제력이 취약한 신흥 국가들이 먼저 쓰러지게 된 것이다. 1997년에 발생한 아시아 외환위기가 선진국 자본을 등에 업은 헤지펀드의 공격에 의해 촉발된 것이었다면, 이번 위기는 미국 월가에서 비롯돼 아시아와 동유럽으로 확산됐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선진 시장 때문에 이머징 국가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불만이 커질 수 있다.    11년 전 직·간접적으로 위기를 경험을 한 이머징 국가들은 이번 금융위기에 맞서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아이슬란드가 주변 국가에 도움을 요청하는 한편 아시아에서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공동기금 설립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위기 극복에는 상당한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아시아 공동기금 설립 합의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이 대규모의 기금 설립에 합의했다. 월가 위기로 타격받은 아시아 금융사들을 지원하고 부실자산 등을 매입하기 위한 것이다. 11년 전 혹독한 위기를 경험한 국가들이 대부분인만큼 이번에는 조기에 위기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도다.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이 기금은 은행들의 부실 자산을 매입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금융사들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로요 대통령은 이어 세계은행(WB)이 초기에 100억달러를 기금에 투입하게 될 것이며, ASEAN 회원국들과 한국, 중국, 일본,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자금을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금 설립 계획은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은행과 IMF의 긴급회의에서 제기됐으며, 세부 계획은 여전히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IMF가 아시아 지역의 공동기금 설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지는 미지수다. 과거 외환위기 당시에도 일본 주도로 아시아통화기금(AMF) 설립이 논의된 바 있지만, 당시 미국과 IMF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기 때문이다. ◇ 아시아 전체 외환보유고는 충분 과거 아시아의 외환위기는 각국 통화가치 급락으로 인한 외환보유고 급감이 원인이 됐다. 지금은 어떤가. 일부 국가들의 외환보유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전체로 보면 외환보유고는 충분한 상태다. 따라서 지역 차원의 기금을 조성한다면 서방 국가의 도움 없이도 어려움에 빠진 국가들을 지원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다우존스뉴스와이어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아시아 12개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는 4조3510억달러로 집계됐다. 비달러화 자산 가치 하락으로 전월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막대한 수준이다. 특히 중국의 9월 외환보유고는 전월 대비 1.2% 증가한 1조9100억달러를 기록했다. 보유 외환이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태국(2.2%)이었고, 중국, 홍콩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파키스탄은 글로벌 신용위기로 인해 대외 유동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데다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30억달러 규모의 부채상환 능력도 의심받고 있다. 파키스탄의 현재 외환보유액은 1년 전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81억 4000만달러다. 말레이시아도 심각한 수준이다. 이 나라의 외환보유고는 지난달 10.5% 줄어 위기 우려가 높아졌다. ◇ 동유럽·남미 국가들도 위기 위기는 유럽의 이머징 국가들에 먼저 닥쳤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가장 먼저 국가부도 위기를 맞은 곳은 아이슬란드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은행들의 주가가 폭락하고, 예금인출이 쇄도하면서 은행업 위주의 경제 구조가 붕괴됐다. 아이슬란드는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 IMF는 물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최초로 러시아에도 지원을 요청했다. 동유럽에서는 헝가리와 우크라이나가 IMF에 손을 벌렸고 폴란드, 에스토니아 등이 줄줄이 시장 대란으로 공황상태다. 특히 헝가리는 포린트화 급락과 증시 폭락 이후 IMF에 도움을 요청했다. 시장의 패닉을 완화시키기 위한 유동성 공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동유럽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IMF와의 회담에 나섰다. 우크라이나도 헝가리에 이어 IMF에 공관 파견을 요청했다.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국가의 부도 위험을 반영하는 국가 신용디폴트스왑(CDS) 거래에서 이머징 국가의 부도 위험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CDS 시장에서는 아르헨티나, 우크라이나, 아이슬란드 등의 부도 위험이 80% 이상인 것으로 반영되고 있다. 은행의 차입거래 비중이 높은 카자흐스탄과 라트비아 경제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럽 국가 중 경상적자 수준이 가장 높은 터키도 낙관하긴 어려운 처지다. ◇ 공짜 점심은 없다 국가부도 위험에 내몰린 나라들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다. 다행히 국제 사회의 도움이 이뤄질 경우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돈을 지원하는 국가들도 나름대로의 계산은 있다. 아이슬란드가 나토 회원국으로서는 처음으로 러시아에 지원을 요청한 것과 관련, 러시아가 이번 기회를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나토 회원국을 원조함으로서 러시아의 정치적 영향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과 파키스탄의 경우도 단순한 자금 지원 이상의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아라비아해에 접한 그와다항 개발과 관련해 파키스탄의 협력이 절실하다. 이 항만을 개발할 경우 중국 해군이 아라비아해와 인도양에서 활동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될 수 있기 때문이다. 11년 전인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한국은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다. 이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지만, 한국은 IMF의 강력한 경제 구조조정 요구를 받아들여야 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기업들이 정리됐고 실직자가 쏟아졌다. 태국은 2003년 120억달러의 채무를 상환하면서 IMF 체제를 조기 탈피했다. 얼마 후 탁신 총리는 "다시는 국제 자본으로부터 상처받는 사냥감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는 IMF의 원조를 구걸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제 사회의 원조가 `공짜`는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2008.10.16 I 피용익 기자
`위기의 東進`..동유럽도 줄줄이 타격
  • `위기의 東進`..동유럽도 줄줄이 타격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미국에서 서유럽으로 전이된 금융위기가 유럽 대륙 동쪽으로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헝가리와 우크라이나가 국제통화기금(IMF)에 손을 벌렸고 폴란드, 에스토니아 등이 줄줄이 시장 대란으로 공황상태다. 소비에트 연방 붕괴 후 시장 개방과 체제 개편 압력을 받아온 동유럽 국가들은 미국과 서유럽 등 자본주의 선배들이 속속 금융위기 파고에 휩쓸리는 모습에 당혹스럽다. 시장 체제에 더 깊숙히 발을 들인 국가일수록 상처가 더 크고 깊다. ◇ 헝가리에서 루마니아까지..줄줄이 `힘들다!` 헝가리는 포린트화 급락과 증시 폭락 이후 IMF에 도움을 요청했다. 시장의 패닉을 완화시키기 위한 유동성 공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동유럽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IMF와의 회담에 나섰다. 며칠 전만 해도 헝가리 총리는 "글로벌 위기가 헝가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수 일내 헝가리 최대은행인 OTP에 대한 대대적 투매가 발생했고, 부다페스트 증시는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으며 포린트화 가치도 급락했다. CNBC는 15일(현지시각) 시장 전문가들을 인용해, 헝가리가 처한 상황은 `한 국가가 외화 자금조달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어떤 사단이 벌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교과서에 나올 법한 전형적인 예`라고 평가했다. 헝가리 모기지 중 60%가 스위스 프랑과 유로 등 외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 결과 헝가리 개인과 기업들이 지고 있는 부채 중 외화에 페그된 규모가 총 623억달러를 웃돈다.헝가리 논객인 존 하바스는 "정부가 당면한 실제 문제들을 처리할 건설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헝가리는 현재 금융위기에 대한 유럽 최대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금융위기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헝가리에 뒤이어 IMF에 공관 파견을 요청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달 초 `뱅크런`이 발생한 두 개 주요 은행들에 긴급 자금을 투입했다. 정부는 예금 인출 규모가 13억달러라고 밝히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그 규모가 훨씬 더 큰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갑부들의 여름 휴가지로 주목을 받아 온 불가리아는 높은 인플레로 허리가 휜다. 2007년 유럽연합(EU)에 합류한 불가리아의 연 물가상승률은 11%에 달해, EU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옆집 루마니아에서는 증시 폭락으로 인해 갑부들의 패닉이 절정에 달하고 있다고. 전 소비에트 연방 중 최고 수준인 루마니아의 경제 성장에서 부를 축적해 온 자수성가형 거부들은 최근 몇 주간 어마어마한 금전적 손실을 보고 있다. 부쿠레슈티 주식시장이 지난 2개월간 사상 최대 규모인 144억달러를 날려버렸기 때문. 이로 인해 전체 시장이 패닉에 빠져들면서, 당국은 지난주에만 두 번이나 시장의 거래를 중단시킨 바 있다. 체코 정부는 금융위기가 본격화되면서 국영 항공사 민영화와 유로화 편입 일정 등을 연기할 방침이다. 체코에서는 사무실과 쇼핑몰, 할인마트 등에 대한 투자가 최근 42% 급감했고, 금융사들의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지면서 전반위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폴란드, `우린 괜찮아`..위기를 기회로반면 폴란드와 슬로바키아 등의 상황은 긍정적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틈타 세계 무대로 진출하기 위해 자신감을 축적하고 있다. 체코와 반대로 폴란드는 유로화 편입 일정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정부는 "폴란드 경제는 매우 안정적이며 금융권도 매우 강하다"며 "금융사들은 잘 운영되고 있고 강한 규제 하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폴란드 중앙은행은 모기지 디폴트율이 1.1%로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폴란드의 독립 애널리스트인 리자드 페트루는 "금융위기로 조금쯤은 고통을 받겠고 성장도 둔화될 것이나, 여전히 4%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슬로바키아 등도 폴란드와 유사하게 펀더멘털상 건전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자본주의화가 덜 진행된 유럽 변방국들도 금융위기는 `옆 동네 불`이다. 이들 국가들은 외국 원조에 의해 성장했고 상대적으로 시장의 영향력이 낮기 때문에, 충격의 강도도 미미하다. 동유럽인들은 소비에트 연방 붕괴 후 민영화 등을 요구하며 자신들을 압박했던 서구 주요국들이 앞다퉈 사회주의식 처방을 내놓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다. 젤리코 카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증권거래소 대변인은 "이번 위기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사이에 더이상 명확한 경계선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논평했다.
2008.10.16 I 김경인 기자
  • 한은총재 `국가간 달러-원 통화스왑 어렵다`(상보)
  • [워싱턴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3일(현지시각) "금년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4% 성장률은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제안했던 `통화스왑 확대안`과 관련해 "원화 국제화는 우선 원화로 무역·자본거래가 원활하게 거래돼야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워싱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 11일부터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 중이다. 이 총재는 선진국간 통화스왑을 개발도상국으로 확대하자는 논의에 대해 "원화 국제화는 외환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원화 국제화는 원화로 무역·자본 거래가 원활하게 거래돼야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달러-원 통화 스왑은 원화 국제화를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이 총재는 이어 "과거에도 원-엔 시장을 잠깐 했던 적이 있었다"며 "결국 다른 분야에서 보조를 맞추지 못했다. 어느 한분야만 앞서서 달릴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화 국제화 논의에 대해 "사고방식부터 국제화에 뒤져 있다"고 비판했다.이와 관련 이광주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현재 시점에서 통화 가치가 다른 달러와 원화를 서로 스왑하자는 논의는 이뤄지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이 총재가 지적한 대목은 원화 국제화 논의이지 통화 스왑을 개발도상국으로 확대하자는 논의는 아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10일 워싱턴에서 개최된 긴급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선진국간 이뤄지고 있는 통화스왑 대상에 신흥시장국이 포함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 등 일부 신흥개발국 재무장관도 유사한 주장을 펼쳤다. 이 총재는 "현재 이머징 마켓을 포함한 G-20 내에서 통화스왑을 확대하는 방안은 논의되지 않고 있다"며 "상대방이 있는 일은 결과물이 나왔을 때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이 총재는, 또 앞으로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는 4% 성장이 힘들지 않겠냐"며 "내년 하반기는 상반기까지 가 봐야 알 수 있다. 좋아진다고 자신있게 이야기는 못하겠다"고 예측했다. 그는 2003년 카드대란을 예로 들면 "2003년 성장률이 좋지 않았는데 2002년 4분기부터 성장률이 나빠졌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좋은 소식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현재 금융권이 겪고 있는 외화유동성 위기에 대해서는 시장을 통한 접근 방식을 강조했다. 그는 "중앙은행은 그동안 스왑시장을 통해 외화 유동성을 공급해 왔다. 우선은 시장을 통해 하는 데까지 해 보려고 한다"며 "중앙은행이 전면에 나서 조정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고 거듭 설명했다. 이 총재는 또 "우리나라와 같은 개방경제는 대외균형(경상수지)이 중요하다"며 "상황 불안할 때는 우선 대외균형에 초점 두고 그 다음에 국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999년부터 2006년까지는 경상수지 흑자를 내고 해서, 대외균형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 이제는 신경써야 할 때다"며 "성장이냐 물가냐는 개개인에 따라 영향이 다르지만 대외균형은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요즘은 중앙은행의 첫번째 관심인 물가외에도 경상수지와 자본수지,부동산시장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시장상황을 봐가면서 통화정책을 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8.10.13 I 좌동욱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공포에 짓눌린 글로벌 증시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다음은 10월9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 ◇매일경제신문 ▲1면 -공포에 짓눌린 아시아 증시 -영국 8개 은행 국유화 -공장 매물 쏟아진다 -IMF "美 내년 제로성장" -정부, 한미FTA비준안 국회 제출 ▲종합-세계 금융시장 대혼란 -한국은 서브프라임 사태 절대 없다 -오바마 당선 땐 버핏이 재무장관? -치솟는 금값 900달러 넘나 -돌반지 18만원 -고환율의 고통 갈수록 심해지는데... -와인·식품업계 "값도 못올리고..." -미국·중국 등 유학비용 최고 50% 증가 -글로벌 침체 우려에 무너지는 코스피 -주식 투자심리 5년만에 최악 -세계 각국 중앙은행 금리인하 확산 -英 500억파운드 공적자금 투입 -中 금리 곧 추가인하 -李대통령 "달러 사재기 말아야" -"환율 오버슈팅된 측면있다" -인플레보다 경기침체 우려 -원화값 나흘새 208원 폭락 왜? -꽉 닫힌 은행금고...돈 급한 기업들 악소리 -일부 회사채 年 18%까지 껑충 -달러 마른 은행 외화대출 스톱 -`한국형`금융감독 모델은 -`외톨이` 한은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미국 ▲국제 -부도위기 아이슬란드, 러시아에 SOS -아직도 정부·중앙銀 믿어요? -태국 반정부 시위, 최루탄 난사..사상자 속출 -美 학자금 못갚는 `대학생 파산` 급증 ▲금융·재테크 -은행 정기예금금리 최고 7% -시중돈 펀드서 은행 예금으로 -처분조건부대출 집처분 기간 2년으로 -신협에서도 펀드 판매 ▲기업과 증권 -환헤지에 울고 웃는 조선업체 -LG텔 4세대 이통사업 나선다 -美 소비 새 트렌드 `절약` -김승연 회장 "어둠속에서 길을 떠나 새벽 기회의 강 건너자" -삼성전자 보르도TV 중국 7성급 호텔 입성 -블로그·카페·이메일 모두 불법 온상 -아우디는 디젤엔진도 친환경적 -3분기 `어닝쇼크` 불안감 현실로 -엔화강세에 수출株 직격탄 -오늘 옵션만기 매물 4천억 이상 -펀드·주식 투자자 뿔났다 -투신 `주식매도 자제`결의 공수표 -해서웨이 상승은 위기탈출 신호? -급락장서도 기관이 사들인 종목은 -태양광·하이브리드 테마株 추락 -서태환 하이투자證 사장 "연내 유상증자로 덩치 키울 것" ▲부동산 -관통 50% 앞둔 국내 최장 `배후령 터널` 가보니 -서울도 분양가 밑도는 아파트 속출 -해외건설 수주 400억달러 돌파 -잠못 이루는 해외부동산투자자 -못받은 땅값 7000억원 -강남 빌딩도 급매물 늘지만 거래는 꽁꽁 ◇서울경제신문 ▲1면 -공포에 질린 시장..비상구가 안보인다 -"달러 사재기 욕심내선 안돼" -국민연금, 美 사모펀드서 30억弗 유치 -부동산시장 대책 이달 하순께 나올 듯 ▲글로벌 금융위기 -외환시장 붕괴 위기감 고조 `IMF 방불` -정부 "환투기 조사" 압박...효과는 "글쎄" -증시 불안심리 최악.."바닥 아무도 모른다" -"주식 사려는 사람 없어..증시문 닫는 편이 나아" -"美 경기침체 고통 이제부터 시작" -곳곳서 `어닝쇼크` 경고음 -"상대적 건실"평가..유럽 보험사도 휘청 -"월가의 실패 교훈삼아 `한국형 IB모델` 만들어야" ▲종합 -내년 성장률 `하향 도미노` -신용평가사 저주 재연되나 -"안전자산 선호.." 은행에 돈 몰린다 -생산자 물가 고공행진 여전 -건설사 자산 정부서 매입 검토 -수출中企 10곳중 3곳 신용도 하락 ▲금융 -계약자 배고픈데 주주들은 포식? -엔화 대출자들 "울고 싶어라" -은행 `컨틴전시 플랜` 보완 서둘러 ▲국제 -美 대선 2차토론..경제 외교 현안 양보없는 설전 -濠 CBA, 뱅크웨스트 15억불 인수 -AMD, 첨단반도체 제조업체 설립 ▲산업 -대우조선 향방 `3대변수`로 혼조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카렌스..컨슈머 리포트 100대 상품에 -롯데, 부여에 레저단지 조성 -현대하이스코, 고강도 강판 공법 개발 -KT "수정 경영목표도 달성 힘들다" -"발빠른 모바일 서비스 제공 고객 사랑받는 일등기업 도약" -삼성SDS·시만텍 보안사업 손잡았다 -벙커C유·선철 등 국제 시세 내렸지만... ▲증권 -증시 끝없는 추락..펀드런 또 고개 -하락장서도 3E엔 돈 몰린다 -"오늘 옵션 만기일..영향 제한적" -증권사 변칙 공매도땐 최대 6개월 자격정지 -원자재값 급락 수혜주가 없다 -스톡옵션 주는 코스닥社 늘어 -은행株 악재에 몰려 `사면초가` ▲부동산 -서울서도 `깡통 아파트` 속출 -`아파트 넓혀가기` 쉬워졌다 -"은평뉴타운 교통대란 대책 미흡" -강남 집값 하락 한파에도 `꿋꿋` -올 해외건설 수주 400억弗 돌파 ◇한국경제신문 ▲1면 -피치 "한국은행이 돈 풀어라" -연기금, 금융자본으로 분류 -한미FTA비준안 다시 국회 제출 ▲종합 -日 닛케이 9.4%↓..21년만에 최대 ▲글로벌 금융시장 위기 -주식도 펀드도 다 싫다..`Only Cash` -달러 사재기 얼마나 심하길래 -은행 달러금고 바닥..신용등급 하락 위기 -환가료 9%대 폭등..수출기업 비명 -美 회생카드 다 꺼냈지만 시장은 거꾸로 -이머징마켓으로 충격 확산 -"원·엔 원·위안 환율이 더 두렵다" -`수출 효자 기업` 달러는 어디에? ▲국제 -`실물위기` 車·철강·전자 감산 태풍 -알코아 순익 절반으로 `뚝` -美 금리인하 공식화 -경제위기 해법 `오바마 판정승` ▲산업 -"선박 가리지 말고 수주하라" -삼성 사장단 "한국, 美 같은 위기 없을 것" -불황이라뇨? 일손 달려요 -대한항공, 소비자원 마일리지 분쟁 ▲부동산 -美·日 거품붕괴 닮은 꼴 -고양시·토공, 삼송지구 특혜분양 의혹 -서울 `깡통 아파트` 속출 -`반포 래미안`이 `반포 자이`보다 싸네 ▲금융 -연 7%대 은행 적금 나왔다 -캐피털사 개점휴업 -금융사 `건설사 구하기` 본격화 -하나은행 "펀드 처방전 드립니다" -"리먼·키코 때문에 은행 죽 쒔다" ▲증권 -자금이탈 큰 일부 해외펀드 `펀드런`우려 -적립식은 그나마 형편 나아 -세계증시 `지지선`연쇄 붕괴 -3분기 기업실적 기대치 못미칠듯 -대주주 자사주 매입 `약발 없네` -휴지조각 될뻔한 ELW풋..주가하락에 뒤집기 대박 -ETF개인 비중 3년새 60%→10% 급감 -"421명 대상 3자배정 증자..사람 너무 많다"
2008.10.08 I 손희동 기자
구본무 회장 "실력있는 기업, 어려울 때 빛 발한다"
  • 구본무 회장 "실력있는 기업, 어려울 때 빛 발한다"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상황이 어려울수록 실력을 갖춘 기업은 빛을 발한다."구본무 LG(003550) 회장이 7일 임원 세미나를 갖고 최근 세계 금융시장 혼란에 따른 경영악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주문하고 이같이 강조했다.구 회장은 계열사 CEO를 비롯 경영진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최근 금융시장 혼란으로 인한 전세계적 경기침체로 우리의 사업이 상반기에 비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더욱이 글로벌시장의 소비 둔화가 단기간 내에 나아질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고 진단했다.구 회장은 이어 "상황이 어려울수록 실력을 갖춘 기업은 빛을 발하게 된다"고 강조하고 "혁신에 기반한 새로운 고객가치의 실현을 통해 지금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이에 따라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시 환율, 금리 변화에 따른 리스크에 대해 보다 철저하게 대비하고 시장성장 정체를 타개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 수립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구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발 금융 대란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융위기의 실물경제 파급에 따른 글로벌 소비 위축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특히 어떠한 환경에서도 고객가치경영을 통해 근본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한발 앞선 철저한 미래준비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구 회장의 강한 신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구 회장은 "올해의 사업을 마무리할 시점에 이르렀다"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고 내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정진하자"고 격려했다.
2008.10.07 I 박호식 기자
  • 中企 신용위험 사상 최고..은행, `문턱 높인다`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경기둔화 기조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대출금리가 올라가면서 은행권이 전망하는 대출자들의 신용위험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권 경계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고 가계부문 채무부담 능력도 더 약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은행들은 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 문턱을 대폭 높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4일부터 19일까지 국내 16개 은행의 여신업무 책임자를 대상으로 면담조사를 실시해 6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에 따르면, 4분기 중소기업 신용위험 전망치는 50으로 전분기 47에 비해 높아졌다. 이는 카드대란으로 신용이 얼어붙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3년 3분기와 같은 수준이다. 정경두 한은 안정분석팀 과장은 "경기가 나빠지면서 경기에 민감한 중소기업들에 대해 은행권이 느끼는 신용위험이 높아졌다"며 "실제 일부 경기민감업종의 연체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계 신용위험 전망치도 4분기 28로 전분기 22에 비해 6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지난 2004년 1분기 29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물가상승으로 실질소득이 감소한데다 채무는 늘어나고 대출금리가 올라가면서 가계 채무부담능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진 것. 대기업 신용위험도 13으로 2003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과 가계, 대기업을 모두 합한 종합 신용위험 전망치는 37로 전분기 35에 비해 높아졌다. 이처럼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은행들은 대출기준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41을 기록, 99년 1분기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용위험 증가에 더해 은행의 대출재원 확보도 어려워지면서 가산금리를 높이거나 연장 재취급 조건을 강화하는 등 대출심사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부문 대출태도지수는 -9로 전분기 -6에 비해 소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가계일반은 -13으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28로 2000년 3분기 -33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신용위험도 높아졌지만 대기업의 경우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산금리를 확대하겠다고 은행권은 답했다. 이에 따라 종합 대출태도는 -27로 전분기에 비해 5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대출수요 전망은 중소기업이 34로 2002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경기둔화로 매출부진이 예상되는 데다 재고자산이 늘어나면서 부족한 자금을 보전하기 위해 대출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계주택자금은 집값 하향안정세와 금리상승으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반면 가계일반자금 경우에 생활안정자금 수요 등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8.10.06 I 권소현 기자
  • (채권전략)경고등이 켜진 시스템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어제 장 막판 시장을 움츠려들게 만드는 뉴스가 나왔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국내 4대은행의 재무건전도 등급(BSFR)에 대한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한 것.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제한된 조정 움직임을 나타내던 시장은 국채선물 가격 하락폭을 한 때 30틱 가까이 늘렸다. 무디스가 등급 전망을 내린 이유로 "글로벌 신용위기와 부진한 국내 경기로 인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에 은행들의 신용가치가 하락할 수 있으며, 현재 등급 범위에서는 추가적인 압력을 커버하기 위한 완충이 충분치 않다"는 점을 제시했다. 무디스는 또 "이로 인해 은행들의 재정적인 펀더멘털에 결과적으로 충격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신용경색과 내수경기 부진에 대한 국내 은행권 전체의 대응력이 충분치 않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는 이번에 등급전망이 조정된 4개 은행에게만 국한되는 문제만은 아니다. 리먼 브러더스 파산보호 신청 이후 1년 만기 은행채 금리(민평 평균)는 보름만에 80bp(1bp=0.01%p)오른 7.31%(30일 기준)까지 치솟았다. 지난 1년 사이에 은행채 발행이 늘어난 영향도 있겠지만, 본질적으로 부동산 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은행 건전성 훼손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신용우려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당장 시중은행들의 외화자금 조달이 원활하지 않다는 아우성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국책은행이 시중은행에 제공했던 단기 외화자금을 회수해 10월 달러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외환보유고는 사상 최장기간인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며 2396억달러까지 줄어들었다. 게다가 내수 경기의 가장 큰 위험요인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좀처럼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1%로 지난달(5.6%)보다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진 모습을 나타냈지만,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 상승률은 10년만에 최고치인 전년비 5.1%을 기록했다. 전월비 기준으로는 0.5%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서 촉발된 물가상승 압력이 전방위로 전이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기획재정부 측은 "환율이 안정되면 물가상승세는 주춤해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보다는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5%를 웃돌 확률이 76%"라는 한국은행의 예측이 더 설득력을 가지는 이유다. 이런 점들은 우리 경제가 일종의 시스템적인 위기를 맞이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신용과 실물 부문의 매커니즘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기준금리를 내리는 통화완화 정책만으로 경기 둔화세가 완충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통하지 않는 이유다. 시스템의 위기는 시스템적 차원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것는 이야기도 들린다. 일단은 리스크 관리에 촛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그것은 통화정책이나, 시장참여자들에게나 모두에게 공통된 화두일 것이다. (이 기사는 2일 오전 8시11분에 이데일리 유료 서비스인 `마켓 프리미엄`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2008.10.02 I 정원석 기자
  • (채권전략)경고등이 켜진 시스템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어제 장 막판 시장을 움츠려들게 만드는 뉴스가 나왔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국내 4대은행의 재무건전도 등급(BSFR)에 대한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한 것.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제한된 조정 움직임을 나타내던 시장은 국채선물 가격 하락폭을 한 때 30틱 가까이 늘렸다.무디스가 등급 전망을 내린 이유로 "글로벌 신용위기와 부진한 국내 경기로 인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에 은행들의 신용가치가 하락할 수 있으며, 현재 등급 범위에서는 추가적인 압력을 커버하기 위한 완충이 충분치 않다"는 점을 제시했다. 무디스는 또 "이로 인해 은행들의 재정적인 펀더멘털에 결과적으로 충격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신용경색과 내수경기 부진에 대한 국내 은행권 전체의 대응력이 충분치 않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는 이번에 등급전망이 조정된 4개 은행에게만 국한되는 문제만은 아니다. 리먼 브러더스 파산보호 신청 이후 1년 만기 은행채 금리(민평 평균)는 보름만에 80bp(1bp=0.01%p)오른 7.31%(30일 기준)까지 치솟았다. 지난 1년 사이에 은행채 발행이 늘어난 영향도 있겠지만, 본질적으로 부동산 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은행 건전성 훼손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신용우려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당장 시중은행들의 외화자금 조달이 원활하지 않다는 아우성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국책은행이 시중은행에 제공했던 단기 외화자금을 회수해 10월 달러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외환보유고는 사상 최장기간인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며 2396억달러까지 줄어들었다. 게다가 내수 경기의 가장 큰 위험요인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좀처럼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1%로 지난달(5.6%)보다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진 모습을 나타냈지만,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 상승률은 10년만에 최고치인 전년비 5.1%을 기록했다. 전월비 기준으로는 0.5%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서 촉발된 물가상승 압력이 전방위로 전이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기획재정부 측은 "환율이 안정되면 물가상승세는 주춤해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보다는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5%를 웃돌 확률이 76%"라는 한국은행의 예측이 더 설득력을 가지는 이유다. 이런 점들은 우리 경제가 일종의 시스템적인 위기를 맞이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신용과 실물 부문의 매커니즘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기준금리를 내리는 통화완화 정책만으로 경기 둔화세가 완충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통하지 않는 이유다. 시스템의 위기는 시스템적 차원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것는 이야기도 들린다. 일단은 리스크 관리에 촛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그것은 통화정책이나, 시장참여자들에게나 모두에게 공통된 화두일 것이다.
2008.10.02 I 정원석 기자
  • 카드대란후 첫 기관경고.."불법모집 좌시않겠다"
  •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금융감독원이 2003년 카드대란 이후 처음으로 신용카드사에 대해 `기관경고`라는 칼을 빼들었다. 이번조치는 신용카드사들의 모집질서 문란행위를 더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금융당국의 의지도 엿보인다. ◇ 2003년 카드대란 후 첫 `기관경고` 1일 감독당국은 현대카드가 불법모집인을 고용 신용카드 회원 모집에 나섰다며 `기관경고` 조치를 취했다. 감독 당국에 적발된 내용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2005년부터 올 초에 걸쳐 66명의 불법 모집인을 고용했다. 이들을 통해 가입한 신규 회원만 5300명에 이른다. 기관경고를 받은 이후에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면 해당 카드사는 영업정지 등의 가중처벌을 받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가 그렇게 무분별하게 영업할리는 없는데 현대카드 영업소 소장 등이 미등록 모집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방치했다"며 "잘못한 부분에 대해 응징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 금융당국, 불법모집 `엄정대처` 천명최근 신용카드 모집인 증가 등으로 경쟁이 과열되면서 모집질서 문란 행위가 늘어날 가능성은 더 커졌다. 8월말 현재 카드 모집인수는 3만9088명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말부터 줄기 시작하던 모집인 수는 최근 2개월 사이에만 1065명이나 증가했다. 이번 `기관경고` 조치는 감독당국이 불법모집을 묵과치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시장에 던진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일년에 한 두차례 정기적으로 카드모집인 실태에 대해 지도· 감독을 하고 있고, 여신협회가 주축이돼 불법모집 합동기동점검반을 운용하는 등 정화노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최근 금감원이 미등록 모집행위의 처벌규정을 마련하고 등 모집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모집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대책이다. 금감원은 금융위윈회에 미등록 모집인의 처벌규정 신설 등을 골자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을 건의한 상태다.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업계에서는 모집인들에 대한 교육 등을 강화하길 바란다"며 "만약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면 영업정지를 포함해 처벌수위를 높이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8.10.01 I 장순원 기자
10월 달러 위기설 현실화되나
  • 10월 달러 위기설 현실화되나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역외에서 들어오는 돈이 아예 없습니다. 10월은 예측불가능한 상황입니다." 10월 달러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달에는 국책은행이 시중은행에 제공했던 단기 외화자금 가운데 27억달러(추정) 정도의 만기가 도래한다. 여기에 5억달러 규모의 외화채권 만기도 돌아온다. 그러나 국제 금융시장 여건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장기채권은 물론이고, 1개월 이상 외화자금 공급원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 국책은행 단기 달러자금 회수 가능성 국내 시중은행들은 그 동안 산업·수출입·기업은행 농협중앙회 등 국책은행을 통해 필요한 단기 달러화 자금을 운용해왔다. 산업은행이나 수출입은행 등이 시중은행에 비해 신용등급이 높아 외화차입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장단기 외화공급이 끊긴 상황에서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은행간 론 시장과 머니마켓을 통해 6억달러 가까운 외화를 차입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국내 머니마켓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역시 글로벌 신용경색 여파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10억달러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하려 했으나 시장 여건 악화로 발행을 무기한 연기했고, 수출입은행 역시 10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보류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장기 외화채권 발행을 통해 향후 만기도래하는 장단기 차입금을 상환할 예정이었지만, 자금상환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달 중 만기도래하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외화채권 규모는 각각 2억달러, 2억5000만달러 수준이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이들 채권에 대해서는 상환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해둔 상태다. 문제는 단기 차입금이다. 산업·수출입·기업은행과 농협중앙회 등 4대 국책은행이 이달 중 갚아야 할 단기 외화자금은 27억달러(추정치, 오버나잇 제외)에 이른다. 산업·수출입·기업은행 등은 그 동안 유로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해 단기 차입금을 상환하거나 롤오버(만기연장)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유로 CP 발행이 끊겼고,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인해 기간물도 자취를 감췄다. 기존 거래관계를 기초로 한 은행간 론(Bilateral Loan)이나 클럽딜 형태의 자금조달도 리먼 사태 이후로는 힘들어졌다. 전 세계 금융회사들이 현금확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때문에 국책은행들로서는 시중은행에 빌려준 단기 외화자금을 회수, 만기도래 자금을 상환해야 하는 처지에 내몰리고 있다. 한 국책은행 관계자는 "장기물 조달이 막히면서 만기도래 차입금 상환일정에 차질이 생겼다"면서 "국내 금융회사들이 모두 숏 포지션(현금 보유하고 운용하지 않는 상황)이라서 치킨게임(금융회사들이 모두 돈을 안 빌려줘 모두 돈이 부족해지는 상황. 어느 한 쪽이 양보하지 않을 경우 양쪽이 모두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극단적인 게임이론) 같은 양상"이라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 외화채권 만기도래 줄줄이 단기 외화유동성 사정 악화는 물론이고 기존에 발행했던 장기 외화채권 만기가 연말까지 계속 돌아온다는 점도 시장불안 요인이다. ▲ 자료: 블룸버그, 현대증권당장 이번 달에만 7억달러 이상 달러표시 채권 만기가 도래하고, 다음 달에는 9억달러가 넘는다. 올 연말까지 전체 외화채권 만기도래 규모는 20억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왼쪽 `월별 달러표시채권 만기도래 현황` 참고) 하지만 하반기 들어 장단기 외화공급원이 막혀, 계획대로 자금조달이 가능할 지 예측불가능한 상황이다. 시중은행 자금부 관계자는 "역외에서 들어오는 돈이 아예 없다"면서 "일주일로 운용하던 자금도 이제는 초단기로 하고 있어, 10월은 전혀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도 "이번 달에도 신규 외화조달이 안 된다면 머니마켓에 뿌렸던 돈을 상환받아서 차입금을 상환할 수밖에 없다"면서 "단기 차입금 만기가 연말까지 매달 도래한다"고 전했다.
2008.10.01 I 김현동 기자
  • (단독)금감원, 현대카드 카드대란후 첫 기관경고
  •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현대·기아차그룹 계열 신용카드사 현대카드가 불법모집인을 고용해 신용카드를 불법모집했다가 금융감독당국으로 부터 `기관경고` 징계를 받았다. <이 기사는 1일 오전 9시 43분 경제 재테크 케이블방송 이데일리TV의 "굿모닝마켓" 3부 프로그램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이데일리TV는 인터넷으로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TV 실시간 방송보기 &nbsp;또한 이 뉴스는 9시 43분 실시간 금융경제 터미널 `이데일리 마켓포인트`에 출고됐습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를 이용하시면 이데일리의 고급기사를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특히 신용카드사가 2003년 `카드대란` 이후 `기관경고` 이상의 징계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모집질서 문란 행위가 위험 수위에 다다랐음을 보여주고 있다. 1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현대카드에 대해&nbsp;`기관경고` 징계를 내렸다. `기관경고`는 금융회사에 대한 제제 중 `기관주의` 다음으로 높은 징계로 그 만큼 위규 내용이 상대적으로 중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현대카드 임직원에 대한 징계도 함께 이뤄져 직원 2명은 면직, 1명은 감봉 조치했다.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에서 신용카드 모집인은 여신금융협회(금융위원회가 권한 위탁)에 등록해야 한다. 8월말 현재 카드모집인 수는 3만9088명(전업모집인 2만4850명, 제휴모집인 1만4238명)에 이른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3~4월에 실시된 검사때 현대카드의&nbsp;지방영업소에서&nbsp;여신금융협회에 등록하지 않은 불법 모집인을 고용해 신용카드를 모집한 사실을 적발됐다"며 "불법행위가 도를 지나쳐 `기관경고` 조치했다"고 말했다. 적발 내용에 따르면 미등록 모집인은 2005년부터 올 초에 걸쳐 66명에 이르고, 이들 불법 모집인을 통해 신규 가입한 회원만 5300명에 달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카드사가 `기관경고` 이상의 징계를 받은 것은 2003년 `카드대란`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6월말 현재 약 695만 명의 신용카드 회원과 199만 여 개의 가맹점, 152개의 지점·영업소 등을 운영하고 있는 신용카드사로 전업카드사 중 4위업체다. 지난해 1조1213억원의 영업수익과 2343억원의 순이익을 낸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각각 7312억원, 97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그룹 계열로 현대차(지분율 31.59%)가 기아차(11.51%), 제휴사 GE캐피탈(43.00%)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91.54%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2008.10.01 I 신성우 기자
  • `이번엔 내부 유동성`..환율 급등·증시 약세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미국의 구제금융법안이 합의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시장은 원화가치가 급락하고 주가도 떨어지는 등 요동쳤다. 해외 신용위기는 큰 고비를 넘기는 분위기지만, 이번엔 국내 유동성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시장을 짓눌렀다. 이제 내부의 문제와 싸워야 할 때가 다가오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온다. 예상 밖의 환율 폭등이 국내 금융시장 전반을 위축시켰다. 29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대비 28.3원 오른 1188.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4년 1월5일 1192원을 기록한 이후 4년 9개월만에 최고치다.주말 미국 의회가 구제금융 법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환율 상승흐름은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았지만, 환율은 무서운 속도로 상승폭을 확대해갔다. 미국 구제금융 법안에 대한 합의 소식에도 불구하고 국내 외화유동성과 신용경색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작용했다. 국내 신용리스크의 척도로 삼고 있는 각종 신용스프레드가 지난 9월초 금융대란설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시점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어, 금융권의 외화고갈 현상이 쉽게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내일 발표되는 8월 경상수지 역시 적자흐름을 이어갔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외환수급 관련 경제지표도 환율 급등을 더 부추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원화가치가 떨어지면서 주식시장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25일 한달만에 1500선을 탈환한 이후 이틀째 내리막을 걸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9.97포인트 하락한 1456.36으로 장을 마쳤다. 장초반에는 미국발 호재를 타고 오름세를 보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급등한 환율이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외국인이 선물매도에 베팅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급격히 위축됐다. 외국인 선물매도로 베이시스가 2.0 아래로 떨어지자 프로그램 차익 순매도도 쏟아졌다. 이 때문에 이날 기관의 순매도는 사상 두번째 규모인 7583억원에 달했다.채권시장의 경우 장초반 환율의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상승세를 보이다 장 후반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 수익률은 국고 3년물과 국고 5년물은 각각 3bp씩 하락한 5.98%와 6.01%를, 국고 10년물과 국고 20년물은 각각 4bp 내린 6.11%와 6.12%를 기록했다. 장초반에는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경계감이 컸다. 특히 3분기말 결산일(30일)을 하루 앞두고 있어 채권을 팔아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커지면서 적극적인 매수세가 나오지 못했다. 이날 오전 진행된 한국도로공사 6년물 1500억원 입찰은 전액유찰됐다. 그만큼 채권시장의 매수 심리가 움츠러들었다. 하지만 오후들어 오히려 저점 매수 기회라는 인식이 조금씩 퍼지면서 금리는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2008.09.29 I 안승찬 기자
환율 또 폭등 `시동`..1200원 시간문제?
  • 환율 또 폭등 `시동`..1200원 시간문제?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환율이 다시 폭등세를 보이면서 1180원도 훌쩍 뛰어넘었다. 주말 미국에서는 구제금융안 합의라는 희소식이 들려왔지만 서울 외환시장에서 좀처럼 불안심리는 가라앉지 못하는 모습이다. 정부의 노력에도 외화 유동성 경색이 해결되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한 가운데 월말 정유사 등 수입업체의 결제수요에 통화옵션 관련 수요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달러 매수세만 강화되고 있다. 당국이 매도개입에 나서지 않는다면 환율이 1200원선까지도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 1180원도 넘었다..4년4개월만에 보는 숫자 29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대비 8.5원 오른 1169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곧바로 1170원을 넘어섰고 개장 40분만에 1180원까지도 돌파했다. 지난 2004년 5월20일 1180원으로 마감한 이후 4년4개월만에 처음이다. 이처럼 환율이 폭등세를 보이자 당국이나 시장참여자들도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환율 상승기조가 쉽게 꺾일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주말 뉴욕 금융시장 분위기를 봤을 때에는 다소 진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 주말 미국 의회는 구제금융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합의, 이를 표결에 넘기기로 했다. 늦어도 수요일까지는 표결 처리, 즉각 2500억달러의 자금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달러 차입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국내 외화유동성 경색 우려도 조금은 풀릴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여기에 월말이면서 분기말까지 겹치면서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물량이 출회되면서 달러가 어느정도 공급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막상 개장하자 달러 매수에만 주문이 집중되면서 환율은 폭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이 "환율 변동이 지나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경우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구두개입했지만 환율은 되레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 외화유동성 불안감 여전 우선 이날 달러-원 환율 급등 배경에는 글로벌 달러 강세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구제금융 법안 합의에도 불구하고 달러는 엔화 뿐만 아니라 대만 달러, 말레이시아 링기트, 싱가포르 달러 등에 대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구제금융안이 난항을 겪을 때에는 불안해서 오르더니 합의했다는 소식에는 달러 강세라 오르고 있다"며 "달러가 전반적으로 초강세"라고 말했다. 외화유동성 불안감이 여전하다는 점도 달러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 재정부가 지난주 외평기금에서 100억달러 규모를 스왑시장을 통해 외화자금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밝혔고, 국책은행의 달러차입도 있었지만 국내 신용경색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이다. 박상현 HI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신용리스크의 척도로 삼고 있는 각종 신용스프레드가 지난 9월초 금융대란설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시점보다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며 "해외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로 국내 은행의 해외차입선이 막히고 국내 해외은행들의 외화대출도 크게 위축되면서 달러화 고갈 현상이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금융권 외화유동성이 가장 문제"라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달러 차입에 성공했지만 조족지혈"이라고 평가했다. ◇ 키코옵션 줄줄이 효력 발생..꼬리무는 달러수요이같은 심리적인 요인 뿐만 아니라 실수요도 상당하다. 특히 최근 지난주 환율이 장중 1167원까지 오르면서 4년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 각종 통화옵션에서 줄줄이 효력이 발생하면서 이에 따른 달러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앞선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키코(KIKO) 관련해 잠재적 달러 수요도 문제"라며 "키코 피해를 본 중소기업들은 거의 포기상태"라고 전했다. 전 애널리스트 역시 "옵션 관련한 회사들이 하나둘씩 부도나기 시작하면, 달러 수요로 발생하는 동시에 은행권 불안을 조장하면서 전체적인 불안심리도 자극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말이나 분기말이면 수출업체 달러 매도물량이 나온다는 것은 옛말이 됐다는 점도 증명되고 있다. 한 외국계 은행 외환딜러는 "월말이면 달러를 사야하는 정유업체나 수출공사 같은 곳에서 매수에 나서면서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최근 수출둔화 등으로 무역적자가 이어지면서 국내 달러가 절대적으로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도 달러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경상수지 발표를 하루 앞두고, 적자흐름을 이어갔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은 상태다. ◇ 곧 1200원도 간다이에 따라 환율이 1200원선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앞선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불가피한 달러수요의 악순환 때문에 1200원도 충분히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전 고점을 뛰어넘은 상태이기 때문에 당국의 특별한 조치가 없다면 단기적으로 1200원까지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2008.09.29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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