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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코노믹 view]내년 증시 전망, 2018년을 돌아보라
- [이종우 이코노미스트] 내년에 주식시장이 박스권을 뚫고 나올 수 있을까? 대답은 ‘예’이다. 다만 방향이 위가 아니라 아래일 가능성이 높다. 이유는 간단하다. 국내외 모두 주가가 높은 상태에서 경제가 올해만 못하고, 금리 인상이 예상되어서다. 주가가 높은 상태에서 높은 가격을 만든 동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시장이 견디기 힘들다. 국제통화기금(IMF)이 2022년 경제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과 유럽의 성장률이 4%대를 유지할 거라 전망했는데 실현 가능할까 의문이 든다. 지난 20년간 미국의 연평균 성장률은 2% 초반에 지나지 않았다. 유럽은 더 낮아 1%로 수렴한다. 올해는 직전 연도에 코로나19가 발생해 성장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에 반작용으로 성장률이 높았지만 내년은 어떤 요인 덕분에 평균보다 성장률이 훨씬 높은지 분명하지 않다. 주가는 경기가 바닥을 치고 돌아서기 직전에 상승을 시작해 경기 회복국면에 상승이 빨라졌다가, 확장국면 초반에 최고점에 도달한다. 그래서 확장국면 중반을 지나면 경기가 좋아짐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떨어지게 된다. 올해 하반기가 그런 상황이었다. 내년은 더하다. 주식시장이 경기 확장 이후를 걱정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 상황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이익 전망도 좋지 않다. 시장에서는 영업이익이 올해 3분기 67조2000억원을 고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4분기에 60조4000억원, 2022년 1분기는 49조7000억원으로 이익이 줄어들 걸로 전망하고 있다. 이 수치가 맞다면 내년 상반기 이익 감소율이 20%를 넘게 되는데 이 숫자로는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 올해는 영업이익 전망치가 시간이 갈수록 높아졌다. 연초에 170조로 예상됐던 상장사 영업이익이 210조를 넘을 정도였다. 문제는 시기다. 증가의 대부분이 상반기에 이루어졌고, 하반기는 거의 정체했다. 다른 나라도 상반기가 하반기보다 이익 전망치가 높았지만 우리처럼 심하지는 않았다. 그 때문에 주가가 오르지 못했는데 내년은 이익이 늘어날지 아닐지 의심되는 상황이어서 전망이 더 암울하다. 내년에는 많은 나라가 금리 인상에 시달릴 걸로 보인다. 우리는 이미 금리를 두 번 올렸다. 한국은행이 내년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1분기에 또 한번의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연간 전체로는 3~4번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이 전망대로라면 내년 말에 기준금리가 2%가 된다. 유동성 공급 축소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직전인 2019년 말에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통화(M2) 비율은 70.6%였다. 지난 2020년 8월 해당 비율이 94.4%로 상승했다. 8개월 사이에 비율이 무려 23.8%포인트나 급등했다. 2008년 금융위기 때에는 연초 51%였던 해당 비율이 2009년 말에 58%로 7%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금융위기보다 코로나19 때에 3배 넘는 돈이 공급된 것이다. 이렇게 공급된 돈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시장 내부적으로 마땅히 투자할 종목이 없는 점이 문제다. 미국은 애플, 구글, 아마존, 테슬라 등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도 네이버, 카카오와 2차 전지, 바이오 기업 등이 있지만 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가시적인 성과 면에서 미국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내년은 주식시장과 관련해 힘든 시간이 될 것이다. 코로나19 발생 직후 강하게 유입되던 유동성이 정체상태에 빠졌고,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등 좋은 구석을 찾기 힘들다. 주가라도 낮으면 모르겠는데 아직 매력적인 수준이 아닌 것 같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주가가 오를 때 너무 많은 비현실적인 얘기가 나왔다. 과거와 다른 개인투자자가 시장에 들어왔기 때문에 그들이 새로운 힘을 발휘할 거란 기대가 대표적이다. 이런 기대를 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2018년에 고점을 친 주식시장이 그 해에만 30% 가까이 하락했던 사실을 상기해 봐야 한다.
- 타임 '올해의 인물'에 머스크 선정 “그는 인류의 자산”(종합)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그는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 서커스 단장 P.T. 바넘, 성공한 기업가 앤드루 카네기의 기이한 혼종이다”13일(현지시간) 타임지는 올해의 인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선정하며 이같이 묘사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가가 주당 1000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주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부자에 올랐다. 타임지는 객관적인 지표상 머스크를 대체할 만큼 성공한 기업가는 없다고 평가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 머스크, 주변 괴롭힘에도 자신의 꿈 이뤄 실제로 머스크는 테슬라를 창업해 사실상 꿈이라 여겨지던 전기차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전기자동차 시장의 3분의 2가량을 석권하고 있다. 또, 트위터에 올린 그의 한 마디에 따라 비트코인 및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의 가격이 등락을 반복하는 등 시장 영향력에서도 이미 적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타임지는 설명했다.타임지는 머스크의 인생을 두고 자신과 적대하는 사람과의 지속적인 투쟁이었다고 묘사했다. 197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머스크는 부모의 이혼으로 폭압적인 성격의 아버지 에롤 머스크와 함께 살았다. 실제로 머스크는 인터뷰에서 “내 아버지는 악마이자 괴물”로 묘사한 바 있다. 애롤 머스크는 의붓딸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지는 등 기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그는 학창 시절에도 일부 무리로부터 폭행을 당해 입원을 하는 등 극심한 괴롭힘에 시달렸다. 사업도 고난의 연속이었다. 전기차 상용화를 추진하자 기존 시장을 주도하던 내연기관차 제조업체들은 주정부 및 연방정부에 각종 로비를 벌여 전기차 개발을 방해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테슬라는 파산 직전까지 갔으며, 스페이스X를 설립하며 인간이 화성에 갈 계획을 발표할 당시 “인간이 굳이 화성에 갈 필요가 있냐”라며 조롱당하기도 했다.머스크의 성공은 자동차 산업 전반을 뒤바꿨다. 전기차 개발을 막던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은 앞다퉈 전기차 연구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루시드 모터스, 리비안 등 신생 전기차 스타트업도 ‘포스트 테슬라’라는 기대감을 등에 업고 포드, 혼다 등 역사 깊은 자동차 제조사들과 비슷한 몸값으로 평가받을 수 있던 것도 머스크의 업적이라고 타임지는 짚었다.테슬라 전기 자동차(사진=AFP)◇ 타임지 “머스크는 지구를 구원하고 싶어하는 사람”특히, 타임지는 머스크의 사업이 본인의 부와 명예를 끌어올리는 데 국한되지 않고 지구를 구하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가 전기차 시장을 개척한 덕에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내연기관차의 종식이 앞당겨졌다는 이유에서다. 타임지는 “지난해 테슬라 차량이 80만대 판매됐는데, 이것이 내연기관 자동차였다면 폐차될 때까지 4000만t(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을 것”이라며 “이는 핀란드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맞먹는다”라고 분석했다. 그가 운영하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성공도 간접적으로 환경 개선에 일조할 수 있단 설명이다. 스페이스X의 로켓은 기본적으로 재활용이 가능해 로켓 제작에 드는 재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그는 올해 초 태양광 지붕 패널 사업에 뛰어들면서 재생 에너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타임지는 “우리는 코로나19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계에 발을 들였다”라면서 “그런 면에서 신세계를 개척하는 머스크는 이 시대의 시대정신을 대변한다”라고 극찬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지금도 경쟁자들이 시도하지 않는 분야에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2016년에 뉴럴링크를 세운 머스크는 내년에 장애인의 뇌에 칩을 이식해 장애를 극복하는 방법을 시현할 계획이다.다만, 큰 실패를 한 경험이 없다 보니 아집이 강하고 독선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타인의 비판과 충고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점이 머스크의 몰락을 초래할 수 있단 설명이다. 머스크의 우주 개발 멘토인 로버트 주브린 화성협회장은 “나폴레옹이 러시아 원정에서 크게 패한 까닭은 그가 이전까지 한 번도 져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훌륭한 리더는 종종 비판을 듣지 않는다”라며 경고했다.
- [뉴스새벽배송]12월 FOMC 앞두고 경계…美 증시 하락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오는 14~15일 예정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뉴욕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번 회의에서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돼 테이퍼링이 조기에 종료, 금리 인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국내 증시 역시 12월 FOMC에 관심이 쏠린다. 12월 FOMC와 더불어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오미크론이 확산할 경우 원유 수요를 짓누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오미크론 여파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국 65세 이상 100명 중 1명이 코로나로 사망하는 등 노인층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이 다시 급증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로 1명이 숨진 것으로 보도됐다. 국내외서 오미크론에 대비해 부스터샷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 FOMC 앞두고 하락…나스닥 1.39%↓- 뉴욕증시는 오는 14~15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하락.-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0.04포인트(0.89%) 하락한 3만5650.95로 장을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05포인트(0.91%) 떨어진 4668.97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7.32포인트(1.39%) 밀린 1만5413.28로 거래를 마감.-S&P500지수는 지난 10일 올해 들어 67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 등에 하락.-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 시장에서는 연준이 테이퍼링 규모를 매달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상향해 이를 내년 6월이 아닌 3월에 끝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테이퍼링이 조기에 종료되면 곧바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어.-현재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내년 5월에 첫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는 이전에 6월로 예상하던 데서 앞당겨진 것.-아메리칸항공과 델타 항공 등이 각각 5%, 3% 이상 떨어졌고, 카니발의 주가도 4% 이상 밀려. 보잉의 주가도 3% 이상 떨어져.-화이자는 이스라엘 연구진들이 화이자 3차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내놨다는 소식에 4% 이상 상승. 화이자가 아레나 제약을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아레나 제약의 주가는 80% 이상 올라.◇ 오미크론 여파 지속…국제유가 하락- 원유 시장 참가자들이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여파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을 살피는 가운데 유가는 하락.-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38달러(0.53%) 하락한 배럴당 71.29달러에 거래를 마쳐. 2월물 브렌트유 역시 1% 정도 하락.- 원유시장에는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원유 수요를 짓누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어.- 중국에서 오미크론 첫 확진자가 나온데다 영국에서 오미크론의 첫 사망자가 나온 점도 주목할 변수.◇ 미국 65세 이상 100명 중 1명 코로나로 사망- 미국에서 65세 이상 노인 100명 중 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 65세 미만 미국인 사망자 가운데 코로나19로 사망한 비율은 1400명 중 1명으로 고령층과 비교해 훨씬 낮아.- NYT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79만5727명으로 80만 명에 거의 육박. 이 가운데 65세 이상 사망자가 60만 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75%를 차지.- 1년 전 코로나19 백신이 처음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이후 전체 코로나19 사망자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한동안 감소하다 다시 급증하기 시작-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 결과 65세 이상 미국인의 87%가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쳐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접종률을 기록.◇ 영국서 오미크론 첫 사망자 나와- 영국에서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 나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3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백신 접종 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걸려 최소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혀 -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AFP 통신에 이번 사례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첫 사례이지만, 전 세계 최초인지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혀. - 영국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에 걸려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가 10명이라고 밝혀. - 영국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해 부스터샷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 전기차 배터리 수요 급증에 리튬 가격 올해 240%↑-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있어.- 리튬은 전기차뿐 아니라 스마트폰 배터리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주요 원료. 기업들의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전망.- 원자재 시장조사업체인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리튬 가격은 지난 5∼11월 사이 두 배로 뛰어. 올해 전체로 보면 가격 상승폭이 240%.- 현재 리튬 가격은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이 업체는 밝혀. 리튬 가격이 치솟은 것은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 때문.- 직전 몇 년간 낮은 리튬 가격과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신규 투자가 감소한 것이 공급 부족을 초래했다는 분석.◇ 미 중부 토네이도로 최소 87명 사망- 지난주 미국 중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최소 87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 워싱턴포스트(WP)와 AP 등 외신에 따르면 토네이도 발생 나흘째인 13일(현지시간)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이날까지 켄터키주에서 최소 74명이, 다른 주에서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밝혀 - 버시어 주지사는 “사망자와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까지는 몇 주가 걸릴 수 있다”며 “최소한 105명의 소재가 현재 파악되지 않았고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해- 켄터키주는 지난 9일 밤 발생한 최악의 토네이도가 관통하며 직격탄을 맞아. 아마존의 물류 시설이 있는 일리노이주에서 6명의 사망자가 발생. 테네시에서도 4명이 목숨을 잃어.◇ 내년 가정용 가스요금·전기요금 줄줄이 인상되나- 정부가 원가 상승을 이유로 내년 1월부터 가정용 가스요금을 10% 정도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기요금 역시 원가 압박이 심해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 - 급격히 오른 연료비를 가격에 새로 반영하지 않을 경우 공기업의 적자 누적이 심해져 해외처럼 파산 등과 같은 극단적 상황에 몰릴 수도 있다는 우려 - 정부가 오는 20일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을 결정할 예정. - 해외서도 전기요금 인상. 올해 들어 미국,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 모두 줄줄이 전기요금을 인상. 인상 폭이 많게는 세자릿수에 이르고 있어.- 한국전력(015760)의 경우 올해 전기요금이 사실상 동결되면서 실적 악화를 겪고 있어. 영업 적자 늘어나고 있어.
- 다날핀테크, 국내 BMW딜러사 ‘삼천리모터스’와 제휴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페이코인의 운영사 다날핀테크는 국내 BMW 딜러사인 ‘삼천리모터스’와 제휴를 맺고 BMW 차량 대금 결제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가상자산으로 차량 대금을 결제하는 것은 전세계 최초로, 올 초 가상자산으로 차량 판매를 예고한 바 있는 ‘테슬라’보다 훨씬 앞서서 실제 서비스를 오픈하는 것이다. 이로써 페이코인은 편의점, 대형마트와 같은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가맹점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같은 고가의 상품까지 결제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가상자산 활용 사례를 개척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다날핀테크는 BMW 차량 구매뿐만 아니라 다양한 혜택 제공도 준비했다. 페이코인으로 구매 시 온라인 기본 할인과 함께 엔진오일 평생 무료제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추가로 페이코인 결제 금액의 7%를 구매자에게 돌려주는 페이백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페이코인 7% 페이백’ 적용 시 국내 최저가 수준으로 BMW를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운영 중인 다른 BMW 할인정책들과 비교할 때도 높은 할인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페이코인을 통한 BMW를 구매는 간단한 편으로 페이코인 앱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차량의 계약부터 차량 대금 결제, 출고까지 자동차 구매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페이코인 앱을 통해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황용택 다날핀테크 대표는 “자동차를 가상자산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은 어떤 품목이든 가상자산으로 거래할 수 있다는 실제적인 의미를 가진다. 앞으로 구매할 수 있는 차량 브랜드를 넓히는 것뿐만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페이코인으로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기에는 현실세계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경제활동도 포함하며, 메타버스 내 경제활동의 수단이 페이코인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오는 17일부터 페이코인의 대규모 프로모션도 시작된다. 역대 최대인 50% 할인과 페이백을 제공하는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이번 프로모션은 국내 대표 5대 편의점인 GS25,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와 버거킹, 도미노피자, KFC, BBQ, 이디야커피, 할리스, CGV 등 페이코인의 라이프스타일 기반 전국 10만 여 제휴처가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져 어느 때보다 파격적인 프로모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세대교체·조직개편 끝낸 '뉴삼성'…'고객경험·로봇'에 미래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파격적인 임원 인사에 이어 조직 개편까지 마무리하며 ‘뉴삼성’을 위한 향한 기반을 다졌다. TV, 가전, 스마트폰 각각의 제품 개발을 넘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해 ‘삼성 생태계’를 강화하고, 제품 구매부터 이용 전반에 걸쳐 ‘삼성 고객’만의 경험을 키우는 데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는 로봇 개발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중동 출장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IM·CE→DX 변경…‘MDE 프로젝트’ 속도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부문을 DX(Device eXperience) 부문으로 통합하는 연말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무선사업부의 명칭도 MX(Mobile eXperience)로 바꿨다. 모바일에서 가전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경험(eXperience)’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고객 데이터 수집과 분석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충성도 높은 ‘삼성 고객’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라는 평가다.고객 경험(CX)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자리를 잡고 있다. 소비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인지하는 순간부터 구입·사용·수리·폐기·재구매까지의 전체 과정에서 고객이 느끼는 경험을 의미한다. 이를테면 테슬라는 운전자의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분석 반영해 시스템을 수정하거나 차세대 제품 설계에 나선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전이 편리해지는 것을 경험하고, 자율주행차 개발에 일조한다는 자부심도 느낀다. 이런 고객이 점점 늘면서 ‘테슬라 생태계’는 계속 확대된다. 삼성전자는 CX를 위한 차원으로 제품 간 연결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번 조직개편에서 고객경험·멀티 디바이스 경험(CX·MDE) 센터도 신설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 초 꾸린 MDE협의회의 연장선이다. MDE 협의회는 한종희 당시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과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등 3명의 사업부장이 이끌었다. 사용자가 사물인터넷(IoT)·AI를 기반으로 가전과 스마트폰 등 기기 간 연결을 통해 콘텐츠·서비스를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는 전략을 구상했다. 한종희 부회장이 MX부문을 총괄하는 만큼 MDE프로젝트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이미 3~4년 전부터 이 같은 그림을 그려왔다. 삼성전자 가전을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통해 연결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멀티오븐인 ‘비스포크 큐커’의 스캔쿡 기능을 TV나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해당 기기에서 요리를 주문하고 요리 진행 상황도 알 수 있다.MDE 협의회의 비전과 앞으로의 방향성은 CES 2022에서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종희 부회장은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에서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는다.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가미한 혁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미래 육성 사업 ‘로봇’ 낙점…시스템반도체 ‘1위 달성’도 과제가전·모바일과 반도체 사업 강화와 함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로봇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로봇사업화 TF를 꾸려 자체 개발한 첨단로봇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2019년 CES에서는 돌봄 로봇인 ‘삼성봇 케어’를 공개했고, 올해 1월에는 스스로 물체를 잡거나 옮기며 집안일을 돕는 가정용 서비스 로봇 ‘삼성봇 핸디’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쇼핑몰·음식점 등에서 사용하는 ‘삼성봇 서빙’과 고객 응대 로봇 ‘삼성봇 가이드’, 착용형(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젬스’(GEMS) 등도 연구·개발 중이다.DX부문과 양대산맥을 이루는 DS부문에도 큰 변화를 줬다. 반도체 설계 전문가인 경계현 사장을 DS부문장으로 임명함으로써, 반도체 선단공정 확대와 차세대 신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발맞춰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D램 플래시 개발실 산하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담조직을, 반도체 연구소에는 차세대공정개발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해 반도체 설계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경 사장은 메모리반도체뿐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의 성장도 이뤄야 하는 과제를 맡았다. 미국 테일러시 공장과 평택 3라인에 시스템반도체 최첨단 공정이 적용될 예정으로, 앞으로 생산성과 기술력을 확보해야만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내년 상반기부터 적용하기로 한 3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법 등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과 이를 뒷받침할 수율(생산품 중 양품의 비율) 개선도 관건이다.경 사장이 시스템반도체 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대형 인수합병(M&A)를 진두지휘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의 M&A는 2016년 하만 인수 이후 중단됐지만, 3년 내 의미 있는 M&A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는 만큼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온 등이 M&A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 [2021년 증시 10대 뉴스③]서학개미로 변신한 동학개미
- 벌써 2021년 마지막달입니다. 주식투자자들은 웃고 울었던 한해였는데요. 연초 코스피 3000선을 넘으면서 신기원을 이뤘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3000선을 밑돌기도 하면서 박스피라는 별명이 다시 소환됐습니다. 희비가 교차했던 올 한해 증시를 돌아보고 그 중 10대 뉴스를 선정해 풀어봅니다.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서학개미들이 역대급으로 불어난 한해였다. 내년에도 위드 코로나 속 소비·서비스 산업 비중이 높은 해외 증시 전망이 밝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덜 오른 신흥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점진적으로 높아질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진=AFP 제공)9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12월7일 기준)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981억3300만달러다. 2019년 436억2300만달러에 이어 지난해엔 722억1700만달러로 훌쩍 늘었다. 특히 올해 들어서 급증세를 이어가며 지난 11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초 1000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외화주식은 3년 간 100% 이상 증가했다. 올해 전체 보관금액 중 미국 주식 비중은 65.4%(642억달러)에 달한다. 외화증권 보관금액 상위 종목엔 모두 미국 기술주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달 8일 기준으로 테슬라 145억달러, 애플 46억달러, 엔비디아 31억달러, 알파벳 23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 21억달러 등을 기록했다.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상장지수펀드(ETF)도 보관금액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올해 미 증시는 경기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를 꺾고 신고가 랠리를 펼쳤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올 연초 대비(12월8일 기준) 27.0%, 나스닥지수는 24.3%, 다우존스지수는 18.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0%, 코스닥이 2.9% 상승한 것과는 대조된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8% 올랐고, 정부 규제 여파에 홍콩 항셍지수는 12.7% 하락했다.기업 이익 방향성과 통화량 공급 강도 등 요인이 증시 차별화로 이어졌단 분석이 나온다. 서비스 중심의 미국은 지난 3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갔다. 제조업 중심의 한국은 원자재발 인플레이션이 불거진 가운데 수출 모멘텀 둔화와 긴축 통화정책이 부진으로 이어졌단 평가다. 여기에 ‘공동부유’ 기조 아래 중국의 빅테크 규제와 관련주 급락, 위드 코로나에 따른 선진국과 신흥국의 차별화, 달러 강세도 신흥국 증시 부진 배경으로 꼽힌다. 미국은 대규모 부양책 이후 지난 11월에야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공식화하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한국과 신흥국가들은 이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다. 증권사들은 내년에도 선진국 증시의 수익률 측면에서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미 증시의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성장주 밸류에이션 논쟁이 심화될 수 있지만 경기와 인플레이션에 상대적으로 중립적인 IT,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 비중이 높아 우위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아울러 올해 덜 오른 신흥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내년 이후 경기와 기업 이익 둔화 우려 등 악재가 이미 선반영됐다는 평가다. 공급망 병목현상 완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께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이 유리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대신증권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 정책 전환에 소비, 서비스 산업 비중이 높은 해외 증시가 내년 상반기까지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면서 “하반기 공급망 병목현상 완화가 가시화되면서 제조업 비중이 높고 교역에 민감한 신흥 아시아 국가, 그중에서도 한국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KB증권은 △노출된 리스크가 반영된 중국(홍콩) △개혁은 후퇴했지만 이익 성장이 견고하고 중국 노출도가 낮은 인디아 △원자재 가격 상승 수혜가 예상되는 인도네시아 △대내외 지정학적 리스크가 반영되면서 밸류가 상승한 브라질과 러시아에 대해 단기(3개월)와 장기(12개월)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