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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시황)주가 금리 환율 트리플강세
- 2일 금융시장은 주식과 채권, 원화가격이 동시에 초강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가 종합주가지수를 이틀 연속 끌어 올렸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300억원 가량 순매수한 것을 비롯 3828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2.20포인트(3.01%) 상승한 760.6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296억원을 팔아 순매도를 계속했으나 매도규모는 줄었고, 기관은 투신 1442억원 순매도를 포함 총 919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42개를 포함한 535개였고, 하한가 9개 등 291개 종목이 하락했다.
거래량은 4억3057만7400주, 거래대금은 3조8415억6400만원에 달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관망세를 보인 반면, 전날 매도에 치중했던 개인들이 다시 매수에 나서며 지수가 4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스닥시장 강세라는 호재에 힘입어 지수가 한 때 157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나오면서 전날보다 2.15포인트(1.46%) 상승한 148.99로 한주를 마감했다.
치열한 매매공방속에 거래량은 3억1480만5000주에 달했고, 거래대금은 3조9168억8700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지난 3월14일(3억2109만주)이후 2개월여 만에 최대규모다.
개인투자자가 65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기관들은 482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들은 관망속에 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상한가 65개 등 26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8개를 포함한 216개 종목은 값이 내렸다.
외환시장에서는 주식시장의 엄청난 외국인 매수열기에 힘입어 환율이 급격히 하락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2원 낮은 113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주가급등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를 바탕으로 원화강세 심리가 확산, 한 때 1124.50원까지 수직하락했다.
이후 당국의 구두개입과 뒤이은 국책은행들의 정책적 달러매수 개입으로 추가하락이 저지되면서 전날보다 6.80원 낮은 1125.2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31일이후 이날까지 총 7778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는데, 다음주중반까지 외환시장에 공급될 자금은 5억달러를 훨씬 웃돌 전망이다.
지난달 12일 이후 달러매수에 적극 나서 환율을 급하게 끌어올렸던 역외세력들은 이날 환율이 순식간에 1124원대까지 급락하자 서둘러 달러매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채권시장에서는 대형기관 등 기존에 채권매수를 주도했던 기관들을 대신해 일부 시중은행들이 매수강도를 높이면서 금리(국고채 3년물)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3년물 국고채는 최종호가 수익률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7bp 떨어진 8.75%로 마감됐고, 3년물 회사채는 9.77%로 6bp 떨어졌다.
국채발행 축소계획이 발표되면서 국고채가 품귀현상을 보인 가운데 은행들은 BIS 비율을 의식, 무위험 자산을 대거 편입하며 초강세장이 연출됐다.
CD와 CP는 보합세를 보여 각각 7.16, 7.60%로 거래를 마쳤고, 콜은 전일 확정치보다 11bp 급락한 4.99%를 기록했다.
- 국고채 품귀, 3년물 연중 최저치(마감)
- 2일 채권시장에서는 대형기관 등 기존에 채권매수를 주도했던 기관들을 대신해 일부 시중은행들이 매수강도를 높이면서 금리하락을 주도했다.
1년물 통안채 입찰에 대해 전날 시장의 반응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국고채, 통안채가 활발하게 거래됐다.
<>시황
3년물 국고채 2000-10호는 장내시장에서 8.75%에 거래를 시작해 8.73%까지 떨어졌다. 장외시장에서는 3년물 국고채 2000-2호, 4호, 8호등이 주로 거래됐다. 이는 2000-10호가 시장에 매물로 잘 나오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0-4호의 경우 8.78%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날 3년물 국고채는 오랜만에 시장에 들어온 H은행 고유에서 집중적으로 매수했는데 오후 3시40분을 넘겨서까지 거래가 이뤄졌다.
2년물 통안채도 8.78%, 8.77%대에서 거래가 시작돼 지속적으로 호가가 떨어졌다. 장막판에는 단기물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기도 했다. 이는 다음주에 휴일(6일)이 있어 단기물 운용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부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5년물 국민주택1종등 장기물을 매수하기도 했다.
이날 3년물 국고채는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전날보다 7bp 떨어진 8.75%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5년물 국고채도 9bp 떨어진 9.03%를 기록했다. 3년물 국고채는 주초대비 24bp나 떨어졌다.
2년물 통안채는 6bp 떨어진 8.76%, 1년물 통안채는 2bp 떨어진 8.34%로 마쳤다.
3년물 회사채는 9.77%로 6bp 떨어졌으며 CD, CP는 각각 7.16, 7.46%로 마감됐다.
이날 실시된 1년물 통안채 경쟁입찰에서는 8.34%에 3000억원이 발행됐다.
<>시장흐름
이날 시장을 주도한 H은행 고유는 사실상 연중 최저점 이하에서 3년물 국고채를 사들였다. 금융시장을 둘러싼 제반 여건들이 아직 불투명한 상황에서 금리가 속락하자 추격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H은행 외에도 최근 금리하락을 지켜만 보던 시중은행들이 뒤늦게 매수대열에 합류, 거래를 촉발시켰으나 매수세가 확산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신을 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시장관계자들은 최근의 금리하락을 일종의 수급장으로 해석하고 있다. 3년물 국고채의 경우 2000-10호가 8000억원 발행됐지만 유통물량은 극히 일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시중은행 등이 보유한 유동성은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큰 변동이 없었다.
결국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리스크 프리 채권인 국고채가 유일한 투자대상으로 부상한 것이다. 이날도 2000-10호를 구하기 어렵게 되자 경과물이 대거 거래됐다.
재경부가 이번달 국채발행 규모를 대폭 축소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국채품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경부는 일단 1년물 국고채를 3000억원 발행한다고 밝혔다.
H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BIS비율을 맞추는데 여념이 없기 때문에 위험성 자산을 극도로 회피하고 있다”며 “채권투자가 국고채로 집중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융시장 전망이나 펀더멘탈을 따져봤을 때는 불안한 감이 없지 않지만 매물부담이 없는 상태에서 금리가 속락하자 채권매수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일부에서는 2년물 통안채 8%선이 붕괴될 것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라며 “그러나 하반기 회사채 차환, 예금보험공사채 등을 감안할 때 수요우위 상태가 장기간 계속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전날 한국은행의 통안채 경쟁입찰 재개 방침이 전해지면서 시장이 갑자기 동요했던 것도 수급에 의존한 시장이 얼마나 불안정한 것인지를 나타내주는 대표적인 예라는 지적이다. 물론 이날 시장에서는 1년물 통안채 입찰이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일부 종금사의 유동성 위기, 중견그룹에 대한 위기설 등 잠재된 악재가 하반기 물량공급과 맞물릴 경우 수급에 의존하는 채권시장은 의외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 거래소 투자유망 종목 5선-현대증권(2)
- 현대증권은 6일 "Earnings Guide" 5월호에서 거래소 5선 종목을 발표했다. 5개 종목의 투자 등급, 적정주가 및 올해 실적 예상치와 코멘트는 다음과 같다.
<>삼성전자(강력 매수, 55만원~60만원)= D램 품귀가 본격화될 조짐. 제품 포트폴리오가 점차 균형을 잡아가면서 반도체 경기 상승과 디지털화의 수혜주가 될 전망.
매출액= 31조1304억원
순이익= 5조1602억원
주당순이익= 2만9378원
<>삼성SDI(매수, 5만5000원)= 세계적인 브라운과 및 STN-LCD 생산업체. 모바일제품 및 대형평면패널 디스플레이에 초점을 맞춘 제품 다변화. 올해 주가수익배율(PER) 4.2배, 주당자산배율(PBR), 0.8배, EV/ebitda 3.2배로 시장평균 동종업체와 과거주가추이와 비교할 때 저평가돼 거래되고 있음.
매출액= 3조7521억원
순이익= 5459억원
주당순이익= 1만1364원
<>SK텔레콤(매수, 51만원)= 신세기통신 인수로 시너지발생 예상과 함께 IMT-2000 사업권 획득 확실시. 무선인터넷 서비스 매출이 중기적 성장을 주도, 2002년 4700억원(전체매출액의 7%) 규모로 성장할 전망. 해외통신사와의 제휴 가능성으로 인해 세계시장으로의 진출 용이 및 기업지배구조 개선기대.
매출액= 5조1990억원
순이익= 8465억원
주당순이익= 1만155원
<>삼성전기(매수, 10만원)= 주요수익원인 이동통신단말기부품 및 소재부품 매출 증가로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 6개 해외 자회사 수익성 호전에 힘입어 1분기 310억원 이상의 지분법 평가이익 신규 발생.
삼성자동차 관련 유휴 부산공장의 MLB 및 MLCC 생산 시설로 전환. 향후 10개 핵심사업에 주력할 계획에 따라 수익성 개선 전망 기여도가 적은 제품 생산을 줄이고 디지털 STB 등의 일부 제품 생산을 분사할 예정.
매출액= 3조912억원
순이익= 2801억원
주당순이익= 3614원
<>현대상선(매수, 7350원~1만500원)= 현대그룹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돼 지난 한달간 주가는 26.9% 하락. 세계 경기호전으로 컨테이너 운임상승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현대상선의 컨테이너 매출비중은 52.5%로 운임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
올해 주가수익배율 8.1배, 내년 5.1배로 시장평균과 업종평균에 비해 저평가. 현대투신에 관련된 악재는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돼 투자적기로 판단.
매출액= 5조2051억원
순이익= 1593억원
주당순이익= 1546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