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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만난 이재명 "거부권 많아…국회 입법 존중해 달라"
  • 대통령실 만난 이재명 "거부권 많아…국회 입법 존중해 달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접견한 자리에서 “제1야당으로서 대통령실의 국정 운영에 대해 협력할 수 있는 방안들을 최대한 찾아서 함께 하도록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측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국정 운영에 있어 필요한 배려와 협조를 해 줄 것을 요청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오섭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을 접견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사진=뉴스1)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예방차 방문한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을 만나 “최근에 국회에서 힘들여 입법한 법안들이 많이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대상이 되고 있다”며 “국회도 국민이 뽑은 국민의 대표 기관이라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서, 국회의 입장과 입법안들에 대해서 존중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또 “물론 (정부와 여야) 입장들이 다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정치라고 하는 게 일방의 의사만 관철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대통령실도 당연히 노력하고 있을 것이고 나름의 성과들도 있겠지만,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을 저희가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가능한 방법을 찾아서 국민이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들을 해 나가야 한다”며 “저희도 필요한 일들에 대해서 언제든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이날 자리에서 대통령실을 향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입장 표명과 민생 경제를 위한 정책 제안도 하고 나섰다.그는 “예산안에 대해서 정부 측에서도 어려움이 많겠지만, 야당 입장에서 보면 여러 가지 아쉬운 측면들이 있다”면서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연구·개발(R&D) 예산이 대규모 삭감된 점에 대해서 국민께서 많이 우려하고 있고 야당의 입장도 같다”고 짚었다.이어 “서민과 취약계층 지원 예산들이 삭감되거나 증액되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도 아쉬움들이 많은 것 같다”며 “예를 들면 골목상권이나 자영업자 지원에 필요한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예산 같은 것인데, 조금 더 각별한 고려를 해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아울러 “최근에 민주당이 간병비 건강보험 지원 정책을 시행하자고 했는데, 여당이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면서 “이렇게 입장이 통일되는 부분들은 신속하게 정책으로 입안해 집행될 수 있게 정부에서 관심을 가져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 대표는 현재 국회에서 추진 중이지만 여러 쟁점이 있는 법안들에 대한 정부·여당의 관심과 협조를 요구했다. 그는 “여야 간 의견을 모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입장을 통일해 나가면 좋겠다”며 “예를 들면 지금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는 전세사기 피해 문제”라고 들었다.이어 “가해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거기에 더해서 현장의 피해자들이 지금 당장 앞길이 막막하다”면서 “선지원하고 국가가 후에 보상하는 방식의 ‘전세사기 피해자 특별법’ 개정도 이미 6개월 단위로 개정하기로 합의를 해놨기 때문에 실질적인 진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협조를 촉구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관섭(가운데)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을 접견하며 함께 웃고 있다.(사진=뉴스1)이 정책실장은 이날 이 대표와 만나 “저희가 조금 더 소통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 대표의 귀한 말씀을 듣고자 찾아뵀다”면서 “말씀하신 예산과 법안, 정책에 대해 차이가 있는 부분도 있고, 또 일부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간병비의 경우 (정부에서도) 케어를 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지만, 예산이 엄청나게 드는 사업이라 정부가 가급적 빨리 방침을 정해서 내년부터 시범사업 정도로 해서 돈이 얼마나 들지 정확하게 체크하는 게 필요하다”며 “지역화폐의 경우 전국 단위 발행보다는 지방자치단체에서 하는 게 지역 경제를 살리는 효과가 있고, 특히 이 대표가 신경 쓰는 예산이기 때문에 저희도 잘 검토해서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정부 측 입장을 설명했다.또 “(대통령)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서는 여야 간 정책 노선 차이가 명확히 드러난 부분인데, 가급적이면 자유 시장 경제 기조에 맞게 운영해 나갔으면 한다”면서 “그런 관점에서 여러 의견이 다를 수 있어 조심스럽다. 민생 법안이나 예산이 많이 걸려 있는데 민주당이 다수당인 만큼 필요한 배려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한 정무수석은 이 대표에게 “(이날 예방 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도 격무지만, 제1야당 대표도 엄청난 격무다. 건강 잘 챙기시라는 말을 꼭 전해 달라’고 했다”고 윤 대통령의 안부를 대신 전했다.한편 앞서 이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만남을 제안한 이른바 ‘영수회담’과 관련해서는 이날 접견 자리에서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3.12.14 I 김범준 기자
“59㎡ 분양가 10억 기본”…'옥석 가리기' 심화
  • “59㎡ 분양가 10억 기본”…'옥석 가리기' 심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고금리, 대출규제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청약시장에서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분양가가 급등하고 ‘로또분양’이 사라지자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 재편이 이뤄지면서 ‘옥석 가리기’가 나타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청약을 진행한 31곳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58.4대1을 기록했다. 하반기 들어 고금리, 대출규제에 집값이 하락하고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청약시장에도 양극화가 나타났다. 특히 올 들어 분양가가 급등하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지만 단지별로 희비가 엇갈렸다.서울 성동구 ‘청계리버뷰자이’ 청약에 1만 8000여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46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동 총 1670가구 규모로 조성하며 이 중 전용 59~84㎡ 797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다만 평균분양가가 3.3㎡당 3995만원으로 평당 4000만원에 달해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다. 전용 면적대별 최고가는 59㎡ 10억 3440만~10억 4420만원, 73㎡ 12억 50만원, 78㎡ 12억 6730만원, 84㎡ 12억 7710만원 수준이다. 전용 59㎡가 10억원대, 84㎡가 12억원대로 옵션 비용을 고려하면 이보다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흥행에 성공했다.반면 평균경쟁률은 선방했지만 1순위 마감에 실패한 단지도 있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들어서는 ‘이문아이파크자이’가 17대 1의 경쟁률에도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이문3구역 재개발로 지하6층~지상 41층, 25개동, 4321가구 규모다. 1467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인데 이 중 152가구가 무순위로 나온다. 전용면적별로는 전용 59㎡ D타입 3가구, 59㎡E 26가구, 59㎡F 10가구, 84㎡A 27가구, 84㎡D 36가구, 84㎡E 11가구, 84㎡F 4가구, 84㎡G 14가구, 99㎡A 21가구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 단지는 이문휘경뉴타운 ‘대장단지’로 주목 받았지만 고분양가가 발목을 잡았다. 전용면적별 최고 분양가가 20㎡ 3억 851만원, 41㎡ 5억 8909만원, 59㎡ 9억 4888만원, 84㎡ 13억 229만원, 102㎡ 16억 7246만원 수준이다. 전용 84㎡가 13억원대로, 앞서 분양에 나섰던 ‘래미안 라그란데’는 10억원대 후반,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9억원대 후반 수준임을 고려하면 불과 6개월여 만에 분양가가 4억원 가량 높아지면서 수요자가 외면했다.전문가들은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분양가는 올라가는 상황이어서 ‘로또청약’이 사라지고 실수요자 시장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묻지마 청약’보다는 내가 살고 싶은 단지나 미래가치가 큰 단지 위주로 실수요자가 몰린다는 것이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분양가가 오르는 상황이어서 수분양자가 신중해지고 있다”며 “주변 입지 대비 가격 메리트가 없는 단지는 입지나 전매 여부 등에 따라 수요자의 관심이 갈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분양권시장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분양권 전매보다는 실거주를 생각하고 청약에 들어가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같은 고분양가여도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최근 분양한 단지와 가격 비교가 바로 되기 때문에 수분양자가 더 망설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12.14 I 오희나 기자
공공연구노조, 국가 R&D 예산 원상회복 촉구
  • 공공연구노조, 국가 R&D 예산 원상회복 촉구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은 14일 세종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조성경 1차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의 원상회복을 촉구했다고 이날 밝혔다.이날 집회에서 노조는 최연택 위원장과 이운복 수석부위원장의 삭발식도 함께 했다.최연택 위원장은 “연구자로서 연구에 임해야 할 이 시점에 삭감된 연구개발 예산 회복과 주무부처 장차관의 퇴진을 요구하기 위해 비통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대통령 말 한마디에 5.2조원의 예산이 삭감되는 동안 주무부처 장 차관은 연구개발예산 회복을 위해 노력은 하기는 커녕 그들이 보인 처사는 당혹스러울 지경”이라고 지적했다.최 위원장은 “노조는 지난 6월 연구개발 예산 백지화 전면 조정 당시 이종호 과기부 장관에게 책임을 다하라고 주문했음에도, 조성경 차관은 연구현장에다 예산 회복 노력을 기울이지 말라, 이미 삭감된 예산은 회복됐다는 등 현장을 억압하고 있다”며 “국민과 연구현장을 분노로 들끓고 있다. 여야는 이를 인식하고 예산 회복의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주무부처인 과기부는 장차관이 나서 이를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과기부는 국회 예산 회복에 부응해 협조하고, 이종호 장관과 조성경 차관은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를 촉구한다”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부연했다.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이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사진=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2023.12.14 I 강민구 기자
대통령실 “네덜란드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동맹 완성”
  • 대통령실 “네덜란드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동맹 완성”
  • [암스테르담=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설계에서부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제조로 이어지는 전 주기를 연결하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동맹이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는 기업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 만큼 윤 대통령의 정상외교에서도 반도체는 늘 중심에 있었고 이번 순방을 계기로 그 문제가 해결됐다는 것이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벨트호벤 소재 ASML 본사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 간담회에서 빌럼-알렉산더르 국왕(오른쪽)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3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에 마련된 브리핑룸에서 “양국의 ‘반도체 동맹’을 명문화하면서 정부 간 반도체 협력 채널을 신설하고 핵심 품목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미국, 일본, 영국에 이어 네덜란드로 연결되는 반도체 공급망 연대가 완성되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은 “이제는 반도체 업계의 최대 현안으로 남아있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리스크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함으로써 모처럼 형성된 반등 모멘텀을 확실히 다질 시점”이라고 짚었다. 우리 반도체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중국 경기 둔화 등의 여파로 실적 부진을 겪었으나, 최근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서버 수요가 증가하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반도체 산업 전환기 지정학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반도체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첨단 장비 공급·조달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특히 미래 반도체 산업 경쟁의 성패를 가를 2나노미터(㎚·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 생산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핵심 장비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윤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전날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을 방문해 클린룸(미세먼지와 세균을 제거한 작업실)을 시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박 수석은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동맹’의 기대효과로 △ASML과 삼성전자가 공동 설립 운영하게 될 ‘차세대 반도체 제조기술 R&D 센터’를 통한 2나노 초미세화 공정 경쟁에서의 유리한 고지 선점 △네덜란드 산학연과 첨단 반도체 아카데미 협력을 통한 교육 질적 향상 △위기경보 핫라인 구축·대체 수입처 발굴·비축 품목 스와프 등 공급망 리스크 완화 등을 꼽았다. 박 수석은 “2나노미터 기반 반도체 양산에는 ASML의 차세대 극자외선(EUV) 장비가 필수적인데, 연간 생산 가능 규모가 20대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차세대 EUV 장비의 안정적 확보가 향후 반도체 초미세화 경쟁의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앞서 윤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반도체 동맹’을 담은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이를 통해 양국은 반도체 동맹을 통해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고 공급망 위기에 함께 대처하기로 했다.
2023.12.14 I 박태진 기자
엔테로바이옴, 종근당과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나선다
  • 엔테로바이옴, 종근당과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나선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엔테로바이옴은 종근당바이오(063160)와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 EB-FPDK9’ 공동 연구개발(R&D)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엔테로바이옴)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 EB-FPDK9로 원료의약품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엔테로바이옴은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난치성 치료제를 연구 개발하는 R&D 기업이다.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균종인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와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를 활용해 다양한 대사 및 면역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는 산소에 매우 취약한 난배양성 특성이 있어 희소성이 매우 높다. 세계적으로 해당 균종의 배양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사실상 전무하다. 종근당바이오는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전용 GMP 생산시설을 구축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연세대 의료원과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센터 개소 등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엔테로바이옴 관계자는 “엔테로바이옴이 보유한 난배양성 혐기성 균종의 고수율 배양 특허 기술과 종근당바이오가 보유한 원료의약품 개발 기술을 활용해 피칼리박테리움 균주의 글로벌 상업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4 I 유진희 기자
"ASML 코리아, 성장하려면 인재확보 중요…10년간 1500명 투입"
  • [단독]"ASML 코리아, 성장하려면 인재확보 중요…10년간 1500명 투입"
  • [용인=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2~3년 전만 해도 대다수가 ASML이라는 이름을 잘 알지 못했다면 그간 정부와 반도체 기업들 지지에 힘입어 전 국민이 알만한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물리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반도체 장비) 신기술을 다루고 있는 만큼 한국 등 전 세계에 커리어 기회를 확대하고 있습니다.”◇“10년간 1500여 명 인재 영입…ASML 코리아 직원들, 본사서 맹활약”리처드 래머스 ASML 한국·일본 고객지원 필드운영 총괄 부사장은 13일 용인 처인구 소재 서플러스글로벌 내 ASML 글로벌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처럼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밝혔다. 양국 정부가 미래 반도체 인재를 함께 양성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만큼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키를 쥐고 있는 ASML 인재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한국과 네덜란드가 체결한 한·네덜란드 첨단 반도체 아카데미 협력 MOU와 관련해 ASML 직원들의 참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한국 인재들의 우수성을 강조했다.리처드 래머스 ASML 한국·일본 고객지원 필드운영 총괄 부사장. (사진=이영훈 기자)더 나아가 래머스 부사장은 더욱 많은 직무에 인재를 채용하겠다는 한국 내 인재양성 계획도 내놨다. 그는 경기 화성 동탄 소재에 건설 중인 ASML ‘화성 뉴 캠퍼스’를 언급, “필요한 인재가 더욱 늘어날 것을 예상해 새로운 캠퍼스를 준비 중”이라며 “뉴 캠퍼스에선 ‘하이 NA(Numerical Aperture)’ EUV 장비에 대한 교육과정도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SML 코리아는 향후 10년 간 1000~1500명 상당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그는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필요한 직무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현재로선 ASML 코리아에 고객 지원(Customer Support) 직무가 상당히 집중돼 있으나 앞으로 기술 전문가를 비롯 다양한 부서에서 인재 채용을 확대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다만 장비개발 직무 채용에 대해선 아직까지 계획이 없다고도 답했다.ASML코리아 엔지니어 등 임직원들이 ASML 본사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그는 “한국 직원 모두가 더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점이 돋보이며 업무 수행능력과 문제 해결능력이 뛰어나다”고 진단했다.이어 “한국의 많은 엔지니어들이 ASML코리아뿐 아니라 네덜란드와 미국의 R&D 센터로 옮겨 개발팀에서 새로운 업무를 수행하는 등 성공적인 인재로 거듭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ASML코리아는 지난 4분기 신입채용을 마쳤으며 내년 2분기에 신입채용을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경력 채용 등도 상시로 운영 중이다.◇“국민·정부 ‘큰 관심’ 체감…인재채용 기회도 늘어리처드 래머스 ASML 한국·일본 고객지원 필드운영 총괄 부사장. (사진=이영훈 기자)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의 협력을 골자로 하는 MOU 체결이 이뤄진 것과 관련 내부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래머스 부사장은 “사실상 기업간거래(B2B)를 하는 기업이라 그간 인지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았다”면서도 “업계를 떠나 국민과 정부로부터 관심도 및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 또 “투자자들에게도 ASML이 성공적인 기업으로 인식되는 것 같다”고도 언급했다.또 “기술력을 토대로 하는 사업 역시 반도체 사이클에 더 이상 민감해하지 않아도 되는 점도 ASML만의 특징”이라고도 소개했다.래머스 부사장은 ASML이 반도체업계 안팎에서 ‘슈퍼 을(乙)’로 이름을 알리며 구직자 등 잠재적 인재들의 부모도 ASML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는 점은 인재채용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기업과 견줄 때 다양한 복지는 물론 경쟁적인 보수를 내세우고 있으며 많은 임직원들이 목소리를 내고 다양한 업무에 참여하는 조직문화를 갖고 있다”며 “직원들의 이직율이 낮은 이유”라고 강조했다.특히 엔지니어들에 장비 등 반도체 공정기술이 향상됨에 따라 이에 맞는 심화 교육도 제공 중이다. 또 “ASML 본사와 지사가 있는 네덜란드, 미국,대만 등으로 파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기술, 리더십 교육을 제공 중”이라고도 했다.이르면 2025년 준공되는 화성 뉴 캠퍼스의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언급하며 “이는 국내에 처음 도입하는 것으로 네덜란드 본사에 있는 것과 유사한 컨셉의 ASML 체험관”이라며 “직원뿐 아니라 고객사들, 지역주민에게 ASML이 하는 일을 소개할 것”이라고 했다.
2023.12.14 I 최영지 기자
래머스 ASML 부사장 "삼성·ASML 동맹 시너지 클 것"
  • [단독]래머스 ASML 부사장 "삼성·ASML 동맹 시너지 클 것"
  • [용인=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국의 삼성전자와 네덜란드 ASML 간 공동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이 어제(12일) 막 체결된 만큼 앞으로 (양사 간 시너지를 내길) 기대합니다.”리처드 래머스 ASML 한국·일본 고객지원 필드운영 총괄 부사장. [사진=이영훈 기자]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 ‘슈퍼 을(乙)’로 통하는 네덜란드 ASML의 리처드 래머스 한국·일본 고객지원 필드운영 총괄 부사장은 13일 용인 처인구 소재 서플러스글로벌 내 ASML 글로벌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와 ASML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양국 정상이 자리한 가운데 1조원 규모의 차세대 반도체 제조 기술 R&D 센터의 한국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R&D 센터는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기반으로 초미세 제조 공정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삼성전자로선 ASML이 독점 생산하는 EUV 장비 쟁탈전에 한층 더 우위를 점하게 된 셈이다. 그도 그럴 것이 1대당 최소 2000억원에 달하는 고가인데다 생산 가능 수량이 1년에 약 50여 대뿐이라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무엇보다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인 대만 TSMC의 아성을 무너뜨리려면 삼성전자로선 EUV 장비 확보를 최대 과제 중 하나로 놓을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ASML은 2400억원을 투자해 화성에 짓고 있는 화성 뉴 캠퍼스와 R&D센터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R&D센터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 기술 로드맵에 부합하는 니즈를 파악하고 뉴 캠퍼스를 통해 신속한 고객 지원 등으로 연결될 수 있어서다.래머스 부사장은 “화성 뉴 캠퍼스에 마련되는 새로운 트레이닝 센터에서 2nm 기반 반도체 양산에 필요한 하이 NA(Numerical Aperture) EUV 장비에 대한 교육과정도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래머스 부사장은 “한국은 ASML 전 세계 매출의 25~30% 상당을 차지하는 중요하면서도 흥미로운 시장”이라며 “저희 직원들의 50% 이상이 고객사에 파견돼 근무하고 있으며 저도 매주 미팅을 갖는 등 협력을 지속 중”이라고 했다. 그는 “ASML이 성장함에 따라 (한국 내) 필요한 직무도 늘어나고 있다”며 향후 인력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
2023.12.14 I 최영지 기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플리마켓’ 개최…“취약계층 지원 앞장”
  •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플리마켓’ 개최…“취약계층 지원 앞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가 연말을 맞아 취약계층을 위한 ‘플리마켓’(벼룩시장) 행사를 개최하는 등 사회공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GRC 입주 1주년을 맞이해 취약계층을 위한 ‘GRC 플리마켓’ 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GRC에서 플리마켓 행사를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HD현대1%나눔재단이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개최한 취약계층을 위한 ‘GRC 플리마켓’ 행사 모습 (사진=HD현대 인스타그램 갈무리)이번 행사가 열린 GRC 1층 아산홀은 플리마켓으로 변신해 HD현대 임직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까지 맞이했다. 아산홀엔 약 26개 부스가 마련돼 행사 첫날에만 1000명이 방문했고 이튿날까진 누적 총 18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아산홀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호(號)를 따 명명한 다목적 공간이라는 점에서 플리마켓에 의미를 더했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1977년 자신의 현대건설 주식 50% 출연해 아산재단을 설립,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공헌 활동을 앞서 시작한 기업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플리마켓엔 홀트아동복지회, 신이어마켓, 굿윌스토어, 성남한마음복지관,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등 장애인·노인·한부모 가정 등 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후원하는 사회복지단체가 다수 참가했다. 이들 기관은 플리마켓을 통해 취약계층 판매자들이 손수 만든 제품들을 판매했다. 각 부스에선 호두파이·마카롱 등 먹을거리와 차량용 디퓨저·설거지비누·수세미 등 생활용품, 크리스마스트리 장신구·인형 등이 전시됐다. 작품 제작에 필요한 사업비 전액을 HD현대1%나눔재단이 후원했으며 작품을 통해 거둔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복지기금으로 사용된다. 또 아산홀 바로 옆에선 발달장애 작가 작품 39점이 내걸렸으며 GRC 4층 로비에선 발달장애인 피아노 연주회도 열렸다. HD현대1%나눔재단이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개최한 취약계층을 위한 ‘GRC 플리마켓’ 행사 모습 (사진=HD현대 인스타그램 갈무리)이번 플리마켓을 개최한 HD현대1%나눔재단은 임직원들의 급여 나눔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사업 영역을 △행복한 이웃을 위한 ‘해피’(Happy) △미래세대의 꿈을 지원하는 ‘드림’(Dream)’ 등으로 재편했다. 기존 영역을 재정비한 ‘해피’ 분야에선 ‘행복한끼’·‘사랑의 난방유’ 등 취약계층과 소외된 이웃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새롭게 시작한 ‘드림(Dream)’ 영역에선 중증장애인 대상 ‘생물시료선별사 양성과정’, 취약계층 커플 대상 ‘숲속결혼식’, 취약계층 아동 대상 ‘울산 HD FC 경기 관람’ 등을 통해 미래세대를 지원하고 있다. HD현대는 이 밖에도 연말을 맞아 따듯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20억원을 기탁했고 19일엔 우리 사회 숨은 영웅을 발굴하는 HD현대아너상 시상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완공한 GRC는 단순히 업무·사무 공간을 넘어 문화 소통·사회공헌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직원과 지역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모으는 계기가 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D현대1%나눔재단이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개최한 취약계층을 위한 ‘GRC 플리마켓’ 행사 모습 (사진=HD현대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3.12.14 I 박순엽 기자
아모레퍼시픽, 인공지능 피부진단 시스템 연구 발표
  • 아모레퍼시픽, 인공지능 피부진단 시스템 연구 발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인공지능(AI) 기반 피부 진단 시스템, ‘닥터 아모레(Dr.AMORE)’의 개발 과정과 성능, 활용 가능성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라네즈 뷰티 큐레이터 서비스 화면. (사진=아모레퍼시픽)관련 논문은 지난 12일 SCI급 국제 학술지 국제 화장품 과학 저널‘에 실렸다. ‘닥터 아모레’는 한국 여성들의 피부 이미지를 바탕으로 피부 임상 전문가의 평가를 딥러닝해 만든 AI 기반 진단 시스템이다. 주름, 색소 침착, 모공, 적색 반점 등 주요 피부 고민을 사진만으로 바로 진단할 수 있어 편리하다. ‘닥터 아모레’를 활용한 분석 결과는 피부 임상 전문가들의 육안 평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관련 연구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인공지능 진단 시스템으로 정밀한 피부 진단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아모레퍼시픽 연구혁신(R&I) 센터는 ‘닥터 아모레’를 활용한 연구를 통해 한국 여성들의 피부 노화 관련 경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10대~60대 한국 여성 120명의 얼굴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노화에 따라 피부 특징이 가장 크게 변하는 시기는 20대에서 30대 사이인 것을 확인했다. 특히 피부 주름과 색소 침착이 20대에서 30대 사이에 큰 변화를 겪는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피부 모공의 경우 10대에서 20대 사이에 크게 증가하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인공지능 기반 피부 이미지 진단 시스템은 사진만으로 임상 전문가의 판단을 기반으로 한 피부 상태 진단을 제공할 수 있다”며 “특히 상세한 피부 특성을 정량·시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 노화 등 빅데이터 분석이 필요한 피부 연구 분야에 새롭고 유용한 접근 방식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닥터 아모레‘를 비롯한 첨단 연구를 통해, 전 세계 고객에게 초 개인화된 뷰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닥터 아모레‘ 피부 진단 시스템 기술을 라네즈 브랜드의 피부 진단 서비스인 ’라네즈 뷰티 큐레이터‘ 등에 적용해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향후 더 정확하고 개인화된 피부 진단을 통한 고객 접점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3.12.14 I 백주아 기자
민주당, 총선 '2호 인재' 이재성 前 엔씨소프트 전무 영입(종합)
  • 민주당, 총선 '2호 인재' 이재성 前 엔씨소프트 전무 영입(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 투입할 ‘2호 인재’로 엔씨소프트 임원 출신 이재성(53)씨를 영입했다. ‘1호 인재’로 영입한 기후·환경 분야 활동가 박지혜 변호사에 이어, 4차 산업 분야 전문가를 두 번째 인재로 맞이하면서 당의 관련 정책과 공약 전문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인재영입식에서 ‘2호 영입 인재’로 4차 산업 분야 전문가 이재성(오른쪽) 새솔테크 고문에게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민주당 인재위원회는 14일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이재성 새솔테크 고문을 두 번째 영입 인재로 발표했다. 새솔테크는 자율주행 관련 스타트업이다.민주당 인재위원장인 이재명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우리 2호 영입 인재 이재성은 한마디로 ‘혁신 경제 리더’라고 할 수 있다”며 “벤처·스타트업, 교육, R&D(연구·개발), 그리고 미래 혁신 경제. 우리 이재성 인재가 기획하고 그 길을 함께 개척하는 데 선두에 서 주길 기대한다”고 환영했다.이씨는 소개말을 통해 “민주당의 경제·산업 분야 영입 인재로 이 자리에 있다. 국민이 당과 저에게 기대하는 건 단연코 ‘경제 성장’일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에 비해 진행 속도가 훨씬 빠르며,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혁신해 엄청난 파급 효과를 낸다”고 강조했다.이어 “현 시기 기업의 지속성장 여부는 연구·개발을 통한 미래 지식과 기술·자본의 축적에 달려 있다”면서 “산업 전문가로서 민주당과 함께 기업과 산업의 발전을 통한 경제 성장을 이끌어 내고, 특히 우리 경제의 고질적 사회 문제인 일자리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1970년 부산 출생인 이씨는 부산중앙고와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넷마블(251270) 이사와 2013년 엔씨소프트(036570) 전무 등을 거쳐 지난해 새솔테크 대표를 맡아 경영을 총괄해왔다. 특히 이씨는 당시 벤처기업이었던 넷마블에서 요금설계 및 시스템 기획 업무를 이끌며, 유료화 서비스 도입 첫해 매출 156억원을 거두는 데 기여하면서 입사 1년 만에 이사로 승진했다.이씨는 이후 엔씨소프트 등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15년간 임원으로 활동했고, 4차 산업 스타트업 경영에도 뛰어들어 초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부산 창의교육센터 알로이시오기지1968 초대 기지장(센터장) 등을 맡는 등 부산 지역의 동서 간 교육 격차 해소에도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이씨는 이날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내년 총선 부산 지역구 출마 계획에 대해 “세부적인 건 당과 상의를 해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부산, 그중 발전이 상대적 더딘 서부산 지역에 (지역구 후보로) 나가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서 “비례대표로는 나가지 않겠다”고 답했다.그는 이어 “제 이력에서 보다시피 균형 발전, 격차 해소,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에 관심 있다”며 “기업인 출신으로 성공한 사례를 만들어서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싶기 때문에, 비례대표보다는 지역과 전국의 발전을 함께 이끌 수 있는 지역구 의원이 한번 돼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민주당은 이번 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걸쳐 1·2호 영입 인재를 공개했다. 다음 주부터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마다 각각 1명씩 발표할 예정이다.민주당 인재위 간사 김성환 의원은 “전날(13일)까지 인재국민추천제를 통해 총 1만371건을 접수했고, 중복을 제외한 사람을 기준으로 1713명의 인재 추천이 있었다”면서 “3호 인재 콘셉트는 (다음 주 월요일 발표에) 임박해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4 I 김범준 기자
세스코, 정부 초청 ‘베드버그(빈대) 제로 세미나’ 개최
  • 세스코, 정부 초청 ‘베드버그(빈대) 제로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가 13일 세스코 본사에서 주요 행정 및 공공기관 초청 ‘베드버그 제로(BEDBUG ZERO)’ 세미나를 열고 빈대 연구 및 방제 관련 시설 투어를 진행했다.세스코 멤버스시티에서 진행된 물리적 방제 시연(사진=세스코)세스코는 지난 5일 빈대 예방과 방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1차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에 진행된 2차 세미나에는 서울시청 및 경기도청 감염병 관리 부서, 서울 각 구청 보건소, 육군본부, 지상군작전사령부, 해군본부, 해병대사령부, 국군의무사령부,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서울교통공사 등 24개 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세미나는 세스코 멤버스시티와 터치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세스코 멤버스시티에서는 국내외 빈대 현황과 빈대의 생태 및 습성 등 빈대 특성이 소개됐다. 진단·모니터링·방제 솔루션에 대한 설명과 빈대 진단, 모니터링 과정도 소개됐다. 이어 세스코 현장 방제 전문가들이 빈대 유입 시 알, 약충, 성충을 포집해 추가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흡입식 방제와 고온의 스팀을 사용해 물리적 열방제로 빈대를 제거할 수 있는 스팀식 방제에 대한 시연을 실시했다.세스코 터치센터에서는 과학연구소 내 주요 R&D 인프라 투어가 진행됐다. 통합상황실에서는 국내외 빈대 현황에 대해 공유하고 빈대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곳은 해충방제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컨트롤 타워다. 전국 50만 고객을 1억 구획으로 나눠 관리하며 최적의 방제 서비스 제공을 지원한다. 이물분석센터에서는 빈대 동정 및 유전정보 분석 과정을 공개했다. 이물분석센터는 식품이나 일반 제조품에 혼입된 이물질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국내 유일의 이물분석기관이다. 이랩(E-Lab)에서는 현재 빈대 모니터링 방법과 신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연구실은 세스코 제품에 적용되는 효과와 안전성을 겸비한 차세대 기술과 장비를 연구 및 설계, 검증하는 곳이다.사육실과 시뮬레이션 센터 투어도 진행됐다. 사육실에서는 빈대를 비롯한 쥐와 바퀴 등 국내 서식 해충을 사육하며 곤충의 모든 행동양식, 형태, 생활사, 습성 등을 파악한다. 이후 그에 적합한 약제를 적절히 투약해 해충 발생 시 정확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을 지원하는 곳이다. 시뮬레이션 센터는 고객사의 현장 서비스 상황을 동일하게 연출한 공간으로 다양한 상황별 미션을 실전과 똑같은 환경에서 수행하고 평가하기 위한 실습 훈련이 이뤄진다.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서울시청 감염병관리과 관계자는 “행정기관은 국민들의 안전과 위생을 관리하고 대민봉사가 이뤄지는 곳으로 빈대 이슈에 효과적이고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게 됐다”라며, “정밀 진단과 상시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만큼 빈대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세미나 이후 개별 상담 부스에서는 전문 컨설턴트의 기관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빈대 방제 컨설팅도 진행됐다.세스코 과학연구소 관계자는 “주요 공공기관이 빈대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상시 모니터링 등 선제적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숙지할 수 있도록 관련 노하우를 다각도로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다년간의 과학적 연구 및 전문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각 행정 현장 상황에 맞는 방제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민들의 위생과 밀접하게 연관된 공기관의 빈대 이슈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4 I 김영환 기자
민주당 외부영입 인재 2호 `혁신 경제인` 이재성…"경제성장 이끌어 낼 것"
  • 민주당 외부영입 인재 2호 `혁신 경제인` 이재성…"경제성장 이끌어 낼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자율주행 스타트업 새솔테크 고문이자 전(前) 엔씨소프트 전무이사인 이재성씨를 총선을 위해 영입한 두번째 인재로 발표했다.더불어민주당의 두번째 영입 인재 이재성씨.(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씨를 ‘유력 IT 기업 임원과 스타트업 CEO를 두루 역임한 4차산업 전문가’로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부산항 부두 노동자의 자녀로 태어난 이씨는 부산에서 초중고(동일초, 부산서중, 부산중앙고)를 졸업했다. 민주당은 이씨가 포항공대, 부산 고신의대, 서울대 등 명문대를 합격한 인재라는 점도 부각했다.이씨는 서울대 졸업 후 2002년 벤처회사인 넷마블에서 입사 1년 만에 이사로 승진하는 등 업무에 두각을 보였다. 특히 요금설계 및 시스템 기획 경험을 내세워 유료화 서비스 도입 첫해에 매출 156억원의 성공을 거뒀다고 민주당은 설명했다.이씨는 엔씨소프트 등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15년간 임원을 거쳤으며 이후에는 4차산업 스타트업 경영에도 뛰어들어 초기 투자유치에 성공했다.부산 출신의 이씨는 부산 창의교육센터 알로이시오기지 1968 초대 기지장(센터장) 등을 맡는 등 부산 동서 간 교육격차 해소에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수년간 소외아동 보호기관 후원에도 힘써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씨가 후원한 소년의집 출신 대학생 A씨의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이씨는 정치 참여를 결심하게 된 이유로 “급속도로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 기업의 지속성장 여부는 연구개발을 통한 미래지식과 기술자본의 축적에 달려 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국가 R&D 예산이 삭감되고 후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4차산업전문가로서 현장경험과 실행 능력을 토대로 기업과 산업의 발전을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여,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이끌어내는데 더불어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온 힘을 쏟고 싶다”고 밝혔다.
2023.12.14 I 이수빈 기자
LG전자, 車 '사이버보안 관리 솔루션' 내년 CES서 첫 공개
  • LG전자, 車 '사이버보안 관리 솔루션' 내년 CES서 첫 공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차량 사이버보안이 중요해지고 관련 규제가 강화하는 가운데 완성차 고객들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사이버보안 관리 솔루션을 선보인다.LG전자는 14일 완성차 고객을 위한 사이버보안 관리 솔루션을 공개했다. (사진=LG전자)LG전자(066570)는 자회사 사이벨럼과 함께 개발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yber Security Management System·CSMS) 콕핏 플랫폼’을 오는 2024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고객사를 대상으로 처음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CSMS 콕핏 플랫폼은 LG전자의 사이버보안 역량과 사이벨럼의 클라우드 기반 사이버보안 분석 솔루션 기술이 집약된 강력한 보안 관리 솔루션이다. 차량에 적용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울러 차량의 전체 생애주기 동안 사이버보안에 대비·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관제센터 역할을 수행한다.이 플랫폼은 차량에 탑재된 제품의 사이버보안 현황을 평가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한다. 신규 보안 위협을 포함한 잠재적 위협 요소가 실현되지 않도록 대응책을 제시하고 조치 현황을 점검해 보안 신뢰도를 향상시킨다.뿐만 아니라 차량의 개발 초기부터 양산 이후까지 20년 가량의 제품 생애주기 동안 모든 보안 활동과 조치 이력을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한다. 수집된 빅데이터는 보안 관련 기술 및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완성차 업체는 이 플랫폼을 사이버보안 위협으로부터 차량 시스템을 보호하고 차량과 탑승객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활용 가능하다. 또 커넥티비티 중심의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모빌리티 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진화하고 있어 차량 안에서 다양한 데이터가 만들어져 보안에 대한 중요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보안 분야에서 필요한 역량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이스라엘 자동차 사이버보안 기업인 사이벨럼의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한편 유럽경제위원회(UNECE)가 발표한 차량 사이버보안 법규인 ‘UNECE R-155’에 따르면 내년 7월부터 유럽경제위원회 협약국에 출시되는 모든 차량은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받아야 한다. 유럽경제위원회에는 한국, 일본 등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연합,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의 50여 개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다.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LG전자의 전장사업 경쟁력과 사이벨럼의 자동차보안 전문성이 결합된 결과물을 이번에 처음 선보이게 됐다”며 “차량 사이버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보다 효과적인 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3.12.14 I 최영지 기자
턴어라운드-기술이전 목전...일동제약, 강력 구조조정 통한다
  • 턴어라운드-기술이전 목전...일동제약, 강력 구조조정 통한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일동제약이 적자를 무릅쓰고 수년간 매출액 대비 20%에 육박하는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성과를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과감한 구조조정이 성과를 거두면서 흑자전환 을 예고한다.13일 일동제약에 따르면 매년 연구개발비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9년 약 574억원이던 연구개발비는 2020년 786억원(37.96%↑)으로 늘었다. 2021년에는 1082억원(41.74%↑), 2022년 1251억원(15.15%↑)으로 급증했다. 4년간 연구개발비 규모가 약 125% 증가한 것이다. 올해도 3분기까지 누적 연구개발비가 약 849억원에 달한다.연구개발비가 급증하면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도 2019년 11.1%에서 2022년 19.7%로 높아졌다. 해당 기간 주요 파이프라인도 7개에서 9개로 늘어났다. 하지만 높은 연구개발비 때문에 2020년 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일동제약은 이듬해부터 영업적자로 전환돼 2021년 543억원, 2022년 721억원의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올해도 3분기까지 51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다.일동제약(249420)은 윤웅섭 부회장이 ‘매출 1조원 글로벌 신약개발기업’이라는 비전을 내세웠던 2016년부터 신약개발에 집중 투자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신약개발을 전문적으로 하는 자회사 유노비아까지 출범시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복수의 후보물질이 글로벌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국내서 가장 앞선 당뇨 치료제, 빅파마가 주목한 이유유노비아로 이전된 신약 파이프라인 중 가장 주목받는 치료제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ID110521156’이다. 해당 물질은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이다.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여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GLP-1 호르몬의 유사체로 작용한다. GLP-1 호르몬은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 생성되며, 체내 인슐린 합성 및 분비,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회사는 경구용 당뇨 및 비만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데, 2021년 국내 물질 특허를 등록했고, 이후 2건의 국내 출원을 추가했다. 지난해와 올해 대만과 미국 특허가 등록됐고, 해외 30개국에서 36건의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2019년 세계 최초 경구제제인 세마글루타이드가 승인되면서 기존 펩타이드 주사제의 한계점(복약 편의성, 보관상 취급 주의 등)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등이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으로 개발된 치료제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로 올라섰다.삭센다와 위고비 등의 성공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여러 기업들이 GLP-1 기반 당뇨·비만 치료제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부분 펩타이드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를 기반으로 한다. 인체 내에서 불안정하다보니 주사제로 많이 개발이 되고 있다. 하지만 ‘ID110521156’은 화합물을 기반으로 하는 합성의약품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ID110521156는 펩타이드 제제에 비해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특성이 있다. 경구용으로 개발되는 만큼 기존 치료제 대비 편의성 측면에서도 큰 장점이 있다”며 “또 합성의약품인 만큼 제조 효율과 생산성이 뛰어나 경제성과 수익성 측면에서도 경쟁 제품 및 후보물질에 비해 차별성을 갖는다”고 말했다.실제로 회사는 해당 물질에 대해 다수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논의를 해왔고, 합의에 상당한 진척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안팎에서는 빠르면 올해 안에 기술이전이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ID110521156은 국내 기업들 중 가장 앞선 개발 단계의 경구용 GLP-1 제제다, 국내외 제약사들의 GLP-1 제제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서 임상 단계 경구용 GLP-1 파이프라인 가치는 높다”며 “이르면 연내 일부 지역에 대한 기술이전 성과 확인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3년만에 흑자 전환 유력, 내년 사상 최대 영업익 기대일동제약은 유노비아 출범으로 신약 연구개발비용 절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000억원을 넘어섰던 연구개발비가 줄어들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확실시된다. 영업적자가 이어지던 2021년과 2022년에도 핵심 매출군인 전문의약품(ETC) 분야와 컨슈머 헬스케어(CHC) 부문은 순항했던 만큼 당장 올해 4분기부터 영업이익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된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올해 4분기 매출 1502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동제약의 내년 R&D 비용은 100억원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구조조정 등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까지 한 만큼 내년에는 6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일동제약 별도 실적은 유노비아 분할을 기점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전망이다. 유노비아 분할을 통한 연구개발비 감소 효과와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까지 이뤄짐에 따라 수익성 개선은 가파르게 이뤄질 것”이라며 “마케팅 활동 재개가 예상되면, 주력 사업이던 CHC 및 ETC 부문 매출 성장 효과로 이어질 것이다. 내년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431억원, 58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2023.12.14 I 송영두 기자
‘포니’ 떠올린 尹대통령 “모범적 협력 관계 이어가야”(종합)
  • ‘포니’ 떠올린 尹대통령 “모범적 협력 관계 이어가야”(종합)
  • [암스테르담=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우리나라의 포니 자동차를 언급하며 양국 간 모범적 협력관계를 이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크라스나폴스키 호텔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이 끝난 뒤 피터 베닝크 ASML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네덜란드는 60여년 전에 한국이 유럽과의 무역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최초로 무역관을 개설한 국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양 국가 간 비즈니스 포럼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계기에 처음으로 열렸다. 윤 대통령은 “1979년 한국의 첫 국산 자동차인 포니가 유럽 시장의 문을 처음으로 두드린 곳이 바로 이곳 암스테르담”이라며 “이제 한국 자동차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2004년에는 로테르담에 한국의 첫 해외 공동 물류센터가 설치돼 유럽으로 향하는 한국 화물을 집결하고 있다”며 “반도체는 오늘날 양국 협력의 상징”이라고 소개했다. 포니부터 시작한 양국 경제 협력이 반도체까지 이어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윤 대통령은 “기술 패권경쟁이 심화되고 지정학적 위기, 기후변화 위기와 같은 전례 없는 복합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며 “그러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두 나라는 그 어떤 나라보다 모범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또한 “양국 기업들은 한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우고, 대학원생들이 최첨단 기술을 함께 배우며, 정부 간에는 반도체 대화 채널을 개설하기로 했다”며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달성을 위해 원전, 수소, 해상풍력 등 무탄소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적인 물류 허브인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과 부산항의 지속적인 협력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말튼 디얼크바거 NXP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 기업은 포럼 이후 첨단산업·무탄소 에너지·물류·농업 등 분야에서 총 19건의 협력 양해각서(MOU) 및 계약을 체결했다.
2023.12.14 I 박태진 기자
루닛, 내년 상반기 루닛스코프 파트너사 협업 성과 기대-NH
  • 루닛, 내년 상반기 루닛스코프 파트너사 협업 성과 기대-NH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루닛(328130)에 대해 신약과 연결되는 루닛스코프의 디지털 병리 기술을 토대로 특정 암종에서 시장점유율(MS)을 침투하려는 제약사와 협업을 진행해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종가는 8만3500원이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은 디지털 병리의 비즈니스 모델일 점차 명확해지는 상황”이라며 “루닛은 디지털 병리를 통해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을 높이는 큰 꿈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미국의사협회는 디지털 병리 임시 CPT 코드 13개를 발표하고 내년 30개 추가를 예정했는데, 이는 당장의 수가보다 실제 임상에서의 활용 확대에 있어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페이지(Paige)사는 디지털 병리로 유일하게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전립선암 관련 승인을 받았다. 또 다른 디지털 병리기업인 패스AI(PathAI)사는 임시 CPT코드가 정식 코드로 전환할 경우 기존 수가에서 3~5% 추가될 것으로 전망하며 비즈니스 모델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루닛도 이 같은 기업들처럼 디지털 병리를 통해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을 높이는 꿈을 향해 도전 중이라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H&E 염색으로 핵 형태 및 종양 침윤 림프구 변화 분석, IHC 염색으로 PD-L1 계층화, 차세대 다중 이미징 등 세 가지를 핵심으로 개발 중이라고 판단했다. 특정 암종에서 시장점유율을 침투하려는 제약사에서 루닛과 협업에 대한 실질적인 니즈가 있을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상업화 의지의 크기가 중요한데 파트너사는 기존 시장 지배자 대비 높은 반응률을 통한 시장 세분화와 축소되는 시장을 감안해 연구개발(R&D) 비용이 정당화되는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이런 점을 고려해 2024년 상반기 성과 도출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3.12.14 I 김응태 기자
“내년 금리 인하 논의”…‘파월 입’에 축포 터트린 시장
  • [뉴스새벽배송]“내년 금리 인하 논의”…‘파월 입’에 축포 터트린 시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년 3회의 금리 인하를 시사한데 환호하며 상승 마감했다. 사실상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결됐다는 시그널이 나왔기 때문이다. 정책의 무게 중심이 연준의 피벗(정책 전환)으로 돌아선 것이란 해석이 나오자 달러화 가치와 국채금리도 급락했다.삼성전자는 국내외 임원급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 논의하는 글로벌 전략회의에 들어간다. 전사 및 모바일(14일), 영상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15일)으로 순차 진행되며 반도체 부문은 19일 예정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크라스나폴스키 호텔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피터 베닝크 ASML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및 내년 금리 인하 시사-13일 미국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유지,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 연속 동결.-제롬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가 고점이나 고점 부근에 도달했다며 사실상 금리 인상 종결을 시사.-연준 위원들은 내년 기준금리 중간값을 4.6%로 예상, 이는 현 금리 대비 세차례 인하를 반영한 수준.◇FOMC에 환호한 뉴욕증시, 일제 상승-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2.30포인트(1.40%) 오른 3만7090.24로 거래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39포인트(1.37%) 상승한 4707.0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0.57포인트(1.38%) 뛴 1만4733.96으로 장 마감.-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7000을 넘어섰고, S&P500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4700을 돌파, 나스닥지수도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 경신. ◇뉴욕유가, 원유재고 감소·FOMC 결과에 상승-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6센트(1.25%) 오른 배럴당 69.47달러에 거래 마쳐.-원유재고가 2주 연속 감소한 데다 내년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사한게 배경.-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와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기존대로 유지한 점도 영향.◇삼성전자, 오늘부터 글로벌 전략회의-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별·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 논의하는 글로벌 전략회의 시작-14일 전사와 모바일경험(MX)사업부 시작으로 15일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사업부, 19일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회의.-이재용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을 예정으로 알려져.-최악의 반도체 업황을 통과한 DS 부문은 내년 글로벌 반도체 시황을 전망하고, 첨단 메모리 기술 개발에 따른 ‘초격차’ 유지 전략과 파운드리 육성 전략 등을 점검할 계획.◇尹 “한-네덜란드 반도체 협력, 동맹으로 발전”-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반도체 협력이 정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으로 발전했다”고 발언.-이는 양국 기업이 한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우고, 대학원생들이 최첨단 기술을 함께 배우며, 정부 간에는 반도체 대화 채널을 개설한데 따른 내용.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양국은 이날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첫 비즈니스 포럼 개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말튼 디얼크바거 NXP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참석-포럼 이후 첨단산업·무탄소 에너지·물류·농업 등 분야에서 총 19건의 협력 양해각서(MOU) 및 계약 19건을 체결.◇‘김기현 사퇴’ 與, 중진연석회의 열고 당 수습방안 논의-국민의힘은 오전 중 3선 이상 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김기현 대표 사퇴 후 혼란에 빠진 당 수습방안을 논의 예정.-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연석회의에서 중진 의견을 수렴해 향후 당 수습 방안에 반영하겠다는 계획.-김 대표 사퇴로 취소되는 듯했던 최고위는 윤 원내대표 중심 개최 예정, 이후 윤 원내대표가 당 수습책 및 관련 입장 밝힐 것으로 예상.
2023.12.14 I 이정현 기자
아이진, 150억 투자유치...최대주주 유원일 대표서 한국비엠아이로
  • 아이진, 150억 투자유치...최대주주 유원일 대표서 한국비엠아이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신약개발업체 아이진(185490)은 신주 보통주를 발행해 한국비엠아이로부터 총 1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투자가 완료되면 아이진 최대주주는 유원일 대표에서 한국비엠아이로 바뀐다,(사진=아이진)아이진은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 전략을 원점에서 점검하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진행한다. 경영과 연구 전반에 걸쳐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인 뒤, 내년 최대주주 측과 협의를 통해 구성된 새로운 경영체제를 출범시킬 계획이다.한국비엠아이는 고순도 히알루로니다제를 포함한 20여종의 전문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일반의약품, 의료기기 및 에스테틱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제주와 충북 오송에 대규모 위탁생산(CMO) 시설을 갖추고 연 1000억원의 매출액을 내는 업력 20년의 의약품 제조, 판매기업이다. 특히 오송 공장에는 아이진과 협력해 연간 약 1억 도즈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한 상태다. 아이진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최우선적으로 현금 창출이 가능한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신규 파이프라인의 도입을 과감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기술수출 등에 의존했던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비엠아이와 아이진의 특화된 장점이 큰 시너지로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아이진의 주가 상승의 원동력으로 삼아 주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12.14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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