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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에 펀드에도 먹구름..삼성그룹株펀드 '강세'
  • 엔저에 펀드에도 먹구름..삼성그룹株펀드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에 먹구름으로 작용했던 ‘엔저’는 펀드 시장도 덮쳤다. 환율에 취약한 수출주가 약세를 보이며 지난 한 주 국내 주식형펀드는 약세를 거듭했다. 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한 주 국내 주식형펀드는 1.20% 하락했다. 모든 유형의 펀드가 내린 가운데 특히 중소형주식펀드가 -3.44%의 수익률을 거뒀다. 엔저에 따라 자동차 부품주 등의 실적 우려가 나타난데다 3분기 실적 시즌이 진행 중인 점도 약세의 원인이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도 각각 1.89%, 1.17%씩 하락했다. 대형주 비중이 높은 코스피200인덱스 펀드 역시 -0.66%의 수익률을 보였다. 주식 비중이 60%인 주식혼합펀드와 채권 비중이 60%인 채권혼합펀드 역사 0.72%, 0.70%씩 내렸다. 반면 채권알파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11%, 0.08% 상승했다. 개별펀드 에서는 삼성그룹과 현대차 그룹의 희비가 갈렸다. 먼저 삼성SDS의 상장이 가시화되며 삼성그룹주 관련 펀드가 강세를 보였다. 10월 말부터 지배구조 이슈가 불거진데다 지난 주 일반공모청약을 성공적으로 마친 점이 주효했다. ‘미래에셋TIGER삼성그룹상장지수(주식)’이 3.00% 상승한 데 이어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자1[주식]A’와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2(주식)A’ 등이 2%대의 수익률을 거뒀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 종목이 엔저 우려에 급락하며 현대차그룹 펀드는 약세를 거듭했다. ‘우리현대차그룹과함께자[주식]A1’펀드는 한 주간 무려 6%대 하락세를 탔다. 헬스케어펀드인 ‘동부바이오헬스케어[주식]A’와 중소형주 펀드 ‘IBK중소형주코리아자[주식]C1’도 5% 이상 하락했다. 반면 채권형 펀드는 일본의 엔저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피어오르며 0.02% 수익률을 거뒀다. 중기채권펀드가 0.29% 오르는 가운데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 모두 0.22% 올랐다. 초단기채권과 머니마켓펀드(MMF) 역시 0.08%, 0.04%씩 상승했다. 국내 주식형펀드와 달리 해외 주식형펀드는 강세를 보였다. 일본의 양적완화가 글로벌 유동성을 풍부하게 해 줄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었고 유럽중앙은행(ECB)에서도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한 주 동안 1.34% 상승했다.특히 일본 주식형펀드가 추가 양적완화 조치에 따라 무려 6.60% 상승했다. 일본은행(BOJ)는 지난달 말 연간 자산 매입 규모를 기존 60조엔에서 80조엔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공적연금(GPIF)의 주식 투자비중 역시 늘리기로 했다. 개별펀드에서도 호조는 이어졌다. ‘KB KStar일본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재간접파생)(H)’가 한 주 동안 12% 상승하는 가운데 ‘KB스타재팬인덱스자(주식-파생)A’와 ‘피델리티재팬자(주식-재간접)A’도 6%대 강세를 보였다. 인도주식펀드 역시 5.52% 상승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의 직접투자를 2배 확대하고 인프라 개발을 위해 500억엔 투자를 하겠다고 밝히자 인도 증시는 초강세를 탔다. 브라질 주식펀드도 한 주간 4.39% 상승했다. 특히 은행주와 금융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유럽주식펀드는 한 주 동안 2.47%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올해 중 양적 완화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대다수의 유럽 증시가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캐나다 등에 투자하는 북미주식펀드 강세였다. 중간선거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테슬라 등 기업들의 실적 호조 역시 다우존스종합지수와 스탠다드푸어스(S&P)500 등이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에 북미주식펀드 역시 2.09% 올랐다. 중국주식펀드도 각각 0.55% 상승했다. 후강퉁이 연기됐지만 홍콩 행정장관이 조속히 시행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한편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1.38%,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0.71% 올랐다. 다만 커머더티형 펀드는 유가 하락으로 인해 -4.02% 하락했다.
2014.11.09 I 김인경 기자
  • 테슬라 공격적 행보 지속..이차전지 수혜-삼성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삼성증권은 테슬라가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차전지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LG화학, 삼성SDI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모델 S의 북미 판매량은 지난 달 2500대 수준으로 월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라며 “이후 10월은 1300대 판매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테슬라가 사륜구동과 오토파일럿 시스템으로 개선해 다음달부터 판매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테슬라는 모델 업그레이드와 생산설비 변경에 따른 생산량 차질을 빚었다”면서도 “수요의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장 연구원은 “주당 생산능력 확대와 기가팩토리 양산 시점을 앞당기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간다”라며 “2차전지 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미 전기차 판매 동향에서 4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증가세가 멈췄다”라며 “일부 주력 모델의 버전 업그레이드에 따른 판매 지연과 신규모델 출시 언급에 따른 기존 모델 판매 둔화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전 세계 시장에서 저전압 하이브리드에서 순수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델 출시가 이어지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4.11.06 I 박형수 기자
  • [뉴욕전망대]'親기업주의'공화당 압승..증시 불 지필까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관련주 하락, 미국 중간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을 대표하는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0.28%, 5.71포인트 하락한 2012.10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15.27포인트, 0.33% 떨어진 4623.64를 기록했다. 다만 다우지수만 홀로 17.60포인트, 0.10% 오른 1만7383.84로 거래를 마쳤다.이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0.8%로 내려 잡았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1.7%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유로존 경기 우려가 커졌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부분 상쇄됐다.그러나 국제유가 하락으로 관련주 약세가 두드러진 점 등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5일 뉴욕증시는 이날 예정된 기업 실적발표와 주요 경제지표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주요 기업 가운데 미국 디지털 무선통신제품 및 서비스 전문업체 퀄컴, 전기자동차 개발 및 판매업체 테슬라, 종합미디어기업 타임워너 등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경제지표 중에서는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ISM 비 제조업 PMI, 에너지정보청(EIA) 주간석유재고 등이 공개된다. 시장은 서비스업 PMI를 전월과 같은 57.3, ISM 비제조업 PMI을 전달보다 소폭 하락한 58.2, 에너지정보청(EIA) 주간석유재고량을 전달보다 30만배럴 감소한 180만배럴로 점치고 있다. 이밖에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도 주요 관전포인트다. 4일 진행된 중간선거에서 친(親)기업 성향이 강한 공화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을 장악한 점 등이 시장에 어떤식으로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앨런 로흐바흐 로흐 인터내셔널 수석 애널리스트는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면서 오바마 정부가 규제 완화 등 공화당 성향을 반영해 더욱 비즈니스 프렌들리한 정책을 펼 칠 것”이라고 전망했다.◇경제지표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9시45분 서비스업 PMI(전월 57.3 ), 오전 10시 ISM 비제조업 PMI(전월 58.6), 오전 10시30분 에너지정보청(EIA) 주간석유재고(전월210만 배럴) 등이 발표된다.
2014.11.05 I 이민정 기자
  • '주행거리 3배' 전기차배터리 개발‥애플·테슬라가 측면지원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한번 충전하면 주행거리가 세 배 가량 늘어난 신형 전기차 배터리가 등장할 전망이다. 치차와 후 박사는 그의 스승 MIT공대 도널스 새도웨이 교수와 함께 지금보다 사용시간이 3배 늘어난 새 리튬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기차 시장은 무한한 성장가능성에도 배터리 가격이 비싸고 주행거리가 짧다는 치명적 약점을 갖고 있다. 전기차 값의 30%는 배터리가 차지할 정도다. 아울러 과열을 막으려 온도조절 프로그램을 필수적으로 달아야 하는데 이것도 비용이 만만치 않다. 주행거리와 비용 등 두 가지 만 해결해도 전 세계 자동차 시장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수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그런데 새로 개발한 배터리를 장착하면 주행거리는 최대 3배 늘리고 비용은 대폭 낮출 수 있다는 게 후 박사의 주장이다. 배터리 값도 지금보다 20%가량 싼데다 별도의 과열방지 시스템이 필요 없어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전문가들이 시제품을 테스트한 결과 현존하는 배터리보다 저장 용량이 두 배 이상이란 사실을 확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배터리는 전기차뿐 아니라 노트북이나 휴대폰에도 쓸 수 있다.글로벌 자동차 리서치회사 ISI그룹의 아른트 엘링호스트 헤드는 “뛰어난 성능을 갖춘 배터리는 시장 판도를 바꿀 무기”라며 “많은 배터리회사가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후 박사는 지난 2012년 배터리 전문개발업체 ‘솔리드에너지’를 세웠다. 이 회사는 2016년 상반기에 신형 배터리를 가전제품에 적용하고 하반기에는 전기차에도 쓸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테마섹 산하투자기관 버텍스의 지원을 받았고 애플과 테슬라와 사전에 긴밀하게 논의했다고 후 박사는 설명했다. 또 아시아의 메이저 배터리 생산업체도 참여했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애플과 테슬라는 이 같은 사실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2014.11.03 I 장순원 기자
  • 다음 타자는 ECB?..11월 증시, 세계 경제에 주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10월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증시는 중순까지만 해도 큰 변동성을 보이며 하락했지만, 기업 실적이 발표되고 안정적인 경제지표들이 나오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현재까지 발표된 기업 실적의 75%가 예상을 웃돈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지난 한 달간 다우존스지수는 2% 상승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2.3%와 3.3% 올랐다. 월가의 많은 전문가들은 앞으로 증시 흐름에 낙관하고 있다. 지난주 일본은행(BOJ)이 깜짝 양적완화 확대를 발표한 가운데 이번주 관심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로 쏠리고 있다. 많은 트레이더들은 ECB가 오는 6일 추가 부양책에 대한 실마리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한편 ECB가 행동에 나서기엔 너무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미국 경제지표 가운데서는 주 후반부에 예정된 10월 고용보고서가 주목된다. 지난 9월에 이어 10월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NBC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 23만5000명, 실업률 5.9%라는 전망을 내놨다.고용시장이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기준금리가 2015년 중반쯤 인상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경우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다만 기준금리 인상이 달러 강세를 가속화하면서 미국 제품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지적된다. 지난주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1.4% 상승한 바 있다.이밖에 4일에는 9월 공장주문이 발표되며 5일에는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의 10월 고용보고서,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정돼 있다.주 초반에는 9월 자동차 판매 결과도 발표된다. 업계에선 낮은 금리로 자동차 제조 및 판매업체들이 이익을 봤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실적 발표 기업들 가운데서는 테슬라와 시스코, 퀄컴, 알리바바, 버거킹, 타임워너, 뉴스코프, 홀푸즈, 디즈니, 버크셔 해서웨이 등이 눈에 띈다.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3일 회동해 경제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주에도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의 연설 일정이 줄줄이 잡혀 있다.한편 4일에는 미국의 중간선거가 실시된다. 미국 내 주요 언론들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압승을 거둘 것이란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재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상원에서도 다수당이 될 확률이 70%에 이른다고 전했고, 워싱턴 포스트는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이 될 확률과 하원 다수당의 지위를 지킬 확률이 각각 95%와 99%에 달한다고 내다봤다.
2014.11.02 I 김혜미 기자
'크게 보고 자세하게 보고'..미지의 대상 '인간 뇌'를 그린다
  • '크게 보고 자세하게 보고'..미지의 대상 '인간 뇌'를 그린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인간의 뇌. 미국 ‘사이언스 프로그레스’(science progress) 홈페이지에서 갈무리.지난 2012년 말 세계적인 뇌과학자 세바스찬 승(한국명 승현준)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실험용 쥐 뇌의 망막 영역에 대한 지도를 집단지성을 이용해 그려가는 ‘아이와이어’(EyeWire)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일반인 참가자들이 온라인(www.eyewire.org) 상에서 전자현미경으로 찍은 쥐 뇌의 사진들을 바탕으로 신경세포(뉴런·neuron) 등을 찾아 연결해 뇌 신경계를 완성해나가는 게임이다. ‘3차원 영상의 뇌 신경세포 지도’(커넥톰·connectome)를 만드는 것이다.현재 100여 개 국가에서 14만 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선 이달부터 이동통신회사인 KT(030200)가 이 게임의 한국판 버전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1차 목표는 쥐 망막의 특정구역에 있는 348개 뉴런의 구조 파악이다. 지금까지 95개 뉴런의 구조를 밝혀냈다고 한다.쥐 뇌의 지도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뇌를 완전히 그려내기 위한 머나먼 여정의 출발단계다. 인류는 먼 은하를 탐험하고 소립자도 규명했지만 두 귀 사이의 무게 1.4kg 신체조직(뇌)은 미지의 대상으로 남겨두고 있다.인류는 과학적 탐구를 위해 그리고 당장 치매와 자폐, 파킨슨병 등 뇌질환 치료를 위해 자신의 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간 뇌의 구조와 기능을 한 눈에..미·EU·일 ‘스타트’인간의 뇌는 신경계를 이루는 기본세포인 뉴런에서 다른 뉴런으로 전기신호를 보내는 방식으로 의식과 신체 행동 등을 조정한다. 뉴런들의 접촉 지점에는 시냅스(synapse)가 있어 신호전달을 담당한다.뇌 지도는 어느 위치에 무엇이 있고 그것이 무엇을 하는지를 규명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나노미터(1nm = 10억분의 1m) 크기의 뉴런과 시냅스의 구조(연결 네크워크)를 시각화(영상화)하고 각각의 기능을 파악한다.퇴행성 뇌질환은 뉴런 파괴나 신호전달 이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만약 뇌 영역과 그 안의 뉴런 및 시냅스의 구조와 기능을 알면 답이 없는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획기적 실마리를 줄 수 있다.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백악관에서 인간의 뇌 지도를 작성해 난치성 뇌질환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브레인 이니셔티브’(BRAIN Initiative)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미 백악관 홈페이지에서 갈무리선진국들이 나섰다. 미국은 10년간 총 30억 달러를 투자하는 ‘브레인이니셔티브’(BRAIN Initiative)를, 유럽연합(EU)도 10년간 모두 10억 유로를 들이는 ‘휴먼브레인프로젝트’(Human Brain Project)를 시작했다. 일본 정부도 지난 9월 마모셋 원숭이를 이용한 총 70억엔 규모의 ‘뇌 지도작성 프로젝트’(Brain/MINDS)를 발표했다.인간 뇌 지도는 각각 1000억 개의 뉴런과 150조 개의 시냅스를 시각화하는 실로 엄청난 작업이다. 지난 2003년 완료된 ‘인간 게놈프로젝트’(인간 게놈의 모든 염기서열 해석) 이후 최대의 과학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겉에서 크게 보기와 안에서 자세하게 보기뇌 지도는 영역들을 중심으로 ‘거시적으로’ 보는 방법과 특정 영역의 내부를 ‘미시적으로’ 보는 방법으로 나뉜다. 비유를 들자면 ‘전국지도’와 ‘동네지도’인 것이다.미국 UC버클리대의 헬렌윌스 신경과학 연구소의 4T(테슬라) 기능자기공명영상(fMRI). 위키미디어 커먼스 제공기능자기공명영상(fMRI)과 양전자방출단층사진(PET)은 거시적으로 보는 장비이다. fMRI는 특히 살아 있는 뇌를 외부에서 볼 수 있는 최적의 기기로 손꼽힌다. 뇌의 특정부위가 활성화하면 많은 양의 산소가 필요해지고 이때 혈관 내 산소농도 변화에 따라 영상이 변하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fMRI의 최대 해상도는 1mm로 뇌 주요 부위를 영상화하고 특정 부위 역할도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뉴런과 시냅스는 볼 수 없다. 전국지도용 기기로는 동네지도를 못 만드는 것이다.뉴런과 시냅스 관찰에는 주로 전자현미경이 이용된다. 쥐 등 동물의 뇌 일부를 꺼내 아주 얇게 자른 뒤 단면(슬라이스)들을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다. 이 2차원 이미지들을 연결해 3차원의 뇌신경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이다. 아이와이어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다만 이 방법으론 뇌의 영역 등 큰 그림은 볼 수 없고 죽은 세포만 볼 수 있어 기능 파악도 어렵다.이계주 한국뇌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전국지도와 동네지도를 결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야 한다”며 “미국 브레인이니셔티브도 처음 5년 동안 최적화된 시각화 기술을 개발하고 이후 5년간 실제로 지도를 만들겠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멀티스케일로 살아있는 뇌 세포 보기’..기술한계 넘어야뇌의 구조와 기능을 완벽히 담은 지도 작성은 우선 기술의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 김진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능커네토믹스연구단 박사는 “센티미터(cm)에서 나노미터(nm)까지 ‘멀티 스케일’로 ‘살아있는 세포’를 볼 수 있는 것이 뇌의 신비를 풀 수 있는 궁극의 기술이다”고 말했다.녹색형광단백질을 이용해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한 쥐 뇌 속의 시냅스. KIST 제공이와 관련, 최근 들어선 광유전학(빛으로 신경세포 조절) 기술이 주목받는다. 김 박사는 형광 빛을 낼 수 있는 녹색형광단백질(GFP)을 이용, 쥐 뇌 속의 시냅스를 찾은 뒤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기술(엠그래스프·mGRASP)을 개발했다. 살아 있는 뇌의 극히 미세한 부분을 볼 수 있는 것이다.다만 광유전학의 인간 적용을 위해선 △빛에 민감한 단백질 유전자를 바이러스를 통해 인체에 삽입하고 △두개골에 구멍을 내 광섬유를 꽂아야 한다. 기술적 개선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인간은 지금까지 길이 1mm의 선형동물인 ‘예쁜꼬마선충’의 신경계 지도를 완성해냈을 뿐이다. 이 선충의 뉴런 302개와 시냅스 7000개를 지도로 만드는 데 12년 넘게 걸렸다.그렇지만 현재의 기술적 어려움이 인간 뇌 지도를 포기하게 하는 이유는 되지 못할 듯하다. 고령화 시대에서 사회적 문제로까지 부상한 치매 등 뇌질환 문제의 해결을 위해선 인간 뇌 지도 완성이 필수이기 때문이다.일반 대중이 온라인에서 실험용 쥐 뇌의 망막영역을 함께 그려나가는 ‘아이와이어’(EyeWire) 프로젝트에서 완성된 뉴런과 시냅스의 영상. 아이와이어 블로그에서 갈무리.▶ 관련기사 ◀☞ '뇌 영상'과 '혈액검사'로 치매 조기진단 나선다
2014.10.29 I 이승현 기자
세계혁신기업, 애플 1위.. 삼성 3위로 구글에 밀려
  • 세계혁신기업, 애플 1위.. 삼성 3위로 구글에 밀려
  • [이데일리 박철근 신정은 기자] 국내 대기업의 혁신성이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혁신기업 순위에서 50위권에 이름을 올린 한국기업은 삼성, LG전자 2곳 뿐이고, 현대·기아자동차는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28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발표한 ‘세계 혁신기업 순위’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삼성은 구글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또 지난해 각각 17위, 36위를 기록했던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는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이에 비해 지난해 25위를 기록했던 LG전자(066570)는 8계단이나 상승한 17위를 기록했다.BCG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혁신기업에는 지난해에 이어 애플이 선정됐다. 애플은 BCG가 이 조사를 시행한 이후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기술업종이 21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애플, 구글,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1~5위는 모두 통신기술업종의 기업이 차지했다. 상위 10위권 기업 가운데에서도 아마존(6위), 테슬라(7위), 도요타(8위)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 모두 통신기술업종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샤오미는 단번에 35위에 신규 진입했다. 레노버(23위), 텐센트(47위) 등이 지난해보다 순위가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자동차 산업은 지난해와 달리 상위 50위 가운데 9곳만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테슬라와 피아트(32위)를 제외한 도요타, BMW, 포드, 폭스바겐, 다임러, 제너럴 모터스, 아우디 등 7개 기업은 전년대비 순위가 하락했다. BCG는 보고서에서 “자동차 제조사 상당수가 혁신을 통한 수익창출에 확신을 갖지 못해 혁신에 대한 우선순위를 지난해보다 낮추고 투자확대에 대한 답변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획기적인 혁신을 달성한 기업들은 54%가 혁신을 최우선순위로, 92%가 3대 우선순위로 두며 미래에 혁신이 필수 과제라는 것을 인지했다.BCG는 자동차 산업이 주춤한 가운데에도 순위 상승폭이 가장 컸던 테슬라(41위→7위)를 예로 들면서 “혁신성이 돋보인 기업들은 지적재산을 이용해 시장을 키우거나 경쟁기업을 배제하거나 혁신 성과 달성을 위해 기업문화가 정착돼 있는 공통점을 보였다”며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을 키우기 위해 관련 특허를 무료로 공유하며 승부수를 던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기업들은 빅데이터, 모바일 등 디지털부문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 것도 눈길을 끌었다.조사대상 경영진 중 3분의 1 만이 ‘향후 3~5년 이내에 빅데이터, 모바일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답했으며, 상위권에 대거 포진된 통신기술업에서도 긍정적인 답변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킴 바그너 BCG컨설턴트는 “획기적인 혁신을 달성한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며 “자신감만으로는 좋은 결과를 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처럼 직원들이 업무시간의 20%를 그들만의 아이디어를 위해 쓰도록 혁신에 집중하고 아이디어를 생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한편 BCG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세계 경영진 1500명을 대상으로 기업의 혁신역량을 조사해 가장 혁신적인 기업 50곳을 발표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 제공.▶ 관련기사 ◀☞아반떼 1000만대 돌파…글로벌 국민차로 등극☞'판매만큼 AS도 잘해야'…현대차, 유럽서 정비대회☞다시 부각되는 우선주, '보통주 대체한다'
2014.10.28 I 박철근 기자
中알리바바 티몰,자동차업계 판도 바꿔
  • 中알리바바 티몰,자동차업계 판도 바꿔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알리바바가 중국 자동차 시장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테슬라에 이어 BMW, 벤츠 등도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티몰(天猫) 사이트에서 알리바바 온라인 투자상품 위어바오(餘額寶)를 통해 자동차 판매를 하겠다고 나섰다.22일(현지시간) 알리바바의 전자지불시스템 알리페이는 공식 웨이보에 “테슬라부터 벤츠까지..티몰에서 위어바오를 이용해 예약판매된 차량이 단 3일만에 154대를 기록했다”라는 글을 올렸다. (출처=알리페이 웨이보)알리바바는 중국 자동차 시장 유통업계의 판도를 움직이고 있다. 알리바바는 그동안 자동차업체들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상품을 판매는 방식이 아닌 온라인 금융상품과 쇼핑몰을 결합한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전기자동차 생산업체 테슬라는 지난 20일 위어바오에서 소비자가 예약금 5만위안(약 861만원)을 예치시키고 예약구매를 한 후 차량 인도때 현장에서 나머지 금액을 지불하는 시스템을 채택했다. 테슬라 모델S 전기차 구매만 가능하며 중국 대도시인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항저우(杭州), 청두(成都), 선전(深[土+川])에서만 차량 인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같은 방법이 선풍적 인기를 끌자 BMW와 벤츠도 앞다퉈 반열에 합류했다. BMW의 미니는 4개 차종에 350대를 내놓았으며 벤츠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벤츠 GLA클라스 차량 300대를 팔기로 결정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기존 유통과정에서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젊은 고객층에게 광고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이를 환영하고 있다.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과 제한된 판매량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다. 그러나 한계점도 있다. 이들 자동차 업체는 티몰에 진행하고 있는 11월 11일 중국 솔로데이(쑤앙11·雙11) 라는 특수 혜택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알리바바 타오바오몰에서 솔로를 위한 할인행사를 기점으로 시작된 솔로데이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자리잡았다. 알리바바는 올해 국제배송비 무료 혜택 등을 내걸며 매출 600억 위안을 목표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0월 16일부터 시작된 티몰 솔로데이 행사에 자동차 브랜드만 40개곳이 참여해 300여 개 차종이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 기간 동안 자동차 1만 대가 판매된 바 있다.
2014.10.23 I 신정은 기자
  • '악~내 돈' 세계 400대 부자들, 지난주 75조원 증발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세계경제 침체 전망에다 기업실적 부진마저 겹쳐 세계 400대 부자 자산가치가 지난주 702억달러(약 75조3246억원)나 떨어졌다. 특히 헤지펀드를 운영하는 억만장자들이 큰 돈을 잃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산 818억달러를 보유하며 ‘세계 최고 부자’에 수년째 지키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58)는 지난주 가장 많은 손실을 입은 억만장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주 28억달러를 날렸다. MS가 최근 발표한 ‘윈도우 10’에 대한 시장 반응이 시큰둥하면서 주가가 4.5% 가량 빠졌기 때문이다. 자산 670억달러로 세계 3번째 부자인 워런 버핏(84) 버크셔 헤셔웨이 회장은 최근 영국 대형 유통업체 테스코와 관련한 투자로 큰 손실을 입었다. 테스코 전체 주식의 3.7%를 가지고 있는 버핏은 테스코 주식이 올 들어 49% 이상 폭락해 버핏도 7억5000만달러를 잃었다. 테스코 주가는 현재 1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헤지펀드계의 대부’ 존 폴슨(58)이 운영하는 폴슨앤드컴퍼니(Paulson&Co)는 세계 경제둔화 전망 여파로 기업들 주가와 펀드 가치가 떨어지면서 15억달러를 잃었다. 존 폴슨은 회사가 보유한 펀드의 50% 이상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테슬라 자동차 엘론 머스크(43)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7억5500만달러를 잃었다. 특히 테슬라 모터스 주가가 지난 10일 3주만에 최대치인 7.82%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 주 공개한 자동차 ‘모델 D’가 새 모델이나 기술이 아니라 기존 모델 ‘모델 S’듀얼 모터 버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에 실망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머스크 CEO는 불룸버그 억만장자 랭킹에 따르면 자산 가치가 1120억달러에 이르는 세계 98번째 부자다. 이처럼 세계 주요 부자들의 자산가치가 떨어지면서 지난주 세계 전체 자산 규모로는 3조5000억달러가 사라졌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기 부진과 주요 신흥시장 경기침체 등으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4%에서 3.3%로 낮췄으며 내년 전망치도 4%에서 3.8%로 하향 조정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독일 경제성장 둔화를 우려했다. 이에 대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브루킹스연구소 컨퍼런스에서 “유로존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며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2014.10.12 I 이민정 기자
  • 디스플레이株, IT·車 융합 본격화..'비중확대'-신한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0일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 IT와 자동차의 융합으로 스마트카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삼성SDI(006400),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를 꼽았다.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구글과 애플이 차량용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오토’와 ‘카플레이’를 선보이면서 스마트카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스마트카용 2차 전지, 모터·인포테인먼트·안전시스템,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하는 산업에 대해 ‘비중확대’를 제시한다”고 강조했다.전기차 부품 사업이 활성화됨에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소 연구원은 “테슬라의 50억 달러 규모 전기차용 2차전지 라인, 폭스콘의 전기차 생산라인 투자로 전기차 대중화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성장이 전체되고 있는 삼성과 LG그룹은 전기차 부품 사업을 차세대 먹을거리로 육성하고 있어 구조적 저성장에 빠진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관련기사 ◀☞[특징주]삼성SDI, 삼성전자 부진에 2차 전지 타격..'약세'☞삼성SDI, 자동차용 배터리 고성장 기대-신한☞[특징주]삼성SDI, 신저가..실적 약화 우려
2014.10.10 I 김도년 기자
  • 삼성SDI, 자동차용 배터리 고성장 기대-신한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8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스마트폰용 이차전지 실적 부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16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월 미국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은 73.5% 증가한 6333대를 기록했다”라며 “전기차 판매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중국 정부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16조원을 투자한다”라며 “애플의 전자위탁생산(EMS) 업체인 폭스콘의 전기차 생산 진출, 테슬라의 3만5000 달러 전기차 출시로 전기차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삼성SDI 자동차용 이차전지 매출액은 올해 3010억원에서 2016년 1조2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소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스마트폰용 이차전지 사업부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640억원을 밑도는 44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특징주]삼성SDI, 신저가..실적 약화 우려☞삼성SDI, 실적 모멘텀 약화..목표가↓-한투☞"큰 형님이 휘청하니"..삼성 브라더스의 신저가 행진
2014.10.08 I 박형수 기자
테슬라 부사장, '친구따라' 애스턴 마틴에 새둥지
  • 테슬라 부사장, '친구따라' 애스턴 마틴에 새둥지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전기자동차 선두주자 테슬라의 사이먼 스프라울(사진·45) 부사장(커뮤니케이션 마케팅 부문)겸 대변인이 럭셔리 스포츠카 제조업체 애스턴 마틴(Aston Martin)에 새둥지를 틀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처=시애틀타임스스프라울 대변인은 지난 9월 애스턴 마틴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된 앤디 팔머와 닛산자동차에서 수십년간 함께 일해온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있다. 영국인인 두 사람의 인연이 깊은 만큼 팔머 CEO가 그를 영입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WSJ은 테슬라 측에서 어떤 공식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닛산자동차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를 역임한 스프라울은 자동차업계 홍보 베테랑이다. 그는 젊은 나이에 실력을 인정받아 포드자동차, 재규어, 닛산 등을 거쳐 지난 3월 테슬라에 자리를 잡았다. 이직이 기정사실화 되면 스프라울은 테슬라로 옮긴 지 1년도 안돼 다시 회사를 떠나게 되는 것이다. 스프라울을 영입하기 전까지 실리콘밸리에서 출발한 테슬라의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자리는 2년 동안 공석이었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직접 트위터와 블로그 포스팅까지 관리하며 홍보를 해왔다.
2014.10.07 I 신정은 기자
뉴욕 증시, 고용보고서 앞두고 보합권 혼조 마감(종합)
  • 뉴욕 증시, 고용보고서 앞두고 보합권 혼조 마감(종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2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급락으로 소형주들이 반등했으나 3일 발표될 9월 고용보고서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두드러졌다.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3.66포인트, 0.02% 내린 1만6801.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01포인트, 0% 오른 1946.17, 나스닥 종합지수는 8.11포인트, 0.18% 상승한 4430.20을 기록했다.이날 오전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 밖으로 감소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경제 관련 연설에서 미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더 많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 28만7000건..8000건↓미 노동부는 지난 9월 27일까지 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8000건 감소한 28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주 연속 30만건을 밑돌고 있다. 이는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29만8000건보다 나은 수치이기도 하다.변동성을 줄여 안정적인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4주 이동평균 건수는 4250건 줄어든 29만4750건을 기록했다. 지난 20일까지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은 건수는 4만5000건 줄어든 239만건을 기록, 지난 2006년 6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한편 지난주 발표된 2주 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9만3000건에서 29만5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美 8월 공장주문 전월比 10.1% 감소..예상 하회미 상무부는 지난 8월 공장주문이 전월대비 1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9.7% 감소보다 악화된 수치다. 지난 7월 공장주문은 10.5% 증가로 당초 발표된 수치를 유지했다.수치 급변동은 민간항공기 수요의 증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소 3년 이상 사용하는 내구재 주문은 18.4% 감소했으며 비내구재 주문은 0.4% 줄었다.◇ECB, 기준금리 동결..4분기부터 ABS 매입 시작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0.05%로 동결했다. 하루짜리 예금에 적용되는 예금 금리는 마이너스(-)0.20%로, 한계대출금리도 0.30%로 현행 유지했다.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달 말부터 커버드 본드 매입을, 4분기 안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 매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채권 매입은 최소 2년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드라기 총재는 “모든 조치들이 자신의 방식으로 작동하면서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기대했던 양적완화 발표는 없었다. 드라기 총재는 “필요하다면 추가적으로 비전통적인 도구를 사용하자는 데 만장일치를 나타냈다”는 발언을 반복했다.◇美국채·금값 하락..테슬라 상승전날 상승했던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채와 금값은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5bp 상승한 2.433%를 기록했다.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40센트 하락한 온스당 1215.10달러에 마감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8센트 오른 배럴당 91.01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지수는 상승했다.종목별 주가는 테슬라 자동차가 신차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4.7% 상승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신차 발표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날 자동차 판매사업 진출 계획을 발표한 뒤 0.8% 올랐다.
2014.10.03 I 김혜미 기자
  • 현대·기아차, 9월 美판매 9만6638대.. 전년비 3.8% 증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미국 자동차 판매가 소폭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체 시장 증가세에는 못 미쳤다.현대·기아차는 지난 9월 미국 시장에서 9만6638대의 승용차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9월보다 3.8% 늘었다.현대차(005380)는 1.6% 늘어난 5만6010대, 기아차(000270)는 6.9% 늘어난 4만628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자동차 회사 중 7번째인 7.8%(현대 4.5%, 기아 3.3%)였다. 지난해 8.2%보단 0.5%p 줄었다.같은 기간 미국 승용차 시장 전체 판매량은 124만5786대로 지난해보다 9.4% 늘었다.GM(22만3437대), 크라이슬러(16만9890대), 혼다(11만8223대), 닛산(10만2955대) 4곳은 10~20%에 육박하는 판매증가세를 기록했다. ‘톱6’ 중에선 포드(17만9518대)가 2.7% 소폭 줄고, 도요타(16만7279대)가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달러엔 환율 효과로 9위 스바루(4만1517대)와 13위 미쓰비시(5558대) 등도 30%대 판매증가율을 기록했다.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전년보다 14.1% 늘어난 1300대를 판매했다.한편 현대·기아차의 올해 1~9월 누적 판매량은 100만2475대(현대 55만7458대, 기아 44만5017대)로 역대 최단기간 1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각각 1.7%, 6.9%) 늘었다.같은 기간 미국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5.5% 늘어난 1243만6855대였다.▶ 관련기사 ◀☞현대차 노사, 임금협상 최종타결…기아차는 부분파업☞자동차, 3대 악재 소멸..반등 기대-한투☞아반떼, 두달 연속 '베스트셀링카' 1000만대 카운트다운
2014.10.02 I 김형욱 기자
  • 국제금융시장도 `중국風`..핵심파워 50명중 5명 휩쓸어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금융자본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중국 금융을 움직이는 주요 인사들이 전세계 금융시장에서도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발간된 블룸버그통신의 금융 월간지인 블룸버그마켓츠 10월호가 선정한 전세계 금융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50인 가운데 중국 인사들이 무려 5명이나 선정됐다. 정책 당국과 자산운용사, 증권사, 기업인, 펀드 매니저, 학자 및 이코노미스트 등 총 5개 분야에서 선정된 총 50명의 국제적으로 영향력있는 인물 가운데 중국에서는 궈광창(郭廣昌) 푸싱그룹 회장과 마윈(잭마) 알리바바그룹 홀딩스 창업주 겸 회장, 장지엔칭 중국 공상은행(ICBC), 샤오강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 위원장, 저후 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 등 5명이 포함됐다. `중국의 워런 버핏`으로 통하는 궈광창 회장은 포브스지에서 선정한 중국 3위의 부자로, 40억달러 정도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푸단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궈 회장은 최근 미국 뉴욕 유명 빌딩 `원체이스 맨해튼플라자`를 매입하고 포르투갈 국영은행 카이샤 제랄 데 데포시토스의 보험 계열사인 카이샤 세구로스 에 사우데와 홍콩 피크재보험을 인수한 것은 물론이고 영국 푸르덴셜과도 50대50 합작으로 프라메리카푸싱 생명보험을 설립하는 등 금융업 익스포저를 확대하고 있다.이번주 역대 최대 기업공개(IPO)로 전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던 마윈 알리바바 회장도 영향력있는 인물로 지목됐다. 그는 총 2314억4000만달러(약 241조6000억원)에 이르는 부를 축적하며 중국내 1위 갑부로 올라섰다. 알리바바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IT기업 가운데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시총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이와 함께 중국내 최대 국유은행인 중국 공상은행(ICBC)을 이끌고 있는 장 지엔칭 회장과 샤오 강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 위원장도 50인에 포함됐다. 장 회장은 중국 건설은행장을 거친 뒤 공상은행을 맡아 부실은행을 중국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은행으로 탈바꿈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차기 증권감독위원회 위원장을 거론되고 있다. 중국은행(BOC)장을 역임했던 샤오 강 위원장도 중국 금융시장 감독당국의 책임자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QFII(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 자격 확대를 통해 중국 금융시장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끝으로, 저우 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도 국제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공학도 출신으로 지난 10년간 인민은행 수장을 맡으면서 중국경제와 위안화의 세계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미스터 위안화`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통화정책 전문관료. 금리 자유화와 환율 변동폭 확대를 포함한 외환제도 개선은 물론 자본시장 개혁 개방 등의 업무를 주도하고 있다. 이밖에 이번 전세계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있는 인물로는 자산운용사 가운데 월가 초대형 헤지펀드인 오메가 어드바이저 창업주인 레온 쿠퍼맨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이끄는 래리 핑크 공동 창업주, 메리 캘러헌 어도스 JP모건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 대표적인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 블랙스톤 공동 창업주인 스티븐 슈워츠먼,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폴 싱어 CEO 등이 포함됐다. 학자 및 이코노미스트 가운데서는 잭 보글 뱅가드그룹 창업주, 티모시 가튼 애쉬 옥스퍼드대 교수, 라엘 브레이너드 미 연준 이사, 캐이시 마츠이 골드만삭스그룹 일본주식 담당 수석 전략가, ‘21세기 자본론’으로 전세계 지성계를 강타하고 있는 토마 피케티 파리정경대학 교수 등이 포함됐고, 기업 투자자로는 매리 바라 제너럴 모터스(GM) CEO,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 겸 회장, 팀 쿡 애플 CEO,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 일렉트릭(GE) CEO, 엘런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창업주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은행가로는 인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인 아룬하티 브하타차리아 인도 최대 국영 인도은행(State Bank of India) 회장과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그룹 CEO, 아나 파트리샤 보틴 방코산탄데르 CEO,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CEO 등이 선정됐다.
2014.09.23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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