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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시 "경기침체 잘 버틸 소매株"…골드만삭스도 꽂혔다 (영상)
  • 엣시 "경기침체 잘 버틸 소매株"…골드만삭스도 꽂혔다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개인간거래(P2P)를 위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엣시(ETSY)가 소매업종 중에서는 경기 침체를 잘 버텨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앞으로 중기적인 이익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로 투자를 고려하라는 월가 추천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알렉산드라 스타이거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엣시에 대한 기업 분석을 처음 시작하며 첫 투자의견으로 `매수(Buy)`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도 130달러로 제시하며 이날 종가인 108.97달러 대비 19% 이상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봤다. 스타이거 애널리스트는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엣시의 마켓플레이스 모델은 다른 경쟁 이커머스업체들에 비해 훨씬 더 실적이 안정적이고 회복력이 좋았다”며 “그런 점에서 앞으로 다가올 거시경제 역풍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최근 대부분 이커머스나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경기 침체 우려와 재고 증가 부담으로 인해 제품 가격을 낮추거나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엣시는 단순히 제품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시켜 주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비전통적인 업태를 가진 만큼 과잉재고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엣시는 구매자에게는 별도로 과금하지 않는 반면 판매자에게 제품을 등록할 때 개당 0.2달러씩 등록비를 받고, 실제 판매자가 제품을 팔게 되면 판매대금의 5%씩을 수수료를 받는다. 이런 사업모델이 잘 안착하면서 2009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015년 나스닥에 상장했지만 경영 악화로 2016년 회사 매각 위기까지 가기도 했다. 2017년에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매각하고 정리함으로써 성장 궤도에 재진입한 엣시는 팬데믹 때 수제 마스크 판매가 급증하며 매출이 급성장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자 많은 개인 판매자들이 수제 장난감과 아트제품, 액세서리 등을 만들어 팔면서 엣시의 매출은 더 늘고 있다.스타이거 애널리스트도 “물론 엣시 역시 제품의 수요와 공급으로부터 사업 실적에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회사가 직접 제품을 구매하는 것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더 큰 보호막을 갖고 있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물론 아무리 방어적이라도 해도 엣시 역시 거시경제 어려움으로부터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겠지만, 오는 2026년까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침투율이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질 것”이라며 해외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샀다. 사업 모델만 보면 엣시도 우리나라의 카카오 메이커스나 아이디오스와 유사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지만,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차별성이 있다. 엣시의 분기별 활성 구매자수 추이아울러 “엣시는 최대 1억명에 이르는 활성 가입자라는 방대한 풀을 통해 네트워크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이는 다른 경쟁 플랫폼에 의한 대체효과를 낮추고 비슷비슷한 플랫폼에 고객을 빼앗기는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고 평가했다.특히 스타이거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엣시가 인수한 디팝과 엘로7에 대해서도 기대를 보였다. 네이버가 인수한 포쉬마크의 주요 경쟁사 중 하나인 영국 패션 리세일 플랫폼인 디팝과 남미 최대 수제품 거래 플랫폼 엘로7이 당장 마진 확대에 큰 기여를 하지 않더라도 꾸준히 현금 창출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이를 통해 사업 확장도 가능하고 다른 온라인시장을 흡수하기에 충분한 현금흐름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스타이거 애널리스트는 “엣시가 향후 5년 간 매년 15%씩 매출 성장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현재 28% 수준인 조정 EBITDA 마진을 2027년까지 37%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엣시는 최근 판매액과 매출 성장 둔화에 맞춰 판매자에게 받는 수수료를 판매대금의 5%에서 6.5%로 인상했다. 또 개인 판매자들이 판매를 늘리기 위해 엣시 플랫폼에 광고 집행도 늘리고 있다. 최근 5년 간 516%나 늘었던 광고 매출은 올해도 80% 늘어날 것으로 점치고 있다.이뿐 아니라 엣시 주가 자체도 가격 매력이 생겼다. 엣시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나스닥지수가 32% 하락하는 동안 50%나 하락하며 부진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월가에서도 12곳이 ‘매수’ 의견을 내고 있고 ‘보유’가 5곳일 뿐 그 외 ‘비중축소’나 ‘매도’ 의견은 없는 상황이다.
2022.10.11 I 이정훈 기자
'캐롯 가입금 미납 논란' 15일 개막 프로농구, 파행운영 되나
  • '캐롯 가입금 미납 논란' 15일 개막 프로농구, 파행운영 되나
  • 11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청담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고양 캐롯 김승기 감독이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15일 개막을 앞둔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파행 운영 위기에 몰렸다.프로농구는 15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SK 대 안양 KGC인삼공사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7개월여의 장기레이스에 돌입한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어 SK가 4승 1패로 KGC인삼공사를 꺾고 우승했다. 예정대로라면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10개 구단이 정규리그 6라운드 54경기씩 치른다. 정규리그는 2023년 3월 29일까지 진행되고 4월부터 ‘봄 농구’ 플레이오프가 펼쳐진다.그런데 정규시즌 개막을 불과 나흘 앞두고 큰 변수가 생겼다.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새롭게 프로농구 회원사가 된 데이원스포츠가 가입금을 미납하면서 정규리그 출전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데이원스포츠는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스폰서로 삼아 ‘고양 캐롯 점퍼스’라는 이름으로 프로농구에 참여하기로 했다. 애초 7일까지 가입금 1차분 5억원을 낼 예정이었다.하지만 약속한 시일까지 가입금을 납부하지 못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결국 KBL은 11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13일 정오까지 가입금 1차분 5억원을 내지 않으면 정규리그 출전을 허락하지 않기로 했다.데이원 스포츠가 가입금을 납부한다면 2022~23시즌 프로농구는 10개 구단 체제로 정상적으로 개최된다. 반면 최악의 경우 가입금 납부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10개 구단이 아닌 9개 팀만 참가하는 파행이 펼쳐질 수도 있다.프로농구는 1997년 출범 당시부터 꾸준히 10개 팀 체제를 유지해왔다. 만약 9개 팀으로 리그를 운영하게 되면 경기 일정 등 리그와 관련된 모든 부분이 꼬여버리게 된다. 최근 팬들의 관심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프로농구 이미지도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무엇보다 ‘고양 캐롯 점퍼스’ 유니폼을 입고 시즌을 준비해온 선수들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된다. 당장 시즌을 치르지 못하고 원치 않는 공백기를 갖게 되면 선수 생명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일단 고양 캐롯 점퍼스의 김승기 감독과 대표선수 전성현은 11일 열린 공식 미디어데이 행사에 정상적으로 참석했다. 하지만 이들의 표정은 당연히 어두울 수밖에 없었다. 김승기 감독은 “주어진 상황에 맞춰 열심히 운동하고 있고 지금 상황이 제가 말씀드릴 입장은 아니다”며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약한 부분들을 하나하나 채워나가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KBL은 이날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SK와 타이틀스폰서 조인식을 열고 새 시즌 프로농구 공식 대회명이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라고 발표했다.SK는 2007~08시즌과 2018~19시즌에 이어 세 번째로 프로농구 타이틀 스폰서를 맡게 됐다. 대회 공식 명칭을 포함, KBL 10개 구단 경기장 내 광고 권한과 기타 제작물을 통해 브랜드를 홍보할 권리를 갖는다.
2022.10.11 I 이석무 기자
에이팩트, 3분기 영업익 전년비 35.5% 증가한 12억원 기록
  • 에이팩트, 3분기 영업익 전년비 35.5% 증가한 12억원 기록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에이팩트(200470)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한 1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1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 증가했다. 에이팩트는 최근 세계적인 반도체 소비 위축과 디램(DRAM)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매출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번인 테스트(Burn-In Test) 장비 운영 능력을 기반으로 디램 서버향 제품 비중이 증가했다. 자동차용 반도체 테스트 물량도 추가 수주를 통해 고객사를 늘려나가고 있다. 자동차용 반도체 테스트는 신뢰성과 안정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으며, 현재도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앞으로도 물량은 계속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성장동력이 확보되는 4분기 실적도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에이티세미콘과 반도체 후공정 PKG 사업 영업양수 계약이 완료되면 SK하이닉스 국내 외주사 중 최대 규모가 된다.에이팩트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침체 영향과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대비해 실적이 고르게 성장했다”면서 “반도체 후공정 PKG 사업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되면 4분기부터 에이티세미콘 실적이 반영돼 반도체 후공정 분야에서 연 매출 1,500억 원을 넘는 선도기업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11 I 안혜신 기자
'가입금 미납' 캐롯, 13일까지 입금 못하면 정규시즌 못뛴다
  • '가입금 미납' 캐롯, 13일까지 입금 못하면 정규시즌 못뛴다
  •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빌딩에서 고양 캐롯 점퍼스 가입비 미납 관련 긴급 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프로농구 신생 구단인 고양 캐롯 점퍼스는 KBL 가입비 격인 특별회비 15억원 중 5억원을 지난 7일까지 먼저 납부하기로 했으나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 KBL은 관련 방안 논의를 위해 이날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가입금을 입금하지 않아 논란을 빚은 신생팀 고양 캐롯 점퍼스가 정규시즌 출전하지 못할 위기에 몰렸다.KBL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28기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해 캐롯 구단의 가입금 미납과 관련해 논의했다.KBL은 데이원 스포츠가 가입금 1차분 5억원을 13일 낮 12시까지 입금하지 않을 경우 정규경기 출전을 불허하기로 했다. 또한 이와 관련한 후속 대응은 캐롯의 미납된 가입금 입금 여부를 확인한 뒤 하기로 결정했다.캐롯은 데이원자산운용이 2021~22시즌이 끝난 뒤 고양 오리온을 인수하고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유치해 탄생했다. 캐롯은 당초 7일까지 KBL 가입비 격인 특별회비 15억원 중 5억원을 내기로 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정규리그 개막(15일)이 임박한 가운데 특별회비 1차분을 내지 못하면서 구단의 운영 능력에 대한 물음표가 크게 붙은 상태다. 허재 구단 대표이사는 “자금 집행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며 이달 중 1차분을 낼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캐롯 구단의 운명은 13일 낮 12시게 가려지게 됐다.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대표이사를 맡고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캐롯은 예정대로라면 15일 원주 DB를 상대로 고양체육관에서 정규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2022.10.11 I 이석무 기자
강민국 "BNK금융 지배구조 폐쇄적...김지완 회장 놀이터됐다"
  • 강민국 "BNK금융 지배구조 폐쇄적...김지완 회장 놀이터됐다"[2022국감]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김지완 BNK금융지주(138930) 회장이 최고경영자(CEO) 승계를 외부 인사엔 못하도록 지배구조를 폐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이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장에서 제기됐다.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스1)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금감원 대상 국정감사에서 “김지완 회장 본인은 외부 추천으로 2017년 지주 회장이 된 인사인데, 2018년 외부인사 추천을 못하도록 내부규정을 제한했다”며 “본인을 제외하곤 누구도 회장에 오르지 못하도록 원천봉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하나금융지주(086790) 부회장과 상임고문을 거쳐 2017년 9월 BNK금융 회장에 오른 인물이다.이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임원 추천이나 이사들의 경영진 임명과 관련해선 (금감원이) 직접적으로 관여하기엔 원칙에도 안 맞고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경영) 운영 과정에서 부적절성에 대해선 필요한 부분에 대해 의견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들여다보겠다는 뜻을 밝혔다.강 의원은 김 회장 아들이 한양증권 대체투자부 센터장이 된 이후 BNK 그룹 계열사와의 거래가 비정상적으로 늘었다고도 지적했다. 강 의원은 “김 회장 아들이 한양증권으로 이직한 시기부터 BNK 계열사의 발행 채권이 급증하고 있다”며 “2017년, 2018년엔 한양증권에서 BNK 채권을 인수한 물량이 하나도 없는데,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1조2000억원을 인수했다”고 했다. 그는 “현재 BNK지주 사외이사 중 유정준 이사(이사회 의장)가 김지완 회장이 추천한 인사”라며 “유 이사는 과거 한양증권 대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BNK지주가 ‘김지완 놀이터’가 됐다”고 주장했다.한양증권의 BNK 발행 채권 인수와 관련해 이 원장은 “배경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2022.10.11 I 서대웅 기자
(영상)김태흠 "육사 이전, 尹공약이자 제 공약…로드맵대로 추진"
  • (영상)김태흠 "육사 이전, 尹공약이자 제 공약…로드맵대로 추진"[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김태흠 충청남도 도지사는 육사 이전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자 제 공약이다. 앞으로 하나하나 로드맵대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충남도지사는 10일 신율 명지대 교수가 진행하는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국방부, 육사 관련 종사자들의 반대를 어떻게 설득할 것이냐가 제가 할 역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11월부터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만나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김 지사는 충남도 산하 공공기관 구조조정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지난 민선 7기 4년 동안 산하 기관을 5개 만들었다”며 “경영평가 진단이 마무리되면 시스템과 구조적 부분에서 늘릴 것은 늘리고, 줄일 것은 줄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0일 신율 명지대 교수가 진행하는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김 지사는 `친정`인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김 지사는 “당대표 생각이 있는 사람들도 지금은 자중하면서 가야한다”며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한 몸이다. 집권 여당이 조용하고, 당을 수습하고의 문제가 아니고 정권교체를 했으면 대통령과 집권 여당은 한 몸으로 깊은 전략적 마인드를 갖아야 한다. 지금 국민에게 기대감을 줄 수 있는 부분들이 안 보이는 것이 더 걱정이다”라고 했다. 김 지사는 이준석 전 대표의 법원 가처분 신청과 당 윤리위원회 추가 징계 등 일련의 과정들에 대해서도 “이준석 대표의 문제는 당에서 매끄럽지 못하게 접근한 부분은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다만 이준석 대표는 반성하고 숙고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파상공세를 이어가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해 날 선 비난을 쏟아냈다. 김 지사는 “전과 4범·5범된 사람이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대표가 되고, 이 사람이 윤 대통령과 여당을 비판하는데 제일 앞자리에 서 있는 것이 코미다”라며 “적어도 대통령 후보로 경쟁을 같이 했던 사람이라면 대통령을 비판하는데 있어서 더 신중해야 한다. 상식에 벗어난 사람이다”라고 힐난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14일(금요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하단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담 전문은 영상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 바랍니다.인터뷰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저작권은 이데일리TV에 있습니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주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 ◇배진솔> 안녕하십니까. 배진솔입니다. ◇신율> 시청자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습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제일 중요한게 쉬어주는거 같아요. 근데 살다보면 쉴 때 쉬지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혜라 기자가 잠시 이번주에 쉬었다가 가게됐습니다. 그래서 오늘 새로운 기자를 모셨는데요. 지금 정치부 정당팀 출입이죠?◇배진솔> 네. 국민의힘 출입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잘 부탁드립니다. ◇신율> 네. 국민의힘. 진짜 수고많으시겠네요. 그러면 우리가 오늘 특별한 분을 모셨는데 잠깐 소개해주시죠.◇배진솔> 네. 현재 충남 도정을 책임지고 계시면서 당내 굵직한 목소리 내주시기도 합니다. 충남도에서 멀리 올라오셨습니다. 김태흠 지사 모셨습니다.◇김태흠> 반갑습니다 ◇신율> 김태흠 지사님입니다. 다선 의원에다가 의리와 소신의 정치인 이렇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지사님입니다.◇김태흠> 감사합니다 ◇신율> 저는 마음에 없는 소리는 못하는데, 어떻게 요즘 어떠세요. 국회에 계시다가 도정을 맡으셨는데 어떤게 본인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하세요. ◇김태흠> 두 가지 다 장단점이 있어서 어느 게 맞다 볼 수 없는데요. 국회의원 시절에는 일정을 회의에 맞춰서 일정 조절할 수 있었는데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매일 출근하고 토요일, 일요일도 없을 때가 많고 이런 부분들은 좀 어려운 부분들이구요. 짚신 장수 아들하고 우산 장수 아들을 어머니가 매일 걱정한다고 하잖아요. 도정에 들어가니까 걱정거리적인 부분이 많이 있죠. 장점이고 보람있는 점은 도화지에 내가 스케치하고 그림 그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하고자하는 부분을 이루고, 성취감이랄까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배진솔> 또 취임한지 백 일이 지났습니다. 지난주 간담회도 진행하셨는데 100일동안 어떻게 어떤 성과 이루신거 같으신지. ◇김태흠> 당선자 신분의 인수위원회 준비위원회에서 제가 내걸은 공약들, 또 4년간 도정을 이끌어갈 정책을 정리했어요. 단기적으로 해낼 수 있는 부분을 100일 이내에 끝내겠다는 것이죠. 중장기적으로 가야할 부분은 중장기적으로 가고. 이런 부분을 정리하고 들어왔기 때문에 100일 이내 끝내겠다는 34개 항목 중 31개 정도를 끝냈습니다. 큰 부분 같은 경우는 우리 충남도가 미래 먹거리, 50년, 100년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부분을 셋팅을 해보자는 것을 취임하면서 생각하고 있거든요. ◇배진솔> 또 지사님께서 세게 드라이브 걸고 계신 공약하나 있으시잖아요 ◇김태흠> 네. 제가 세게 하고 있죠 ◇배진솔> 힘쎈 충남이시니까. 육사 이전 공약 드라이브 거시고 계신데 11월에는 대통령께 확답도 받아내시겠다 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현재 진행 상황 어떠십니까.◇김태흠> 지금 충남도에서 사회단체장이나 주요 충남을 이끌어가는 분들, 지지층 등이 범도민 추진위원회를 출범했어요. 앞으로 도민회가 출범했으니까 하나하나 로드맵대로 가는데, 문제는 육사 이전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육사 졸업하고 성우회 동문회에서 많이 반대를 하시고, 그러다보니 국방부에서 반대하고, 육사 관련 종사자분들은 지방으로 내려가면 이사도 가야하고, 자식들 교육, 문화적인 부분 여러가지가 있잖아요. 공공기관들은 보통 지방으로 이전하는 부분을 반대합니다. 그런 부분을 어떻게 설득할 것이냐가 제가 해야할 역할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자 제 공약이에요. 또 하나는 서울에 육사가 있을 필요가 없어요. 오래됐기 때문에 낡고 협소하고 도시들이 들어오면서 협소하고 시설은 낡고 우리나라 군인들을 키워낼 육사가 협소하고 낡은 부분을 바꿔줄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사개 훈련을 받으면 지방으로 가야합니다. 도시에서 할 수가 없습니다. 육사를 이전할때가 된거죠. 서울에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다 중소도시에 육사들이 있어요. 우리나라도 3군 사관학교 중에서도 공군은 청주에, 해군은 진해에 있어요. 삼군 본부가 있고 국방 클러스터가 있는 논산으로 이전하는 것이 장기적인 부분에서 (좋다). 또 젊은 학생들에게도 대자연속에서 배움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신율> 충남이 잘돼야 합니다. 저도 관심 많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이북 출신이신데 어머니가 충남사람이에요. ◇김태흠> 그래서 이렇게 점잖으시구나 ◇신율> 관심이 많고 제가 볼때는 앞으로 추진력도 있으시고 소신도 있으니 잘될 것 같은데 정치라는 것이 워낙 변수가 많아서 국민의힘 보더라도 좀 그런데. 수습이 됐다고 표현해도 될까요? ◇김태흠> 일단은 내분 갈등은 수습이 됐습니다. 근데 저는 친정이 더, 집권여당이니 내분이 수습되고 안정된 부분을 뛰어넘어서 집권여당으로서 국민들에게 어떻게 새롭게 나아갈 것인가 미래에 대한 기대가 포함돼야 한다고 봅니다. 그부분은 새롭게 전당대회 통해 지도부 구성되면 다행이지만 그런 부분 없다면 국민들께서는 많은 실망감을 갖을 것이다 보는데요. 걱정과 기대가 있는데 잘해줬으면 좋겠다는거고 친정이. 제 바람이고 기대지만 걱정 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신율> 전당대회는 빨리해야한다고 보세요?◇김태흠> 전당대회도 빨리 이뤄지고, 지금 임시 체제잖아요. 근데 구시대적인, 새로운 면이 없는거잖아요 지도부가. 저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변화를 줘야 한다고 보거든요. ◇신율> 그런데 지금 물밑에서는 당권에 관심있으신 분들이 막 경쟁을 하는데 안철수 의원이 유승민 전 대표에게 이런 말을 했어요. 차기 당대표 출마는 힘들 것이다. 이런 말을 했어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태흠> 저는 안철수 의원께서 왜 그런 이야기를, 어떤 이유때문에 했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유승민 전 의원과 정치를 같이 했고, 그 뒤로 그분의 정치 행적을 볼때 대표는 해선 안될 사람이다라고 봅니다. ◇신율> 왜요?◇김태흠> 지금까지 그분이 미래에 대한, 앞으로 정치를 어떻게 해나가야 하느냐에 대한 비전을 이론적으로 선전·선동적으로 얘기한 부분들이지 그분이 정치를 해온 상황속에서 자신이 생각하고 헌신하고 자신의 살려고 하는 부분을 못 보여준 것같다. 자신의 목적, 목표를 드러냈나 모르지만 그것을 정치 개혁과 혁신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구별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배진솔> 최근 당 대표 추가 징계를 내리면서 1년 6개월 기간동안 이준석 대표가 당원권 정지를 받게 됐는데요. 이것을 두고 차기 전당대회 출마는 막으면서 총선 기회는 열어뒀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지사님 어떤 해석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태흠> 이준석 대표의 문제는 당에서 매끄럽지 못하게 접근한 부분때문에 지금까지 온 부분이 당에서 반성해야할 부분인데 과연 이준석 대표가 주장하는 부분은 옳은 것이냐. 그부분에 대해서는요. 이준석 대표는 얼굴이 뻔뻔한거죠. 본인이 당대표 할 때 도덕적 문제라든가, 문제있었을 땐 정확히 징계 내리고 조치를 취했는데 본인 불미스러운 일이 논란이 되고 그런 부분들때문에 당원권 6개월 정지를 먹었잖아요. 6개월 당원권 정지된 사람이 당대표 나온다는게 상식에 안맞잖아요. 평당원도 아니고. 당원권 정지라는 징계를 6개월 맞은 사람을 쉽게 얘기해서 일반 공무원들도 징계 6개월을 먹으면 큰거잖아요. 근데 당대표인데 임기 남았다고 당대표를 복귀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 있는거 아니에요? ◇신율> 국민의힘 당헌당규를 보면 공천받을 때 시점에서 4월에 총선있으니까 3월까지는 완료가 돼야 하는데 당비를 3개월 이상내야해요. 자격이. 근데 당원권 정지가 되면 3개월 당비를 못내거든요. 1월까지가 이준석 대표의 징계 기간이 그럴테니까. 그런 면에 있어서 공천도 쉽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김태흠> 당비 3개월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그건 영입을 한다던가하면 3개월 것을 그 전 것까지 소급해서 내고 이런 부분이 있긴 있는데. ◇신율> 그런것은 당대표의 재량이겠죠. 결단 사항이겠죠. ◇김태흠> 근데 그런 부분으로 자꾸 언론이나 이렇게 나가는건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도덕적 부분으로 당에서 6개월 동안 당원권 정지를 당했다는 것은 자기가 반성하고 숙고 시간을 가져야 하는것이지 6개월 지나고 당대표 선거에 나온다는 것은 기본 상식적 부분에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신율> 법원에서 가처분을 기각하면서, 옛날에 엄청 헷갈렸잖아요. 이준석 대표가 전 대표인지, 현 대표인지 이것부터 헷갈리고 당원권 정지 끝나면 싹 나가고 이것도 법적으로 정리된 것 같긴 해요. 근데 뭐 국감을 하고 있는데 국감이 끝나야 정신차리고 전당대회 준비를 하지 않습니까. 지금도 물밑 경쟁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지금 국감할 때 아니냐는 비판도 있어요. ◇김태흠> 맞죠. 지금 당내 당대표에 생각이 있는 사람들도 지금은 자중하면서 가야지 지금 자기가 당대표가 되기 위해 다른 부분을 가볍게 여긴다면 당조직이라는 것은 시끄러울 수밖에 없고 비판 받을 부분이 발생되는 것이죠. 가장 큰 문제가 그거에요. 이런 부분들은 절차상 정리해나갈 텐데, 당이 집권 여당이 조용하고 당 수습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당 후보가 대통령되고 정권교체를 했으면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한 몸이에요. 어떨때는 역할 분담해서 어떨때는 누가 주도하지만 한 몸이라고 봐요. 대통령제 하에서는. 우리 당이 왜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했는가, 윤 대통령 집권 5년 동안 어떤 부분을 약속하고 그 부분을 어떻게 뒷받침할 것인가하는, 그 안에서도 우선순위가 있고 후순위가 있고 절차적 부분이 있을텐데 깊은 전략적 마인드 국민 기대감을 줄 수 있는 부분들이 안 보이는 것이 더 걱정이고 우려스럽다는 것이죠.◇배진솔> 말씀하신대로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뽑으신 이유가 변화의 바람을 기대했을텐데 이 혼란한 틈을 타서 야당의 공세가 세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보셨느지 모르지만 ‘윤석열차’ 그림으로 논란이 됐어요. 야당에서 표현의 자유 문제까지 건드리고 있는데 이 부분 어떻게 보시고 계십니까.◇김태흠> 국민들께서 우려하는 부분이 저는 정치인이면서 행정가이지만 국민들께 죄송스러운 일입니다. 우리 당은 문제점, 걱정스러운 부분을 얘기했지만 민주당을 보더라도 어떻게 전과 4범·5범된 사람이 대통령 선거 끝나고 대표를 나오고, 이재명 대표같은 경우는 이재명 연루된 의혹에 대한 사건에 관련해서 자살하고 생을 달리한 사람이 4명이나 되잖아요. 그 짧은 시간에. 이런 분이 당대표를 하고 윤석열 대통령, 여당을 비판을 하고 제일 앞자리에 서있는 것도 이것도 코미디죠.◇신율> 요새 친일 국방. 동해 한미연합군 훈련을 한 것을 두고 친일국방 들으시면서 어떤 생각했어요. ◇김태흠> 지난 문재인 대통령때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합리적이고 실용적 얘기를 하는 부분까지도 친일 프레임을 씌우고 그랬어요. 그 연장선상이라고 봅니다. 저도 기사읽어보고 했는데 한미일이 독도를 자기네꺼라는 시그널을 보낸다던가, 그런 표현을 하며 ‘훈련을 한 것도 아니다’. ‘독도와 거리보다 일본의 거리가 가깝다’ 이런 부분을 친일 프레임을 씌우고 공격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안됩니다. 적어도 대통령 후보로 경쟁을 같이 했던 사람이라면 대통령을 비판하는데 있어서 경쟁자였기 때문에 더 신중해야하는 것이 상식이에요. 그렇지만 이 사람은 상식이 아니잖아요. 상식에 벗어난 사람이잖아요. 인생 삶 자체도 상식에서 벗어난 사람이잖아요. 그런 사람이 이 나라를 어떻게 이끌어가려고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배진솔> 또 대통령 해외 순방 이후에 계속 외교참사 비판이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그 이후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정부조직 개편안이 나오면서 야당에서는 이슈를 덮으려고 또 다른 이슈를 만들었다는 해석이 나오는데 이 지적 공감하시나요. ◇김태흠> 물론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5월 달 취임 후에 5개월 가까이 제대로 잘 해왔냐, 안해왔냐 이런 부분은 국민 걱정 끼쳐드린 일이 있고 비판 받을 일이 있지만 민주당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는 일들은 어느 선을 넘은 것 같습니다. 비판을 위한 비판이고 그것을 끌어내리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이 된지 몇개월 된지 얼마 안됐는데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탄핵이라는 단어를 너무 쉽게 쓰는 것 같아요. 저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그 평가가 감성적으로 올라와서 여론재판을 하고 마녀사냥하듯이 한 부분들에 대해서 여러 되돌아봐야할 점이 많은 상황에서 탄핵 얘기까지 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올바르지 않다고 봅니다. ◇신율> 국감을 말씀하셨으니까, 탄생한지 얼마 안된 정권이죠. 이제야 5달이 된거거든요. 그럼 국감은 5달이 안된 시점에서 시작한거죠. 일반적으로 여당의 국정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얘기를 많이하는데 4개월 지난 시점에서 평가할 부분이 많지 않아서 국민의힘 쪽에서는 전 정권에 대한 정책감사를 벼른 모양이던데 지사님께서는 국회도 오래 계셨으니까 지금 계획대로 되는 것 같습니까. ◇김태흠> 여당이 잘한다, 제대로 한다 그런 평가를 내리기엔 후한 점수를 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여당도 할 얘기가 있다 지금 좀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친일 외교, 외교 참사, 기타 지엽적인 부분으로 파상공세를 하니 방어를 하고 막다보니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의도된 생각대로 못나가는 부분도 있기는 하겠죠. 저도 도지사 취임 100일이 조금 됐는데 과거 역대 정부에서 중앙정부에서 한 일들이 각 광역단체에 내려가고 지방정부에도 내려가요. 문제는 포퓰리즘적으로 현금 살포를 하는 부분이 너무 많고, 저희 도같은 경우는 지방 산하 공공기관이 24개나 됩니다. 인구 1000만이 넘는 서울과 충남은 220만인데 똑같아요. 근데 4년동안 민선 7기동안 5개 산하 기관을 만들었어요. 공공기관이라는건 준 공무원들이 하지 못하는 사업을 하는 것인데 4년동안 5개를 만들었어요. 일년에 출연금 지원하는 것이 660억 중에 990억, 약 300 몇 십억이 들어버렸어요. 그런데 거기도 산하기관이 좀만 필요성있으면 만들었다는거에요. 제 이야기는 뭐냐면 경영을 방만하게 한거죠. 중앙정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인기 없는 긴축재정을 하고 있습니다. 평균 8% 정도의 예산이 증가되고 했는데 전체 국가 예산이, 근데 전체 5%대로 줄이고, 늘리면 늘렸지 줄인다는 것이 정말 힘든거거든요. 긴축재정이 거기에 따른 사업들이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긴축재정하는 것들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지만, 방향은 옳지만 사실은 인기 없는 부분이에요. 인기를 잃는 방법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 속에서 고민이 많이 될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큰 틀과 방향 이런 부분에서는 비판받는다는건 아니에요. 비판 받는 것은 아주 지엽적인 부분들이나, 영부인이신 김건희 여사님의 과거 행적을 가지고 비판받는 것이지 전체적인 국가 방향에 대해서는 크게 잘못된 부분들은 없고 그런 것 같습니다. ◇신율> 지사님께서 충남도에서 여러 정리해야한다는 말슴하셨는데 그렇다면 지금 가장 시급하게 해야하는 일은, 육사는 시간이 좀 걸리는 일일테니까 뭐라고 생각하세요. ◇김태흠> 저는 일단 공공기관은 삼일회계 법인에 경영평가와 진단도 하고 시스템, 구조적 부분에서 늘릴것 늘리고 줄일것 줄이는 진단을 시킨 상태입니다. 그 부분이 연말까지 끝나면 통폐합하고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저는 도정이라는 것이 사람이 하는 것인데요. 공무원이 하는 것이죠. 도는 특별히 잘한것도 없고 잘못한 것 없는 무색무취한 도정이 이끌어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에 슬로건도 ‘힘쎈 충남, 대한민국의 힘’이라고 내걸었는데 무색무취한 것이 아니라 역동적이고 파워풀하게 도정에 임하자. 도지사 혼자만하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들과 도민들의 힘도 끌어드리고 함께 하는 도정을 만들고 싶어 힘쎈 충남이라고 했습니다. 두번째로 대한민국 힘이라고 했는데 지금까지는 중앙정부에서 결정하면 집행을 중앙정부에서 하고, 모든 부분이 중앙정부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문제인데 저는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충남도가 농업정책이면 농업정책 등 그런 부분을 역제안을 하겠다. 대한민국의 원오브 댐(one of them)인 지방정부가 아니라 그런 지방정부임에도 대한민국 중앙정부를 이끌어가고 지방정부를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충남도가 되자는 의지를 담아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저는 전반적으로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요. 중간중간에 요구도 있고 보이는 부분을 해야겠다는 부분이 공약으로 약속한 부분보다 큰 부분들이 많이 있거든요. ◇배진솔> 충남 도민들이 기대가 많으실 것 같습니다.◇김태흠> 제가 욕심이 많아서 그래요. ◇신율> 슬로건이 힘쎈 충남이라 하셨는데 단순하면서도 누가 지었는지 몰라도 잘 지었어요. 처음에 소신과 의리의 정치인이라고 했는데 소신과 의리가 충청남도에 투여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 금방가죠 시간 금방가는 만큼 빠른 시간 속에서 챙겨야 할 것도 많다 국제 정세도 상당히 불안합니다. 우크라이나가 다른 나라 얘기가 아니거든요. 여러가지 신경 쓸일이 많으실텐데 이럴수록 정도를 걸으면 큰일 없다는 단순한 진리에 충실해야한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오늘 힘들었죠 ◇배진솔> 오늘 긴장 많이 했는데 말씀 잘 해주셔서 재밌게 했습니다. 저는 다시 국회에서 뵙겠습니다. ◇신율> 저희는 다음주 이시간에 다시 찾아뵙죠. 좋은 한주 되세요. 고맙습니다.
2022.10.11 I 배진솔 기자
리치앤코, 굿리치쇼 개최…보험추천시스템 공개
  • 리치앤코, 굿리치쇼 개최…보험추천시스템 공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리치앤코는 최근 보험추천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19일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센터에서 굿리치쇼(GoodRich Show)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온라인 플랫폼에 맞선 GA업계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보험 산업 이슈인 디지털 전환에 대한 업계의 당면과제 점검을 통해 향후 미래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모으는 동시에 리치앤코만의 기술력과 비전을 공유하는 취지로 마련됐다.특히 이번 행사는 굿리치 앱, 시스템, 굿리치 라운지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리치앤코 보험 통합플랫폼의 완성과 보험 마케팅의 굿리치 생태계 완성을 선포하는 자리로서도 의미를 가진다.굿리치쇼 행사 1부에서는 보험업계 외부 전문가를 초빙 ‘온라인 플랫폼에 맞선 GA의 미래’라는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하고, 2부에서는 리치앤코 한승표 대표의 강연 및 금번 개발을 완료한 보험추천시스템에 대한 상세한 소개의 시간이 마련된다. 또한 이날 행사장 로비 한편에 굿리치 보험추천시스템 부스를 마련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시스템을 체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번 행사를 통해 보험 업계 최초로 선을 보이게 될 굿리치 보험추천시스템은 현재 시중에 출시된 유사 시스템들과 비교해 한층 혁신적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 산업 분야에서 오랜 기간 축적된 자체 빅데이터와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들에게 국내 보험사의 수많은 상품 플랜 중 최적의 보험을 원스톱 추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고객상담 시 보험 설계사의 입장은 철저히 배제한 채 실시간으로 수많은 보험사의 인수조건, 가입한도, 보험료, 보험상품 등을 모두 반영한 보험상품을 비교·추천함으로써 설계사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보다 높이는 계기를 마련케 됐다.한승표 대표는 “디지털 보험 업계를 선도해나가는 게임체인저이자, 인슈어테크 업계를 리딩하는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보험 ICT기업으로서 포지셔닝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10.11 I 정두리 기자
창립 70주년 김승연 한화 회장 “어제의 한화 경계하고, 혁신해야”
  • 창립 70주년 김승연 한화 회장 “어제의 한화 경계하고, 혁신해야”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이 그룹 창립 70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어제의 한화를 경계하고 늘 새로워지자” 지속적인 혁신을 당부했다. 이어 100년 한화의 청사진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하는 기업’,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는 기업’을 제시했다.한화그룹 김승연 회장한화그룹은 지난 9일 진행한 ‘창립 70주년 기념행사’에서 김 회장이 사내 방송을 통해 이 같은 기념사를 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한화그룹 소속 계열사들은 각 사별로 장기근속자 포상 등을 진행하며 창립 70주년을 기렸다.김 회장은 “한화의 지난 70년은 끊임없는 도전과 개척으로 대한민국의 산업 지형을 확대해온 역사”였다며 지난 70년을 평가했다. 특히 앞으로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제의 한화를 경계하고 늘 새로워져야 한다”며 지난 성공에 자만하지 않는 지속적인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1952년 창립 이후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창업 이념 아래 화약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전쟁 이후 재건 과정에 앞장섰다. 기계, 석유화학, 에너지 등 기간산업 중심의 사업 확대로 한국 근대화의 일익을 맡기도 했다. 최근에는 방위산업 분야 수출 확대와 우주산업 진출까지 이어지며 국익에 기여하고 있다.김 회장은 “필요하다면 지금까지의 성공 방정식을 허물어서라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자”며 도전적인 개혁을 주문하기도 했다. 실제로 한화그룹은 지속적인 사업재편과 투자를 통해 사업간 시너지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지난 2020년 출법한 한화솔루션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한국산업은행과 최대 5조 원에 이르는 금융 협력을 맺고 태양광·수소 등 글로벌 그린에너지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심의 방위산업 재편을 통해 지상에서부터 항공우주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종합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우조선해양의 인수에 나서며 국가 핵심 기간산업을 지키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업의 역할에도 매진하고 있다.지난해 5월 그룹 ESG위원회 출범 이후 금융, 제조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지배구조헌장 제정을 마치는 등 ESG 경영을 위한 본격적인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올해 70주년을 맞기까지 임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 또한 잊지 않았다. 김 회장은 ‘“신용과 의리’의 한화정신이 있었기에 그룹의 성장이 가능했다”며 “한화정신을 지키고 발전시킨 임직원들의 헌신이 지금의 한화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정한 평가와 보상, 과감한 채용과 발탁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함께 꿈을 키워가는 기업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2022.10.11 I 박민 기자
"직원 행복해야 기업 성과도 좋다"...범위 넓히는 ESG
  • "직원 행복해야 기업 성과도 좋다"...범위 넓히는 ESG
  • [뉴욕=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18년 인수한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자산운용사 글로벌X는 지난해 운용자산 400억달러를 돌파했다.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의 아크인베스트먼트를 제치고 미국 ETF 시장 1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과 미국 두 시장에서 자산운용 경험을 쌓은 글로벌X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유발하는 한국 기업 지배구조(거버넌스)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일리 우 글로벌X 지속가능투자 스트래티지스트.(사진=글로벌X)◇“주주이익 침해시 소송도 가능…자발적 G 투명화 기대”한국 시장의 후진적인 지배구조 문제를 언급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사례가 LG화학(051910)의 LG에너지솔루션(373220) ‘쪼개기 상장’이다. 지난달 7일 글로벌X 뉴욕 본사에서 만난 일리 우 글로벌X 지속가능투자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에서도 대주주가 결정한 경영사항에 대해 소액주주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는 않다”면서도 “행동주의 펀드들이 이 같은 결정에 반대표를 행사하거나 경영진 행위가 일부 법률 및 수탁 책임을 위반할 때에는 개인 주주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선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을 법으로 금지한 것은 아니지만, 기업들은 극히 꺼리는 분위기다. 개인 주주의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할 경우 기업이 막대한 보상을 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미디어 기업 IAC는 자회사 매치그룹을 물적분할해 나스닥에 상장할 때 IAC 주주들에게 매치그룹 주식 85%를 현물 배분했다. 한국에서처럼 소액주주를 보호할 법적·사회적 장치가 없는 상황에서도 지배구조 투명화가 답이 될 수 있다고 우 스트래티지스트는 짚었다. 그는 “모든 기업들이 지배구조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아니라 자발적으로 공개하는 기업에는 ESG 평가기관들이 약간의 추가 점수를 부여한다”고 했다. 지배구조가 투명한 기업은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장기적으로는 지배구조 공시를 의무화하지 않더라도 기업 스스로 정보를 더 많이 공개할 필요성을 느낄 것이란 설명이다. 우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CFD) 공시와 ESG 평가기관에 응답하는 기업들이 이런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투자대상 기업에 직접 지배구조를 개선하라며 압박하지 않아도 충분히 자정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란 입장이다. 일리 우 글로벌X 지속가능투자 스트래터지스트가 지난달 7일 미국 뉴욕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김보겸 기자)◇범위 넓히는 ESG…“다양한 이해당사자 고려하는 기업에 투자”주주의견을 적극 대변해 대리투표 행사에 적극적인 AB자산운용과 ESG 경영을 알아서 잘 하는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글로벌X가 바라보는 투자 방향은 큰 틀에서 같다. 대주주뿐 아니라 일반주주 이익은 물론 좀 더 다양한 이해당사자를 고려한 투자가 지속가능하다는 것이다. 우 스트래티지스트는 “직접 압력을 가하지 않더라도 대주주와 소액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를 고려하는 회사에 투자하려고 노력한다”며 “특정인들에게만 집중해 다른 이해관계자를 무시하는 경영진이 있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글로벌X가 지난 2016년 출시한 KRMA ETF가 대표적이다. ‘카르마’로 발음하는 이 ETF는 인과응보라는 뜻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고려하는 기업에 투자하면 좋은 수익을 거둘 것이란 기대를 담고 있다. KRMA는 고객과 주주뿐 아니라 공급업체와 자사 직원, 지역사회 등 다중이해관계자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기업들에 투자한다. 좋은 제품이 나오고 좋은 성과를 내려면 사회(S)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 이득이 돼야 한다는 판단이다.한 예로 글로벌X 측은 직원 복지가 회사 이익성 측면으로도 이어지는 것을 몸소 경험하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X는 작년 뉴욕 경제매체 크레인슨뉴욕비즈니스와 민간리서치회사 BCG에서, 올해는 글로벌 컨설팅기업 그레이트 플레이스 투 워크에서 ‘일하기 좋은 직장’ 인증을 받았다. 2년 연속이다. 지난 2020년 운용자산 200억달러에서 2021년 4년 300억달러, 같은해 400억달러를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한 배경에는 이러한 요인도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투자대상 판단 기준으로서의 ESG 활용은 앞으로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투명한 지배구조 등 ESG 경영이 기업의 장기적 성장성과 주가상승의 원동력을 증명하는 지표로 쓰이고 있어서다.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ESG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본 기획물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됐습니다.
2022.10.11 I 김보겸 기자
"해상풍력, '대규모 청정에너지' 강점 변치 않아…원전과도 공존 가능"
  • "해상풍력, '대규모 청정에너지' 강점 변치 않아…원전과도 공존 가능"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 에너지 정책이 변한다고 청정에너지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대규모로 생산하는 해상풍력 발전의 강점, 중요성이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국적 풍력발전 기업 코리오 제너레이션(Corio Generation, 이하 코리오)의 조너선 콜(Jonathan Cole) 대표는 지난달 20일 서울 센트로폴리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한국 정부, 그리고 코리오의 거점인 영국 정부가 최근 탈(脫)원전 기조에서 다시 원전 활용도를 높이는 쪽으로 선회한 데 따라 코리오에도 영향이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그는 망설임 없이 ‘노(No)’라고 답했다. “해상풍력은 원자력발전(원전)과 대립적 관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조너선 콜(Jonathan Cole) 코리오 제너레이션 대표가 지난달 20일 서울 센트로폴리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코리오 제너레이션 한국법인)◇“정책 바뀐다고 해상풍력 중요성 희석되지 않아”한국 내 해상풍력은 이제 막 시작 단계이지만, 현 시점에선 ‘장밋빛 미래’만 그릴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2017년 ‘재생에너지 3020’ 전략을 세우고 2030년까지 국내에도 12기가와트(GW) 규모 해상풍력 발전 설비를 짓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는 올 5월 ‘친원전’을 표방한 정권으로 바뀌었고 재생에너지 정책을 계승할 지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어업계를 중심으로 이 새로운 전력 생산 방식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의지가 약해지면 코리오를 비롯한 35개 사업자가 국내에서 진행 중인 14GW 규모의 39개 프로젝트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콜 사장은 이 같은 우려에도 궁극적으론 해상풍력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원전도 일정 수준 필요할 수 있지만 (영국이나 한국처럼) 해안선을 가진 모든 나라에서 해상풍력의 중요성이 희석되지는 않는다”고 부연했다.실제 영국은 전체 전력생산의 16.1%(2020년 기준)를 원전으로 생산하고 있으나 이보다 많은 40.9%를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충당하고 있다. 이중 대부분은 풍력, 그중에서도 북해에 조성된 해상풍력 발전이다. 영국 정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원전 확대도 검토하고 나섰으나 이와 동시에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도 기존 50~65%에서 70%까지 끌어올렸다.코리오는 영국을 중심으로 20여 개국에서 30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진행 중인 ‘글로벌 톱5’ 해상풍력 전문기업이다. 영국 정부가 청정에너지 확대를 위해 2012년 세운 국영 녹색투자은행(GIB)가 그 모태다. 호주계 세계 최대 인프라 투자기업 맥쿼리는 2017년 GIB를 인수 후 녹색투자그룹(GIG)로 재출범했다. 다시 올 4월 GIG의 해상풍력 부문을 분리해 코리오를 출범시켰다. 스페인 전력기업 이베르드롤라에서 해상풍력을 총괄하던 콜 대표도 출범과 동시에 합류했다.국내에서도 울산 앞바다의 부유식 풍력발전 사업을 비롯해 부산·전남도 등 3GW 규모 8개 해상풍력 발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올 4월 코리오 설립과 함께 한국법인(최우진 대표)도 설립한 것도 국내 시장의 중요성을 고려한 것이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9월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스, 그리고 국내 플랜트 기업 SK에코플랜트와 손잡기도 했다. 이들 3개 회사는 ‘바다에너지’란 이름의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고 있다.조너선 콜(Jonathan Cole) 코리오 제너레이션 대표가 지난달 20일 서울 센트로폴리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코리오 제너레이션 한국법인)◇“韓 부유식 풍력발전 잠재력 세계 1위…초기 갈등 극복 가능”콜 대표는 해상풍력과 관련한 국내에서의 크고 작은 우려에 “유럽에서도 해상풍력 도입 초기에 흔히 있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극복 가능한 초기 시점에서의 갈등이라는 것이다. 그는 “해상풍력을 우려하는 사람 못지않게 기후위기, 에너지 자립을 걱정하는 사람, RE100 수출을 위해 청정에너지를 사용해야 하는 기업도 많다”며 “이들 사이에서 절충점을 잘 찾는다면 결과적으론 모두가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해상풍력이 태양광이나 육상풍력은 물론 원전과도 차별되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콜 대표는 영국의 사례를 들며 “원전은 계획 수립부터 건설까지 10년 이상이 걸리고 큰 비용이 들지만, 해상풍력은 기획 단계에서 5~7년이면 대규모 청정에너지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며 “발전단가 역시 지난 10년 새 약 70% 내렸고 지금도 더 떨어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주류 재생에너지 발전원인 태양광과 비교해선 지속·균질적 전력 생산할 수 있고 공유수면을 활용하기에 육상 발전설비보다 이해관계 갈등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특히 한국을 영국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았다. 콜 대표는 “세계적으로 영국을 중심으로 브라질과 미국, 대만, 호주, 베트남, 필리핀 등 시장의 해상풍력 잠재력을 크게 보고 있지만 양대 주요 시장을 꼽자면 영국과 한국”이라며 “특히 한국은 조선·중공업·항만 산업이 발전해 있어 부유식 풍력발전의 잠재력은 압도적 세계 1위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은 이미 유럽에서도 해상풍력 건설·운영 과정에서 맹활약하고 있다”며 “해상풍력 시장 확대는 한국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 면에서도 큰 혜택”이라고 덧붙였다.한국 정부와 기업이 이 같은 잠재력을 극대화하려면 에너지 정책을 명확히 하고 일관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게 그의 제언이다. 콜 대표는 “유럽 각국은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은 탓에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재앙적 상황을 맞았고 에너지 자립·안보를 위해 부랴부랴 해상풍력을 늘리려는 중”이라며 “한국 정부도 에너지 정책 수립 과정에서 무엇을 원하는지를 명확히 한 후 일관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조너선 콜(Jonathan Cole) 코리오 제너레이션 최고경영자(CEO)=영국 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 법학을 전공한 스코틀랜드인. 2007년 12월부터 약 14년 간 스페인 전력기업 이베르드롤라 해상풍력 사업 총괄 업무를 해오다 올 4월 코리오 대표로 취임. 영국 해상풍력프로그램위원회 회장, 영국 해상풍력산업위원회 위원을 겸임하고 있다.조너선 콜(Jonathan Cole) 코리오 제너레이션 대표가 지난달 20일 서울 센트로폴리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코리오 제너레이션 한국법인)
2022.10.11 I 김형욱 기자
60돌 맞은 韓최초 산업기지 ‘울산공업센터’…“제2 산업수도로 비상”
  • 60돌 맞은 韓최초 산업기지 ‘울산공업센터’…“제2 산업수도로 비상”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산업기지로서 국가 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울산공업센터(울산특정공업지구)가 6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정유·석유화학과 조선, 자동차 등 3대 주력산업을 성장시키며 ‘산업수도’의 위상을 쌓아온 울산은 글로벌 탄소중립 움직임에 발맞춰 올해를 ‘그린 산업수도, 제2의 산업수도’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다.노동완 울산시 혁신산업국장이 6일 울산 SK행복타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노동완 울산시 혁신산업국장은 지난 6일 울산 SK행복타운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럽연합(EU)에서 오는 2026년부터 적용하겠다는 환경 규제는 울산의 주력산업인 정유와 석유화학, 조선, 자동차까지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며 “(글로벌 탄소중립에 따라) 에너지원 다변화를 검토하고 있고, 기업들은 친환경 공장 건립, 발전산업 사업 재편 등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명실공히 ‘대한민국 산업수도’로 불려온 울산은 지난 1962년에 정부의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시작과 함께 국내 최초로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되고, 울산공업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당시 정부는 경제적 자립과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목표로 정유공장 건설을 최우선 사업으로 채택했다.이에 따라 울산공업센터에는 1964년 국내 최초의 정유공장이 가장 먼저 들어섰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의 울산콤플렉스(CLX)의 전신인 대한석유공사다. 또 대한석유공사는 1972년에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기초유분 에틸렌을 생산하는 나프타 열분해 시설(NCC)도 국내 최초로 가동했다. 이후 SK그룹(당시 선경)은 1980년에 대한석유공사를 인수하면서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특히 울산은 경제개발계획에 따라 국내 최대 중화학공업단지로 도약하며 대한민국 대표 산업수도로 자리잡았다. 현대자동차(005380), 현대중공업(329180) 등이 들어서면서 석유화학뿐 아니라 자동차, 조선 등 3대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도시로 성장했다. 이에 힘입어 1997년 울산시는 광역시로 승격하기도 했다.이처럼 울산은 지난 60년간 화석연료 중심으로 대한민국에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며 경제성장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한 탈탄소로의 에너지 전환이 강조되면서 사업모델 전환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민선 8기 울산시는 시정 비전을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으로 정하고, 공업센터 지정 60주년을 맞은 올해를 제2 산업수도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3대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기존에 강점을 가진 에너지와 모빌리티를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육성하는 등 도전과 혁신으로 울산의 산업 경쟁력을 꾸준히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은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 역할을 해온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정부를 설득하고 기업체와 협력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비즈니스 시장이 되겠다”며 “울산이 다시 전국에서 가장 풍요롭고 역동적인 도시로 만드는 일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라고 말했다. 울산과 함께 성장궤도를 함께해온 SK 울산CLX도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을 통해 울산 주력산업 첨단화와 신산업 육성 등에 동참할 계획이다. SK 울산CLX는 생산과정의 그린화, 생산제품의 그린화를 추진해 2030년까지 탄소 50% 감축, 2050년에는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탄소를 기본 구성으로 하는 원유·석유화학 특성상 제품의 탈탄소 100%는 불가능하지만 다양한 노력으로 탄소 영향을 대폭 낮추겠다는 계획이다.특히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탄소포집 기술 역량 고도화와 국내외 탄소수송·저장 기술 실현 및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울산시의 지속적인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울산의 성장과 함께해 온 대표기업으로서 저탄소, 무탄소 중심의 미래에너지를 생산해 울산과 함께 지속성장 하겠다는 복안이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의 역사는 산업도시 울산의 발전사이자 대한민국 경제성장사”라며 “울산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넷제로 달성을 통해 울산과 지속성장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2022.10.10 I 박민 기자
현대重, 적자 부담 벗어나나…정기선 사장 신사업 경영도 탄력
  • 현대重, 적자 부담 벗어나나…정기선 사장 신사업 경영도 탄력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국내 조선사 중 가장 먼저 지난 저성장의 늪을 탈출, 신사업을 준비하며 미래에 주력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룹의 새로운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사장의 경영 활동도 더 탄력을 받으리라는 분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은 올 3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의 전망치에 따르면 조선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09억원이다. 아직 철강사와의 후판 가격 협상이 변수로 남아 있기는 하지만 후판 가격 협상에서 가격이 지금보다 크게 오르기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인 만큼 증권가의 분석대로 영업이익 달성 가능성이 크다.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의 경우 조선업 불황 시기 ‘저선가’에 수주한 물량의 잔고를 이미 40% 이내로 줄인 점이 긍정적이다. 3분기 흑자전환을 기점으로 지난해부터 수주한 ‘고선가’ 물량 중심의 영업이익을 확대가 가능해서다.적자와 저선가 부담을 털어내는 시점인 만큼 정기선 사장도 그룹의 신규, 미래 사업을 중심으로 경영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정 사장은 올 초 옛 현대중공업지주인 HD현대와 한국조선해양의 대표를 맡아 경영 일선에 나선 후 선박 자율운항과 스마트조선소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 등 그룹의 신사업의 중심에 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며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한 정 사장은 신사업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직접 직원, 고객 등과 소통하고 움직이는 경영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사장(사진=HD현대)실제로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가스텍 2022’ 행사에서는 그룹의 전시관에서 상주하며 직접 해외 바이어들과 직접 만나 그룹의 기술을 소개하고 업무협약 등을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현대중공업그룹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모델과 미래 선박 관련 신기술 등을 소개하고 기술인증과 협력 등과 관련해 10건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그룹의 주력 미래 사업으로 손꼽히는 자율운항은 정 사장이 주도적으로 이끄는 핵심 성장동력 중 하나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자율운항 기술은 HD현대의 전문회사인 아비커스가 개발 중으로, 최근 세계에서 처음으로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정 사장은 직접 간식을 사 들고 아비커스를 찾아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진 일화가 알려질 정도로 자율운항 선박에 관심을 두며 지원하고 있다. 아비커스는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성공한 대형선박의 자율운항 대양횡단에 대한 결과 증명서(SOF)를 획득했고 자율운항 선박기술에 부여한 세계 최초의 증명서라는 점에서 향후 시장 선점과 영업력 확대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비커스는 이달 말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보트쇼에 참가, 레저보트 자율운항 시장을 시작으로 관련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정 사장은 또 현대중공업그룹의 미래 사업 핵심축인 디지털전환도 진두지휘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룹의 미래 50년을 책임질 토대를 만들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화가 꼭 필요하다고 보고 이 분야에 가장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5년간 21조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투자계획 중 12조원이 디지털화에 투입될 예정이다. 최근 현대중공업그룹이 미국 파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첨단 조선소 구현 등에 나서는 등 스마트 조선소 전환에 속도를 내는 것도 정 사장이 주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한편 HD현대는 정 사장의 취임 이후 그룹 전반의 사업포트폴리오 효과 강화 등을 바탕으로 회사채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상향되기도 했다. 한국신용평가는 HD현대에 대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통해 그룹 전반의 사업포트폴리오 효과가 강화됐고 조선 부문의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2022.10.10 I 함정선 기자
IT 성장주에 무슨 일이…네이버·카카오 와르르
  • IT 성장주에 무슨 일이…네이버·카카오 와르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정보기술(IT) 대표주이자 성장주인 NAVER(035420)(네이버)와 카카오(035720)가 동반 추락하고 있다. 지난달 폭락장 속 연초 대비 주가가 반토막이 난 후에도 연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외인과 기관이 대량의 매물을 쏟아내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만 주워담는 모양새다. 외부로 도출된 악재에 성장 가능성에 의문부호가 띄워진 것이 직격탄이 되며 투심이 빠르게 얼어붙었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7일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4.19%, 7.12% 하락하며 주저앉았다. 네이버는 전날 주가 급락으로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지 하루 만에 장중 15만 원대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네이버의 주가가 15만원대로 떨어진 것은 종가기준 2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카카오는 5만900원으로 장을 마치고 4만 원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장중 52주 신저가인 5만500원까지 내렸다. 관련 그룹주 역시 일제히 신저가를 찍었다. 카카오페이(377300)는 4만1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323410) 역시 1만8350원으로 마감하며 종가기준 상장 이후 가장 낮은 금액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 역시 3만9600원으로 최저가다.네이버는 미국의 리셀 플랫폼인 포시마크를 인수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경기침체로 하반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비싸게 샀다’는 평가가 나온 탓이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 신용평가는 네이버의 포시마크 인수건에 대해 “신용등급 유지 여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자회사의 악재가 맏형에도 악재를 미친 모양새다. 카카오페이는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가 초기 성과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딘’을 개발한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분할 상장에 시동을 건 것도 악재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증권가는 이에 카카오 및 관련 자회사들의 성장성에 의문부호를 띄웠고 이는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씨티증권은 카카오페이에 대해 2023년에도 영업적자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도’로 제시했다. DB금융투자는 카카오뱅크의 목표가를 2만4600원에서 1만6200원으로 대폭 하향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전세대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금리 상승으로 신용대출이 역성장하면서 카카오뱅크의 대출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했다”고 분석했다.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IT 인터넷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며 “연말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해왔으나 이를 뒷받침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불거진 탓”이라고 말했다.
2022.10.10 I 이정현 기자
CJ ENM-토에이 애니메이션, 한·일 IP협력 맞손
  • CJ ENM-토에이 애니메이션, 한·일 IP협력 맞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CJ ENM(대표 강호성)이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기업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IP 협력 사업 현황을 공개하고 향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지난 8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부산국제영화제 행사기간 중 열리는 ’제17회 아시아 콘텐츠&필름 마켓(Asian Contents & Film Market, 이하 ACFM)‘에서다.‘한-일 국경과 장르를 넘는 협업: 이제는 결실을 거둘 때!(Cooperation Between Korea and Japan IP Business: It’s harvest time!)’를 주제로 CJ ENM과 토에이 애니메이션 주식회사가 공동 주최했다.신규 IP를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으로 동시에CJ ENM과 토에이 애니메이션은 각자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IP 기반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규 IP를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으로 동시에 만들어 한일 양국은 물론 전 세계에 공급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토에이 애니메이션은 ’은하철도999‘, ’드래곤볼‘, ’원피스‘, ’프리큐어‘, ’슬램덩크‘,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엉덩이 탐정‘ 등 수많은 글로벌 히트작을 창출, 누적 255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13,100화에 달하는 시리즈 애니메이션을 제작해온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다.이날 행사에선 CJ ENM 이종민 IP개발센터장과 토에이 애니메이션 와시오 타카시(Washio Takashi) 총괄 프로듀서가 CJ ENM과 토에이 애니메이션 간의 사업 경과를 소개, 글로벌 시장에서의 K-콘텐츠와 재패니메이션(Japanimation)의 동반 성공 및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동국대 영상대학원 차승재 교수가 함께 한-일 IP 차이점과 유사점, 융합에 대한 기대효과 및 산업과 문화 차를 극복하기 위한 협업의 비결에 대해 토론했고 양사가 각각 발굴, 창출하고자 하는 IP는 어떤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트렌디한 한국, 견고함의 일본토에이 애니메이션 와시오 타카시 총괄프로듀서는 “한국 콘텐츠는 스토리, 세계관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하지만 일본 콘텐츠는 아마추어인 주인공이 점점 성장하는 과정에 시청자들이 몰입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두 나라의 특징을 융합하면 지금까지 없던 재미난 콘텐츠가 선보여질 것”이라고 밝혔다.이종민 CJ ENM IP개발센터장은 “한국은 유연한 인력 운영과 빠른 의사 결정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이 공감할 만한 트렌디한 IP를 기획하고 빠르게 결과를 창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콘텐츠를 제작했다면 일본의 경우 시작부터 끝까지 견고함을 잃지 않는 최고의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는 장인 문화가 특징”이라며 “양사 협업 과정에서 예상보다 일본 콘텐츠 기업이 오랜 시간 글로벌 진출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알게 됐고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시도와 데이터, 우리의 시스템과 기획 역량이 합쳐지면 훨씬 더 빨리 글로벌로 진출할 해답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설화 유물 보존과’ ‘슈퍼 걸즈’ ’크리스탈’ 등 IP 공동 개발 발표블라드스튜디오 측은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공동 개발 중인 IP 3개를 처음 공개했다. ‘설화 유물 보존과’(가제)는 인간 세계에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요괴를 봉인하기 위해 맹렬히 활동하는 전승자들의 활약을 그린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 장르인 소설 원작 기반 IP이며, 실사 연속물 시리즈와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양사가 동시 개발하고 있다. 사고로 초능력을 얻게 된 K팝 엔터 업계 여직원들이 힘을 합쳐 극한 직장의 빌런들에 맞서는 판타지 오피스물 ‘슈퍼 걸즈’(가제)는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메가 히트 IP인 ’프리큐어‘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은 오리지널 IP로, 실사 연속물 시리즈로 기획 진행 중이다. 블라드스튜디오 서호진 대표는 ”이 밖에도 판타지 애니메이션 시리즈 ‘크리스탈’(가제) 역시 초기 단계이지만 양사가 공동으로 IP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CJ ENM은 ‘파라마운트글로벌(舊 바이아컴CBS)’, 미국 제작사 ‘스카이댄스’ 등 글로벌 미디어기업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올 1월 프리미엄 스튜디오 ‘피프스 시즌(舊 엔데버 콘텐트)’을 인수, 전 세계 대중문화 중심인 미국에 글로벌 제작 기지를 마련했다.
2022.10.10 I 김현아 기자
실적 가시성 주목…재고 피크아웃 '삼전' 추천도
  • [주간추천주]실적 가시성 주목…재고 피크아웃 '삼전' 추천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증권가는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실적 가시성이 확대되는 종목’에 주목했다. 또 ‘고환율 수혜주’ 역시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주간 추천주로 ‘삼성전자’를 꼽았다. 유안타증권은 “주가의 결정적 변수는 메모리 업황일 것”이라며 “4분기 재고자산이 피크아웃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황 반등의 초입 구간 진입을 전망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단기적 관점에서 시장 수급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가격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시장 내 통합(Consolidation)의 필요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삼성전자는 원가 경쟁력 기반으로 흑자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자료= 각 사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더블유게임즈(192080)도 추천주로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고환율은 매출에서 달러 비중이 70~80%인 점이 플러스 요인”이라며 “원부자재 비용의 대부분을 고객사가 부담하기 때문에 원가에 미치는 달러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더블유게임즈의 경우에는 30% 전후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게임 흥행이나 신작 출시 여부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낮다. 또 게임 사용자들이 가져가는 베팅 금액의 일부(약 16%)를 수수료로 수취하는 신규 게임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온라인 겜블링이 허용되는 영국에서 2022년 하반기를 목표로 아이게이밍(i-Gaming)을 진출하고, 미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하나증권은 신한지주(055550)·LG전자(066570)·삼성엔지니어링(028050)을 주간 추천주로 꼽았다. 하나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이 높아진 중동 재정 여력에 발주시장의 양적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기본설계(FEED)에서 설계·조달·시공(EPC)까지’ 전략은 수주 파이프라인 증가로 중장기 실적 가시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역시 성장 가시성을 확보한 전장(VS) 사업부가 흑자전환을 하며 이익에 기여하기 시작했다는 판단이다. 하나증권은 “가전 수요 침체에도 매출액 증가세를 시현하며 프리미엄 가전 부문 입지도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신한지주에 대해 3분기 순이자마진(NIM) 개선 폭이 5~6bp로 시중은행 중 가장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지주는 3분기 주당 400원 배당,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결정했다. 주주가치 제고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SK증권은 우리금융지주(316140), 비에이치(090460), 콘텐트리중앙(036420)을 추천주로 선정했다.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금리 상승에 힘입어 순이자마진(NIM) 확대 추세가 계속되는데다, 대기업 대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계대출의 성장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며 “비이자이익은 업계 전반적으로 부진하지만, 대손비용은 경상적인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비에이치는 정보기술(IT) 수요의 최후 보루로 여겨졌던 애플 체인의 주가도 단기 급락했다. SK증권은 “출하가 전작 대비 부진할 것은 예상됐고 일반 모델 감산은 상위 모델의 증산을 의미한다”며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 최근 주가 하락은 기회”라고 판단했다. SK증권은 콘텐트리중앙에 대해 “플레이타임 인수, 메가박스와 패키지 판매, 유통 경쟁력 등을 통해 안정적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나 내년 시즌2 작품이 많아 방송 사업 실적 상향과 작품 기대감이 반영될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2.10.10 I 김소연 기자
美마텔 6년 만에 손오공 최대주주 물러난 사연은
  • 美마텔 6년 만에 손오공 최대주주 물러난 사연은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세계 최대 완구업체 미국 마텔이 6년 만에 국내 완구업체 손오공(066910) 최대주주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해 온 김종완 손오공 대표가 지분 인수를 통해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손오공은 향후 김 대표를 주축으로 책임경영 강화를 통해 실적 회복에 나서는 한편, 마텔과의 협력 역시 변함없이 이어간다는 방침이다.김종완 손오공 대표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손오공 최대주주가 지난 7일 마텔(Mattel Marketing Holdings)에서 김 대표로 변경됐다. 마텔이 보유한 주식 9.77%(262만7539주) 전량을 김 대표와 함께 우호 주주들이 양수하기로 한 것이다. 우선 지난 7일 김 대표 등이 7.77%를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는 김 대표로 바뀌었다.변경 후 김 대표가 보유한 손오공 지분은 6.27%(168만5619주)다. 손오공 관계자는 “마텔 완구를 국내에 독점 유통하는 등 양사간 사업적인 파트너십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김 대표가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이로써 마텔은 손오공 지분을 인수한 지 6년 만에 다시 매각했다. 앞서 마텔은 지난 2016년 10월 손오공 창업자인 최신규 회장이 보유하던 손오공 주식 16.93%(370만7856주) 가운데 11.99%(262만7539주)를 인수했다. 마텔은 아시아 시장 확장을 위한 교두보로 손오공을 활용한다는 전략이었다. 이 과정에서 손오공은 ‘핫휠’, ‘바비인형’, ‘메가블럭’ 등 마텔 완구에 대한 국내 독점 유통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아울러 ‘터닝메카드’와 ‘헬로카봇’, ‘소피루비’ 등 손오공 완구 제품 역시 마텔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각지로 수출하는 등 양사간 시너지효과를 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양사 기대와 달리 손오공은 이후 거의 매년 매출액이 줄어드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16년 당시 1293억원에 달했던 매출액은 2019년 734억원까지 줄었다. 이는 터닝메카드, 헬로카봇 등을 잇는 ‘메가히트’ 완구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다행히 손오공은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집콕’ 영향에 매출액 754억원과 함께 영업이익 12억원을 올리며 ‘깜짝’ 반등했다. 하지만 올해 ‘위드 코로나’ 상황을 맞으면서 상반기 매출액 317억원, 영업손실 30억원으로 또다시 연간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최근 ‘바다탐험대 옥토넛’ 등 판매가 호조를 보이지만, 과거 터닝메카드 명성을 뛰어넘기엔 역부족이다.이에 손오공은 마텔이 최대주주가 된 이후 줄곧 수장 자리를 이어온 김 대표를 주축으로 향후 책임경영 강화를 통한 실적 회복에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 김종완 손오공 대표는 “세계 경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위기에 대응하고 성장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2.10.10 I 강경래 기자
"머스크에 돈 대줄땐 은행들 7천억대 손실"…트위터 인수 안갯속
  • "머스크에 돈 대줄땐 은행들 7천억대 손실"…트위터 인수 안갯속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런 머스크 테슬라(TSLA)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는 440억달러(원화 약 62조7000억원) 규모의 트위터(TWTR) 인수 과정에서 인수금융으로 자금을 지원할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이로 인해 최소 5억달러(약 713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결국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은행들이 인수금융을 제공하지 않는 이상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는 불발로 끝날 수 있고, 이 경우 다시 재판 리스크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주도로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미쓰비시금융그룹, BNP파리바, 미즈호금융그룹, 소시에떼제네랄 등 7개 금융회사는 지금으로부터 6개월 전인 지난 4월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선언할 당시 130억달러의 인수금융을 지원하기로 합의했었다. 애초 머스크 CEO는 주당 54.20달러씩 총 440억달러에 트위터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총 7곳의 은행들로부터 130억달러를 인수금융 방식으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자신이 책임지는 자기자본 조달 방식으로 마련하겠다고 했었다. 그러다 머스크 CEO는 난데 없이 가짜계정 문제 등을 지적하며 트위터 인수를 철회했다가, 최근 17일 열릴 첫 재판을 앞두고 트위터 인수를 원래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7일 재판 중단을 요청했고, 이에 사건을 맡았던 델라웨어주 법원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인 뒤 오는 28일까지 트위터를 인수하라고 명령했다.관건은 테슬라 지분 매각과 절친인 래리 앨리슨 전 오라클 회장 등으로부터의 차입으로 머스크 CEO가 직접 조달할 자금 외에 130억달러의 인수금융이 차질 없이 이뤄질 것인가 하는 점이다. 7개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지원하기로 한 차입형 인수금융(debt financing)은 트위터 자산을 담보로 하는 레버리지론 65억달러와 담보채와 무담보채권 각각 30억달러로 구성된다. 문제는 애초 약정한 6개월 전과 지금 상황이 너무 달라 금융회사들의 손실이 불가피해 보인다. 실제 이날 블룸버그는 “지금 차입형 인수금융에 나설 경우 적어도 5억달러 정도 금융회사들이 손실을 떠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정책금리 인상을 진행하면서 시장금리를 높여놨고, 이에 고위험 정크본드와 레버리지 론 수익률도 크게 뛰어 버렸다. 그에 비해 은행들이 머스크 CEO와 인수금융에 합의한 것이 지난 4월이었던 만큼 수익률이 낮게 설정됐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4월 평정에서 트위터의 신용등급을 `BB+`로 투기 등급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정크 등급으로 매겼다. 이에 블룸버그는 인수금융 구조 자체가 무담보채권과 정크 등급인 트위터 자산을 담보로 하는 만큼 더 높은 수익률을 부담해야 하고 수수료 조차 챙기기 힘든 하이일드 채권이 대부분이라 7개 금융회사들은 머스크 CEO와 합의한 인수금융 이행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고 봤다. 로펌인 하워드 피셔의 모제스 싱글러 파트너는 “은행들 입장에서는 인수금융 지원을 가급적이면 피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특히 이 부채는 다른 투자자들에게 신디케이트로 제공하기 더 어려울 것인 만큼 은행들에게는 그 거래 자체가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결국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가 원활하게 이뤄질 것인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봐야 한다. 이 때문에 머스크 CEO도 당초 자신이 약속한 트위터 인수를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번복하면서도 “인수금융에 문제가 없다면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이를 감안한 듯 캐서린 맥코믹 델라웨어주 법원 판사도 “만약 머스크 CEO가 이달 말까지 딜을 완료하지 못할 경우 11월로 늦춰 다시 재판 일정을 잡겠다”고 했다.
2022.10.09 I 이정훈 기자
이재명, 납품단가연동제 두고 "尹 공약인만큼 협조 부탁"
  • 이재명, 납품단가연동제 두고 "尹 공약인만큼 협조 부탁"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납품단가연동제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만큼 여당의 조건 없는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여야가 힘을 모아 이번 경제위기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할 기회로 만들자”며 이 같이 적었다. 납품단가연동제는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의 공약이다.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간 거래에서 원자재 가격 변동분을 납품단가에 반영시키는 제도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계속되며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으며 추진됐다. 다만 당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시장의 자율권이 침해된다는 비판을 받아들여 납품단가연동제를 법제화하기보다는 대기업에 인센티브를 줘 납품단가를 자율 조정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다만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중기부의 법제화 의지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력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언급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을 위해 이 같은 갈등을 최소화하고 속히 납품단가연동제를 처리하자는 메시지이자 민생 우선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납품단가연동제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가격 변동에 따라 납품단가가 자동으로 조정되다 보니 실효성이 높다”며 “여야를 가리지 않고 관련 법안들의 발의돼 있으며 국민적 공감대가 높기에 충분히 합의를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10.09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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