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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예산 카르텔, 尹정부가 자행"…R&D예산 논란 여전
  • "R&D예산 카르텔, 尹정부가 자행"…R&D예산 논란 여전[2024국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과학기술계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 법적으로 정해진 예산까지 전액 삭감했다가 다시 원상복구한 사례부터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이 오히려 ‘R&D 카르텔’을 조장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8일 정부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열린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올해 R&D 예산 삭감이 이뤄진 가장 큰 이유는 ‘R&D 카르텔’이라고 들었는데 오히려 현 정부가 카르텔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구체적인 연구 프로젝트를 사례로 제시했다. 이 의원은 “총 6개월짜리 연구 과제에 연구비가 7억 6000만원 투입된 연구과제의 연구계획서를 보면 연구과제 중 가장 중요한 핵심 연구 부분을 용역으로 넘기도록 돼 있다. 용역비만 3억원이 넘는데 수의계약으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제는 김형숙 한양대 교수가 올 6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수주한 초거대 인공지능(AI) 기반 심리케어 서비스 과제”라며 “이런 과제가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R&D 카르텔”이라고 짚었다. 다만 한양대측은 용역을 진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 연구과제가 어디서 나왔는지 출처를 추적해 본 결과 대통령 과제 얘기로 이어지더라”며 “한양대 디지털 헬스케어센터는 작년 선도 과제로 선정됐고 해당 공고가 나왔을 때 연구계에선 이미 내정된 사람이 따로 있다는 얘기까지 나돌았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양대측은 관련 과제를 연구용역으로 진행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내년 R&D 예산이 2023년 수준으로 복원됐다고 하지만 연결성은 끊어지고 윤석열 대통령 관심 사업에는 지금 보는 것처럼 돈이 몰리고 있다”며 “이런 식이면 아무리 R&D 예산 복원을 한다고 해도 윤 정부가 만든 예산 복원은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의 R& 예산 시스템이야말로 카르텔 양산소가 될 수 있다는 비판이다. 올해 R&D 예산 편성 과정에서 대통령 말 한마디에 ‘법적으로 정해진 예산’까지 깎였다가 내년에 다시 복원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파법 제61조에 따라 국립전파연구원은 전파 연구를 하도록 돼 있는데 전파 연구 전액이 올해 삭감됐다”며 “그러다가 내년 예산에 다른 명목으로 예산이 편성됐다. 아무리 예산을 삭감한다고 해도 법에 명시돼 있고 중요한 국제 표준을 만들기 위한 연구 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기획재정부가 각 부처 정책 연구 사업에 일괄 50% 삭감 또는 폐지를 강행했기 때문인데 법적 연구임에도 일방적으로 삭감한 것인데 과기부는 이에 대해 제대로 말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파연구원은 올해 여타 연구사업이나 일반비를 활용해 최소한으로 연구해왔다. 내년엔 신규로 ‘기술 기준 기반조성사업’으로 예산을 편성받았다. 올해 R&D 예산 삭감 과정에서도 무려 4배나 예산이 늘어난 글로벌 R&D 예산 급증도 도마에 올랐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글로벌 R&D 예산은 2023년 2483억원이었는데 올해 1조 1335억원으로 네 배가 늘어났고 내년에도 1조 2548억원으로 증가한다”며 “갑자기 연구비를 4배나 늘리면 감당이 가능한지 의문이고, (글로벌 R&D 예산이 중요하다면) 그동안 뭘 한 것이냐”고 짚었다. 이에 대해 유상임 과기부 장관은 “예산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과정이었고, AI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본다”며 “AI 또는 AI와 결부된 바이오, 양자 등으로 예산이 뒷받침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훈기 의원은 “이명박 정부때도 글로벌 R&D를 강화했는데 수준 미달의 해외 학자들이 R&D 예산을 가져가는 등 먹튀 논란이 있었다”며 “우리나라 글로벌 R&D 예산이 눈 먼 돈으로 인식됐던 사례가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호라이즌 유럽 가입 비공개로 돼 있는데 이 예산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을 지도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호라이즌 유럽은 유럽연합의 연구, 혁신을 위한 최대 규모의 자금 지원 프로그램이다.
2024.10.08 I 최정희 기자
RM 다큐, 제29회 BIFF 밤 찢었다…글로벌 관객 사로잡은 특별한 청춘일지
  • RM 다큐, 제29회 BIFF 밤 찢었다…글로벌 관객 사로잡은 특별한 청춘일지
  • 지난 7일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부문에 공식초청돼 프리미어 상영한 방탄소년단 RM의 첫 다큐멘터리 영화. (사진=하이브)[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오픈 시네마 부문 공식 초청된 방탄소년단 RM의 첫 다큐멘터리 영화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RM: Right People, Wrong Place)가 지난 7일 오후 8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성황리에 마쳤다.하이브가 제공, 제작한 방탄소년단 리더 RM의 첫 다큐멘터리 영화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가 K팝 다큐멘터리 최초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며 화제를 모은 데 이어, 7일 사전 무대인사와 함께 상영을 진행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았다.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는 부산국제영화제 측으로부터 “20대 끝자락의 이야기면서 자연인 김남준으로서의 진솔한 목소리가 담긴 다큐멘터리. 앨범 메이킹 필름이면서 아주 특별한 청춘의 일지다”라는 평을 받아 상영 전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상영에서는 영화를 연출한 이석준 감독과 임수빈 조감독, JNKYRD 음악 감독을 비롯해, RM 솔로 2집의 앨범 제작진으로 참여한 바밍타이거의 산얀, 그리고 장세훈까지 제작진과 출연진이 무대인사에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첫 작품을 선보이게 된 이석준 감독은 “앨범 ‘Right Place, Wrong Person’을 작업하는 동안의 기록이자 RM의 개인적인 감정과 생각들이 솔직하게 담겨있는 다큐멘터리이다. 각기 다른 분야의 여러 아티스트와 작업자와 협업하는 동안의 과정들을 담아내, 앨범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함께 보실 수 있다. 영화는 8개월 동안의 RM의 깊은 내면의 기록이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살면서 한 번쯤은 느껴봤을 감정의 기록이기도 하다”라며 작품을 소개했다. 임수빈 조감독은 “정말 많은 애정을 담아 만들었는데 그 감정을 관객들과 같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음악 감독으로 참여한 JNKYRD는 “첫 상영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하게 되어서 기쁘다”, 앨범의 프로듀서이자 출연자인 산얀은 “이 영화는 팀 RM뿐만 아니라 수많은 뮤지션들 그리고 스태프들의 우정을 담아낸 소중한 기록이다. 즐겁게 관람해 주셨으면 좋겠고, 개인적으로도 고향 부산에서 처음으로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뜻깊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앨범의 A&R을 담당했던 장세훈은 “이렇게 특별한 시공간에서 다 같이 RM의 지난 여정을 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RM과 여러분에게 너무 축하한단 말 하고 싶었다”라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출연진 및 제작진의 무대인사와 함께 영화가 상영되었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야외극장을 꽉 채운 관객들은 RM의 치열했던 앨범 준비 과정, 그리고 방탄소년단의 리더이자 인간 김남준으로 살아가며 느끼는 그의 솔직하고 내밀한 마음, 그가 TEAM RM과 함께 보낸 다양한 일상의 순간들에 몰입하며 관람을 이어갔다. 특히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는 한 편의 아트 필름을 보는 듯한 감각적인 영상미가 눈길을 사로잡은 가운데, 한 컷 한 컷 심혈을 기울인 미장센과 빈티지한 색감까지 RM의 취향과 무드가 고스란히 담긴 영화로 정식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뜨거운 반응 속에 부산국제영화제 첫 상영을 마친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는 추후 전 세계 극장을 통해서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2024.10.08 I 김보영 기자
하이원리조트, 이틀 연속 4-0 완승...PBA 팀리그 3R 단독선두
  • 하이원리조트, 이틀 연속 4-0 완승...PBA 팀리그 3R 단독선두
  • 하이원리조트의 륏피 체네트(왼쪽)와 부라크 하샤시.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PBA 팀리그 하이원리조트가 ‘영건’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의 맹활약에 힘입어 3라운드 2연승을 질주했다.하이원리조트는 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3라운드 이틀차 경기서 하나카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0 완승했다.전날 SK렌터카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둔 하이원은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고 2승(승점6)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전날 SK렌터카전과 동일하게 선발 명단을 구성한 하이원리조트는 1세트(남자복식)서 하샤시와 륏피 체네트(튀르키예)가 호흡을 맞춰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신정주를 3이닝만에 11-5로 물리치고 순조롭게 출발했다.2세트(여자복식)서는 이미래와 함께 나선 전지우가 홀로 7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쳐 김가영-사카이 아야코(일본)를 9-6(8이닝)으로 돌려세우고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3세트(남자단식)에선 하샤시가 Q.응우옌을 15-5(7이닝)로 이기고 세트스코어 3-0으로 달아났다. ‘팀 리더’ 이충복과 용현지가 합을 맞춘 4세트(혼합복식)마저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김가영을 9-5(5이닝)로 꺾고 세트스코어 4-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이번 연승은 지난 2라운드 초반 2연승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지난 라운드에선 이충복(5세트)-이미래(6세트)-하샤시(7세트) 등 개인 선수들이 힘을 내며 풀세트 끝에 승리를 챙겼다. 3라운드 들어서는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를 챙기고 있다.특히 복식전에 힘이 실리면서 경기력이 더욱 올라섰다. 하이원리조트는 3일차서 NH농협카드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다른 경기서는 휴온스가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의 2승 활약으로 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휴온스는 3라운드 첫 승이자 2라운드부터 이어져 온 4연패를 끊어냈다.우리금융캐피탈과 웰컴저축은행도 각각 에스와이에 4-1, NH농협카드에 4-3로 승리, 3라운드 첫 승을 올렸다.3라운드 3일차인 8일에는 크라운해태와 SK렌터카의 첫 경기(오후 12시 30분)를 시작으로 우리금융캐피탈-웰컴저축은행(오후 3시 30분) 휴온스-하나카드(오후 6시 30분) NH농협카드-하이원리조트(오후 9시 30분)의 경기로 이어진다. 에스와이는 하루 휴식일을 갖는다.
2024.10.08 I 이석무 기자
로터스, 12~15일 플래그십 전기 SUV ‘엘레트라’ 고객 시승행사
  • 로터스, 12~15일 플래그십 전기 SUV ‘엘레트라’ 고객 시승행사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로터스자동차코리아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로터스 플래그십 전시장에서 고성능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엘레트라’ 고객 시승행사를 연다고 8일 밝혔다.로터스 엘레트라 주행 모습.(사진=로터스자동차코리아)프로 드라이버 출신 고다을 인스트럭터 등 전문가의 제품 설명과 동승 및 시승, 개별 상담을 제공한다. 시승은 성수대교 및 영동대교 코스로 이뤄지며, 안전은 물론 주행 질감과 경험을 체험할 수 있게 마련했다.로터스의 플래그십 모델인 엘레트라는 5.1m를 초과하는 차체 길이와 3m가 넘는 우람한 체구를 갖췄다. SUV 세그먼트에선 이례적인 ‘0.26 Cd’의 공기저항계수를 실현하며 경쾌한 핸들링과 압도적인 트랙 주행성능을 확보했다.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엘레트라 R 트림 기준 2.95초다. 112㎾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국내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463㎞ 인증을 받았다. 특히 엘레트라는 800V 전압 시스템을 갖춰 350kW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잔량 10→80% 충전을 불과 20분 만에 끊는다.로터스 엘레트라 인테리어.(사진=로터스자동차코리아)로터스 엘레트라 인테리어.(사진=로터스자동차코리아)
2024.10.08 I 박민 기자
아이엘사이언스, 모빌리티 분야 특허기술 10종 보유 ‘셀리온’ 인수
  • 아이엘사이언스, 모빌리티 분야 특허기술 10종 보유 ‘셀리온’ 인수
  • 아이엘사이언스는 모빌리티 분야 특허기술 10종을 보유한 셀리온을 인수한다고 8일 밝혔다.2014년 설립된 셀리온은 연구개발(R&D)과 특허기반 기술기업이다. 주요 제품인 퍼들램프 및 실내램프는 테슬라, 포르쉐,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구동드라이버가 내장된 시스템 발광다이오드(LED)를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셀리온은 외부 충격 시에도 항상 일정한 광도 유지가 가능하고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색상, 색온도, 밝기 등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아이엘사이언스는 셀리온을 인수하며 사명을 &lsquo;아이엘셀리온&rsquo;으로 변경하고 최신 표면 실장 기술(SMT) 라인과 생산기술을 내재화할 수 있게 됐다. 아이엘사이언스의 LED 실리콘 렌즈 제조부터 아이엘셀리온의 SMT 공정, 아이엘모빌리티의 램프 커버류 사출물 조립(A‘ssy)까지 수직 계열화된 고객사향 원스톱(ONE-STOP) 제조가 가능해졌다.셀리온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5년 매출 9억원에서 2023년 180억원으로 20배 외형성장을 달성했다. 이 기간 현대차&middot;기아로부터 품질보증(SQ) 인증을 취득해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성과 품질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SQ 인증은 현대차&middot;기아가 자동차의 전장화에 따라 협력사의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만든 제도다. 이를 획득한 기업은 다양한 신규 수주 기회와 글로벌 고객 확대가 용이하다.또한 셀리온은 칩온보드(COB), LED 모듈 회로, PCB 설계 기술력을 통해 고객사가 요청하는 소비전력, 광량 등 주요 사양에 최적화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특히 LED 램프 보호 기능이 있는 실내등을 위한 무극성 LED 패키지는 효율적인 열 분산이 가능해 열 방출 문제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아이엘셀리온이 보유한 기술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조건에 최적화된 제품 구현이 가능해 아이엘 그룹사 간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ldquo;지난해 말 인수한 아이엘모빌리티에 이어 이번 셀리온 인수로 모빌리티 밸류체인 구축에 국내 최초로 램프 제조 산업의 융복합을 실현했다&rdquo;며 &ldquo;자동차의 전장화로 각종 램프의 기능 및 디자인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독보적인 LED 실리콘 렌즈 기술을 기반으로 실리콘 렌즈계 테슬라가 되겠다&rdquo;고 말했다.<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중기부 R&D 불법유용 5년간 90억…30%는 환수 안돼
  • 중기부 R&D 불법유용 5년간 90억…30%는 환수 안돼[2024국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의 연구개발(R&D) 자금 불법사용이 최근 5년간 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구비 부정사용 금액은 △2020년 13억 9300만원 △2021년 41억 8100만원 △2022년 8억 3600만원 △2023년 23억 8900만원 △2024년 8월 기준 2억 2700 만원으로 총 90억 2600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이 기간 환수된 금액은 63억 4100만원에 그쳤다. 연구비 부정사용 금액 중 30%인 26억 8500만원은 환수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미환수율이 51.1% 달하며 올해도 8월 기준 41.4%에 이른다. 유형별 적발 현황을 보면 △물품공급이 없거나 부풀려서 연구비 지급 총 38건, 피해액 40억 6400만원(45%) △연구비 무단인출 총 4건, 피해액 3억 5500만원(3.9%) △재료 및 부품 목적 외 사용 총 25건, 피해액 16억 3300만원(18%) △참여연구원 인건비 유용 총 45건, 피해액 29억 7400 만원 (32.9%) 등으로 확인됐다.오세희 의원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예산이 국민 혈세임에도 눈먼 돈으로 쓰이고 있다”며 “중기부가 불법사용을 철저히 관리·감독하고 불법 사용액이 전부 회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0.08 I 김경은 기자
지방 분양 시장 양극화 심화 속 ‘될곳될’ 어디?
  • 지방 분양 시장 양극화 심화 속 ‘될곳될’ 어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방 부동산 시장에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면서 지방 실수요자들 사이에선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 반조감도(사진=DL이앤씨) 8일 분양업계와 부동산R114 자료 등에 따르면 올해(1월~9월) 지방에서 분양한 단지는 총 112곳으로 이중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된 단지는 9.82%(11곳)에 불과했다.개별 단지로는 △에코시티 더샵 4차 191.21대 1(6월 분양) △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 47.39대 1(7월 분양) △도안 푸르지오 디라델 28.3대 1(8월 분양) △아너스웰가진주 20.31대 1(6월 분양) 등이다.1순위 마감뿐만 아니라 계약을 빠르게 마무리 지은 단지들도 있다. 올해 4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 분양한 ‘범어 아이파크’의 경우 1순위 평균 15.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계약에서 조기 완판됐다. 또 올해 6월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일원에 분양한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의 경우 1순위 평균 7.9대 1의 경쟁률에 이어 계약 2개월 만에 완판됐다.이 단지들은 지역민들이 선호하는 지역 내 중심 입지에 공급됐거나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입지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곳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셈이다.실제로 각종 인프라가 집중된 인기 지역의 단지들은 실거래가격이 전고점을 뛰어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대구 수성구 ‘힐스테이트 범어(2020년 12월 입주)’ 전용면적 118㎡는 올해 8월 21억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해당 면적의 직전 최고가인 20억원(2021년 4월)에서 1억원 오른 셈이다. 또 대구 중구 ‘남산 롯데캐슬 스카이(2021년 9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7월 8억원에 거래돼 해당 면적의 직전 최고가인 7억7000만원보다 약 3000만원 올랐다. 두 단지 모두 대구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위치해 있다.전남 여수시 ‘e편한세상 여수 더퍼스트(2021년 12월 입주)’의 경우 전용면적 84㎡가 올해 9월 6억1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단지는 여수시청 별관 증축을 비롯한 대규모 개발호재가 예정된 학동에 위치해 상승세를 기록했다는 평가다.업계 관계자는 “지방 주택시장 대부분이 침체됐다고 하지만,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는 곳들은 거래나 집값이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내 지방에서 알짜 단지들이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 곳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이러한 가운데, 연내 지방에서 공급되는 알짜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DL이앤씨는 이날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일원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의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7개 동, 1758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59~84㎡ 111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 주택형 발코니 확장비, 시스템 에어컨 4대를 무상으로 지원하며,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대구도시철도 1·3호선 명덕역이 바로 앞에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단지 북측에 추가로 진출입로가 착공에 들어가 입주 시점에는 명덕역 1?3호선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e편한세상만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와 프리미엄 조경 브랜드인 ‘드포엠(dePoem)’ 등이 적용되며, 커뮤니티 시설로는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 스포츠코트, 게스트하우스 등 차별화된 공간들이 조성될 예정이다.HDC현대산업개발은 10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성5지구에 ‘천안 아이파크 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3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50㎡ 총 1126가구 규모다. 6000여 가구 아이파크 브랜드 시티의 첫 번째 분양 단지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두정역, 부성역(2028년 개통 예정)이 가까운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단지 바로 앞에 유치원, 초등학교가 신설 계획이고, 현재 배정초교는 천안성성초로, 직선거리 약 600m 거리에 자리해 있다.포스코이앤씨는 10월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에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총 1163가구 규모로 이 중 97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1호선 탕정역 이용이 편리하며 인근 천안아산역의 KTX, SRT 등 고속철도를 이용해 전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조성될 탕정8초교(2027년 3월 개교 예정, 가칭)와 조건부 승인된 탕정4중학교(가칭)가 인접해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우미건설은 11월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일원 다운2지구 B-4블록에서 ‘다운2지구 우미린 어반파크(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 동, 총 7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울산 울주군과 중구 일원을 개발하는 다운2지구의 중심에 들어서며 신설 예정인 유치원과 초, 중, 고교 부지가 가깝고, 울산-부산간 고속도로,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등 교통망도 갖췄다.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리뉴얼된 린 브랜드가 도입되며 스카이라운지, 다목적 체육관, 게스트하우스 등 특화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2024.10.08 I 박지애 기자
中 우시, 사업 정리 절차...삼성바이오로직스, 美 사업수혜 구체화
  • 中 우시, 사업 정리 절차...삼성바이오로직스, 美 사업수혜 구체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미국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통과로 바이오 CDMO(위탁개발생산) 업계 지각변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중국 바이오 기업 우시그룹 계열사들이 일부 사업 매각 검토에 들어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수혜가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가총액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매출 예상치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미국 사업 정리하는 우시?...향후 한-중 미국 시장 CDMO 판도는6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바이오 기업 우시 앱텍(WuXi AppTec)과 우시 바이오로직스는 일부 사업 부문 매각을 검토 중이다. 우시 앱텍은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제조 부문인 우시 어드밴스드 테라피스(WuXi Advanced Therapies)의 매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회사는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4개의 연구소와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의 국가 안보 우려로 인한 규제 환경 변화를 예상한 조치로 풀이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우시 바이오로직스도 유럽 내 일부 생산 시설에 대한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검토 자산 중에는 바이엘(Bayer)에서 인수해 작년에 대규모 비용을 투자한 두 개의 독일 제조 시설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우시 바이오로직스는 아일랜드에도 대규모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문사들과 협력, 이들 자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전문가들은 미국의 강도 높은 규제로 신규 사업 등에서 적지 않은 타격을 받자 중국 기업이 일부 사업 정리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이 바이오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미국의 정책 변화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FT 측 전문가 논평이다. 앞서 9월 미국 연방 하원은 중국의 간판 바이오 기업들을 안보 위협으로 규정해 제재하는 바이오 보안 법안을 가결했다. 미국 의회에서 발의된 생물보안법 관련 법안은 총 4개다. 발의 시점 순으로 보면 △상원 발의 S.3558(2023.12.20.) △하원 발의 H.R.7085(2024.1.25.) △하원 발의 후 지난달 하원 본회의를 통과한 H.R.8333(2024.5.10.) △상원 발의 S.Amdt.2166(2024.7.10.)로 구분된다. 4개 법안 모두 중국 정부가 미국인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에 대한 안보 우려가 공통으로 담겨있다.우시의 올 상반기 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18억 위안(2억 6000만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매출 또한 하락세가 예상되는 상황이다.우시앱텍 측은 우시어드밴스드테라피스 매각과 관련해 “사업부 운영을 계속하기 위한 방안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시바이오로직스 또한 “투자자를 위해 지속적으로 높은 투자 수익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정기적으로 사업 검토를 실시한다”며 “시장 추측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황제주 유지’...CDO 사업 급성장?그렇다면 우시 계열사의 추락이 구체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 상승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작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CDMO 사업에서 매출 2조9388억원을 거뒀고 우시바이오는 170억3430만 위안(3조1801억원)을 기록했다. 한화로 약 2000억원 정도의 격차다. 향후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높다. 우시바이오의 23년 매출 중 47%(원화 약 1.5조원)는 미국에서 발생했는데 우시가 미국 사업을 축소한다는 소식에 이미 매출 예상치는 낮아지고 있다. 우시앱텍, 우시바이오의 2025년 매출 전망치는 연초 대비 각각 -36%, -18% 하향 조정됐다. 김승민 미래에셋 연구원은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로 고객사는 다른 국가의 CDMO를 검토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미 트랙레코드를 보유한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건립 계획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예상 매출은 상승세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매출을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4% 늘어난 1조1001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1조839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해당 추가 상승 매출은 중국 우시바이오가 점유하던 CDO(위탁개발) 사업에서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항체 CDMO 사업은 대부분 상업화된 CMO에 집중돼 있다. 전체 매출액의 90% 이상이 상업화 CMO(위탁생산)이고, CDO(위탁개발) 매출액이 10% 미만이다. 반면 우시바이오는 초기단계 CDO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력하는 상업화 CMO는 우시바이오 전체 프로젝트 수 698개 중 24개에 불과하다. 미국 사업에서 두 경쟁 기업의 메인 비즈니스가 다른 상황인 것이다.하지만 우시바이오는 개발단계 업체들을 상업화 단계까지 확장시켜 대규모 상업화 CMO 영역까지 확장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는 2018년부터 초기단계 CDO 사업을 시작, 2020년 샌프란시스코 CDO R&D 센터를 출범하는 등 초기단계 영역으로도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즉 향후 CDO, CMO 영역에 서의 경쟁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를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미국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쟁자가 제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5년 이상 상업용 항체 위탁생산(CMO) 시장의 공급자 우위가 지속될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매년 이익 성장을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도 “미국 하원에서 생물보안법이 통과되며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미국 사업도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2024.10.08 I 김승권 기자
삼성의 이례적 사과 메시지…"지금 위기 꼭 반전시킬 것"(종합)
  • 삼성의 이례적 사과 메시지…"지금 위기 꼭 반전시킬 것"(종합)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이 실적 부진과 관련해 이례적인 사과 메시지를 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내 송구하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의 위기 상황을 꼭 재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전 부회장은 8일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직후 메시지를 내고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며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저희에게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실적 발표와 함께 이같은 사과 메시지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삼성전자)◇ 기대 못미친 실적에 이례적인 사과 메시지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4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전기 대비 영업이익은 12.84% 감소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0조 7717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기대치와 비교하면 15.51% 하회했다.3분기 매출은 79조원으로, 전기 대비 6.66%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21% 늘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매출을 80조 9003억원으로 추정했다. 3분기 매출은 추정치 대비 2.34% 밑돌았다. 사업부별 구체적 실적은 잠정실적 발표에서 공개되지 않지만, 반도체 사업을 맡는 DS부문의 영업이익은 5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메모리 부문에서 6조원대 이익, 비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LSI)에선 1조원대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자 전 부회장은 고객과 투자자, 임직원에 직접 메시지를 내고 “지금 처한 엄중한 상황도 꼭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많은 사람이 삼성의 위기를 말하는 상황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진이 앞장서겠다는 뜻이다. 삼성전자 수뇌부가 실적 발표와 관련해 별도 메시지를 발표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최근 주가 하락, 기술 경쟁력 우려 등 현재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위기극복의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아울러 이번 위기론 책임은 사업을 이끄는 경영진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삼성 위기론 발원지가 반도체라는 점에서 전 부회장이 반도체 부문 수장으로서 위기 극복의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사과의 주체에서 대표이사인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은 빠졌다.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5만원대로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하는 등 부침을 겪고 있다. ‘인공지능(AI) 버블론’ ‘메모리 겨울론’ 등까지 겹치면서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 반도체 부분 대대적 혁신 뒤따를 전망전 부회장은 기술 경쟁력 복원, 미래 준비, 조직문화 개선 등을 위기 극복 과제로 꼽았다. 전 부회장은 “기술과 품질은 우리의 생명”이라며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삼성전자의 자존심”이라고 했다. 이어 “세상에 없는 새로운 기술, 완벽한 품질 경쟁력만이 삼성전자가 재도약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전 부회장은 또 조직문화를 바꾸겠다고 했다. 그는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법도 다시 들여다보고 고칠 것은 바로 고치겠다”며 “삼성의 전통인 신뢰와 소통의 조직문화를 재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에서 문제점을 발견하면 그대로 드러내 치열하게 토론해 개선하겠다”며 투자자와도 기회가 될 때마다 활발하게 소통하겠다고 했다. 전 부회장이 전면에 나서 사과와 쇄신을 약속한 만큼 앞으로 반도체 부문에서 대대적인 혁신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 부회장은 “지금의 위기는 반드시 새로운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삼성전자가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응원과 격려 부탁한다”고 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전 부회장이 반도체 수장으로서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에 대한 책임을 절감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온몸을 던지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지난 8월 사내 메시지에 이어 투자자·고객과 더 진솔하게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전 부회장은 DS부문장으로 취임한 이후 떨어진 조직 사기를 회복하고 근본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지난 8월 DS부문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현재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지만, 반도체 고유의 소통과 토론 문화, 축적된 연구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빠르게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반도체 新 조직 문화인 ‘C.O.R.E 워크’를 제시했다. 새 반도체 조직 문화(C.O.R.E)는 문제 해결·조직 간 시너지를 위해 소통하고(Communicate), 직급·직책과 무관한 치열한 토론으로 결론을 도출하며(Openly Discuss) 문제를 솔직하게 드러내(Reveal)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하고 철저하게 실행한다는(Execute) 의미다.취임 직후에는 “무거운 책임감과 비상한 각오로 더욱 냉철하게 상황을 분석해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을 반드시 찾겠다”면서 “우리의 기술력과 뛰어난 인재, 협력과 소통의 문화를 발판으로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2024.10.08 I 김소연 기자
베이비몬스터, 11월 1일 첫 정규 발표… 타이틀곡 GD 참여
  • 베이비몬스터, 11월 1일 첫 정규 발표… 타이틀곡 GD 참여
  • (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베이비몬스터의 첫 정규앨범 ‘드립’(DRIP)이 오는 11월 1일 발매된다는 소식을 8일 밝혔다.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베이비몬스터 정규앨범 ‘드립’에 수록되는 9개의 트랙을 직접 설명해 눈길을 모았다. 전례에 없던 특별한 사전 프로모션 계획과 내년부터 진행될 글로벌 투어에 대한 희망과 포부를 전한 것이다.양현석 총괄이 처음부터 모든 것을 진두지휘한 베이비몬스터는 올해 4월 1일 7명 완전체로 공식 데뷔했다. 아직 1년도 안된 신인임에도 이들이 보여준 글로벌 성과는 믿기 힘들 정도의 놀라운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고 YG 측은 강조했다.실제 베이비몬스터는 미니 1집 ‘베이비몬스터’(BABYMONS7ER)로 총 40만 1287장의 판매량으로 K팝 걸그룹 데뷔 첫 앨범 초동 1위 신기록을 달성했다. 타이틀곡 ‘쉬시’(SHEESH) 뮤직비디오는 최근 유튜브 조회수 3억뷰를 달성했으며, 안무 영상도 1억 5000만뷰를 넘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눈부신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팬덤 형성의 지표로 여겨지는 구독자 또한 700만명에 육박한다.베이비몬스터의 첫 정규앨범에 대한 관심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양 총괄은 “이번 앨범이 정말 마음에 든다”고 전해 수록된 트랙들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 또한 엿보게 했다. 이날 직접 공개한 남다른 프로모션 전략으로 컴백 기대감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주부터 매주 2곡씩 타이틀곡을 제외한 앨범 수록 곡들을 1분 가량 선공개해 나간다는 YG의 파격적인 시도가 더해졌다.(사진=YG엔터테인먼트)‘드립’은 총 9개 트랙으로 구성된다. 첫 트랙은 ‘클릭 클락’(CLIK CLAK)으로, 양 총괄은 “YG에서도 보여준 적 없는 오리지널리티가 강한 힙합 곡”이라고 설명했다. 7명의 모든 멤버가 모두 랩퍼로 나서는 베이비몬스터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로 앨범의 첫 장을 열게된 셈이다.두 번째 트랙은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드립’이다. 양 총괄은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하고 춤을 추고 싶게 만드는 노래다. 베이비몬스터가 선보일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기대해달라”고 귀띔했고, 무엇보다 “지드래곤이 작곡에 힘을 보태 좋은 음악이 완성되었다”고 깜짝 발표해 기대감을 드높였다.이어 기타 연주 위 아름다운 보컬이 돋보이는 ‘러브, 메이비’(Love, Maybe), 90년대 힙합 감성이 두드러지는 ‘리얼리 라이크 유’(Really Like You), 묵직한 808 베이스에 R&B 사운드로 Y2K 감성을 살린 ‘빌리어네어’(BILLIONAIRE),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경쾌한 느낌의 ‘러브 인 마이 허트’(Love In My Heart), 일본 멤버들만의 힙합 바이브를 담아낸 ‘워크 업 인 도쿄’(RUKA & ASA), 선공개곡 ‘포에버’(FOREVER), 팬미팅 앵콜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터 업’(Remix) 보너스 트랙 등이 차례로 실린다.이번 정규 앨범은 YG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초대형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보통 정규 앨범의 경우 한 두 곡의 뮤직비디오를 찍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양현석 총괄은 “이번 베이비몬스터의 앨범은 적어도 3곡 이상의 뮤직비디오를 찍을 예정”이라고 전하며 베이비몬스터 1집 앨범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자신감을 내비쳤다.베이비몬스터의 새로운 안무에 대해서는 양 총괄은 “28년간 빅뱅, 2NE1, 블랙핑크 등 YG 아티스트들의 모든 안무는 온전한 나의 일이었다. 그렇기에 힘들지는 않지만 베이비몬스터의 경우 월드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앨범에 수록된 전곡들의 안무를 동시에 컨트롤하는 것이 조금 버거울 때도 있지만 꼭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겠다”고 전해 베이비몬스터의 글로벌 저변 확장에 대한 의지도 전했다.더 나아가 양 총괄은 “앞으로 팬 분들께서 매주 설레는 마음으로 베이비몬스터의 신곡들을 들으실 수 있을 것이다. 11월 1일 까지 정규 앨범 발표 전까지 함께 공감해주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앨범 발매 전에 ‘클릭 클락’ 뮤직비디오를 2~3일 먼저 선공개하는 소식도 전했다. 이어 “타이틀곡은 발매일까지 아무런 티저도 발표하지 않겠다. 잘 감춰뒀다가 임팩트 있게 들려드리고 싶다. 글로벌 팬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4.10.08 I 윤기백 기자
씨엑스아이, 화장품 사업 확대…뷰티스킨 유상증자 참여하며 지원사격
  • 씨엑스아이, 화장품 사업 확대…뷰티스킨 유상증자 참여하며 지원사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상장사 씨엑스아이(900120)는 최근 국내 상장사 뷰티스킨(406820)을 대상으로 한 1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함과 동시에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7일 공시에 따르면 뷰티스킨은 씨엑스아이의 1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지분투자를 결정한만큼 추후 사업확대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또 같은 날 씨엑스아이와 뷰티스킨은 R&D 및 유통 업무합작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씨엑스아이는 뷰티스킨을 위해 중국 현지에서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차 재배단지 및 연구소를 통해 찻잎추출물 등을 활용한 화장품 원재료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개발 외에도 양사간 유통채널의 강점을 공유하기 위해 뷰티스킨의 제품이 씨엑스아이가 보유한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되도록 합작할 계획이다. 씨엑스아이의 화장품 사업은 과거 2019년 국내법인인 자회사를 설립하며 시작되었다. 현재 국내 화장품 브랜드와 일본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유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씨엑스아이는 “양사의 오랜기간 동안 협의하에 이번 협력을 결정하게 되었다”며 “추후 서로에게 매출증진의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한편, 뷰티스킨은 국내 상장된 글로벌 화장품 회사이며 올해 반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38%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베트남, 중국, 러시아 등 해외 시장 개발을 추진 중이다.
2024.10.08 I 김인경 기자
해외 발전기자재 공급사 갑질에 우는 韓기업들…"실태조사 나서야"
  • 해외 발전기자재 공급사 갑질에 우는 韓기업들…"실태조사 나서야"[2024국감]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주요 발전 기자재를 납품하는 해외 공급사의 갑질로 국내 발전사와 건설사가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4월 5일 밤 11시쯤 충남 홍성 궁리항에 하역된 발전기를 충북 음성발전소 건설현장까지 운송하던 중 공주 인근 도로에서 견인 트레일러 연결 와이어가 끊어져 380t(톤)무게의 발전기가 인근 농수로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허종식 의원실)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동서발전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1월 착공한 561MW(메가와트)급 음성천연가스발전소 1호기의 준공일이 2025년 6월에서 11월로 5개월 지연됐다.가스터빈·증기터빈·발전기 등 주요 기자재는 독일 지멘스가 맡고, 발전소 건설 공사는 국내 A건설사가 책임지는 내용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서발전과 4700억원에 계약한 사업이다.하지만 발전기 운송 사고로 준공이 지연됐다. 지난 4월 5일 밤 11시쯤 충남 홍성 궁리항에 하역된 발전기를 충북 음성발전소 건설현장까지 운송하던 중 공주 인근 도로에서 견인 트레일러 연결 와이어가 끊어져 무게가 380t(톤)에 달하는 발전기가 인근 농수로에 떨어진 것이다.동서발전은 성능 및 하자보증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전도된 발전기를 수리해 다시 사용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지멘스 측은 “발전기 성능 보증은 불가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이에 운송 책임이 있는 A건설사가 새 발전기를 다시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2021년 계약 당시 약 90억원이었던 발전기 가격은 160억원으로 올랐다. 해외 기자재 공급사의 우월적 지위로 인해 건설사와 발전사가 피해를 볼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건설사는 발전기 구입비로 약 70억원을 더 부담해야 하는 한편, 공정촉진비와 준공지연 배상으로 약 6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발주처인 동서발전도 5개월간 발전소를 가동하지 못해 피해가 불가피하다. 통상 500MW급 발전기 1호기당 하루 매출이 7억~10억원에 달해 피해액은 최대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고장 또는 파손 시 국내에서 긴급수리뿐 아니라 성능보증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해외 공급 기자재에 대한 점검·수리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허종식 의원은 “해외 기자재 공급사 문제는 일부 발전사에 국한된 현안이 아닌 만큼, 정부는 불공정 계약조건이나 이행, 정보의 비대칭성 등 실태조사에 나서야 한다”며 “우리나라에 수리·조립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한 해외공급사만 입찰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날 국정감사에서 “터빈 등 발전기자재의 국산화를 위한 R&D 지원을 계속 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노력할 것”이라면서 “원전 생태계 차원에서도 터빈 등 핵심장비의 국산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지난 4월 5일 밤 11시쯤 충남 홍성 궁리항에 하역된 발전기를 충북 음성발전소 건설현장까지 운송하던 중 공주 인근 도로에서 견인 트레일러 연결 와이어가 끊어져 380t(톤)무게의 발전기가 인근 농수로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허종식 의원실)
2024.10.08 I 윤종성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美 R&D 기업 지분 인수…"차세대 기술 확보"
  • SK바이오사이언스, 美 R&D 기업 지분 인수…"차세대 기술 확보"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및 유럽의 바이오 기업 지분을 잇따라 인수하고 있다. 백신 사업의 차세대 기술 및 선진 인프라를 신속히 확보키 위함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 실행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에 소재한 유망 바이오 기업인 ‘피나 바이오솔루션스’(Fina Biosolutions, 이하 피나 바이오)에 300만달러(한화 약 41억원)를 투자해 일부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SK바이오사이언스는 피나 바이오의 최초이자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가 됐다.피나 바이오는 2006년 설립된 R&D 전문 기업으로 폐렴구균, 수막구균, 장티푸스 등의 예방에 활용되는 접합백신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접합백신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운반체인 ‘CRM197’(Cross reacting material)을 제조하고 고수율로 이를 발현하는 공정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CRM197은 감염병 예방을 유도하는 항원에 접합해 보다 강하게 면역반응이 발현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피나 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발현 시스템과 정제 기술을 통해 면역원성과 생산성을 기존 CRM197 보다 높인 EcoCRM®을 개발했으며 이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 또 항원 결합 시 원하는 위치를 타깃하는(site-specific) 차세대 CRM197 기술을 통해 면역원성과 생산성을 한단계 더 높이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피나 바이오는 현재 미국 ‘Inventprise’, 인도 ‘Serum Institute of India’, 중국 ‘Chengdu Institute of Biology’ 등 다양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 및 기관들과 협업 중이며 CRM197을 비롯한 다양한 운반 단백질을 공급 중이다. 이외에도 접합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접합 백신 개발 컨설팅 및 항체, 덱스트란(탄수화물 유래 다당류) 접합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폐렴구균, 장티푸스 등의 접합백신을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피나 바이오의 CRM197 기술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접합백신들의 높은 예방효과를 확보하고 고(高)수율 공정으로 수익성을 높인다는 목표다.피나 바이오 설립자이자 대표 앤드류 리즈(Andrew Lees) 박사는 “이번 투자 계약을 통해 EcoCRM®(CRM197)의 글로벌 상용화와 차세대 접합 백신 개발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되며, 합리적인 가격의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우리의 사명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차세대 백신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의 기회를 만들 수 있어 기쁘다”며 “피나 바이오와의 중장기 협력을 통해 우리가 개발중인 백신들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경쟁력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8 I 김진수 기자
종근당, 더딘 실적 회복-삼성
  • 종근당, 더딘 실적 회복-삼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증권은 8일 종근당(185750)에 대해 하반기 실적 회복이 더딜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1만 2400원이다. 삼성증권은 3분기 종근당의 개별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4043억원, 영업이익은 56.4% 감소한 2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서근희 연구원은 “케이캡 계약 종료 및 자누비아(당뇨 치료제) 추가 약가 인하 등으로 매출액 감소하지만, 2월 셀트리온제약의 고덱스(간질환 치료제), 6월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위역류질환 치료제) 등과 같은 신규 품목 강화로 매출 감소분을 상쇄할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 R&D 비용 증가 및 글리아티린 소송 관련 충당금이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2023년 11월 노바티스에 기술 이전 이후 주가가 부진하다”며 “케이캡 매출 부재에 따른 실적 역성장 및 R&D 모멘텀 부재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신규 품목 매출 성장이 본격화되는 2025년부터 실적 개선이 전망되면서 하방 경직성은 확보했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타 제약사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은 이유는 R&D 성과 부족에서 기인한다”며 “노바티스의 임상 진입이 늦어질수록 CKD-510에 대한 개발 불확실성 확대돼 CKD-510에 대해 노바티스의 개발 전략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4.10.08 I 원다연 기자
"흩어졌던 로봇 R&D역량 모아야 할 때"
  • "흩어졌던 로봇 R&D역량 모아야 할 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휴머노이드(Humanoid·인간형) 로봇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스스로 일하는 방법과 지식을 체계적으로 축적하면, 사람처럼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시스템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어 볼 수 있습니다.”유범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키스트) AI·로봇연구소 휴머노이드연구단 책임연구원(박사)은 지난 9월 말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요즘 화두는 단연 AI와 휴머노이드”라며 미래 로봇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그는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에서 전기전자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유범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AI·로봇연구소 휴머노이드연구단 책임연구원이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과학기술연구원)유 박사는 로봇 산업을 진단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사람처럼 대화하고 자유롭게 움직이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중심으로 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머신러닝(Machine Learning)과 거대언어모델(LLM) 등 AI 기술을 기반으로 어떤 명령을 내리면 업무를 스스로 계획해 수행하는 능력을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의 탄생이 머지않았다며 ‘피규어(Figure)’와 ‘테슬라(Tesla)’ 사례를 소개했습니다.미국 AI 로보틱스 스타트업 피규어는 2024년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협업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01’의 시연 비디오를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에서 이용자가 “먹을 것을 달라”고 요구하니 로봇은 테이블에 놓여 있는 사과를 주워들고 사람에게 건네줍니다. 이용자가 일부러 사과를 지목하지 않아도 테이블 위에 있는 여러 물체 중에 사과가 유일한 식품이라는 걸 이해한 행동이었죠.유 박사는 “아직 초보적인 단계이지만 휴머노이드 로봇의 콘셉트를 잘 보여준 것”이라며 “테슬라는 전기차 생산 공장이라는 제한된 환경 안에서 학습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부품 이동 등 반복 작업에 투입하기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에서 제조공장 노동자와 노인 케어 인력이 갈수록 부족해지는 상황”이라며 “이를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대체하면 일정 부분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다고 보고, 최근 AI 기술과 결합해 노동 현장에 투입하는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최근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가사 노동 인력이 줄고, 고령화로 늘어나는 노인들을 돌보고 간병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미래 사회의 안전과 지속을 위해 AI가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이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죠.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2035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가 380억 달러(약 51조 원), 로봇 출하량은 14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유 박사는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로봇 시장 속에서, 한국이 IT·반도체·자동차·이차전지 등 강점이 있는 주요 산업과 시너지를 바탕으로 고유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민·관·산·학·연이 함께 하는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도 했습니다.그는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은 이제 시작”이라며 “로봇이 가정 등 변수가 많은 다양한 환경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손가락까지 미세하게 이용해 작업할 수 있는 단계까지 가기 위한 AI 연구들이 폭넓게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로봇 연구를 하는 다른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국가적으로 로봇 분야 연구·개발(R&D)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KIST는 2024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반도체 △AI·로봇 △기후·환경 △청정수소융합 등 임무중심 연구소를 신설했습니다. 특히 AI·로봇연구소는 사회 안전 플랫폼 구축을 위해 AI 기반 로봇이 연평균 1만4000여건에 달하는 치매환자 실종을 예방하고, 실종자 발생 시 이동 동선을 실시간 수준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연 3000회에 달하는 폭발물 처리 업무도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체해 사람의 위험 노출을 3분의 1 수준으로 낮춘다는 목표도 설정했습니다.
2024.10.08 I 김범준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삼성도…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 활활
  • 테슬라도 현대차·삼성도…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 활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어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분야별로 경쟁력을 보유한 주요 글로벌 로보틱스 기업 5곳의 사례를 소개합니다.미국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스타트업 피규어(Figure)가 지난 8월 공개한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Figure)02’가 BMW그룹 미국 사우스캐롤나이나주 스파르탄버그 공장 생산 라인에 시범 투입된 모습.(사진=BMW)①피규어(Figure)2022년에 설립된 미국 AI 로보틱스 스타트업 피규어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협업해 제작한 첫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01’을 공개했습니다. 이후 8월에는 신형 모델 ‘피규어02’를 선보이며, BMW그룹의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 공장 차체 제작 공정에 투입했습니다.BMW는 피규어02가 공장에서 차체용 금속 부품을 설비 내 정확한 위치로 옮기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피규어02는 오픈AI와 협력해 개발한 맞춤형 AI 모델을 탑재하고, 마이크와 스피커를 연결해 로봇과 사람이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2023년 12월 공개한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 2세대가 달걀을 집어 끓는 물에 넣는 모습.(사진=테슬라 옵티머스 X 계정)②테슬라(Tesla)2003년에 설립된 미국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 기업 테슬라는 최근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를 통해 로봇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6월 옵티머스 두 대를 자사 자동차 공장에 처음으로 배치해 단순 작업을 수행하도록 했으며, 연말까지 추가 투입해 실전 경험을 더욱 쌓게 할 계획입니다.테슬라는 장기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정 내 가사 및 쇼핑과 같은 일상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범용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해 12월 공개한 ‘옵티머스 2세대’의 가격을 대당 2만 달러(약 2600만 원) 수준으로 설정해 대중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중국 로봇 업체 유니트리로보틱스가 2024년 5월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G1’이 의자에 앉아 업무 지시를 대기하고 있는 모습.(사진=유니트리로보틱스)③유니트리로보틱스(Unitree Robotics)중국 로봇 개발 스타트업 유니트리로보틱스는 지난 5월, 공장과 가정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G1’을 출시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가격이 1만6000달러(약 2100만원)로 비교적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파격적인 가성비 전략은 중국이 미국과의 ‘로봇 패권 전쟁’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G1은 유니트리로보틱스가 작년에 처음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H1’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두 발로 걷고 각 팔에 3개의 손가락이 달려 있어 프라이팬으로 음식을 조리하거나 호두를 까는 등의 집안일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현대자동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2024년 4월 공개한 새 휴머노이드 로봇 ‘올 뉴 아틀라스(All New Atlas)’ 모습.(사진=보스턴다이내믹스)④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1992년에 미국에서 설립된 로보틱스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0년 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과 2023년 물류 로봇 ‘스트레치(Stretch)’를 출시한 데 이어, 2024년 4월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새 모델인 ‘올 뉴 아틀라스’를 선보였습니다.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뱅크로부터 지분 80%를 11억달러(약 1조4500억원)에 인수하면서 HMG글로벌 자회사로 편입됐습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차(005380)와 파트너십을 통해 수년 내에 ‘올 뉴 아틀라스’의 개념검증(PoC)을 진행하고, 이를 차세대 자동차 제조 공정에 투입할 계획입니다.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HUBO)2’ 모습.(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⑤레인보우로보틱스(Rainbow Robotics)2011년 설립해 코스닥에 상장한 국내 로봇 플랫폼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협동 로봇(Co-bot·코봇) ‘RB’ 시리즈, 사족 보행 로봇 ‘RBQ’ 시리즈, 이동형 양팔 로봇 ‘RB-Y1’,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HUBO)2’ 등 다양한 연구·개발(R&D)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특히 삼성전자(005930)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해 지난해 1월 599억 원, 3월 278억 원을 투자하며 14.71%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또한 2029년까지 지분을 59.94%로 확대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반도체 무인 공정을 구현하기 위한 로봇 연구와 검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024.10.08 I 김범준 기자
“배고프냥” 고양이 감정도 읽는 로봇, 이렇게 학습한다
  • “배고프냥” 고양이 감정도 읽는 로봇, 이렇게 학습한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로봇에 대한 연구·개발(R&D)과 실증 열기가 뜨겁습니다. 우리는 왜 로봇을 필요로 할까요. 그리고 인간과 로봇이 함께하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로봇은 ‘인간과 유사한 모습과 기능을 가진 자동기계’를 의미합니다. 로봇이라는 용어는 체코슬로바키아의 극작가 카렐 차페크(Karel Capek)가 1921년에 발표한 희곡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Rossum’s Universal Robots, R.U.R.)에서 처음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로봇이라는 단어의 어원은 체코어로 노동, 노예, 혹은 힘들고 단조로운 일을 의미하는 ‘로보타(Robota)’에서 유래했습니다.이처럼 로봇의 개념과 역할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데서 출발했습니다. 이후 ‘로봇’이라는 용어는 널리 일반화됐고, 오늘날에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융합해 더 넓은 범위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산업 현장에서의 제조용 로봇을 넘어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서비스용 로봇, 그리고 인간의 형상을 닮아 상호작용이 가능한 휴머노이드(Humanoid) 로봇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글로벌 로봇 시장, 2021년 38조→2030년 111조원로봇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시장은 2021년 282억달러(약 38조원, 환율 1달러=1334원 기준)에서 2030년에는 약 세 배에 달하는 831억달러(약 111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CAGR) 약 13%에 해당합니다.글로벌 인수·합병(M&A) 자문 기업인 벤치마크 인터내셔널이 올 9월 발표한 ‘2024 글로벌 로보틱스 산업 보고서’에서는 전 세계 로봇 시장은 2023년 460억달러(약 61조원)에서 연평균 15.1% 성장해 2032년에는 1698억 달러(약 22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예측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반영한 수치입니다.국내 로봇 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한국로봇산업협회가 2023년 6월부터 8월까지 조사한 후 연말에 발표한 ‘2022년 로봇산업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로봇 산업 4대 분야(△제조업용 △전문 서비스용 △개인 서비스용 △부품 및 소프트웨어) 매출은 2021년 5조6083억원에서 2022년 5조8933억원으로 약 5.1%(2850억원) 증가했습니다.특히 같은 기간 서비스용 로봇(전문+개인) 분야의 매출은 9076억원에서 9823억 원으로 약 8.2% (747억원) 늘어나며 가장 큰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업계는 저출산 및 고령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이르면 2025년 이후부터 서비스용 로봇이 산업용 로봇의 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서비스용 로봇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와 같은 첨단 기술과 결합하여 활용 범위와 효율성을 크게 확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2024 로보틱스 트렌드 톱(TOP) 5.(자료=국제로봇연맹)국제로봇연맹(IFR)의 2월 보고서에서 전 세계 작동 중인 로봇 재고는 약 390만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IFR은 로봇 수요가 여러 기술 혁신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분석하며, ‘2024 로보틱스 트렌드 톱(TOP) 5’로 △인공 지능(생성형 및 예측형 AI)과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장하는 협동로봇(Co-Bot·코봇) △제조용 로봇팔과 자율 이동 로봇(AMR)을 결합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Mobile Manipulator) △가상 공간과 현실 사물의 간극을 메우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하는 휴머노이드(Humanoid) 로봇을 꼽았습니다.마리나 빌 IFR 회장은 “올해 주목할 5가지 주요 자동화 트렌드는 로봇 공학이 지능형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여러 기술과 학문이 융합되는 분야임을 보여준다”며 “산업 간 합종연횡과 함께 서비스 로봇의 다양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간 업무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미국 인공지능(AI)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Figure)’가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01’.(사진=피규어AI)◇인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R&D 가속특히 AI 기술과 결합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급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데이터브리지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해 17억3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에서 2031년 232억4000만달러(약 31조원)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의 가격은 상업용 모델이 3만~10만달러(약 4000만~1억3000만원)이며, 연구용 고급 모델의 경우 20만달러(약 2억6000만원)로 형성돼 있습니다.로봇 산업의 미래는 기술 혁신, 사회적 변화, 경제적 수요에 의해 크게 확장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로봇은 단순한 기계에서 벗어나 자율성과 지능을 갖춘 시스템으로 진화하며, 다양한 산업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AI와의 융합으로 더욱 스마트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로봇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정·의료·물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서비스 로봇의 사용이 증가할 것입니다.로봇 부품 및 소프트웨어 분야 역시 기술 발전과 시장 수요에 따라 더욱 빠르게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해, 로봇이 더 똑똑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혁신적인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알고리즘 및 AI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고, 대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빠르게 성장할 것입니다.이와 함께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계 및 학계의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로봇 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10.08 I 김범준 기자
아테코 "반도체 후공정 글로벌 기술선도 기업으로 발돋움"
  • 아테코 "반도체 후공정 글로벌 기술선도 기업으로 발돋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반도체 후공정 분야가 중요해졌지만, 국내 후공정 생태계는 상대적으로 빈약한 상황입니다. 아테코는 기술 트렌드를 빠르게 읽어내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바탕으로 후공정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술선도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입니다.”이택선 아테코 대표이사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아테코는 지난 2012년 9월 설립한 반도체 장비 제조 기업으로 반도체 후공정 패키지와 모듈 관련 테스트 핸들러를 주력 제품으로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이택선 아테코 대표이사(사진=아테코)◇ 독자적 기술로 글로벌 반도체 ‘러브콜’엔비디아의 AI 반도체가 시장의 기폭제로 작용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제조공정상 불량 문제로 HBM 단가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 통상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중)이 50~60%에 불과해 불량률을 줄이기 위한 검사장비 수요가 강한 품목이다. 아테코는 이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HBM 다이 테스트를 위한 핸들러 개발 부문에서 실적을 쌓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아테코는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과 HBM 다이 테스트용 공정장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고객사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 제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BM 다이 테스트는 현재까지 양산 공정에 대한 솔루션이 없는 상태로 아테코가 다이 테스터 개발에 성공한다면 HBM 테스트 분야에 큰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는 평가다.특히 아테코는 ‘저전력 컴프레션 어태치드 메모리 모듈(LPCAMM)’과 ‘다중랭크 듀얼 인라인 메모리 모듈(MRDIMM)’과 같은 차세대 모듈 패키지 장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LPCAMM은 기존 D램 모듈을 대체하는 차세대 모듈”이라며 “LPCAMM은 SODIMM(노트북에 사용되는 메모리 표준 규격) 대비 성능은 최대 50%, 전력효율은 최대 70%까지 향상해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서버·데이터센터 등 응용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반도체 회사 다수가 아테코를 독점 개발 장비 업체로 선정하고 있기도 하다. 아테코가 기존 반도체장비 업체와 완전히 다른 기술적 접근을 시도했고 이에 대한 성과를 메모리 반도체 제조회사에서 먼저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장비를 공급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이 대표는 “국내외 어떤 장비회사도 LPCAMM과 MRDIMM 양산장비를 개발하지 못했는데 아테코가 독창적인 테스트 방식과 검증된 성능, 지속적으로 이어온 연구 개발에 따른 성과를 바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양산장비를 공급하면서 국내외 메모리 반도체 제조회사로부터 관심을 두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LPCAMM의 후속 모델인 SOCAMM의 양산도 기존 아테코의 LPCAMM 검사 장비를 업그레이드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SOCAMM 시장에서도 독점적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기관 투자에 국책과제도 선정…“2년 내 코스닥 상장”아테코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LB 혁신성장펀드II와 JP-IBKS 혁신 소부장 신기술투자조합, 뉴딜 익스텐션 신기술투자조합, IBK금융그룹-유암코 중기도약펀드 등이 참여, 아테코는 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뿐만 아니라 지난달에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의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 수출지향형 국책과제’에 아테코가 선정됐다. TIPA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으로 국가전략 기술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아테코는 HBM 장비업체로 선정돼 20억원의 지원을 받는다. 이 대표는 “아테코는 국내 반도체 후공정 장비회사 중 후발주자이지만 기본적으로 최첨단 기술 개발과 연구중심의 회사를 지향한다”며 “젊은 엔지니어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회사인 만큼 끊임없는 도전과 통찰로 다양한 기술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테코는 2년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핸들러의 핵심기술인 온도제어 기술과 PNP 로봇 제어기술을 특화해 다수의 특허로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파트너사와 밀접한 관계 속에서 주요 장비를 개발해 시장 선점에 앞장서고 있다”며 “매출 증가세를 고려하면 향후 2년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08 I 박정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金·李 때리기 올인, 민생국감은 없었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金·李 때리기 올인, 민생국감은 없었다-“엄마가 내 짝꿍”…아이-부모 ‘참여수업’ 내내 웃음꽃-한-필리핀 ‘전략적동반자’ 격상…인프라·원전 협력-해외진출은행들, 작년 현지서 37건 제재△종합-열린 도서관서 공연 보고, 방과후 코딩수업…학원갈 필요 없어요-노벨생리의학상에 마이크로RNA 발견 앰브로스·러브컨△은행 해외지점 내부통제 미흡논란-외형만 키우다 내부통제 구멍... 5년간 해외서 받은 제재만 136건-금감원 해외사무소 인력 고작 2~3명, 제역할 한계-국내 금융사, 해외진출 전 현지 감독 기조 ‘예습’ 철저히 해야△2024국정감사-여 “이재명 재판 지연 심각” vs 야 “검찰위법수사가 문제”-“불도저식 증원 추진” “장관 사퇴하라” 출구 못찾는 의정갈등-대통령 관저 불법증축 도마…박상우 “국토부 정책과 무관”-야 “체코 원전 헐값에 수주” 산업부 “금융지원 사실 아냐”△한·필리핀 정상회담-2.7조 유상차관카드 꺼낸 尹, 초대형 도로 교량건설산업 따냈다-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 참여…방산수출 탄력-MOU만 14건…한-필리핀 비즈니스포럼 후끈△종합-JY, ‘전자산업의 쌀’ MLCC 현장점검 “AI·전기차 선점하라”-최윤범의 수싸움...영풍정밀 공개매수가 11일 ‘분수령’-첨단산업 ‘글로벌 쩐의 전쟁’ 한국만 0원…“보조금 지원 서둘러야”△정치-탄핵론 불지핀 이재명…민주당은 ‘집권플랜본부’ 띄워-김대남 사퇴했지만 與 감사 속도…윤한 갈등 새뇌관-野 엑스포 판세 오판 문서 공개하자…與 “기밀문서 어떻게 구했나”△경제-지역별 전기요금 차등 ‘수도권-비수도권-제주’로 나뉘나-빚내서 집샀다 가계 여윳돈 36.4조 ‘뚝’-美 추가 빅컷 전망 소멸, 중동불안…환율 1350원 육박△금융-연준 ‘빅컷’ 역행…보험사도 주담대 금리 올린다-우리금융 저축은행·캐피탈서도 손태승 친인척에 14억원 부당대출-대출금리 또 도미노 인상 …은행만 배불린 대출 옥죄기-금융수장 최초,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국감장 선다△글로벌-문닫는 1달러 숍에…쇼핑난민된 美 저소득층-美 태양광산업 中 배제에…틈새공략 나선 인도-횡설수설 트럼프 ‘고령리스크’ 역풍-中 오늘 경제 활성화 정책 내놓는다△산업-LG엔솔 첫 비전공유…김동명 “5년 내 매출 2배”-겨울철 주행거리 과도하게 줄면 전기차 보조금 받기 어려워진다-LCC에 이어…아시아나, 국제선 초과 수하물 가격 올린다-“韓서 12조원 벌어들인 구글, 망 이용료 내야”-중진공, 올해 유망 스타트업에 370억 대출△미래기술-오감 사용해 스스로학습…“배고프냥” 냥이표정까지 읽죠-테슬라도, 현대차도, 삼성도 뛰어들었다-흩어졌던 로봇 R&D 역량 모아야 할 때△증권-韓 증시, 작은 고추가 맵네-개미가 겨우 지켜낸 6만전자-기대반 우려반, 널뛰는 화학주-“AI 반도체 불량품 걸러내 기업 생산성 극대화할 것”△부동산-그린벨트 해제 앞두고 눈치게임…둔촌동 거래 쑥-서울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 넉달만에 다시 50% 밑으로-과천 프레스티지자이 고분양가에…수요자들 고심△문화-숨쉬고 빛 뿜는 기계생명체, 5억년만에 예술로 부활하다-마켓형 공연예술축제 지원…서울지역간 교류 넓힐 것△스포츠-최경주,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마무리-황유민도 10억 눈 앞…KLPGA 후끈-뛰려는 LG, 막으려는 KT…준PO화두는 ‘발야구’△만났습니다-뉴욕문화원에 ‘한글벽’ 제작한 강익중 설치미술가-남북한 잇는 열쇠 ‘한글’ 언젠가 손잡고 건널 임진강 ‘한글다리’ 만들래△피플-저를 떨어뜨렸던 바흐, 제대로 연주하고 싶었죠-故 조양호 선대 회장, 탁구사랑 기렸다-허용수 사장, 스페인 최고권위훈장 받아△오피니언-한근란 떠올리는 헐버트 선생과 주시경 선생-‘피로스의 승리’ 뻔한 고려아연 분쟁△전국-교육 실증사업 ‘착착’…안산 로봇 생태계 청신호-서해선 철도 및 고속도로 개통 임박 충청권 메가시티 교통혁명 이끈다-서핑족 잡은 양양, 관광상품 다변화로 사계절 여행객 유혹△사회-댈티, 직링 없이 한국시리즈 직관 꿈도 못꿔-만취운전 문다혜, 신호위반에 불법주차 의혹까지…출석 조율 중-“시발점? 선생님 왜 욕해요, 족보는 족발 보쌈 세트 맞죠?”
2024.10.07 I 김인경 기자
한국앤컴퍼니 "'한국' 배터리 구매하고 후기 남기면 경품 펑펑~"
  • 한국앤컴퍼니 "'한국' 배터리 구매하고 후기 남기면 경품 펑펑~"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가 오는 11월 30일까지 글로벌 브랜드 ‘한국(Hankook)’ 배터리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후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한국앤컴퍼니)행사 제품은 한국앤컴퍼니에서 운영 중인 ‘한국’ 브랜드의 프리미엄 AGM 및 AMF 배터리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행사 기간 동안 제품 구매 후 배터리 교체 장면 또는 구매 영수증을 촬영해 필수 해시태그가 포함된 게시물을 개인별 SNS 계정에 업로드하고, 한국앤컴퍼니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프로필 하단에 기재된 구글폼에 접속해 URL을 전송하는 방식이다. 한국앤컴퍼니는 이벤트 참가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우수작을 선정하해 총 500여명에게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스타벅스 e카드 △CU 편의점 상품 교환권 등 푸짐한 경품 혜택을 제공한다.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앤컴퍼니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한편, 한국앤컴퍼니는 한국 R&D 센터, 국내외 3개 생산기지, 미국과 유럽 등에 세일즈 거점을 기반으로 전 세계 약 100개국, 450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2024.10.07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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