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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나노 D램과 9세대 V낸드로 삼성이 선도할 것”
  • “11나노 D램과 9세대 V낸드로 삼성이 선도할 것”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정배 삼성전자(005930)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이 현재 개발 중인 11나노급 D램과 9세대 V낸드 등 차세대 메모리 제품으로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이 사장은 17일 자사의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현재 개발 중인 11나노급 D램은 업계 최대 수준의 집적도를 달성할 것”이라며 “9세대 V낸드는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를 개발 중으로 내년 초 양산을 위한 동작 칩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사진=삼성전자)더 나아가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다가올 10나노 이하 D램과 1000단 V낸드 시대에는 새로운 구조와 소재의 혁신이 매우 중요하다”며 “D램은 3D 적층 구조와 신물질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V낸드는 단수를 지속 늘리면서도 높이는 줄이고 셀 간 간섭을 최소화해 업계에서 가장 작은 셀 크기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메모리 대역폭과 용량을 확장하는 CMM(CXL Memory Module) 등 새로운 인터페이스, 고대역폭메모리(HBM) 5세대 제품인 HBM3E 등 고용량·고성능 제품도 예고했다. PIM(Processing-in-Memory), PNM(Processing-near-Memory) 등 데이터 연산이 가능한 메모리 기술도 언급하며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을 발굴하고 관련 시장을 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이 사장은 “PIM·PNM 기술을 HBM, CMM 등의 제품에 적용해 데이터 연산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전력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미래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고부가 제품과 선단 공정 생산 비중을 늘리고 연구개발(R&D) 투자도 강화한다. 이 사장은 “고부가 제품과 선단 공정의 생산 비중을 높이고 초거대 AI 등 신규 응용처에 대한 메모리 수요에 적기 대응해 사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며 “투자는 지속하면서 수요 변동성과 메모리 제품의 긴 생산 리드 타임(Lead time)을 극복하기 위해 메모리 라인 운영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메모리 사업을 시작한 기흥캠퍼스에 첨단 반도체 R&D 라인을 구축하는 등 미래를 위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고객사나 파트너사와의 협력 관계도 굳건히 다진다. HBM만 하더라도 고객사 확보가 필요한 수주형 제품이다. 이 사장은 “예컨대 클라우드 서비스 및 세트, 칩셋, 소프트웨어 업체와 함께 제품 사양 정의 단계부터 시작해 데이터 전송 속도 지연 최소화, 대역폭 극대화 구현과 획기적인 전력 효율 향상 등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의 공동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며 “고객·파트너사와 협력해 상품기획과 기술개발, 품질 전반에 걸쳐 새로운 제품과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0.17 I 김응열 기자
민영아파트 분양, 10년 만에 최저 실적 예상…공급시장 위축
  • 민영아파트 분양, 10년 만에 최저 실적 예상…공급시장 위축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올해 1~9월까지 전국 민영아파트(민간분양과 민간임대) 분양 실적이 연간 공급목표의 44%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내 분양 예정물량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물량이 1~2분기에 집중됐으나 상반기 부동산 경기둔화로 공급시장이 위축되면서 초기 분양실적이 저조함에 따라 계획물량을 크게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1~2분기 대비 3~4분기에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연말까지 예정물량을 모두 공급한다 해도 올 한해 총 분양 실적은 20만 가구 미만에 그칠 가능성이 커 보인다.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수도권 정비사업지와 지방 택지지구 위주로 공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국 민영아파트 분양 실적을 조사한 결과 1분기 2만8908가구, 2분기 3만 4725가구, 3분기 4만 9470가구로 3분기까지 누계 분양실적은 11만 3103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조사한 연내 총 계획물량(25만8003가구, 월 미정 단지 포함)의 44% 수준이다. 3분기는 장마, 휴가철 등 통상 분양 비수기에 속하지만 올해는 1분기와 2분기 대비 공급량이 가장 많았다. 아파트값 회복세로 매수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상반기에 이월된 단지가 분양에 나섰고 수도권 정비사업지와 지방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공급이 늘면서 애초 3분기 계획물량(3만 8697가구)보다 1만 가구 더 많이 공급됐다. 수도권은 3분기까지 연간 계획물량의 50% 내외로 공급됐으며 누적 미분양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대구, 울산 등은 분양시장 냉기가 이어지며 공급 재개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올해 마지막 분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연말까지 약 8만여 가구의 민영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1~3분기 분양 실적과 합치면 2023년 총 공급량은 20만 가구를 밑도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2013년 20만 281가구 이후 10년 만에 민영아파트 최저 물량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올해 마지막 분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연말까지 약 8만여가구의 민영아파트가 분양할 예정이다”며 “1~3분기 분양 실적과 합치면 올해 총 공급량은 20만 가구를 밑도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2013년 20만281가구 이후 10년 만에 민영아파트 최저 물량 수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3.10.17 I 신수정 기자
에이피알,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프로’ 출시…‘6 in 1’ 케어
  • 에이피알,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프로’ 출시…‘6 in 1’ 케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인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이 신제품 ‘부스터프로’를 출시하고 국내외 시장공략에 나선다.에이피알은 전날 새로운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프로’를 공식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브랜드의 7번째 뷰티 디바이스가 된 부스터프로는 올해 에이피알이 선보이는 세 번째 신제품이자 기존 제품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다.부스터프로에는 2021년 브랜드 론칭 이래 에이피알이 쌓아온 뷰티 디바이스 관련 기술 노하우가 집대성됐다. ‘6 in 1’을 콘셉트로 한 대의 디바이스에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광채, 탄력, 볼륨, 모공, 진동, 테라피 등 총 6가지 케어 기능을 제공한다. 핵심이 되는 메인 모드는 ‘부스터모드’, ‘미세전류(MC)모드’, ‘EMS모드’, ‘에어샷모드’ 등 4가지로 분화했다. 또한 메인 모드에 맞춰 패턴을 바꾸는 진동(바이브레이션)기능과 LED 조명을 조사해 추가적인 피부 관리 효과를 기대하는 포토테라피 기능이 추가됐다.안전과 편의성을 고려한 기술도 보강됐다. 고객의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헤드부에는 최신 피부 접촉 센서를 탑재해 피부와 디바이스가 닿았을 때만 LED 조명이 나온다. 스마트한 뷰티 디바이스 활용을 원하는 고객의 목소리에 맞춰 블루투스 기능도 더해졌다. ‘에이지알’ 앱과의 연동을 통해 디바이스의 리모트 컨트롤은 물론 고객의 사용 패턴을 자동 기록한 피부 케어 리포트도 확인 가능하다. 앱 내 촬영 기능을 활용하여 피부 변화를 기록할 수 있는 기능도 그대로 제공된다.에이피알은 부스터프로를 ‘에이피알 팩토리’를 통해 전량 생산할 예정이다.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에이피알 팩토리는 지난 7월 약 700평 정도의 크기에 생산이 궤도에 오를 경우 연간 최대 70만대 수준의 생산 능력을 갖춘 에이피알의 전문 생산 시설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부스터프로는 K-뷰티테크의 높은 수준을 증명하는 제품이자, 뷰티 디바이스 시장의 진화를 상징하는 차세대 제품이 될 것”이라며 “밸류체인 내재화 구축 이후 첫 제품인 만큼, 유연한 생산과 유통 전략 국내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사진=에이피알)
2023.10.17 I 김미영 기자
오피스텔 공급물량 절반으로 ‘뚝’…신규 분양 단지 관심
  • 오피스텔 공급물량 절반으로 ‘뚝’…신규 분양 단지 관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오피스텔의 공급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8월까지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총 1만785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3939건보다 약 47%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올해 오피스텔 거래량은 지난해 2만 5247건에서 1만1772건으로 절반 이상(53.4%) 감소했다.거래량뿐만 아니라 공급물량도 크게 감소했다. 올해 오피스텔 분양 물량(예정 포함)은 지난해 2만6587실 대비 30% 이상 감소한 1만8404실로 집계됐다. 분양에서 입주까지 2~3년 가량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2024년오피스텔 입주물량은 3만실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설경기악화로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지만, 공급물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 들어 향후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수도권의 입지 좋은 오피스텔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현재 공급 중이거나 공급을 앞둔 주요 오피스텔 단지가 공급 감소 상황에서 성공적인 분양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힘찬건설은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 ‘동탄역 헤리움 센트럴’을 분양 중에 있다. 동탄2신도시 문화디자인밸리 내 동탄 일반상업용지(9-4블록, 9-5블록, 15-1블록) 3개 블록에, 지하 4층~ 지상 10층, 3개 동 전용면적 59~72㎡ 총 450실(1차 144, 2차 144, 3차 162)로 구성된다. 단지는 2룸과 3룸으로, 2~4인 가족이 살기에 불편함이 없이 설계됐으며, 삼성전자, LG전자,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과 동탄테크노밸리, 화성일반산업단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예정) 등 대규모 배후수요를 품은 직주근접 단지로 조성된다.DL건설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시티 천안아산역’ 주거형 오피스텔이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일원에 10월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6층, 2개 동, 총 396실, 전 호실 선호도 높은 전용 84㎡로 구성된다. e편한세상 시티 천안아산역이 위치하는 천안아산역세권은 KTX·SRT 천안아산역과 1호선 아산역의 광역 쾌속교통망이 조성돼 있으며 산업, 주거, 문화, 자연환경 등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한양은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오피스텔 ‘안양 한양수자인 리버뷰’를 분양 중이다. 안양천 바로 앞에 위치한 안양 한양수자인 리버뷰는 지하 3층~지상 19층, 2개동 전용 55㎡ 4개 타입, 169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GTX-C노선 정차가 예정된 금정역과 가까워 미래가치가 높은 단지로 꼽힌다. 포스코이앤씨는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양청리 일대에 주거형 오피스텔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를 10월 분양한다. 지난 달 분양한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아파트는 최고 44.81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오피스텔은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들어서며, 아파트를 포함해 총 869가구 중 225실 규모로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지상 최고 32층 및 49층의 2개동으로 구성된다.
2023.10.17 I 이윤화 기자
3040세대 사로잡은 ‘초품아’ 단지…분양시장 휩쓸어
  • 3040세대 사로잡은 ‘초품아’ 단지…분양시장 휩쓸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전국적으로 분양시장에서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단지)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어린 자녀를 둔 3040세대가 부동산 시장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만큼 초등학교와 가까울수록 많은 수요가 몰리며 단지의 가치도 눈에 띄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17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1월~8월) 전국 아파트 매입자 중 30대와 4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 7만5646명 △40대 7만2055명 △50대 5만9438명 △60대 3만7539명 △70대 이상 1만5642명 △20대 이하 1만2554명 △기타 6100명 순이다. 3040세대가 전체 매입자(27만8974명) 중 약 52.94%(14만7701명)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3040세대의 경우 어린 학령기 자녀를 둔 경우가 많고, 맞벌이 가구 비율이 높아 초품아 단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특히 초등학교 주변은 학교보건법 시행령상 유해시설이 들어설 수 없는 만큼 안전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전국 분양시장에서도 초등학교와 인접한 단지는 각광을 받고 있다. 11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전국 분양 단지 중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9개 단지가 인근 초등학교까지 네이버 지도 기준 반경 500m 이내에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500m 이내에 자리한 경우 도보 통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매매시장에서도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서울 송파구 일원 서울해누리초교와 가락초교가 반경 400m 내에 자리한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59㎡는 올해 9월 17억2700만원에 거래돼 1월 동일면적이 14억10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3억원 이상 올랐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부산 남구 일원 용소초교가 반경 100m 내에 위치한 ‘대연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전용 84㎡는 올해 9월 8억7000만원에 거래돼 2월 동일 면적이 6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2억원 가까이 올랐다.업계 전문가는 “초품아 단지는 분양시장의 핵심 수요층을 이끌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라며 “이처럼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향후 단지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어 연내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초등학교 인근 단지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2023.10.17 I 오희나 기자
현대차그룹 SDV 대전환에 뜨는 이 회사…매출 3조 처음 뚫는다
  • 현대차그룹 SDV 대전환에 뜨는 이 회사…매출 3조 처음 뚫는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회사 시스템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해야만 완벽한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현대오토에버 모빌진 어댑티브 이미지.(사진=현대오토에버.)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 초 신년회에서 이같이 밝힌 것처럼 미래 자동차 시장은 사실상 소프트웨어(SW) 전쟁으로 치닫을 공산이 크다. 핸들에서 손을 떼고 잠을 잘 수 있는 완전자율주행 시대가 열리면 자동차를 바라보는 관점이 ‘얼마나 잘 달리느냐’에서 ‘어떻게 이동시간을 보내느냐’로 확 바뀌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자동차는 사람을 태우고 달리는 스마트폰이 되는 것이다. *2023년은 전망치.(출처=현대오토에버 및 에프앤가이드.)이러한 SDV 대전환 흐름 덕분에 그룹에서 SDV 플랫폼을 개발하는 현대오토에버는 최근 빠른 속도로 매출을 늘려나가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올 상반기 1조4198억원의 매출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매출규모를 19.3% 확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은 3조1668억원으로 전년 2조7545억원 대비 15% 증가가 예상된다. 매출 3조원은 아직 현대오토에버가 달성한 적 없는 기록이다. 수익성도 소폭이지만 개선되는 추세다. 올 상반기 현대오토에버의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5.87%로 전년 동기 4.29% 대비 1.58% 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을 빠르게 늘리면서 수익성도 놓치지 않은 것이다.현대오토에버는 이미 일찌감치 자동차산업에서 SW의 중요성을 깨닫고 선제적인 투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했다. 현대오토에버가 만드는 것은 구체적으로 ‘차량 SW 플랫폼’으로, 이는 다양한 첨단기술과 응용 프로그램들을 제어해 잘 작동하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컴퓨터를 예로 들면 윈도우와 같은 통합 운영체제(OS) 역할을 한다. 2012년 전 세계적으로 독일계 회사들이 주름잡고 있는 차량 SW 플랫폼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현대오토에버는 2016년 현대차 그랜저에 처음으로 자체 제작한 차량 SW를 적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2019년 차량 SW 플랫폼 브랜드 ‘모빌진’(mobilgene)을 출시한 현대오토에버는 2025년까지 현대차그룹 양산차종 전 도메인(파워트레인 전동화, 샤시, 바디 등)에 모빌진을 적용할 계획이다. 모빌진은 차량 제어의 기본 프로세서인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과 반도체 AP에 적용되는 운영체제(OS)다.현대오토에버는 “모빌진은 차량 SW 플랫폼을 목표로 개발되었지만 응용 소프트웨어에 따라 역할이 달라질 수 있다”며 “향후 로봇,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 모빌리티에도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차량을 가상 공간에서 만들어 검증을 진행하는 ‘차량 가상검증 플랫폼’도 현대오토에버가 만들고 있다. 이는 차량의 센서, 제어기 등을 실물이 제작되기 전 미리 디지털 공간에서 구현해 검증하는 시스템이다. 이렇게 되면 차량 검증과 시험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2021년 하반기부터 해당 기술 검토에 착수한 현대오토에버는 2023년 하반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단지 SDV 플랫폼뿐 아니라 그룹의 시스템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이처럼 우호적인 사업환경에 힘입어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 비용을 포함해 최대 1조1000억원까지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글로벌 인력풀도 현재 6000명 수준에서 2027년에는 8100명 수준까지 매년 지속적으로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연평균 14% 성장률과 함께 2027년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2023.10.16 I 김성진 기자
한국바이오협회, 일본 JBA와 업무협약..."한일 기술 협력 지원"
  • 한국바이오협회, 일본 JBA와 업무협약..."한일 기술 협력 지원"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일 양국 바이오 산업 단체가 바이오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지난 1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바이오재팬 방문 일정 중 일본바이오협회(JBA)와 함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국 바이오 기술 및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파트너링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번 MOU 체결식은 2011년 최초 한-일 바이오협회 MOU 체결 이후, 최근 몇 년간 주춤했던 양국 바이오산업 협력을 다시 강화하여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13년 만에 재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 두번째)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오른쪽 두번째) 요시아키 츠카모토 일본바이오협회 전무이사가 지난 1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일본바이오협회(JB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바이오협회)이번 MOU는 지난 8월 미국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석한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미래 성장동력, 첨단기술 경제 안보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한-일 바이오 기업 간 파트너십 활성화를 위한 협력 활동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MOU를 기반으로 일본바이오협회와 한국바이오협회는 각국에서 매해 주최하는 ‘바이오재팬(BIO Japan)’ 및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BIX)’를 통해 양국 대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및 바이오 스타트업 간 공동 R&D를 도모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절단 운영을 통해 교류를 촉진할 계획이라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바이오경제 2.0 추진방향’을 발표하여 바이오 제조 분야에서 초격차를 확보하고 미래산업 본격 육성을 위해 2030년까지 생산규모 100조 원, 수출규모 5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올해 발표하며 주요국과의 공동 R&D를 적극 지원한다고 발표했다.한편, 일본은 이보다 앞선 2019년 6월 ‘바이오 전략 2019’를 범부처 전략으로 발표한 바 있으며 이는 일본 내각부가 2030년 바이오경제 사회 구현을 목표로 국가전략 추진분야로 발표한 바 있다. 이번 MOU로 한-일 양국의 바이오산업 협력 및 올 4월 한-미 바이오협회 간 협력 의제 이후 3국이 동맹국으로써 어떻게 공동 R&D 와 생태계 협력을 이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3.10.16 I 김승권 기자
엔씨, 웅진씽크빅·튜터러스랩과 ‘AI 학습’ 제공  MOU
  • 엔씨, 웅진씽크빅·튜터러스랩과 ‘AI 학습’ 제공 MOU
  • 박전규 튜터러스랩스 대표(왼쪽부터), 정진환 웅진씽크빅 소장, 이연수 엔씨소프트 NLP센터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엔씨소프트(036570)(이하 엔씨)는 웅진씽크빅, 튜터러스랩스와 함께 ‘디지털 교과서의 인공지능(AI) 맞춤형 학습 서비스 제공’ 개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엔씨 R&D 센터에서 지난 10일 진행된 이번 3자 협약은 △바르코 언어모델(LLM) 기반 교육 전용 언어모델 구축 △엔씨 텍스트 음성 변환(TTS)을 활용한 학습자 맞춤형 음성합성 기술 △튜터링 챗봇 기술 등의 개발을 주 목표로 한다.엔씨는 자체 개발한 바르코 LLM을 기반으로 교육 전용 LLM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자동으로 학습 문항을 생성하고, 음성 텍스트 변환(STT) 및 TTS 기술을 통해 전달하는 방식이다.웅진씽크빅은 협약을 통해 다양한 학습 관련 기술을 제공한다. AI 교육 서비스 기업 튜터러스랩스는 풀이과정을 평가하고 수강자에게 해설을 제공하는 튜터링 챗봇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엔씨는 도메인 언어모델 분야에서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양사와 함께 AI 맞춤형 학습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학생들에게 개별적인 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이연수 엔씨 NLP 센터장은 “이번 협업은 AI 기술이 디지털 교육 분야에 활용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학생 개개인에 맞춰진 학습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이 조성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3.10.16 I 김정유 기자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 올 시즌 끝으로 화려했던 선수인생 마감
  •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 올 시즌 끝으로 화려했던 선수인생 마감
  • 올 시즌을 끝으로 화려했던 선수 인생을 마감하는 이근호. 사진=대구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렸던 대구FC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38)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친다.대구 구단은 이근호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고 16일 발표했다.대구 구단에 따르면 이근호는 2023 K리그1 파이널A 라운드(34~38R)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12월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1 38라운드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가질 예정이다.이근호는 K리그 통산 385경기 80골 53도움을 기록하면서 K리그1 우승 1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2012 AFC 챔피언스리그 MVP 및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국가대표로서도 A매치 84경기에 출전해 19골을 기록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러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호쾌한 대포알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기도 했다.이근호는 지난 2004년 인천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이후 2007년 대구로 이적해 2시즌 동안 59경기 23골 9도움을 기록하면서 첫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됐다.J리그 주빌로 이와타, 감바 오사카에 입단하며 해외 진출에 나선 이근호는 2012년 울산 소속으로 K리그에 복귀한 후 상주 상무(군 복무), 엘 자이시(카타르), 전북, 제주, 강원, 울산 등을 거쳐 13년 만인 지난 2021년 ‘제2의 고향’ 대구로 돌아왔다.이근호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리더로서 팀을 이끌면서 대구가 최고 성적(K리그1 3위, ACL 16강 진출)을 거두는 데 힘을 보탰다. 올 시즌에는 부주장을 맡아 파이널A 진출을 이끌었다.이근호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축구 선수가 아닌 새로운 삶을 준비한다. 그는 “대구에서 은퇴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프로 무대에 입성해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어 “대구 가족들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며 “아직 다섯 경기가 남은 만큼 최선을 다해 뛰고 웃으며 마무리하겠다”고 마음을 전했다.대구는 축구선수 이근호의 마지막 시즌을 추억하기 위한 은퇴식 행사 및 은퇴 기념 MD 시리즈를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2023.10.16 I 이석무 기자
'이준석의 눈물' "尹·與, 어디까지 망해야 정신 차릴건가"
  • '이준석의 눈물' "尹·與, 어디까지 망해야 정신 차릴건가"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정부·여당을 향해 “어느 정도로 망해 봐야 정신차릴 것이냐”며 국정운영의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표는 16분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용기와 결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담한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섭니다. 이미 몇 번 이 자리에 서서 우리가 대선 때 국민에게 약속했던 모습을 버리면 안 된다고 양두구육을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며 운을 뗐다.그는 “국정운영 방식이 엄석대처럼 투박하지 않기를 바랐고 간신배들 아첨 속 대통령이 벌거숭이 임금님이 되지 않길 기대했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전날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언급하면서 “어제 의총에서 많은 사람이 의견을 얘기했다고 하는데 꼭 해야 하는 말은 회피했다”며 “민심의 분노를 접하고 나서도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당은 더는 대통령에게 종속된 조직이 아니라는 말을 하기가 두려우냐”고 비판했다.이어 “선거 패배 이후 며칠 간의 고심 끝에 나온 목소리가 “당정 일체의 강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 우리 당의 의원님들은 꿔다놓은 보릿자루 소리를 듣는 것에 지쳐 이제는 단체로 현실부정에 들어가기로 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이 전 대표는 최근 진행된 인사청문회를 두고서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인사 검증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문재인 정부의 인사 시스템보다 낫다는 것을 보여주지 못했고 청문회에서의 모습은 조 전 장관을 수호하겠다며 언성을 높이던 민주당 의원들만큼이나 꼴불견”이라고 지적했다.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서도 그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던 검사는 대통령이 직접 뇌물을 받지 않아도 경제공동체로 볼 수 있다는 법리를 세워 가장 높은 곳에서도 법은 추상같이 적용된다는 선례를 세웠다”고 비판했다.또 그는 “한 해병대 병사의 억울함이 반복되지 않도록 엄정한 수사를 하고자 했던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의 모습은 성역을 두지 않고 수사했던 한 검사의 모습과 닮아있을지도 모른다”며 “그런 그를 정부와 여당이 집단 린치하고 있다.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에 대해서도 당이 즉각적으로 중단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이 전 대표는 “우리가 없애겠다고 공약했던 것은 부처로서의 수명이 다한 여성가족부인데 왜 거꾸로 R&D 예산이 삭감돼야 하느냐”며 “우리가 그렸던 청사진과 다른 방향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것에 왜 누구도 제동을 걸지 않느냐”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이란 공산 전체주의와 같은 허수아비와 싸우면서 이런 문제들을 내버려두지 말라는 강력한 주문”이라며 “좀 서투르면 어떠냐. 여당이 스스로 잘못을 반성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180일이면 어떤 색을 칠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은 대통령의 결단과 용기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회견을 끝낸 후 기자들과 만난 이 전 대표는 또 다시 눈물을 훔쳤다. 그는 “말하다가 감정이 격해졌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질의응답 시간 내내 가지고 있던 휴지를 꾹 쥐고 울음을 참기도 했다.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경제 위기 속에서 노력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여러 안보 정세 속 외교 분야도 노력하는 것도 안다”면서도 “하지만 적어도 해병대 사망 사건 같은 경우 대통령의 상징 자산이다.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상징 자산을 왜 이렇게 허무하게 날리냐”고 재차 지적했다. 이어 “당장 오늘 진행되는 국정감사에서도 여당이 앞장서서 국방부에 ‘박정훈 대령이 린치를 당하는지’를 질의했으면 한다”며 “오늘부터 바뀌어라. 뭘 더 기다려야 하느냐. 어느 정도로 망해 봐야 정신 차리느냐”고 꾸짖었다.대통령의 국정 기조가 바뀌지 않으면 총선에 패배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그는 “저는 선거 중독자라 매일 고민하지만 그 경우 (승리할 가능성은)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정말 마음이 아프다. 이렇게 얘기하면 또 어디선가 저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들릴 수도 있지만 다들 여기서 그만두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23.10.16 I 이상원 기자
엔비디아·퀄컴 제친 국내 중기 기술…R&D 혁신 성과 ‘톡톡’
  • 엔비디아·퀄컴 제친 국내 중기 기술…R&D 혁신 성과 ‘톡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세계적으로 소수 기업이 독점하던 서버용 AI 프로세서 시장에서 기술 자립에 성공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에너지 효율의 AI 반도체 아톰(ATOM)을 개발하면서다. 지난 4월 글로벌 반도체 성능테스트 대회인 엠엘퍼프(MLPerf)에서는 엔비디아, 퀄컴을 뛰어넘는 기록을 달성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지난해에는 KT와 글로벌 투자자인 테마섹 파빌리온 캐피탈로부터 총 1120억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다.2. 미용기구 제조업을 운영하던 주식회사 쉬즈엠은 중국 파트너의 상표 도용 및 모조품 판매로 폐업에 내몰렸다. 하지만 기술개발에 공들인 결과 사용자의 대소변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건강 정보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헬스케어 비데를 개발에 성공했다. 쉬즈엠은 국내뿐 아니라 북미시장 진출에 성공해 올해 캐나다에 3만5000달러(약 4500만원)의 첫 수출성과를 달성하는 등 재기에 성공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사례를 담은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우수성과 50선’을 처음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중소기업 R&D의 혁신과 질적 고도화, 우수 R&D의 사업화 촉진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중기부는 지난 5년간 지원한 R&D 성공 완료 과제 등을 대상으로 공모와 성과 검증, 전문가 평가를 거쳐 R&D 우수성과 기업 50곳을 뽑았다. △기술개발 과제의 누적 매출액 등 사업화 성과가 우수한 기업 30개사 △ 국가전략기술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달성한 우수기업 6개사 △ 기술탈취, 경영위기 등을 극복하고 재도전에 성공한 기업 7개사 △ 산업안전 등 공공서비스 개선에 기여한 혁신제품 기업 7개사 등이다.사업화 분야 우수 사례로는 창업 5년만에 국내 미개척 분야인 태양광 전력 운용 및 중개서비스 플랫폼 ‘모햇’을 개발·운용한 에이치에너지가 꼽혔다. 에이치에너지는 누적 과제매출액 977억원을 달성했고 최근 3년간 매출액이 5배 성장했다.공공혁신 분야에서는 사이버침해사고 방지를 위한 사이버 보안훈련 시스템(사이버이지스)를 개발한 두두아이티가 선정됐다. 공공매출 40억원을 기반으로 베트남, 페루 등 해외시장에 진출해 15억원의 수출성과를 달성했고 갈수록 증가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양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중기부는 오는 12월 우수기업 간 성과공유 및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우수기업을 포상(장관 표창) 격려할 예정이다. 저리융자 및 투자지원과 같은 성과 R&D의 후속 사업화 지원과 함께 해외전시 참여, 후속 R&D 우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또한 R&D 우수성과 사례가 중소기업계에 널리 확산돼 중소기업 R&D 질적 성장을 촉진하고 더 많은 중소기업이 R&D 혁신에 나설 수 있도록 기획 홍보 및 우수사례집 발간, 홍보영상 제작 등 전략적 홍보에도 힘쓸 예정이다.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대내외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은 중소기업이 R&D를 통해 최근 5년간 매출 15조원, 수출 30억달러, 고용 14만명 등 다양한 성과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등 소부장 수출규제 품목과 코로나 진단키트 등 국가 현안 기술을 적시에 개발해 국가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함께 노력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가첨단 전략기술 분야 등에서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R&D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0.16 I 김경은 기자
일동제약이 또 R&D 자회사 내놓는 이유는?…“신약개발에 진심”
  • 일동제약이 또 R&D 자회사 내놓는 이유는?…“신약개발에 진심”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일동제약(249420)이 내달 1일 물적분할로 신설한 연구개발(R&D) 전담 자회사 유노비아를 출범한다. 유노비아는 신약개발 전주기를 담당하면서 기존 R&D 자회사와 시너지를 이룰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동제약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유노비아를 통해 자체적인 자금조달도 노린다.일동제약 본사 전경 (사진=일동제약)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연구개발 자회사 유노비아를 내달 1일 출범한다. 일동제약그룹이 보유한 기존 R&D 자회사와 달리 일동제약의 연구개발본부를 아예 떼어낸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분사된다.주주들은 오는 25일까지 주당 1만7316원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일동제약은 주식매수가액이 총 100억원을 초과하거나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분할 절차를 중단할 수 있다. 분할에 대한 이사회 결의와 공시가 이뤄진 지난 8월 9일 전까지만 해도 1개월간 1만4000원~1만7000원대에 머물렀던 일동제약의 주가는 분할 결정 이후 급등했다. 최근 3주간 일동제약의 주가는 1만9000원~2만1000원대를 오갔기 때문에 유노비아 분할이 중단될 가능성은 희박할 전망이다.◇기존 R&D 자회사와 다른 유노비아의 차별성은?일동제약그룹은 이미 R&D 자회사를 3개 보유하고 있다. 일동홀딩스(000230)는 2019년 5월 바이오벤처 아이디언스를 설립했다. 같은해 12월에는 신약개발 전략 컨설팅업체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했다. 일동제약도 2020년 12월 아이리드비엠에스(iLedad BMS)를 분사시키고, 2021년 7월에는 지분 투자를 통해 계열사로 편입시켰다.일동제약 측은 이번 유노비아 출범은 일동제약의 연구개발 조직을 물적분할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기존 자회사와는 차별점을 갖는다는 입장이다. 또한 아이디언스는 항암신약개발 NRDO, 에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신약개발전략 컨설팅 자문, 아이리드비엠이스는 신약물질 발굴(디스커버리) 전문 등으로 역할이 분리돼 있기 때문에 신약개발 영역이 서로 겹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도 노릴 수 있다는 얘기다.유노비아는 일동제약의 연구개발본부를 떼어내 분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동제약이 연구개발 중이었던 △GLP-1RA 등 대사성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소화성 궤양 등 위장관 치료제 후보물질 등을 승계받는다. 일동제약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8개(코로나치료제 제외)에 이르며, 이 중 임상 1상 단계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은 3개다. 유노비아는 기존 신약후보물질의 임상개발과 기술이전을 추진하면서 신규 물질을 발굴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이번 유노비아 출범은 일동제약의 인력이 직접적으로 대거 투입된다는 데서도 기존 R&D 자회사들과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단 일동제약의 경영을 이끌던 서진석 사장(일동제약 COO)과 최성구 사장(일동제약 연구개발본부장)이 유노비아 공동 대표로 올라설 예정이다. 최 사장은 일동제약의 핵심 연구인력 중 1명이기도 하다. 또 이재준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과 신아정 일동홀딩스 법무실장을 일동제약 이사회의 신규 사내 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일동제약의 R&D 인력도 최소 100명 이상 투입될 전망이다. 일동제약의 올해 상반기 말 연구개발 인력은 213명이다. 이 중 일반의약품이나 완제의약품 연구개발 등 일부 신약개발과 무관한 인력을 제외하면 모두 유노비아로 이동할 예정이다. 일동제약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도 R&D 인력 채용은 지속했다. 창사 이래 최초로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은 R&D 강화 전략을 멈출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적자 전환 감수하며 R&D 강화…이젠 재무구조 개선할 때일동제약은 최근 몇 년간 신약개발사로 체질 전환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러한 노력을 보여주는 지표가 R&D 비용 증액이다. 일동제약의 연매출 대비 R&D 비율은 2018년 10.9%→2019년 11.1%→2020년 14%→2021년 19.3%→2022년 19.7%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2021년(1082억원)과 2022년(1251억원)에는 연구개발비로만 1000억원 이상 지출하면서 적자 전환을 감수해야 했다.일동제약의 최근 5년간 연구개발비 추이 (자료=일동제약)일동제약은 R&D 강화를 고수하면서도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묘수로 유노비아 분사라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일동제약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단기차입금 1274억원, 장기차입금 30억원 등 차입의존도가 80.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기차입금에 비해 1년 내로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 비중이 높다는 점은 우려스럽다는 지적이다.이 와중에 일동제약은 지난 7월 양재동 사옥을 담보로 단기차입금을 300억원 늘렸다. 이와 함께 일동제약은 지난 7월 초부터 차입금 상환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에 나섰으나 최근 발행 규모를 300억원으로 축소해 투자자를 모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말 1356억원이었던 현금성자산도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386억원에 불과한 상태다.일동제약은 유노비아 분사를 통해 일동제약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유노비아를 통해 투자 유치에 나설 전망이다. 일단 일동제약에서 연구개발비 투자 비용이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는다면 즉각적으로 재무적인 지표들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이면 최근 2년간 이어졌던 적자의 고리도 끊길 것으로 기대된다.유노비아가 주체로 투자를 유치하면서 R&D 자금을 자체 조달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제약사와 함께 묶여 있으면 투자자들이 R&D 말고 다른 사업에 투자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투자자 모집이 용이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유노비아가 직접 투자를 유치할 경우 순수하게 R&D 자산에 대한 투자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투자 유치가 용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일동제약이 제대로 승부수를 던진 것 같다”며 “이 정도면 신약개발에 진심”이라고 평했다. 이어 그는 “전통 제약사는 보통 근속연수가 길어서 나이 든 임직원들이 많아 R&D 도전 활력이 저하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구조조정 이슈로 말이 많았지만 임원 위주로 구조조정을 했기 때문에 경직된 분위기가 풀리고 활력이 돌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3.10.16 I 김새미 기자
아파트 전세 재계약, 10건 중 4건은 보증금 내줬다
  • 아파트 전세 재계약, 10건 중 4건은 보증금 내줬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전셋값이 고점이었던 2021년 신규계약한 전세 만기가 2년이 지나자 종전 대비 보증금을 낮춘 재계약이 늘어나고 있다. HDC그룹의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전국 아파트의 종전 대비 갱신 전세보증금을 비교한 결과, 2023년 들어 보증금을 낮춰 갱신한 비중은 2022년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41%(10만 8794건 중 4만 4530건)로 집계됐다. 거래 유형을 통일하기 위해 종전 전세(보증금이 있고 월세가 ‘0’인 경우, 전세로 간주함)에서 전세로 갱신된 계약만 분석에 포함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의 감액 갱신 비중이 44%로, 지방(34%)에 비해 10%p 높았는데,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 기준, 2021년말 대비 2023년 9월말 평균 전세가격 변동률은 수도권 -12.63%, 지방 -8.21%로 수도권의 낙폭이 더 컸다. 전세 감액갱신이 늘어남과 동시에 감액폭도 예년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감액 갱신한 아파트 전세계약 4만 4530건 중 5000만원 이하로 감액한 비중은 39.2%(1만 7437건, △수도권 34.2% △지방 55.8%)로, 2022년 48.7%(수도권 44.2%, 지방 59.4%)에 비해 줄었다. 상대적으로 전셋값 수준이 높은 수도권은 5000만원 초과 1억원 이하 감액 비중이 35.9%(3만 4256건 중 1만 2295건)로 가장 컸고, 서울 강남권 대형면적 위주로 5억원 이상 보증금을 낮춰 재계약한 사례도 나타났다. 지방은 5000만원 이하로 감액한 갱신 비중이 과반을 차지하지만 세종(77.3%), 대구(58.9%), 대전(51.7%), 울산(51.3%) 등 대도시에서는 5000만원 초과한 감액 비중이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 감액 갱신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올해 재계약 물량 대부분이 가격 고점이었던 2년 전 체결된 계약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여전히 전셋값이 전고점 이하 수준에 머물러 있는 단지들도 상당수인만큼, 연말까지 보증금을 낮춘 재계약이 이어지면서 감액 갱신 비중은 40% 후반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최근 전셋값 상승세를 감안할 때, 종전 보증금 대비 감액폭이 줄면서 임대인들의 부담은 다소 경감될 수 있다.
2023.10.16 I 신수정 기자
올해 하반기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를 제약·바이오기업은?
  • 올해 하반기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를 제약·바이오기업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알테오젠(196170)이 올해 하반기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를 제약·바이오기업으로 기대됐다. 알테오젠의 파트너사인 미국 머크가 알테오젠의 기술로 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제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머크가 알테오젠의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힌다. 이밖에 루닛(32813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도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을 예상했다. ◇독점 계약 변경 시 누적 마일스톤 수조원 확대 팜이데일리가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9일까지 ‘올해 하반기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를 제약·바이오기업은?’이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시가총액 상위 5개사 대상, 의료기기기업 포함)를 실시한 결과, 알테오젠이 가장 주가가 많이 오를 제약·바이오기업으로 선정됐다. 알테오젠은 총 참여자 1262명 중 39%에 달하는 501명이 선택했다. 뒤를 이어 △루닛(328130) 20%(253명)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6%(206명) △셀트리온(068270) 14%(179명) △HLB(028300) 9%(123명) 순이었다. 1위를 차지한 알테오젠은 항체·약물 접합제(ADC) 기술 등을 활용한 기존 바이오의약품을 개선하는 바이오베터 사업과 신흥국시장을 대상으로 아일리아, 허셉틴 등 바이오시밀러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10일 기준 3조3755억원에 달한다. 원천기술로 ADC 기술(NexMabTM), 바이오의약품의 반감기를 증가시키는 융합 기술(NexPTM), 정맥주사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시키는 기술(hybrozyme)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알테오젠의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이유는 파트너사인 미국 머크가 알테오젠의 기술로 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제(제형)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머크는 2025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키트루다 피하주사제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머크는 특허가 만료되는 2028년까지 키트루다 피하주사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알테오젠은 머크와 맺은 비독점 계약을 독점 계약으로 변경하는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알테오젠은 2020년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제로 바꿔주는 원천기술을 머크에 4조6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키트루타의 독점 계약으로 변경될 경우 2025년 출시 후 2028년 연간 20조원 가정시 매출 달성 조건에 따라 알테오젠에 수령되는 누적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이 수조원까지 확대될 수 있어 주목된다”고 밝혔다. 알테오젠 관계자도 “기존 연구개발(R&D) 중심의 바이오텍에서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등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올해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529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125억원)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16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알테오젠이 머크와 매각을 논의 중이라는 점도 주가 상승의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팜이데일리는 지난달 19일 <[단독] 알테오젠, 글로벌 빅파마 머크에 매각 임박>을 보도했다. 알테오젠이 머크에 최대주주 지분을 넘기는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며 협상 기한은 오는 11월 말로 시장에 알려졌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알테오젠이 첫 자체 개발 히알루로니다제 단독제품 테르가제를 내년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는 점도 기대 요인이다. 테르가제는 통증 완화 와부종 치료, 히알루론산 필러의 부작용 치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테르가제는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의 일부분을 마찬가지로 다른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로 치환한 유전자 재조합 제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 테르가제에 대한 품목허가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HLB도 주가 상승 요소 ‘풍부’의료 인공지능(AI) 1세대 기업 루닛도 주가 상승 기대주로 꼽혔다. 루닛은 암 진단 솔루션으로 루닛인사이트, 암 치료 결정 솔루션으로 루닛스코프를 갖추고 있다. 이 중 루닛 인사이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139억원으로 전 세계 최초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루닛인사이트는 전 세계 25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도입됐다. 루닛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향후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루닛은 맞춤형 암 치료를 목표로 루닛스코프도 개발했다. 루닛은 ‘정밀 검진→정밀 진단→맞춤형 치료→정밀 모니터링’ 등의 과정을 통해 맞춤형 검진·진단은 물론 맞춤형 치료에 도전할 계획이다. 루닛은 총 201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실시한다. 루닛은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다중체학(Multiomics) 데이터 추출과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데이터 개발·분석 플랫폼 관련 신사업에 진출한다. 루닛은 인수합병을 위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도 설립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연 매출 4조원 달성이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올해 매출 전망치를 기존 3조5265억원에서 3조6016억원으로 20% 상향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객사인 글로벌 제약기업들로부터 잇따른 위탁생산(CMO) 수주를 받아 누적수주액이 14조원을 돌파한 영향이다.인천 송도에 위치한 제4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내년 매출 4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차세대 치료제 확보를 바탕으로 신약 개발 회사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SC 등에 힘입어 내년 3조5000억원, 2030년까지 12조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셀트리온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3개사 합병도 추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1단계 합병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1단계 합병을 완료한 후 6개월 안에 셀트리온제약까지 합병할 예정이다. HLB는 코스닥에서 코스피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HLB는 자사가 보유한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에 대해 글로벌 3상 임상을 마친 뒤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간암 1차 치료제로 허가 받기 위한 본심사를 받고 있다. HLB는 미국 시장의 경우 내년 5월 허가를 예상하며 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HLB는 내년 미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 3년 내 시장점유율 50%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3.10.16 I 신민준 기자
"美 대선, 공급망 재편·기술에 주목해 대응해야"
  • "美 대선, 공급망 재편·기술에 주목해 대응해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1년 남아있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 등으로 혼란이 커지고 있다. KB증권은 ‘누가 당선되더라도 변함이 없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16일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다는 소식, 그리고 케네디가(家)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소식 등으로 인해 2024년 11월 5일에 예정된 미국 대선에 대한 경계감이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1년이나 남은 이벤트인 만큼, 2023년 10월인 현 시점에서의 대응 전략에 대해 고민해봤다”면서도 “현재는 누가 당선될 것인지는 ‘모니터링’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현시점에서 누군가의 지지율이 높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1년 뒤에 당선을 의미하는 것은 전혀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지지율은 엎치락 뒤치락 하는 흐름을 보일 수밖에 없으며 지금 벌써 한쪽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포트폴리오를 고민할 필요는 없다”면서 “이는 단기적인 변동에 그칠 것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지금 고민해야 할 것은 ‘누가 당선되더라도 변함이 없는 것’을 찾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때부터 정책 강화를 시작했고, 지금도 유지되고 있는 것이 안전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그 외에, 전·현직 대통령 간 차이가 있는 정책 분야에 대해서는 향후 지지율 모니터링을 하며 대응하는 것이 적절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현직 대통령의 교집합에 주목해야 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현재 미국의 정책들이 상당 부분 뒤바뀌게 될까? 의외로 큰 방향에서는 변화가 없을지도 모른다”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모두 미국 우선주의의 패권전쟁 (또는 공급망 재편)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으로의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은 트럼프 행정부 때부터 본격화한 이슈였으며 한국은 이미 2016~2017년 즈음부터 미국으로의 투자를 확대하던 중이었다”며 “중요한 점은 트럼프 행정부 때와 바이든 행정부 때의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차이가 없는 이유는, ‘탈세계화 시대의 공급망 재편을 위한 투자’라는 것은 정당이나 대통령의 정책의 문제가 아닌 시대적인 변화에 따른 문제였기 때문이다. 또 기술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탈세계화 시대의 특징은 △ 설비투자 증가율이 먼저 높아지고 △뒤이어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도 점진적으로 높아진다는 것”이라며 “설비투자 증가도 계속될 것이지만, 기술에 대한 투자도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예산은 사실 트럼프 행정부 때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대통령이 누가 되든 상관없이 기술에 대한 투자는 계속될 것임을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2023.10.16 I 김인경 기자
"다음단계" 예고한 이스라엘, 지상전 초읽기…이란 "개입" 시사
  • "다음단계" 예고한 이스라엘, 지상전 초읽기…이란 "개입" 시사
  • [이데일리 방성훈 박종화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 간 전쟁을 둘러싸고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치솟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을 사실상 ‘레드라인’으로 규정하며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개입을 시사했고, 미국은 확전을 막기 위해 중동 지역에 항공모함과 전투기를 추가 배치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민간인들은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공습 속에 필사의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이스라엘군의 장갑차들이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가자 국경 근처에서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AFP)◇이스라엘 지상전 재확인…이란 “통제불능 상황 초래” 개입 시사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전쟁을 선포한지 8일째인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언론 및 주요 외신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을 준비하며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데드라인’이 끝났다며 “다음 단계가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대변인인 조너선 콘리쿠스 중령은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민간인들이 가자지구를 떠난 것을 확인하면 ‘중대한 군사작전’을 시작할 것”이라며 지상군 투입을 재확인했다. 이스라엘은 현재 예비군 36만명을 포함한 수십만명의 지상 병력과 탱크, 장갑차 등을 집결해 가자지구를 완전 봉쇄한 상태다. 뉴욕타임스(NYT)는 레바논 무장정파인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병사를 납치한 것에 대응해 레바논을 침공했던 2006년 이후 최대 규모의 지상 병력 투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이란은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가자지구에 투입하면 개입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유엔 주재 이란대표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이 인종차별적 전쟁범죄와 대량학살을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상황은 통제불능으로 치닫고 광범위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상전 투입시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밝힌 하마스도 “이란과 협력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하마스와 더불어 이란으로부터 재정적·군사적 지원을 받아온 헤즈볼라 역시 북부 지역에서 포격전을 비롯해 이스라엘군과 산발적 교전을 벌이며 확전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며 이란이 개입하면 미군도 개입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전날 성명을 내고 “항공모함 USS 드와이트 아이젠하워호에 동지중해로 이동을 시작하라고 지시했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 행위를 억제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확대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10일 USS 제럴드 R. 포드호에 이어 추가로 파견한 것이다. 미 공군 중부사령부도 이날 F-15E 전투기와 A-10 지상공격기를 중동 지역에 배치한다면서 “미군의 준비태세와 중동 전역의 항공 작전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이 1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를 공습해 폭발하는 모습. (사진=AFP)◇민간인들 필사의 탈출 시도…이집트 국경은 여전히 폐쇄가자지군 내 민간인 수십만명은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13일 오전 가자지구 주민 230만명의 약 절반인 110만명에게 24시간 안에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마땅한 교통수단 없이 대규모 민간인들이 하루 만에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국제사회 비판이 이어지자, 전날 오전에 대피 마감 시한을 오후 4시까지 연장했다. 전날 밤에도 한 번 더 연장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시간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공격을 자제한다면서 신속한 대피를 촉구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이스라엘 주재 공관에 비필수 업무 담당 직원 및 가족들에 대해 소개령을 내리고 자국 시민들에게 유일한 탈출 통로인 이집트 라파 국경으로 이동하라고 권고하자, 지상군 투입이 ‘정말로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인식이 확산했다. CNN은 “가자지구 거리는 피 냄새로 가득하며 수많은 피란민들이 북부 지역에서 남쪽으로 탈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하마스가 “대피령을 무시하라”며 가자지구 주민들의 탈출 경로를 막고 있다. 아울러 미 정부는 “미 시민권자들의 탈출을 돕기 위해 이집트 국경을 잠시 개방하기로 이집트, 이스라엘, 카타르와 합의했다”고 했지만, 이집트는 여전히 국경을 개방하지 않고 있다. 이집트는 하마스가 피란민들과 섞여 흘러들어오는 등 국가안보를 위협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NYT는 이집트가 접경 지역의 군사 병력을 증강하고 임시로 시멘트 장벽까지 세우는 등 봉쇄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도 “이집트 국경이 개방되더라도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공습으로 이동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접경 지역에 몰려든 피란민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전했다.이스라엘이 지상전을 시작하면 민간인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전날까지 이스라엘 1300명, 팔레스타인 2215명 등 양측 사망자 수가 3500명을 넘어섰다. 부상자 수도 총 1만 2000명을 웃돌았다.
2023.10.15 I 방성훈 기자
엔비디아 직원도 납치…'이·팔 전쟁' 장기화에 산업계 '긴장'
  • 엔비디아 직원도 납치…'이·팔 전쟁' 장기화에 산업계 '긴장'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9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대격돌이 예고되면서 장기화 우려가 한층 커졌다. 현지에 해외법인 등을 두고 있는 산업계는 당장 필요한 현장 조치를 대부분 시행했지만 글로벌 업계의 현지 직원 공백으로 인한 반도체 공급망 우려에 긴장하고 있다. 업계는 우선 전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구체적인 전략을 세울 방침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가자지구 내 한 건물이 불타오르는 모습.(사진=AFP)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텔아비브 지점의 직원과 가족 등 20여명에 대해 지난 12일쯤 귀국조치를 완료하고 현지 직원들은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한국인 직원 10여명이 주재원으로 근무 중인 삼성전자(005930)는 임직원 전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향후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외교부 방침에 따라 대응하겠단 방침이다. 이스라엘에 판매 법인을 두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의 경우 현지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판매 회사인 SK하이닉스 낸드 프로덕트 솔루션 이스라엘이 법인으로 등록돼 있지만 이미 전쟁 전부터 근무자가 없었던 걸로 확인됐다”며 “현지에서 직접 피해가 발생할 우려는 없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이 이스라엘 현지에 세운 법인은 총 8곳이다. 삼성이 5곳으로 가장 많았고 SK·LG·OCI 그룹이 각각 1곳의 이스라엘 법인을 운영 중이다. 삼성은 R&D 센터와 삼성리서치이스라엘, 판매법인 등 마케팅, R&D(연구개발), 카메라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외법인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주요 글로벌 기업이 다수 진출한 탓에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공급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엔비디아, 퀄컴, IBM,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500여개 글로벌 기업이 연구개발(R&D)센터를 중심으로 현지법인을 운영 중이다.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 근무하는 엔비디아의 엔지니어는 최근 하마스에 납치됐다. 해당 직원은 음악 축제에서 인질로 잡힌 한 커플의 소셜미디어(SNS) 영상에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대 공급처 중 하나로 이스라엘을 둔 인텔은 컴퓨터 CPU(중앙처리장치)를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 ‘팹28’을 현지에서 운영하며 타격이 가장 큰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50년간 이스라엘에서 반도체 설계, 생산 시설을 유지한 탓에 주요 5개 지역에서만 약 1만28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이 최대 규모의 침공으로 예비군을 모집하면서 현지 직원도 소집된 상태다.인텔에서 생산·공급하는 CPU가 차질을 빚게 될 경우 CPU에 들어가는 D램 수요도 움츠러들 수 있어 전문가들은 전략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용석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는 “앞으로 전쟁이 얼마나 확대되는 지가 주요 쟁점”이라며 “국지전으로 끝나면 큰 영향은 없겠지만 우려하는 것처럼 확대되면 공급망 자체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미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국내 대기업이 이스라엘 현지에 세운 법인 현황.(사진=한국CXO연구소)
2023.10.15 I 조민정 기자
“이란 개입 막겠다”…美, 이스라엘에 항모·전투기 추가 투입(종합)
  • “이란 개입 막겠다”…美, 이스라엘에 항모·전투기 추가 투입(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이 이란 등의 개입을 막기 위해 항공모함을 추가 파견하고 전투기도 추가 배치했다. (사진=AFP)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USS 드와이트 아이젠하워호에 동지중해로 이동을 시작하라고 지시했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 행위를 억제하려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확대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란 또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와 하마스 간 분쟁에 개입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한 조처라는 얘기다. 오스틴 장관은 “USS 드와이트 아이젠하워호가 이번주 초에 파견된 USS 제럴드 R. 포드 전단에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USS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과 전단을 급파했다. 미국이 두 개의 항공모함 전단을 전개한 건 2020년 이라크 내 미군기지 캠프가 공격을 받은 이후 처음이다. 미 공군 중부사령부도 이날 F-15E 전투기와 A-10 지상공격기를 중동 지역에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A-10은 이미 이 지역에 있는 다른 항공기 편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중부사령부는 구체적인 전투기 투입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미군의 준비태세가 강화되고 중동 전역의 항공 작전도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싱크탱크 퀸시 연구소의 스티븐 사이먼 선임 연구원은 “중동 지역의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군이 개입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ABC방송은 이러한 미국의 대응이 오히려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전했다. 유엔 주재 이란대표부는 이날 “이스라엘이 인종차별(아파르트헤이트)적 전쟁 범죄와 대량학살이 즉각 중단되지 않으면 상황은 통제불능으로 치닫고 광범위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은 유엔과 안전보장이사회, 안보리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는 국가들에 있다”고 경고했다.
2023.10.15 I 방성훈 기자
“혁신형 중소기업, 세상을 바꾸다”…‘기술경영 혁신대전’ 개최
  • “혁신형 중소기업, 세상을 바꾸다”…‘기술경영 혁신대전’ 개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의 기술·경영 혁신 성과를 다루는 국내 최대 행사인 ‘2023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이 오는 17~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사진=2023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 공식 누리집)1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은 ‘혁신형 중소기업, 세상을 바꾸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탄소중립·ESG △글로벌 △연구개발(R&D) 혁신 △디지털 △기술보호 등 5대 중점분야별 기술·경영 혁신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할 예정이다. 기술·경영 혁신대전은 급변하는 기술·경영환경에 대응해 중소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2000년부터 시작한 ‘중소기업 기술혁신 대전’과 2018년부터 개최한 ‘중소기업 경영혁신대회’를 통합해 규모를 확대했다. 각 행사는 그동안 서울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으로 옮겨 개최한다. 이틀간 열리는 행사에서는 중소기업 혁신 유공 포상을 비롯해 △기술·기능 인재 경진대회 △인수합병(M&A) 및 상생 투자를 위한 IR 피칭 포럼 △스케일업 팁스 컨퍼런스 등 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각종 세미나 및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본 행사인 ‘중소기업 혁신 유공 시상식’은 이영 중기부 장관이 참석해 기술·경영혁신으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중소기업 및 관계 유공자를 시상할 예정이다. 포상은 훈장(3점), 포장(4점), 대통령표창(20점), 국무총리표창(30점), 장관표창(171점) 등 총 228점이 수여된다.행사장에는 △탄소중립·ESG △글로벌 △R&D혁신 △디지털 △테마정책관 총 5개의 구역으로 나눠 주관기관별 전시·홍보부스를 운영하고 혁신 성과를 홍보한다.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에서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다. 온라인 참여는 공식 유튜브 채널과 누리집에서 생중계된다.
2023.10.15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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