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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 만난 이재명 "거부권 많아…국회 입법 존중해 달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접견한 자리에서 “제1야당으로서 대통령실의 국정 운영에 대해 협력할 수 있는 방안들을 최대한 찾아서 함께 하도록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측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국정 운영에 있어 필요한 배려와 협조를 해 줄 것을 요청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오섭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을 접견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사진=뉴스1)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예방차 방문한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을 만나 “최근에 국회에서 힘들여 입법한 법안들이 많이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대상이 되고 있다”며 “국회도 국민이 뽑은 국민의 대표 기관이라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서, 국회의 입장과 입법안들에 대해서 존중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또 “물론 (정부와 여야) 입장들이 다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정치라고 하는 게 일방의 의사만 관철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대통령실도 당연히 노력하고 있을 것이고 나름의 성과들도 있겠지만,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을 저희가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가능한 방법을 찾아서 국민이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들을 해 나가야 한다”며 “저희도 필요한 일들에 대해서 언제든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이날 자리에서 대통령실을 향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입장 표명과 민생 경제를 위한 정책 제안도 하고 나섰다.그는 “예산안에 대해서 정부 측에서도 어려움이 많겠지만, 야당 입장에서 보면 여러 가지 아쉬운 측면들이 있다”면서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연구·개발(R&D) 예산이 대규모 삭감된 점에 대해서 국민께서 많이 우려하고 있고 야당의 입장도 같다”고 짚었다.이어 “서민과 취약계층 지원 예산들이 삭감되거나 증액되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도 아쉬움들이 많은 것 같다”며 “예를 들면 골목상권이나 자영업자 지원에 필요한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예산 같은 것인데, 조금 더 각별한 고려를 해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아울러 “최근에 민주당이 간병비 건강보험 지원 정책을 시행하자고 했는데, 여당이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면서 “이렇게 입장이 통일되는 부분들은 신속하게 정책으로 입안해 집행될 수 있게 정부에서 관심을 가져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 대표는 현재 국회에서 추진 중이지만 여러 쟁점이 있는 법안들에 대한 정부·여당의 관심과 협조를 요구했다. 그는 “여야 간 의견을 모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입장을 통일해 나가면 좋겠다”며 “예를 들면 지금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는 전세사기 피해 문제”라고 들었다.이어 “가해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거기에 더해서 현장의 피해자들이 지금 당장 앞길이 막막하다”면서 “선지원하고 국가가 후에 보상하는 방식의 ‘전세사기 피해자 특별법’ 개정도 이미 6개월 단위로 개정하기로 합의를 해놨기 때문에 실질적인 진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협조를 촉구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관섭(가운데)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을 접견하며 함께 웃고 있다.(사진=뉴스1)이 정책실장은 이날 이 대표와 만나 “저희가 조금 더 소통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 대표의 귀한 말씀을 듣고자 찾아뵀다”면서 “말씀하신 예산과 법안, 정책에 대해 차이가 있는 부분도 있고, 또 일부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간병비의 경우 (정부에서도) 케어를 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지만, 예산이 엄청나게 드는 사업이라 정부가 가급적 빨리 방침을 정해서 내년부터 시범사업 정도로 해서 돈이 얼마나 들지 정확하게 체크하는 게 필요하다”며 “지역화폐의 경우 전국 단위 발행보다는 지방자치단체에서 하는 게 지역 경제를 살리는 효과가 있고, 특히 이 대표가 신경 쓰는 예산이기 때문에 저희도 잘 검토해서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정부 측 입장을 설명했다.또 “(대통령)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서는 여야 간 정책 노선 차이가 명확히 드러난 부분인데, 가급적이면 자유 시장 경제 기조에 맞게 운영해 나갔으면 한다”면서 “그런 관점에서 여러 의견이 다를 수 있어 조심스럽다. 민생 법안이나 예산이 많이 걸려 있는데 민주당이 다수당인 만큼 필요한 배려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한 정무수석은 이 대표에게 “(이날 예방 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도 격무지만, 제1야당 대표도 엄청난 격무다. 건강 잘 챙기시라는 말을 꼭 전해 달라’고 했다”고 윤 대통령의 안부를 대신 전했다.한편 앞서 이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만남을 제안한 이른바 ‘영수회담’과 관련해서는 이날 접견 자리에서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59㎡ 분양가 10억 기본”…'옥석 가리기' 심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고금리, 대출규제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청약시장에서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분양가가 급등하고 ‘로또분양’이 사라지자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 재편이 이뤄지면서 ‘옥석 가리기’가 나타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청약을 진행한 31곳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58.4대1을 기록했다. 하반기 들어 고금리, 대출규제에 집값이 하락하고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청약시장에도 양극화가 나타났다. 특히 올 들어 분양가가 급등하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지만 단지별로 희비가 엇갈렸다.서울 성동구 ‘청계리버뷰자이’ 청약에 1만 8000여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46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동 총 1670가구 규모로 조성하며 이 중 전용 59~84㎡ 797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다만 평균분양가가 3.3㎡당 3995만원으로 평당 4000만원에 달해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다. 전용 면적대별 최고가는 59㎡ 10억 3440만~10억 4420만원, 73㎡ 12억 50만원, 78㎡ 12억 6730만원, 84㎡ 12억 7710만원 수준이다. 전용 59㎡가 10억원대, 84㎡가 12억원대로 옵션 비용을 고려하면 이보다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흥행에 성공했다.반면 평균경쟁률은 선방했지만 1순위 마감에 실패한 단지도 있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들어서는 ‘이문아이파크자이’가 17대 1의 경쟁률에도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이문3구역 재개발로 지하6층~지상 41층, 25개동, 4321가구 규모다. 1467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인데 이 중 152가구가 무순위로 나온다. 전용면적별로는 전용 59㎡ D타입 3가구, 59㎡E 26가구, 59㎡F 10가구, 84㎡A 27가구, 84㎡D 36가구, 84㎡E 11가구, 84㎡F 4가구, 84㎡G 14가구, 99㎡A 21가구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 단지는 이문휘경뉴타운 ‘대장단지’로 주목 받았지만 고분양가가 발목을 잡았다. 전용면적별 최고 분양가가 20㎡ 3억 851만원, 41㎡ 5억 8909만원, 59㎡ 9억 4888만원, 84㎡ 13억 229만원, 102㎡ 16억 7246만원 수준이다. 전용 84㎡가 13억원대로, 앞서 분양에 나섰던 ‘래미안 라그란데’는 10억원대 후반,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9억원대 후반 수준임을 고려하면 불과 6개월여 만에 분양가가 4억원 가량 높아지면서 수요자가 외면했다.전문가들은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분양가는 올라가는 상황이어서 ‘로또청약’이 사라지고 실수요자 시장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묻지마 청약’보다는 내가 살고 싶은 단지나 미래가치가 큰 단지 위주로 실수요자가 몰린다는 것이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분양가가 오르는 상황이어서 수분양자가 신중해지고 있다”며 “주변 입지 대비 가격 메리트가 없는 단지는 입지나 전매 여부 등에 따라 수요자의 관심이 갈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분양권시장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분양권 전매보다는 실거주를 생각하고 청약에 들어가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같은 고분양가여도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최근 분양한 단지와 가격 비교가 바로 되기 때문에 수분양자가 더 망설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민주당, 총선 '2호 인재' 이재성 前 엔씨소프트 전무 영입(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 투입할 ‘2호 인재’로 엔씨소프트 임원 출신 이재성(53)씨를 영입했다. ‘1호 인재’로 영입한 기후·환경 분야 활동가 박지혜 변호사에 이어, 4차 산업 분야 전문가를 두 번째 인재로 맞이하면서 당의 관련 정책과 공약 전문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인재영입식에서 ‘2호 영입 인재’로 4차 산업 분야 전문가 이재성(오른쪽) 새솔테크 고문에게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민주당 인재위원회는 14일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이재성 새솔테크 고문을 두 번째 영입 인재로 발표했다. 새솔테크는 자율주행 관련 스타트업이다.민주당 인재위원장인 이재명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우리 2호 영입 인재 이재성은 한마디로 ‘혁신 경제 리더’라고 할 수 있다”며 “벤처·스타트업, 교육, R&D(연구·개발), 그리고 미래 혁신 경제. 우리 이재성 인재가 기획하고 그 길을 함께 개척하는 데 선두에 서 주길 기대한다”고 환영했다.이씨는 소개말을 통해 “민주당의 경제·산업 분야 영입 인재로 이 자리에 있다. 국민이 당과 저에게 기대하는 건 단연코 ‘경제 성장’일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에 비해 진행 속도가 훨씬 빠르며,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혁신해 엄청난 파급 효과를 낸다”고 강조했다.이어 “현 시기 기업의 지속성장 여부는 연구·개발을 통한 미래 지식과 기술·자본의 축적에 달려 있다”면서 “산업 전문가로서 민주당과 함께 기업과 산업의 발전을 통한 경제 성장을 이끌어 내고, 특히 우리 경제의 고질적 사회 문제인 일자리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1970년 부산 출생인 이씨는 부산중앙고와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넷마블(251270) 이사와 2013년 엔씨소프트(036570) 전무 등을 거쳐 지난해 새솔테크 대표를 맡아 경영을 총괄해왔다. 특히 이씨는 당시 벤처기업이었던 넷마블에서 요금설계 및 시스템 기획 업무를 이끌며, 유료화 서비스 도입 첫해 매출 156억원을 거두는 데 기여하면서 입사 1년 만에 이사로 승진했다.이씨는 이후 엔씨소프트 등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15년간 임원으로 활동했고, 4차 산업 스타트업 경영에도 뛰어들어 초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부산 창의교육센터 알로이시오기지1968 초대 기지장(센터장) 등을 맡는 등 부산 지역의 동서 간 교육 격차 해소에도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이씨는 이날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내년 총선 부산 지역구 출마 계획에 대해 “세부적인 건 당과 상의를 해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부산, 그중 발전이 상대적 더딘 서부산 지역에 (지역구 후보로) 나가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서 “비례대표로는 나가지 않겠다”고 답했다.그는 이어 “제 이력에서 보다시피 균형 발전, 격차 해소,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에 관심 있다”며 “기업인 출신으로 성공한 사례를 만들어서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싶기 때문에, 비례대표보다는 지역과 전국의 발전을 함께 이끌 수 있는 지역구 의원이 한번 돼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민주당은 이번 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걸쳐 1·2호 영입 인재를 공개했다. 다음 주부터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마다 각각 1명씩 발표할 예정이다.민주당 인재위 간사 김성환 의원은 “전날(13일)까지 인재국민추천제를 통해 총 1만371건을 접수했고, 중복을 제외한 사람을 기준으로 1713명의 인재 추천이 있었다”면서 “3호 인재 콘셉트는 (다음 주 월요일 발표에) 임박해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스코, 정부 초청 ‘베드버그(빈대) 제로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가 13일 세스코 본사에서 주요 행정 및 공공기관 초청 ‘베드버그 제로(BEDBUG ZERO)’ 세미나를 열고 빈대 연구 및 방제 관련 시설 투어를 진행했다.세스코 멤버스시티에서 진행된 물리적 방제 시연(사진=세스코)세스코는 지난 5일 빈대 예방과 방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1차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에 진행된 2차 세미나에는 서울시청 및 경기도청 감염병 관리 부서, 서울 각 구청 보건소, 육군본부, 지상군작전사령부, 해군본부, 해병대사령부, 국군의무사령부,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서울교통공사 등 24개 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세미나는 세스코 멤버스시티와 터치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세스코 멤버스시티에서는 국내외 빈대 현황과 빈대의 생태 및 습성 등 빈대 특성이 소개됐다. 진단·모니터링·방제 솔루션에 대한 설명과 빈대 진단, 모니터링 과정도 소개됐다. 이어 세스코 현장 방제 전문가들이 빈대 유입 시 알, 약충, 성충을 포집해 추가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흡입식 방제와 고온의 스팀을 사용해 물리적 열방제로 빈대를 제거할 수 있는 스팀식 방제에 대한 시연을 실시했다.세스코 터치센터에서는 과학연구소 내 주요 R&D 인프라 투어가 진행됐다. 통합상황실에서는 국내외 빈대 현황에 대해 공유하고 빈대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곳은 해충방제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컨트롤 타워다. 전국 50만 고객을 1억 구획으로 나눠 관리하며 최적의 방제 서비스 제공을 지원한다. 이물분석센터에서는 빈대 동정 및 유전정보 분석 과정을 공개했다. 이물분석센터는 식품이나 일반 제조품에 혼입된 이물질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국내 유일의 이물분석기관이다. 이랩(E-Lab)에서는 현재 빈대 모니터링 방법과 신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연구실은 세스코 제품에 적용되는 효과와 안전성을 겸비한 차세대 기술과 장비를 연구 및 설계, 검증하는 곳이다.사육실과 시뮬레이션 센터 투어도 진행됐다. 사육실에서는 빈대를 비롯한 쥐와 바퀴 등 국내 서식 해충을 사육하며 곤충의 모든 행동양식, 형태, 생활사, 습성 등을 파악한다. 이후 그에 적합한 약제를 적절히 투약해 해충 발생 시 정확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을 지원하는 곳이다. 시뮬레이션 센터는 고객사의 현장 서비스 상황을 동일하게 연출한 공간으로 다양한 상황별 미션을 실전과 똑같은 환경에서 수행하고 평가하기 위한 실습 훈련이 이뤄진다.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서울시청 감염병관리과 관계자는 “행정기관은 국민들의 안전과 위생을 관리하고 대민봉사가 이뤄지는 곳으로 빈대 이슈에 효과적이고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게 됐다”라며, “정밀 진단과 상시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만큼 빈대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세미나 이후 개별 상담 부스에서는 전문 컨설턴트의 기관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빈대 방제 컨설팅도 진행됐다.세스코 과학연구소 관계자는 “주요 공공기관이 빈대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상시 모니터링 등 선제적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숙지할 수 있도록 관련 노하우를 다각도로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다년간의 과학적 연구 및 전문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각 행정 현장 상황에 맞는 방제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민들의 위생과 밀접하게 연관된 공기관의 빈대 이슈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턴어라운드-기술이전 목전...일동제약, 강력 구조조정 통한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일동제약이 적자를 무릅쓰고 수년간 매출액 대비 20%에 육박하는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성과를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과감한 구조조정이 성과를 거두면서 흑자전환 을 예고한다.13일 일동제약에 따르면 매년 연구개발비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9년 약 574억원이던 연구개발비는 2020년 786억원(37.96%↑)으로 늘었다. 2021년에는 1082억원(41.74%↑), 2022년 1251억원(15.15%↑)으로 급증했다. 4년간 연구개발비 규모가 약 125% 증가한 것이다. 올해도 3분기까지 누적 연구개발비가 약 849억원에 달한다.연구개발비가 급증하면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도 2019년 11.1%에서 2022년 19.7%로 높아졌다. 해당 기간 주요 파이프라인도 7개에서 9개로 늘어났다. 하지만 높은 연구개발비 때문에 2020년 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일동제약은 이듬해부터 영업적자로 전환돼 2021년 543억원, 2022년 721억원의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올해도 3분기까지 51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다.일동제약(249420)은 윤웅섭 부회장이 ‘매출 1조원 글로벌 신약개발기업’이라는 비전을 내세웠던 2016년부터 신약개발에 집중 투자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신약개발을 전문적으로 하는 자회사 유노비아까지 출범시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복수의 후보물질이 글로벌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국내서 가장 앞선 당뇨 치료제, 빅파마가 주목한 이유유노비아로 이전된 신약 파이프라인 중 가장 주목받는 치료제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ID110521156’이다. 해당 물질은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이다.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여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GLP-1 호르몬의 유사체로 작용한다. GLP-1 호르몬은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 생성되며, 체내 인슐린 합성 및 분비,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회사는 경구용 당뇨 및 비만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데, 2021년 국내 물질 특허를 등록했고, 이후 2건의 국내 출원을 추가했다. 지난해와 올해 대만과 미국 특허가 등록됐고, 해외 30개국에서 36건의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2019년 세계 최초 경구제제인 세마글루타이드가 승인되면서 기존 펩타이드 주사제의 한계점(복약 편의성, 보관상 취급 주의 등)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등이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으로 개발된 치료제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로 올라섰다.삭센다와 위고비 등의 성공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여러 기업들이 GLP-1 기반 당뇨·비만 치료제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부분 펩타이드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를 기반으로 한다. 인체 내에서 불안정하다보니 주사제로 많이 개발이 되고 있다. 하지만 ‘ID110521156’은 화합물을 기반으로 하는 합성의약품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ID110521156는 펩타이드 제제에 비해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특성이 있다. 경구용으로 개발되는 만큼 기존 치료제 대비 편의성 측면에서도 큰 장점이 있다”며 “또 합성의약품인 만큼 제조 효율과 생산성이 뛰어나 경제성과 수익성 측면에서도 경쟁 제품 및 후보물질에 비해 차별성을 갖는다”고 말했다.실제로 회사는 해당 물질에 대해 다수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논의를 해왔고, 합의에 상당한 진척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안팎에서는 빠르면 올해 안에 기술이전이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ID110521156은 국내 기업들 중 가장 앞선 개발 단계의 경구용 GLP-1 제제다, 국내외 제약사들의 GLP-1 제제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서 임상 단계 경구용 GLP-1 파이프라인 가치는 높다”며 “이르면 연내 일부 지역에 대한 기술이전 성과 확인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3년만에 흑자 전환 유력, 내년 사상 최대 영업익 기대일동제약은 유노비아 출범으로 신약 연구개발비용 절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000억원을 넘어섰던 연구개발비가 줄어들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확실시된다. 영업적자가 이어지던 2021년과 2022년에도 핵심 매출군인 전문의약품(ETC) 분야와 컨슈머 헬스케어(CHC) 부문은 순항했던 만큼 당장 올해 4분기부터 영업이익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된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올해 4분기 매출 1502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동제약의 내년 R&D 비용은 100억원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구조조정 등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까지 한 만큼 내년에는 6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일동제약 별도 실적은 유노비아 분할을 기점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전망이다. 유노비아 분할을 통한 연구개발비 감소 효과와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까지 이뤄짐에 따라 수익성 개선은 가파르게 이뤄질 것”이라며 “마케팅 활동 재개가 예상되면, 주력 사업이던 CHC 및 ETC 부문 매출 성장 효과로 이어질 것이다. 내년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431억원, 58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 [뉴스새벽배송]“내년 금리 인하 논의”…‘파월 입’에 축포 터트린 시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년 3회의 금리 인하를 시사한데 환호하며 상승 마감했다. 사실상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결됐다는 시그널이 나왔기 때문이다. 정책의 무게 중심이 연준의 피벗(정책 전환)으로 돌아선 것이란 해석이 나오자 달러화 가치와 국채금리도 급락했다.삼성전자는 국내외 임원급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 논의하는 글로벌 전략회의에 들어간다. 전사 및 모바일(14일), 영상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15일)으로 순차 진행되며 반도체 부문은 19일 예정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크라스나폴스키 호텔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피터 베닝크 ASML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및 내년 금리 인하 시사-13일 미국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유지,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 연속 동결.-제롬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가 고점이나 고점 부근에 도달했다며 사실상 금리 인상 종결을 시사.-연준 위원들은 내년 기준금리 중간값을 4.6%로 예상, 이는 현 금리 대비 세차례 인하를 반영한 수준.◇FOMC에 환호한 뉴욕증시, 일제 상승-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2.30포인트(1.40%) 오른 3만7090.24로 거래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39포인트(1.37%) 상승한 4707.0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0.57포인트(1.38%) 뛴 1만4733.96으로 장 마감.-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7000을 넘어섰고, S&P500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4700을 돌파, 나스닥지수도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 경신. ◇뉴욕유가, 원유재고 감소·FOMC 결과에 상승-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6센트(1.25%) 오른 배럴당 69.47달러에 거래 마쳐.-원유재고가 2주 연속 감소한 데다 내년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사한게 배경.-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와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기존대로 유지한 점도 영향.◇삼성전자, 오늘부터 글로벌 전략회의-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별·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 논의하는 글로벌 전략회의 시작-14일 전사와 모바일경험(MX)사업부 시작으로 15일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사업부, 19일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회의.-이재용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을 예정으로 알려져.-최악의 반도체 업황을 통과한 DS 부문은 내년 글로벌 반도체 시황을 전망하고, 첨단 메모리 기술 개발에 따른 ‘초격차’ 유지 전략과 파운드리 육성 전략 등을 점검할 계획.◇尹 “한-네덜란드 반도체 협력, 동맹으로 발전”-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반도체 협력이 정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으로 발전했다”고 발언.-이는 양국 기업이 한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우고, 대학원생들이 최첨단 기술을 함께 배우며, 정부 간에는 반도체 대화 채널을 개설한데 따른 내용.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양국은 이날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첫 비즈니스 포럼 개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말튼 디얼크바거 NXP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참석-포럼 이후 첨단산업·무탄소 에너지·물류·농업 등 분야에서 총 19건의 협력 양해각서(MOU) 및 계약 19건을 체결.◇‘김기현 사퇴’ 與, 중진연석회의 열고 당 수습방안 논의-국민의힘은 오전 중 3선 이상 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김기현 대표 사퇴 후 혼란에 빠진 당 수습방안을 논의 예정.-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연석회의에서 중진 의견을 수렴해 향후 당 수습 방안에 반영하겠다는 계획.-김 대표 사퇴로 취소되는 듯했던 최고위는 윤 원내대표 중심 개최 예정, 이후 윤 원내대표가 당 수습책 및 관련 입장 밝힐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