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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 버핏 "AI 힘 핵무기급…사기 악용 우려"
  • '오마하의 현인' 버핏 "AI 힘 핵무기급…사기 악용 우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니(알라딘의 요술 램프 요정)의 힘이 나를 두렵게 한다.”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거듭 경고하고 나섰다. AI를 요술램프에서 봉인 해제된 지니에 빗대 사기에 악용될 경우 가져올 수 있는 파괴력에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버핏은 4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우리는 핵무기를 개발했을 때 지니를 램프에서 꺼냈다고 했는데, 요즘 그 지니가 끔찍한 일을 벌여 나를 완전히 겁에 질리게 하지만 지니를 램프에 다시 집어넣을 방법은 모른다”며 “AI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AI가 지닌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 임을 인정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최근 AI가 만든 자신의 이미지를 본 사실을 언급하며 “난 아마 어느 이상한 나라에 있는 나 자신에게 돈을 송금할 것”이라며 “만약 내가 사기에 투자하는 데 관심이 있었다면 이것은 역대급 성장 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버핏은 지난해 주총에서도 AI를 원자폭탄에 빗대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그는 “원자폭탄 개발은 기술적 관점에서 엄청난 진보였지만, 피해 역시 엄청났다”며 경고했었다.AI의 부정적 파급력을 경고한 버핏의 관점과 별개로 버크셔 해서웨이는 일부 사업에 AI를 도입하기 시작했다고 버핏의 후계자로 지목된 그렉 아벨 부회장이 밝혔다. 업무 효율성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다. 그는 AI를 도입한 구체적인 사업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특정 작업을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AI를 접목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라며 “AI가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지만, 새로운 기회도 만들기를 바란다”고 했다.버크셔의 주총은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핏의 투자 철학과 생각을 들으려는 투자자들이 매년 몰렸으며 올해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특히 올해는 버핏의 오랜 사업 파트너이자 단짝인 찰리 멍거 버크셔 부회장 없이 열린 첫 주총이라 큰 주목을 받았다. 멍거 부회장은 작년 11월 99세로 별세했다. 이날 버핏 회장은 자신이 2021년 후계자로 지명한 아벨 부회장과 나란히 앉았는데, 실수로 그를 “찰리”라고 불러 참석자들이 위로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올해 93세인 버핏 회장은 승계 계획에 대해 아벨 부회장이 주식 포트폴리오 운영 등 향후 투자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나는 이 세상의 몇 사람이 하고 있듯이 4년 뒤에 내가 어디에 있을지 그렇게 확신할 수 없는 나이인데도 4년짜리 고용 계약을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버크셔는 이날 공시한 실적자료에서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1890억달러(약 257조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버핏 회장은 2분기 말 2000억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최근 회사의 바늘을 움직일 만한 기업을 찾을 수 없었다”면서 “우리가 큰돈을 벌게 해주면서도 위험은 매우 적은 일을 하는 기업”을 찾기 전에는 섣불리 투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2024.05.06 I 양지윤 기자
EU·日, 달 탐사·소행성 관측 등 우주개발 '맞손'
  • EU·日, 달 탐사·소행성 관측 등 우주개발 '맞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럽연합(EU)과 일본이 오는 2026년부터 달표면 탐사와 소행성 관측 등 새로운 우주 개발 공동 사업을 시작한다고 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보도했다.1월25일 JAXA가 공개한 일본의 달 탐사 착륙선 슬림(SLIM)의 모습(사진=로이터)요세프 아쉬바허 유럽우주국(ESA) 사무총장은 닛케이와 인터뷰에서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새로운 공동 계획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올해 말까지 세부 사항을 확정할 계획이다. 새로운 위성 개발에 수백억 엔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새 프로젝트는 달, 화성 탐사 외에도 위성에 장착된 센서로 지구의 온실 가스 농도를 분석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달에서 물과 광물 자원 탐사도 전개할 계획이다.소행성 관측도 유력한 사업 중 하나로 거론된다. 아쉬바허 사무총장은 2029년 지구에 약 3만km까지 접근하는 소행성 아포피스를 언급하며, 이를 관측해 소행성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ESA 회원국 장관급 위원회는 2025년 프로젝트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며 프로젝트는 2026년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일본과 유럽이 대규모 공동 사업에 착수한 것은 2000년 지구 관측 위성 ‘어스 케어’에 착수한 이후 26년 만이다. 닛케이는 “우주 분야에서 중국과 인도가 기술력을 향상시키면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며 “일본과 유럽이 힘을 합쳐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06 I 양지윤 기자
비만인, 그렇게 많아요?…위고비 없어서 못파는 이유는
  • 비만인, 그렇게 많아요?…위고비 없어서 못파는 이유는[글로벌리포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단식, 그리고 위고비(Fasting And Wegovy).”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22년 10월 엑스(X·옛 트위터)에서 몸매 유지 비결을 묻는 질문에 한 대답이다. 날렵한 모습을 공개한 머스크는 체중을 30파운드(약 13.6kg)나 감량했다.일주일에 한 번만 투약하면 1년 만에 최대 17% 체중을 감량하는 위고비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비만 치료제는 현재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대세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그러나 비만약을 구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공급난이 심각하다. 한 달 약값만 1000달러(약 145만원)가 넘는 비만약들이 ‘귀하신 몸’이 된 이유는 비만 인구가 그만큼 많아서일까.(사진=픽사베이)◇머스크가 살뺀 위고비, 생산량 늘려도 감당 안 되는 수요 블룸버그통신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공급난이 심화된 원인으로 수요를 과소평가한 점을 꼽았다. 노보노디스크는 제2형 당뇨병 치료 목적으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오젬픽’을 개발했다. 그런데 이 약이 사용자들에게 탁월한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난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같은 성분에 용량을 더 늘린 위고비를 만든 것이다. 문제는 위고비 출시 전 폭발적인 수요를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생산 계획을 세웠다는 점이다. 위고비는 2021년 6월 미국에서 출시한 뒤 돌풍을 일으키며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 출시 직후 1년간 공급난에 시달린 노보노디스크는 2022년 말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지난해 초 미국에서 다시 위고비를 선보였지만, 여전히 폭증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이에 노보노디스크는 환자들이 처음 접종하는 저용량 위고비의 공급을 제한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올해 공급량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위고비 생산량을 4배로 확대했다.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생산 공정을 단순화하는 등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덴마크와 프랑스에 추가로 투자해 생산능력을 키우고 있다. 프랑스 공장은 2026~2028년 사이에 완공될 예정이다. 덴마크 공장 확장 프로젝트는 2029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네겔 모리스 노보노디스크 수석 부사장은 “매주 2만명의 새로운 미국 환자가 매주 주사를 시작하고 있다”면서 “이는 생산량을 늘리려는 회사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에선 여전히 처방 수요를 따라잡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프랑스와 덴마크에서 확충한 생산 시설이 가동하는 데 최소 2년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다. ◇위고비 맞수 젭바운드도 수요 폭증…주사제·주사기 모두 부족 노보노디스크의 강력한 경쟁 상대인 일라이릴리도 공급난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다. 일라이릴리는 지난해 11월 비만약 젭바운드를 출시해 두 달 만에 1억7500만달러(약 23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는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와 같은 티르제파티드 성분을 기반으로 한 비만치료제다. 특정 변형이 있는 특정 일련의 아미노산을 조합하는 화학적 공정을 거쳐 젭바운드를 생산한다. 일라이릴리 역시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있지만, 폭증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젭바운드를 투여하는 주사기인 펜 인젝터를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용 주사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새 업체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은 데다, 증설을 위해 회사의 기존 조립 라인을 활용하기도 여의치 않아서다. 데이비드 릭스 일라이릴리 CEO는 지난해 8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젭바운드용 주사 장치는 지구에서 가장 복잡한 생산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일라이릴리는 현재 독일에서 신규 공장을 짓고 있다. 가동 시기는 2027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달 말 생산량 증대를 위해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새 주사제 공장을 인수하기도 했다. 아나트 아쉬케나지 일라이릴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티르제파티드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역사상 가장 큰 확장 의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5.05 I 양지윤 기자
러시아 "우크라이나 발사한 미국산 에이태큼스 격추"
  • 러시아 "우크라이나 발사한 미국산 에이태큼스 격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러시아는 4일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4발을 크림반도 상공에서 격추했다고 밝혔다.3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가운데 제28기계화여단 소속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훈련장에서 무인항공기(UAV)를 시험 비행하고 있는 모습이 공중에서 포착됐다.(사진=로이터)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크림반도 대공 방어 시스템이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 4 발을 격추했다”고 밝혔다.러시아 관리들은 지난달 30일에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방공망을 뚫기 위해 에이태큼스로 크림 반도를 공격했지만 6대를 격추했다고 전했다.미국은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사거리 300km에 이르는 신형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비밀리에 제공했다. 미국은 이를 우크라이나 영토 안에서만 쓸 것을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이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국경 밖에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3일 “크림대교가 다시 한번 목표물이 되고 있다”며 “크림반도에 대한 어떤 공격도 실패할 것이며 파괴적 보복을 수반한다는 점을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경고한다”고 말했다.러시아는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치적 중 하나로 손꼽힌다. 러시아군은 군사 요충지인 이곳에 흑해함대 사령부 등 육해공 전력을 집중 배치 중이다.
2024.05.04 I 양지윤 기자
서울의대 교수 63% "전공의 이탈에 피로 누적, 진료 줄여야"
  • 서울의대 교수 63% "전공의 이탈에 피로 누적, 진료 줄여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10명 중 6명은 전공의 이탈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진료 축소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의대증원안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관계자들이 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대 의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3기 비대위 체제가 출범했다고 밝히면서 지난 3일부터 24시간 동안 소속 병원 교수 467명이 참여한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96.5%가 환자 곁을 지키고 싶다고 답했다.다만 응답자의 70.9%는 현재 진료를 유지하기 어려울 만큼 힘들다고 답변했다. 향후 진료를 유지하겠다는 응답자는 24.3%인 반면 힘들어서 진료를 줄여야 한다는 이는 63.5%에 달했다.힘들어서 병원 이탈 고려하는 교수는 7.4%로 나타났다. 사직을 강행하겠다는 응답자도 3.5%로 조사됐다. 비대위는 강희경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3기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강 교수는 “올바른 정책을 실행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라며 “정부는 하루 빨리 전공의와 학생들에게 가하는 겁박을 거두어 이들이 일터와 학교로 돌아올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의료 제도의 개선을 통해 적절한 경제적 보상을 보장하고 법적 소송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변화시키는 것도 정부의 책무”라고 주장했다.강 교수는 “국민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 의료 문제점을 파악하고 올바른 방향을 정리해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2024.05.04 I 양지윤 기자
세계 식량가격, 두 달째 상승…곡물·육류↑ 유제품·설탕↓
  • 세계 식량가격, 두 달째 상승…곡물·육류↑ 유제품·설탕↓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세계 식량 가격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곡물과 유지류, 육류 가격은 올랐고, 유제품과 설탕 가격은 떨어졌다. (사진=한돈자조금 제공)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19.1로 전월보다 0.3% 올랐다.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95개)을 조사해 5개 품목군(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의 식량가격지수를 매달 발표한다. 2014~2016년 평균값을 100으로 이보다 높으면 인상, 낮으면 하락으로 평가한다.세계식량가격지수는 올해 1월 117.7에서 2월 117.4로 하락했다. 그러나 3월 118.8, 지난달 119.1로 두 달 연속 상승했다.품목군별로 보면 지난달 육류 가격지수는 116.3으로, 전월 대비 1.6% 올랐다. 소고기 가격은 수요 증가, 가금육은 중동 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생산이 어려워져 수입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각각 올랐다.곡물 가격 지수는 전월보다 0.3% 상승한 111.2p로 큰 변동이 없었다. 유럽연합(EU), 러시아,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 밀 작황에 대한 우려로 가격 상승 압력이 있었으나 주요 수출국 간 경쟁이 지속되면서 가격 상승이 억제됐다.다만 옥수수는 가격이 올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물류 차질이 발생한 속에서 브라질의 생산량 전망이 하향한 여파다. 쌀 가격은 인디카종 쌀 수확의 영향으로 하락했다.유지류는 전달보다 0.3% 뛰었다. 팜유와 대두유 가격이 하락했지만 해바라기씨유와 유채씨유 가격이 오르면서 전반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팜유는 주요 생산국의 산출량은 늘었지만 수입 수요가 정체했고, 대두유는 남미의 생산 전망이 양호해 가격이 하락했다. 그러나 해바라기씨유는 높은 수입 수요가 이어졌다. 유채씨유는 유럽 일부 생산지의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가격이 올랐다.반면 설탕 가격은 4.4% 하락했다. 인도와 태국에서 설탕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 영향이다. 브라질에서도 기상 상황이 개선돼 수확량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됐고,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약세 역시 설탕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2024.05.04 I 양지윤 기자
서울 도심·동북권, 인천 서부권 오존주의보…"실외활동 주의"
  • 서울 도심·동북권, 인천 서부권 오존주의보…"실외활동 주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도심과 동북권, 인천 서부권 일부 지역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이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환경부 한국환경공단은 4일 오후 2시를 기해 서울 도심·동북권 11개구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해당 지역은 중구·종로구·용산구·광진구·성동구·중랑구·동대문구·성북구·도봉구·강북구·노원구이다.발령 지역 시간 평균 오존 농도는 오후 2시 현재 도심권 0.1278ppm(100만분의 1), 동북권 0.1274ppm을 기록하고 있다.앞서 동남권 4개 구, 서남권 7개 구, 서북권 3개 구에도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같은 시간 인천 서구·중구(영종도 용유도 제외)·동구 등 서부권 3개구도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발령 지역 시간 평균 오존 농도는 오후 2시 현재 0.1204ppm(100만분의 1)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인천 동남부권역 5개 구에도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오존주의보는 1시간 평균 공기 중 오존(O₃) 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발령된다. 오존경보는 0.30ppm 이상, 오존중대경보는 0.50ppm 이상이면 내려진다.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와 심장질환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일반인도 실외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2024.05.04 I 양지윤 기자
내달 'AI 큰 계획' 예고한 애플, OLED 아이패드 다음주 출시
  • 내달 'AI 큰 계획' 예고한 애플, OLED 아이패드 다음주 출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애플이 오는 7일(현지시간) 신형 아이패드를 공개한다. 애플 역사상 가장 긴 공백기인 18개월 끝에 나오는 신제품이다. 시장에선 신형 아이패드가 애플의 인공지능(AI) 기기 전략을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실적 부진과 AI 기술 경쟁력 약화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태블릿PC가 국면 전환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9월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에서 열린 ‘원더러스트’ 행사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발언하고 있다.(사진=로이터)4일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7일 오전 7시(한국기준 오후 11시) ‘렛 루즈(Let Lose)’ 이벤트를 열고 태블릿PC인 아이패드 신제품을 공개한다. 애플 역사상 가장 긴 공백기인 18개월 만에 나오는 만큼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여느 때보다 크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에어 시리즈, 태블릿PC 액세서리 등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권 소비자들이 모두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는 시간대에 열려 눈길을 끈다. 블룸버그는 “렛 루즈 이벤트는 유럽에서는 업무 시간대, 아시아권에서는 잠들기 전에 시청할 수 있는 시간에 프레젠테이션을 한다”면서 “중국에서 매출 증대는 현재 애플의 주요 관심사”라고 설명했다. 새 아이패드 프로는 AI 기능에 최적화한 M4칩을 탑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오는 6월 전격 공개할 애플의 AI 기기 전략을 가늠할 수 있는 첫 번째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일 쿡 CEO는 1분기 실적발표 후 CNBC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큰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생성형 AI에 대해 제품 전반에 걸쳐 큰 기회가 있다고 믿고 있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애플은 아이패드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6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AI 전략을 구체화할 전망이다.아이패드 중 처음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적용한 것도 큰 변화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의 OLED 패널이 나란히 장착됐다. 애플이 아이폰과 애플워치 이외 제품에서 OLED 화면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면 크기도 12.9인치에서 13인치로 커졌다. 새 패널 장착으로 화면이 더 선명해지고 두께도 더 얇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아이패드 에어 모델에는 처음으로 12.9인치 화면 옵션이 추가되고 새로운 프로세서가 탑재될 예정이다. 애플은 태블릿PC 신제품 외에도 새로운 디자인의 매직 키보드와 애플 펜슬도 공개할 계획이다.
2024.05.04 I 양지윤 기자
캐나다-인도 '외교충돌' 촉발 시크교 지도자 암살 용의자 3명 체포
  • 캐나다-인도 '외교충돌' 촉발 시크교 지도자 암살 용의자 3명 체포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캐나다 경찰은 지난해 6월 벤쿠버에서 인도 시크교 분리주의 지도자를 살해한 사건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4월 파키스탄 시크교 순례자들이 구르드와라 판자 사히브에 모여 경의를 표하고 있다. (사진=AFP)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경찰은 시크교 지도자 하디프 싱 니자르를 살해한 혐의로 인도 남성 3명을 체포해 기소했다. 경찰은 이들이 인도 정부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니자르는 지난 6월 시크교도 인구가 많은 밴쿠버 교외 서리의 시크교 사원 밖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달 9월 니자르 살해에 인도 정부가 개입했다는 증거를 언급해 논란이 됐다. 맨딥 무커 왕립 캐나다 기마 경찰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그들이 인도 정부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캐나다 오타와 주재 인도 외교부는 논평을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캐나다 국적의 니자르는 인도에서 독립을 주장하고 있는 시크교 분리주의자 운동단체의 지도자다. 1970~1980년대 인도에서는 시크교 반란이 지속됐으며 인도 정부가 이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수천 명이 희생됐다. 캐나당는 전체 인구의 2%에 해당하는 약 77만명의 시크교도가 살고 있다. 캐나다 경찰은 체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미국 법 집행 기관과 협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체포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니자르는 지난해 6월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서리시에서 집으로 이동하던 중 괴한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의 사망 사건으로 캐나다와 인도는 외교적으로 마찰을 빚었다. 캐나다는 암살 배후에 인도 정부 기관이 있다고 판단하고 수사에 협조하라고 압박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당국은 시크교 분리주의자이자 미국과 캐나다 이중국적자인 구르파트완트 싱 판눈을 미국에서 살해하려던 계획도 인도 정부 관리가 지시했다고 밝혔다.미국 백악관은 지난주 캐나다와 미국에서 발생한 암살 음모에서 인도 정보기관의 역할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우려를 표했다.
2024.05.04 I 양지윤 기자
中 "美, 대만 WHO 총회 참석 지원 '내정간섭'…즉각 중단해야"
  • 中 "美, 대만 WHO 총회 참석 지원 '내정간섭'…즉각 중단해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정부가 제77회 연례 세계보건총회(WHA)에 대만이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미국을 향해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대만 국기. (사진=AFP)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천빈화 대변인은 전날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미국은 WHA를 핑계로 대만 관련 문제를 과장·조작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천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으로 그 어떤 외세의 간섭도 용인될 수 없다”며 “미국은 실제 행동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연합 공보(미중 간 상호 불간섭과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 감축 등을 둘러싼 양국 간 합의)를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말과 행동을 달리해 대만 독립 분열 활동을 끊임없이 종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은 세계가 다시 한번 대만의 전문 지식과 경험으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세계보건기구(WHO)가 대만을 올해 WHA에 옵서버 자격으로 초청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만은 WHO 창립 멤버였다. 그러나 유엔이 중국과 대만 중 중국을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하고 대만의 유엔 회원국 자격을 박탈한 이후 1972년 WHO에서 퇴출당했다.양안(중국과 대만) 관계가 개선됐던 2009∼2016년 대만은 옵서버 자격으로 WHA에 참가했다. 그 이후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은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독립 성향 민주진보당(민진당) 소속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한 이후 중국이 보이콧을 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올해 역시 대만 참석을 반대하는 기조가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천 대변인은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한다는 전제하에 대만이 세계 보건 문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WHA 참여의 문도 열어 놓았지만, 민진당 당국은 보건 문제를 정치화하고 외세를 빌려 WHA에서 대만 독립 활동을 시도했다”며 “이같은 시도는 반드시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중국의 반발로 대만은 미국의 지원에도 오는 27일부터 엿새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인 올해 WHA 참석도 불발될 가능성이 커졌다.
2024.05.04 I 양지윤 기자
조국 "한동훈, 국힘 대표 되면 땡큐…만나면 여러가지 따져볼 것"
  • 조국 "한동훈, 국힘 대표 되면 땡큐…만나면 여러가지 따져볼 것"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대표로서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3일 부산 동구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총선승리 보고대회‘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하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조 대표는 지난 3일 오후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한 전 위원장을 당 대표로 원하는데, 조 대표도 원하는지 묻는 질문에 “땡큐입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지방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한 번도 만나지 못했는데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가 되게 되면 안 만날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조 대표는 “한 전 비대위원장이 당대표로 선출되면, 공식적인 행사에서 제 옆에 앉게 되는데 그때마다 제가 말을 좀 하려고 한다”면서 “공식적으로 제가 당사 방문은 못 한다고 하더라도 국경일 등 행사에서 나란히 앉아 질문도 하고 여러 가지 따져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생방송, 카메라가 있는 자리인데 저를 입틀막 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며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가 되길)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5.04 I 양지윤 기자
한동훈, 與 사무처 당직자들과 만찬…"정기적으로 만나자"
  • 한동훈, 與 사무처 당직자들과 만찬…"정기적으로 만나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총선을 함께 치른 당직자들과 회동했다. 한 위원장은 참석자들에게 “정기적으로 보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전날 비서실장을 지낸 김형동 의원을 비롯해 사무처 당직자 등 20여명과 서울시내 중식당에서 만찬을 가졌다. 한 전 위원장은 참석자들에게 “처음 같이 호흡을 했으니 종종 같이 보며 교류하자. 특별한 추억이 있어 소중하다”며 정기적으로 만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은 선거 기간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하며 “요즘 시간이 많다. 도서관도 가고 지지자들이 선물해준 책을 읽으며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총선 결과와 최근 상황에 대한 언급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부·울·경에서 희망적인 모습을 봤다면서도 수도권 선거에 안타까움을 잠시 표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아울러 자신을 경호했던 인력들에게는 “인파가 많이 몰렸는데 사고가 전혀 없어서 다행이다”고 했다.한 참석자는 “한 전 위원장이 건강을 조금 회복한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참석자는 “정치적 자리가 아니라 ‘고생했다’, ‘감사하다’고 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이후 함께 활동했던 비상대책위원들과 만찬 회동을 했다. 지난주에는 총선 지원 유세를 했던 가수 김흥국 씨에게 연락하는 등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다만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제안은 건강상의 이유로 거절했다. 총선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한 전 위원장은 총선 직후 건강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04 I 양지윤 기자
국제유가, 5거래일째 하락…美 고용 둔화·중동 리스크 완화
  • 국제유가, 5거래일째 하락…美 고용 둔화·중동 리스크 완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제유가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4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텍사스 휴스턴 인근 정유공장(사진=로이터)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84센트(1.06%) 하락한 배럴당 78.11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71센트(0.85%) 내린 배럴당 82.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4월29일~5월3일) WTI는 6.8%, 브렌트유는 7% 이상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후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의 경제 성장을 억제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미 노동부는 이날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7만5000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만명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4월 실업률은 3월과 같은 3.9%로, 시장 전망(3.8%)을 웃돌았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9월 올해 첫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준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높은 인플레이션 유지가 금리인하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금리는 경제에 부담을 주고 석유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 UBS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예상보다 부진한 월간 고용 데이터가 발표된 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그간 유가 상승을 부추겼던 중동 리스크도 소강 상태다. 전쟁 중인 이스라엘-하마스가 일시적인 휴전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024.05.04 I 양지윤 기자
강진 덮친 대만, 여진만 1300회…민간 경보 앱 인기몰이
  • 강진 덮친 대만, 여진만 1300회…민간 경보 앱 인기몰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달 규모 7.2 강진이 대만을 강타한 뒤 1300회 이상 여진이 발생하면서 지진 경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달 3일 대만 앞바다에서 규모 7.4 강진이 일어나면서 SNS를 통해 당시 피해 영상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사진=엑스 캡처)3일 로이터통신은 대만에서 지난달 초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뒤 민간에서 개발한 지진 경보 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2년 대만에서 출시한 민간 방재 정보 앱은 최근까지 3000명이었던 이용자 수가 대규모 지진 발생 이후 37만명으로 폭증했다.대만 동해안에서는 지난달 3일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해 17명이 사망했다. 이후 하루에만 200회 이상 여진이 발생하는 등 잦은 여진으로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대만 정부는 지진이 발생하기 몇 초 전 큰 경고음과 함께 문자 메시지 형태로 보내는 자동 지진 경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진도 4 이상의 강진이 예상되는 지역의 휴대폰 사용자에게만 전달한다. 일부 가구를 움직이거나 벽에 균열을 일으키고 전력이나 수도 공급을 중단시킬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지진이 발생할 때만 해당 지역에 경보 안내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달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수도 타이베이에서는 경보음이 울리지 않아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간 지진 경보 앱은 대만 전역에 설치한 130개 이상의 지진 센서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지진파를 추적, 조기 경고를 제공한다고 로이터는 현지 업체 관계자의 설명을 인용해 전했다. 예를 들어 대만 동부 해안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최대 30초 전에 인구가 많은 서부 사용자들에게도 경고 메시지가 전달된다다. 정부 시스템보다 낮은 단계의 지진 발생 정보를 빠르게 알려줘 앱 사용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민간 경보 앱은 흔들림이 시작되기 전 손전등 자동 켜기, 카운트다운 타이머, 정부 경보를 발동하지 않는 작은 지진에 대한 알림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점도 인기몰이를 하게 된 배경이다. 대만에서 현재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아이폰 앱의 한 사용자는 “30초 카운트다운 덕분에 정신적으로 대비하고 생존 키트를 챙겨 아이 방으로 달려갈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2024.05.03 I 양지윤 기자
日 기시다 "자위대 이해 점점 높아져…위헌론 종지부 찍겠다"
  • 日 기시다 "자위대 이해 점점 높아져…위헌론 종지부 찍겠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자위대 위헌론에 종지부를 찍겠다며 개헌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30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취재진을 만나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기시다 총리는 일본 헌법기념일인 3일 보도된 산케이신문 인터뷰에서 “국가의 자립과 평화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주고 자위대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임무를 완수하도록 하는 관점에서도 중요한 과제”라며 “자위대 위헌론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노토반도 지진 관련 대응도 언급하며 “자위대에 대한 이해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현행 일본헌법은 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뒤 만들어져 이른바 평화헌법으로 불린다. 평화헌법 헌법 9조 1, 2항에는 국제분쟁 해결 수단으로 전쟁 또는 무력행사를 영구 포기하고 육해공군 전력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핵심이다.아베 신조 전 총리는 이 조항을 유지하되 자위대 근거 조항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사실상 군대를 보유할 수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전 총리의 유지를 이어받겠다며 임기 중 개헌 추진 의사를 이미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입헌민주당과 공산당은 개헌안 국회 발의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국민에게 선택지를 제시하는 것은 정치의 책임”이라며 “헌법이 국가의 기본법인 만큼 최대한 폭넓은 합의를 이끌어내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국민으로부터 ‘책임 포기’라는 비난을 받지 않도록 논의를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헌법 개정에 적극적인 일본유신협회와 국민민주당 대표와 면담을 갖고 직접 협력을 요청할지에 대해서는 “우선 현장에서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지만, 필요하다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고 싶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자위대의 존재 자체가 위헌이란 반론이 적지 않다. 더구나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져 개헌 추진 동력을 모으기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서도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그는 “현재의 헌법 하래 최대한 대응해야 한다”며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일본이 납치 문제를 거론하자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접촉을 거부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상대방의 진의를 파악해 구체적인 대응을 고민하고 있다. 하나하나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03 I 양지윤 기자
日 소니, 美 파라마운트에 35조원 베팅…달아오르는 인수전
  • 日 소니, 美 파라마운트에 35조원 베팅…달아오르는 인수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소니그룹이 미국 미디어 기업 파라마운트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미국 대형 사모펀드와 합세해 260억달러(35조6000억원)의 인수 금액을 제시해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인 스카이댄스를 제치고 최종 인수자로 선정될지 주목된다. (사진=AFP)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소니는 미국 대형 사모펀드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이하 아폴로)와 공동으로 파라마운트에 인수의향서를 전달했다. 양측은 이를 토대로 인수·합병(M&A)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파라마운트는 미국 CBS 방송과 케이블채널 MTV, 영화제작사 파라마운트 픽쳐스 등을 보유한 대형 미디어 그룹이다. 스트리밍 시장에서의 적자 누적과 전통 케이블TV 시장에서의 시청자 감소 등으로 부채가 누적되며 합병설이 끊이지 않았다.파라마운트는 지배주주인 샤리 레드스톤 주도로 스카이댄스 미디어와 지난 수개월간 M&A 논의를 지속하고 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소니의 인수 제안은 스카이댄스와 파라마운트의 우선협상 종료일 3일 앞두고 나왔다. 파라마운트는 협상 기한 연장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소액 주주들이 M&A를 반대하고 있어 스카이댄스와의 합병이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소니는 전자제품 중심에서 음악·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수익 모델을 전환,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파라마운트 인수를 통해 영화 콘텐츠 확장을 노리고 이번 인수전에 뛰어 들었다. 소니는 미국에서는 방송이나 인터넷 배급 등 유통은 주로 하지 않고, 자체 제작한 드라마 등 지적재산권(IP)를 넷플릭스 등 대형 배급사에 공급하고 있다. 명작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IP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고 닛케이는 짚었다. 파라마운트 주가는 소니 등의 인수 제안 소식에 13.05% 상승 마감했다.
2024.05.03 I 양지윤 기자
구로다 전 BOJ 총재 "엔저 일시적, 기업 수출 효과 과장"
  • 구로다 전 BOJ 총재 "엔저 일시적, 기업 수출 효과 과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 전 일본은행 총재는 2일(현지시간) “엔화 가치 하락은 일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로다 하루히코 전 일본은행 총재(사진=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구로다 전 총재는 미국 뉴욕에서 재팬소사이어티 주최 강연에서 ‘일본 경제의 전망과 통화정책의 정상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구로다 전 총재는 역사적인 엔저가 기업 실적을 평소보다 끌어올리고 있는 반면 실물경제의 강세를 감안하면 주식시장의 활황은 거품경제 시기(버블기)와는 다르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1970~80년대 엔저 국면과 현재 산업 구조의 차이를 근거로 제시했다. 과거 엔저 국면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달러화 가격을 조정해 수출을 늘렸지만, 기업들의 해외 진출 확대에 따라 엔저가 진행되어도 판매가격에 반영하지 못해 수출이 거의 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엔저 진행으로 기업의 환산 수익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어느 경우든 엔화 약세는 수출기업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현재 엔화 가치 하락으로 기업 이익이 과장됐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엔저 현상은 일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행 총재 재임 시절(2013년 3월~2023년 4월)의 통화정책을 회고하며 2013년 4월부터 시작한 양적완화에 대해 “초기 결과는 매우 좋았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그 후 유가가 급락하면서 인플레이션율이 부진했다.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치도 약해져 마이너스 금리, 수익률 곡선 제어(장단기 금리 조작) 등 비전통적인 정책을 동원해도 2% 물가 목표를 달성할 수 없었다고 했다.일본은행이 지난 3월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선 데 대해 “경제가 매우 호조세를 보이고 인플레이션이 3%에 달하며, 임금이 상승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통화정책 정상화가 신중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구로다 전 총재는 2013년 1월 일본은행과 정부가 2% 인플레이션 목표를 설정한 공동성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일본은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결정은 전임 시라카와 가타카타 아키라 전 총재 시절에 이뤄졌다”고 말했다.
2024.05.03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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