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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원내대표 “삼성 반도체공장 뉴욕주에 지어야”
  • 美민주 원내대표 “삼성 반도체공장 뉴욕주에 지어야”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뉴욕주에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나섰다.2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슈머 원내대표는 최근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뉴욕주 제네시 카운티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논의했다.슈머 원내대표는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면 1900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이 지역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삼성전자가 미국에 반도체 공장 신·증설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1일 “삼성전자가 100억달러(약 11조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 텍사스주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향후 3나노 칩까지 제조 가능한 공장을 오스틴에 설립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도 22일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애리조나, 텍사스 또는 뉴욕에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170억 달러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지난 25일에는 텍사스주 포트 밴드 카운티 최고책임자인 KP 조지 카운티 판사가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텍사스는 기업 소득세 및 개인 소득세가 없는 기업 친화적인 지역”이라며 “고도로 숙력된 인력 및 인프라, 규제 완화 등의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포트 밴드 카운티는 현재 아마존, 델, 테슬라, HP 등 주요 IT 기업들에게도 매력적인 목적지가 되고 있으므로 기업 운영에 이상적인 허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P 조지 판사는 개인 트위터를 통해서도 “삼성을 두 팔 벌려 환영한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나 애리조나주, 뉴욕주에 반도체 투자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전날 컨퍼런슽콜 미국내 반도체 공장 신규 투자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파운드리 사업 특성상 고객 수요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것은 상시적으로 검토하는 일”이라며 “기흥·화성·평택, 미국 오스틴 등 전 지역을 대상으로 사이트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사진=공식 홈페이지)
2021.01.29 I 피용익 기자
美개미 편에 선 머스크의 분노…"공매도는 헛소리·사기"
  • 美개미 편에 선 머스크의 분노…"공매도는 헛소리·사기"
  • 사진=AFP[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로빈후드 등 미국의 일부 주식거래 플랫폼이 개미·공매도 세력 간 대결로 주목받고 있는 미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등에 대해 공매도 세력은 내비두고 개인 투자자에 불리한 거래 제한 조처를 내린 것과 관련,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즉각 반발하며 참전을 선언했다. 과거 공매도에 된통 당한 경험 탓에 공개적으로 개미군단 지원군 편에 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로빈후드의 거래제한 조치에 일갈을 날린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민주·뉴욕) 하원의원의 트윗에 ‘전적으로 동의한다’(absloutley)는 답글을 달았다. 앞서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헤지펀드는 마음대로 거래할 수 있는데, 개미의 주식 매수만 막은 무료증권앱 로빈후드 결정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필요가 있다”며 의회 차원의 청문회까지 요구하며 로빈후드를 겨냥했다. 이 트윗은 공화당 거물 정치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에 의해 공유되는 등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머스크는 더 나아가 “소유하지 않은 집은 팔 수 없고 소유하지 않은 차도 팔 수 없다. 그런데 소유하지 않은 주식을 팔 수 있는가”라고 되물으며 “그것은 헛소리이고, 공매도는 사기”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공매도 옹호자들이 오고 있다. 그들을 존중하지 말라”고도 했다.앞서 게임스탑 주가의 이상 급등을 우려한 로빈후드는 이날 주가가 폭등한 게임스탑을 비롯해 12개 이상 업체들에 대해 주식 거래를 제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블라디미르 테네프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와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한 어려운 결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로빈후드의 조처가 개인 투자자는 해당 업체 주식을 매도하는 것만 가능한 반면, 공매도 세력은 여전히 매수·매도가 모두 가능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머스크는 지난 26일 ‘게임스탑 광풍’이 몰아치자 트위터에 ‘게임 맹폭격’(Gamestonk)이라는 짧은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선 테슬라가 과거 공매도 세력의 공격에 시달렸던 전력에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지난해 테슬라의 주가가 700%나 급등, 공매도 세력들이 입은 손실은 지난해 11월까지만 350억달러(약 38조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같은 머스크의 공매도 세력 비판에 이어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미 정가의 청문회 개최 등의 반발이 이어지며 상황이 심각하게 흐르자, 로빈후드는 끝내 정규장 마감 직후 제한을 일부 풀었다. 이로 인해 게임스탑 주가는 오후 4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60% 넘게 폭등하고 있다.
2021.01.29 I 이준기 기자
현대글로비스, 해상운송 비계열 매출↑‥10년만 매출비중 4배 늘어
  • 현대글로비스, 해상운송 비계열 매출↑‥10년만 매출비중 4배 늘어
  • 독일 브레머하펜 항에 기항 중인 ‘글로비스 크라운’ 호. (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글로비스(086280)가 지난해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에서 비(非)계열 매출 비중을 역대 최대로 늘렸다.글로벌 SCM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자동차 운반선(PCTC) 사업에서 현대차(005380)·기아(기아차(000270))를 제외한 비계열 매출 비중이 5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완성차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자동차운반선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줄어들었지만, 비계열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관련 부문의 질적 성장으로 본다”고 평가했다.현대글로비스 PCTC 사업에서 비계열 매출 비중은 매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40%, 2017년 42%, 2018년 44%에서 2019년 52%로 증가하며 처음으로 비계열 매출 비중이 계열사 매출 비중보다 커졌다. 현대글로비스가 해운 사업에 본격 진출했던 2010년의 비계열 매출 비중인 12%와 비교하면 10년 만에 비계열 비중이 4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세계 완성차 판매량과 해상 물동량이 2019년도 대비 각각 14%, 20% 감소해 글로벌 완성차운반선사 실적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공격적인 영업활동, 지속적인 선박 투자를 통한 운송 효율성 증대 등의 강점을 내세워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중장비 제조사 등 주요 화주사를 공략했다.실제 지난해 폭스바겐그룹이 현대글로비스에 5년 장기 해상 운송 계약을 맡긴 것도 이 같은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글로비스는 향후 5년 간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벤틀리 등 폭스바겐그룹 내 전 승용차 브랜드의 유럽발 중국 수출 물량 전체를 단독으로 운송한다. 이는 현대글로비스가 비계열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와 체결한 해운 계약 중 물량 면에서 사상 최대 실적이다.이외에도 현대글로비스는 벤츠·BMW·GM·테슬라 등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와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거래 관계를 맺고 있다. 동시에 덤프트럭·포크레인 등과 같은 중장비도 운송하며 완성차 해상운송 비계열 매출 비중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선 신규 확보 등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 영업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자동차를 운반하고 난 뒤 빈 선박에 채울 물량(리턴 카고) 확보에도 선제적으로 나선다. 아울러 해외 건설현장에서 사용되는 중장비 등을 새롭게 수주해 매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현대글로비스는 “올해도 코로나로 물류·해운시장이 녹록치 않지만 적극적인 영업으로 비계열 매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자동차운반선 시장의 유일한 한국계 선사로서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세계 톱 물류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2010년, 2016년~2020년 현대글로비스 PCTC사업 비계열 배출 비중. (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2021.01.29 I 송승현 기자
기재차관 “탄소중립 10대 기술 선정, 규제완화·제도개선”
  • 기재차관 “탄소중립 10대 기술 선정, 규제완화·제도개선”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9일 탄소 중립과 관련해 “범부처 10대 핵심기술을 선정해 규제 완화와 제도 개선을 지원하고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를 최대 3개에 68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용범(왼쪽 첫번째)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9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 뉴딜 점검 TF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김 차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에서 “저탄소로 이행과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해 선봉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날 회의는 범부처 탄소중립 연구개발(R&D) 추진 전략 수립 방향과 스마트 그린 산단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김 차관은 최근 미국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의 이산화탄소 포집기술(CCUS)에 1억달러 성금 약속과 포스코(005490)의 2050년 탄소 중립 선언을 언급하고 “저탄소 기술 개발이 장기로 가장 비용효율적인 게임 체인저”라며 “탄소 중립 과제 해결에 기술 개발·투자가 중요하고 기술 상용화 성공 시 우리 경쟁력도 단숨에 도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탄소중립 기술 개발은 산업계·연구기관 공동 플랫폼을 이용해 전국가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판단이다.정부는 범부처 10대 핵심기술을 선정해 규제 개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기술 개발뿐 아니라 경제성도 충분히 확보해 기업 경쟁력에 실질 도움이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스마트그린 산단은 지난해 7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서 선정한 10대 대표과제 중 하나다. 2019년부터 추진한 7개 스마트 산단을 지난해 9월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전환했고 산업직접법을 개정해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올해 스마트그린 산단을 최대 3개 추가 선정하고 예산 6820억원을 투입해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김 차관은 “산단별 특성에 맞게 디자인·설계·생산·유통 등 가치사슬 전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수소 연료전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투자를 통해 저탄소·친환경 공간으로 전환하겠다”고 소개했다.지능형 통합 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환경오염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지역 주도 혁신 선도거점으로 성장토록 뒷받침할 예정이다.김 차관은 “위기 관리를 통해 코로나19 전운이 걷힌 세상은 관광·외식의 회복과 탄소중립 R&D, 스마트그린 산단 같이 기술 진보에 따른 새로운 표준이 공존할 것”이라며 “정부는 일상 회복에 무리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새로운 표준이 우리 경제 복원력을 강화토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1.01.29 I 이명철 기자
“대형 경기민감주, 환율·수급 영향에 단기 조정 가능성”
  • “대형 경기민감주, 환율·수급 영향에 단기 조정 가능성”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NH투자증권은 장기적으로 주식 시장 상승 추세는 꺾일 시점이 아니지만 단기적으로는 위험자산 선호 신호가 감지된다고 판단했다. 단기적으로는 대형 경기민감주가 조정폭이 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음주 코스피 밴드는 2870~3150선을 제시했다.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 지연 우려가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접종률 7.1%)과 유럽 주요국(접종률 3% 이하)의 접종률은 예상보다 느린 속도를 보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EU(유럽연합)에 백신 공급 차질을 통보하기도 했다. 노 연구원은 “성공적 백신 공급은 글로벌 경제 활동 정상화의 필요 조건인데, 접종이 지연됨에 따라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후퇴하고 있다”면서 “백신 공급이 순탄해질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눈높이 조정 가능성 있다”고 짚었다. 미국 기업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심도 짙어지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은 본격적인 실적 발표 시즌에 진입했다. 테슬라 등 일부 성장주들의 실적은 추정치를 하회했다. 노 연구원은 “이들 기업의 어닝 쇼크는 미국 기업들의 이익이 과대 계상되었다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의 82.7%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 중이며 주도주인 IT 및 경기소비재 섹터의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도 각각 95.8%, 75.0%”라고 설명했다.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조 바이든 행정부 추가 부양책도 당장 현실화 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최종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백신 공급도 속도의 문제로 효과성이나 부작용에 대한 의심이라 보긴 어렵다. 노 연구원은 “경기 개선 기대감이 완전히 무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의 하방은 지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기적으로는 대형 경기민감주가 조정폭이 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고 있으며, 기관투자자 프로그램 매도세도 당분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노 연구원은 “시가총액 상위주를 둘러싼 수급 환경은 코스피 대형주가 중형주 및 소형주 대비 불리할 것”이라면서 “단기 조정 이후 상승 추세가 회복될 국면에서도 반도체 등 경기민감주는 여전히 주도주 지위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가격 매력이 부상한 시점을 이들 업종의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1.01.29 I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 반등…거래제한 게임스탑 44% 폭락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반등…거래제한 게임스탑 44% 폭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게임스탑 등 일부 이상 급증 종목들에 대한 과열 해소 조치들이 이어진 영향이다. 전날 장 마감 후 나온 애플, 테슬라 등의 실적이 호조였던 점도 증시를 떠받쳤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FP 제공◇ 뉴욕 증시 하루 만에 반등-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9% 상승한 3만603.36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8% 오른 3787.38에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0% 오른 1만3337.16을 기록. 게임스탑 주가의 이상 급등을 우려한 로빈후드와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는 이날 게임스탑 주식 거래를 제한한다고 밝혔고, 이를 계기로 게임스탑처럼 개미들의 집중 매수가 이어진 종목들이 일제히 폭락. 전날 장 마감 후 나온 애플, 테슬라 등의 실적이 호조였던 점은 증시를 떠받쳐.-이날 경제지표는 다소 부정적.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기준 4.0%로 집계.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2%)를 하회.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3.5%를 기록. 이는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6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라고 로이터 등은 전해. 실업 한파도 이어져. 노동부 집계를 보면 지난주(17~2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4만7000건으로 전주(91만4000건) 대비 6만7000건 감소. 절대적인 수치로 보면 여전히 우려할 만한 실업난이라는 평가.◇ 게임스탑 장중 68% 폭락…‘극한 변동성’ -28일(현지시간) 게임스탑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4.11% 폭락한 주당 193.60달러에 마감. 게임스탑 주가는 하락 출발해 오전 한때 483.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112.25달러까지 폭락하는 변동성을 보여. 장중 한때 67.59%까지 하락. -전날 301.21% 치솟았던 AMC 주가는 56.57% 빠진 8.63달러를 기록. 장중 최고가와 최저가는 각각 16.50달러, 6.51달러로 차이가 커. 익스프레스 주가는 50.79% 급락한 4.70달러에 거래를 마쳐.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인 와중에 변동성에 상당. 장중 최고가와 최저가는 각각 9.05달러, 3.40달러를 기록. 배드베스&비욘드와 블랙베리 주가는 각각 36.40%, 41.35% 떨어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토론방에서 조직적으로 뭉친 개미들이 몇몇 헤지펀드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자, 월가 전체의 이슈로 확대. 로빈후드가 다시 게임스탑 종목의 거래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하자, 사건외거래에서 주가는 급등. 현재 게임스탑 주가는 36.36% 상승.◇ 美 정치권 “게임스탑 사태 검토”-28일(현지시간) 펠로시 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회가 게임스탑 사태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펠로시 의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 및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 검토하겠다”고 말해. 그러면서 이 사태를 “흥미롭다”고 평가.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 “게임스탑 거래에 당황한 헤지펀드 등은 그동안 증시를 개인 카지노처럼 가지고 놀면서 다른 사람들만 비용을 치르게 했다”고 지적. -민주당 소속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하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헤지펀드는 마음대로 거래할 수 있는데 개미의 주식 매수만 막은 로빈후드 앱의 결정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필요가 있다”고 전해. 그는 하원 청문회 개최 가능성까지 언급. 공화당 거물 정치인 테드 크루즈는 오카시오 코르테스 의원의 트윗을 공유하면서 “동의한다”고 전해.◇ 머스크 “공매도는 사기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매도와 일부 증권사들의 게임스탑 주식 매매 조치에 대해 비판. 28일(현지시간) 머스크는 게임스탑 주식 거래를 중단시킨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의 조치를 비판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의원의 트윗에 ‘물론’이라고 답글을 달아. 머스크는 “공매도 옹호자들이 오고 있다. 그들은 존중할 필요가 없다. 더 작아져라”라고 주장.◇ 美 작년 성장률 -3.5%…74년 만 최악-2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증가율이 연율 4%로 집계됐다고 밝혀.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3%를 밑도는 수치. 2020년 연간로는 -3.5%를 기록.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고,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 아메리칸 항공, 4분기 22억달러 손실-28일(현지시간) 아메리칸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4분기 22억달러(약 2조400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 매출은 40억3000만달러(약 4조5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4% 줄어. 분석가 전망치 38억8000만달러는 웃돌아. 조정 후 주당순손실은 3.86달러로, 전문가 전망치 4.11달러를 밑돌아. 지난해 연간 순손실은 89억달러(약 9조9000억원).◇ 한국석유공사, 북해 자산 매각 추진-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유출된 문건을 인용해 석유공사가 자회사인 다나의 일부 혹은 전부를 처분할 계획이라고 전해. 석유공사가 부채 경감을 위해 자산 매각을 추진한다고 설명. 다나는 석유공사가 지난 2011년에 지분 100%를 인수한 영국 내 자회사. -다나는 이미 이달부터 영국 북동쪽 북해 연안의 그레이터 톨마운트 지역 내 지분 10%와 네덜란드 및 덴마크 채굴 사업 전부에 대한 지분 매각 절차를 시작했다고 전해. 이번 매각이 “전략적 검토”의 일부이며 네덜란드 ING 은행에 절차를 주관하는 것으로 알려져.◇ GM “2035년 휘발유차 생산 중단”-28일(현지시간) GM은 2035년까지 휘발유와 디젤 엔진 자동차의 생산 및 판매를 전 세계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혀. 2040년에 탄소중립(이산화탄소 실질 배출량 0 달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GM은 2030년까지 미국 공장 등 시설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힉;러. 2035년까지 전 세계 모든 GM 시설에서 재생에너지 이용.◇ 국제유가, 급락…달러 강세에 원유 수요 위축-2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51센트(0.96%) 내린 배럴당 52.34달러를 기록. 북해 브렌트유 3월물 역시 27센트(0.48%) 하락해 배럴당 55.54달러. 코로나19로 인한 원유수요 둔화 우려가 다시 커진 탓.-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온스당 0.4%(7.70달러) 하락한 1841.20달러에 장을 마감.
2021.01.29 I 박정수 기자
하루 만에 반등했지만…여전한 게임스탑發 불안감
  • [뉴욕증시]하루 만에 반등했지만…여전한 게임스탑發 불안감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입회장에서 지난 27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업무에 임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게임스탑 등 일부 이상 급증 종목들에 대한 과열 해소 조치들이 이어진 영향이 커 보인다. 애플, 테슬라 등이 호실적을 기록한 점은 지수를 떠받쳤다.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9% 상승한 3만603.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8% 오른 3787.3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0% 오른 1만3337.16을 기록했다.최대 관심사는 게임스탑 현상이다. 이날 게임스탑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4.11% 폭락한 주당 193.60달러에 마감했다. 게임스톱 주가의 이상 급등을 우려한 로빈후드와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는 이날 게임스탑 주식 거래를 제한한다고 밝혔고, 이를 계기로 게임스탑처럼 개미들의 집중 매수가 이어진 종목들이 일제히 폭락했다.전날 301.21% 치솟았던 AMC 주가는 56.57% 빠진 8.63달러를 기록했다. 익스프레스 주가는 50.79% 급락한 4.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배드베스&비욘드와 블랙베리 주가는 각각 36.40%, 41.35% 떨어졌다. 그나마 과열주들이 진정하자 하루 만에 반발 매수가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다만 불안감은 여전히 크다. 로빈후드가 다시 게임스탑 종목의 거래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하자, 사건외거래에서 주가는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후 4시50분 현재 게임스탑 주가는 36.88%% 상승하며 사실상 하락 폭을 반납했다. 나머지 과열주들 역시 마찬가지 양상이다. 오는 29일 정규장에서 다시 폭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전날 장 마감 후 나온 애플, 테슬라 등의 실적이 호조였던 점은 증시를 떠받쳤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107억4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104억달러)를 웃돌았다. 이날 경제지표는 다소 부정적이었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기준 4.0%로 집계됐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2%)를 하회했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3.5%를 기록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6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라고 로이터 등은 전했다. 실업 한파는 이어졌다. 노동부 집계를 보면 지난주(17~2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4만7000건으로 전주(91만4000건) 대비 6만7000건 감소했다. 그러나 절대적인 수치로 보면 여전히 우려할 만한 실업난이라는 평가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21.82% 내린 29.09를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 오른 1만3665.93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0.93%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58% 상승한 3557.04에 마감했다. 하지만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63% 하락했다.
2021.01.29 I 김정남 기자
자기장으로 파킨슨병·암 치료 성큼···생쥐 운동 능력 5배 향상
  • 자기장으로 파킨슨병·암 치료 성큼···생쥐 운동 능력 5배 향상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질병진단에서 중요한 수단이지만 치료에 사용되지 않는 자기장을 활용한 질병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기초과학연구원(IBS)은 천진우 나노의학연구단장과 이재현 연세대 고등과학원 교수 연구팀이 자기장을 이용해 뇌의 운동신경을 무선과 원격으로 정밀하게 제어하는 ‘나노 자기유전학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연구팀은 자기장에 감응해 토크 힘이 발생하는 ‘나노나침반’을 만들었다. 나노나침반의 토크 힘은 뇌세포 내부의 이온농도를 조절하는 막 단백질인 피에조-1 이온 채널을 개방해 뇌신경 신호를 전달한다.실제 살아 있는 쥐를 대상으로 나노나침반을 우뇌의 운동 신경 부위에 주입한 후 자기장을 가하자 칼슘 이온이 세포 내부로 퍼져 원하는 부위의 운동 능력을 높였다.쥐의 왼발 운동신경이 활성화돼 반시계 방향으로 운동하고, 운동능력은 약 5배 향상됐다. 나노나침반이 자기수용체로 작용해 뇌세포의 활성을 제어한다는 사실을 살아 움직이는 동물을 통해 증명한 셈이다.연구팀이 개발한 자기유전학 장치는 MRI장비처럼 중심지금이 70cm 수준으로 구동할 수 있고, 사람의 뇌나 전신에 25mT(밀리 테슬라)의 자기장을 전달할 수 있다. 자기장은 침투력이 높아 파킨슨병, 암과 같은 난치병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다.천진우 단장은 “나노 자기유전학은 원하는 세포를 유전공학으로 선택해 무선·원격으로 뇌 활성을 제어하는 연구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뇌의 작동 원리를 규명하고, 질환 치료 등 뇌과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했다.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스(Nature Materials)’에 29일자 새벽 1시에 게재됐다.나노 자기유전학을 적용한 뇌 운동 신경 활성화 실험 사례.(자료=기초과학연구원)
2021.01.29 I 강민구 기자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 공세에 2%대 하락
  •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 공세에 2%대 하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28일 코스피 지수가 2%대 밀리며 급락세를 보인다. 장 초반부터 팔자였던 외국인에 이어 기관까지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43포인트(2.26%) 내린 3052.1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3114.98으로 전 거래일(3122.56)보다 하락 출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한국 증시는 중국의 긴축 우려와 미·중 마찰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자 고점 대비 2% 가까이 하락했다”며 “그동안 유동성에 의해 상승해 왔던 주식시장이 중국발 긴축 가능성이 부각되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경향”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미 증시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등 주요 기업들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를 고려해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 후 매물 소화 과정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조7366억원어치 사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2650억원, 4796억원 매도 우위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405억원 순매도 우위다.하락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유통업, 철강·금속, 기계, 전기가스업 등이 3% 이상 밀리고 있고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금융업, 보험, 증권, 운수창고, 제조업, 운송장비, 섬유·의복, 음식료품 등이 2%대 빠지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는 2% 이상 오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림세인 가운데 삼성물산(028260)과 SK하이닉스(000660)가 5% 이상 밀리고 있고 삼성SDI(006400)가 4%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005380), SK이노베이션(096770)은 3%대 빠지고 있고 LG전자(066570), 삼성전자(005930)는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어 카카오(035720), 기아차(000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1%대 밀리고 있다. 반면 NAVER(035420)는 3% 이상 오르고 있고 셀트리온(068270)(0.76%), 현대모비스(012330)(0.46%), LG화학(051910)(0.11%)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개별종목별로는 현대비앤지스틸우(004565)가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다. 현대비앤지스틸우는 현대비앤지스틸(004560)이 LG하우시스(108670)의 자동차소재 사업부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3일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외 설 명절을 앞두고 택배 물량이 늘어나자 최근 골판지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에 신풍제지(002870)는 20% 이상 오르고 있다. 이어 금호석유(011780)(17.11%), 금호에이치티(214330)(15.08%), 영풍제지(006740)(14.13%) 등이 급승세를 보인다.
2021.01.28 I 박정수 기자
SK㈜, 전기차용 전력 반도체 시장 진출..미래차 소재시장 선점 나서
  • SK㈜, 전기차용 전력 반도체 시장 진출..미래차 소재시장 선점 나서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투자전문회사 SK(034730)㈜가 첨단소재 분야 핵심 영역이자 전자기기, 전기차, 수소차 등의 필수 부품으로 시장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실리콘카바이드(SiC·탄화규소) 전력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K㈜는 차세대 핵심 부품·소재인 SiC 전력반도체 분야의 국내 생태계를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예스파워테크닉스에 268억원을 투자해 지분 33.6%를 인수했다고 28일 밝혔다.2017년 설립된 예스파워테크닉스는 SiC 전력반도체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는 유일한 국내 기업이다. 전력반도체는 전력이 필요한 전자제품, 전기차, 수소차, 5G 통신망 등의 전류 방향을 조절하고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필수 반도체다. 특히 SiC 전력반도체는 고온과 고전압의 극한 환경에서도 98% 이상의 전력변환효율을 유지하는 등 내구성과 안정성, 범용성을 고루 갖춰 차세대 핵심 기술로 각광받고 있으며 기존 실리콘(Si) 전력반도체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예스파워테크닉스 관계자가 칩 제조공정이 완료된 웨이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SK)2018년 세계 최대 전기차 메이커인 테슬라의 ’모델3‘에 SiC 전력반도체가 최초 양산 적용된 이후 수요는 급증하는데 반해 기술 장벽이 높고 양산 능력을 갖춘 업체가 많지 않아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 전기차, 가전, 5G 업체들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지만 미국, 유럽의 소수 대형 반도체 업체들이 공급 시장을 과점하고 있어 SiC 전력반도체의 국산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실제 SiC 전력반도체 시장은 첨단소재 분야 중에서도 기술 난이도와 진입장벽이 높은 영역으로 꼽힌다. 고객 맞춤형 소량생산 방식으로 형성된 시장 특성상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게 최적화된 칩을 설계할 수 있는 기술이 밑바탕돼야 하고 고온 공정을 제어할 수 있는 생산 노하우도 필수적이다. 유럽 시장조사기관 IHS마킷(IHS Markit) 및 욜 디벨롭먼트(Yole Development)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등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SiC 전력반도체 시장은 2020년 약 7억달러에서 2030년 약 10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32%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SiC 전력반도체는 전력이 필요한 전기차, 수소차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발전 등 친환경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첨단 소재이자 5G 통신 중계기 전원 등 디지털 기반의 4차산업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SK㈜는 첨단소재, 그린(Green), 바이오(Bio), 디지털(Digital) 등 4대 핵심사업을 중점 추진하는 가운데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SiC 전력반도체 생태계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SK㈜가 투자한 예스파워테크닉스는 기술력과 생산성 측면에서 국내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10년 이상 SiC 전력반도체 개발 경력을 갖고 있는 R&D 전문가를 주축으로 설립됐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자체 특허 23건을 확보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고온(高溫)공정이 적용된 생산라인 등 SiC 전력반도체 생산 체제를 구축한 것도 예스파워테크닉스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다. 실리콘(Si)반도체와 갈륨비소(GaAs) 반도체에 이어 3세대 반도체로 평가되는 SiC전력반도체는 실리카(SiO2)와 카본(C)등 소재 특성상 강도가 높아 고온 공정을 통한 생산이 필수다. 예스파워테크닉스는 포항에 100mm 및 150mm 혼합 생산 기준, 전기차 약 14만대 분량에 해당하는 연산 최대 1만4400장 규모의 SiC 전력반도체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SK㈜는 연구개발 지원 및 설비 증설 투자 등 예스파워테크닉스 고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 내 반도체 및 웨이퍼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기존 1~2세대 반도체가 ’산업의 쌀‘이었다면 SiC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친환경 산업의 쌀‘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그룹 차원의 ESG 경영 실천을 가속화하는 한편 SiC 전력반도체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28 I 김영수 기자
코스피, 외인 팔자에 1%대 하락…3060선
  • 코스피, 외인 팔자에 1%대 하락…3060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28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팔자에 하락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07포인트(1.80%) 내린 3066.4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3114.98으로 전 거래일(3122.56)보다 하락 출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한국 증시는 중국의 긴축 우려와 미·중 마찰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자 고점 대비 2% 가까이 하락했다”며 “그동안 유동성에 의해 상승해 왔던 주식시장이 중국발 긴축 가능성이 부각되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경향”이라고 설명했다.서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매우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매우 적당해 부양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예견된 내용이라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그는 다만 “미 증시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등 주요 기업들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를 고려해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 후 매물 소화 과정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7억원, 264억원어치 사고 있으나 외국인이 646억원의 매도 우위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73억원 순매도 우위다.하락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의료정밀, 건설업, 비금속광물, 유통업, 증권, 음식료품,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약품, 섬유·의복, 운송장비 등이 2% 이상 밀리고 있고 화학, 운수창고, 금융업, 기계 등이 1%대 빠지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는 2% 이상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림세인 가운데 SK이노베이션(096770)은 3% 이상 밀리고 있고 삼성SDI(006400), 삼성물산(028260), SK하이닉스(000660), 카카오(035720), 현대차(0053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2%대 빠지고 있다. 이어 삼성전자(005930), LG화학(051910), LG전자(066570), 현대모비스(012330), 셀트리온(068270), 기아차(000270) 등이 1%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한편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급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5% 하락한 3만303.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7% 내린 3750.7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1% 하락한 1만3270.60을 기록했다.
2021.01.28 I 박정수 기자
코스피 능가하는 게임스탑 하루 거래대금…주가하락 주범 지적도
  • 코스피 능가하는 게임스탑 하루 거래대금…주가하락 주범 지적도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게임스탑(Gamestoop·GME)의 하루 거래량이 코스피 시장 전체의 거래량에 필적하는 수준까지 커졌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숏스퀴즈(공매도 투자자들이 주가가 오르자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다시 주식을 거두는 상황)’를 노리고 게임스탑의 주식을 앞다퉈 사들이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선 이러한 열풍에 숏스퀴즈 당한 기관들이 자금 마련을 위해 보유 주식을 팔며 주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고 언급한다. 백악관에서는 게임스탑을 공식 언급하며 투기적 행태에 경종을 울렸다.◇ 게임스탑 日거래대금, 코스피보다 커…거래제한도앞서 지난 27일(현지시간) 게임스탑은 미국 시장에서 무려 134.84%나 급등한 347.51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게임스탑의 일일 거래대금은 296억달러로, 테슬라(224억달러)나 애플(188억달러)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보다 훨씬 컸다. 게임스탑의 일일 거래대금은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32조 7080억원인데, 코스피 시장의 평소 일일 거래대금보다 많은 수준이다. 지난 27일 코스피 시장의 일일 거래대금은 20조 1471억원이었다.(사진=연합뉴스 제공)게임스탑은 오프라인 게임업체다 보니 코로나19 피해주로 꼽히며 주가가 많이 하락했던 종목이다. 그러나 경기 반등 기대감에 단숨에 2배나 오르면서 공매도 투자자의 표적이 됐다. 시트론(Citron) 등 공매도 투자자들은 “지금 주가는 설명되지 않는다”며 공매도에 나섰고, 개인들은 SNS ‘레딧’에 모여 작당해 게임스탑의 주가를 올리기 시작한다. 이에 멜빈 캐피탈은 대규모 손실을 보고 게임스탑 숏 포지션을 청산하기도 했다. 숏포지션은 공매도를 했던 종목의 주식을 다시 사들여야 하기때문에 주가 폭등을 야기한다. 숏스퀴즈에 몰린 기관들과 이를 부추기는 개인투자자들의 대결이 벌어지는 가운데 게임스탑의 주가는 최근 10거래일간 무려 1643.91%나 올랐다. 기록적인 거래대금을 기록한 이유다. 게임스탑 외에도 AMC(이하 27일 주가상승폭·301.21%), 익스프레스(214.14%), 베드배스&비욘드(43.45%) 등은 공매도 잔량이 많다는 이유로 ‘숏스퀴즈’를 노린 개인들이 몰리는 양상인데, AMC의 이날 거래대금 역시 195억달러를 기록, 애플보다도 많았다. 이날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온라인 증권사 TD아메리트레이드는 이날 장중에 게임스탑과 AMC 등 종목이 시스템 부하를 일으키고 있다며 급등한 종목을 대상으로 매매제한을 도입하겠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공매도 손실 기관, 갖고 있는 주식 팔아 손실 메우나문제는 게임스탑으로 피해를 본 공매도 투자자들이 공매도 손실을 메우기 위해 갖고 있는 주식을 팔고 있을 가능성이다. 실제 이날 미국 증시는 일제히 큰 폭으로 내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2.05% 떨어진 30303.17에, S&P500 지수는 2.57% 떨어진 3750.77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 역시 2.61%나 떨어진 13270.6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월 FOMC를 마치긴 했지만 금리도 동결하고 메세지도 크게 변한 걸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내린 셈이다. 다우지수 기준으로 전날 일일 하락폭은 약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었다.공매도는 주식을 빌린 뒤 주가가 내리면 팔아서 되갚는 투자 기법인데, 매도 가격이 결정된 상황에서 매수 가격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기 때문에 최대 손실은 무한대다. 따라서 시트론의 경우 40달러 부근에서 공매도에 진입했으나 350달러까지 주가가 오르며 310달러분의 손해를 입은 것이 된다. 배팅한 규모(40달러) 대비 8배다.실제 헤지펀드가 가장 선호하는 주식을 추적하는 골드만삭스 헤지 인더스트리 VIP ETF(GVIP)는 5거래일 연속 하락 중으로, 27일엔 무려 3.97%나 하락하며 작년 말 수준을 밑돌았다. 그만큼 헤지펀드가 많이 사들였던 주가가 매도에 몰렸단 증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공매도로 손실을 본 헤지펀드의 경우 애초 레버리지를 일으켜 공매도에 나섰었고, 이번엔 주가가 상승하자 추가 담보를 요구받으면서 반대매매에 몰렸다고 분석했다. 미국 증권사 밀러 타박 역시 게임스탑과 AMC의 주가 급등은 레버리지를 끌어 공매도를 한 기관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게임스탑이 비이성적 급등을 이어가면서 백악관에서도 경고를 보내기 시작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게임스탑 주가 폭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뉴욕증시만으로 미국 경제의 건전성을 측정할 순 없다”며 “백악관의 경제팀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게임스탑 뿐 아니라 최근 주가가 폭등한 다른 기업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1.28 I 이슬기 기자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 낸 테슬라, 주가는 4% 급락 왜?
  •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 낸 테슬라, 주가는 4% 급락 왜?
  • 테슬라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기록적인 성적에도 테슬라 주가는 27일(현지시간)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하락 중이다. 테슬라는 이날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07억4000만달러(약 11조8677억원)으로 시장이 전망한 104억달러를 웃돌았다.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연간 흑자 달성에도 성공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7억2100만달러(약 7967억원)의 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에는 8억6200만달러(약 9525억원) 손실을 냈지만 반등한 것이다. 테슬라는 5분기째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주당순이익(EPS)은 80센트로 월가 예상치인 1.03달러에 못 미쳤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3분기 9.2%에서 5.4%까지 떨어졌다.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 창출 능력을 의미하는 EBITDA 마진율은 19.2%로 2019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이는 테슬라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 전략을 취한 탓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벤처캐피탈회사 루프벤처스의 진 문스터 공동창업자는 블룸버그에 이같이 설명하며 “현재는 부정적일 수 있지만 전기차 시장이 초기 단계인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는 좋다”고 평가했다. 27일 테슬라는 2.14% 떨어진 864.16달러에 마감했다. 시간외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4% 넘게 하락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의 4분기 수익이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고 올해 전기차 납품 목표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21.01.28 I 김보겸 기자
뉴욕증시 2%대 급락…‘게임스탑’ 투기판 영향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2%대 급락…‘게임스탑’ 투기판 영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3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적 거래로 인한 ‘게임스탑 현상’이 증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기 둔화를 언급한 점도 위험자산 회피심리를 부추겼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 급락…게임스탑 공매도 손실-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5% 하락한 3만303.17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7% 내린 3750.77에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1% 하락한 1만3270.60을 기록.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적 거래로 인한 ‘게임스탑 현상’이 증시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분석.◇ 게임스탑 또 폭등…134% 급등-게임스탑 주가는 장중 또 폭등한 끝에 134.84% 오른 주당 347.51달러에 마감. 최근 10거래일간 상승률이 무려 1643.91%. 게임스탑 외에 AMC(301.21%), 익스프레스(214.14%), 베드배스&비욘드(43.45%) 등이 개인투자자들의 집중 매수로 인해 펀더멘털과 상관없이 폭등. 공매도 세력과 ‘쩐의 전쟁’에서 이긴 개미들이 다음 사냥감을 찾아나선데 따른 결과. 개미와 헤지펀드간 대결 양상이 게임스탑 하나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면서, 시장 불안감은 더 커진 기류.◇ 백악관 “재무부와 함께 게임스탑 모니터링”-27일(현지시간)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게임스탑 주가 폭등에 대한 질의에 “백악관 경제팀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게임스탑뿐만 아니라 최근 주가가 폭등한 다른 기업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백악관의 경고가 나온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성명을 내고 “주식시장과 옵션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최근 변동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전해.◇ 파월, 경기회복 낙관론 경계-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은 경제가 조만간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경계.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정책금리를 제로 수준인 0.00~0.25%로 동결. 지난해 3월 팬데믹 사태로 제로금리를 결정한 이후 7번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 월 1200억달러의 채권 매입(양적완화) 규모 역시 그대로.-기자회견을 통해 파월 의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경제에 상당한 위험 요인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불확실하고 힘든 시기가 남아 있다”고 언급. 게임스탑 사태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해.-전방위적인 자산가격 급등 현상에 대해서는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과 백신 보급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금리와 자산가격 사이의 연관성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긴밀하지는 않다”고 전해. -테이퍼링(tapering·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대해서는 “시기에 대한 논의는 아직 이르다”며 “(물가 안정과 고용 안정의) 통화정책 목표에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 이어 “모든 출구 논의는 시기상조”라고도 덧붙여.◇ 애플, 분기 매출 첫 1000억 달러 돌파-애플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114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 분기 매출이 1000억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 시장 전망치(1000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준. 주당순이익(EPS)도 1.68달러로 시장 전망치(1.41달러) 웃돌아. 아이폰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656억달러로 시장 전망치(598달러)를 상회.◇ 테슬라, 4분기 실적 부진-테슬라 지난해 4분기 매출 107억4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 104억달러 웃돌아. 다만 순익은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치가 주당 80센트로 시장 기대치 1.03달러를 크게 하회.-연간으로는 지난해 7억2100만달러의 이익을 냈다고 밝혀. 테슬라는 2019년에 8억6200만달러 손실을 냈으나 지난해에는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연간 흑자 달성.◇ 보잉, 사상 최대 적자로 ‘어닝쇼크’-보잉은 지난해 4분기 84억달러(약 9조3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지난해 연간 순손실은 119억4000만달러로 사상 최악의 실적. 지난해 팬데믹 이후 항공기 수요가 확 떨어진 데다 추락 사고를 낸 737맥스 기종의 운항이 정지된 여파.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582억달러로 전년 대비 24% 감소. 특히 4분기 상업용 항공기 매출액은 47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감소◇ 국제유가, 혼조세-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24센트(0.5%) 상승한 배럴당 52.85달러를 기록. 북해 브렌트유 3월물은 10센트(0.2%) 내린 배럴당 55.81달러. 이날 유가는 유종별로 엇갈린 혼조세. WTI는 미국 원유재고 급감에 올랐지만 브렌트유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우려 지속에 하락.
2021.01.28 I 박정수 기자
"글로벌 증시 패닉셀…韓 증시에도 부담"
  • "글로벌 증시 패닉셀…韓 증시에도 부담"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글로벌 주식시장의 패닉셀이 국내 주식시장에도 부담을 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28일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이 펴낸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주식시장은 실적 호전 등 호재성 재료가 유입된 종목들조차 하락했다. 공매도 관련 헤지펀드가 청산했다고 발표하자 게임스탑은 134.84% 폭등했다. 베드배스앤비욘드(43.45%)와 AMC엔터테인먼트(301.21%)도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런 가운데 MS(0.25%)는 양호한 실적을 기반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로 그 폭을 축소했다. 알파벳(-4.67%), 넷플릭스(-6.88%) 등도 매물 출회되며 하락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2.14%)는 예상을 소폭 밑도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로 4% 내외 급락 중이다. 애플(-0.77%)은 양호한 실적 결과에도 불구하고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서상영 연구원은 “게임스탑 등 개별 종목 중심으로 투기적 매매가 확대되는 등 증시 체질 또한 전체적인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정당한 기업가치보다 유동성을 기반으로 투기적인 매매는 종목 변동성 확대를 일으킬 수 있어 부담”이라고 짚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Fed)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를 통해 경기 회복 속도가 완만해졌다고 발표해 여전히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케 했다. 서 연구원은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재차 낙폭을 확산시킨 것 같다”며 “더불어 시장에선 파월 연준의장에게 더 많은 부양책을 시사하는 부분을 기대했으나 과거와 다르지 않은 발언을 한 점도 낙폭 확대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시장은 하락 빌미를 찾은 가운데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종목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은 모습이다. 이같은 상황은 주요 증시 중 연초 대비 8.7% 상승해 그 폭이 가장 컸던 코스피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예측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 연구원은 “한국 증시의 경우 하락 출발 후 매물 소화 과정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1.28 I 이지현 기자
ARK가 보는 미래 '2021 빅 아이디어' 총정리
  • [e슬기로운 투자생활]ARK가 보는 미래 '2021 빅 아이디어' 총정리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지난해 전세계에서 가장 이목을 끈 자산운용사를 꼽으라 하면 ARK인베스트먼트일 것입니다. 캐시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이 자산운용사는 테슬라에 과감히 투자해 큰 수익을 올린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 ARK인베스트먼트는 매년 자신들의 장기투자 아이디어를 공유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빅 아이디어(Big Ideas) 2021’이라는 제목으로 15가지 투자 테마를 선보였습니다. 앞으로 10배, 아니 100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테마는 무엇이 있을까요? 오늘은 ARK인베스트먼트의 빅 아이디어를 간추려서 소개하겠습니다.◇ 딥러닝ARK는 현재 검색이나 소셜미디어네트워크서비스(SNS), 동영상 추천 등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딥러닝 서비스가 오는 2030년엔 자율주행 자동차 등 중요한 소프트웨어에 상당부분 탑재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ARK는 딥러닝의 광범위한 사용으로 향후 15~20년 내에 전세계 주식시장에서 딥러닝은 시가총액을 30조달러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심지어 인터넷이 만들어 낸 가치보다 더 큰 규모입니다. 인터넷은 1997년 이후 2020년까지 13조달러의 시가총액을 증가시켰기 때문입니다.인터넷이 증가시켜 온 시가총액과 딥러닝이 증가시킬 시가총액의 전망치(사진=ARK인베스트먼트)딥러닝이 보편화되면서 ARK는 AI 프로세서에 대한 데이터센터 지출이 현재 연간 50억 달러에서 2025년에는 220억달러로 4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AI가 인간답고 정확히 대화하는 수준에 다달으려면 10배 이상의 컴퓨터 자원을 촉진시킬 것이며 더 많은 투자를 발생시킬 것이라고도 언급했죠.◇ 데이터센터의 혁신ARK는 더 저렴할 뿐 아니라 빠르고 전력 효율적인 프로세서가 출시되기 시작했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전체 프로세서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했던 인텔의 시대가 저물 것이라고 보죠. 클라우딩 컴퓨터의 경우 ARM의 제품이나 RISK-V가 오는 2030년까지 서버 점유율을 71%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ARK의 연구에 따르면 2030년까지 대부분의 개발자 PC는 ARM CPU로 구동 가능하며, 이는 인텔 x86 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ARM 서버 수익은 2020년 10억 달러 미만에서 2030년 1000억 달러까지 100배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상세계(Virtual Worlds)ARK는 비디오 게임을 하는 시간이 증가하고 있으며 AR·VR 시장도 확장되고 있기 때문에 가상세계에 더 많은 투자기회가 있다고 믿습니다. ARK의 조사에 따르면 비디오 게임을 하는 데 걸리는 평균시간은 1인당 하루 1.1시간에서 향후 5년 동안 1.5시간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게임에 들이는 시간과 비용에 대한 상승 추세가 지금처럼 이어진다면 게임 내 소비는 21% 증가할 수 있다고도 얘기하죠. ARK에 따르면 세계 게임 시장은 2020년 1750억달러 규모에서 2025년까지 약 3650억달러 수준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AR·VR 시장은 같은 기간 연평균 59%씩 성장해 2025년에는 30억달러에서 280억달러 규모까지 커질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핀테크핀테크(Digital Wallets)는 토스와 위챗페이, 알리페이와 같은 서비스를 일컫는 겁니다(이들은 ARK의 보고서에 직접 언급돼 있습니다). ARK는 이같은 서비스들이 현재 사용자당 250~1900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지만, 2025년엔 사용자당 2만달러까지 평가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미 전세계적인 추세인 데다, 편리함이 상당하기 때문에 전통 은행 업무를 능가할 것이라고 생각하죠. 이미 미국에선 디지털지갑 이용자들이 JP모건 등 전통 금융기관의 연간 활성 고객수(Annual Active Users)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스퀘어, 페이팔, 어펌(Affirm), 클라르나(Klarna) 등이 전통 은행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죠.2020년 현재 JP모건의 예금 계좌 수를 캐시앱의 연간 활성 사용자수가 넘어선 모습. 벤모 역시 따라잡고 있다(사진=ARK인베스트먼트)◇ 비트코인ARK는 최근의 검색량을 보면 비트코인 상승이 2017년과 달리 흥분(hype)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신뢰도는 점점 올라가고 있으며 몇몇 회사는 회사 자산에 비트코인을 편입시키려 고민 중이라면서요. 2020년 11월 기준 비트코인 공급량의 60%가 1년 이상 움직이지 않고 있는 점도 시장의 장기투자적 성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짚습니다. 만약 S&P500 기업이 기업의 현금 1%씩을 비트코인에 분배한다면 비트코인은 4만달러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도 내다봤죠.◇ 전기차ARK는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들이 더 낮은 비용으로 장거리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따라서 전기차 판매가 2020년 220만대에서 2025년엔 4000만대로 약 20배 증가할 것이라고도 전망하고 있죠. 그러나 동시에 큰 하방위험도 적시했는데요, 바로 기존 자동차 회사가 전기·자율주행차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이들이 효율적으로 장애를 극복한다는 전제 하에 4000만대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얘기죠.◇ 자동화ARK는 각종 서비스의 자동화가 인간의 생산성과 임금 성장을 모두 증가시킬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부불노동(공짜노동·Unpaid Labor)을 유급노동(Paid Labor)으로 전환시킬 것이라면서요. 더 효율적인 곳에 노동력을 재배치한다는 것이죠. 실제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변모하면서 가사노동 등에 종사하던 많은 부불노동자들이 직업을 잃었지만 그 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고용돼 다른 분야에서 일을 했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기술의 발전이 총고용을 감소시키지 않는다는 얘기죠. ARK에 따르면 향후 5년 동안 자동화가 1조 2000억달러의 경제효과를 미국 국내총생산(GDP)에 가져다줄 것이라고 합니다. ◇ 자율 콜택시(Autonomous Ride-Hailing)라이드헤일링(Ride-Hailing)은 우버나 리프트 같은 서비스로 일종의 콜택시 서비스를 이릅니다. ARK는 자율주행으로 운영되는 콜택시 서비스가 이동 비용을 10분의 1로 감소시켜 이용이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봅니다. ARK에 따르면 자율주행 플랫폼은 2030년까지 연간 1조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것이며, 자동차 회사와 플릿 오너(Fleet owner)들은 각각 2500억 달러와 700억달러의 수익을 볼 수 있다고 예측합니다. 테슬라, 웨이모, 아폴로가 완전 자율주행으로 나아가기 위해 각 단계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속도를 그래픽화 한 것. 테슬라의 문제해결방식은 느린편이나 보다 확장성이 높고 유연하다. 웨이모의 경우 문제해결 속도는 빠르나 확장성이나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사진=ARK인베스트먼트)이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주체로는 테슬라를 뽑았습니다. 테슬라는 HD맵 없이 카메라를 이용한 자율주행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범용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죠. 카메라를 이용한 자율주행 시스템은 사전에 제작된 지도 없이 카메라를 통해 즉시 주변의 물체를 인식하고 길을 찾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반대로 HD맵은 고정밀 지도에 기초하지만 실시간 도로 환경 변화에 즉시 대응할 수 없다고 여겨지죠. 따라서 ARK는 알파벳이 만드는 웨이모는 라이다(LiDAR) 기술과 HD맵을 채택하고 있어 범용성이 테슬라보다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이두의 아폴로 등 중국의 자율주행차 업체들은 도로 표지판과 교통상황을 식별할 수 있는 인프라 센서를 구축하고 있지만, 이는 테슬라와 웨이모보다도 경직성이 높은 서비스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드론 배달ARK는 머지 않은 미래엔 드론이 택배 뿐 아니라 음식을 배달하고 사람도 이동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드론 배송 플랫폼이 2025년까지 약 500억달러의 매출을 낼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드론 하드웨어 매출은 140억달러, 지도 제작 매출은 3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도요. 코로나19가 이러한 현상을 더 가속화시켰다고도 지적합니다. 이커머스 확산으로 향후 5년 동안 드론은 현재보다 20% 더 많은 물량을 배송시킬 것이라고 봅니다.드론을 사용하는 글로벌 이커머스의 점유율 예상도(사진=ARK인베스트먼트)◇ 궤도 인공위성ARK가 주목하는 또 다른 테마는 우주입니다. 로켓과 위성 비용이 감소하면서 우주산업은 독점적이고 관료적인 산업에서 보다 민간의 손에 가까워졌습니다. 딥 러닝, 센서, 3D프린팅 등의 발전 덕에 벌룬(Ballooning) 비용이 감소하기 시작했죠. 대표적 예로 ARK에 따르면 사람들은 비행시간이 2시간 절약할 때마다 1만 5000달러를 더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하는데요, 민간 초음속 비행을 이용하고자 270만명이 10만달러를 지불한다면 시장은 연간 270억달러 수준으로 커질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3D프린팅3D프린팅은 저렴한 비용으로 시제품을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3D프린팅으로 만들면 매우 복잡한 부품을 부피가 작고 가벼운 것으로 만들 수 있죠. 항공우주산업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하네요. ARK는 3D 프린팅이 제조업 일대의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지난해 120억달러를 벌어들였지만 2025년엔 1200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매년 약 60%씩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게놈/바이오ARK는 최신 염기서열 분석 기술인 롱 리드 시퀀싱(Long-read sequencing)이 유망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롱 리드 시퀀싱은 기존 기법보다 100배가량 해독 단위가 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을 말합니다. ARK는 롱 리드 시퀀싱이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이며 수익이 2020년 2억 5000만달러에서 2025년 약 50억달러로 연간 82%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뿐만 아니라 ARK는 단일 혈액검사로 수십 개의 초기암 검진을 할 수 있는 ‘멀티 캔서 스크리닝(Multi-Cancer Screening)’ 기술도 유망하다고 봅니다. 이 기술로 한 해 6만 6000명의 암 사망자를 방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죠.
2021.01.28 I 이슬기 기자
‘쩐의 전쟁’ 된 게임스탑…‘서학개미’도 참전
  • ‘쩐의 전쟁’ 된 게임스탑…‘서학개미’도 참전
  • [이데일리 김정남 김윤지 기자] 미국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탑을 두고 월가 투자기관과 개미 군단의 전쟁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보안업체 블랙베리, 영화관 체인 AMC엔터테인먼트홀딩스 등 일부 헤지펀드 공매도 포지션이 유입된 여타 종목까지 변동성이 커졌다. 국내 투자자들도 ‘참전’을 선언했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기준 게임스탑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2.71% 오른 147.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50.00달러까지 치솟았다. 유통 시장 변화와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3개월 동안 10달러 대에서 움직이던 주가는 지난 13일 이후 가파르게 올랐다. 12일 종가 19.95달러였던 주가는 10거래일 만에 641.75% 상승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배경엔 개인 투자자가 있다. 반려동물 용품업체 츄이의 창업자이자 행동주의 투자자인 라이언 코언은 지난 13일 이사회 합류를 알리면서 오프라인 중심인 게임스탑을 온라인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또 헤지펀드들이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에 나섰다는 소식이 온라인 커뮤니티 주식 게시판을 중심으로 퍼져 나갔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 세력 응징’을 위해 돈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수급에 의해 주가는 상승세를 탔고, 급기야 헤지펀드들은 숏 포지션을 커버하기 위해 주식을 집중 매수하는 숏 스퀴즈까지 치달았다. CNBC에 따르면 이번 달 게임스톱 사태 등으로 공매도 세력은 910억 달러(100조50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공매도 세력이 종목을 잘못 골랐다”고 평했다. 차마스 팔리하티피야와 같은 유명 투자자가 가세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려하면서 국내 ‘서학개미’도 바삐 움직이고 있다. 이날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게임스톱이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최근 4거래일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게임스탑을 1847만 달러(205억원) 매수, 1634만 달러(181억원) 매도해 이례적으로 결제 규모 50위권에 올랐다. 블랙베리도 1785만 달러(197억원)치 사들였다.전문가들은 펀더멘털이 아닌 유동성의 힘으로 주가가 상승한 만큼 무분별한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글로벌 운용사인 블랙록이 최근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분기 게임스탑에 대한 보유 지분을 18.23% 줄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공매도가 많이 유입된 종목뿐만 아니라 소형주 중심으로 극심한 변동성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는 투자자들의 보수적인 행동으로 이어져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어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1.01.28 I 김윤지 기자
공매도세력 무릎꿇린 美개미군단…월가 흔드는 '게임스탑 광풍'
  • 공매도세력 무릎꿇린 美개미군단…월가 흔드는 '게임스탑 광풍'
  • 미국 비디오게임 소매 체인업체인 게임스탑의 모습(사진=AFP)[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비디오게임 소매 체인업체인 게임스탑의 주가가 연일 폭등하면서 미국 내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위상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공매도 세력의 먹잇감 취급받던 개인투자자들이 SNS와 커뮤니티사이트를 통해 세력을 결집, 공매도에 나선 헤지펀드들과 ‘돈싸움’에서 승리해 되레 헤지펀드들을 파산 위기로 몰아넣고 막대한 수익을 챙겨서다. 미국판 동학개미의 봉기인 셈이다. 게임스탑에서의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미국 개미들은 공매도 물량이 몰려 있는 다른 종목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어 제2, 제3의 게임스탑이 줄을 잇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다만 이같은 현상이 기업 펀더멘탈과는 관계없는 투기적 투자로 인한 결과라는 점에서 증시 과열에 불러온 부작용이란 지적도 나온다. 27일(현지시간) 기준 일주일간 게임스탑의 주가 그래프(사진=인베스팅닷컴 캡쳐)게임스탑 주가(13일~26일)(현지시간)◇개미군단 Vs 헤지펀든 9거래일새 게임스탑 주가 642%↑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게임스탑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2.71% 오른 주당 147.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50.00달러까지 치솟았다. 주가가 미친듯이 치솟다 보니 몇 차례 서킷브레이커(매매 일시정지)가 발동되기도 했으나, 투자 광풍을 꺾지는 못했다.게임스탑이 폭등한 것은 개미군단의 힘이다. 그 시작은 반려동물 용품업체 츄이의 창업자이자 행동주의 투자자인 라이언 코언이 이사회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지난 13일 전해진 이후부터다. 코언은 오프라인 중심의 게임스탑 사업모델을 스트리밍 같은 온라인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고,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WSB) 토론방에 모인 개미들은 게임스탑에 돈을 쏟아부었다. 13일 하룻새 주가는 19.95달러에서 31.40달러로 급등했고 이튿날 다시 39.91달러로 올랐다. 펀더멘털과 상관 없는 주가 폭등을 본 시트론 등 몇몇 헤지펀드들은 재빨리 움직였다. 버블이 곧 꺼질 것이란 판단아래 대량 공매도에 나선 것. 그러나 매번 같은 상황에서 매물을 쏟아내며 먹잇감으로 전락하던 개미들이 이번에 다른 행태를 보였다. 개미들을 서로를 독려하며 물러서지 않고 주식을 계속 사들였다. 급기야 헤지펀드들은 숏 스퀴즈(숏 포지션을 커버하기 위해 주식을 집중 매수하는 것)상황으로 내몰렸다. 개미들이 헤지펀드들을 돈으로 누른 것이다. CNBC에 따르면 이번 달 게임스탑 사태 등으로 공매도 세력은 910억달러(약 100조3000억원) 달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매번 기관들에게 당하기만 했던 개미들의 반란이 성공했다는 뜻이다. 골드만삭스 출신의 유명 분석가인 짐 크레이머는 “우리는 한 번도 보지 못했던 현상을 지금 보고 있다”고 했다.그러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실제 이날 몇몇 헤지펀드들은 추가 공매도에 나섰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날 게임스탑 전체 유통물량 대비 공매도 물량 비중은 144%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CNBC는 “주가가 치솟았지만 공매도 세력들은 물러서지 않았다”고 전했다. 리서치 업체 S3파트너스의 아이호 두사니스키 리서치 책임자는 “엄청난 손실을 보더라도 (헤지펀드들의) 새로운 공매도 시도는 계속 나올 것”이라고 했다. 13일 이후 이날까지 게임스탑 주가는 9거래일간 641.75% 상승했다.벤처캐피털인 소셜캐피털의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사진=차마스 팔리하피티야 트위터 캡쳐)◇머스크 격려 트윗에 시간외거래서 250달러로 치솟아 게임스탑에서 벌어진 개미군단과 몇몇 헤지펀드와의 싸움은 곳곳에서 참전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확전 양상이다. 벤처캐피털인 소셜캐피털의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다음 달 19일 만기인 행사가격 115달러 게임스탑 콜옵션을 매수했다”고 했다. 그는 전날 “내일 무엇을 사야 하는지 말해 달라”고 했는데, 그의 선택은 게임스탑 콜옵션이었던 것이다. 현물 주식 외에 옵션시장에서 콜옵션까지 매수하며 주가를 띄우고 있는 개미들의 편에 차마스 CEO가 선 것이다.하이라이트가 될만한 사건은 장 마감 후에 벌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갑자기 트윗을 통해 WSB 토론방을 연결한 후 게임스탑을 빗대 “게임 폭격!!(Gamestonk!!)”이라고 썼다. 공매도 세력에 맞서는 개미들을 독려하는 의미다. 엄청난 팬덤을 보유한 머스크의 트윗 하나에 게임스탑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최고 25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같은 흐름은 게임스탑에 그치지 않는다. 공매도 잔량이 많은 딜라즈(유통물량 대비 91%), 베드배스&비욘드(64%), AMC(59%), 선파워(54%) 등의 종목들이 제2의 게임스탑으로 거론된다. 이미 네 회사의 주가는 이날 각각 20.14%, 20.18%, 12.22%, 13.92% 급등했다. 개미군단이 뉴욕증시를 뒤흔드는 전례 없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다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과열의 징후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2000년 닷컴 버블 때보다 더한 위기의 징후라는 것이다. NBC는 “머스크의 짧은 메시지에 일부 회사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은 최근 증시에서 투기적인 거래가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전했다.
2021.01.27 I 김정남 기자
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 위해 원통형 생산 늘린다
  • 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 위해 원통형 생산 늘린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화학의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에 공급할 원통형 배터리(이차전지) 생산을 늘린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모델3에 이어 모델Y에 배터리를 공급하면서다.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경영전략총괄(전무)은 27일 LG화학(051910)이 진행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설명회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말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CAPA)이 155GWh로 지난해 말 120GWh에 비해 35GWh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전무는 “올해 증설되는 35GWh엔 파우치형과 원통형 배터리를 모두 포함하지만 원통형 배터리 비중이 더 높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대부분을 테슬라에 공급하는 점을 고려하면 테슬라로의 공급 증가를 염두에 둔 원통형 배터리 증설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두 번째로 생산하는 모델Y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0월, 3분기 실적 발표하면서 연말 생산능력을 100GWh에서 120GWh로 정정하면서 원통형 배터리 20GWh가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저가형 모델3엔 중국 CATL이, 고급형 모델3엔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 아니라 당시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대비 에너지 밀도는 다섯 배, 출력은 여섯 배 이상 높아진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한다”며 테슬라가 지난해 9월 배터리 데이에서 공개한 ‘4680’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참여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테슬라 쇼룸에서 방문객이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Y’ SUV를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2021.01.27 I 경계영 기자
"삼성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美 투자 검토에 '러브콜' 쇄도
  • "삼성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美 투자 검토에 '러브콜' 쇄도
  •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 반도체 공장 신·증설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 삼성을 유치하기 위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미국 매체 오스틴 아메리칸 스테이츠맨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오스틴 시의회는 이르면 27일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사업장(SAS)인근을 둘러싼 ‘삼성로(Samsung Boulevard)’에 대한 이전 계획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 도로가 대부분 이전된다면 삼성은 기존 시설 옆에 소유한 부지에 새로운 시설을 건설할 수 있게 된다”며 “삼성이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에 추가 증설을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투자 규모나 시기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삼성로는 삼성전자가 1998년 오스틴에 공장을 준공하고 사업을 확대하자 오스틴 시가 이를 기념하기 위해 공장 주변 도로 이름을 고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오스틴 공장 부근에 있는 10만4089㎡ 규모 토지를 지속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공장 인근에 매입해 둔 부지에 대한 용도 변경도 마쳤다.지난 2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포트 밴드 카운티 최고책임자인 KP 조지 카운티 판사는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텍사스는 기업 소득세 및 개인 소득세가 없는 기업 친화적인 지역”이라며 “고도로 숙력된 인력 및 인프라, 규제 완화 등의 장점이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포트 밴드 카운티는 현재 아마존, 델, 테슬라, HP 등 주요 IT 기업들에게도 매력적인 목적지가 되고 있으므로 기업 운영에 이상적인 허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P 조지 판사는 개인 트위터를 통해서도 “삼성을 두 팔 벌려 환영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 업계는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나 애리조나주, 뉴욕주에 반도체 투자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가 170억달러(약 18조8000억원)를 들여 미국 텍사스주나 애리조나주, 뉴욕주에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다른 외신은 “삼성전자가 100억 달러(약 11조원) 이상을 투입해 텍사스주 오스틴공장에 파운드리(위탁생산)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기사화했다.
2021.01.27 I 배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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